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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총련 정책위원/한양대생을 구속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한양대생 김혁군(22ㆍ국문학과 4년)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서총련」 중앙정책위원인 김군은 지난9일 서울 중구 신세계 앞길에서 민자당창당을 반대하는 대규모 가두시위에 참가,경찰에 화염병과 돌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는등 그동안 각종 교내ㆍ외 시위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태화염공 노조간부/2명 구속ㆍ2명 영장

    【대구】 대구 서부경찰서는 13일 태화염공 노조부위원장 이명재(26ㆍ북구 침산3가 570),쟁의부장 김주각씨(27ㆍ서구 비산1동)등 2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하고 회계감사 김준택씨(26ㆍ안동군 도산면 서부동 179의18)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노조위원장 문정우씨(27)등 4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수배하고 대구지역노동자협의회 상임위원 장명숙씨(34ㆍ여)등 3명을 노동쟁의조정법위반(3자개입)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회사측이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지난 4일 직장폐쇄조치를 취하자 노조원 70여명과 함께 이날부터 회사 사무실등을 점거,농성을 벌이다 지난 12일 새벽 경찰에 의해 연행됐었다.
  • 3개대 압수수색/시위용품등 수거

    【전주】 전북도경은 13일 상오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 3개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시위용품과 진압장비 등 37종 3만3천여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사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9백여명의 병력을 동원,전북대에서 쇠파이프 1백65개,화염병 1백82개 등 시위용품과 불발최루탄ㆍ방패 등 시위진압장비 13종 1천3백여점,원광대에서 14종 3만8백여점,우석대에서 10종 1천1백여점을 압수했다.
  • 수산대생 7백명/심야에 격렬시위

    【부산】 부산 수산대생 2천5백여명은 12일 하오3시부터 교내 대강당에서 「광주항쟁 10주년기념 민족의 노래대잔치」 공연과 함께 영화 「파업전야」 상영회를 가졌다. 이들중 7백여명은 하오10시30분쯤 행사가 끝난뒤 교문밖으로 진출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아 이들의 가두진출을 막았다.
  • 국세청 난입 농성/대학생 4명 구속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김영규군(24ㆍ한신대 경제과4년)등 대학생 4명을 화염병사용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11일 상오10시5분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 108 국세청 4층 직세국장실과 통신실등을 점거,『반민중적 조세정책철폐하라』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 4개를 던지는등 10여분동안 점거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 이 진정국면을 잘 살리자(사설)

