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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최우수 인터넷 쇼핑몰에 ‘우체국 쇼핑’-‘풀무원이샵’-‘쏘내추럴’ 순으로

    지난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인터넷 쇼핑몰로 우체국 쇼핑이 꼽혔다. 서울시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인터넷 쇼핑몰 100곳(오픈마켓·해외구매대행·전자제품·의류 등 12개 분야)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우체국 쇼핑이 100점 만점에 86.9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평가는 소비자 이용 만족도(40점), 소비자 보호(50점), 소비자 피해 발생(10점) 등 기준 삼아 1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종합 평가 2위는 86.65점을 받은 ‘풀무원이샵’(식품 쇼핑몰)이 차지했고 ‘쏘내추럴’(86.54 화장품몰), ‘엘롯데’(86.47 종합쇼핑몰), ‘롯데i몰’(86.39 종합쇼핑몰) 등이 뒤따랐다. 오픈마켓 중에는 네이버 스토어팜이 83.1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마켓은 82.16점, 11번가는 80.48점, 인터파크는 80.24점을 각각 얻었다. 서적몰 중에서는 영풍문고가 85.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소셜커머스에서는 티켓몬스터가 85.5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 전년도보다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락했다”면서 “유형별로는 화장품·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평가는 높아졌고 오픈마켓·여행·티켓 부문의 점수는 내려갔다”고 말했다.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표준약관을 마련함에 따라 쇼핑몰이 이용 약관을 개정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 점이 점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픈마켓은 해외 배송 상품의 청약 철회가 제한되고, 여행·티켓은 일부 상품에서 소비자 분쟁해결기준보다 불리한 청약 철회 기준이 적용돼 점수가 내려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주 여전히 미친 땅값… 1년새 19% 상승

    제주 여전히 미친 땅값… 1년새 19% 상승

    수도권 4% 시·군 6% 올라호재 많은 지방이 더 뛰어명동 ‘네이처…’ 14년째 1위 지난해 전국 땅값이 4.94%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로 18.66% 상승했다.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를 23일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가 상승폭은 2009년 이후 최대치로, 2014년부터 4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땅값이 더 많이 올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역 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4.40%,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7.12%, 시·군은 6.02% 각각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상권을 따라 땅값도 움직였다. 홍대 상권은 18.74%, 이태원은 10.55% 올랐다. 현대자동차가 2014년 낙찰받은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터 땅값은 ㎡당 3420만원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20.85% 뛰었다.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부지는 ㎡당 4200만원으로 6.06% 올랐다. 제주는 혁신도시 개발, 제2공항 신설,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 영향으로 인구 유입이 늘면서 18.66% 올랐다. 부산은 해운대 관광 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사업 영향으로 9.17% 상승했고, 세종도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7.14% 뛰었다.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인천은 구도심 상권 쇠퇴와 대규모 개발사업 무산,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가장 낮은 1.98%를 기록했다.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터로 지난해보다 3.5% 상승한 ㎡당 8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땅은 14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됐다. 땅값 상위 10위권은 모두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상가 자리가 휩쓸었고 ㎡당 7000만원을 넘었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 자연환경보전지역 임야로 ㎡당 195원에 불과했다. 독도는 동도인 독도리 27번지가 98만원에서 110만원으로 12.24% 올랐고, 서도의 임야인 독도리 20번지도 88만원으로 11.90% 상승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3230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작년 화장품 수출 41억弗, 43% ‘껑충’

    작년 화장품 수출 41억弗, 43% ‘껑충’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화장품산업 수출실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41억 8330만 달러(약 4조 7899억원)로 전년보다 43.7% 증가했다. 7년 전인 2009년의 4억 5115만 달러(약 5166억원)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운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2013년 25.9%, 2014년 52.2%, 2015년 55.3%로 계속 높아지다가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은 14억 3315만 달러(1조 6410억 원)로 전년보다 2.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7억 515만 달러(3조 1489억원) 흑자였다.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 상대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7027만 달러(약 1조 7980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37.5%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어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큰 국가는 홍콩(29.8%), 미국(8.3%), 일본(4.4%), 대만(3.3%), 싱가포르(2.2%), 베트남(1.7%), 말레이시아(1.5%), 러시아(1.1%)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는 올해 10여개 중소기업을 선발해 중국 선양, 충칭에서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시장과 관련한 현지 보도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정보 포털 ‘올코스’ 홈페이지(www.allcos.biz)를 운영한다. 유망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은 20개 연구과제에 51억원을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돈 황금열쇠 주인공은 일본인 카라스노 리호

    5돈 황금열쇠 주인공은 일본인 카라스노 리호

    한국방문위원회가 벌인 ‘황금열쇠를 찾아라’ 이벤트에서 일본인 카라스노 리호(21)가 당첨의 행운을 차지했다. 한국방문위는 21일 코리아그랜드세일 동대문 센터에서 리호에게 5돈짜리 황금열쇠(약 100만원)를 증정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코리아그랜세일 기간에 동대문 이벤트 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10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소지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약 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호응이 컸다. 오사카에서 온 리호는 평소 한류와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아 한국방문위 사무국장은 “28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대문 이벤트 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행태와 성향을 파악해 알찬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방문위는 22일~28일까지 스페셜테마위크 먹거리주간을 열고 이벤트 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인기 먹거리 시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정보는 코리아그랜드세일 홈페이지(www.koreagrandsal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4차산업보다 하위 30% 위한 ‘비첨단 일자리’ 챙겨라

