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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진짜 돈’ 되자마자 10% 폭락…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저가에 추가 매입”

    비트코인 ‘진짜 돈’ 되자마자 10% 폭락…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저가에 추가 매입”

    ‘치보’(Chivo)의 데뷔는 ‘멋진’(치보의 현지 속어 뜻) 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엘살바도르가 미국 달러화에 더해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첫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아침, 전자지갑 치보는 주요 앱스토어에 나타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전화번호나 공식 아이디로 가입이 안 된다”는 불평이 쏟아졌다. “수만명이 앱 다운로드에 몰리면서 서버가 과부하에 걸리고, 전자지갑은 몇 시간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밤 12시를 기해 ‘비트코인 데이’ 시작 몇 시간 만의 일이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로 7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 6797.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9.89% 빠졌다. 하루 전인 6일 저녁만 해도 5만 2700달러 선까지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이 하루 새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오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에 반대하는 약 1000명의 시위대가 등장, 대법원 앞에서 타이어를 태우는 등 화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책을 강행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위축되지 않았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저가 매입했다”며 현지 통화가치의 급등락이 극심한 남미에서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 대체될 수 있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2000만 달러어치인 40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고, 엘살바도르 전역에 200개의 비트코인 자동인출기(ATM)를 설치했다.
  • 머리띠 대신 ‘과잠’… 민중가요 대신 소녀시대

    머리띠 대신 ‘과잠’… 민중가요 대신 소녀시대

    24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하대 본관 2층 대강당, 500석의 좌석에 소속 학부와 동아리가 적힌 ‘과잠’(학교 점퍼)이 가득 걸려 있었다. 교육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인하대가 일반재정 지원대상에서 탈락하자 이에 반발한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항의의 뜻으로 보낸 옷이다. 과잠 시위는 지난 20일 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와 방학으로 대규모 집회가 어렵지만 교육부에 인하대 학생들의 반발 의사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뜻에 많은 학생이 공감했다. 수도권 외에도 울릉도, 제주도 등 도서 산간 지역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 점퍼를 보내면서 시위가 시작된 지 나흘 만에 750여벌이 모였다. 전승환(24)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24일 “지금도 학생들이 하루에 100벌이 넘는 과잠을 보내오고 있어 새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누군가 주도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자기 표현에 적극적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시위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캠퍼스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투쟁가를 불렀던 586세대의 자녀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같은 대중가요를 부르며 항의 의사를 전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해시태그 캠페인’은 가장 보편적인 방식의 시위다. 인하대와 마찬가지로 교육부의 재정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성신여대 학생들은 ‘성신은 (평가) 수정을 원한다’는 문구로 해시태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임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한 시위 아이디어도 나왔다. 결혼식장 인원 규제를 규탄하는 전국신혼부부연합회 소속 예비부부들은 이날부터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야 당사 팩스 번호를 공유하고 문서를 팩스로 보내는 시위를 진행한다. 다음주부터는 ‘버스래핑 시위’와 ‘주차시위’ 등 비대면으로 진행이 가능한 시위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위라고 꼭 진중한 것만은 아니다. MZ세대는 메시지에 그들만의 유쾌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더하기도 한다. 지난 3월에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이들은 트럭 전광판에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예정 일자를 띄우는 등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이끌어 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MZ세대는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있어빌리티’(자신을 부각하는 능력)를 본능적으로 연출할 줄 안다”며 “시위는 당대의 문화를 표출하는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그들에게 익숙한 SNS 문화나 아이돌 가수의 노래가 자연스럽게 시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 범퍼카 탈 땐 언제고…놀이공원에 불지른 탈레반 “우상 금지”

    [영상] 범퍼카 탈 땐 언제고…놀이공원에 불지른 탈레반 “우상 금지”

