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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에 걸어둔 수건에 ‘이것’ 바글바글…세탁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

    화장실에 걸어둔 수건에 ‘이것’ 바글바글…세탁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

    욕실에 걸어둔 수건에서 박테리아와 각종 병원균이 서식하며, 심지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수건에서 서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수건 세탁을 자주 해야 하며 따뜻한 물 또는 표백제를 사용하고 햇볕에 건조하는 등의 방법이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화장실 곰팡이도, 변기 속 병원균도 수건으로13일(현지시간) 미국 시몬스대학의 시엘리자베스 스콧 생물학 교수는 영국 BBC에 “수건 위생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보건 문제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교수 등에 따르면 사람들이 수건으로 얼굴과 몸 등을 닦는 과정에서 피부는 물론 대장 속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들이 수건에 들러붙는다. 그뿐만 아니라, 화장실에 걸어둔 수건은 습기가 많은 화장실의 곰팡이는 물론 변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종 병원균도 흡수한다. 이들 미생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건에 생물막을 형성하고, 수건의 색깔이 칙칙하게 변하는 등 수건의 외형을 변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BBC는 설명했다. 사람의 피부와 대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대부분은 인체에 해가 없거나 오히려 유익하고, 수건을 통해 유해 박테리아가 피부에 접촉하더라도 피부 장벽을 통해 방어할 수 있다고 BBC는 설명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균, 이른바 ‘원숭이두창’으로 불렸던 엠폭스(MPOX) 바이러스 등 유해 바이러스와 병원균이 수건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스콧 교수는 강조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면화 표면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수 세탁하고 표백제·햇볕 건조로 살균해야한 번 사용해 젖은 수건을 습기로 가득 찬 화장실에 오래 걸어둘수록 이들 유해 박테리아와 병원균이 서식하기 쉬운 만큼,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건의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렇다면 수건은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할까. 스콧 교수는 “일주일에 한 번 세탁을 하는 것이 좋지만 정해진 규칙은 아니다”라며,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감염병 환자의 경우 별도의 수건을 사용해야 하며 매일 세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건을 세탁할 때는 약 40~60도의 온수에서 세탁하고, 항균 세제를 사용하면 박테리아가 수건에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고 일부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찬물로 세탁할 경우에는 효소나 표백제를 첨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햇볕에 건조하는 것도 살균 효과가 있다고 BBC는 전했다.
  • “여자아이 간호해주실 분” 60만원 ‘꿀알바’? “목숨 아껴라” 왜

    “여자아이 간호해주실 분” 60만원 ‘꿀알바’? “목숨 아껴라” 왜

    ‘당근’에 거짓 구인글 올려 여성 유인프로필 사진 요구하고 픽업 제공 안내경찰, 피해자 감금한 20대 남성 체포 하반신 마비 여동생을 간병해 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을 감금한 2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해당 구인 공고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다음 카페에는 지난 9일 ‘이거 당근 알바 60만원 준다는데 진짜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구인 공고 캡처 이미지를 올리면서 “밤 새워야 되는 거긴 한데 60만원이다. 지원해볼까”라며 카페 이용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건당 60만원’으로 적혀 있는 해당 구인 공고는 “하반신 마비 여자아이 간호해주실 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구인 공고 작성자는 “인원 갑자기 펑크 나서 급구한다. 하는 일은 많이 없고 대화 나눠주시면서 놀다가 취침 준비하시고 일어나셔서 청소 및 아침식사 준비 정도해주시면 된다. 중간중간 화장실 동행도 해주셔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이가 어리고 겁이 많은 친구라 비슷한 나이 동성 우대한다”며 여성 지원자를 구했고, “(당근) 프로필 사진을 본인 사진으로 변경 후 지원해달라”며 지원자의 사진도 요구했다. 구인 공고를 보면 근무지는 경기 가평, 근무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이었다. 픽업지에서 출퇴근 픽업해주고 희망시 집 앞 픽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이 60만원짜리 아르바이트 지원을 망설이는 글쓴이에게 카페 이용자들은 “찝찝하고 무섭고 가평이라 도망 못 간다”, “목숨 아껴라”, “저런 건 300번 의심해도 부족하다” 등 만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글쓴이는 “맞네. 지원 안 해야겠다”며 수긍했다. 한편 경기 가평경찰서는 지난 13일 납치 및 감금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2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의 한 펜션으로 납치해 약 이틀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하반신이 마비된 여동생이 실제로는 없음에도 ‘하반신 마비인 여동생의 간병인을 구한다’는 허위 글을 작성하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B씨를 미리 예약해 둔 가평 펜션으로 데려가 감금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 11일 B씨의 지인이 “연락이 두절됐으며 범죄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만난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차량을 특정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5시 10분 청평면의 한 주차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차량 안에 있던 B씨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
  • “찾고 싶은 전통시장 만들자”…김길성 중구청장, 설 앞두고 시장 안전 및 민생 점검

