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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사실 모르고 사산”...아기 시신 방치 20대 ‘무죄 선고’

    “임신 사실 모르고 사산”...아기 시신 방치 20대 ‘무죄 선고’

    임신 35주차까지 임신 사실을 모르다 홀로 출산한 20대 여성이 사망한 아기를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이 인정돼 무죄 선고를 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성지호 정계선 황순교 부장판사)는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시신을 유기한다는 생각보다는 상황을 단순히 모면하려는 의도였다고 보인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새벽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36주 된 아이를 홀로 출산했다. 태아는 사망한 채 태어났다. 그는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과 성관계 후 임신을 했지만, 출산 일주일 전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그제서야 임신 35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약 한 달 전 그는 복부 팽만감과 변비 증세로 한의원을 찾았지만, ‘변비로 장이 부풀어 배가 나오는 것’이라는 진단을 받아 임신을 생각하지 못했다. 예정일을 6주 앞두고 갑자기 출산한 A씨는 영아 시신을 화장실 내 서랍 안에 넣어뒀다. 출혈이 심했지만 가족들에게 출산 사실을 말할 수 없어 당일과 이튿날 모두 출근했다가 조퇴하기까지 했다. 출산 후 이틀째 되던 날까지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A씨는 어머니와 함께 내과의원을 찾았다. A씨는 “산부인과에 가봐야 한다”는 말을 듣고 대학병원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받는 과정에서 임신 사실이 들통났다. A씨는 그제야 어머니에게 아이를 낳았다고 실토했다. A씨 어머니는 다음날 영아 시신이 화장실 서랍 속에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부검 후 정식 장례 절차를 거쳐 추모공원에 안치됐으며, A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올해 6월 피고인이 일부러 시신을 숨기거나 내버릴 의도가 없었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홀로 출산의 고통을 겪고 배출된 태아가 사망한 사실까지 확인한 후 사건 당시 극도의 당혹감과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량의 피를 흘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조처를 할 것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시신을 찾기 어려운 곳에 숨기는 등 행위가 없어 ‘유기의 고의’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난달 도하 공항에 버려진 신생아 부모 확인, 아시아 국가 출신들

    지난달 도하 공항에 버려진 신생아 부모 확인, 아시아 국가 출신들

    카타르 당국이 지난달 초 도하의 공항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를 버리고 출국해 버린 산모와 아기 아빠의 신원을 파악해냈다. 카타르 공공검찰은 “한 아시아 국가“ 출신 여성이 아기를 버리고 귀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 인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검찰은 다른 아시아 국가 남성이 아기 아빠란 사실을 DNA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산모가 아기를 버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출국 전에 그에게 전송한 사실도 밝혀냈다. 아울러 신생아를 버리고 종적을 감춘 산모를 출국 전에 색출한다며 이미 출국 수속을 마치고 여객기에 오른 여성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한 뒤 속옷을 벗어 신체를 검사한 공항의 보안 관계 간부 여러 명을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3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지난달 2일 하마드 국제공항 쓰레기통에 들어간 비닐봉지 안에서 신생아가 발견되자 공항 직원들은 계류장 등에 대기하던 시드니행 카타르 항공 여객기 등 10편의 여객기 승객들을 내리게 해 강제 알몸 수색을 실시해 거센 국제적 공분을 샀다. 당시 호주, 영국, 뉴질랜드 출신 여성 승객들이 난데 없는 봉변을 당하고 출국이 몇 시간씩 지연되는 큰 불편을 겪었다. 문제의 산모는 무사히 빠져나가 귀국했다. 물론 산모도 살인 미수로 기소했다. 인도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15년형이 언도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녀는 출산 직후 아기를 포기하기로 했으며 카타르를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아기 아빠에게 전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아기 아빠이며 산모와도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는데 검찰 발표라면 여전히 카타르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기소됐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했다. 아기는 현재 카타르 당국이 돌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노인 돕는 똑똑한 로봇 만든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들에 대한 돌봄 서비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휴먼케어 로봇은 이와 같은 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노인들과 가벼운 대화는 물론 약 복용이나 식사시간을 알려주고 노인의 행동이나 상황을 인지함으로써 돌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이런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로봇 시점에서 고령자를 촬영한 데이터세트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로봇이 운용되는 환경에서 사람의 일상 행동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세트는 매우 부족하며, 특히 고령자 대상의 데이터세트는 세계적으로도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은 고령자케어 로봇을 위한 행동 인식 연구를 위해 2017년부터 다양한 환경에서 3차원 영상 데이터세트를 만들었다. 실제 상황과 근접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실험실이 아닌 일반 아파트에서 조명 상태, 실내 구조, 화장실 위치, 실제 노인의 행동들에 초점을 맞춰 영상을 데이터로 만들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2019년 말 약 12만건이 공개됐다. 이와는 별도로 70~80대 독거노인 30가구를 방문해 노인들의 움직임을 그분들이 생활하는 환경에서 직접 촬영함으로써 실제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상황을 포함하는 실환경 3차원 영상 데이터세트 6589개를 구축해 최근 공개했다. 연구자에게 공개된 이들 데이터베이스는 국내외 휴먼케어 로봇의 상용화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지않아 보다 친숙한 로봇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올 것이다. 이재연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박사
  • “마약 투약했다” 택시 탄 후 자수 의사 밝힌 40대 검거

    “마약 투약했다” 택시 탄 후 자수 의사 밝힌 40대 검거

    택시에 탄 후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 의사를 밝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검 앞에서 “택시를 타고 온 승객이 마약을 해서 자수를 하려고 하는데 택시 요금이 없다고 한다”는 택시기사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40대 승객 A씨를 상대로 마약류 시약 검사를 하자 양성 판정이 나왔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20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병원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1회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발걸음 피하던 용산 고가 밑… 발걸음 머무는 주민 쉼터로

