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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 중집위·조통위·정책위/검찰,“이적단체” 규정

    ◎자료 검토결과 이적성 드러나/3개조직 간부 법정최고형 구형 방침/경창­김일성 초상화·불온서적 등 2만7천점 압수 검찰은 18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산하 중앙집행위원회와 조국통일위·정책위 등 3개 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한총련의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우선 핵심간부로 구성된 중앙집행위를 비롯,조통위·정책위에 대한 이적성이 드러났다』며 『이 조직에 소속된 간부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을 적용,법정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통위 등 3개 단체의 핵심간부 30명에 대한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불법폭력시위 근절차원에서 이미 구속됐거나 앞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시위학생에 대해서도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정책위는 한총련의 정책과 노선에 대한 연구·개발을,집행위는 정책총괄집행을,조통위는 통일투쟁에 대한 방침수립과 집행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불법폭력시위 근절차원에서 이미 구속했거나 앞으로 구속영장이청구될 시위학생들에 대해서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세대 과학관 등에 남아 농성중인 학생에게는 집시법 위반혐의 등 외에 현주건조물 침입죄를 추가해 이미 붙잡은 학생보다 더 엄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일부품목 이적성 확인 경찰이 한총련 사무실에서 압수한 서류와 디스켓 등 물품을 분석한 결과 김일성을 미화,법원이 이적 도서로 이미 판결한 「주체사상 연구」 등을 핵심간부들의 투쟁자료로 활용하고 「연방제 통일방안 실천투쟁」등을 전개하는 등 이적성을 띤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18일 「수령님을 모시는 입장과 자세」란 제목의 유인물을 비롯,「나는 수령님께 무한히 충직한 수령님의 전사이다」라는 내용의 맹세문까지 발견돼 한총련의 이적성이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한총련의 전국 8개 지역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이적 출판물 3천8백98점,불온유인물 2만1천35점,컴퓨터 4대,디스켓 5백14점,화염병 7백27개,쇠파이프 90개,시너 1백90ℓ 등 2만7천여점을 압수했다.압수품 가운데는 김일성 부자 초상화도 있다.
  • 일상화 된 무법·탈법/공유식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굄돌)

    공권을 사권화한 과거 정권의 행태 때문에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이 한때 그럴만한 명분을 갖기도 했다.그런데 지난 며칠 동안 연세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생 시위는 명분도 실리도 분명하지 않은 무법천지의 상황만을 연출하고 있다.화염병을 던지고 쇠 파이프를 휘둘러대는 시위대,헬기까지 동원한 최루가스 살포는 그야말로 작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러나 이번 학생 시위처럼 제한된 장소에서 자행되는 무법과 탈법 행위 못지않게 위험한 일이 있다.진짜 심각한 것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되는 일상화된 무법과 탈법 행위이며 이에 대한 공권력의 무관심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의 교통 상황을 보자.눈여겨보는 사람이 흔치 않겠지만 신호등이 없는 주택가나 학교 주변의 작은 길에는 예외없이 세모난 모양의 정지신호가 한두개 있게 마련이다.이 신호의 의미는 길을 건너는 사람이 있든 없든 일시정지한 뒤 재출발하라는 것이다. 필자가 사는 동네의 초등학교 초입에도 정지신호가 하나 있지만 그것을 준수하는 차를 본 적이 없으며 하다못해순찰을 도는 경찰차까지도 전혀 안 지키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유흥가주변의 대로는 귀가전쟁을 벌이는 자정쯤이면 어김없이 취객에 의해 무단 점거되고,차량이 한적한 오밤중의 교통신호등은 눈치등으로 둔갑한다. 이러한 일상화된,그러나 명백한 무법과 탈법에 공권력은 넌지시 바라볼 뿐 행사하기를 거부한다.제한된 장소에서의 탈법행위보다 공권력이 수수방관하는 분산된 일상적 탈법행위가 더 많은 희생자를 낳을 것은 분명하다. 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엄격히 행사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훈련 부족이 한국사회의 모든 무질서의 근원이며 어쩌면 이번 시위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학생같지 않은 탈법행위의 원인은 아닌지.
  • 과학관 등 완전봉쇄 대치 장기화/한총련 시위 1주째

    ◎“해산” 권유에 “안전귀가” 계속 요구/경찰,주동자 전원 연행방침 불변/일부 학생 탈진… 먹을것 없어 허기/연행자 2천3백10명… 단일시위 최다 한총련이 연세대를 점거,시위를 벌인지 18일로 벌써 일주일째이지만 경찰과 학생들의 대치상황은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다. 경찰과 학생 모두 피곤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빨리 끝나기만 바랄 뿐이다. 그러나 경찰은 주동자 등 문제학생을 모두 연행하겠다는 강경자세를 견지하고 있다.3천5백여명의 병력을 동원,농성장소인 이과대 과학관 및 종합관 건물 등 두 곳을 완전봉쇄했다. 학생들의 외부 접촉은 물론,음식물 및 의약품의 반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일반인과 학교 관계자들의 휴대품 및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했다.본격적인 「고사작전」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 경찰은 전날 밤 농성건물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를 학교측에 요청했다가 거부 당하자 한국전력 및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등과 협의,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압 경찰관 역시 피곤해하는 표정이다.삼삼오오 모여진압복을 풀어헤치고 길 위에 쓰러져 새우잠을 자곤 한다. 김모수경(23)은 『일주일째 현장에 배치돼 하루 도시락 두끼도 제대로 먹기 힘든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무전기를 들 힘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연세대에 남아 농성중인 학생 1천5백여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날 상오 6시가 되자 대형확성기로 운동가요를 틀어 기상시간을 알리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경찰에 기선을 제압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리케이드를 강화하고 경찰을 향해 간헐적으로 돌을 던지기도 했으며 일부는 옥상에 올라가 구호를 외쳤다.밤 늦게 까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완강히 맞섰다. 그러나 상당수는 먹을 것이 떨어져 물로 허기를 채우는 실정이다. 특히 여학생 가운데는 탈진자가 속출,과학관 건물에서만 과반수 이상이 강의실에 지쳐 누워 있다. 한총련 지도부는 경찰에 포위망을 풀고 안전귀가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자진해서 건물밖으로 나와 「투항」하라는 경찰의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자세다.극렬 행동의 가능성을 흘리며위협하고 있다.학생들은 이날 하오8시 이과대 건물 1층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경찰병력의 철수·부상자 치료 및 안전귀가 보장 등을 요구하고 각계 원로 및 책임있는 인사들이 사태해결의 중재자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연세대 학생처에는 이날 아침부터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일부 학부모들은 연세대 정문 앞에 모여 농성장쪽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다.교직원 등에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것 같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편 연세대 인접 도로는 휴일인데도 대부분 전면 통제돼 하루종일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연세대 앞을 지나는 성산대교∼금화터널 도로를 이용하려던 차량은 신촌 로터리이나 연희동 쪽으로 우회했다.이 때문에 신촌 일대를 지나는 데만도 1시간 이상이 걸렸고 연희동∼홍은동 방면도 하루 종일 체증을 빚었다. ◎53명 구속·백10명 입건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행사와 관련해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2천명을 훨씬 초과,단일시위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 경찰청은 18일 이번 행사와 관련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전국에서 연행된 사람은 2천3백10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연행자가운데 화염병을 투척했거나 시위에 적극 가담한 53명을 구속하고 1백10명은 불구속입건,1천4명은 시위가담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폭력시위 엿새째… 「무법 천지」 현장르포

