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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추모공원 조성 ‘가시밭길’ 예고

    경기 안산시의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초반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시가 2014년까지 양상동 서락골에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김철민 안산시장은 15일 상록구 양상동 159의 4 ‘서락골’을 추모공원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추모공원 후보지를 발표하자 양상동 주민 100여명이 시청을 찾아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명은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했다. 또 국회지식경제위원장인 민주당 김영환(안산 상록을)의원은 이날 시청 현관 앞에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 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민 10만명 이상이 매일 출퇴근하는 안산시의 관문인 양상동을 화장장 부지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졸속으로 결정된 화장장 입지 선정이 철회될 때까지 양상동 주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추모공원 입지가 지난 10일 결정됐다는 문서까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문서에는 “2010년 제9차 안산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에서 추모공원 입지가 서락골(양상동 안양공원묘원 인접 부지)로 결정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양상동 주민들은 시가 추모공원 후보지를 미리 정해 놓고 10일부터 13일까지 예비 후보지 3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듣겠다고 한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산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도 추모공원 반대 대열에 가세했다.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가 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모공원 후보지를 선정했다.”며 시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후보지 선정 기준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추모공원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참안산사람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제 최종적인 입지선정이 이뤄진 만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추모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추모공원은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꾸려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재수립, 복지시설 건립, 대중교통체계 확립, 일자리 창출, 작목반 지원 등 마을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마을발전기금을 조성해 주민들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당근이 아닌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양시, 관내 서울시 시설 무더기 고발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관내 기피시설에 대해 사법기관에 무더기 고발조치를 강행했다. 고양시는 14일 “그동안 악취문제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주고 있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관내 기피시설에 대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에 걸쳐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는 등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고발조치된 시설물은 벽제화장장을 비롯해 난지 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등 모두 27개다. 시는 이 시설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허가 없이 일부 시설을 신·증설하는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난지하수처리장의 경우 하수처리시설과 분뇨처리시설에 하수슬러지 보관창고, 토양 탈취장, 농축 기계동 등 총 9500㎡가 넘는 21건의 불법 건축물이 무단으로 설치·운영됐다.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은 음식물퇴비 저장창고, 재활용 시설, 사무실용 컨테이너 박스 3곳을 무단 축조·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마포구 폐기물 처리시설에서는 쓰레기 야적장, 쓰레기 분리 작업장, 사무실용 컨테이너 등 3곳을 무단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인해 과징금 등의 행정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행강제금도 최대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최성 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기피시설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촉구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강경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두 지자체 간 갈등은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벽제화장장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주변 주민들은 벽제화장장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받고 있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시설 이전이나 시설지하화, 공원화 등 현대화를 요구해 왔다. 이후 우회도로건설이나 도로확장 등 교통문제 해소와 그린벨트 해제 및 문화시설(실내체육관) 건립 등 주민피해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서울시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키워 왔다. 하지만 고양시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기피시설의 이전이나 철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정책적인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서울시가 그동안 기피시설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나 악취, 그린벨트 해제 등의 문제에 대한 지원 등 이제라도 해결 의사를 밝혀오면 필요에 따라 다시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고양시에서 고발하게 된 원인 가운데 시정 가능한 부분은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고양시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문제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부고] 태고종 원로 혜경대종사

    [부고] 태고종 원로 혜경대종사

    태고종 승정(태고종의 원로스님)이자 봉원사 회주인 혜경대종사가 14일 오후 2시 봉원사 운수각에서 입적했다. 법랍 73세, 세수 92세. 혜경대종사는 봉원사에서 만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이수자로 선정됐다. 영산재보존회 회장, 봉원사 주지 등을 지냈다. 영결식은 16일 오전 11시 봉원사에서 봉원사장으로 봉행되며 법구는 벽제화장장을 거쳐 봉원사 연지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 “吳시장 TV토론 나랑 하자”

    “吳시장 TV토론 나랑 하자”

