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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박근혜 정부 시절 대기업 자금으로 친정부 시위나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보수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박근혜 정부 시절 대기업 자금으로 친정부 시위나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보수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박근혜 정부 시절 대기업 자금으로 친정부 시위나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보수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박근혜 정부 시절 대기업 자금으로 친정부 시위나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보수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서울포토] ‘화이트리스트 의혹’ 허현준 전 행정관 법원 출석

    박근혜 정부 시절 대기업 자금으로 친정부 시위나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보수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특검 “조윤선 1심 무죄는 위법” 날 선 공격

    특검 “조윤선 1심 무죄는 위법” 날 선 공격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는 다수의 증거가 있는데도 1심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7월 27일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석방된 뒤 82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수석,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항소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 전 수석이 지원배제 업무를 인수하거나 이를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 등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특검팀은 조 전 수석의 전임자인 박준우 전 정무수석이 “(업무 인수인계 중 블랙리스트 이야기가 나오자) 조 전 수석이 표정이 어두워지며 ‘이런 일도 다 해야 하느냐’고 말했고, ‘대통령이 다 챙긴다’고 답했다”는 진술을 들어 원심 판결을 반박했다. 특검팀은 특히 “당시 정무수석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통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업무를 했다”면서 “조 전 수석 부임 후 화이트리스트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건 블랙리스트 업무도 충실히 이행했음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전 수석 측은 “검찰 수사의 첫 단추에 문제가 있다”면서 수사의 단초가 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를 받아 본 시점이 2014년 6월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5월이었고, 이는 조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부임하기 전이어서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또 “1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제 단체에 대한 조치 내역과 관리 방안을 서면으로 보고받은 걸 인정했지만 김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정점에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대통령이 핵심 내용을 보고받은 게 인정되는데 범죄 증거로 쓰이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며 향후 박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도 주요 쟁점으로 다툴 것을 예고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1심에서 각각 2년 6개월 실형을 받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적폐 수사 대상에 제한이 없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전 정권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특정인을 배제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 검찰의 칼끝이 전 정권의 핵심 인사를 겨냥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전 정권 관련 사건은 노무현 정부 사건 1개, 이명박 정부 사건 2개, 박근혜 정부 사건 3개 등 6개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세월호 당일 청와대 상황일지 조작 사건이 수사 대상으로 추가됐다. 화이트리스트 사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을 동원해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해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게 한 것으로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맡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 상황 보고일지와 국가재난 위기관리 지침이 사후 조작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문서 훼손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최초 보고시점이 30분 늦춰진 것으로 기록된 허위 문서 작성을 누가 했는지가 수사의 관건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최근 ‘BBK 주가 조작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 국정원 댓글과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는 ‘키맨’으로 불리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긴급체포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10년 만에 다시 진행해야 하는 BBK 주가 조작은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사의 주가를 조작한 이 사건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와 동업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검찰 수사 결과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됐고, 김경준씨는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징역 8년형을 살았다. 검찰은 BBK를 통해 옵셔널벤처스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다스가 김씨를 압박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로부터 140억원을 받아 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다시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10년 전 마무리 된 사건을 다시 꺼내 들어 수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검찰로서는 쉽지 않은 숙제”라고 예상했다.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도 자유한국당이 8년 만에 다시 끄집어내면서 수사에 들어간다. 2009년 검찰이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노 전 대통령 일가가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이 불거졌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한국당은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3일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됐다. 문 총장은 “추가로 고발이 들어온 건을 지난 9월 형사1부에서 기각해 형사6부에 배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개혁 방안의 하나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급자의 지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최종 결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자치경찰제 등 지방분권에 맞춘 형사소송법의 변화를 연구할 태스크포스(TF) 팀을 곧 발족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야당 낙선운동 개입한 허현준 전 행정관 구속되나

