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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주민들이 생존자 구했다

    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주민들이 생존자 구했다

    미국 뉴욕주 새러토가 카운티 공항 인근에서 4인승 경비행기가 주택 바로 앞 진입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가 현장에서 숨지고, 승객 1명은 잔해 밖으로 튕겨 나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27분쯤 밀턴 타운의 윈덤 웨이에서 시속 약 80k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일어났다. 경비행기는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나무에 부딪히며 추락했고, 인근 주택 진입로에 떨어지며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부서진 비행기 잔해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신속하게 생존자를 확인하고, 승객 1명을 발견해 즉시 구조에 나섰다. 조종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지 당국은 “비행기가 주택에서 불과 1m 떨어진 곳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큰 화재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기종은 1964년식 단발 경비행기 ‘무니 M20E’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올해 미국에서는 경비행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밸리 공항에서 4인승 경비행기의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던 거북이를 피하려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월에는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파크에서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주택이 전소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잇따라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포착] 불과 1m 앞…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 1명 사망

    [포착] 불과 1m 앞…주택가 한복판 추락한 美 경비행기, 1명 사망

    미국 뉴욕주 새러토가 카운티 공항 인근에서 4인승 경비행기가 주택 바로 앞 진입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가 현장에서 숨지고, 승객 1명은 잔해 밖으로 튕겨 나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27분쯤 밀턴 타운의 윈덤 웨이에서 시속 약 80km에 달하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일어났다. 경비행기는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나무에 부딪히며 추락했고, 인근 주택 진입로에 떨어지며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부서진 비행기 잔해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신속하게 생존자를 확인하고, 승객 1명을 발견해 즉시 구조에 나섰다. 조종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지 당국은 “비행기가 주택에서 불과 1m 떨어진 곳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큰 화재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기종은 1964년식 단발 경비행기 ‘무니 M20E’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올해 미국에서는 경비행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슈거밸리 공항에서 4인승 경비행기의 조종사가 활주로에 있던 거북이를 피하려다 조종사와 승객 1명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월에는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파크에서 경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주택이 전소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잇따라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르포] “메이데이! 메이데이! 테러범이 인질을”… 재난은 ‘훈련의 반복’으로 막는다

    [르포] “메이데이! 메이데이! 테러범이 인질을”… 재난은 ‘훈련의 반복’으로 막는다

    #실전같은 힌국공항공사 제주공항 ‘2025년 항공기 사고수습·대테러 종합훈련’ 현장 가보니“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제주공항 남북활주로에서 다급하게 긴급 구조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활주로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뒤덮였다. 28일 오후 1시 45분쯤, 알파항공 A123편이 엔진 이상을 일으키며 제주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강한 급변풍(윈드시어)으로 인해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담장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 외벽 충돌, 화재 발생!” 관제탑이 긴급 상황을 전파하자 공항소방대가 지휘차를 선두로 현장으로 급파됐다. 남북 활주로 끝 지점, 기체의 오른쪽 엔진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펌프차가 일제히 방수포를 펼치고 분사구를 열자, 수증기와 함께 폭포수처럼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잠시 뒤 공항 구조대는 곧바로 탑승객 구조에 나섰다. 비상구가 열리고 일부 승객들이 허둥지둥 활주로로 뛰쳐나왔다. 현장에는 공항의원 의료진과 구급대가 합류했다. 공항경찰대 등도 투입돼 현장을 통제했다. “이쪽은 경상자, 저쪽은 중상자!” 의료진이 부상 정도를 분류하고, 구급대원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응급환자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공항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대원들은 순식간에 비상구 아래에 커다란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기내에 남은 탑승객들의 구조에 나선 것이다. 구조대원의 유도에 따라 차례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시간당 35대, 많으면 하루 500편 이상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제주도 등은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화물청사 인근 계류장에서 ‘2025 제주공항 종합 항공기 사고 대응훈련’이 실전처럼 실시했다.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으로 제주지방항공청, 경찰, 해경,소방, 해병대 등 민·관·군·경 33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훈련을 위해 보잉737기를 전폭 지원했다. 이날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 42명(사망 4명, 부상38명)이 발생한다는 가상시나리오로 진행됐지만 소방인력 93명, 행정시 인력 224명 등 총 317명과 55대의 장비를 총동원했다. 더욱이 얼굴과 팔, 다리에 상처를 입고 붕대를 감싼 분장한 부상자들의 모습은 실전을 방불케하기에 충분했다. 불과 1년도 채 안된 지난해 12월 29일,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빼고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당시 항공기는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채 활주로에 접근하다 외벽과 충돌, 화염에 휩싸였다. 하루 국내·국제선 포함 항공기 500편이 뜨고 내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제주국제공항이다. 제주도가 이번 훈련을 ‘항공기 사고 대응’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2024 세계항공운송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이 이용승객 132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점을 고려했다. 실제 이날 제주공항 운항 계획에 따르면 국내선 433편, 국제선 40편 등 총 473편(7만 4414명)이 운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AC 김영기 부장은 “시간당 35대의 항공기가 뜨는 바쁜 공항으로 주말 많으면 하루 500대 이상 뜨는 상황”이라며 “항공기 보안에도 신경쓰고 있지만 무안사고 이후 항공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바짝 긴장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총 3건이다. 2022년 10월 13일 훈련중이던 한국항공대학교 소속 경비행기가 울산공항에 추락하여 1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 사고(179명 사망), 올해 1월 28일 김해공항 에어부산 보조배터리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76명 전원이 비상탈출 슬라이드로 대피(3명 중상, 24명 경상)한 사고 등이다. # 캄보디아 출발 여객기 무장 테러범 피랍 제주공항 불시착 연출… 대테러 대응훈련 실전처럼 실감이날 오후 3시 10분쯤부터는 ‘2025 제주공항 대테러 종합훈련’도 이어졌다. 최근 중동과 동남아 일대의 지역 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테러와 복합 위협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 속에 열리는 훈련인데다 APEC을 코앞에 두고 있어 더욱더 실전을 방불케 했다. 캄보디아를 출발한 여객기가 무장 테러범에게 피랍돼 제주공항에 불시착하는 가상상황을 연출했다. 피랍 항공기는 대한항공 B737기로 설정됐다. 총기 및 폭발물을 소지한 테러범이 알파항공 123편을 피랍한 상태로 불시착했다. 현장에는 제주공항 대테러 합동조사팀을 비롯해 약 90명이 즉시 투입된데 이어 해양경찰특공대가 하늘을 가르며 현장으로 진입했다. 무전이 울리자, 테러범과의 ‘가상 협상’이 시작된다. 잠시 뒤 섬광탄이 터지고, 총성이 공기를 갈랐다.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진압이 끝났다는 안도도 잠시, 항공기 내부에서 폭발물 의심물품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타이머 소리 확인, 폭발물처리반(EOD) 즉시 출동.” 공항 EOD팀은 폭발물분쇄기를 설치해 폭파를 결정한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물이 든 가방이 실제처럼 터지자 참석자들이 깜짝 놀랐다. 재난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훈련의 반복”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오늘은 훈련이지만,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전같은 항공기 사고수습과 테러대응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경주 APEC을 앞두고 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 오늘 훈련을 통해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고, 공항 이용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항공 노선을 보유한 만큼, 그에 걸맞은 안전 수준을 갖춰야 한다”며 “반복 훈련과 기관 간 협력 강화로 재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전력 끊겨도 열리는 터널 천장… 다스코 ‘K방재’ 새 역사 쓴다