    발걸음 피하던 용산 고가 밑… 발걸음 머무는 주민 쉼터로

    인적 드물고 외진 한남1고가차도 아래서울시 예산 5억 들여 쉼터·카페 변신나팔꽃 모양 구조물에 LED 조명 설치야경 명소 입소문… 공공화장실도 편리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1고가차도 하부 공간은 1994년 고가차도가 준공된 이래 인근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다. 한남대로와 삼일대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지만, 하부 공간은 인근에 대형 공연장인 ‘블루스퀘어’가 들어오기 전까지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곳이었다. 최근까지도 어두컴컴한 하부를 지날 때면 밤은 물론이고 낮에도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를 하거나 노상 방뇨를 하는 취객도 있었다. 발길이 뜸하고 그늘에 가려져 방치됐던 한남1고가차도 하부 공간이 주민을 위한 쉼터로 변신했다. 용산구는 서울시 예산 5억원을 투입해 2305㎡ 공간에 야외 쉼터 ‘한남 뜨락’과 80㎡ 규모의 카페를 만들었다. 지난 17일 한남 뜨락을 찾은 주민들은 ‘슬럼’ 같았던 하부 공간이 화사하게 바뀐 것을 보고 반색했다. 쉼터에는 지름 6m, 높이 4m에 달하는 나팔꽃 모양의 구조물이 배치돼 있어 거대한 꽃밭처럼 보였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진다. 천장환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가 ‘경쾌한 자연 이미지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설계와 감리를 맡았다.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도 마련했다. 카페는 작지만 모든 면을 통유리로 마감해 답답해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남녀 화장실도 갖췄다. 구 관계자는 “나팔꽃 구조물에 조명 수백 개가 달려 있어 벌써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했다. ‘카페 드 블루’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는 블루스퀘어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한남동에서 40년 넘게 산 토박이 최보성(66)씨는 “지난해에는 육교에 엘리베이터가 생기더니 이번에는 꽃과 나무로 조경을 멋지게 꾸민 쉼터까지 생겨서 금상첨화”라며 “동네 주민과 함께 와서 수다도 떨고 카페에서 차도 마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근처에 공공화장실이 없었는데 카페를 들어가지 않아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생긴 게 가장 반갑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인근 용산공예관과 연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나 거리 공연 등 행사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산에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용산구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와 외국인까지 쉬었다 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도현 측 “일부 관객에 검사 통보...콘서트장 내 방역수칙 잘 이뤄져”

    윤도현 측 “일부 관객에 검사 통보...콘서트장 내 방역수칙 잘 이뤄져”

    가수 윤도현의 최근 대구 콘서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윤도현 측이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22일 윤도현의 소속사 디컴퍼니 측은 “윤도현의 공연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 허위 사실을 담은 일부 기사와 악플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이에 대해 공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컴퍼니 측은 “앞서 일부 보도를 통해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윤도현의 콘서트에서 약 500명의 관람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했다. 특히 “윤도현의 대구 공연이 진행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중이었으며, 좌석 띄어앉기가 의무화되지 않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관객간 거리두기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역학 조사팀에 따르면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 결과 방역 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디컴퍼니 측은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호, 진행 요원 확인 결과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관객은 화장실 이용 관객 외에는 없었으며, 설령 일어났다하더라도 제재를 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디컴퍼니 측은 “담당 법무법인과 상의한 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는 강경한 대응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디컴퍼니 측 입장 전문. 1. CCTV 상 공연도중 일어나 노래하는 관객 관련 내용 역학조사팀 확인 결과-CCTV 와 같이 민감한 개인정보는 절대 역학조사를 제외한 어떤 경로로도 유포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역학조사팀에서는 CCTV 확인 동안 관객이 일어나 노래하는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장 당일 경호/진행 요원 확인 결과-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관객은 화장실 이용 관객 외에는 없었으며, 설령 일어났다하더라도 제재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2. 전 관객 대상 검사통보 관련 내용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역학조사팀 최종확인 내용 :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결과 방역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습니다. 대구시 재난 문자에 의하면 “11.15(일) 오디토리움 방문 하신분 중 유증상자는 보건소에서 검사받으시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전 관객이 아닌, “유증상자”에 한해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으로 전관객 대상으로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는 아님을 대구 시청 역학조사팀에 확인받았습니다. 3. 향후 대응 계획 지금까지 허위사실에 기반한 무분별한 기사 보도되고 있어 있어, 대중의 혼란 확산을 막기위해 안내드립니다. 현재 디컴퍼니에서는 무분별한 기사와 악플 등을 확인했으며, 정정해야할 것들과 악플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 등 공식 대응을 준비중입니다. 더 이상 잘못된 내용으로 인한 오해와 억측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잘못된 기사가 정정되기를 바랍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예정대로 치러진 교사 임용시험…코로나 확진자 추가 우려

    예정대로 치러진 교사 임용시험…코로나 확진자 추가 우려

    서울 노량진 고시학원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가운데 내년 중고등학교 교사를 선발하는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지난 21일 예정대로 시행됐다. 시험장 방역을 철저히 한 만큼 시험장에서 코로나19 전파는 없을 거라는 낙관적 시각이 많았지만,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5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전날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봤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수강생 66명은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다만 이 학원에서 집단감염 접촉자로 분류된 547명(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 접촉자 142명 포함)은 일반 응시자와 분리돼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각 시험장에선 건물 출입구에서부터 열화상 카메라로 응시자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시험감독관은 손에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채 응시자들에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배부했고, 응시자와 시험감독관 모두 시험 진행 중에 마스크를 착용했다. 또 시험감독관은 쉬는 시간마다 시험실 출입문과 창문을 개방해 환기를 시켰다. 임용시험 영어 과목에 응시한 장모(25)씨는 “응시자들 모두 쉬는 시간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줄을 서 있는 동안에도 거리를 잘 유지했다”며 “쉬는 시간에 간식을 섭취할 때도 마스크 밑을 잠깐 들어 재빨리 먹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용시험은 지역을 이동해 응시가 가능하고 많은 수험생들이 밀집하기에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수험생 개개인이 방역에 신경을 썼기에 확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수강생, 학원 관계자 등)가 전날 69명에서 7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수강생은 70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날 협의회를 열고 중등교사 임용시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전날 시행된 임용시험의 별도 시험장 및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 감독관,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 교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여기는 중국] 팔순노인 구타 요양보호사의 구차한 변명 “안마했을 뿐”

