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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판 위장약 149종 빈혈 등 부작용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 사용 제품/7백 89개는 효능·효과 틀려 보건복지부는 8일 위궤양 치료제 「잔탁」 등 염산라니티딘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의약품 1백49종이 빈혈·황달·식욕부진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들 의약품을 급성위염이나 만성위염이 악화됐을 때만 복용하고 가벼운 위염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 한해동안 시중에 유통되는 위궤양 치료제 등 소화기관용 의약품 1천4백71개 품목의 약효 및 안전성을 재평가한 결과 잔탁 등 1백49종을 포함한 1천2백10개 품목에서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돼 이를 약품에 명시하도록 했으며 8백17개 품목은 용법·용량을 조정하도록 했다. 또 7백89개 품목은 효능·효과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이를 변경하도록 해당 제약사에 지시했다. 재평가 결과 동국제약의 「봄겔」과 종근당의 「유제스겔」 등 산화알루미늄을 원료로 만든 위궤양 치료제는 오래 복용하면 알루미늄이 뇌에 축적돼 치매나 정신이상 증세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또 안국약품의 「다나트릴」 등 설피리드로 만든 치료제 7개 품목은 궤양성 대장염에 효과가 없으며 임신부는 물론 신생아에게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웅제약의 「비스놀」,초당약품의 「스탐」 등 구연산비스마스칼륨으로 만든 궤양치료제도 수유부와 소아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궤양증세가 심한 경우 복용량을 2배로 늘리도록 한 복용법을 따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동화약품이 생산하는 「동화돔페리돈」이나 한국화장품의 「로모틸」 등 돔페리돈으로 만든 위장기능 개선제는 소아나 간이 손상된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약품의 「솔코세릴 주사제」 등 솔코세릴로 제조한 궤양치료제는 기관지천식·발진·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아프타성 구내염과 베제트구내궤양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정부 올 입법계획 1백24개 법안 내용