    지난 한달동안 사회를 경색시켜온 KBS사태가 해결국면으로 진전되고 있다. 각부서의 간부급 사원들이 제작복귀를 결심했고 오늘부터는 보도본부소속의 기자 1백50명이 제작에 복귀하기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상당수 사원들의 뜻이 이렇게 선방송정상화 움직임으로 옮겨가자 강경하던 파업주체인 비대위측에서도 18일에 일단 「정상화」로 복귀할 것을 결정했다. 한치 앞을 짐작하기 어려운 혼미속에서 파국으로 치닫던 공영방송이 이만큼에서라도 제자리를 찾아 수습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다. 그렇잖아도 「반민자가투」로 폭력시위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 터에 KBS사태라도 진정국면을 맞게 된다는 것은 일말의 안도감이 들게 한다. KBS와 함께 시한폭탄처럼 위기감을 조성하던 현중의 「골리앗 농성」도 10일로 일단 풀렸다. 우리의 봄정국을 심각하게 사로잡았던 두가지의 난제가 이렇게라도 풀릴수 있게 된 것을 진정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모처럼 조성된 이 진정국면을 이제부터 잘 살려나가지 않으면 안된다.우선은 강경구조의 집단시위는 모면하게 되었지만 어느 쪽이건 근원적인 해결을 본 것은 아니다. 명분으로 보나 합법성으로 보나 승산이 약한 집단행동이었으므로 진로정비를 하여 재도전하려는 의지로도 볼 수 있고,응어리가 다시금 팽창해서 새로운 긴장국면을 부르지 말란 법도 없다. 그러므로 이제부터의 일들이 대단히 중요하다. 더구나 작금의 연이은 체제부정세력의 극렬한 폭력시위는 온 거리를 화염병으로 그을리고 있다. 거기 맞서는 공권력의 최루탄 가스는 세상을 초연으로 뒤덮을 기세다. 가뜩이나 체증심한 도심의 교통이 데모공방에 의해 불시에 마비가 되기도 한다. 미국문화원이 방화세례를 받았고,서류들이 훈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판국에서 두개의 커다란 난제가 풀린 것은 그나마 여간 잘된 일이 아니다. 속에 남아있는 불씨의 잔재가 디시 불길에 댕기지 않도록 서로 빌미를 주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습국면에 들어선 시위현장과 그 구성원들이 이제부터 겪어야 할 갈등 또한 만만치가 않다. 서로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적대와반목의 경험만을 쌓은채 미봉적으로 끝난 사태가,명실공히 정상화에 이르자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상하,좌우가 온통 갈등의 관계로 찢겨버렸고,단절되고 파괴된 목전의 현실들이 폐허처럼 일할 의욕을 좌절시키기도 할 것이다. 그걸 뛰어 넘지 않으면 안된다. 중요한 것은,여기서 한걸음만 또다시 비틀거린다면 그때는 종언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었을 때의 KBS를 국민들은 더는 관용하지 않을 것이다. 근로자들에 대한 국민여론도 가혹해지고 질책 또한 과격해질 것이다. 그걸 깨달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함께 삶의 뿌리를 두고 있는 이땅이,지난 몇 십년의 공을 무너뜨린채 황폐하고 실패한 땅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파행의 뒤끝에 생긴 갈등의 깊은 골을 메우고 상처를 회생시키는 일에 서로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안된다. 제발,이 기회를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서 우리의 공동의 상처가 회복되는 기회가 되게 하기를 간절히 당부한다.
  • 화염병 트럭 운반/대학생 5명 영장

    【전주=임송학기자】 전주경찰서는 11일 이삿짐 트럭과 영업용택시를 이용,화염병을 운반한 황모(19ㆍ전주교대 체육과2년),백진기군(20ㆍ전주대 회계학과1년)등 대학생 5명을 화염병사용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화염병을 운반해 준 운전기사 황종수씨(36ㆍ전주시 덕진구 인후동1가 626의19)를 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파출소ㆍ공공건물 잇단피습에 우려의 소리/“화염병이 민주화투쟁인가”

    ◎점거농성ㆍ기물파괴등 올들어 70여건/“국민의 생존권 위협하는 처사 폭력은 또다른 폭력 빌미 될수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서를 비롯,검찰청 세무서 등 공공기관과 외국기관 등이 시위학생들에게 잇따라 습격당하고 있어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입으로는 「민자당해체」「부동산투기재벌명단공개」「민중생존권보장」등을 외치면서 행동은 자신들의 주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화염병투척 등에 의한 습격대상으로 삼고 있어 『과연 그같은 행동이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투쟁인가』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파출소 피습에 시민들은 『민생치안을 일선에서 떠맏고 있는 파출소를 습격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국가기관은 국민의 재산이며 이에대한 습격ㆍ방화등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모두가 받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치안본부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파출소피습건수는 1백17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10일까지 70여건을 기록,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동국대 서재근교수(50ㆍ경찰행정학)는 『젊은이들이 국민들을 향해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만든 기성세대에 1차적 책임이 있으나 공공기관,특히 파출소나 외국대사관 등을 파괴ㆍ방화하는 것은 가장 비민주적이고 졸렬한 방법』이라면서 『국민들은 정당한 목소리를 통한 문제해결을 원하지 불안을 조성하는 폭력ㆍ파괴행위에는 더이상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광변호사는 『어떠한 경우든지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더구나 인명을 살상할수도 있는 화염병사용은 받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게된 원인과 배경을 철저히 파악하여 정책적으로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대생 2백여명/3개 파출소 기습

