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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인공강우 실험

    '구름씨'(cloud seed)를 뿌려 인공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실험이 14일 실시된다.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13일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기상청과 공군의 지원을 받아 항공기를 이용한 인공강우실험을 14일 오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실험지역은 기상예보와 위성, 레이더 자료를 분석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나 비행기가 뜨는 김해비행장에서 가까운 경북·충북경계 및 전북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실험에서 과기부와 기상청은 적운형과 층운형 구름을 찾아 구름 위나 속에 들어가 냉매제인 드라이아이스를 뿌리는 방법과 구름 위에서 습기를 빨아들이는 요오드화은(AgI)연소탄을 발사하는 방법을 함께 실시하게 된다.실험에는 공군항공기 ‘CN-235M’(50인승) 2대가 지원된다. 드라이아이스에 의한 인공강우법은 구름의 꼭대기 온도가 - 5℃ 이하인 적운(뭉게구름)에 드라이아이스를 직경 1㎝ 정도의 조각으로 만들어 뿌리는 것으로 투하된 드라이아이스가 떨어지면서 주위의 구름방울을 급속 냉각시켜 얼게 함으로써 비를 내리게 한다.요오드화은(銀) 연소탄에 의한 실험방법은 구름 상층부 온도가 -7∼-15℃ 구름에 적용된다. 아세톤에 녹인 요오드화은을 화약과 섞어 만든 연소탄을 구름 위에서 투하,요오드화은 알갱이를 방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정효상(鄭孝相)소장은 “실험의 성공여부는 기상상태를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경북과 전북지방에 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좋은 성과(성공확률 50% 이상)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험에는 러시아 인공강우전문가 안드레이 신케비치 박사(50)를 포함한 연구진 등 총 15명이 참여,2개조로 진행된다.모두 인공강우실험 유경험자들이다.소요예산은 총 3,000만원.과기부와 기상청은 실험성과를 지켜본 뒤 17일부터 19일 사이 중부지방에서 2차 실험을 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김삼웅 칼럼] 6·15선언 1주년, 냉전도 열전도 안돼

    독일이 통일되기 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국회에서 “감정이 안 담긴 이성은 이성이 안 담긴 감정과 똑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자신을 ‘감상적 통일론자’로 매도하는 야당 의원에게 일갈했다.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하여 한반도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잘 나가던 남북간의 화해 협력이 미국 부시대통령 취임과 함께 얼어 붙더니 4개월 만에 다시 해빙을맞았다.소강 상태이던 남북간에는 북한 상선들의 영해 침범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수구 신문이 사설에서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을 “건국 이래 최악의 판단과 실책”이라며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호들갑을 떨고 여기서 힘을 받은 수구 세력이 때를 만난 듯이일전 불사의 강경론을 제기하여 한반도가 여전히 ‘화약고’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그들 주장대로 북한 상선에 대포를 쏘고 나포했을 때 어떤결과가 나타날까.2년 전 이맘때 서해교전에서 수모를 당한북한군이 총력전으로 나오고 국군이 맞서게 되면 한반도가전면전의 불길에 휩싸이지 않는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기분대로 포격하고 나포하면 화풀이는 될지언정 진정한 국가 안보와는 거리가 멀다. 영해상이나 북방한계선(NLL)지역에 북한 상선이 지나 갔다고 하여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따위의 극언은 국군을 우습게 알고 모독하는 언사다.이번 사태에 우리 해군과 국방당국은 지혜롭게 처리했다.최상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분명히 북한 상선의 NLL의 월경과 영해 침범은 주권 침해이고 휴전협정 위반이다.반면 제주해협은 다른 나라 선박들도 무해통항권이 인정돼 왔다.안보나 평화에 위협이 되지않는 한 영해 통과를 허용해온 것이다.다만 북한 선박의 경우 정전협정 관계로 통행이 불허돼 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의 경우는 동·서해의 NLL 가운데서도 우리 군의 ‘경비구역’에 해당하는 NLL을넘어가면 ‘침범’이고 그 외곽의 ‘감시 구역’을 지나면그동안에도 양측 민간 선박들이 수시로 넘나들어 단순 ‘통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후 사정이 이런데도 야당총재까지 나서 검색, 나포하지않았다고 성토한 것은 지나친 과민이다.수구 언론이야 ‘생리적’이라 치더라도 정치 지도자의 경우 국가 운명과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면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신중한 검토 끝에 대북 포용정책으로 선회하고 북한과 대화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어떤 이유로도 한반도에서 냉전이나 열전이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다. 6·15선언 한 돌을 앞두고 육로 금강산관광의 길도 열렸다.우리의 경우 경기가 모처럼 저점을 통과하여 기지개를 펴는가 하면 남북한이 혹독한 가뭄으로 민족적 재앙이 닥치고있다. 이런 시점에서 남북의 화해 협력 이외의 길이 없다. 설혹 철이 덜든 아우집 조카들이 담을 넘더라도 타일러 보내고 이후 허락을 받고 대문으로 출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성숙한 형의 자리이고 우애다. 서독은 통일 전 20년 동안 520억달러(연간 26억달러)를 지원하면서 동독을 달래고 교류협력을 통해 마침내 통일을 이루었다. 브란트 정부는 ‘낭만적 통일론자’란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견디면서 통일의 초석을 깔았다.양심적 지식인들과 언론의 뒷받침이 컸다. 북한 지도층에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걸핏하면 약속을 어기고 느닷없이 상선이 침범하거나 우리 어선에 총질하는 등 용납하기 어려운 짓을 한다.화해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재를 뿌리고 수구 세력에 명분을 안겨준다. 북한 지도층이 변해야 한다.지난 4월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자주(自主),자주 하면서 왜 미국때문에 남한과 대화하지 않느냐”고 충고한 것은 시사점이많다.남북을 막론하고 민족문제를 외세의 수중에 맡겨서는안된다.김 위원장의 답방도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북한은미국의 대화 제의에 화답하면서 관계 개선에 나서라.