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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 모자 쓰고 귀걸이 낀채 사격 훈련하는 러시아 여성들

    ‘Z’ 모자 쓰고 귀걸이 낀채 사격 훈련하는 러시아 여성들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극받은 러시아 여성들이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들고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AFP통신은 10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2000㎞ 떨어진 우랄 산맥 근처의 예카테린부르크 체육관에서 군사훈련을 받는 러시아 여성들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해 유럽으로 순방을 간 사이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이날, 여성 부대를 만든 올가 스메타니아(36)는 “만약 공격이 발생하거나 위험이 생기면 우리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을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스메타니아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징하는 ‘Z’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Z는 러시아어로 서쪽을 뜻하는 Zapad의 첫 글자이자, 젤렌스키 대통령 이름의 첫 글자이기도 하다.스메타니아는 지난해 9월 푸틴 정부가 징집령을 발표하자 ‘우랄 여성 보호대’를 만들었는데, 그녀의 생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 논리와 흡사하다. 그는 “최근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 러시아에 대한 적대감이 너무 강하다”며 군사훈련을 시작한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 여성 민방위대 성격의 조직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즉각적인 호응을 얻었다. 러시아 전역에서 여성들이 참여하겠다는 전화를 걸어왔고 남성들도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약 50명의 여성이 모여 자기방어, 응급처치, 화기 및 드론 작동법 등을 익히기 시작했다. 지금은 또 다른 50명의 여성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4월에는 세 번째 그룹이 훈련에 돌입한다. 두 달간의 교육 과정은 체육관 훈련과 야외 사격 훈련을 포함하고 있다. 사격훈련은 징집된 남성들이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스메타니아는 귀띔했다.구반코바는 자신의 19살 난 아들이 참전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며 “누군가는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이 “우리를 위해 싸웠던 할아버지를 배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을 때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구반코바의 아버지 세대는 구 소련 시대에 독일 나치와 싸웠던 전쟁에 참전했다고 한다. 몇몇 러시아 여성들은 긴 머리에 화장까지 한 채 군사훈련을 받았지만, 반지와 귀걸이를 모두 빼고 진지하게 훈련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었다. 긴 머리 차림의 스메타니아는 “총을 쏘거나 수류탄을 던지는 것이 외모 치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머리를 말고 아름다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Z 세대 센터’라는 새로운 계획을 구상 중인데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양하는 교육을 할 생각이다. 만약 우크라이나 전쟁이 곧 끝나더라도 계획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스메타니아는 “일년, 이년, 아니면 십년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면서 “항상 무기를 지니고 어떻게 주먹을 쓰는지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反트럼프’ 리애나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트럼프 “별것 아닌 가수를”

    ‘反트럼프’ 리애나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트럼프 “별것 아닌 가수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해 온 팝스타 리애나가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의 하프타임 공연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별것 아닌 가수”라고 반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리애나를 비난했다. 그는 “리애나는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모든 것이 나쁘고 재능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리애나의 슈퍼볼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최 측에 촉구했다. 그는 이어 리애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욕하는 설치작품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일을상기시키면서 리애나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리애나는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해 왔으며, 자신의 노래가 트럼프 유세 무대에서 사용되는 일도 반대했다. 특히 리애나의 이번 공연이 주목되는 것은 그가 최근 몇 년 신곡을 발표하지 않고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주제가인 ‘리프트 미 업’을 발표했을 뿐이며 일체의 공연이나 무대에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월 그래미상 시상식이 마지막 무대였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5년 만의 복귀 무대가 된다. 지난 2016년 1월 발매된 솔로 앨범 ‘안티’가 그의 마지막 앨범이었다. ‘엄브렐라’, ‘러브 더 웨이 유 라이’, ‘돈 스톱 더 뮤직’ 등으로 널리 알려진 리애나는 화장품과 란제리 브랜드 사업에 집중해 14억 달러의 순자산을 모은 것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집계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당대의 스타들에게만 허락된 ‘꿈의 무대’다. 2쿼터 종료 이후 펼쳐지는 초대형 이벤트인 하프타임 쇼는 1991년 슈퍼볼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그룹 뉴키즈 온 더 블록이 나오면서 슈퍼스타들의 전유물이 됐다. 마이클 잭슨, 폴 매카트니, 롤링 스톤즈, 프린스, U2, 레이디 가가, 더 위켄드 등이 이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제57회 슈퍼볼인 올해 대회는 1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대결로 치러진다. 패트릭 머홈스(28, 캔자스시티)와 제일런 허츠(25, 필라델피아)의 흑인 쿼터백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 노유민 “아내가 소변 앉아서 싸라고…자존심 정말 상해”