    ◎각본·대본 사전심의제 폐지/공연법/석유수출입·유통업 등록제로 전환/석유사업법/청소년 유해출판물 포장판매 의무화/「청소년법」/만성질환자 의보기간 2백10일로/의료보호법/숙박·목욕탕·이용법 신고제로 완화/공중위생법 정부가 올해 국회에 제출할 법률안과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제정 또는 개정여부와 국회에 제출되는 시기. ▷재정경제원(19건)◁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제·2월)=부동산등기의 명의신탁을 금지▲선물거래법(제·7월)=선물거래제도 신설▲한국소비자협동조합법(제·9월)▲조세감면규제법(개·9월)=각종 세액공제,소득공제,세액감면제도를 정비▲세무사법(개·6월)=세무사의 잘못으로 인한 납세자피해 구제수단을 규정▲법인세법(개·9월)=법인세율을 연차적으로 인하▲주세법(개·9월)=위스키와 브랜디의 세율을 인하▲관세법(개·9월)=기본관세율을 개편▲신용보증기금법(개·7월)=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연기한을 연장▲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7월)=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주택금융기관의 출연기한을 연장▲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법(개·4월)=원예·과수조합등 특수조합에도 보증부대출을 허용▲외국환관리법(개·4월)=외국환 매각의무를 폐지▲담배사업법(개·9월)▲한국담배인삼공사법(개·6월)▲금융감독원법(제·2월)=금융감독원의 업무에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추가▲보험업법(개·2월)▲증권거래법(개·2월)=증권관리위원회와 증권감독원을 폐지▲은행법(개·2월)=금융기관의 주식 또는 다른 주식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20%를 넘는 주식을 담보로 하는 대출금지규정을 삭제▲한국은행법(개·2월)=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장을 위원가운데서 임명하고 의장이 한국은행총재를 겸임 ▷외무부(2건)◁ ▲한국국제협력단법(개·6월)▲외무공무원법(개·3월)=외무공무원의 특채범위를 「특수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에서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으로 확대 ▷내무부(7건)◁ ▲온천법(개·5월)=보양온천제를 도입▲자연공원법(개·4월)=공원안의 영업행위자에게 출연금을 부과▲풍수해대책법(개·9월)▲전당포영업법(개·10월)=가벼운 행정법규위반에 대한 벌금형을 과태료로 전환▲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개·9월)=석궁에 대한 규제근거를 마련▲사격및 사격장단속법(개·9월)=석궁관련 허가제도를 신설▲미성년자보호법(개·9월) ▷법무부(7건)◁ ▲검찰청법(개·2월)=대검찰청의 과장직급을 검찰서기관 또는 검찰사무관등에서 검찰부이사관 또는 검찰서기관등으로 변경▲검사정원법(개·5월)=96년이후 검사정원을 증원▲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개·4월)=지방 횡령등으로 자치단체의 손실을 발생하게 했을때도 가중처벌▲신고자보호법(제·9월)=보복받을 우려가 있는 신고자에 대한 신변보호및 이사·전업을 알선▲형사소송법(개·3월)=체포영장제도를 도입▲어음법(개·8월)▲수표법(개·8월) ▷국방부(2건)◁ ▲군인복지기금법(제·9월)=군인복지기금을 설치▲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6월) ▷교육부◁ ▲학교용지확보특별법(제·10월)=신도시및 택지개발지역의 개발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매입비의 일부를 부담▲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9월)=초·중등학교의 학교노후시설개선을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개·9월)=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율을 내국세의 11.8%에서 98년까지 15%로 상향조정▲교육법(개·5월)=산업계 전문기술자도 시험검정을 거쳐 교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교육공무원법(개·5월)=임기중 또는 임기가 끝난 교장을 교사로 임용▲대한교원공제회법(개·9월)▲사립학교교원연금법(개·9월)=퇴직수당부담금을 학교경영기관 또는 국가가 부담▲사회교육법(개·7월)=최소경비를 학습자가 부담▲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개·5월) ▷문화체육부(6건)◁ ▲영화진흥법(제·6월)=영화업등록제를 개선하고 의무제작제를 완화▲청소년유해출판물의 유통법제에 관한 법률(제·6월)=제2종 청소년유해출판물의 포장판매를 의무화▲청소년기본법(개·9월)▲공연법(개·4월)=일정한 공연물이외의 각본및 대본의 사전심의제 폐지▲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4월)=음반·비디오물 제작및 수출입절차에 관한 규제를 완화▲저작권법(개·9월)=외국의 저작권및 저작인접권 보호강화 ▷농림수산부(11건)◁ ▲농약관리법(개·9월)=정부가 주관하는 시험에 의한 품목고시를 폐지▲농산물검사법(개·9월)=검사결과의 취소에 앞서 청문을 실시▲인삼사업법(개·6월)▲인삼협동조합법(개·6월)=한국담배인삼공사의 조합 또는 중앙회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중단▲초지법(개·9월)=초지조성 적지조사를 국·공유지및 다른 법의 제한을 받는 지역에 한해 실시▲축산물위생처리법(개·8월)=수육에 물을 주입하는 행위도 규제▲농촌진흥법(개·3월)=지방농촌진흥기구를 신설▲임업진흥촉진법(제·10월)=독림가 후계자 기업등 산림경영자를 육성▲수산업법(개·9월)=어촌계원이 직접 어획 또는 채취할 수 있는 지역의 어로권을 제3자에게 파는 행위를 금지▲연안어장보호관리법(제·11월)=어장보호관리를 전담하는 법인을 설립▲유어선업법(제·4월)=유어선(유어선)업을 허용 ▷통상산업부(14건)◁ ▲대한무역진흥공사법(개·7월)=해외무역관을 현지기업의 대한투자상담센터로 활용▲대외무역법(개·9월)=국제통상협정의 국내 이행절차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무역업무자동화 촉진에 관한 법률(개·6월)=전자문서의 변조및 불법유통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및 벌칙을 강화▲심해저광물자원개발법(제·9월)▲석유사업법(개·9월)=석유수출입승인제를 등록제로,석유정제업및 유통업허가제를 등록제로 전환▲대한석탄공사법(폐지 또는 개정·9월)▲환경친화적 산업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제·9월)=환경경영인증제도와 환경감사제도등을 신설▲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개·9월)=방문판매업의 요건및 소비자보호규정을 보완▲상업용 선박 건조및 수리산업의 정상적 경쟁조건에 관한 협정의 시행법률(제·9월)=조선소에 대한 지원을 금지▲염관리법(개·9월)=소금 수입과징금을 부과▲특허법(개·9월)=특허권의 존속기간을 출원일로부터 20년으로 연장▲의장법(개·9월)=출원공개뒤 의장권설정전에 제3자가 출원의장을 모방했을때 의장권이 설정된 뒤에 소급해서 보상금 청구권을 행사▲상표법(개·9월)=상표의 정의규정에 색채관련사항을 추가▲변리사법(개·9월)=특허공무원의 변리사자격 취득기간을 연장 ▷정보통신부(7건)◁ ▲한국체신공사법(제·7월)=97년에 한국체신공사를 설립▲정보화촉진기본법(제·7월)=정보화촉진기금을 설치▲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9월)▲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개·9월)=저작권보호기간을 연장▲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9월)▲우편법(개·9월)=우편물운송법,별정우체국법,체신창구업무의 위탁에 관한 법률,군사우편법을 통·폐합▲체신예금·보험에 관한 법률(개·9월)=공공자금관리기금 예치규정을 신설 ▷환경부(3건)◁ ▲환경정책기본법(개·5월)=환경오염방지사업 실시에 따른 수익자부담원칙을 명시▲오수·분뇨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개·9월)=방지시설등록업자에게 오수정화시설의 설계·시공을 허용▲해양오염방지법(개·8월) ▷보건복지부(9건)◁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3월)▲위생사등에 관한 법률(개·3월)=위생업무의 범위에 공중이용시설의 위생관리와 위생용품 제조업체의 위생관리등을 추가▲공중위생법(개·6월)=숙박업,목욕장업,이용업,미용업,유기장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식품위생법(개·3월)=품목제조허가 또는 신고제를 폐지▲농어촌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개·3월)▲보건소법(개·5월)▲마약류 불법거래에 관한 특례법(제·6월)=마약수사상 필요할때 출입국관리법에 불구하고 마약소지자의 입국을 허용▲의료보호법(개·3월)=의료보호대상 만성질환자의 보호기간을 연간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연장▲국민연금법(개·5월)=우리나라에 머무르는 외국인에게도 국민연금을 적용 ▷노동부(2건)◁ ▲공인노무사법(개·9월)▲기능대학법(개·9월)=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사람도 기능대학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 ▷건설교통부(16건)◁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4월)=조합의 보증업무및 사업범위를 확대▲골재채취법(개·3월)=광업권 설정지역과 초지지역의 골재채취허가 간소화▲화물유통촉진법(개·3월)=화물터미널 개발절차를 간소화▲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4월)=유통단지개발과 관련한 인·허가를 일괄 의제로 처리▲지가공시및 토지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개·3월)=감정평가사자격시험 응시자격을 외국인에게 개방▲한국토지개발공사법(개·8월)=자본금을 2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도시재개발법(개·10월)=공공기관의 재개발사업 참여범위를 확대▲도시계획법(개·6월)=도시계획입안및 결정권한을 지방으로 이양▲자동차운수사업법(개·9월)=시내버스등 구역업종의 면허업무를 시·도에 이양▲도시교통정비촉진법(개·9월)=혼잡통행료부과 근거를 신설▲도시철도법(개·9월)=전동차량의 성능시험과 부품등의 품질인증제를 도입▲해운법(개·9월)=해운업을 등록제로 전환▲한국해운조합법(개·3월)▲선원법(개·5월)=선원송환기금을 신설▲해상교통안전법(개·9월)▲철도법(개·6월) ▷총무처(3건)◁ ▲공무원연금법(개·9월)=연금비용의 징수율을 상향 조정▲정보공개법(개·9월)=정보공개 대상기관에 입법부와 사법부를 포함▲공무원교육훈련법(개·9월)=별정직 교수요원의 국내외 교육파견과 교육휴직을 허용 ▷과학기술처(3건)◁ ▲과학기술진흥법(개·7월)▲기술사법(개·9월)=기술중재를 개인위주에서 조직차원의 방식으로 확대▲기상업무법(개·9월)=기상청의 관측지도 공동활용방안을 구축▷공보처(2건)◁ ▲방송법(개·4월)=위성방송사업의 허가·운영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광고진흥법(제·9월)=광고산업의 진흥과 지원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 ▷공정거래위원회(1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9월)=시정조치에 대한 기준을 설정 ▷공동제출(1건)◁ ▲화학무기금지협약 국내이행법(제·6월)=화학무기생산,개발,획득,보유,사용을 금지
  • 「승용차폭발」 2차 현장감식/파편 등 20여점 추가 수거…감정의뢰

    【순천=남기창 기자】 전남 순천 승용차 폭파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8일 폭발물 종류를 밝히기위해 폭발물처리 전문요원을 투입,2차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감식에서 폭약의 화약성분이 묻어 있을 만한 시트부분의 천조각과 타버린 물질이 섞인 흙 등 20여점을 추가로 수거했다. 수사본부는 또 숨진 이씨의 사체부검결과 채취된 체액과 오른쪽 엉덩이에 박혀 있던 파편 2∼3개도 함께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 해방정국의 혼란(새로쓰는 한국현대사:6)

