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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핵잠수함 화재… 방사능 누출은 없어

    러시아의 핵 잠수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누출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일단 방사능 누출은 없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재는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 지구 로슬랴코보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1만 8200t의 핵잠수함 예카테린부르크호에서 일어났다. 화재가 나자 러시아 당국은 헬리콥터와 예인선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핵잠수함 일부를 물속에 가라앉혀 불길을 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화재 당시 핵잠수함에서는 10m 높이의 거대한 화염이 9시간 남짓 치솟았고, 소방관 100여명이 투입돼 진화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사태부 소속 대원 2명이 유독 가스에 중독됐으며, 잠수함 승조원 7명도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병원에 입원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신들은 잠수함 선체 일부를 용접 수리하는 도중에 불꽃이 목제 비계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재가 난 잠수함은 탄도미사일 16개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미사일은 4개씩의 탄두를 갖추고 있다. 비상사태부는 “방사능 누출은 없었으며 화재도 국지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화재 직후 핵 원자로를 폐쇄했고, 모든 무기류도 안전지역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일대의 방사능 수치도 정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 원자로는 엄청난 충격과 고온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해군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어떤 위험의 징후도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방사능 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러시아에서는 2000년 10월 쿠르스크 핵 잠수함이 침몰해 118명의 해군이 숨지는 최악의 잠수함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해돋이·해넘이 숨겨진 명소 8선

    해돋이·해넘이 숨겨진 명소 8선

    시나브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뜨고 지는 해를 보며 불필요한 것들은 비우고, 새것을 채울 때지요. 송구영신의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골랐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일출·일몰 명소들은 제외했습니다. 대신 접근하기 쉽고 덜 알려진 곳들로 채웠습니다. 아울러 주변에 돌아볼 곳이 많은지도 고려했습니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해돋이 명소] ■전남 장흥 소등섬 정남진…소록도·거금도 사이 떠오르는 해 장흥은 흔히 ‘정남진’(正南津)으로 불린다.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 기준으로 정확히 남쪽이란 뜻이다. 정남진 바닷가에 소등섬이란 해돋이 명소가 숨겨져 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배경이 됐던 남포마을 앞 작은 섬이다. 득량만을 붉게 물들인 해가 소등섬 위로 떠오를 때면 더없이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관산읍 삼산리의 정남진 전망대(46m)에서 맞는 해돋이도 좋다. 올해 완공됐다. 소록도, 거금도 등 섬들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장엄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새해 1월 1일 떡국 무료 제공 등 해맞이 행사도 열린다. 맛집 남포마을은 석화구이로 유명한 곳. 해양낚시공원 내 어판장에서 사먹는 세발낙지도 맛있다. 바지락 회무침은 이 계절의 별미. 수문 해변 ‘바다하우스’가 많이 알려졌다. 주변 볼거리 억불산 아래 우드랜드가 첫손 꼽힌다. 편백숲을 거닐 수 있는 ‘말레길’이 최근 조성됐다. 찜질방 ‘소금집’은 추위를 녹이기 좋다. 보림사와 활기찬 토요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경남 남해 금산 남해의 금강…38경 암봉들의 엘도라도 금산(701m)은 남해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산이다. 이른 아침이면 너른 남해를 적신 붉은 태양 빛이 보리암 뒤편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엘도라도를 펼쳐낸다. 금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망대. 금산을 둘러싼 만경창파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일출은 나라안 절경 중 절경으로 꼽힌다. 맛집 서면 스포츠파크호텔 맞은편의 부산횟집은 회무침처럼 섞어 내는 물회로 유명하다. 주변에 횟집 타운이 형성돼 있다. 주변 볼거리 가천리 다랭이마을은 ‘전국구’ 명소. 설흘산 자락을 타고 논들이 층계를 이루고 있다. 망운산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시원하다. 물건마을과 미조항을 잇는 물미해안도로는 아홉 고개 아홉 구비를 돌아가며 비경을 속속들이 토해낸다. 서상면에서 다랭이마을로 이어지는 남면해안도로와 이동면에서 앵강만을 끼고 지족마을 창선교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도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전북 임실 국사봉 물안개 명소…그위에 ‘명품’ 해돋이 임실과 정읍 등에 걸쳐 있는 옥정호는 물안개의 명소다. 옥정호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국사봉 정상에 서면 짙은 물안개 위로 방울토마토를 닮은 빨간 해가 솟는다. 물안개 아래서는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위로는 철새 서너 마리가 헤엄치듯 날아가는 몽환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운암리와 쌍암리를 잇는 옥정호 순환도로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경관도로 52선에 포함될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맛집 범어리 들어가는 길의 강나루식당은 붕어찜을 잘한다. 일송정가든은 민물매운탕으로 입소문 난 집. 주변 볼거리 관촌면 덕천리 임실 치즈마을(www.임실치즈마을.com)에서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관촌면 관촌리 사선대(四仙臺),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용암리석등(보물 267호) 등도 볼 만하다. ■경남 합천 오도산 산들의 바다…수십개 봉우리의 파도 오도산(1134m)은 크기에 견줘 참으로 너른 풍광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쪽으로 덕유와 기백, 북쪽으로 가야, 남쪽은 황매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멀리 명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명품’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멋들어지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 벅찰 지경.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다. 폭이 좁아 교행에 주의해야 한다. 맛집 해인사 아래 ‘합천명품토종흑돼지’는 토종 흑돼지 삼겹살로 유명한 집. 합천초등학교 맞은편의 ‘어신민물매운탕’은 어탕국수가 일품이고, 합천호 인근 ‘고가식당’은 전통주인 ‘고가송주’로 입소문 났다. 주변 볼거리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여느 세트장과 규모나 완성도 면에서 단연 앞선다. 해인사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소. 가야산과 합천호도 겨울 풍경이 좋은 여행지다. [해넘이 명소] ■경남 창원 해양관광로 감동 그자체…화려함 넘어 선정적인 풍경 이제는 창원에 통합된, 옛 마산의 구산면 신촌삼거리에서 마산해양드라마세트장을 지나 옛 진해에 이르는 바닷가에 해양관광로가 조성돼 있다. 이름은 촌스럽지만, 빼어난 풍경을 품은 도로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들이 버섯처럼 바다 위에 솟아 있고, 멀리 하동 등 내륙의 산들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해가 완전히 진 뒤에도 서둘러 자리를 뜨지는 마시라. 해가 진 뒤 10분여 동안 화염에라도 휩싸인 듯 호수 같은 바다와 하늘이 온통 시뻘겋게 물든다. 화려하다 못해 선정적인 풍경이다. 맛집 옛 마산 합포구 오동동에 길 하나 사이로 아구찜 거리와 복 요리집들이 늘어선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애주가들은 통술거리를 찾아도 좋겠다. 주변 볼거리 국화축제가 열리는 돝섬은 옛 마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관광지다. 900여개의 돌탑이 신비한 팔룡산 등도 볼 만하다. ■경남 사천 비토섬 별주부전 무대…바다 열리면 붉은토끼가 사천 끝자락의 비토(飛兎)섬은 ‘별주부전’의 무대로 추정되는 곳이다. 서포면 선전리와 비토교로 연결돼 있다. 비토섬 동쪽 끝에 서면 월등도와 거북섬이 보인다. 그 뒤편에 토끼섬과 목섬이 있다. 비토섬은 썰물 때 찾아야 한다. 비토섬은 아무때나 찾을 수 있지만, 이어진 월등도와 토끼섬 등은 썰물 때라야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비토섬 어디나 낙조 감상 포인트다. 굳이 꼽으라면 선전리 선착장을 놓치지 않는 게 좋겠다. 맛집 삼천포어시장, 선진횟집단지 등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쥐포’는 삼천포의 특산물. 비토섬 비토초등학교 앞에 비토 갯벌에서 채취한 굴을 파는 할머니들이 몰려 있다. 주변 볼거리 한용운과 김동리가 머물고 간 다솔사, 비봉내마을 대숲,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안도로와 남일대 해수욕장의 코끼리바위, 사천 대방과 남해 창선을 연결하는 5개 연륙교는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충남 서산 황금산 적벽도…해거름이 절벽에 그린 그림 황금산은 체구는 작아도 바다와 만나는 가로림만 해안가에 ‘국립공원급’ 절경을 숨겨두고 있다. 황금산의 자랑은 해거름 풍경이다. 바닷가 절벽들이 저물녘 햇살에 활활 타오르며 적벽도(赤壁圖)를 그려낸다. 날물 때 가야 코끼리 바위 등 다양한 갯바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산길에 만나는 석유 정제 공장들의 야경은 컬트 영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맛집 서산시청 뒤 ‘진국집’은 토속음식 ‘게국지’로 소문났다. 삼길포항에 정박된 어선 위에서 맛보는 해산물도 별미다. 주변 볼거리 동틀 무렵 삼길산에 오르면 다도해 같은 서해 너머로 해가 뜨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너른 대호방조제와 어우러지며 기막힌 풍경을 선사한다. 삼길포 바로 뒤에 산정까지 차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경기 안산 탄도항 풍력발전기 너머…선홍빛이 된 바다 탄도항은 최근 서정적인 일몰 풍경으로 부쩍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1.1㎞의 물길 가운데에 솟은 거대한 풍력발전기다. 높이 100m짜리 3기가 들어섰다. 이 풍력발전기 너머로 해가 지면서 주변 바다를 온통 선홍빛으로 물들인다. 누에섬까지는 썰물 때 오갈 수 있다. 누에섬엔 17m 높이의 등대와 함께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어촌민속박물관(032-886-2912)에서 물때를 알려준다. 맛집 명동회관은 푸짐한 양이 자랑인 횟집. 우리밀칼국수는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로 입소문 났다. 모두 대부북동에 있다. 탄도항 초입에도 횟집단지가 조성돼 있다. 주변 볼거리 아홉개 봉우리로 이뤄진 구봉도가 독특하다. 대부도가 지척이고, 시화호 갈대습지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 실탄 진압설·女시위대 구타… 끝없는 비극