    전력 끊겨도 열리는 터널 천장… 다스코 ‘K방재’ 새 역사 쓴다

    화재 3초 내 공기압으로 자동 개방유독가스·열기 배출해 참사 예방설치비 31%, 유지비 49%까지 절감“혁신 넘어 재난 대응 인프라 국산화”말레이시아·태국 등 해외 진출 박차 2022년 12월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불보다 치명적이었던 것은 순식간에 터널 내부를 뒤덮은 유독가스와 열기, 그리고 단전으로 멈춰 버린 배연 장치였다. 이 참사는 터널 안전 시스템이 전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기가 끊기면 환기·배연·경보 설비가 모두 멈춰 버리는 구조였다. 그로부터 3년, 그 비극의 교훈이 새로운 기술로 되살아났다. 도로안전 전문기업 다스코㈜가 개발한 ‘공압식 자동배연창 시스템’(A.O.S·Automatic Open System)이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신기술(제2025-23호)로 지정됐다. 전력 공급이 끊겨도 작동하는 국내 최초의 ‘무전력 자율 개방형’ 방재 기술이다. A.O.S는 전기 대신 공기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작동한다. 공기를 압축해 저장해 뒀다가 화재 감지 즉시 실린더가 이를 밀어 1~3초 내에 배연창을 완전 개방한다. 전력이 끊겨도 작동이 멈추지 않는다. 덕분에 단전·누전 등으로 배연이 불가능했던 기존 시스템의 치명적 약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핵심은 ‘페일 세이프’(Fail Safe) 설계다. 전원이 차단되면 전자석이 풀리면서 자동으로 창이 열린다. “전기가 끊기면 열린다”는 역발상 구조다. 주 구동부인 실린더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터널은 대부분 전동식이나 유압식 시스템으로, 개방까지 30초 이상이 걸렸다. 화염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인명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 많았다. 단전 시에는 작동 불능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A.O.S는 전력이 없어도 움직이고 화재가 감지되면 즉시 열린다. 불길과 유독가스를 빠르게 배출해 대피 시간을 늘리고, 구조대 진입도 쉽게 만든다.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기존 터널은 천장에 제트팬(고속 송풍기)을 달아 연기를 강제로 밀어내는 방식이었지만 설치비가 높고 유지관리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A.O.S는 이런 제트팬 방식보다 설치비는 최대 31%, 유지관리비는 최대 49% 낮다. 이 기술은 2019년 개발에 착수해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실증사업을 통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후 부산 기장 삼성1지하차도, 광주 제2순환도로, 수도권 제2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현장에서 실증을 완료했다. 다스코 관계자는 “현장 테스트에서 개폐 속도·내열성·유지관리 효율성 모두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전력 의존형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코는 40년간 도로안전시설 분야를 선도해 온 기업으로, 2024년 기준 방음시설 매출은 470억원, 시장점유율은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신기술 지정으로 ‘K방재 기술’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다스코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에 A.O.S 시스템 수출을 추진 중이다. 기후변화로 폭염과 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터널 화재 위험은 세계적 과제가 됐다. 특히 전력 인프라가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공압식 시스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스코 관계자는 “전력이 끊겨도 작동하는 공압식 배연 시스템은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일수록 실효성이 높다”며 “K방재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시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과천 화재 이후 정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터널의 화재안전 설비를 전면 점검했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전력 의존형 구조였다. A.O.S는 이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한 자율형 방재 시스템(Self-Activated Safety)이다.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불길이 감지되는 즉시 스스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이 노후 터널의 안전관리 기준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정부도 신기술 인증을 계기로 민자도로와 지자체 터널의 화재안전 기준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남철 다스코 대표는 “이번 지정은 단순한 기술 인증이 아니라 국민 생명을 지키는 재난 대응 인프라의 국산화 성과”라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품질 혁신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러 공습에 유치원 건물 ‘쾅’…젤렌스키 “평화에 침 뱉기” 분노 (영상)

