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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물 시청하고 빨래까지”…도서관 노숙 40대男 검거

    “음란물 시청하고 빨래까지”…도서관 노숙 40대男 검거

    대학 도서관에 무단 출입해 음란물을 시청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우연히 주운 학생증으로 대학교 도서관을 무단출입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도서관에 무단으로 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생이 아닌 A씨가 도서관에 자주 나타나 음란물을 시청하고 빨래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당일 A씨 검거에 실패했으나 대학 직원이 25일 다시 도서관에 나타난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개인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음란물을 소장하고 있었다. CCTV 확인 결과 전남대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A씨는 우연히 주운 학생증으로 종종 도서관에 들어와 잠을 자거나 도서관 화장실에서 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생증을 회수하고 A씨를 상대로 음란 영상물을 소지·시청한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전남대학교 측은 “도서관과 교내 야간 순찰을 더욱 강화하면서 외부인의 무분별한 출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 세스코, 1인 가구 위한 ‘원룸 해충케어 서비스’ 출시

    세스코, 1인 가구 위한 ‘원룸 해충케어 서비스’ 출시

    원룸 거주 1인 가구 위한 단기 맞춤형 방제 및 침입예방 관리 서비스 주거공간 침입 잦은 해충 11종 대상 진단, 투약, 차단 서비스 제공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원룸에 특화된 ‘원룸 해충케어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원룸 해충케어 서비스’는 원룸 가구를 대상으로 쥐, 미국바퀴, 검정개미 등 외곽에서 침입할 수 있는 해충 11종에 대해 방제서비스와 침입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1회성 단기 서비스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해충은 ▲택배박스나 구매한 물건 ▲주방 배관, 화장실 하수관 및 각종 틈새를 통해 가정에 유입된다. 특히 원룸의 경우엔 옆집, 윗층, 아랫층의 하수구 배관이 연결된 경우가 많아 한 건물 내의 다른 가구에서 해충이 넘어오기도 하는 등 해충이 목격된 거주지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많다. 세스코 ‘원룸 해충케어 서비스’는 세스코 컨설턴트가 방문하여 4단계 절차로 진행된다. ▲ 해충 종류, 번식정도, 생장주기, 서식지 등을 사전 진단 ▲ 파악된 해충 정보에 따라 일대일 맞춤형 약제를 처방하여 해충 이동경로 및 발생가능 장소에 투약 ▲ 주거 공간 침입이 잦은 해충 11종에 대해 화장실 배수구, 주방 싱크대, 훼손된 방충망 등 침입 경로를 차단하는 예방 서비스 진행 ▲추후 다시 해충이 침입하지 않았는지 고객이 셀프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트랩 설치 등이다. 해충에 민감한 사람이나 노후 건물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방학으로 장기간 방을 비웠던 대학생 등에게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스코 관계자는 “원룸에 특화된 해충케어 서비스로, 가격부담을 낮췄기 때문에 가심비를 중시하는 MZ세대 및 사회초년생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충케어가 필요하지만 낯선 외부인 출입을 경계하는 1인가구 대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세스코 해충 전문가가 방문하여 안심하고 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원룸 해충케어 서비스’는 세스코 해충방제 서비스 최초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세스코몰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 “나 사이코패스인가?” 궁금해서 친구 살해한 여성에…브라질 법원 철퇴

    “나 사이코패스인가?” 궁금해서 친구 살해한 여성에…브라질 법원 철퇴

    본인이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기 위해 친구를 살해한 브라질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시간) G1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중부의 고이아스주법원은 전날 14시간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하이사 누네스 보르게스(20·여)에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2021년 8월 24일 친구를 불러내 차에 태운 뒤, 다른 친구 3명의 도움을 받아 살해하고 시신을 트렁크에 실어 도심의 숲속에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기소장에 따르면 하이사는 조사에서 본인이 사람을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이를 위해 일부러 키가 작고 마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고 털어놨다.애초 하이사는 피해자를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다른 친구와 함께 흉기를 사용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사와 함께 흉기를 휘두른 엔조 자코미니 카르네이로 마토스(20·여)는 앞서 지난 3월 재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시신 유기를 도운 제퍼슨 카발칸테 로드리게스(20·남)는 하이사와 같은날 재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10대 여성 피의자는 아직 미성년자라 신원 등 여러 세부사항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범행 후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은 뒤 쇼핑몰로 가 간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아리안 바바라 로레아노 올리비에라(19·여)는 사건 후 일주일 만인 2021년 8월 31일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패가 진행돼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했다.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걱정돼 실종신고를 냈던 어머니는 딸의 죽음에 오열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나는 매일 슬픔을 경험한다. 딸이 죽은 후 내 인생은 멈췄다”고 호소하며 딸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어머니는 “친구 같았던 딸이다. 우리는 모든 걸 함께 했다. 하루도 울지 않는 날이 없다”며 “딸 방에 들어갈 수가 없다. 딸 냄새가 난다. 딸이 죽은 건 알지만 내겐 여전히 살아 있다. 금방이라도 돌아올 것만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그저 내 딸에게 한 짓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를 바랄뿐”이라고 했다.
  •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기업이 왜 출산 장려에 목숨 거냐고?…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수석논설위원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기업이 왜 출산 장려에 목숨 거냐고?…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수석논설위원