그래야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도움을 받고 외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독일도 통일 1년 전까지 양독간의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 작은 분규를 극복하면서 화해 협력의 큰길을 걸어 성공했다.타산지석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부시 ‘나홀로 외교’ 탈피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취해왔던 외교정책이 변하고 있다.미국 우월주의를 외치던 신고립주의에서 상대국을 고려하고 세계 안정과 평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대북정책의 경우 이는 철저한 검증과 상호주의원칙에 근거한 강경기조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포용정책으로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 뿐 아니라 여타 분쟁 지역에 대한 태도도 고립주의적인 관망자세에서 적극적 중재로 돌아섰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그동안 미국은 ‘당사자 해결 우선원칙’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지난 5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중동 파견을 발표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양측 지도자에게 폭력자제를 요청하는 등 적극 개입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화약고’라는 발칸반도에서의 중재도 계속될 전망이다.부시 대통령은 코소보 평화유지군 등 해외평화 유지활동을 축소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6일 “보스니아와 코소보의 평화유지 활동이 발칸지역의 안정에 매우 가치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며 철군자제를시사했다. 럼스펠드장관은 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추진에서 한발 물러나 동맹국 의견을 듣겠다는 의사를표시하고 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탄도미사일방어망을위한 여러 형태의 기술과 접근방법을 시험하는 과정에 들어갔다”며 “동맹국들과 계속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우선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민주당이 추구하는 외교원칙을 무시할 수 없는처지가 된 것이다. 다음으로 유엔 인권위원회와 마약통제위원회 탈락 등 미국이 국제적으로 겪은 외교적 수모다.‘당연히 여겼던 대접’을 받지 못하자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기후변화에 대한 교토협약 불참선언으로자국 내 환경단체를 포함,세계적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지난달 발표된 에너지정책에 대한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날 때 지구온난화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자체 방안을제시할 방침이다. 유럽의 반발을 무마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연경화가 부시외교의 장기적인 노선조정인지일시적인 전술상의 변화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알 수 있을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제조업 웃고 금융업 울어

    3월 결산 상장사중 제조업체는 흑자폭이 커졌으나 금융사들은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유유산업,대웅제약,삼성증권,일동제약,한국고덴시,삼립산업 등의 순으로 컸다. 7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54개 3월 결산법인 2000사업연도(2000년4월1일∼2001년3월31일) 실적현황’에 따르면 18개 제조업체의 당기순이익(흑자)은 11.13%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보험·종금사 등 36개 금융업체들은 9,766억원의 당기순손실(적자)을 기록했다.금융업체들의 적자폭이 컸던 것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영업부진에 유가증권평가손등이 겹쳐 대규모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금융업을 합한 54개 상장법인 전체로는 8,884억원의 적자를 냈다. 제조업체들은 매출액(2조2,678억원)과 경상이익(1,340억원)이 각각 7.52%와 66.94%가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부채비율도 99.10%로 14.92%포인트 감소했다. 3월 결산법인중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동화약품(41억원),세신(10억원),신일산업(22억원),대우증권(605억원),SK증권(42억원)등 5개사였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유유산업이 101.5%로 가장 컸다. 그다음은 대웅제약 94.2%,삼성증권 57.2%,일동제약 47.3%,한국고덴시 39.6%,삼립산업 24.9%,대동전자공업 21.2%,케이이씨(0.6%) 등의 순이었다. 오승호기자 osh@
  • 기업 체감경기 1년만에 최고치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서서히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동향을 조사해 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달의 BSI는 115.5였다.지난해 5월 12.3을 기록한 이후 최고이며,지난 1월(BSI 62.7)이후로는 연속 4개월째 상승세다. BSI가 100이상이면 이달의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100이하면 반대다. 음식료품 시멘트 운송 등 상당수 업종이 계절적 성수기에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대외적으로 국제외화시장에서 엔화약세가 진정되고,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격적인금리인하 영향 등으로 국내금융시장에서 환율·주가·금리의 트리플약세 현상이 일시적으로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내수BSI가 122.9,수출BSI가 113.5를 기록,수출보다 내수전망이 좋아졌다.전경련 관계자는 “이달들어 BSI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안정국면이 지속될 지 속단하기어렵다”며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가 실질적인 경기부양효과로 이어질 지 불투명해 실물경제에 대한 본격적인회복기대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천공항 보안 ‘구멍’…총알휴대 승객 무사통과