    소총을 든 채 놀이기구를 즐기던 탈레반이 이번에는 놀이공원을 통째로 불태웠다. 18일 인도 ABP뉴스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우상 숭배’를 이유로 현지 놀이공원 하나를 불태워 없앴다고 전했다. 17일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이에테샴 아프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자우즈잔 셰베르간에 있는 놀이공원 하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염에 휩싸인 놀이공원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거센 불길이 집어삼킨 놀이공원과 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주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셰베르간은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가장 큰 군벌 압둘 라시드 도스툼의 지배 영역이었지만, 지난 7일 탈레반이 점령했다. 탈레반은 님루즈주 주도 자란즈를 전투 시작 3시간 만에 장악한 데 이어 셰베르간까지 24시간도 안 돼 지방 중심도시 두 곳을 장악했다. 정부군은 탈레반과 제대로 교전도 못 해보고 퇴각하거나 투항했다. 인권운동가 이에테샴은 탈레반이 셰베르간을 정복한 후 우상 숭배를 금지한 이슬람율법 샤리아에 따라 놀이공원에 불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며칠 전 놀이공원에서 소총을 든 채 범퍼카와 회전목마 등을 즐기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ABP뉴스는 탈레반이 불탄 놀이공원 내 동상을 문제 삼은 것 같다고 전했다.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계열인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앞세우고 있다. ‘물을 향하는 분명하고 잘 다져진 길’을 뜻하는 샤리아는 종교생활부터 가족, 사회, 경제, 정치, 국제관계에 이르기까지 무슬림 세계의 모든 것을 규정한다. 이슬람 경전인 쿠란(Koran), 이슬람의 행동 규범인 순나(Sunnah), 이슬람의 교조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Hadith) 등에서 비롯됐다. 사실상 교훈에 가까운 율법이지만 그 해석은 집권 세력 입맛에 맞게 달라진다. 탈레반도 과거 집권기(1996~2001년) 때 자의적으로 해석한 샤리아를 엄격하고 가혹하게 적용했다. 음악, TV 등 오락을 금지하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이는 등 공개 처형도 허용했다. 여성의 외출, 취업, 교육도 제한했다. 2001년에는 이교도의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500년 전 ‘바미얀 석불’에 로켓탄을 쏴 잿더미로 만들었다.오랜 내전 끝에 다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18일 아프가니스탄을 샤리아에 따라 통치할 것이며, 민주주의 국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미 부르카 미착용 여성과 반역자를 사살하는 등 피의 보복을 시작했다.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우상 숭배를 들먹이며 놀이공원을 파괴한 것은 탈레반 공포 정치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 [포토] 고속도로 달리던 전기차에서 화재

    [포토] 고속도로 달리던 전기차에서 화재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전북 무주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하행선 168.3㎞ 지점에서 무주에서 진안 방면으로 달리던 SM3 ZE 전기차에 불이 났다. 사진은 화염에 휩싸인 전기차. 연합뉴스
  • 그를 잃고, 남은 이들의 고통이 시작됐다

    그를 잃고, 남은 이들의 고통이 시작됐다

    “대장님! 대장님! 대장님!” 지난 6월 17일 오전 11시 30분.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과 함께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내부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C대원의 절규가 김 대장에게 전한 마지막 말이 됐다. 김 대장과 함께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건물 내부로 진입했던 구조대원 4명 중 C대원은 화염 속에서 봤던 대장의 마지막 모습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대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팀원 모두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C대원은 대장을 구하려다 불길에 가로막혀 접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나머지 대원들은 거센 불길에 복층 계단에서 추락한 A대원을 구조해 탈출하고 있었다. 두 대원은 온몸이 까맣게 그을려 생사 구분조차 어려운 A대원을 밖으로 빼낸 뒤에야 김 대장이 고립된 걸 알았다. 대원들은 덕평센터 앞에서 김 대장의 생환을 간절히 기도했지만 이틀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주검이 발견됐다. 두 달 가까이 흐른 12일 현재 살아남은 대원 4명은 실어증에 빠진 듯 말을 잃었다. A대원은 팔과 손목 골절, 안면화상으로 치료 중이다. 나머지 대원 3명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상담을 받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는 없었다. 광주소방서의 동료 소방관들은 대원들이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날 죽음의 경계를 넘어 살아 나온 기억 속에 갇혀 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원들이 ‘나만 살아 나왔다’고 스스로 괴로워하고 자책감을 느끼지 않기를 기도합니다.”(광주소방서 익명의 동료) 2017년 국내 첫 소방관 전담 상담조직인 ‘소담팀’을 결성한 박승균 경기남양주소방서 소방위는 “동료의 순직은 소방관으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정신적 충격이다. 시간이 지나도 강도가 사그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혼란과 고통에 대한 집중적인 심리 상담과 체계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장 후임으로 광주소방서 구조대를 지휘하는 이병훈 구조대장은 “대원들이 심리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소방관의 PTSD는 재난에 빠진 시민들을 구조하는 예측 불가의 위험 못지않게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특수한 ‘마음 재난’이다. 특히 동료의 순직을 목격한 생존 소방관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장애나 공황장애가 동반될 때가 많다. 생면부지의 타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자신들이 구조받지 못하는 역설의 큰 원인으로 ‘정신적 외상’이 꼽힌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개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5만 2119명 중 5.1%인 2666명이 현재 PTSD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구조받지 못한 사람들 - 2021 소방관 생존 리포트’ 기획을 위해 조사한 PTSD 위험군 규모는 소방청 조사 결과와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도 증상을 숨기고 있는 소방관이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한다. 소방관들은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나약한 소방관’이라는 낙인이 두려워 정신적 어려움을 드러내길 꺼린다. 전국 19개 소방본부 전체 상담 인력은 70여명 수준이다.
  •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본 불타는 그리스 섬…서울 절반이 잿더미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본 불타는 그리스 섬…서울 절반이 잿더미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쪽의 에비아 섬을 덮친 화마의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포착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고해상도 위성 ‘센티넬-2’가 촬영한 에비아 섬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위성으로 본 에비아 섬의 모습은 그야말로 주위를 모두 삼킬듯 타오르는 불길과 연기로 가득하다. 마치 화산 폭발을 방불케 할 정도의 이번 대규모 산불은 30년 만의 최악의 폭염 속에 발생한 것으로 지난 3일 발생해 1주일 째 타오르고 있다.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600여 명의 소방관과 소방 항공기·헬기 10여 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에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다. 여기에 대기질 악화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대기감시시스템(CAMS) 측은 짙은 연기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그리스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성 사진도 충격적이지만 검붉은 재가 하늘을 덮고있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보는 그리스 시민들은 더한 고통을 겪고있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비아 섬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관광객과 주민 2000명이 여객선을 타고 대피했다.특히 대피 영상에는 배 안에서 공포에 질린 채 화염이 치솟는 섬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했다. 에비아섬의 한 주민은 “국가와 정부가 부재한 상황이다. 우리는 신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사람들이 떠나면 마을 전체가 불타버릴 것”이라며 울먹였다.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자 휴양지로 유명한 에비아 섬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서울 면적(약 605㎢)의 절반이 넘는 산림이 황폐화했고 가옥 수백 채가 불탔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며칠간 그리스 곳곳에서 58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규모의 자연재해에 직면했으며 국민의 생명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 재난영화 한 장면?…피난 배에서 산불 바라보는 그리스인들

