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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또 폭발사고

    지난 3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산업단지에서 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는 경미하지만 화약제조 공장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대형사고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구나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지난 4일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등 공장장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남동부지역 산업재해예방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산재로부터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직후여서 허울뿐인 대책 회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오후 1시 25분쯤 여수산단 내 한 화약 제조 공장에서 원료 실험을 하는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 직원 임모(37)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사고는 화약제조를 위한 원료 배합 등 실험 과정에서 원료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면서 ‘퍽 ’하는 폭음과 함께 발생했다.폭음이 들리고 연기가 외부에서 목격되면서 소방서 등에 폭발사고가 신고되는 등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회사 측은 “실험실 일부 용기가 깨지기도 했지만 큰 폭발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소방당국 등과 함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소방서 측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순간적인 폭발현상만 발생했을 뿐 화재 발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산업재해자는 1381명, 사망자는 39명에 이른다. 올 들어 지난 4월 말 기준 산업재해자는 473명, 사망자는 16명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속보]여수 한국화약 공장 폭발 사고…1명 부상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국화약 여수사업장에서 7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부상했다. 여수시는 화약제조 공장에서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주변 시설 대부분이 부서지고 주변에 있던 근로자가 대피하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화약 제조 공정 가운데 질산과 나트륨을 넣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크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약공장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들려 깜짝 놀랐다”, “주변에 있던 주민들 혼비백산 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 제막식