    총탄을 지닌 항공기 승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버젓이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보안검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국제공항 경찰대는 3일 5.56㎜ 총알 1발을 가방에 넣은 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출국하다가 X선 검색에서 적발된 경기도 의정부시 K대 2년생 이모씨(23)를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은 이같은 정보를 싱가포르 경찰로부터 입수한 뒤 이날 오전 귀국한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졸업여행을 떠나면서대학 친구가 준 총알을 지갑에 넣은 뒤 여행가방에 담아 검색대를 통과했지만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은 수하물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X선 탐지기의감도를 수류탄·권총 등 비교적 큰 물체만 잡아낼 수 있는수준으로 낮춰놓은 상태여서 총알과 같은 작은 물건은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한수기자onekor@
  • 채권시장 안정 5조 투입

    채권시장 불안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국은행이 총 5조원의 돈을 푸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이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이던 채권금리는 한풀 꺾였다.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엔화약세 여파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27일 한은은 유동성 공급을 골자로 한 ‘채권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이날 만기도래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4조6,000억원어치를 전액 재발행,금융권에 공급키로 했다. 시중 금융기관의 지불준비 적립금이 잉여상태인 시점에서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이다. 한은은 또 이달말 만기도래하는 통화안정증권 5,000억∼1조원어치도 필요시 전액 상환키로 했다.따라서 금융권에는 총 5조∼5조6,000억원이 공급된다. 2년물이 주종인 통안증권 발행기간도 단기물(28일물)을 적극 늘려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으며 국채및 예보채의 발행시기·물량·만기 등도 정부와 협의해 탄력적으로조정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0.08%포인트 내린 연6.85%로 마감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히라누마 일본 경제산업상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잇딴 엔화약세 용인발언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23.7엔까지 급락하는 바람에 전날보다 무려 14.3원 오른 달러당 1,327.6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환율만 안정될 경우 3·4분기부터는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채권금리가 천정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시흥 서해안갯벌 매립 갈등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서해안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둘러싸고 시흥시와 환경단체,어민들이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시흥시는 개발용지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매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인 갯벌 파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수차례의 공청회·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흥시 입장=시 전체 면적(140㎢)의 85%가 그린벨트로묶여 개발을 위한 용지 확보가 절실한 과제.따라서 97년정부로부터 매립 허가를 받아 2003년까지 600억원을 투입,정왕동 오이도 이주단지∼한국화약 매립지 사이 바다 1.4㎞를 막아 51만4,335㎡의 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를 위한 예산 50억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시는 매립지 50%를 도로나 녹지,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일반에 매각,전천후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매립사업은 부족한 공공용지 확충뿐 아니라 인근 한화매립지,오이도 이주단지와 더불어 시흥을 해양관광단지로 발전시킬 야심찬 계획”이라며 “인근 지역 갯벌이 이미 모두매립됐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지역을 더 이상 쓸모없이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어민 입장=환경단체들은 시흥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갯벌인 이곳마저 매립되면 해양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고,선사시대 유물인 오이도 패총도 유실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아울러 조개·바지락 등 수산물이 풍부해 1인당 월 80만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황금어장을 매립하면 생존권이 박탈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와 어민,상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오이도 이주단지에서 시위를 벌이는 한편 1만2,000여명으로부터 매립사업 반대서명을 받아 청와대,해양수산부,경기도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이들은 또한 97년 작성된 공유수면 매립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시흥환경운동연합 장동용 사무국장은 “매립사업은 환경 파괴로 이어지고 어민들의 생활터전도 망가뜨릴 것”이라며“매립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은 만큼 개발을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정부는 서해안 물류거점 항구를 개발하기 위해 5조8,000억원을 들여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오이도와시화방조제 부근에 79선석 규모의 대규모 항만을 건설할계획이다.또 경기도는 외자 유치를 통해 오이도 매립 예정지와 붙어 있는 한화매립지(462만㎡)에 해양박물관,자동차경기장 등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흥시가 자체적으로 매립사업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따라서 시흥시는 착공 지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며 상반기 중 반드시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반면 시민단체들은 필사적인 투쟁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문제는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공항 인근에 화약고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화약고가 공항개항 이전에철거해야 한다는 신축 당시 허가조건을 어긴 채 운용되고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화약은 93년 6월 인천시 중구 운서동 1555 일대에가로 6m,세로 2.5m,높이 3m의 화약고 1채와 뇌관고 1채를각각 건설,현재 하루 평균 5t 가량의 산업용 화약과 1만여발의 뇌관을 분리 보관하고 있다. 