    이집트 사회가 ‘혼란의 데자뷰(기시감)’에 떨고 있다. 시민들이 군부에 퇴진 압박을 가하자 군은 혁명 전인 지난 1~2월 때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강경진압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도 정부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 40명이 숨지는 등 유혈극이 멈추지 않고 있다. 튀니지 재스민 혁명을 계기로 아랍의 봄(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반정부 시위 바람)이 시작된 지 지난 17일로 1년이 됐지만 이 지역의 비극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6~18일(현지시간) 사흘째 수도 카이로 등에서 정부군과 충돌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이슬람 율법해석을 공표하는 기관인 다르 알 아프타 소속의 고위 인사 등 종교인들도 포함돼 있었다. 시위대는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며 3주째 농성을 벌여 왔다. 진압세력과 시위대의 충돌은 정부군이 16일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하면서 발생했다. 정부군은 카이로의 국회건물과 내각 청사 옥상에 올라 길 위의 시위대에 화염폭탄과 돌, 콘크리트 및 유리 조각 등을 마구 던졌다. 시위대도 진압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투척하며 저항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양동이를 쓰거나 접시형 위성 안테나로 머리를 보호하며 “군부는 물러가라.”고 외쳤다. 일부 시위자는 “정부군이 옥상에서 조준사격했다.”고 주장했으나 군부는 이를 부인했다. 군부가 여성 시위 참가자를 가혹하게 진압하는 인터넷 동영상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찍힌 영상에는 티셔츠가 찢긴 반라의 한 여성이 군인들에 의해 땅바닥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군이 여성의 히잡(이슬람식 머릿수건)을 벗기거나 발로 구타하기도 했다.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17일 하루 동안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0명이 숨졌다. 18일에는 중부도시 홈스 등에서 총격전으로 민간인 14명과 정부군 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단체가 밝혔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문제를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이란시위대, 英대사관 난입… 직원 6명 억류

