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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수락산 벽운계곡 힐링타운 완공

    서울 노원구가 수락산 벽운계곡에 수변 힐링타운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락산은 계곡을 따라 걷는 산길과 다양한 능선, 암반을 고루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수락벽운계곡길은 서울시가 발표한 ‘테마 산책길’ 중 ‘계곡이 좋은 길’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이용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에 구는 벽운계곡의 장점을 살려 계곡 일대를 지역의 대표적인 도심 속 피서지로 개발했다. 우선 구는 물이 일정 높이에 도달하면 자연적으로 흘러내려 적정량의 물 높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누수식 생태보를 곳곳에 설치했다. 또 텐트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수변 데크를 설치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쉼터를 조성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부대 시설을 조성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다만 무분별한 공사로 주변 경관과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화장실 같은 필수 시설 외에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보완해 활용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락산 벽운계곡 수변 힐링타운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역의 명소”라며 “앞으로도 노원의 자연환경을 주민 누구나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계란 투척·항의 전화 쇄도… 도 넘은 中 반발에 곤혹스런 日

    계란 투척·항의 전화 쇄도… 도 넘은 中 반발에 곤혹스런 日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 뒤로 중국의 반발이 일본의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이 속출해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한 중국인이 산둥성 칭다오의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졌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달걀이 투척됐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고, 베이징 일본대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일본 후쿠시마시청 등에는 오염수 방류를 욕설로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국의 ‘항의 세례’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중국 측에 과학적인 의견 교환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이런 요구가 묵살되고)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데 따른 수산업자 보호책을 금주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교부도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역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응수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9.9위안(약 1800원)짜리 정제 소금이 하루 만에 600만 봉지 넘게 팔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한 사람이 10봉지 넘게 소금을 사는 ‘공포 구매’가 목격된다”고 전했다. 인민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돌아 사재기 열풍이 번진 뒤로 12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돌아다닌다.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에 대형 온라인 여행플랫폼 시트립 등은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치워 버렸다.
  •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 뒤로 중국의 반발이 일본의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이 속출해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고 일본산 화장품 불매 및 일본 여행 취소 흐름도 생겨났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한 중국인이 산둥성 칭다오의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졌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달걀이 투척됐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다. 베이징 일본대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하자 중국 공안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 공관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일본 후쿠시마시청 등에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욕설로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국의 ‘항의 세례’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일본 외교부는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법률에 따라 재중 외국인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한다”면서도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9.9위안(약 1800원)짜리 정제 소금이 하루 만에 600만 봉지 넘게 팔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한 사람이 10봉지 넘게 소금을 사는 ‘공포 구매’가 목격된다”라고 전했다. 인민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돌아 사재기 열풍이 번진 뒤로 12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돌아다닌다.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에 대형 온라인 여행플랫폼 씨트립 등은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치워버렸다.
  •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핵오염수!” 일본인학교에 짱돌, 일식당에 전화테러…중국 反日 확산

    오염수 방류후 반일감정·불매운동 확산…일본인학교 투석 사건도日외무성, 중국에 “매우 유감…국민들에게 냉정한 행동 호소해 달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 내 반일감정이 격화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핵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중국인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도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일본 현지 후쿠시마와 도쿄 등지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중국인의 전화가 쇄도했다. AFP에 따르면 도쿄 콘서트홀, 수족관, 식당, 제과점 등 다수의 현지 기업 및 단체는 쏟아지는 수천통의 항의 전화에 정상 운영이 어려운 지경이다. 후쿠시마의 한 사업가는 본인이 운영 중인 식당과 제과점 4곳에 25일 하루에만 중국에서 전화 1000통이 걸려 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업체 전화기 전선을 모두 뽑아야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후쿠시마 식당 등 일본 국제 번호로 전화를 거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하고 있다. 히로시 고하타 후쿠시마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이틀간 시청에도 약 200건의 유사한 전화(중국의 항의 전화)가 걸려 왔고 지역 학교, 식당, 호텔도 (항의 전화) 표적이 됐다”며 “이 같은 사안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고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온라인에서는 이른바 ‘방사능 오염수 항의 차원의 일본산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 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지인 속여 도박 자금 113억원 뜯은 유명 유튜버, 징역 2년6개월