화약고 인근 주민들은 화약고 건설 당시와는 달리 이 일대에 주택과 상가 등이 들어선데다 화약고에서 10km 가량떨어진 곳에 공항이 위치해 사고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된다며 화약고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화약고 건축허가시 공항개항 이전까지 운용하고철거토록 한 건설교통부의 허가조건을 내세우며 개항 이후에도 화약고가 방치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천화약은 “현재 보관중인 폭약은 산업용이라 군사용보다 안전하다”며 “설사 폭발하더라도 화약고높이보다 높게 설치된 안전방호벽으로 인해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화약고가 공항에 영향을끼치지 않을만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당장 폐쇄조치를 내리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위험요소가 제기될 경우에는 화약고 허가권자인 구청이 폐쇄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화약고 폐쇄 여부를 결정지어야 할 중구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중구 관계자는 “화약고 주변에 민가들이 생겨나면서 인천화약측이 화약고 최대 저장량을 16t에서 5t까지 감축하는 등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당장 폐쇄조치를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민원이 제기된만큼 안전성여부를 검증한 뒤에 폐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남중국해는 태평양의 화약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중간 군사적 긴장이나 대치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특히이번에 양국 군용기의 충돌이 일어난 남중국해는 오랜기간 두 나라가 군사적으로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던 전략적 요충지역이다. 이 곳은 중국과 미국은 물론,필리핀·베트남 등 인접국가들의 안보와 직결되고,광대한 해저자원과 중요한 석유수송로로 이용돼 ‘태평양의 화약고’란 별칭을 갖고 있다.따라서이 지역에서의 미·중간 충돌은 언젠가 가시화될 것이라는불안이 늘 잠재하고 있었다. 지리적·군사적 이점 때문에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간군사적 충돌 시나리오들은 현실적으로도 가능성이 높다.대표적 시나리오는 ▲중국의 타이완 침공 ▲난사(南沙)군도(스프래틀리군도) 영유권 분쟁 대리전 ▲석유보급로 확보전등 3가지. 중국은 2006년까지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등 대양해군 육성계획을 적극 추진해왔으며,이는 미국 태평양 함대를 겨냥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타이완 침공시 미 태평양함대의 개입은 불가피하며, 중국은 미국의 공격을 남중국해상에서저지할 것이란 가상 시나리오가 홍콩·타이완 등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보도됐다. 중국이 필리핀·베트남·타이완·브루나이·말레이시아 등5개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난사군도 문제도 미·중 대결로 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중국은 수년전 광대한 해저자원과 석유보급로 확보 등 전략적 요충지인 난사군도의 일부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일부 지역을 무단점령,베트남·필리핀 등의 불만을 샀다.무력분쟁이 터질 경우 필리핀과 동맹관계인 미국의 개입은 거의 확실하며 결국미·중 대결로 갈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다 미국이 최근 태평양 군사전략의 중심축을 동북아지역에서 남중국해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이 지역은미·중의 새로운 대결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화염병은 사라져야 한다

    정부는 4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집회·시위가불법·폭력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화염병 사용 등 불법·폭력시위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화염병의 경우 시위 현장에서 화염병을 소지하거나 던진 사람은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고,최근 제조법이 유포된 신종 특수 화염병을 사용하거나 취급한 사람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서 엄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력대응 방침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들이과잉대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우리는 화염병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쟁점의 본말을 정리해볼 필요를느낀다. 정부는 “합법적 의사표시를 보장해주고 있는데도도심에서 화염병 시위를 벌여 국가의 국제적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외국인 투자에 장애를 초래해 국익을 해치는 화염병사범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이제 화염병 시위는 사라져야 한다”는 데반대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화염병 사범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신종 특수 화염병 사범에 대해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을 적용하겠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시민단체들은 신종 화염병이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정부가 과잉반응을 한다고 반발한다.그러나예견되는 범죄에 미리 대비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다만,화염병 사범 엄단과 관련한 몇몇 방침이나 구상에는문제가 있어 보인다.보도에 따르면,화염병 시위자만 아니라집회신고책임자도 함께 처벌할 방침이라고 한다. 어떤 집회책임자가 화염병 사용을 부추기겠는가.자칫 집회·시위의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 한다는 비판을 불러올 뿐이다. 국민들이 우려하는 대목은 또 있다.화염병 시위 전력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사관리와 취업 등 사회활동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구상이 그것이다.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라지만,그같은 발상 자체가 문제다.학사관리는 대학이 하는 것이고,직원 채용은 기업들이 판단할 일이다.지금은 군사독재 시대가 아니다.정부는 “화염병은 사라져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서 합리적인 대응을 하기 바란다.