    【광주】 11일 조선대생들의 『고 이철규열사 사인진상규명을 위한 걷기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 후 이날 하오 광주 동부경찰서 지산2ㆍ산수파출소와 서부경찰서 방림파출소등 3개파출소가 학생들에 의해 피습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이날 하오5시40분쯤 조선대생 30여명이 지산파출소에,같은시간 조선대생 1백여명은 산수파출소에 화염병 20여개씩을 던졌으며 10분후인 하오5시50분쯤 역시 조선대생 1백여명이 방림파출소에 화염병 10여개를 던지는 등 기습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학생들의 기습을 받자 산수2파출소와 방림파출소에서 공포 2발씩을 쏘아 학생들을 해산시켰다.
  • 「5ㆍ9 반민자시위」55명 구속/검찰

    ◎79명 입건ㆍ1백29명 즉심ㆍ9백27명 훈방/국민련ㆍ전대협간부 20여명 금명 사전영장 검찰은 11일 서울등 전국17개 도시에서 있었던 지난9일의 시위 때 연행한 1천1백92명 가운데 김진상군(20ㆍ경북대 공업화학과 2년)등 55명을 화염병사용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차운규군(22ㆍ중앙대 정외과 2년)등 79명을 입건하고 이희윤군(20ㆍ세종대 응용통계학과 2년)등 1백29명을 즉심에 회부하는 한편 조재홍군(20ㆍ한양대 기계공학과 2년)등 나머지 9백29명은 모두 훈방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합」과 「전대협」간부등 20여명에 대해서는 다음주까지 보강수사를 더 벌인 뒤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와 함께 서울 미문화원과 파출소 등에 불을 지른 시위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기동수사반을 편성,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 대학생6명 국세청 난입/유리창 깨며 소동… 경찰,전원연행

    11일 상오10시5분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108 국세청 건물4층 직세국장실과 통신실에 「반민중적 조세정책 철폐를 위한 학생결사대」소속 이라고 밝힌 한신대 김영규군(24ㆍ경제학과4년)등 대학생 6명이 몰려가 농성을 벌이다 10여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대 농대생 2명,한신대생 3명,경기대생 1명인 이들은 이날 국세청부근에 모여있다 『와』하는 함성과 함께 건물 안으로 몰려가 1층 복도에 화염병2개를 던지고 계단을 통해 4층으로 올라가 다시 화염병2개를 던진 뒤 직세국장실과 통신실에 있던 여직원2명을 내쫓은 뒤 3명씩 나뉘어 점거농성을 벌였다.
  • 폭력시위는 끝내야 한다(사설)

    이게 무슨 일인가. 전국 17개 도시에 화염병이 날고 특히 서울 도심에는 밤새워 최루탄이 터져야 할 일이 도대체 무엇인가. 과연 우리에게 지금 그럴만한 일이 있는가.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이 대학생 격렬시위의 재확대는 참으로 무의미하고 마땅히 그 사연을 따져야 할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태는 일어났고 미국문화원 건물마저 탔으며 또 반복되는 부상자와 구속자의 수가 기백명단위로 높아졌다. 개탄하기도 이제는 지쳤으나,그러나 또 개탄하면서 망연해 질 수밖엔 없다. 물론 느닷없는 일이 아니라 예고됐던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규모의 상황에 우리가 어떤 느낌을 받느냐에 있지는 않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번 시위를 조직하면서 전대협이 추구했던 소위대중성의 재확보가 혹시 성취됐다고 운동권학생들이 믿게되는 것이나 아닌가에 있다. 그동안 전대협은 동구권의 변화까지 겹쳐 실제로 마땅한 운동 이슈를 못찾아 왔고 이를 합당분쇄로 내걺으로써 대중성의 재기를 시도해 왔음은 공지된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보다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이번에 들고 나온 이슈가 결코 공감 확대의 주제일 수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실 정치권의 문제이지 체제의 본질문제도 아니고 도덕적 정통성의 문제도 아니다. 학생시위가 여기에까지 매달리는 것은 오히려 오늘의 학생운동이 이제는 그저 타성적으로 운동을 유지해 가려는 악습에 젖어 있다는 것을 논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또 오늘날 우리 젊은세대의 상상력이 너무나 비창조적이라는 데 절망감을 갖는다. 젊은이들의 주장이란 어느 시대에 있어서나 그것이 기성체제에 즉시 수용은 되지 않더라도 무엇인가 새관점과 감각을 일깨우고 기성이념이 다시한번 스스로를 반성케 한다는 데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전과 달리 이즈음의 행태는 기성체계의 답답함을 더욱 답답하게 하는 정체적 고루함까지 느끼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주장하는 바의 끝이 어떤 미래의 조망인가를 우리는 알 수 없다. 우리가 과연 이 새세대를 향해 이 나라의 내일을 즐겁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인지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사태가 이런 식으로 더 계속된다면 우리는 최소한 치안질서에 있어서도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어느 시기에 있어서나 지켜야 할 질서마저 그동안 운동적 상황에 의해 많은 유예를 해오던 관습으로 확고히 하지못한 형태를 만들어 왔던 것이 또하나 우리의 병폐이다. 예컨대 화염병사용을 엄히 규제토록 법을 만들었으나 여전히 이 법의 준용은 많은 예외를 만들고 있다. 시위가 크면 클수록 이러한 시행형식은 더 기본적 질서와 사회적 약속들을 불투명하게 만들어 낸다. 따라서 우리는 지켜야 할 마땅한 질서규범들의 원칙들을 좀 더 선명히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기초 위에 정치적 시위의 격렬함과 폭력이 어떤 민주화도 이룩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가야만 할 것이다. 정부가 재천명한 사회질서 확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이제는 실제로 실천되는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다. 이제 폭력시위는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는 또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진지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 불법시위ㆍ분규 공권력 즉각투입/4부장관 합동회견

