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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일에도 賢哲씨 납치기도/吳順烈씨 등 5명

    ◎대선지원 대가 3억 요구 계획/공범 1명 어제 자수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賢哲씨를 납치했던 吳順烈씨(54·인천시 남구 주안동) 등 5명은 賢哲씨를 한강 둔치로 끌고가 현금 3억원을 뜯어낸 뒤 나눠 갖기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5일과 9일에도 賢哲씨를 납치하려 했으나 일부가 불참하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전날 검거한 주범 吳씨와 공범 李起本씨(42·경기도 안산시)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강도 미수와 공무원 사칭,총포화약류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3명 가운데 한명인 崔보정씨(33·서울 중구 인현동)는 이날 하오 7시30분쯤 자수했다고 밝혔다.절도 등 전과 15범인 崔씨는 “동거녀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만난 吳씨가 범행 차량을 운전해 주면 하루 4만원씩 주겠다고 해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공범 임원택씨(40·인천시 부평구)와 金진구씨(45·서울 관악구 신림동)도 폭력 등 전과자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吳씨는경찰에서 “85년 賢哲씨 비서관의 소개로 賢哲씨와 알게된 뒤 대선 때 상도동 캠프에서 孫命順 여사를 경호하는 등 선거를 도왔다”면서 “특히 집과 슈퍼마켓을 팔아 마련한 1억8,000여만원을 선거운동에 썼는데 賢哲씨측에서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억대의 돈을 전부 선거에 썼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용처와 공범들의 가담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엔폭락과 한국경제/가격경쟁력 상실 수출 치명타

    ◎아시아금융시장 동요로 외국자본 이탈 심화 일본 엔화가 15일 달러당 146.10엔으로 주저앉았다.엔화 약세는 우리상품의 수출경쟁력을 잠식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을 동요시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하오 鄭德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엔화약세에 따른 대처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일본 엔화는 15일 달러당 146.10엔으로 작년 말보다 11.0%가 하락했다.엔화하락의 영향으로 원화는 이날 달러당 1,434원으로 급상승했다.지난 해 말대비 1.3%가 떨어졌다. 재경부와 한국금융연구원이 82년부터 97년까지 엔­달러화 및 원­달러화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엔화가 10% 하락할 경우 원화는 6.6% 떨어졌다.현재의 절하율은 평균치를 밑돌아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잠식당한다는 결론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엔화가치가 10% 하락할 경우 우리상품의 수출단가는 4% 올라간다.수출과 성장은 각각 1%와 0.23% 감소하고 금리와 물가는 각각 0.1%와 1% 오른다.연구원의 崔公弼 박사는 “원화절하와 신축적인 통화운용으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지 않을 경우 제2의 환란이 올 수도 있다”고 재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고했다. 재경부는 원화가 불변이라는 조건아래서 엔화가치가 10% 떨어지면 향후 1년간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11.9%,2.4%가 감소,경상수지는 연간 13억1천만달러가 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엔­원화 환율은 10대 1 정도로 한국의 수출이 가장 잘 되던 95년과 비슷하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曹東徹 박사는 “엔화약세가 지속될 경우지난 해 몰아친 것과 같은 외환위기는 없겠지만 금융위기는 계속 될 것”이라면서 “단순한 상품의 가격경쟁력 하락도 문제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동요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라고 지적했다.
  • “위안貨 절하 불가피”/엔低로 수출 큰 타격/中 경제전문가

    【베이징 AFP 연합】 위안(元)화 환율 불변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도 결국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14일 지적했다. 이 지적은 최근 일본 엔화의 급락세로 위안(元)화가 상대적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중국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대외무역 경제협력연구소’의 진 바이송 연구원은 “최근의 엔화약세는 중국의 수출에 유례없는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의 주간 경제판이 보도했다. 진연구원은 엔저(底)는 동남아시아 통화의 동반하락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함으로써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엔저가 지난해 중국수출의 17.4%에 달했던 일본의 수입 역량을 더욱 감축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그 동안 위안화의 대 달러화 강세정책을 고수,평가절하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찬사를 받아 왔으나 수출 감소에 따라 이같은 기존 입장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학자들의 수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 지구촌 분쟁지역 점검