    [영상] 재난영화 한 장면?…피난 배에서 산불 바라보는 그리스인들

    그리스 아테네 북부 에비아섬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배를 타고 대피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에비아섬에서는 6일째 큰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배 안에서 공포에 질린 채 화염이 치솟는 섬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배 안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어른과 아이들로 가득 차 있고, 주인과 함께 대피한 반려동물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방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배로 대피한 시민들은 무기력하고 절망적은 표정으로 산불을 바라봤다. 재난영화를 연상케하는 이 모습은 끔찍한 자연재해가 인류의 삶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절망감을 토로했다. 에비아섬의 한 주민은 “국가와 정부가 부재한 상황이다. 우리는 신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사람들이 떠나면 마을 전체가 불타버릴 것”이라고 울먹였다. 또 “우리는 앞으로 4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직업을 갖지 못할 것이며, 우리를 보호해주던 숲이 사라지면서 겨울에는 홍수로 익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그리스 전역에서는 산불로 약 15만6655헥타르가 소실됐다. 2008~2020년 여름 같은 기간 동안 산불로 소실된 평균 면적인 1700헥타르에 비해 수배에 달한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주변 국가는 그리스의 도움 요청에 응답했으며, 지난 8일 세르비아는 소방대원과 소방헬리콥터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니코스 하르달리아스 그리스 시민보호부 차관은 에비아섬에서 대피한 2000명에게 임시 대피소가 제공됐으며, 현재 거센 바람 탓에 에비아 북쪽의 화재가 해변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린 그리스는 지난 2주 동안 치명적인 화재와 싸워왔다. 소방관들은 부상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화재 진압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 했지만 불길을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련의 산불은 34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염으로 시작됐다. 그리스 기상청은 지난 2일 그리스 중부 프티오티스주(州)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46.3℃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수도 아테네는 지난달 29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한낮 최고기온이 40℃를 넘었다.
  •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촌 곳곳이 폭염 속 화재로 몸살을 앓고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형 산불 딕시로 인해 150년 역사의 옛 골드러시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발생해 3주 째 타고 있는 딕시 산불로 인해 서울의 2배 가까운 면적이 화마에 초토화 됐다.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보이는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GOES-17 위성에도 생생히 잡혔다.연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소방 정보에 도움을 주는 6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미 서부 지역은 짙은 연기가 휘감고 있다. 폭염에 몸살을 앓고있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중해를 끼고있는 터키와 그리스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화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5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리스 아테네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사진 오른편에는 더 길게 지중해를 퍼져나가는 연기가 확인되는데 이는 터키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연일 40°C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그리스는 최근 전국 동시다발로 150건의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고대 올림픽 유적도 화염에 휩싸일 위험에 놓였다.터키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7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州)에서 시작된 산불은 10일 째 지속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6일 “현재까지 총 20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이중 196건의 산불이 진화됐으며 안탈리아, 무을라 등 5개 주에서 남은 12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네이비실 쫓겨나 앙심 스무살 미해군 수병, 불질러 1조원 美군함 망가뜨려

