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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새만금의 추억/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새만금의 추억/박현갑 논설위원

    이달 초 서울 을지로 지하차도에 주저앉아 더위를 식히는 외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본 적이 있다. 그땐 새만금에서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줄 몰랐다. 개영 첫날부터 부족한 식사량, 불결한 화장실 관리 등 미숙한 운영에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코로나19 환자까지 나오면서 새만금 잼버리를 알게 됐다. 새만금은 요즘 점심 때 빠지지 않는 대화 소재다. 영국과 미국의 조기 철수 소식에 정치권의 네 탓 공방, 2030 부산엑스포 개최에 미칠 영향 등 새만금 이후를 걱정한다. 지난달 극한폭우에 이은 폭염과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새만금에서 수도권으로 영지를 옮기는 대원들을 태운 버스 행렬을 보며 사후 대응보다 사전 대비가 더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10대 때 해외 청소년들과의 교류 경험은 그 사람의 인생에 강렬한 추억거리다. 북미 인디언말로 ‘즐거운 놀이’라는 잼버리 참가 대원들에게 한국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의 영지로 기억되길 바라 본다.
  • 마포 “2030년 온실가스 배출 50% 감축”

    서울 마포구가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 부문의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2030년까지 기준 배출량 대비 50% 감축하는 목표관리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시설은 구청사와 주민센터를 포함해 마포구가 소유하거나 임차 중인 30개 시설이다. 친환경 차량을 제외한 180대도 목표관리제 대상에 포함된다. 구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매년 2%포인트 올려 2030년까지 목표에 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기준배출량 대비 34%에서 올해는 36%로 상향 조정했다. 구는 매달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관리대장을 작성해 관리하고 에너지 관리 총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공건축물은 ▲공공기관 냉난방 적정온도(여름 28도, 겨울 18도) 유지 ▲중식시간 및 퇴근 1시간 전 냉난방 정지 ▲LED 조명, 고효율 보일러 등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사용 권장 ▲복도, 화장실 등 실내조명 50% 소등을 실천하고 있다. 차량은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 교체 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재해가 심각한 만큼 공공부문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며 “소각용 쓰레기를 감축하고 마포 환경학교를 활발히 운영해 ‘탄소제로 마포’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수목 식재·배수 필요”… 4년 전 지적에도 대책 없었다

    “수목 식재·배수 필요”… 4년 전 지적에도 대책 없었다

    다양한 문제점 경고… “다부처 논의” 국비·지방비 4배 늘려도 무용지물정치권 “예산 운용 감찰·감사 필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기 4년 전인 2019년 정부가 미국에서 열린 직전 잼버리를 견학하고, 새만금 간척지에 대한 수목 식재 및 배수 필요성 등을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비·지방비 사용액이 애초 추계의 무려 4배로 늘었음에도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없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 미국 세계잼버리대회 참가 및 대규모 농업 해외사례 조사 출장 결과보고’에 따르면 “잼버리대회를 위한 잔디 및 수목 식재의 필요성을 대회 견학자들이 공감했다. 이를 위한 다부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돼 있다. 보고서는 “많은 참가자들이 간척지에서 개최된 일본 잼버리 사례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불안 요소를 인지하고 있으며, 숲이 있는 미국 잼버리에서도 배수 불량과 그늘 부족 등 새만금 잼버리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새만금개발청도 그늘막 및 쉼터 조성의 필요성과 함께 “화장실도 미국 잼버리보다 많은 2700여칸 이상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당시 여야 의원들이 출장 후 내놓은 ‘제24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관 결과보고서’에도 “열사병자를 위한 휴식 공간이 마련됨”, “매일 전문 청소인력이 샤워장 및 화장실을 청소함” 등이 적혀 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는 열사병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부족했고 화장실 청결도 충분하지 못했다고 지적당했다. 미흡한 준비 상황과 달리 잼버리에 투입된 세금은 본래 추계액의 약 4배로 급증했다. 당초 ‘참가비 및 찬조금’이 전체 예산의 63.1%(310억원)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34%(399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예산 중 36.9%(181억원)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봤던 국비와 지방비가 외려 61.5%(722억원)로 크게 늘었다. 매립사업에 사용된 2508억원은 별도다. 정치권에서는 막대한 예산 사용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 및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회도 2018년 12월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 특별법을 제정했을 뿐 사후 대처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대 국회에서 한 차례 특별법 개정안이 나왔지만 일본식 한자어인 ‘감안’을 ‘고려’로 한 단어를 고치는 것이었다.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새만금 잼버리대회장의 향후 활용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2018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 17회 잼버리가 열렸던 강원 고성 대회장은 세계잼버리수련장으로 탈바꿈했다.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잼버리 파행 사태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16일에는 탄핵 기각 후 처음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다. 이 장관의 행안위 출석은 약 6개월 만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하는 여성가족위원회도 여야가 의사일정을 협의 중이다. 여야 모두 책임자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국정조사 논의도 가능하다.
  •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스텝 꼬인 잼버리… 컨트롤타워 부재가 뼈아픈 실책