    결혼한 사람은 입사 때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년도 훨씬 전부터 기혼자에게 도리어 가산점을 줘 온 회사가 있다.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축하금을 준다. 아이가 몇이든 대학 학자금도 모두 지원한다. 이걸로는 성에 안 찼는지 얼마 전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이라는 파격 카드를 내걸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부장도 셋째를 낳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임원을 시켜 주겠다는 것이다. 넷째부터는 육아 도우미 비용도 1년간 전액 대준다.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진심인지 궁금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김종훈(73) 회장을 만났다.-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목숨을 거나.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거침없는 답변에 잠시 당황했다. 눈치를 챈 김 회장이 말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출산율은 0.78명(지난해 기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온 데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업의 비협조, 국민의 무관심이 모두 한몫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언제부터 기업의 인구 책무에 관심을 갖게 됐나.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1996년 창업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지론이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된다’이다.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가정이 평온해야 하고 그러자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힌 것은 198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다.” -80년대면 우리나라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이라는 구호가 유행할 때다. 어느 대목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나. “어느 날 요코하마에 출장 갔더니 한국산 PC(공장 생산) 콘크리트가 있더라. PC 콘크리트는 통상 30㎞ 안에서 사용해야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타산성이 안 맞는데도 어쩔 수 없이 조립식 공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그래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에서 열성인 점은 좀 의외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기업의 가장 큰 사명은 오래 살아남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인구 감소로) 국가가 침몰 중인데 기업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것은 책임 방기나 다름없다. 건설회사는 특히 책임이 더 크다.” -왜인가.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없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대가족에 맞지 않는 주거 형태다. 오늘날 가족의 붕괴에는 (획일적인 아파트를 공급해 온) 건설업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다자녀 서약을 받는다는데. “아이를 몇 명 낳을 건지 공약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두로 약속 받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 같아 아예 문서로 받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꼰대 문화라고 싫어할 것 같다. “스스로 약속한 게 있으니 한두 명이라도 낳지 않겠나.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좀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한미글로벌의 기혼직원 평균 출산율은 1.57명이다. 이를 2030년까지 2.0명으로 끌어올리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도 인구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많은 돈을 썼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꼴찌다. 그렇다면 정부도 이쯤에서 전략을 통째로 갈아엎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 냈듯이 인구개발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저고위로는 안 된다. 예산권도 집행권도 없는데 어떻게 추진력을 갖겠나. 인구부 같은 별도 부처를 만들든가 기획재정부 같은 힘 있는 부처 장관이 겸직해야 한다. 수천 가지 대책보다 ‘킹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한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만 몇 번 던져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하게 했으면 한다.” -그런데 승진시켜 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그게 고민이다. 우리 회사도 조사를 해 보니 결혼 자체를 잘 안 하더라.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을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번에 2년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이나 월급 인상 때 불이익이 없도록 지침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도 허용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출산=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혼 출산을 장려할 수는 없지만 삐딱하게 보는 시선은 걷어냈으면 한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치고 비혼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 이제는 법으로 보호해 줄 때가 됐다. 입양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애완견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 주는 메시지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난임 부부나 미혼 직원은 불만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국가와 기업 모두 비상사태다. 공정이나 수익성 잣대를 들이댈 여유가 없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의) 골든타임을 놓친다. 아이를 낳는 사람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영웅을 특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화제를 좀 바꿔 보자. 요즘 ‘순살 아파트’ 논란이 거세다. 건설현장에 50년 몸담은 전문가로서 부실 공사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나. “공공 발주처가 가장 문제다. 발주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안 한다. 그러니 입찰 심사, 설계,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이 판치는 것이다. 감사원, 검찰, 경찰이 총동원돼 이 부패사슬만 끊어도 비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감리 제도를 없애야 한다.” -감리가 잘 안 돼 문제인데 아예 없애자는 말인가. “삼성 휴대폰이 감리가 있어서 세계 일류가 됐나. 품질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 감리 제도가 있나. K건설을 얘기하려면 우리도 근본적으로 질적 도약을 해야 한다.” -네옴 특수주로 꼽힌다. 중동 특수의 실체를 놓고 주장이 분분한데.(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중동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중동 특수를 현실로 만들려면 과거의 저가 수주 전략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수주로 승부하던 시절은 끝났다. 한국 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네옴 프로젝트만 해도 70%가 투자를 낀 사업이다. 정부가 금융을 끌어와 민간기업과 투자가 함께 들어가는 PPP(투자개발사업)로 가야 한다. 말 그대로 원팀 코리아 전략이 절실하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4남 2녀의 ‘꽁남’(아들로 막내)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나이 예순여덟에 서울대에서 ‘명예’가 아닌 ‘진짜’ 건축학 박사 학위를 땄다. 프리콘(건설 이전 단계) 개념이 낯설던 우리나라에 기획 때부터 발주, 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 덩치를 급속도로 키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8위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1996년 창업 때부터 가져온 꿈이다. 육아휴직 뒤 복직한 비서가 김 회장 출근시간인 오전 8시까지 나오기 어렵다며 업무 전환을 요청하자 김 회장이 자신의 출근시간을 9시로 바꾼 것은 회사 안에서 유명한 일화다. 두 사위 면접 때도 1번 질문이 자녀 계획이었다고 한다. “넷을 압박해 절반 성공했다”며 김 회장은 껄껄 웃었다.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근로자 채용 시 우선 고용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 BJ 빛베리 ‘감금·폭행 사건’ 충격... “남편이 야한 옷 강요”