    지인 속여 도박 자금 113억원 뜯은 유명 유튜버, 징역 2년6개월

    도박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에게서 113억원을 가로챈 유명 유튜버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임동한 부장판사)는 투자비 명목으로 지인들에게서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며 유튜브 구독자 약 100만명을 보유한 A씨는지난 2021년 1∼5월 유튜브 방송으로 알게 된 지인 8명에게서 사업자금 명목으로 113억 6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온라인 도박에 쓸 돈이 필요해지자 피해자들에게 “100만 구독자 계정만 팔아도 30억이 넘고 두 달이면 3000만원이 나온다”며 돈을 뜯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명 유튜버인 자신을 신뢰한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편취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 금액을 대부분 변제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피해자 12명에게서 15억 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후쿠시마 식당 체인에 중국발 항의전화 1000통…학교와 수족관에는 왜?

    일본 후쿠시마의 한 레스토랑 체인에 10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였다. 모두 국가번호 86번으로 시작한다. 후쿠시마현의 도쿄전력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중국발 항의전화가 일본 정부, 학교, 심지어 아쿠아리움(수족관)에까지 쏟아져 일본 정부가 중국 당국에 말려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이런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데 번역기 프로그램을 돌린 듯 중국 말과 일본 말, 영어를 뒤섞어 쓰며 간혹 육두문자를 날린다는 것이다. 후쿠시마시청과 도쿄 에도가와구의 공공시설 등에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례도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에 구속됐다. 다음날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는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 들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다. 온라인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 명단을 정리한 ‘불매 목록’이 작성돼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일본 단체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하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 26일 양위 주일 중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국민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해달라”며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자국 공관의 안전 확보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중국 정부는 사안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부주의하게 일본어를 큰소리로 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 도박 빠져 구독자에 100억대 사기…‘선행 유튜버’의 몰락

    도박 빠져 구독자에 100억대 사기…‘선행 유튜버’의 몰락

    한때 기부, 모금 등 선행 콘텐츠로 사랑을 받았던 인터넷 방송인 유정호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임동한)는 유명 유튜버임을 내세워 지인들에게서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기소된 유정호(3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튜브 구독자 약 100만명을 보유하며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던 유정호는 2021년 1∼5월 유튜브 활동으로 알게 된 8명에게서 사업자금 명목으로 113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온라인 도박에 빠져 돈이 필요해지자 피해자들에게 “100만 구독자 계정만 팔아도 30억원이 넘고 두 달이면 3000만원이 나온다”고 재력을 과시하며 돈을 뜯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명 유튜버인 자신을 신뢰한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편취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 금액을 대부분 변제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정호는 피해자 12명에게서 15억 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해 피해자를 기망하고 15억여원에 이르는 돈을 가로채 그 죄질이 나쁘다”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회복이 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유정호는 과거 구독자들의 제보를 받아 학교폭력 가해자나 중고거래 사기꾼 등을 응징하는 ‘참교육’이나 모금과 기부 등 선행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주로 올려 구독자를 확보했다. 유정호는 2021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공식입장 영상을 통해 “돈을 더 불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보같이 생각한 게 주식과 도박,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손을 댔다. 주식과 도박으로 큰 돈을 쉽게 얻고 쉽게 잃었다”고 가족까지 속여가며 수차례 돈을 받아 주식과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밝혀 비판을 받았다.
  • 양구 캠핑장 확 늘린다…“여행 트렌드 반영”

    양구 캠핑장 확 늘린다…“여행 트렌드 반영”

    강원 양구지역 캠핑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양구군은 방산면 송현리에 국비 12억원, 군비 4억원 등 총 16억원을 들여 캠핑장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오토데크 5개·글랭핑 7개·카라반 6개의 캠핑시설과 샤워실, 취사장, 화장실, 주차장 등으로 이뤄지고, 완공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양구군은 해안면 후리 DMZ 조이나믹 체험장 일원에도 체험시설을 갖춘 캠핑장을 만든다. 국비 21억원, 도비 8100만원, 군비 8억 1900만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국토정중앙천문대 야외 공간에도 도비 19억 5000만원, 군비 10억 5000만원 등 모두 3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캠핑장을 꾸민다. 현재 양구에는 동면 약수골캠프촌 오토캠핑장·숲속캠피장, 양구읍 웅진계곡숲야영장 등 총 7개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캠핑 수요가 늘어가고, 낯선 여행과 감성 여행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캠핑장 인프라를 늘린다”며 “주변의 관광 콘텐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은퇴하면 남원 동백마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서 살래요