    이란에서 반영국 시위대 수백명이 29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 있는 영국 대사관에 난입해 영국 국기를 불태우고 대사관 직원들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영국 공영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이 이란에 대해 경제제재 조치를 취한 것이 발단이 됐다. 영국 역시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했다. 일부 학생들은 영국 국기를 끌어내리고 불태운 뒤 이란 국기로 바꿔 달았다. 로이터통신은 시위대가 대사관 직원 6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사관 밖에서도 시위 인원이 갈수록 늘어나고, 해산을 종용하는 경찰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영국 대사관은 물러가라”, “영국에 죽음을”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다. 학생들이 돌과 화염병, 불붙은 서류뭉치를 던지며 대사관 창문을 깨는 모습도 생방송에 보도됐다. 한편 영국, 프랑스, 독일 학교가 위치한 도시 북쪽에도 시위대가 진입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영국은 지난 14일 미국·캐나다와 함께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며 이란에 대한 추가 금융·에너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이 오로지 평화적 목적만을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연평도 포격 1주기와 호국 보훈정신/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기고] 연평도 포격 1주기와 호국 보훈정신/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지난해 11월 23일,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연평도에서 일어났다. 우리 주민이 평화롭게 사는 연평도에 무려 170여발의 포탄을 북한군이 퍼부은 것이다. 순식간에 연평도는 화염에 휩싸였고, 결국 우리 장병 두 명과 군부대 공사 중이던 민간인 두 명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다. 천안함 피격이 있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발생한, 6·25전쟁 이후 최초로 우리 영토에 포격을 가해 국민을 희생시킨 북한의 만행이었다. 북한은 ‘불리할 때는 대화로 위기를 넘기고, 유리하면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마오쩌둥의 전술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집단 중 하나이다. 북한의 대남전략 핵심은, 우리가 방심하고 있을 때 무력 도발을 통해 우리 내부의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0년 10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51%까지 상승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연평도 포격 이후 44%로 떨어졌다. 북한의 의도가 어느 정도 적중한 셈이다. 북한의 대남전략에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안위를 보장하려면 무엇보다도 국민의 굳건한 호국보훈의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국민, 특히 젊은 세대들은 안보 실상에 대해 무관심하고, 안보관은 다른 경제적인 논리에 밀리는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국민, 특히 2040세대들이 전시작전통제권과 한미연합사 해체 결정 등 한·미 동맹이 약화돼 가는 안보 실상을 모르고 잘못 판단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보훈의식의 약화는 안보의식의 약화로 연결되고, 이는 나라의 진정한 발전과 국민통합을 저해한다. 최근 한 언론은, 2012년은 북한의 3대 세습 구축과 한국의 총선과 대선 그리고 김일성 출생 100주년과 강성대국 원년이라는 전례 없이 중요한 시기로서, 북한이 도발할 개연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제2, 제3의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같은 무력 도발이 발생할 수 있는, 안보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정치일정과 연계한 북한의 도발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직시하고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과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에서와 같이, 북한은 도발하고 우리 젊은이들은 희생당하고 결과는 북한의 의도대로 되는 악순환을 내년에도 되풀이할 수는 없다. 국가의 안위를 위하는 일에 우리는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굳건한 안보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때, 보훈의식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이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특히 젊은이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만약 국가관과 안보현실을 간과한 결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 이는 과거 목숨을 바쳐 가며 대한민국을 지켜낸 수많은 호국영령의 소중한 희생을 헛되게 하는 것이며 미래를 불행하게 만드는 길이다. 북한의 대남전략을 올바로 알고, 자신들의 판단에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의 안보현실을 정확히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이미 사회의 주역이 된 젊은 세대에게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일이라 할 것이다.
  • [연평도 포격 1주년] 소나무에 새겨진 ‘해병 투혼’

    [연평도 포격 1주년] 소나무에 새겨진 ‘해병 투혼’

    1년 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포탄들이 비 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북한 황해도 개머리 기지에서 날아오른 방사포탄들이었다. 집중 포화를 맞은 연평부대에서 피어오르는 화염과 포연은 마을 앞 부둣가에서도 확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제대를 한 달 앞두고 12박13일간의 마지막 휴가길에 올라 인천으로 떠날 여객선을 기다리던 서정우(당시 22세) 병장은 멀리 부대에서 피어오르는 시커먼 연기에 넋을 잃었다. 그러고는 그대로 발길을 돌려 부대로 달려갔다. 어엿한 청년이 된 아들의 귀향을 바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도 잠시 뒤로 미뤄놨다. 반격에 나설 연평부대 화기중대의 81㎜ 박격포 사수라는 임무가 먼저 떠올랐다. 화염과 포연 속 사지(死地)에 남아 있을 동료들을 내버려둘 수도 없었다. 부두에서 출발한 버스가 부대 앞에 도착하자마자 튕기듯 뛰어내려 무작정 부대로 이어진 언덕길을 내달려 올랐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동료들보다 한발 앞서 달리던 서 병장의 바로 앞에서 적의 122㎜ 방사포탄이 불을 뿜었다. 북한이 2차 포격에 나선 오후 3시 15분쯤 서 병장은 그렇게 흩어지는 화염과 함께 스러져 갔다. 이튿날 서 병장이 산화한 자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길가 소나무에서 뭔가 반짝이는 물체를 동료 해병들이 발견했다. 서 병장의 정모에 붙어 있던 해병대 모표였다. 포격 당시의 충격에 날아간 모표는 소나무 줄기 한가운데에 또렷하고 깊게 박혀 있었다. 억울하고 분했나 보다. 그래서 포격 현장을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려 했나 보다. 서 병장의 모표는 지금 ‘해병의 투혼’이 돼 있다. 해병대는 소나무와 이 모표를 그대로 보존, 영원히 서 병장을 기리기로 했다. 정부는 서 병장을 하사로 1계급 추서하고,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방사포탄 170여발 상흔 남은 연평부대는 지금…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방사포탄 170여발 상흔 남은 연평부대는 지금…