    BJ 빛베리 ‘감금·폭행 사건’ 충격... “남편이 야한 옷 강요”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튜버로 활동하는 빛베리(천예서)가 감금 및 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유튜브 ‘JTBC News’는 ‘“넌 여기서 살아 나갈 수 없어” 여성 BJ 감금·폭행 ’실화였다‘ / JTBC 사건반장’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JTBC 측은 “한 여성 BJ의 SNS에 죽음과 살인 같은 살벌한 단어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구를 담은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며 “해킹당한 거 아니냐, 아니면 납치당한 거 아니냐, 논란이 이어졌는데, 지난 17일에 이 BJ는 그동안 자신이 감금당해 있었다며 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 결과, 자작극이 아닌 실제 사건이었으며 범인은 검찰에 구속 송치돼 있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BJ의 남편이었다”고 알려 충격을 자아냈다. 앞서 빛베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남편에게 감금, 폭행당했다. 현재 남편은 특수 폭행과 강간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됐다.빛베리는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OOOOTV는 무조건 가슴 노출이 기본이라면서 저한테 관능적인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저는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것도 알아서 처음에는 그냥 멋모르고 따랐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아기 엄마인데 왜 가슴 노출하냐, 성매매 여성이다, 헤픈 여자다, 이런 거 보면서 더 우울증이 심해졌고 그때부터 하기 싫다, 이런 옷 입기 싫다고 말해 다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 당시 출산 후 3개월 차였던 빛베리는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수억원의 빚이 있던 남편이 “이 바닥은 무조건 야한 옷을 입어야 한다.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다며 “남편은 결혼 후 한 번도 돈을 번 적이 없다. 대신 내가 버는 돈을 자신이 관리하며 탕진했다”고도 말했다. 특히 빛베리는 “남편의 자해공갈 사건 이후 정신질환으로 입원까지 했다. 2022년 중순부터는 남남처럼 지내는 사이가 됐다”며 거짓 이혼으로 마케팅한 전적과 함께 “남편이 이혼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본도 써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 했다.빛베리와 남편은 한집에 살았으나 더 이상 정상적인 부부 사이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3일 1차 감금 당시 빛베리의 남편은 돌연 빛베리에게 “너 바람 났냐?”고 물었고 이에 맞선 그는 “그래, 바람났다!”고 답했다. 빛베리의 대답에 흥분한 남편은 새벽부터 목을 조르고 가위로 빛베리의 머리카락을 자른 뒤 폭행을 시작했다. 그는 빛베리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옷을 다 벗긴 뒤 아침까지 화장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경찰의 출동으로 임시 숙소로 지내게 된 빛베리는 남편의 “협의 이혼하자”는 말에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빛베리는 “남편이 저한테 마지막으로 밥 먹게 메뉴를 골라라 하면서 배달앱이 켜진 휴대전화를 제게 건네줬다. 그래서 저는 그걸 무방비 상태로 보고 있는데 (남편이) 나무 도마로 제 뒤통수를 가격했다”며 “목이 졸려졌고, 이번에는 정말 죽이려고 목을 졸랐다. 그러고 나서 진짜 죽을 것 같으니까 제가 싹싹 빌었다”고도 말했다.
  • 김해 정신병원 입원 60대 환자 추락사...우수관 타고 탈출하다 추락 추정

    김해 정신병원 입원 60대 환자 추락사...우수관 타고 탈출하다 추락 추정

    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환자가 6층 흡연실 창문을 통해 탈출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3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55분쯤 김해시 대청동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6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A(60대)씨가 6층 흡연실쪽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6층 흡연실 창문 창살 사이로 빠져나간 뒤 1층으로 연결되는 우수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병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누가 탈출한다’는 환자들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가 확인해보니 A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던 A씨는 알코올 중독증세로 지난 5월 29일 이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A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나가고 싶다며 퇴원을 요청했지만 가족들은 병원에서 퇴원을 허락할때까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퇴원을 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27일 오전 4시 50분쯤에도 60대 입원환자가 5층에서 화장실 창살을 부수고 탈출하다가 추락해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병원 시설 및 입원 환자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 과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불난 건물로 뛰어든 경찰…얼굴 화상에도 200명 대피시켰다

    불난 건물로 뛰어든 경찰…얼굴 화상에도 200명 대피시켰다

    휴가 중이던 3년 차 경찰관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대형화재를 예방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구경찰청 제5기동대 하승우(28) 순경이다. 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하 순경은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6층 상가건물을 이용하던 중 자욱한 연기를 발견했다. 1층 화장실 환풍기에서 불이 난 것이다. 하 순경은 곧장 분말 소화기를 들고 연기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인근 상인들과 함께 진화를 시도하던 중 화재 낙하물로 안면부 2도 화상을 입었다. 진화 시도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하 순경은 각 층을 뛰어다니며 상가이용객 200여명에게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소리쳤다. 해당 상가건물 관리협회는 화재 진화와 적극적인 시민 대피를 이끈 하 순경에게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하 순경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불길이 거세 도저히 끝까지 진화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日 방사능 예방”…방사능측정기·요오드화칼륨 판매 급증, 효과는?[여기는 중국]

    “日 방사능 예방”…방사능측정기·요오드화칼륨 판매 급증, 효과는?[여기는 중국]

    일본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뒤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원전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휴대용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둥팡저우머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핵방사선 탐지기’(방사능측정기) 용어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핵방사선 탐지기’의 검색 건수가 전주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업체들은 해당 기기를 이용할 경우 해산물 등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일반 음식, 광석 등에서도 방사능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불안감이 커진 중국에서는 방사능측정기 품귀현상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에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방사능측정기의 효능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중국 화난이공대 환경에너지학과의 장용칭 교수는 “현재로서는 일반인이 방사능측정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면서 “방사능 측정은 하나의 장비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방사능 수치를 알려면) 다른 적절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일반인이 방사능측정기로 정확한 방사능 수치 등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측정 과정에서 시료마다 검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개인)에게 휴대용 방사능측정기의 실질적인 중요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는 방사능측정기뿐만 아니라 방사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오드화칼륨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능에 노출됐을 때 방사성 요오드가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펑파이뉴스는 “지난 이틀 동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오드화칼륨 관련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당 제품이 핵 오염수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면서 “해당 글들에는 요오드화칼륨이 방사성 요오드의 축적을 막아주고,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여준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러나 쓰촨성 인민병원 약학과 소속 약사는 해당 매체에 “요오드화칼륨 약물 복용 지침안에 ‘방사선으로부터의 보호’기능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나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요오드화칼륨을 의료진 처방 없이 복용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尹, 이재용 만나 이것만은 꼭 물었으면”…파격 출산복지 내건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터뷰