    노유민 “아내가 소변 앉아서 싸라고…자존심 정말 상해”

    노유민이 모든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다며 한 달에 용돈으로 3만원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연하 남편 살아보니 이렇더라’라는 주제를 놓고 NRG 출신 노유민이 6살 연상 아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노유민은 “연하 남편은 생활 주도권을 아내한테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유민은 “결혼하고 통장과, 카드도 다 뺏겼다”며 “말한 적이 있는데 한 달에 용돈 3만원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송 스케쥴도 있지만, 아내와 현재 카페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같이 다닌다”고 설명했다. 또 노유민은 “한번은 3만원을 모아서 생일 선물을 사줬다. 그랬더니 아내가 ‘3만원 주는 데도 모아서 나한테 선물을 줘?’라면서 그 후로 용돈을 아예 안 주더라”라고 고백했다. 노유민은 “너무 현금이 없으니까 가끔 장모님이 제 지갑에 5만원씩 넣어주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계속해서 ‘연상 연하라서 내가 더 참고 산다’는 물음엔 “참고 산다는 건 내가 피해자라는 뜻이 아니고 아내를 배려하는 것”이라며 “대부분 비슷할 것 같은데, 아내가 이따금 남자의 자존심을 건들 때가 있다”고 또 다른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자꾸 앉아서 싸라고 한다”며 “이건 내가 용납이 안 된다. 우리 집엔 여자밖에 없다. 아내와 딸 둘 그리고 장모님이 함께 사는데 소변이 튄다는 거다. 그래도 항상 휴지로 닦고 최선을 다하는데도 앉아서 싸라더라. 자존심이 정말 상한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가수 미나는 “우리 남편은 사귈 때부터 앉아서 싼다”며 공감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함께 출연한 방송인 크리스는 “난 너무 공감 가는 얘기라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우리 집에서도 아내가 모든 결정권을 갖고 있다. 부부니까 조금만 더 동등한 위치에 있고 싶다. 행복하지만 그 부분은 고민이다”라고 열변을 토해 다시 한번 폭소를 안겼다.
  • [속보] 검찰 “전주환 영구격리해야”… 1심 징역 40년에 항소

    [속보] 검찰 “전주환 영구격리해야”… 1심 징역 40년에 항소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31)에게 사형을 구행했던 검찰이 징역 4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전주환 사건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박정제·박사랑)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자신의 범죄를 신고한 피해자에게 보복할 목적으로 치밀한 사전 계획에 따라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대담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으로 범행의 동기, 계획, 실행과정, 결과 등 모든 면에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 후 태도, 높은 재범 위험성, 우리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스토킹 범죄와 보복 범죄를 엄벌하라는 국민적 요구, 유족의 호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사회에서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형벌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이 같은 사정들을 적극적으로 입증해 죄에 부합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환은 지난해 9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여자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여성 직원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환은 A씨의 신고로 기소된 스토킹 범죄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자 선고 하루 전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의 주소지와 근무 정보를 확인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1심 재판부는 전주환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장치 부착 1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아 수많은 사람에게 충격과 분노를 줬다”면서도 “만 31세의 나이로 수형생활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 40년刑… “평생 반성해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 40년刑… “평생 반성해야”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2)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선고 뒤 말이 없던 전씨에게 “무고한 생명을 뺏은 것을 평생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박정제·박사랑)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고, 범죄의 계획성이나 잔혹성, 중대성에 비춰 보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아 많은 사람에게 충격과 분노를 줬다”고 질타했다. 전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성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의 신고로 기소된 또 다른 스토킹 범죄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자 선고기일 하루 전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명시적인 관계 단절 의사 표명에도 스토킹 범죄와 불법촬영물을 이용한 강요 범행으로 고통을 줬다”면서 “피해자 고소로 수사와 형사재판이 시작되자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보복하기 위해 살해했다”며 엄정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만 31세로 수형 생활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스토킹 범죄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점 등을 종합해 유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 ‘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무고한 생명 뺏어, 평생 반성해야”