  • “원화 약세 불용” 최후수단 동원

    외환당국이 직접개입 의지를 표명한 것은 더 이상의 원화약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이자 환투기세력에대한 강력한 경고이다.아울러 환율을 잡아 금리·주가·물가도 진정시킴으로써 거시경제지표의 악화를 막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달러 가수요 확산이 직접개입 배경 외환당국이 기겁하기시작한 것은 4월부터다.외환당국은 원화약세는 엔화약세에따른 동조화 현상이며 따라서 엔이 진정되면 원도 진정될것이라고 누차 말해왔다.그러나 이달들어 이상조짐이 감지됐다.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7엔까지 육박하다 125엔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5원까지 치솟았다.엔화와 무관하게 원화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달러 가수요가 심각함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종전처럼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을 동원한 간접물량개입 등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했다가는 자칫 환투기세력에게 국내시장을 내줄 수도 있는 형국이었다.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부총재보는 “환투기세력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줄 필요가 있다”면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투기세력의 본격상륙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얘기다. ■지금은 97년과 다르다 외환당국은 직접개입에 나섰다가외환보유고만 탕진하고 환율상승세도 꺾지 못했던 97년 외환위기 당시의 실패사례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지금 상황은 97년과 다르다”고 말한다.97년에는 기본적인 경제여건(펀더멘털)이 매우 열악했음에도당시 환율이 이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기초체력이나 구조조정 면에서는 오히려우리가 일본보다 낫다고 주장한다.즉 최근의 환율상승세는이상과열이라는 진단이다.또 하나의 근거로 외환시장의 수급을 든다.3월들어 외환수급은 10.4억달러 공급우위 상황이다. 외국인증권투자자금이 3월부터 1억달러 이상 순유출로 돌아섰지만 이는 환율 때문이 아니라 미국증시 침체에 따른세계 증시의 동조화현상 때문이라고 한은은 주장한다.일시적인 유출이지 ‘셀 코리아’는 아니라는 것이다. ■환율상승세 일단 꺾일 듯 외환당국이 ‘최후의 보루’인외환보유고를 풀겠다고밝힌 것은 ‘장전된 대포를 적의 눈앞에 대고 흔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게다가이미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는 원화약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4일 NDF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60원으로 전날보다 5원 떨어졌다.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의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24엔까지 떨어졌다.때문에 외환당국의 직접개입 표명이 아니더라도 6일 외환시장은 진정될 수밖에 없다는 게 외환딜러들의대체적인 판단이다.외환당국이 실제 ‘행동’에 들어가지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외환당국 직접개입…전문가·시장참여자 반응 제각각. 외환당국의 직접개입 선언에 대해 전문가들과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달러 가수요가너무 많이 붙었다”면서 “외환당국이 계속 구두개입만 했다가는 ‘늑대와 양치기 소년’이 돼 결과적으로 헤지펀드와 환투기꾼들을 유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실제 중무장한 채 위계정찰에 나설 필요가 있으며 중앙은행의 직접개입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재 시장에 달러가 넘치고 있고 엔환율은 ‘모리환율’이라는 비유가 말해주듯 모리총리가 사임하면 다소 진정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원화약세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어 ‘없는 집이 빚 얻어 혼수를 장만했던’ 97년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김정한(金廷漢) 박사는 “최근들어 엔화약세가주춤해 이 기회를 틈타 외환당국이 시장과열을 진정시키려는 것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 서울지점 신용석 부지점장은 “만약 엔·달러 환율이 다시 올라갈 경우 중앙은행의 개입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면서 “속도는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추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외환당국이 실제 행동에 옮길 때는 선전포고 없이 들어간다”면서 엄포로 그칠 공산도 크다고 내다봤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는 “최근의 환율급등세는 이상과열 조짐도 있지만 현대건설 문제 등 구조조정 지연에따른 근본적인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감에 기인한다”면서“중앙은행의 개입은 원화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만 심어줘 오히려 달러 저점매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 이정태 외환딜러는 “오히려 중앙은행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한은 “외환시장 직접개입”