    포성도, 포연도 멈춘 연평도 상공 헬기에서 내려다본 섬 전경은 그저 한가롭게만 보였다. 바닷물이 물러난 갯벌 위에는 지난밤 꽃게잡이에 나섰을 어선 몇 척이 기우뚱하게 걸터 앉아 모자란 잠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헬기가 고도를 낮출수록 눈앞에 들어오는 마을과 부대 곳곳의 풍경은 한가롭다기보다는 황량해 보였다. 1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쏟아진 북한의 방사포탄 170여발이 남긴 상흔을 지우기 위해 민·군을 가릴 것 없이 공사장으로 둔갑한 연평도는 메마른 먼지가 포연을 대신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싣고 떠난 CH47 치누크 헬기가 50여분 간의 짧은 비행 끝에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도착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충격은 가시지 않은 듯했다. 헬기가 내려앉은 연평부대의 초입 건물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상상조차 못했던 전쟁의 위압감이 눈에서 머리로, 가슴으로 차올랐다. 헬기장에서 불과 50m 아래쪽, 지금은 안보전시관으로 쓰이는 서해 최전방 연평부대 내 이발소는 1년 전 북한 포격 도발의 상흔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말끔했던 벽은 파편으로 누더기가 됐고 122㎜ 방사포탄이 관통한 천장에는 지름이 1.5m쯤 되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건물의 뼈대를 이뤘던 철근들만 앙상하게 드러나 녹슬어 있었다. 또 건물 안 구석 한편의 유리 전시관에 진열된 방사포탄 탄두에는 포의 구경을 뜻하는 ‘122’라는 숫자가 쓰여 있다.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어뢰 몸통에 쓰여 있던 숫자 ‘1번’이 순간 머릿속에서 오버랩됐다. 연평부대와 마을을 잇는 길가 한편의 소나무에는 해병대 모표가 꽂혀져 있었다. 그날 휴가를 받아 부대를 떠나던 고(故) 서정우 하사가 포격당하고 있는 부대 모습을 보고는 발길을 되돌려 부대로 뛰어들어 오다가 적의 포탄에 맞아 숨을 거두는 순간 서 하사의 정모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다. 해병대는 이런 쓰라린 흔적들을 고스란히 남겨 두기로 했다. 그날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새기기 위해서다. 기자단과 동행한 해병대 김정수 대위는 “당시 점점 다가오는 공룡 발자국 소리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해병대사령부로 자리를 옮긴 김 대위는 당시 반격에 나섰던 K9 자주포 부대인 포 7중대 중대장이었다. 그와 함께 7중대를 다시 찾았다. 북한군 포문이 첫 번째 목표로 겨눴던 포 진지 주변은 화염에 그을린 얼룩과 포탄 자국, 포탄에서 튕겨져 나온 피탄들이 박힌 흔적들이 또렷이 남아 있었다. 해병대원들의 눈빛만은 더 매서워졌다. 포탄이 빗발치는 순간에도 움츠리지 않고 전열을 가다듬어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누명(?)을 썼던 그들은 속 모를 비난을 가슴에 삭이는 대신 복수를 다짐하며 포술을 더 갈고닦았다. 기자들 앞에서도 보란 듯 시연해 보였다. “전투 배치”라는 지휘관의 구령에 복명복창이 끝나기도 전에 포상 안에 웅크리고 있던 K9 자주포가 ‘부르릉’ 울어대더니 이윽고 육중한 포체가 포상을 빠져나왔다. 곧이어 자주포 조종석 앞 모니터에 전달된 가상 적의 도발 원점을 향해 ‘위이잉’ 하며 포신이 맞춰지는가 싶더니만 곧바로 포 안 쪽에서 “전투 배치 끝!”이란 함성이 짧게 울려 퍼졌다. 지금도 연평 부대 곳곳에는 ‘11월 23일,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는 문구가 곳곳에 아로새겨져 있다. 연평 해병대원들은 한결같이 “한 번 더 도발해 온다면 도발 의지까지 꺾어 놓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또 도발땐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쓰라린 포흔보다 더 깊은 투혼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지난 15일 연평 해병부대가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은 지 1년 만에 언론에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화염 속에서 북쪽으로 다시 포를 겨눴던 장병들이 죽어도 잊지 못할 그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를 풀어놓았다. 포술 교관이던 김상혁(32) 중사는 “‘13분’(대응사격까지 걸린 시간)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는 억울함도 있었다.”면서 “그 때문에 ‘한 번만 더 건드려 봐라’ 하는 각오를 부대원 전체가 품게 됐다. ‘이번엔 확실히 보여 주자’는 생각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는 도발 전 연평도 남동쪽 해상을 향한 사격훈련 때 4포상에서 불발탄 제거를 돕고 있었다. 그러다가 3포상에 적의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포탄 속을 헤쳐 반격이 가능한 5포로 뛰어들어 사격을 지휘했다. 그는 포탄 속을 헤치던 당시를 떠올리며 “겁은 나지 않았다. 빨리 응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당시 7중대 6포 가운데서는 2·5·6포가 피격 13분 만에 첫 번째 반격에 나섰다. 이어 포탄에 맞아 자동조준이 불가능했던 3포가 수동 조종으로 반격에 가담했다. 당시 장병들은 중대장인 김정수 대위의 침착한 지시에 맞춰 반격에 나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발에 유학 중 조국방패 자원했어요”