    “찾고 싶은 전통시장 만들자”…김길성 중구청장, 설 앞두고 시장 안전 및 민생 점검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안전과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신중앙시장, 황학시장, 중부·신중부시장, 약수시장골목형상점가 등을 방문해 시장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경제를 살필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13일 남대문시장을 찾아 화재 예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600여년 전통을 이어온 남대문시장은 현재 4190여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긴 역사만큼 오래된 시설과 좁은 골목 탓에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 이를 대비해 구는 지하매설식 소방함 2대를 설치했고, 올해 추가로 3대 이상 더 배치할 예정이다. 지하매설식 소방함을 점검한 김 구청장은 “점포가 밀집된 시장 특성상 작은 화재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상인들에게 화재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안전 의식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구 전통시장 40곳에 대한 화재 취약성 분석을 마쳤고, 행안부 특교세를 활용해 30여개의 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시장 내 135m 구간에 설치 중인 아케이드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아케이드 설치로 시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6월 준공까지 공사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한 관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과거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되던 공간도 둘러봤다. 2018년 적환장 폐쇄 후,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가 심각했으나 2021년 10월 녹지화단을 조성해 탈바꿈했다. 현재 남아있는 지하 유휴공간(448.4㎡)은 서울시 건축 혁신 사업을 통해 편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21일까지 신중앙시장, 황학시장, 중부·신중부시장, 약수시장골목형상점가에서 안전 점검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직접 장을 보며 지역경제를 살피고 상인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각 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와 명절 특가 세일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중부·신중부시장에서는 설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과 협력해 방문하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며 “주민들도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즐거운 설 명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동·경주 등 경북 역사문화도시 2025년 ‘클린시티 만들기’ 역량 집중

    안동·경주 등 경북 역사문화도시 2025년 ‘클린시티 만들기’ 역량 집중

    안동과 경주 등 경북도 내 역사문화도시들이 새해 벽두부터 ‘클린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안동시는 올 한해 ‘클린시티 안동’ 만들기에 행·재정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청소 스시템 구축과 친환경 청소차 도입, 공중화장실 시설개선, 일부지역 재활용품 수거·운반 민간위탁 등으로 통해 ‘관광거점도시 안동’에 걸맞은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시는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 지역 일부 재활용품 수거를 민간에 위탁, 수거 횟수를 대폭 늘려 재활용품 수집·운반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 동 지역을 중심으로 월 2회 ‘덜 버리고 잘 버리기 캠페인’을 지속하고, 불법 쓰레기 배출 단속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6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읍면동 클린시티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클린하우스 20곳을 추가 설치해 시민이 쉽게 생활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며, 상습투기지역 10곳에 CCTV를 설치해 불법투기 예방에 앞장선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을 ‘APEC 클린데이’로 지정하고 범시민 청결운동과 손님맞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오는 22일 경주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APEC 클린데이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범시민 청결운동에 나선다. 읍면동 단위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자율 대청소의 날’을 운영하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청소하기’와 같은 생활 실천운동을 독려한다. APEC 클린데이와 연계한 시민 자원봉사 캠페인도 진행된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플로깅’ 캠페인은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운동을 결합한 방식으로, 도시미관 정비와 함께 저탄소 생활 실천을 목표로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범시민 청결운동을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뿐 아니라 시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문화를 정착시키는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밝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7회 대한민국 大한국인 대상’ 시의정부문 의정대상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7회 대한민국 大한국인 대상’ 시의정부문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이 지난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大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시의정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제17회 대한민국 大한국인 대상’은 대한민국 중흥에 이바지하여 세계 속에 빛나는 국내의 인물과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한 글로벌 혁신 인물을 발굴하는데 시상 목적이 있고, 재단법인 대한민국대한국인대상 시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경찰타임즈가 주관하고, 대한노인회, 한국기독언론재단, 대한민국경찰복음화협의회, 한국방송뉴스통신사, 장수돌침대, 한독화장품, ㈜두성이 후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재난·안전·소방·건설 분야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왔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 발굴, 기살리기 축제,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 폭넓은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민의 안전과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2025년 새해 벽두부터 ‘제17회 대한민국 大한국인 대상’에서 시의정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현재 탄핵국면과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등으로 인해 국민 모두가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라 조심스럽기만 하다”고 수상소감을 짧게 밝힌 가운데 “이번 시의정부문 의정대상 수상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라며 “천만 서울시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골목상권, 도시제조업 등 도시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2025년 학교시설개선 예산 영등포구 내 9개 학교, 37억 6200만원 편성”

    김재진 서울시의원 “2025년 학교시설개선 예산 영등포구 내 9개 학교, 37억 6200만원 편성”