    네이비실 쫓겨나 앙심 스무살 미해군 수병, 불질러 1조원 美군함 망가뜨려

    1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 함은 키리졸브와 쌍용훈련 등 여러 차례 한미 연합훈련 상륙 작전에 동원됐고,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탐색구조 활동에 투입되기도 해 우리 해군 병사들에게도 낯익은 함정이다. 그런데 지난해 7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누군가 불을 지르는 바람에 나흘이나 불길에 사로잡혀 40명의 수병과 23명의 민간인이 다치고 갑판이 모두 불타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결국 퇴역됐다. 해군범죄수사대(NCIS)는 두 달 뒤 방화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에 제출한 영장은 군사 기밀 보호 등의 명목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데일리 비스트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등이 3일에야 피고 측 변호인의 서류 접근이 허용됐다며 지난달 29일 방화와 함정을 고의로 손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용의자가 해군 수병 라이언 소여 메이스(당시 20)라고 보도했다. 영장에 따르면 메이스는 미 해군 특수 부대인 ’네이비실‘에 지원했으나 중도 탈락하는 바람에 해군을 혐오한 인물로 기재돼 있다. 군 수사관들은 본험 리처드함에 배속된 수병 177명을 인터뷰해 메이스를 용의자로 압축했다. 병적 기록에 따르면 메이스는 2019년 해군의 첨단 전자컴퓨터 병과에서 근무할 생각으로 입대했다가 네이비실 대원이 되기로 마음을 바꿨다. 하지만, 네이비실 훈련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퇴출돼 본험 리처드 함에 수병으로 배치됐다. 해군 지도부는 “네이비실이 되기를 열망했던 병사들은 해군 함정에서 전통적인 임무를 수행하면 곧잘 도전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진술했다. 본험 리처드 함의 지휘관은 메이스가 “해군을 경멸하는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또 메이스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 방화 한달 전에 “아침의 네이팜(화염성 폭약의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 냄새가 좋다”는 수상쩍은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기사 맥락을 살폈을 때 그가 불을 질렀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재판 과정에서 상당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도 그가 화재 사건과 관련해 어떤 연관성도 단호하게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은 본험 리처드 함의 화재를 진화한 뒤 수리를 시도했으나 32억 달러(약 3조 6600억원)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퇴역시키기로 결정했다. 1997년 취역한 이 함정은 4만 5000t이 넘는데, 7억 5000만 달러(약 8500억원)를 들여 건조됐고 그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 3300억원)에 이른다고 데일리 비스트는 전했다.
  • 혼돈의 한복판… 살기 위해 손잡은 남북

    혼돈의 한복판… 살기 위해 손잡은 남북

    웃음기를 머금고 시작하더니 갑자기 살벌한 내전의 한복판으로 내달린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감동의 종착역에 닿는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한마디로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수도인 모가디슈에 고립됐던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대한민국이 유엔(UN)에 가입하려 동분서주할 때다. 투표권이 많은 아프리카에서 외교 총력전을 펼치던 소말리아 대사관의 한신성(김윤석 분) 대사는 소말리아 대통령과의 면담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북한 림용수(허준호 분) 대사 측 방해 공작에 당하고, 이에 격분해 복수에 나선다. 영화 초반부 남북대결 구도는 긴장감을 유발하면서도 옥신각신하는 대사들의 모습에서 슬그머니 웃음이 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소말리아 내전이 발발하며 분위기가 반전된다. 정부군의 무자비한 구타 현장을 비롯해 돌과 화염병으로 맞서는 반란군의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반란군이 입성하면서 격해지는 총격전 장면도 밀도를 더한다. 위기에 고립된 남과 북의 처지가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류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내전 상황에 고립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공포와 절박함과 절실함 같은 것들을 얼마나 긴장감 있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가장 고민했다”고 밝혔다. 반군에 대사관을 침탈당한 북측은 우호국인 중국 대사관을 찾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결국 무장 경찰의 보호를 받는 남측 대사관으로 향한다. 남은 마지못해 북을 받아들이지만 역시나 마뜩잖다. 내전 상황으로 자칫 무게중심이 쏠릴 수 있지만, 남과 북의 갈등을 축으로 벌어지는 스토리가 탄탄해 흔들림이 없다. 초반부터 캐릭터들의 성격을 충실히 구축한 덕에 이야기가 오히려 풍성해졌다. 한 대사와 림 대사가 인간적인 대화를 주고받지만, 한쪽에선 다혈질인 안기부 출신 참사관 강대진(조인성 분)과 북한 참사관 태준기(구교환 분)가 육탄전을 벌인다. 대결 구도의 액션 영화를 주로 선보였던 류 감독의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결국 남측이 매수한 경찰이 철수하자 남북은 오로지 생존을 위해 손을 잡는다. 이때부터 롤러코스터는 예정된 최고점으로 치닫는다. 수십명에 이르는 이들이 벌이는 긴박감 넘치는 탈출극은 ‘이게 실화였나’ 싶을 정도다. 생사고락을 함께한 남북의 마지막 행보를 짠하게 그려 낼 수 있었지만, 류 감독은 영리하게 신파 요소를 최대한 빼 버렸다.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감동도 더 크다. 영화 곳곳에 보이는 세부 묘사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소말리아 대통령의 대형 걸개그림을 비롯해 현지에서 섭외한 이들의 복장 등 1991년 당시 소말리아의 현장을 살렸다. 1988년 올림픽에서 소말리아의 입장을 보여 주는 비디오(VHS) 테이프,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인형, 당시를 고스란히 재현한 차량 등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28일 개봉. 12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지구를 보다] 5초당 축구장 하나씩 사라져…美 최악의 화재 현장