    “이제 압수수색당할 준비를 해야 하는 건가요?” 전북도청 A과장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영지를 떠나 수도권 등지로 뿔뿔이 흩어진 8일 한숨을 내쉬며 곧 다가올 감사원 감사와 검경 수사를 걱정했다. A과장의 걱정대로 국제적인 망신을 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의 후유증이 공직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일어난 각종 참사 처리 사례를 볼 때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처벌이 집중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88서울올림픽 이후 국제행사 연속 성공의 역사를 써 오던 대한민국이 2023년 여름 ‘잼버리 흑역사’를 쓰게 된 것은 특정 기관, 특정 공무원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조직위원회 등 모두가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첫 단추는 전북도가 잘못 끼웠다. 애초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는 갯벌 매립지에서 4만 3000여명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잼버리대회를 치르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 송하진 전 지사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에 성공했을 때부터 8월 새만금은 홍수, 폭염, 태풍, 침수에 너무나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욱이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보기에 잼버리는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기에 더없이 좋은 구실이었다.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던 새만금국제공항 계획은 잼버리를 핑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판정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잼버리 전 개항은 고사하고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 내부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도로는 최근 완공됐다. 온통 SOC에 관심이 쏠리니 현장 공무원들의 나사도 풀렸다. 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4명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로 10일간 떠난 출장의 목적은 ‘영국의 잼버리대회 개최지 연구 및 파리의 우수 축제 연구’였다. 그러나 출장 일정은 영국 버킹엄궁전, 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 몽마르트르 포도 축제,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등 관광 코스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일정 3일 차에는 런던 근교 브라이턴으로 이동해 아멕스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이곳에선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원정경기가 열렸다. 전북도 공무원 5명도 2018년 5월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키맨 면담 및 사례조사’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6박 8일간 방문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보냈다. 두 나라는 잼버리를 개최한 적이 없다. 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행사 준비에 대한 주도권이 전북도에서 여성가족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스텝이 더 꼬였다. 특히 주무 부처가 국제행사를 많이 치러 본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여가부로 결정되면서 초장부터 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부처로 전락해 더욱 힘이 빠졌다.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점도 뼈아픈 실책이다. 행정안전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지만 세 부처 중 어느 곳도 차관이나 실·국장을 현장에 상주시키지 않는 등 남의 일처럼 여겼다. 성공하면 내 탓, 실패하면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었다. 실제로 개영을 코앞에 둔 지난달 중순 폭우로 잼버리 행사장이 물에 잠겼을 당시 조직위와 각 부처, 전북도는 “곧 물이 빠지니 걱정 없다”고 했고, 개영식과 동시에 온열환자가 속출하는데도 “모두 다 경증일 뿐”이라고 했다. 태풍이 경로를 꺾어 한반도로 북상해 조기 퇴소가 결정된 지난 7일 오전까지도 조직위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는 말만 되뇌었다. 전북도, 중앙 각 부처도 책임을 느껴야 하지만 누구보다 조직위의 책임이 무겁다. 새만금 잼버리의 모든 행사 계획 수립, 예산 집행을 조직위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조직위에는 사무총장 등 여가부 출신 간부들이 포진했다.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4만 3000명이 참가한 대회에 화장실을 겨우 354개(121.5명당 1개) 설치한 것만 봐도 조직위가 얼마나 형편없이 대회를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 새만금 떠난 대원들에 숙식 제공… 수도권 교회 나섰다

    새만금 떠난 대원들에 숙식 제공… 수도권 교회 나섰다

    여성가족부 등 정부의 미흡한 행사 진행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도권 교회 시설에 입소했다. 새에덴교회는 8일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과 중국 청소년 500여명에게 숙박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입소한 대원들을 위해 새에덴교회는 침구류와 음식 등 남은 기간 숙식을 책임지기로 했다. 또한 교회 내 화장실들을 샤워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교체하고 메디컬처치를 통해 의료 지원에도 나섰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청소년들이 불편했던 기억들을 다 지워버리고, 우리교회와 한국교회의 섬김으로 남은 일정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영산수련원을 숙소로 제공해 한국, 프랑스, 스페인 등 2100여명의 대원을 맞았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대원들이 머무는 동안 식사나 잠자리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면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화위복이 돼 모든 이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사찰에서 머물 수 있게 돕겠다고 나선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한 10여개 사찰에서 대원들을 맞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당국과 소통 중이다.
  • “잼버리 위해 수목 식재, 배수 필요”…2019년 지적에 조치는 없었다

    “잼버리 위해 수목 식재, 배수 필요”…2019년 지적에 조치는 없었다

    “그늘막 및 쉼터 조성 필요성” “열사병자 위한 휴식공간 마련”“청소인력이 샤워장 및 화장실 청소” 예산 491억원에서 1171억원으로 증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기 4년 전인 2019년 정부가 미국에서 열린 직전 잼버리를 견학하고, 새만금 간척지에 수목 식재 및 배수 필요성 등을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비·지방비 사용액이 애초 추계의 무려 4배로 늘었음에도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없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 미국 세계잼버리대회 참가 및 대규모 농업 해외사례 조사 출장 결과보고’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를 위한 잔디 및 수목 식재의 필요성을 대회 견학자들이 공감했다. 이를 위한 다부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돼 있다. 보고서는 “많은 참가자들이 간척지에서 개최된 일본 잼버리 사례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의 불안요소를 인지하고 있으며, 숲이 있는 미국 잼버리에서도 배수 불량과 그늘 부족 등 새만금 잼버리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새만금개발청도 그늘막 및 쉼터 조성의 필요성과 함께 “화장실도 미국 잼버리보다 많은 2700여칸 이상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20대 국회 당시 여야 의원들이 출장 후 내놓은 ‘제24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관 결과보고서’에도 “열사병자를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됨”, “매일 전문 청소인력이 샤워장 및 화장실을 청소함” 등이 적혀 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는 열사병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가 부족했고 화장실 청결도 충분치 못했다고 지적당했다. 미흡한 준비 상황과 달리 잼버리에 투입된 세금은 본래 추계액보다 약 4배로 급증했다. 당초 ‘참가비 및 찬조금’이 전체 예산의 63.1%(310억원)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34%(399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예산 중 36.9%(181억원)만 부담하면 될 것으로 봤던 국비와 지방비가 외려 61.5%(722억원)로 크게 늘었다. 매립사업에 사용된 2508억원은 별도다. 정치권에서는 막대한 예산 사용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 및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됐는지, 예산 운용과 대회 준비에 방만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잘못이 드러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국회도 2018년 12월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 특별법을 제정했을 뿐 사후 대처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21대 국회에서 한 차례 특별법 개정안이 나왔지만 일본식 한자어인 ‘감안’을 ‘고려’로 한 단어를 고치는 것이었다.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의 향후 활용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2018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 17회 잼버리가 열렸던 강원 고성 대회장은 세계잼버리수련장으로 탈바꿈했다.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잼버리 파행 사태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16일에는 탄핵 기각 후 처음으로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다. 이 장관의 행안위 출석은 약 6개월 만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하는 여성가족위원회도 여야가 의사일정을 협의 중이다. 여야 모두 책임자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국정조사 논의도 가능하다.
  • “난장판 한국 잼버리, 애초에 가지 말았어야” 욕먹는 영국 스카우트 대표