    외환당국이 최근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외환시장을진정시키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동원한 직접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외환당국이 직접개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환율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5일 “1·2단계 조치로 구두개입과간접 물량개입을 시도했으나 시장진정 효과가 미진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풀어 직접 물량개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에 앞서 나온 재정경제부의 “필요한 모든 조치를취하겠다”는 경고보다 훨씬 구체적인 것으로 달러 가수요세력에 대한 ‘선전포고’로 풀이된다.당국이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환투기세력들과 ‘일전’을 불사하겠다는의지를 담고 있다. 한은 이재욱(李載旭) 부총재보는 “4월 들어 엔화 약세가주춤하고 외환수급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원화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시장참가자들의 과민반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월 들어엔화가치는 0.1% 절상됐으나 원화가치는 오히려2.8% 절하됐다.엔화와 무관하게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는것이다.외환수급도 3월 현재 13억2,000만달러의 경상거래흑자를 기록해 공급우위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최근의 달러매수세는 이상과열이라는 게 중앙은행의 판단이다. 그러나 외환보유고 동원에 대해 정부가 이견을 제시하고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풀어 시장에 직접개입한다는 것은 재경부와 사전협의가 없었다”면서 외환보유고동원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는 “원화약세의 지속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직접개입에 나서는 것은 외환보유고만 축내고 효과도 거두지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투기세력들에게 달러 저점매수 기회만 제공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달러가수요 세력에 대한 위협사격이 필요한 시점이며 중앙은행이 적절한 때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수출업체 “올 목표달성 어렵다”

    국내 무역업체들의 대부분이 수출경기 악화를 체감하고 있으며,수출업체 10곳 중 6곳은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159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최근 수출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느끼는 업체가 67%에 이른 반면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는 9%에 그쳤다. 기존 바이어의 구매단위가 축소되고 신규상담 감소를 경험한 비율은 각각 71%,61%였다.기업별로 수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업체도 61.3%나 됐다. 응답업체 중 70%가 연내 수출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회복의 강도는 보통(44.4%)이거나 약할 것(54.2%)으로 전망했다. 수출회복의 관건으로는 미국 경기회복이 4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국내 금융시장 안정(19.4%),적정환율 유지(17. 6%),엔화약세 진정(14.4%)의 순이었다. 최근의 원화와 엔화 동반약세에 대해선 35%가 ‘부정적인영향이 크다’고 답한 반면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8%,긍정적이라는 반응은 27%였다. 수출경기 둔화에 대한 기업들의 경영전략으로45.2%가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꼽았고,수익성 위주로의 전략전환(19%)보다는 수익성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물량유지 전략에 치중(26%)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의 66%는 최근 계약분에 대해 수출가격을 내려준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업계는 수출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금융불안해소와 금리 인하(28%),환율안정(28%),무역금융확대(17%)를꼽았다. 한편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SK글로벌 등 국내 종합상사들의 지난달 수출은 53억8,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7억5,100만달러)보다 20.3%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보건의 날’ 267명에 훈·포장

    보건복지부는 7일 제29회 ‘보건의 날’을 맞아 복지부대강당에서 보건증진에 기여한 김일순(金馹舜)한국금연운동협의회 화장 등 267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포상내역은 국민훈장 9명,국민포장 5명,대통령 표창 10명,국무총리 표창 10명,복지부장관 표창 233명 등이다. ◇국민훈장 김일순,어준선(魚浚善)안국약품 대표이사(이상 모란장),채우석(蔡禹錫)동신대부속 한방병원장,유태전(劉泰銓)영등포병원 대표이사(이상 동백장),김구(金龜)대한약사회 부회장,김성화(金成華)가톨릭피부과의원 원장(이상목련장),김수철(金秀哲)대한보건협회 부회장,황해순(黃海淳)대한치과의사협회 광주시 고문,주만길(朱滿吉)세화약품대표(이상 석류장)◇국민포장 정관훈(鄭琯勳)성인제약 대표이사,한수길(韓秀吉)롯데제과 대표이사,박순환(朴淳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박명성(朴明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사무국장,이기섭(李基燮)속초시 보건소장◇대통령표창 김영혜(金永惠)대한영양사회 이사,남용(南勇)한국 알프스광학 대표이사,문진용(文鎭龍)한국목욕업 중앙회장,안인혁(安寅爀)대한약사회 서울시 전 사무국장,홍성익(洪性翼)의학신문 기자,최삼기(崔三基)대한안마협회부회장,손범수(孫範洙)대한의사협회 충부지부 의사,이화자(李和子)대한조산협회 감사,최옥임(崔玉任)대한적십자사간호팀장,백완규(白浣奎)마티스코리아 대표이사
  • 화염병 시위 법정최고형

