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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수막만 내걸어도 7000만원·과태료도 감수…성수동 건물이 광고판된 이유

    현수막만 내걸어도 7000만원·과태료도 감수…성수동 건물이 광고판된 이유

    “워낙 핫한 거리니 광고 효과가 얼마나 좋겠어요. 건물주도 현수막 걸고 한 달에 1000만원 넘게 받는데 안 할 이유가 있나요.” 부동산 중개업 대표 A씨는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빌딩마다 빼곡히 내걸린 초대형 현수막을 보며 이렇게 설명했다. 주로 연예인 얼굴이나 광고 상품이 크게 찍힌 의류·화장품 브랜드 광고였다. 현수막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던 대학생 윤수현(22)씨는 “잘 꾸며둔 배경 앞에서 사진 찍는 것도 성수를 찾는 이유”라고 했다. 반면 인근에 사는 주민 신모(29)씨는 “어딜 가든 빌딩 대신 광고만 보이니 정신없어 보이는 느낌”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성수동이 연말을 맞아 건물 외벽을 휘감는 현수막 광고물로 도배되고 있다. 일부 시민은 젊고 힙한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이런 ‘광고 풍년’의 이유는 ‘수익’에 있다. 광고비만 한 달 1200~7000만원에 달해 건물주들이 2층부터 꼭대기 층을 비워두고 광고를 유치하거나 세입자의 임대료를 깎아주고 광고 현수막을 거는 곳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형형색색 광고판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반응과 함께 광고 정식 허가나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의견이 엇갈린다. 성수동 부동산 중개업자 B씨는 “팝업스토어는 접근성이 좋은 1층이 아니면 수요가 적다. 1층 하루 임대료가 500만원 안팎인데 2층부턴 임대료가 1층의 10%도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성수동의 외벽 광고는 가로 5m, 세로 2.5m의 경우 한 달 기준 1200만원, 가로 12m, 세로 6.5m인 외벽 광고는 7000만원에 달한다. 연무장길에 가까워질수록 단가는 더 뛴다고 한다. 이중엔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도 있다. 광고대행업체와 직접 상담해보니 “미리 알고 계셔야 한다. 과태료는 500만원 정도인데 이 경우 광고비에 포함하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성동구에 따르면 옥외광고물 중 유동광고물(벽보·현수막)에 대한 과태료는 2023년 262건에서 2025년 10월 340건으로 늘어났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현수막이 우후죽순 늘면 단단한 현수막 지지대가 떨어지거나 차량을 덮쳤을 때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사고가 생기면 건물주나 광고주에게 책임을 부과하는 등 관련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라벨과 함께 사라진 구매욕?…틱톡 ‘비주얼 디클러터링’ 유행 [SNS 트렌드]

    라벨과 함께 사라진 구매욕?…틱톡 ‘비주얼 디클러터링’ 유행 [SNS 트렌드]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에서 ‘비주얼 디클러터링’(Visual Decluttering) 트렌드가 뜨고 있습니다. 이는 평소 사용하는 제품 용기에서 브랜드가 부착된 라벨을 떼어내는 행위인데요.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와 얼루어 등은 Z세대 소비자들은 이러한 디클러터링을 통해 ‘과잉 마케팅’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항상 사용하는 제품들의 시각적 이미지를 제거하고, 본질만을 남기는 것이 이 트렌드의 목적인데요. 틱톡 사용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제품 라벨을 제거한 뒤 “시각적 어지러움이 사라지고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사람은 “이제야 화장품을 도구로 본다”고 공감하며, 나아가 브랜드 로고가 주는 소비 욕구를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비주얼 디클러터링’ 트렌드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K뷰티 대표’ 에이피알, 뉴욕 브로드웨이 장악

    ‘K뷰티 대표’ 에이피알, 뉴욕 브로드웨이 장악

    K뷰티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에이피알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브랜드 ‘메디큐브’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AGE-R) 미용 기기 등을 선보인 팝업스토어에는 미국 유명 모델 켄달 제너를 비롯해 방문객 1만 2000여명이 찾았다. 사진은 팝업스토어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나온 방문객들의 모습. 에이피알 제공
  • 21살 ‘영앤리치’…장원영, 137억 한남동 빌라 전액 현금으로 샀다

    21살 ‘영앤리치’…장원영, 137억 한남동 빌라 전액 현금으로 샀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21)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2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장원영은 지난 3월 31일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루시드하우스 전용면적 244㎡ 1가구를 137억원에 매입하고, 지난달 31일 소유권 등기를 마쳤다. 등기부 등본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인은 범 DL그룹 2세 이지용 전 대림통상 대표로 전해졌다. 루시드하우스는 2007년 최초 분양 당시에도 분양가가 40억원을 웃돌 만큼 유엔빌리지 안에서도 최고급 빌라로 꼽힌다. 한강과 남산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85평형과 94평형 등 큰 평수만 있고, 두 동 합쳐 15가구뿐이라 희소성도 있다. 24시간 보안 시스템, 개별 엘리베이터 등을 갖춰 사생활 보호에 탁월하다는 평가도 있다. 루시드하우스는 배우 김태희가 결혼 전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김태희는 2012년 약 43억원에 이곳을 매입했는데, 2018년 64억원에 매도하며 6년 만에 2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한남동은 전통적인 부촌으로 투기, 투자보다는 주거의 목적을 둔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인 만큼 개인 간 직거래가 많아 외국인,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렌탈 시장이 활성화돼있다. 한편 2021년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2004년생 장원영은 현재 아이브의 센터로 활약하고 있다. 화장품, 패션, 은행, 음료수, 샴푸, 피자 등 20개 넘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다.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두 번째 월드 투어 ‘SHOW WHAT I AM’을 통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지역 등을 순회한다.
  • “효소가 피부를 재생한다”…손상복구 ‘ES1펩타이드’ 기능성 화장품 출시