    서울시의회 영등포 제1선거구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환경수자원위원회)은 2025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중 학교시설개선 예산으로 영등포구 도림동, 문래동, 신길3동, 영등포본동의 9개 학교, 총 37억 62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림초 통신시설 개선 1억원 ▲문래초 학습시설, 통신시설 개선 2억 4000만원 ▲영등포초 급식실 및 학생식당증축, 교문개선, 휴게시실 등 개선 2억 500만원 ▲영문초 화장실개선 21억 6000만원 ▲문래중 체육관 출입공간개선 5000만원 ▲양화중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3000만원 ▲영원중 특별교실환경 개선 등 1억 9200만원 ▲영등포여고 보관시설개선 5000만원 ▲장훈고 도장․방수공사, 방송장비 및 통신시설 개선, 조리실․관리실 개선, 보관시설 개선 등 7억 2000만원 등 총 37억 6200만원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학교별 안전과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예산이 적절히 확보됐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생활 환경이 조성되어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학업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학교별로 시설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내실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영등포구의 학교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확보된 예산이 집행되는 과정까지 꼼꼼히 챙기고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겠다. 우리 학생들이 더 나은 학교 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옷 벗어라”…화장실에서 흉기 들고 성폭행 시도한 군인

    “옷 벗어라”…화장실에서 흉기 들고 성폭행 시도한 군인

    대전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 현역 군인이 성관계를 목적으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사건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대전지법은 특수강간상해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대전 중구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B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하고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머리와 귀를 심하게 다쳐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머리에 10㎝ 이상의 상처가 5개에 달하고, 귀가 뚫려 연골까지 보이는 등 상태가 심각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B씨의 직장 동료 C씨를 통해 피해자에게 전해 들은 당시 상황을 전했다. C씨는 “화장실에서 B씨가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옆 칸으로 넘어와서 벽으로 밀치고 흉기로 몇 번을 찔렀다”며 “(A씨가) 자기는 군인인데 ‘오늘 죽을 거다’, ‘너 나 죽기 전에 너랑 성관계 한번 해야겠다’, ‘너 바지 벗어라’ 등을 말하며 흉기로 위협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A씨를 일단 진정시켜야 하니까 ‘알겠다 여기 화장실 칸이 좁으니까 밖으로 나가서 하자. 뭘 하든 일단 나가자’ 해서 나갔던 거다”라고 전했다. B씨는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A씨를 밖으로 유인했고, A씨는 복도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더 이상 협박이나 폭행하지 못하면서 성폭행 미수에 그쳤다. 그러자 A씨는 갑자기 B씨에게 악수를 청하고는 현장을 떠나 근처 아파트로 달아났다. 20분 만에 겨우 화장실을 벗어나게 된 B씨는 동료에게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15분 만에 A씨 위치를 알아내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든 사실이 기억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교육환경개선’ 공로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교육환경개선’ 공로 감사패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지난 8일 노원구 하계동 대진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학교시설개선 등을 통한 교육환경개선 유공으로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봉 의원은 노원구 관내 초·중·고 24개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낙후된 학교시설 개선과 안전시설 개선 사업비 등 서울시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대진고등학교(학교법인 대진대학교 윤근도 이사장)는 그동안 학교 본관동 냉·난방개선, 성실관 방수공사 및 화장실 개선, 노후창호 개선, 안전시설개선 등 학교시설과 급식환경개선을 추진해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면학 분위기 조성에 남다른 열정으로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해온 봉 의원에 대한 공로에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봉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세대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걱정없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주민대표로서 교육환경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남동 화장실 대란… 서울시, 이동형 시설 2곳 설치

    한남동 화장실 대란… 서울시, 이동형 시설 2곳 설치

    서울시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탄핵 관련 집회로 극심한 혼란이 계속되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집회 참석자들이 일반 상가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 무질서를 초래하면서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집회 주최 측이 현장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했지만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고가차도 인근에 민간 개방 화장실이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집회 장소와 거리도 멀어 이용이 적다. 이런 가운데 시위대가 공공에 개방하지 않는 일반 상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노상 방뇨까지 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1일부터 집회 장소 북쪽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주차장’과 중간 지점인 한남동 730 주차장 인근에 이동형 화장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화장실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 소음 등으로 불편이 큰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또 집회 장소 인근 북한남삼거리 육교 등에 대해 3일과 5일 두차례에 걸쳐 전문가와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해당 육교는 지난해 안전점검에서 보수·보강 공사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실제로 집회 참여자들로부터 ‘육교가 흔들린다’는 민원이 50여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점검 결과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육교 하중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육교 통행 인원을 100명 이내로 관리하고 보행자가 좌우로 나눠 통행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집회 지역을 관할하는 용산구는 집회 관련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전담 대책반을 구성해 지난 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당초 구청 개별 부서가 상황에 대응해 왔지만 집회 장기화로 유기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반을 꾸린 것이다. 대책반은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7개 기능반과 1개 점검반으로 운영된다. 이들 조직은 민원 대응과 시설물 점검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앞서 서울시는 대규모 집회로 용산구 1일 쓰레기 수거량이 일평균 593t에서 601t으로 8t가량 늘어나자 인력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용산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 “충돌 무조건 막아라”… 극한 대립과 혹한 속 고충 커지는 경찰

