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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권력도전 뿌리뽑아야(사설)

    그들은 정녕 대학생들인가,아니면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무뢰배들인가.묻지 않을 수 없다.대학생들이라는게 어떻게 그럴수 있는가. 그들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며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서에 난입해 닥치는대로 부수고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다.그것도 한군데가 아니다.2백여명이 나뉘어서 9개소를 동시에 습격했다.종전처럼 파출소만 습격한 것이 아니다.이번엔 경찰본서도 포함됐다. 지난 13일 새벽 김일성 사망에따른 향후 투쟁방식을 논의하던 이른바 「서총련」간부들이 연행된데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국법질서를 어긴 범법자들을 연행한 공권력에 불을 질러 대항한 것이다. 운동권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불법·폭력행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그들은 집회를 할때마다 인공기를 내거는가하면 달리는 열차를 세워타고 시위현장에 가기도 했다.그뿐만이 아니다.공공건물을 부수거나 방화를 일삼고 저지하는 경찰관을 납치,감금하기도 했다.한마디로 무법천지에서나 있을 법한 그런 행동들이었다. 거듭 강조하지만 학생운동은 어디까지나학생답게 이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법질서를 지키면서 벌이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그렇지않고 툭하면 공공기관을 기습하고 방화까지 한다면 반국가·반민주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국가의 공권력이 그런 작태도 관대하게 대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림없는 일이다. 더욱이 경찰관서는 법질서유지를 위해 일선에서 법을 집행하는 국가기관이다.그런 기관을 폭력파괴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공권력과 국법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행위로 볼수밖에 없다.지금은 폭력시위가 통하던 명분의 시대도아니다.평화적인 시위마저 허용안되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다르다.얼마든지 자유롭게 주장을 하고 표현도 할수있는 민주화된 시대다.그리고 국민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선출한 대통령정부요 그 정부의 경찰이다. 우리는 차제에 정부와 경찰당국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지않을수 없다.언제까지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전체대학생의 수에 비하면 그야말로 한줌도 안되는 극좌과격 대학생및 불순분자들이다.언제나 남총련인지 북총련인지 하는 친북학생집단의 소행이다.우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들 아닌가.무능해 못잡는 것인가 아니면 일부러 안잡는 것인가.그렇지않고야 어떻게 이렇게 번번이 당하고만 있을수 있단 말인가.어느쪽이라도 심각한 문제며 책임추궁을 면할수 없을 것이다. 이번만은 정말 뿌리를 뽑는 경찰의 능력과 권위를 보이라.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국민을 위한 국민의 재산이요 기구인 경찰관서는 물론 공공건물이나 시설등에대한 도전의 결과가 어떤것인지 이번에는 후련한 본때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 CFC/11년간 더 생산 가능/국제실무회의서 자격 인정받아

    오존층 파괴물질로 사용이 규제되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와 할론의 국내 생산 및 소비가 앞으로 9∼11년간 허용된다.이 물질들의 개도국에 대한 수출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초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10차 몬트리올의정서 실무회의에서 한국은 의정서 「제5조 1항국」의 지위를 인정받아 CFC와 할론을 각각 2005년 및 2003년 말까지 연간 1인당 0.3㎏ 범위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의정서 「제5조 1항국」 조항은 개도국 가운데 CFC와 할론의 연간 사용량이 1인당 0.3㎏ 미만인 경우 이들 물질의 생산,사용 및 수출금지를 10년 유예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92년 2월 몬트리올 의정서 가입 당시 이들 물질의 연간 소비량이 1인당 0.62㎏으로 기준을 2배 이상 넘었으나 지난 해에 수소화염화불화탄소(HCFC) 등 CFC 대체물질의 보급확대로 규제물질의 소비가 1인당 0.29㎏으로 줄어 「제5조 1항국」의 지위를 회복했다.
  • 성당농성 사절(외언내언)

    1892년5월8일.서울 북달재언덕에서 당시 가톨릭 조선교구 교구장인 블랑주교(프랑스인)가 첫 삽을 떴고 6년여의 대역사끝에 1898년5월29일 장엄한 고딕양식의 종현성당이 축성됐다.이것이 오늘의 명동성당.북달재의 한문이름인 종현이 해방이 되면서 명동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명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최초의 성당은 1892년 축성된 서울약현성당)은 아니지만 해방전 역대의 조선교구장이 미사를 집전했고 지금은 김수환추기경이 몸담고 있는 한국가톨릭의 본산.사적258호로 지정된 유서깊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성당이 지난 87년이후 불법적인 정치및 사회투쟁의 단골 피난처가 되어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일부 운동권학생들과 근로자들이 걸핏하면 몰려들어 농성장으로 삼는 바람에 살벌한 각종 구호가 난무하고 화염병과 최루탄이 날아드는 난장판이 되곤 했다. 성당은 「신앙의 성소」이기 때문에 공권력이 쉽게 투입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인데 이로 인해 명동성당뿐 아니라 그 주변의 시민들은 막심한 피해를 감내해야만 했다.견디다 못한 신도들과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명동성당일대를 「평화의 거리」로 선포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그것도 별무효과로 허사가 되고 말았다. 올들어서도 서울지하철파업근로자들의 농성을 비롯,10여건의 불법시위및 농성이 이곳을 피난처로 삼았다.그리고 명동성당이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성당 사목위원회가 앞으로는 성당내에서의 불법적인 정치및 사회투쟁을 위한 농성과 시위는 일체 허용치 않기로 선언한 것.사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전당이 투쟁과 미움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성당을 방패막이로 삼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당연한 선언이자 결단이다. 성당뿐만 아니라 교회·사찰등 신앙성소의 권위는 종교인 스스로 세워야 한다.
  • 서울지하철 파업 철회/노조,공식발표/오늘부터 일괄 현업 복귀