    [여기는 중국] 팔순노인 구타 요양보호사의 구차한 변명 “안마했을 뿐”

    팔순 노인을 구타한 요양전문 보호사가 폭행 사실일 적발되자 안마를 했을 뿐이라는 변명을 늘어놨다. 올해 86세의 류 씨 할아버지는 지난 6월 가족들이 고용한 50대 요양보호사 장 모 씨를 처음 알게 됐다. 장 씨는 가족들이 수소문해 고용한 요양전문보호사로 약 3개월 동안 베이징에 소재한 류 씨 할아버지의 집으로 출퇴근하며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시간 보호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 등 학대를 받아온 것이 가족들이 주택 내부에 설치했던 CCTV에 의해 적발됐다. 촬영된 CCTV 영상 속 피해자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에 의해 여러 차례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폭행의 주요 이유는 식사 중 음식물을 흘리거나 화장실 이동 중 움직임이 느리다는 터무니없는 이유였다. 학대가 있을 때마다 거동이 불편했던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의 폭행을 피하거나 항의를 제기하지 못한 채 무방비 상태로 폭행을 받아냈다. 무차별한 구타 장면이 촬영된 영상물은 총 11개에 달했다. 류 씨 할아버지의 손녀딸 샤오류 양이 무심코 열어 본 CCTV 영상 속에 이 같은 폭행 장면이 총 11차례나 발견됐던 것.해당 영상을 확인한 가족들은 곧장 관할 공안에 요양보호사 장 씨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 조사에 따르면 폭행으로 입은 류 씨 할아버지의 상해는 얼굴과 흉부, 팔꿈치 등에 입은 타박상이 주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위에는 장 씨의 폭행으로 인한 멍 자국이 선명했다. 공안에 소환, 조사를 받은 장 씨는 해당 학대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평소 할아버지의 머리를 안마해주고 근육 이완을 위해 도움을 줬을 뿐”이라면서 “할아버지 요양을 통해 나도 월급을 받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는데, 가족들이 의심하는 것과 같은 폭행을 할 이유가 없다. 오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해자 가족들과의 대면 조사와 CCTV 영상물 상영 등이 이어지자 장 씨는 자신의 폭행 행위를 순순히 시인했다. 영상물 속에는 장 씨가 류 씨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잡고 막무가내로 흔들고, 뺨을 때리는 등의 가혹 행위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류 씨의 흉부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폭행 중 류 씨 할아버지는 어떤 항의조차 하지 못한 채 곡소리만 반복할 뿐이었다. 자신이 가한 폭행 장면을 확인한 장 씨는 “당시는 할아버지에게 만두를 먹이는 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식사를 일절 거부하고 있어서 화가 났었다”면서 “또 소파로 이동하던 중 휠체어에 탑승하는 것이 힘들었던 찰나에 울컥 화가 나서 폭행을 가했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할아버지 몸에 손을 댔는데 용서를 받길 원한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잘못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용서를 빌었다.한편, 재판을 담당했던 베이징펑타이법원 측은 장 씨가 상습적으로 류 씨 할아버지를 학대한 그 죄질이 나쁘다는 점을 지적해 징역 2년 형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장 씨는 “(나는) 법을 잘 모른다”면서 항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또, 장 씨는 징역 2년과 형 집행이 끝난 직후 추가 3년 동안 요양보호사 등 병간호와 관련한 업무가 금지됐다. 펑타이법원 동효우 판사는 “요양보호사에게 가족과 같은 수준의 요양과 마음가짐을 바라는 것은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병간호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노인들이 인격의 존엄성을 유지한 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도덕적인 의무일 뿐만 아니라, 법적인 차원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요구”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변기에 신생아 방치, 결국 숨졌다”...20대 남녀 혐의 모두 인정

    “변기에 신생아 방치, 결국 숨졌다”...20대 남녀 혐의 모두 인정

    20대 남녀가 변기 속에 신생아를 넣고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하고, 유기하기 전 불로 태우려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9일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27·여)와 B씨(22)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화장실 변기 속에 딸아이를 출산한 뒤 계속 우는데도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다. 아이가 숨을 거두자, A씨는 아이 아빠인 B씨에 전화해 범행을 공모했고 경기도 가평에 있는 B씨 집 인근에 사체를 유기했다. 이들은 숨진 아기를 유기하기 전 불태우려 했으나 실패해 결국 땅을 파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 기소된 이들은 이날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아기를 살해한데 이어 불로 태우려고까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나, 피고인들이 아직 어리고 전과가 없다”며 A씨에게 징역 5년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B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누구보다 괴롭고 아팠던 사람은 A씨일 것”이라며 “가족들 역시 A씨의 힘든 상황을 미리 알고 돌보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B씨 변호인은 “몽골에서 태어나 9살 때 한국으로 입국했고,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한 만큼 한국사회와 문화를 아직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어린 나이에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봐도 아기 사체를 태우려고까지 했다는 점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아기는 변기 속에서 계속 울다 결국 숨졌다. 짐승이 변기에 빠져도 구하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6세 어린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아 흔든 日체벌교사 체포

    6세 어린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아 흔든 日체벌교사 체포

    일본의 어린이 학원 운영자가 원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꾸로 매달아 흔드는 체벌을 가했다가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경찰은 지난 18일 가와사키시 다카쓰구에 있는 초등학생 학원 원장 다나카 레이(49)를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나카 원장은 지난 8월 19일 학원 수업 도중 원생인 6세 남자 어린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화장실로 끌고 갔다. 이어 어린이의 다리를 잡고 몸을 위아래 거꾸로 들어 흔드는 체벌을 가했다. 어린이는 안구출혈, 안면부종 등 부상을 입었다. 당시 어린이의 울음소리는 다른 교실에까지 전해졌다. 아이의 눈이 충혈된 것을 본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그는 “내 말을 듣지 않아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경찰은 다나카 원장이 다른 원생들에 대해서도 가혹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자 화장실 없고 “여사님”이라 불리는… 나는 ‘여성 건설 노동자’다