    “난장판 한국 잼버리, 애초에 가지 말았어야” 욕먹는 영국 스카우트 대표

    ‘영국 스카우트 대표는 난장판 잼버리에 아이들을 보낸 탓에 비난 받고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불똥이 영국 스카우트 대표에게도 튀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잼버리 참가를 취소하지 않은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 맷 하이드의 책임론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학부모 및 스카우트 활동가 사이에서는 폭염과 물난리, 그 밖의 건강상 위험 요소에 대한 경고가 사전에 제기됐음에도 한국행을 취소하지 않은 데 대해 하이드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러 안전 우려에도 왜 4500명의 대원을 한국 잼버리로 끌고 갔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하이드 대표의 책임을 추궁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스카우트 자원활동가인 그레이엄 영은 “영국 스카우트는 현지에 미리 사람을 파견해 이런 문제들을 예측할 수 있었다. 가장 예방적이고 용기있는 결정은 애초에 (한국 잼버리에) 가지 않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맨 꼭대기에 앉아 있는 하이드 대표는 영국이 사전에 올바르게 현장의 위험을 평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개적으로 상세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그가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원활동가 스튜어트 데이비드 역시 “(새만금) 캠프장이 잼버리 야영 목적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올바른 사전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한국 국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준비가 일정보다 늦었으며, 홍수가 나기 쉬운 야영지에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극심한 더위 및 습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된 것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10개월 후 그 예측은 적중했다”고 했다. 또 2017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한국이 “준비하라”는 스카우트의 모토를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이드 대표 “가기 전에도, 가고 나서도 우려 반복 제기했으나 약속 지켜지지 않아” 책임론에 직면한 하이드 대표는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사전에 제기한 여러 우려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이드 대표는 “가기 전에도, 가고 나서도 몇 가지 우려를 반복적으로 제기했으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용 식단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식사 제공 및 화장실 위생 개선, 폭염을 피할 그늘과 추가 의료 인력 마련에 대한 확언을 받았으나 모두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이번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에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참가자를 보냈다. 잼버리 참가비로 1인당 3500파운드(약 582만원)를 냈는데, 쿠키를 구워 파는 모금행사로 이 비용을 마련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침수된 야영지에서 들끓는 모기와 폭염, 음식과 위생 문제로 영국 대표단은 대회 이틀만인 4일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철수한 영국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영국 스카우트연맹이 버스 대절과 호텔 예약에 쓴 비용은 100만 파운드(약 16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하이드 대표는 영국 BBC와 로이터통신에 “앞으로 3~5년간 영국 스카우트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국힘, 잼버리 책임론에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하며 노력”

    국힘, 잼버리 책임론에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하며 노력”