    지구촌이 뒤숭숭하다.엘니뇨가 몰고온 기상이변으로 곳곳에서 인류가 끔찍한 시련을 격었다.아시아는 엎친데 덮친 겪으로 경제위기까지 맞고 있다. 그러나 인류를 가장 안타깝게 하는 것은 전쟁.유럽의 발칸반도에서는 ‘인종 청소’라는 대학살이 또다시 시작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진다.아프리카에서는 한달째 무모하게 죽고 죽이는 국경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도 조용하지가 않다. 카슈미르를 중심으로 반세기 이상 국경분쟁을 겪고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실험을 강행해 인류를 전율케 했다.어느새 전쟁을 하기 시작했거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세계의 분쟁지역을 긴급진단해 본다. ◎코소보 세르비아측 알바니아계 탄압 배경/민족성지서 이민족 판치다니…/세르비아 전성기유적 코소보에 오롯이/주민 90% 알바니아계 자치 누리며 생활/현정부 자치권 박탈하자 독립 외치며 투쟁/서방,인종청소 우려 ‘공습 불사’ 개입 태세 유럽의 발칸반도를 흔히 ‘화약고’라고 한다.발칸반도의 신(新)유고연방세르비아공화국 코소보주에서 포연이 피어 오른다.끝이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발칸반도를 자칫 전쟁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는 ‘코소보 사태’는 세르비아군이 자국민이면서 종족이 다른 코소보주 주민들을 유혈 탄압하면서 비롯됐다.코소보주는 세르비아 공화국 땅이면서도 주민은 엉뚱하게 90%가 알바니아계.코소보 사람들은 종족이 다른 까닭에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하고 싶어 한다.코소보해방군(UCK)이라는 무장단체까지 만들었다. 세르비아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분리주의자들을 색출한다는 이유로 즉각 군사행동을 폈다.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면 무차별 포격한다.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5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이웃 알바니아 등으로 피난을 갔다.세르비아가 알바니아계를 없애거나 코소보에서 모두 쫓아내려 한다고 우려한다. ▷배경 및 발단◁ 본질은 민족 갈등이다.유고에서는 세르비아계,알바니아계,몬테네그로계 등이 얽혀 산다.전체는 1,100만명 정도.알바니아계는 200만명 정도로 코소보에 몰려 산다.코소보의 90%가 알바니아계.세르비아계로 둘러싸인 알바니아계‘인종의 섬’같은 형국이다. 코소보의 고난이 시작된 것은 9년전인 89년.밀로셰비치 대통령은 티토정권이 들어선 2차 세계대전이후 인정해온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했다.코소보는 91년 급기야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다.세르비아는 바로 옆의 알바니아가 사주했고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코소보는 결코 내줄 수 없는 땅이다.정신적 고향이 자성지이다.세르비아의 전성기인 14세기 스테판두산 왕국 시절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실제 1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르비아계가 차지하고 있었다.전쟁이 끝나며 바로 옆에 있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오늘에 이르렀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세르비아가 코소보에서 ‘인종 청소’를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세르비아는 95년 7월까지 3년이나 계속됐던 이른바 보스니아사태에서 ‘인종 청소’을 감행해 세계의 지탄을 받았다.유고연방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을 선포하자 세르비아는 즉각 응징에나섰다.보스니아사람들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하고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었다. ▷사태 전망과 해결◁ 세르비아는 보스니아 때와 마찬가지로 무차별 보복을 할 것이다.그러나 보스니아 사태와는 사안이 사뭇 다르다.코소보 뒤에는 알바니아라는 나라가 있다.벌써 5만여명이 알바니아로 국경을 넘었다.알바니아를 근거지 삼아 장기적인 무력항쟁태세를 갖춘다면 세르비아는 알바니아를 공격하려 들 것이다.전쟁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사태의 심각성은 즉각 감지됐다.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즉각 세르비아에 물리력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알바니아에는 전투기를 치키로 했다.여차하면 폭격을 감행할 참이다.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함께국경을 대고 있는 마케도니아에는 지상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무력시위나 결의안 만으로 이번 코소보 사태가 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상대가 아예 없어져 주기를 바라면서 벌이는 싸움이다.보스니아 사태에서도 그랬듯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개입해야 발칸의 화약고가 잠잠해질 것같다. ◎印·파 카슈미르 분쟁 뿌리와 현주소/종교갈등이 핵경쟁까지 불러/주민 60%가 이슬람교도/47년 독립때 ‘파’ 귀속 희망/힌두교도 嶺主 인도에 양도/‘파’ 즉각반발 3차례 전쟁/협정이후 양국 분할 통치/모두 완전한 지배는 못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싸움을 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이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나라가 지구촌의 우려와 비난을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곳 때문이었다.세차례나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상대를 압도할 무기가 필요했고 앞다투어 핵무기 개발에 진력해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중국 등이 국경을 함께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때문에 두나라간에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가져왔고 남아시아의 화약고가 됐다.22만여㎢의 면적에 500만여명이 살고 있다.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종교적 차이로 서로 다른 나라가 된 인도와 파키스탄.카슈미르는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었다.주민들은 당연히 종교가 같은 파키스탄으로 편입될 것을 기대했다.그러나 힌두교도인 영주(領主)가 인도에서 원조를 받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통치권을 인도에 넘겼다. 파키스탄이 즉각 반발하며 전쟁이 벌어졌다.유엔이 중재에 나섰고 어느 쪽에 편입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했다.서로 다른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 결과적으로 분열만 조장했다.그리고 65년과 71년 또 두번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세번째 전쟁이후에는 협정을 맺었다.카슈미르를 두개로 쪼개 북부의 아자드 카슈미르는 파키스탄이,남부의 잠무 카슈미르는 인도가 통치하도록 했다.어느 나라도 완전한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해 지금도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무력충돌 원인과 전망/독립당시 국경선 획정이 불씨/이웃사촌이 앙숙 사이로… 평화적 해결 불투명 아프리카 북동쪽에서 한달 가까이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국경선을 둘러싸고 에티오피아와 이웃 에리트레아가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다. 이번분쟁은 지난달초 에리트레아가 잃어버린 땅을 되찾겠다고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공격하면서 본격화했다.에티오피아의 반격과 함께 두 나라는 전투기까지 동원,수도와 주요 도시들을 서로 폭격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국민소득은 각각 400달러와 570달러.모두 95년도 기준치이지만 요즘이라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근래엔 심한 가뭄마저 들어 더욱 먹고살기가 어렵게 됐다.싸울 형편도 못되는 두 나라가 곧 전면전에 돌입할 태세다. ▷발단과 배경◁ 직접적인 원인은 국경분쟁이다.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위치한 티그레주의 바다메를 침공해 점령한 것은 지난달 12일이었다. ‘내 땅은 내가 차지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루아침에 ‘내 땅’을 빼앗긴 에티오피아도 발끈했다 두나라의 응어리는 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에리트레아는 2차대전이 끝나면서 50여년만에 이탈리아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다.그러나 독립국가는 되지 못했다.국력이 월등했던 에티오피아가 흡수 통합해 버렸다.에티오피아와는 천년도 넘게 같은 생활권으로 살아왔던 터.에리트레아는 즉각 해방전선을 조직해 무력항쟁을 벌인다.그리고 31년만인 93년 마침내 신생 독립국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국경선이 문제였다.이번 분쟁의 빌미가 된 티그레주 일부가 에티오피아 땅으로 되어 있었다.에리트레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에서 벗어날 당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자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에 편입되어 있었다. 모호한 국경선이 늘 분쟁의 불씨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나라는 우호적이었다.한나라나 다름없이 화폐도 같이 쓰던 이들이 틀어지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통화 ‘비르’를 버리고 ‘나크파’라는 화폐를 만들었다.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레아가 괘씸했다.예전과 달리 교역을 하면서 미국 달러로 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에티오피아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온 에리트레아는 당장 큰 타격을 입었다.에티오피아의 국민총생산액은 250억달러에 이르지만 에리트레아는 20억달러.두나라 국민감정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잠재되었던 국경분쟁이 자연스레 불거졌다. 미국과 르완다,리비아 등이 앞다퉈 분쟁의 중재에 나섰다.두 나라에게 93년 이후 지켜져 왔던 국경선으로 각자 군대를 철수시키고 협상을 갖도록 촉구하는 평화안을 제시했다.그러나 감정이 절정에 다다른 두나라가 영토분쟁을 평화적으로 매듭지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두 나라 비교◁ 에티오피아 면적은 112만8,000㎢로 한반도의 5.5배쯤 된다.인구는 6,000만명.이탈리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독립을 유지했던 나라로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극빈국에 머물고 있다. 반면 에리트레아는 국토의 크기를 비롯해 전체인구와 국민총생산액 등 국력이 에티오피아의 10분의 1 수준.종족과 언어가 9개에 이르고 이슬람교에서 기독교까지 종교도 복잡한 것은 두나가 모두 똑같다.
  • 한반도 평화와 韓·中,韓·러 관계 세미나 특강