    [지구를 보다] 5초당 축구장 하나씩 사라져…美 최악의 화재 현장

    올해 발생한 화재 중 최대 규모인 오리건주 부틀렉 파이어(Bootleg Fire)가 맹렬한 기세로 주변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부틀렉 파이어는 현재 뉴욕시 면적보다 큰 377제곱마일의 면적을 불태웠지만, 진화율은 7%에 불과해 피해가 눈덩이 불어나듯 커지고 있다. 거대한 화염은 시간당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보다 더 넓은 면적인 약 123만 평 이상을 불태우고 있다. 5초마다 축구장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과 같은 수치다.  대형 화재가 며칠 째 이어지면서 오리건주 상공에는 일명 불구름이라고 부르는 화재운(화재적운)도 만들어졌다. 화재운은 화재나 화산 활동 등에 의해 생기는 적운의 일종이다. 유독성 연기와 재 기둥으로 이뤄진 화재운이 9.7m 상공까지 치솟았고, 이는 최대 160㎞ 떨어진 상공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다. 불구름이 하강기류와 함께 상공을 날아다니는 불씨와 다시 만나 화염이 강해지면서, 일부 지역에 출동했던 소방대원들은 진화를 중단하고 대피하기도 했다. 이러한 화재운은 화재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만아니라, 뇌운을 생성해 추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번개를 만들 수 있어 소방당국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6일까지 부틀렉 파이어의 규모는 지난 6일 처음 발생 당시에 비해 매일 두 배씩 확대됐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산물로 2000명이 대피했으며, 캘리포니아 국경 북쪽 지역에 있는 주택과 소규모 건물을 포함해 5000채의 건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극도로 건조한 공기와 거센 바람, 지나치게 높은 기온이 뒤섞여 겉잡을 수 없는 산불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화재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은 오리건주 한 곳만이 아니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서부 12개 주에서 최근 발생한 71건의 대형 화재로 약 3108㎢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서울 면적의 5배가 넘는 지역이 화재로 소멸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30년간 이어져 온 기후변화가 미국 서부를 훨씬 더 덥고 건조하게 만들었으며, 계속해서 날씨를 극단적으로 변화시켜 파괴적인 산불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美서부 산불, 거대 불기둥 활활…폭염과 가뭄 재앙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美서부 산불, 거대 불기둥 활활…폭염과 가뭄 재앙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미 서부 지역에서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콜로라도 등 미 서부 곳곳이 화염에 휩싸였다. 캘리포니아와 맞닿은 네바다주 북부 주민들까지 대피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최첨단 기상위성 GOES-17에도 9일 저녁 미 서부를 장악한 산불이 포착됐다. 곳곳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와 붉은 화염이 선명했다. 위성 관측 결과와 현지 소방국 발표에 따르면, 10일 현재 캘리포니아주 플러머스 카운티와 래슨 카운티 일대 ‘백워스 파이어’는 223㎢를 태웠다. 진화율은 8%에 불과하다. 백워스 파이어 불길은 네바다 인접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오리건주 클래머스 카운티를 덮친 ‘부트레그 파이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틀 만에 거세진 불길은 현재 311㎢ 규모로 커졌다. 올 들어 오리건주에서 가장 큰 산불이다. 콜로라도주 더글러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잭 파이어’ 역시 38㎢ 규모로, 진화율은 10%다.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시스키유 카운티에서 발생한 ‘파이어 토네이도’는 현재 미 서부 산불의 규모와 심각성을 보여줬다. ‘파이어 토네이도’는 화재로 뜨거워진 지표면 공기가 상층부 저기압과 만나 화염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현상이다. 당시 산불 현장에서도 검은 연기가 불길과 함께 소용돌이치며 하늘로 치솟는 파이어 토네이도 현상이 나타났다.이번 산불에서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유례없는 폭염과 최악의 가뭄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9일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지역 기온은 54.4도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44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아 58개 카운티 중 50개 카운티에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물 사용을 줄여달라고 당부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방당국의 고심도 깊어만 가고 있다. 현지 소방국 관계자는 폭염으로 삼림이 바싹 마른 데다 대기도 매우 건조해, 공중에서 뿌린 물이 산불 지역에 닿기도 전에 상당량 증발하고 있다고 진화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다음 주 또 다른 폭염이 예고돼 그로 인한 산불 피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 中 손오공의 ‘화염산’ 여의봉 온도계 77℃ 찍었다…첫 적색경보