    “충돌 무조건 막아라”… 극한 대립과 혹한 속 고충 커지는 경찰

    “흥분 상태인 양측… 추위보다 부담”격해진 시민들 진정시키느라 분주화장실·식사 시간도 보장 못 받고하루 12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도커터칼 휘두른 시위자 현장서 체포“늘 긴장 상태… 주말엔 4000명 투입” “너무 추워 온몸이 벌벌 떨릴 때도 있는데 한파보다 더 힘든 건 흥분 상태인 양측(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 참여자) 시민들의 충돌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입니다.”(지난 3일부터 한남동 집회에 투입된 기동대 소속 경찰관 A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장기화되면서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집회 및 교통 통제 업무를 맡는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12일 서울신문이 만난 기동대 소속 경찰관 10여명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 속 장시간 근무, 탄핵 찬성 및 반대 집회 참여자들과의 충돌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고통, 길어지는 집회에 따른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했다. 또 하루 12시간을 훌쩍 넘게 근무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 이용, 식사 시간 등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도 관저 인근 집회와 교통을 통제하는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은 하루 종일 경적을 울려 대는 차량들에 양해를 구하고 격렬해진 집회 참여자들을 진정시키느라 분주했다. 기동대 소속 경찰관들은 마스크, 장갑, 방한화, 귀마개 등 방한용품을 모두 착용한 상태였지만 영하의 날씨 속 강풍에 귀와 얼굴이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경찰관 B씨는 “방한용품을 착용해도 1시간 넘게 밖에 있다 보면 큰 효과가 없다”며 “너무 추워 머리가 어지러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25분쯤에는 관저 인근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가 허공에 커터칼을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C씨는 “매번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어 늘 긴장 상태”라며 “다른 집회 현장과 다르게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이 가까운 공간에 붙어 있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일인 지난 3일부터 본격화한 ‘한남동 집회’는 이날까지 10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는 한남동을 포함해 탄핵 관련 집회가 있는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인근 등에 적게는 1000여명에서 많게는 4000여명을 매일 투입하고 있다. 사실상 기동대가 모두 투입되다 보니 근무시간도 하염없이 늘어난 상황이다. 기동대 소속 D씨는 “주말에는 서울 지역 64개 기동대(4000여명)가 모두 투입되기도 했다”며 “오전 7시에 투입돼 자정이 다 돼야 끝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말했다. 한남동은 광화문, 헌재 등과 달리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기동대 소속 F씨는 “식사는 버스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하고, 화장실 이용도 쉽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전했다. 이날도 40여대의 경찰버스 근처에는 점심으로 먹은 도시락 용기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 ‘화엄사’ 홍매화 프리미엄 유기농 스킨케어 출시···프랑스와즈 기술력

    ‘화엄사’ 홍매화 프리미엄 유기농 스킨케어 출시···프랑스와즈 기술력

    화엄사가 프리미엄 유기농 스킨케어 4종 세트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화엄사는 ‘화엄사 홍매화, 300년의 비밀로 자연의 진리를 당신의 피부에 선사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천연화장품 브랜드 프랑스와즈와 협력해 화엄사 홍매화 프리미엄 유기농 스킨케어 4종 세트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손병규 프랑스와즈 대표는 “300년 역사와 함께하는 무한한 자연의 역사를 인간의 피부에 어떻게 전달하고 할지 고민과 연구를 많이 했다”며 “화엄사 유기농 스킨케어는 천연 성분과 유기농 함량을 높인 고품질 화장품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연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엄사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전통을 담아낸 특별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화엄사 유기농 화장품 솔루션은 4단계로 구성됐다. 딥클렌징 오일, 유기농 광채 볼륨 미스트, 유기농 로즈워터 히알루론산 스킨, 유기농 광채 볼륨 에센스 등이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화엄사 상징인 홍매화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뷰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번 제품은 화엄사의 대표 브랜드인 홍매화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유기농 천연 성분을 함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엄사는 오는 3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화엄매를 배경으로 ‘제5회 홍매화∙들매화 프로 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2026 N수 정규반 방문 견학 설명회’ 개최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2026 N수 정규반 방문 견학 설명회’ 개최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이 1월 18일(토) ‘2026 N수 정규반 방문 견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수능 재도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학원 식사와 시설을 직접 견학해 볼 수 있으며, 설명회 후에는 입시 전문가와의 1:1 심층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는 1월 18일 14시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에서 진행된다. 설명회 주요 일정은 ▲13시 급식 체험 ▲14시 설명회 ▲15시 30분 시설 견학 및 1:1 상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급식 체험은 재원생이 먹는 동일한 식단으로 구성된 식사를 제공하여, 실제 급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설명회는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 주요과목 강사진과 서기영 원장이 직접 설명하는 ‘대입 성공’ 강연이 진행된다. 1:1 상담 시간에는 자연 계열 전문 입시 전문가의 입학 상담과 학습 및 재수 성공 전략에 대한 일대일 코칭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숙소와 화장실, 식당, 강의실, 자습실 등 기숙학원의 주요 시설들을 직접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상세한 시설 견학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 관계자는 “2026 N수 정규반은 현 고3, N수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대입 성공 시스템을 제공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방문 견학 설명회에서는 N수 정규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으며, 기숙학원 시설과 식사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연계 전문관 러셀 기숙학원은 이과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자연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개인별 맞춤 수업을 비롯해 입시 관리부터 학습 관리, 생활 관리까지 전문적인 N수 대입 성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최대 30년 이용…강남구, ‘추모의집’ 사용료 대폭 인하