    ◎화염병·최루탄 잔해­불에 탄 책상/연대,전쟁 치른듯 폐허로/곳곳에 경찰저지용 기름통 즐비 매캐한 최루가스 냄새.화염병과 최루탄 잔해.널려진 돌멩이,불에 타다 만 책상과 걸상…. 시위의 현장,연세대는 더이상 「학문의 전당」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상처투성이였다.17일로 과격시위 엿새째를 맞으면서 흉물스런 모습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상오 11시 정문을 지나자 농구대와 책·걸상이 한데 뒤엉켜 불에 타다 말고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학생들이 설치한 1차 바리케이드로 경찰이 진입하자 불을 지른 것. 이어 백양로에 들어서자 다연발 최루탄의 탄피와 돌조각,깨진 유리병 등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부리에 채였다.학생들이 행사 기간동안 내걸었던 플래카드가 찢겨진 채 나무에 걸려 바람에 휘날렸다. 도로는 최루탄 가루를 뒤집어 써 희끗희끗하게 얼룩져 있었다.본관으로 향하는 잔디밭에는 「사수대」들이 사용한 손수건과 마스크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낮 12시쯤 연세대 동문.이곳 역시 몇차례 「전쟁」을 치른 탓인지돌멩이가 사방에 뒹굴었다.이정표와 나무로 쌓아놓은 바리케이드도 설치돼 있었다.주변 숲속에는 경찰의 진압작전 때 미처 챙기지 못한 쇠파이프와 장갑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시위 학생들의 「마지노선」인 이과대 과학관. 과학관으로 통하는 길 3곳에는 불에 타다만 바리케이드가 앞을 가로 막았다.드럼통과 책·걸상,칠판이 검게 그을린 채 방치돼 있었고 수십개의 쓰레기 더미가 그 위에 쌓여 있었다. 보도블록은 학생들이 깨트려 경찰에 던지느라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냈다.주변 화단은 화염에 몇차례 휩싸인 듯 검게 그을린 곳이 많았고 경찰헬기에서 뿌린 형광액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층계마다 기름통도 서너개씩 비치돼 있었다.경찰이 진입하면 기름을 뿌려 막겠다는 것이 학생들의 계획이다. 옥상 가건물에는 돌을 담은 상자가 수십개 쌓여 있었고 소화기,난로,전투경찰의 방석모,진압봉 등이 한곳에 모아져 있었다.
  • “한총련 배후세력 있다고 본다”/최병국 대검 공안부장 문답

    ◎대표파북·자금관리 솜씨 예사롭지 않아 대검찰청 공안부장 최병국 검사장은 17일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 수사와 관련,『한총련은 현정부에 대해서도 한반도 분단의 원흉인 미제국주의의 괴뢰정부이며 반통일세력으로 규정하는 등 북한의 대남적화혁명전략을 답습하고 있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근거는. ▲한총련 중앙집행위,상임위 등에서 활동하는 간부가 실질적으로 조통위 등의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산하조직인 조통위의 이적성이 분명한 만큼 상위조직의 이적성 규명도 어렵지 않다. ­한총련의 이적행위는 무엇인가. ▲주도한 조직은 다소 다르지만 반미가두시위,인공기걸기운동,만수대주체탑 등 상징물 모형설치,김일성사망 대자보 및 분향소 설치,북핵반대운동 등이 공개적인 이적행위로 볼 수 있다. ­한총련의 주장은. ▲표면적인 구호는 평화·자주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북한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연방제 통일만하더라도 일반인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북한의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남한에 용공정부를 수립한 뒤 연방제 통일을 하자는 말이다. ­한총련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는. ▲있다 없다 단정하기 어렵지만 통일대축제나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의 솜씨로 보아서는 조직과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배후세력이 있다고 본다.자금도 자체조달이 어렵다고 본다. ­연세대에 있는 시위자에 대한 조치는. ▲기본적으로 현행범이다.불상사를 피하되 검거한다는 방침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연세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현행범인 만큼 영장 없이 가능하다. ­연행자의 수와 혐의는. ▲1천4백여명을 연행해 현재 8백48명을 조사하고 있다.나머지는 훈방조치했다.화염병 투척 등 적극가담자를 선별중이다.혐의는 다양하다.국가보안법·집시법·공무집행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이다. ­수사에서의 애로는. ▲문민정부 들어 공안사범에 대한 수사를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으로 오해하는 것 같아 사실 어려웠다.이번의 경우,폭력시위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한총련의 실체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시위쓰레기 1백50톤 서대문구청 처리 홍역(조약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회(한총련)의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행사중 쏟아지는 시위쓰레기 처리문제로 서울 서대문구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연세대 주변 도로와 뒷산 등지에서 쏟아져 나온 화염병 유리조각·돌멩이·보도블록 조각 및 학생들이 버린 음식찌꺼기 등 시위쓰레기는 2·5t트럭 60대 분량인 1백50t모. 구는 청소차 7대와 환경미화원 35명을 동원,쓰레기 수거작업을 하고 있으나 환경미화원들은 늘어난 쓰레기로 일과시간외 초과근무를 해야할 뿐아니라 무더위속에 화염병 조각과 최루가스로 뒤범벅인 시위현장을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 한총련 신종 화염병 사용/에나멜 페인트·설탕 혼합…불길 잘안꺼져