    “효소가 피부를 재생한다”…손상복구 ‘ES1펩타이드’ 기능성 화장품 출시

    바이오벤처 하엘(HAEL)이 개발한 DNA 손상복구 효소 기반 ‘ES1 펩타이드’가 피부 노화 방지와 주름 개선 등에 있어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S1 펩타이드는 인체 단백질의 특정 기능 도메인에서 유래한 물질로 세포 수준에서 손상 복구를 촉진하고 콜라겐 분해를 억제하며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갖는다. 또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DNA 복구를 촉진해 피부 세포의 재생 속도를 높인다. 하엘 대표이사인 김준 고려대 교수는 “특정 단백질 도메인 서열이 피부세포 손상 회복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 서열을 펩타이드화해 세계 최초의 손상복구 효소 기반 펩타이드 ES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부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동적인 기관인데, ES1 펩타이드는 그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지원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ES1 펩타이드 기술은 FASEB저널(2020), CMLS(2021) 등 국제 SCI급 학술지에 연달아 게재되며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상태다. 12주간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ES1 펩타이드 함유 제품을 사용한 사람들은 눈가 주름과 피부 탄력 회복 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자극 평가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았다. 하엘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고시형 주름개선 기능성 원료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에서 손상복구 효소 기반 물질로는 최초 사례다. 김 교수는 “ES1 펩타이드는 독성이 전혀 없으면서도 피부 구조를 세포 단위에서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성분”이라며 “피부과학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트리는 하엘의 ES1 펩타이드 기술을 적용한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에솔리아’(ESOLIA)를 최근 출시했다. 하엘은 앞으로 ‘내 피부 속 콜라겐과 대화한다’는 슬로건 아래 ES1 펩타이드 기반의 주름개선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팬스타, 13일부터 ‘블랙판데이’...연중 최대 할인행사

    팬스타, 13일부터 ‘블랙판데이’...연중 최대 할인행사

    팬스타그룹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블랙판데이(BLACK PAN-DAY)’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팬스타크루즈와 팬스타면세점이 함께 참여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통합 할인 이벤트다. 팬스타는 블랙판데이 기간에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 크루즈 ‘미라클호’ 승선권을 50%, 부산~대마도 고속선 ‘쓰시마링크호’ 승선권을 70% 할인가에 제공한다. 수능 수험생, 대학생, 스무살 청년, 말띠생 등 젊은 고객층이 대상이다. 수험표, 학생증, 신분증을 제시하면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수험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이 추가 제공된다. 팬스타 면세점은 블랙판데이에 맞춰 위스키, 사케, 화장품 등 전 품목 특가 할인전을 연다. 해외 유명 위스키를 국내 면세가 최저 수준의 특가로 선보이며, 팬스타 면세점 최초로 일본 사케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메디힐, 아이소이, 피토메르 등 인기 화장품 브랜드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팬스타 관계자는 “블랙판데이는 크루즈 여행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팬스타만의 대표 프로모션”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더 많은 고객이 크루즈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적십자 자선 바자회… 수익금 전액 취약계층 지원

    대한적십자 자선 바자회… 수익금 전액 취약계층 지원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적십자 바자’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적십자가 주최하는 이 자선 바자는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 가전 등 다양한 물품을 할인 판매하며, 수익금은 전액 취약계층과 위기가정 지원에 사용된다. 뉴스1
  • 한국핸드볼연맹, 프리티스킨인터내셔널과 H리그 후원 계약

    한국핸드볼연맹, 프리티스킨인터내셔널과 H리그 후원 계약

    한국핸드볼연맹은 10일 스킨케어 전문 화장품 브랜드 프리티스킨을 운영하는 프리티스킨인터내셔널과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핸드볼연맹은 세럼, 핸드크림 등 프리티스킨의 대표 상품을 후원받아 선수단과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5일 H리그 개막일을 포함해 핸드볼 H리그 개막 시즌 기간 동안 경기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에서 프리티스킨 제품 시연존을 운영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티스킨은 2014년에 설립된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전문 회사로 현재 서울 명동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폭넓은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수의 온라인 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 성신여대, 중국 저장성 챠오스직업고등학교서 ‘K뷰티 및 메이크업 특강’ 개최

    성신여대, 중국 저장성 챠오스직업고등학교서 ‘K뷰티 및 메이크업 특강’ 개최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진이 직접 방문, 한국형 뷰티 및 글로벌 트렌드 교육‘K뷰티’, 문화·예술·산업 잇는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성 증명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진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실무 중심의 ‘K뷰티 및 메이크업 특강’을 진행하며 교육 한류 확산에 나섰다. 특히, 성신뷰티유학반(诚信女子大学留学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뷰티 교육 체계를 전수해 현지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성신여대는 지난달 30일 항저우시 챠오스직업고등학교에서 ‘K-Beauty, Beyond Trend–글로벌 감성으로 완성되는 한국 뷰티’를 주제로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융합형 수업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특강에는 챠오스직업고등학교 성신뷰티유학반 학생 약 80명이 참여해 글로벌 트렌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의 김주덕 화장품 전공 교수는 K뷰티 산업의 발전 과정을, 한지수·이경 메이크업 전공 교수는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와 실무 중심의 K메이크업 기법을 강의했다. 학생들은 교수진의 시연을 보고 개별 피드백을 받으며 전문 기술력과 미적 감수성을 동시에 키웠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는 매 학기 교수진을 현지에 파견해 실무 중심의 한국형 뷰티 교육을 전수해 왔다. 이번 특강을 통해서도 학과의 전문성과 교육적 영향력을 현지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K뷰티가 기술을 넘어 문화·예술·산업을 잇는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성신여대는 K뷰티 교육의 세계화를 선도하며 미래 뷰티산업을 이끌 글로벌 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수진 파견, 국제 세미나, 공동연구 등 협력을 지속 확대해 교육 한류를 선도하는 국제협력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는 화장품학·메이크업·특수분장·에스테틱 등 뷰티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융합 전공 학과다.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 있는 K뷰티 전문가를 양성하며, 교육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 한중 훈풍에 관광·면세점·K뷰티 ‘활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K팝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했다는 이야기와 11년째 접속 불가였던 카카오톡이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가상사설망(VPN) 없이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를 바라는 관광·호텔·면세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중국인의 국내여행(인바운드)과 한국인의 중국여행(아웃바운드) 모두 탄력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바운드의 경우 지난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증가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엔 무비자 입국 시행 초기여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던 만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꺼번에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방문하는 중국 국영기업 또는 기관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6일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중국여행사협회 MICE(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위원회와 ‘한중 MICE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국 내 대형 송객 네트워크를 확보해 연말까지 약 6만명 이상의 MICE 관광객을 확보하고 총 14만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호텔·카지노 업계도 중국 고객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는 제주도 카지노 호텔 등이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의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웃바운드 역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모두투어의 지난 1~3분기 중국 예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고 지난달부터 지난 5일까지 예약이 45% 늘었다. 놀유니버스에서도 지난 1~10월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 항공 노선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과거 ‘중국 특수’를 통해 급성장했던 K뷰티 업계도 중국 사업에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은 미국 등 서구권을 공략하면서 중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화장품 중국 수출액은 15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수출국 순위도 미국이 1위로 올라서며 중국은 2위로 밀렸다.
  • “한한령 해제되나?” 한중관계 훈풍에 관광·면세·뷰티 기대감 커진다