    야당 낙선운동 개입한 허현준 전 행정관 구속되나

    직권남용, 국가공무원법, 선거법 위반 혐의...18일 구속여부 결정 지난 박근혜 정부시절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정부를 옹호하는 시위를 벌이도록 하고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보수단체를 동원한 의혹을 사고 있는 허현준(49)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구속여부가 18일 결정된다.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초동 법원 청사 319호 법정에서 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갖는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허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전 행정관은 지난 정권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소속 대기업들과 접촉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하던 보수 성향 단체들에 지원금을 주도록 요구한 이른바 ‘화이트 리스트’ 의혹에서 핵심 실행자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억대의 지원금을 받은 보수단체들이 야당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허씨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12~13일 허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허씨는 이에 대해 “대기업에 자금 지원을 압박한 적이 없고 전경련에 어려운 민간단체를 도와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적은 있다”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2일 만에 항소심 출석한 조윤선 “성실히 임하겠다”

    82일 만에 항소심 출석한 조윤선 “성실히 임하겠다”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항소심 재판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열리는 블랙리스트 사건 2심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27일 1심 판결이 난 후 조 전 장관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82일 만이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청와대 캐비넷 문건이 나왔는데 블랙리스트 혐의를 부인하느냐’,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거나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가 기업들에 요구해 보수단체에 돈을 대주고 친정부 시위 등을 조장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대상이 된 상태다. 조 전 장관은 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야당 낙선운동’ 개입 정황 포착…허현준 구속영장

    박근혜 청와대 ‘야당 낙선운동’ 개입 정황 포착…허현준 구속영장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보수단체를 동원해 야당 정치인들을 겨냥한 낙선운동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관련 혐의를 적용해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보수단체에 돈을 대 주고 친정부 시위 활동 등에 동원했다는 ‘화이트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일부 보수단체 인사들과 낙선운동을 논의한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월드피스자유연합 등의 보수단체들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낙선운동을 전개했다. 이 단체들은 낙선운동 시기를 전후해 전국경제인연합 등으로부터 억대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전경련을 비롯해 여러 대기업과 접촉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하던 보수 성향 단체들에 지원금을 주도록 요구하는 과정에 핵심 실행자 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허 전 행정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외에도 낙선운동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12∼13일 허 전 행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허 전 행정관은 “대기업에 자금 지원을 압박한 적이 없고, 다만 전경련에 어려운 민간단체를 도와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적은 있다”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화이트리스트’ 허현준 전 행정관 소환…영장청구 임박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대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실무자인 허현준(49)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3일 검찰에 소환됐다. 전날에 이어 허 전 행정관을 부른 검찰은 어버이연합 등을 통한 관제데모를 누가 지시했는지, 보수단체 지원에 대기업이 연계된 경위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캤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수사결과를 내놓으면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LG·현대차 등이 마련한 68억여원이 청와대가 지정한 보수단체로 흘러갔다고 발표했다. 이날도 허 전 행정관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에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시민단체에게 정부 정책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이지 데모를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국민소통비서관실의 고유 업무인 만큼 통상적인 업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전경련·대기업에 압력을 넣은 허 전 행정관에 직권남용, 강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한 허 전 행정관의 상관이었던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소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종북 생태계 척결 추진하라” 문화계 탄압 지휘한 박근혜 비서실장