    ◎「머리 내리치기」 쇠파이프 사용법 훈련도 한총련 대학생들의 「연세대 시위 현장」에서는 종전의 화염병보다 위력이 강한 「강화 화염병」이 새로 선보였다.일부 학생들은 쇠파이프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과격 시위 자체가 「우연」이 아니라 치밀한 사전 준비에 따른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강화 화염병」은 휘발유에 4분의 1 분량의 에나멜 페인트와 설탕을 혼합,점도를 높였다.불길이 닿으면 옷이 쪼그라 들고 피부에 달라붙는다. 「강화 화염병」의 등장으로 이번 시위 과정에서 전경대원들의 상당수가 팔이나 얼굴에 수포가 생기고 허물이 벗겨져 흉한 상처가 남는 중화상을 입었다. 이른바 공격부대 격인 「사수대」가 경찰을 향해 쇠파이프를 머리로 내려치는 모습도 흔히 목격됐다.「통일선봉대」라고 신분을 밝힌 한 학생은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쇠파이프 사용법을 별도로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일부 학생들이 「진압봉」 사용법에 맞춰 훈련을 시켰다.군 교범은 진압봉을 「허리 아래」「어깨 부위」「머리 정면」 등 3단계로 노리도록 가르치고 있다. 쇠파이프에 맞아 머리가 함몰되거나 쇄골이 부러진 전투경찰이 어느 때보다 많은 것도 쇠파이프 훈련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 구속대상 1백명 웃돌듯/연행학생 사법처리 전망

    ◎1천5백명 연행… 가담정도 4등급 분류/화염병 투척·쇠파이프 소지자 전원 구속 「한총련」이 주도한 시위 현장에서 연행된 대학생들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의 기준은 단호하다.주동자,화염병·쇠파이프 사용자는 가차 없이 구속이다. 검찰은 연세대 시위현장에서 연행한 대학생 수가 17일 현재 1천5백여명이며,서울시내 30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해 가담정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속자는 박광채군(21·중앙대 산업경영2년)등 29명이며,추가로 10여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총련 의장인 정명기군(24·전남대 총학생회장)등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총련 핵심간부 36명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모두 검거,구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연세대에 병력을 투입,주동자를 전원 검거한다는 방침이어서 구속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속 대상자는 줄잡아 1백명을 웃돌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폭력시위가 지난 86년 10월28일 발생한 이른바 「건국대 사태」로 불리는 「애학투련」사건이후 최대규모의 시위라고 보고 있다.당시 검찰은 1천2백97명을 구속,이 가운데 8백90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고 4백여명을 기소,90명이 실형을 받게 했었다.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은 이날 『연행한 대학생을 시위 가담정도에 따라 엄선,주동자는 기존 방침대로 단호하게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억울하게 구속되는 학생이 없도록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일선 경찰서에 「연행학생 처리기준」을 내려보냈었다.즉 시위 가담정도를 4등급으로 분류,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이를 소지한 자에 대해 전원 구속하도록 지시했었다.시위현장에서 구호를 외친 사람은 즉심에 넘기고,단순가담자는 훈방조치토록 했다. 그러나 검찰 및 경찰은 사법처리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물증 확보 때문이다.법원이 시위대학생 2명에 대해 구체적인 시위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검찰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검찰은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증거를 지속적으로 확보,구속한다는 방침이다.폭력·좌경 시위가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대량 구속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 “북과 24차례 불법교신”/경찰이 밝힌 한총련 활동상

    ◎지난 6월 북 인민군 묘소참배 기도/94년이후 공공시설 공격 “테러양상” 경찰은 17일 「한총련의 이적·폭력 실상」이란 자료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범청학련」과 「한총련」의 실체=「범청학련」은 「북한 조선학생위」의 제의로 92년 8월 결성됐다.이후 북한의 연방제 통일노선·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고 「통일대축전」을 주최하는 등 북한의 배후조정에 따라 친북 통일노선을 추종해 온 이적단체다. 「한총련」은 「주사파」(NL)주도의 「전대협」이 확대 개편된 대학운동권 연합체 조직으로 「범청학련」과 수시로 국제전화 및 팩시밀리를 교환하며 투쟁노선과 활동방향을 협의해 왔다.북한의 대남 흑색선전매체인 「민민전」 방송을 직접 수신하며 투쟁지침으로 활용하고 있다.「한총련」의장단은 「범청련」 남측본부 의장단을 겸하고 있어 같은 조직이다. ▲「한총련」의 이적활동=올 5월 「전민족 통일대행진 연대투쟁으로 90년대 연방통일 조국건설하자」는 내용의 서신을 「범청학련」 북측본부로 발송하는 등 24차례에 걸쳐 북한측과 불법 통신을 하며 투쟁방향을 협의해 왔다.올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청취,김일성부자를 찬양하고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해 사상학습 교재로 활용했다.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 지난 3월 「한총련」 대의원회의와 4월 「통일전진대회」에서 김일성의 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통일투쟁 지침으로 제시했다. 올들어서만도 북한을 찬양하고 공산혁명을 선동하는 1백75종의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했다. 지난 4월 경북대에서 「인혁당」사건 추모비를 건립하고 6월에는 북한군 묘소 참배를 획책했다. ▲「한총련」의 폭력시위 양상=문민정부이후 투쟁대상을 상실하고 일시 폭력을 자제했으나 94년 쌀수입개방 반대시위부터 달라져 올해는 폭력투쟁노선으로 회귀했다.쇠파이프로 무장,미국관련 시설과 국가 공공시설에 대한 화염병 습격 등 테러양상을 보이고 있다.올들어 23차례에 걸쳐 경찰관 납치,공공시설 기습 등을 감행했다. ▲「8·15 행사」의 이적·폭력성=「범청학련」 대표를 밀입북시키고 「서총련,평양시 학생위원회간 공동 결의문」등을 북한과 불법으로 통신했다.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서총련 통일선봉대 자료집」등 각종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선동했다.14일에는 한총련 간부 5백여명이 참석해 이적행사인 「범청학련 총회」를 강행했다.쇠파이프 3천여개를 소지하고 화염병 4만8천여개와 4t트럭 1대분의 돌을 던져 6백55명의 경찰관을 부상케 했다.
  • 경찰,연대 또 진입/시위대 검거 작전