    어떤 생각에서 나온 발언일까 궁금했다. 아무리 ‘미스터 쓴소리’라고는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의 공약을 거침없이 정면으로 비판하는 속내가. 박병원(65)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얘기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모임에 참석해 “돈 벌어서 세금 내는 일자리가 늘지 않는데 돈을 쓰는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 지탱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공공 부문에서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의 공약을 정면 반박했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 회장실에서 박 회장을 만나 발언의 진의를 물어봤다. 박 회장은 “돈 버는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상위 70%는 나라가 걱정 안 해 줘도 본인이 다 알아서 취직하는데 정부는 엉뚱한 걸 일자리 대책으로 내놓고 있어요. 4차 산업혁명, 벤처 이런 걸로 ‘어려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치중할 게 아니라 하위 30%를 위한 ‘쉬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우선해야죠.” 그는 또 “세계 최강의 반도체 산업을 이룬 제조업처럼 서비스업과 농업도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2시간 넘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일자리와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때로는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려치며 목소리를 높였다.→‘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를 비난하는 발언은 어떻게 나왔나.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려 한 게 아니다. ‘어떻게 나라가 되는 게 없는 나라가 됐냐. 바로 옆의 나라(중국)는 안 되는 게 없는데. 세금 들여서 공무원 일자리 만드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중국처럼 안 되는 게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된다’는 점을 얘기한 거다. 한국은 식량, 에너지 등 원자재를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 경제의 숙명은 30%는 달러를 버는 일자리이고, 달러 버는 일자리를 포함해 돈 버는 일자리 10개를 만들어야 돈 쓰는 일자리 한 개를 만들 수 있다. 돈 버는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게 요지였는데, 언론은 늘 대립 구도 만들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돈 버는 일자리는 어떻게 만드나. -제조업이 경제의 기둥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그거 가지고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절대 다 만들어 줄 수 없다. ‘중국이 하는 짓은 우리도 다 하자. 중국이 돈 벌고 일자리 만드는 건 우리도 다 하자.’ 그게 제 처방이다. 중국이 세계 드론 시장의 90%를 장악했는데 왜 우리는 못 했냐. 우리는 된다는 게 하나도 없다. 원격 진료도 안 된다, 호텔을 짓겠다고 해도 학교 200m 안에 있다고 못 하게 한다. 케이블카 만든다고 해도 산양(山羊)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그거 말고도 중국은 국립공원 입장료 받는데 왜 우리는 안 받냐. 중국은 장가계 국립공원 입장료를 230위안, 약 4만원을, 케이블카 이용료도 130안 위안, 약 2만원이 넘게 받는다.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이 오면 뭐하나. 이탈리아, 프랑스 핸드백 명품이나 팔아 주고 있고. 그나마 요새 화장품 업계가 분발해서 그렇지 그거 아니었으면…. 중국 관광객 유치해 태울 케이블카도 없고. 한국 의료 산업은 세계 최강이다. 외국인 환자를 위해 병원을 더 지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출연에 의해서만, 기부에 의해서만 병원을 지어야 한다고 돼 있다. 투자를 허용한다고 해 보자. 지금 중국 환자를 유치할 병원 만든다고 하면 수천억원이 든다. 누가 앞다퉈 돈을 넣겠나. 우리나라에서 돈 벌고 일자리 만들겠다고 한 것들을 금지하는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은 필요조건일 뿐이고 절대 충분조건이 아니다. 풀어 줘도 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지금은 풀어 주는 것조차 안 되고 있다.→어느 분야의 규제 완화가 시급한가. -전 세계에서 빅데이터가 우리나라만큼 많은 곳이 없다. 통신 속도도 세계 최고이며, 버스 타는 것까지 다 되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 1000원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니 카드 이용 데이터도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우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 개인 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빅데이터를 쓸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원격 진료도 우리가 안 한다고 중국, 미국이 안 하나. 아마 10년뒤쯤 우리 국민들이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국민들한테 중국의 원격 진료를 받지 말라고 못 한다. 당장 국제 통상 규범에 걸린다. 아무 비용도 치르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게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세계 최강의 제조업을 만든 전략, 전술, 정책을 농업과 서비스업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얼마든지 일자리는 나올 수 있다. 특히 농업의 잠재력은 거의 무궁무진하다. 농업도 제조업과 똑같은 과정을 밟아서 발전시켜 왔으면 반도체 산업처럼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었을 거다. 수십 년 동안 그걸 안 하고 지금 와서도 역량 있는 사람이 하겠다고 해도 못 하게 하면서 농민이 해야 되는 일이라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일자리 하나도 못 만든다. 중국의 농산물 식품 수입이 굉장히 가파르게 늘고 있고 고급화하고 있다. 거기에 빠져 죽을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데 중국에 제일 가까이 있는 우리가 농산물 수출을 못 한다는 건 가슴을 치고 반성할 일이다. 동부가 한 번 시도를 했다. 경기 화성 화옹간척지 10만㎡(3만평) 유리온실에 467억원을 들여 동양 최대 온실을 만들어 방울토마토를 생산해 수출을 해 보겠다고 했는데 못 하게 했다. LG도 새만금에 엄청난 돈을 들여 스마트팜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는데 그 땅을 놀리고 있다.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승자가 생기는 걸 원천 봉쇄한다면 경제가 잘될 수 없다. →결국 정치의 문제 아닌가. -정치의 문제이긴 한데, 정치의 논리를 경제에 바로 들이대면 안 된다. 대한민국은 수출해서 적어도 우리가 부가가치 30~40% 정도는 달러로 돈을 벌어야 원자재 등을 댈 수 있다. 정치인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은 한국은 국제 경쟁력이 없으면 끝나는 존재라는 것이다. 정치 영역에서의 약자 보호는 사회 정책 영역이지만,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경제 영역과 구분해야 한다. 장사가 잘되고 승자를 많이 만들어 내 해외에 가서 30% 벌어 내고, 장사 잘되고 취직 잘되게 하면 세금도 더 걷히는 것이다. 세금이란 더 걷히게 만드는 것이지 더 걷으려고 하면 안 된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싶다고 앞서 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아서는 되는 일이 없다. 뒤처지는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돈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만들 수 있다.→어떤 일자리부터 늘려야 하나. -우리 사회의 하위 30%를 위한 일자리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 경찰관, 소방관 등 공무원 일자리는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 사람이 취직할 수 있는 자리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 건 극장, 케이블카에서 표 팔고, 병원에서 환자 밥해 주고, 식당에서 음식 나눠 주는 일자리다. 4차 산업혁명, 창업, 벤처 어쩌고 하지만 그게 성공해서 일자리 생기려면 다음 대통령이나 다다음 대통령 때나 가능하다. 시간도 너무 걸리고 거기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나라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의 일자리다. 나라가 걱정해야 되는 건 비(非)첨단 산업의 월급 150만~200만원짜리 일자리다. 중국이 하는 일을 우리도 하면 된다. 카지노도 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도 유치하면 된다. 국민들은 그걸 원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쉬운 일자리는 만들지 않고 어려운 일자리만 만들려고 한다. →일자리와 관련해 더 추가한다면. -일자리 나눔을 해야 한다. 우리가 전 세계에서 최장 근로시간 2등이다. 멕시코 덕에 1등의 오명을 벗었지만, 여전히 아버지가 세계 최장 근로를 하면서 아들이 취직이 안 되는 게 정상인가. 아버지는 저녁에 주말에 초과 근무해서 월급 더 많이 받아서 뭐하겠나. 취직 안 되는 아들 어학연수 보내고, 학원 보내서 스펙, 자격증 따게 하고, 안 가도 되는 대학 보내고, 아들 취직시킨다고 그 돈 다 쓴다. 자기 노후 대책은 없고, 자기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다. →그러면 어떤 방법이 있나. -임금피크제도 그렇고 개인한테 좀더 선택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 모두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하나의 제도를 만들어 임단협에 반영하거나 취업 규칙 등 노사 간 협상에 반영하려고 하니 어렵다. 획일성이 노동시장 경직성의 중요한 원인이다.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 성과 연봉제를 도입하려고 해도 노조나 근로자 다수의 동의를 받아서 해야 된다고 하니까 어렵다. 모두가 사정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다. 또 취업자의 이익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기존 룰을 미취업자에게 들이대면 안 된다. 노조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일자리를 가진 10.3%의 이익을 대변한다. 실업자한테 뭐가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노조가 언제 걱정했나. 한정된 일자리, 한정된 임금 총액을 놓고 그걸 어떻게 나눠 가지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늘 강조하는 규제 완화를 모범적으로 한 정권이 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3년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허락했다. 파주는 대한민국 규제 중 가장 강고한 수도권 규제, 그린벨트 규제, 그다음 군사시설, 문화보호구역, 자연환경 보호구역 등등이 다 걸려 있는 곳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내가 주문받은 게 그거 되게 해 주라는 것이었다. 당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이었다. 심지어 그 안의 군사시설을 밖으로 다 이전하고 별짓을 다해 가면서 해 줬다. 노 전 대통령 이후 모든 정부가 그걸 본받았으면…. →노 전 대통령은 규제 완화 스탠스를 끝까지 유지했나. -정반대의 일도 있었다.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건 경제기획원부터 출발해서 재경부에 있는 사람들의 ‘꿈에도 소원’이었다. 빈부격차를 늘리고 집주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돈 뜯어내게 되는 것이니까 당연히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방법으로 수요를 억제하는 쪽을 선택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집을 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 주겠다” 이러면서 종부세, 양도세 중과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결국 실패하지 않았나. 경제 문제를 경제적 방법으로 접근해 풀지 않고 주먹으로, 권력으로, 세금으로 풀려고 해서다. 당시 나는 재경부 차관이었는데 공급을 늘려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쪽이었다. 토지 이용 규제를 완화해 토지 공급을 늘려 주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저쪽은 수요를 죽이겠다고 나섰다가 3년 반을 고생하다가 결국 임기 1년 몇 개월을 남겨 놓고 “안 되겠다 네가 해 봐라” 이렇게 됐다. 그래서 나온 게 수도권 2단계 신도시다. 공급 확대 쪽으로 확 돌아섰다. 덕분에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초기까지 부동산 가격 걱정을 안 하고 살게 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재용 구속’(17일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을 비롯해 반기업 정서가 거센데. -반기업 정서는 기업들이 자초한 것이다. 반성해야 한다. 갑질, 탈법, 위법한 일을 하면 당연히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건 개인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이 그걸로 인해 손해를 입게는 안 했으면 좋겠다. 재벌 총수를 비난할 때 “코딱지만 한 지분을 가지고 주인 행세를 하냐”고 한다. 웬만한 기업의 제1대주주는 국민연금, 국민이 주인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그 피해는 온 국민이 나눠 갖는다. 그런 점에서 (반기업 정서가)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선까지 안 나가 주면 좋겠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대통령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어떻게든지 삼성의 유죄를 입증해야만 되는 구도가 돼서 지나치게 구속 수사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게 죄가 안 되면 다른 죄라도 찾아내겠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겠느냐는 식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녹색성장이니 창조경제니 정권 바뀔 때마다 경제 슬로건을 내거는 건 바람직한 건가. -자꾸 새로운 뭔가를 내놓아야겠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꾸 그럴싸한 걸 내놓으려 하는데 절대 새로운 거 없다. 그냥 일자리가 생기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한 가지만 가지고 하면 성과가 생길 거다. 제발 이 정권 안에서 열매 거둘 일부터 좀 챙기고, 거기에 새로운 브랜드는 안 붙여도 된다. 지난 10년 동안 뭔가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한테 못 하게 한 것들을 할 수 있게만 해 주어도 당대에 성과를 거둘 것이다. →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은 어떻게 보나. -이번 상법 개정안은 더 적은 지분을 가지고 더 강력하게 경영진 공격을 가능하게 해 주자는 거 아닌가. 소액 주주의 권한을 극대화하는 것이 회사의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라고 하는 그 자체가 틀린 것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기업들이 잊어버릴 만하면 괘씸한 짓을 하나씩 해서 수없이 쌓아 온 작은 잘못들의 누적에 의한 업보다. 그러나 국부의 원천인 기업의 이익,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길이 어느 길인지에 대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게 덜렁 해치울 일은 아니라고 본다. 김성수 산업부장 sskim@seoul.co.kr ■프로필 ▲1952년 부산 출생 ▲경기고 졸업(1971년) ▲서울대 법대 졸업(1975년) ▲미국 워싱턴대 경제학 석사(1984년) ▲행정고시 17회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 ▲2005년 재정경제부 차관 ▲2007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2008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2011년 전국은행연합회장 ▲2012년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2013년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2015년 한국경영자총협회장(현)
  • 여성들 화장품 쇼핑 똑똑해졌다

