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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수교 신중히 추진/한·미와 북핵 긴밀협의/무라야마 일총리

    【도쿄 연합】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는 30일 앞으로 북한의 동향을 신중히 지켜보면서 북한과 국교정상화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하오 국회 소신표명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북한 회담에서 하루라도 빨리 남은 문제가 해결돼 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미국및 한국·중국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라야마총리는 또한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지배를 반성하는 뜻에서 내년으로 전후 50주년을 맞아 「평화우호교류계획」을 실시함으로써 향후 10년간 1천억엔 상당의 각종 사업을 벌여 나가는 등 전후처리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전후청산 1천억엔 사업/“과거 침략행위·식민지배 깊이 반성”

    ◎정신대 배상안은 없어/무라야마 총리,아시아 우호교류계획 발표 【도쿄=강석진특파원】일본정부는 31일 전후50주년을 앞두고 전후문제처리등에 관한 일본정부의 기본방침을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담화형식으로 발표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평화우호교류사업에 관한 담화」에서 『일본이 과거에 행한 행위로 아시아근린국가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면서 『침략행위와 식민지배등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끼친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무라야마총리는 사할린 거주한인의 영주귀국사업추진을 공식으로 천명하는등 다소 진전된 자세를 보였지만 전후청산에 있어 최대의 현안이 되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배상등의 일처리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등 구체성을 결여,한국등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게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정부는 과거역사를 반성하고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과거역사 직시를 위한 역사연구 지원 ▲상호이해증진을 위한 유학생·청소년등 각계각층의 교류사업추진등 구체적인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어 사할린동포 영구귀국문제에 대해서 일본정부로서는 처음으로 공식언급,『인도적 관점에서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한국및 러시아정부와 충분히 협의해서 빠른 시일안에 지원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을 추진해나간다는 기본방침을 분명히 했다.
  • 정신대 배상 등 「진정한 속죄」 없다/일 총리 전후청산 담화 분석

    ◎“사죄” 반복… 「평화계획」 원칙만 나열/주변국 불신 씻기엔 여전히 미흡 일본정부가 8월31일 발표한 「평화우호교류계획」은 그동안 자신들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던 과거사로부터 자유로워져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일본의 전후청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전후 반세기를 맞아 이같이 「전후청산」을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일본의 과거침략행위는 그동안 일본외교의 중대한 장애물이었다.일본은 한국,중국등 아시아 주변국가들에 대해 끊임없는 「사죄외교」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와 도이 다카코 중의원의장은 최근에도 동남아시아와 중국등을 방문,사죄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일본의 사과와 보상은 받아들이는 쪽에게는 언제나 미흡한 것이었다.독일과 비교할때 일본의 보상은 너무 미흡하다는 것이 국제적 중론이다.일본사회저변에는 더욱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보수우익세력의 역사왜곡 인식이 뿌리깊게 남아 있다.이 때문에 일본은 아시아 주변국으로부터 항상 불신을 받아왔다. 일본은 이같은 불신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실시할 1천억엔(약8천억원) 규모의 「평화우호교류계획」에서 ▲역사분야의 연구 ▲인적교류등을 강조하고 있다.한국·중국등 아시아국가의 역사분야 연구자 지원과 자료수집 및 지적교류·청소년교류 등을 통한 대화와 상호이해촉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무라야마총리는 또 담화에서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 지배에 대한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불전의 결의로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그의 다짐은 일본이 지금까지 반복해온 발언의 범주를 넘지 못하고 있다. 무라야마총리는 전후청산의 최대 현안인 정신대 문제와 관련,『여성의 명예와 존경에 큰 상처를 준 것으로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나타낸다』고 밝혔다.그러나 그것도 과거에 수없이 반복돼온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정부는 더욱이 종군위안문제와 관련,「보상에 대신하는 조치」를 약속했으나 이번에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일본에서는 최근 민간기금으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모금을 위한 국민운동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정부보상은 절대 할 수 없다는 일본의 기본방침을 재확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사할린 잔류 한국인의 영구귀국문제에 대한 지원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실시하겠다고 밝혀 어느정도 진전된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무라야마총리는 담화문에서 『아시아주변국과의 과거사를 직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서는 상호이해와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주변국가와의 미래지향적 우호관계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이같이 전후 50주년을 맞아 「평화교류계획」으로 전후처리를 끝내고 새로운 차원의 대아시아정책을 적극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전후청산 프로그램은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남긴 깊은 상처와 참을 수 없었던 고통을 치유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진정한 사죄와 충분한 보상없이 일본의 침략사를 일방적으로 청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일본은 가해자로서의 전후 한시대를 마감하기 위해서는 마음으로부터의 반성·사죄와 보다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일,민간기금으로 위안부 보상 추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전후보상 대책으로 10년간 1천억엔(약8천억원)규모의 「평화우호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종군위안부 문제는 정부가 아닌 민간기금을 통해 개인보상에 가까운 형태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일본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포괄적인 전후처리방안을 각부처간의 최종 조정을 거쳐 빠르면 이달말쯤 발표하고 일부 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포함된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 조선시대 한일관계사 연구/손승철 지음(화제의 책)

    ◎조선·일본의 외교 관계 변화 추적 조선시대를 통해 조선과 일본과의 외교관계가 어떻게 변화해갔는가를 총체적으로 연구한 학술서. 조·일관계에 대한 학계의 통설은 중화사상을 기본으로 한「사대교린」의 일부라는 시각이었다. 즉 명나라와는 「사대」관계를,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과는 「교린」관계를 맺어왔다는 해석이다. 지은이는 그러나 일본과의 「교린」이 막연한 개념일 뿐 그 실체가 모호함을 지적하고 이를 밝히기 위해 주력했다. 또 임진왜란이 끝난지 2백50여년동안 대등한 상태에서 평화우호적이었던 양국 관계가 개항기를 전후해 왜 적대적인 관계로 돌변했는지를 추적했다. 지은이는 강원대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한일관계사연구회 회장으로 있다. 지성의샘 1만1천원.
  • 유전자 자원/하지홍(굄돌)

    요즘 심심찮게 활자화되는 용어중의 하나가 생물 다양성 협약이니 멸종동식물 보존이니 하는 것들이다.리우환경회담을 전후해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이같은 용어들은 유전공학에 대한 관심과 궤를 같이하여 「유전자 자원」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게 되었다. 유전자가 어떻게 자원이 되는가? 일례를 들어보자.해방과 더불어 한반도에 진출한 미군이 제일먼저 눈독을 들여가지고 나간 것이 다양한 대두종자라면 믿기지 않을는지 모르겠다.대두의 원산지가 한국과 만주지방이었으나 이제 주산지는 미국의 중서부가 되어버리고 우리는 역수입해서 된장·간장을 담가야 하는 처지가 되어 버린 것이다.온갖 잡동사니들에 대해 지적소유권을 주장하는 그들에게 우리는 소중한 대두종자를 단 한푼의 로열티도 받지못하고 고스란히 내줘 버린 것이다. 미국 텍사스의 축산업자들은 오래전에 이미 한우와 일본 화우의 종자를 입수하여 개량,증식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쇠고기 전면개방을 진작부터 준비하고 있는 셈인데 화우종자를 얻는데는 무척 힘이 들었는데 한우는 쉽게 손에 넣었다는 것이다. 자연의 신비로움은 오랜 세월동안 생물종만큼 다양한 염색체 설계도를 만들어 놓고 있다.이 설계도들은 지금 당장은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을지라도 과학기술이 더 발달하게 될 다음 세대에서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 것들이다.다양한 변종들을 많이 보유한,즉 유전자 자원을 풍부히 비축한 나라가 장래에는 생물산업에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이제 유전자 자원은 문화재자원이나 광물자원과 같이 실질적인 자원이 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방기,멸종된 우리 토착 동식물들이 많으나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 민물고기 전시회나 야생화 보존회의 활동등은 희망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아직도 남아있는 우리의 유전자 자원들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은 하잘 것 없어 보이는 들풀 한포기,한마리의 피라미를 살려내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 웅본현 축산연의 「첨단육종」(일본농업탐방:1)