    아태정책연구원(이사장 申熙錫)은 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한·중,한·러시아 관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세미나에는 장팅옌(張庭延) 주한 중국 대사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참석해 특별강연을 했다. ◎한·러 관계의 전망/한반도 통일 러 국익에 직결/아파나시예프 주한 러 대사 한반도 상황은 민족통일문제라는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대립상황이 러시아 국경 근처의 분쟁상황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남북한 문제의 해결에 러시아가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 러시아 국익과도 관련된다. ○남북 직접대화가 최선 러시아는 이같은 문제를 공개 원칙하에 다루고 있다.첫째 우리는 한반도 정전협정이 지속돼야 한다고 본다.둘째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셋째 한반도 문제의 논의형태가 남북한 당사자에 중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2+2’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에 이의가 없으며나아가 이를 지지한다.동시에 우리는 일정한 단계에 가서 이러한 협상형태를 국제적 규모의 회담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믿는다. 러시아는 남북한 관계의 해결과 한반도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남한과 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다른 국가들은 남북간 협정체결을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거나,필요하다면 각국의 권한으로 협정체결을 보장함으로써 한반도문제 해결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이 북한에 힘의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북한과 다양한 차원의 접촉과 경제협력을 시도하는 것이 모두에게 생산적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이익이 된다.무엇보다 러시아 국경 근처의 오랜 분쟁의 화약고가 제거되며 동북아 전체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다.경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한반도가 통일되면 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협력자를 얻게 될 것이다. 한편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 기초한 현재의 평화체제가 시대에 뒤떨어져 새로운 체제로 대체되어야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정전협정 대체 신중히 그러나 정전협정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유일한 협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협정체결은 신중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91년 이래 상당히 냉각됐다.이는 양국의 이데올로기적 공통분모가 사라진 것일 뿐 아니라 고위 정치회담이 실종된 결과다.러시아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북한과 정치접촉의 수위를 높이고 경제 문화과학 등의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동북아의 평화와 한·중관계/남북 화해 동북아 안정에 긴요/張庭延 주한 중국 대사 한국과 중국,양국수교는 비록 늦었지만 6년도 안되는 기간에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으며,이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각국 국내정세의 안정과 경제의 발전은 지역평화와 안정의 중요한 요소이다. 지난해 하반기 동아시아 국가는 금융위기를 맞아 경제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중국경제도 이에 압력을 받았지만 총체적으로는 안정발전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위기의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로 중국 인민폐 평가를 절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금 현재 ‘완화’로 가고 있는 동북아지역의 정세는 역내 국가 공동노력의 결실이며 완화로 나아가는 세계의 흐름과도 일치한다.물론 역내 불안요소도 없지 않으나 그 중에는 한반도정세의 변화가 주목된다.중국의 대한반도문제의 입장은 남북이 접촉과 대화를 통한 신뢰구축과 관계개선 그리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충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 긴장완화 조짐 역사의 원인으로 조성된 한반도 문제는 반세기에 걸친 남북 상호불신 등으로 화해하기까지 오랜 기간 진지한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근본적으로 한반도의 주체는 남북이다.남북관계 개선 없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담보가 있을 수 없다.금년들어 남북관계에 완화의 움직임이 나타나 상호왕래가 늘어나고 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4자회담 자체가 진전 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고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의 수립과 당사국 간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4자회담 1,2차 회의에 실질성과가 없었지만 정전후 44년만에 4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 자체가 진전이다.지금은 4자의 성의와 융통성,건설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중국은 정전협정의 서명국이고 4자회담의 당사국들과 공식관계를 갖고 있지만 결코 중재자가 아니며 어느 편을 들어주는 입장도 아니다.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유사한 문화전통이 있으며 외래침략을 받은 경력도 있다.게다가 양국 경제 무역측면에서 보완성을 지녀 짧은 기간에 관계를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었다.금융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은 경제발전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이것이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개혁과 구조조정을 하고 온국민이 같이 노력한다면 능히 이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본다.
  • 故 朴鐘哲군 고문경관 3명/경찰청 산하단체 불법 임용