    ‘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무고한 생명 뺏어, 평생 반성해야”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2)이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선고 뒤 말이 없던 전씨에게 “무고한 생명을 뺏은 것을 평생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박정제·박사랑)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고, 범죄의 계획성이나 잔혹성, 중대성에 비춰보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아 많은 사람에게 충격과 분노를 줬다”고 질타했다. 전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성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의 신고로 기소된 또 다른 스토킹 범죄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자 선고기일 하루 전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명시적인 관계 단절 의사 표명에도 스토킹 범죄와 불법촬영물을 이용한 강요 범행으로 고통을 줬다”면서 “피해자 고소로 수사와 형사재판이 시작되자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보복하기 위해 살해했다”며 엄정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만 31세로 수형 생활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나갈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스토킹 범죄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점 등을 종합해 유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앞서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재판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아 항소했다. 향후 두 사건이 병합돼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 경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세포배양’ 육성한다…의성·포항 등에 특화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세포배양’ 육성한다…의성·포항 등에 특화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가 지역 대학 등과 손잡고 세포배양기술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세포배양은 동물 생체에서 분리한 세포를 증식 및 분화시키는 데 필요한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이다. 도는 7일 도청에서 포항·경산·구미시, 의성군, 영남대, 포스텍, 한국식품연구원, 일동후디스, 네오크레마 등 28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세포배양 산업지원센터 건립 등 의성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사업을 경산, 포항, 구미 등으로 확대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의성에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해 원자재·장비 등 상용화 인프라를 만들고 기업 생산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경산, 포항 등과 연계해 세포배양 식품 규제자유특구(소 배양육 실증 등)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산에는 대학이 많은 장점을 활용해 기초·원천연구와 인재 육성 등을 맡는 세포배양연구센터를 구축해 고령 친화 건강기능 식·의약품과 반려동물 특수사료용 천연물 원료 등을 개발한다. 포항에는 포스텍(3D 바이오프린팅)과 포항테크노파크(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관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배양 식품 및 인공장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조·생산 인증이 가능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구미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분원 설립과 연계해 배양 식품 등 미래 식품 산업화 연구거점으로 키우고 제조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품질을 표준화해 식품 안전성을 뒷받침한다. 세포배양은 주로 기초연구를 비롯해 바이오의약품(백신,단백질·면역·유전자·줄기세포 치료제 등)과 식품·화장품 스크리닝(독성이 없는 물질 또는 특정한 효능이 있는 물질을 가려냄) 등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소, 닭, 어류 등 동물과 해산물 세포조직을 배양해 생산하는 고기인 동물세포 배양 식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배양 식품이 상용화하면 세포배양 시장이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시장은 원부자재의 90% 이상을 수입하고,장비도 국산화율이 16.5%에 그친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포배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차별된 원천기술을 가진 지방 대학을 비롯해 연구기관,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산업의 판을 함께 짜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며 “대학, 연구소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대학과 마이스터고는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도록 해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 박정제 박사랑)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을 명령했다. 전씨는 작년 9월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의 신고로 기소된 스토킹 범죄 재판에서 중형이 예상되자 선고 하루 전 범행했다. 피해자의 주소지와 근무 정보를 확인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준비 과정에서 전씨는 서울교통공사 통합정보시스템(SM ERP)에 무단 접속하기도 했다. 그는 공사 직원이었으나 스토킹 범죄로 신고되면서 직위 해제된 상태였다. 전씨는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에도 4차례 주소지 건물에 몰래 들어가 기다렸으나 이미 피해자가 이사해 범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주거침입죄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교화의 여지가 없다”며 전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웨스틴 조선 서울, 스위트객실에 프리미엄 핸디라이너 쉬폰 어메니티 제공

    웨스틴 조선 서울, 스위트객실에 프리미엄 핸디라이너 쉬폰 어메니티 제공

    쉬폰코리아가 웨스틴 조선 서울에 오는 13일부터 5성급 호텔 최초로 프리미엄 핸디라이너 쉬폰을 스위트객실에 어메니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급호텔의 서비스가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VIP 모시기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웨스틴 조선 서울이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레지덴셜 스위트 및 스위트 객실 전용으로 프리미엄 핸디라이너 쉬폰 제품을 제공한다. 프랑스 쉬폰 디자인센터에서 8년간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거쳐 디자인 최적화로 탄생한 쉬폰은 최초의 여성용 휴대용 위생패드로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여성들이 화장실 사용 직후 휴지나 티슈를 대신하여 Y존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프리미엄 케어제품으로 유사군중 최초로 미국 식약청 FDA의 인증을 받은 쉬폰은 7중 레이어 천연 흡수체로 만들어져 기존의 휴지나 티슈로 마무리하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안전하고 깔끔하게 Y존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임소희 쉬폰코리아 과장은 “갈수록 특급호텔 VIP들의 눈이 높아지는 만큼 더욱 특별한 프리미엄 케어를 위한 핸디라이너 쉬폰을 스위트 객실 전용 기프트로 제공함으로서 웨스틴 조선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VIP들에게 객실뿐 아니라 외출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어메니티까지 제공해 더욱 세심한 케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빠만 3명…‘화장실 출산’ 중딩맘 다섯째 임신