    최성 고양시장이 벽제화장장 등 고양시 관내 위치한 서울시의 기피시설에 대해 고소 등 법적·행정적 조치를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9일 공개서한을 통해 “서울시는 지난 수십 년간 고양시민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불편을 주고 있는 벽제화장장과 하수처리장, 서대문구 음식물폐기시설,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등 불법건축을 수없이 저지르고 있다.”며 “이제 공개적인 TV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그동안 최 시장이 취임 직후 수차례에 걸쳐 주민기피시설의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서울시에서 뚜렷한 답변이 없자 TV공개토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고양시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민기피 시설인 벽제화장장과 난지하수처리장,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시설, 마포구 폐기물 처리시설 등 8개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시설들이 불법 건축 등의 위법행위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또 서울시가 원지동 추모공원 등 서울 지역 기피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고양지역 기피시설 주변 주민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기피시설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기피시설을 서울시로 이전하고, 이전 때까지 시설을 현대화하며 그동안 입었던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등 갈등이 확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시의 불법건축 행위, 폐기물 처리시설 불법 설치 등 위법사항에 대해 고발 등 강력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양 지자체간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 최 시장은 “공청회,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서울시의 무책임성 등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감사원, 비위 공직자 10명 적발

    부당 인·허가, 금품수수 등의 비리로 자치단체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등 10명의 공직자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9일 공직기강 점검 결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공직자 10명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기관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2지방선거 이후 수집된 부당계약 등 범죄 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감사원 특별조사국에서 확인·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의 공무원 2명은 지난해 1월 업체로부터 개발제한구역 내 임시쇄석장 연장 허가서를 제출 받은 뒤 허가요건에 위배되는 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시의 공무원 2명은 2008년 6월 관내 한 골프연습장이 과수원을 골프연습장으로 전용한 사실을 적발, 원상복구를 지시하고도 이행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이로 인해 지난 6월까지 여전히 불법전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전녹지지역에 건축허가를 내준 경기 화성시의 직원 2명과 자신이 공사 감독을 담당했던 업체 대표에게 1500만원을 빌린 뒤 500만원만 상환한 전남 순천시의 공무원 1명도 이번 점검에서 적발됐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는 시립화장장을 관리하면서 화장장 운영위원회 측으로부터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회식비, 해외출장비 등의 명목으로 448만원을 지원받았다가 적발됐다. 창원시는 2006년 어업보상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가 적발된 12명의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금 환수 업무를 소홀히 했다가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받았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계약업무 철저를, 한국마사회에는 직무 관련 금품을 수수한 직원 1명의 징계를 각각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민간인 희생자도 장례 마쳐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당시 숨진 민간인 김치백·배복철씨에 대한 장례식이 사고 13일만인 6일 오전 9시 30분 인천 길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기신 인천시의회 의장,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해병대사령부 김형국 인사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 시립화장장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에 걸쳐 화장된 뒤 낮 12시 40분쯤 공원 내 봉안당(납골시설)인 만월당 1층에 안치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민간인 희생자 6일 장례식

    연평도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가 숨진 지 13일 만인 6일 치러진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고(故) 김치백, 배복철씨 유족들은 시 및 고인들이 일하던 건설사 측과 위로금 지급액 등에 대해 합의하고 장례를 가족장으로 6일 오전 치르기로 결정했다. 시신은 인천 부평동 인천가족공원 시립화장장에서 화장한 뒤 납골시설인 만월당에 유골을 안치키로 했다. 시는 최초 10년간 납골당 이용 비용을 지원하고, 연평도에 고인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내년에 세우기로 유족 측과 합의했다. 시와 유족이 합의한 위로금은 천안함 사건 당시 희생된 ‘금양98호’ 선원 유족에게 지급된 위로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금은 조례가 만들어지는 대로 유족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설 나눠쓰고 행사·사업 함께하고