    “한한령 해제되나?” 한중관계 훈풍에 관광·면세·뷰티 기대감 커진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K팝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호응했다는 이야기와 11년째 접속 불가였던 카카오톡이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가상사설망(VPN) 없이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를 바라는 관광·호텔·면세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중국인의 국내여행(인바운드)과 한국인의 중국여행(아웃바운드) 모두 탄력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바운드의 경우 지난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증가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엔 무비자 입국 시행 초기여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던 만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꺼번에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방문하는 중국 국영기업 또는 기관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6일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중국여행사협회 MICE(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위원회와 ‘한중 MICE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국 내 대형 송객 네트워크를 확보해 연말까지 약 6만명 이상의 MICE 관광객을 확보하고 총 14만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호텔·카지노 업계도 중국 고객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는 제주도 카지노 호텔 등이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의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웃바운드 역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한국인을 무비자 입국 대상으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그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모두투어의 지난 1~3분기 중국 예약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고 지난달부터 지난 5일까지 예약이 45% 늘었다. 놀유니버스에서도 지난 1~10월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 항공 노선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과거 ‘중국 특수’를 통해 급성장했던 K뷰티 업계도 중국 사업에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은 미국 등 서구권을 공략하면서 중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화장품 중국 수출액은 15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수출국 순위도 미국이 1위로 올라서며 중국은 2위로 밀렸다.
  • 사랑에서 사랑으로: 헤겔, 앤 카슨, 이병률, 신이인, 토니 모리슨[폐허에서 무한으로]