    ◎전원 해임키로 경찰청은 8일 87년 朴鍾哲군 고문치사 사건을 주도한 경찰관 5명 가운데 李正鎬(41·당시 경장) 姜鎭圭(41·경사) 趙漢慶씨(52·경위)등 3명이 경찰청 산하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원 해임하기로 했다.이들의 취업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어긋나는 것이다. 징역 3년과 징역 8년을 선고받았던 李씨와 姜씨는 각각 90년 5월과 92년 7월에 만기 석방 및 가석방된 뒤 1∼2개월도 안돼 경찰공제회에 입사해 지금까지 일반직 4급으로 일해 왔다. 징역 10년이 선고된 趙씨는 94년 4월 가석방된 뒤 다음 해인 95년 1월6일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입사,일반직 3급인 총포지도과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집행이 종료되거나 또는 형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임용을 제한한다’는 경찰 인사관리규정 12조와 15조 등을 어긴 것이다.
  • 몬테네그로共 대통령 듀카노비치(뉴스의 인물)

    ◎총선승리 이끈 36세 친서방 개혁기수/유고 연방대통령과 대립 ‘태풍의 눈’ 유고연방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밀로 듀카노비치 대통령이 세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총선 승리로 유고의 개혁 기수로 자리를 굳힌 까닭이다. 1일 개표가 끝난 몬테네그로 총선에서 “보다 좋은 삶을 위하여”라는 깃발을 내걸며 그가 이끈 개혁정파연합이 78석중 45석을 석권했다.듀카노비치가 ‘발칸의 화약고’로 불리는 유고의 새 조타수로 떠오를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 36살의 듀카노비치는 여러모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에 비견되는 인물.젊고 거침없는 개혁노선을 걷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몬테네그로는 인구가 63만여명으로 세르비아(1000여만명)보다 훨씬 적다.하지만 유고연방 의회에는 똑같은 수의 의원을 보낸다.특히 연방의회는 연방대통령 선출권과 탄핵권을 갖고 있다.따라서 듀카노비치의 총선 승리는 밀로세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겐 생각하기조차 싫었던 악몽의 시나리오였다. 듀카노비치는 친서방 경향에다 소수민족인 알바니아계를 공평하게대우하자는 입장을 취해왔다.세르비아 민족주의에 편승,11년째 장기집권중인 밀로세비치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 물론 듀카노비치가 밀로세비치의 대안이 되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그는 코소보주에서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의 충돌로 내란재연의 불씨를 안고 있는 유고 정국의 태풍의 눈이다.그가 세르비아 야당과 손잡는다면 밀로세비치의 권좌도 중대 기로에 설 전망이다.
  • 원자재난 해결 시급하다(사설)

    최근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걱정이다.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동안 지난해 동기에 비해 늘어나던 수출이 원자재 부족등의 요인으로 5월에는 2.6%가 줄었다.수출증가율 둔화로 인해 지난 3개월동안 120억달러대를 유지하던 수출총액이 5월에는 110억달러로 내려 앉았다.하반기에는 수출원자재 부족사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출전선에 초비상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 수출증가는 필수적인데도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다.수출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은 수출단가가 크게 하락하고 수출용 원자재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이 무역금융지원을 기피하고 있는데 있다.동남아 외환위기에다 최근에는 엔화약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부는 연초부터 무역금융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자 중소기업 원자재수입을 위한 세계은행(IBRD)자금 10억달러 지원,수출환어음 담보대출,신용보증기금의 수입업체 담보지원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은행들이 지원을 기피하는 바람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 5월말 현재 수출환어음매입은 외환위기 전인 지난해 11월말에 비해 77.8%,수입신용장 개설잔액은 62%에 그치고 있다.특히 수출용 원자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갸량 줄었다. 국내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 수출환어음 매입과 수출용 원자재 수입을 위한 무역금융지원까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산업자원부는 지난주 종합무역상사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40억달러 규모의 수출 및 원자재 수입자금을 지원키로 한 방침이 빠른 시일안에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통상외교부는 우리 수출의 50%를 점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외환위기로 수입을 거의 중단하고 있는 점을 감안,우리가 공산품을 수출하고 대신 원자재를 수입하는 이른바 구상(求償)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교섭을 적극적으로 펴기 바란다.이는 수출용 원자재난을 해결하면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말레이시아는 이미 구상무역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수출업계는 엔화약세로 미국시장에서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품질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다품종 소량수출과 수입국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따른 상품수요와 물량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변종변량(變種變量)방식으로 수출체제를 정비해야 할 것이다.
  • 南아시아 ‘세계의 화약고’로/中·印·파키스탄 경쟁적 군비증감