    서울 강남구는 구민과 관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추모의 집’ 사용료를 새해부터 대폭 인하했다고 10일 밝혔다. ‘추모의 집’은 충북 음성군 예은추모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단 4032기와 부부단 1216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최초 안치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20년으로 변경하고, 이후 1회 10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민 및 배우자는 사용료가 기존 41만원에서 27만 원으로 줄어들며, 최초 20년간 20만원, 10년 연장 시 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민 직계 존·비속과 강남구 소재 사업체 근무 직원 및 그 직계 존·비속은 사용료가 기존 51만원에서 37만원으로 인하됐으며, 최초 20년간 30만원, 10년 연장 시 7만원이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화장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구비 서류를 준비해 추모의 집을 방문해 신청하면 바로 안치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원하는 경우, 현장에서 봉안당 위치를 선택한 뒤 구청 어르신복지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목포시·신안군 통합 이번엔 성공할까

    목포시·신안군 통합 이번엔 성공할까

    전남 목포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승부수로 신안군과 통합 재추진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목포시는 과거 6차례 통합이 무산된 사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섬지역으로 이뤄진 신안군 14개 읍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민간 통합 추진기구인 목포신안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목포시와 신안군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통합 효과분석 공동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했다. 목포·신안이 통합될 경우 행정 편익 부분에서는 9800억원,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1조 9000억원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양 시군은 통합을 이끌기 위한 우선 과제로 신안 섬지역 주민들을 위한 화장로 증설과 우선 예약시스템 도입, 목포·신안 관광상품 공동개발, 목포시 학교급식에 신안군 친환경 농산물 구입 등 25개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 통합 추진 관계자는 “인구가 급속히 주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목포·신안 통합에 이어 무안반도 통합 광역행정체계 구축으로 전남 서남권지역 공동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K를 팝니다(박재영 지음, 난다) 의사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외국인들이 신통하게 생각할 한국 이야기를 20개의 챕터로 풀어낸다. K콘텐츠 열풍과 함께 한국을 더 알고 싶은 외국인에게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한국의 진면목을 알려 준다. K팝에 푹 빠진 팬들에게 꼭 추천하는 명소와 한국 여행 전에 보면 좋을 영화나 드라마 리스트, 작가가 추천하는 서울의 맛집과 명소도 소개한다. 320쪽. 1만 7000원.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천수이 지음, 부키) 변호사인 저자의 첫 직장은 구청 화장실 앞 복도에 세워진 칸막이 너머 한 평짜리 무료 법률 상담소였다. 공짜 변호사를 찾아오는 의뢰인들은 노숙자, 야쿠르트 배달 아주머니, 일용직 건설 노동자, 유언장을 쓰려면 한글부터 배워야 하는 할머니 등 다양했다. 난생처음 듣는 별의별 사연들 앞에서 당황하고 허둥대던 초짜 변호사를 키운 것은 의뢰인들이었다. 학교나 책에서는 결코 배우지 못할 인생 경험을 풀어놓고 간 의뢰인들 덕분에 사람 사이의 사랑을 배우고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292쪽. 1만 8000원. 알고리즘, 패러다임, 법(로레인 대스턴 지음, 홍성욱·황정하 옮김, 까치) 과학사학자인 저자가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의 토머스 쿤까지, 아이작 뉴턴과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등의 과학자는 물론 존 로크와 이마누엘 칸트 같은 철학자와 사무엘 폰 푸펜도르프, 토머스 홉스 등 정치사회 사상가까지 시대와 분야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규칙의 힘을 밝힌다. 책은 측정하고 계산하는 도구로서의 규칙인 알고리즘과 따라야 할 모델로서의 규칙인 패러다임, 사회 통제를 규칙과 연결한 법 등 규칙을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또한 규칙의 지배적인 의미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해 규칙을 중심으로 한 인류사를 새롭게 제시한다. 464쪽. 2만 3000원. 우리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희상 옮김, 원더박스) 생태 환경, 풍요, 안정, 자유, 평등, 민주주의 등이 위기에 처했고 사람들은 세상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잃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파국을 향해 폭주하는 열차를 막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킬 힘이 있다고 말한다. 책은 혁명의 3.5% 법칙, 사회 변화 방식, 저항의 심리학, 목적과 수단 사이의 관계, 폭력의 문제 등을 짚어 가면서 효과적인 저항이란 어떤 것인지 알려 준다. 또한 차근차근 핵심으로 다가서면서 저항에는 실제 힘이 있으며 저항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심어 준다. 256쪽. 1만 6800원.
  • “일본 사상 두 번째”…역대급 범죄 한국인들 체포