    아빠만 3명…‘화장실 출산’ 중딩맘 다섯째 임신

    강효민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이 딱 10주 차 딱풀이다”라고 다섯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남편이 수술하기로 했다”라며 “다섯째가 막내인 걸로…후 잘 키워보겠다”라고 말했다. 강효민씨는 지난해 방송된 MBN ‘고딩엄빠’에서 중학교 2학년 때 아이를 가진 중딩엄마로 등장했다. 방송 출연 당시 강효민씨는 24살임에도 불구하고 첫째 아들이 10살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에 따르면 강효민씨는 전 남자친구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 다른 남자친구와 낳은 둘째 아들, 현재 남편과 가진 두 명의 딸을 키우는 네 아이의 엄마였다. 특히 둘째를 출산할 때는 임신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끝내 집 화장실에서 출산했다고 밝혔다. 다섯째 계획을 말하는 강효민씨에게 첫째 아들이 “반대한다. 힘들다. 또 동생 갖는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이집트, 카이로박물관, 투탕카멘/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이집트, 카이로박물관, 투탕카멘/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박물관에 근무하는 사람이라 해외에 나가면 늘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곤 한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었던 3년을 지나 지난달 처음 떠난 곳이 이집트였다. 대부분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 인류의 4대 문명의 발상지가 아닌가. 리야드를 경유, 카이로에 도착해 룩소르와 아부심벨을 거쳐 알렉산드리아까지 움직였다. 인류와 함께한 역사를 가진 곳답게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이집트는 지금도 발굴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이집트에 도착한 이틀 뒤에도 3500년 전 고대 왕실 무덤이 발굴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피라미드와 미라다. 가장 큰 쿠푸피라미드는 146m의 높이를 가진 2.5t 석재 23만개를 210단으로 쌓아 만들어진 것이다. 기자피라미드를 시작으로 돌아본 피라미드 안의 수많은 조각들,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과 상형문자들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신전들도 놀라웠는데 아길리카섬에 있던 필레신전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아득하게 떠오른다. 곳곳을 둘러볼 때마다 가이드는 텅 빈 피라미드 안의 무덤, 그 안에 있던 문화유산을 이야기하며 그것은 카이로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당연히 박물관에 대한 기대는 커져 갔다. 일정 말미에 드디어 카이로박물관에 도착해 관람할 때의 감동이란.1902년에 개관한 카이로박물관은 소장 유물이 12만점에 달한다. 수많은 석상과 유물들의 감동을 뒤로하고 가장 눈앞으로 다가온 것은 투탕카멘의 가면이었다. 관람객들은 별도의 공간에 입장해 관람했고 사진도 찍을 수 없었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투탕카멘 가면은 이마에 코브라와 독수를 장식하고 흑요석과 터키석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가면은 콧날이 오똑하고 검은 선으로 눈 화장을 한 미남이었다. 어린 19세에 세상을 떠났기에 작은 무덤을 가졌다. 이 때문에 1922년 왕가의 계곡에서 수천 점의 보물과 함께 온전하게 발견돼 누구보다 유명한 왕이 됐다. 관람 시간이 한정돼 있어 카이로박물관의 수많은 유물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는 없었다. 박물관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으나 우리 박물관이 조금 더 친절하고 소중하게 문화유산을 다루고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지으며 그가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비난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적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안티조선’ 운동을 이끌었던 강 교수는 열린우리당 분당 이후 친노무현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신랄하게 지적했다.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도 김어준을 향해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관이라고 비난했고, ‘방송 거물’인 김어준 앞에서 저자세인 민주당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명랑사회 사라지고 음모론 판치는 ‘정치무속’ 열려” 강 교수는 “‘전기 김어준’이 부르짖었던 ‘명랑사회’ 구현은 사라지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는 꼼수다’로 진화한 김어준이 금기를 넘어선 욕설·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를 통해 인기를 구가하면서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편파성을 보이며 변질됐다”면서 “여기에는 김어준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친문재인계)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지목함으로써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 정치적 지분을 챙김으로써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팬덤 정치를 신봉하는 문재인이 우두머리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팬덤 정치의 향연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팬덤 정치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김어준이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무언의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동맹 세력의 대표적 인물이 단연 유시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이 2017년 5월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이 깃발을 들어 어용 지식이들이 양산됐고, 이를 따르거나 보호하려는 ‘어용 시민’도 폭증세를 보였다는 게 강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음모론이야말로 김어준이 가장 애용하는 선전·선동의 무기이며, 정치를 돈벌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권력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김어준은 뛰어난 ‘정치 무당’임이 틀림없다고 규정한다. 강 교수는 “정치는 김어준을 타락시켰고, 김어준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진단했다. “‘월북자 화장당한 것’ 발언만으로 퇴출 마땅”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면서 “그가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탄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에 대해 김어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월북자가 화장당한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강 교수는 분노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은 그 일 하나만으로도 공공 영역에서 퇴출당해 마땅하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 문재인식으로 말하자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원칙은 철저히 유린당했으니 이는 놀랍다 못해 참혹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 지독한 김어준 중독” 강 교수는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어준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듯 지독한 ‘김어준 중독’ 현상을 보였으며, 민주당 일부 인사는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제발 정치 영역으로 뛰어들지 않기를 원했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잠재된 것으로만 알고 넘어가도 좋을 한국인의 증오와 혐오 본능에 불을 질러 정치를 선악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 방화범은 아니었을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더불어 같이 살자”고 김어준을 직격했다.
  • “죽은 여성 만지고 싶었다” 시신 성추행…열도 발칵