    파행을 겪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책임 소재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의 책임 추궁에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를 멈춰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태풍 카눈의 상륙을 앞두고 스카우트연맹이 잼버리 대회 대원을 새만금에서 철수시켰다”며 “짧은 시간에 퇴영한 대원들의 숙소를 마련하고 대체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75세 총리가 화장실 청소까지 하며 잼버리 대회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대출 의장은 “민주당도 힘을 합해야 한다. 내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방탄용 공세는 패륜, 자해 정치”라며 “민주당이 소모적 정치공세에 몰두하다 잼버리대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진짜 후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3만 5000명의 인원과 숙식 공간을 며칠 내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 불린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자원 봉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청소년들이 안전사고 없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매진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는 청소년 축제로 정치적 논쟁 거리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도 민주당은 잼버리를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고속도로에 이어 정쟁 소재로 삼고 있다”며 “지금은 정치공세를 멈추고 청소년 안전에 매진할 때다. 부족한 점, 미흡한 점은 잼버리를 마치면 차근차근 살필 일이지 지금 여야가 다툴 일이 아니다”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잼버리 대회뿐만 아니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철근 누락 아파트 등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라며 “오송참사와 철근누락아파트 잼버리파행 모두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발생한 일이다. 아마 우리 정치사에서 최단기간 최대의 남 탓을 한 정부가 아닌가 싶다”라고 비판했다.한총리 “물 내리고 묻은 것 지웠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대회장 점검 도중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섰다. 한 총리는 ‘숙영장 중심부는 상태가 좋은데 외곽이 문제’라는 한 유럽 국가의 스카우트연맹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즉석에서 해당 지역을 점검했다. 이후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한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새만금잼버리 나라 망신 흑역사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새만금잼버리 나라 망신 흑역사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중도에 하차한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는 공항, 도로 등 지역개발 촉진이 목적인 국제행사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는 비판이 거세다. 새만금잼버리 개최 장소는 폭염, 태풍, 침수에 취약해 적지가 아니었지만 유치를 강행했고 이후 대비 마저 소홀해 ‘나라 망신 흑역사’를 기록했다는 뭇매를 맞고 있다. 개최지 확정 전 현지 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했던 세계스카우트연맹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송하진 지사 시절인 2017년 8월 유치에 성공한 새만금잼버리는 행사 자체 보다는 이를 계기로 개발이 더딘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목적이 사실상 더 컸다. 실제로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를 발판 삼아 예타 면제로 새만금국제공항건설사업을 추진하는데 성공했다. 새만금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를 현재 설계 중이다. 잼버리 개영에 맞춰 새만금 내부를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동서·남북도로도 완공됐다. 새만금잼버리는 실패했지만 전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새만금잼버리는 유치 당시부터 바다를 메워 조성한 부지라 그늘이 전혀 없고 혹서기인 8월 초에 추진되기 때문에 폭염대책이 가장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8월은 장마가 지나고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갯벌을 메운 부지라 지반이 약하고 침수할 가능성도 있어 적지가 아니라는 여론도 높았다. 하지만 전북은 국내 경쟁에서 강원도(고성)를 제치고 잼버리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실사단도 현지를 둘러보고 “새만금의 무한한 자연 인프라, 다이내믹한 과정활동,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체험, SMART 프로그램 등의 체험을 통해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마저 새만금지구 주변의 열악한 자연 여건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다. 어지간한 악조건은 잼버리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새만금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행사 개최에 대한 모든 주도권이 전북도에서 여가부와 잼버리 조직위로 넘어가면서 파행이 시작됐다. 전북도와 부안군 공무원들은 새만금잼버리의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주무 부처가 문체부가 아닌 여가부로 결정되면서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전북도는 새만금잼버리를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문체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정부 부처 내에서 존재감이 약한 여가부가 나서 행사를 맡았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여가부는 부처 폐지 마저 거론돼 새만금잼버리 준비에 힘을 쏟기에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4만 3000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데 정부 내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점도 큰 실책이다. 행안부 장관, 문체부 장관, 여가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가운데 행안부와 문체부는 숟가락만 얹었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잼버리가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책임은 정부도, 지자체도 아닌 조직위라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잼버리의 모든 행사 계획 수립, 예산 집행을 조직위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위도 세계스카우트연맹 내에서 발언권이 크지 않아 준비가 부실한 주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직위가 자연 조건 등 각종 문제점을 제시해도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결되지 못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잼버리 참가자들을 전국에서 영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나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실패로 끝난 새만금잼버리는 후유증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10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쓰고도 폭염, 화장실, 먹거리 대책 조차 제대로 못한 데 대해 ‘네 탓 공방’이 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북도 등 지자체는 행사를 주도한 여가부와 조직위 등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정부는 전북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반박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임 지사가 유치한 국제행사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개영식부터 행사장에서 숙식을 하며 현장 지휘를 하고 있으나 자칫 잼버리 실패의 오명을 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북도청 내에는 행사가 끝나면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원 감사, 검경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파다하다. 상하수도, 주차장 등 지원시설 공사를 맡았던 전북도 공무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전북도청 A 과장은 “이번 행사 관련,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국격을 떨어뜨린 실패한 국제행사의 후유증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치 귀추가 주목된다.
  • 잼버리 美 학부모 “여긴 소송의 나라…소송전 벌어지면 동참할 것”

    잼버리 美 학부모 “여긴 소송의 나라…소송전 벌어지면 동참할 것”

    ‘조기 퇴영’ 美 스카우트 대표단 한인 학부모“개영식날 환자 139명? 美의사 1000명 언급”“내 아이도 호흡 곤란, 실신…구급차 45분 걸려”“美대표단, 철수 전 학부모 전원과 줌 회의”“철수 이유 7가지 설명…화장실·샤워실 문제 결정적”“美학부모는 한국 원래 그런 나라라고 인식”“참가비 약 800만원, 현지서 환불 거론”“돈이 문제가 아냐…아이들 꿈의 행사 망친 것” 파행을 거듭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결국 새만금 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가운데, 미국 학부모가 소송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한인 참가자 학부모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소송의 나라”라며 “소송전이 벌어지면 동참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학부모 A씨는 “미국은 소송의 나라다. 남편과 소송전 가능성을 점쳤다. 돈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 꿈의 행사를 망친 누군가에게 묻고 따지고 싶다”며 “소송전이 벌어지면 동참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은 지난 6일 조기 퇴영 전 학부모 전원과 ‘줌’ 화상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조기 철수 배경으로 폭염 및 태풍 북상, 부실한 식사와 의료 대응, 화장실 및 샤워실의 비위생적 환경 등 7가지 이유를 들었다. 미국 대표단은 6일 오전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했다.A씨는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의 비위생적 환경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번으로 끝나면 모르겠는데 문제가 지속해 이어지는 걸 미국은 절대 용납 못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의료체계 문제도 컸다고 짚었다. 그는 “뉴스에서는 개영식날 발생한 온열환자가 139명이라고 했는데, 한국에 대표로 나간 의사는 대표단 화상회의 때 개영식날 10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아이도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는데 구급차는 45분 동안 오지 않았다. 병원에 실려 가서도 더 중증환자가 오면 침상에서 의자로, 또 의자에서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 앉았다. 결국에는 쫓겨나서 다른 데서 잤다더라. 미국 측 의사는 병원에서 하루 더 묵어야 한다고 했는데 한국 측에서는 나가라고 해서 실랑이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망신이다, 한국의 격이 떨어졌다고들 하는데 그건 한국 교민이 하는 얘기지 미국 현지 학부모는 그냥 이 나라는 원래 이런 나라구나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A씨는 미국 대표단 학부모 화상회의 때 환불 문제가 거론됐다면서 소송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참가비만 6100불(약 800만원)을 냈다. 여기에 준비 비용과 여비까지 꽤 많은 돈이 들었다. 회의 때 학부모 사이에서 환불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돈 문제가 아니다. 스카우트 대원에게 잼버리는 꿈의 행사다. 나이 제한이 있는 데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라 모든 아이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행사다. 다음 기회는 없다. 이 마지막을 망친 누군가에게 묻고 따지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소송의 나라다. 소송전이 벌어지면 우리도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동구, 주거 취약계층 ‘효사랑 집수리’ 1호점 준공