    “일본 사상 두 번째”…역대급 범죄 한국인들 체포

    일본 경찰은 골드바 약 140억원어치를 홍콩에서 일본으로 밀수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 등 총 5명을 체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오사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월 11일 홍콩에서 골드바 160개(160㎏) 약 15억 3560만엔(약 140억원)어치를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밀수하다가 적발됐다. 일본 공항과 항구에서 적발된 밀수 골드바 압수량으로는 2017년 주부공항의 233㎏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들은 화장품을 실은 항공 화물에 골드바를 숨겨 들여오는 수법을 썼다. 하지만 화장품으로 신고된 화물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간사이공항 세관 직원에게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또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골드바 161㎏도 일본에 밀수한 혐의도 받는다. 체포된 한국인은 밀수 혐의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진술했다.
  • 마제스티 골프, 글로벌 CEO에 쓰카모토 순스케 선임

    마제스티 골프, 글로벌 CEO에 쓰카모토 순스케 선임

    마제스티 골프는 9일 쓰카모토 순스케 마제스티골프 저팬 대표를 글로벌 총괄 최고 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제스티 골프는 “쓰카모토 대표는 마제스티골프 코리아 대표를 겸직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와 한국 시장 성장을 동시에 이끌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쓰카모토 대표는 화장품 업계에서 약 20년간 상품 개발, 마케팅, 해외 영업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2023년부터 마제스티골프 저팬 대표로 활동했다. 쓰카모토 대표는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 목포·신안 통합 재추진···이번엔 ‘가능할까’

    전남 목포·신안 통합 재추진···이번엔 ‘가능할까’

    전남 목포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승부수로 신안군과 통합 재추진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 목포시는 과거 6차례 통합이 무산된 사례를 거울 삼아, 이번에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통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섬지역으로 이뤄진 신안군 14개 읍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민간 통합 추진기구인 목포신안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목포시와 신안군은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통합 효과분석 공동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했다. 목포·신안이 통합될 경우, 행정 편익 부분에서는 9천 800억원,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1조 9천억원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양 시군은 통합을 이끌기 위한 우선 과제로 신안 섬지역 주민들을 위한 화장로 증설과 우선 예약시스템 도입, 목포·신안 관광상품 공동개발, 목포시 학교급식에 신안군 친환경 농산물 구입 등 25개 사업을 선정하고 추진 중에 있다. 목포시 통합 추진 관계자는 “인구가 급속히 줄고 있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목포·신안 통합에 이어 무안반도 통합 광역행정체계 구축으로 전남 서남권지역 공동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목포시와 신안군은 오는 2월 19일, 양 시군 ‘통합 상생 협약식’을 갖고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세부 실천 활동에 나선다.
  • 원빈 맞아? 15년 만에 제대로 보인 얼굴…팬들 ‘충격’

    원빈 맞아? 15년 만에 제대로 보인 얼굴…팬들 ‘충격’