    여성들 화장품 쇼핑 똑똑해졌다

    제품 성분·평가까지 직접 분석직장인 이모(30·여)씨는 얼마 전 겨울철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가꾸기 위해 각질제거제를 새로 구입했다. 즐겨 방문하는 온라인 뷰티 관련 커뮤니티에서 검색을 통해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제품 몇 가지를 추려낸 이씨는 ‘화장품을 해석하다’(화해) 앱(app)으로 각 제품의 성분을 확인했다. 화해는 화장품의 제품명을 검색하면 전 성분 표시를 토대로 제품의 유해성분 포함 여부 등을 알려주는 앱이다. 이씨는 결국 유해성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각질제거제 두 개 중 자신과 같은 건성 피부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은 A사의 제품을 최종 선택했다. 이씨는 “업체의 광고는 무조건 좋은 얘기만 하니까 믿음이 가질 않아 직접 정보를 알아보고 사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화장품 등 뷰티제품의 주된 소비주체인 여성들의 쇼핑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광고나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는 대신 실제 사용 후기를 참고하거나 직접 제품을 분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가 20일 시장조사회사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25~44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39.8%가 뷰티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사용 후기나 상품평(8.3%), 제품 성분(12.1%)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를 중시한다는 응답은 각각 4.6%와 2.6%에 그쳤다. 또 TV광고나 모델 등 광고효과는 0.6%로 사실상 구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분야별 몇몇 유명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인지도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제품을 꼼꼼히 분석해서 사는 게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고가형 브랜드와 로드숍 브랜드 사이의 선호도 격차가 줄면서 업체별 히트작 배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박수남 서울과학기술대 정밀화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지식이 늘어나면서 사용원료 등 제품에 관해 점차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지금의 추세는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화장품은 원료뿐 아니라 성분 사이의 비율과 조합, 가공기술 등에 따라서도 제품의 질이 크게 좌우되고,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한 화장품이 다르기 때문에 전 성분 표시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유경의 가성비 승부수 이번엔 ‘주얼리’

    정유경의 가성비 승부수 이번엔 ‘주얼리’

    의류·화장품 이은 3번째 자체브랜드… 가격 대비 고품질로 상품 차별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번엔 다이아몬드로 가성비에 도전한다. 지난해 캐시미어, 화장품 편집숍 등에 이은 세 번째 신세계 백화점의 자체 브랜드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백화점 매장구성(MD)을 차별화해야 한다는 정 사장의 평소 지론이 사업화되는 과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다이아몬드 중심의 보석 브랜드 ‘아디르’ 매장을 16일 대구신세계, 17일 서울 강남점에 연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다이아몬드 원석을 직접 사들여 제작과 판매까지 모두 하는 방식이다. 보석 가공으로 유명한 일본 고후 지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장인들이 만든다.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 200종의 상품이 있다. 다이아몬드 전문가 등 10여명이 2년여 동안 매달렸다.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달리 정 사장은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장식에 나타난 것이 첫 공식 행사였을 정도다. 사내 행보는 다소 다르다.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처럼 최고경영자에게 경영을 맡기는 스타일이지만 MD 구성에는 양보가 없는 편이다. 디자인 전공에 워낙 꼼꼼한 성격이라 최종 발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서울 중구 본점 지하 1층에 계열사 커피숍인 스타벅스를 내보내고 떡집인 신세계떡방을 2014년에 열기까지, 서울 강남점 증축과 리뉴얼을 지난해 8월 마치기까지 모두 2년여가 걸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수준에 맞는 완성된 제품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캐시미어 브랜드인 델라라나 역시 캐시미어로 유명한 이탈리아 로로피아나 원사를 수입해 만들었다. 가격은 기존 백화점 캐시미어 브랜드의 절반 수준이다. 대구점에 위치한 시코르는 그동안 직구로만 접할 수 있던 화장품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고 고객이 화장뿐만 아니라 머리손질 등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다. 서울에서 대구로 찾아갈 정도로 화장품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정 사장이 MD 구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벌이는 것은 후계 구도와도 무관하지 않다.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이마트, 정 사장이 백화점을 맡는 방식으로 분리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지분 정리를 통해 정 부회장이 이마트 지분 9.8%, 정 사장이 신세계 지분 9.8%를 각각 갖고 있지만 최대 주주는 두 회사 모두 18.22%의 지분을 가진 이명희 회장이다. 이 회장이 어디에 힘을 실어 주느냐에 따라 후계 구도가 변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이 스타필드 하남에 공을 들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찌 보면 지분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남매가 본의 아니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평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화보의 진리” 이효리, 데님으로 완성한 ‘독보적 아우라’