    ◎투기관련 고위공직자 내사 정부는 앞으로 각 사업장과 학원에서 방화나 파괴 등을 앞세운 악성 노사분규나 학원가의 폭력시위에 대해 법질서의 확립과 사회불안의 해소 차원에서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습적이고 전문적인 투기행위는 물론 기업이나 고위공직자의 투기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벌하기로 했다.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정원식문교ㆍ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은 10일 상오 김기춘검찰총장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정부종합청사에서 「민생치안및 법질서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안장관은 이 자리에서 『민주화ㆍ자율화 과정에서 민주세력으로 위장한 불순세력들이 학원과 산업현장 등에 침투해 폭력과 파괴행위를 일삼으면서 자유민주체제의 존립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공권력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법질서를 확립,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에 나가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민생치안을 확립하는 지름길은 범죄대응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전제,『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가동하여 빠른 시일안에 모든 국민이 실감하는 민생안정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장관은 『최근 노사분규의 양상은 근로조건개선등 순수노동운동에서 벗어나 경영권이나 인사권을 간섭하는 주장을 하고 심지어는 노사간의 대립을 부추기는 계급투쟁으로 변질되고 있을뿐 아니라 외부세력이 개입해 노동현장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노동운동을 정치투쟁이나 계급투쟁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좌익폭력세력을 산업현장에서 색출하고 의식화 학습장소와 좌경유인물의 제작ㆍ배포행위를 철저히 단속,계급투쟁론 등 좌경이념이 노동현장에 침투하는 것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학원사태에 대해 『학원가의 시위가 화염병투척 등으로 폭력화 되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정부는 불법ㆍ폭력시위의 주동자와 그 배후세력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고 특히 스승에 대한 폭력행위나 학교 기물손괴 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장도 이날 회견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구태의연한 근무자세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대검 중앙수사부와 전국 각 검찰청의 특수부검사들을 동원,각 부처 실ㆍ국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비리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범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민생치안ㆍ질서확립 대책 발표의 배경