    성동구, 주거 취약계층 ‘효사랑 집수리’ 1호점 준공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효사랑 집수리’ 1호점을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효사랑 집수리는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의 건강, 안전 분야에 대해 거주자 맞춤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구만의 독창적인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반지하 주택을 전수조사했다. 이어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지난 6월 말 반지하 1679가구에 차수판과 역지변, 개폐가능방범창 등 침수방지시설을 지원하여 침수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전수조사 결과 안전에 취약한 등급을 받은 반지하 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인 독거 어르신이 거주하는 성수동 반지하 주택에 대해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어르신 맞춤형 ‘효사랑 집수리’ 사업을 추진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의 화장실에는 세면대가 없어 불편이 컸다. 이번 집수리를 통해 세면대와 변기, 스마트 환풍기를 새로 설치했다. 또 튼튼한 창호를 달고 외벽 단열공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반지하 주택인 만큼 차수판과 개폐가능방범창, 침수 및 화재경보기도 설치해 침수는 물론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에도 대비했다. 어르신의 이동 편의를 위한 집수리도 추진했다. 미끄럼방지 타일을 깔고 변기에 안전 손잡이도 설치했다. 우리나라 대표 주거개선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서 지난 30년간 시공 노하우를 살려 빠르게 설치를 마쳤다. 구는 효사랑 집수리 1호점 준공과 더불어 임대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임차인의 임대료를 5년간 동결하는 등 거주권 보장을 담은 상생협약을 맺어 주거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도 힘썼다. 이번 효사랑 집수리에 참여한 유모(80)씨는 “처음에는 짐도 많고 집을 오래 비우기 부담스러워 고민했다”면서도 “이제는 새집으로 변신한 내 집에서 5년간 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주거환경개선사업에 공감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한국해비타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촘촘하게 살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마포구,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절반 감축 추진

    마포구,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절반 감축 추진

    서울 마포구가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 부문의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2030년까지 기준 배출량 대비 50% 감축하는 목표관리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시설은 구청사와 주민센터를 포함해 마포구가 소유하거나 임차 사용 중인 30개 시설이다. 친환경 차량을 제외한 180대도 목표관리제 대상에 포함된다. 구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매년 2%포인트 올려 2030년까지 목표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기준배출량 대비 34%에서 올해는 36%로 상향 조정했다. 구는 매달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관리대장을 작성해 관리하고 에너지 관리 총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공건축물은 ▲공공기관 냉난방 적정온도(여름 28도, 겨울 18도) 유지 ▲중식시간 및 퇴근 1시간 전 냉난방 정지 ▲LED 조명, 고효율 보일러 등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사용 권장 ▲복도, 화장실 등 실내 조명 50% 소등을 실천하고 있다. 차량은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 교체 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구매를 유도하는 방안이 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여름철 복장을 간소화하고 컴퓨터 절전 상태를 설정하고, 불필요한 조명은 끄는 에너지 절약 습관을 홍보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재해가 심각한 만큼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며 “구는 소각 제로가게를 통해 소각 쓰레기를 감축하고 올바른 환경 의식을 기르기 위한 마포 환경학교를 활발히 운영해 ‘탄소제로 마포’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구준엽 오열 “돈 없어서 서희원과 결혼했고 최근 이혼했다고…”

    구준엽 오열 “돈 없어서 서희원과 결혼했고 최근 이혼했다고…”

    가수 구준엽이 최근 녹화를 마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대만 금잔디’ 서희원과 꿀 떨어지는 대만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구준엽은 “23년 전에 못 해준 걸 갚는 것”이라며 녹화 중 오열했다. 구준엽은 “(서)희원이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대면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러브스토리와 서희원 매니저가 촬영했다는 두 사람의 재회 영상도 공개됐다. 구준엽은 영상을 보며 녹화 중 오열했고, 김국진은 “진짜 드라마는 구준엽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구준엽은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와 처가 식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다 보니 요리 실력이 늘었다며, 아내를 화장실까지 안아서 데려다주는 것은 물론, 새벽에 배고프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라면도 정성껏 끓여준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최근 결혼 후 대만을 떠들썩하게 만든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준엽은 “제가 돈이 없어서 희원이와 결혼했고 희원이 돈을 훔쳐서 서울로 도망갔고 최근엔 희원이랑 이혼했고 희원이가 전남편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등 시기하고 음해하는 분들이 생겼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속마음도 공개했다는 후문이다.
  • “잼버리 야영장 가장 큰 문제는 ‘이것’”… ‘예산 1100억’ 어디에 쓰였나 보니