    은퇴하면 남원 동백마을 ‘은퇴자 공동체 마을’서 살래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은퇴자 공동체 마을’이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보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GO鄕 ALL來)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달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동안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은퇴자 공동체마을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분야에 선정돼 다음달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3년동안 국비와 도비 각각 5억원씩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고향올래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인구 이동성 증가 등 급변하는 인구정책 환경을 반영해 정주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안부는 총 5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무 검토, 서면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20일 최종 사업대상을 선정했다. 지상2층 규모 455㎡의 기존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숙소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현재 2가구가 머물 수 있는 숙소에서 3가구가 머물 수 있는 숙소로 확장공사를 할 계획이다. 이 동백방문자센터 뿐 아니라 인근 신흥1리, 의귀리의 숙소와 연계해 장기 체류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흥2리 동백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일주일, 한 달 등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지역상생사업 보유 기업, 도시주말농부, 농촌체험 관심도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카름 농부 파머스 마켓, 카름 인턴십 등 농촌일손돕기, 슬기로운 은퇴생활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신흥2리 동백마을은 제주 마을여행의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 10곳 중 지역 리더들의 구성이 탄탄할 정도로 사업 운영이 잘되는 곳으로 평가 받는다”면서 “특히 동백을 재료로 비누, 화장품 만들기, 동백기름을 활용한 음식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2010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웰니스, 워케이션, 도농 교류 등 로컬자원과 결합한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도내 읍면지역에서 더욱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매력도 높은 상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올래 사업은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 생활 기반(인프라) 조성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청년복합공간 조성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사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공모가 진행됐다. ‘두 지역 살아보기’ 분야에는 강원 춘천, 전남 고흥, 전남 영암, 경남 사천 4곳이 선정됐으며 ‘로컬유학 생활인프라 조성’ 분야는 강원 인제, 전북 김제, 전북 진안 3곳이 선정됐다. 또 ‘청년 복합공간 조성’ 분야는 충북 증평, 전북 고창, 전남 광양, 경북 청도 4곳이 뽑혔으며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분야는 부산 해운대, 울산 동구, 경기 가평, 강원 평창, 전남 곡성, 전남 순천 6곳이 선정됐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은퇴자를 대상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 외 다른 지역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한 상호교류가 가능토록 거주시설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분야에 선정된 곳은 제주 1곳 뿐이다.
  •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퍼지고 있다. ‘이제 방사능 오염에서 자유로운 먹을거리는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산 화장품 불매 운동과 일본 단체여행 취소 현상도 생겨나는 등 반일 흐름도 감지된다. 28일 인민망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나 사재기 열풍이 벌어진 뒤 12년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소금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 사재기가 생겨났다”며 “중국 내 소금은 암염(巖鹽)에서 87%, 바다에서 10%, 호수에서 3%가 나온다. 암염과 호수에서 나오는 소금은 일본 방사능 오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24일을 전후해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산둥성 웨이하이 인근 시장에서는 소금을 사려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단 1시간 만에 4t 넘는 소금이 팔렸다. 중국 유통체인 징둥슈퍼의 식용 소금 거래액은 평소보다 500% 가까이 폭증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봉지당 9.9위안(약 1800원) 하는 정제 소금이 25일 하루 만에 600만 봉지가 팔렸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부터 홍콩, 마카오의 일부 슈퍼마켓에서 한 사람당 10봉지 넘게 사가는 ‘패닉 바잉’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은 일본산 화장품 불매운동도 펼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게시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화장품 마니아였던 황모(35)씨가 오염수 방류 소식을 듣고 유럽산 화장품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단체여행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퉁청 등은 인기가 높던 일본 여행 상품을 홈페이지 아래로 내렸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맞춰 일본에 가려던 일부 고객이 관망세로 돌아서 곧장 주문을 넣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제일재경이 전했다.
  • 화장실서 들린 ‘찰칵’…조사 직전 폰 ‘초기화’한 20대男, 무죄

