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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국군광주병원, 치유의 공간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

    옛 국군광주병원, 치유의 공간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

    광주시, 사업비 111억 투입해 내년 12월 준공 5·18 상징 옛 병원 건축물 및 기존 숲은 보존 산책로·주차장 조성, 불법경작지는 녹지·쉼터로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치유 공간 활용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받은 민간인들을 치료한 옛 국군광주병원이 치유의 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토지보상비 71억원과 공사비 40억원 등 총사업비 111억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화정근린공원 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총 10만7606㎡규모로, 옛 국군광주병원이 2007년 함평군으로 이전하고 근린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면적이 크게 확대됐다. 5·18 사적23호로 지정된 국군광주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심문 과정에서 고문과 폭행으로 부상한 시민들을 민간병원으로 보내지 않고 국군병원으로 강제로 옮겨 치료한 곳이다. 국군광주병원이 함평군으로 옮긴 후 일부 시설을 정비하고 개방하면서 현재 많은 시민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산책로를 제외한 화장실, 운동시설, 휴게시설 등 공원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불법 쓰레기 투기, 무단 경작, 배수로 막힘 등으로 공원 이용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공원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인근 주민자치회 주민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존 수림대가 형성된 곳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산책로와 주차장을 조성하고, 곳곳에 운동기구를 배치하고 몸살을 앓고 있던 불법 경작지는 대부분 녹지와 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행정안전부가 착공 예정인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와도 동선을 연결해 공원 숲이 치유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옛 병원 시설 중 병원 본관동과 같은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건축물은 보존하고, 안전등급이 낮아 위험하거나 창고 형태의 불완전한 건축물은 이번 해체 대상에 포함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공사에 앞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맹꽁이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정밀조사를 실시해 일부 구간에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는 공원 내 서식지를 마련해 방사를 마쳤다. 공원조성공사는 오는 12월부터 1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 중에는 진입로 포장과 건물철거, 토사운반, 배수관 매설 등에 사용하는 건설 중장비가 지속적으로 운행되고 각종 건설자재 적치 등으로 위험 요소가 있어 공사 기간에는 공원출입이 통제된다. 공원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중 보상비에 지급되는 재원은 호남대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결과 납부된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 주경기장까지 지어 줬는데…中 대표팀만 못 간 카타르 월드컵

    주경기장까지 지어 줬는데…中 대표팀만 못 간 카타르 월드컵

    축구팬들의 축제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다. 중국은 매년 축구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축구 기량 향상에 힘을 썼지만 이번에도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중국 대표팀은 카타르로 향하지 못했지만 카타르 월드컵 곳곳에서 중국 손이 닿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중국산’이 가득했다. 21일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이번 월드컵에는 중국 대표팀만 못 가고 다 갔다'라는 말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텅쉰망(腾讯网)이 전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국가 대표팀의 실력은 비난하면서도 중국 기술력의 해외 진출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하는 유행어처럼 퍼져나갔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이번 월드컵 주경기장이다. 매 회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꼽히는 주경기장의 건설을 다름 아닌 중국 기업이 책임졌다. 카타르 알다옌 지역의 루사일에 있는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Lusail Stadium)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8개 경기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수용 가능한 인원은 8만 명이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 철도건설이 지난 2016년 11월 루사일 스타디움 건설사로 낙찰받았다. 이는 중국 기업이 처음으로 총 도급사 자격으로 참여한 월드컵 경기장 프로젝트로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독점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준결승과 결승전, 폐막식 등 중요한 경기와 행사는 모두 이곳에서 열릴 계획이다. 다른 경기장도 협력사로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팬을 위한 ‘컨테이너 호텔’, 저수지도 중국 작품 경기장 뿐만이 아니다. 카타르의 국토 면적은 1만 1000k㎡로 경기도(1만 196k㎡)와 맞먹는 정도다. 역대 월드컵 주최국 중 가장 면적이 적은 나라로 많은 관광객들을 수용할 호텔 등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타르는 컨테이너 호텔을 짓기로 결정했고 이 역시도 중국이 담당했다. 총 6000개의 간이식 컨테이너 호텔은 카타르 수도 도하의 남부에 위치해 있다. 컨테이너 룸 1개 당 간이 화장실, 침대 등이 놓여있고 2인 1실로 하루 숙박비는 약 200달러 정도다. 월드컵 기간 동안 일반 호텔 가격이 몇 배로 뛰는 것과 비교하면 경제적인 가격이다. 이번에 카타르에서 사용된 컨테이너는 광동과 저장에서 제작되어 카타르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월드컵 기간 동안 사용할 버스(2817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현지에 초대형 저수지 15개도 중국기업이 만들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명단에도 중국 기업 모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의 잉리(英利)라는 회사가 처음으로 스폰서로 관심을 끌었다가 사라졌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완다(万达) 그룹을 시작으로 중국 기업도 대대적으로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가전기업 하이신(海信), 유제품 브랜드 멍니우(蒙牛), 휴대폰 브랜드 VIVO 등이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중국 기업 광고 금액만 8억 35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한 나라가 되었다. 당시 미국의 광고 금액이 4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금액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역대 가장 많은 중국 기업이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고 약 13억 9500만 달러를 후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11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후원을 홍보하고 기술력 향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컵은 남의 나라 경기를 구경 만하는 씁쓸함은 감출 수 없어 보인다.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첫 재판서 “속죄하며 살겠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첫 재판서 “속죄하며 살겠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전주환(31)이 첫 정식 재판에서 “후회하고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며 용서를 빌었다. 전씨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박정제·박사랑)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사건 첫 공판에서 “제가 정말 잘못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지난달 18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도 직접 법정에 출석해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심경을 말하지는 않았다. 변호인은 이날 전씨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지난 9월 14일 이전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한 동기는 살인 목적이 아니라 (스토킹 사건을) 합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사건 현장인 신당역 화장실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비롯해 전씨 측이 동의한 증거들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전씨가 피해자가 화장실 안에 들어가자 한 손에 준비한 흉기를 든 채 머리에 샤워캡을 쓰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이에 대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대화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 9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피해자의 신고로 앞서 기소된 스토킹 사건에서 중형 선고가 예상되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보복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사망 후 열린 스토킹 범죄 선고 공판에서 전씨는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 펜션 화장실서 미끄러져 부상… 1300만원 배상 판결