    ◎송진우,「건준」 맞서 「국민대회준비위」결성/여운형 내세운 우익의 「합작」노선 반대/“「임정」지지”표방… 고하 피살로 좌익 타격/하지, “「인공」은 소련과 밀접한 관계… 활동 중지”명령 1945년 해방정국은 아주 혼란스럽게 저물어갔다.당시 사회상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미 국무성이 J R 하지 중장에게 파견한 정치고문 H M 베닝호프의 보고서일 것이다.미군이 진주한 이후 9월15일에 작성한 이 보고서는 「조금만 불똥이 튀어도 폭발할 화약통,그것이 남한의 상황」이라고 기술했다. 그의 말대로 남한은 과연 화약통이었을까.어쨌든 1945년이 세밑에 다가선 12월30일 상오6시 송진우를 저격한 서울 원서동 76의 총성을 시발로 정치테러가 잇따랐다.뒷날 여운형·장덕수·김구로 이어진 암살사건은 해방정국의 혼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송진우는 여운형이 주도한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가 인민공화국(인공)을 선포하자 이에 맞섰다.그래서 건준이 인공을 선포한 다음날인 9월7일 우익지도자 3백80명과 함께 국민대회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아직 중국 중칭(중경)에서 돌아오지 못한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를 지지하고,국민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모임이었다.송진우의 죽음으로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다만 건국대회준비위원회는 9월16일 한국민주당(한민당)을 창당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 해방정국의 판도를 선점한 인공의 실체를 먼저 딛고 넘어가는 것이 당시 사회상을 돌아보는 수순이 될 것이다.인공이 병아리라면 달걀 격이기도 한 건준은 194508월15일 발족되었다.여운형은 8월14일 조선총독부 경무국장으로부터 일본 패전소식을 들은데 이어 다음날 15일 아침에는 정무총감 엔도(원등륭작)의 방문을 받는다.행정권을 이양할 테니 맡아달라는 부탁을 해온 것이다.이를 수락한 여운형은 그날밤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건국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부위원장은 안재홍이 맡았다.이와 더불어 5개의 부서를 두고 2천여명의 청년·학생으로 건국치안대도 조직되었다. 건준에 송진우·장덕수등은 불참했으나 안재홍·김병로·이인등 우익및 중간노선의 인물과 박헌영계열의 좌익세력,정백 중심의 장안파 공산당계열이 들어왔다.말하자면 좌우합작성격을 띤 건준은 지방조직도 확대,8월말까지 1백45개의 지부조직이 이루어질 정도였다.그러나 건준은 건국에 실패하고 말았다.좌익계열이 재빨리 조직을 확대,건준을 장악하고 미군이 진주하기 이틀전인 9월20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을 선포한 것이다. 미군이 서울에 진주한 이후 9월12일 하지장군이 시공관에서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모색할 때 33개 정당대표가 등록한 것으로 되어 있다.이렇듯 복잡다단한 정치상황은 하지의 정치고문 베닝호프가 9월15일 미 국무성에 보낸 보고서에 나타난다.그는 9월말에 가서 이들 정당을 두 집단으로 분류했는데,민주적 보수집단과 급진 또는 공산주의가 그것이다.특히 미군정은 급진주의 주요세력으로 인민공화국을 주목했다. 그래서 미군정은 인민공화국을 도전세력으로 간주하게 되었다.이는 공식명칭에 국가를 상징하는 「국」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유일한 정부를 표방했기 때문이다.더구나 인공은 1946년3월1일 총선거 실시를 골자로 하는 특별조치까지 마련해놓은 상태였다.이에 대해 군정장관 아놀드는 10월10일 한국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군정이 남한의 유일한 정부』라고 못박고 『군정은 다른 형태의 모든 정부를 통제할 권한을 갖는다』고 선언했다. 인공은 이에 맞서 11월 전국인민위원회대표자대회에서도 공화국명칭을 여전히 사용했다.하지는 맥아더에게 보낸 보고서(미 외교문서시리즈 제6·1945년)에서 「인공은 가장 강력한 공산주의 지지세력이고 소련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그리고 골수 공산주의자가 아닌 상당수의 좌익세력이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인공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이 옳겠다고 판단한 하지는 맥아더에게 이 대목에 대한 평가도 구했다. 맥아더로부터 「어떠한 결졍을 내려도 지지할 것」이라는 회신이 돌아왔다.하지는 마침내 인공에 대한 활동중지명령을 내린다.이에따라 주한미군 방첩대(CIC)는 인민공화국 중앙인민위원회간판을 떼어버렸다.이렇듯 인공은 미군정 아래서 좌익세력규합 이외에 다른 의미를 거두지 못한 채 사실상 종말을 고한 것이다. 이승만과 김구는 인공중앙인민위간판이 내려지기 얼마 전에 귀국했다.이승만은 10월16일,김구는 11월23일에 각각 돌아왔다.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의 귀환문제,특히 이승만문제는 워싱턴·토쿄(맥아더사령부)·서울(미군정) 사이에 사전조율되었다(미 육군작전국문서 한국편 1945년10월).하지는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이승만·김구·김규식의 귀환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국무성은 중국 중칭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망명지로부터 귀환이 허가되었음을 통보하면서 어디까지나 개인자격 귀환임을 강조했다.여기에는 이승만도 포함되었다.미 국무성은 귀환자들에게 「38도선 이남지역에 머무는 동안 군정당국의 법과 규칙을 준수한다」는 서약서를 받도록 하는 조치도 잊지 않았다.이승만은 귀국 2주만에 반소(반소)논쟁을 벌였다.이에 국무성은 서약을 유의토록 환기시키면서 곧 소련과 가질 교섭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반응을 즉각 보였다. 국제간에 이해가 엇갈린 정치전략은 변화무상한 것인가.철저한 반공주의자에다 항일운동가라는 점을 들어 서둘러 귀국시킨 미국이 이승만에게첫 제동을 건 것이다.김구 역시 이승만과 같은 이유로 여의도 군용비행장을 거쳐 조국땅을 밟았으나 그다음 12월2일 군산비행장에 내린 임정요인들은 고국의 산하조차 바라보지 못하는 미군 장갑차에 실려 서울에 왔다.이승만과 김구의 환국은 다른 정치판도의 변화를 예고하는 서막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이승만의 존재는 하지로 하여금 각양각색의 정치단체통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었다.당시 이승만의 명성은 대단해서 모든 정당이 거의 다 의장직 수락을 제의해올 정도였으니까….이승만은 귀국한 지 1주일도 안되는 10월23일까지 50여개 단체대표를 만났다.그 결과는 독립촉성중앙회 결성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인공과 공산주의자들이 등을 돌려 좌우익 골은 더욱 깊어갔다. 한편 38도선 이북 소련군 점령지역 평양에서는 9월3일 국내파 공산주의 중심인물의 하나인 현준혁이 암살되는 것으로 정치투쟁조짐을 드러내고 있었다.평안남도 인민정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원장 조만식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그의 죽음은 한반도 해방정국의 암살1호로 기록된다. 이에 앞서 소련군사령관 치스차코프의 명령에 의해 10월8∼10일 평양에서 북조선 5도대회가 열린데 이어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설립(10월13일)되었다.그리고 김일성이 모습을 드러낸 평양시민대회(10월14일)가 열렸고,들러리정당 조선민주당이 창당되는등 소련의 의도대로 착착 돌아갔다. 역사에는 결코 가정이 없다고 한다.하지만 이런 명제를 무시하고 남북한의 많은 세력이 구심점을 갖추었거나 연합전선을 폈더라면 외세에 의한 분단이 없었을지도 모른다.해방정국은 건국의 옷을 입기는커녕 첫단추부터 잘못 끼우고 있었던 것이다. ◎해방뒤 「첫 정치희생자」는 현준혁/「사회장사진」국내 첫 발굴/「송진우 저격」 3개월여전 평양서 적위대에 피살/「9월3일 암살」 묘비서 확인… 「소관련」시사 논문도 우리는 해방정국에서 암살1호하면 45년 12월30일에 숨진 송진우를 흔히 떠올린다.그러나 사실상의 첫 희생자가 이보다 3개월이나 앞서 9월3일 평양에서 소련 민정당국과 결탁한 반대파에 암살된 공산주의자 현준혁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흔치않다. 그는 1906년 평남 개천의 소지주 집안출신으로 경성제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대구사범학교에서 교수를 지낸 인물.8·15해방을 서울에서 맞아 장안파공산당의 평안남도 책임자로 임명됐다.그달 18일 평양에 도착한 직후 조선공산당 평남지구위원회와 적위대를 조직했다.소련군이 진주한 무렵 다른 공산주의 세력을 압도하고 8월27일 조직된 평안남도 인민정치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될 정도였다. 당시 평양을 중심으로 한 평남의 공산주의 세력은 소련파·화요파·적색노조파등이 복잡하게 얽힌 형국.소련에 대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곤 하던 그는 소군정과 관계가 좋지 못했고 이를 빌미로 반현준혁파들은 그를 반소분자나 부르주아로 몰아세웠다. 그가 심하게 마찰을 빚었던 상대는 평양 보안서장을 거쳐 평양시 적위대장에 임명된 송창겸과 일제때 포목조합 이사장을 지낸 장시우등 소련파.김일성 영입 계획을 추진하던 소련 민정당국은 결국 송창겸과 장시우등 친소적인 공산주의자들과 함께 현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9월3일하오1시 소련 민정사령부서 회의를 마치고 소련제 스리쿼터를 타고 돌아가다 적위대 복장의 괴한에게 총을 맞고 숨졌다. 그의 죽음에 대해 일본 도쿄대 와다 하루키(화전춘수)교수는 자신의 논문 「소련의 대북한 정책」에서 「암살범이 누구이든 현준혁의 죽음은 소련측으로는 좋은 일이었던 것 같다」고 기술했다. 현준혁의 암살날짜가 지금까지는 9월28일로 알려졌으나 최근 하와이대 서대숙교수가 평양에서 촬영한 묘비 기록을 통해 9월3일로 확인되었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소련당국이 의도적으로 현준혁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러준 당시의 사진도 긴급 입수했다. 이날 암살에 대한 또 다른 설은 당시 민족주의 진영의 거목인 조만식 휘하의 반공주의자들의 거사란 주장도 있다.그러나 현준혁은 당시 조만식을 신뢰하는 사이었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하다는 반론이다.
  • 일 주가 1백47P 하락/지진후 최대/엔화도 약세