    여자 화장실 없고 “여사님”이라 불리는… 나는 ‘여성 건설 노동자’다

    “어이, 아줌마!”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노동자 김미숙(가명)씨는 이름 대신 ‘아줌마’로 불린다. 존대를 한다며 ‘여사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씨는 “처음엔 불쾌했지만 이젠 익숙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도 최대한 안 먹는다. 현장에 하나뿐인 휴게실용 콘테이너와 화장실은 남성 노동자 전용이다. 여성용 화장실이 있어도 남성 동료가 ‘급하다’며 불쑥 나타나 불안하다.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건설노조)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성 노동자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3~16일 형틀 목수(38명), 타워크레인 조종사(28명) 등 9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2%(82명)는 “건설현장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용 불안(77.4%)과 편의시설 부재·낙후(48.4%), 성차별(32.5%)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46.2%는 ‘건설현장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낀 경험이 없다’는 답은 36.5%에 그쳤다. 낙후된 편의시설도 성차별과 연관돼 있다. 여성 건설 노동자들은 가장 필요한 편의시설로 화장실(44.1%)을 꼽았다. 휴게실(31.2%), 탈의실(19.3%), 샤워실(5.4%)이 뒤를 이었다. ‘현장에 화장실이 없거나 부족’(79.6%)하기 때문에 여성 노동자들은 수백미터 떨어진 화장실로 뛰어가기 일쑤다. 호칭도 이들이 겪는 차별을 보여 준다. 여성 건설 노동자들은 ‘이모님·아줌마·여사님’(29.0%)이라고 불릴 때가 잦다. 여성 노동자들도 남성 노동자처럼 이름(49.4%)이나 기사님(31.2%)이라고 불리기를 바란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성평등 문화가 정착돼야 여성 진출이 늘어날 것(54.2%)으로 봤다. 건설노조는 이날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간담회를 열고 여성 노동자 복지 사업과 이름 부르기 캠페인 등을 논의했다. 건설노조는 “매월 1회 산업안전보건교육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정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안전관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요구

    신정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안전관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개선 요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1)은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9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기관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공안전관의 처우와 열악한 근무환경의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부위원장인 신 의원은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의 99명 공공안전관과 한강사업본부의 11개 안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공안전관 155명의 근무여건과 환경개선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의 6개 정수센터 중 영등포정수센터와 뚝도정수센터의 경우 초소 정문을 제외하고 화장실이 없는 부분의 환경개선을 요구하여, 상수도사업본부 백호 본부장으로부터 “공공안전관이 일반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또한, 한강공원 안내센터의 경우 평균 직원 2~3명이 14㎡를 사용하는데 반해 공공안전관은 10명 이상이 14㎡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공간확장을 통한 환경개선이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120다산콜재단과의 통합을 통해 한강공원의 현장민원 전화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이관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신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현재 안내센터에서 직원과 공공안전관이 협소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데, 공공안전관의 공간 분리요청에 따라 공간이 허용하는 뚝섬안내센터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면서 “계속 소통하며 공공안전관의 불편을 해소하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공공안전관은 「청원경찰법」과 「공무원 보수규정」등 직원과의 처우에 동일하게 대입해야 한다”라며 “서울시 공공기관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공안전관의 처우와 열악한 근무환경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2심도 무기징역 구형목검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5살 의붓아들을 학대 끝에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붓아버지 항소심에서도 검찰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 심리로 열린 이모(28)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 사안의 중대성, 이씨의 사후 정황 및 죄질 등을 감안해 무기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항소하면 아이한테 죄를 더 저지르는 것 같아 못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울먹였다. 앞서 검찰과 이씨 모두 항소했으나, 이씨는 지난달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는 어린시절 학대 경험과 이혼가정에서 자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점 등으로 인해 여러 정신적 문제까지 가지게 됐다. 피해자와 나머지 가족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의미로 항소를 취하했다”고 언급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씨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 이 사건 이전에 제대로 진단이나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계속해 제출한 반성문에 나타난 것과 같이 자신의 행위를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최후 변론했다.목검으로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 이씨는 지난해 9월2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25일 오후 10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의붓아들(당시 5살)을 목검 등으로 폭행한 뒤 손발을 활처럼 휘게 뒤로 묶은 뒤 23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씨는 목검으로 5살 의붓아들을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모 A(25)씨는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목검을 건네주고 5살 아들의 당시 2~3살 동생들에게 폭행 장면을 보도록 했다. 동생들 역시 A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로 이씨에게는 의붓자식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5살 의붓아들의 동생들도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여러 가지 증거 등을 통해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수강,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을 명령했다. 한편 이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창균 경기도의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신축 청사 하자 보증기간내 처리 당부

    이창균 경기도의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신축 청사 하자 보증기간내 처리 당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창균(더불어민주당·남양주5) 의원은 지난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축청사에 대한 하자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신축 경기도환경보건연구원은 수원시 금곡동 일대 연면적 1만 3150㎡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신축 청사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경기도의 위탁을 받아 공사를 대행했다. 이 의원은 “공사완료 전 GH로부터 불량에 대한 조치완료 보고를 받았는데 크랙, 전기배선 노출, 콘크리트 녹물, 플레이트 간격불량 등 입구부터 시작해서 화장실, 옥상 등 많은 문제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제는 GH가 아닌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청사의 관리를 담당해야 한다”며 “부실공사가 보일 때는 하자보증 처리를 당당히 GH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건축주가 건축적인 지식이 없어도 내 집일 경우 하자를 발견할 수 있다”며 “내집을 관리하듯 청사를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역 상가 지도 만들어 주세요”