    화장실서 들린 ‘찰칵’…조사 직전 폰 ‘초기화’한 20대男, 무죄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용 칸을 이용 중이던 여성의 용변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이 동영상·사진 등 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후 9시 4분쯤 원주의 한 주점에 있는 남녀 공용화장실 남성용 칸에서 바로 옆 여성용 칸에 B(21·여)씨가 들어오자 용변 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장실은 남녀공용으로 남성용 1칸과 여성용 1칸이 있는 구조다. 당시 오후 9시 4분쯤 화장실에 들어간 A씨는 8분 만인 오후 9시 12분쯤 화장실에서 나왔다. 이 시간대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은 B씨를 비롯한 여성 피해자 일행 3명과 남성용 칸을 이용한 A씨뿐이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 중 일부는 카메라 촬영 소리와 자위행위로 추정되는 소리를 각각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휴대전화 카메라의 ⅓ 정도가 남성용 칸에서 여성용 칸으로 넘어온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A씨가 고등학교 시절 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사실과 경찰 피의자 신문 전날인 4월 22일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로 미뤄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A씨가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동영상이나 사진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다. 이에 김 부장판사는 “A씨의 혐의를 증명할 아무런 증가 없다”며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는 만큼 무죄”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이혼’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연인, 전과기록 보니 ‘아동학대’

    ‘이혼’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 연인, 전과기록 보니 ‘아동학대’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댄서 겸 배우 샘 아스가리(29)와 이혼한 가운데 과거 자기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남성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이 남성의 전과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페이지 식스는 스피어스가 자기 집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폴 리차드 솔리즈와 새로운 열애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 소식통에 따르면 37세의 솔리즈는 약 1년 전에 스피어스의 집 가사도우미로 고용됐다. 그는 화장실과 바닥 청소, 쓰레기 수거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어 “솔리즈가 신원 조사 없이 고용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솔리즈가 다수의 경범죄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면허 운전, 총기 소지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아동 학대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솔리즈가 가장 최근에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그가 스피어스 집에서 일하던 지난해 일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솔리즈는 지난해 12월 총기소지 중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스피어스는 최근 12세 연하 남편 아스가리와 이혼했다. 아스가리는 “6년간의 사랑과 헌신 끝에 아내와 나는 우리의 여정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간직할 것이며, 난 항상 스피어스가 최고이길 바란다”고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 스피어스 또한 “모두가 알다시피 아스가리와 난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했기 때문에 살짝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우리의 이혼에 관해서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 모두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 남자 화장실 따라 들어가 ‘20대 엉덩이’ 움켜쥔 50대男