    ◎흐트러진 사회기강 바로잡기 총력전/민주체제부정 폭력소요에 단호대응/불법분규ㆍ투기봉쇄로 경제난 해소부축 내무ㆍ법무ㆍ문교ㆍ노동 등 4부장관이 10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표현되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빠른 시일안에 극복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강력한 뜻을 담고 있다.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정원식문교,최영철노동부장관이 김기춘검찰총장과 김우현치안본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제시한 현실타개방안은 「극약처방」만은 피하면서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7일 「시국특별담화문」에서 강조한 「엄정한 법집행」을 최대한 뒷받침해 악성노사분규나 학원의 폭력소요에는 즉각 경찰력을 투입하는 등으로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밝히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회견은 6공화국 들어 처음으로 서울 도심지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3당 합당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다음날에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장관들의 표정과 답변이 결연하고 진지했다. 정부가 지난 8일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투기 억제책」등 경제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민생치안 및 사회안녕 질서확립대책」을 내 놓은 것은 부동산 투기및 치안부재로 대변되는 작금의 위기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정책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의 합동기자회견은 수출부진 등 경제적으로 다소의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위기상황」으로까지 인식될 정도는 아니던 우리사회가 한국방송공사(KBS)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급기야는 울산현대중공업 사태와 증시폭락,대규모시위 등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까지 이른것이 그 동기가 된 셈이다. 정부로서는 이같은 상황을 더이상 간과하다가는 어떤 사태로까지 비화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마침내 KBS와 현대중공업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한편,증시부양대책을 발표하고 재벌들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강제 매각토록 하는등 총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에는 부동산투기를 원천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부동산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확정발표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꾼 색출작업에 나섰다. 이같은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부터 기승을 부리던 부동산 투기가 수그러들고 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9일 저녁 전국에서 발생한 폭력 및 방화시위는 지난 87년 6월의 시위를 방불케 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불길한 예감마저 점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지 한복판에서 화염병과 돌이 난무한 끝에 수백명의 경찰관이 부상하고 경찰버스 여러대가 불탔으며 심지어는 외국 공공기관의 건물까지 방화하는 등 마치 혼란과 불법이 극에 이른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의 이같은 극렬행위와 관련,이날 합동기자회견에 나온 관계장관들은 『폭력ㆍ파괴 및 방화행위는 자유민주체제를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한결같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날의 기자회견은 앞으로 예상되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및 「6ㆍ10대행진」등을 계기로 한 대규모 집회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9일 저녁과 같은 격렬한 시위가 그때까지 이어질 경우 국민의 불안은 더욱 가중될 것이며 경제 또한 크게 위축될 것임은 물론이다. 그러나 관계장관과 검찰총장ㆍ치안본부장이 밝힌 내용들은 되도록 극약처방을 피하려는 나머지 모두 원론에만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분규가 발생하거나 시위가 발생할 때마다 공권력 투입만을 능사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내무부장관은 『공권력을 투입할 때는 사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 안에서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정부측으로서도 공권력 발동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민생침해사범및 불법노사분규ㆍ학원소요ㆍ부동산투기대책 말고도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서야한다는 각오아래 고위공직자에 대한 광범위한 부조리 수사 등이 폭넓게 제시됐다. 김기춘검찰총장은 『현재 중앙부처의 국실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비위공직자에게 철퇴를 가할 것임을시사했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리수사는 대검중앙수사부를 정점으로 각지검 특수부에서 엄밀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사정팀과 국무총리실 제4조종관실에서도 「저인망」식으로 비위공무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민생치안 및 사회안녕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도 아직 산적해 있다. 민생치안의 경우,수사인원은 물론,장비가 너무 빈약한데다 경찰관과 수사관들의 사기도 저하돼 있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6공화국들어 민주화추세에 덮여 크게 떨어진 공권력과 법집행의 권위를 회복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아무리 좋은 대책은 국민들이 호응하지 않고 따라주지 않으면 모두 실패하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도 현재 겪고 있는 총체적난국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법질서와 치안확립이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스스로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4부장관 회견 일문일답/법집행 엄정히… 어긴사람 꼭 처벌/분규다발업체 정밀근로감독 실시/학원문제 간섭 자제,자율해결 유도 안응모내무ㆍ이종남법무ㆍ정원식문교ㆍ최영철노동 등 4부장관과 김기춘검찰총장ㆍ김우현치안본부장등은 10일 민생치안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해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이 있다. ▲안응모내무부장관=KBS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된 사장을 노조원들이 거부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사장취임 거부행위 자체가 노조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일 뿐 아니라 취임거부 운동과정에서 사장실의 기물을 파괴하는 등 폭력행위가 잇따라 회사측의 요청에 따라 경찰력을 투입했다. 또한 KBS는 어떤 이유로도 중단되어서는 안되는 공영방송이며 국가중요시설이라는 점과 KBS사태가 장기화되면 다른 산업현장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MBC에 경찰력이 들어간 것은 KBS사태 주도자들이 MBC에 도피중이어서 미리 발부된 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었지 MBC자체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아니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풍조와 법질서 문란행위가 만연해 있다. 이에대한 대책은, ▲이종남법무장관=우리사회일각에서는 말로만 민주화를 외치고 행동은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폭력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일이 있다. 법집행을 엄정ㆍ공명하고 일관성있게 함으로써 법을 어긴 사람은 반드시 처벌을 받고 손해를 입는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 ­공권력과 법질서를 무시하는 풍조는 검찰 등이 재벌이나 공직자는 처벌하지 않고 일반국민들의 범법행위만을 처벌하는 등 법집행의 형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고 보는데. ▲김기춘검찰총장=법을 차별없이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미흡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개인이나 기업의 부동산거래를 일률적으로 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이에관한 특별법규가 마련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경제난국의 가장 큰 요인인 재벌 등의 부동산투기를 철저히 다스리겠다. 법치주의확립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기강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대검 중수부 등을 동원해 각 부처의 실국장 등 고급공무원의 비리를 집중 수사하겠다. ­현대중공업과 KBS에 대한 연쇄적인 경찰력투입으로 노사문제의 자율해결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노사관계를 전망하고 이에따른 정부의 산업평화대책을 밝혀달라. ▲최영철노동부장관=아직까지 노사모두가 교섭경험이 미숙하고 시각차이가 많아 당분간은 전환기적 진통이 계속되겠지만 2∼3년 안에 우리실정에 맞는 합리적이고 성숙된 노사관계가 정착될 것으로 본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보호하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나 근로자들의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분규다발업체에 대하여는 정밀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무관리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등 분규요인을 막도록 하겠다. ­9일 전국에서 1백5개대학의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학원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원식문교부장관=지금까지 해온대로 학원문제는 외부간섭없이 대학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해외연수를 확대하고 폭넓은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등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폭력ㆍ파괴행위 교권도전행위등은 교육외적인 방법인 일반형사법차원에서 엄히 다스릴 수밖에 없다. ­최근 교통경찰관의 비리가 드러나 국민에 대한 공신력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대한 대책은. ▲김우현치안본부장=앞으로는 경찰관 모집단계에서부터 인성검사를 실시해 비리유발 경찰관을 제외시키도록 하겠다. 또 장기근속 교통경찰관은 전원교체하고 감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비리경찰관은 즉시 파면,구속해 깨끗한 교통경찰관상을 확립하겠다.
  • 이틀째 도심 가두시위/2천5백명/도로막고 화염병 던져