    러 공습에 유치원 건물 ‘쾅’…젤렌스키 “평화에 침 뱉기” 분노 (영상)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유치원이 파괴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러시아 드론이 하르키우의 한 유치원 건물에 떨어져 40세 남성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공습이 일어난 것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경으로 거대한 폭발과 함께 주위는 화염에 휩싸였다. 실제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한가롭게 차량과 보행자가 지나가는 건물 주위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치솟는다. 논란이 커진 것은 공습받은 해당 건물에 유치원이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폭발 직후 유치원에 있던 어린이 48명이 빠르게 대피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하마터면 큰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 이에 대해 하르키우 검찰청장인 아밀 오마로프는 “러시아의 공습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건물 내 한 곳에 사립 유치원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어린이들은 즉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에 사용된 무기는 제트추진 방식의 게란-2 샤헤드형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유치원에 대한 드론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러시아가 점점 더 뻔뻔해지고 있다. 이번 공격은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침 뱉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6개월 된 아기와 12세 소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번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계획이 취소된 이후 발생했다”면서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의 주요 석유회사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포착] 러 공습에 유치원 건물 ‘쾅’…젤렌스키 “평화에 침 뱉기” 분노 (영상)

    [포착] 러 공습에 유치원 건물 ‘쾅’…젤렌스키 “평화에 침 뱉기” 분노 (영상)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유치원이 파괴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러시아 드론이 하르키우의 한 유치원 건물에 떨어져 40세 남성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공습이 일어난 것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경으로 거대한 폭발과 함께 주위는 화염에 휩싸였다. 실제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면 한가롭게 차량과 보행자가 지나가는 건물 주위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치솟는다. 논란이 커진 것은 공습받은 해당 건물에 유치원이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폭발 직후 유치원에 있던 어린이 48명이 빠르게 대피해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하마터면 큰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 이에 대해 하르키우 검찰청장인 아밀 오마로프는 “러시아의 공습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건물 내 한 곳에 사립 유치원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어린이들은 즉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에 사용된 무기는 제트추진 방식의 게란-2 샤헤드형 드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유치원에 대한 드론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러시아가 점점 더 뻔뻔해지고 있다. 이번 공격은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침 뱉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동시다발적으로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6개월 된 아기와 12세 소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번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계획이 취소된 이후 발생했다”면서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의 주요 석유회사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바퀴벌레 잡으려다 불낸 이웃… 2개월 아기 살리고 숨진 엄마

    바퀴벌레 잡으려다 불낸 이웃… 2개월 아기 살리고 숨진 엄마

    경기 오산의 상가주택에서 한 주민이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스프레이 파스를 뿌리다 낸 불로 이웃에 사는 30대 여성이 숨졌다. 숨진 여성은 생후 2개월 아기를 옆 건물 주민에게 건네고 뒤늦게 탈출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중실화 및 과실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오산시 궐동 5층짜리 상가주택 2층 세대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5층에 사는 30대 여성 중국 교포 B씨는 생후 2개월 아기부터 챙겼다. 남편과 함께 아기를 꼭 품은 채 창문을 열어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했고, 바로 옆 건물 같은 층 세대 주민은 B씨 부부로부터 아기를 건네받아 생명을 구했다. 불이 난 상가주택과 바로 옆 건물은 거리가 1ꏭ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 이어 B씨 남편이 옆 건물 창문으로 건너가 탈출에 성공했다. 그 다음 B씨도 남편과 마찬가지로 옆 건물 창문으로 건너가려 했는데, 미처 창문 안쪽까지 들어가지 못한 채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40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면서 계단을 이용한 대피가 막힌 A씨와 남편이 불가피하게 창문을 통한 탈출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을 낸 A씨는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 ‘화염방사기’와 비슷한 형태로 불을 뿜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본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려 했다.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벌레를 잡았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벌레를 잡던 중 침대와 근처 쓰레기 등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하자 처음에는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진압이 여의치 않자 119에 신고했다.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40여 분 만인 오전 6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사망한 B씨 외에도 주민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다. 14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연면적이 940㎡인 이 상가주택은 1층 상가, 2~5층은 주택으로 총 32세대가 거주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 당시 A씨는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고, 정신질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전기차 화재 진압 등 ‘통합훈련장’ 구축

    전기차 화재 진압 등 ‘통합훈련장’ 구축

    충남에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이 가능한 통합훈련장이 국내 처음 구축됐다. 20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119복합타운 내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를 준공하고,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 38만 8789㎡에 도비 582억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타운 내 충청소방학교와 119항공대 등이 입주해 있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로 수초∼수분 사이 차량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다. 진화가 어려운 구조에 재발화 가능성도 높고, 진압 중 감전 위험성도 있다. 특히 전기차 증가에 따라 화재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22년 43건에서 2023년 72건, 2024년 73건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도 2022년 3건, 2023년 3건, 2024년 5건이 발생했고, 올해도 당진 1건, 서산 1건, 천안 동남구 3건 등 5건의 화재가 잇따랐다. 도 소방본부는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비이상적 온도 상승에 따른 배터리 자발적 발화 △파워트레인 케이블 과전류로 인한 단락(쇼트) △외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셀 손상 △배터리팩 내부 단락 등을 꼽고 있다. 친환경연료 화재대응훈련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 화재에 대한 실험 및 연구와 진압 훈련 등을 위해 마련했다. 센터 내에는 제트화염 분사 장치와 전기차·수소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수소 튜브 트레일러 운송 사고 대응 훈련 모형 장치 ,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등을 갖췄다. 전기차·수소차 등 개별적인 화재 훈련·연구 시설은 세계 각국에 있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가스, 지하공간 화재 진압 훈련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대응훈련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의 유형별 화재와 진압 방법을 실험·훈련하며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충남119복합타운을 방문한 김태흠 지사는 교육받는 신임소방관들을 격려한 뒤 소방시설 실습 시연과 구급교육훈련센터 시뮬레이션 시연, 스마트 인공지능(AI) 드론 시연 등을 참관했다.
  • ‘바퀴벌레 잡으려다 사람 잡았다’···라이터 켠 채 스프레이 파스 뿌려 화재 ‘9명 사상’