    “종북 생태계 척결 추진하라” 문화계 탄압 지휘한 박근혜 비서실장

    박근혜 정부 당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종북 생태계 척결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라”거나 “민간단체에 많은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상당 부분이 종북 좌파세력에 의해 점유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문화계 ‘탄압’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12일 한국일보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 중 2015~2016년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사항 이행 및 대책(안)’ 발췌본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은 ‘문화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방안’을 직간접적으로 지시하고, 정권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보수 문화 단체를 활용하거나 지원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한 뒤 국가기록원으로 넘긴 자료를 열람하고 발췌본을 만들었다. 발췌본을 보면 2015년 3월 9일 당시 이 실장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종북 생태계 척결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지시 사항에는 협동조합 등 정부 보조와 지원급 차단책, 산하단체 취업 근절, 정부 위원회와 공공기관임원·심사위원 배제 등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됐다. 약 2주 뒤인 25일 이 전 실장은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을 지목해 지시를 내렸다. 이 전 실장은 “민간단체에 많은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상당부분이 종북 좌파세력에 의해 점유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이 어떠하고 어떻게 되고 있는지, 특히 문화관련 단체 지원에 대해 면밀히 스크린 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없도록 로우키(low-key)로 차분히 진행하라”는 단서를 덧붙였다. 문화계 ‘탄압’ 사실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은밀한 조사를 당부한 것이다. 이후 회의에서도 이 전 실장은 문화단체 재정 지원을 점검하라는 노골적인 지시를 반복적으로 내렸다. 이 전 실장은 “각 부처가 재정을 지원해주고 있는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점검하라”고 지시(2015년 5월 15일)하는가 하면, 추가경정예산을 앞두고는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예산으로 예술계 비판단체를 지원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단체의 활동 내용과 성향을 분석한 후 지원여부를 결정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건에서는 이 전 실장이 정권에 우호적인 보수단체는 선별해 지원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2015년 3월 18일 이 전 실장은 교문수석에게 “뮤지컬 꽃신이라는 단체가 파독광부, 파독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독일 아리랑’(가칭)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건전 뮤지컬’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영화 ‘국제시장’과 같은 건전뮤지컬로 육성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고 법 테두리 내에서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반대로 정권에 반하는 단체에는 가혹했다. 이 전 실장은 2015년 7월 15일 국가보안법 폐지를 다룬 영화 ‘불안한 외출’에 대해 “영화가 국립 충남대와 수원시립박물관 등 공공기관에서 상영 중이라고 하는데 이는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교육부와 문체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며 사실상 배제 지시를 내렸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신애 드레스, 제2의 오인혜? ‘파격 드레스 선택 이유’ [부산국제영화제]

    서신애 드레스, 제2의 오인혜? ‘파격 드레스 선택 이유’ [부산국제영화제]

    서신애 드레스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아역 출신 배우 서신애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노출이 있는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걸었다. 2004년 6세 나이에 우유 CF로 데뷔, 대표적인 아역 배우로 사랑을 받았던 그의 다소 파격적인 모습은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서신애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레스는 서신애와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고른 것이다”며 “서신애가 올해 스무살이 됐다.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싶어 성숙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골랐다”고 전했다. 성숙한 분위기의 의상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그간 서신애는 수차례 방송·인터뷰 등을 통해 아역 배우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서신애는 지난 7월 JTBC ‘비정상회담’에서도 ‘너무 어려 보여서 고민인 나’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며 “동네 마트를 지나가는데 할머니가 제게 길을 물으셔서 알려드렸다. 근데 저한테 ‘초등학교 몇 학년?’이라고 물으시더라. 조금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올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일간 75개국에서 초청된 30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수는 지난해(69개국 299편)와 비슷하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며, 폐막작은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개막작과 폐막작이 모두 여성 감독의 작품이 선정된 것은 영화제 출범 이래 처음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시간 조작’…검찰 수사 본격화, 박근혜 구속 연장에 영향?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시간 조작’…검찰 수사 본격화, 박근혜 구속 연장에 영향?

    청와대가 12일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고의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수뇌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뇌부가 이런 조작을 지시했거나 보고받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이들을 둘러싼 또 다른 형사 책임 및 사법적 판단 문제가 대두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 정부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침몰 현황 ‘1보’ 보고서를 받고 세월호 참사를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으로,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우선 수사 대상은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전 주중대사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시 상황보고에 관여했던 청와대 실무진의 조사도 불가피하다. 한편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김관진 전 안보실장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불법 변경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14년 7월 말 김관진 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 분야는 안보실이 재난 분야는 안전행정부가 관장한다고 불법적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를 거쳐 박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뒤따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탄핵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 측은 사고 신고가 오전 8시 52분쯤 소방본부에 접수됐고 국가안보실이 사고 사실을 인지한 게 9시 19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왜 약 41분 늦은 오전 10시가 돼서야 첫 보고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당일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호성 전 비서관, 윤전추 등 보좌진이 TV 보도를 통해 9시 19분쯤 세월호 사고를 인지했다고 밝혔으며 국가안보실은 9시 24분쯤 청와대 직원들에게 사고 상황을 전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수사 결과 이런 조작 정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당시 청와대 수뇌부의 사법적 책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정농단’ 수사에 준해 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이날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적 사례”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윤석열 지검장 체제의 서울중앙지검이 사실상 국정농단 및 적폐청산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의혹 사건도 윤 지검장이 지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가정보원·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사건 등 굵직한 현안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중앙지검이 맡은 수사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 수사팀은 국정원 수사팀 이외의 부서를 중심으로 꾸려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최고 수뇌부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건의 파문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김장수 전 안보실장과 김기춘 전 실장 등 박 정부 청와대와 정부 책임자들은 국회에서 오전 10시에 최초 서면보고가 이뤄졌다고 답변한 바 있다. 조작 사실을 알고서도 이런 답변을 했다면 위증에 따른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지침 불법 변경 의혹에 연루된 김관진 전 안보실장 역시 사실관계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적 책임을 넘어 국민 전체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불분명했다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헌재의 파면 결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이번에 드러난 결과를 보면 ‘세월호 7시간 30분’으로 의혹 시간은 더 늘어나게 됐다. 이번 사안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재발부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다.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16일 밤 12시 종료될 예정이다. 법원은 구속영장 재발부 여부를 13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날 발표된 의혹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재발부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그러나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재판부에는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만약 이번에 석방된다고 해도 별건 수사를 통해 추가 구속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화이트 리스트’ 허현준 전 靑 행정관, 검찰 출석