    서울대등 서울시내 13개 대학생들은 9일에 이어 10일하오 각 학교별로 민자당창당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 뒤 이가운데 2천5백여명은 하오 6시30분쯤부터 동숭동 대학로 퇴계로 대한극장앞 등지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이날 하오6시30분쯤 동대문구 동숭동 대학로에 모여 왕복6차선도로 5백여m를 점거하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자 30여분만에 해산했다. 이들 가운데 1천여명은 하오7시30분쯤 중구 퇴계로 4가 대한극장앞에 다시모여 6차선 도로를 점거,「해체민자당」등의 구호를 외치고 화염병을 던지며 1시간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제지하자 하오9시쯤 대부분 해산했고 이 가운데 2백여명만 동국대 후문쪽 골목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에 화염병 5백여개를 던지며 30여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역시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에서 학생 등 3백여명을 연행했으며 경찰관과 학생 등 1백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이날 하오6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민자당해체ㆍ노태우퇴진촉구 제2차 시민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재야인사ㆍ학생등 2백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만에 약식으로 집회를 마쳤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뒤 가두로 나가 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이 막자 이중 1백여명이 성당으로 돌아가 철야농성을 벌였다.
  • 「반민자」시위 1백여명 구속될듯/검찰/연행자 1천여명 분류작업