    “죽은 여성 만지고 싶었다” 시신 성추행…열도 발칵

    일본의 한 장례식장 직원이 10대 여성의 시신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내와 두 자녀를 둔 가장인 이 직원은 재판 과정에서 “죽은 여성의 몸을 만져보고 싶었다”며 충격적인 증언을 내놓았다. 도쿄지법은 지난 4일 전직 장례식장 직원 시노즈카 타카히코(42·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시신에 대한 외설 행위를 반복했고 편향된 성적 욕구 등을 볼 때 범행의 뿌리가 상당히 깊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일본 현행법상 시신을 성추행하는 등에 대해서는 죄를 물을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시노즈카에 대해 불법 침입 혐의만 적용해 판결을 내렸다. 시신에 대한 물리적 훼손이 없어 시신손괴죄도 성립하지 않았다. 시노즈카는 장례식장에 근무하며 여성 시신의 가슴을 만질 목적으로 시신이 안치된 곳에 불법으로 침입했고, 이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해 저장했다. 장례식장 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성적 욕구가 있어서 당시 만지고 싶은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딸이 죽고 1년 만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유가족 측은 재판부 판결 직후 “지금까지 한번의 사과도 없었고 방청석에서 한번의 인사도 하지 않았다”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딸이 죽고 나서도 그런 일을 겪게 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유족은 일본 현행법상 시신을 성추행하는 외설 행위에 대해 죄를 물을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시신 성추행을 처벌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이젠 얼굴의 팬티 같아…마스크 벗기 싫어요”

    “이젠 얼굴의 팬티 같아…마스크 벗기 싫어요”

    마스크 실내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뉴욕 타임즈는 ‘아시아 사람들이 마스크 제재 완화에도 여전히 쓰는 이유’라는 기사로 아시아인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면 화장이나 표정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사스,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 사태를 미리 겪어서 마스크 착용에 더 익숙하다는 것이 또다른 이유였다. 외신은 아시아권에서는 기침 등 마스크 착용이 타인을 배려하는 에티켓으로 여긴다고 소개했다. 일본 요코하마에 사는 미즈키 니시무라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문화연구자 김상민씨는 “마스크가 얼굴의 아름다움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을 덜어준다”며 “사람들은 자기 얼굴이 가려지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민낯을 드러내는 것에 약간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는 마스크를 쓰는게 타인의 안녕에 대한 배려로 여겨진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이유로 꼽혔다. 주변의 누가 면역력이 약한지, 누가 취약한 사람과 함께 사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반적 예의라는 것이다. 김상민씨는 “한국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무례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며 “그들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엄격하게 요구하지는 않지만 착용을 계속 권장한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과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의무이고, 일본도 실내 마스크 착용은 권장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팬데믹 이전부터 마스크를 쓰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점도 마스크를 계속 쓰는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 젊은이들 “얼굴의 팬티”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는 ‘얼굴 팬티(顔パンツ·가오판쓰)’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공공장소에서 속옷을 벗는 것만큼 창피하다는 의미로 이같은 단어가 쓰이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삼나무가루 알레르기 등을 이유로 마스크 쓰는 사람이 적지 않아 ‘마스크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전 일본얼굴학회회장 하라시마 히로시씨는 일본 ‘아베마 타임스’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타인의) 얼굴을 보고 (내) 얼굴이 보여지는 긴장감에서 해방된 측면이 있다.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지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일본인 4명 중 1명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적극 착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가 진정돼도 외출시에 마스크를 착용하겠냐’는 한 유통업체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24.5%가 ‘외출시에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판단할 것(47.8%) ▲적극적으로 착용할 생각은 없지만, 주위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으면 착용할 것(11.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다만 15.9%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건강 목적 이외에 마스크 착용은 가능한 하지 않는 게 좋다. 얼굴 표정이 절반 이상 보이지 않아 비언어 정보인 시각의 정보량이 줄어들어 커뮤니케이션에 지장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 “사흘간 설사 시달려”…온라인 ‘핫딜’ 육회 먹은 수십명 식중독 호소