    15년간 작품 활동이 없었던 배우 원빈이 최근 화장품 광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며 근황을 전했다. 변치 않는 외모에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한 화장품 브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빈을 모델로 한 TV CF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원빈은 흰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뚜렷한 이목구비와 묵직한 중저음 목소리로 이목을 끌었다. 약 30초 분량의 광고 영상은 현재 조회수 3만회를 기록하며 그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로 공식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16년 동안 맡았던 유명 커피 브랜드 모델 계약 종료로 은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원빈은 2015년 배우 이나영과 결혼해 같은 해 12월 득남했다. 그의 복귀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고객 유치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팬데믹 때 외국인 손님 사라지자판매액 10% 수준서 45% 치솟아中다이궁에게 캐시백 형태 변질수억 현금 결제해도 출처 안 물어구입한 면세품 온라인서 되팔아환급받은 부가세도 안 내고 폐업정부, 부가세 납부 대책 내놨지만비정상적인 수수료 체계는 방치“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 지적 #1. “240억 결제합니다” 큰손 다이궁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중국인 다이궁(보따리상)이 검거됐다. 국내 면세점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한 이력이 있는 이였다. 그를 붙잡은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반년째 보이스피싱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계좌를 추적 중 시내 면세점에서 A씨가 1억 600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한 걸 포착했습니다. A씨는 그날 240억원어치 화장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그 수표를 사용했습니다.” A씨를 검거한 형사의 설명이다. 수표를 포착한 뒤 수사팀은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취하고 A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다이궁 활동을 위해 한국에 자주 올 것이라 판단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여죄를 캘 심산이었다. 실제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입국했고 이번에도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 칭다오로 가려던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구속영장까지 발부됐지만 수사는 곧 난관에 부딪혔다. A씨가 “왜 그 수표를 지니게 됐는지 모른다”며 범죄 연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이 취소됐다. A씨는 풀려났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수많은 질문이 남았다. 어떻게 보따리상 한 명이 수백억원대 물품을 거래할 수 있었을까. 거래 물품은 어떤 경로로 유통될까.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면세품이 범죄 자금 세탁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들이 쌓였다. #2. 팬데믹, 면세점 판도를 바꾸다 국내 시내 면세점의 다이궁 거래는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지자 한국의 면세점들이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에 나섰기 때문이다. 판매액의 30~45%에 달하는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이다. 송객수수료는 본래 면세점으로 고객을 데려오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대가성 비용이었다. 그런데 사드 사태에 이어 코로나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중국 하이난에 초대형 면세점까지 들어서면서 송객수수료는 현금 캐시백의 형태로 국내 면세점이 다이궁에게 표시된 가격의 절반 가까이까지 물건값을 깎아 주는 비용으로 바뀌게 됐다. 여행사 인센티브 성격이 강하던 시절 통상적으로 판매액의 10% 남짓한 수준이던 송객수수료는 코로나 이후 3배 이상 치솟게 됐다. 이에 따라 2020년 8626억원이던 면세점 송객수수료 규모는 2021년 3조 8745억원으로 폭증했다.<‘연도별 송객수수료’ 표 참조> 송객수수료 지급 방식은 꽤 복잡했다. 우선 면세점은 모객 계약을 맺은 여행사에 고유 코드 번호를 부여했는데 이런 여행사를 ‘코드 여행사’ 또는 ‘상위 여행사’라고 부른다. 상위 여행사들은 소규모 하위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어 다이궁들을 모집했다. 여행사들은 이 과정에서 다이궁에게 면세물품 구매 자금을 대여하거나 환전을 알선하기도 했다. 하위 여행사가 모객수수료와 면세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도 있었다. 면세점-상위 여행사-하위 여행사-다이궁을 순환하며 현금과 면세물품이 계속 거래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송객수수료 영업 흐름도’ 그래픽 참조> #3. 범죄자의 눈으로 면세점을 본다면 “현금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추적이 가능하지만 면세품은 다릅니다. 특히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정가로 재판매할 수 있어 자금 세탁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관할 내 면세점이 있어서 관련 사건들을 다뤄 본 서울 남대문·영등포 지역 일선 경찰들은 면세점이 자금 세탁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면세점 입점 제품은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물품들이니 세계 각지에서 환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면세점은 고액 거래가 용이한 장소이기도 하다. 수억원대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해도 신용 정보나 자금 출처를 증명할 의무가 없어서다. 범죄자의 나쁜 눈으로 면세품을 본다면 마치 암호화폐처럼 자금 세탁용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여기에 온라인 오픈마켓의 성장이 면세품의 판로를 열었다. 병행 수입이나 해외직구 형태의 물품 판매가 일상화되면서 대량의 면세품을 팔 길이 생겼다. 실제로 주요 오픈마켓에선 아예 ‘면세에서 다이렉트로 대량으로 공급받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정가보다 싸게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오픈마켓 앱 사진 참조> “외국인이 홍삼이나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시내 면세점에서 사면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바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어요. 이를 악용해 외국인 신분증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면세점에서 싸게 사서 온라인으로 되파는 일이 불가능할까요.” 면세점 근무 경력자는 면세점을 설립 취지에 맞게 활용하는 건 순전히 개인의 선의에 달린 일이라고 단언했다. #4. 