    사람 없으면 국가도 기업도 가정도 없다 입사 때 아이 몇 명 나을 건지 서약 받아 출산육아 지원은 ‘공정’ 잣대로 봐선 안돼 감리제도 없애고 공공발주처부터 확 변해야 결혼한 사람은 입사 때 불이익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20년도 훨씬 전부터 기혼자에게 되레 가산점을 줘 온 회사가 있다.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축하금을 준다. 아이가 몇이든 대학 학자금도 모두 지원한다. 이걸로는 성에 안 찼는지 얼마 전 ‘셋째 낳으면 무조건 특진’이라는 파격 카드를 내걸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부장도 셋째를 낳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임원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다. 넷째부터는 육아 도우미 비용도 1년간 전액 대준다.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진심인지 궁금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미글로벌 본사에서 김종훈(73) 회장을 만났다. -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왜 이렇게 출산에 목숨 거나. “정부가 너무 못하니까.” 거침 없는 답변에 잠시 당황했다. 눈치를 챈 김 회장이 말을 이어 갔다. “윤석열 정부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저출산 대책에 280조원을 쏟아부었다. 그런데 출산율은 0.78명(지난해 기준)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나온 데는 정부 정책의 실패, 기업의 비협조, 국민의 무관심이 모두 한몫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 -언제부터 기업의 인구 책무에 관심을 갖게 됐나.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1996년 창업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지론이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잘 된다’이다. 구성원이 행복하려면 가정이 평온해야 하고 그러자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힌 것은 1980년대 일본 출장을 다니면서다.” -80년대면 우리나라는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가 초만원’이라는 구호가 유행할 때다. 어느 대목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나. “어느날 요코하마에 출장 갔더니 한국산 PC(공장 생산) 콘크리트가 있더라. PC 콘크리트는 통상 30㎞ 안에서 사용해야 경제성이 있다. 그런데 바다 건너 일본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건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보니 타산성이 안 맞는데도 어쩔 수 없이 조립식 공법을 선택하고 있었다.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절감했다.” -이번 출산 복지에 들어갈 비용을 산출해 봤나. “기업가인데 당연한 것 아닌가. 연간 12억원쯤 들겠더라. 그런데 노사 문제 등에 보이지 않게 들어가는 돈이 꽤 많다. 내부 고객인 구성원이 즐거우면 외부 고객도 만족도가 올라간다. 선순환이 이뤄지면 비용 면에서도 오히려 이득이다.” -그래도 대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에서 열성인 점은 좀 의외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소기업이든 기업의 가장 큰 사명은 오래 살아 남을 것, 그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인구 감소로) 국가가 침몰 중인데 기업이 발벗고 나서지 않는 것은 역적이나 다름없다. 건설회사의 원죄도 있고….” -건설사의 원죄라니. “세계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은 나라가 없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대가족에 맞지 않는 주거 형태다. 오늘날 가족의 붕괴에는 (획일적인 아파트를 공급해 온) 건설업계의 책임도 일정 부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다자녀 서약을 받는다.” -서약이라 하면. “아이를 몇 명 낳을 건지 공약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구두로 약속 받았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다른 것 같아 아예 문서로 받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꼰대 문화라고 싫어할 것 같다.(실제로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는 비판의 글이 종종 올라온다.) “스스로 약속한 게 있으니 한두 명이라도 낳지 않겠나. 그렇게만 된다면 내가 좀 욕을 먹어도 상관 없다.”(한미글로벌의 기혼직원 평균 출산율은 1.57명이다. 이를 2030년까지 2.0명으로 끌어 올리는 게 김 회장의 목표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인구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그 많은 돈을 썼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산율 꼴찌다. 그렇다면 정부도 이쯤에서 전략을 통째 갈아 엎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냈듯이 인구개발 5개년 계획을 짜야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는 안 된다. 예산권도 집행권도 없는데 어떻게 추진력을 갖겠나. 인구부같은 별도 부처를 만들든가 기획재정부같은 힘 있는 부처 장관이 겸직해야 한다. 수천가지 대책보다 ‘킹핀’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 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질문만 몇 번 던져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공개적으로 하게 했으면 한다.” -이걸 안 해서 대통령이 밉다고 하는 건가.(그는 지난해 인구 문제를 전담으로 연구하는 ‘한반도미래연구원’을 만들었다. 이 연구원의 대표 문구가 “대통령 할아버지 미워요”이다.) “(웃으며) 대통령께서 인구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애교 섞인 표현이다. 윤 대통령도 신경을 쓰는 건 분명한데 1순위는 아닌 듯하다.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지는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대통령의 제1 아젠다는 인구가 돼야 한다.” -그런데 승진시켜준다고 아이를 낳을까. “그게 고민이다. 우리 회사도 조사를 해 보니 결혼 자체를 잘 안 하더라. 경력 단절과 육아 부담을 걱정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이번에 2년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근속연수로 인정해 승진이나 월급 인상 때 불이익이 없도록 지침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재택 근무도 허용했다. 아직 우리나라는 ‘출산=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비혼 출산을 장려할 수는 없지만 삐딱하게 보는 시선은 걷어냈으면 한다. 출산율이 높은 나라치고 비혼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없다. 이제는 법으로 보호해줄 때가 됐다. 입양에 대해서도 좀더 열린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반려견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에 주는 메시지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난임 부부나 미혼 직원은 불만도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국가와 기업 모두 비상사태다. 공정이나 수익성 잣대를 들이댈 여유가 없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인구 문제의) 골든 타임을 놓친다. 아이를 낳는 사람은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나 다름없다. 영웅을 특별히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화제를 좀 바꿔 보자. 요즘 ‘순살 아파트’ 논란이 거세다. 건설현장에 50년 몸담은 전문가로서 부실 공사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이 뭐라고 보나. “건설업계의 환골탈태가 절실하지만 지금의 발주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허사이다. 특히 공공 발주처가 가장 문제다. 공사만 던져놓고 제대로 관리 감독을 안 한다. 그러니 입찰 심사, 설계, 시공 등으로 이어지는 부패 사슬이 판치는 것이다. 감사원, 검찰, 경찰이 총동원돼 이 부패사슬만 끊어도 비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감리 제도를 없애야 한다.” -감리가 잘 안 돼 문제인데 아예 없애자는 말인가. “삼성 휴대폰이 감리가 있어서 세계 일류가 됐나. 품질은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스스로 책임지는 거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 감리 제도가 있나. K건설을 얘기하려면 우리도 근본적으로 질적 도약을 해야 한다.” -용산 대통령실의 품격을 거론한 적도 있던데. “대통령실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지금 쓰고 있는 국방부 청사는 권위주의 색채가 강하다. 한 마디로 품격이 없다. 정치 지형이 허락한다면 제대로 새로 지었으면 하는 게 건축가로서의 바람이다.” -정부가 최근 땅을 빌려 짓는 ‘임차 요양원’을 허용하겠다고 해 논란이다. “저출산 못지 않게 고령화도 심각하다. 여러 형태의 요양원과 실버주택을 활성화하는 건 좋은 시도다. 거기에 따르는 부작용은 꼼꼼히 대비하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다고 도로를 아예 막아서야 되겠는가. 시니어 주택은 임대만 가능하고 분양은 막아놨는데 이것도 풀어야 한다.” -네옴 특수주로 꼽힌다. 중동 특수의 실체를 놓고 주장이 분분한데.(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를 비롯해 중동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중동 특수를 현실로 만들려면 과거의 저가 수주 전략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수주로 승부하던 시절은 끝났다. 한국 건설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네옴 프로젝트만 해도 70%가 투자를 낀 사업이다. 정부가 금융을 끌어 와 민간기업과 투자가 함께 들어가는 PPP(투자개발사업)로 가야 한다. 말 그대로 원팀 코리아 전략이 절실하다.” ■김종훈 회장은 1949년 경남 거창에서 4남 2녀의 “꽁남”(아들로 막내)으로 태어났다.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왔다. 나이 예순여덟에 서울대에서 ‘명예’가 아닌 ‘진짜’ 건축학 박사학위를 땄다. 한샘건축연구소를 거쳐 (주)한양에 몸담던 시절, 중동 근무를 나간 게 “CM(건설관리)에 눈 뜬 결정적 계기”였다. 프리콘(건설 이전 단계) 개념이 낯설던 우리나라에 기획 때부터 발주, 설계, 시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으로 회사 덩치를 급속도로 키웠다. 이 분야 국내 1위, 세계 8위다. 월급쟁이로 마지막 몸담았던 삼성물산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지원반장을 맡은 게 계기가 되어 1996년 미국 파슨스와 함께 한미파슨스를 창업했다. “해외로 나가자”는 김 회장과 의견이 갈리면서 파슨스와는 10년 만에 “유쾌하게 결별”했다. 한미글로벌로 사명을 바꾼 것은 2011년. 상암 월드컵경기장, 스타필드 하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맡았다. “출근하고 싶어 안달 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창업 때부터 가져온 꿈이다. 육아 휴직 뒤 복직한 비서가 김 회장 출근시간인 오전 8시까지 나오기 어렵다며 업무 전환을 요청하자 김 회장이 자신의 출근시간을 9시로 바꾼 것은 회사 안에서 유명한 일화다. 두 사위 면접 때도 1번 질문이 자녀 계획이었다고 한다. “넷을 압박해 반타작에 성공했다”며 김 회장은 껄껄 웃었다.
  • 부동산발 금융 불안 등 중국경제 불안으로 국내기업 실적에 영향…부진 지속될 것