    “지하철역 상가 지도 만들어 주세요”

    “지하철역 지하상가의 지도를 만들어 주세요.” 서울시의회는 9월 의정 모니터에 접수된 145건의 제안 중 강서구 양아열씨가 제안한 ‘지하철역 지하상가 시설물 위치지도 및 출입구 표기’ 등 18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씨는 “지하철역에 있는 지하상가에 가면 어떤 점포가 있는지, 화장실은 어느 방향에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커피숍, 편의점, 화장실 등이 어디에 있는지 간단한 소개가 있으면 좋겠다. 점포 홍보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나 교통공사 등이 통일성 있는 홍보물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서구 이승민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택배 관련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씨는 “비대면 방식의 신선식품 주문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포장용기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게 좋겠다”는 정책 제안을 했다. 이씨는 “기업들과 협의해 친환경 포장용기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함께 진행하면 정책의 효과성이 더 클 것”이라고 세부 방안도 제시했다. 이 밖에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 감시단 근무시간 탄력적 운영(강남구 임애리씨) ▲서울성곽 낙산공원 안전 포토존 설치(종로구 홍성재씨) ▲서울시 모든 영업장 출입문에 QR코드 설치(용산구 이세원씨) ▲아이스팩 수거 후 재활용 개선(강동구 김보라씨) ▲노인 디지털 기기 사용법 숙지 지원정책(양천구 이계복씨) 등의 의견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정 주제였던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강의 방식 및 학생들 참여 개선’과 관련해서는 ▲장애인 학생을 위한 온라인 강의 자막 자동생성(용산구 김지윤씨) ▲수업 효율 향상을 위한 팀티칭 도입(성동구 송예림씨) ▲다문화가정 온라인 수업 도우미 도입(동대문구 임상우씨) 등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의회는 우수 평가를 받은 의견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정책 아이디어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전벨트는 사치”… 하루 3시간 자며 목숨 건 레이스

    “안전벨트는 사치”… 하루 3시간 자며 목숨 건 레이스

    새벽배송 기사들에게 위험은 속도의 문제로 치환된다. 이들에게 새벽은 동트기 전까지 배송을 완수하기 위한 사투의 시간이다. 출근길 교통정체로 지연된 배송 상품에 대한 변제 책임은 기사들 부담이다. 밤의 컨베이어벨트에 올라탄 야간노동자들은 노동 과잉(투잡)과 마감 시간(데드라인), 플랫폼 기업 간 무한 경쟁이 빚어내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2015년부터 이마트몰과 마켓컬리에서 주야간 투잡 배송을 해온 6년 차 배송기사 임정길(55·가명)씨와 올 3월부터 7개월째 플랫폼 화물탁송과 이마트몰 배송을 주야간 도는 김철환(35·가명)씨의 밤을 쫓았다.●밤새 숨 돌릴 시간은 화장실 단 한 번 지난달 5일 밤 11시 40분. 김씨는 경기 김포의 이마트몰 ‘네오3물류센터‘로 1t 배송 트럭을 몰고 출근했다. 매일 2차례 운행하는 새벽배송의 1회 차 신선식품 등을 싣기 위해서다. 그가 물류센터를 나선 시각은 오전 0시 15분. 배송 마감을 위해 최대 시속 130㎞로 강변북로를 빠르게 내달렸다. 김씨는 “오늘은 동선이 튀었다”며 악셀을 더 세게 밟았다. “튀었다”는 말은 그가 배송해야 할 담당 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구역의 물품이 배정된 상황을 가리킨다. 김포에서 첫 배송지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는 가로등조차 켜지지 않은 한 밤의 캠퍼스 안을 헤매면서 11분을 소요했다. 보통 1곳당 2~3분이 걸리는 배송 시간을 4배 가까이 소비했다. 그는 전용 보냉백에 담은 신선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앱에 인증했다. 김씨의 모습에서 초조함이 느껴졌다. 15도의 서늘한 기온에도 그는 반팔 유니폼 차림으로 쫓기듯 다녔다.그의 1회 차 신선식품 배송 14건은 새벽 2시 26분 모두 소화됐다. 김씨가 한숨 돌린 시간은 용변을 본 30초가 전부였다. 구내 식당 야식도 건너뛴 그는 다시 1시간 동안 물건을 싣고는 2회 차 배송을 시작했다. 이마트몰과 마켓컬리는 야채나 고기 등 신선식품이 주된 배송 물품이다. 물량이 작아도 배송 동선이 집중돼 있지 않아 배송 속도가 더 중요하다. 새벽배송 기사들의 안전불감증은 이 구조에 기인한다. 김씨도 배송 내내 안전벨트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어요. 사고 나면 그냥 가는 거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처음 이 일을 배울 때 ‘안전벨트까지 찼다 풀었다 하면 제때 배송 못한다’는 말을 이제는 실감한다”고 했다. 과속에다 마감에 쫓기는 새벽 배송으로 인한 사고 위험은 상시적이다. 김씨는 이날도 양방향 6차로를 무단횡단하던 취객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다. 그의 여정은 오전 7시에 끝났다. 서울 강북 지역의 2회 차 물량 23건 배송을 끝낸 그의 배송 속도는 8분당 1건씩이었다. 김씨는 “센터에 복귀해 짐칸을 비우고 곧바로 화물 콜을 해야 한다”며 분주히 낮의 노동으로 다시 향했다. 지난 9월 24일 조수석에 함께 타 지켜본 임씨의 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5년째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을 맡아 온 베테랑이다. 그런 그에게도 기피하는 이른바 ‘똥짐’이 있다. 주로 쌀이나 생수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품이다. 임씨는 이날 1.5L짜리 생수 6병 묶음 5개를 새벽까지 배송하느라 구슬땀이 흘렀다. 그가 이날 새벽 1시부터 5시 15분까지 소화한 물품은 78개였다.●하청·재하청 속 개인사업자 분류… 아파도 못 쉬어 새벽배송 기사들은 대부분 ‘투잡’을 뛴다. 김씨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회사가 돌연 폐업하면서 지난 3월 새벽배송 세계에 진입했다. 그는 SSG닷컴이 하청을 준 대한통운의 2차 하청업체 소속이다. 그는 영업용 번호판 등록비 300만원과 중고 1t 트럭 값 2700만원 등 약 3000만원을 빚지고 일을 시작했다. 그가 새벽배송을 생계의 선택지로 삼은 이유는 단순했다. “돈이 돼 보여서”. SSG닷컴은 주간보다 야간노동에 50만원씩 더 지급한다. 마켓컬리나 쿠팡 등도 운수사들의 주간 투잡을 기사 모집 유인책으로 쓰는 상황을 묵인한다. 몸만 따라주면 6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벌이가 가능한 구조이지만 실제 그 정도 수익을 달성하려면 하루 2~3시간씩 자며 밤낮없이 배달해야 가능하다. 김씨도 일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주 6일 새벽배송을 한다. 그의 수익은 월급 400여만원과 스마트폰의 플랫폼 앱으로 화물 콜을 잡아 뛰는 대가로 번 200여만원까지 총 600만원이다. 김씨는 “다달이 나가는 차량 할부 값 70여 만원과 영업용 번호판 임대료 30만원, 실직 기간에 발생한 빚 등을 합쳐 매달 200만원이 고정 지출로 빠진다”고 했다. 배송기사들은 컨디션이 나쁘거나 별안간 아파도 쉴 수 없다. 이들은 영업용 번호판을 운수사로부터 임대해 운행하는 지입 기사들이다. 즉 업체에 직고용된 직원이 아닌 개인 사업자들이다. 일반 직장인처럼 연차를 쓰려면 대신 일을 할 ‘용차(용달화물차)´를 써야 한다. 이 용차비는 하루 20만~25만원으로 원래 일당보다 더 비싸다.●수요 폭증에 업체간 경쟁… 위험비용은 노동자 몫 새벽배송 시장은 유통업체 간 선점 경쟁이 뜨겁다. 이들 기업들은 배송 차량과 차량 유지비·산재 보험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 새벽배송 수요가 폭증해도 기업의 투입 비용은 절감되는 반면 위험 비용은 개별 배송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전가되는 구조다. 대형 유통업체 아래 하청·재하청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지입 기사들은 밤 노동의 카스트 밑바닥 층이다. 배송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이나 고객의 반품처리는 배송기사들이 사비로 변제한다. 물류센터에서 물건이 늦게 올라올때마다 ‘죽음의 배송’ 레이스가 벌어지는 이유다. 배송 기사들은 새벽배송 일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임씨는 “중2 아들과 고2 큰딸을 교육시키려면 계속 일해야 하는데 새벽배송은 우리 가족이 중산층의 삶을 꿈꾸는 유일한 사다리”라고 강조했다. 삶을 갈아넣는 노동 과잉의 또 다른 이면이다. 글·영상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글·영상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이동현 서울시의원 “장애인 울리는 서울시교육청…서울 관내 학교 352곳은 장애인 위생시설 외면”