    ◎「한우」개량,일 최고 「비후육」 생산/성장과정­육질 컴퓨터로 관리/냉동유으로 우량송아지 양산… 이젠 특산브랜드 명성 우루과이라운드(UR)의 타결과 쌀시장 개방으로 우리의 농업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하며 우리의 농촌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서울신문은 UR타결과 쌀시장개방 이후 우리 농업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는 일본농업의 실태를 장기시리즈로 싣는다.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농협중앙회의 협찬으로 일본 전국을 돌며 일본농업의 영농기술 협업 가공 유통실태및 정부의 지원정책 등을 현지 취재,상세하게 소개한다. 구마모토현(웅본현)공업연구센터는 최첨단기술을 활용하는 활발한 연구개발로 일본내외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임진왜란때 한반도를 침범했던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세운 성으로부터 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이 연구센터는 농업연구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규모부터가 엄청나다. 1백24㏊에 농산원예,축산연구소가 있고 20㏊에는 일본에서 몇안되는 「농업공원」이조성돼있다.1백여개의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서 있는 연구소옆 공원에는 목장·농업관·전시온실·물산관등이 들어서 있다.어린이들에게 농업을 즐겁게 놀면서 보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이곳에서는 이 센터를 「농업기술의 새로운 거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이곳 지사시절 이것을 만들었다.일본안팎의 산지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없이는 안된다고 생각,연구단지를 만들고 각지에 흩어져있는 연구소를 한데 모아 지난 89년 발족시켰다.호소카와지사의 역점 사업이었다. 이곳에서 91년4월의 쇠고기수입자유화조치 이후 이에 대응하는 고품질의 일본쇠고기가 탄생했다.축산연구소의 첫작품인 셈이다.「히고고기(비후육)」가 바로 그것.「비후」는 구마모토의 옛이름으로 「비후오」「비후육」하면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브랜드화돼 웅본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소가 바로 한오라는 사실.가토 기요마사가 한반도에서 후퇴할때 갖고와 사육한 것이 시작이다.일본의고유소인 「화우」가 검정색이어서 구로우시(흑오)라고 하고 이소는 한오와 똑같은 빛깔로 아카우시(적오)로 불리고 있다.나가사키(장기)홋카이도(북해도)에 극히 일부가 있을뿐 대부분 구마모토에서 기르고있다. 연구센터의 고토 고이치(후등효일·51)생산기술개발부장은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서는 일본산 쇠고기의 질과 양을 높이는 길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구마모토의 명물인 아카우시를 집중 개발해 고품질의 비후육을 만든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토부장은 『아카우시는 발육기간이 평균 21개월로 구로우시에 비해 9개월이 빠르고 키우기가 쉬운 장점이 있다』고 전하고 고품질화에는 이 연구소만이 그동안 개발해 갖고있는 몇가지 첨단기술이 활용됐다고 말했다. 「육용오개량정보시스템」은 이곳에만 있는 유일의 기술이다.이 시스템은 구마모토현에 있는 소 7만마리의 유전 정보와 육질상태를 모두 컴퓨터에 입력시켜 분석을 통해 우수한 수컷과 암컷을 구분해내고 계획적인 교배로 고기의 질과 양이 최고급인 송아지를 양산해내고 있다.여기에는 또 하나의 첨단기법인 수정란이식기술이 동원됐다. 연구센터 기획조정실의 사사키 요시히로(좌좌목 의박·37)씨는 『이 연구분야에 관한한 이 연구소가 일본 제1』이라고 자랑하고 『이제는 소의 번식을 인위적으로 조작할수 있어 쌍둥이소는 물론 성별도 사전에 조정할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자동급이식기」를 갖춘 「관리행동제어시스템」.컴퓨터가 소의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크기에 따라 먹이의 양과 내용을 조절해 공급하는 장치다. 현재 이 연구소에는 이렇게 키운 1백여마리의 소를 갖고 있다.이 가운데 30마리가 씨받이다.보통의 소가 7백∼8백㎏인데 비해 이들 소는 평균 1천㎏이나 되고 이중 가장 큰것은 1천2백㎏이다.이들 소의 동결란이 각농가에 공급돼 우량품질의 생산에 도움을 주고있다.지난해 12월 이곳 도히(동비)축협에서는 이것으로 성공률이 96%나 되는 최고급송아지를 생산해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비후오선전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웅본의 명작」 「비후의 아카우시」라는 선전문구를 곳곳에서 볼수있다.다이에이나 세이부(서무)와 같은 대형슈퍼마켓에서 수시로 시식회를 열고있다.지사도 직접 머리띠를 두르고 선전에 나선다. 구마모토현의 사육농가는 모두 1만3천3백가구로 7만5천여마리를 키우고 있다.이 가운데 아카우시가 4만5천여마리로 가장 많다. 쇠고기수입자유화조치로 축산농가가 큰 영향을 받고있고 또 소비시장에도 변화가 있다.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심하지않은 것으로 이곳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쇠고기소비량은 모두 84만여t,일본산이 41만7천t인데 비해 수입쇠고기가 42만3천t으로 6천t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송아지의 판매가격을 보면 상황은 심각하게 보인다.수입자유화이전인 90년 1마리에 평균 46만5천엔이던 것이 92년에는 36만엔으로 10만엔이나 내렸다.이로인해 생산농가의 생산의욕이 떨어졌다.그러나 그이후 계속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은 달라졌다.값싼 쇠고기와 고급품을 찾는 2분화 현상이 그것이다.그래서 값싼 쇠고기는 수입쇠고기에 비해 경쟁력이 낮으므로 생산농가는 고급고기를 만들지않으면 안되게 됐다.이래서 고품질화가 결론으로 나왔다. 이곳에서는 요즘 어디를 가나 고품질,고차원화가 표어가 돼있다.어디에서도 이런 문구를 보게된다.고기는 물론 쌀,야채 어느 것이나 생산농가는 「저코스트,고품질」을 앞세우고 있다.이를 위한 방법의 연구가 한창이고 그야말로 다양하다. 지난 61년 바나나가 일본에 처음 들어왔을때 당시 사과농가는 대타격을 받아 쓰러질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같은 시기에 후지(부사)사과가 개발돼 지금은 이 사과가 고급과일이 된 반면에 바나나는 너무나 흔한 값싼 과일이 돼버렸다.지금 일본에서는 이것을 다시 얘기하고 있다.
  • 야생화우표 4종 발매

    체신부는 우리나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실은 1백10원짜리 시리즈우표 4종을 발행,20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우표의 소재는 「골병꽃」「솔붓꽃」「돌단풍」「동의나물」이며 발행량은 종류마다 2백만장이다.
  • 4개국 고교생 1천명 밴드 패스티벌(엑스포 이모저모)