    코레일은 7일 경기도 의왕의 인재개발원에서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갖는다. 명예의 전당에는 114년 철도역사에서 살신성인 등 철도안전 분야에서 귀감이 되는 34명이 헌액됐다. 분야별로 살신성인 17명, 대형사고 예방 11명, 무사고 5명, 최고 안전인 1명이다. 고 박기식 건널목 안내원은 1964년 11월 17일 열차가 통과할 무렵 일가족 6명이 건널목을 건너는 것을 발견, 철길로 뛰어들어 이들을 밀쳐낸 뒤 자신은 열차에 치여 순직했다. 고 송석준 남관역장은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 화약열차 폭발 당시 1㎞를 달려가 역으로 오던 열차를 긴급 정차시켜 600여명의 승객을 구했다. 코레일은 인재개발원을 철도안전의 성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철도안전체험센터를 설치했고 영등포에 있던 영등포 철도사고 위령비도 옮겨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군 대위 부대서 총상입고 숨진 채 발견… 총성 아무도 못 들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여군 대위가 31일 총상을 입고 부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육군은 “오전 8시 10분쯤 홍모(30) 대위가 경기 안양시 박달동의 부대 내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승용차는 창문이 닫힌 채 잠겨 있었고 침입 흔적은 없었다.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홍 대위는 목 부위에 총상을 입었고 승용차 안에서 홍 대위의 K1 소총과 탄피 1발이 발견됐다. 육군 관계자는 “홍 대위가 아침 대대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부대 간부들이 찾아 나섰다가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발견 당시 문이 잠겨 있어 밖에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창은 없었고, 1발만 약실에 장전된 채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육사 62기인 홍 대위는 수도권의 한 향토사단에서 중대장과 5분대기조 중대장을 겸임했다. 승용차에서 발견된 탄피는 홍 대위가 근무 중인 부대의 5분대기 임무용 실탄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 대대본부와 불과 150m 떨어진 주차장에서 총성이 울렸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홍 대위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육군 장교인 남편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이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에 있었다는 얘기다. 부대원 대부분이 활동할 시간이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주차장과 대대본부 사이에 사용하지 않는 막사가 있어 소리를 가로막는 데다 승용차 창문까지 닫은 채 단발 사격하면 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탄이 간이화약고에서 야간에 유출됐는지, 아니면 5분대기 훈련을 마친 후 반납되지 않은 것인지도 밝혀져야 한다. 육군 관계자는 “홍 대위가 5분대기조 중대장이기 때문에 총기를 소지한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다만 연대 지휘통제실의 간이화약고에 보관돼야 할 실탄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선비 차림으로 쏘다닐 때도 있었지요.” “제딴엔 자주 변복하여 신출귀몰 흉내내겠다는 셈속이군. 수하에 거느린 적당들은 병장기는 갖추었소?” “패랭이에 배자 입은 놈, 맨상투에 두건 쓴 놈, 병장기로 죽창 든 놈, 괭이, 쇠스랑, 도끼 든 놈이 있는가 하면 화승 가진 놈들도 2, 30은 되었지요, 환도 가진 놈도 숱하게 있습디다.” “화승 가진 놈은 딱히 몇이나 됩디까?” “7, 80 중에 30여명은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는 삼십이라 하지 않았소.” “얼추 삼십은 헤아렸지요.” “사술(射術)은?” “곁눈질로 봤습니다만, 과녁을 잘도 맞힙디다.” “화약은 어디서 구처하시오?” “시생과 같은 밥쇠가 그 내막을 어찌 알겠습니까.” 정한조는 곽개천과 일행이 되어 다시 내성의 임방을 찾아갔다. 저간에 벌어졌던 사태를 낱낱이 아뢰고 통문을 돌려 부상들이 발기할 것을 조리 있게 아뢰었다. 반수 권재만 역시 더 이상 적당들의 폐해를 바라만 볼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시를 가다듬어 나가려면 차제에 적당의 소굴을 찾아내 소탕해야 했다. 그러나 아무리 대의명분이 뚜렷하다 해도 절차를 따라야 했다. 이튿날로 길을 나서 울진 관아를 찾았다. 그때 울진 현령은 문천군수로 재임하다가 울진으로 승진 전보를 받아 도임한 사람이었다. 현령의 명색이든 군수의 명색이든 부임하여 과만이 되었던 아니건, 지방 관아의 수령들은 누에똥 갈듯이 교체를 일삼아 사흘 도리로 수령이 바뀌었다. 오늘 신연 행차가 있는가 하면 두 달포가 채 못 가서 또 다른 신연 행차가 당도하곤 하였다. 어떤 고을에서는 신연 행차가 오리정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서로 내로라하여 멱살잡이하는 난리 북새통이 벌어져 지나가는 세궁민들의 웃음거리가 되곤 하였다. 그런 웃지 못할 폐단이 횡행했던 것은 도임하는 수령들마다 음직이 예사로울 뿐만 아니라, 공명첩을 사고파는 일이 집 앞에 있는 텃밭에서 거둔 채소를 사고파는 일처럼 수월했기 때문이다.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울진 관아는 홍살문을 들어서면, 먼저 통인청(通引廳)이 보이고, 뒤로 사령청(使令廳)이 보였다. 오른손 편에 구실아치들이 진을 치고 있는 작청(作廳)이 있고, 왼손 편으로 외관(外館), 그리고 그 맞은편에 관문루(關門樓)가 있었다. 관문루를 지나면 사령방(使令房)과 급창방(及唱房)이 나란하고, 왼편으로 뚝 떨어져서 내아(內衙)가 있고, 내아 바로 앞에 관노청(官奴廳)이 그리고 정면으로는 동헌(東軒)이 버티고 있었다. 현령은 동헌 방에서 임소의 반수인 권재만을 면대하였다. 도임한 지 두 달포도 지나지 않았으므로 두 사람도 초면이었다. 반수는 한훤 수작 나눈 뒤에 현령이 먼저 좌정하기를 선 채로 기다렸다. 서로 예를 차리고 수작이 무르익을수록 젊은 수령의 인품이 그만하면 때를 벗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트림도 않고 복색도 수수하며 수작도 차분하고 공손했으니 그만하면 됨됨이가 그릇되지 않아 보였다. 두 사람은 주위를 내치고 조촐한 다담을 가운데 놓고 마주 앉았다. “승냥이 울음소리를 낙으로 삼아 십이령 가풀막진 된비알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것은 울진 내성 소금 상단뿐인 줄 알았던 것이 큰 불찰이었습니다. 흉도들이 그곳에 소굴을 만들고 내왕 길손들의 봇짐과 등짐을 늑탈하고 심지어 인명까지 살상할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들을 도륙 내지 못하면 내왕이 끊이지 않았던 십이령길은 며칠 못 가서 적당들에게 유린당해 개호주나 나다니는 적막강산이 될 것이고, 울진과 내성의 백성들이 가계가 피폐하여 장차 어떤 곡경을 치르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대저 경제라는 것이 상단들과 길손들의 내왕에 구애가 없고 소통이 피 흐르듯 원만해야 좋은 장래를 바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간 사소한 적경(賊警)들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때마다 우리 행상인들이 임의로 징벌하여 멀리 내쫓곤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질청의 아전들은 적간(摘奸)조차 기휘(忌諱)하여 나 몰라라 해왔습니다. 민간에서는 질청의 구실살이들이 작간(作奸)하여 무명잡세와 토색질에 눈이 어두울 뿐만 아니라, 화적질이나 도둑의 접주며 장물아비들의 범증을 방조하여 더러운 돈을 챙긴다는 원성이 자자합니다. 민간에서는 박달나무가 얼어 터지는 강추위에도 뇌물이라면 고쟁이만 입고 백 리 길 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부류들이 바로 질청 것들이라고 입을 비쭉거립니다.” 현령은 소굴의 적당들을 섬멸하자면, 작청의 구실살이며 사령들을 동원해야 하겠다는 반수의 간청을 침통한 표정으로 귀기울여 들었다. “명색 수령입네 하고 동헌에 들어앉은 사람의 염치가 부끄럽게 되었습니다. 간혹 적경이 있다는 얘기를 작청의 구실살이들로부터 듣긴 하였습니다만 그런가 보다 했지, 그들의 악행과 폐해가 한 고을이 도륙이 날 지경까지 간 줄은 몰랐습니다.”
  • 노약자석, 怒할 좌석