    부동산발 금융 불안 등 중국경제 불안으로 국내기업 실적에 영향…부진 지속될 것

    부동산시장의 금융불안과 내수 위축과 같은 중국 경제 불안요인으로 대중 수출 기업 10곳중 3곳이 매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연초 목표대비 실적역시 과반수 이상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최근 중국경제 동향과 우리 기업의 영향’ 자료를 통해 중국경제가 직면한 불안 요인으로 부동산시장의 금융 불안, 내수소비 위축, 산업 생산 및 수출 둔화를 꼽고 하반기 실적반등을 노리는 우리기업에게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중국 경제 불안요인을 부동산에서 찾았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 위험에 있으며 소호차이나나 중룽 신탁 등 개발사와 금융사의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시장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리오프닝 효과로 지난 4월 18.4%까지 올랐던 소매판매 증가율이 7월에는 2.5%까지 떨어지면서 내수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것도 중국 경제 불안요인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인해 우리 기업에도 직간접 영향이 있다. 대한상의가 대중국 수출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중국 경기상황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32.4%는 ‘이미 매출 등 실적에 영향’, 50.3%는 ‘장기화시 우려’라고 답해 대다수 기업이 영향을 받거나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나타났다. 경영실적의 어떤 부문에 영향을 받는지를 묻는 질문에 42.7%는 ‘중국 내 소비재 판매 감소’, 32.7%는 ‘부품, 소재 등 중간재 판매 감소’, 16.6%는 ‘현지법인 실적 악화’라고 대답했다. 중국시장에서의 연초 목표 대비 경영실적과 관련, ‘목표대비 저조’(37.7%) 또는 ‘매우저조’(14.7%)라고 응답한 기업이 과반을 넘었다. ‘목표수준 달성’은 45%, ‘초과달성’(2.3%) 혹은 ‘크게 초과 달성’(0.3%)이라 응답한 기업은 2.6%에 그쳐 리오프닝 기대감에 비해 실적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 1~7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5.9%로 크게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도 모두 부진했는데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40.4%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45.7%), 석유화학(-22.5%) 등 기타 중간재도 감소폭이 컸다. 대표 소비재인 화장품(-25.3%), 무선통신기기(-12.9%)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향후 중국경제 전망에 대해 기업의 79.0%가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원인으로는 ‘산업생산 부진’(54.5%), ‘소비 둔화 추세’(43.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우리 기업이 중국 경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제3국으로 판로 다변화(29.7%), 생산시설 제3국 이전(6.3%)과 같은 탈중국 전략과 중국시장에서 품목 다변화(18.7%), 가격경쟁력 강화(20.0%) 같은 중국 집중 전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중국 경기부진의 원인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과 같은 장기적 구조조정의 과정이라는 관측도 있어서 긴 호흡으로 대응방안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美노스캐롤라이나대 총격,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인 교수를…