    ◎부상자 속출… 1천6백명 연행 경찰은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연세대에서 6일째 점거농성을 벌인 17일 5번째로 학내에 경찰 병력을 투입,학생들에 대한 해산 및 검거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연세대에 남아 마지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 2천5백여명의 학생들을 검거하기 위해 헬기 3대로 붉은색 형광최루액을 뿌리고 다연발최루탄을 쏘면서 전경 1백개 중대,1만3천여명을 교내로 투입했다. 학생들은 과학관쪽 길목인 체육관 앞과 과학관 앞 계단 등 곳곳에 책상·의자 및 사무실 집기 등으로 만들어 놓은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졌다. 경찰은 학생들이 2중,3중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농성중인 건물 계단에 수천개의 의자를 쌓아 입구를 봉쇄한데다,과학관과 종합관에 각각 10개의 산소통을 준비하고 경찰이 진입하면 터뜨리겠다고 위협해 섣불리 건물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연행된 학생수는 1천6백22명으로 늘었고 구속자도 3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학내에 남아 격렬한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을 대부분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구속자수는 1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세대 유주현 교학부총장과 김기영 대외부총장 등 간부 8명은 이날 하오 6시쯤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과대 과학관으로 찾아가 폭력시위를 중단하고 자진 해산해 줄 것을 설득했다.
  • 활동양상(한총련의 실체:2)

    ◎「베를린 범청학련」 통해 북과 투쟁 협의/혁명가극 교내공연… 학생 친북의식 유도/죽창소대 등 군대식 행동대 무술훈련도 지난 5월23일부터 이틀동안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범식이 열린 전북대는 「범민련」과 연방제 통일투쟁을 옹호하는 대자보·포스터·플래카드 등 1천3백여장의 선전물로 뒤덮였다. 주최측은 행사장에 평양시가지 모형과 단군릉 모형을 설치하고 김일성 생가와 유경호텔,5·1경기장 등의 모습을 담은 컬러사진도 전시했다.대운동장에서는 북한의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를 공연했다. 「한총련」이 대북 연계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이완시키기 위해 채택한 이른바 「광장사업」의 일환이다. 이처럼 「한총련」의 각종 행사장은 친북 의식화를 위한 공간이 되고 있다. 북한과의 직접적인 연계활동도 강화하고 있다.지난 3월15일부터 강원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는 팩시밀리를 통한 서면회의 방식으로 「범청학련」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 때 통일대축전 및 국가보안법 철폐서명운동(4·19∼6·10),연방제 통일염원 나무심기(4·5),반미평화 월간사업(6·25∼7·27) 등을 공동 실시키로 합의했다.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국장 최정남)을 통해 수시로 북한과 투쟁방향을 협의한다. 「강원지역 총학생회연합」은 5월7일 북한 「강원도 학생위원회」가 보낸 출범식 축하문을 받아 공개했다.「국가보안법 철폐와 미제축출 투쟁의 최선두에 나설 것」을 선동하는 내용이었다.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은 5월22일 반미의 날을 맞아 북한 「평안북도 학생위원회」와 공동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한총련」 출범식에서는 북한에서 보내온 정치 연설문이 낭독됐다. 북한이 지난 93년 4월 제시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이 「한총련」 대의원대회장에 플래카드로 내걸렸고,4월13일 동국대에서 열린 통일전진대회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연방통일조국 건설의 방도」라며 통일운동의 지표로 규정했다. 특히 「한총련」산하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유병문 동국대 총학생회장)는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긴급 선전지침」을 각급 학생회에 내렸다.지침은 정전협정 파기선언을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명무실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들려는 자위적이고 주동적인 조치』라며 지지했다. 이같은 「한총련」의 투쟁 방식은 필연적으로 공권력과 물리적인 충돌을 낳을 수밖에 없다.이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5월 투쟁본부를 발족시켰다. 투쟁본부의 체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대학가 투쟁을 앞장서서 이끌어온 전투행동대 중심구조일 것으로 공안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행동대는 전남대의 오월대,조선대의 녹두대,중앙대의 의혈대,한신대의 강철대 등 대학별로 조직됐다.전남지역 5개 대학의 행동대는 「남총련」 산하의 「민족해방군」으로 통합되기도 했다.정예요원은 8백여명이다. 이들은 중대·소대·분대 등 군대식 조직으로 편성되며 전남대 중대는 죽창소대·불꽃소대·비호소대 등으로 구성돼있다. 각종 시위 현장의 선봉에서 무전기까지 동원한 일사분란한 행동으로 진압경찰에 타격을 준다.평소에도 조직적으로 체력단련과 무술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심이 된 과격시위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7백56차례로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화염병은 1백46차례에 걸쳐 6만4천5백여개를 사용했다.지난해의 11배 가량이다. 「한총련」은 지난해 「통일운동의 대중화」에 역점을 두고 서명운동 등 온건한 방식을 채택했으나 올들어 「정권타도·반미 투쟁노선」을 공식 천명하면서 과격한 투쟁 방식으로 급선회 했다.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8·15 통일대축전」 행사를 강행한 것도 변화된 투쟁노선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폭력양상에 따른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운동권 안팎으로부터 국민 정서를 무시한 돌출적인 좌경노선이라는 거센 비난만 받는 처지가 됐다. ◎“운동권학생에 북실상 직접 보게하라”/독지 과격시위 비판/빈곤 허덕이는 공산주의국 동조 이해못할 일 민주주의가 확고히 정착된 한국은 운동권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호기심을 막기보다는 그들이 북한의 실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한국의 과격시위와 관련,『정치적으로 민주화가 이뤄졌고 경제적으로 번영된 한국의 대학생들이 빈곤에 허덕이는 공산주의 북한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들 모두가 좌익세력이라는 주장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운동권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애국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통일이라는 문제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은 정부가 통일을 얘기하면서도 통일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는 운동권학생들이 통일과 대북 찬양을 혼동하고 있다고 판단,이들의 북한 접촉이나 방문을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태도는 북한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도록 하는 것이 이를 막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 연세대 “시위피해액 15억∼25억”