    노약자석, 怒할 좌석

    “젊은 사람이 버릇없이 왜 경로우대석에 앉느냐. 당장 일어나라.” 직장인 나모(28·여)씨는 최근 다리가 부러진 탓에 깁스를 한 채 6호선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50~60대로 보이는 등산복 차림의 한 남성이 등산 지팡이로 나씨의 머리를 때리며 호통쳤기 때문이다. 좌석 위에는 ‘다친 사람도 앉을 수 있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경황이 없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절뚝거리며 칸을 옮겼지만 불쾌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교통약자석이 세대 갈등의 ‘화약고’로 떠올랐다. 노인뿐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몸이 불편한 젊은 층 등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설치됐지만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을 두고 세대 간 인식 차가 워낙 커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20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노약자석 자리 다툼 민원’은 2011년 420건(5~8호선 기준) 접수돼 2008년(62건)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접수된 관련 민원 수는 아직 분류되지 않았지만 노인 이용객 수 증가 등에 따라 전년보다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젊은 층 이용 비율이 높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몸이 아파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어르신이 다짜고짜 언성을 높여 쫓겨나듯 자리를 피했다”는 글이 넘쳐난다. 특히 초기 임산부 등 외견상 몸이 불편한 것이 잘 드러나지 않는 교통약자가 자주 표적이 된다. 최근 갓 두돌 된 아기를 안고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60대 남성에게 심한 꾸지람을 들은 김모(35)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유아 동반자도 앉을 수 있다고 적혀 있었고 옆자리도 비었는데 굳이 화를 내는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지하철 3호선 수서행 전동차 안에서 승객 A(49)씨가 “나보다 어린 것 같은데 노약자석에 앉았다”고 오해해 60대 승객에게 칼을 휘두르는 일까지 벌어졌다. 일부 장·노년층이 젊은 층의 노약자석 착석에 도를 넘는 분노를 표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감성적으로 변하고 사회적 지위, 능력보다는 나이로 우열을 가리려 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면서 “우리나라는 나이에 민감한 ‘장유유서’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세대 갈등이 표면적으로 더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의규 한국심리상담센터 상담사는 “능력 있던 아버지가 은퇴 뒤 오히려 자식의 도움을 받는 위치가 되면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소외됐다는 박탈감을 느낀다”면서 “노약자석을 소외된 자신들을 위한 영역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 자리마저 빼앗겼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인들도 할 말이 많다. 주명룡(68) 한국은퇴자협회장은 “나이만 앞세워 청년들에게 무작정 양보를 강요하는 일부 노년층의 행동은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요즘 10~20대들은 귀에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보면서 별다른 이유 없이 몸이 불편한 노인을 본체만체하는 경우가 많다.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은 대개 30~50대”라며 씁쓸해했다. 주 회장은 “초중고교생과 노년층이 서로 배려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등은 고령 인구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현재 전체 좌석의 22%(객차 한 량당 26석·1~4호선 기준) 수준인 노약자석을 더 확충해야 할지 검토 중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현재 노인,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우대권 승객 비율이 13% 수준이라 사회약자석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지만 우대권 이용 증가율 등을 감안해 사회약자석 확대 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 대화를 통해 지하철, 시내버스 등의 최소 노약자석 수를 도출한 뒤 자격 없는 사람이 앉으면 벌금을 물리는 등의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주 폐기물업체 폭발…2명 사망·8명 부상