    ◎“국민련ㆍ전대협서 배후조종ㆍ시위주도”/계훈제ㆍ김근태씨등 20명 수사/시위선동 대학교수도 조사중 검찰은 서울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있었던 9일의 폭력및 방화시위와 관련,연행된 「국민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이수호씨등 이 모임의 지도부 7명과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2ㆍ전남대 총학생회장)을 비롯,「전대협」간부 13∼14명등 모두 20여명을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배후조종한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전국에서 연행한 1천1백40여명도 철저히 조사해 극렬시위주동자와 공공기관 기습관련자,화염병 투척자,배후조종자 등은 A급으로 분류,모두 구속하고 적극가담자는 B급으로 입건하며 단순가담자는 C급으로 분류,훈방키로 했다. 검찰은 또 서울 중구 을지로 미문화원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른 방화범들에 대해서는 이를 반국가적 테러행위로 규정,관련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이같은 검찰의 강경방침에 따라 이번 시위와 관련,구속자는 1백여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이같은 내용의연행 시위자들에 대한 신병처리지침을 만들어 이날 전국지검에 시달했다. 이에따라 전국 검찰과 경찰은 이들 시위주동자및 적극가담자ㆍ부화뇌동자 등에 대한 분류및 구증작업에 나섰다. 한편 김기춘검찰총장은 이날 『민주사회에 있어서 폭력행사는 어떠한 정치적 이유와 명분에 의하더라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땅에 민주질서가 뿌리 내리고 평화적 집회 및 시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들 폭력세력과의 일전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검찰관계자는 또 『서울 H대학 박모교수가 학생들을 선동해 시위하독 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구속방침으로 수사중인 「국민연합」집행위원회 주요간부는 ▲이수호 ▲이재오 ▲계훈제 ▲김근태 ▲이창복 ▲이부영 ▲한상렬씨 등이다.
  • 미 문화원 방화사건/정부,미에 유감표명

    외무부 정의용대변인은 10일 일부 대학생들의 화염병투척으로 인한 서울 미 문화원 방화사건과 관련,『정부는 이를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미국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연행학생 석방 요구/파출소에 방화

    【수원】 10일 하오9시쯤 수원시 율전동 성균관대 자연대학생 3백여명이 학교에서 1백여m 떨어진 수원경찰서 율전파출소에 화염병ㆍ쇠파이프를 들고 들어가 파출소장 조세환경사(35)등 경찰관 5명을 인질로 잡은채 30여분간 연행학생석방을 요구한뒤 파출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들은 하오8시쯤 기습적으로 파출소를 에워싸고 화염병 2∼3개를 던진뒤 파이프로 파출소 창문ㆍ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농성을 벌이다 1층 사무실,2층 숙직실 바닥에 화염병 20여개를 던져 전화기 등 집기류를 모두 태우고 학교안으로 돌아갔다.
  • “방화이유 불분명”/미 국무부 논평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 국무부는 9일 서울의 미 공보원이 시위학생들의 화염병공격을 받아 건물 일부가 불에 타고 경비원 2명이 돌에 맞아 부상했으나 미국인 직원은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정부와 여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던 데모대가 왜 미 공보원을 공격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1만여대학생 “반민자”격렬시위/심야까지 도심 곳곳서 화염병 공세