    이동현 서울시의원 “장애인 울리는 서울시교육청…서울 관내 학교 352곳은 장애인 위생시설 외면”

    서울 관내 장애인용 소변기가 1대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학교가 총 352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1)은 지난 12일 제298회 정례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하여 서울 관내 학교들의 장애인 위생시설 설치 미흡 실태를 지적한 후 장애학생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3조에 따르면 학교장은 장애인등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가능하면 최대한 편리한 방법으로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설치하여야 한다. 동법 시행령 제4조에 따라 각 학교들은 학내 화장실에 장애인을 위한 대변기, 소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세면대의 경우에는 설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설치를 권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이동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 관내 학교(초, 중, 고, 특수) 1344곳 중 장애인용 소변기가 단 1대도 설치되지 않은 학교가 352곳(26.1%), 장애인용 대변기가 1대도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77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용 소변기와 대변기가 모두 없는 학교도 62곳에 달했다. 이어 설치 권장 사항인 장애인용 세면대의 경우 서울 관내 학교 1344곳 중 730곳(54.3%)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소변기, 대변기 등 학교 내 장애인 위생시설 설치는 엄연히 법적 의무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한 학교가 서울 관내에 352곳이나 존재한다는 사실 에 서울시교육청은 반성해야 한다”라며, “장애인용 위생시설은 장애인은 물론이고 비장애인 역시 부상 등의 이유로 신체거동이 불편해질 경우 이용할 수밖에 없으므로 특수학급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학교에 필수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지적을 수용하며 학교 내 장애인 위생시설 설치 확대 계획에 대해 재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환경개선 사업 예산 편성 시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장애인 위생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등 장애인들의 편의증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빛노동 리포트] 밤마다 펼쳐지는 새벽배송 ‘죽음의 레이스’

    [달빛노동 리포트] 밤마다 펼쳐지는 새벽배송 ‘죽음의 레이스’