    【도쿄·뉴욕 AP 연합】 일본 간사이 지진의 여파가 도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19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백47.57포인트(0.77%)가 하락했다.또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전일보다 0.84엔이 떨어진 99.78엔으로 폐장됐다.이날의 주식및 외환시장의 시세는 간사이지진이 일어난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미달러화는 미국경제의 호황과 금리인상 전망,간사이대지진에 따른 엔화약세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18일 뉴욕시장에서 마르크화등 다른 화폐에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 일본지진,경제 자각계기로(사설)

    세계경제의 지구촌화가 진전되면서 한 나라의 경제위기나 재앙이 전세계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연초의 멕시코 외환위기는 동남아 주식시장에 까지 영향을 미쳤고 일본의 대지진은 국제원자재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와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경우 그 충격파를 더 받게 된다.특히 일본 대지진은 우리경제의 대일의존도가 높아 그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일본 긴키(근기)간사이(관서)지역 지진으로 인해 우리의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전자와 자동차 등은 부품의 대일의존도가 높아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경제계는 전망하고 있다. 일본지진에 대한 경제계의 전망은 평면적인 분석에 불과하다.긴키,간사이지역의 산업시설 파괴는 국제원자재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엔화의 변동을 초래하고 마침내는 국제금융시장에 변화를 야기시킬 개연성이 있다.멕시코 사태이후 가뜩이나 경색되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이 일본의 지진으로 더욱 수축현상을 보일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정책당국과 연구기관은 앞으로 전개될 엔화약세가 우리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 경제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포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연초의 국제경제 이상징후를 계기로,지구촌 어느 나라에서건 일어난 경제위기 또는 천재지변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화하여 향후 국제경제의 쇼크로 인한 국내적 파장을 최소화하는 전기로 삼기 바란다. 우리업계는 국제원자재 시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원자재의 사전비축과 수입선 대체 등을 통해 피해를 극소화하는 동시에 일본의 생산중단으로 인한 일부 품목의 수출수요 증대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부품과 소재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전자업계는 특정국 의존도를 줄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그동안 막대한 대일역조의 시정을 위해서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가 꾸준히 추진되어 왔으나 대일의존은 아직도 높은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업계가 지역적으로 가까운 일본으로부터 수입을 선호,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한데다 국내중소업체가 개발한 부품이나 소재 사용을 기피해 온 까닭에 대일의존도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하겠다.그러나 특정국 의존의 심화는 이번 일본의 지진에서 보듯이 국내기업의 제품생산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따라서 업계는 수입선 다변화나 국산대체등을 서둘러 국제적 파장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초의 멕시코 경제위기와 일본지진은 우리경제의 세계화 내지는 지구촌화(Globalization)가 진행되면 될 수록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산교훈이다.
  • 다단파 발파공법/선경,세계 첫개발

    선경건설은 17일 터널을 뚫을 때 기존 발파공법보다 비용은 3%,작업시간은 10% 줄일 수 있는 최신 공법인 「다단파 발파공법(SK­Cut)」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공법은 암반에 화약을 비스듬히 넣어 발파하는 1세대 각도 천공과 빈 구멍을 뚫고 화약을 수평으로 장약 발파하는 2세대 수평무장약 천공방식을 결합한 3세대 발파공법으로 미국과 일본,유럽에 특허를 출원했다.
  • 중기 「위탁가공 촉진단」방북 추진

    ◎업계대표로 구성/나진·선봉 투자조사단 파견/제3국서 남북상품 공동 전시회도/통산부,남북 협력방안 마련 중소업계의 대표들로 구성된 위탁가공촉진단이 연내 북한을 방문한다.나진·선봉지역의 투자조사를 위한 경제협력사절단의 파견과 제3국에서의 남북한상품 공동전시회,북한기업인초청 설명회 등 남북협력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16일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의 활성화와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진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남북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통산부는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크다』며 『중소기협중앙회 등 중소업계대표로 구성한 위탁가공무역촉진반의 방북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유치를 위해 대외경제협력위원회의 부위원장인 김정우 이름으로 우리 기업인에게 초청장을 대량 발급하고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북한간 위탁가공무역이 활성화될 조짐이다. 삼성과 쌍용,한국화약,LG,동양,신원그룹 등 최근에북한을 방문했거나 계획중인 그룹들도 대부분 김정우의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한동안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고민발) 이름으로 초청장을 발급했으나 최근에는 나진·선봉지구의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이름으로 초정장을 보내고 있다』며 『북한이 나진·선봉의 개발이 늦어지자 다른 지역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 화약열차 폭발… 1백여명 사망/지난달 6일 북부 협서성서