    ◎김 추기경등 각계 6인 설득 수용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김연환)는 30일 하오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노조원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을 철회하고 1일부터 전 노조원이 현업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김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그동안의 파업으로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널리 알렸으나 정부와 지하철공사측의 무책임한 전철운행으로 대형사고 유발등 죄없는 시민들이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김수환추기경등 사회원로들도 먼저 지하철을 정상운행시킬 것을 요청,부득이 하지만 현장에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 노조원은 1일부터 현장에 복귀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그러나 『파업은 철회하지만 3% 임금인상안 분쇄등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히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18명은 파업철회와 관계없이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오 8시30분쯤 명동성당 집회를 끝내고 나온 노조원으로 보이는 30여명이 퇴계로파출소에 화염병 10개를 던져 파출소 일부가 타고 유리창 4장이 깨졌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경찰은 현장에서 서울지하철 노조원 이모씨(37)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경찰은 또 명동성당 집회에 참석하려한 서울지하철노조원 손모씨(26)등 50여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김추기경과 김성수대한성공회주교·강원용목사·이세중대한변회장등 각계 원로 6명은 이날 낮12시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해결을 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파업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한시바삐 현업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걸핏하면 일터 방화… 쇠파이프 대항/누구를 위한 극렬쟁의인가

    ◎진압경찰에 저항… 시가전 방불/공장집기·승용차 등 마구 부숴/금호타이어·대우기전/“산업평화 어디로” 우려의 목소리 【대구·광주=남윤호·최치봉기자】 노사분규가 진행중인 일부 사업장 근로자들의 쟁의행태가 방화와 파괴,점거농성등 폭력수단을 앞세우는 극한투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은 불법파업현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반발,자신들의 일터에 방화를 서슴지 않고있으며 사무실 집기와 차량을 부수거나 불태우는등 작업장현장을 폐허로 만들고 있다.산업평화를 깨뜨리고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이같은 폭력적인 노동쟁의행태에 대해 국민들의 비난이 집중되고있다. 29일 상오 7시 불법파업중인 근로자를 해산시키기 위해 공권력이 투입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공권력에 투입에 대비,전날부터 수백개의 타이어에 불을 지르며 파업농성을 벌이던 1천5백여명은 경찰이 투입되자 미리 준비해두었던 타이어더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질러 국내 굴지의 타이어생산공장은 순간 화염에 휩쌓였다.시커먼연기가 광산구 일대를 뒤덮었고 이웃주민들은 유독가스와 시커먼 검댕으로 심한 고통을 당했다. 또 농성근로자 5백여명은 쇠파이프로 완전무장한채,격렬하게 경찰에 저항하다 사무실집기와 공장안에 세워두었던 승용차 1백50대를 때려부수고 공장 복도에 시너를 뿌려 불을 질렀다. 이날 새벽 5시쯤 불법파업현장인 경북 달성군 대우기전에 경찰이 투입되자 4백여명의 농성자들은 사무실 복도에 시너를 뿌리고 쇳덩이등을 던지며 저항했다.부산 한진중공업 농성근로자 1천3백여명은 비상식량과 식수등을 준비,30여m높이의 LNG선 갑판에서 올라가 과격 농성을 계속하고있다. 또 부산백병원의 노조원 4백여명도 본관 11층건물 옥상에 1백50명분의 비상식량과 식수등을 준비해둔채 출입문을 용접해 폐쇄한뒤 끝까지 버티겠다고 공언,분규가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은 『산업현장의 파업은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후의 단체의사표시 수단으로 얼마든지 법테두리안에서 가능토록 보장이 되어있는데도 이같은 과격투쟁을벌이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마치 대립을 위한 대립의 양상으로 치닫는 일부 산업현장의 병폐는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남총련/자체제작 비디오에 발등 찍혀/경찰,투쟁홍보용테이프 압수