    펜션 화장실서 미끄러져 부상… 1300만원 배상 판결

    펜션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친 손님이 펜션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1300만원 배상을 받게 됐다. 울산지법 민사17단독은 펜션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친 A씨가 펜션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펜션 측이 A씨에게 130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60대 A씨는 2018년 여름 울산의 한 펜션 객실 화장실에서 신은 슬리퍼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십자인대 파열 등 부상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펜션 측은 A씨 입실 당시에는 화장실 바닥에 물기가 없었는데, A씨 가족이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남긴 물기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펜션 측이 화장실 안전을 유지하는 데 소홀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미끄럼 방지 매트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실내화 역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없는 실리콘 재질이었다는 것이다. 또 해당 펜션은 계곡 근처에 야외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어 투숙객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도 사고 조심을 알리는 안내판 등이 없었던 점도 고려했다. 재판부는 “펜션 측이 미끄럼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했다면 A씨가 다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씨 역시 충분히 주의하지 않은 점과 나이 등을 고려해 펜션 측 책임을 30%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 “펜션 화장실서 미끄러져 십자인대 파열…업주 책임 있나요?” 법원 판단은

    “펜션 화장실서 미끄러져 십자인대 파열…업주 책임 있나요?” 법원 판단은

    펜션을 이용한 고객이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치자 펜션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사고 예방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업주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21일 울산지법 민사17단독은 펜션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친 A씨가 펜션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펜션 측이 A씨에게 130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60대 A씨는 2018년 여름 울산의 한 펜션에 입실했다. 이후 A씨는 객실 화장실에서 신은 슬리퍼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십자인대 파열 등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펜션 측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펜션 측은 A씨가 입실할 때는 화장실에 바닥에 물기가 없었고 이후 A씨 가족이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남긴 물기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어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펜션 측이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해당 화장실에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미끄럼 방지 매트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실내화 역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없는 실리콘 재질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펜션은 계곡 근처이고 야외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어 투숙객들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데도 사고 조심을 알리는 안내판 등이 없었던 점도 고려했다. 재판부는 “펜션 측이 미끄럼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했다면 A씨가 다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씨 역시 충분히 주의하지 않은 점과 나이 등을 고려해 펜션 측 책임을 30%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 화장실도 VIP용 따로… ‘복지천국’ 카타르의 두 얼굴