    ‘바퀴벌레 잡으려다 사람 잡았다’···라이터 켠 채 스프레이 파스 뿌려 화재 ‘9명 사상’

    경기 오산 한 상가주택에서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파스 스프레이를 뿌려 집에 불을 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중실화 및 과실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오산시 궐동 5층짜리 상가주택 2층 세대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40여 분 만인 오전 6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5층 세대 주민인 30대 여성 중국 교포 B 씨가 창문을 통해 대피하던 중 1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40분쯤 끝내 숨졌다. B 씨는 자신의 생후 2개월 아기를 옆 건물 주민에게 건네고 뒤늦게 탈출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주민 8명 역시 연기를 흡입하는 등 다쳐 병원 치료 중이고, 14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켠 채 파스 스프레이를 뿌려 ‘화염방사기’와 비슷한 형태로 불을 뿜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려 했다.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벌레를 잡았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울산 SK에너지 공장 폭발사고..5명 부상

    울산 SK에너지 공장 폭발사고..5명 부상

    17일 오전 10시 42분쯤 울산시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상 4명, 경상 1명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사고는 수소생성공장의 정기보수 작업 중 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소생산공장은 15일부터 정기보수 공사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화염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배관의 냉각 작업 중이다. 현장에서 가스 측정 결과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 “신고하지는 마세요”…매일 오후 8~10시 ‘집 불탄다’는 주인, 무슨 일

    “신고하지는 마세요”…매일 오후 8~10시 ‘집 불탄다’는 주인, 무슨 일

    이달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미국의 한 커플이 집을 불타는 모습처럼 연출해 화제가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매체 투데이닷컴 등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파운틴인에 사는 커플 샘 리와 어맨다 페든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집이 화염에 휩싸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식을 설치했다. 특수효과와 조명을 활용해 주황색 불길로 뒤덮인 집 안에서 흰 연기가 새어 나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집에 실제로 불이 난 줄 안 이웃들이 911에 신고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장식의 조명을 켠 지난 3일 지역 소방서에 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페든은 이웃들이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집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금부터 10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핼러윈 장식 때문에 집에 불이 붙을 예정입니다(진짜 불은 아닙니다). 제발 소방서에 전화하지 말아 달라. 보고 싶으시면 놀러 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지역 소방서와 핼러윈 장식과 관련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했다. 샘 리는 “소방대원이 화재 신고를 받으면 내게 직접 전화해서 상황을 확인한다. 그러면 ‘괜찮다’고 말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5년간 다양한 핼러윈 장식을 선보여 지역에선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지역 소방서 측은 투데이닷컴에 “소방서와 주민 대부분이 (두 사람의) 핼러윈 장식에 대해 알고 있다”며 “첫해에는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전화가 쇄도했는데, 올해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정말 멋지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 지역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를 텐데 마당에 진짜가 아니라는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 “멋지긴 하지만 솔직히 불법이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 죽음과 진리, 죽음의 윤리…소크라테스와 렌고쿠 쿄쥬로[폐허에서 무한으로]