    美노스캐롤라이나대 총격,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인 교수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피의자는 중국에서 유학온 대학원생이며 역시 중국 출신 조교수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법원 서류를 인용해 이 학교 대학원생 치타이레이(34)가 1급 살인과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날 교내에서 옌쯔제 응용물리학 분야 조교수를 총기로 살해한 뒤 체포됐다.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치씨는 옌 교수의 연구실에 소속된 3명의 학생 중 1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NYT는 치타이레이가 최소 2건의 논문에 옌 교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만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치타이레이는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2011년 대학입학전국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려 현지 언론에 소개됐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스캐롤라이나대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 우한 대학과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공부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피해자 옌 교수는 중국 후베이성 징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지 신문 샬럿옵서버에 따르면, 대학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2분쯤 대학 내 코딜 연구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무장한 위험인물이 나타났다며 캠퍼스 전역의 학생들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학 외부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안에 들어오지 말도록 알렸다. 교수와 학생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화장실 등으로 대피하거나, 강의실 내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창문을 가리는 등의 조처를 했다. 경찰은 오후 2시 30분쯤 용의자를 체포했고, 대학 당국은 오후 4시쯤 모든 상황을 해제했다. 하지만 범행에 쓰인 총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래서인지 대학 당국은 29일까지 모든 수업을 휴강한다고 덧붙였다. 개학한 지 두 번째 주라 학생 3만 2000여명, 교직원 1만 3000여명이 북적이는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 한강 노들섬에서 발레·오페라의 향연 즐기세요

    한강 노들섬에서 발레·오페라의 향연 즐기세요

    오는 10월 한강 노들섬에서 열리는 ‘2023 한강노들섬클래식’에 발레 ‘백조의 호수’(10월 14~15일)와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10월 21~22일)가 무대에 오른다. 모두 무료로 일반석 1560석과 돗자리석 240석을 합쳐 총 1800석의 좌석이 준비됐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출진, 출연진 모두 세계 정상을 달리는 분들이라 시민들에게 세계 정상급의 클래식 예술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서울에서 추억과 낭만, 예술적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야외 공연에 맞춰 작품에 조금 변화를 줬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원래 중간휴식 시간이 있지만 이를 없애고 공연 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였다. 백조와 흑조를 한 무용수가 맡아하던 것도 두 사람이 나눠서 연기한다. 문훈숙 단장은 “야외무대라 전환도, 암전도 어렵고 무용수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고품격 무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더해져 예술성 높은 공연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비야의 이발사’ 표현진 연출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시민들이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멋진 가수들과 재밌고 몰입감 넘치는 작품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시민 편의를 위해 이동식 화장실도 대폭 늘린다. 비가 오는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매뉴얼도 준비했다. 이창기 대표는 “안전 문제를 훨씬 강화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 각종 피부질환 원인 제공피부연화제, 건조·홍반 억제 효과기미 치료에 레이저 토닝 등 활용주근깨, 액화 질소 이용 냉동치료촉촉히 보습해 주면 피부에 좋아화장 지울 때는 최대한 부드럽게 여름은 피부에 흔적을 남긴다. 기미, 흑자, 검버섯, 주근깨 등이다. 햇빛에 노출되거나 땀이 난 정도, 피부의 민감성 차이, 연령 등에 따라 상처는 다르지만 선선한 바람을 앞두고 있는 요즘 같은 때가 여름이 피부에 남긴 상흔을 점검해 볼 시기이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한국의 7~8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아 각종 피부질환에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특히 바닷가나 산 등지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일광 화상을 입거나 기미·주근깨·검버섯 등이 심해져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고 29일 설명했다. 자외선은 수심 60㎝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수영할 때도 타기 쉽고,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기도 한다. 또 고도가 높을수록 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단골 휴가지인 워터파크·산·바닷가를 다녀온 뒤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릴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미와 같은 색소 침착 증상으로 번지기 쉽다. 햇빛도 문제이지만 장마 역시 피부에 좋지 않다. 장마철에 온도와 습도가 증가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촉진돼 피부 감염증이 쉽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무좀(백선)이나 어루러기(전풍), 농가진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고 교수는 설명했다. 일광 화상은 강한 햇빛을 쪼이고 4~6시간 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진행되고 열이 나거나 구역질이 나는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냉수 찜질이 도움이 된다. 전신에 일광 화상 흔적이 남았다면 하루에 20분씩 3~4회 찬물 목욕을 하면 좋다. 콜드크림 등 피부연화제로 피부 건조증과 홍반을 억제할 수도 있다. 심한 홍반과 부종, 물집 및 통증이 지속되는 중증이라면 전문의 진찰을 받는다. 이때 병원에선 전신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등의 약물을 주로 처방한다. 여름을 지낸 뒤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도 있다. 김종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햇빛 노출 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이 생기는 과색소성 피부질환이 기미”라면서 “대부분 출산기 여성에게 발생해 호르몬이나 유전적 요인 때문에 생긴다고 여기는데, 자외선도 기미 유발 인자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황색·흑색·갈색의 색소성 반점인 주근깨는 5~7세 때 시작해 사춘기에 증가하다가 나이 들면서 감소하고, 피부색이 변하는 동시에 조금 튀어나오는 검버섯은 중년 이상 연령에 잘 생긴다. 햇빛 때문에 주로 생기는 피부 병변이 나이에 따라 다른 것이다. 기미든 주근깨든 검버섯이든 일단 생기고 나면 없애기가 어렵다. 고 교수는 “기미는 한번 발생하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기미의 악화 요인인 여성 호르몬이나 임신, 유전적 요인들은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심원석 더유스의원 원장은 “선크림을 잘 선택해서 야외활동 때마다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에 나온 선크림 튜브를 보면 SPF와 PA로 자외선 차단 정도가 표시돼 있다. 심 원장은“SPF 지수가 50 이상이 되면 전체 광량의 98~99%를 차단해 주므로 ‘SPF 50’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PA 지수는 선크림 지속시간”이라면서 “+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을 때보다 2배, ++는 4배, +++는 8배 이상 보호된다는 뜻으로 +가 1개이면 약 2시간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팩트나 로션에 선크림이 함유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선크림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심 원장은 권하지 않았다. 일단 기미가 생기면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다. 박경호 드림피부과 원장은 “기미는 멜라닌 세포가 과다 활성화해 표피 내 과색소가 침착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치료법은 멜라닌 합성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멜라닌 세포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레이저 토닝을 시행했다”면서 “이 방법들이 아직도 치료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레이저나 고주파, 초음파 치료 등이 활용된다. 또 히알루론산을 진피 안에 주사하는 이른바 ‘수분 주사’와 같은 주사 요법도 기미 치료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박 원장은 부연했다. 수분 보충 요법을 기미 치료에 쓰는 이유는 피부 수분공급(보습)이 피부 전반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심 원장은 “검게 탄 피부와 진해진 기미의 회복을 돕기 위해선 보습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보습은 피부 재생, 색소 분해 과정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이어 “‘피부의 모든 문제는 촉촉하게 보습을 해주면 절반은 사라지고 나머지 절반은 좋아질 수 있다’는 말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백제를 활용한 기미 치료도 있다. 김 교수는 “기미 치료에는 고농도 비타민C 침투를 유도하는 이온 영동치료, 미백제 침투를 유도하는 초음파 영동치료, 산소 치료, 피부 스케일링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주근깨와 흑자의 경우에는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 치료를 가볍게 실시해 볼 수 있으며 모든 질환에서 화학적 박피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는 치료로 김 교수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아 쓸 수 있는 하이드로 퀴논 성분이 들어간 미백 크림이 있다”고 제시했다. 피부 건강은 평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사들 역시 동의했다. 박 원장은 “평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너무 문지르거나 화장을 지울 때 너무 강하게 자극을 주면 피부를 망가뜨리기 쉬우므로 피부는 최대한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피부가 갑자기 안 좋아졌을 때는 호르몬 불균형도 확인할 부분이다. 박 원장은 “호르몬은 의지력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피임약을 복용한다면 저용량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게 기미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잼버리 혼란 키운 ‘공보참사’… 온열질환 개념 몰랐던 조직위 [관가 인사이드]