    “잼버리 야영장 가장 큰 문제는 ‘이것’”… ‘예산 1100억’ 어디에 쓰였나 보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린 전북 부안금 새만금 영지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온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현장의 문제점을 세세히 지적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국 로이터통신, BBC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 대표는 “우리는 폭염 뿐만 아니라 위생과 음식에 대해서도 우려해야 했다”면서 “특히 화장실을 충분히, 자주 청소하지 않는 점이 걱정됐다. 그곳(화장실)은 안전하지 않았고 쓰레기도 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식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특히 필요한 음식을 제대로 얻지 못해 적게 먹을 수밖에 없는 단원들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청소년들과 성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하이드 대표는 BBC에 “(현장에는) 그늘이 부족했고, 의료 서비스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철수 후 서울 호텔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비용이 100만 파운드(약 16억 6000만원) 이상”이라면서 “이는 향후 3~5년간 영국 스카우트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영국 대표단 4000명 이상이 안전을 위해 철수 결정을 내렸고, 미국 대표단이 그 뒤를 따랐다”고 보도했다.  화장실 청소 직접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 잼버리가 열린 새만금 영지에서 화장실과 샤워실이 지저분하고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직접 대회장을 찾아 화장실을 점검하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직접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 총리는 6일 조직위 관계자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총리실은 한 총리가 직접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잼버리 운영위 측은 각종 구인구직사이트를 통해 잼버리 대회장의 화장실 청소 등을 담당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알바 등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 잼버리 현장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업무는 화장실·샤워실 청소 등 미화에서부터 식사 서빙, 텐트 철거 등까지 다양했으며,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의 경우 ‘일급 20만원’으로 다른 업무 대비 높은 급여로 책정돼 있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일당 12만 5000원을 지급한다는 잼버리 미화 알바 구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잼버리 예산 1100억 원…어디에 쓰였나 한편,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예산은 1170여억 원으로 알려졌다.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무려 74%를 차지하는 869억 원이 조직위 운영비로 잡혔다.  반면 화장실·샤워장 등 야영장 시설 조성에는 이보다 적은 129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인 돈은 656억 원이지만, 수백억 원을 들였다고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현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합해도 조직위 운영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잡음으로 시작해 파행에 가까워졌던 202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청 예측에 따라 8일(오늘) 오전부터 대회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야영장을 떠난 이들은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 英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비 1인 600만원…모금으로 마련했는데 추가 비용이…”

    英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비 1인 600만원…모금으로 마련했는데 추가 비용이…”

    영국 스카우트연맹의 맷 하이드 대표는 대원들이 이번 잼버리 참가에 약 3500파운드(582만원)씩 지출했으며, 모금 활동으로 비용을 마련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 BBC와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래 스카우트 대원들은 잼버리 참가를 앞두고 학교와 지역에서 핀이나 쿠키를 만들어 파는 모금 행사를 벌이곤 한다. 올라프 클레이튼은 딸 가브리엘라(16)가 참가비를 마련하려고 18개월간 빵을 구워 팔고 영어를 가르치고 식당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와 문화 공부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이드 대표는 BBC에 호텔 이동으로 인한 비용이 100만 파운드(약 16억 6000만원) 이상이며, 앞으로 3∼5년간 영국 스카우트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스카우트가 현장 상황에 관해 계속 우려를 제기했고, 일부 개선이 이뤄졌지만, 너무 작고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하이든 대표는 현장 여건에 대해 그늘 부족, 식이요법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음식 미비, 위생 열악, 의료 서비스 불충분 등 네 가지 측면에서 레드라인(위험 수위)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주최 측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가기 전부터, 그리고 행사 중에 이런 우려 일부를 되풀이해 제기했고, 시정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천명이 사용한 화장실이 정기적으로 청소되지 않는 걸 상상해보면, 어떤 상황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라의 아버지는 “(딸이) 조기 철수하게 돼서 매우 속상해했지만 위생 상태와 날씨가 급격히 나빠져 야영장을 떠날 때쯤엔 끔찍했다”며 “아이들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딸은 땅에서 웃긴 게 나왔다면서 침대 밑에 뱀이 있었는데 다행히 방글라데시 대원들이 처리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전쟁 같은 경험을 하고 많이 배웠을 테니 그런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런 행사를 주최한 한국의 명성에 관해선 별로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이드 대표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성인 자원활동가들에게도 안전하지 않았다”면서 “행사 준비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독립적인 조사 검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BC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장에 도착하기 전인 지난 달 31일 영국 스카우트연맹이 대원 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조사 결과 우리가 기대한 만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나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 이메일에는 “시설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돼 있었다. 한 대원의 아버지 빈센트 블러드는 BBC에 행사 2주 전 비가 오며 새만금에 홍수가 났을 때 우려가 이미 나왔다고 지적했다. 리버풀 출신 존 콜먼(57)은 17세 딸의 생일을 행사장에서 축하할 수 있겠다 싶어 온 가족이 모금에 매달려 3500 파운드를 모금해 “일생의 여행”을 보냈는데 “우리가 지불한 값을 못했다. 재앙이 됐다”고 어이없어 했다. 하이드 대표는 다만 영국 스카우트의 비상 대책은 서울 프로그램 참여에 초점을 맞췄으므로 대원들은 여전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최대 참가국으로, 청소년과 인솔자 포함 44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4일 야영장 철수를 결정하고 5일부터 서울 호텔로 이동했다. 잼버리 참가자 전원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8일 오전 10시부터 야영지에서 비상 대피한다. 사실 우리가 손님 대접에 소홀했으니 책임지고 사과할 일은 맞지만 과연 스스로 영지를 이탈해 발생한 추가 비용까지 부담해달라는 것인지, 하이드 대표의 발언 속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태풍 때문에 전원 이동 결정을 따라 움직이는 150여개국과 영국, 미국은 경우가 다르지 않느냐는 것이다.
  • 편견·낙인이 키우는 병… ‘정신질환 치료 인프라’ 새판 짜자[마음의 정책]