    中 손오공의 ‘화염산’ 여의봉 온도계 77℃ 찍었다…첫 적색경보

    중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시 일대에 올해 첫 고온적색경보가 발령됐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기상대는 5일 투루판시에 기상 경보 최고등급인 고온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는 최고기온이 35℃ 이상 3일간 지속되면 황색 경보, 24시간 내 37℃ 이상으로 올랐을 때 오렌지색 경보, 24시간 내 40℃ 이상으로 올랐을 때 적색 경보가 발효된다. 가오창 지역 기준 투루판시 한낮 최고기온은 2일과 3일 43℃, 4일 42℃를 기록했다. 6일에는 한낮 기온이 47℃까지 치솟았다. 고온 현상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투루판시는 7월 평균 기온이 39.8℃에 달할 만큼 덥다. 35℃ 이상인 날이 한 해 평균 99일, 40℃가 넘는 날도 28일에 달한다. 특히 ‘화염산’의 열기는 사막보다 더 뜨겁다.올해 화염산 지표면 온도는 6월 말 이미 70℃를 넘어섰다. 화염산 밑에 설치된 대형 ‘여의봉’ 온도계는 지난달 29일 73℃를 가리켰다. 이달 2일 77℃까지 치솟았다가 3일 75℃로 한풀 꺾이는 듯했던 지표면 온도는 4일 77℃로 다시 껑충 뛰었다. 올 최고 기온으로,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다. 화염산은 고전소설 ‘서유기’의 배경이기도 하다. 삼장법사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를 데리고 불경을 가지러 가던 중 만난 불타는 산이 바로 화염산이다. 손오공이 철선공주의 파초선을 빌려다 화염산 불을 끈 덕에 삼장법사 일행이 다시 천축으로 향했다는 고사는 유명하다.실제 화염산의 여름 평균 기온은 47.8℃로 중국에서 가장 높다. 1975년 7월 13일에는 지표면 온도가 83.8℃를 기록했다. 소설 속 화염산의 타는 듯한 더위를 체험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날로 더워지는 투루판시의 여름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사막화가 한몫하고 있다. 투루판 동남부에는 위구르어로 모래산이라는 뜻의 ‘쿰탁’ 사막이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사막 ‘타클라마칸’의 모래가 쌓여 형성된 모래산은 급격한 사막화로 면적을 넓혀 현재는 시내 코앞까지 다다랐다. 쿰탁 사막에 많은 영향을 미친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 역시 사막화가 계속 진행 중이다. 면적 33만7000㎢, 세계 두 번째 규모 유동사막인 타클라마칸은 위구르어로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곳 사막의 오아시스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 교역지였지만, 거듭된 핵실험과 급격한 사막화로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1900년 발견된 ‘방황하는 호수’라는 뜻의 로프노르호는 1962년 완전히 고갈됐다.
  • [영상] 폭발 위험 화재 차량서 운전자 구조한 美 ‘참경찰’

    [영상] 폭발 위험 화재 차량서 운전자 구조한 美 ‘참경찰’

    미국 미시간 주의 한 경찰이 폭발 위험이 있는 교통사고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30세 운전자가 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인근 하퍼 우즈 경찰서 소속 루크 폴리 경관이었다. 경찰관은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 다가가던 중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누군가 차량 안에 갇혀 있다”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이후 차량 가까이에서 의식이 흐릿한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확인했다. 운전자는 스스로 차량 밖으로 빠져나오려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 사이 불길은 더욱 거세졌고 차량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한 순간, 경찰관은 지체없이 운전자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고, 그를 화염 속에서 꺼낸 뒤 안전한 곳까지 끌고 이동했다.  아찔했던 구조의 순간은 당시 현장에 함께 충돌했던 동료 경찰관의 바디캠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경찰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외부 문손잡이가 잠겨 있었기 때문에 손을 차 안으로 넣어 문을 열어야 했다. 이후 운전자가 안전하게 내 팔 안쪽으로 떨어졌고, 이후 재빨리 안전한 곳까지 그를 끌고 가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불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할 까봐 두려웠다.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났었다. 아마도 타이어에서 난 소리였을 것”이라면서 “다행히 운전자를 구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화염에 휩싸인 차량으로 용감하게 돌진한 경찰관 덕분에 목숨을 구한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사고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이 일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 필리핀군 수송기 탄 49명 구사일생 “여러 명이 추락 직전 뛰어내려”