    ◎경관납치 폭력난동 생생히 담아/“유죄 입증 결정적 자료” 경찰 희색 극렬·과격시위로 경찰수사의 도마위에 오른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이 자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투쟁홍보 비디오테이프에 제 발등이 찍힌 신세가 됐다. 경찰관 납치소동,영등포역 선로점거사건등 폭력적인 시위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경찰에 압수됐기 때문이다. 서울서초경찰서는 22일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서울대뒤 관악산을 넘어 서울을 빠져나가려던 「남총련」소속 J대생 배모군(20·구속)이 무비카메라로 시위장면을 촬영한 90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압수,서울지검 공안부와 서울경찰청에 인계했다. 이 비디오테이프에는 지난 18일 상오4시 강제정차시킨 기차를 타고 서울 영등포역에 도착한 순간부터 홍익대에서의 경찰관 납치및 민주당사 점거농성,영등포역 선로점거장면등 사흘간에 걸친 「남총련」의 「빛나는 투쟁」장면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지금까지 경찰이 채증자료로 활용해 오던 TV뉴스 녹화테이프나 경찰자체 채증팀이 촬영한 비디오테이프에 비해 이 비디오테이프는 어느 것보다 현장감이 돋보이는 시위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껏 경찰의 채증자료 사진들은 시위대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기때문에 너무 먼 거리에서 찍히거나 촬영각도가 좋지않아 시위가담자들의 신원식별이 어려워 재판과정에서 유죄입증을 위한 직접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남총련」이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이번 비디오테이프에는 화염병을 던지거나 저마다 쇠파이프를 하나씩 들고 휘두르는 시위학생들의 모습이 너무도 잘 나타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남총련」 덕분에 고민을 한꺼번에 풀 수 있게 됐고 「남총련」은 「제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 됐다. 검찰과 경찰은 이 비디오테이프를 면밀히 검증,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시위주동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재판과정에서 구속된 학생들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이 비디오테이프를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방침이다.
  • 난동시위 더이상 못보겠다(사설)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광주에서 열차를 강제로 세워 상경한지 사흘만에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시위에 참가한 뒤 농민과 합세해 서울 영등포역 구내 철로를 점거하는 폭력난동 시위를 벌였다.이때문에 경부선 새마을호 상하행선등 11개 열차와 9개 전동차의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되고 애꿎은 퇴근길 시민 2만여명이 돌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살풍경속에서 무려 한시간 이상이나 고통을 겪어야 했다. 도대체 철로를 점거해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교통이 마비되어 불편을 겪거나 말거나 걸핏하면 불법·폭력시위를 일삼고 있으니 국민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정말이지 이런 폭력시위를 언제까지 참고 보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지 한심하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 그들의 행위는 한마디로 무뢰배들의 폭력난동이었다.무법폭력단체가 아니면 국제테러리스트나 하는 짓이지 지성인을 자처하는 대학생들의 행동은 아니었다.법치주의 국가에선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그들은 시위명분을 「우루과이라운드 국회 비준을 거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말도 되지 않는 소리다.아무리 농민들의 권익을 도모하는 일이라 해도 불법 폭력의 수단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남총련」의 불법·폭력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그들은 지난 92년 출범한 이후 행사 때마다 인공기를 내걸거나 용공·이적성 유인물을 살포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해왔다.그뿐이 아니다.공공시설물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르거나 심지어 저지하는 경찰을 납치,폭행하는등 마치 「황야의 무법자」처럼 행동했다.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국가와 국민들이다.국가경제 전체에 입히는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 국민들이 당하는 고통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남총련」의 시위가 날로 과격해진데는 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본다.이미 오래전부터 과격·이적성 행위를 버젓이 해왔는데도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었다.그런 폭력시위는 더 이상 용납해선 안된다.그들의 의도하는 바도 무엇인지 명확해졌다.북한핵문제로 어수선한 시국을 위기국면으로 끌고가 사회불안을 조성하려는게 분명해진 것이다.따라서 이들의 불법행동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처는 보다 단호하고 엄중해야 한다.더 늦기전에 바로 잡아야 한다.그것은 국가기강의 문제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교수·학부모는 물론 모든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맨몸으로 학생들 앞에 나서 그만하라고 외쳐야 한다.엊그제 광주지역 재야인사 7명이 선배로서,어른으로서 「남총련」학생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한다.의미 심장한 충고라고 생각한다.시위학생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한번쯤은 반성해보는 기회를 가져주기 바란다.
  • 폭력시위 주도… 테러단체 방불/남총련의 무정부적 행태

    ◎광주·전남 21개대연합… 한총련 행동대역/경찰납치·방화·화염병투척… 전쟁 치르듯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학생들이 지난 18일과 19일 보여준 일련의 행동은 이들이 과연 지성을 내세우는 학생인지,아니면 무정부주의를 표방하는 무법자인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었다. 이들이 서울에서 그야말로 「종횡무진」 설치고 돌아다닌 것을 아는 사람들은 차라리 테러리스트에 가깝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밤에 횃불등으로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켜 상경한 것이나 서울에서 쇠파이프로 무장한채 영등포역·신촌·여의도 일대를 주름잡은 것이나 모두가 서부개척시대를 방불케 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찰을 납치,감금·폭행한 일은 테러리스트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또 남총련이 보여준 과격시위는 이 단체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실증한 것이기도 하다.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켜 18일 새벽에 상경한 이들은 UR국회저지반대 출정식이 열릴 연세대로 들어 가려다 경찰의 저지로 여의치않자 갑자기 홍익대로 들어가 본관건물인 15층짜리 문헌관 옥상을 점거한뒤 화염병과 돌멩이등을 던져 학내를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인근 학생회관앞은 학생과 전경들의 공방전이 벌어져 여기저기 부상자가 널렸으며 플래카드에 불이 붙어 소방차가 출동하는등 마치 전쟁터의 모습이었다. 이에 따른 유리·의자·책상등 집기 피해만도 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과격성은 여의도 집회를 끝내면서 더해졌다.쇠파이프를 든채 마포 민주당사 점거농성을 벌이다 갑자기 튀어나와 서강대로 들어가는체 하다 이대전철역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건대쪽으로 갔다.그러나 경찰은 남총련의 「양동작전」으로 행선지도 파악하지 못한채 무턱대고 따라가는 촌극을 빚었다. 한술 더떠 다음날인 19일 경찰의 포위검거망을 예상하고 관악산일대를 돌며 뿔뿔이 빠져나가는 이들의 게릴라식 행태는 상상을 넘어섰다. 경찰은 이들의 이같은 과격성은 대학가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데 따른 심리적 초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기구조직상 한총련 산하조직인 남총련은 이 지역 21개 대학 총학생회의 연합체로 지난 9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광주 미문화원에 대한 화염병기습시위를 벌여 그 과격성을 이미 드러냈던 남총련은 출범 첫해에 산하조직인 조국통일투쟁위원회 발대식에서 북한 인공기를 내걸어 공안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며 지난달말에는 한총련 제2기 출범식을 조선대에서 치를 정도로 한총련내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연세대 교육학과 김인회교수는 『국제화를 대비해야할 젊은 세대들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들고 시위하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을 답습한 것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 교내 곳곳 돌·각목… 흡사 “전쟁터”/남총련 격렬시위 현장