    “사흘간 설사 시달려”…온라인 ‘핫딜’ 육회 먹은 수십명 식중독 호소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육회를 먹고 수십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제조업체 측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육회를 주문해서 먹은 후 설사와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글과 댓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들은 “오한이 와서 죽는 줄 알았다”, “3~4일동안 설사만 하고 있다”, “오한이 찾아오더니 설사가 심하게 나서 출근도 못했다”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문제의 육회를 먹었다는 김모(30)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밤에 열이 39도까지 올랐고 화장실을 몇 번이나 다녀왔다”며 “이유를 모르고 있다가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제품에 이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에펨코리아 등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 소개돼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다. 소스와 고기 200g으로 구성돼 정상가 1만 1500원, 할인가 1만 810원에 판매됐다. 이커머스 업체 A사 플랫폼에서만 총 2550건이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했다. A사는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다. 육회를 만든 B사는 오는 6일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졌다”며 “성분 검사를 통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아르헨 빙하에 갇힌 지 42년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스무살 여성

    아르헨 빙하에 갇힌 지 42년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스무살 여성

    지난달 말 아르헨티나 산후안주 빙하에서 발견된 시신이 42년 전 사고로 숨진 마르타 에밀리아 ‘빠띠’ 알타미라노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전자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세로 메르세다리오(해발고도 6720m) 근처에서 지난 40여년 여성 산악인 실종 사고가 접수된 적이 없기 때문에 가족들은 그녀일 것이라고 믿었고, 소지품 및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확신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사고 당시 함께 등반했던 언니 코리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현지 지역 방송국에 “닫혔던 상처가 다시 열리는 것 같지만, 우리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제서야 상처가 완벽하게 아물 것 같다”면서 “이제야 동생이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42년이 흘렀으나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1981년 3월 코리나와 마르타, 이탈리아 남성 산악인 셋은 아메리라 대륙을 통틀어 여덟 번째로 높고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 높은 세로 메르세다리오를 등정하기 위해 떠났다. 더 없이 푸르고 맑은 날이었다. 코리나는 찰나의 순간 다른 쪽 빙하 벽을 오르던 마르타의 짧은 비명과 추락하는 소리를 들었다. 직접 보지 못했으나 코리나는 마르타가 죽었다는 걸 직감했다고 했다. 그 높이에서 떨어지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리나와 이탈리아 남성은 다음날 오전에야 싸늘한 주검츨 찾아냈는데 크레바스 위로 시신을 들어올릴 수 없었다. 하산해 당국에 신고하고 전문가들과 다시 마르타의 시신을 찾으러 돌아왔는데 온 세상이 눈에 덮여 찾을 수가 없었다. 이듬해에도 산악인들을 동원해 수색했으나 마찬가지였다. 마르타의 주검은 다른 산악인들에 의해 빙하에 갇힌 채 발견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가족은 시신을 고향인 투쿠만주로 옮겨 화장한 뒤 세로 메르세다리오에 유해를 뿌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나는 “만약 산에서 죽게 되면 유해를 멘도사주에 있는 산악인들의 무덤이나 떨어진 지점에 뿌려달라고 동생이 말한 적이 있다”며 “세로 메르세다리오는 이미 동생의 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비인간적·동물 취급”…현실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 집단 소송 검토