    “연평도발에 유학 중 조국방패 자원했어요”

    “우리 형제가 서로 힘을 합쳐 서부전선을 책임지는 조국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미국 명문대에 다니다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소식을 듣고 귀국해 해병대에 입대한 쌍둥이 형제가 있어 화제다. 형제는 20일 입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국의 방패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병대 청룡부대에 근무하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 정도현·재현(21) 이병이 주인공들이다. ●美TV뉴스 보고 “솔선수범” 의기투합 각각 미국 코넬대 기계공학과, 시카고대 경제학과에 다니다가 지금은 서부전선 끝, 북한과 6㎞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인천 강화군 말도(唜島)의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병으로서 매일 칠흑 같은 밤 바다를 지키고 있다. 초·중학교를 같이 다닌 쌍둥이 형제는 강원 민족사관고에 진학해서도 유학반에서 함께 공부했다. 졸업 후 엔 유학도 함께 떠났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화염에 휩싸인 연평도의 참혹한 모습을 미국에서 TV 뉴스로 지켜보며 조국을 지키는 게 더 급하다는 결심을 세웠다고 한다. 동생 재현 이병이 먼저 형에게 동반입대를 제의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이스라엘-이집트 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고 학업을 중단하며 귀국했던 이스라엘 유학생의 이야기로 형을 설득했다. 형 도현 이병도 동생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로봇 공학 연구원 생활을 계획했던 그는 “어차피 가는 군대, 조국이 어려울 때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자.”며 동생의 뜻에 동참했다. ●“서울 서쪽 요충지 방어에 자부심” 쌍둥이의 부모도 “육해공군보다는 힘들겠지만, 너희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며 격려했다고 한다. 형제는 대학 1학년을 마친 뒤 지난 6월 귀국해 8월 해병대 1147기로 입대했다. 서북도서 근무를 지원한 형제는 지난 10월 21일 서부전선 최전방 말도에 함께 배치됐다. 동생 재현 이병은 “지금까지 편하게 생활해왔지만 이제는 국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도상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섬이지만 수도 서울의 서측을 방어하는 매우 중요한 곳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남역 인근 건물서 화재 발생…시민들 긴급 대피

    강남역 인근 건물서 화재 발생…시민들 긴급 대피

    22일 오후 2시 27분쯤 서울 역삼동 강남역 인근 18층규모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화재 직후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 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어졌다. 건물 안으로 불이 옮겨붙지는 않아 별다른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기가 건물 안으로 심하게 유입돼 14·16·17층 등 고층부로 대피했던 주민 70여명이 잠시 고립됐다가 전부 구조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연기를 많이 마시는 등 부상을 입은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 유입 등 화재의 영향으로 옆 건물에서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 일부 시민이 잠시 갇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재 당시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고 화염도 보였다.”고 증언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강남소방서 소속 소방차 20여와 소방대원 10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 불은 15분여 만에 진압됐다. 하지만 소방차 출동 등으로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 건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강남역 11·12번 출구를 이용하려던 시민들 역시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화재는 건물 1층 외벽에 위치한 지름 2.8m 높이 4m 크기의 에어컨 냉각탑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누전이나 담배꽁초 투기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화상