    24일 오후 2시 2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의 폐기물 처리 공장인 호남환경 소각로 인근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소각로 근처에서 일하던 직원 이모(61)씨와 송모(38)씨 등 2명이 숨지고, 8명이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폭발을 일으킨 폐기물은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인 것으로 밝혀졌다. 호남환경에 따르면 전날 경남 함안에 있는 한 포탄 화약 제조업체에서 폐기물 17t을 넘겨받아 소각 테스트를 하다가 이상징후가 발견돼 즉시 테스트를 멈췄다. 이후 호남환경은 폐기물을 되돌려 보내기 위해 사고 당일 아침부터 수거 작업을 벌였고 굴착기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터넷서 인명살상 총기 1억원어치 판매

    인터넷서 인명살상 총기 1억원어치 판매

    인터넷을 통해 인명 살상이 가능한 불법 총기를 판매한 일당이 해경에 검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4일 독일, 중국, 홍콩 등 해외에서 공기소총, 공기권총, 실제 총기와 유사한 모의총기(저격용 소총), 대검 등 8종류를 해상 등을 통해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김모(29)씨 등 4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인터넷 쇼핑몰에 총기 종류와 가격 등을 올리고 구매자를 직접 만나 모두 8000만~1억원어치의 총기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기권총과 저격용 소총은 300만원, 공기소총은 50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판매한 총기류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경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것이 총기 20정, 조준경 11개, 탄환 8000여발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100여정의 총기를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 분해된 총기 부품을 장난감 총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며 세관 감시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제품을 택배 형태로 수입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총기를 밀반입한 뒤 소총 실린더 압력을 높이는 수법으로 파괴력을 높였다. 해경이 전문기관과 함께 감정한 결과 3∼4m 거리에서 5㎜ 나무판도 뚫을 정도로 파괴력이 강해 인명 살상도 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들이 판매하던 총기 가운데 지난 17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 사용된 캐리어Ⅱ707 기종의 공기소총 모조품도 포함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불법 총기를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 밀반입 총기류 소지·판매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nhj@seoul.co.kr
  • 위구르 분리세력·中공안 총격전 21명 사망

    중국 내 민족 갈등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과 공안(경찰) 당국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다. 최근 몇 달간 신장자치구에서 발생한 충돌 가운데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쯤 신장자치구 서부 카스(喀什·카슈가르)지구 바추(巴楚)현 서리부야(色力布亞)진의 한 주택에서 일부 주민들과 공안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통신은 주민들을 ‘폭도’로 규정했으며, 이들에 의한 ‘심각한 폭력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충돌은 지역 관리인 3명이 불법 총기를 감춘 것으로 의심되는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이 주택에서 칼 등 흉기류를 소지한 사람들을 발견했고, 상급 기관에 보고해 병력 지원을 요청한 사이에 살해됐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이 총격전을 벌인 끝에 ‘폭도’들을 제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총격전 과정에서 공안과 지방정부 간부 등 12명이 사망했다. 또 저항하던 위구르인 6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8명은 생포됐다. 통신은 “1차 조사 결과 이들은 폭력테러를 모의하기 위해 모인 테러 집단으로 드러났다”는 지역 공안 간부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해외에 본부를 둔 위구르 단체는 공안들이 불법적으로 가택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위구르 청년들에게 총격을 가해 충돌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숫자도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구리서 모형로켓 폭죽 폭발… 10대 손목 절단

    14일 오후 3시 25분쯤 경기 구리시 토평동 장자호수공원에서 모형 로켓의 폭죽이 폭발해 3명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정모(16)군의 손목이 절단되고 민모(35)씨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고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이들이 폭죽으로 모형 로켓을 만들어 발사하려다 발생했다. 이들은 발사에 앞서 추진 연료를 만들기 위해 문방구에서 산 폭죽용 화약 재료를 유리병에 넣어 보관했으며 사고 당시 유리병 뚜껑을 여는 순간 화약이 폭발했다. 유리병이 폭발하면서 병 조각이 사방으로 튀면서 피해가 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연구원과 에너지 교실 갈까? 1박2일 경제 캠프 떠날까?