    남자 화장실 따라 들어가 ‘20대 엉덩이’ 움켜쥔 50대男

    화장실에 들어가는 20대 남성의 뒤를 쫓아 들어가 엉덩이와 신체를 움켜잡으며 추행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오후 6시 15분쯤 원주시의 한 재래시장에서 화장실로 들어가는 B(27)씨를 발견하고 뒤따라 들어가 한 손으로 B씨의 엉덩이를, 다른 손으로 신체를 움켜쥐어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법정 진술,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 조서 등으로 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다만 성폭력 관련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신상정보 등록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만으로도 재범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조두순(71)이요? 요즘은 백발에 꽁지머리를 하고 흰 수염을 길게 길렀습니다. 출소 때 모습과 달라요.”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주거지 앞에서 만난 한 청원경찰은 “조두순이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주민들이 봐도 몰라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가끔 외출할 때도 출소 당시처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날 동네는 조용했다. 경찰과 시청이 각각 설치한 초소의 청원경찰 외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뜸했다. 출소할 때 주민과 취재진, 유튜버 등이 뒤엉켜 난리법석을 피웠던 것과 딴판이다. 조씨의 존재를 심각하게 의식하는 주민도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길에서 만난 70대 주민 A씨는 “1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조두순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다른 50대 주민 B씨는 “처음에는 조두순이 온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할 일은 아직 없었다”며 “초소가 두 군데나 생겨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웃었다. 30대 직장인 C씨도 “안산에 오래 살았지만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될 뿐 범죄 불안감을 못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조두순, 꽁지머리 흰수염 길러동네는 조용, 딸 있는 부모 불안 여전 조씨는 매주 수요일 성폭력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날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 오전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차량으로 조씨를 태워 갔다가 교육 후 귀가시킨다는 것이다. 조씨가 다른 목적으로 외출을 하려고 해도 이 센터 담당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이 이 마을에 온 이후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봉황산 산책로도 많은 주민들이 새벽이든, 밤이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생 딸을 둔 40대 여성은 “경찰과 시청이 초소까지 만들어 조두순을 관리하지만 순식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마냥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아동 성범죄자임을 의식하는 듯했다. 조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29점으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2점 더 높게 나왔다.조씨는 2008년 12월 11일 아침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여아(당시 8세)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신체를 영구적 장애로 만든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모두 끝낸 2020년 12월 12일 자유의 몸이 돼 이 동네로 왔다. 조씨는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하려다 건물주가 조씨의 정체를 알고 계약을 포기한 데다 그 지역 주민들이 극렬 반대해 무산됐다. 조씨의 부인은 “남편이 회사원”이라고 건물주를 속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년 임대차 계약을 했었다. 계약 파기 후 조씨 부인은 건물주한테 위약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조씨 부부는 오래 전 현재 집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지만 이사가 어려워 그냥 눌러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소의 한 청원경찰은 “부인이 두 달 정도 집을 비웠다가 1주일 전에 돌아왔는데 조씨가 라면을 좋아하는지 라면을 많이 끓여 먹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조씨가 2027년 12월 11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는 상태에서도 재범 방지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적잖게 든다는 점이다. 출소 후 2년간 10억원 이상 투입경찰·유단자 초소, CCTV, 비상벨감옥 안 재소자 수용경비의 16배 26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조씨를 감시·관리하는데 안산준법지원센터, 안산시, 안산상록경찰서 등 무려 3곳이 인력과 시설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거주지 진입로 골목 양쪽 입구에 경찰 초소와 안산시 청원경찰 초소 등 초소 2개가 있다. 24시간 보초 선다. 경찰은 조씨 출소 직후 거주지인 빌라 단지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조씨 집 앞에 초소를 설치했다. 경찰관 두 명이 1개 조로 24시간 근무를 한다. 시는 경찰초소 건너 조씨 집 진입로 입구에 초소를 따로 설치했다. 이곳은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 8명이 2~3명씩 조를 짜 24시간 감시한다. 범죄예방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조씨 주거지 골목과 산책로 등 10곳에 폐쇄회로(CC)TV 21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두 112곳에서 207대를 운용 중이다. 범죄 발생 시 알리게 한 비상벨도 12개 설치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와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소 이후 조씨 감시·관리비로 들어간 예산은 총 10억 6506만 6000원이다. 연간 5억원 안팎으로, 조두순 전담 감시원의 인건비와 시설·물품비 등이 포함됐다. 교도소 재소자 한 사람의 인건비, 시설개선비, 피복비, 의료비, 밥값 등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의 16배가 넘는다. 9급 초임 공무원 16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그렇지만 현행법상 청원경찰 인건비, CCTV 설치비 등을 청구할 수 없고, 조씨에게 그럴 만한 재산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흉악범 한 사람을 감시·관리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세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다른 시군으로 이주하면 감시·관리 업무를 그곳에 넘기겠지만 여기에 사는 한 전자발찌 부착 기간 이후에도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기초생활수급 연금 120만원으로 생활 조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은 불안해했다. ‘출소 후 복수하려고 운동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석방을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동의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범행이 발생했을 때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감형됐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취 감경’과 피해 초등생의 혈흔이 묻은 양말·신발이 조씨 집 옷장에서 나온 것으로 볼 때 판단능력을 상실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조씨에게 성폭행 등 전과가 적잖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는 한 언론에서 “국민 정서에 못 미친 점은 반성하지만 수사 단계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재판부로서는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도 조씨의 형량은 당시 일반적 판례보다 2~3배 무겁다”고 했다. 당시 법은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무조건 감형해야 했지만 지금은 성폭행 범죄의 경우 제외할 수 있다고 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또 조두순 사건 이후 ‘주취 감경’을 양형의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도록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치료 목적 보호수용제’ 도입 필요 만 65세가 넘은 조씨는 만성질환에다 흉악범이란 신분 노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기초연금 30만원 등 매달 12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자발찌 부착 7년간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이내 접근 금지 등 5개 명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재범 위험이 큰 범죄자에게 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주 예외적으로 지원받는 상황이지만 모든 출소자들을 조두순처럼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동을 상대로 상습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형기가 끝나도 사회로 방면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특정 시설에 수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처럼 ‘치료 목적의 보호수용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9월부터 운행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9월부터 운행