    [Weekly Health Issue] 화상

    화상은 몸과 마음에 치명적인 상흔을 남긴다. 생명에 대한 위험도도 심각하다. 그러나 의외로 화상에 대한 인식은 후진적이다. 화상을 단순히 불에 데는 정도로 알거나, “설마 내게 그런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펴보면 주변에 화상을 부를 요인은 얼마든지 있다. 불은 물론이고 끓는 물, 전기, 인화성 물질, 화공약품 등 갖가지 화상 요인들이 널려 있다. 화상을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화상에 대해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장 전욱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화상을 정의해 달라. 화상은 열에너지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을 입는 현상을 말한다. 섭씨 40∼44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조직 속의 단백질에 초기 변성이 생기며, 보통 섭씨 45도 정도에서 1시간 정도 노출되면 세포는 죽고 만다. ●화상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며, 각 유형의 특성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화상이 뜨거운 물에 데는 열탕화상이다. 섭씨 60도의 물에 3초 정도 피부가 노출되면 깊은 진피화상 또는 피부 전층화상을 입는다. 화염화상도 발생 빈도가 높다. 이 유형은 불에 신체가 직접 닿아 생기기 때문에 화상이 깊으며, 폐쇄된 공간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흡입화상 여부를 고려해야 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또 자연상태의 가스나 프로판, 가솔린 등 인화성 액체들이 폭발하면서 생기는 섬광화상은 주로 안면부나 머리 등 노출 부위에 심한 화상을 부른다. 접촉화상은 금속 등 뜨거운 매개물질에 의한 화상이다. 이 유형은 매개체의 온도가 높은 데다 열이 계속 신체 부위로 전달될 수 있어 화상이 깊은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딱지(가피)절제와 식피술을 시행해야 한다. 전기화상은 근육 등 심부조직을 심하게 괴사시켜 대사성 산증에 빠질 위험이 크고, 혈중 마이오글로빈 수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므로 초기, 즉 3∼5일 이내에 괴사조직을 절제해야 한다.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칼리에 의한 화상이 산 화상보다 심하다. ●화상의 중증도는 어떻게 구분하며, 각 단계별 특성은 무엇인가. 화상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1∼4도로 구분한다. 1도 화상은 표피에 국한된 화상을 일컬으며 대부분 1주일 안에 재상피화가 일어난다. 햇볕에 노출돼 생기는 화상처럼 피부 색깔이 빨갛게 변한 상태로, 대부분 큰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이에 비해 표피와 진피 일부가 화상을 입은 상태면 2도로 분류한다. 이 중 표재성 2도 화상은 유두진피 정도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를, 심재성 2도 화상은 망상진피 부근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표피와 진피층이 전부 손상을 입으면 3도 화상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진피 밑의 피하지방층이 화상을 입은 경우도 포함한다. 이 경우 피부가 가죽 가방을 만지는 느낌이 들지만 정작 환자는 통증도, 촉각도 못 느낀다. 가장 심각한 화상은 4도 화상이다. 근막 밑의 근육까지 손상을 입는 경우로, 주로 전기화상이나 심한 화염화상·접촉화상에서 발생할 수 있다. 4도 화상으로 근육이 손상될 경우 혈중 마이오글로빈으로 신장 기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는 위험한 단계다. ●화상의 발생 추이와 경향은 어떤가. 집이나 건물의 실내에서 열기구 등을 이용해 난방을 하던 시절에는 사용상의 부주의로 인해 겨울철에 화재나 화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화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화상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상황을 살펴 가벼운 화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정답이다. 특히 화상의 범위가 넓다면 더욱 그렇다. 간혹 열기를 식힌다며 몸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도 있는데, 자칫 저체온증이 와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화상 범위가 작아도 물집이 생길 정도라면 병원을 찾는 게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화상 치료 과정을 중증도별로 상세히 설명해 달라. 1도 화상은 소염진통제 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2도 화상은 간단한 드레싱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드레싱은 건조 드레싱보다 습윤 드레싱이 효과적이다. 단, 심재성 2도 화상이라면 식피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3도 화상으로 판정되면 조기에 가피절제 및 식피술을 시행해야 하는데, 화상 부위가 크지 않다면 국소 마취로도 가능하다. 이 경우 동통이나 발적 등 감염 우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상처에 감염이 일어나면 식피술의 생착률도 크게 떨어지고, 당연히 사망률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3도 화상 부위는 되도록 초기에, 또 감염 전에 절제해 세균 번식을 차단해야 한다. 이 경우 동종 피부이식을 통해 수술 부위의 감염을 예방해주고 육아조직이 잘 자랄 수 있게 할 수 있다. 이식된 동종피부는 약 3주 전후로 타락되는데, 이후 자가피부이식을 시행하게 된다. ●화상 후유증 유형을 들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달라. 화상은 위험도가 높고 화상 부위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쉬우므로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 및 재료의 발전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고, 성과도 크다. 화상이 외형적인 후유증만 남기는 것은 아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 같은 마음의 상처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런 점을 감안해 따로 정신과적 보조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치료 후 재활은 어떻게 이뤄지나. 화상 수술 후 보통 6개월까지는 흉과 착색이 남지만 12∼24개월이 지나면 상처가 많이 안정된다. 최근에는 수술 등 치료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재활 및 레이저치료, 피부 재활치료 등을 시행하는 추세다. 또 반흔을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 옷이나 실리콘시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첫 우주인’ 가가린 고향서 UFO 잇단 목격

    세계 최초의 우주인이자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한 소도시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잇따라 목격돼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서부 가가린 상공에서 UFO를 봤다고 보고한 영국 조종사만 6명에 이르며 현지 목격자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당시 모스크바로 향하던 영국인 조종사는 화염에 휩싸인 듯한 한 비행물체가 긴 연기 꼬리를 만들면서 가가린 상공을 가로질렀다고 증언했다. 또한 1시간 뒤 가가린에서 불과 수백 km 떨어진 시베리아 상공에서도 비행물체들이 목격됐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이들 증언은 이상한 붉은 점들을 목격했다는 것으로 대부분 일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베리아 지역 주민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목격자인 안드레이 필리포프는 “딸과 함께 슈퍼마켓을 나서다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붉은 점 6개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붉은 점들은 처음에 서쪽에서 동쪽 하늘로 날아가더니 어느 시점에 점 하나가 떨어져 나와 방향을 바꿨으며 나머지 점들은 방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UFO 목격 보고를 받은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께 가가린 인근 상공에 미사일을 발사한 적도 없고 군용 항공기가 비행한 일도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모스크바 서부에 위치한 가가린은 지난 1968년 이 지역에서 태어난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자츠크에서 마을 이름을 바꿨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리스 긴축법안 의회 통과… 총파업 이틀째 격렬 시위

    노동계의 48시간 총파업을 촉발시킨 그리스 정부의 추가 긴축법안이 20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승인됐다. 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아테네 도심에서는 시위대 간의 충돌로 50대 건설노동자가 숨졌고 적어도 100명이 부상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밤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공하는 구제금융을 추가로 지원받으려고 마련한 긴축법안의 개별조항을 찬성 154표, 반대 144표로 가결했다. 앞서 의회는 전날 추가 긴축법안 총론을 찬성 154표, 반대 141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긴축법안에 대한 의회 승인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국가 파산을 막는다는 명분 아래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업원의 임금·연금 삭감, 세금 인상,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됐다. 그리스 정부는 이를 통해 내년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6.8% 규모인 147억 유로(약 23조원) 규모로 낮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리스 긴축 이행을 점검하는 실사단은 긴축 재정 목표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하지만 그리스가 1차 구제금융 6회분인 80억 유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추가 긴축조치에 항의한 총파업으로 그리스의 대중교통과 병원, 은행, 관공서, 학교 등은 이틀째 마비됐다. 국회의사당 밖 신타그마 광장에서는 공산당 노조원들과 무정부주의자로 보이는 청년들이 충돌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충돌은 노조원과 시민 등 5만여명이 광장에서 긴축법안 승인에 항의하며 평화시위를 벌이던 도중 마스크를 쓴 청년 수백명이 시위대를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면서 일어났다. 공산당 측 노조원들은 국회의사당 주변에 경계선을 두르고 질서를 지킬 것을 요구했지만, 청년들은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노조원들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렸다. 그러자 공산당 노조원들이 이들에 맞서 투석전을 벌이면서 광장을 비롯한 아테네 중심가의 대로와 골목길에서는 폭력 사태가 난무했으며, 양쪽을 갈라놓기 위해 경찰이 쏜 최루탄 가스로 도심이 뒤덮였다. 현지 스카이TV는 청년 수십 명에게 집단 폭행당한 53세의 건설노동자가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심장발작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AP는 시위대 72명과 경찰 3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십명의 부상자들이 현장의 자원봉사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7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그리스 ‘긴축 반대’ 48시간 총파업