    사랑에서 사랑으로: 헤겔, 앤 카슨, 이병률, 신이인, 토니 모리슨[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6. 사랑에서 사랑으로: 헤겔, 앤 카슨, 이병률, 신이인, 토니 모리슨 “사랑은 모든 대립을 배제한다.”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어떤 단어는 ‘공간’이 됩니다. ‘사랑’이 그렇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사랑이 다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신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다르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도 각기 다릅니다. 연인과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도 같지 않고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 역시 또 다른 차원에 있습니다. 이 모든 걸 우리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다르게’ 불러야 할까요. 그러자고 주장하는 이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있나요. 헤겔의 말마따나 사랑은 ‘대립을 배제’하는 것인데요. 저 다양한 사랑을 그저 ‘사랑’이라는 단어의 공간으로 불러들이면 될 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사랑입니다. 이 공간에 어떻게 ‘입장’하셨는지요. 당신의 머릿속에 있는 사랑은 무엇인지요. 무엇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사랑함으로써, 사랑 안에서 어우러지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 무엇도 사랑이 될 수 있고, 또 사랑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그 무엇도 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이 글은 제 나름대로 ‘사랑의 역사’를 써보려고 합니다. ‘정확하고 적절한’ 서술은 불가능할 겁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제가 읽은 시와 소설과 철학에서 정의하는 사랑을 건져 올릴 것입니다. 그리고 맞붙여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랑이 무엇인지 모습을 드러낼까요. 글쎄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될 것은 없겠습니다. 그것 역시 사랑의 한 모습이라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지극히 사적인 사랑의 역사, 저는 헤겔에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다소 내밀한 이야기가 있는데, 잠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부생 시절 ‘사회사상’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 있습니다. 사회학과 전공 수업으로 서구의 사회 사상사를 개론 차원에서 풀어주는 내용이었죠. 제 전공이 사회학은 아닙니다만, 제목에 매료돼 겁도 없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난했는데, 중간고사 이후 올 것이 오더군요. 바로 헤겔이었습니다. 교수님은 다음 시간까지 헤겔의 ‘법철학’을 읽어오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 부분만요. 100쪽 남짓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짓말을 보태지 않고 정말 한 단어,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검은 건 글자요, 흰 것은 종이라. 그래도 문학청년이랍시고 이런저런 책을 들춰봤는데도, 사정은 처참했습니다. 심지어 독일어 원문도 아니었고 한국어 번역본이었는데도, 헤겔의 문장은 외국어나 다름없었습니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슬쩍 눈치를 보니 당황한 건 저뿐만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교수님도 이를 간파하시더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던가요?” 물으셨습니다. 다들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교수님은 헤겔이 법철학에서 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니, 이런 문장이 있었나. 혈기 왕성했던 대학생의 눈에 이 질문은 강력한 매혹이었습니다. 법철학의 내용은 지금도 어렴풋합니다. 이 질문만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난해하고 어려운 철학자 헤겔은 그렇게 저에게는 ‘사랑의 철학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머리가 조금 더 크고 더 공부해 보니 제 ‘편견’은 그리 틀리진 않았던 듯합니다. 헤겔은 이곳저곳에서 사랑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철학사상 가장 난해하다고 평가되는 ‘정신현상학’뿐만 아니라 여러 글과 책을 통해 ‘사랑’을 정의하고자 노력합니다. “사랑은 모든 대립을 배제한다”는 저 말은 ‘청년 헤겔의 신학론집’(그린비)에 실린 단편 ‘사랑’(Die Liebe)에서 가지고 온 문장입니다. 사랑에 관한 헤겔의 또 다른 정의를 보겠습니다. 저를 골치 아프게 했던 그 ‘법철학’에서 그는 사랑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나와 타자 사이에 통일이 이뤄져 있다는 의식을 뜻한다. 여기서 나는 고립돼 있는 게 아니라 나와 타자, 타자와 나의 통일을 자각함으로써 나의 자기의식을 획득한다.”(헤겔, ‘법철학’) 단어들이 조금 어렵지만 찬찬히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금 멋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렇습니다. 사랑은 대립을 배제하는 것을 넘어 나와 타자의 ‘통일’을 찾는 일입니다. 그리하여 사랑은 모든 ‘사회적인 것’의 기초가 됩니다. 나와 타자가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분리돼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사회’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을까요. ‘사회사상’에서 헤겔과 ‘법철학’을 다뤄야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와 타자 사이의 통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론을 가지고 와 보겠습니다. “에로스는 경계의 문제다. … 손을 뻗음과 붙잡음 사이, 시선과 응답하는 시선 사이, ‘나는 널 사랑해’와 ‘나도 널 사랑해’ 사이의 간격 속에서 욕망의 부재하는 현존이 활기를 띤다. 하지만 시간과 시선과 ‘나는 널 사랑해’의 경계는 에로스를 창조하는 불가피한 주요 경계, 즉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육체 및 자아의 경계의 여파에 불과하다. 그리고 불쑥 내가 그 경계를 해체하려 하는 순간에만 나는 내가 절대 그럴 수 없음을 깨닫는다.”(앤 카슨, ‘에로스, 달콤씁쓸한’) 시인 앤 카슨은 자신의 박사논문을 아름다운 에세이로 개작했습니다.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에도 출간된 ‘에로스, 달콤씁쓸함’(난다)은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이라면 꼭 들춰봐야 할 책입니다. 카슨의 책은 아주 유려하면서도 치밀합니다. 에로스는 주지하듯 사랑을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명사는 어떤 대상의 이름을 고정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랑은 과연 고정될 수 있는 것일까요. 달콤했다가 씁쓸하기도 하고, 둘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입니다. 무한한 진동입니다. 카슨은 에로스가 ‘경계’의 문제라는 걸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죠. ‘나’와 ‘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니까요. 헤겔은 사랑을 ‘나’와 ‘타자’ 사이의 통일이라고 봤습니다만, 카슨은 여기에 반대합니다. ‘불쑥 내가 그 경계를 해체하려 하는 순간에 나는 내가 절대 그럴 수 없음을 깨닫는다.’ 사랑하는 이는 ‘나’와 ‘너’가 완벽히 하나가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면서 끊임없이 ‘나’를 주장하고 유지합니다. 그리고 상대에게 닦달하죠. 왜 ‘나’가 되어주지 못하냐고. ‘나’를 없애지 못합니다. ‘너’로 나아갔다가 끊임없이 ‘나’로 되돌아오는 경험. 모두 해본 적 있을 겁니다. ‘내’가 사라지지 않는 한 ‘나’와 ‘타자’와의 통일은 불가능한 욕망입니다. 사랑은 그래서 슬픈 것입니다. ‘하나됨’과 ‘하나되지 못함’. 우리의 사랑은 둘 사이에서 무한히 진동합니다. 우리는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요. 탁월한 비평가였던 롤랑 바르트는 여기에 의미 있는 통찰을 전하고 있습니다. 실연의 아픔을 철학적으로 묵상하고 싶은 분이라면 바르트의 책 ‘사랑의 단상’(동문선)을 꼭 읽어보길 권유합니다. 그의 강연을 묶은 글인데, 그만큼 파편적인 단편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사랑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바르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취소(ANNULATION).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 자체에 무게에 짓눌려 사랑의 대상을 취소하게 되는 언어의 폭발. 사랑의 고유한 변태성에 의해, 주체가 사랑하는 것은 사랑 그 자체이지 대상이 아니다.”(바르트, ‘사랑의 단상’) 인간은 누구나 사랑하기에 모두에게 해당하는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것은 어떤 ‘대상’입니까, 아니면 그 대상을 사랑하고 있는 ‘나’입니까. 사랑하면서 ‘나’를 버릴 수 있습니까. 사랑한다는 이유로 여전히 ‘나’를 ‘대상’에게 투영하고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봅니다. 그것 역시 사랑이라면 사랑이겠지만…. 글쎄요. 그렇게 부르기가 왜인지 꺼려집니다. 이렇듯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율배반에 짓눌립니다. 사랑은 좋기만 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대단히 슬프고 위험한 것이기도 하죠.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여러 폭력을 생각해 봅니다. “사랑해서 그랬다”는 그들의 변명을 어떻게 들어줘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은 ‘멸종위기사랑’을 노래했습니다. 한 사람당 하나의 사랑만 있었다죠. 하나뿐인 나의 사랑,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내 안에 있는 어떤 것. 사랑하기도 사랑받기도 쉽지 않은 시대, 타인을 향한 문을 닫아버린 시대. 그렇게 사랑이 점점 자취를 감춰가는 가운데 그 흔적을 뒤쫓는 사내가 있습니다. 시인 이병률은 그 흔적을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유리창 바깥쪽 면이었다누구를 들여다보려 했을까무엇을 말하려다 무심결에 이마가 닿은 걸까안쪽 세상으로 밀어놓지 못한 자국은그로부터 한참이 지나도 닦인 적 없이 명료하게 굳어 있다거리가 어두워지면 안에서 옅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데그때마다 이마 자국은 더 선명해진다…이마 자국 안쪽에는혼자 무슨 말인가를 내뱉는 영혼의 모든 일이그 안을 휘젓고 있을지 모른다가끔 차량의 걸걸한 불빛들이 스쳐 지나면서몇 번이고 이마 자국이 드러나는 아주 깊은 시각나는 그 이마에 내 이마를 겹쳐보았다이마를 정확히 그 자리에 마주 대야만안쪽의 무언가가 잘 보일 거라는 절대적인 확신을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다이병률, ‘어느 가게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 시집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문학과지성사)에 실린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머릿속에 싱싱한 파란이 일었습니다. 유리에 찍힌 이마 자국, 그것은 피부의 개기름과 화장품과 로션 같은 것이 섞인 무언가일 겁니다. 지저분하죠. 가게가 깨끗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닦아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걸 닦아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지저분한 자국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그저 이마를 한 번 대보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기울여야’ 할 테죠. 사랑이 통일인지, 경계인지, 구분인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기울임’ 안에 사랑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은 기우는 것입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화가가 되지 못했네 수의사도 되지 못했고 연극배우도 부유한 젊은 사업가도 되지 못했다 사랑해서 절절 울었던 고양이의 주인도 되지 못했고 채식주의자도 웃긴 사람도 아빠를 따라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도 될 수 없었지당신은 무엇도 아닌 나를 매만져 책상도 없는 방 천장에 붙여두었다 자기 전까지 눈 뜨고 볼 수 있는 야광 스티커였다 그건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었지만 한번씩 상상해본 신의 자세를 흉내내어 팔을 벌리고 말하기도 했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무 말이나 해도 당신은 그걸 다 받아 적고 외우고 기억했다 즐거워 했다 그럴수록 나는 매일 조금씩 더 커졌다끝내 방이 좁고 힘겨워져 더 견딜 수 없겠다고 판단했을 때 천장에서 내려와 문밖으로 걸어나가니 세상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우주처럼 컸다 그리고 미친 것처럼 밝았다 어둠은 없었고 나는 두 번 다시 빛나지 않았다신이인 ‘기어코 난’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성경 아가서 2장 10절. 저 문장이 끝까지 저를 붙들고 있습니다. 신이인 시인의 시집 ‘나 외계인이 될지도 몰라’에 실린 시입니다. 성경에서도 아가서는 매우 독특한 위상을 지닙니다. 두 남녀 사이의 아주 농밀한 사랑을 다루고 있으니까요. 성(聖)스러운 책에 어째서 성(性)스러운 이야기가 들어있을까요. 어쩌면 인간은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신적인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시에서 나는 ‘아무도 아닙’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신의 흉내’죠. 신이 아니면 어떤가요. 신의 사랑을 따라 해 보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겁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된 사랑은 신(神), 무한 그 자체가 됩니다.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두 번 다시 빛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무한해진 나의 밝음, 사랑으로 세상을 밝혔으니까요. 사랑과 관련한 문장들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랑이 무엇인지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글을 시작하며 밝혔듯,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히 해명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할 일은 그저 사랑의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뿐입니다. 이런 사랑도 있다고, 저런 사랑도 있다고 알려주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다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겠고, 헤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은 모두 우연의 소관입니다.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1993년)을 받은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입니다. 미국 남북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흑인 노예제가 엄존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에서는 도망치는 노예를 추적하는 일당과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 이를 죽여야 하는 삶의 모순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빌러비드’라고만 보면 잘 안 보이는데, 영어 원제는 ‘Beloved’입니다. 자세히 보면 ‘러브’(Love)가 보이죠. ‘사랑을 받는 자’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겁니다. 다시 한번, 사랑을 받는 일은 물론이고 사랑을 주는 것조차 어렵고 힘든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리슨은 말합니다. 이런 세상에서도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고요. 그의 인터뷰를 담은 책 ‘토니 모리슨의 말’(마음산책)에서 가지고 온 문장으로 글을 마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떠한 결론도 아닙니다. “사랑이 없이 산다는 것은 재미도 없고 위험도 없어요.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삶이죠. 사랑은 살고 싶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삶을 당당한 것, 당당한 사건으로 만들어 줍니다.”(토니 모리슨)
  • 청주 도심에 외국인 위한 충북 관광 관문 생겼다