    죽음과 진리, 죽음의 윤리…소크라테스와 렌고쿠 쿄쥬로[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2. 죽음과 진리, 죽음의 윤리…‘소크라테스의 변론’과 ‘귀멸의 칼날’ 여러분, 죽음을 피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비열함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죽음보다 비열함이 더 발이 빠르기 때문입니다.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죽음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포입니다. 그 앞에서 인간은 구차해지고 비열해집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의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존재를 우리는 ‘영웅’이라 부르죠. 영웅은 일상보다는 문학이나 역사에 있죠. 모르긴 몰라도, 수많은 영웅의 원형은 아마도 소크라테스일 겁니다. 이번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음미해 보려고 합니다. 모종의 죄로 고발돼 법정에 선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최후의 연설입니다. 대단히 비장하면서도 논리적이고 무엇보다 아름답습니다.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법정에 세운 이들의 주장이 초라하고 옹색해지죠. 만약 죽음을 앞둔 우리에게 연설의 기회가 주어진다면요? 소크라테스처럼 멋진 연설을 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쓴 저자가 그의 제자 플라톤이라는 점도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 녹음기는 없었을 테니, 우리는 플라톤이 윤문하고 각색한 소크라테스의 말만 읽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플라톤이 지어내기도 했을 테죠. 그러면 어디까지가 소크라테스고, 어디서부터 플라톤일까요? 우선 이 질문을 안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많은 책에서 ‘변론’ 대신 ‘변명’으로도 번역하고 있습니다만, 이 글은 출판사 ‘숲’에서 나온 천병희 선생님의 역본(2017년)을 따랐습니다. 이후 나오는 문장들도 전부 이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 국내 극장가를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인데요. 17일 기준 국내 관객 수 542만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앞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숫자입니다. TV판 애니메이션 2기까지만 본 저는 아직 ‘무한성편’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밀린 시리즈를 ‘정주행’하자고 결심하고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극장판 ‘무한열차편’을 틀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아주 매력적인 사나이, 렌고쿠 쿄쥬로를 만났습니다. “흥미로운 제안을 하마. 너도 혈귀가 되지 않겠나. 보면 안다. 네가 얼마나 강한지.” 작품에서 렌고쿠는 혈귀(오니, 도깨비)를 퇴치하는 집단인 ‘귀살대’의 9명의 주(柱) 중 하나로 ‘화염의 호흡’을 사용합니다. 작품 안에서 엄청난 강자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갈 즈음 강력한 적이 등장합니다. 아카자라는 혈귀입니다. ‘상현 3’에 해당하는 아카자는 세계관 내 ‘끝판왕’인 키부즈치 무잔에 무척 가까운 존재입니다. 앞서 다른 혈귀를 해치우며 임무를 끝마쳤다고 생각했던 렌고쿠는 갑자기 아카자와 맞붙게 됐죠. 그런데 아카자는 렌고쿠에게 위와 같이 말합니다. 작중 혈귀는 늙거나 죽지 않습니다. 몸의 어느 곳을 잘라도 금방 재생됩니다. 그들을 소멸시킬 유일한 방법은 목을 자르는 것입니다. 반대로, 목만 잘 지키면 영생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아카자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쿄쥬로, 네가 왜 최고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는지 알려주겠다. 늙기 때문이다. 죽기 때문이다.” 아카자는 혈귀의 장점을 강조하며 렌고쿠에게 끊임없이 영업(?)합니다. 혈귀가 되어 100년이든, 200년이든 단련해서 자기와 영원히 대결하며 강해지자고 말합니다. 영원한 시간 속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는 아카자의 믿음은 너무나도 순진하고도 ‘인간적’입니다. 신을 향한 오랜 믿음에서 벗어나 인간은 마침내 자기 안의 ‘이성’을 찾았습니다. 이성의 힘으로, 과학의 힘으로 ‘종말’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종말론적 시간에는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벗어났으니, 인간은 앞으로 영원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죠. 물론 이렇게만 설명할 순 없겠지만, 이것이 서구 계몽주의의 핵심적인 믿음입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믿음’에 불과했습니다. 그토록 ‘이성적인’ 인간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그 과신의 처참한 말로를 우리는 지난 세기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계몽’이라는 단어를 가지고도 여러 정치적인 말들이 오가고 있는 듯한데, 이런 맥락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당연하게도 렌고쿠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렌고쿠가 아카자의 설득에 넘어갔다면, 그래서 혈귀가 되었다면 그리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었겠죠. 렌고쿠는 말합니다. “나는 내 의무를 다할 거다. 내가 있는 한, 그 누구도 죽게 놔두지 않는다.” 소년만화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기 충분한, 벅찬 대사입니다. 그 의무란 무엇일까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렌고쿠는 과거 어머니가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강함’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선천적으로 남들보다 많은 재능을 타고난 자는 그 힘을 세상을 위해, 남들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 약한 사람을 돕는 일은 강하게 태어난 사람의 의무입니다. 책임을 갖고 평생 이루어야 하는 사명입니다.” 당연하다 못해 뻔하게 들리기까지 합니다. 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삼촌 벤 파커도 이런 말을 했는데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요. 이렇듯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는 강한 힘을 지닌 영웅에게서 모종의 책임을 기대합니다. 유치하죠. 하지만 유치한 대사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실에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이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자기(들)만의 단단한 성을 쌓아 올리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리하여 약자들의 비참함은 영원히 대물림되고, 우리는 현실이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접게 됩니다. 이 대사가 유치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만화에서나 가능한 대사라서. 체념한 것이죠. 이런 사람더러 우리는 ‘어른’이라고 합니다. 철이 든 거죠. 소크라테스로 돌아가 보죠. 익히 알고 있듯 소크라테스에게는 결국 사형이 선고되고 그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도망칠 기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죽마고우인 크리톤은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구출해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위한 충분한 돈이 있다고도 하죠.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친구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보게. 우리가 이곳에서 도주할 —우리의 행위를 뭐라고 불러도 좋네—채비를 하고 있을 때 법률과 공동체가 다가와 우리를 막아서며 다음과 같이 묻는다고 가정해보세. ‘소크라테스, 말해보게. 그대는 무엇을 하려 하는가? 이런 일을 기도함으로써 그대는 있는 힘을 다해 우리 둘을, 즉 법률과 나라 전체를 파괴할 작정인가? 아니면 그대는 나라의 법정에서 선고된 판결이 아무 효력도 갖지 못하고 개인들에 의해 무효화되고 훼손된다면, 그런 나라가 전복되지 않고 존속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크리톤, 우리는 이런 질문이나 그와 같은 다른 질문들에 뭐라 답할 것인가?” 고집이 대단합니다. 이미 죽음을 결심했기 때문일지도요.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 남긴 유언으로 알려진 ‘악법도 법이다’는 말은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아마 여기서 와전된 것으로 보이네요. 소크라테스는 죽음으로써 자기가 신봉했던 진리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 진리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소크라테스는 진리가 무엇인지 시원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고만 말합니다. 지독한 아이러니인데요. 이 아이러니는 후대에 많은 영감을 줬습니다. 독일 낭만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슐레겔 같은 사람이 대표적이죠. 만약 소크라테스가 크리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요. 감옥에서 탈출해 멀리 도망쳐 목숨을 부지했다면 어땠을까요. 오래오래 살아서 좋은 생각과 글을 많이 남겼다고 가정해 봅시다. ‘멋’(!)은 조금 없지만, 사람의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그런 게 중요할 리 없습니다. 오히려 소크라테스라는 사람의 면모가 더 풍성하게 기록되어 우리에게 더 많은 통찰과 영감을 줬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단순히 멋이 없어서, 영웅적이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자기가 했던 말을 진리로 만들었습니다. 그가 죽지 않고 살았다면, 그가 재판정에서 했던 변론이 지금 우리에게까지 남아서 읽힐 이유가 없습니다. 세상에 억울한 죄수는 소크라테스가 아니더라도 수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진리 그 자체’가 됐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변론을 뒤로하고 소크라테스는 죽음으로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그 비장한 연설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은 살러 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운명을 향해 가는지는 신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렌고쿠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음 직전의 순간, 아카자의 제안을 받아들여 혈귀가 됐다면, 아마 원작자인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는 독자들로부터 비난과 원성을 들어야 했을지도요. 하지만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렌고쿠는 꼭 그 자리에서 죽어야 했던 거죠. 아카자와 혈투를 벌이며 죽어가면서도 윤리적 신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래야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와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삶은, 죽음으로만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영웅은 역사에나, 문학에나 있는 것입니다.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우리가 인류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처럼, 만화 등장인물일 뿐인 렌고쿠처럼 숭고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善)입니다. 인간이 이성으로 이룩한 과학의 문명은 오늘도 그것을 위해 열심히 분투하고 있죠. 또, 중요한 건 대부분의 우리 곁에는 플라톤처럼 나의 죽음을 멋지고 아름답게 기록해 줄 사람도 드뭅니다. 나의 죽음을 가슴 깊은 곳에 새기고 그 의지를 이어 나갈 탄지로 같은 사람은 더더욱 없겠죠. 하지만 삶보다도 숭고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우리에게는 죽음으로만이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경지가 있으며, 그것이 우리를 ‘인간’이게끔 한다는 것. 어쩌면 이걸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따라서 읽다 보니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제발 야유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소크라테스는 변론 중 이런 말을 합니다. 재판정이 무척 시끄러웠나 보죠. 소크라테스가 하는 말의 논지와는 그리 상관없는 말처럼 보입니다. 플라톤은 왜 이런 말까지 적었을까요? 플라톤의 의중을 파고드는 건 제 영역 밖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말보다 더욱 시끄러웠을 재판정의 야유는 결코 소크라테스의 말을 집어삼키지 못했다는 것. 결국 살아남아 우리에게 유구히 읽히는 글은 (플라톤이 기록한) 소크라테스의 말이라는 것. 당시 그 재판장의 야유와 웅성거림은 지금 우리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무슨 소리로, 어떻게 야유했는지도 알 수 없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생각합니다. 아마 당시의 아테네보다 몇천 배, 몇만 배는 더 시끄러울 겁니다. 그 모든 소음 속에서도 끝끝내 살아남는 건 누구의 말과 글일까요.
  • 부패·불평등에 분노… 아프리카·남미 Z세대도 거리로 나왔다