    그리스 정부의 추가 긴축안 표결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들은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추가긴축안 표결은 20~21일 이뤄진다. 아테네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운집해 경찰과 거세게 충돌했다. 칠레 대학생들도 교육 개혁을 요구하며 18~19일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해 세계 곳곳에서 시위 몸살을 앓았다. 그리스의 이번 총파업은 공공 부문 최대 노조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민간 부문의 노동자총연맹(GSEE)이 주도한 것으로, 사실상 모든 산업계가 파업에 나서면서 그리스 전역이 마비됐다. 버스와 기차 운행 등 공공서비스가 중단되고 항공 관제사들도 12시간 파업을 선언해 항공편이 줄지어 결항됐다. 급여·임금 삭감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에 의해 정부청사 건물 10여곳도 봉쇄됐다. 언론 노조도 전날부터 파업을 선언해 20일까지 신문, 방송, 인터넷 등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지 일간지 타 네아는 이번 노동계의 파업을 ‘모든 파업의 어머니’라고 규정하면서 2년 전 시작된 금융 위기 관련 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아테네 의사당 건물 앞에서는 시위대가 경찰들에게 돌과 화염병, 벽돌, 나무, 계란 등을 던지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과 섬광탄 등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사당 건물 앞 광장은 폭발음과 화염으로 가득 찼다. 일부 시위대는 은행의 창문과 간판을 깨는 등 분노를 표출했으며, 취재 중인 방송사 관계자 등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아테네 외곽의 대학가 주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아테네에서만 10만명 안팎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왔고, 경찰 3000여명이 과격 시위를 막기 위해 시내 곳곳에 배치됐다. 제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와 파트라스, 크레테 섬의 헤라클리온 거리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지는 등 그리스 전역이 몸살을 앓았다. 이번 추가긴축안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따른 긴축 압박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6월, 올해 6월에 이어 세 번째 나온 긴축안으로, 공공 부문 근로자의 연금·급여 삭감과 증세, 공무원 해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칠레 대학생 시위는 폭력 사태로 번졌다. 시위대는 바리케이드에 불을 붙여 수도 산티아고 도심 10여곳을 막고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했다고 AFP가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스톤’

    [영화프리뷰] ‘스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가석방 심사관 잭 매버리(로버트 드니로·왼쪽)는 퇴직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스톤(에드워드 노턴·오른쪽)의 가석방 여부를 다룬다. 15년형을 선고받고 8년을 복역했음에도 초점 없는 눈빛과 ‘F 워드’를 쏘아대는 스톤의 언행에 매버리는 불쾌함을 드러낸다. 이쯤 되면 가석방은 물 건너간 상황. 불안함을 느낀 스톤은 아내 루세타(밀라 요보비치)에게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매버리를 구워삶도록 요구한다. 독실한 성공회교 신자인 매버리는 루세타의 접근을 단호하게 뿌리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허물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존 커랜 감독의 ‘스톤’은 선과 악의 경계가 얼마나 희미한 것인지, 선인과 악인의 구분이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를 애써 설득하려 든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데다 평생 사법기관에 근무한 매버리는 선한 쪽에 발을 딛고 있다. 하지만 젊은 시절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붙잡으려고 잠든 어린 딸을 2층 창밖으로 내던지겠다고 위협했을 만큼 충동적인 인물이다. 매버리가 도덕적으로 파멸하는 과정이 조금은 설득력 있는 까닭은 그의 폭력적인 본성을 영화 초반부에 드러냈기 때문이다. 매버리와 심리전을 펼치는 스톤은 더 복잡한 인물이다. 스톤이 교도소에 들어간 건 친구가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죽이는 걸 방조했기 때문이다. 불을 질러 증거 인멸을 꾀했고, 타오르는 화염을 보면서 황홀함을 느꼈을 만큼 사이코패스다. 그랬던 스톤이 가석방 심사를 받으면서 갑자기 종교에 심취한다. 정말 믿음을 갖게 된 것인지, 매버리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인지는 불분명하다. 캐릭터에 격하게 몰입하는 것으로 유명한 노턴은 눈빛만으로 많은 걸 얘기한다. 독보적인 연기력의 두 배우가 펼치는 심리전으로 흥미를 자아내던 영화는 중반 이후 길을 잃고 헤맨다. 엉성하게 구축된 캐릭터 탓이 크다. 타락하는 매버리와 갱생하는 스톤의 캐릭터를 대조적으로 드러내는데, 작위적인 데다 변화의 진폭도 급격하다. 그나마 영화 초반 단서를 흘렸던 매버리에 비하면 스톤의 변신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요보비치가 연기한 루세타란 캐릭터는 영화 중반까지 팜므파탈적 매력을 드러낼 듯하더니 어느 순간 아예 사라져 버린다. 물이 끓기도 전에 급하게 면을 넣어 억지로 불린 면 요리처럼 영화는 대책 없이 끝난다. 배우들의 중량감을 감안하면 인건비도 안 나올 법한 2200만 달러의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졌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북미 개봉에서 벌어들인 흥행 수익은 181만 달러. 전 세계 수익을 합쳐도 947만 달러에 불과했다. 6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북극에 캘리포니아 5배 오존구멍 형성”

    “북극에 캘리포니아 5배 오존구멍 형성”