    ◎후퇴 경찰 쇠파이프 폭행/시민,“과격시위 너무한다” 강제로 세운 열차를 타고 상경한 「남총련」소속 대학생 가운데 4백여명이 18일 상오 7시10분쯤 홍대입구 지하철역에서 경비중이던 경찰과 전경 54명을 인질로 잡아 홍익대 안으로 들어가 본관등을 점거했다. 학생들은 이어 연행된 동료학생 20여명과 경찰관을 교환할 것을 요구하며 경찰에 맞서 극렬한 시위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고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등 폭력을 휘두르며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대치. 이들이 점거한 홍익대 학생회관과 본관 주변에는 부서진 의자·돌멩이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마치 폭격후의 폐허를 방불. ○…학생들은 상오 9시쯤 전경 10여개 중대가 인질로 붙잡힌 경찰들을 구출하기 위해 본관과 학생회관 앞으로 집결하자 본관 5·8·16층 옥상등에서 철근·철판조각·진흙덩이등을 아래로 마구 집어던져 전경 10여명이 부상. 경찰은 이에따라 상오 9시쯤 홍익대 구내로 전경·사복경찰 3천여명을 투입,학생들의 해산작전에 들어갔고 학생회관 1층에 인질로 붙잡혔던 경찰관 전원을 구출. 이때 일부학생들이 진압병력을 향해 던진 화염병이 바닥에 있던 유인물과 인화물질에 옮겨붙는 바람에 학생회관 4층 기독서클실등에 불이나 25분만에 진화됐다. 학생회관에서 빠져나간 학생들은 다시 본관과 학생회관등에 분산 집결,경찰과 대치하다 상오 11시10분쯤 경찰이 철수할 기미를 보이자 갑자기 학생 30여명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돌진,돌과 화염병등을 던지며 경찰을 공격해 양측간에 10여분동안 최루탄과 화염병을 주고받는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졌으며 이때 전경 1개중대가 학생들에의해 포위당하기도. 경찰이 낮 12시50분쯤 교문밖으로 철수하자 학생들은 빼앗은 진압용방패와 투구등을 한곳에 쌓은뒤 불태우고 빼앗은 최루탄 발사기를 모두 부숴버리기도 했다. 남총련 학생들은 또 경찰이 후퇴하자 후미를 쫓아가 쇠파이프를 마구 휘둘러 전경이 운동장 스탠드 아래로 굴러떨어지는가 하면 16층 옥상에서 학생들이 던진 의자와 진흙덩이를 피하느라 경찰이 서로 엉켜 넘어지는등 아수라장. ○…이날 시위진압과정에서 발사된 최루탄때문에 하교길 국민학생과 유치원생등이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일부 어린이들은 아예 골목길에 주저앉아 엉엉 울음을 터트리기도. 행인들은 교문밖으로 밀려난 전경대원중 많은 대원이 부상으로 동료의 부축을 받으면서 응급차로 실려가자 안타까워하면서 『북핵문제로 그렇지않아도 어수선한 시점에 학생들이 이처럼 과격한 시위를 벌여서 되겠느냐』고 비난.
  • 남총련,경관납치 격렬시위/홍익대서/54명 인질 잡고 화염병 던져