    부패·불평등에 분노… 아프리카·남미 Z세대도 거리로 나왔다

    20·30대 청년층인 ‘Z세대’가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미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는 앞서 네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필리핀, 마다가스카르 등 최근 목격된 Z세대 시위 확산 양상과 유사하다.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Z세대가 주도한 단수·단전 사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각지 도시에선 수천 명의 청년이 검은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며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경찰과 충돌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는 청년단체 ‘Z세대 212’, ‘모로코 청년의 목소리’가 주도한 대규모 시위가 전역에서 벌어졌다. 청년들은 정부가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 개최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스포츠 행사 유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알자지라방송은 명확한 지도부가 없는 Z세대 청년 단체가 소셜미디어(SNS) 틱톡, 디스코드를 통해 시위대를 모았다고 전했다. 전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대학생 등 청년들이 부실한 공공 서비스와 일자리 부족 문제에 분노하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들 ‘우리가 99.9%다’라는 구호 아래 시위대는 정치권 부패를 비판하고, 국가 예산의 투명성 확보와 치안 개선을 요구했다. 파라과이 현지 매체 ABC콜로르는 “SNS로 서로 뜻을 공유하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나왔다”면서 “현장에서 정당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현수막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페루에서도 지난 27일 연금가입 의무화와 고용 불안정에 항의하는 Z세대 시위가 열렸다. 청년들은 경찰관을 향해 화염병과 폭죽 등을 투척했고,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과 현장 기자를 포함한 최소 19명이 다쳤다.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페루에서 청년층이 사회적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 진주 주약동 아파트서 불 나 35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진주 주약동 아파트서 불 나 35분 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

    28일 오후 3시 15분쯤 경남 진주시 주약동 10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약 35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아파트에 연기가 난다는 경비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0분쯤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 2분쯤 부산 동래구 사직동 4층 상가주택 3층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는 오전 10시 21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화재로 주택 일부와 가재도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은 3층 주택 주방에 있던 김치냉장고 뒤편에서 화염이 분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포착] ‘원피스 해적기’로 저항 나선 네팔 Z세대…그 이유는