    [서울포토] ‘화이트 리스트’ 허현준 전 靑 행정관, 검찰 출석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화이트 리스트’에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英 출신 IS ‘화이트 위도우’, 美 드론 공격으로 사망

    英 출신 IS ‘화이트 위도우’, 美 드론 공격으로 사망

    영국 출신의 여성 테러범 샐리 존스(50)가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존스가 지난 6월 이슬람국가(IS)의 수도 락카를 탈출하다 미군의 드론 폭격으로 12세 아들과 함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화이트 위도우'(White Widow·백인 과부)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존스는 원래 영국 켄트 주에서 두 아이를 홀로 키우던 평범한 싱글맘이었다. 과거 락 싱어로 활동하기도 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그녀는 2013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IS 대원인 주나이드 후세인과 결혼하기 위해 둘째 아들만 데리고 시리아로 떠났다. 이후 존스는 뛰어난 해커였던 남편 후세인을 도와 SNS로 서구 소녀들을 시리아로 회유하는 일을 담당해왔다. 2015년 후세인이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숨진 이후, 존스는 영국 등에 테러 공격을 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화이트 위도우'로 악명을 떨쳐왔다. 이 때문에 존스는 미 정부의 ‘특별 지정 국제 테러범’ 리스트에 올라 미국과 영국 뿐만 아니라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는 다른 국가의 표적이 되어왔다. 존스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폭격으로 인해 그녀의 죽음을 실제로 확인하기 힘든 점과 아들 조조 딕슨(12)의 생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의 추적을 받아오던 존스는 락카를 벗어나 인근 도시로 피신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아들 딕슨이 현장에 함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IA 측도 "폭격 현장에서 그녀의 DNA 채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100% 존스의 죽음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언론은 존스가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어린 아들도 함께 죽은 점에 대한 비난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이 사실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경우회 등 보수단체도 압수수색 옥도경·연제욱 전 사령관 소환 이상돈 의원 심리전 피해자 조사박근혜 정부가 대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도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1일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기조실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2015~2016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과 150차례 이상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간부가 특정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을 직접 압박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검찰에 넘긴 ‘화이트리스트’ 의혹은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 자금 68억여원을 걷어 보수단체에 건넨 부분에 한정돼 있었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는 이명박 정부를 넘어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국정원이 관제데모에 깊숙이 개입했는지 여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검찰은 청와대 등의 지시를 받고 집회를 연 퇴직경찰관 모임 ‘경우회’, 애국단체총협의회,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보수단체 사무실도 무더기로 압수수색했다. 특히 경우회는 관련법상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반국가 종북세력 규탄 국민대회’ 등 집회를 열고 야당을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해 비판을 받아 왔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구재태 전 경우회장의 경우 경우회 자금을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12일 ‘관제데모’ 실무를 담당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을 재소환해 윗선이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허 전 행정관이 소속된 국민소통비서관실은 당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지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정원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과 관련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사령관으로 근무했고 옥 전 사령관은 후임으로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를 지휘했다. 두 사람은 이미 정치 관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수사에서는 당시 활동을 김관진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는지가 핵심이 됐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뒤 소환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이날 국정원 심리전의 피해자로 검찰에 나온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관여를 넘어 민간인을 사찰하고 겁박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상식적으로 (심리전 활동이) 청와대에 보고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6월 무렵 국정원은 이 의원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자 ‘좌익 노리개가 된 이상돈’이라는 내용으로 보수단체 집회를 지시하거나 개인 홈페이지에 비판글을 게재하도록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정부 국정원, 현대차에 퇴직 경찰관 모임 ‘우회지원’ 요구 정황