    화장실도 VIP용 따로… ‘복지천국’ 카타르의 두 얼굴

    한 달 약 600만원의 기본소득에 집과 차는 공짜다. 여기에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이 무상 지원된다.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하면 국민 누구나 유학비를 지원받는다. 병원도 무료다. 이렇게 막대한 복지 혜택이 주어지지만 세금은 없다. 2022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이야기다. 카타르는 석유, 천연가스를 비롯해 헬륨, 알루미늄 등 각종 천연자원에서 나오는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복지 혜택을 국민에게 준다. 2020년 기준 카타르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3위, 석유는 13위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2위다. 땅만 파면 돈이 나오는 것이다. 그 결과 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지난해 카타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8만 2886달러로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위스에 이어 세계 5위다. 이렇게 돈이 많은데 사람은 없다. 지난해 기준 카타르 전체 인구 약 279만명 중 카타르 국민은 3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돈은 많고 줄 사람은 적으니 이런 복지 혜택이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카타르를 ‘복지 천국’이라고 부른다.하지만 카타르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복지 천국’보다 ‘VIP 천국’에 가깝다. 대표적인 것이 카타르의 지하철이다. 카타르 지하철에는 넓은 좌석에 머리 받침이 있는 VIP칸이 있다. ‘골드클럽’으로 불리는 이 칸에 타려면 먼저 골드클럽 카드를 100카타르리얄(약 3만 6300원)에 사야 한다. 요금은 별도인데 일반석 요금 2카타르리얄(720원)의 5배인 10카타르리얄(3600원)을 내야 한다. VIP칸에 타는 사람은 대부분 카타르에서 신분이 높은 이들이거나 지하철에 VIP칸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다.지하철만이 아니다. 대형 쇼핑몰 내 화장실도 VIP용이 따로 있다. 물론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돈을 많이 쓰는 고객을 위해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있지만 카타르 쇼핑몰은 그냥 대놓고 변기도 따로 쓰게 한다. 심지어 VIP 화장실 앞에서는 관리인이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까지 한다. 카타르가 왕과 왕족(귀족), 시민, 외국인 노동자로 구성된 계급사회라는 것을 보여 주는 단면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복지 시스템을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한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의식이 높다. 반면 카타르는 국왕의 시혜로 이런 복지 혜택이 주어진다. 한마디로 로마 황제가 시민들에게 빵과 서커스를 제공하듯 만들어진 ‘복지 혜택’이라는 뜻이다. 복지 천국으로 불리는 카타르에서 끊임없이 인권 문제가 나오는 이유이지 않을까.
  • 책 보다가 스파·브런치… ‘지적 사치’ 즐기는 도서관 꿈꿉니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책 보다가 스파·브런치… ‘지적 사치’ 즐기는 도서관 꿈꿉니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장서 5000권 ‘지혜의숲’ 기증서울대 독서 캠프에 1억 기부학생들 많은 책 읽도록 유도 유명 출판사 세운 아버지 영향다양한 도서 읽고 인류학 전공역사 전공한 아내가 운영 이어 글 완성도 높이는 편집자 중요‘문학 창의도시’ 부천 행정 지원 도서관, 책 보관소 역할 넘어야퇴근 이후 쉴 수 있는 공간 필요우리 젊은이들 가운데 한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은 없다. 그러나 실질문맹은 놀랍게도 70%에 이른다는 한 조사가 나왔다.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심심(甚深)한 조의를 표한다’는 말을 무료하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문해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이 우리 사회다. 2018년 한 국제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디지털 문해력이 평균 47%였는데 한국은 26%였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장을 하다 2020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경구 총장과 왜 책인가, 왜 독서인가를 이야기했다. 그와 나의 만남의 주제는 늘 책과 독서다. ●우리 청소년들의 심각한 문해력 저하 -우리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는 우리 학교의 교육과 밀접하게 연관되겠지요. 책 읽히지 않는 교육, 아니 책 못 읽게 하는 교육이 자행되고 있지 않나요. “책 많이 읽으면 대학입시에서 경쟁력을 잃을까 걱정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아닌가 합니다. 논술도 책을 읽고 생각하는 걸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책의 요점을 정리해 놓은 것을 암기하는 식이지요.” 2014년 6월 파주출판도시의 아시아출판문화센터에 ‘지혜의숲’이 개관됐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내가 늘 구현하고 싶었던 한 프로그램이었다. 1층 전 공간을 ‘열린 도서관’으로 꾸미는 것이었다. 출판사들과 각계 지식인·연구자들이 기증한 책 30만권을 꽂았다. 24시간 문 여는 장대한 공동서재다. 어른과 아이들이 책과 함께 자유롭게 뛰노는 놀이터다. 이 ‘지혜의숲’에 한 총장이 그의 서재에 있던 5000권의 책을 기증했다. 전공이 인류학이지만, 책 읽는 인간이 그의 연구주제다. ●지혜의숲에서 흥미로운 독서캠프 한경구는 끊임없이 책을 사 모은다. 장서가다. 책 기증하는 연구자다. ‘지혜의숲’에 기증한 책 말고도 여러 대학과 도서관에 그의 장서를 기증했다. 유학 시절에 구입한 양서 3000권을 그가 재직하던 강원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서울대 도서관에는 인류학·역사학 도서들을 기증했다. 부천의 시립도서관과 상동도서관에도 그가 기증한 책 수천 권이 꽂혀 있다. 지혜의숲에서 한 총장은 학생들과 기억되는 프로그램을 열었다. “2016년 1월 지혜의숲에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과 1박 2일의 첫 독서캠프를 했습니다. 책을 정해서 모두가 읽고 저자와 토론했습니다. 학생들은 밤새도록 지혜의숲을 심해 탐험하듯이, 아마존 밀림 탐험하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보니, 한 학생이 그 넓은 지혜의숲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상상도 못 했던 엄청난 호강을 했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독서캠프는 한 총장이 기부한 1억원의 발전기금으로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했잖습니까. 저는 이런저런 책을 한껏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교육’에 써 달라고 지정해서 주었습니다.” ●일조각 창립한 아버지 한만년 한경구는 1953년에 창립한 일조각 한만년 선생의 둘째 아들이다. 우리 출판문화사를 빛내는 출판인 한만년의 정신과 실천이 그의 가슴에 살아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이런 책 저런 책 읽으라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책을 들고 계셨습니다. 텔레비전 볼 때도, 화장실 갈 때도 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일조각에서 펴낸 책들을 이것저것 보다가 이기백 선생의 ‘민족과 역사’를 읽었습니다. 미국의 행태주의 정치학의 거장 해럴드 라스웰의 ‘정치동태분석’(이극찬 옮김)을 읽었는데, 좀 어려웠지만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초 공대로 가서 건축을 공부하려 했는데 문과로 옮겼습니다. 김열규 교수의 ‘한국신화와 무속연구’와 ‘탐구신서’ 제1권으로 출간된 조지훈 선생의 ‘한국문화서설’ 등이 인류학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도 읽었습니다.” 새 세기를 맞는 2000년, 한국출판인회의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고 있던 나는 나름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분단돼 전쟁을 치르면서도 40년 이상 책 만들기를 해 온 일조각 한만년, 을유문화사 정진숙, 탐구당 홍석우, 현암사 조상원, 일지사 김성재 선생 등에게 ‘뉴밀레니엄 기념패’를 만들어 드렸다. 기념패를 받아 든 선배 출판인들의 환한 미소가 나의 가슴에 살아 있다. “대학에 들어가자 아버지가 범문사에서 영어 원서를 마음대로 가져올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책값을 나중에 계산해 주셨지요. 덕분에 책을 이것저것 정말 다양하게 많이 읽게 되었지요.” -SK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지원으로 하버드로 유학을 가게 됐죠. “아버지는 제가 인류학 전공하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어요. 나중에 굶을까…. 아버지는 매우 어렵게 자라셨거든요. 한번은 서울대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야단을 맞았지요. ‘너는 내가 학비 대주는데, 정말 어려운 친구들은 어떻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등교육재단 장학금 받은 것은 좋아하셨어요. 인류학도로서 훌륭한 재단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한 총장의 할아버지 월봉 한기악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법무위원을 했다. 선배 독립지사들이 젊은이들은 국내로 들어가서 일해야 한다고 권했다. 귀국해서 동아일보 등을 거쳐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그러다가 집까지 날리고 왕십리에 있는 절에서 지내기도 했다. 그 아버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아들 한만년은 1975년 월봉저작상을 제정했다. 2022년에 제47회를 시상했다. -지금 부인 김시연 여사가 일조각을 이끌고 있는데, 아버지가 출판사를 맡아 해 보라 하지 않았습니까. “대학원 다닐 때까지는 별말씀이 없었어요. 아버님 친구를 통해 제가 경영학을 전공해서 출판사를 맡아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어머님이 살림을 하셨는데 일조각은 안 팔리는 책들만 낸다고 가끔 불평을 하셨어요. 형과 바로 아래 동생이 의과대학을 갔고, 그 아래 동생 한홍구는 자본주의 타도를 꿈꾸고 있었으니, 언젠가는 제가 출판사를 맡아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 때 일조각이 바쁘면 교정 작업을 도왔고 저작권 교섭하는 편지도 썼지요. 그러다가 아버님 건강에 이상이 생겼는데…. 제가 역사를 전공한 아내가 출근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드렸지요. 제가 대학을 바로 그만두기도 그렇고요. 아버님은 둘째 며느리가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 걸 보시면서, 또 남편에게도 할 말은 하는 걸 좋게 보셨던 모양입니다. 옛날이야기 하실 때 우리 한씨 집안은 여자들이 지켜왔다는 말씀을 하신 적도 있고요. 하나인 딸도 교수를 하고 있어서 당장 맡을 수도 없었고요. 결국 둘째 며느리가 아들하고 어떻게든 출판사를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신 것이지요.” ●명마(名馬) 저자, 기수(騎手) 편집자 -출판이란 무엇일까요. “저자가 쓴 글이 뛰어난 편집자를 만나면 완성도와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뛰어난 저자가 명마라면 훌륭한 편집자는 기수입니다. 편집자가 말 위에 올라 앉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어떠한 지식이 요구되는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책의 존재 양태는 달라졌지만, 종이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출판인에겐 인류의 지적·도덕적 연대와 교류에 공헌하는 사명감 같은 것이 요구되겠지요.” -책과 책 읽기는 한 인간과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저는 늘 강조합니다. 그러나 책을 존재하게 하는 기능, 출판사와 편집자의 역할에 대한 정당한 인식이 부재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 아닌가요. “책과 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출판사가 왜 중요한지는 잘 몰라요. 물을 길어 와 쌀을 씻어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드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좋은 요리사와 좋은 레스토랑이 음식문화에 얼마나 중요합니까.” -지금 ‘창의도시 부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활동이 주목됩니다. 만화의 도시, 영화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지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도 있지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부천시의 열성적인 공무원들이 학교로 찾아와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문학’으로 가입하고 싶다고 했어요. 신청작업을 도와주었고, 부천은 창의도시로 선정됐습니다. 부천시는 공공도서관이 잘돼 있습니다. 원혜영 전 시장 등이 정성을 들였지요. 도서관이 여러 곳에 있고 작은 도서관도 많아서 시민들이 10분 정도 걸어서 도서관에 갈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임산부가 대출을 신청하면 배달해 주기도 합니다. 한 시의원은 도서관이 잘돼 있어 부천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 이사 왔다고 했습니다.” ●문화도시 부천시 돕기 한 총장과 나는 2005년부터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오키나와의 인문출판인들과 함께 동아시아출판인회의를 만들어 동아시아의 독서공동체·출판공동체를 모색해 오고 있다. 2008년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부천시에서 열렸다. 부천시가 호스트했다. 부천에서 작업하는 만화가들이 동아시아출판인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는 즐거운 일도 있었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오키나와 출판인들이 오키나와와 동아시아 관련 책들을 부천시에 기증했다. 부천시는 이 책들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전문도서관을 준비해 가고 있다. -한 선생의 권유로 부천시가 제정한 디아스포라문학상은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부천은 토박이도 살지만 한국의 압축적인 경제성장으로 발생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사는 곳입니다. 일종의 ‘국내 디아스포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도 많습니다. 국내외 노동자를 위한 야학과 인권운동이 치열하게 진행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연을 갖고 있는 부천시가 디아스포라에 주목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디아스포라문학은 전 세계적으로 더 중요해지고 있지요. 부천시도 저의 구상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제1회는 중국계 미국작가인 하진(哈金)이 ‘자유로운 삶’으로 수상했고 올해는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가 오는 23일에 수상합니다.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을 줍니다.” -예술마을 헤이리에는 ‘예술영화관 103’이 있습니다. 몇 년 전 마을 이웃들과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이 연출한 3시간 50분의 장편 다큐영화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를 봤습니다. 도서관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줍니다. 고대 로마의 목욕탕은 휴식과 담론의 공간이었지요. 저는 우리 도서관이 고대 로마의 목욕탕같이 변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영화 두 번이나 봤어요. 책의 의미와 기능, 정보의 생산과 전달 방식이 크게 바뀌었고 우리 삶도 달라졌습니다. 도서관도 변해야 합니다. 보존 가치가 높은 책들은 잘 관리해야 하지만, 보통의 책은 ‘좀 오래가는 소모품’으로 간주해야겠지요. 낮잠도 좀 잘 수 있는 편안한 의자도 있어야 합니다. 공공도서관에 스파가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퇴근 후 도서관에 가서 스파 하고 책도 읽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도서관! 멀리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 도서관에 나와 브런치를 먹고 종일 지적 사치를 즐기다가 귀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교육 첫발은 소통… 은평의 ‘학구열’ 활활 [현장 행정]