    ◎경찰,전원 구출… 76명 연행/“UR저지” 민주당사도 한때 점거/양측 1백50여명 부상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UR반대 집회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운행중인 여객열차를 세워 서울까지 와 경찰관 54명을 납치·감금하는등 학생신분으로는 용납되지 않은 폭력을 휘둘렀다. 쇠파이프를 들고 상경한 이들은 18일 신촌과 여의도,홍익대학을 누비며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과 돌멩이·쇠파이프 세례를 퍼부었으며 한때 민주당사를 잠시 점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이들이 경찰관을 감금하고 있던 홍익대에 진입,대학내에서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문민정부가 들어선 이래 경찰력이 압수수색을 위해 대학에 투입된 적은 있었으나 진압을 위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남총련」소속 대학생 6백여명은 17일 밤 광주에서 저마다 쇠파이프 하나씩을 준비한뒤 강제로 세운 열차를 타고 18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이중 4백여명이 상오7시10분쯤 홍대역 입구에서 경비중이던 마포경찰서 보안2계장 오병호경감(56)등 경찰관 3명과 전경 51명을 쇠파이프로 공격,무장해제시킨 뒤 홍익대로 납치했다.납치당시 크게 다친 전경 6명은 조금뒤 바로 풀어줬다. 경찰은 나머지 경찰관을 풀어 줄것을 설득했으나 불응하자 상오 8시55분쯤 전경 28개 중대 2천8백명을 투입,홍익대 본관건물옥상에서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던 대학생들을 4시간여만에 강제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극렬시위를 벌인 한옥태군(21·목포대 지적학과 2년)등 76명을 연행 조사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익대 학생회관에 납치된 경찰관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공격을 받은 전경 7명이 학생회관 3층에서 밑으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는등 경찰및 대학생 1백50여명이 다쳤다. 이들은 경찰이 납치경찰관들을 구출하고 대학을 빠져나간 뒤 다시 모여 하오4시쯤 여의도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반대집회에 「한총련」등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참가했다.이들은 하오 6시30분쯤 연세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던중 갑자기 진로를 바꿔마포 민주당사를 점거,시위과정에서 연행된 학생들의 석방과 농성학생들의 무사귀향을 요구하다 하오 9시쯤 당사를 빠져 나가 건국대에 집결했다.그러나 경찰이 급습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들은 하오 11시 20분부터 해산,한양대등으로 흩어져 밤을 지새웠다. ◎전남·조선대 수색 【광주=최치봉기자】 전남경찰청은 18일 하오 9시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열차강제 정차등과 관련,전남대와 조선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평화의 콘서트」 민통선안에서 연다

    ◎KBS 6·25특집/가수 등 4백명 출연… 평화염원 KBS는 방송사상 처음으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민간인 통제선안에 있는 구 북한노동당 당사앞 광장에서 「평화의 콘서트」를 연다. 6·25 발발 44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마련되는 이번 콘서트는 23일 하오 7시 녹화,25일 하오 7시3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성악가 가수 외에 KBS의 팝스 오케스트라,무용단,합창단,어린이 합창단,국악 관현악단 등 연 인원 4백여명이 출연하는 「평화의 콘서트」는 「우리·평화·통일」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3개의 장으로 나누어 90분간 꾸며진다. 제1장 「우리」에서는 KBS무용단의 주제무용이 펼쳐지며 KBS관현악단이 대금과 타악기로 프롤로그를 장식한다.이어 가수 조영남,별셋,전미경,현철과 귀순가수 김용이 분단의 아픔을 담은 노래들을 들려준다. 제2장 「평화」에서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을 돌이켜 보고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평화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들을 되새겨 본다. 실향민인 성악가 오현명,첼리스트 전봉초,무용가 김백봉,소프라노 강미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평화의 콘서트」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제3장 「평화」로 마무리된다.이선희·박정운·신효범이 통일을 기리는 「아름다운 강산」,「손에 손잡고」「그날은」등을 부른다. 이번 콘서트의 기획·연출을 맡은 이문태PD는 『한반도의 전쟁 재발 가능성에 대해 세계의 여론이 집중되고 있으나 전쟁에 대해 무감각한 신세대들에게 분단의 현실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남예멘 정유공장/북군 2차례 공습

    【아덴 로이터 연합】 북예멘은 11일 전투기들을 동원,남예멘의 유일한 정유공장을 두차례 공습했다고 압델 라흐만 알리 알 지프리 남예멘 부통령이 말했다. 북예멘군은 그동안 아덴시 외곽에 위치한 이 정유공장을 수차례 공격,원유저장탱크들이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다.
  • 국교생 앞세운 반핵시위/최암 전국부 부장급(오늘의 눈)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울진지역 주민들의 핵폐기물 저장시설 설치반대 시위는 예정된 스케줄 모양으로 도로점거,폐타이어 방화,쇠파이프 화염병 벽돌 등이 난무하는 과격시위로 치달았다. 그리고 예외없이 학생들의 등교거부가 이어졌다. 그 학생들의 일부는 시위대의 앞장에 서서 행동대원으로 국도를 점거,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맞서 투석전을 벌이기도 했다.유치 찬성주민들의 집에 돌멩이를 던지는 사람들 속에도 어김없이 청소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핵폐기물 저장시설 설치문제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어느 누구라도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방법이 문제이다.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는 어느 경우이건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특히 자녀들의 「등교」를 자기주장 관철을 위한 볼모로 삼는 행위는 지각있는 학부모들이 할일이 아니다. 어른들이 앞장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가로막아 어린손에 연필 대신 돌멩이와와 각목을 쥐어준뒤 시위에 가담시키고 있는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다못해 허탈하게 하고 있다. 철부지 국민학생들까지 어른들의 싸움판에 끌어들인 행동은 어떠한 명분을 붙여도 설득력이 없다.어른들의 그러한 모습이 그대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전달되어 우리의 전통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 부모들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의 장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부모를 무참하게 살해한 패륜아를 보며 인성교육이나 도덕교육문제가 크게 논의되고 있는 시점이다.잘못된 교육은 부모의 가슴에 서슴없이 칼을 꽂는 패륜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다. 자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특히 무엇이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인지를 가르쳐야 할 기성세대가 『우리 뒤뜰에는 안된다』는 극도의 님비의식과 덜 성숙된 민주시민의식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전통윤리관을 좀먹게 하는게 아닐까하는 안타까움이었다.
  • 울진 「핵반대 시위」 악화일로/4일째/국도점거에 군청사 진입농성도