    [포착] ‘원피스 해적기’로 저항 나선 네팔 Z세대…그 이유는

    네팔 청년 시위대가 정부 청사 앞에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 속 ‘밀짚모자 해적단’ 깃발을 내걸며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만화 속 상징이 국경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거리에서 젊은 세대의 저항 깃발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청사 불길 속에서 등장한 루피의 깃발 지난주 네팔의 상징적 건물인 싱하두르바르 궁전이 화염에 휩싸이자 시위대는 금빛 대문 위에 해골에 밀짚모자를 씌운 깃발을 걸었다. 이는 원피스 주인공 몽키 D. 루피와 그의 동료들이 항해하는 해적선에 걸린 ‘졸리 로저’다. 루피는 고무처럼 몸을 늘리고 튕기는 능력을 가진 소년으로, ‘해적왕’이 되기 위해 항해하며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고 세계정부라는 권위적 권력에 맞서는 인물이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좌절을 딛고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자유와 꿈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시위 조직자 비캬트 카트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깃발은 어떤 장애물도 밀어붙이겠다는 공격성과 결의를 뜻한다”며 “많은 네팔 청년이 애니메이션을 사랑한다. 이번 시위를 Z세대만의 운동으로 만들기 위해 친숙한 상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가 만든 저항의 언어 원피스는 1997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5억 부 이상이 발행된 베스트셀러 만화다.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팬사이트와 팟캐스트는 물론 2023년에는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속 캐릭터와 상징이 정치적 저항의 언어로 변모하는 현상이 낯설지 않다고 지적한다. 홍콩 시위에서는 ‘개구리 페페’로 불리는 캐릭터가 민주화 상징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때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와 연결돼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진 적이 있다. 미얀마·태국에서는 영화 헝거게임 속 ‘세 손가락 경례’가 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으로 활용됐다. 안드레아 호르빈스키 버클리대 박사 출신 연구자는 CNN에 “루피는 좌절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그의 집념과 여정이 시위대가 깃발을 선택한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아티 잘리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언론·커뮤니케이션학)는 “상징은 말보다 강력하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젊은 세대가 서로의 목소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넘어 글로벌 저항 코드로 확산 루피의 해적기는 인도네시아·필리핀 시위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 집회 현장에서도 목격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주민들이 깃발을 내걸자 정부가 ‘국가 분열 행위’로 규정하고 철거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고 성명을 냈다. 내털리 팡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커뮤니케이션·뉴미디어학)는 “원피스 깃발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른 의미로 변주될 수 있는 상징”이라며 “Z세대는 디지털과 현실을 넘나들며 대중문화 속 캐릭터와 저항 문화를 결합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포착] Z세대 시위 상징 된 ‘원피스 해적기’…네팔 거리 등장 이유는

    [포착] Z세대 시위 상징 된 ‘원피스 해적기’…네팔 거리 등장 이유는

    네팔 청년 시위대가 정부 청사 앞에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 속 ‘밀짚모자 해적단’ 깃발을 내걸며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CNN은 20일(현지시간) “만화 속 상징이 국경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거리에서 젊은 세대의 저항 깃발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청사 불길 속에서 등장한 루피의 깃발 지난주 네팔의 상징적 건물인 싱하두르바르 궁전이 화염에 휩싸이자 시위대는 금빛 대문 위에 해골에 밀짚모자를 씌운 깃발을 걸었다. 이는 원피스 주인공 몽키 D. 루피와 그의 동료들이 항해하는 해적선에 걸린 ‘졸리 로저’다. 루피는 고무처럼 몸을 늘리고 튕기는 능력을 가진 소년으로, ‘해적왕’이 되기 위해 항해하며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고 세계정부라는 권위적 권력에 맞서는 인물이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좌절을 딛고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자유와 꿈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시위 조직자 비캬트 카트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깃발은 어떤 장애물도 밀어붙이겠다는 공격성과 결의를 뜻한다”며 “많은 네팔 청년이 애니메이션을 사랑한다. 이번 시위를 Z세대만의 운동으로 만들기 위해 친숙한 상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중문화가 만든 저항의 언어 원피스는 1997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5억 부 이상이 발행된 베스트셀러 만화다.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팬사이트와 팟캐스트는 물론 2023년에는 넷플릭스 실사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전문가들은 대중문화 속 캐릭터와 상징이 정치적 저항의 언어로 변모하는 현상이 낯설지 않다고 지적한다. 홍콩 시위에서는 ‘개구리 페페’로 불리는 캐릭터가 민주화 상징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때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와 연결돼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진 적이 있다. 미얀마·태국에서는 영화 헝거게임 속 ‘세 손가락 경례’가 독재에 맞선 저항의 상징으로 활용됐다. 안드레아 호르빈스키 버클리대 박사 출신 연구자는 CNN에 “루피는 좌절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그의 집념과 여정이 시위대가 깃발을 선택한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아티 잘리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언론·커뮤니케이션학)는 “상징은 말보다 강력하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젊은 세대가 서로의 목소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넘어 글로벌 저항 코드로 확산 루피의 해적기는 인도네시아·필리핀 시위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 집회 현장에서도 목격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주민들이 깃발을 내걸자 정부가 ‘국가 분열 행위’로 규정하고 철거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고 성명을 냈다. 내털리 팡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커뮤니케이션·뉴미디어학)는 “원피스 깃발은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른 의미로 변주될 수 있는 상징”이라며 “Z세대는 디지털과 현실을 넘나들며 대중문화 속 캐릭터와 저항 문화를 결합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전기차 화재, 이제 국회가 막아야 할 시간”… 설치기준 마련 촉구 건의안 통과

    최민규 서울시의원 “전기차 화재, 이제 국회가 막아야 할 시간”… 설치기준 마련 촉구 건의안 통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 이 발의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설치기준 마련 촉구 건의안’이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건의안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주차장법’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주차구획 기준 반영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충전구역의 구조적 안전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전기차 화재는 1000℃에 달하는 고온의 제트 화염이 수평 방향으로 확산되면서 인접 차량으로 연소 확대 위험이 크다”라며 “특히 지하주차장에서는 대피 지연과 초기 대응 곤란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 등 주요 국가는 이미 이격거리 확보와 구조적 안전기준을 제도화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물리적 기준이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은 전국 최초로 전기차 이격거리 원칙을 조례에 반영했지만, 결국 국가 차원의 법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지방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국회와 정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건의안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 (영상) “용암물 줄줄” 마을 불바다…유통기한 지난 ‘이것’ 때문이었다 [포착]