    【북경 UPI 연합】 중국 북부 내륙의 협서성에서 지난달 6일 TNT 폭약을 실은 2개의 화물열차가 폭발,1백여명이 사망하고 9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공인일보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명의 무장 경비원이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열차 옆에서 담뱃불을 끄다가 열차의 폭약에 불이 붙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폭발 사고가 난 2개의 화물 열차에는 다이너마이트·뇌관·TNT등의 강력한 폭발물이 적재돼 있었으며 이들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파편이 주위로 날아가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사고로 열차 주변의 농민과 철도 노동자들이 희생됐으며 인근 4개 마을에서 이재민이 발생했고 철도가 끊기고 24개의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 시련과 도전의 94년(사설)

    해마다 한해를 보낼때는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을 쓴다.또다시 한해를 보내는 이 마지막 날의 아침에 되돌아보는 지난1년도 예외가 아님은 물론이다.아니 다사다난이 그 어느해보다 실감나는 격동의 94년이었다.되돌아보기도 싫고 겁나기까지 한 지난1년이 아니었는가. 끔찍하고 어려웠던 사건·사고들이 유달리 많았던 한해였기 때문일 것이다.그중에서도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의 패륜과 지존파의 잔인무도한 살인행각은 인간이기를 거부한 천인공노의 사건들이었다.장교및 하사관 무장탈영과 사병들의 장교 길들이기등 군 하극상과 공무원이 국고를 훔친 세도등은 허탈과 분노를 안겨준 사건들이었다. 대형사고도 많았다.아침 출근길을 강타한 한강성수대교 붕괴는 가장 충격적인 사고가 아닐수 없었다.문자 그대로 부실 시공과 관리및 대응의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대표적인 인재의 어처구니없는 참사였다.무책임하고 경솔한 보도경쟁으로 국가적 신뢰실추의 빌미가 되는 안타까움까지 남겼다.그밖에도 살인더위에 유람선화재와 가스폭발,통신공동구화재,열차충돌등 크고작은 사고들로 얼룩진 한해였다. 정말이지 안타까운 시련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시련과 실망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그동안 우리는 고속성장만을 정신없이 추구해왔다.공무원의 복지부동을 탓하는 소리도 높았지만 따지고 보면 그것은 권위주의시대의 맹목적 고속성장과 그 타성의 불가피한 결과요 부산물이라 할수 있다.문민시대가 반성과 재정비및 새출발에 나서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것이다.비온 뒤에 땅 굳는다는 속담도 있다.뼈아픈 반성과 굳은 각오의 새출발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삼아야 할것이다. 다행스런 것은 사건·사고의 홍수속에서도 좌절없는 도전은 계속되었다는 점이다.경제는 안정과 활기의 조화속에 성장을 지속했으며 주사파 위협에 대한 자정의 사회운동도 전개되었다.대통령은 미·러·중·동남아등 세계를 누비며 부지런히 한국을 심고 통일외교를 다지는 한편 수출세일즈를 진두지휘하는 굽힐줄 모르는 의지를 과시했다.세계화비전을 제시하고 정부조직의 혁명적 개편도 단행했다.제2도약의 체제정비로 분주했던 한해의 보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격동도 만만치 않았다.탈냉전의 민족갈등이 처절한 속에 세계의 화약고 중동의 평화진전은 기억해야할 94년의 보람일 것이다.우리 주변환경에도 큰변화가 있었다.공산독재자 김일성사망과 북·미 핵합의및 해를 넘기는 김정일 공식승계 지연등은 한반도에서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가 느리나마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광복 50주년의 새해엔 통일로 가는 문이 열릴 것인가.
  • 중기 「수의계약 품목」서 72개 제외/새해

    ◎대기업 참여 가능성 적은 품목 대상/3백15개 확정 내년도 단체 수의계약 품목이 올해보다 1백81개 줄어 든 3백15개 품목으로 정해졌다.품목이 통합된 것을 제외하면 실제 수의계약 대상에서 빠지는 품목은 72개이다. 그러나 단체 수의계약 해제에 따른 중소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진 품목 중에도 대기업의 참여가 예상되는 66개 품목은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별도 지정했다.결국 일반 경쟁품목으로 바뀐 것은 소화약제 등 6개 품목 뿐이다. 통상산업부는 28일 『수의계약의 혜택이 일부 중소기업에 한정되거나,시장규모로 보아 대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적은 품목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단체 수의계약이란 중소기업 제품구매촉진법에 따라 공공 기관이 중소기업자 단체와 일반 경쟁이 아닌,수의계약으로 구매를 계약하는 제도로 지난 63년부터 도입됐다. 새로 지정된 단체 수의계약 품목은 탈수기와 유량계 등 금속·기계류가 82개,전압조정기와 변압기 및 형광등 기구·무선통신장치 등 전기·전자류가 56개,페인트와 플라스틱 상자등 화학·플라스틱류 19개,벽돌·시멘트·레미콘·아스콘 등 시멘트 비금속광물류 11개,혼방직물과 운동복 등 섬유·의류 52개이다. 판재와 사무용 가구 등 목재·가구류가 10개,연탄과 석재 등 연료·자원류 5개,가방 등 문구·잡화류 18개,휘장과 안내판 등 공예류 21개,면류와 고추장 등 음식료품류 25개,교육 및 실험용기기 등 기타 5개 품목이다. 공기청정기 철조망 양말 등 66개 품목은 중소기업끼리 경쟁하는 품목으로 바뀌었고 계장제어,계측제어반,자갈 ,연관,알미늄,소화약제 등 6개 품목은 일반 경쟁품목이 됐다.
  • 한화 또 폭발사고/1명 사망·2명 부상

    【인천=김학준기자】 19일 상오9시5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23 한국화약 인천공장 생산2부 기폭약 불식공실에서 기폭약(DDNP)3㎏이 터져 직원 이종관씨(49)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료직원 이상원(53)·김기인(51)씨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회사측은 『기폭약을 나누는 작업은 원격조정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되나 이를 유치고로 옮기는 작업은 수작업에 의해 이뤄져 이 과정에서 직원이 기폭약이 담긴 용기를 떨어뜨려 폭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미군사격장 폭발사고/화성/주민2명 부상… 가옥 50여채 파손