    ◎불타고 부서지고… 곳곳 폭격 맞은듯/교직원 “2학기 정상적 개강 힘들다” 연세대는 괴롭다. 지난 닷새동안 교정에서 계속된 학생들의 과격시위로 곳곳이 쑥밭이 됐다.학교측은 학생들이 교내 점거를 시작한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4억5천7백50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시설물 손괴 1억7천5백만원,비품 및 집기류 피해 8천2백50만원,환경 및 조경시설 피해가 2억원 등이다. 그러나 이것은 피해가 가장 큰 이과대 피해상황을 뺀 것이어서 모두 합하면 15억∼25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액수도 문제지만 이과대 등의 실험기자재가 크게 파손된데다 종합강의동인 종합관의 의자 2천여개가 학생들의 바리케이드로 이용되면서 상당수 부서지는 등 2학기 수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한총련에 대해 피해보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이지만 한총련을 정부가 불법단체로 규정,법률적으로 배상청구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학교의 지리적인 위치,「게릴라전」이 용이한 학교 지형 구조 등으로 인해 대규모 시위에 단골로 이용돼 왔지만 피해는 이번이 가장 크다. 가장 아름다운 대학캠퍼스의 하나로 꼽히지만 화염병과 투석,최루탄에 유린 당하면서 이전의 낭만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폭격맞은 전장을 연상시킨다. 학생들은 농구대를 비롯,교통안내표지 등 각종 표지판을 보이는 족족 뽑아 바리케이드로 이용했다.보도블록과 타일도 마구잡이로 뜯어내 투석전에 사용했다. 학생회관 4층 합창연습실이 전소됐고 서문쪽 관상목 10여그루가 불에 탔다.이과대·종합관 등의 대형유리창도 수십장이 부서졌다.이과대 입구 타일은 20m 가량 파손됐다. 정문 등 곳곳에 설치된 주차요금징수대와 차단기도 모두 부서졌다.1만6천여발에 이르는 최루탄의 잔해,닷새동안 학생들이 철야행사를 가지면서 버린 음식쓰레기와 포장지가 사방에 널려져 있다.폐타이어 등으로 만든 바리케이드를 태워 길바닥은 곳곳이 검게 그을린 상태다. 박길준 기획실장은 『연구가 가장 활발한 방학기간에 학업에 지장을 받은 것도 문제지만 2학기 개강을 보름도 안 남긴 상태에서 정상적인 개강이 불가능한실정』이라고 말했다.
  • 한총련/경찰과 철야대치/과학관 등 점거“격렬 저항”/시위 5일째

    ◎5백여명은 학교 빠져나가/경찰,시위대 투신대비 매트리스 준비 학생들의 과격시위는 이른바 「8·15 통일축전」 행사 예정일을 하루 넘긴 16일에도 계속됐다.행사장인 연세대 안팎과 주변 지역에서는 최루가스가 자욱한 가운데 화염병과 돌,쇠파이프가 난무했다. 시민들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통일을 빙자한 학생들의 행태가 오히려 통일에 역행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최근의 폭력시위는 학생운동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 7시10분쯤 연세대에서 불법점거 시위를 계속하는 「한총련」 지도부 및 시위 주동학생들을 검거하기 위해 전날에 이어 세번째로 교내로 진입했다. 학생들이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며 방어선을 설정한 체육관 앞 50m까지 진출한 경찰은 학생들의 투신 등 격렬한 저항을 막기 위해 더이상 진입하지 않았다. 경찰이 진입하자 화공약품 등 위험물질이 산재한 이과대 과학관에 있던 학생 2천여명 중 5백여명은 산소통 10여개를 옥상과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 등에 설치,경찰의 진압에 저항했다.또 나머지 학생 1천5백여명은 인근 종합관,인문관 등으로 흩어져 밤새 농성을 계속했다. 경찰은 학내에 진입하면서 학생들의 투신에 대비,투신방지용 매트리스 3트럭분을 동원했다. 이에 앞서 교내로 통하는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던 경찰이 하오 5시부터 정문만을 통제하자 4∼5명씩 무리를 지은 학생들이 학교를 빠져나가기도 했다.17일 새벽까지 모두 5백여명이 학교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세대에 모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 3천6백여명은 하오 3시30분쯤 쇠파이프를 든 「사수대」 1천여명을 앞세우고 연세대 북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밀려 학교 안으로 되돌아갔다. 경찰은 상오 11시50분과 하오 3시 두차례에 걸쳐 헬기 10대를 동원,탈출을 시도하는 시위대에 형광액과 최루액을 살포했다. 이들과는 별도로 하오 2시쯤 연세대 부근의 신촌과 동교동 일대에서 대학생 1천5백여명이 도로를 점거하고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시위를 했다. 학생들의 시위로 신촌 일대는 전 날에 이어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빚었다.
  • 한총련 폭력시위 5일째… 부상자 속출