    교육 첫발은 소통… 은평의 ‘학구열’ 활활 [현장 행정]

    “민선 8기 은평구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도시로의 도약이 목표입니다. 학부모님과 일선 선생님들께서 직접 알려 주시는 현장의 목소리는 교육도시 은평으로의 도약을 더 빠르게 할 것입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3일 은평구에서 지역 내 16개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마주 앉았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통안전 문제를 비롯해 시설과 환경 개선, 새드론과 코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진로 프로그램 등 교육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구청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지역 교육과 구정이 함께 발전할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며 학부모들과 계속 이 같은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평구는 이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 현장 소통 창구 ‘학구열’(학교와 구청이 함께하는 열린 소통체계)을 마련했다. 김 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지난달 26일에는 은평구립도서관에서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새로 부임한 교장들과 함께 ‘학구열’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한 교장은 “구청마다 교육사업이 달라 새로운 지역 학교에 부임할 경우 구에서 진행하는 교육사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이런 자리를 통해 구에서 운영하는 교육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학교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날 학교장으로부터 건의된 구산중학교 내 노후화돼 방치된 이동식 화장실 문제를 듣고 즉시 철거를 결정해 처리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학구열’ 제도를 발판으로 계속해서 학교 현장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려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 내 6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통간담회를 비롯해 현장 요구조사 및 학교지원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지역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구는 내년 1~2월 학교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3~11월 사이에 신규 부임 교장 간담회와 학교운영위원장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은평형 수요자 중심 교육환경 조성 강화’(은평형 교육환경)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은평형 교육환경은 유치원 36곳을 포함해 총 104개 학교에 대해 교육경비 보조금과 수요자 참여형 공감학교 사업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총 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수요자 참여형 공감학교 사업으로는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학생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서관이나 놀이 공간 등으로 바꾸는 ‘내가 그린 공감학교’가 있다. 올해 14개 학교가 참여해 학생들의 학교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김 구청장은 “구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해 학교를 교육공동체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은 교육공동체 조성은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의붓딸들 촬영한 60대…檢, “항소 기각하라”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의붓딸들 촬영한 60대…檢, “항소 기각하라”