    ◎김대중씨,측근들과 행사장 방문/벨기에의 날 행사 핍립왕자 참석 ○관람객과 악수 나눠 ○…김대중 전민주당총재는 2일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대전엑스포행사장을 둘러봤다. 김전총재는 박광태의원등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4명,조승형 전의원내외등 10여명의 측근들과 함께 상오 10시부터 정부관등 국내전시관 5곳과 러시아·영국·중국관등 국제전시관 5개를 관람했다. 김전총재는 독일관의 자원활용영상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등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전시관들을 둘러봤다. 관람도중 김전총재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관람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우호협력 증진” 연설 ○…2일 벨기에의날을 맞아 벨기에의 필립 왕자가 벨기에측 대표로 대전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했다. 필립왕자는 상오11시부터 평화우정관앞에서 열린 벨기에의날 행사에 참여,한국과 벨기에간의 우호증진과 협력을 강조하는 인사말을 하는 등 간단한 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마친 뒤 필립왕자는 정부관과 벨기에관을 둘러보고 하오에는 2시간여동안 EC관과 우주탐험관·이매지네이션관·소재관등 국내전시관들을 관람했다. ○중 기예단 장기공연 ○…엑스포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잡기예술단공연이 다른 공연에 비해 지나치게 오랜 기간동안 열리고 있어 세계각국의 예술과 문화를 다양하게 보여준다는 당초의 취지와 어긋나지않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기예단은 지난 10월9일부터 초청돼 공연을 하고있는데 관중들로부터의 호응이 좋자 공연시작 10일만에 하루 한차례 공연하던 것을 2차례로 늘리고 공연기간도 7일 폐막까지로 잡은 것.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흥미거리로 인기가 높은 「저속한 곡예등 잡기」를 장기간 공연,엑스포의 인기를 과시하려는 발상』이라며 『인기보다는 수준높은 세계의 문화를 보여준다는 문화공연행사의 취지에 맞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한마디씩. ○2조 나눠 퍼레이드 ○…엑스포행사장에서는 2일 청소년관람객을 위한 「아시아 마칭 밴드페스티벌」이 열려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일반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6개고교 밴드단 5백여명을 비롯해 일본·인도네시아·태국·홍콩과 4개국 고교생 5백여명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아시아 각국 교교생들은 2시간여동안 2개조로 나뉘어 악대를 구성,엑스포행사장 전역에서 퍼레이드를 벌인 뒤 하오 2시부터 대공연장에 모여 밴드대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3일에도 열린다.
  • 엑스포기념관 건립/전시품 등 기증받아/조직위,서한 발송

    【대전=특별취재단】 대전엑스포 조직위는 25일 참가국으로부터 대표적인 전시품을 기증받아 대전엑스포 영구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조직위는 이에따라 현재 총면적 1천평의 평화우정관을 기념관으로 활용키로 하고 참가국 정부 대표 앞으로 국제관의 대표적인 전시물과 국제민속축제 등 문화행사에 선보인 민속문화예술품 등의 공식기증 협조요청 서한을 보냈다. 조직위는 또 다음달 초까지 민속학 및 과학사 분야 전문가를 초빙,전시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증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 “장학금에 생활비도 대줍니다”/중위권대,우수학생 유치경쟁

    ◎총장까지 나서 고교방문 홍보/“수능 상위권 특차선발” 안내책 배포 『우리 대학에 지원하십시오』 9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성적 발표와 동시에 각 대학이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대학들은 올해부터 본고사가 부활된데다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학생을 뽑는 첫해라는 사실을 중시,우수한 학생을 유치하여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아래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따라 각 대학측은 장학금제도를 크게 늘려 신입생들의 혜택범위를 넓히는가 하면 수능시험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특차전형의 기회와 함께 장학금은 물론 생활보조금까지 주겠다며 손짓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교수·동문뿐만아니라 총장과 학장들까지 직접 고등학교를 방문,현장유치작전을 펼칠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등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들 보다는 수능시험성적으로 전형하는 대학들에서 더욱 치열하다. 성균관대는 「1∼4년 장학금」 수혜 대상 신입생을 지난해 70명에서 1백여명으로 확대했으며내신성적 2등급 이상과 수능시험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직접 「성대로 가는 길」이라는 홍보 책자및 입시자료를 보내고 있다. 이 대학은 또 오는 10월말쯤 동문 교사 4백명을 초청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재학생들에게도 홍보책자등을 배포,모교방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기존의 5종류의 장학제도에 「이화우월장학금제」를 신설,수능시험 상위 0·2%안에 들면서 각 계열별로 10등이내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은 물론 면학장려금과 기숙사입사등의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특히 이 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이화소식지」를 발간,전국 각 고교 수험생들에게 보내고 있으며 내년 여름방학동안에는 지방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화여대 견학단」을 구성하여 1박2일동안 기숙사에 수용시키며 홍보작전을 펴기로 했다.오는 11월말쯤에는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설명회」도 갖는다. 건국대는 수학능력시험성적 5%내에 드는 학생 2만명에게 학교의 홍보책자·입학원서와 함께 총장의 편지를 동봉해 보낼 예정이다. 이 대학은 수학능력시험성적에 따라 1백85점이상의 학생이 일반 학과에 지원할 경우 4년동안의 전액 등록금과 매월 도서비 명목으로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의예과는 6년동안의 등록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중앙대도 수학능력시험성적 우수자에게 4년동안의 장학금과 매월 30만∼20만원정도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숭실대는 12월 초 총장과 학장을 비롯 교수들이 서울 시내 고교를 방문,학교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총장 인터뷰와 학교의 역사·학과 소개등을 실은 「진학」등 입시 잡지를 전국 고교 진학상담교사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건국대 홍보과 직원 현민씨(40)는 『우수한 학생을 끌어오는 것은 바로 학교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면서 『수능시험제를 통한 첫 대학 입시이기 때문에 어느해 보다 홍보에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세계의 민속 “한마당 큰잔치”/국가·국제기구의 날