    편견·낙인이 키우는 병… ‘정신질환 치료 인프라’ 새판 짜자[마음의 정책]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일부가 정신과 진단을 받고 치료를 거부한 환자들로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자 치료와 관리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행인을 무차별 공격한 최원종(22)은 3년 전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지만 스스로 치료를 중단했고, 지난 4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역시 2년 전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16년 서울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과 오패산 터널 총격 사건, 2018년 경북 영양군 경찰관 피습 사건과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2019년 임세원 교수 사건과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올해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대전 고교 교사 피습 사건 모두 치료를 중단한 중증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강력 사건이었다. 전문가들은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낙인을 찍고 치료·회복 지원 노력은 게을리한 결과가 또다시 참사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조기 치료, 꾸준한 관리, 위기 상황 시 응급입원이 제때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는 비극이었다는 뜻이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7일 “중증 정신질환자에 의한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질환을 특정해 보도하는 행태, 이로 인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질환을 숨기고 쉬쉬한다. 편견이 없어져야 치료 체계도 발달하는데 중증 정신질환은 출발부터 이런 기반 자체가 무너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신질환 진단을 받을 경우 사회적 낙인이 가중되는 데 비해 복지서비스 혜택은 사실상 전무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신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이 법이 보장한 장애인 활동 급여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정신건강복지법 적용을 받는 정신장애인에게 장애인복지법까지 적용하면 ‘중복 적용’이 된다며 정신장애인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이 규제는 지난해 12월 들어서야 폐지됐다. 사회적 편견만 문제가 아니라 법적 차별도 실재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면허·자격을 제한한 법률은 36개에 이른다. 2018년 인권위가 27개 법안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는데, 5년간 개선은커녕 자격 제한법이 더 늘었다. 이 가운데는 ‘정신질환자는 사회복지사가 될 수 없다(전문의가 인정하는 경우는 예외)’고 명시한 보건복지부 소관 사회복지사업법도 있다.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거주·치료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업조차 어려운 사회적 제약 탓에 정신장애인의 절반 이상(57.6%)이 무직자다. 정신장애를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커밍아웃’을 하기보다 질병을 숨기는 편이 정신질환 당사자에게는 더 이로운 것이다. 가족들도 당사자가 정신병원에 감금돼 지역사회에 발붙이지 못할까 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에 나타난 우리나라 정신장애인 평균 입원 기간은 2018년 기준 176.4일이다. OECD 평균(31.85일)의 5배가 넘는다. 게다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한국의 범죄현상과 형사정책’ 보고서에서 2021년 기준 정신장애 범죄자의 약 80%가 독신으로 살고 있으며, 약 78% 정도가 빈곤층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집계했다. 20~30대에 발병하기 때문에 경제·사회 활동을 하지 못해 늙은 부모가 장년의 정신장애인을 부양하는 사례가 많다. 챙겨 줄 가족이 없거나, 있더라도 지지 기반이 약한 상황이다. 정신건강 전문의들에 따르면 중증으로 악화해 입원할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가 병원에 오지 않을 때 사전에 연락하고 찾아가는 전문 서비스, 증상 악화 시 단기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정신질환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보건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편견 해소다. 환자가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정신질환 치료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에서 “국내 정신병원의 병상은 2017년 6만 7000개에서 2023년 5만 3000개로 급감했다”며 “비현실적인 수가 시스템 때문에 급성기 정신질환을 담당하려는 병원 수가 줄고 있어 그 피해를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겪고 있다”고 밝혔다.
  • 1171억 중 야영장에 395억… 운영비 740억도 대부분 사업비

    1171억 중 야영장에 395억… 운영비 740억도 대부분 사업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총사업비 1171억원 중 야영장 조성에 투입된 금액이 395억원이라고 잼버리조직위원회가 7일 공개했다.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고도 화장실 청소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다. 조직위는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도 대부분 야영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2018~2023년 잼버리 사업비로 국비 303억원, 전북도비 419억원, 자체 예산 399억원, 기타 50억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잼버리 초반 온열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부실한 식사와 비위생적인 화장실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특별교부금 30억원이 더 투입됐다. 행사 이전까지의 총사업비 중 야영장을 조성하는 데에 사용된 금액은 395억원이다. 세부 내역으로는 전북이 상·하수도와 주차장,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과 대집회장, 강제배수시설 조성 등을 맡아 야영장 조성액 중 가장 많은 265억원을 투입했다. 조직위가 투입한 전체 금액은 870억원으로, 이 중 야영장 조성 등 시설비에 투입된 금액은 130억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화장실 330곳, 샤워장 300곳 등 상부 시설을 설치하는 데에 119억원이 투입됐고 침수에 대비한 쇄석 포장에 11억원이 들어갔다. 조직위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55억원과 29억원이 할당됐다. 남은 656억원은 사업비에 투입돼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였다. 참가자들의 급식과 운영요원을 위한 식당 운영 등에 121억원, 잼버리 프로그램 운영비에 63억원이 투입됐고 텐트와 매트, 취사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에 59억원이 들어갔다.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 당장 3만 7000명 짐 싸는데…수도권서 숙소 구하기 ‘진땀’