    집안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20대 의붓딸들을 몰래 촬영하고 성추행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 받은 60대가 항소하자 검찰이 재판부에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고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백승엽)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연 가운데 검찰은 “A씨의 항소에는 이유가 없으며 별다른 사정 변경도 없다”며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등을 고려할 때 1심 형량이 너무 무거워 항소했다”며 “피해자 측이 요구한 합의금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난 가능성은 크지만 추행 정도가 작다”고 선고일을 넉넉히 잡아 합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날 결심 공판에서 “죽을 죄를 지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받고 싶다. 많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집 안 화장실 칫솔통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20대 의붓딸 2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나체 사진과 동영상 파일 수백 개를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저장해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장실 칫솔 통에 만년필 형태의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또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잠 든 자매의 방에 들어가 신체 여러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막내 의붓딸이 우연히 A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보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막내딸이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했고, 딸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매경)는 “A씨가 친족 관계인 의붓딸들이 쉽게 항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딸들의 고통이 크고, 피해 또한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15분으로 선고 기일을 잡고 A씨 측이 원활한 합의를 이유로 연기를 신청하면 한 차례 연장할 계획이다.
  • 가장 아름다운 서원 건축의 백미… 왕의 새 현판 못 받아 ‘병산’ 사용[이동구의 서원 산책]

    가장 아름다운 서원 건축의 백미… 왕의 새 현판 못 받아 ‘병산’ 사용[이동구의 서원 산책]

    낙동강변에 위치한 안동 하회마을의 가을은 높고 푸른 하늘과 맑은 강, 형형색색의 단풍과 정겨운 한옥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 낸다. 하회마을 진입구의 반대편 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10여분 들어가다 보면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한 무리의 한옥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물과 병풍처럼 펼쳐진 건너편의 절벽을 마주 보고 있는 병산서원(屛山書院)이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극찬할 만큼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힌다.●1563년 세운 풍악서당이 모태 병산서원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의 학문과 행적을 기리기 위해 1613년 지역 유림들에 의해 건립됐다. 그 모태는 50년 전인 1563년(명종 18년) 퇴계 이황의 영향을 받은 풍산현 유력 사림들의 주도로 건립된 풍악서당(豊岳書堂)이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현의 중심지에 위치한 풍악서당을 서애의 권유로 경치가 좋고 사람의 왕래도 없어 공부하기에 좋은 병산으로 옮겼다. 서애 사후에는 후학들이 스승의 제사를 위해 서당 뒤편에 존덕사(尊德祠)라는 사당을 짓고 위패를 모신 후 교화와 공론의 기능을 가진 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원은 공론 정치를 표방해 온 사림과 향촌 유림들이 의견 표출을 할 수 있는 핵심 공간이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향촌 유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지역 여론을 주도한 곳이다. 병산서원은 조선 후기 안동뿐 아니라 영남 지역 전체 사림들의 여론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회퇴변무소(晦退辨誣疏)와 예송논쟁소(禮訟論爭疏)가 꼽힌다. 회퇴변무소는 광해군 3년(1611년) 정국을 주도했던 북인들이 남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이언적과 이황의 문묘배향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해 영남권 문인들이 상소문을 올리며 반대했던 사건이다. 이를 주도한 게 병산서원의 문인들이었다. 현종(1659~1674) 대에 진행된 예송논쟁에서도 병산서원 유림들의 역할이 눈에 띈다. 1666년(현종 7년) 3월 17일 승정원에 제출된 영남 유림의 복제소(服制疏)는 류성룡의 후손들이자 병산서원의 유림들이 주도한 상소였다. 효종의 죽음으로 인한 자의대비의 복제 논란 때 영남 남인들이 서인의 예론을 공격하는 상소를 올린 것. 당시 영남 유생 1100명이 연명했다고 한다. 비록 1차 예송의 결과를 뒤엎는 데는 실패했지만 2차 예송논쟁 때는 남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정국의 주도권을 다시 장악하게 된다. 제향자 류성룡이 남인의 영수였던 데다 예송논쟁 등 치열한 당쟁기를 거치면서 반대파의 극심한 견제가 계속됐기 때문에 왕으로부터 사액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863년 철종 14년에야 사액이 결정됐지만 곧이어 철종이 사망해 왕이 내리는 새로운 이름의 현판은 받지 못했다. 사액서원이지만 다른 사액서원처럼 국왕이 내리는 현판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종전의 병산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다. 병산서원은 영남 지역의 남인이 결집하는 중심지가 됐지만 반대로 영남 남인이 분열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19세기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향촌사회의 갈등 사례인 병호시비(屛虎是非)가 대표적 예로 꼽힌다. 이황을 주향으로 하는 안동의 여강서원(사액명 虎溪)에서 이황의 대표적인 제자였던 류성룡과 김성일 간의 서차를 두고 병산서원과 호계서원 사이에 벌어진 갈등이 영남 여론을 양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병산교육재단 설립해 현대로 계승 서애 류성룡은 외가인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고향 마을인 하회마을과 한양에서 성장했는데 어릴 적부터 주위 인사들로부터 신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성장해서는 당대 최고의 유학자였던 퇴계 이황의 문하에 들어가 학문을 수학해 이후 퇴계학파의 영수이자 동인의 핵심 인사로 활약했다. 임진왜란 직전 좌의정이었던 류성룡은 종6품의 정읍현감 이순신을 정3품 전라도좌수사로 파격적으로 천거했다. 이는 후일 임진왜란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인 역할이 됐다. 영의정이자 군통수권을 위임받은 도체찰사의 직을 겸임했던 류성룡은 임란을 수습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난이 마무리되자마자 파직당해 고향인 하회마을에 머물면서 7년간의 전란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한 징비록(懲毖錄·국보 제132호)을 지었다. 17세기 중반 이후 서원의 교육 기능이 크게 약화됐지만 병산서원에서는 18세기 후반까지 강학 기능을 유지해 왔던 기록들이 남아 있다. 1781년(정조 5년) 작성된 신축통독안(辛丑通讀案)에는 그해 5월 11일부터 4일간 총 107명이 병산서원에서 대학을 통독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당시 원장이던 류종춘(柳宗春)은 통독안 서문에서 서원 본연의 기능인 강학보다 부차적인 제향에 치중하는 모습을 강하게 비판하고 강학을 하더라도 수양을 위한 경학이 아니라 과거 준비를 위한 공부에 열중하는 세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강학이라는 서원의 본질적인 목표를 계승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강학당인 입교당(立敎堂) 앞에는 3·1운동 때 심어진 무궁화 한 그루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라를 생각하는 서애의 우국충정이 후대에도 잘 전승된 징표처럼 느껴진다. 이런 심성 수양이라는 병산서원의 강학 기능은 근대 이후에도 그대로 전승됐다. 1947년 병산교육재단이 설립되고 병산중학교가 세워졌다. 현재는 풍산중·고교로 분화돼 서애의 학덕과 철학이 전승되고 있다. 학생들은 병산서원의 행사나 교육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애의 15대손이자 9개 한국의서원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한욱(柳漢郁) 별유사는 “제향자의 학문적 지향점을 현대에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서원”이라고 말했다.●‘바람길’ 만대루, 천인합일의 장치 서원 앞의 낙동강은 강원도 산간 지방을 돌아 흘러오다가 서원 맞은편의 산을 병풍처럼 가파르게 만들어 ‘병산’으로 불렸다. 경치가 뛰어나면서도 한적한 곳이라 서원의 적지로 꼽힌다. 앞이 낮고 뒤로 가면서 높아지는 경사를 이루고 있어 서원 건물들은 주변 산수 및 지형지세와 잘 어울리도록 배치될 수 있었다. 서원에는 정문인 복례문(復禮門)과 유식공간인 만대루(晩對樓), 강당인 입교당이 중심을 잡고 있다. 기숙사 격인 동재와 서재, 책을 찍는 목판과 유물 등을 보관하던 장판각, 서원 관리자들이 살던 고직사, 제향공간인 존덕사등이 배치돼 있다. 특히 만대루는 유학자들이 추구하는 천인합일의 경지로 나아가게 하는 장치로, 서원 건물의 백미로서 ‘바람길’로 불리기도 한다. 만대는 중국 당나라의 시인 두보(杜甫·712~770)의 시구로 알려진 ‘푸른 절벽은 오후 늦게 대할 만하니’(翠屛宜晩對)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만대루에 서면 한쪽으로는 병산과 낙동강을 낀 자연이 펼쳐지는 주변 풍광을 다 끌어안을 수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서원 일곽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유생들이 유식도 하고 풍광을 보며 시회를 가졌던 곳이다.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강물과 병산 그리고 하늘이 일곱 폭의 그림으로 펼쳐지며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어느 행사에서 “유구한 세월에 많은 것이 변하고 있지만 서원만은 그대로 잘 보존됐으면 한다”고 했다. 병산서원이 바로 이런 곳이다. 그 흔한 전시관이니 박물관이니 하는 현대적 부속건물 하나 없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서원 유생들이 사용하던 화장실도 온전히 남아 있다. 서원을 향하는 십리 남짓한 산길도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 이유다. 하지만 병산서원 또한 젊은이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피해갈 수 없다. 류 별유사는 “서원의 제향 기능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게 안타깝다”면서 “이를 보존하기 위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공무원,도청 여자화장실서 불법 촬영하려다 발각