    (영상) “용암물 줄줄” 마을 불바다…유통기한 지난 ‘이것’ 때문이었다 [포착]

    미국 뉴욕주 북부에 있는 소도시의 한 창고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손 소독제가 대거 유출되면서 시냇물이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등 큰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MS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소도시 고럼의 한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으로 번져 마을을 집어삼켰다. 한 회사가 소유한 이 창고에는 인화성이 높은 손 소독제 1000여통이 불법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손 소독제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소방수 위에 떠오른 상태로 불이 붙어, 마치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불길이 도랑을 따라 흘러내리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손 소독제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으로 인화성이 매우 높다. 이에 알코올이 가연성 가스를 방출해 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손 소독제는 폐기 후 유해 폐기물로 분류된다. 소방서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고럼의 하늘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으며, 손 소독제의 알코올 함량이 높아 화재를 진압하는 데 상당한 양의 물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문과 창문을 닫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소방서에 따르면 여러 기관이 화재에 대응해 거의 24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한 에탄올 성분 때문에 창고 내부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불타는 드럼통이 공중으로 솟구치고,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문제의 회사는 유통기한이 지난 맥주나 손 소독제를 받아 내용물을 비운 뒤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당국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적절한 화재 진압 시스템도 없이 2온스짜리 작은 병부터 330갤런(1250ℓ)에 이르는 대형 탱크까지 다양한 용기에 담긴 인화성 폐기물을 대량으로 쌓아두고 있었다. 이번 화재는 발생하기 수개월 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위험성을 우려했었다. 고럼 타운 이사회 기록에 따르면 당국은 소유주에게 가연성 액체를 즉시 합법적으로 제거하라는 명령과 함께 여러 차례 시정 및 업무중단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소유주는 이를 모두 무시했다. 제프 갤러핸 뉴욕주 하원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그는 모든 명령을 무시하고 그냥 사업을 시작했다”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포착] 우크라 정부 청사 안에 러 미사일 탄두가…이스칸데르 잔해 발견 (영상)

    [포착] 우크라 정부 청사 안에 러 미사일 탄두가…이스칸데르 잔해 발견 (영상)

    최근 러시아가 이스칸데르-K 순항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부 청사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키이우 정부 청사 내에서 폭발하지 않은 이스칸데르 미사일 탄두와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 러시아는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를 대규모 드론 등으로 직접 공격했다. 이 여파로 건물 상층부는 붉은 화염과 연기가 치솟아 올랐으며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는 우크라이나 행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으며 주요 장관 집무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애초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 공격에 의해 정부 청사가 피격된 것으로 봤으나 이후 파편 분석 결과 폭발하지 않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450㎏ 탄두와 잔해가 확인됐다. 또한 피격 당시 건물 상층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미사일 연료 탱크의 점화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탄두가 폭발했다면 파괴력이 훨씬 더 컸을 것”이라면서 “다른 러시아 무기와 마찬가지로 이 미사일에는 서방산 전자부품은 물론 상당수는 중국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최대 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500㎞ 정도다. 한편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으로부터 종전 협상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7일 밤에도 러시아는 드론 805대, 미사일 13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가운데 드론 747대와 미사일 4기를 무력화했으나 37곳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원된 드론 규모는 전쟁 발발 이래 하루 최대 규모라고 AP통신은 전했다.
  • (영상) 푸틴, 드론 800대 동시 발사·최대 공습…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포착]

    (영상) 푸틴, 드론 800대 동시 발사·최대 공습…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다시 선을 넘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이 이뤄졌다. 러시아는 현지시간으로 6일 밤~7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번 공습에서 드론 805대와 미사일 등 총 823기를 발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키이우의 정부 청사 건물이 공격당하면서 대규모 화재와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의 정부 청사 건물이 공습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 청사가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받았다. 옥상과 상층부가 파괴됐다”며 내부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정부 청사 내부는 본래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폐허가 된 모습이다. SNS에는 공격받은 청사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의 영상이 쏟아졌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텔레그램에 청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목숨을 건 구조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종전 협상에 대한 푸틴의 명확한 의지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미국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측이 준비한 레드카펫을 밟으며 성대한 환영식을 치렀고, 트럼프 대통령과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유럽의 기대와는 달리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잇속만 챙긴 채 ‘마이웨이’를 고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대러 제재를 언급하며 압박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도리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반(反)서방 노선’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당시 푸틴은 기자회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오면 그와 회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쟁 중인 상대방 국가의 원수에게 자국 수도로 오라는 것은 사실상 백기 투항을 요구한 셈인 만큼 현실성이 떨어지는 ‘액션’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유럽이 전쟁 종전 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러시아가 이에 반발하며 즉각 대응 차원에서 개전 이래 첫 정부 청사 공습을 감행했다고 분석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서부 우주호로드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담한 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주둔할 서방 주요국 군대의 주둔 규모가 “수천 명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갈수록 잦아져이번 공습은 2022년 2월 개전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힌다. 특히 올해 7월 8~9일 벌어진 드론과 미사일 741기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과 ‘KN-23 탄도미사일’ 등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중 751기를 격추하거나 전파 교란으로 무력화했지만, 미사일 9발과 드론 56대가 방어망을 뚫고 37개 지역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러시아 공격으로 무너진 건물은 복구할 수 있지만 인명 피해는 복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초기 정보에 따르면 여러 개의 드론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넘었다”라며“ 키이우 외에도 자포리자, 크리비 리, 사포니브카, 수미 등이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살육은 고의적인 범죄이자 전쟁의 연장”이라며 “미국은 대화 거부에 제재가 따르리라고 반복해 말했다”라면서 미국의 대러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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