    오는 9월 경부선 등에 투입될 친환경 신형 일반열차 명칭이 ‘ITX-마음’으로 결정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5일 태백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인 ‘ITX-마음’ 개통 및 시승행사를 가졌다.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신형 열차 이름은 코레일이 지난해 ‘열차명칭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8175건의 후보안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ITX-마음의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됐고,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를 조합했다. 영업 최고 속도는 150㎞이고,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9월부터 운행하는 열차는 4칸 편성이며, 노선이나 요일 등에 따라 두 대를 연결해 총 528석의 중련·복합 열차로 탄력 운영할 예정이다. 차내 편의시설은 KTX 수준을 갖췄다. 넓은 좌석에 모바일·디지털 환경을 반영해 무선인터넷과 좌석당 전원 콘센트, 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구비했다. 객실 영상장치·장애인 화장실·수유실 등을 고급화하고, 일반열차 중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특히 승강장 높이에 따라 출입문 발판을 조정할 수 있어 향후 광역철도망과 연계할 수 있다. KTX 등 간선 열차가 다니는 낮은 승강장(저상홈)과 전철역의 높은 승강장(고상홈)에 모두 정차가 가능하다. 내달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총 9편성으로 경부선 4회,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 태백선 2회 등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해 서울~부산 4만 2600원, 용산~목포 3만 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 1100원, 청량리~동해 2만 7500원 등이다. 운행 후 두 달간(9.1~10.31)은 20% 운임을 할인하고, 현재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할인(30%)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총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의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ITX-마음은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하게 된다”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 운행을 통해 국민들이 친환경·스마트 철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프리고진 전용기에 폭탄 설치?…승무원, 가족에 “수리 탓 이륙 지연”

    프리고진 전용기에 폭탄 설치?…승무원, 가족에 “수리 탓 이륙 지연”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핵심 인사들과 전용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비행기가 이륙 전 의문의 수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전날 프리고진 전용기에 탑승한 객실승무원 크리스티나 라스포포바 야드레브스카(39)는 이륙 전 친언니와의 연락을 주고 받던 중 비행기가 수리받고 있어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티나는 이번 사고기의 유일한 여성 탑승자였다. 그의 언니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주 소도시 예만젤린스크의 차장검사인 예브게니아 라스포포바 야드레브스카로 확인됐다. 예브게니아는 자신의 동생 크리스티나가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는 비보를 접한 후 러시아 텔레그램 기반매체 ‘브치크-오그푸’(VChK-OGPU)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자신이 탈 비행기가 갑자기 수리를 받고 있어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실제 크리스티나는 비행기 탑승 지연에 공항 라운지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할 때 어떤 음식을 먹는지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이 게시물이 그가 올린 마지막 사진이었다. ●미 정보기관 “격추 아닌 내부 폭발 탓”미국 정보기관은 프리고진 전용기가 기내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추락했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관련 사정에 밝은 미 정부 당국자들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24일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프리고진 전용기가 이동한 경로상에서 폭발이 감지됐지만, 미사일 발사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 비행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볼 징후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대공 미사일이 전용기를 추락시킨 것은 아니라는 사전 평가가 나왔다고 전한 바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번 추락이 단순 기계적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가 아닌 ‘치명적인 구조적 고장’으로 발생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 연방항공국(FAA) 사고조사단에서 일했던 제프 구제티는 추락 영상과 잔해,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기내 폭발의 모든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호주 그리피스대 안전과학혁신연구소 소속의 시드니 데커는 비행기 날개가 기체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발사체로 비행기를 포격하거나 내부에서 폭발이 있을 때 나타난다고 짚었다.한 제트기 조종사는 분리된 기체 후미 부분에 명백한 미사일 폭발 흔적이 없어 미사일 발사로 인한 추락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일부 러시아 매체들은 크렘린궁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폭발물 1~2개가 비행기 내부에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비행기 후미 화장실 인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P 통신은 미국과 서방 당국자를 인용, 정보 당국의 사전 평가에서 비행기 추락의 원인이 ‘의도적 폭발’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이 ‘비판 세력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푸틴 대통령의 오랜 노력’과 맥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전날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추락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리고진의 전용기는 30여초에 걸쳐 상승과 하강을 거듭하다 바닥에 내리꽂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전용기는 증기나 연기처럼 보이는 물질을 내뿜으며 기수를 아래로 향한 채 곤두박질쳤다. 일부 전문가는 이 물질이 유출된 항공연료라고 추정했다. 사고 직후 일부 러시아 매체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용기가 지대공 미사일 한두발에 맞아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 日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테마주’ 출렁