    ◎내일 수단 시작으로 85국·6개 기구 참여/「한국의 날」 10월3일… 건국일 알리기 주력 엑스포는 2000년대의 과학기술을 미리 체험해 보는 실험의 장일 뿐 아니라,세계 각국의 전통민속춤과 민요가 소개되고 참가국 국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기도 하다.이번 대전엑스포에는 국가의 날(내셔널데이)과 국제기구의 날(스페셜데이)이 바로 그것. 특히 92년 스페인 세비야엑스포에서 우리나라는「한국의 날」에 전통고전무용을 공연,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국가의 날과 국제기구의 날은 9일「수단의 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점화돼 오는 11월5일「국제박람회기구(BIE)의 날 행사」까지 89일 동안 계속된다. 국가의 날은 엑스포기간중 엑스포참가국들이 돌아가며 엑스포 참가를 기념하고 전통민속춤및 민요 등을 소개,참가국들의 생활풍습과 홍보를 위한 잔치. 행사장소는 대공연장·한빛탑광장·놀이마당 등이며,내용은 공식의전행사와 각국의 전통민속춤과 민요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펼친다. 또 이날은 주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총리나 주한대사등 귀빈(VIP)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엑스포가 정한「국가의 날」기본행사는 상오 10시부터 30분동안 한빛탑광장과 평화우정관에서 공식기념행사를 갖는다.이는 우리나라와 주최국의 대표가 참석,양국 국기게양과 국가연주를 한뒤 환영사·축사 등을 하는 의전행사. 공식행사가 끝나면 대부분의 주최국들은 전통민속춤및 민요 등의 공연행사를 벌여 그 나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국제기구의 날은 유엔·국제올림픽위원회(IOC)·유럽공동체(EC)등 국제기구들이 홍보차원에서 마련한 행사. 대전엑스포에 참가하는 1백9개국과 33개 국제기구 가운데 국가의 날과 국제기구의 날을 열기로 통고한 국가와국제기구는 85개국과 6개 국제기구이다. 그러나 참가가 확정된 85개국과 6개 국제기구중 공연내용을 밝혀온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수단 독일 폴란드 불가리아 태국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등 10개국 뿐. 엑스포조직위 한 관계자는『국가의 날 참가국의 공연내용 마감일은 지난달 20일까지 였으나 실제 알려온 나라는 5개국이 안될 정도로 부진했다』며 그러나『엑스포가 개막되고 자국의 날이 가까워오면 상세한 공연내용을 알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참가국의 국가의 날 행사내용을 알아본다. ◇수단의 날=9일 참가국중 제일 먼저 내셔널데이를 갖는 수단의 날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한 오명엑스포조직위원장과 수단의 TA무스타파상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빛탑광장과 평화우정관 중앙통로에서 공식 기념행사만 갖고,양국 대표가 정부관및 수단관을 둘러본 뒤 하오 2시에 작별함으로써 끝난다. ◇독일의 날=10일 군터 콜브경제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기념행사를 끝낸 뒤 대공연장에서 민속공연행사에 들어간다. ◇태국의 날=주최국의 VIP로 피산 타사토른과학기술환경부장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12일 내셔널데이 행사를 갖는 태국의 날에는 대공연장에서 태국의 전통민속춤인 차트리프타이춤 등을 선보인다. 또 20∼30명의 공연단이 여왕생일쇼와 태국민속쇼도 곁들인다. ◇인도네시아의 날=인도네시아는 18일 대공연장에서 30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자카르타지방의 민속춤등 3가지 전통춤을 선보이며,인형놀이·대나무악기 연주시간도 마련한다. ◇불가리아의 날=오는 9월6일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불가리아의 날에는 불가리아 최고 민속무용단인 스레데츠의 불춤공연이 압권.불춤은 타고 있는 숯불위에서 추는 고대 종교의식을 담은 것으로,악령으로부터 지역을 보호하고 건강및 부를 기원하는 초자연적인 의식을 가미한 춤이다. 지난 37년 결성된 이 스레데츠무용단은 2백만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3천회 이상을 공연,기량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날=9월21일 놀이마당에서 펼쳐보일 슬로바키아의 민속공연은 모자춤·폴카춤등 전통춤 3가지.모자춤은 서슬로바키아지방의 모자를 쓰고 추는 춤이며,폴카춤은 동슬로바키아지방에서 전해내려오는 민속고전무용. ◇폴란드의 날=바르샤바기술대학 공연단이 9월27일 놀이마당에서 전통민요와 한바탕 춤판을 벌인다.51년 학생민속공연단으로 창단된 이 공연단은 2천여차례에 걸쳐 국내외 공연을 가진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날=우리나라는 10월3일 개천절을 한국의 날로 정해 이 날이 우리나라가 건국한 날임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우리는 한민족의 5천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예술 공연중 진수만을 뽑아내 입체구성하는 방식으로 다채로운 공연행사를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먼저 궁중무용으로 시작한 뒤 민요중 밝고 경쾌한「울산아가씨」,8도의 명소와 풍물을 노래로 순례하는「자진산타령」등을 여성합창과 혼성합창으로 우리나라를 소개한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우리의 북을 중심으로 전통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울림과 조화로 동·서악기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한다. 이어 펴고 접는 죽선이 수줍은듯 가리다가 휘돌며 솟구치는 부채춤 공연이 있고,익살과 해학이 넘치는「놀부가 박타다」창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루마니아의 날=루마니아는 오는 10월4일 놀이마당에서 자란드지방의 춤등 3가지 전통민속춤을 선보일 예정.자란드지방의 춤은 처녀들이 애인을 맞을 채비를 하는 모습을 루마니아 특유의 정서에 접목시킨 작품이다. ◇헝가리의 날=내셔널데이의 대미를 장식하는 헝가리는 11월4일 대공연장에서 카로타제지방의 춤과 카롯사지방의 춤등 전통민속춤을 들고 나왔다. 더욱이 카로타제지방의 춤은 멋진 의상을 차려입은 젊은 남성무용수들이 춤을 겨룬다는 줄거리로 구성돼 있다.
  • 국제전시구역/D­36일(대전엑스포’93:2)

    ◎11개관서 펼치는 “환상의 미래세계”/정부·시도관엔 발전상·팔도풍물 선봬/IBM·번영·도약관선 첨단과학 체험 대전엑스포의 핵심은 국제전시구역.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가 어우러진 한마당을 연출함으로써 무한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캐치프레이즈로 장관을 연출한 국제전시구역은 정부관·한빛탑·시도관·주거환경관·조폐문화관·롯데환타지월드·국제관·한국IBM관·한국후지쓰관·번영관·도약관 등 11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에서도 중심축은 정부관이다. 우성이산을 등지고 갑천의 푸른 호수가 감싸안은 사통팔달의 시원스런 도로망이 동서남으로 날개를 펼친 가운데 그림처럼 건설된 엑스포현장의 중심에 정부관이 자리잡고 있다. ○한민족도약 한눈에 힘차게 뿜어 올리는 분수가 찬란한 미래의 꿈을 안겨주며 반겨맞는 정부관은 2천7백평에 일자형 지하1층 지상3층으로 환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건축됐다. 기둥없는 하이테크관으로 세워진 이 건물의 주제는 「비상을 위한 미래의 날개」. 옥내 일반전시관은 한국의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6개의 길로 구분돼 있다. 첫째 꽃길은 숲·농촌·어촌등 한국의 옛 자연풍경및 생활상,둘째 지름길은 해방이후,특히 60년대 이후에 이룬 급격한 산업발전과 과학기술,셋째 비단길은 동서문물의 교류와 한민족의 독창적 과학기술및 산업발전과정,넷째 벼랑길은 산업화시대의 공해·자연훼손·천연자원낭비 등 부정적 결과,다섯째 이음길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사색의 장,마지막 여섯째는 새길(무지개길)로 자연과학과 인간의 조화된 밝은 미래상들을 각각 전시해 한민족의 긍지와 도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곳에 설치된 대형영상시스템인 영상관의 규모는 좌석3백14석. 자연과 역경을 극복하고 산업도약및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번영된 모습,정보화와 첨단과학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인의 의지와 과학예지가 20분간 반복 상영된다. 또 6백70평의 옥외과학광장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췄다. 정부관 동쪽 광장에 우뚝솟은 한빛탑은 대전엑스포93의 상징탑. 높이 93m의 한빛탑에 들어서면 오색연기와 은은한 음향이 황홀한 경지로 이끌며 세계의 각종 탑의 모형과 그리고 과학사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화약그룹이 건축한 이 탑은 전시실외에 1·2전망대와 편의시설이 있으며 야간에는 특수조명과 특수장비로 효과를 내기도 한다. 동북쪽 산기슭에 자리한 시도관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4개 시도가 참여해 화합과 번영을 통한 국민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연출했다. ○로봇탈춤쇼 공연도 시도관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내용을 주제로 개성있게 꾸며 졌으며 영상관에서는 북청사자놀음·로봇탈춤쇼·영화상영·감사와 환송의 장등이 관람객등의 흥을 돋우게 된다. 한편 전통공예와 현대과학의 만남이란 주제로 전통공예실의 실기를 보여준다. 주거환경관은 새의 보금자리인 둥지와 알을 이미지화한 전시관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공생하는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동문 북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우리나라 주거환경의역사적 전통과 근대화 이후의 변형된 모습을 비교해 미래 주거문화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영상관은 로봇이 등장하는 특수 무대장치로 2050년의 주거환경과 생활모습을 그리고 있다. 동문을 들어서 북쪽으로 자리잡은 동전모양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정원에 조성된 둥근 코인의 조형물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이 조폐문화관. 전시장에 들어서면 로봇지휘자의 지휘로 세계24개국 민속인형들이 합창과 춤으로 돈잔치를 벌여 관람객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또 영상관에서는 조폐의 기술과 예술의 어드벤처스토리가 3차원의 특수입체영상으로 상영돼 눈요기를 제공한다. 롯데그룹이 설치한 롯데환타지월드는 돛단배를 연출한 화려하고 환상적인 시설이다. 이 건물의 주제는 「물,즐거움,활력,그리고 새로운생활」. 이에따라 물로써 이미지를 부각시켜 꾸며졌다. 입구에는 작은 호수로 둘러싸인 특설무대가 설치돼 축하쇼와 각종 이벤트공연이 벌어진다. 장내를 들어서면 환상의 워터쇼가 관객들을 공상의 세계로 이끈다. 유리로 연출된 현란한 물결과빛이 어우러져 소용돌이를 치고 있다. 장관의 물기둥,일렁이는 파도속에 꽃게와 보석의 동산,황혼의 낭만적인 바다등 변화무쌍한 물의 조화에 넋을 잃게 한다. 영구시설인 평화우정관과 임시시설인 1백2개의 모듈전시관으로 구성된 국제관에는 세계 1백12개국과 28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보다나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지구촌의 의지와 노력」을 제시한 국제관은 A,B,C관으로 나눠져 있다. A관은 국제전시구역의 중앙에 위치해 주위에는 순환도로를 설치하고 중앙에 광장을 마련,관람객들의 집합과 분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고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다. B관은 UN및 산하기구·아프리카개발은행·국제올림픽위·유럽공동체등 28개 국제기구가 사용하고 외곽은 세계각국의 특색있는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C관은 아프리카·남태평양·카리브연안국가및 중동·중남미 일부국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컴퓨터 속으로 여행 대전엑스포의 보고 배울거리는 역시 첨단과학과 예술. 한국IBM관과 한국후지쓰관,그리고 번영관과 도약관은관람객들에게 이같은 욕구를 아낌없이 만족시켜 줄 것이다. 「생각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상징하는 정방형격자와 부드러운 곡선으로 건조된 한국IBM관은 컴퓨터의 발달사와 원리를 전시하고 2인당 1대씩의 PC를 대응시켜 쌍방형 극장에서 컴퓨터내부를 여행하는 한편 퀴즈를 풀면서 컴퓨터와 친숙해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이과정에서 1∼2명이 가장 현실감있는 체험장치의 시승자로 뽑혀 환상의 첨단과학세계를 체험 한다는 것. 한국후지쓰관은 미래사회를 향한 첨단과학기술의 전시를 통해 인류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인류과학관. 인간과 곰을 컴퓨터로 조화시켜 태양빛에 의한 식물의 광합성과 동물의 근육운동을 거친 모든 생명체의 약동과정을 컴퓨터 그래픽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과학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번영관은 5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각종 첨단제품과 제조과정,경제적의의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국제전시구역의 마지막으로 데이콤·동아오츠카·마마전기·금강제화·유한킴벌리·유호산업등 중견기업 6개사가 마련한 도약관은 인간의 이미지네이션을 형상화해서 유니크하고 충격적인 형태로 관람의욕을 불러 일으켜주게 될 것이다.
  • 한­중 외무 「방콕회담」… 무억을 남겼나