    경기도 공무원,도청 여자화장실서 불법 촬영하려다 발각

    경기도 공무원이 청사 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불법 촬영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 혐의로 경기도청 8급 별정직 공무원인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8일 도청사 내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옆 칸에 있던 여성 B씨를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실안에서 인기척을 느낀 B씨는 옆 칸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A씨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된 사진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불법 촬영을 시도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장실 문 잠갔다”…93세 치매 장모 폭행해 숨지게 한 사위

    “화장실 문 잠갔다”…93세 치매 장모 폭행해 숨지게 한 사위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의 장모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위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4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서전교)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충남 천안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화장실 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화를 참지 못하고 93세의 장모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뒤 다시 잠들었고 뒤늦게 신고했지만 범행 사실은 숨겼다. 피해자의 신체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한 경찰이 수사를 통해 A씨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발로 차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그대로 방치해 구조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자신의 주거지에서 가족에 의해 고독한 죽음을 맞았음에도 피고인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중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 이소라 의원, ‘서울시가족센터, 직원들은 재소자보다 좁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어’

    이소라 의원, ‘서울시가족센터, 직원들은 재소자보다 좁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어’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9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족센터 공간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10월 실시한 서울시 자치구 센터 시설공간 실태 조사에서 18개 센터가 응답할 자료에 따르면, 각 센터별 프로그램실 및 상담실은 평균 3.38실, 연평균 진행 프로그램과 참여 인원은 각 8,962회, 41,90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가족들이 맞딱드린 다양한 문제 및 욕구해소를 위한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서울시가족센터’로 출범시켰다. 또한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의 거점기관으로 서울가족학교 운영 및 가족상담 운영 지원,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교육, 자녀방문교육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이 의원은 “각 센터별 프로그램 진행 횟수와 참여 인원에 비해 각 센터 시설공간이 부족해 이용자들의 대기시간 증가 등 이용 불편이 발생하고 센터 종사자들의 사무공간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비좁은 공간의 사무실과 화장실 바로 앞에 위치한 사무공간의 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여기에 1인가구지원사업까지 들어오면서 공간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됐다”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은 횟수 등의 수치 위주의 실적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이용자중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센터 환경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종혁 아들 준수 “100kg대 몸무게에서 7kg 감량”

    이종혁 아들 준수 “100kg대 몸무게에서 7kg 감량”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가 100㎏대 몸무게에서 7㎏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tvN 스토리 ‘이젠 날 따라와’에서는 추성훈 부녀, 이종혁 부자, 이동국 부녀, 윤민수 부자가 제주도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소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윤민수는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를 언급하면서 “준수가 살을 7㎏ 뺐대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잘 생겨보인다”라고 이준수를 칭찬했다. 윤민수는 “이제 턱선이 보인다”라며 “너의 자그마한 얼굴이 이제 나타난다”라고 말하기도. 그러면서 “이제 90㎏대인데 80㎏대까지만 빼 봐”라고 조언했다. 추성훈은 이준수에게 “지금은 몇 ㎏이야”라고 물었고 이준수는 “98.3㎏”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민수는 “전에는 105㎏이었던 거지”라고 말해 이준수를 당황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동국은 “거기에 밥도 먹고 화장실도 못 갔으니 110㎏은 됐겠네”라고 농담해 폭소를 안겼다.
  • 수원시, 잠비아 루사카시 치볼야마켓에 ‘수원화장실’ 기증