    청주 도심에 외국인 위한 충북 관광 관문 생겼다

    청주 도심의 핵심 상권인 성안길에 충북 관광의 새로운 관문이 생겼다. 충북도는 8일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광장에서 트래블 라운지 ‘시-스퀘어(C-SQUARE)’ 개소식을 갖는다. C는 청주와 충북을, SQUARE는 사각형 형태의 라운지 모습을 각각 의미한다. 1억원이 투입된 시-스퀘어는 30평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조성된 복합공간이다. 충북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뷰티 제품을 체험하고 홍보하는 거점 역할도 한다. 도는 청주와 충북의 뷰티산업이 발전했고, 외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선호해 시-스퀘어를 우선 뷰티제품으로 채우기로 했다. 시-스퀘어는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서 숙박 및 교통예약, 시-패스(C-PASS) 쇼핑 바우처 등 여행 편의를 위한 종합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다운받는 시-패스는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 또는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식당, 카페 등 가맹점은 15곳이다. 시-스퀘어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광안내사 등 2명이 근무한다. 도는 시-스퀘어 개소와 더불어 8일과 9일 이틀간 철당간 광장 및 성안길 일원에서 ‘뷰티플 시페스타 2025(Beautiful-C Festa)’축제를 개최한다. ‘일상 속 여행처럼’을 주제로 열리며 뷰티 체험 부스 운영 , K뷰티 인플루언서 초청 무대공연 등이 펼쳐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를 도심 쇼핑의 허브로 만들며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 블랙컨슈머와 전쟁 선포한 中 여성복 시장, ‘얌체 반품’ 막기 위한 거대 태그 등장