    “비인간적·동물 취급”…현실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 집단 소송 검토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실제 ‘오징어 게임’에 도전한 리얼리티쇼 참가자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집단 고소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된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중 일부가 작업장 안전 위반, 과실 등을 이유로 제작사를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 ‘오징어 게임’을 리얼리티 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이제껏 없었던 최고 금액의 상금과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쇼”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전세계에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미스터리한 데스 게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을 그린 드라마다. 원작과 같이 이번 리얼리티 프로그램 또한 456명이 참가하며, 상금은 456만 달러(약 57억 원)으로 책정됐다. 상금은 최종 우승자 1인에게 돌아간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영국 동부 베드포드의 옛 공군 비행장을 개조한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한 참가자는 당초 2시간이 걸릴 예정이라던 촬영이 7시간까지 진행됐고, 당시 한파로 인해 많은 참가자들이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운동복만 입고 영하의 온도에 서 있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참가자는 “조건이 절대적으로 비인간적이었고, 이러한 조건은 게임과도 관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촬영 동안 화장실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물과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제작사 측 “적절한 안전 예방 조치 취해” 앞서 지난 25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촬영 도중 3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한 참가자는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선에 “우리는 8시간 동안 고문을 당했다. 쇼가 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동물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상금을 위해 버티느라) 아무도 의료진에 도움을 청하려 하지 않았다”, “너무 추워 발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사람들이 파리처럼 쓰러졌다”는 등의 증언도 나왔다. 이 같은 주장에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쇼 제작사 스튜디오 측은 “게임이 조작됐거나,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절한 안전 예방 조치를 취했고, 각 게임을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감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여가부, 지자체에 ‘변종 룸카페’ 단속 강화 요청일반음식점 등록 후 청소년 상대 모텔처럼 운영온라인선 규제 환영과 역효과 우려 목소리 맞서“부끄러움 모르는 어른” vs “피임기구 보급해라” 침대와 욕실 등이 달린 ‘변종 룸카페’가 최근 ‘청소년 탈선’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이 반드시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유해업소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에 맞서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다. 여성가족부가 지자체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으니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 중인 룸카페에 대해 ‘청소년 출입·고용 제한’ 위반 등 단속 강화를 요청한 지난 1일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분출됐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룸카페 단속 관련 한 게시글에만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글에서는 룸카페 규제를 비판하는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비교적 다수의 이용자들은 “청소년끼리 성관계는 합법인데 룸카페 출입이 뭐가 문제인가”, “저런 곳까지 금지하면 아파트 계단, 공중화장실에서라도 할 텐데 안전하게 하게 해주자”, “조선시대도 아니고 성교육이나 제대로 시켜라”, “모텔을 청소년에 풀어줄 생각은 안 하고 룸카페를 막으려 하다니” 등 의견을 냈다. 반면 소수 이용자들은 “룸카페는 애초에 숙박업소가 아니고 숙박업 수준의 관리를 하진 않기 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있다”, “합법적이지 않은 변종 룸카페에서 청소년이 무분별하게 성관계하니까 낙태·성병도 늘어나는 거다” 등 의견으로 맞섰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도 논쟁이 뜨거웠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계속 음지로 밀어넣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까. 청소년들 사고 안 치게 피임기구나 보급해라”, “성을 혐오스럽게 만들어 놓고 출산율 올라가길 바라나” 등 댓글을 달며 청소년 간 성관계를 탈선으로 보는 듯한 룸카페 규제를 비판했다. 반면 “자기 자식이 10대 때 성관계 하고 다닌다고 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훈계할 듯”, “규제는 좀 아닌 것 같지만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는 막았으면 좋기도 하겠고” 등 소수 의견도 보였다.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변종 룸카페 법으로 안 막으면 여자애들만 임신하고 인생 망친다”, “저런 거 만들어서 장사하는 어른들은 부끄러움도 없나” 등 규제를 옹호하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일부 소울드레서 이용자들은 “어차피 금지시켜도 성관계는 다 할 텐데 더럽고 비위생적인 곳에서 몰래 하다가 더 큰일난다” 등 대안 없는 섣부른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가부가 변종 룸카페 규제 강화를 발표한 것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변종 룸카페의 실상에 대한 후기들이 화제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룸카페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이 “여기 오는 손님 95%는 학생 커플이다. 제가 일한 곳은 손님 100에 99는 방에서 성관계한다”고 전한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마감할 때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남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사용한 피임기구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룸카페의 현실을 알렸다. 한편 2019년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에 그쳤다. 이처럼 10대들의 성관계 경험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청소년 성관계를 금기시하는 듯한 규제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日여성의 역할은 귀엽게 보이며 남성 떠받드는 것”…美언론인 ‘허울뿐인 진보’ 작심 비판