    박근혜 정부 국정원, 현대차에 퇴직 경찰관 모임 ‘우회지원’ 요구 정황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현대기아차그룹에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를 우회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1일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최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을 비공개로 불러 경우회에 고철 수입 관련 일감을 준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현대기아차그룹 수뇌부에게 요구해 경우회 산하 영리 법인인 경안흥업에 수십억원대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해외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 경안흥업이 참여하게 해 수십억원 규모의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우회는 구재태 전 회장의 주도로 관제 시위 등 불법 정치관여 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단체다. 구 전 회장은 2014∼2015년 경우회 주최 집회에 동원된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아르바이트비 명목으로 경우회 돈을 준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검찰은 경우회가 자체적으로 친정부 시위 활동에 나서는 한편 어버이연합 등 다른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국정원도 대기업에 보수단체 자금지원 요구 정황…검찰 수사 착수

    MB국정원도 대기업에 보수단체 자금지원 요구 정황…검찰 수사 착수

    박근혜 정부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국가정보원이 삼성 등 대기업들에 보수단체 자금 지원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박근혜 정부가 친정부 활동에 나선 보수단체에 대기업 자금을 대 줬다는 ‘화이트 리스트’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유사한 행태가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1일 JTBC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전날 김완표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무를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전무를 상대로 삼성그룹이 이명박 정부 시절 전경련에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의 요구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전무는 전경련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자금을 지원했을 뿐 대상 단체 등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전무 조사에 앞서 전경련의 자금 집행을 총괄했던 이승철 전 부회장도 최근 불러 사회공헌기금이 국정원의 국내 정치 공작에 동원된 단체들에 흘러가게 된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했다. 두 사람은 최근 박근혜 정부 ‘화이트 리스트’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국정원 전담 수사팀에서 별도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국정원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던 보수단체의 회계 장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경련의 집중적 자금 지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전경련 사회공헌기금에 출연한 다른 대기업 관계자들도 불러 자금 지원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선희 “어버이연합도 피해자” 되풀이…박원순측 “MB국정원, 서울시정 방해”

    추선희 “어버이연합도 피해자” 되풀이…박원순측 “MB국정원, 서울시정 방해”

    檢, 추 前총장 영장 청구 계획 십자군 알바단 의혹도 재조사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이 10일 세 번째 소환돼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추 전 사무총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국정원 수뇌부와 공범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추 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활동자금을 건넸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도 연결돼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증거들을 서로 연결시키기 위해 진술을 확보하는 단계”라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검찰은 국정원의 지원을 받은 뒤 추 전 사무총장이 직접 서명한 영수증도 확인했다. 지난 7일 기소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조사에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추 전 사무총장을 직접 만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정원이 어버이연합을 특별 관리한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말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재소환된 추 전 사무총장은 “(민 전 단장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 사장이라고 들었고 얼마 전 언론을 통해서야 알았다”면서 “중소기업이 노인복지를 위해 써 달라고 해 후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받긴 했으나 국정원 자금인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원 전 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 전 사무총장은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추 전 사무총장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한 차례씩 소환된 이종명 전 3차장, 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12년 제12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등을 게재하는 활동을 한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운영자 윤정훈 목사와 국정원과의 관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목사는 2012년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직원을 고용해 트위터 등에 박 후보 지지 글을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 박 시장 측 고소 대리인으로 류경기 행정1부시장도 검찰에 나와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과 보수단체 집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정책 실행에 많은 지장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박 시장을 ‘종북’으로 규정한 뒤 반값 등록금 정책 등을 비난하는 사이버 심리전을 벌이는 동시에, 보수단체를 통해 집회를 열고 주요 일간지에 비방 광고를 게재하게 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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