    블랙컨슈머와 전쟁 선포한 中 여성복 시장, ‘얌체 반품’ 막기 위한 거대 태그 등장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双十一)가 임박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A4에서 A3 크기에 달하는 ‘거대 의류 태그’(巨型吊牌)가 강타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단단한 재질의 태그는 일명 진상 고객(블랙컨슈머)을 방지하는 온라인 여성복 매장의 ‘필수품’이 됐다. 이는 수천만 건의 화제를 모으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반품율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공짜 착용 철벽 방어’ 태그는 ‘솽스이’ 소비 피크 기간을 대비한 것으로, 산업의 장기적인 건전한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다. ‘개도 안 한다’는 中 여성복 시장: 악성 반품이 수익 마지노선 붕괴시켜 “여성복은 개도 (사업을) 안 한다(女装狗都不做)”는 자조 섞인 농담 뒤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반품 압력이 놓여있다. 현재 일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여성복의 반품율은 50~60%를 유지하고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는 70~80%까지 치솟는다. 특히 ‘솽스이’ 기간에는 일부 매장의 반품율이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단순한 반품율을 넘어선 ‘악성 반품’이다. 일부 소비자는 ‘7일 무조건 반품’ 규정을 악용해 새 옷을 파티, 여행, 중요 행사에 착용한 뒤 땀, 화장품 얼룩, 미세한 마모 등이 있는 상태로 돌려보낸다. 상인은 건당 약 25위안(약 5000원)의 운송 보험, 창고료, 세탁비 등 복합 비용을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해당 상품은 2차 판매 가치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입증 과정 때문에 대다수 상인은 손해를 감수하는 상황이며, 높은 반품율은 이제 수익의 마지노선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상처’가 됐다. 한 대형 온라인 판매 기업 책임자 장모씨는 “연 매출 1억 위안(200억원)이 넘지만 순이익은 겨우 2~3백만 위안(4~6억원)”이라며 “반품 처리 비용으로만 1년에 거의 1000만 위안(20억원)을 쓰고 있어 이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광저우의 여성복 전자상거래업자 이모씨는 “작년 ‘솽스이’ 때 500만 위안(10억원)가량의 상품을 준비했는데 400만 위안(8억원) 가까이 반품됐고, 운송 보험금만 12만 위안(2400만원)을 썼다. 착용 흔적이 있는 옷 때문에 80만 위안(1억 6000만원) 이상을 직접 손해 봤다”고 밝혀 중소 상인들의 심각한 생존 위기를 대변했다. ‘공짜 착용 방지 장치’ 등장: 0.3위안으로 25위안 손실 막는다 생존 위기에 직면한 상인들이 내놓은 해법이 바로 ‘거대 태그’이다. 네티즌들이 ‘공짜 착용 방지 장치’(防白嫖神器)라 부르는 이 장비는 “저비용, 고효율,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핵심 장점을 내세운다. 태그 생산 업체에 따르면 거대 태그의 개당 추가 비용은 0.1~0.3위안에 불과하지만 건당 약 25위안의 악의적인 반품 손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의 큰 크기와 단단한 재질은 소비자가 옷을 착용하고 외출할 때 명확한 불편함을 느끼게 해 악의적인 ‘착용 뒤 반품’ 행위를 정확하게 차단한다. 실제 도입 효과는 놀랍다. 한 전자상거래 판매자는 거대 태그 도입 후 악성 반품율이 42%에서 18%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광저우의 한 상인은 “태그 도입 이후 오염된 상태로 반품된 물량이 60% 줄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상인들은 태그를 실로 옷에 간단히 고정해 강제 제거 시 흔적을 남기도록 하는 보조 조치까지 시행하고 있다.
  • 블랙컨슈머와 전쟁 선포한 中 여성복 시장, ‘얌체 반품’ 막기 위한 거대 태그 등장 [여기는 중국]