    시설 나눠쓰고 행사·사업 함께하고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이웃한 지자체 주민에게도 각종 시설 이용료를 할인해 주거나 축제를 공동개최하는 등 화합의 꽃을 피우고 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것을 넘어 아예 사업권까지 개방하며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경기 수원시는 내년부터 화성·오산시민들에게 수원 소재 장사시설인 연화장 이용요금을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원시 연화장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조례안은 수원시 이외 지역 거주자에 대해 100만원을 받도록 한 현행 수원연화장 화장료 시설 이용료를 화성시와 오산시 거주자에 한해 50% 감면, 50만원을 받도록 했다. 현재 수원시 거주자는 10만원을 받고 있다. 도시환경위 김진우 위원장은 “수원, 화성, 오산시는 역사·문화적으로 같은 생활권이어서 지역 정체성 회복을 위해 연화장 화장료를 일부 조정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사업권도 개방했다. 시는 건강가정 지원센터 위탁운영자 자격요건을 화성시와 오산시의 사회복지법인이나 학교로까지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권 3개 시의 정서적 통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자 선정 대상범위에 이들 시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초등학생 무상급식과 관련, 급식재료로 사용되는 각종 농산물을 화성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에 3개 지역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내년부터는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부천시는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인천가족공원 화장로 일부를 부천시민 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외지인에 대한 화장장 이용료(100만원)도 50% 할인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인천에서 흘러온 생활하수가 부천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되는 만큼 서로 윈윈차원에서 받아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 홍천, 화천, 인제, 양구 등 지리적으로 이웃한 6개 시·군은 주민들에게 상호 관광지 입장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가평군 등은 ‘호수문화관광권 협력사업’의 하나로 관광지 입장료 감면 조례를 개정해 주민들이 이웃 지역 관광지를 이용할 경우 입장료를 감면 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들은 또 경춘선 복선전철 등 고속접근망 개선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와 주 5일제 근무 정착에 따른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07년 12월 관광협의체를 발족해 공동 관광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 5일 가평군 남이섬 집와이어 준공식을 계기로 수상과 육상을 연계한 관광자원 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해병대사령관 “100배 1000배로 갚아주겠다”

    해병대사령관 “100배 1000배로 갚아주겠다”

    “우리 해병을 죽고 다치게 한 대가를 반드시 저들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100배, 1000배로 갚아 주겠다. 현역과 예비역 모두 뼈에 새기게 반드시 복수하겠다.” 지난 27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러진 ‘연평도 전투 전사자’ 고(故)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 (20) 일병의 합동영결식은 ‘영원한 해병’의 넋을 기리는 애도로 가득했다. 해병대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군·정·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약력이 소개되자 유족들은 흐느끼기 시작했고, 참석자들의 어깨도 슬픔으로 들썩였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조사에서 “해병대의 자랑이었던 그대들에게 북한은 어찌 이리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를 수 있었나. 우리 해병대는 두번 다시 참지 않을 것이다.”라고 애도의 뜻과 응분의 대가를 천명했다. 서 하사의 동료 한민수 병장도 추도사에서 “이게 무슨 일이냐. 너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복수해 주마, 사랑하는 정우야, 광욱아. 서북도의 수호신이 되어 연평도를 지키는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 주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통해했다.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유가족들은 고개를 떨어뜨린 채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눈물을 닦았다. 헌화와 분향에서도 유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굳은 표정이었다. 영결식이 끝나고 시신이 식장을 빠져 나가려는 순간 해병대전우회 양평군지회 김복중(해병 440기)씨가 운구행렬을 멈춰 세웠다. 그는 “고인이 즐겨 불렀던 영원한 해병가를 선창하겠습니다.”며 해병대가를 선창했고, 식장을 메운 해병 장병과 전우회원들은 떠나가도록 합창해 주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해병 장병과 전우회원들은 못내 아쉬운지 한번 더 해병대가를 합창했다. 시신이 식장을 빠져나와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관을 부여잡고 발을 구르며 다시 한번 목놓아 울었다. 서 하사의 부모는 관을 두드리며 “우리 정우 어떡해, 엄마야 엄마야. 이놈아, 아빠다. 정우야. 가지마.”를 외치며 안타가워했다. 문 일병의 유족들도 “우리 광욱이 불쌍해서 어쩌나.”라며 관을 놓지 않아 영결식장은 다시 울음바다가 됐다. 영결식을 마친 두 전사자의 시신은 성남 화장장으로 운구됐고 유족들은 화장로로 관이 운구되자 참았던 눈물을 또 쏟았다. 1시간여 만에 한줌의 재로 돌아온 두 용사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 사병묘역에 나란히 묻혔다. 천안함 46용사가 함께 잠들어 있는 묘역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서 하사의 아버지는 차마 아들의 유해 위에 흙을 덮지 못한 채 잔뜩 찌푸린 하늘을 한참 동안 올려다보며 눈물을 삼켰고 어머니도 발을 구르면서 “어떡해”를 되뇌이며 오열했다. 문 일병의 어머니 역시 아들의 유해를 향해 “아이고, 우리 아들”을 목놓아 불렀다. TV로 영결식과 안장식을 지켜본 국민들도 눈물을 흘리며 두 용사가 편히 잠들기를 기원했다. 꿈많던 영원한 해병은 이렇게 영원히 하늘나라로 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북 ‘님비’갈등 재점화