    수원시, 잠비아 루사카시 치볼야마켓에 ‘수원화장실’ 기증

    경기 수원시는 세계화장실협회(WTA)와 함께 잠비아 루사카시 치볼야마켓에 ‘수원화장실’을 건립하고, 8일(현지 시각) 준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치볼야마켓 수원화장실은 남·여, 장애인용 화장실로 구분되고, 변기 16개 등을 갖춘 공중화장실이다. 준공식에는 수원시 이엽희 청소자원과장, 케이시 킬리안 WTA 부회장, 잠비아 정부·루사카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치볼야마켓 수원화장실은 수원시와 WTA가 잠비아에 조성한 세 번째 공중화장실이다. 지난해에는 루사카 차이나마 힐스 칼리지병원과 총퀘 카테고리데 시장에 화장실을 준공했다. 2007년 설립된 WTA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각국에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화장실이 열악한 전 세계 도시의 화장실 건립을 지원하며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7일에는 루사카시 타즈 파모드지 호텔 바오밥홀에서 ‘제7회 국제 화장실문화 콘퍼런스’가 열렸다. 콘퍼런스는 ▲UN SDG6(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물과 위생 ▲잠비아 위생 현황 ▲위생과 경제 ▲잠비아의 WTA 프로젝트와 화장실 문화운동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엽희 청소자원과장은 축사에서 “화장실 문화와 정보, 관련 기술을 공유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것은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숭고한 가치”라며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이가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화장실 문화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오전에는 루사카시 타즈 파모드지 호텔 무파니홀에서 ‘제12차 WTA 이사회와 2022년 임시총회’가 열렸다. WTA는 내년 5월 수원시에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 윤기섭 의원 “장애인 화장실, 약자를 위한 배려는 예산 문제 떠나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윤기섭 의원 “장애인 화장실, 약자를 위한 배려는 예산 문제 떠나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상계2·3·4·5동)은 지난 10일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설공단을 대상으로 어린이대공원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구·호출벨 위치 등이 장애인을 배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어린이대공원 장애인 화장실의 출입구가 미닫이가 아닌 여닫이 즉, 문을 밀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돼있어 휠체어 장애인들 이용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무거운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대단히 불편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장애인 화장실에서 볼 수 없는 형태”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또한 호출벨의 위치가 휠체어를 탑승한 장애인이 도저히 누를 수 없는 높은 곳에 위치 한다”며,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설비를 설치해야 함에도 일반인의 편의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해당 장애인 화장실은 어린이대공원 중에서 리모델링이 예정 돼 있어 예산 등의 중복성으로 인해 처리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 이사장의 답변에 윤 의원은 “예산의 중복성·효율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약자를 위한 배려가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리모델링 되기 이전에도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 제주 생수 왜 맛 좋은가… 과학자가 푼 도시의 비밀

    제주 생수 왜 맛 좋은가… 과학자가 푼 도시의 비밀

    제주산 생수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보다 맛이 좋은 이유는 뭘까? 바로 제주섬 전체가 거대한 정수기이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면 제주섬에 물이 스며들고 16년 동안 흙과 돌을 천천히 통과해 거듭 걸러진 다음 채취 구멍에 이른다. 천년 고도 경주에는 안압지로 알려진 동궁 유적이 있다. 여기에서는 놀랍게도 수세식 화장실을 볼 수 있다. 1300년 전 수세식 변기는 요즘처럼 도자기나 사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돌을 깎고 갈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변기 내부 구조도 조금 달라 물과 중력을 이용해 배설물을 내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공학자나 건축가, 여행작가들이 쓴 도시 기행 책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도시의 역사나 건물 형태와 구조 또는 지역 맛집, 꼭 가 봐야 할 곳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그런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 익숙하고 한 번쯤은 가 봤음 직한 도시들임에도 모르는 사실이 많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도시 구석구석에 숨겨진 비밀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하고 문헌이나 유물로 파악할 수 없는 부분은 옛날부터 구전된 지역 전설을 근거로 SF 소설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 마지막에 이른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이유가 있다. 학자 이미지보다 작가나 방송인으로 더 익숙한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가 이 책의 작가이기 때문이다. 과학 전공자의 시선에서 볼 때 재미 이외에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책 마지막 부분에 붙은 참고문헌에 있다. 언론 보도뿐만 아니라 국내외 학술지에 실린 논문 목록들을 보면 책의 내용이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논문도 아닌 과학대중서에 참고문헌을 붙인 이유를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짐작은 된다. 올해만도 번역 및 공저를 포함해 20권 넘는 책을 펴낸 다작 작가다 보니 대충 인터넷을 검색해 책으로 엮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아니었을까.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상북도환경연수원 행감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경상북도환경연수원 행감 실시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9일 경상북도환경연수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으로부터 2022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3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은 위원들은 환경교육 추진현황 등 연수원 운영 전반에 대한 지적을 통해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환경연수원의 자체 세입은 한해 예산의 35%로 비영리법인이라 할지라도 재정자립도가 너무 낮다고 지적하고, 재정자립 자구책을 위한 수탁사업 대행수수료 규정을 명확히 하고, 출연금 비율을 줄여나가는 등의 재정 건전화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비례) 연수원의 교육이 구미지역 교육생에 집중돼 있고 특정 나이대에 몰려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23개 시군과 도민 전체에 대해 고른 환경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연수평가결과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2021년도 결산과 관련해 손익계산서 작성에서 전년 대비 변동이 많은 등 오류가 있다고 질타하고 행안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예산집행기준에 따라 회계처리해야 함을 주문했다. 또한, 예치금 보관을 특정 은행이 아닌 많은 이자를 주는 곳에 보관해야 함을 강조하고, 수의계약은 지역 발전을 위해 가능한 지역업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제출된 수의계약 자료에 계약기준이 기재돼 있지 않고, 지역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등 자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부득이한 수의계약의 경우라도 사전에 비교견적 등의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연수원 홈페이지에 오탈자가 많고 내용이 없거나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고, 모바일 접속 시 PC버전과 다른 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영평가 결과 3년 연속 B등급이라고 언급하고, TF팀 구성 등을 통해 개선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평가 개선의 성과가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도기욱 위원(예천) 포상금 지급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아직까지 미지급 됐다고 지적하고, 직원사기 측면을 고려해 조속히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연수원 건의사항인 강당시설, 의자, 음향장비, 화장실 정비는 교육기관에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부분으로 소관 본청 부서와 협의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환경교육이 딱딱하고 힘들 수 있는데 연수원에서 재밌고 부드럽게 잘 풀어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환경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고 도민의 환경의식이 깨어야만 환경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연수원의 감사자료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환경산림자원국에서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의 회계분야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한다“고 마무리 했다.
  • [데스크 시각] 그날, 국가는 없었다/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그날, 국가는 없었다/이창구 전국부장