    “화보의 진리” 이효리, 데님으로 완성한 ‘독보적 아우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3월호를 통해 상반기 컴백을 앞둔 ‘소길댁’ 이효리의 건강미 넘치는 커버와 화보를 공개했다. 호주 브리즈번의 쨍쨍한 햇살 아래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이효리는 깊은 눈빛과 흡입력으로 매혹적인 화보 컷을 완성했다. 따사로운 햇살에도 이효리는 태양이 주는 수많은 혜택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본연의 건강한 피부와 아름다움을 뿜어내며 촬영에 임했다. 이효리는 섹시하게 태닝된 피부와 단단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며 데뷔 후부터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 있는 트렌드세터답게 빈티지한 스카잔부터 박시한 데님 멜빵 바지까지 다양한 복고풍 의상도 자신만의 매력과 카리스마로 패셔너블하게 소화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2017년도 상반기 컴백 준비로 분주한 그녀는 화보 촬영에 이어진 인터뷰에서 4년만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 대해 “늘 감사하죠. 그리고 사실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요. 몇 년 동안 저 조차 제가 유명한 사람이란 걸 잊고 살았었는데, 아직도 저에 대해 기대하고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참 고마우면서 신기한 일이에요”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곡과 가사를 자신이 직접 썼다는 그녀는 “멜로디와 가사를 제가 직접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이전 앨범보다 화려하거나 매끄러운 건 덜 할 거예요. 그렇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걸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겠죠. 이 앨범의 존재 가치 자체에 가장 신경을 썼어요. 이 앨범이 나와서 어떤 이로움이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요”라고 전해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올해로 결혼 5년차를 맞은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 대해 “그 동안 제가 저 자신을 아껴 주지 못하고 계속 밀어붙이기만 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항상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하고 앞에 나서야 하는 그런 사명감 같은 게 있었달까요? 남편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난 참 소중하고 괜찮은 사람이란 걸 일깨워 준 사람이에요”라며, 지금의 사랑을 통해 발견하게 된 자신의 모습을 전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화장품도 덜어내고, 메이크업도 덜하며 그 어떤 때보다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어느때 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아이콘, 이효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표지와 화보는 ‘코스모폴리탄’ 3월호와 코스모폴리탄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우리 시대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서민들의 눈물을 어루만져 주는 데는 한없이 따뜻해야 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는 단호해야 합니다.” 정원오(49) 서울 성동구청장의 ‘지도자론’이다. 14일 성동구청에서 만난 정 구청장은 그의 철학에 부합하는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었다. 구민들도 정 구청장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땐 하심(下心)의 자세로 임하고, 시민들 안전은 우선해서 챙기는 젊은 리더”라고 평했다.정 구청장의 리더십은 2014년 7월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성동의 기적’을 일궈 냈다. ‘안전 1등급 도시’ 등극, ‘여성친화도시’ 선정, ‘교육특구·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지정,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성동구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그는 “그동안 ‘교육·일자리·안전’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는데, 그 결실이 하나하나 맺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교육 혁신’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성동은 지리적으로 강남과 마주하고 있어 강남 교육 여건과 비교되곤 한다”면서 “교육 분야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았고, 성동을 떠나는 이유 중에서도 교육 문제가 압도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전대미문의 실험에 착수했다. ‘사교육 1번지’ 강남에 맞서는 ‘공교육 1번지’ 구축에 들어간 것. 구 전체를 체험학습장으로 만드는 ‘온마을체험학습’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초등학생과 중학교 1, 2학년생들은 체험학습센터에서 무료로 체험학습을 하며 자신의 적성을 찾고, 중3과 고등학생은 이마트, K2, 벤츠·아우디 등 지역 내 기업을 직접 찾아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실전 능력을 쌓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 구청장은 “고등학생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소논문을 작성해 발표까지 한다”며 “수시 등 대입도 자연스럽게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엔 4차 산업혁명·문화예술·자동차공학·산업경제·글로벌·생태과학 등 6개 체험 학습센터가 문을 연다. 특히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드론 체험교실, 3D프린팅 교육,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미래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아이들이 드론이나 로봇을 직접 만들고 조종하며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글로벌체험센터에선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원어민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체계를 갖춘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른 곳에선 사비를 들여 배우지만 성동에선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오는 5월 평생학습 중추기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가 개관한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주민 모두가 인문학적 소양을 무료로 쌓을 수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돼 5년간 성동구만의 특화된 교육 사업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12월엔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으로부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로 선정돼 세계적 평생학습 도시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했다. 교육특구와 글로벌 학습도시로 동시에 지정된 건 성동구가 처음이다.교육을 이유로 이주하는 비율도 대폭 줄었다. 한국민주시민교육원에서 진행한 ‘2016년 성동구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상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비율이 2015년 28.5%에서 지난해 12%로 급감했다. 안전 시스템 완비도 주력했다. 2015년 3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청소년 생명안전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귀가 도우미 앱’을 만들었다. 올해엔 어린이·여성·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구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The) 안전혁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전공동체 구성과 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민·관·경이 함께하는 것으로, 스마트 폐쇄회로(CC)TV 설치,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성동 안심 귀가 앱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달 시행된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독보적이다.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휴대나 착용이 가능한 기기로, SOS 긴급 호출 때 현재 위치와 가입자 정보가 성동 통합관제센터와 경찰로 동시에 전송돼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관내 전체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벌이는 ‘워킹 스쿨버스’도 획기적이다. 지도 교사 2명이 아이들의 등하교를 전적으로 담당한다. 등하교 때마다 부모들에게 “안전하게 등하교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준다. 호응도가 좋아 올해엔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한다. 정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성동을 전국 최고의 안전 자치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일자리 창출도 발 벗고 나서 중견 기업들이 성동구로 몰려들고 있다. IT,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여러 기업이 성동에 새로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성수동의 40여개 지식산업센터엔 이미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성동구가 명실상부한 ‘일자리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여러 일자리 사업 중 ‘언더스탠드 에비뉴’에 큰 애착을 보였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직업 교육을 하고 취직까지 시켜 줍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하나 마련해 주는 게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8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핵심인 ‘지역상권 상생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목표로 지난해 6월 설립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현행 법과 제도상 지자체 조례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회와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법과 제도로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안심상가’는 전국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성수동에 곧 문을 열 안심상가엔 전국 곳곳에서 임대료 폭등으로 쫓겨난 ‘장사 잘된 가게’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강남에서 쫓겨난 맛집 등 모든 가게들이 스토리가 있어 장사가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의 ‘민중과 지식인’과 이와쿠니 데쓴도 일본 이즈모시장의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다’ 두 권의 책이 정 구청장의 인생 전기를 마련했다. 전자를 통해선 ‘지식인은 민중의 편에 서서 민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후자를 통해선 ‘서비스 개념을 갖고 행정을 한다면 주민들 만족도가 올라가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최고의 행정 서비스로 살맛 나는, 사람 중심의 행복·안전 도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어떠한 바람에도 주민들의 삶이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지방정부를 만들고, 상생·공존·정의·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지역민의 삶 곳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순미 가득한 소녀로 돌아온 설리