    새벽배송 기사들에게 위험은 속도의 문제로 치환된다. 이들에게 새벽은 동트기 전까지 배송을 완수하기 위한 사투의 시간이다. 출근길 교통정체로 지연된 배송 상품에 대한 변제 책임은 기사들 부담이다. 밤의 컨베이어벨트에 올라탄 야간노동자들은 노동 과잉(투잡)과 마감 시간(데드라인), 플랫폼 기업 간 무한 경쟁이 빚어내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2015년부터 이마트몰과 마켓컬리에서 주야간 투잡 배송을 해온 6년 차 배송기사 임정길(55·가명)씨와 올 3월부터 7개월째 플랫폼 화물탁송과 이마트몰 배송을 주야간 도는 김철환(35·가명)씨의 밤을 쫓았다.   #밤새 뛰고 숨 돌릴 시간은 화장실 단 한 번...안전벨트는 ‘사치‘ 지난달 5일 밤 11시 40분. 김씨는 경기 김포의 이마트몰 ‘네오3물류센터‘로 1t 배송 트럭을 몰고 출근했다. 매일 2차례 운행하는 새벽배송의 1회 차 신선식품 등을 싣기 위해서다. 그가 물류센터를 나선 시각은 오전 0시 15분. 배송 마감을 위해 최대 시속 130㎞로 강변북로를 빠르게 내달렸다. 김씨는 “오늘은 동선이 튀었다”며 악셀을 더 세게 밟았다. “튀었다”는 말은 그가 배송해야 할 담당 구역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구역의 물품이 배정된 상황을 가리킨다. 김포에서 첫 배송지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는 가로등조차 켜지지 않은 한 밤의 캠퍼스 안을 헤매면서 11분을 소요했다. 보통 1곳당 2~3분이 걸리는 배송 시간을 4배 가까이 소비했다. 그는 전용 보냉백에 담은 신선식품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앱에 인증했다. 김씨의 모습에서 초조함이 느껴졌다. 15도의 서늘한 기온에도 그는 반팔 유니폼 차림으로 쫓기듯 다녔다. 그의 1회 차 신선식품 배송 14건은 새벽 2시 26분 모두 소화됐다. 김씨가 한숨 돌린 시간은 용변을 본 30초가 전부였다. 구내 식당 야식도 건너뛴 그는 다시 1시간 동안 물건을 싣고는 2회 차 배송을 시작했다. 이마트몰과 마켓컬리는 야채나 고기 등 신선식품이 주된 배송 물품이다. 물량이 작아도 배송 동선이 집중돼 있지 않아 배송 속도가 더 중요하다. 새벽배송 기사들의 안전불감증은 이 구조에 기인한다. 김씨도 배송 내내 안전벨트를 아예 하지 않았다. 그는 “어쩔 수 없어요. 사고 나면 그냥 가는거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처음 이 일을 배울 때 ‘안전벨트까지 찼다 풀었다 하면 제때 배송 못한다’는 말을 이제는 실감한다”고 했다. 과속에다 마감에 쫓기는 새벽 배송으로 인한 사고 위험은 상시적이다. 김씨는 이날도 양방향 6차로를 무단횡단하던 취객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다. 그의 여정은 오전 7시에 끝났다. 서울 강북 지역의 2회 차 물량 23건 배송을 끝낸 그의 배송 속도는 8분당 1건씩이었다. 김씨는 “센터에 복귀해 짐칸을 비우고 곧바로 화물 콜을 해야 한다”며 분주히 낮의 노동으로 다시 향했다. 지난 9월 24일 조수석에 함께 타 지켜본 임씨의 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5년째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을 맡아 온 베테랑이다. 그런 그에게도 기피하는 이른바 ‘똥짐’이 있다. 주로 쌀이나 생수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물품이다. 임씨는 이날 1.5L짜리 생수 6병 묶음 5개를 새벽까지 배송하느라 구슬땀이 흘렀다. 그가 이날 새벽 1시부터 5시 15분까지 소화한 물품은 78개였다. #3시간 자며 일해도…“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 새벽배송 기사들은 대부분 ‘투잡’을 뛴다. 김씨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회사가 돌연 폐업하면서 지난 3월 새벽배송 세계에 진입했다. 그는 SSG닷컴이 하청을 준 대한통운의 2차 하청업체 소속이다. 그는 영업용 번호판 등록비 300만원과 중고 1t 트럭 값 2700만원 등 약 3000만원을 빚지고 일을 시작했다. 그가 새벽배송을 생계의 선택지로 삼은 이유는 단순했다. “돈이 돼 보여서”. SSG닷컴은 주간보다 야간노동에 50만원씩 더 지급한다. 마켓컬리나 쿠팡 등도 운수사들의 주간 투잡을 기사 모집 유인책으로 쓰는 상황을 묵인한다. 몸만 따라주면 6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벌이가 가능한 구조이지만 실제 그 정도 수익을 달성하려면 하루 2~3시간씩 자며 밤낮없이 배달해야 가능하다. 김씨도 일요일 밤부터 금요일까지 주 6일 새벽배송을 한다. 그의 수익은 월급 400여만원과 스마트폰의 플랫폼 앱으로 화물 콜을 잡아 뛰는 대가로 번 200여만원까지 총 600만원이다. 김씨는 “다달이 나가는 차량 할부 값 70여 만원과 영업용 번호판 임대료 30만원, 실직 기간에 발생한 빚 등을 합쳐 매달 200만원이 고정 지출로 빠진다”고 했다. 배송기사들은 컨디션이 나쁘거나 별안간 아파도 쉴 수 없다. 이들은 영업용 번호판을 운수사로부터 임대해 운행하는 지입 기사들이다. 즉 업체에 직고용된 직원이 아닌 개인 사업자들이다. 일반 직장인처럼 연차를 쓰려면 대신 일을 할 ‘용차(용달화물차)’를 써야 한다. 이 용차비는 하루 20만~25만원으로 원래 일당보다 더 비싸다. 새벽배송 시장은 유통업체 간 선점 경쟁이 뜨겁다. 이들 기업들은 배송 차량과 차량 유지비·산재 보험비 등을 지급하지 않는다. 새벽배송 수요가 폭증해도 기업의 투입 비용은 절감되는 반면 위험 비용은 개별 배송 노동자들에게 더 많이 전가되는 구조다. 대형 유통업체 아래 하청·재하청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지입 기사들은 밤 노동의 카스트 밑바닥 층이다. 배송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이나 고객의 반품처리는 배송기사들이 사비로 변제한다. 물류센터에서 물건이 늦게 올라올때마다 ‘죽음의 배송’ 레이스가 벌어지는 이유다. 배송 기사들은 새벽배송 일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임씨는 “중2 아들과 고2 큰딸을 교육시키려면 계속 일해야 하는데 새벽배송은 우리 가족이 중산층의 삶을 꿈꾸는 유일한 사다리”라고 강조했다. 삶을 갈아넣는 노동 과잉의 또 다른 이면이다. 글·사진·영상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글·사진·영상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소영환 경기도의원, 시군 연계한 불법건축물 단속 방안 주문