    ◎국경분쟁 등 과것 악연도 작용 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아시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것같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중국마저 핵실험 재개를 공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때맞춰 인도는 98∼99 회계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12억달러나 늘린 100억달러로 잡았다. 인도의 국방비는 파키스탄을 자극했다.파키스탄의 국방비는 연간 40억달러 정도로 인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재래식 무기로 따져본 국방력도 인도에 크게 뒤졌다. 때문에 파키스탄이 일찍부터 핵무기 개발에 관심을 가져왔고 비록 핵실험은 인도보다 며칠 늦었지만 이미 많게는 20개까지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는 이제부터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 개발에 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인도는 파키스탄과 캐시미어지역을 중심으로 국경분쟁을 빚었고 47년 독립이후 세차례나 전쟁을 하기도 했다. 인도의 군비확충은 자연스레 중국을 부추긴다.중국은 62년 악사이친 지역과 부탄 부근의 동북부 국경지역에서 인도와 치열한국경분쟁을 치렀다. 인도의 핵실험과 국방비 증액에 때맞춰 중국이 핵확산포괄금지조약(CTBT) 탈퇴와 함께 핵실험 재개를 시사한 것은 인도를 겨냥한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에 이은 관심은 미사일 개발.인도는 장거리 미사일 ‘아그니’를,그리고 파키스탄은 중거리 미사일 ‘가우리’를 자기네 사정에 맞게 개량하려 한다. 미사일뿐만 아니라 핵폭탄을 투하 하거나 발사시키는 항공기,전함의 신규구입이나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 뻔해 군비증강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17기,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무려 80기가 가지고 있는 중국은 대응차원에서 핵무기를 드러내놓고 배치하려는 의도를 보일 것이다.남아시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대목이다.
  • 亞 분쟁지역 경쟁적 핵개발 우려(해외사설)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했다.경쟁적인 핵실험은 남아시아를 지구상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으로 만들고 있다. 인도의 핵실험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지만 파키스탄의 핵실험은 최근 두나라 사이의 팽팽한 긴장 관계로 미루어 어느정도 감지할 수 있었다. 두나라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외면한 채 강행한 핵실험은 인류의 번영과는 거리가 멀다.핵실험에 성공했다 해서 강대국이 된 것도 아니다. 두나라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무기를 다시 갖게 됐다는 점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은밀하게 준비를 해온 대목이 국제사회를 더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미국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첩보위성을 동원했지만 인도의 핵실험준비를 알아채지 못했다. 파키스탄의 핵실험 준비 상황도 마찬가지였다.자칫 지구를 파멸로 몰아 넣게 될 ‘최후의 무기’를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국가들이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할 수가 없게 됐다. 사전 정보는 외교력보다 중요하다.인도의 핵실험 이후 미국은 파키스탄에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무위로 끝났다.경제제재 위협과 군사적인 무력시위도 소용이 없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핵확산 방지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옛 소련연방 국가들과 일일이 접촉해 냉전의 유산을 제거해 나갔다.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로루시는 보유했던 핵무기를 포기토록 했고 94년 북한으로부터는 핵무기개발 계획을 중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이라크의 대량살상 무기도 미국의 치밀한 견제로 하나하나 해체되었다.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더 걱정스런 대목은 두나라처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끊이지 않는 분쟁이 핵무기의 개발을 경쟁적으로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인도와 파키스탄은 반세기동안 세차례나 전쟁을 해왔다.내전중인 아프카니스탄을 비롯,중앙아시아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다.이란도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시아의 최강국인 중국과 인도의 분쟁도 예사롭지 않다.아시아에는 금융위기마저 겹쳐 있다.앞날이 결코 순탄해 보이질 않는다.
  • 수출 증가율 급격 둔화/5월 4.7%

    ◎무역흑자 20억弗 안팎 그칠듯/4월 경상흑자 38억불… 6개월째 흑자/한은 발표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다.수출 증가율(통관기준)이 5월 들어 4%대로 곤두박질치면서 3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행진에 제동이 걸렸다.수출격감은 수출단가 하락과 극심한 원자재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근의 엔화약세 여파가 겹친 데 따른 것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수출액은 통관기준 87억3,700만달러로 지난 해 동기보다 4.7%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는 지난 2월 20.1%,3월 6.5%,4월 7.0%의 수출 증가율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5월 수출은 금액으로도 2월 112억2,000만달러,3월 120억8,000만달러,4월 121억5,000만달러에서 크게 준 100억달러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반면 27일까지 수입액은 69억400만달러로 증가율 -34.8%를 기록,올들어 지난 달까지의 평균(-35.5%)과 비슷했다.따라서 무역수지 흑자도 27일까지 18억3,300만달러를 기록,이달 말까지 20억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는 2월 32억1,000만달러,3월 37억1,000만달러,4월 39억1,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준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사태 등으로 대(對)동남아 시장의 수출 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 여파가 가시화하고 있어 5월들어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수출마저 무너지면 IMF체제의 조기 극복이 요원해져 제2의 환란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정부는 수출이 이처럼 급감함에 따라 30일 상오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 주재로 서울 강남 무역센터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金殷湘 사장과 종합상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수출진흥대책회의를 갖는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3월보다 1억6,000만달러 늘어난 38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연초 이후 지난 달까지 경상수지 흑자(국제수지 기준)가 144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 기업이 일어서야 한다/張炳珠 대우 무역부문 사장(서울광장)