부가세 탈루 대란, 폭탄이 터졌다 불법성 여부를 떠나 면세품을 되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이궁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구매가이다. 원가를 낮춰야만 충분한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궁 이외의 고객이 사라졌던 코로나 시기 면세점들이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 역시 다이궁에게 보다 저가로 물품을 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다이궁들의 끝없는 욕심은 세금을 건드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면세점이 송객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한 돈에는 10%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가세 납부 의무를 지닌 최하위 여행사들이 이를 내지 않고 폐업하는 수법이 반복됐죠.” 국세청은 이처럼 다이궁을 알선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부과된 부가세를 내지 않고 폐업한 업체들을 ‘폭탄 업체’라고 설명했다. 폭탄 업체의 탄생 과정은 이러했다. 면세점은 다이궁의 구매액에 비례해 코드 여행사에 송객수수료(30~45%)와 부가세(10%)를 함께 지급했다. 코드 여행사는 수수료의 1% 정도만 수익으로 떼고 나머지를 중하위 여행사를 거쳐 다이궁에게 전달했다.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했다. 다이궁에게 수수료를 건넨 하위 여행사들이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 신고를 한 것이다. 관세청 집계대로 2021년 송객수수료가 3조 8745억원이라면 이 중 10%인 약 3870억원이 부가세로 책정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미 매년 면세점에 부가세를 정산해서 환급해 준 상태였는데, 정작 하위 여행사는 부가세를 내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이다. #5. 법정에서 맞붙은 두 개의 진실 “상위 여행사들이 실제 송객 행위 없이 허위로 세금계산서만 주고받은 정황이 있습니다. 상위 여행사들이 폭탄 업체들과 공모한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세당국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폭탄 업체들이 내지 않은 부가세를 상위 여행사들에 추징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새로운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판결은 엇갈리고 있다. 정당한 과세로 인정하는 판결이 있지만 최근에는 국세청이 부과한 부가세 추징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도 쌓이고 있다. 이를테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는 2023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행사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확정됐다. 부산지법과 서울행정법원에서도 상위 여행사가 원고인 부가세 추징 처분 취소소송에서 “상위 여행사들의 매출 세금계산서는 실질적인 용역의 대가”라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들이 나오고 있다. 여러 상위 여행사들을 대리해 승소 판결을 받은 김권우 변호사는 “면세점이 상위 여행사에 발급한 세금계산서는 합법으로 인정받았다. 부가세 탈루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러한 법리에서는 면세점과 직접 소통하며 실무를 진행하는 상위 여행사가 하위 여행사에 발급한 계산서도 합법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에 대해선 여행사가 폭탄 업체인 줄 몰랐다고 선의를 인정하면서, 상위 여행사에 대해선 폭탄 업체와 결탁했다고 쉽게 단정 짓는 것은 현재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 면세점은 왜 침묵하는가 “여행사 중 최상위 업체라고 해도 우리는 부가세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지급해야 할 부가세를 매입자인 하위 여행사에 보냈을 뿐입니다.결과적으로 면세점은 직접 책정했던 부가세를 아무런 제재 없이 환급받았고, 다이궁은 부가세를 탈세하고 그만큼 더 싸게 물품을 구매하는 효과를 얻었죠.” 수십억원대 부가세와 가산세 판정을 받고 회사 보유 부동산을 가압류당한 뒤 행정소송 중인 한 상위 여행사 대표는 수사·조세심판 과정에서 면세점만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고의 폐업한 하위 여행사에 대한 배신감도 크지만 송객수수료에 의존한 영업 체계를 만든 면세점에 책임을 묻지 않는 점 역시 대마불사를 연상케 하는 부조리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런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만든 건 면세점”이라면서 “당시 하이난에 대형 면세점이 생겨서 한국 면세점들은 중국 수입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형태가 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외 주요 면세점들이 관광객에게 직접 할인 혜택을 주거나 현장 환급을 하는 단순한 방식을 택하는 가운데 송객수수료 영업은 한국 면세점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힌다. “면세점이 원한다면 송객수수료를 환급하는 대신 그만큼 할인 판매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랬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7. 개혁인가, 생색내기인가 면세점은 국가가 관광 진흥과 외화 획득을 위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특혜구역이다. 하지만 현재의 송객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은 특혜가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관광 진흥은커녕 암시장 물품의 공급처가 되고 외화 획득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범죄 자금의 해외 반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 부가세 탈루 문제의 해결책으로 ‘면세점 송객용역 매입자 납부특례’ 도입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면세점은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의 부가세를 금융기관 전용 계좌로 관리하고 국세청에 직접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깊게 팬 골 위에 흙 한줌을 덮어 가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객수수료라는 비정상적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부가세 납부 창구만 바꾸는 것은 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2023년 국회에서 열렸던 ‘국내 면세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선 송객수수료 영업 관행에 대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고, (다이궁과 같은) 특정 고객군에게 부당하고 과대한 이익을 제공하는 건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이미 나왔다. 그럼에도 면세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유지한 채 드러난 부작용만 봉합하려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홍희경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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