    필리핀군 수송기 탄 49명 구사일생 “여러 명이 추락 직전 뛰어내려”

    “여러 명의 병사들이 기체가 땅에 닿기 전에 뛰어내리는 것이 보였다. 기체가 폭발해 검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4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의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한 록히드 C-130 수송기에 탑승한 필리핀 육군 병사들은 모두 96명이었다. 수송기는 활주로를 찾지 못하고 추락해 적어도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장병은 47명이었고, 지상에 있던 주민 3명이 참변을 당했다. 50명 가까운 병사들은 다치긴 했어도 목숨을 건진 것이다. 필리핀군 합동참모본부는 다음날 위의 성명을 발표해 적지 않은 수의 생존자가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고 영국 BBC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정확히 몇 명이 어떻게 동체로부터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는지, 이들의 부상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때 5명 정도가 실종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군은 다음날 생존자와 사망자 숫자가 정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전날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송기가 추락한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기 탑승자들은 최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을 벌여왔다. 필리핀은 미국과 함께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및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사고 수송기는 미 공군이 소탕 작전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필리핀 군에 인도한 두 대 가운데 한 대다.
  • 시흥 시화공단 스펀지 제조업체 불 …인명피해 없어

    시흥 시화공단 스펀지 제조업체 불 …인명피해 없어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서 난 불이 발생 7시간만에 모두 꺼졌다. 지난 2일 오후 9시 55분쯤 시흥 정황동 스펀지(폴리우레탄폼)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일 오전 4시 30분쯤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관계자 9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불로 공장 1개동과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80여대와 인원 250여명을 동원해 3일 오전 0시 33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2일 오후 10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오후 11시 2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시흥 시화공단 인근 부천,광명,안양,군포지역 등 최대한 가용 가능한 소방서에서 현장에 투입돼 소화작전을 벌인 끝에 3일 오전 0시26분 다시 대응 1단계로 하향조정 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새빨간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한때 119 신고가 빗발쳤다. 시흥시는 지역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스폰지 제조업체는 지상 3층 양식 철골조 건물 5개동으로 연면적 1만1790여㎡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5개 동 중 1개 동은 완전히 탔다”며 “자세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 시흥 시화공단 제조업체서 큰불…대응 2단계 발령

    시흥 시화공단 제조업체서 큰불…대응 2단계 발령

    2일 오후 9시 54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 있는 스펀지(폴리우레탄폼)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이 나자 공장 관계자 9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오후 11시 2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붉은 화염과 더불어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한때 119 신고가 빗발쳤다. 시흥시는 지역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지켜주지 못해 너무 너무 미안하다”… 순직 소방관 영결식 오열

    “지켜주지 못해 너무 너무 미안하다”… 순직 소방관 영결식 오열

    “명래야! 선배로서, 동료로서 너를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하다.” 2일 오전 9시 울산시청 햇빛광장. 울산지역 소방관 100여명은 29살의 꽃다운 나이에 순직한 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 노명래(29) 소방교를 추모하며 넋을 기렸다. 노 소방교는 지난달 29일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영결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채익·이상헌·박성민 등 지역 국회의원,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최병일 소방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소방의 미래를 짊어질 유능한 소방관을 잃었다.”라며 “화마에 용감히 맞서 임무를 다한 고인을 대한민국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송철호 시장은 “생명을 생명으로 구해야 하는 소방의 길을 숙명으로 여긴 당신은 영원한 소방관”이라며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 뜻과 정신을 영원히 기릴 것”이라고 추모했다. 노 소방교 특전사 동기이자, 같은 소방서 구조대 선배이기도 한 김태민 소방사는 동료 소방관을 대표해 “선배로서, 동료로서, 함께하지 못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늘의 빛이 돼 우리를 끝까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너의 몫까지 최선을 다할게”라며 울먹였다. 노 소방교의 부모님과 누나, 여동생, 예비 신부 등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는 영정 속 아들 얼굴을 보고 가슴을 치며 “아들아. 내 아들아”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차량이 햇빛광장을 빠져나가자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를 하며 그를 보냈다. 노 소방교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 5분쯤 발생한 중구 성남동 3층짜리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동료 소방관들과 함께 화염에 휩싸인 3층 건물 내부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갑자기 거세진 불길에 화상을 입었다. 노 소방교 등은 건물 창문을 깨고 탈출했으나 심한 화장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던 중 이튿날 숨졌다. 그는 지난해 1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노 소방교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 10월 결혼식 앞둔 20대 소방관, 구조 중 화상에 안타까운 순직