    【화성=김병철기자】 14일 낮 12시40분쯤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1리 947 주한 미공군 전용사격장에서 화약폐기처리중 종류를 알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인근 매향마을 50여가구 유리창 1백여장이 깨지고 박순분씨(48)등 2명이 유리파편에 부상했다. 또 일부 가옥의 벽에 금이 가고 타일이 진동으로 떨어졌으며 주민들이 갑작스런 폭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마을 주민 천명순씨(35·여)는 『점심을 준비하던중 비행기가 가까이서 날아가는 듯한 소음이 들린뒤 곧바로 지진이 일어나는 것처럼 집이 흔들리면서 가로·세로 2m의 대형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미군당국은 이 사격장에서 매주 월·수요일 두차례 화약폐기처리를 해왔으며 이날도 화약을 폐기처리하던중 폭발이 일어났으나 폭발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군측은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기로 하고 화성군과 합동으로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 체첸공에 러 무력투입 임박/전투기 6대 그로즈니 외곽 포격

    ◎옐친,“질서회복 조치 시행”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1일 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꾀하고 있는 체첸공화국에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선언한 가운데 정체불명의 전투기가 그로즈니를 폭격하는등 이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공보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대통령의 지도력과 통제아래 체첸공화국내 상황을 개선하고 헌정상의 법질서를 결정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시행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것이 비상사태선포를 자동적으로 의미하진 않는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이 체첸공화국의 적대세력들에 대해 무기를 버리도록 요구한 최후통첩시한인 1일 상오6시(한국시간 1일 정오)가 지난지 수시간뒤 정체불명의 전투기 6대가 수도 그로즈니 외곽을 폭격했다. 현지 로이터통신기자는 전투기들이 그로즈니상공을 최소한 2차례 비행한뒤 공항부근에 폭탄을 투하했으며 폭음에 이어 2개의 검은 연기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정체를 알수 없는 전투기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그로즈니를 폭격했으며 체첸공화국은 러시아측 소행이라고 비난했으나 러시아공군은 이를 부인했다. 체첸공화국내의 상황은 1일 상오중 평온을 유지했으나 그로즈니 서쪽 1백여㎞ 떨어진 북오세티아의 블라디카프카즈공항에서는 이날 수십대의 러시아군 수송기들이 병력을 수송하는 광경이 목격됐다. 러시아군은 이밖에 북오세티아의 모즈도크에도 60여대의 장갑차들을 집결시켰다고 러시아 정부소식통들이 말했다. 러시아군의 무력개입을 우려해 그로즈니를 탈출하려는 민간인들은 이날도 속속 피난길에 올라 도시 중심가는 한산했다. ◎러 자치공 독립 차단 안간힘/체첸공­러 정면대치 안팎/“연방해체 우려… 이탈 절대불가” 입장 견지/무력개입땐 유엔 반발·회교권 자극 가능성 체첸공화국 사태가 체첸·러시아간 정면대결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로부터의 완전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체첸공은 지난달 29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보낸 「48시간이내 무장해제」 최후통첩을 즉각 거부한데 대해 러시아가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수도 그로즈니를 공습하자 그로즈니에서 부녀자들을 소개하기로 하는등 결사항전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있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체첸공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에 대비,내무부 소속 보안군 병력들을 인근 북오세티아공화국에 집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체첸공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개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와 체첸공간의 긴장관계는 지난 91년 11월 러시아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틈을 타 체첸공이 독립을 선언하면서부터.러시아 남부 코카서스산맥 북쪽에 위치한 체첸공은 현재 러시아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89개 자치지역 및 공화국의 하나로 인구 1백20만명의 회교공화국이며 풍부한 석유자원을 보유,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체첸공에서 독립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쿠데타 발발에 앞서 같은해 옛 소련의 공군장성 출신인 조하르 두다예프가 대통령에 선출되면서부터다.두다예프는 대통령에 선출되자마자 옛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 이후 활발해지고 있던 이슬람재건운동에 힘입어 「러시아제국으로부터의 민족해방·독립투쟁」을 내세우며 러시아연방조약협정과 지난해 실시된 러시아총선에 불참하는등 지금까지 독자노선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체첸공내의 반정부·친러시아세력은 지난 8월 두다예프 대통령의 해임과 임시정부수립을 선언,체첸공 정부군과 대립해 왔으며 이번에도 체첸공정부를 공격해서 거의 정권을 무너뜨리는듯 했으나 실패해서 최근의 긴장사태를 불러 일으켜 왔다. 현재 체첸공의 독립요구에 대해 러시아는 「절대불가」의 입장이다.체첸공의 독립을 인정할 경우 그 여파가 러시아내 독립을 요구하는 다른 민족으로까지 확산돼 자칫 러시아연방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또 체첸공은 러시아내에서 유수한 유전지대인데다 옛 소련의 화약고인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등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러시아로서는 쉽게 포기할수도 없다. 그렇다고 섣불리 무력개입을 단행할수도 없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무력개입으로 인해 국제적인 비난은 물론 체첸공을 지지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란등 회교권을자극,러시아와 회교세력의 전면대결을 초래할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체첸공 반군들이 현정권을 무너뜨리기를 기대하면서 은밀히 지원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 내전 32개월… 희생자 20만명/킬링필드 우려… 보스니아 사태

    ◎난민 3백만명… 나토개입 한계 노출/미·러·불 작전에 이견… 분쟁 계속 악화 발칸반도에 위치한 옛유고연방의 보스니아 내전은 끝없는 「킬링필드」만을 연출할 것인가. 보스니아 내전은 현재도 세르비아계가 회교정부군이 장악하고있는 비하치에 대대적 공세를 펴는등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내전은 지난92년4월 옛유고연방의 일원이던 보스니아가 분리독립을 선언하자 보스니아내에 거주하는 세르비아인들이 인접한 세르비아공화국의 연방군을 등에 업고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침공하면서 방아쇠가 당겨졌다.세르비아계는 내전을 일으킨지 일년만에 보스니아 영토의 70%를 점령했고나머지 30%를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가 나누고 있는 가운데 전투양상은 「소강상태­세르비아계의 공세강화와 희생자 대량발생­서방측의 공습­협상개시」의 악순환이었다.20만명이 넘는 희생자와 2백만명이상의 난민을 발생시킨 내전은 전혀 멎을 기미가 없다. 왜 내전이 해결되지 않는가. 보스니아는 회교계·세르비아계·크로아티아계(인종구성비 40대32대18,종교는회교·그리스정교·로마 카톨릭)등 3개 정파로 불안정하게 구성된 「모자이크공화국」인데 각 정파가 자파중심의 평화안 도출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보스니아의 회교도정부가 추구하는 이상은 국제여론과 전투등의 방법을 통해 크로아티아 지배세력은 물론 세르비아지배세력을 포함한 「통일 보스니아」의 달성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영토분할협상에서 가능한 한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지난해 8월 3개 정파가 참석한 가운데 제네바에서 열린 보스니아 내전 평화협상에서 중재단이 「회교·세르비아·크로아티아계는 영토를 31대52대17로 나누어 갖는다」는 평화안을 제시했으나 회교계는 『내전 발발이전 회교도인구가 44%였으므로 적어도 영토의 40%이상을 차지해야한다』고 주장하며 거부했다. 이에 반해 세르비아계는 이미 영토의 70%를 장악하는등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으므로 「현상고착화」를 추구,내심 영토의 7할을 세르비아공화국의 일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보스니아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견과 적극적인 개입의 회피등도 해결을 어렵게 한다.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서방국가간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데다가 독자적인 작전권마저 없어 이미 한계를 노출했다.미국은 세르비아를 침략자로 간주,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보스니아 정부군에 대한 무기 금수 해제를 주장하는 반면 영국·프랑스등은 무기금수해제를 통한 보스니아 정부군의 강화는 오히려 내전을 격화시킨다고 주장,반대하고 있다. 유엔안전지대인 비하치가 세르비아계의 공격으로 함락위기에 있는 가운데 미국은 26일 2천명의 해병대를 아드리아해로 파견,유엔평화유지군과 나토 조종사 구출 작업에 나서는 한편 세르비아계에 위협을 가하고있다.그러나 러시아는 나토가 더 이상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옛유고연방에서의 평화유지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제1차세계대전의 도화선이었던 「세계의 화약고」발칸반도의 평화는 요원하다.
  • “20세기의 파괴예술”/해체공법은 어떤것