    ◎경찰병원 전쟁통의 야전병원 방불/전·의경 6백70여명 후송… 44명 입원/두개골 함몰 등 중상자들도 상당수 서울 송파구의 경찰병원이 갑자기 전쟁통의 야전병원으로 변했다.지난 4일동안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진압과정에서 부상당한 경찰관과 전·의경을 치료하느라 정상적인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16일 상오까지 6백70여명이 후송돼왔다.이 가운데 부상정도가 심한 44명은 입원했다.병실이 모자라 응급치료만 받은 뒤 퇴원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병원측은 명단 파악조차 힘에 부친다고 하소연한다. 돌과 쇠파이프에 맞아 팔·다리에 골절상과 타박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물론 화염병 불길에 화상을 당하거나 머리뼈가 골절돼 3∼4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서울 북부경찰서 소속 박현중 상경(21)은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고 이날 하오 수술을 받았다.머리를 심하게 다친 같은 경찰서 소속 김기남 일경(21)은 기억력을 상실해 동료들도 알아보지 못한다.이들은 15일 하오5시쯤 연세대에 진입했다 철수하는 과정에서 고립됐던 전경들이다.당시 머리와 목·팔 등에 골절상을 입고 입원중인 김원찬 일경(21)은 『쇠파이프에 얻어맞고 정신을 잃었다가 누군가 몸을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정신이 들어 급히 정문쪽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부상자들은 평소 시위진압 훈련을 받지 않은 방범순찰대 소속이다.시위진압 경험도 별로 없는데다 학내 진입 등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에 여러차례 맞닥뜨리다 보니 부상자가 속출했다. 제대를 불과 50여일 남겨두고 척추를 다친 조성수 수경(22)은 『이번처럼 살벌한 시위는 처음』이라며 고개를 내두른다. 이날 상오 현재 폭력시위로 부상을 당한 경찰관 및 전·의경은 모두 6백77명(경찰관 35명,전·의경 6백42명)이다.이중 경찰병원에 전·의경 44명,적십자병원에 경찰관 1명,상계 백병원에 경찰관 1명 등 모두 46명이 입원치료 중이다.특히 강원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장성국상경은 두개골 기저골절상으로 6주 이상의 중상을 입은 것을 비롯,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중상자만 20여명에 달한다. 시위 도중 부상당한 학생들이 치료를 받는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4일동안 하루평균 50여명의 학생이 응급실을 찾았다.이날도 병원 안에 마련된 2곳의 임시 진료센터에 30여명씩 줄을 서있다.주로 최루탄을 뒤집어 쓰면서 심한 수포가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을 당한 시위학생들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시위현장과 바로 인접해 있어 일반 환자들이 겪는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다.진료 접수가 절반가량 줄었고 안과와 피부과 환자들은 아예 예약을 취소하기도 한다.그런가 하면 응급실 당직의사가 검문하는 경찰에 제지당해 출근을 못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병원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만반의 대책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시위가 예상보다 훨씬 과격하고 장기화되는 바람에 속수무책』이라고 고충을 토로한다.
  • 시위대 5백여명이 점거중/연대 이과대 과학관 “화약고”

    ◎실험실내 인화성가스 산재/위험물질 방패로 삼아 대치 「한총련」대학생과 경찰간의 공방이 16일로 5일째를 맞는 가운데 2천여명의 학생이 점거한 연세대 교내 이과대건물이 경찰 진압작전의 걸림돌로 등장했다. 이 건물에는 엄청난 살상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각종 위험물질이 산재해 있다.궁지에 몰린 학생들이 화염병 등을 던지다가 불길이 위험물질에 인화되기라도 하면 건물 전체가 폭염에 휩싸일 수도 있다. 특히 화학과·물리학과·생물학과 실험실이 몰려 있는 3∼5층은 「화약고」나 다름 없다.화학과 실험실이 있는 4층에는 수소통과 아세틸렌통이 각각 2개 있다.물리학과 실험실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미치는 아센가스·펠레늄가스 등 실험용 가스가 드럼통안에 쌓여있다. 지하1층과 지상6층에 1대씩 설치된 방사성 동위원소 가속기도 파손되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이밖에 생물학과 실험실도 휘발유와 실험용 병원균이 보관돼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교내 진입작전 때마다 시위대를 쫓아 이곳까지 왔다가는 번번이 출입구에서 추적이좌절되곤 한다.
  • “한총련 뿌리뽑겠다”/폭력시위 관련자 전원 구속/정부

    ◎산하 조통위 이적단체 규정/북 주장 동조 체제전복 기도 여단 정부는 16일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불법폭력시위와 「연방제 통일」 등 이들의 내건 주장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판단,관련자 전원을 구속하는 등 근원적인 척결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총련 산하 중앙집행위원회 조국통일위원회 등 일부 핵심조직은 이적성이 뚜렷하다고 보고 오는 연말까지 한총련 지도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관련자 전원을 구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권력 수호차원에서 총장실 점거농성,학교 기물파괴 등 학내 소요사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누차 자유민주주의의 국기를 뒤흔드는 도전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왔다』고 강조하고 『차제에 이러한 국가공권력 도전세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초강경 대응방침은 공공연히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국가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가 국가전복기도 및 준살인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의 강력대처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정부와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와 김우석 내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한총련을 근원적으로 척결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권력을 동원,한총련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한총련은 「연방제 통일」「미군철수」「국가보안법 철폐」「북·미 평화협정체결」등을 주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불법폭력시위를 획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이번 기회에 좌경폭력및 공권력도전세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게 경찰의 의지』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주동자와 시위주모자는 물론 쇠파이프를 갖고있었거나 화염병을 운반,소지한 사실만 입증돼도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면 시위 학생 전원 사법처리 검찰은 「한총련」의 산하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유병문 동국대 총학생회장) 등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에 앞서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산하의 「정책위원회」와 「학자추」를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했었다. 검찰은 또 복면을 하고 시위를 하는 대학생을 독일처럼 징역형에 처하는 등 전원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경찰,연대 재진입/주동자 검거 나서/한총련 5일째 격렬시위