    “日여성의 역할은 귀엽게 보이며 남성 떠받드는 것”…美언론인 ‘허울뿐인 진보’ 작심 비판

    최근 일본 사회에 젠더 불평등, 성소수자 차별 등 이슈를 진보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보여주기’ 목적의 허울뿐인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일본에 20년 이상 거주해 온 미국 언론인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언뜻’ 매우 진보된 것처럼 비쳐지는 일본 도쿄대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쓰고 있는 필립 패트릭은 지난해 말 영국의 인터넷 언론 ‘언허드’에 기고한 칼럼에서 일본 사회가 언뜻 과거에 비해 크게 진보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기만적’(deceiving)이며 ‘하나의 술책’(a ploy)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매체 쿠리에 재팬은 패트릭의 글을 지난달 29일 일본어로 번역해 자국에 소개했다. 그는 23년 전 자신이 처음으로 일본에 왔을 때 TV 드라마를 보고 깜짝 놀랐던 일을 소개했다. “(그 드라마는) 밝은 성격의 남자 유치원생 어린이가 갑자기 내성적으로 변한다는 내용이었다. 유치원 교사들은 처음에 원인이 뭔지 몰랐지만, 곧 ‘아이 어머니가 문제’였음을 파악한다. 어머니가 자기 직장 커리어를 위해 집안일을 나몰라라 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유치원에 불려 갔고,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주부로서 의무에 전념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그는 “(여성 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설정했던)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일본은 일견 매우 진보한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하고 레즈비언 커플을 다룬 최근 일본 드라마 ‘모던 러브’를 예로 들었다.“일본 대학에 서구식 가치 확산되지만...” “변화의 흐름은 일본의 주요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찍이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일본의 대학들이 대부분 구미식의 ‘선진적’인 ‘워크’(woke·젠더, 인종 등 사회 불평등 이슈에서 진보적 입장을 취하는 것)형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와세다대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소수자(LGBTQI+) 학생을 상대할 때의 용어 규범을 도입했고 국제기독교대학은 2021년 ‘성 중립 화장실’을 만들었다. 몇몇 여자대학은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교직원 채용 때 남성과 여성 지원자의 평가점수가 같을 경우 여성을 우대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그러나 패트릭은 “일본의 많은 부분이 그러한 것처럼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믿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도입되는 선진적 조치들은 외국에 보여주기 위한 가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겉으로는 개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 대학 캠퍼스는 이전과 다름없이 고요하다”며 “학생들의 행동주의는 보이지 않고 교수들은 여전히 무한 존경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나는 캠퍼스에서 미인 선발대회를 홍보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학생 시위를 목격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사람들이 가슴 깊은 곳 상처를 공공장소에서 표현하기를 꺼리고 있으며, 조직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이 뿌리박힌 이 사회에서는 ‘미투’(MeToo) 운동이 활발해질 기회도 없었다.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흑인 민권 운동)도 일본의 대학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패트릭은 “이러한 일본 대학들의 외형상 변화의 배경에는 해외로부터 교직원이나 학생을 유치해 대학의 이윤을 늘리겠다는 목적이 자리한다”고 지적했다. 알맹이는 거의 변화 없는 일본 일본 정부는 2014년 ‘슈퍼 글로벌 대학’ 사업을 통해 37개 대학에 대해 10년 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해외 유학생을 늘리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는 현재 나타나는 모습들을 ‘해외에 진보적으로 비쳐져야 한다’는 강박증의 산물로 평가절하했다. “일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에서 유입되는 ‘글로벌 시민’이 필요하다.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일본의 대학들이 딱딱하고 후진적이라는 인상을 불식시키고 보다 선진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는 일본에서 나타나는 진보적 움직임이 가식적이라는 증거는 TV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들은 지금도 깜짝 놀랄 정도로 케케묵은 것들이다. 사회자는 대개 번들번들한 정장을 입은 심각한 표정의 중년 남성들이다. 그들은 발랄하면서도 극진한 태도의 여성 도우미들을 거느린다. 여성들은 ‘소데스네’(그렇군요)를 연발하며 자신을 귀엽게 보이도록 애쓰며 남자들 농담에 웃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패트릭은 방송사 못지않게 시청자들이 현대적인 가치를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대중음악도 비슷하다. 걸그룹 AKB48의 멤버들은 귀여움과 착함, 얌전함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다. 모든 TV 탤런트들은 반드시 남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기획사에 의해 통제받는다”고 했다. 대중문화 진보적 가치 추구, ‘한류’ 겨냥한 것일 수도 패트릭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성공에 대한 부러움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모던 러브’ 제작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일본 방송계의 진보적인 자세가 ‘쿨 재팬’ 이미지를 강화해 ‘한류’ 붐에 맞서려는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의 선진적 가치관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일본에 비생산적이다.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다고 해도 겉으로는 (구미의 선진적 가치관에) 보조를 맞추는 게 훨씬 더 나을 것이다. 또한 그게 훨씬 더 ‘일본적’이다.”
  • 애경산업, 지난해 영업이익 391억원…전년比 60.4% 증가

    애경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91억원으로 전년보다 60.4% 늘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104억원으로 같은 기간 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분야별로 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0.9% 줄었고,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이 3907억원으로 1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애경산업 매출액은 1671억원으로 11.4% 늘었고, 영업이익은 151.9%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 한 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글로벌 영역 확장,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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