    ◎건물 무게중심파괴가 기술의 핵심/안전 중시 단축·점진붕괴기법 혼용 남산 외인아파트 2개 동을 4분여의 시차를 두고 불과 15초씩 이내에 완전 해체시킨 발파해체공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약의 폭발력을 이용,순식간에 건물을 붕괴시키기 때문에 「20세기의 파괴예술」이라고 불리는 이 공법은 건물의 무게중심을 화약으로 파괴해 주저앉게 하는 비교적 단순한 원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의 무게중심은 물론 폭약의 적정량 등을 정확히 계산해야 하는 최첨단 공법이어서 미국 등 선진 10여개국에서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또 지으려면 여러 해 걸리는 거대 건물을 일순간에 해체하다 보니 지반의 진동,폭발소음,폭풍압,파편의 비산 및 분진등 예기치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철저한 사전 안전대책이 필수적이다. 이날 폭약이 장치된 층은 A동의 경우,1·2·6·10·14층이고 B동은 1·2·5·9·12·15층. 화약이 0.5초 간격으로 터지면서 아파트는 산기슭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져 아래층에서 위층으로,외벽에서 중앙으로 동시에 무너졌다. 하얏트 호텔,보광동 수원지,남산1호터널 등 붕괴현장과 이웃한 시설물과 아파트 앞쪽 사이가 비스듬히 경사진 점을 고려,파편물이 산비탈 아래로 굴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발파해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붕괴패턴의 선택. 코오롱측은 이번 해체 작업에 단축붕괴와 점진붕괴 기법을 혼합했다.단축붕괴는 구조물의 하부가 마치 천체망원경이 접히듯이 제자리에서 함몰되는 형태로 시각적 효과가 좋은 점이 특징이다. 붕괴에 따른 안전을 중시한 점진붕괴는 건물 끝에서부터 남산 기슭쪽으로 약간 치우쳐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무너뜨리는 기법이다. 시공을 맡은 코오롱건설과 미국의 발파전문회사인 CDI측은 「절대안전시공」 「완벽시공」 「저공해시공」을 기본으로 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9월12일부터 50일 계획으로 연인원 3천5백명을 동원한 코오롱측은 22년전 이 아파트를 지은 주택공사의 설계도면을 토대로 골조등을 정밀분석,적정 폭약량등 세부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폭파때 부근으로 파편이 튀지 않도록 천장과 유해성분이 함유된 바닥재인 아스타일을 제거했으며 철망과 부직포 등을 이용한 이중방호막도 설치했다.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이날 남산 외인아파트가 성공적으로 해체됨으로써 서울 동부이촌동 한강 민영아파트 등 재건축 사업에 「파괴예술」로 불리는 이 공법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오늘 15초만에 해체/남산 「22년 흉물」 외인아파트

    ◎하오 3시 국내 최초 폭파공법으로/다이너마이트 4백70㎏ 연쇄 폭발/안전위해 인근일부도로 교통통제 서울 남산의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지적돼왔던 외인아파트 2동이 건립된지 22년만인 20일 하오3시 국내 최초의 폭파공법으로 철거된다. 연건평 1만8천평의 이 아파트는 2천3백개의 구멍에 설치된 4백70㎏의다이너마이트가 1백10차례에 걸쳐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15초만에 완전 해체될 예정이다. 아파트 폭파를 맡은 코오롱건설측은 지난 9월12일부터 연인원 4천여명을 동원,폭파에 따른 세부준비작업을 벌여 폭파시 주변으로 파편이 튀지 않도록 유리창과 천장 및 바닥재를 제거했으며 아파트기둥에 2천3백개의 구멍을 뚫어 4백70㎏의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한뒤 19일 마지막 도화선연결작업까지 마무리했다. 폭파방법은 화약과 뇌관사이에 폭발지연제가 장치돼 폭발시 순간적인 시차를 두어 가장자리에서 중심부로,아래층에서 위층으로 폭파가 진행돼 직사각형에서 사다리꼴로,다시 삼각형으로 변해가며 해체된다. 다이너마이트가 1백10차례에 걸쳐 연쇄폭발하는 시간은 8초,건물이 완전히 내려앉는데까지는 모두 15초가 걸릴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 작업과 관련,발파시작 30분전인 하오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하얏트호텔입구∼한남동고가도로와 남산1호터널,발파 15분전인 하오2시45분부터 3시30분까지는 용산2가동사무소입구∼하얏트호텔입구의 교통을 각각 통제한다. 또 인근주민의 안전을 위해 ▲80m이내는 발파시작 2시간전인 하오1시부터 ▲1백30m이내는 하오2시부터 ▲2백m이내는 하오 2시45분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 남산외인아파트 폭파지휘 최수일소장(인터뷰)