    ◎「북핵」해결 “긴밀한 협조” 한목소리/전 부장 방한수락… 깊숙한얘기 오간듯/중재 자임… 미­북 대화 등 제3카드 추진 21일 방콕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은 북한 핵문제해결에 있어 양국의 의견이 상당한 유사성을 띠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한중외교총수가 만났다는 그 자체가 북한에게는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회담을 마친뒤 『매우 건설적이고 유용했다』고 회담분위기를 설명하면서 『우리측 생각을 전달하고 중국의 북한 핵문제에 관한 우려를 확인하는 것은 직접 만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해 실무선의 외교경로를 통해서는 나눌수 없는 솔직하고 깊이있는 이야기가 오갔음을 시사했다.또 회담에 배석했던 유명환외무부대변인은 전기침 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의 방한이 5월 하순으로 결정됐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모종의 시사를 뜻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날 회담이 전부장이 우리측의 방한초청을 흔쾌히 수락할만큼 상당한 결실을 거두었음을 암시했다.만약 이날 회담이 무익한 것이었다면 전부장이 북한의 적대국인 한국방문에 응했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 가운데 주목할만한 대목은 중국의 중재노력약속이다.전부장은 「제한된 것」이라는 단서와 함께 당사국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물론 「할수 있는 모든 역할」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때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으며 국제사회의 여론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의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중국이 기울일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자신이 갖고 있는 대북압력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그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나아가 미국과 북한간의 메시지전달과정에서 양쪽이 모두 수긍할 만한 제안을 내놓을 의도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한장관은 『중국의 노력정도가 질적·양적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예상은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중국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북한이 태도를 일부 변경할 가능성이 없지않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북한및 남북대화의 가능성이 비쳐졌다.한장관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시기에 관련국들간의 대화를 고려할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의 대화필요성 역설에 동감을 표시했다. 한장관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이 태도를 바꾸고 건설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보장」을 내세웠으나 이는 5월 하순 전부장과의 두번째 만남을 의식한 것으로 그다지 의미를 부여할 성질은 아닌 것같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장관이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만으로는 부족하며 유엔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전부장은 팀스피리트 훈련반대같은 북한측의 요구를 예시하며 대화우선을 강조하는등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다.따라서 양국의 입장차가 완전히 정리됐다고는 할수 없다.그러나 전부장이 앞으로 한달여뒤 우리나라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미루어볼때 상당한 교감이 오간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그리고 북한핵문제가 전부장의 방한전까지 진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전부장이 북한 핵문제가 한달여동안 더욱 악화될 것으로전망했다면 선뜻 방한약속을 했을리가 없기 때문이다.
  • 일,「엔고막기」 곧 시장개입/투기화우려 달러매입 등 대책마련

    【도쿄】 일본 정부와 중앙 은행인 일본은행은 엔화강세가 계속 가속화할 경우에 대비,달러 매입을 위한 시장 개입을 비롯한 주요 선진 각국의 협조를 구하는 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은 22일 『현재의 엔고 현상은 지난 주말 로이드 벤슨 미재무 장관이 행한 「엔고 용인 발언」을 계기로 나타난 것으로 투기성이 강하다는 판단아래 지나친 엔고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대폭적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장기적으로 완만한 형태의 엔화강세가 진행되는 것은 허용할 방침』 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엔화의 상승세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것으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27일에 열리게 될 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G7)에서 엔고유도책이 제시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엔시세는 어느 정도의 폭을 갖고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단연 등 경제 단체들은 『엔고 현상을 더이상 방치할 경우 수출 산업이 커다란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국내 경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본 통화 당국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정부의 조속한 시장 개입을 촉구했다.
  • 화가 장우성씨(이세기의 인물탐구:8)