    日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테마주’ 출렁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로 수산물 오염 불안 심리가 확산하자 국내 후쿠시마 테마주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닭고기 관련주인 마니커와 윙입푸드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1656원, 1423원까지 치솟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변국 우려에도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 오염 불안 심리가 번지며 대표적인 대체재로 꼽히는 닭고기 관련주가 힘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6일 종가와 비교하면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4배, 1.7배 뛰었다. 이 밖에 마니커에프앤지(14.43%), 하림(7.99%), 교촌에프앤비(5.31%), 푸드나무(4.21%), 동우팜투테이블(3.52%) 등도 이날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천일염 관련주 인산가 역시 이날 10.26%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송홀딩스(7.18%), 보라티알(18.49%), 샘표(8.67%), 샘표식품(14.92%), 대상홀딩스(9.05%) 등도 큰 폭 뛰었다. 반면 수산업 관련주인 동원수산(-8.16%), 한성기업(-8.76%), 사조씨푸드(-5.22%) 등 수산물주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커질 거란 전망에 필기구 제조기업 모나미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3.00% 폭등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새 1.4배 뛰었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우리 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2019년에도 모나미는 반일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후쿠시마 테마주로 자금이 급격히 쏠리자 한국거래소가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변동성완화장치도 거듭 발동됐다. 이날 오전 중 변동성완화장치 발동 건수는 마니커 3건, 마니커에프앤지 3건, 모나미 2건, 보라티알 1건, 샘표식품 1건, 인산가 1건, 하림 1건 등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테마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상관없이 풍문을 토대로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가격 급락 시 투매로 이어지며 손실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김현숙 찾아라”…野, 장관 찾아 ‘화장실 숨바꼭질’ 해프닝

    “김현숙 찾아라”…野, 장관 찾아 ‘화장실 숨바꼭질’ 해프닝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5일 2023 새만금 세계슼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현안질의를 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했으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여당 인사들의 불참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회에 머물고 있지만 ‘여야 참고인 합의 불발’을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김 장관의 입장이 전해지자 야당 여가위원들이 그를 찾기 위해 국회 본청을 찾아다니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여가위 전체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위원장과 민주당 위원들만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증인 출석 명단이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민주당은 김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요구 증인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잼버리 공동위원장)을 대상으로라도 현안질의를 하겠다고 맞섰다. 여가위 민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출석을 거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김 장관이 성실하지 못한 모습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 위원장 집무실에서 대책 논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은 금일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임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여성가족부 공지가 전해졌고, 대책 논의를 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본청을 돌아다니며 직접 김 장관을 찾아나섰다.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화장실에 있는 모습이 발견되자 그리로 몰려가 “김 장관을 빨리 찾아내라”고 소리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의 출석을 압박하기 위해 별도의 출석 요구서를 의결하고, 장관 해임 건의와 징계 요구 추진도 논의하기로 했다. 한준호 의원은 “출석 요구서를 의결하면 국회법상 불출석의 죄를 물을 수 있다”며 “출석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책임을 묻자”라며 “김 장관의 해임건의와 징계 요구도 상임위 차원에서 해달라”고 강조했다.
  • [마감 후] 우연히 살아남지 않게 여성안심대책 확실히/오달란 전국부 기자