    ◎“한치 오차없는 「폭파 예술」 선보일터”/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 확신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파해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서울 정도 6백년을 맞아 남산제모습찾기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남산외인아파트 폭파철거를 현장지휘하고 있는 최수일 현장소장(코오롱건설 이사·47)은 발파해체에 대한 시민들의 성공여부를 의식한듯 『순간폭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어 심적으로 다소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깨끗이 씻길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이번 폭파철거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잘 알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철저한 준비작업을 해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확신한다. ­코오롱건설이 발파해체작업을 맡은게 처음이라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이번 발파해체작업은 코오롱건설의 데뷔작이다.그런만큼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결과만 기다릴 뿐이다.특히 발파전문회사인 미국 CDI와 완벽하게 협조체제를 이뤄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비록 우리는 처음 도전하지만 CDI는 47년동안 6천여건의 발파작업을 해오면서 한번의 실패도 없었다.그래서 이번 폭파작업을 계기로 축적된 경험을 전수하려 한다.기술개발의 과도기에 있는 국내기업들로서는 경험전수가 중요한 요소다. ­국내기업들가운데 발파작업이 실패한 예도 있는데. ▲그동안 한국화약·대림엔지니어링·동부건설·성도건설등이 발파작업에 참여해 더러 실패도 했다.그 원인을 살펴보면 제휴사와의 불협화음,국내기업의 자만감,그리고 외국회사의 국내기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등을 들 수 있다. ­얼마동안 준비했으며 발파는 어떻게 하나. ▲지난 9월12일 수주한 이후 50여일을 밤낮없이 준비해 왔다.발파는 대략 7단계로 나뉘는데 내부의 수장재를 철거하고 내벽을 해체한 다음 사전파쇄작업에 들어간다.이어 천장에 구멍을 뚫어 폭약을 설치하고 선을 연결한 다음 발파하게 된다.약 2천3백개의 구멍을 뚫어 4백70㎏의 폭약을 설치했다.그동안 남산외인아파트내에서 두번의 시험발파작업을 했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다.우리회사 기술진 12명과 CDI 전문요원 6명이 참여했다.
  • 미제엽총 밀거래 6명 구속/미군부대서 빼내 시중유통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미군부대에서 유통되는 외제엽총을 빼돌려 밀거래한 무기알선업자 김성철씨(29·서울 양천구 신정3동)등 2명과 이들로부터 엽총을 구입한 이성세씨(34·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72)등 6명을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위반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고재석씨(32·충남 금산군)를 수배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Y총포제작소를 운영하는 김씨등은 지난 9월30일 부산 서면의 한 총포사에서 알게된 부산 모미군부대 하사관을 통해 구입한 미제 수동 5연발 윈체스터엽총을 김관식씨에게 1백40만원을 받고 파는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시중에 엽총 5정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단판 승부 금물… 「소걸음 투자」를/남북경협 전망과 문제점

    ◎업계 “장미빛 기대”… 과당경쟁 우려/투자협정 등 「안전판」 먼저 마련을/우선순위 설정… 직교역·설비제공 임가공 바람직 남북경협과 북한핵문제의 연계 고리가 풀림으로써 우리측 민간기업들의 대북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방인 북한이 어떻게 대응해 나올지 알수 없는 상황이어서 남북경협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특히 북한이 수교를 추진키 위해 미·일을 비난하기 어렵게되자 대내적 긴장 조성용으로 남한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조짐마저 보여 단시일내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은 어두운 전망 가운데 우리 업체들의 대북진출 과당경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아울러 바닥권인 북한의 대외신용도등 제반 투자리스크를 감안하면 경협 전망은 어두운 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요컨대 개별기업 입장에서도 대북합작사업이 반드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없고,자칫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국민경제 차원에서도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8일 하오 열린 통일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을 극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사실 대북경협은 장기적으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효과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또 우리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비교적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을 결합하면 이른바 「민족공동발전」을 통한 경제공동체 건설의 튼튼한 주춧돌을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신용정보기관들이 국가별 신용도에서 북한을 최하위권으로 분류한데서 알 수 있듯 대북투자는 그 자체로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특히 남북관계가 갑작스럽게 냉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회수가 어려워질 소지는 더욱 크다. 결국 남북경협은 북한 뿐만 아니라 우리측에도 「양날의 칼」인 셈이다.우리측의 대북진출시 투자우선순위 조정 및 남북간 투자관련 협정등 법적·제도적 정비가 선행 또는 병행되어야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견지에서 우선 남북간 교역은 현행 간접교역과 원·부자재만 북한으로 보내 가공하는 단순 임가공방식에서 가능하면 직교역과 설비제공 임가공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측이 이번에 기술자 방북과 시설재 반출을 허용키로 한 것은 임가공 활성화를 겨냥한 1차적 조치이다.나아가 홍콩등 제3국을 경유하는 간접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남북간 해상운항로개설등에 대한 합의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대북직접투자도 남북간 상호신뢰 및 화해협력 분위기 정착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의견이다.즉 소규모 시범사업 투자에서 전면투자로,생필품 위주의 경공업에서 점차 단위가 큰 중공업,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정부측이 5백만달러 이하 소액투자부터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엉뚱한 대남전략차원의 2중플레이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다시 말해 『남한의 경제인과 정부를 이간시켜 대북정책의 혼란을 조성하면서 경제지원까지 얻어내는 「꿩먹고 알먹는」식의 술수』(북한외교관 출신 귀순자 고영환씨)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선 남북경제공동위등이 열려 투자보장 및 2중과세에 관한 협정 체결이 긴요하다고 볼 수 있다.또한 전경련이나 중소기업중앙회 등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북한투자민간협의회」등을 구성,자율적으로 과당경쟁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북 30일전·접촉 20일전 신청/직접·합작투자는 기관협의 거쳐 승인 결정/경협,어떤 절차 거쳐야 하나 정부는 남북간 경제협력을 북한주민접촉 및 북한방문,물자교역,경제협력사업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승인받기 위한 세부절차를 규정하고 있다.지금의 절차는 앞으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제출서류가 줄어들거나 승인기간이 단축되는 등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규정에 따라 기업인들이 북한주민을 제3국 등에서 만나려면 접촉예정일 20일전까지 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와 신원진술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사전승인 없이 북한측 상대자를 접촉할 경우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되면접촉후 7일이내에 접촉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신고해도 가능하다.다만 재외국민은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지 않아도 북한측 상대자를 만날 수 있다. 「북한방문」승인에는 방북예정일 30일이전에 방북증명서 발급신청서와 신원진술서 및 병역신고서등 일반서류 이외에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증하는 서류제출이 필요하다.재외국민은 방북 출발 5일전까지 재외공관에 사전신고해야 하며,부득이한 사유로 신고를 하지 못할 경우 귀환 10일이내에 사후보고서를 내야 한다. 북한측과의 「물자교역」의 경우 보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기업인이 북한의 물자를 들여오거나 북한으로 물자를 보내기 위해선 해당품목의 취급자격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미술품이나 화폐·유가증권 및 화약류등은 반출입이 허가되지 않는다.자격과 품목등 요건이 갖추어질 경우 반출입승인신청서와 계약서 및 환급보증등의 서류를 통일원에 제출하면 통일원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반입반출승인서를 발급한다. 정부는 반출입승인에 앞서 북한의 군사목적 이용가능성,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남북교역질서 및 남북관계개선에 미치는 영향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남북경제협력사업」은 북한에 대한 직접투자나 제3국을 포함한 다자간 합작투자등 비교적 대규모 사업을 뜻한다.금강산·설악산관광사업개발이나 남포공단시범사업 등이다.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일원에 협력사업자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통일원은 신청이 들어온 후 30일이내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한다.남북교류협력의 추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며,해당 분야에서 국내 또는 국외에서 최근 3년이내의 사업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등이 승인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협력사업자승인을 받으면 사업계획서,협력사업상대와의 협의서,북한당국의 확인서등을 제출해 다시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통일원은 사업의 내용이 실현가능하고 남북간 분쟁소지가 없으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협력사업과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을 경우 신청서접수 50일이내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사업을 승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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