    소영환 경기도의원, 시군 연계한 불법건축물 단속 방안 주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영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7)은 지난 12일 연천소방서와 양주 소방서를 13일 하남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불법건축물 단속 시 시군과 연계하여 활동할 것과, 새로운 방식의 재난대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소영환 의원은 이번 3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불법 건축물 화재 단속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군과 함께 단속하여 화재 발생 우려가 높은 근원지를 없애는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 의원은 연천소방서의 ‘화재 대응 매뉴얼 화장실 비치’와, 하남시의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연계한 긴급차량우선통행 신호시스템’을 언급하면서, “여지껏 해오던 관행적인 재난 대비와 다르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적극적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소영환 의원은 연천소방서와 하남소방서의 개인랜턴, 헤드랜턴 보급 비율의 80%이상 차이가 나는 점을 지적하면서, 소방장비 확보에 노력해줄 것을 언급하였고, 화재위험이 높은 요양병원, 창고 등의 예찰활동을 통해 선제적인 화재예방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는 16일에는 소방재난본부와 소방학교, 17일에는 균형발전기획실과 북부소방재난본부 등을 대상으로 1년간의 사업 추진 사항과 예산 집행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10월 상달 고사와 돼지머리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10월 상달 고사와 돼지머리

    11월 중순이지만, 음력으론 시월 초이틀로 겨울의 첫 달이다. 아직 따듯한 햇볕이 내리쬐어 음력 10월을 소춘(小春)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작은 봄’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옷깃을 여민다. 그래서 초겨울이란 뜻으로 10월을 맹동(孟冬) 또는 초동(初冬)이라 한다. 한편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이라 해 동난(冬暖) 또는 동훤(冬暄)이라고도 한다. 산야를 빨갛게 물들였던 단풍은 지기 시작하며, 석 달간의 기나긴 겨울이 시작된다. 이 무렵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짓고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우살이 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겨울의 찬 바람을 막기 위해 문풍지도 바르고, 땔감도 마련하고 김장을 하며 시래기며 무말랭이며 곶감 등을 말리는 등 월동 준비에 들어간다. 겨울나기 준비를 마치면 별로 할 일도 없고 놀고먹기 좋은 공짜의 달이라 하여 음력 10월을 ‘공달’, 또 1년 중 가장 길하고 으뜸가는 좋은 달이라 해 상달, 양월(良月)이라 했다. 이때 갓 추수한 햇곡식으로 집집마다 좋은 날을 잡아 시루떡을 해 고사를 지내고 장독대, 광, 부엌, 외양간, 화장실 등 집안 구석구석에 조금씩 떼다 놓고 이웃과 나누어 먹는다. 왜 음력 10월을 상달이라 했을까.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상달은 10월을 말하고, 1년 농사가 마무리되고, 오곡백과를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고,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달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로 여겨 상달이다”라고 했다. 상달의 상(上)이란 ‘위’를 뜻하기도 하지만 신성함, 최고를 의미하며, 인간과 신이 함께 즐기기 좋은 으뜸가는 달로 여겨 상달이라 한 것이다. 10월 하면 고사, 고사하면 으레 돼지머리다. 10월 상달고사를 하도 많이 지내 시장통 푸줏간에 ‘고사용 돼지머리 있음’이라는 문구가 나붙기도 한다. 돼지는 나라의 큰 제사 때 소와 양과 함께 희생물로도 바쳐졌다. 납작코에 짧고 쭉 찢어진 주둥이. 하도 더러운 곳만 찾아다니며 먹는 것을 너무 밝혀 옥황상제가 주둥이를 잘라버려 납작코가 되었다는 돼지. 아무리 뜯어보아도 잘생긴 구석이라곤 어디 하나 없는 돼지, 왜 돼지머리는 고사상에 단골로 바쳐질까. 전라도 정읍 소성면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다. 옛날 어느 집주인이 개·소·닭·돼지를 불러 모아 놓고 차례차례 물어보았다. 먼저 개에게 “너는 주인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느냐”. “네, 저는 주인님의 재산을 도둑맞지 않도록 문간을 항상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너는 문간에서 먹고 자거라.” 이번에는 소에게 물었다. “저는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 하며 무거운 짐을 운반하였습니다.” “응 그렇지. 너는 밥 많이 먹고 외양간에서 푹 쉬도록 하여라.” 세 번째로 닭에게도 물었다. “네, 저는 주인님이 더욱 부지런히 일해서 부자가 되도록 아침 일찍 정해진 시간에 목이 터지도록 울어 주인을 깨워 드립니다.” “응, 그렇구나” 하고, 주인은 사랑채 옆에다 닭장을 만들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돼지에게 물었다. 돼지는 자기는 밥만 축내고 주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마침내 돼지는 “저는 주인님을 위해서 한 일이 없고 그저 신세만 졌습니다. 앞으로 주인님이 행복하고 부자가 되도록 목숨을 제물로 바치겠습니다. 부디 저를 제물로 받아주소서.” 매우 그럴듯한 이야기다. 10월은 해월 또는 돼지의 달로, 열두 띠의 시작은 11월 쥐(子)로 시작해 마지막 띠 돼지(亥)인 10월로 끝난다. 이때는 바로 하늘과 땅, 인간 셋이 화합을 하는 시기로 10월을 상징하는 돼지를 매우 신성시했다. 또 해(亥)자는 돼지의 골조를 그린 문자로서 핵((核)이란 종자의 뜻이 담겨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며 시작을 의미한다. 오행으로 볼 때 돼지는 생명의 원천인 물을 상징해 만물을 소생시키는 것으로 여겨, 예부터 집안의 재산을 불려주고 복을 주는 수호신 또는 ‘업’으로 모셔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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