    경북도 내 시·군들이 ‘내 집 앞에는 혐오 시설을 들여놓을 수 없다.’는 이른바 ‘님비(Nimby) 현상’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영주시는 이달부터 타 지역 주민에 대한 관내 화장(火葬)시설 사용료를 최대 420% 인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주 이외 지역의 주민이 영주시립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유골(15세 이상) 1구당 사용료는 종전 1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랐다. 또 개장 유골도 1구당 5만원에서 21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지난달 포항시청에서 열린 ‘민선 5기 제1차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영덕 등 화장장이 없는 14개 지역의 시장·군수들이 포항 등 도내 시·군립 화장장 9곳에 대한 사용료 조정(인하) 문제를 건의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들은 당시 화장장이 없는 지역 주민도 화장장이 있는 현지 주민과 동일한 사용료를 낼 수 있도록 요금 인하를 요구했었다. 시장·군수협의회는 또 지난 17일 봉화군청에서 열린 제2차 협의회에서 화장장 사용료 조정 문제를 재협의할 계획이었으나 화장장 설치 지역 시·군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화장장이 없는 시·군들은 “인근 시·군 화장장의 바가지 요금이 도를 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는 반면 화장장을 보유한 시·군들은 “주민들의 조정 불가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경산시와 청도군, 청도 지역 주민들은 소각장 설치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경산시가 용성면 용산리 일대 부지 10만 4000여㎡에 하루 최대 200t 처리 용량의 소각장을 비롯해 재활용 선별 시설, 슬러지 건조 시설 등을 갖춘 자원 회수 시설 설치를 추진하자 인근 청도군과 주민들은 청도 지역에 직·간접적인 환경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청도 금천면 이장 21명 전원과 지역 10개 사회단체 대표, 금천 미래를 위한 모임 등을 중심으로 한 ‘금천면 소각장 설치 반대를 위한 비상 대책 위원회’를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청도군 및 비대위 관계자는 “청도와 불과 300m 안팎으로 떨어져 있는 곳에 경산시의 소각장이 설치될 경우 청도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청도 운문댐 광역 상수원 및 생태적 보전 가치가 있는 낙동 정맥을 오염시킬 우려가 큰 만큼 경산시는 소각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택시 영업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김천시와 지역 택시 업계는 KTX 김천(구미) 역사가 김천 남면에 있는 만큼 김천(구미)역사 택시 승강장을 김천택시들이 독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구미시 등은 공동 사업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없어진 다리 찾아달라” 유족들 오열