    청순미 가득한 소녀로 돌아온 설리

    한동안 알쏭달쏭한 사진들로 4차원 매력을 보여주던 설리가 다시 청순미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2일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1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옅은 미소를 머금은 채 청초한 매력을 발산하는 설리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날 설리의 인스타그램에는 한 화장품 브랜드의 립스틱 광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화장품 광고 속 의상과 이후에 올라온 영상 속 의상과 분위기가 같은 것으로 보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8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새 뮤즈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영상=설리 인스타그램(@jelly_jilli)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최근 청년층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키며 확산되는 글이 있다. 이른바 ‘시발비용’. 비속어 ‘X발’과 ‘비용’을 합친 신조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의미다. 스트레스 받고 홧김에 치킨 시키기, 평소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텐데 짜증나서 택시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퇴근 후 이유 없이 다이*나 *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 들러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기자의 습관도 단번에 이해됐다.●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 신조어 시발비용을 간략히 정의하자면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쓴 돈’ 정도가 된다. 시발비용의 대상은 고가의 물건이 아니다. 로드숍에서 파는 저렴한 화장품, 당장 필요는 없지만 보기에는 귀여운 스티커나 볼펜, 커피나 간식 등이 그 대상이다.입사 1년차를 막 넘긴 직장인 A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마카롱 사진이 자주 올라온다. 평소에도 마카롱은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였지만, 한 개에 2000~2500원이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 때문에 즐겨 먹진 못했다는 A. 요즘 그는 퇴근 후 집 주변 마카롱 맛집을 방문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전환이 된다는 이유다. 한번 살 때 종류별로 10개 이상씩 사는 A에게 “마카롱 비싸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스트레스 받으며 돈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먹어?” 은행원 3년차 B는 출근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집과 직장의 거리는 마을버스 8개 정거장으로 약 30분이 걸리지만, 택시를 타면 10분 만에 도착한다. B는 “처음엔 지각할까봐 택시를 탔던 것이 이제는 편해서 타게 된다”고 말했다. 택시비는 5000~6000원 꼴로, 한 달에 택시비로 지출하는 비용만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B는 “몸이 편하니까 전혀 아깝단 생각이 안 든다”며 “‘고생하러 가는 데 이 정도도 못하나’라는 생각으로 탄다”고 말했다. ● 티끌 모아야 태산? 티끌 모아봤자 티끌 시발비용은 결국 ‘탕진잼’으로 이어진다. 탕진잼은 시발비용보다 앞서 유행했던 신조어로, 소소한 생활용품, 맛집, 여행 등 일상생활에 돈을 낭비하듯 쓰며 소비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재물 따위를 다 써서 없앤다는 거창한 의미의 ‘탕진’과 달리, ‘탕진잼’이란 일상생활에 구애받지 않는 범위 내의 푼돈을 소소하게 낭비하는 것이 차이다.립스틱을 사는 것으로 탕진잼을 추구하는 C. 홧김에 산 립스틱 색깔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하는 그의 말버릇은 “티끌 모아 티끌”이다. 열심히 돈을 모아도 집을 못 사니, 티끌로 스트레스라도 풀겠다고 말한다. 2030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정말 꿈이 되어가고 있다. C는 5년차 직장인이지만 일찌감치 집 사기를 포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0세대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경우 서울에 평균 수준의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2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는 2016년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371만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것이다. 월급이 200만원 초반인 C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현실의 스트레스를 푸는 데 집중하는 이유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해 탕진잼의 기분을 느낄 시간조차 없던 D는 지난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충동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생각했던 예산을 훌쩍 넘겼다는 D는 “충동적인 여행이었지만 리프레쉬가 됐다”며 “입사 후 가장 잘 쓴 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여행을 소망하며 월급에서 30만원씩을 여행경비로 저축하고 있는 D는 “회사를 다닐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 성인남녀 10명 중 8명 ‘스트레스 해소 위해 홧김에 돈 지출’ 시발비용이 2030세대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홧김에 스트레스로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안 사도 되는 제품을 굳이 구매했던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한 직장인은 퇴근길에 습관적으로 화장품가게를 ‘털러’가는 것이 자신의 시발비용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쓰지도 않는 섀도를 하나둘 사다 보니 어느새 일정 기간, 일정 금액 이상을 산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black club’ 등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에서 3개에 1000원 하는 마스킹 테이프를 충동적으로 구매한다는 또 다른 직장인은 “고작 그걸 샀다고 기분이 풀리는 스스로에게 비참함을 느낀다”면서도 “홧김에 쓰는 돈이 아니면 오히려 더 화병이 터졌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홧김에 시킨 치킨, 사용하지 않지만 습관적으로 사는 화장품, 출퇴근에 이용하는 택시 등 청년들이 시발비용과 관련한 비슷한 경험담을 쏟아내는 것은 2030세대의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청년들은 소비에 실패할 여유가 없다. 최대한 가성비 높은 것에 투자해 높은 만족감을 얻으려는 젊은 세대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탕진잼’이나 ‘시발비용’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아무리 노력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더 ‘노오력’하라는 것이 현실이다. 암울한 청년 세대의 심리적 불안감을 드러내는 신조어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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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 이보인◇담당관△홍보 이재선△기획재정 신민식△창조정책 오은실△규제개혁법무 류형선△정보화 윤채영◇과장△운영지원 오광만△예산총괄 조용범△예산정책 최한경△예산기준 김태곤△기금운용계획 허승철△고용환경예산 신상훈△교육예산 이제훈△문화예산 조인철△총사업비관리 조성철△국토교통예산 오상우△산업정보예산 안상열△농림해양예산 천재호△연구개발예산 이상윤△복지예산 박준호△연금보건예산 이병연△지역예산 김위정△행정예산 김명규△안전예산 장보영△국방예산 이상영△법사예산 김명중△조세정책 이상길△조세분석 김영노△조세특례제도 박홍기△조세법령운용 김병철△소득세제 류양훈△재산세제 이용주△부가가치세제 이호섭△관세제도 이형철△산업관세 노중현△관세협력 윤정인△물가정책 이주현△미래정책총괄 유수영△복지경제 김동곤△정책조정총괄 민상기△산업경제 강기룡△서비스경제 진승하△국고 황순관△국유재산조정 김구년△출자관리 김우중△재정기획총괄 강영규△재정건전성관리 강길성△재정관리총괄 정희갑△재정성과평가 박창환△타당성심사 장정진△민간투자정책 이승욱△회계결산 민철기△정책총괄 선우정택△재무경영 남경철△인재경영 주현준△국제금융 민경설△국제통화협력 이상규△거시협력 임상준△금융협력총괄 강윤진△국제기구 최지영△녹색기후기획 지광철△통상조정 손웅기△발행관리 이대균△기금사업 이인옥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손승현 이창윤◇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황성훈△운영지원과장 강상욱△연구개발정책과장 장보현△연구예산총괄과장 김대기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광주교도소장 이영희△수원구치소장 신경우◇고위공무원 전보△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유승만<지방교정청장>△서울 정유철△대전 최강주△광주 홍남식<소장>△서울구치소 이경식△안양교도소 권민석◇부이사관 승진 <교도소장>△전주 구지서△창원 류기현◇부이사관 전보△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승만◇서기관 승진△법무부 사회복귀과 금용명<구치소>△서울 총무과장 박경선△서울 보안과장 양동석△부산 총무과장 임채화△부산 보안과장 최진규△성동 총무과장 김영대△인천 총무과장 박진홍△서울남부 총무과장 한천용<교도소>△대전 총무과장 송상기△대구 총무과장 박원흠△안양 총무과장 이홍연△전주 보안과장 류동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의료과장 오세홍<지방교정청>△서울 보안과장 박희수△서울 사회복귀과장 오광운△대구 총무과장 정창헌△대구 보안과장 민현기△대전 총무과장 김동윤△대전 보안과장 노용준△대전 사회복귀과장 하영훈△광주 보안과장 최국진△광주 사회복귀과장 정봉수<교도소장>△여주 신동윤△진주 이경우△목포 박삼재△군산 황인배△청주 김문태△천안 조기룡△경북직업훈련 류동백△춘천 민낙기△원주 김도형△안동 성맹환△경북북부제2 도재덕△경북북부제3 김평근△제주 박수연△홍성 민육기△경주 정재열△강릉 강군오△영월 서호영△해남 홍순철△정읍 강도수△상주 최병록<구치소장>△울산 노현태△통영 이동희△밀양 김태수<구치소>△서울 분류심사과장 채완식△부산 부소장 김철민△수원 부소장 서수원△수원 평택지소장 이현철△성동 부소장 이승철<교도소>△대전 부소장 김일환△대전 분류심사과장 김진석△대구 분류심사과장 조광근△광주 부소장 강기천△안양 부소장 백홍기△경북북부제1 부소장 황의호△전주 총무과장 정병환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서기관) 승진△국립중앙도서관 국가서지과장 하부용△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박일심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국방대 파견 김정욱<전보>△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 강형석△국립외교원 파견 이상만△대변인 이주명△가축질병수습본부 상황실 지원근무 민연태△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김정희◇과장급 <신규임용>△장관 정책보좌관 이종국<전보>△창조농식품정책과장 박순연△농업금융정책과장 최봉순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이민원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김재정△도시정책관 정경훈△기술안전정책관 황성규△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최승연△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장 김기선△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황현성 ■해양수산부 ◇국장급 교육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홍종욱△국방대 한기준◇과장급 <임용>△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연규택<전보>△선원정책과장 서진희△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명노헌<교육파견>△통일교육원 김재철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곽세붕◇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 교육파견 김준하◇전보△경쟁정책국장 박재규△운영지원과장 최영근△시장구조개선과장 이동원△카르텔총괄과장 최무진△기업거래정책과장 송정원△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박기흥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 한정호△원자력통제과장 황윤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방대 안보과정 교육훈련 김나경△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기준심사체계개편추진단TF 기준규격팀장 정면우◇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약품규격과장 김영림△순환계약품과장 장정윤△화장품연구팀장 최기환△실험동물자원과장 정승태 ■관세청 △비서관 김현석△운영지원과장 신현은△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최능하△안양세관장 김성원△부산세관 심사국장 임쌍구△김해공항세관장 박종일△속초세관장 오필석 ■조달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성익△쇼핑몰단가계약과장 여인욱◇과장급 신규임용△물품관리과장 박상운◇과장 파견△관세청(관세국경감시과장) 노배성 ■고려대 △미래전략실장 최동훈△기획예산처장 겸 감사실장 김재욱△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재학△정보전산처장 이경호△입학처장 겸 입학전형관리실장 양찬우△기획처장 서성규△호연학사 사감장 오광욱△RC센터장 김정우
  • [사설] 졸렬한 中 ‘한국 흔들기’에 입다문 대선 주자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말 롯데그룹의 중국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 핵심 사업인 테마파크 조성 공사를 소방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중단시켰다고 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상하이 롯데그룹 중국본부를 시작으로 베이징의 롯데제과 공장과 청두·선양 등의 롯데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또 베이징·상하이·청두 등 중국 내 롯데 매장의 소방안전 점검과 위생 점검을 200여 차례나 했다. 중국의 이도 저도 아닌 부인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대체 부지로 경북 성주 골프장을 국방부에 제공하기로 한 것에 대한 압박성 보복이란 점은 명백해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한국산 화장품 수입을 막고 한국산 반도체 업계를 정조준해 ‘반독점법’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에 이어 국립발레단 김지영 수석무용수의 4월 중국 공연도 뚜렷한 이유 없이 불발됐다. 유커(관광객)의 한국행 축소와 전세기 항공노선 불허, 배터리 탑재 차량의 보조금 지급 배제, 비자 발급 규제 등 보복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종잡을 수 없다. 중국의 야비한 ‘한국 흔들기’를 봐주는 인내심이 이제 임계점에 도달했다. 더이상 질질 끌려다닐 수 없는 노릇이다. 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는 저자세를 벗어던지고 그 치졸함을 강력히 따져 묻는 동시에 중국 당국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해야 한다. 그런 일 하라고 정부가 있는 것이고, 나라 간에 외교 관계를 맺는 것 아닌가. 주중 한국대사는 베이징에서 무슨 일을 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는 국민이 적지 않다는 점을 알기 바란다. 온갖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되 끝내 여의치 않으면 우리도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 예컨대 중국산 불량 농산품의 시중 유통에 대한 단속의 강도를 크게 높이거나 검역·통과를 강화하는 내용의 상징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만하다. 대선 주자들이 중국의 사드 보복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은 온당치 않다. 예민한 문제라고 해서 하나같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앞으로 나라를 이끌겠다는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처사가 아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과 중국의 졸렬한 보복에 대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마치 ‘정부가 자초한 일이니 알아서 하라’ 식의 인식 수준이라면 이런 면피성 태도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 서울 명동에 까말돌리 수도회 ‘전통 약방’ 떴다