    ◎전경버스등 차량6대 전소/미문화원 피습,1층 일부 태워/1백50명 연행… 전경등 2백명 부상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전대협」소속 서울시내 32개 대학생 9천여명은 민자당 창당대회가 열린 9일 하오5시30분쯤부터 밤11시까지 시청앞ㆍ남대문ㆍ신셰계백화점앞ㆍ명동입구ㆍ서울역앞등 서울시내 도심 곳곳에서 『민자당해체』등의 구호를 외치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6공들어 최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또 부산ㆍ대구ㆍ광주ㆍ전주ㆍ마산 등 지방에서도 이날밤 대학생 5백∼1천여명이 지역별로 시내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서울에서는 미문화원 1층 농업무역관등 30여평과 전경버스 4대와 형사기동대 봉고버스1대가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불탔으며 서울의 용두ㆍ봉천파출소와 지방의 대구 중부경찰서,비산ㆍ동산파출소,부산 사상파출소,대전 대홍파출소,인천 축현파출소 등 10곳이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 이날 시위로 전경과 학생등 2백여명이 부상했고 시위학생 1백5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앞서 서울지역 32개대학생 1만2천여명을 비롯,전국 95개 대학생 4만2천여명은 이날 낮 각 학교별로 「민자당해체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어 「민자당 일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국민연합」측이 하오6시 17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기로 한 「민자당해체 노정권퇴진촉구 국민궐기대회」에 참가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되자 곧바로 가두시위에 들어갔다. 서울시내 대학생들은 이날 하오5시30분쯤부터 집회장소로 예정되어 있던 시청앞 쪽으로 몰려들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고 남대문옆 삼성본관건물앞 차도를 점거하고 시위를 시작했다. 이어 시위대는 남대문에서 신세계백화점에 이르는 도로를 점거하고 2시간30여분동안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하오 8시쯤 학생들은 일단 흩어졌다가 3백명∼5백명 단위로 다시 모여 미도파 백화점앞과 롯데호텔앞,서울역광장등지에서 시위를 계속했으며 하오9시쯤에는 시위학생 숫자가 최고 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학생들 가운데 5백여명은 하오9시쯤부터 명동성당으로 들어가 철야농성을 벌였다. ◎지방서도 산발시위/파출소ㆍ민자지구당 기습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민운동본부 주최로 9일 하오6시 부산진구 옛 부산상고 교정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자당 해체와 노태우퇴진을 위한 부산시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부산의 24개 대학(전문대포함) 2천여명의 학생들과 재야인사들은 하오6시쯤부터 서면ㆍ남포동ㆍ사상지역 등으로 진출,곳곳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등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백∼3백여명씩 떼를 지어 파출소2곳과 민자당 지구당사 1곳에 화염병을 던지는등 기습시위를 벌이다 자정쯤 해산했다. 【대구=김동진기자】 대구ㆍ경북지역 대학생 및 재야 15개단체회원 2천여명은 이날 하오3시 경북대에서 집회를 가진뒤 시내로 진출,하오5시30분쯤 북구 칠성시장에서 가두시위를 시작,하오11시까지 1백∼5백여명씩 몰려 다니며 시내 곳곳에서 민자당해체 『노정권퇴진』등을 외치며 가두시위를 했다. 시위대는 대구 중부경찰서에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고 비산파출소와동산파출소를 습격하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광주=임정용기자】 전남대ㆍ조선대등 전대협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5시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광주ㆍ전남 민주연합 주최로 열려던 「민자당 해체,노태우정권퇴진 촉구 국민결의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뒤 광주시내 곳곳에서 심야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수원】 경기도내에서는 9일 수원ㆍ성남ㆍ안양ㆍ부천ㆍ안산등 5개지역에서 3천1백여명의 학생ㆍ근로자들이 하오7시부터 『민자당 창당규탄 국민궐기대회』를 가지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이날 자정까지 시내 곳곳에서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등 산발시위를 벌였다. 성남시내에서는 1천2백여명의 학생ㆍ근로자들이 이날 하오8시쯤 행사장인 성남시청에서 5백여m 떨어진 인하병원앞에 집결,1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하다 흩어져 시내 곳곳에서 산발시위를 벌였고 수원에서도 시위대 5백여명이 집회장인 수원역 부근에 집결하다 경찰의 최루탄 발사로 흩어졌다. 또 안양지역의 시위대 6백여명은 벽산빌딩앞에서,안산지역 시위대 3백여명은 나성호텔앞에서,부천지역 시위대 5백여명은 부천 북부역광장 등지에서 각각 산발시위를 벌였다. ○전민련등 재야단체 명동서 약식대회 한편 「전민련」 「전노협」 등 전국 52개 재야ㆍ노동단체들로 이뤄진 「민자당일당독재 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 국민연합」은 이날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 입구에서 약식으로 「민자당해체 노정권퇴진 국민궐기대회」를 강행했다. 이날 대회는 당초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명동성당으로 개최지를 바꿔 계훈제씨ㆍ이부영씨등 재야인사ㆍ학생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남짓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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