    “없어진 다리 찾아달라” 유족들 오열

    해병대 연평부대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는 유족들의 오열과 부상 병사 가족들의 안도의 한숨이 교차했다. 24일 오전 서 하사의 시신을 살펴본 유족은 “훼손돼 없어진 시신의 한쪽 다리를 찾아 달라.”고 울부짖었다. 장병 2명의 유족들은 전병훈 해병대 부사령관(준장)이 사건 브리핑을 했지만 사망원인을 명확하게 알기 전까지는 장례절차를 논의하지 않겠다며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서 하사의 작은아버지는 “많은 휴가자 가운데 왜 서하사와 최주호 병장, 구교석 일병 3명만 달랑 떨어져 있었는지, 인솔자가 누구인지, 최초 시신 수습자와 목격자는 누구인지 등 기본적인 사실을 왜 못 밝히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족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해병대장(5일장)으로 영결식을 갖기로 24일 해병대사령부와 합의했다. 두 전사자 시신은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하고 오후 3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부상자들은 응급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에 파편이 박히고 15㎝나 찢기는 중상을 입은 한규동 일병의 아버지 한일봉(54)씨는 “파편을 제거하고 봉합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순직한 병사와 더 심하게 다친 병사를 생각하면 팔다리가 멀쩡한 것만도 오히려 감사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렇게 무차별적이고 야만적인 도발 행위가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북한의 만행을 비난했다. 분향소에는 두 병사를 추모하기 위한 선후배 해병대원들과 정치인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국회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 전 국방장관 김장수 의원,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군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의원들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도 찾아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조문했다. 서 하사가 재학했던 단국대 장호성 총장과 한민호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들도 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분향소 안팎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계와 각 군 수뇌부가 보내온 조화 60여개가 늘어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성기호(주택관리공단 사장)기문(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기남(대림산업 소장)기현(사업)씨 모친상 한응진(의사)신명웅(사업)이건복(숭실대 교수)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화양(경인일보 부사장)씨 부인상 18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 (031)217-2796 ●김근우(SK증권 상무)씨 별세 19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4시 (031)961-9401 ●서동범(SK브로드밴드 차장)씨 부친상 하장용(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조준래(국방부)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14 ●권인수(세종대 경영대학 조교수)인철(한국전력공사 영업처 차장)씨 모친상 한인숙(두란노서원)씨 시모상 박현일(미국 거주·사업)씨 장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010-2239 ●윤기출(전 로타리371지구 총재)씨 별세 창호(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정열(이화여대 경제학과 〃)씨 부친상 이공현(헌법재판소 재판관)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5 ●심원택(전 조흥은행장)씨 별세 종익(썬플라워리조트 회장)씨 부친상 연순모(삼모 사장)양무일(LG드림공조 〃)홍종화(연세대 교수)씨 장인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2227-7580 ●장윤식(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씨 모친상 19일 경북 김천제일병원, 발인 21일 오전 (054)433-9444 ●박경곤(목포시 관광사업과 과장)경래(목포과학대 교수)경우(한국일보 목포주재)진석(인천지검 부천지청)씨 모친상 정은숙(목포 신흥초 교사)조영훈(인천지검)씨 시모상 19일 전남 목포 중앙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61)271-4444 ●전주언(전 광주 서구청장)씨 부친상 1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62)670-0024
  • 부천 추모공원 끝내 백지화

    부천시 최대 현안 사업이었던 추모공원 조성이 백지화됐다. 이웃 지자체 반대에다 시민 간 찬성과 반대로 5년 넘게 갈등을 빚었던 추모공원 건립이 무산됨으로써 시는 대안 마련에 나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인근 지자체인 서울 구로구는 물론 부천 시민들 간의 합의가 불가능해 원미구 춘의동에 예정했던 추모공원 조성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인천가족공원 화장로 일부를 부천시민 전용으로 배정해줄 것을 인천시 측에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인천에서 흘러온 생활하수가 부천의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되는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서 “인천시와 부평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성사됐을 경우를 가정해 “인천시민의 화장장 이용료는 6만원인데 비해 외지인은 100만원이므로 부천시민에겐 절반 정도인 50만원으로 책정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김 시장과 같은 민주당 당적인 만큼 원활하게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화장시설 건립문제 때문에 동병상련인 지자체들과 연대해 광역화장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시흥, 김포, 광명, 안산 등이 협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2007년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각 지자체가 화장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 화장시설을 보유한 지자체는 서울시(벽제화장장, 화장로 23기), 인천시(화장로 15기), 성남시(화장로 15기), 수원시(화장로 9기) 등 4곳에 불과하다. 한편 부천시가 2005년 원미구 춘의동 그린벨트에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예정지와 인접한 서울 구로구 주민들은 물론 부천 역곡동·여월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반면 추모공원 조성을 찬성하는 부천 시민들로 구성된 ‘추모공원조성 추진위원회’는 30만명으로부터 찬성 서명을 받아 반박하는 등 찬·반 간에 극심한 갈등을 빚어 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고] 화계사 선덕 정수스님 입적

    서울 수유동 화계사의 선덕(禪德) 정수 스님이 10일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랍 55세. 정수 스님은 1972년부터 1983년까지 강화도 보문사 주지를 맡았으며, 1980년 신군부가 전국 사찰을 수색한 10·27 법난 당시 신군부에 의해 연행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발인은 12일 낮 12시이며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장에서 다비가 봉행된다. (02)902-2663, 903-3361.
  • [부고]