    서울 명동에 까말돌리 수도회 ‘전통 약방’ 떴다

    최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2층에 이색 약방이 들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동 까말돌리 한국수도원(원장 최성혜 수녀)이 운영하는 ‘전통 약방’(Antica Farmacia di Camaldoli)이 그것으로, 100여종의 ‘까말돌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까말돌리 수도회는 1012년 설립된 교회 역사상 최초의 은수 수도회. 지난해 1월 ‘수도 생활의 아버지’로 통하는 사막의 성 안토니오 아바스 기념일을 맞아 한국에 진출했으며 이탈리아에서 종신서원한 최성혜 수녀를 비롯한 한국인 수녀 2명과 이탈리아인 수녀 2명, 한국인 지원자 2명 등 모두 6명이 대명동 임시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 아레초 지방 비비에나 산골 해발 1100m 고지의 까말돌리 수도원은 1450년부터 약방을 시작해 친환경 천연재료로 전통 치유제와 화장품, 와인, 식료품 등을 만들어 판매해 왔다. 천주교 교회는 이 수도원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500년 이상 된 수도원의 제품들을 반드시 교황청에 ‘종교상품’으로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종교상품으로 등록된 제품들은 수도원이나 수도원이 지정한 곳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까말돌리 수도회의 수도자들은 엄격한 수도 생활을 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그런 까말돌리회 수녀들이 서울 명동에 전통 약방을 개설한 이유는 종교상품의 상업화를 막고, 수도원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천주교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배우가 사용해 널리 알려진 까말돌리 화장품을 국내 한 업체가 ‘상표 등록’해 고가로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수도원 측은 “잘못된 판매 관행을 바로잡고, 상표 등록을 교회로 거둬들이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까말돌리 전통 약방에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수도원 건축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산, 아세안 시장 개척 나선다