    앞으로 화염병을 제조·보관·운반·소지·투척자에 대해 법정 최고형이 구형되고 시위·집회 주최자에 대한 민·형사상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열고 최근 집회·시위가 불법·폭력적으로 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화염병 등 불법·폭력시위에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화염병 현장검거 전담부대 및 화염병 사범 검거 수사전담반의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폭력 시위 차단과 화염병 재발 방지를 위한 부처별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근 제조법이 공개된 신종 화염병은‘화약류’로 분류해 화염병을 사용하거나 취급하다 적발된 사람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죄를 적용,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허가없이 화약류를 제조하거나 소지·취급할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기존 ‘화염병 사용 등에 관한 법률’보다 최고 3배 이상 무거운 법률이 적용된다. 최여경기자 kid@
  • 주가 한때 500선 붕괴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55원까지 치솟았으나 엔화약세가 진정되면서 전날보다 5.1원 떨어진 1,343.7원으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오전장의 환율급등 여파로연중최고치(6.70%)까지 갔다가 전일 종가대비 0.20%포인트하락한 6.46%를 기록했다. 종합주가는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500선이 무너지며 498. 27까지 밀렸다가 503.26으로 500선을 지켜냈다. 안미현기자 hyun@
  • 엔화 약세와 동조.. 환율 폭등은 없을 듯

    *심상찮은 환율, 외환위기때와 차이점. 심상치 않은 환율급등은 엔화약세에 따른 동조현상 때문이다. 환율의 이상(異常)급등은 외환위기 당시 1,960원까지 갔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하지만 경제상황이 근본적으로다르기 때문에 당시처럼 터무니없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내다본다. ■급등 원인 엔화약세의 동조화 현상에다 심리적인 불안이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원화환율이 이렇게까지 급등할 까닭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불안한 심리가 환율급등에 더욱 불안해졌다는 것이다.한 당국자는 “달러를팔아야 할 사람들이 환율급등을 기대해 내놓지 않고 있으며,달러를 천천히 매입할 사람들마저 매입에 달려드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통화 불안을 가져온 일본 엔화 약세는 미국의 ‘엔약세 용인설’로 부추겨진 측면이 강하다.하지만 더 이상 엔화의 약세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관리들의발언으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위기 당시와 차이점 외환위기 직후에는 내부적인 불안감이 환율급등을 가져왔지만 지금의 환율 급등은 외부요인 탓이 크다.지표로 본 경제상황도 크게 다르다. 외환보유고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97년말에 무려 715%였으나 지금은 45%에 불과하다.외국인 투자자금도97년 11억달러 순유입됐으나 99년 55억달러,2000년 114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26억달러를 기록했다.당시에는 외국으로 돈이 빠져나갔으나 요즘은 그런 현상이 거의 없다는얘기다. 외환보유고도 97년말 39억달러밖에 없었으나 지난 연말에962억달러를 쌓아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자금을 조기상환하느라 3월말 기준 944억달러가 남았다.국제수지도 97년 81억달러 적자였으나 지난해 110억달러,올들어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서울 외환시장도 당시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하루평균 외환거래량도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올해 35억달러로 급증했다.환율 변동폭도 커져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지난해 환율변동폭은 일본 0.4%,한국 0.29%였으나 올들어 일본 0.53% 우리나라 0.48%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외환 보유액 문제없나.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계속 줄고있어 ‘적정보유액’이 관심거리다. ■계속 줄어드는 외환보유액 지난 연말 961.9억달러에서 3월말 현재 944.4억달러로 17억5,000만달러가 줄었다.3개월째 감소세다. ■8월까지는 감소세 불가피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상환이 8월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차입금 58억달러중 28억달러를 갚고 30억달러가 남았다. 이달부터 8월까지 5개월동안 매달 6억달러씩 갚을 예정이다. ■조급증이 화키웠다? 당초 IMF차입금은 내년까지 갚게 돼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조기상환을 결정했다.외채 감소 및 이자지급비용 절감 등의 직접적 효과외에 조기상환에 따른 국가신뢰도 개선이라는 무형의 효과를 노린 측면도 컸다.상당 부분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직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고,이같은 지적은 최근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외환당국의 반박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 감소의 직접적 요인은 IMF차입금 상환이 아니라환차손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엔화와 유로화의 가치절하로 이들 통화의 외환보유액이 평가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이국장은 “매달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5억원 가량 나고있고 금융기관 한은 외화예탁금도 회수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8월 이후부터는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연말에는 970억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이어 “20억∼30억달러 늘거나 줄었다고 해서 정책운용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물량 개입 신중해야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3,000억달러가넘는다. 