    ◎학생 6천명 등교거부 【울진=이동구기자】 핵폐기장 설치 계획에 반대하는 울진지역 주민들의 시위가 4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주민 3백여명이 군청사에 진입,연좌농성을 하는등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또 시위 주민들은 이날 고교 수학여행단 버스의 타이어를 펑크낸채 국도를 점거하기도 했다. 울진군 주민 1천5백여명은 이날 하오 2시부터 밤늦게까지 후포면·울진읍·죽변면등에 모여 곳곳에서 핵폐기장 결사반대등의 구호와 함께 시가행진을 하며 7번국도 점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는등 격렬한 시위를 계속했다. 특히 이날 하오 10시쯤부터 울진읍 주민 3백여명은 화염병 10여개를 던지며 군청사와 울진경찰서에 번갈아 몰려가 연좌농성을 하기도 했고 금남면 시위 주민들은 수산교에 폐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질러 7번국도의 차량통행이 하오 8시부터 두절됐다. 이에앞서 하오 5시30분쯤에는 울진읍에서 시위를 벌이던 주민 5백여명이 7번국도를 통해 설악산으로 가던 경남 산청종고 수학여행단 버스 3대를 세우고 핵생들을 내리게 한뒤 타이어를 펑크내고 차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했다. 한편 울진군 각급 학교 학부모들은 핵폐기장 설치에 반대하기 위해 자녀들의 학교 등교를 저지,이날 후포면·죽변면·평해읍등 군내 전 읍·면지역 초·중·고생 5천9백여명이 등교하지 못했다. 이날 시위에는 학부모의 등교저지로 학교에 가지않은 3백여명의 학생들이 주민들과 함께 돌을 던지는등 시위에 가세,핵폐기장 설치를 반대하는 울진지역 주민들의 시위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6·25는 조국 해방전쟁” 주장/한총련출범식 유인물 파장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파쇼정권」 규정/“대북 핵사찰압력 방관않겠다” 위협도 경찰이 한총련출범식과 관련,용공·이적행위 주동자및 연계·배후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선 것은 학생들의 노골적인 반국가적 불법행위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은 제2기 한총련출범식행사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등의 폭력시위는 줄고 참가학생수도 지난해 5만명에서 2만5천여명으로 감소했으나 국가보안법위반 유인물및 전시물은 예년보다 훨씬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총련출범식에서 드러난 ▲출범식선언문등 6종의 유인물내용 ▲북한정권의 성립과정등을 정당화하는 사진및 모형물전시 ▲범청학련과 통신을 통한 북한과의 연계활동시도등은 명백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국가보안법상 찬양및 고무·이적표현물제작및 배포,회합통신,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한총련출범식선언문에서 『한총련 백만청년은 현정권을 매국정권·대결정권으로 낙인찍어버리고 새롭게 자주적 민주정부수립투쟁에 다시 일어섰다…』등의 내용을 통해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친미 파쇼정권으로 규정한 것을 비롯,6·25를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총련의 핵심조직중 하나인 조국통일위원회의 출범선언문에는 『주한 미군철수와 미군기지철폐를 위한 투쟁에 나서자』면서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청학련」조직을 강화,95년까지 연방제통일을 이루겠다는 주장도 담고 있다. 이 선언문은 이와 함께 『이북에 대한 부당한 핵사찰압력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까지 하고 있다. 또 한총련명의로 나온 유인물 「조국통일위원회에 새 돛을 달기 위하여」에는 『연공연북의식에 기반한 민족대단결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출범식에 참가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 전남대 민족사랑학생연합의 「민족의 길 제8호」,「자주적 평화통일 원문」등에도 북한이 평소 주장해오고 있는 연방제통일안과 핵사찰의 부당성,주체사상 등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출범식장내에 「조선인민해방군창설」 「타도 제국주의동맹결성」등 북한정권의 성립과정을 정당화하는 사진과 설명을 게시하고 북한이 대외선전용으로 만든 인민문화궁전등 각종 건물모형을 제작해 전시하며 북한체제와 사회의 우월성을 선전한 부분도 용공·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이,레바논내 팔기지 공습/남 베이루트/평화협정반대 게릴라 응징