    ●강영길(삼성물산 상무)이상재(캐나다 거주)고창우(티섹구조엔지니어링 소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 ●신봉기(경북대 교수)봉재(메트라이프생명보험)씨 부친상 이현(부산일보 논설위원)최치규(전 부산은행 차장)김근수(진양정밀강관 부사장)씨 장인상 6일 부산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51)607-2654 ●정일청(대한수영연맹 전무)씨 장모상 6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31)217-2953 ●류남규(전남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씨 부인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2)269-9087 ●이순하(충남도 지적담당)씨 모친상 6일 충남 공주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41)853-4444 ●윤태선(부평냉동물산 대표이사)진형(큐채널 〃)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성일(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 대표세무사)씨 모친상 수철(엘리오앤컴퍼니 컨설턴트)지원(홍익대 사진학과 강사)씨 조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6 ●이진홍(송도병원 정형외과 부장)명자(학교법인 오산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김귀년(학교법인 오산학원 이사)씨 장모상 김성일(창문여고 교장)씨 외조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5 ●양승호(디디에코 대표이사)씨 장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후 1시 (02)3010-2266 ●류재희(전 국회의원)재일(사업)재민(광주 동강대 총장)재연(동신대 교수)씨 모친상 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11-625-2202
  • 화성시 인구 50만 대도시로 재탄생

    경기 화성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14번째로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평택시에 살던 박모(49)씨 가족이 27일 낮 12시16분 봉담읍에 전입신고를 함에 따라 인구 50만 도시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자치법 제10조 ‘지방자치단체의 종류별 사무배분기준’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지역보건의료계획을 각각 수립할 수 있고 지방공무원 인사 및 정원관리, 묘지·화장장 및 납골당 운영관리, 사회복지시설 등 총 18개 사무 42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주택재개발사업, 주택재건축사업 등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지방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도 시에서 직접 처리하게 되며 조직은 2개의 일반구를 설치하거나 1개 국을 신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4국 25과인 조직을 5국 30과로 늘리고 5급인 동과 읍장을 4급으로 상향하는 ‘대동제’ 및 ‘대읍제’의 신설을 검토하겠다.”며 “인구 70만 초과시에는 행정안전부의 방침에 따라 구의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27%에 불과하던 재정보전금의 확보 재원도 47%로 비율이 증가하게 돼 재정보전금이 연간 380억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2007년부터 3년 연속 인구유입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을 비롯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도내 기업체수 1위 등 도시 여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혁신교육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시는 앞으로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교육집적화 시설’, 우수교사 영입, 수준별·맞춤형 교육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 등의 교육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채인석 시장은 “시는 인구 50만을 넘어 2015년이면 100만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친환경 무상급식과 연계한 로컬 푸드시스템을 도입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해결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울산하늘공원 자연장지 6만기 추가

    울산시는 건립 중인 종합장사시설 ‘하늘공원’에 자연장지 6만기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실시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장례 등에 관한 법률’에 묘지 증가로 인한 국토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화장이나 봉안, 자연장시책을 시행하도록 규정함에 따라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에 건립 중인 하늘공원에 자연장지 6만기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화장한 유골을 납골당에 봉안하지 않고 땅에 묻는 자연장지는 하늘공원 내 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1기는 가로·세로 40㎝, 깊이 30㎝ 땅을 파 만들고, 그 위에 잔디나 화초, 나무 등을 심게 된다. 시는 자연장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당초 따로 건립하려 했던 승화원(화장로)과 장례예식장을 하나의 건물로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늘공원 준공은 당초 예정했던 2011년 12월보다 6개월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570억원을 들여 전체면적 9만 8000㎡, 건축연면적 1만 5667㎡ 규모의 장사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2009년 6월 착공했다. 이곳에는 무연, 무색, 무취의 화장로 16기(설치 10기, 예비 6기)를 갖춘 화장장과 총 2만위를 모실 수 있는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예식장,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한편 숙원사업인 종합장사시설은 2003년 10월 울주군 삼동면 주민이 자진 유치신청을 하면서 건립이 본격화됐고, 2005년 10월에 사업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박성범 별세, 척수암 투병중 병세 악화