    블랙컨슈머와 전쟁 선포한 中 여성복 시장, ‘얌체 반품’ 막기 위한 거대 태그 등장 [여기는 중국]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双十一)가 임박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A4에서 A3 크기에 달하는 ‘거대 의류 태그’(巨型吊牌)가 강타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단단한 재질의 태그는 일명 진상 고객(블랙컨슈머)을 방지하는 온라인 여성복 매장의 ‘필수품’이 됐다. 이는 수천만 건의 화제를 모으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반품율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이 ‘공짜 착용 철벽 방어’ 태그는 ‘솽스이’ 소비 피크 기간을 대비한 것으로, 산업의 장기적인 건전한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돌파구로 여겨지고 있다. ‘개도 안 한다’는 中 여성복 시장: 악성 반품이 수익 마지노선 붕괴시켜 “여성복은 개도 (사업을) 안 한다(女装狗都不做)”는 자조 섞인 농담 뒤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반품 압력이 놓여있다. 현재 일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여성복의 반품율은 50~60%를 유지하고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는 70~80%까지 치솟는다. 특히 ‘솽스이’ 기간에는 일부 매장의 반품율이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단순한 반품율을 넘어선 ‘악성 반품’이다. 일부 소비자는 ‘7일 무조건 반품’ 규정을 악용해 새 옷을 파티, 여행, 중요 행사에 착용한 뒤 땀, 화장품 얼룩, 미세한 마모 등이 있는 상태로 돌려보낸다. 상인은 건당 약 25위안(약 5000원)의 운송 보험, 창고료, 세탁비 등 복합 비용을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해당 상품은 2차 판매 가치를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입증 과정 때문에 대다수 상인은 손해를 감수하는 상황이며, 높은 반품율은 이제 수익의 마지노선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상처’가 됐다. 한 대형 온라인 판매 기업 책임자 장모씨는 “연 매출 1억 위안(200억원)이 넘지만 순이익은 겨우 2~3백만 위안(4~6억원)”이라며 “반품 처리 비용으로만 1년에 거의 1000만 위안(20억원)을 쓰고 있어 이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광저우의 여성복 전자상거래업자 이모씨는 “작년 ‘솽스이’ 때 500만 위안(10억원)가량의 상품을 준비했는데 400만 위안(8억원) 가까이 반품됐고, 운송 보험금만 12만 위안(2400만원)을 썼다. 착용 흔적이 있는 옷 때문에 80만 위안(1억 6000만원) 이상을 직접 손해 봤다”고 밝혀 중소 상인들의 심각한 생존 위기를 대변했다. ‘공짜 착용 방지 장치’ 등장: 0.3위안으로 25위안 손실 막는다 생존 위기에 직면한 상인들이 내놓은 해법이 바로 ‘거대 태그’이다. 네티즌들이 ‘공짜 착용 방지 장치’(防白嫖神器)라 부르는 이 장비는 “저비용, 고효율,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핵심 장점을 내세운다. 태그 생산 업체에 따르면 거대 태그의 개당 추가 비용은 0.1~0.3위안에 불과하지만 건당 약 25위안의 악의적인 반품 손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의 큰 크기와 단단한 재질은 소비자가 옷을 착용하고 외출할 때 명확한 불편함을 느끼게 해 악의적인 ‘착용 뒤 반품’ 행위를 정확하게 차단한다. 실제 도입 효과는 놀랍다. 한 전자상거래 판매자는 거대 태그 도입 후 악성 반품율이 42%에서 18%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광저우의 한 상인은 “태그 도입 이후 오염된 상태로 반품된 물량이 60% 줄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상인들은 태그를 실로 옷에 간단히 고정해 강제 제거 시 흔적을 남기도록 하는 보조 조치까지 시행하고 있다.
  • 함부로 쓰면 안 되는데…‘화장품 사업’ 가수 전소미, 고발당했다

    함부로 쓰면 안 되는데…‘화장품 사업’ 가수 전소미, 고발당했다

    가수 전소미가 자신이 론칭 뷰티브랜드 ‘글맆’(GLYF)의 제품에 대한적십자사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7일 전소미와 ‘뷰블코리아’ 대표이사 A씨에 대한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고발인은 “의료·구호 활동에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이 상업적 맥락으로 사용되면 의미가 희석되고, 구호 현장에서 신뢰와 중립성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블코리아와 전소미가 론칭한 뷰티브랜드 글맆은 최근 신제품 출시 홍보 과정에서 흰 바탕의 구급상자에 빨간색 십자가 표시를 달아 적십자 표장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적십자, 적신월, 적수정 등 국제 적십자 운동의 표장은 무력 충돌이나 재난 때 적십자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표식이기 때문에 적십자의 인도주의 활동을 표시하는 수단으로만 쓰도록 국내·국제법에 이미 규정돼 있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에 따르면 적십자사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십자 표시를 한 적십자 표장을 사용할 수 없다. 허가 없이 무단 사용하면 1000만원 이하 벌금과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논란이 되자 글맆은 “적십자 표장이 지닌 역사적·인도적 의미와 법적 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제작이 이뤄져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관련 디자인 및 콘텐츠 게시를 전면 중단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글맆을 공식 론칭한 전소미는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부터 공식 홈페이지 개설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소미는 화장품 사업 도전 계기에 대해 “글맆의 창립자이기 이전에 뷰티를 사랑하는 코덕(코스메틱 덕후)으로서 그동안 가수 생활을 하며 느끼고 체험했던 모든 뷰티 노하우를 담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 강남 모제림성형외과의원 전격 방문… ‘K-헤어 시술 트렌드’ 글로벌 기술력 주목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 강남 모제림성형외과의원 전격 방문… ‘K-헤어 시술 트렌드’ 글로벌 기술력 주목

    모제림성형외과의원(대표원장 황정욱)은 세계적인 코스메틱 기업 로레알(L’Oréal) 글로벌 본사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선진 헤어 시술 시장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며, 모제림성형외과의원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방문은 지난 10월 30일 (목)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모제림성형외과의원 본원에서 이뤄졌다. 로레알 글로벌 본사팀의 이번 방문에는 특히 산하 화장품 브랜드 비쉬(Vichy)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빈센트 쇼비에르 (CHAUVIERE Vincent) 비쉬 브랜드 글로벌 총괄을 비롯해 마케팅 디렉터, 북아시아 더마코스메틱 뷰티 사업부 제품 개발 총괄 등 핵심 인력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탈모 및 모발이식 시장의 역동적인 현황과 모제림성형외과의원의 독보적인 노하우를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메디컬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방문 일정은 모제림성형외과의원의 전문적인 의료 시스템을 직접 둘러보는 원내 투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5층 리셉션에서의 병원 소개를 시작으로, 남성 모발이식 및 수술/치료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남성센터와 여성 헤어라인 모발이식 및 두피/탈모 치료에 특화된 7층 여성센터 및 두피센터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모제림성형외과의원이 성별과 특성에 따라 분리된 전문 센터를 운영하며 환자 맞춤형 정밀 시술을 제공하고 있음이 로레알 본사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투어 후에는 내부 회의실에서 제품 안내와 질의응답 인터뷰를 통해 양측은 기술 및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1997년부터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온 전문 두피 및 헤어 케어 기업인 모제림 T.H.C의 제품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의료와 케어를 아우르는 모제림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압구정 모제림성형외과의원 황정욱 대표원장은 “세계적인 뷰티 기업인 로레알이 직접 모제림성형외과의원을 방문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구축해 온 전문성과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이미 글로벌 표준을 넘어선 리더십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모제림성형외과의원은 대한민국 헤어 시술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제주대 서아란 학생, 서울국제미용대회서 2개부문 수상