    【베이루트 AP 연합】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10일 베이루트남부의 급진팔레스타인 게릴라기지들을 2차례에 걸쳐 폭격했다고 레바논경찰이 밝혔다.경찰은 2대의 이스라엘 전폭기가 시리아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총사령부 해방인민전선기지들을 최소한 2명의 민간인과 1명의 게릴라가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이날 낮12시10분 첫 공습을 가한 지중해연안의 나메마을 산간지대에는 최소한 4발의 로켓탄이 떨어져 화염이 치솟았으며 이 직후 이스라엘 전폭기들이 투하한 시한폭탄으로 또다시 6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 대만여객기 착륙중 폭발/일 나고야공항서 2백17명 참사

    ◎탑승객 2백72명 사상자 계속 늘어/외국인 1백1명 한국인승객 없는듯 【도쿄=이창순특파원】 26일 하오8시18분쯤 일본 나고야 (명고옥) 공항에 착륙하려던 타이베이발 중화항공 소속 에어버스300(140편)이 착륙에 실패하면서 활주로를 벗어나 불이 나는 바람에 타고 있던 승객·승무원 2백72명중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중경상을 입었다.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화항공측은 사고 여객기에는 일본인 1백56명,외국인 1백1명,승무원 15명 등 모두 2백7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과 나고야 공항 당국은 이날 밤12시 현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백17명,중·경상자는 46명으로 확인했으며 20명이상이 행방불명이라고 말했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승객들은 이날 여객기가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아 착륙에 실패,기수가 활주로에 부딪히면서 갑자기 화염에 휩싸이는 바람에 미처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채 대부분 기내에서 숨진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희생자들은 아이치(애지)현고마키(소목)시에 있는 일본 자위대 체육관에 수용됐으며 중·경상자들은 고마키 시내 등의 병원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나고야 공항 당국은 불이 나자 35대의 소방차와 25대의 구급차를 동원,진화 작업과 함께 승객의 구출 작업에 임했으나 워낙 불길이 강해 기체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불길은 하오9시가 지나면서 잡혔다. 중화항공 에어버스300기는 이날 하오4시30분쯤 타이베이의 중정 공항을 출발,순조롭게 나고야 공항을 향해 비행했으며 착륙 당시 나고야 공항은 서풍 약4m로 기상 조건은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 항공기를 지켜본 목격자들은 『여객기는 나고야 공항 활주로의 남쪽으로부터 진입하다 다시 기체를 위로 올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활주로를 벗어나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고 밝히고 『기체가 땅에 닿는 순간 3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오른쪽 날개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화항공기는 타이베이∼나고야간을 주 4회 왕복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밤 사고가 나자 이토 시게루(이등무) 운수상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운수성 항공사고조사 위원을 사고 현지로 급파,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활주로서 3차례 폭발… 불길 휩싸여/일 나고야 참사

    ◎“랜딩기어 안나와 곤두박질”/동체 산산조각… 바람강해 구조 어려움/희생자 대부분 기체내서 못빠져나와 ○…타이베이발 중화항공에어버스300(140편)이 나고야공항에서 폭발,2백여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하자 일본 TV방송은 일제히 정규방송을 중단한채 현장상황을 생방송으로 중계. TV방송들은 소방관들과 의료진들이 아수라장이 된 사고현장에서 사망자들을 후송하고 부상자를 구출하는 장면을 되풀이 보여주었는데 현장을 중계하는 기자들은 유례없는 참사에 상당히 흥분된 목소리로 현장상황을 보도. TV화면은 활주로를 벗어나 불에 그을린 비행기와 구조대원들에 의해 오렌지색 담요로 둘러싸인채 실려나오는 사체와 부상자들을 반복 중계하면서 중간중간에 탑승객명단과 시시각각 늘어나는 사망자 숫자를 자막으로 보도. TV화면에 비친 사고기의 홍·백·청기체는 산산히 조각난 채 넓게 튕겨져나가있어 사고당시의 충격이 상당했음을 보여줬다. 일본 NHK TV는 승무원을 뺀 탑승객 2백57명 가운데 1백58명이 일본인이고 99명이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 ○…사고현장의 한 목격자는 사고기가 착륙기어가 나오지 않은채 기수부분이 활주로에 곤두박질쳤다고 전언. 이 목격자는 이어 3차례 폭발이 이어졌으며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사고 당시 모습을 소개. 또 노무라씨라고만 알려진 또다른 목격자는 『사고기가 사고직전 상승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혀 이번 사고가 착륙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의한 것임을 강력히 시사. ○…사고기가 속한 타이베이항공의 유안 싱 유안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승객 가운데 63명이 대만인들이라고 발표. 이번 사고는 일본에서 발생한 항공사고로는 지난 85년 8월 JAL기 추락사고 이후 최대의 참사. 이에따라 일본정부는 공항요원및 소방대원 뿐만 아니라 사고지역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자위대원과 차량 등을 긴급 지원. 85년 당시 JAL의 보잉747 참사로 5백20여명이 사망. 한편 사고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의 대변인은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 한점 없는 기상하에 일어난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조사단을 사고현장에 곧 보낼 것』이라고발표. ○…나고야공항 로비에서 가족·친지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눈앞에서 대참사가 발생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불안속에 현장중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일본인 탑승자중 대부분은 단체관광객으로 알려졌다.
  • 화염경/만무방/대종상 11개부문 후보에