    한화그룹 계열사들도 교육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3일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정신으로 한국화약(현 ㈜한화)을 세운 김종희 회장은 인재 육성에도 정성을 쏟았다”며 “선친의 뒤를 이어 김승연 회장도 교육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1975년 천안북일학원(현 북일학원)을 설립하고 북일고, 북일여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예술, 과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 나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과학 대중화를 위해 이달부터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 교실’을 열었다. 서울을 비롯해 한화케미칼 공장이 있는 전남 여수와 울산, 연구소가 있는 대전 등 4개 지역 26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1600여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34회에 걸쳐 교육할 예정이다. 태양광과 에너지 관련 내용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한화케미칼은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시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통합 브랜드인 한화금융네트워크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지방의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초청해 경제교육을 하는 ‘경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캠프는 1박 2일 동안 체험과 놀이 중심의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금융네트워크는 또 2010년부터 지방 초등학교에 경제 관련 도서관을 만들어 기부하는 ‘행복한 경제도서관’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 경기 파주·여주·광주·포천 등지의 5개 초등학교에 경제도서관을 만들어 기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함께 집안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 주는 ‘의지 나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년 학교장 추천을 받은 150여명의 중학생들은 1년 동안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바리스타, 승마관리사, 학예연구사 등의 다양한 직업 세계와 체험담을 공유할 수 있다.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비전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캠프, 농촌 봉사활동 등의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대기업 잇단 사고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산업 현장에서 화재·폭발사고 등이 반복돼 국민생활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고의 대부분은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 또는 정비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를 막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국민 행복은 있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 아래 대형 사고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기 바란다. 그저께 밤 전국 최대의 석유화학공업단지인 여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도 알고 보면 과정은 단순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대림산업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대형 화학물질 저장탱크 용접 작업을 하다 폭발하면서 17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대림산업 측은 저장탱크 안에 있는 폴리에틸렌을 다른 곳으로 모두 옮겼고, 사전 가스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탱크 안의 가스를 다 빼내지 않고 용접을 하다 일어난 인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속시원히 밝혀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총체적인 안전 점검에 나서 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기를 당부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산업단지들이 1960~1970년대 만들어져 시설이 노후화돼 있는 데다 각종 유해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시설이 많아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언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화약고와 다를 바 없다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 안전 관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고를 줄이면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사고가 날 때마다 땜질식 대책으로 일관해서는 결코 안 된다. 전국 국가산업단지에서는 월 평균 3.2건의 폭발·화재사고가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감독 등 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재난 관리를 통합하거나 재정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유해화학물은 환경부, 독성가스는 자치단체, 벤젠 등의 위험물은 소방서가 관할하는 식의 3원화된 재난재해 안전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툭하면 人災… 46년 된 여수산단은 ‘시한폭탄’

    툭하면 人災… 46년 된 여수산단은 ‘시한폭탄’

    46년 된 여수산업단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화약고였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산단에는 GS칼텍스, LG화학, 여천NCC, 호남석화, 금호석화, 한화케미칼, 남해화학, 한국바스프 등 석유화학업체 60여개를 비롯해 총 220여개 기업이 가동 중인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단지다. 이들 대부분의 공장들이 지난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건설·가동되기 시작한 데다 유독물질을 다루다 보니 사고가 일어나면 대형 사고로 연결되곤 한다. 특히 기업들이 한데 뭉쳐 있는 밀집지역으로 자칫 연쇄 폭발 사고가 우려되는 곳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산재사고가 날 때마다 임기응변식 땜질 방안뿐이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수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공장 대부분이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데다 시설마저 낡아 사고가 대형화될 가능이 높지만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나 근본대책은 미흡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의 폴리에틸렌 원료 저장탱크 폭발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도 유독물질을 다루는 공장들이 인근에 위치해 2차 피해까지 제기됐었다. 더구나 대림산업은 9개월 전인 지난해 6월에도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장 내 사일로(저장탑)에서 폭발사고가 났었다. 이 당시에는 다행히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폭발 규모는 이번 사고보다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9년 10월에는 럭키화학 폭발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지난 2000년 8월에는 호성케멕스㈜ 폭발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01년 10월에는 호남석유화학㈜ 나프타탱크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지난 2003년과 2004년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 폭발사고로 1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실리콘 가스 누출사고로 42명이 중독되기도 했다. 최근 3년간에도 총 26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 크고 작은 폭발이나 화재, 가스누출 등으로 지금까지 200여건에 육박하는 각종 사고로 10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 문갑태(43) 사무국장은 “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없이 흐지부지되는 것이 문제지만 ‘화약고’라는 오명을 벗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전 뉴스 배경에 게임화면…황당 방송사고

