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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호신용품 구입후 신고 안하면 범법자?

    여성 호신용품 구입후 신고 안하면 범법자?

    갈수록 늘어나는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자충격기, 가스총 등 일부 호신용품을 구입한 뒤 따로 신고하지 않으면 불법무기 소지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어린이를 위한 호신용품 판매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호신용품 관련 업체들은 올여름 들어 가스총·전기충격기·경보기 등 호신용품 판매율이 예년에 비해 20~30%나 늘었다고 밝혔다. 호신용품 판매업체인 금영안전산업 정규진(54) 대표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두 달 사이에 충격기·스프레이 등 호신용품 판매율이 30% 이상 증가했다.”면서 “특히 성범죄 발생률이 높은 6~9월에 판매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호신용품을 구입한 뒤 따로 신고하지 않으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제품홍보문구만 가득하고 신고절차 등에 대해서는 아예 기재돼 있지 않거나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은 ‘고압의 전류를 이용하는 전자충격기, 압축가스 분사 방식의 가스총 등은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 없이 소지할 경우 불법무기소지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전자충격기를 구입한 직장인 황보경(31·여)씨는 “구입할 때 업소로부터 따로 신고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지 못했다.”면서 “최근 호신용품 사용자가 많아지는 추세를 감안, 판매업소가 신고를 대행하게 하거나 신고 안내를 의무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호신용 가스분사기를 구입한 회사원 문정현(26·여)씨도 “단순히 호신용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경찰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못했다.”면서 “해당 쇼핑몰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선전하는 문구만 많았지 신고 의무나 절차에 대해서는 안내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은 무기류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이런 물품을 구입할 때는 허가를 받은 판매업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여성 호신용품’ 구입 후 신고 안하면 불법

     갈수록 늘어나는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신용품을 구입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자충격기, 가스총 등 일부 호신용품은 구입한 뒤 따로 신고하지 않으면 불법무기 소지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성·어린이를 위한 호신용품 판매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호신용품 관련 업체들은 올 여름 들어 가스총·전기충격기·경보기 등 호신용품 판매율이 예년에 비해 20~30%나 늘었다고 밝혔다. 호신용품 판매업체인 금영안전산업 정규진(54) 대표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두 달 사이에 충격기·스프레이 등 호신용품 판매율이 30% 이상 증가했다.”면서 “특히 성범죄 발생률이 높은 6~9월 사이에 판매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호신용품을 구입한 뒤 따로 신고하지 않으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제품홍보문구만 가득, 신고절차 등에 대해서는 아예 기재돼있지 않거나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은 ‘고압의 전류를 이용하는 전자충격기, 압축가스 분사 방식의 가스총 등은 관할경찰서장의 허가없이 소지할 경우 불법무기소지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휴가철을 맞아 전자충격기를 구입한 직장인 황보경(31·여)씨는 “구입할 때 업소로부터 따로 신고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지 못했다.”면서 “최근 호신용품 사용자가 많아지는 추세를 감안, 판매업소가 신고를 대행하게 하거나 신고 안내를 의무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호신용 가스분사기를 구입한 회사원 문정현(26·여)씨도 “단순히 호신용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경찰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못했다.”면서 “해당 쇼핑몰에도 ‘강력한 성능’을 선전하는 문구는 많았지만 신고 의무나 절차에 대해서는 안내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은 무기류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이런 물품을 구입할 때는 허가를 받은 판매업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생각나눔 NEWS]우울증 환자 ‘묻지마 총기난사’ 살인미수죄 성립할까