    경찰은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이 끝난 16일에도 연세대를 점거한 학생들이 쇠파이프와 화염병으로 해산에 불응하며 저항을 계속함에 따라 하오 7시10분쯤 헬기 10대와 1백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동원,강제 해산에 나섰다.전 날에 이어 세번째다. 경찰은 그러나 야간에 빚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몰린 이과대 과학관으로 추가 진입하지 않고 대형 조명등 2대를 동원,불을 밝히며 밤새도록 학생들과 대치했다. 이날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선 것은 시위를 주동하는 「한총련」 지도부와 추종세력들을 검거하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상오 10시쯤 「한총련」 소속 대학생 2백여명은 연세대 정문에서 경찰에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약 30여분동안 시위를 벌였으며 서문에서도 학생 3백여명이 다연발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하오 4시쯤에는 학생 1천2백여명이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연세대 주변은 하루종일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연세대에 남은 학생 4천여명도 이과대 건물을 비롯,문과대·종합관·체육관 등에서 점거농성을 계속했다. 경찰은 이 날 행사참가자 전원을 연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가운데 1백77개 중대 2만여명을 연세대 정문과 북문·서문 등 학교 출입구 4곳에 배치,검문검색을 강화했다.
  • 여권 한총련시위 강경대응 안팎(정가 초점)

    ◎좌경폭력시위 국기수호차원 철퇴/“이기회에 뿌리뽑아야” 국미적 합의 확인/극력세력 선별 엄단… 학생운동 변화 유도 한총련의 친북적 폭력시위에 대해 여권이 국기수호차원의 대응을 선언했다.청와대와 정부·신한국당은 이번 한총련사태가 학생운동의 한계를 벗어난 국가질서유린행위로 규정하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전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뿌리뽑겠다는 「초강경」기류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16일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연세대 대치상황,수사상황,학내 움직임,국내외 여론동향 등을 분석하고 철저한 대응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김영삼 대통령도 수석회의가 열리기 전에 김실장의 보고를 받고 어떠한 체제도전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의연히 대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민주체제 전복세력에 단호히 대처한다고 밝힌 기조에 따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국민이 한총련의 과격시위에 등을 돌렸기 때문에 차제에 한총련내 좌경극렬세력이 뿌리뽑히고야 말 것』이라면서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일부 선의의 가담자가 있을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과격시위도 문제지만 국민에게 이념적 혼란을 주는 점이 우려되므로 시위가 진정되더라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비서실장은 15일밤 경찰병원과 적십자병원에 차례로 들러 진압도중 화염병에 화상을 입거나 쇠파이프와 돌에 맞아 부상을 당한 전경을 위문,격려한 데 이어 연세대 대치현장에 들러 상황을 점검했다. ▷신한국당◁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 대학생의 친북적 주장과 극렬폭력시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질 계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 김우석 내무부 장관을 출석시켜 시위상황과 정부의 대책을 보고받은 뒤 범여권의 총력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신한국당은 단순히 한총련이 일으킨 폭력시위가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주장을 되뇌이면서 폭력을 써서 사회질서를 흔드는 한총련의 존재가 문제라고 보고 있다. 신한국당은 아울러 이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생각이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이 점을 강조했다.『우리 국민은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를 엄단하기 바라면서도 불상사는 원치 않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이번만큼은 이 문제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성립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근원척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회의에서는 특히 폭력시위와 맞물린 파출소습격사건 등 최근 빈발한 국가공권력 위협사건 전반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경찰의 인력 및 장비충원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이런 단기처방에서 나아가 궁극적으로 이번 한총련사태가 학생운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이다.이를 위해 당 일각에서는 한총련 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조직을 와해시켜야 한다는강경론도 대두하고 있다.그러나 한총련이 일정부분 전국대학생의 대표성을 지닌 조직인 데다 내부에 다양한 강온세력이 존재하는 만큼 강경주도세력을 엄단함으로써 극렬친북행위를 무력화하는 쪽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 어떤 조직인가(한총련의 실체:1)