    잼버리 혼란 키운 ‘공보참사’… 온열질환 개념 몰랐던 조직위 [관가 인사이드]

    “여행하는 잼버리는 처음”이라는 뼈 있는 총평과 함께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부실한 준비와 무성의한 운영 앞에서 한국의 국제행사 실행력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참사였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을 노린 잼버리의 수단화, 책상머리에서 짠 일정대로 행사를 밀어붙인 현장에 대한 몰이해, 자리는 많으나 책임은 없었던 컨트롤타워 부재 등 실패의 원인은 차고 넘친다. 여기에 잼버리 행사 도중 ‘공보 참사’가 초반 혼란을 키운 기폭제가 됐던 정황이 29일 뒤늦게 확인됐다. 잼버리가 실패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퍼진 건 개영식 다음날인 2일 오전 브리핑 직후부터였다. 최창행 잼버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전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다.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잼버리에서 하루 만에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는 브리핑은 긴급 속보로 내외신에 타전됐다. 그런데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놀란 곳은 따로 있었다. 당시 사상 처음으로 폭염 때문에 꾸려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였다. 중대본이 집계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1일 89명, 2일 67명이었는데 새만금에서만 400여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나왔다는 사무총장의 브리핑이 나오자 집계가 제대로 된 것인지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확인 결과 혼선은 최 사무총장이 온열질환의 개념을 잘못 파악한 데서 비롯됐다. 온열질환은 무더위에 노출돼 숨쉬기조차 어려워져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당시 새만금에서 400여명이 호소한 증상은 의학적으로는 ‘열피로’ 증세였다. 열피로는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가 일어난 상태로, 물과 염분을 보충하고 쉬면 회복되는 정도의 증상이다. 물론 열피로는 온열질환의 전조증상인 데다 당하는 사람이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즉시 치료가 필요하지만 온열질환보다는 덜 심각한 병증이다. 최 사무총장이 “온열질환자 400여명”을 언급한 뒤 기자들의 질문은 잼버리 영지 내 충분한 치료시설(병상)이 있는지, 행사를 이어 갈 수 있는지 등의 질문으로 이어졌고, 이는 영지 내 병상 부족 등을 우려하는 보도로 전파됐다. 최 사무총장의 브리핑 이후 몇 시간 뒤인 이날 오후 조직위가 “중증 환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내외신이 이미 “온열질환자 400여명”을 전한 뒤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장 점검 중 화장실 변기를 닦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친상 직후임에도 이틀 동안 야영을 하면서 수습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일은 잼버리 ‘초반 실수를 만회한 극복담’이 되지 못하고 ‘패전 속 미담’에 그치게 됐다.
  • 1만 유커 한 번에 온다… ‘삼계탕 파티’ 재현될까