    ◎시·서·화 도양화삼절의 노인가/인위·조작없는 「무위사상」바탕,독창적 화풍/안으로는 응축된 깊은 사유 은은하게 표출/정많은 성품.부정엔 단호… 「친일논란」때 미술계풍토 비판도 대나무처럼 곧고 차가운 죽색청한과 물빛처럼 영롱하고 푸르른 수광징벽의 한벽원.이는 월전 장우성화백의 개인미술관 이름이다. 경복궁뒤 사간동 화랑가에서 삼청공원으로 이르는 초입에 위치한 한벽원은 서울 한복판(종로구 팔판동 35)이건만 인적없는 산간에 묻힌 선비의 서숙인양 적요속에 묵향이 감도는 분위기다. 눈부시게 흰 화강암건물과 「한벽원」이란 이름만으로도 주인의 기상과 풍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소나무·대나무·백매와 계수나무 사이사이로 진귀한 옛 석물·석등이 배치되고 뜰한가운데는 일중 김충현의 「한벽원용」,내부벽면은 12지신·광개토대왕 비문·석굴암 관음상에서 탁본해온 석고부조로 장식되어 미술관다운 품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바로 이곳이 월전의 모든 예술생애가 집약되고 또 앞으로 우리 한국전통미술의 올바른 맥을 보존·육성해나갈 본산이기도 하다. 아다시피 화단의 거봉인 월전은 시를 짓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서·화의 삼절로 동양화 전영역에서 유창탁발의 화업을 이뤄낸 노대가다. 그의 작품은 공자가 그림을 두고 말한 「회사후소」,즉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마음을 깨끗하게 가다듬는다는 후소정신과 인위와 조작이 없는 무위사싱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월전의 이런 선비기질은 그의 그림에서 보듯 한점의 허세나 과장이 없이 잔잔한 운율이 유운문처럼 번지고 안으로는 응축된 깊은 사유가 은은하게 표출되어 있다. 그가 즐겨 그리는 학과 백로,화훼와 산수는 모든 기교가 배제된 간결 산뜻한 선묘와 담백한 설채,특히 그만의 묵의 묘취는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기막힌 환희를 안겨준다. ○담백한 선조 일품 월광을 배경으로한 백매가지에는 방금 물오른 새싹을 틔울듯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고 흰 눈속을 헤쳐서 꺼낸듯한 꽃의 화관은 보석처럼 눈부신 진주빛을 발한다. 마치 신운이 움직이는듯한 절제의 필치로써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과 장인기질보다는 원로의 정신미를 정밀하게 누리고 펼치는 시기라 할수있다. 1912년 임자생.80의 나이에도 그에게는 「노인」이란 단어가 무색하다. 바르고 건강한 모습에 단정하고 깎듯한 움직임,사물을 꿰뚫는듯한 예지의 눈길은 『글씨나 그림등 예술은 가장 천진한것이 극치』라는 완당의 말대로 그 청정의 눈빛을 지니고 있다.그에게선 어떤 흐트러짐이나 허술한 곳도,만모의 기색도 찾아볼수 없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선 다감하고 정이 깊고 상대방을 포용한다.단지 그것이 마음에 들지않으면 추호의 용서나 양해가 없다.늘 옳은자의 편을 들고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한다. 주말에는 골프,커피와 담배,두주불사의 애주가로 몇년전까지만해도 양주 한병을 비운 술실력이나 요즘은 친한 친구들과 어울려 순한 청주나 곡주를 즐긴다. 집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그러나 작업실이 있는 한벽원까지 아침 9시반에 출근해서 하오2시부터 작업대 앞에 선채로 3시간에서 4시간씩 작업에 몰두한다. 내년 가을 호암아트홀이 기획한 그의 화력 60년을 총정리하는 신작준비 때문이다.이는88년 일본 세이브미술관 초대 「한국·국화의 거장 장우성전」이후 5년만의 대작전시회여서 그는 모든 정열을 이곳에 쏟고있다. 그의 화적을 새삼 더듬을 필요는 없겠지만 월전은 18세되던 해인 30년 스승인 이당의 낙청헌에 입문,초기에서 10여년은 사실적 시각에 바탕을 둔 감각적 형태의 극세극채색의 치밀한 묘사에 밀착해왔다.그러다가 해방후 서울대미대에 재직하면서 스승의 회화권에서 벗어나 전통동양화인 수묵화에 정진하여 추상이 곁들여진 힘차고 분방한 용필로 활달한 화면을 추구해나갔다. ○18세때 이당에 사사 그는 경기도 여주의 전통적 유교가문에서 2남5녀중 다섯째,부친(장수영씨)의 나이 30세에 얻은 만득자여서 부모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월전」은 어릴때부터 유난히 달을 좋아한 아들을 위해 부친이 손수 지어내린 아호다. 할아버지에게 「동몽선습」「소학」「명심보감」과 「사서삼경」을 배우고 붓글씨를 공부하면서 그림을 시작,그림공부를 위해 상경할 무렵에는 평소 위당 정인보선생과 교분이 두터웠던 부친의 배려로 위당댁에 드나들면서 조선역사를 익혔다. 이당문하에서 운보 김기창,현초 이유태와 나란히 수학한지 2년만인 32년 제11회 선전에서 부서지는 파도와 갈매기를 그린 「해병소견」으로 화단에 등단,41년에 「푸른 전복」으로 총독상,그리고 연이어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두차례 수상하고 44년 화가로서 최고의 영예인 추천작가가 되었다. 이때 그린 「푸른 전복」은 열정적으로 부채춤을 추고난후 호흡을 가다듬는 무녀의 휴식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으로 우리미술사를 말할때마다 거론되어지는 대표작중의 하나다. 범접하기 힘든 깨끗한 눈매며 전립의 영모,패영의 구슬은 이슬이 방울진듯,푸르른 구군복과 치마단까지 흘러내린 붉은 끈의 선과 색의 대비,공간을 여백으로 설정한 것등은 훗날 월전 문인화와도 일맥 상통한다. 싸늘한 겨울 날씨와 화면을 가득 채운 만월,한천을 가로지르는 기러기떼를 문인화의 무기교와 자연스럽게 절제된 묵선으로 관조한 조형어법은 「종교와도 같은 높은 이념이 함축」되어있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한치의 흔들림없이 지금도 여전히 화단의 정상을 지키는 월전으로서도 80성상을 돌아보면 흑색반점처럼 지워버리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44년 최고상을 받았을때 총독부의 요청으로 수상자를 대표하여 「답사」한것을 스승과 의논없이 했다는 이유로 수년간 이당의 미움을 받아 소원했던 일,서울대 미대교수시절 「교수자리」를 탐내는 후배의 이간으로 미대 창설동지이며 당시 학장이던 장발씨와의 긴 오해등,어지러운 세속에 휘말려야했던 곤혹과 환멸이 잊을수 없는 얼룩으로 남아있다.물론 시간이 흘러 밝은 대낮처럼 모든 진상이 밝혀졌다곤 하지만 꼿꼿하게 앞만보고 살아온 그에겐 자존심에 먹칠당한 슬픈 추억의 장면장면들이다. 문인사대부의 학문과 역량은 익히 알려진 바이고 그의 그림속에 실린 아름다운 시구외에도 그는 「화맥인맥」등 신문에 자주 글을 발표한 미문으로도 유명하다. ○문장력도 뛰어나 그 한예로 83년봄 한 미술계간지가 다룬 「한국미술의 일제식민잔재를 청산하는 길」이란 특집기사로 인한 「친일 화가파동」때 그는 대단한 문장실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같은해 4월21일자 모 두 일간지 광고를 통해 발표한 「불신과 불화를 조장하는 저의를 묻는다」는 이 성명서는 잡지에 게재한 내용을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일제36년과 해방후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의 모든 미술가는 친일파이며 모든 미술작품은 일본의 식민지 잔재인양 매도하고 미술교육도 잘못되어 후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했다는 기사내용은 실로 어처구니없는 망설」임을 전제,「작고작가와 현역 미술인 대부분을 부관참시식으로 난도질」하면서 과거 민족수난의 불행했던 역사는 외면한채 「민족예술창조라는 허구에찬 궤변」으로 사회여론을 오도,「이 방약무인한 오만을 나무라기전에 그들은 일제 강점하에서 무엇을 하고 살아왔으며 소위미술평론가의 자격은 어디에서 취득했고 누가 인정했던가 묻고싶다」는 실랄한 항변과 규탄의 내용이 그것이다. 이 글을 기초한 사람이 바로 월전으로 이 사건은 화단의 경종이 되어 서로 자숙하고 침착하게 자기 성찰하는 기회로 마무리 되었다. 월전은 이처럼 깐깐하다.굳이그가 나서지 않아도 되지만 「화단의 누」라는 차원에서 가차없이 솔선하고 나섰다.그의 작업실은 그의 성품만큼이나 정갈하고 청결하여 난초의 홍자색은 싱그럽고 고고하기만 하다.호불호를 선명하게 가려 「한다」고 마음먹은 것은 일사불란하게 실천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이번 미술관도 88년 구상·계획하여 그가 몸담았던 서울대 미대와 홍대미대의 제자·화우들을 주축으로 즉시 월전미술문화재단을 설립,89년 미술관 착공,91년 3월개관 2주일전 부설 동양미술연구소 제1회 수강생 20명을 배출했다. 까다로운 성품과는 달리 각계각층과의 다양한 교분은 수화 김환기,영운 김용진,의재 허백련,소전 손재형과 친형제같은 우의를 다졌고 대한교육보험의 신용호회장과 황수영 유경채 이대원 김원용 특히 일중과의 우정은 난향과도 같다. 가족은 부인 유리정여사(73)와 1남3녀.장녀인 정란씨가 동양미술사를 전공했다.그의 만년의 예술은 「붓가는대로 그린다」는 명경지수의 염과 자연에 돌아가 자유하는 마음으로 우주를 넘나드는 광대무변의 세계를 구사하고 있다. 이제 월전화는 그의 생을 황홀하게 장식하기 위한 무르익은 화경에 접어들어 그 마지막 붓끝까지도 불후의 명작을 그리게 될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아산 현충사·정읍 충렬사 봉안 이충무공 영정,세종대왕 기념관 벽화 「집현전학사도」 낙성대봉안 강한찬장군·김경신장군·윤봉길의사·정포은선생·문익참선생·김종직선생·조식선생·정기용박사·유관순열사등 영정 제작.국회의사당 벽화 「백두산천지도(1천호)」,고려대벽화 「군려도」크리스트상화(63빌딩)제작. □연보 ▲1912년6월 경기도 이주출생 ▲30년 이당 김은호 「낙청헌」입문 ▲32’ 제11회 선전 「해병소견」입선이후 계속 출품 ▲33’ 육교 한어학원 졸업 ▲41∼44’ 「푸른 전복」등 연4회 특선·추천작가 ▲46∼61’ 서울대 미대 교수 ▲49’ 로마 국제미전 「성모와 순교복자」3부작 출품(바티칸시 수장) ▲50’ 제1회 개인전(동화백화점 미술관) ▲63’ 도미,미국무성 화랑 개인전 ▲64’ 워싱턴 스퀘어 화랑주최 국제미술제 한국대표초대출품 ▲65’ 워싱턴에 동양예술학교 설립 ▲71’ 홍대 미대 교수 ▲75’ 유럽7개국 미술계시찰 ▲80’ 현대화랑서 도불 기념전 ▲〃 프랑스 정부초대 파리세루뉘시 미술관 개인전 「홍매」「석」등 프랑스문화성소장 ▲81’ 월전화집(지식산업사간) ▲82’ 독일 쾰른 시립미술관 초대 개인전 ▲85’ 국립 현대미술관 원로작가 초대전 ▲88’ 도쿄 아트포럼에서 「한국 국화의 거장 장우성전」개최 ▲〃 동산방화랑서 개인전 ▲92’ 오늘의 작가 11인전(진화랑) 국전심사위원·운영위원역임 현 예술원회원 서울특별시 문화상·예술원상·5·16민주상 수상.
  • 전세계 걸작우표 한자리에/세종문화회관서 ’92전국우표전