    ○경제위기 극복 주역으로 어떤 스포츠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불가결의 요소가 있다.즉,선수가 열심히 뛰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훌륭한 감독과 뒤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는 관중이 있어야 한다.마찬가지로 오늘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선수인 기업과 감독인 정부,그리고 관중인 국민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기업이 일어서야 한다.현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은 단연코 기업이다.이에 따라 요즘 우리 기업들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외환보유고 확충과 생산설비의 가동률 제고를 통한 실업문제 해소,추락한 대외 신인도의 회복을 이뤄내고 경제위기를 타개하는데는 대폭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한 경상수지 흑자 확대가 최선의 묘약이기 때문이다. ○엔低 수출확대 차질 우려 특히 전경련에서는 민간차원의 경상수지 흑자 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고,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역들은 이를 달성키 위해 필사적으로 수출증대에 매진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 내부의 수출여건은 접어두고라도,밖으로 경쟁상대국인 일본의 엔화약세에 따른 경쟁심화와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아의 외환위기로 인해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수출확대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에 주력하고,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를 통한 새로운 유망 수출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노력이 시급하다. 정부 또한 기업이 수출전선에서 뛰는데 내부의 걸림돌이 되는 장애요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이를 위해 우선 수출의 동맥역할을 하는 무역금융 시스템의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 일반은행의 대외신용도 저하와 자금부족으로 수출환어음 매입과 신용장 개설을 기피하는 현상이 조만간 해소되기 어렵다면,아직은 대외신용도가 있는 국책은행들의 무역금융 공급능력을 대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무역금융 시스템 복원 시급 아울러 기업의 감내수준을 벗어나는 높은 금리와 외환수수료 등 수출입관련 금융비용 경감도 절실하다. 나아가 기업의 경영혁신 노력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다.그러나 이와 관련해 정부도 부채비율 축소 및 재무구조 개선정책 등에 있어 기업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생산과 수출활동에 진력할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 한다. ○국민 허리띠 더 졸라매야 국민들도 실질소득이 상당히 감소되어 저축할 여력이 과거에 비해 크지는 않겠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 저축을 다시금 제일의 미덕으로 삼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저축의 확대는 곧 물가를 떨어뜨리고 금리를 안정시키는 한편,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고,외채상환을 앞당기는 원천으로 작용한다.IMF체제를 극복할 수있는 내재된 힘이다. 이제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와 국민으로 이루어진 ‘우리경제’ 야구팀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결집된 행동으로 경제 회생을 위한 멋진 만루홈런을 날려야 할 때다.
  • 인도­파키스탄 핵긴장 폭발할까

    ◎印 핵실험·카슈미르 포격전… 갈등 심화/美 등 국제사회 압력이 충돌 완충작용 인도와 파키스탄의 해묵은 적대관계가 다시 무력충돌로 내닫고 있다. 이달초 실시된 인도의 지하 핵실험은 파키스탄에 충격을 가하면서 두나라 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었다.영토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26일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갈등은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도는 카슈미르 주둔병력을 증강시키고 있고 파키스탄도 접경지대 주민들을 무장시키면서 더 큰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47년과 56년,71년 등 세차례 전면전을 벌였던 두나라가 핵개발경쟁을 둘러싸고 다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인도에게 핵개발경쟁의 선수를 빼앗긴 파키스탄이 공언대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서남아시아의 안정과 세계적인 핵 비확산 노력이 뒤흔들릴 위험도 높다.핵실험에 이어 핵탄두를 운반할 미사일 개발과 재래식 군비증강 경쟁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핵개발을 둘러싸고 두나라가 외교적 해결책이나 대화 모색없이 대결상태로 치닫는 이유는 상대방의 핵개발을 용인하지 못하는 안보 불안감 때문이다.골 깊은 상호불신과 전쟁을 통해 누적된 적대감,공존하기 어려운 가치관과 종교 등이 바탕에 깔려 화해를 어렵게 한다. 한반도 면적 크기의 카슈미르지역을 둘러싼 영유권 다툼도 관계회복의 걸림돌이다.47년 영국의 식민지배 종식 후 영토분할 과정에서 통치권은 인도에 넘어갔지만 거주민의 70% 가량은 파키스탄과 같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파키스탄을 배후로 한 분리독립운동과 폭동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인도정부가 국내의 정치적 분열과 불안정을 핵개발과 민족주의적인 대외 강경외교정책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도 충돌 위험성을 높인다.이런 추세에 따라 카슈미르지역 등 인도·파키스탄 국경지역은 상대방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과 중무장 병력들이 집중배치돼 몇 안되는 ‘화약고’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과 경제제재를 견디기 어려운 파키스탄의 경제상황,중국 등과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인도의 속사정등은 전면적 충돌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 환율 1,400원대 급등

    ◎민노총 파업 등 영향… 주가 한때 300선 위협 노동계 파업과 엔화 약세 등으로 한때 종합주가지수 300선 지탱이 위협받는 등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달러 당 원화 환율이 다시 1,400원대로 뛰어 오르는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 당 1,395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개장 한 시간 만인 상오 10시30분 1,401원으로 오른 뒤 달러 당 1,413원까지 치솟았으나 1,412원에 끝났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은 계속 올라 한때 달러 당 138엔까지 치솟았다.하오 5시 현재 137.81엔으로 전날보다 0.13엔이 올랐다. 2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7일보다 14원90전 높은 달러 당 1,405원70전.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엔화약세와 민주노총의 파업결의 등으로 301.90까지 떨어졌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매수로 전날보다 1.49포인트 오른 313.48로 마감됐다.
  • 엔低·파업에 금융 기반 ‘흔들’/증시·외환시장 어떻게 되나