    제주대 서아란 학생, 서울국제미용대회서 2개부문 수상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산업대학원 뷰티산업학과 서아란(39) 학생이 지난달 2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용대회 KBWF(Korea Beauty World Festival)에서 헤어 부문 ‘오세훈 서울시장상’과 국가자격증 미용사(피부) 부문 ‘국회의정저널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서 학생은 지난해에도 네일아트 부문에서 기능올림픽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은 바 있는 실기 우수자로, 이번 대회에서도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서 학생은 제주도 특산물 신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김민정 교수(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뷰티산업학과)의 지도 아래 수행되고 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뷰티소재 산업화 가능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대학교 산업대학원 뷰티산업학과는 건강한 미적 가치와 미용치유적 가치를 실현할 창의적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실무·과학적 연구가 결합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제주도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및 뷰티테라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미래형 뷰티산업 선도 학과로 평가받고 있다.
  • K-뷰티가 해냈다… 보건산업 수출 첫 200억 달러 돌파

    K-뷰티가 해냈다… 보건산업 수출 첫 200억 달러 돌파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기록을 세웠다. 올해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액이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그 상승세의 중심에는 한국 화장품이 있었다. 한류 확산에 더해 미국·유럽으로 시장이 넓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이 208억 1000만 달러(약 30조 원) 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억 달러 장벽’을 넘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85억 달러(약 12조 원, +15.4%)로, 의약품(78억 8000만 달러·약 11조 원), 의료기기(44억 3000만 달러·약 6조 원)를 모두 앞질러 보건산업 수출 1위 품목이 됐다. 성장을 이끈 것은 화장품 수출의 74.5%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이었다.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63억 3000만 달러(약 9조 원, +14.8%)로 역대 최대다. 특히 미국(+14.7%), 홍콩(+34.2%), 폴란드(+107.6%)에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유럽 시장에서 ‘성분 투명성’, ‘저자극’, ‘비건 인증’ 선호가 커지며 K-뷰티의 강점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색조 제품 수출액도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미국·프랑스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세정 제품 등 다른 품목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때 한국 화장품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은 수출이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그런데도 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K-뷰티의 시장이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보건산업 전반의 성장도 이어졌다.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15.1% 증가했고, 의료기기 수출도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의 수요가 확대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보건 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 용돈”…5만원권 사진 한 장, SNS 울렸다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 용돈”…5만원권 사진 한 장, SNS 울렸다

    고인이 된 아버지가 생전 마지막으로 건넨 용돈을 부적처럼 간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마지막 용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줬던 오만원짜리 지폐 한 장”이라며 “차마 쓰지 못하고 보관하다가 부적처럼 소중히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라도 잃어버릴까 싶어 집에 다른 지갑에 옮겨둔 걸 까먹고, 오늘 지갑을 아무리 봐도 없어서 잃어버린 줄 알고 마음 졸이고 있었다. 다행히 찾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딱지처럼 고이 접혀있는 5만원권에는 ‘2016.12. 사랑하는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 용돈’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비슷한 사연을 쏟아냈다. B씨는 “난 엄마가 준 마지막 용돈이다. 엄마랑 고속도로를 달리다 엄마가 지갑을 뒤적거리더니 ‘어머! 여기 비상금이 있었네. 너 줄까?’ 하고 주셨다. 그때 눈부신 햇살에 빛나던 엄마 모습이 떠올라 이 돈을 보면 눈물만 흐른다”며 반듯하게 접혀있는 5만원권 사진을 인증했다. C씨도 “나도 할아버지 마지막 지갑 간직하고 있지”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낡은 갈색 가죽 지갑에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구권 5000원, 1000원짜리 지폐가 그대로 담겨있다. 고등학교 때 하숙집에서 살았다는 D씨는 “어느 날 아빠가 손편지와 통닭, 그리고 이걸 사서 두고 가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나한테는 보물 중 하나. 지금도 이걸로 라디오를 듣고 있지”라며 오디오 플레이어를 공개하기도 했다. E씨는 “나도 우리 할머니가 마지막 주신 돈이 있다. 치매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예쁜 봉투에 화장품 사 쓰라고 5만원짜리 2장을 주셨다. 이젠 봉투가 너덜너덜한데 못 쓰고 다른 큰 봉투 안에 넣고 그대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14년 외할머니가 주신 만원짜리 다섯장. 나 아직도 보관 중이야”, “마지막 입었던 바지 안에 있던 천원짜리.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고 있는데 이런 거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 “아빠 반지를 목걸이로 하고 다니다가 잠깐 뺐다가 잃어버렸다. 아직도 중고 사이트에서 찾는 글 올리고 있는데 평생 못 찾을 것 같아 슬프다” 등의 사연이 잇달았다. 이에 A씨는 “댓글이 계속 달린다. 내가 남긴 글이 이렇게까지 주목받을 줄 몰랐다”면서 “공감해주고 같이 위로해줘서 고맙다”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줄 몰랐다. 모두에게 그 돈은 ‘그리움의 증표 같다”면서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물건, 심리적 다리 역할”한편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고인이 된 존재와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고 이어가려는 마음이 물건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도널드 위니콧에 따르면 “물건은 단순한 추모 대상이 아니라 ‘존재했다’는 증표이자, 고인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심리적 다리 역할”을 한다. 국내 연구에서도 고인이 된 존재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보다는 ‘지속 유대(continuing bonds)’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방식이 애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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