    ◎원산지·개화시기별 분류한 난 시리즈/57∼62년 「원화우표」 등 수집모형도 제시 우표수집인구의 저변확대와 우표수집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는 「92전국우표전시회」가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표취미주간 행사의 하나로 체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각 지방체신청의 우표전시회에서 선정된 우표수집작품 1백40점 4백92틀및 우표취미활동 관련 문헌 4작품 등이 출품됐다.주요입상작을 모아 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조류의 생성에서 소멸까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새에 관한 우표논문인 테마틱 부문 대금은상을 받은 김기렬씨(32)의 「새」. 이 작품은 전세계에서 발행된 새에 관한 수만종의 우표중에서 5백여종을 고르고 우표와 봉투가 고스란히 보관된 편지봉투 80여통을 한데모아 ▲조류의 생성과 신체구조,기능 등을 기술한 조류의 역사 ▲조류의 서식처·먹이를 얻는 방법 등의 조류의 생태학 ▲조류가 아마존강유역및 브라질 등의 신열대구·캐나다에서 멕시코만에 이르는 신북구등 어디에 분포하는지를 나타내는 조류의 특수한 지역적 분포등을 일목요연하게 논문형식을 빌려 알려준다. 전통우취부문에 출품,대금은상을 수상한 허진옥씨(44)의 「원화보통」은 1957년부터 62년까지 발행된 1원에서 1천원에 이르는 우표77종과 일반 증정용인 시트26종을 사용해 그 당시 시대상을 밀도있게 반영한 작품이다.이를 통해 그 시기 우편요금의 상황과 등기용우표·맹인점자용우표·보통우표등이 필요에 따라 사용된 것을 알기쉽게 제시해준다. 또 그 당시 실제로 사용된 봉투를 훼손없이 이용했으므로 봉투의 지질이나 인쇄방법 등도 파악할 수 있다. 김균환씨(33)의 「중화민국범선우표실체예」는 1913∼33년 신해혁명후 중화민국시대에 발행된 중국의 범선우표가 붙은 실제편지봉투 1백20통을 이용,광범위한 중국의 지역별·거리별 요금규정과 처음에는 황색만으로 인쇄하다 이후 인쇄술이 진보,먼저 황색을 인쇄한후 다시 갈색을 덧칠한 경우가 있어 중간색이 나오는등 인쇄기법의 변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특히 이 중국범선우표에는 20일 동안만 사용됐던 것도 있는데 이는 우표발행당시 보다 물가가 폭등하자 당국에서 요금을 인상했으나 국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우표발행이 중단되 것을 알수 있다. 이밖에 청소년부 대금은상을 받은 강창일군(13·이리중1년)의 「난」은 외국우표 24틀로 구성,난의 생명력·신비로움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3종의 난우표 60∼70장을 적절하게 배분,난의 원산지및 출생지,개화시기등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에 도움을 주도록 꾸며져있다.
  • 미 의회,“여전히 민주손안에”/미 상하원선거 판세 분석

    ◎35명 교체… 민주 14명이상 진출 예상/상원/1백97개지역중 공화우세 54곳 뿐/하원/“전후 최대 물갈이”… 1백38명이 「새얼굴」 전망 3일의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미상하의원선거와 일부 주지사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민주당이 장악할것같다. 대통령선거에 가려 전국적인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해당 주의 주민들은 어느면에서는 대통령보다 더 직접적인 이해가 걸려있는 이들의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주지사는 50개주 가운데 12개주의 지사이며 상원의원은 전체 1백 의석중 3분의1인선인 35명을 개선하고 하원의원은 정원 4백35명 모두를 새로 뽑는다. 최근의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현재 민주당 2백68석,공화당 1백66석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있는 하원은 공화당에서 20∼30석을 증가시킬 수있는 것으로 예상되고있다.그러나 민주당이 절대다수당으로서 하원을 장악하는데는 변함이 없을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하원의원선거구중 각축전을 벌이는 지역은 1백97개로 민주당우세 88,공화당우세 54개이고 나머지는 가늠하기가 어려운 지역이다. 상원의원의 개선 대상 35명가운데는 민주당 우세 14,공화당 우세 7명이며 나머지 14개 지역은 백중세를 보이고있다.특히 민주당은 56대44로 공화당을 누르고있는 상원의 구성비를 60대40으로 더욱 벌려 효율적인 운영을 하겠다고 다짐하고있다. 12개 소규모 주의 주지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11개주에서 승리할것으로 전망되고있다.이들 가운데 3개주는 공화당소속의 현직 지사들이 3선금지조항에 걸려 출마를 할수없었다. 이번 상하의원선거는 민주당이 의회를 계속 지배한다는 사실보다도 2차대전이후 최대의 물갈이를 하는 의회가 될것이라는데 더 관심이 쏠리고있다. 의회연구전문가들은 하원에서 적어도 1백30명이상의 새 얼굴이 진출할것이며 상원에서도 최소한 8명의 현역이 새 인물로 대체될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이 물갈이의 폭이 크게 이뤄질것으로 전망되는것은 ▲금년초 정가를 뒤흔든 불량수표남발사건 ▲대통령의 거부권에 의해 의회의 입법권이 번번이 무력화되는 등의 의회활동에 대한 좌절감등으로 현역의원 65명이 재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불량수표를 1백회 이상 남발한 사람 45명중 20명이 은퇴했거나 예비선거에서 패배했다. 또 경제침체,정치적 교착상태의 지속등으로 현직의원에 대한 혐오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진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수있을 것이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오하이오·미시간을 비롯한 14개주에서는 이러한 「현직거부감」이 연방의원 임기규제(상원의원은 재선 12년,하원의원은 3선 6년)를 위한 주민발안으로 나와 선거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한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임기규제안이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란 지적도 없지않으나 이에대해 주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나타내고있어 앞으로 이같은 기운이 확산될 경우 미국정치의 대변혁이 초래될것으로 관측된다. 12년만에 민주당행정부가 들어서면 의회는 공화당행정부시절과는 달리 국정운영에 있어 상당한 협력관계를 유지할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입법­행정부의 2인3각이 아니라 정치권에 대한 일반국민의 불신감,거부감을 어떻게해소해나가느냐에 있을것으로 보인다.
  • 「노동당간첩단」 파문 정치권에 확산/3당,외무통일위 등서 격론