    부산시가 성장 잠재력인 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신흥시장 개척에 나선다. 부산시는 9일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세안 방문 일정은 부산 조선기자재 인도네시아 무역상담회 개최, 인도네시아조선협회와 업무협약, 인도네시아 신발협회와 업무협약, 태국 드라마와 연계한 부산관광설명회 개최, 아세안 주요 도시 관계자 면담 등으로 이뤄진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북항재개발 관련 투자의향을 밝힌 마리나베이샌즈 조지 타나시예비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리조트월드센토사를 둘러볼 예정이다. PSA인터내셔널그룹 탄 총 맹 CEO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싱가포르중화총상회 리우타이산 부회장을 만나 싱가포르중화총상회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금융단체회원사의 부산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조선소들이 위치한 수라바야에서는 최근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상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조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자카르타에서는 2006년 인도네시아 신발제조업에 뛰어들어 연매출 4000억원을 기록 중인 부산업체 파크랜드를 둘러본 뒤 신발산업진흥센터와 인도네시아 신발협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 인도네시아 홈쇼핑업체와 계약을 하고 부산지역의 식품, 화장품, 주방용품 등 소비재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방콕에서는 부산에서 촬영한 태국 드라마 ‘아내’와 연계한 부산관광 설명회와 기자회견을 하고 아세안 지역에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북한은 지금] 2017년 북한 최신유행 제품 베스트10은?

    [북한은 지금] 2017년 북한 최신유행 제품 베스트10은?

    당연한 얘기지만, 북한 역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다. 삶에 편리한 것, 새로운 것, 멋진 것, 재미있는 것에 대한 추구가 없을 수 없다. 2017년 현재 북한에서 유행하고 있는 최신 트랜드는 무엇일까.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살펴봤다. 익히 예상할 수 있는 것부터 의외의 것까지 다양하다. 10위는 USB다. 과거 북한 주민들은 정권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가 담긴 cd를 즐겨봤다. 하지만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감시와 기습적인 가택 수색으로 cd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녹화기에 담긴 cd는 단속이 들어오면 재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 최근 북한 주민들은 USB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본다. USB는 cd와 달리 숨기기가 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USB와 함께 태블릿pc, 노트북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9위는 태양열 전지판이다. 전기 공급이 열악한 북한에서 중국을 통해 반입된 태양열 전지판은 주민들의 일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태양열 전지판을 통해 얻은 전기로 밥을 해먹고 난방을 하며 온수로 활용한다. 8위는 한국산 여성 청결제다. 북한은 여성의 청결을 위한 제품이 생산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궁 질병과 염증으로 인한 가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에 한국산 여성 청결제가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중국에 파견된 여성 근로자들 때문이다. 파견 근로자들이 밀수를 통해 한국산 여성 청결제를 북한으로 들여보냈다. 7위는 피임기구다. 북한은 성교육을 받지 않는다. 성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또한 부족하다.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성 관련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최근 북한 내 피임기구 사용이 늘고 있다. 피임기구는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가장 먼저 북한에 전파했다. 북한 군인들은 군 복무 중 여성들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는다. 북한은 군 복무 중 미혼 여성을 임신시키면 생활 제대가 되어 만기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사회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 군인들이 다량의 피임기구를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여왔다. 이후 북한 시장에서 피임기구가 판매됐고, 최근 젊은 남녀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6위는 장화다. 북한은 장마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작년 7월부터 장화의 수요가 급증한 이유다. 특히 한국산 장화가 인기다.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장화는 꼿꼿한 재질로 오랫동안 신기에 불편한 반면 한국산 장화는 물이 새지 않고 부드러워 5년 이상 신을 수 있다. 북한에서 한국산 장화는 장마철 뿐 아니라 비가 올 때 신는 편한 신발로 인식되고 있다. 5위는 온실 재배다. 북한은 추운 날씨 탓에 사계절 채소 재배가 불가능하다. 특히 비닐하우스가 부족해서 초봄이나 겨울에 싱싱한 채소를 맛보기 힘들다. 최근 북한 주민들은 중국산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온실 재배를 시작했다. 덕분에 오이, 고추, 가지 등을 사철 먹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온실 재배를 전문으로 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4위는 스노우 체인이다. 북한 겨울 평균 온도는 영하 20도를 넘나든다. 강추위와 폭설은 북한 겨울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북한에 빙판길 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북한 운전기사들은 빙판길에 대비해 미리 스노우 채인을 장착한다. 특히 외국산 스노우 체인이 인기다. 북한산 체인에 비해 외국산 체인이 가격이 10배 이상 높다. 그럼에도 외국산 체인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 대비 내구성이 좋기 때문이다. 3위는 한국산 화장품이다. 2월에 접어들면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가정이 많다. 신부에게 보내는 최고의 예단은 한국산 화장품이다. 물론 북한에도 화장품 공장이 있다. 하지만 한국산에 비해 피부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위는 스타킹이다. 북한은 사계절 정치 행사가 이어진다. 추운 겨울에도 행사용 치마를 입어야 한다. 북한에서 스타킹은 긴양말 혹은 걸개바지로 통한다. 각종 정치 행사를 앞두고 기능성 스타킹 요구가 급증하면서 중국을 통해 들여온 수입산 스타킹이 인기다. 수입산 스타킹은 북한 제품에 비해 다리라인을 예쁘게 잡아주어 많은 여성들의 선호한다. 1위는 스마트폰 케이스다. 북한에도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케이스가 생산되고 있다. 실제로 평양 순안공항 신청사에서 뒷면에 아리랑이라고 적힌 화려한 색의 케이스와 지갑형 케이스가 판매되고 있다. 신준식 통신원 irbtsjs@gmail.com
  • “한국 여행 안 갈 것”…中, 악화일로 치닫는 반한감정

    “한국 여행 안 갈 것”…中, 악화일로 치닫는 반한감정

    사드 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7일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이날 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한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무관한 한중 무역 제재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WTO의 국가간 무역 규칙을 위반한 사례’라는 한국 외교부 반응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이 지적한 중국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한국산 화장품 등의 사례는 품질적인 면에서 문제가 지적돼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같은 날 한 언론이 조사한 사드 배치 관련 한국인 설문 조사 사례를 인용 보도했다. 그 조사 내용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55.4%가 ‘사드 배치 결정은 잘못’이라고 답변, 37.5%가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현지에서는 반한 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같은 날 한국 외교부 입장을 전하는 내용의 기사는 ‘적반하장? 중국 무역제재 조치에 한국 정부 무역 위반 여부 조사’, ‘중국 무역제재가 WTO위반? 증거 찾기 어려워’, ‘중국 무역 제재 조치, 한국 정부 WTO 규칙 위반 조사 진행’ 등의 날 선 제목으로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국이 미국과 손을 잡고 반중국적인 행위를 야기하고 있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장성 쑤저우시에 거주한다는 아이디 H의 누리꾼은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에 해를 입히려는 한국의 언행에 반대한다”면서 “한국이 두렵다고? 우스울 뿐이다. 중국인은 더 이상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며 한국 물건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주장했다. 또 헤이롱장성 치타이허시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아이디 zgxh***)은 “한국 빵즈들은 미국의 속국이냐”면서 “반도적 속성을 버리고 스스로 종주국으로의 입장을 표명하든지 그게 아니라면 미국의 속국으로 끌려다니든지 결정해야 할 때”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빵즈(棒子)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중국 비속어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찾았을 때 중국인들은 모두 환호로 답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라는 반중국적 행위로 중국인을 때리는 행위를 자행했기에 더 이상 덕(德)으로 한국을 대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한편, 8일 현재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안 쓰면 화병날 것 같아요”… ‘시발비용’으로 화 푸는 2030