    10월 결혼식 앞둔 20대 소방관, 구조 중 화상에 안타까운 순직

    울산 노명래 소방사, 치료 중 숨져 임용 1년 6개월 막내 대원의 비극코로나 탓 결혼식 미뤄 동료들 침통내일 울산시葬… 1계급 특진 추서도꽃다운 나이의 20대 소방관이 울산 상가 건물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숨졌다. 울산소방본부는 30일 새벽 중부소방서 소속 노명래(29) 소방사가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와 동료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5시 5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신고 직후 현장에서 가까운 성남119안전센터가 5분 만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노 소방사가 소속된 구조대는 8분쯤 뒤에 도착했다. 구조대 3명과 119안전센터 2명 등 총 5명의 대원은 ‘3층 미용실에서 가끔 직원들이 숙식한다’는 주민들의 말에 화염을 뚫고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다행히 3층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불길이 거세지면서 이들 구조대가 3층 유리창을 깨고 탈출을 시도했다. 건물 밖에 있던 대원들은 건물 내부 상황을 알고 바닥에 안전 매트를 설치했다. 5명의 대원 모두 밖으로 탈출했으나 화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 특히 노 소방사는 등과 몸을 중심으로 2도 화상을 입어 부상이 가장 심했다. 노 소방사를 비롯한 4명은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고, 애초 생사를 오가는 대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소방사의 부상은 겉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심했고, 30일 새벽 숨졌다. 특전사 출신의 노 소방사는 구조 특채로 지난해 1월 임용된 구조대 막내 대원이다. 그는 지난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동료들은 “노 소방사는 차분한 성격에 배려심이 많고, 힘든 출동과 훈련에도 적극적이었다”며 “그가 숨졌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고 침통해했다. 노 소방사 영결식은 2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으로 거행된다. 울산소방본부는 장례 절차와 영결식 등을 지원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인간의 부재-대량살상 시대의 미학/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인간의 부재-대량살상 시대의 미학/미술평론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각국 정부는 포스터, 영화 같은 대중매체를 동원해 ‘위대한 투쟁’에 참여하라고 청년을 독려했다. 조국에 봉사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전쟁에 나간 청년은 서부전선의 무시무시한 현실에 부딪혔다.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프랑스 북동쪽 베르? 지역에서는 300일 동안 전투가 계속됐다. 군인들은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극한적인 공포 속에서 집중포화가 끝나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수류탄과 포탄, 독가스는 전쟁 선전물이 만들어 낸 기사도적 환상을 와르르 무너트렸다. 헤밍웨이가 ‘무기여 잘 있거라’에서 주인공 프레더릭 헨리를 통해 말하듯이 전쟁은 신성하지도 영광스럽지도 않았으며, 군인들은 죽은 후 ‘그냥 땅속에 파묻는 것만 빼면 시카고 도축장의 가축 수용소에 수용된 가축이나 다를 바 없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당대의 지적 분위기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전쟁을 재현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발로통이 그린 전장은 기하학적으로 구조화돼 있다. 앞쪽에 언덕의 경사면이 보인다. 비가 내리는 것인지, 총탄이 빗발치는 것인지 무수한 빗금이 그어져 있다. 건너편 언덕에는 타다 만 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두 언덕 사이에 포탄이 떨어져 희고 검은 연기가 뭉게뭉게 일고 있다. 그 위를 붉고 푸른 탐조등 광선이 이리저리 엇갈린다. 언덕 아래 들판은 벌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 그림은 전쟁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다루지 않는다. 살이 찢기고 피가 튀는 싸움 장면도 없고, 영웅적인 군인도 비장한 주검도 등장하지 않는다. 전쟁이 일어나자 발로통은 자원 입대하려 했으나 나이가 많아 거부당했다. 1916년 전쟁 기록 예술가 부대가 조직됐고 그도 여기에 참여했다. 다음해 6월 베르? 전선을 방문한 화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이 전쟁을 기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대량살상 시대의 전쟁은 인간을 부정한다.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폭력 앞에 인간은 사라진다. 발로통은 전쟁의 냉혹함, 기계가 점령한 파괴의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큐비즘의 가능성을 시험했다. 직선과 커브, 몇 가지 원색의 단순함이 현대 전쟁이 초래한 비인간화를 여실히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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