    [마감 후] 우연히 살아남지 않게 여성안심대책 확실히/오달란 전국부 기자

    눈발 흩날리는 밤 주연은 고장 난 차에 앉아 견인차가 오기를 기다린다. 길 가던 낯선 남자가 멈춰 서더니 주연에게 다가와 차를 봐주겠다고 한다. 주연의 거절에 남자는 자리를 뜨지만, 이내 망치를 들고 와 차를 부수며 주연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한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첫 장면이다.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남자 배우의 인생 연기가 궁금해 최근에 보았다. 정작 눈에 들어온 건 명품 연기가 아니라 연쇄 강간 살인범 장경철에게 당한 피해자들이었다. 정류장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리던 여자, 학원 차를 타고 집에 가던 어린 여중생, 병원 업무를 보던 간호사, 귀가하던 주연의 여동생 세연까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여성들이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했다. 영화는 현실의 지독한 반영이다. 대낮 서울 한복판에서 강간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서른 살 최윤종은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 둘레길에서 여성을 목 조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사경을 헤매던 피해자는 이틀 뒤 끝내 숨졌다. 최윤종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성폭행하고 싶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을 찾으려고 주변 아파트를 두 시간 동안 배회하고, 흉기까지 미리 사둔 걸 보면 불특정 여성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다. 7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6년 5월 김성민(당시 34살)은 강남역 근처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1시간 30분을 기다리며 무방비 상태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 그때의 뜨거웠던 추모 열기를 기억한다. 강남역 10번 출구는 추모의 글을 적은 접착식 메모지와 흰 꽃들로 뒤덮였다. 안전한 일상을 빼앗긴 여성들은 두려워했고 분노했다. 1000여개의 메모지 중에는 “우연히 살아남았다. 나의 이야기가 될 일이었다”라는 글귀도 적혀 있었다. “여성을 보호하지 마세요. 보호받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동참하세요”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사건 이후 공공화장실 비상벨과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여성 안전을 위한 정책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비극은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정부는 어김없이 여러 대책을 내놓았다. 경찰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를 부활시키겠다고 한다. 서울시는 공원 둘레길, 등산로 등 범죄 사각지대에 CCTV를 더 많이 달겠다고 했다. 전문가 말을 들어 보면 어떤 지역이 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만 심어 줘도 범죄 예방 효과가 크다고 한다. 산책로 주변에 무성히 자라난 수풀을 정기적으로 제거하고, 오래 비어 있는 폐가,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의 환경을 개선해 늘 사람 손길이 닿는 곳이라는 신호를 주면 잠재적 범죄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진다는 것이다. 부랴부랴 내놓은 치안 대책을 소 잃고 나서야 외양간 고친다고 냉소할 필요는 없다. 제대로 잘 고쳐 놨는지, 방치하진 않는지 똑바로 감시해야 한다. 한강 둔치에서, 유흥가에서 밤새워 놀아도 안전한 도시라며 치안을 자랑삼던 우리였다. 혼자 다닐 때 호신용품을 지니고 안전을 위해 이어폰은 빼고 걸으라는 셀프 안전수칙을 새겨야 하는 이 상황이 참담하다. 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지 않도록 정부가 움직여 주길 바란다.
  • 다시… 불붙은 테마주, 달아오른 빚투, 불안한 증시

    다시… 불붙은 테마주, 달아오른 빚투, 불안한 증시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빚투’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5거래일 연속 20조원대에 머물렀다. 국내 증시 약세에도 빚투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하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3일 기준 20조 1246억원으로 15거래일 연속 20조원대를 기록했다. 17일에는 20조 5573억원으로 연고점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연저점(15조 8102억원) 대비 5조원 가깝게 불어난 규모다. 빚투 자금은 주로 이차전지 종목에 쏠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액 1, 2위는 코스피시장 대표적인 이차전지 종목인 포스코홀딩스(7305억원)와 포스코퓨처엠(4076억원)이 차지했다. 코스닥시장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3035억원)은 4위, 엘앤에프(2819억원)는 5위, 에코프로(2239억원)은 7위에 각각 올랐다.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한 달 동안 내리막을 걸으며 18조원대까지 주저앉았던 신용거래융자가 이차전지를 필두로 몰아친 테마주 열풍에 다시금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변동성완화장치 발동 건수도 올해 3만 64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만 7050건) 대비 13% 늘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테마주 위주의 빚투가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거품은 지속되기 어려우며 주가 급락 시 투매로 이어져 투자자 손실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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