    ◎환율­불안감속 급반등세… 폭등까진 안갈듯/주가­300선이 마지노… 320선서 공방 예상/금리­외환시세 변화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 노동계 파업과 일본 엔화폭락이 국내 외환시장 안정과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특히 노동시장의 불안은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 하락과 직결돼 증시 붕락 등 금융기반을 뿌리째 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흔들리는 외환시장=엔화가치 하락과 노동시장 불안으로 한동안 달러당 1,300원대에서 유지됐던 원화 환율이 27일에는 1,400원대로 뛰어올랐다.지난 26일까지만해도 원화 환율은 엔화 약세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나 27일에는 노동계 파업 여파로 상황이 반전됐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한상춘 박사는 “주가폭락으로 외국자본이 쉽게 유입되지 않고 있는 데다 달러 보유심리가 강하고,일본 은행들이 아시아국가에 대한 외화대출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외환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거주자 외화예금이 지난 25일 현재 96억달러에 이르는 등 외환수급사정이 워낙 좋기 때문에 환율이 쉽게 폭등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되레 오를 가능성도 있다=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우리나라와 IMF(국제통화기금)는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금리를 계속해서 떨어뜨리기로 합의했으나 환율이 오르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환율추이에 따라서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도 빚어질 수 있다.정부가 이 달 중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15%로 떨어뜨릴 계획이었으나 인도네시아 사태에 이어 엔화약세와 노동계 파업 등의 변수가 생기면서 ‘희망사항’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특히 은행권은 기업의 신용리스크를 내세우며 돈 줄을 죄고 있는 데다,자금도 단기로 운영하고 있어 회사채 등 장기금리는 횡보하거나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는=대내·외 여건이 나쁘지만 종합주가지수 300선은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외국인들과 기관투자자들이 27일에도 각 367억원209억원 순매도를 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549억원을 순매수,장을 지켰다. 그러나 대세를 반전시길 수요기반이 없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340선에서 출렁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매수세력의 중심인 외국인들은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한 종합주가지수 300선에 관계없이 계속 팔 것으로 보인다.환차손 예방차원이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에 대해 불안해 하기 때문이다.동경과 홍콩 주가도 이날 내렸다.따라서 현재는 엔화약세 기조가 문제라는 인식이다.
  • 물가 불안·수출가 하락… 경제회복 지연/엔화 약세 국내 영향

    ◎최악의 경우 원화환율 1,700원대 예상/무역수지 1년간 15억달러 악화될듯 엔화환율 상승이 원화의 대미(對美) 달러환율 상승과 물가불안,수출단가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엔화환율이 달러당140엔을 돌파할 경우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주력상품의 수출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환율=辛金德 외환은행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에 이를 경우 원­달러 환율도 1,6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崔公弼 금융연구원 경제동향팀장도 “일본이 금융기관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달러당 최고 170엔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원화환율도 1,70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물가=원화 환율의 상승은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물가를 부추기게 된다.금융계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투기성 외국자본의 유입이 촉진되지만 이를 외환수급 상황을 호전시킬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수출·입=한국은행은 26일 내놓은 ‘엔화약세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0엔 수준을 유지할 경우 우리나라의 상품수지(종전 무역수지)는 향후 1년간 15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수출은 그동안 원화 환율상승으로 높아진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19억달러 줄어들고,수입도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달러표시 상품의 단가가 떨어져 4억달러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은은 또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0엔으로 지난 해 연말에 비해 16% 오를경우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환율상승 첫 해에 0.2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아시아 각국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우리상품의 수출단가가 떨어져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중국 골동품 2천점 밀반입/업자 6명 구속

    【부산=李基喆 기자】 부산 경남 본부세관은 25일 중국산 골동품·구형 총기 및 도검류 등을 밀수입한 가구수입 판매업자 張鉉圭씨(37),골동품상 李宰龍씨(60)등 6명을 관세법과 총포 도검 및 화약류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골동품상 田振圭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 張씨 등은 지난 11일 중국 천진항에서 범주해운소속 코리안 익스프레스호를 통해 중국 북경시내의 골동품 상점에서 구입한 골동품 2,000여점,구형 총기류 15정,각종 도검류 97점을 구입,가구를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印尼 여파 환율오름세 지속/한때 1弗 1,447원까지

    인도네시아 사태 여파로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1천447원까지 치솟는 등 오름세가 이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445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44원에 끝났다.최저치는 1천438원이었으며 1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8일보다 6원90전 높은 달러당 1천441원90전.한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사태와 엔화약세 등으로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공급 대기물이 있기 때문에 1천450원대가 무너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8.08%로 0.08%포인트,하루짜리 콜금리는 17.05%로 0.03%포인트 올랐다.주식시장에서는 지난 주 말에 있었던 노동계 집회가 평화적으로 끝난데다 정부가 퇴출대상 기업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심리가 약간 되살아났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 말보다 6.68포인트 오른 359를 기록했다.
  • 환율 1,400원 돌파/주가 4.72P 상승

    은행권의 부실기업 정리방침과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엔화약세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천400원을 넘어섰다.주식시장은 전장 한때 낙폭이 커지며 344.73까지 지수가 떨어졌으나 전날보다 4.72포인트 오른 356.58로 마감했다. 13일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401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405원에 끝났다.장중 최고치는 1천408원이었으며 14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3일보다 8원 높은 달러당 1천399원40전.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7.8%로 0.1%포인트 올랐고,하루짜리 콜금리는 17.25%로 0.30%포인트가 내렸다.
  • ‘경제 3축’ 다시 흔들린다/경제상황 부문별 긴급점검