    당장 3만 7000명 짐 싸는데…수도권서 숙소 구하기 ‘진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정부의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로 했지만 숙소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 등은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7일 ‘1만 5000명+α’를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긴급히 마련했지만 정부가 이날 오후 늦게 단체로 수용 가능하고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등으로 기준을 바꾸면서 숙박시설 규모가 수천명 선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안부와 교육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인천·대전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회의를 열고 새만금 숙영지에 남아 있는 잼버리 참가자 3만 7000여명을 수도권 등으로 대피시킬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천안 지역 등에서 샤워시설, 화장실, 식당 등을 갖춘 고교·대학 기숙사, 기업·종교기관 연수원, 군 시설 등을 취합하고 실제 사용 가능성 등을 점검한 뒤 조직위와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1차 기초조사에서 1만 5000명 수준의 숙소를 파악했지만 정부가 공공기관 연수원이나 대학교 기숙사 등 단체로 관리가 가능한 시설에 우선 배치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면서 “이에 다시 숙소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고 당초보다 수용 인원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어 “샤워시설 등 편의성, 식사 제공 가능 여부, 단체활동 편의 제공 등 여러 고려 사항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1만 5000명 이상이 머무를 수 있는 숙박 장소를 확보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늦은 오후 회의에서 행안부는 단체 수용 가능한 시설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새 가이드라인으로 내놨다”면서 “이에 대학 기숙사 등을 중심으로 숙소를 급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시 안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은 수천명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이나 종교기관 연수원뿐 아니라 수도권 예비군 훈련장 등 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군 시설은 시설 편의성이 떨어져 또 다른 논란이 벌어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체육고등학교와 공립 고등학교 4~5곳의 기숙 시설을 활용해 1일 약 1500명의 숙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지난 5일부터 서울에 머물고 있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한강 수상스포츠 체험과 남산 야간 트레킹 등을 즐겼다. 영국 대원들은 앞으로 소그룹 형태로 서울을 자유롭게 관광할 예정이다. 시는 대원들에게 서울관광패스(DSP·디스커버서울패스)를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운영 미숙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화장실 청소 등을 요구하는 ‘잼버리 알바 급구’ 글이 대거 올라왔다. 7일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알바 등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 잼버리 현장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업무는 화장실·샤워실 청소 등 미화에서부터 식사 서빙, 텐트 철거 등까지 다양하다.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의 경우 일급이 20만원으로 다른 업무 대비 높다.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근무한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일당 12만 5000원을 지급한다는 잼버리 미화 알바 구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근무 형태는 오전 조(06:00~14:00)와 오후 조(13:00~21:00) 등 총 2개조로 나뉜 경우도 있으며, 업체측에서는 5일 연속 근무 가능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현장 방문한 한덕수 총리 최근 잼버리 행사 현장에서 화장실 청소 상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겼다. 특히 한 총리가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는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지시했다. 이후 조직위원회 측은 전북도·김제·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하지만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된 공무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등 화장실 관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잼버리 1100억 예산 제대로 쓰였나…74%가 ‘운영비’ 이날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무려 74%를 차지하는 869억원이 조직위 운영비로 잡혔다.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는 235억원이 편성되는 데 그쳤다. 대집회장 조성과 행사 무대 설치에 30억원, 교육장 조성에 36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화장실·샤워장 등 야영장 시설 조성에는 이보다 적은 129억원을 썼다. 현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합해도 조직위 운영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조직위는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도 대부분 야영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라고 해명했다. 조직위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55억원과 29억원이 할당됐다. 남은 656억원은 사업비에 투입돼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였다. 참가자들의 급식과 운영요원을 위한 식당 운영 등에 121억원, 잼버리 프로그램 운영비에 63억원이 투입됐고 텐트와 매트, 취사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에 59억원이 들어갔다.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대회가 마무리된 뒤 그간의 투입된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예상된다.
  • 남성 군복 입고 싸웠는데…우크라 여군 하계 군복 첫선

    남성 군복 입고 싸웠는데…우크라 여군 하계 군복 첫선

    500일을 훌쩍 넘긴 러시아와의 전쟁 동안 열악한 물품 지원에 고통받고 있던 우크라이나 여군에게 여성 전용 군복이 지급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여군을 위한 하계 군복이 사상 처음으로 승인돼 조만간 지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새롭게 우크라이나 여군에게 지급된 군복은 여성 체형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놀랍게도 그간 여군들은 남성들의 군복을 함께 입어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자원 입대자수가 대폭 늘어나 현재 우크라이나의 여군 수는 4만 2000명에 달하며 이중 5000명 정도는 최전선에서 복무하고 있다.이처럼 여군의 숫자는 대폭 늘었으나 문제는 여성에게 필요한 물품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여성에게 맞는 군복이 부족했다. 여군 상당수가 너무 큰 군복, 군화, 방탄조끼를 입고 복무하고 있는 것. 알리나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한 여성 군인(28)은 “너무 큰 군복이나 군화를 신으며 전장에서 중요한 순간에 빠른 이동을 방해한다”면서 “가장 힘든 것은 육군 표준인 30파운드 무게 방탄조끼를 입고 달리는 것인데 가슴이 있는 여성 몸에 맞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한 생리대 등 부족한 여성용품과 화장실 등 용변을 보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줄리아라는 이름의 한 여성 군인(24)도 “우리 모두 방광염이나 난소 염증과 요통에 걸렸다”면서 “전쟁 1년 후 우리는 온갖 종류의 건강 문제를 겪고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가 공론화되자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나서 여성을 위한 물품 제작에 나섰고 이번 군복이 그 첫번째 성과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여러 테스트를 거쳐 제작된 새 군복이 여군들에게 지급될 것"이라면서 "여성용 방탄조끼도 현재 개발 중으로 이미 첫번째 샘플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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