    내전 뉴스 배경에 게임화면…황당 방송사고

    정부군과 반군사이의 치열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인기 게임의 영상을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는 황당한 실수가 발생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채널 TV2 사장은 “시리아 내전을 전하던 뉴스 프로그램에서 직원 실수로 끔찍한 방송 사고가 났다.” 면서 공식사과 했다. 화제의 사건은 지난달 26일 지난 2년 간 내전으로 7만명 이상이 숨진 시리아 뉴스를 전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여성 앵커 세실 벡은 ‘화약고’가 되어버린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전경을 배경으로 현지 소식을 전했다. 생생한 모습을 담은 이 다마스쿠스 전경은 그러나 실제가 아닌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베스트셀러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그래픽 화면이었던 것. 문제는 이 그래픽 화면을 뉴스 담당자가 실제로 착각해 자료화면으로 내보내는 사고를 쳤다. 이같은 사실은 ‘매의 눈’을 가진 네티즌들에게 포착됐고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방송사 사장까지 나서 사과했다. TV2 사장 야콥 니포우는 “이번 사고로 뉴스에서 화면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깨달았다.” 면서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中 ‘화약고’ 신장서 또 민족갈등 살인극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민족갈등’과 관련된 살인 참극이 벌어졌다. 신장자치구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및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와 함께 중국의 3대 ‘화약고’로 통한다. 8일 명보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장자치구의 쿠얼러(庫爾勒)시 상업지구에서 위구르인 남성들이 흉기로 한족 여성과 아이들을 무차별 습격해 4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위구르인 남성들은 길을 지나던 한족 여성과 아이들을 상대로 묻지마 칼부림을 했으며, 특히 피해자들의 목과 배 등을 참혹하게 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범인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범인들은 위구르인 남성 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사건 발생 주변 도로를 봉쇄하는 등 쿠얼러시 전체를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한족 청년들을 중심으로 위구르족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위구르인들에 대한 보복 여론도 가열되고 있다. 사건 직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현장 사진과 관련 글들이 속속 올라왔지만 곧바로 삭제 처리됐다. 쿠얼러는 신장자치구에서도 한족과 위구르인들간 갈등이 극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지난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인들이 한족들을 무차별 습격해 198여명이 숨지는 대형 참극이 벌어진 이후 민족갈등의 긴장이 고조돼 왔다. 최근에도 우루무치의 제23중학교에서 위구르족 학생들이 전통 꽃모자를 착용한 채 등교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져 두 민족 주민들이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양회 직전에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위구르인이 흉기를 휘둘러 한족 등 13명이 숨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北, 한·미 겨냥 ‘강공 카드’ 총동원

    북한이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3차 핵실험 제재 결의안 채택에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북방한계선(NLL) 전선을 시찰하며 무력 시위에 앞장섰고, 인민군 총사령탑인 최고사령부와 대외 기구인 외무성, 대남 업무를 맡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당·군 핵심 기구들이 잇따라 강력 대응을 공언했다.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으로 몰며, 대내·대남·대미 관계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가용할 수 있는 강공 카드를 모두 내미는 모양새다. 김 제1위원장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을 감행한 북한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7일 시찰해 “육·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로케트군이 전면전을 개시할 준비가 됐다”고 선포했다. 유엔 제재 결의 사흘 전인 지난 5일부터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정전협정 백지화와 제2 조선전쟁을 거론한 데 이어 외무성이 7일 ‘핵선제 공격권’ 위협을, 조평통은 이날 남북 불가침 합의의 전면 무효화를 공언했다.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핵 탄도미사일이 발사 대기 상태에 있다고 엄포했다. 대규모 군민대회로 내부 결속에 나서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이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이 개시되는 ‘11일’을 정전체제 및 남북 불가침 합의 무효화 시점으로 공언한 건 군사 조치를 사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해 NLL은 과거 두차례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공격 후 또 다시 ‘화약고’ 위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 포병부대의 수도권을 겨냥한 모의 사격훈련이 늘고, 서해 NLL 일대의 해안포와 반잠수정 기동이 활성화된 것으로 포착돼 무력 충돌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하지만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판문점에서의 군사적 충돌이나 치고 빠지는 공격 가능성은 있지만 북한이 확전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한·미 연합전력이 키 리졸브 훈련에 돌입한 시점에서 도발은 자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 북한 도발의 현실화는 자칫 박근혜 정부의 ‘신뢰 프로세스’를 작동 불능 국면에 빠트릴 수 있다. ‘핵·미사일 실험-제재-추가 도발-보복 응전’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1차 핵실험 때인 2006년의 제재 국면은 이듬해 2·13 합의로 해소됐지만 2009년 핵실험 이후에는 남북 간 대화 모멘텀이 실종되면서 북한의 도발은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신범철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의 핵 선제공격 등의 위협 발언은 거짓으로 강하게 배팅하는 ‘블러핑’(공갈) 전략에 해당한다”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 군사행동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복원 신기전 500대, 14일 찬란한 불꽃 설레”