    ◎주사파 주도… 노선·이념 “북의 나팔수”/전국 1백여대 장악… 강·온파 대립/범청학련 연계… 연방제 통일 주장 많은 사람들이 이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을 폭력시위의 주역처럼 여긴다.그들이 내건 통일의 기치에는 관심도 없다.주장과 행태 모두가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 때의 학생운동에 대한 평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한총련」은 북한의 노선과 주장을 답습하며 이미 실패로 끝난 이데올로기의 실험에 집착하고 있다.북한은 요즘들어 이들의 「투쟁」을 선동하는데 열을 올린다.북한의 꼭두각시 놀음을 계속하는 꼴이다.「한총련」의 조직과 성격,학생운동의 실상 등을 시리즈로 점검한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93년 5월 한양대에서 출범,현재 제4기를 맞고 있다.대학 총학생회 회장들의 연합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후신이다. 「한총련」은 출범 당시 「생활·학문·투쟁의 공동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이는 87년 6월의 민주화 투쟁 이후로 「민주 대 반민주」라는 대결구도가 깨지면서 학생운동에서 멀어져가는 학생들을 겨냥,대중성을 담보해 내기 위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강·온건파 등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다양한 세력들로 구성돼 있다.크게는 절대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민족해방(NL)계열에서부터 민중민주(PD)계열 및 「21세기 진보학생연대」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의 노선 및 이념이 북한의 통일전략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것은 한총련이 93년 4월 창립대의원대회에서 북한의 주장과 동일한 「연방제」를 공식강령으로 채택한 점에서 잘 드러난다.활동내용도 북한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어 「이적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판단이다. 검찰과 경찰은 올해 전국 1백69개의 4년제 대학 총학생회 가운데 이른바 운동권이 장악한 곳은 1백17개 대학으로 파악하고 있다.김일성 주체사상을 사상적 토대로 삼는 주사파 NL계열이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곳은 연세대·전남대 등 94개 대학이다.압도적인 수치다.NL계열이 한총련의 주도권을 거머쥠에 따라 연방제 통일안(1민족 1국가 2체제 2정부)·혁명전략(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 등 북한의 대남혁명노선과 일치하는 투쟁노선이 자연스럽게 정해졌다. 공안당국은 그러나 「한총련」이 전국 대학 총학생회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한총련」 자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데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다만 산하의 일부 기구를 「이적단체」로 규정,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성」의 근거로는 「한총련」이 지난 93년 9월 이적단체로 확정판결이 난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것 등이다.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 등 범청학련의 노선 및 이념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범청학련」은 지난 92년 8월15일 판문점과 서울대에서 동시에 발족됐다.당시 「전대협」은 박성희씨(26·여·경희대 4년 제적) 등 2명의 학생대표를 밀입북시켜 남북한의 공동결성을 제의했다.북한이 대남적화전술에 따라 설립한 「범청학련」은 남측본부와 북측본부 및 미국·일본 등의 교포·유학생들이 주축이 된 해외본부 등 3개로나눠져 있다. 공안당국은 「한총련」의 의장이 「범청학련」의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한총련」의 노선이 「범청학련」의 그것과 궤를 같이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한총련」은 해마다 「범청학련」의 운영을 위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내고 있으며 「한총련」의 중앙위원이 「범청학련」의 대의원을 겸임하고 있다.결국 이적단체인 「범청학련」을 떼놓고는 한총련을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말 그대로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 한총련은 조직체계상 「조통위」 산하에 범청학련 남측본부를 두고 있지만 스스로도 한총련이 범청학련의 하부조직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지난 94년의 한총련 제2기 대의원대회 자료집에 따르면 『범청학련은 한총련의 상급조직이다.범청학련과 한총련은 생사를 같이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87년 1천3백여명이 구속되고 4백여명이 기소돼 90여명이 실형선고를 받은 이른 바 「건대사태」이후로 규모와 내용면에서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인 이번 「통일대축전」 행사를 두고 공안당국은 「최대한의 엄벌」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 남긴 「통일축전」/경찰차 15대·진압장비 7백28점 파손/화염병 5천개·쇠파이프 3천개 “난무” 운동권학생이 주도한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은 「축전」이 아닌 엄청난 물적·인적 피해만 남겼다. 대회의 강행과정에서 5일동안 계속된 학생의 과격시위는 그 규모나 격렬함에서 문민정부 출범이후부터 「최대」로 꼽힌다. 특히 학생들이 각종 화공약품 등 위험물질이 산재한 연세대 이과대건물을 아지트로 삼고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벌임에 따라 경찰도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12일부터 대회 다음날인 16일까지 동원된 전경은 하루평균 1백77개 중대 2만여명에 이른다. 연세대 안팎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수는 지난 13일의 8천2백명(경찰추산)을 정점으로 평균 4천5백명선을 유지했다. 이번 시위로 인한 인적 피해를 보면 학생이 휘두른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부상당한 경찰관과 전·의경은 이날 현재 6백77명이다.이 가운데 전치 4주이상의 중상을 입은 경찰은 두개골 골절상으로 6주이상의 중상을 입은 강원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 장성국상경 등 26명이다. 타박상·골절·최루액에 의한 수포 발생 등의 부상을 당한 학생도 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자체집계됐다.이 가운데 3백여명은 인근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자체 응급치료소를 이용했다. 학생이 던진 화염병과 돌에 전경 호송버스 12대와 지휘차량 3대 등 15대가 파손됐으며,방석복·방석모·방독면·방패 및 진압봉 등 진압장비도 모두 7백28점이 학생에게 탈취됐거나 파손됐다. 학생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5일동안 쏜 최루탄·다연발탄 등 화학탄은 1만6천23발이다.또 최루액 살포를 위해 헬기가 무려 12대나 동원되는 기록을 세웠고 15일 밤에는 시위현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조명탄 50여발이 발포됐다. 이번 시위에서 학생이 투척한 화염병은 5천개,쇠파이프는 3천개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이 세번이나 교내에 진입했음에도 진압에 실패한 것도 보기드문 사례로 기록될 것 같다.
  • 그들은 용공폭도다(사설)

    이른바 「범청학련통일대축전」에 참가한 한총련소속 대학생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동안 서울시내 곳곳에서 벌인 폭력시위는 단순한 학생시위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공권력에 도전한 어처구니없는 난동이었다.이 난동으로 전경과 학생 1천여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경찰차 20여대가 파손됐다.시민도 교통마비·상가철시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학생운동이란 명분 아래 불법폭력시위가 판치는 이런 참담한 사태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우리는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안이하게 대처해온 치안당국에 우선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통일」의 가면을 쓴 한총련의 폭력시위는 해마다 이맘때면 일어나는 연례행사였는데도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그 결과가 오늘의 혼란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이제부터라도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공권력을 확립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연세대에 공권력을 투입,불법집회를 봉쇄하고 학생을 강제해산시킨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필요하다면 보다 강경한 대응도 불사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차제에 폭력시위를 주동한 자와 그 배후조직을 끝까지 추적,발본색원해줄 것을 요구한다.그들은 우리 국민이 피땀흘려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좌경폭도이기 때문이다.당국의 대책은 폭도에 대응하는 강력한 소탕책이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대학당국도 반성해야 한다.학생이 화염병을 던지고 총장실을 무단점거해도 그때만 지나면 없었던 일로 해온 것이 대학가의 관례였다.이런 미온적인 대처로는 대학의 황폐화를 막을 수 없고 교권도 바로 세울 수 없다.「학업」보다 「투쟁」에 매달려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운동권학생에게 학칙을 업격히 적용,제재를 가해야 한다.그래도 학생의 본분을 찾지 못한다면 대학에서 과감히 추방해야 할 것이다. 지난 7월 전국의 대학총장은 학생의 좌경폭력시위에 단호히 대응키로 결의했다.우리는 이 결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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