    최근 청년층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키며 확산되는 글이 있다. 이른바 ‘시발비용’. 비속어 ‘X발’과 ‘비용’을 합친 신조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의미다. 스트레스 받고 홧김에 치킨 시키기, 평소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텐데 짜증나서 택시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퇴근 후 이유 없이 다이*나 *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 들러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기자의 습관도 단번에 이해됐다.●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 신조어 시발비용을 간략히 정의하자면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쓴 돈’ 정도가 된다. 시발비용의 대상은 고가의 물건이 아니다. 로드숍에서 파는 저렴한 화장품, 당장 필요는 없지만 보기에는 귀여운 스티커나 볼펜, 커피나 간식 등이 그 대상이다. 입사 1년차를 막 넘긴 직장인 A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마카롱 사진이 자주 올라온다. 평소에도 마카롱은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였지만, 한 개에 2000~2500원이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 때문에 즐겨 먹진 못했다는 A. 요즘 그는 퇴근 후 집 주변 마카롱 맛집을 방문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전환이 된다는 이유다. 한번 살 때 종류별로 10개 이상씩 사는 A에게 “마카롱 비싸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스트레스 받으며 돈 벌었는데, 이런 것도 못 사먹어?” 은행원 3년차 B는 출근할 때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집과 직장의 거리는 마을버스 8개 정거장으로 약 30분이 걸리되지만, 택시를 타면 10분 만에 도착한다. B는 “처음엔 지각할까봐 택시를 탔던 것이 이제는 편해서 타게 된다”고 말했다. 택시비는 5000~6000원 꼴로, 한 달에 택시비로 지출하는 비용만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B는 “몸이 편하니까 전혀 아깝단 생각이 안 든다”며 “‘고생하러 가는 데 이 정도도 못하나’라는 생각으로 탄다”고 말했다. ● 티끌 모아야 태산? 티끌 모아봤자 티끌 시발비용은 결국 ‘탕진잼’으로 이어진다. 탕진잼은 시발비용보다 앞서 유행했던 신조어로, 소소한 생활용품, 맛집, 여행 등 일상생활에 돈을 낭비하듯 쓰며 소비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재물 따위를 다 써서 없앤다는 거창한 의미의 ‘탕진’과 달리, ‘탕진잼’이란 일상생활에 구애받지 않는 범위 내의 푼돈을 소소하게 낭비하는 것이 차이다.립스틱을 사는 것으로 탕진잼을 추구하는 C. 홧김에 산 립스틱 색깔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하는 그의 말버릇은 “티끌 모아 티끌”이다. 열심히 돈을 모아도 집을 못 사니, 티끌로 스트레스라도 풀겠다고 말한다. 2030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정말 꿈이 되어가고 있다. C는 5년차 직장인이지만 일찌감치 집 사기를 포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0세대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경우 서울에 평균 수준의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2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는 2016년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 ‘371만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것이다. 월급이 200만원 초반인 C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현실의 스트레스를 푸는 데 집중하는 이유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해 탕진잼의 기분을 느낄 시간조차 없던 D는 지난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충동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생각했던 예산을 훌쩍 넘겼다는 D는 “충동적인 여행이었지만 리프레쉬가 됐다”며 “입사 후 가장 잘 쓴 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유럽 여행을 소망하며 월급에서 30만원씩을 여행경비로 저축하고 있는 D는 “회사를 다닐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 성인남녀 10명 중 8명 ‘스트레스 해소 위해 홧김에 돈 지출’ 시발비용이 2030세대의 공감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홧김에 스트레스로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안 사도 되는 제품을 굳이 구매했던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한 직장인은 퇴근길에 습관적으로 화장품가게를 ‘털러’가는 것이 자신의 시발비용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쓰지도 않는 섀도를 하나둘 사다 보니 어느새 일정 기간, 일정 금액 이상을 산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black club’ 등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에서 3개에 1000원 하는 마스킹 테이프를 충동적으로 구매한다는 또 다른 직장인은 “고작 그걸 샀다고 기분이 풀리는 스스로에게 비참함을 느낀다”면서도 “홧김에 쓰는 돈이 아니면 오히려 더 화병이 터졌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홧김에 시킨 치킨, 사용하지 않지만 습관적으로 사는 화장품, 출퇴근에 이용하는 택시 등 청년들이 시발비용과 관련한 비슷한 경험담을 쏟아내는 것은 2030세대의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청년들은 소비에 실패할 여유가 없다. 최대한 가성비 높은 것에 투자해 높은 만족감을 얻으려는 젊은 세대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탕진잼’이나 ‘시발비용’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아무리 노력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더 ‘노오력’하라는 것이 현실이다. 암울한 청년 세대의 심리적 불안감을 드러내는 신조어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하우스룰즈 서로, 라운지앨범 ‘별빛’ 6일 공개

    하우스룰즈 서로, 라운지앨범 ‘별빛’ 6일 공개

    하우스룰즈(Houserulez)의 리더 겸 프로듀서인 서로(Seoro)의 라운지 음악 프로젝트 ‘서로 소리’가 두 번째 앨범 ‘별빛(Star Reflection)’을 지난 6일 정오에 공개했다. 작곡가 서로의 프로듀싱 아래 재즈 보컬리스트 홍미려, 피아니스트 Stella Yi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타이틀곡 ‘별빛’은 밤하늘을 표현하는 반짝이며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가득 채운 곡이다. 또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밀크코코아’ 모델 윤선영, 떠오르는 신인 남자배우 김범진이 뮤직비디오에 출현했다. 이번 앨범 ‘별빛’은 신비로운 멜로디와 어울리는 꿈을 꾸는 듯한 신선한 가사가 더해져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음악으로 구성됐다. 이국적이면서 자연친화적인 전작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과는 다른 신선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서로 소리(Soro Sori)’의 전 앨범은 김연아가 출연한 잇츠스킨(It’s Skin) CF에 삽입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세련된 배경음악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일본 Artsee Beaute 화장품 브랜드 광고를 통해서도 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어필했다. 한편 서로는 국내외 유명호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음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는 뮤지션이다. 라운지음악과 재즈힙합을 통해 한국적인 라운지 음악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속 그룹인 하우스룰즈는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며, 올해 10주년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이준, 타오바오에서 마스크팩 판매량 한국 브랜드 중 9개월째 1위

    제이준, 타오바오에서 마스크팩 판매량 한국 브랜드 중 9개월째 1위

    마스크팩 전문기업 ‘제이준’이 타오바오(Taobao)에서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7년 1월까지 9개월 연속 한국 브랜드 중 마스크팩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타오바오는 중국 내 회원만 4억명 이상을 보유한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로 제이준은 2016년에 이어 2017년 한국 브랜드 중 마스크팩 부분 판매량 9개월째 1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블랙물광마스크팩으로 이 제품은 2016년 중국 3대 미용 잡지인 2016 코스모 뷰티 어워드 마스크팩 부문, 중국 3대 미용잡지인 Rayli에서 2016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 마스크팩 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헐리우드 배우 드류베리모어는 최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제이준 베이비 퓨어 샤이닝 마스크팩을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으로 뽑기도 했다. 제이준은 올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제이준 관계자는 제이준의 마스크팩이 9개월 연속 한국 브랜드 중 마스크팩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사드배치로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한국만의 차별화된 화장품을 만들어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글로벌 컴퍼니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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