    ◎2일 시상식… 여우주연상 5명이 결합 오는 4월2일 열리는 대종상 영화제를 앞두고 주요부문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오락성보다 작품성을 추구한 영화들이다.작품상후보에 오른 영화는 「두여자 이야기」「만무방」「증발」「화엄경」「휘모리」등 5편.이 가운데 「증발」을 제외하면 모두 작품성에 힘을 기울인 영화에 속한다.또 일반관객에게 선을 보인 작품은 「화엄경」 뿐으로,미개봉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는 남우주연상과 편집상후보에만 올라 이변으로 평가됐다. 예심 통과작중 「화엄경」과 「만무방」은 각각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가장 각광을 받았다.이와함께 「두여자 이야기」도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신인 이정국감독이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기할만한 것은 여우주연상 부문.「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최진실,「두여자 이야기」의 김서라,「만무방」의 윤정희,「백한번째 프로포즈」의 김희애,「아주 특별한 변신」의 이혜영등이 후보에 오른데 비해 대종상 영화제의 단골손님이다시피했던 인기스타 강수연·심혜진·황신혜등은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남우주연상후보로는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만무방」의 장동휘,「증발」의 김희라,「백한번째 프로포즈」의 문성근이 뽑혔다.이 가운데서는 특히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13년만에 컴백한 원로 액션배우 장동휘씨가 눈길을 모은다. 감독상에는 「그섬에 가고싶다」의 박광수,「만무방」의 엄종선,「우리시대의 사랑」의 박철수,「증발」의 신상옥,「화엄경」의 장선우감독이 후보에 올라 작품상 후보와는 일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때문에 한 작품이 작품상과 감독상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일반적인 예에 비추어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 남녀 신인상후보에는 「나는 소망한다…」의 유오성,「장미의 나날」의 김병세,「화엄경」의 오태경과 「가슴달린 남자」의 박선영,「두여자 이야기」의 윤유선,「휘모리」의 김정민이 뽑혔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은 「두여자 이야기」의 이정국,「백한번째 프로포즈」의 오석근,「49일의 남자」의 김진해감독이 본선에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고 인기배우상부문에서는 지금까지 안성기와 최진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4월2일 하오 5시부터 MBC­TV가 생중계한다.
  • 발라뒤르총리 “우울한 취임 1주”/불 학생 임금삭감 항의시위 확산

    ◎내년 5월 대선 앞두고 인기도 급락/노동단체·학부모 가세… 사회문제화 프랑스의 신춘정국이 학생 시위로 엄청난 몸살을 겪고 있다.유력한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거릴 정도다. 3월들어 시작된 학생시위는 전국에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다.25일의 시위는 파리를 비롯한 전국의 75곳에서 21만명 이상(리베라시옹지 추산)의 학생등이 참가했다.5번째 시위 가운데 최대규모다. 파리에서 3천3백여명의 진압경찰에 맞서 학생들이 돌과 화염병을 던져 경관 48명이 부상당했고 일부 과격학생들은 은행과 상점을 파괴하기도 했다.또 낭트시에서는 사제폭탄과 보도블록을 던지면서 경찰서를 습격했으며 무기판매 상점도 약탈했다. 학생시위는 노동총동맹(CGT),민주프랑스노동동맹(CFDT)및 노동조합(FO)등 노조단체와 일부 학부모까지 합세해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68년 5월 이후 최대로 꼽히는 이번 학생시위의 도화선은 발라뒤르총리의 고용증대정책. 프랑스의 실업률은 21.2%(3백30만명)로 유럽 국가 가운데 최대이고 4분의 1이 25세 미만의 청소년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법정 최저임금(SMIC)보다 낮은 보수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해 고용기회를 확대하려는 것이 발라뒤르총리의 소위 고용촉진정책(CIP)이다. 프랑스는 최하 5천8백86프랑(약 82만원)의 임금을 근로자에게 주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새 정책에 따르면 기업은 이 최저 임금의 30∼80%만 지급하게 된다.나머지를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에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20세 전후의 젊은 학생들이 이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는 사실상의 임금인하를 초래한다는 점때문이다.특히 바칼로레아(BAC)라는 어려운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한뒤 2년동안 전문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기존 최저임금의 80%정도의 최저임금을 받는다는 사실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CIP가 「젊은이들의 노예제도」라고 주장하면서 『CIP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뛰쳐 나온 것이다. 노조단체 역시 그들이 그동안 투쟁하면서 쟁취한 최저임금 수준이 하향조정되는 일은 있을수 없다면서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가 확산되자 발라뒤르총리도 젊은 학생들과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져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그러나 CIP의 시행이 「생존의 고통」이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보여온 그가 자존심을 어느정도 꺾을지는 미지수이다. 「CIP 사태」를 지켜보는 프랑스 국민과 언론의 시각은 예민하고 심각하다.바로 26년전 샤를르 드골 당시대통령을 하야시킨 「68년 5월」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때문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68년 사태가 정치에 대한 믿음과 희망에서 비롯됐던데 비해 이번 사태는 정치에 대한 비웃음과 절망에서 나온 차이점을 지적,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최근 여론조사결과 발라뒤르총리의 인기는 7%가 떨어졌다. 오는 29일이 발라뒤르총리의 취임1주년이고 학생들은 31일 6번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내년5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발라뒤르총리가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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