    ◎증시 곤두박질·환율 상승반전·기업 위기 확산 경제가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외환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증시이탈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도 비교적 높은 수준(1천400원대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실물과 금융부문도 부실심화로 경제전반에 주름을 주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업에 돈을 빌려주지 않아 기업자금난이 극심해 지면서 거평 등 중견그룹들이 부도위기로 몰리고 있다.정부의 재벌개혁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기업 강제퇴출 방침까지 확정돼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기업 연쇄부도와 이로 인한 은행부실 등 악순환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경제상황을 부문별로 점검한다. ◎증시/창구마다 “가격불문 무조건 팔아라”/외국투자자 외면… 일부선 공황우려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이대로 가다간 증시가 공황상태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12일 증권가에는 부실기업 리스트가 담긴 ‘살생부(殺生簿)’가 나돌았으며 증권사 영업창구마다 가격불문하고 팔아달라는 투매 요구가 빗발쳤다. □주가 왜 떨어지나=한마디로 주식을 살만한 주체가 실종됐다.연초 이후 장세는 전적으로 외국인 매수강도에 따라 좌우돼 왔는데 이들이 좀처럼 관망세를 풀지 않고 있다.지난 1∼2월중 무려 3조9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상승장세를 이끌던 외국인들은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안정되자 매수규모를 줄여 3월 5천3백93억원,4월 1천1백19억원 어치를 매입하는데 그쳤다.이달 들어서도 예전과 같은 왕성한 매수세는 찾아볼 수 없다.개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덩달아 증시를 이탈,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2년2개월만에 2조원아래로 떨어졌다. 은행권이 11일 부실기업 정리일정을 발표한 것도 냉랭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중견기업들의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데다 무디스사가 국내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마저 전해져 악재로 작용했다. □어떻게 될까=주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투자자들을 증시로 유인해야 한다는 게 일치된 목소리다.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대비 소유비중이 20%를 넘고 있는 상태에서 특별한 호재없이 편입비율을 늘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다.따라서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를 더욱 높여 외국인들이 믿을 만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얘기한다. 아울러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을 위해서는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대유증권 金鏡信 이사는 “투자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주식펀드를 마련해 주거나 장기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큰 손’을 유인할 수 있는 증시안정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年25% 고금리에도 자금줄 꽉 막혀/가동률 60%선… 채산성 갈수록 악화 지난 11일 동아그룹 계열의 동아엔지니어링이 60억원,경향건설이 22억9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거평그룹 계열의 (주)거평과 거평패션,거평종합건설 등 3개사는 지난 11일 돌아온 13억원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낸 상태이며 중견그룹의 부도설도 나돌고 있다. 극심한 자금난은 기업들이 25%이상의 고금리상태에서 수지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금리가 높아도 자금을 조달할 길도 막막한 게 현실이다.5대 그룹정도만 회사채를 발행해 여유자금을 비축해두고 있을 뿐 중견그룹들은 회사채를 발행하려 해도 보증을 서주는 은행이 없다.설령 보증을 서주는 곳이 있어도 발행된 회사채가 소화조차 되지 않아 자금줄이 꽉 막힌 상태다. 낮은 가동률도 기업의 도산을 재촉하고 있다.통상 80%는 돼야 하나 대부분의 업종이 60∼70% 선에 머물고 있다.내수시장의 침체 탓이다.수출마저 크게 늘지 않아 전반적으로 기업 매출이 떨어지면서 실물 부문이 위축돼가는 상황이다.비용측면에서도 제조업의 단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생산물량의 감소로 인한 간접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자연 채산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거래업체의 부도로 인한 부실채권 증가도 큰 부담이다.부실채권은 금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5대 재벌 그룹사를 중심으로 한 우량기업들은 부실기업의 시장 조기퇴출 방침을 환영하는 분위기다.차제에 퇴출대상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는입장이다.그러나 재계는 경제에 충격을 덜 주려면 정부가 준조세나 공과금,사회적인 물류비용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재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만 풀어도 기업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토지공사나 성업공사를 통한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 자산매각시장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신용등급 하락·印尼 사태 등 큰 악재/구조조정 지지 부진…‘불안속 안정’ 외환시장은 아직까지 외형상으로는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외환수급이 공급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증시에서의 외국인투자자 이탈조짐으로 현재 환율은 ‘불안속의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80억달러를 넘고,국내기업들이 한국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액수도 20억∼30억달러에 이르는 등 달러가 풍부한 편이다.그러나 무디스사가 국내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된다.한은 관계자는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국내은행들은 앞으로 해외로부터의 신규차입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물론 단기외채를 1년 이상 연장해 큰 고비를 넘기기는 했지만 신규차입 재개는 당분간 어렵워 달러공급이 지장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은행권이 퇴출대상 대기업에 대한 살생부(殺生簿)작성에 착수한 것도 당분간 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업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여부가 외환시장 안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게 틀림없다. 물론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으로 옥석을 명확히 구분하고 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지만 자칫 시간만 끌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몰라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단기외채 연장으로 한숨은 돌린 상태이나 기업구조정이 어떻게 이뤄질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환율전망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민주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5월 춘투(春鬪)도 외환시장 안정에 악재요인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일의 노동계 시위를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로 평가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을뺐던 점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 등에 따른 심리적 불안요인도 환율안정에 걸림돌이다.실제로 싱가포르역외 NDF(차액결제방식 선물환) 시장에서 1년 물(物)은 지난 8일 기준으로 달러당 1천650∼1천670원에 거래됐다.지난 3월 말(1천542원)이나 4월 말(1천570원)에 비해 최대 100원 뛰었다.엔­달러환율도 12일 달러당 133.23엔을 기록하는 등 엔화약세가 여전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모건 스탠리는 최근 “원화환율의 상승압력이 있다”며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400∼1천500원까지 뛸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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