    얼마 전 동네 초등학교 선생님한테 들은 훈훈한 얘기다. 한 아이의 결석이 잦아지자 선생님은 어머니를 찾아갔다. 어머니는 교육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요양병원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아이를 때렸다. 그때마다 아이는 친구 집으로 피신했다. 어느 날은 공중화장실에서 잠을 잤다. 어머니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혼소송도 제기했다. 접근금지명령으로 아이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마음의 병을 얻었다. 방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만 했다. 학교에 가라고 애원하는 어머니에게 “죽어 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어머니가 지쳐 갈 무렵 담임선생님이 찾아왔다. 선생님은 다음날부터 아침 일찍 아이의 집에 갔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를 일으켜 학교에 데려가는 게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역아동센터에 아동 상담을 의뢰했고, 교육청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동사무소에도 연락했다. 동사무소 직원은 시청 사회복지 담당자와 함께 어머니가 한부모가정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아이는 선생님과 등교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어머니의 얼굴에도 핏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별한 경우 아니냐는 질문에 선생님은 “어느 학교나 상처받은 학생이 있고 이런 아이를 대하는 선생님의 정성은 비슷하다”고 했다. 학교, 지역아동센터, 교육청, 동사무소, 시청의 정성이 모인 얘기를 들으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떠올렸다. 선생님의 얘기를 들은 그날 밤 10시 15분 무렵부터 이태원 축제 현장에서 156명의 청춘이 압사당하기 시작했다. 허망한 죽음 앞에 ‘추궁보다는 추모가 먼저’라는 말에 수긍이 갔다. 그러나 “압사당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빗발쳤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부터는 추궁이 곧 추모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현장 지휘책임자인 용산경찰서장은 상황이 위급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지척에서 저녁을 먹다가 아이들이 심정지 상태로 실려 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용산구청장은 참사 발생 2시간 전 인파가 몰렸던 현장 부근을 지나고도 아무 조치 없이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당직 책임자는 자리를 비웠다. 현장이 붕괴됐으니 정부 컨트롤타워가 작동할 리 만무했다. 경찰청장은 참사가 일어난 줄도 모른 채 충북의 한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사고 발생 1시간이 넘어 소식을 처음 접했으니 다음날 아침에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다”는 어이없는 소리를 늘어놓았을 것이다. 대통령이 경찰청장과 행안부 장관보다 먼저 다른 경로로 보고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시스템의 붕괴를 보여 준다. 모두 다 사후에 알았으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대비도 안 하고, 보고도 못 받고, 한 일도 없는 책임자들은 사과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뻣뻣하게 버티다 112 녹취록이 공개되기 직전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숙이는 이들의 모습은 진정성 없는 사과의 전형이었다. “더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통한의 사과는 필사적인 구조작전을 벌인 몇몇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몫이었다. 국가는 멀리 있지 않다. 선생님, 동사무소 직원, 아동복지센터 상담사가 마을이듯 구청장, 시장, 경찰서장, 장관, 대통령이 곧 국가다.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는 온 나라가 필요하다. 마땅히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국민이 정부를 물가에 내놓은 애처럼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대통령은 깨달았으면 한다.
  • “가정폭력 때문…” 가장 살해한 아들·아내 말 거짓이었다

    “가정폭력 때문…” 가장 살해한 아들·아내 말 거짓이었다

    지난달 8일 엄마와 공모해 아버지를 살해한 중학생이 아버지의 사체까지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 조석규)는 8일 A(15·중 3년)군을 존속살해 및 사체손괴 혐의로, A군 어머니 B(42)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A군의 진술과 달리 아버지의 상시적·물리적 가정폭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 ‘아버지의 거친 언행과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A군과 부인 B씨의 불행감, 분노감, 좌절감에 자기비하, 인내력 부족이 커진 게 범행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A군은 아버지에 대한 강한 분노로 살해 후 엉덩이와 허벅지 등 사체를 흉기로 훼손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달 8일 오후 8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집에서 엄마와 함께 아버지 C(50)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가 잠이 들자 B씨는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C씨의 심장 부위를 찔렀으나 잠에서 깨어나 저항하자 A군은 흉기로 아버지의 옆구리 등을 찌르고, B씨는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고 범행을 공모했다. 언어장애(3등급)가 있는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툭하면 ‘병신 같은 ×’ 등의 말을 하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06년 C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으나 작은 아들(14)은 당시 PC방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C씨를 살해한 A군과 B씨는 집 안 화장실에 시신을 뒀다가 이튿날인 9일 오전 6시 넘어 승용차로 옮겨 싣고 충남에 있는 친정집으로 이동했다. 작은 아들은 이날 오전 1시쯤 돌아온 뒤 곧바로 방에 들어가 범행을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동하기 전 친정 엄마에게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연락했고, 이 말에 친정 어머니는 미리 병원으로 가 있어 만나지 못했다. 범행 은폐를 위해 몰래 장례를 치르려다 실패한 모자는 대전으로 다시 돌아와 이날 오후 2시쯤 “남편이 숨진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조사 결과 B씨는 자영업을 하다 접은 남편 C씨와 지난 9월 18일 말다툼을 하다 소주병을 남편의 머리에 던져 다치게 했고, 같은달 20일에는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남편의 눈을 찌르기도 했다. 당초 이 사건은 A군이 경찰 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한 아버지가 이날도 어머니를 폭행해 말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해 단독범행으로 보고 A군만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고 기각했다. 하지만 재수사를 통해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이 이뤄지면서 어머니 B씨와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 모자 모두 구속됐다. 구속 이후 C씨의 여동생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오빠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난 7월 B씨가 큰아들 A군을 데리고 시댁을 찾아와 ‘시부모 재산을 조카 앞으로 증여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빠 명의 보험이 9개였고, 이 중 3개가 올해 신규 가입한 보험이었다”고 했다. 검·경 조사에서 보험 관련 범행은 현재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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