    남극에서만 발견되던 ‘오존 구멍’이 북극 상공에서 처음 관찰됐다. 미국과 일본 등으로 구성된 9개국 공동연구팀은 2일(현지시간) 과학 학술잡지 네이처에 실은 연구 논문에서 올해 초 사상 처음으로 북극에서 ‘오존 구멍’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만큼 큰 폭의 오존층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마다 북극 상공에서 나타난 오존층 감소폭이 보통 30% 정도였던 데 비해 올해에는 40% 정도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미국 캘리포니아주(40만 3971㎢) 5배 정도 크기의 오존 구멍이 형성됐다. 오존 구멍은 남극 성층권의 오존 농도가 10월쯤 급감하면서 생긴 것처럼 오존 농도가 낮은 장소가 생기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보통 남극보다 기온이 높은 북극 성층권에서는 오존 파괴 물질인 산화염소가 잘 형성되지 않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는 이례적인 저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북극 상공의 오존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매년 북극 성층권에서 나타나는 극 소용돌이가 지난겨울에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형성되면서 이례적인 오존층 감소를 불러왔다면서 지난 4월 극 소용돌이가 유럽 동부와 러시아, 몽골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강한 자외선이 측정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극 소용돌이가 계속 이동하다 소멸했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의 건강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북극에 캘리포니아 5배 크기 첫 ‘오존 구멍’

    북극에 캘리포니아 5배 크기 첫 ‘오존 구멍’

    세계 9개국 공동연구팀이 북극 오존층에 거대 구멍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과학학술잡지 네이처에 기고했다. 미국과 일본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사상 최초로 북극에 오존 구멍(Ozone Hole)이 발생했다. 크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5배 정도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근래 들어 북극의 오존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극의 오존층이 지난 4월 40% 정도 감소하면서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와 그린란드 상공에 폭 1000㎞의 오존구멍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와 몽골, 동유럽 등지에서는 피부암과 유전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자외선이 쏟아져 내렸다. 전문가들은 오존이 급격하게 파괴된 원인으로 이상저온현상을 들고 있다. 남극보다 기온이 높은 북극 성층권에서는 오존 파괴물질로 알려진 산화염소가 잘 형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 사이 이상저온현상으로 북극 성층권에서 극 소용돌이가 발생, 오존층 감소로 이어졌다. 북극 인근지역은 남극과 달리 사람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오존층 감소로 인한 자외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오존구멍이 끊임없이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극 인근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오존층이 사라진다면 자외선이 현재보다 70배 이상 강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 들어 인명구한 시민들 “인간 본능일 뿐”

    차 들어 인명구한 시민들 “인간 본능일 뿐”

    BMW 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사를 구한 ‘시민구조대’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세계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된 가운데 CNN에서 시민구조대 3인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유타주립대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답변으로 미국언론의 찬사를 쑥스러워 하는 듯 했다. 처음 사고를 보았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느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제임스 오디는 “저 사람이 내 아들이나 내 동생 혹은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주저 없이 차를 들고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했다.” 고 말했다. 차가 폭발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안바르 수윤다이코브는 “처음에 화염을 보았을때 차량 밑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사를 먼저 생각했다. 오히려 조만간에 차가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 바로 구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웅이라고 칭송받는 것에 대해 아바스 알 샤리프는 “다른 사람들을 구했다고 영웅이 될 수는 없다.” 며 “우리는 그냥 인간으로 다른 인간을 구했을 뿐이며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본능”이라고 답변했다. 그들의 겸손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시민들은 이시대의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특히 사고 오토바이 운전사인 브랜든 라이트(21)의 삼촌인 타일러 리그스는 “여러분이 영웅으로 칭송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알지만 여러분은 우리 가족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감사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제임스 오디,안바르 수윤다이코브,압바스 알 샤리프(좌에서 우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차를 들어라” 사고자 구조 시민들 ‘감동’

    “차를 들어라” 사고자 구조 시민들 ‘감동’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내고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미국 MSNBC에 보도됐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40분 경(현지 시간) 오토바이 운전자 브랜든 라이트(21)는 유타 주 로건 US 89번 도로를 타고 달리는 중이었다. 이때 유타 주립대학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BMW차량이 오토바이를 보지 못하고 도로로 진입했다. 라이트는 갑자기 진입한 BMW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슬라이딩 했으나, 오토바이는 차량과 충돌했고 그는 차밑으로 들어갔다. 오토바이에서 시작한 화염은 자동차로 옮겨졌고, 자동차 앞 보에서도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때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한두명 모이기 시작했다. 처음에 다가온 시민들이 차밑에 깔린 라이트를 구하기 위해 차량을 들어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직장인, 건축인부, 여성,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힘을 합해 차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차가 올려진 순간 다른 시민은 차밑에 깔린 라이트를 구조했다. 이 장면은 사고 주변 건물에 있던 시민이 촬영했다. 라이트는 심한 골절과 찰과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고, 차량운전사도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시민들 중 한명인 안바르 수윤다이코브는 “차가 매우 뜨거워, 혹시나 폭발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건 경찰서장 제프 커티스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 이라며 “우리는 이들의 공적을 치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SNBC 방송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러 중부 여객기 추락… 최소 36명 사망

    러 중부 여객기 추락… 최소 36명 사망

    러시아 중부 야로슬라블 주의 투노슈나 공항에서 7일(현지시간) 이륙하던 ‘야크(Yak)-42’ 여객기가 추락해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야로슬라블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Yak-42 여객기가 투노슈나 공항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면서 “잠정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에 탑승했던 37명 가운데 3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3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살아남았다고 보도해 혼선을 빚고 있다. 이 통신은 사고 여객기에 러시아 하키 리그의 ‘로코모티브’ 팀 선수들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선수들 중에는 러시아인 외에 스웨덴, 폴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독일, 벨라루스, 라트비아 등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1000m가량의 낮은 고도에서 떨어져 화염에 휩싸였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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