    “복원 신기전 500대, 14일 찬란한 불꽃 설레”

    “1970년대 복원한 신기전과 화차를 국내 최초로 전시했던 행주산성에서 30여년 만에 과거의 모습을 완벽하게 복원한 신기전을 발사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통 화약무기 복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채연석(62) 박사는 오는 14일 행주산성에서 신기전 500대를 동시에 발사하는 시연회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세고 있다. 2009년 처음 신기전을 복원한 이후 꾸준한 연구 끝에 100% 복원한 신기전을 처음으로 시연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개발된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인 신기전은 1448년(세종 30년) 제작된 병기로 크기에 따라 소·중·대·산화신기전 등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채 박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공할지 못할지는 모르겠지만 원형과 100% 똑같은 신기전을 복원해 선보인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하며 설레는 심경을 드러냈다. 2009년 1단 로켓에 불이 붙은 뒤 공중에서 2단 로켓에 한 번 더 점화돼 불꽃을 날리는 산화 신기전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원형과 비교하면 2단 로켓 부분의 모양이 달랐다. 채 박사는 “본래 모습은 상단 로켓에 해당하는 ‘지화’가 모두 3개 장착돼 있는데 과거 시험 발사에서는 성공 여부를 우려해 지화를 1개만 부착했었다”면서 “지화 3개를 장착한 신기전을 발사하는 것은 처음이라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 박사는 1970년대부터 신기전 등 화약무기 복원에 매달려 왔다.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중·소 신기전과 화차를 복원해 시연했고 2007년 대신기전, 2009년 산화신기전을 복원해 1차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소·중·대·산화신기전 등 4종류 모두를 발사해 전통무기 재현을 알리기도 했다. 행주대첩 4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시연회에서는 전통화약무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신기전에 불을 붙여 발사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채 박사는 “대학생 시절인 1971년 신기전 연구를 시작해 30년이 넘도록 매달려 왔는데 이번에 그것을 완벽히 재현해 전통화약무기의 우수성을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中 ‘공안’이 국방보다 중요

    극심한 빈부격차 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우려되고 있는 중국이 사회안정에 투입하는 공공안전(공안) 예산을 국방 예산보다 내리 3년째 높게 책정했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을 다스리는 데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 재정부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보고한 올해 예산안에 따르면 공공안전 부문 예산을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7690억 8000만 위안(약 134조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국방 예산(7406억 2200만 위안)보다 약 300억 위안 많은 금액이다. 공공안전 예산은 2011년부터 국방 예산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공공안전 예산은 공안(경찰), 검찰원, 법원 등 정법 기관들이 사용하는 돈으로 치안유지 등 일종의 사회안정 비용이다. 중국에서는 빈부격차, 이익충돌 등으로 사회갈등이 증폭돼 매년 시위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데 이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불법 토지수용·환경오염·부정부패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압하거나 민족갈등의 화약고로 통하는 신장(新疆)과 시짱(西藏·티베트) 지역 등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쓰이는 것이다. 타이완의 중앙통신사는 6일 “사회안정과 관련한 예산이 증가 추세인 것은 경찰력 동원이 필요한 시위 사태가 급증한 것과 관련 있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공산당 일당독재 유지를 위한 비용으로 전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오늘도 ‘화약고’서 잠드는 외국인 근로자들