    ◎자료유출 재발방지대책 등 촉구/민자/사상논쟁 비화우려 이슈화 저지/민주/“기밀누설 경위 등 성역없는 수사” 공세 강화/국민 「남조선로동당」간첩사건이 일반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 파문이 정치권에까지 번지고 있다. 민자당은 국회 외무통일위·국방위를 통해 이번 간첩사건은 물론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국방위활동을 돕는 개인비서가 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사실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민자당은 국회논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국회자료누출방지대책마련및 김대중대표의 국방위원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당도 김대중대표의 국방위원사퇴를 주장하는 등 민자당에 동조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8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한일협정체결당시의 김종필·오히라메모를 문제삼으며 간첩사건이 정치이슈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등 수세에 몰리고 있다. ▷민자당◁ 지난 7일 당4역과 국회 외무통일위및 국방위원장연석회의에서 「남조선로동당간첩사건」을 국회차원에서 철저히 조사,관련자들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기로 결정한뒤 8일부터 상임위활동을 통해 이들 문제를 쟁점화하기 시작. 민자당이 이번 사태를 다루는 관점은 두갈래로 분석된다. 첫째는 대북정책의 전면적 재검토이며 둘째는 정치권에서 연루된 인사가 있는지를 가리자는 것이다. 민자당은 북한측이 이러한 대규모 간첩단을 조직,국가전복음모를 꾸미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상호신뢰가 무너졌다고 보고 최각규부총리의 북한방문건은 물론 모든 남북경협지속여부가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방위에서는 안기부장을 출석시켜 간첩단사건전모에 대한 보고를 들은뒤 이를 국민들에게 자세히 밝혀 군사기밀서류의 누출경위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국방위원인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자신의 비서가 보안법위반으로 구속된 점을 감안할때 이 문제를 스스로 다루기에 합당치 않고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서류가 누출된데 대한 책임을 지고 국방위원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등 민주당측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번 간첩사건에 7∼8명의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정치권의 루머가 사실인지 확실히 밝혀져야 국민의혹이 불식된다고 판단,관계당국뿐 아니라 각 정당에 대해서도 진상파악을 요구할 태세이다. ▷민주당◁ 민자당이 김대표의 국방위원직사퇴를 요구하며 「사상론쟁」을 벌이려 하는데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민자당의 공세에 반박·해명을 함으로써 이 문제를 쟁점화시키려는 민자당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보다는 「입을 다물어」 일과성 사건으로 넘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공안당국이 야당의원들을 내사하고 있다는 「설」까지 흘러나오며 사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8일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방어로 태도를 전환. 이부영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수사과정에서 혐의점도 포착되지 않았는데 대선에 임박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나 야당의원들을 흠집내려는 얘기가 나도는 것을 보니 정부의 공명선거의지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안기부와 민자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외무통일위원회에서 지난 64년 한일협정 당시 「김·오히라메모」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하는등 민자당의 공세를 흐트리기 위한 「맞불」을 놓았으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루어 약효가 떨어진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8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남한 조선로동당간첩사건문제를 중점 논의,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비서가 관련됐다는 사실을 적시하며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회의후 변정일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정치권인사가 다수 관여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막상 수사결과는 김대표 비서가 국방관련자료를 넘겨주었다는 내용으로 그쳤다』면서 다분히 민주당측을 겨냥했다. 변대변인은 또 『국가안보에 관계되는 사건의 수사는 중립내각과 별개이며 정치적 고려에 의해 수사 범위가 정해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변대변인은 『브란트 전서독총리는 비서의 간첩혐의로 총리직을 사퇴한 일도 있다』면서 『따라서 김대표의 국방위원직사퇴는 당연한 것』이라고 몰아세우기까지 했다.
  • “밑빠진 독” 통일비용에 독 경제 몸살/KIEP,「통독1년」평가

    ◎올해 구동독 회생에만 99조원 지원/세금늘리자 고물가·고금리 부작용/실업증가·생산성 감소등 경기침체 조짐 통독1년이 지난 독일은 급작스런 통일로 경제에 상당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동독경제의 붕괴와 막대한 통일비용의 소요,그리고 막강한 서독의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통일비용증대에 따른 서독경제의 침체조짐이 그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통독1년의 경제적 평가와 전망」(배진영연구위원)이라는 보고서에서 남북통일에 대비,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독일의 통일이 동·서독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독일의 경제를 전망했다. 동·서독의 즉각적인 통일은 동독경제를 붕괴시키고 대량실업을 가져왔다.이는 구동독기업의 시설과 장비가 노후화된데다 현대화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1대1 통화교환비율에 따라 임금이 과대평가됐기 때문이다.또 구동독기업의 민영화책임을 맡았던 신탁관리청의 민영화우선정책과 투자우선의 정부지원책이 기존의 낡은 시설과 장비들의 폐기를 촉진시킨 반면 부동산소유권문제와 행정인력부족 등의 투자장애요인으로 신규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해 동독경제가 빠른 속도로 무너졌다. 통일후 동독경제가 붕괴되자 독일정부가 동독경제부흥에 적극 개입하게 됐고 독일정부는 지난해에만 동독에 1천7백20억마르크(약77조원)를 투입했다.이중 구동독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및 수입,예산절약분 등을 제외하고도 서독측이 순수하게 부담해야할 금액은 동독 GNP의 60%에 해당하는 1천1백30억마르크(약50조원)에 이른다.이는 당초예상보다 1백55억마르크(약7조원)가 늘어난 규모다. 올해 동독에 투입될 비용도 2천2백억마르크(약99조원)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 서독이 순수하게 부담할 규모는 1천4백50억마르크(약66조원)에 이르리라는 추산이다. 이처럼 막대한 통일비용의 투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독경제는 점차 소생하고 있다.서독경제는 통일초기 활황기조와 달리 경기상승이 둔화돼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독은 통일비용충당을 위한 증세조치와 재정팽창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고 이자율이 올라 민간소비와 투자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올해 동독은 정부지원에 힘입어 10%내외의 성장을 이룩할 전망이나 서독은 1.5∼2%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물가·이자율·임금간의 악순환적인 상승관계가 올해에도 지속될 경우 침체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또 서독물자의 동독반출로 수출은 줄고 수입이 늘어 독일전체의 무역수지마저 악화돼 지난해 2·4분기에만 18억마르크(약8천억원)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통독후 1년간 서독에서 약1천억마르크(약45조원)의 물자가 동독으로 반출됐다. 동독민의 서독이주는 경제동맹후 지난해 7월까지 24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소득격차와 같은 경제적 요인외에도 고향에 대한 애착과 타지에 대한 두려움 같은 비경제적 요소에 의해 이주여부가 결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독내 부동산소유권에 대해서는 ▲지난 49년 몰수이전의 원소유자에게 귀속시키는 방안 ▲새로운 소유희망자에게 매각하는 방안 ▲실질적인 사용자에게 소유권을 인정하는 3가지 방안이 검토됐으나 사회주의 경제체제아래서 몰수된 개인소유의 재산및 부동산은 「원상태로의 반환」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부동산원소유자들이 부동산 가격을 잘 모르는데다 장차 오를 것이라는 심리때문에 부동산을 팔지않아 부동산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투자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통독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가 1∼2년내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동독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자본부족을 치유하는 것이 동독경제회생의 지름길이며 통일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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