    1만 유커 한 번에 온다… ‘삼계탕 파티’ 재현될까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본격화한 2017년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 인원이 될 유커(중국인 관광객) 1만명이 인천을 찾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중국 여우더(優德) 그룹과 임직원 포상 행사의 인천 개최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의료기기 수출입을 주력으로 하는 여우더 그룹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7만명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우더 그룹에 따르면 이들 임직원 1만명의 인천 방문은 코로나19 기간을 함께 이겨낸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포상관광으로 기획됐으며, 우수한 교통·관광인프라를 갖춘 인천을 최종 목적지로 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우더 그룹 임직원 1만명은 내년 상반기 항공기와 카페리 등을 이용해 6박 7일 일정으로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다. 여우더 그룹의 이번 포상관광을 계기로 유커로 인한 경제효과가 다시금 활성화될지도 주목된다. 2016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백억원으로 추산됐던 중국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 직원 4000명의 ‘한강 삼계탕 파티’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이 행사는 서울시가 준비한 것으로 이들을 위해 닭 4000마리, 맥주 4000캔, 물·홍삼드링크·탄산음료 4000개, 백세주 800개 등이 준비됐다. 한강공원에 남자화장실 4곳과 여자화장실 5곳이 추가로 설치되고, 흡연을 위한 텐트 2동과 휴지통 22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구급차 3대가 배치되는 등 만반의 준비가 이뤄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그룹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49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 “화났다”며 남의 차량 소화기로 내려친 여성(영상)

    “화났다”며 남의 차량 소화기로 내려친 여성(영상)

    개인적인 일로 화가 난다며 소화기를 휘둘러 공중화장실 창문을 부수고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내리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시쯤 한 여성이 서울 중구의 한 공중화장실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다.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된 범행 당시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남자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오더니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 이어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 소화기를 들고나오더니 화장실 복도 창문을 소화기로 사정없이 부수기 시작했다. 온 힘을 다해 소화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창문은 단번에 금이 갔고 곧 유리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그러자 이 여성은 소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 도로변에 주차돼있는 차량으로 향하더니 또 소화기를 힘껏 휘둘러 차량에 내리쳤다. 이어 또 다른 차량에는 소화기를 던지기까지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인근에서 배회 중이던 여성을 찾아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성은 “은행 거래 중 생긴 문제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 DK아시아, ‘리조트도시의 미래 학교’ 인천 한들초·병설유치원 준공식

    DK아시아, ‘리조트도시의 미래 학교’ 인천 한들초·병설유치원 준공식

    지하 1층~지상 5층, 초등학교 38개 학급병설유치원 7개 학급 규모…오는 9월 개교 지역인재 양성과 인천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DK아시아가 지난 28일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에서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에는 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부사장과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신충식 인천시 교육위원장, 이한종 서구의회 부원장, 김학엽 서구의원, 김용식 인천서구발전위원장 등을 비롯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자, 인천 한들초등학교·병설유치원 예비 학부모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DK아시아의 기부채납 1호로 연면적 1만 8102㎡, 지하 1층~지상5층으로 초등학교는 38개 학급, 병설유치원은 7개 학급으로 조성됐다. 총 4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초대형 사업으로 2021년 12월 착공해 19개월만인 2023년 6월 준공됐다. DK아시아는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차량 주차는 지하 1층에 하도록 설계했으며 지상은 차량이 없는 운동장으로 조성했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과 인지능력 발전을 위해 마루 및 목창호에는 캐나다산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고 아이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했다. 교실 곳곳에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미디어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했으며, 방과 후 아이들의 특별한 공간이 될 중앙 스탠드 계단 창의공간도 조성해 친구들과 자유롭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DK아시아는 미래의 초석이 될 아이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학습받을 수 있도록 최신식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으며 실내 체육관과 도서관, 급식실, 화장실, 실험실, 교육실 등 모든 시설을 최신식으로 지어 기증했다.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인접해 있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 대단지의 입주 시기에 맞춰 입주민 자녀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9월 개교 예정이다. 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부사장은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자재와 최신의 시설을 적용한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을 지어 기증했다”며 “올해 하반기 선보이는 리조트특별시 콘셉트의 리조트도시 시즌2 총 2만 1313세대에도 친환경 명품학교를 지어서 기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으로서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최고의 명품 교육 환경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중화장실 싫어 바지에 실수”…24세 영어강사 사연

    “공중화장실 싫어 바지에 실수”…24세 영어강사 사연

    오염 강박증을 앓고 있는 영어강사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오염 강박증으로 고통을 앓고 있는 24세 영어강사 의뢰인이 등장했다. 그는 “오염 강박증이 있어서 차를 폐차시킬 정도”라며 “파리가 핸들에 앉고 제가 앉은 곳에 닿은 게 너무 공포스러워서 세차를 해도 못 쓰겠다는 생각에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결벽증이냐”라고 묻자 의뢰인은 “다르다.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원하지 않는 생각이 들고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까 꾹 참고 집에 오면 1~2시간 씻는다”라며 “기본 1시간, 오래가면 2시간 한다. 어디를 안 씻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씻을 때 왼쪽, 오른쪽 구령도 한다. 원해서 오래 씻는 게 아니라서 나중에는 씻다가 운다. 빨리 씻고 나가고 싶은데 너무 심할 때는 피부가 다 벗겨지기도 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의뢰인은 잦은 샤워와 소독으로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난 사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공중화장실을 가기 싫으니까 물도 안 먹는다. 정말 못 참다가 바지에 실수를 한 적도 있다”라며 “그러다 보니 엄마가 정말 힘들겠지만 ‘기저귀를 채워보자’고 하더라”라고 괴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의뢰인은 “2년 정도 병원 다니고 입원 치료도 했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제 서장훈은 “전부 다 바꿀 수는 없다. 정말 미세하게 (강박증을) 줄여나갈 수 있는 나만의 방식과 루틴을 만들어라. 분명 나아질 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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