    오늘도 ‘화약고’서 잠드는 외국인 근로자들

    경기 화성시의 한 제과공장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 A(59)씨는 공장 건물에서 20m가량 떨어진 공터에 세워진 컨테이너에 살고 있다. A씨의 방에는 TV, 전기밥솥, 에어컨, 냉장고, 전기난로 등의 각종 전기기구가 있고 6구짜리 콘센트에는 코드가 모두 꽂혀 있었다. 방 한편에 마련된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나온 가스 호스는 창문을 통해 컨테이너 밖에 놓인 20㎏짜리 액화석유가스(LPG)통과 연결돼 있었다. A씨처럼 컨테이너 등에 살면서 화재 위험에 노출된 외국인 근로자가 적지 않다. 지난달 3일 화성시 정남면의 한 금형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숙소인 컨테이너에 불이 나면서 베트남인 근로자 2명이 숨졌다. 2008년과 2012년에도 각각 화성시와 김포시의 컨테이너 숙소에 살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6일 이주민 인터넷방송 MNTV와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가 지난 1월까지 최근 3개월간 외국인 근로자 1075명을 대상으로 주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3%가 회사에서 제공한 기숙시설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숙사의 형태로는 일반주택(41.4%), 컨테이너(30.2%), 아파트(16.6%), 비닐하우스(4.1%)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주택 다음으로 컨테이너가 숙소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화성소방서가 2011년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관내 460곳 사업장에서 총 875동의 컨테이너를 직원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화성의 B플라스틱 생산공장 관계자는 “직원 16명 중 5명이 외국인 근로자로, 컨테이너 3개를 2층으로 만들어 직원 숙소로 쓰고 있다”면서 “공장이 영세해 숙소를 따로 지을 여력이 없고 공장 근처는 일반 주거용 건축 허가도 잘 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같은 임시 건물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 교수는 “컨테이너는 대부분 주변 건물에서 전기 설비를 끌어다 쓰는 데다 하나의 멀티콘센트에 여러 전기기구를 한꺼번에 연결하기 때문에 과열될 우려가 있다”면서 “스티로폼 단열재와 합판 마감재가 불에 타기 쉬워 화재가 급속도로 번지게 된다”고 말했다. 취사를 위한 가스 설비도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위험하다. 대부분 방범창을 달아놓고 출입문을 잠그고 자기 때문에 화재 시 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B공장에서도 야간 근무를 마친 한 근로자가 냉장고, 컴퓨터, 전기밥솥, 전기난로 등 각종 전기기구의 코드가 꽂혀 있는 채로 문을 잠그고 자고 있었다. 문제는 컨테이너가 법적으로 소방시설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스프링클러 등의 소화설비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소방당국은 소형 연기감지기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소형 연기감지기는 배터리 작동 방식이라 별도의 설비공사가 필요 없고 가격도 1만~2만원대라 부담이 적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숙소용 컨테이너를 설치한 공장주들에게 소형 연기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구비해 놓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5년 만에… 김훈 중위 순직 인정받을 듯

    15년 만에… 김훈 중위 순직 인정받을 듯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해 대표적 군 의문사 사건의 희생자로 남은 고(故) 김훈(당시 25세) 중위가 사건 15년 만에 순직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사망 원인이 불명확한 사망자에 대해서도 공무상 연관성이 있으면 순직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전공사상자 처리 훈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정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중위의 아버지인 김척 예비역 육군중장은 “진상 규명 불능으로 순직 처리하는 것이 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면서 “자살을 전제로 순직 처리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8월 부적절한 초동수사로 사망원인 규명이 불가능해진 김 중위를 순직 처리하라고 권고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공무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거나 구타·폭언 등으로 자살한 군인도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훈령을 개정했으나 김훈 중위의 경우 자살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원인이 불명확해 해당 규정의 적용을 못 받았다. 이에 권익위가 원인불명의 사망자도 공무상 연관이 있으면 순직 처리할 수 있게 훈령을 개정하라는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육군에서 김 중위를 순직으로 인정한 후 국가보훈처에서 이를 다시 심사해 보훈보상대상자로 지정하면 유족들은 월 76만원 이상의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국가유공자로 지정될 경우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하다. 국방부의 훈령 개정 검토에도 불구하고 김 중위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은 남게 될 전망이다. 김 중위는 1998년 2월 24일 JSA 경비초소에서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으나 당시 최초 현장감식 두 시간 전에 이미 ‘자살’로 보고되는 등 부실한 초동 수사가 논란이 됐다. 군 당국은 1, 2, 3차에 걸친 조사 끝에 김 중위가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유족들은 현재까지 자살을 인정하지 않고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사망 전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이 없었다는 점, 권총 자살의 경우 나타나는 화약흔이 그의 오른손에서 발견되지 않는 등 의혹이 남았다. 대법원은 2006년 사망 원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여부는 초동수사 미흡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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