10년 불황을 버텨온 힘이다.하지만 우리는 일본만큼 ‘곳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게다가 최근의 환율급등이 엔화약세라는 외생변수에 기인하고 있어 섣불리 적극적인 물량개입에 나섰다가는 실탄만소진하고 시장진압에도 실패하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 *환율급등…정부 대책. 외환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환율 급등에 대해 구두개입에 그쳤던 정부가 공식대응을하고 나섰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3일 “외환수급과 경제체질로 볼 때 원화가 엔화만큼 많이 절하될 이유가 없다”며 “원화 값어치가 단기에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대략 3가지로 모아진다.외국과의 공조강화,수급조절과 심리전이다.김국장은 “시장의 지나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미·일 당국이 안정노력을 하면 우리외환시장도 안정될 것”이라며 “미·일의 외환당국과 그런 방향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미국과 일본당국이 엔화 약세를 용인한 것은아니며 미국이 일본에 구조조정 강화 등을 통해 경제회생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정도로 파악됐다”며 “일본당국도 급격한 엔화 절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태세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수급조절과 환율 미세조정도 병행해 추진된다.미세조정은 공기업등이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달러를 파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다. ‘기업이 환율을 상수로 보고 가능하면 헤지하려고 해야지,환차익을 노리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외환당국의잇따른 경고는 불안심리를 잠재워 환율을 안정으로 끌고가려는 심리전에서 나온 것이다.김국장은 “최근 원화 약세는 시장의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우리 경제 전망치가 아직까지는 미·일보다 좋을 것으로예상되고 마땅한 대체시장도 없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이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주가↓ 금리↑ 경제 ‘휘청’

    원화가 ‘이상(異常)약세’ 현상을 보여 우리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엔화 약세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동반약세를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환율이 급등하자 주가는 폭락하고 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흔들리는가 하면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마저 들썩거리고 있다.급기야 정부는 3일 오전 7시30분 청와대에서진념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관련대책을 논의한다. 환율과 금융시장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다.원-달러 환율이 뛰면 환차손을 의식해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팔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자본이 유출된다.올들어 순유입세를 보인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3월29일 현재 순유출(1. 4억달러)로 반전했다. 한국은행 외환수급팀 이명희조사역은 “3월의 순유출은 환차손에 의한 헤지(위험회피)라기보다는 주식배당금을 본국으로 가져간 측면이 크다”면서 “환율급등세가 계속되면본격적인 헤지가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상승은 아울러 시장금리 동반상승을 초래하게 된다.수입물가가 뛰어 물가가 오르게 되고,떨어진 화폐가치를 벌충하기 위해 채권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이다.원화환율은 2일현재 지난 연말보다 6.6%(84원)나 올랐다.채권값도 연중최저치에 근접했다. 시가평가를 적용받는 투신상품이나 은행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급락,투자자들의 손해가 불가피한 것이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외환딜러는 “같은 기간 태국,필리핀,대만 통화가치는 절상됐다”고 우려하며 “그러나 일본엔화의 절하속도보다는 덜하다”고 밝혔다. 한은 박재환(朴在煥)금융시장국장은 “금리수준 자체보다는 급등락이 문제”라면서 “요즘같은 급등락은 겨우 기력을 찾아가던 채권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국고채·예보채 발행물량을 줄이고 한은도 통안증권 3조원어치를 ‘28일 만기물’로 돌리는 등 시장부담을줄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하지만 근본요인이 엔화환율에 연동된 원화약세에 있어 효과가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이 외환당국의 섣부른 물량개입을 경계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찰,‘민중대회’화염병 투척 83명 연행 조사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민주노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민중대회’에서 화염병을 던진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83명을 연행,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화약성분을 넣은 ‘신종화염병’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화염병 150여개가 난무했다”면서 “화염병 투척사실이 입증된 연행자는 2일중 화염병 사용자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민중대회를 마친 뒤‘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와 돌을 던지다 연행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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