    박성범 별세, 척수암 투병중 병세 악화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의 박성범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41세. 지난해 척수암 판정을 받아 항암치료를 받아오던 박 감독은 투병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 15일 오전 0시15분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신천연합병원에서 숨졌다. 앞서 지난해 6월께 고 박 감독은 영화 ‘죽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것들’의 차기작을 준비하다 척수암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약 1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고 박성범 감독은 영화 ‘행복한 장의사’,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조감독을 거쳐 단편 ‘그녀는’, ‘리워드’ 등을 연출했다. 2007년 장편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난해에는 두 번째 장편 ‘죽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것들’을 발표했다. 빈소는 신천연합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화장장이다. 사진 =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 포스터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닉쿤, 빅토리아 어깨노출 신경…“자상+보수” 눈길▶ 슈퍼박테리아 확산 우려 ‘증폭’…‘항생제 내성’ 문제▶ 보아, 알고보니 ‘땅부자’…“땅값도 많이 올라”▶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이특 “열심히 뛴 내 발”…상처 난 발 사진 공개▶ 이효리-김제동 커플룩 입고 등산…"김밥 먹여주는 사이"▶ 손담비 “고3때 첫 남자친구와 집에서 데이트” 고백▶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 영화감독 박성범 별세…향년 41세

    영화감독 박성범 별세…향년 41세

    영화감독 박성범(1969년생)이 15일 오전 갑작스레 세상을 떴다. 향년 41세. 2007년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로 데뷔한 故 박성범 감독은 2009년 척수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15일 경기도 시흥 신천연합병원에서 사망했다. 영화 ‘행복한 장의사’,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조감독을 거친 박성범 감독은 2009년 ‘죽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것들’을 연출해 호평받았다. 세 번째 장편 영화를 준비하던 중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신천연합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17일 오전 7시 발인식을 치른다. 장지는 벽제 화장장으로 예정됐다. 사진 =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 포스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2PM 닉쿤, 굴욕은 없다..여권사진도 ‘꽃미남’ ▶ 조권, 가인 민낯에 “앞으로 이대로 다녀” ▶ 이파니 “구애하던 연하남★ 아버지가 모욕·협박” ▶ 보아, 알고보니 ‘땅부자’…”땅값도 많이 올라” ▶ 김제동, 이효리와 등산중 김밥 놓고 티격태격 ▶ 미쓰에이 민, ‘깝민’ 등극..깝권 “여자중 최고봉” ▶ 성은 키스 굴욕 고백…”연인 LJ와 첫 키스중…” ▶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 불붙은 화장장 다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화장장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장장 설치를 반대하는 지역주민과 자치단체 간 다툼부터 화장장 설치와 이용을 기피하는 자치단체 간의 마찰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경기도2청은 수년간 서울시립승화원(화장장)으로 인한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경기도2청은 최근 청사 상황실에서 손범규(고양 덕양갑)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장사시설 대책 간담회를 열고 주민 대표기구를 구성해 효율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양·파주시민들은 서울시립승화원 때문에 교통체증, 개발억제, 재산권 등 막대한 피해를 봤지만 이에 대한 보상과 혜택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아예 서울시립승화원을 이전하거나 운영·관리권을 이관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행정·입법기관의 장사법 개정 등 입법활동도 촉구하고 있다. 정문식 경기도의회 주민기피시설대책특별위원장은 10일 “기피시설에 대한 경기도의 대처는 서울시보다 미흡하다.”며 “장사시설이 있는 고양·파주 지역의 1000여가구를 접촉해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는 홍건표 전임 시장 때부터 부평 화장장의 공동 이용을 제안해 왔다. 하지만 인천시는 부평 화장장의 사용자가 많아 인천시민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형편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부천시는 부평 화장장을 인천시가 이용하게 해주면 부천에 있는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을 고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쓸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새로운 제안을 했다. 인천시가 재정난으로 아시안게임을 위해 필요한 경기장을 모두 새로 지을 형편이 못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제안이다. 이런 가운데 김만수 부천시장이 부평 화장장에 있는 화장로 일부를 부천시민 전용으로 배정해 줄 것을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요청하고 송 시장이 이를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화상태에 이른 화장장을 부천시와 함께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지역 여론이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대전시는 서구 정림동 공설화장장을 증설하는 문제로 주민과 마찰을 빚다 지난 2월 가까스로 합의를 봤다. 주민들에게 경로당 신축, 화장장 매점 운영권 제공, 주민 계약직 고용 등 인센티브를 주고서였다. 이에 따라 기존 7기였던 것을 내년 4월까지 10기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1975년 건립된 이 화장장과 관련,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도시가스를 놓아주는 등 각종 혜택을 베풀다가 2004년 서구 개곡동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개곡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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