    우울증을 앓고 있는 30대가 술에 취해 자신의 집 베란다 밖으로 공기총을 난사했다. 그가 쏜 수십발 중 한 발이 놀이터에서 놀던 학생에게 맞았다. 이 경우 살인미수죄가 성립할까. 법원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지난 1월 경기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39)씨는 술을 마신 후 장롱에 있던 구경 5㎜ 공기총을 꺼냈다. 납탄을 장전한 이씨는 베란다로 나가 인근 놀이터와 주택가 골목길을 향해 수십발을 난사했다. 공교롭게도 놀이터에서 놀던 유모(16)군이 왼쪽 무릎에 총알을 맞아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씨는 우울증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상태였다. 평소 신변을 비관해 온 데다 최근 아버지마저 위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상태가 더 나빠졌다. 이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얼마 전에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벽을 향해 공기총을 10발이나 쏘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였다. 평소 총기를 좋아한 듯 2005~2008년 세 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주고 모의총을 구입하기도 했다. 검찰이 이씨를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살인미수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이었다. 하지만 1, 2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서울고법 재판부는 모두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대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1년간 보호관찰 명령을 내리고 총기를 압수했다. 검찰은 “사람이 납탄에 맞으면 사망할 수 있는 만큼 이씨에게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자신의 행위에 의해 일정한 결과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알면서 이를 행하는 심리상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씨가 유군을 조준해 쏘았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공기총의 유효 사거리가 30m인 반면 유군이 총에 맞은 장소는 80m나 떨어져 있었으며 ▲사건 시간(오후 7시 5분)이 야간이어서 이씨가 유씨를 잘 볼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이씨가 전과가 없고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유예 선고 배경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재판부가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을 내렸다는 의견이 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구체적인 사건 기록을 봐야겠지만, 검찰이 재판부가 합리적 의심을 갖지 않을 만큼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소심 담당 검찰인 서울고검은 내부 검토를 거쳐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刀 불법제조 온라인서 팔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일본도(刀)·회칼·재크나이프 등을 허가 없이 만들어 전과자나 청소년 등에게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한모(56)씨에 대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인사동에서 N도검매장을 운영하는 한씨는 2008년 5월 경기 양주에 제조 공방을 차려놓고 일본도 등 50여점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도검을 제작하려면 해당 지방경찰청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도검류를 1점당 5만~1800만원에 팔아 지난해만 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한씨에게 도검을 구입한 사람 중에는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없는 미성년자와 일부 전과자도 있었다. 또 재크나이프(칼날 길이 6㎝ 이상)와 비출나이프(칼날 길이 5.5㎝ 이상, 45도 이상 자동으로 펴지는 장치) 등 칼날 길이 15㎝ 이하 소형 도검류 3000여점을 수입해 완구류로 꾸며 허가없이 팔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오자와 사무실에 실탄 봉투 배달

    일본 정계의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사무실에 라이플 소총용으로 보이는 실탄이 든 봉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쯤 국회 중의원 회관에 있는 오자와 간사장 사무실로 실탄 한 발(직경 1㎝, 길이 10㎝)이 든 봉투가 배달된 것을 비서가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20일을 전후해 배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협박 및 화약류취급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 안전불감 사격장 등 110곳 적발

    경찰청은 2일 전국 사격장과 총포·화약류 취급업소를 특별 점검한 결과 안전규정 등을 위반한 110곳을 적발했다. 경찰은 일본인 관광객 등 15명이 숨진 부산 국제시장 사격장 화재사건을 계기로 전국 사격장 118곳과 총포류 취급업소 535곳, 화약류 취급업소 1522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왔다. 점검 결과 허가를 받지 않고 무기고 등 시설물 위치를 변경한 사격장 1곳을 적발해 업주를 형사입건했다. 또 영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 2곳은 허가취소했고, 실탄을 신고한 것보다 많이 보관해 온 사격장 1곳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허가조건을 어긴 총포·화약류 업소 1곳 등 5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고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거나 낡은 소화시설을 방치하거나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놓은 업소 등 101곳은 시정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부산 사격장 화재 원인으로 결론이 난 잔류화약 처리와 관련, 소방방재청과 협의해 내년 초 잔류화약 처리법 등이 담긴 사격장법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람잡을 장난감총

    플라스틱 탄환을 쏘는 장난감 공기총을 맥주캔도 뚫을 수 있는 ‘살벌한 무기’로 개조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이 같은 총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윤모(36)씨와 고객 함모(30)씨 등 11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수입한 공기총 완구의 위력과 사거리를 높인 뒤 정당 30만∼2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장난감 공기총은 가까운 거리에서는 알루미늄 맥주캔을 뚫을 수 있고, 쇠구슬을 사용하면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윤씨가 개조해 판 총은 ‘터미네이터3’와 같은 액션영화나 ‘콜 오브 듀티’ 등 1인칭 슈팅(FPS)게임에 등장하는 유명 모델들로 고가 제품엔 레이저 조준기까지 달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화 ‘실미도’ 진짜총 썼다

    실탄만 있으면 인명 살상이 가능한 총기류를 미국에서 들여와 10여년 동안 영화 소품으로 불법 대여해온 특수효과 업체가 적발됐다. 주택가의 비밀창고에 소총 부품과 공포탄, 연막탄 등 군용품을 전시해 판매하거나 밀반입한 권총을 인터넷에서 유통시킨 일당도 덜미가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와 국가정보원은 21일 영화 소품용으로 외국에서 빌려온 M16 등 총기류를 촬영이 끝난 후에도 반환하지 않고 다른 국내 영화사에 빌려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 위반)로 특수효과업체 D사 대표 정모(51) 씨 등 3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1996년 액션영화를 촬영하는 데 쓰기 위해 미국 영화사 ‘파라마운틴’ 총기담당자로부터 M16, AK47 등 군용 총기류 18정을 빌려온 뒤 촬영이 끝난 후에도 반납하지 않고 계속 보관하면서 최근까지 영화제작사에 15차례에 걸쳐 대여하고 장면당 최고 50만원씩 받는 등 모두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검사 결과 이들이 소지한 총기는 실탄만 있으면 인명살상이 가능한 실제 총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입 허가를 받을 당시에 총구를 막은 소품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총구를 열어 사용이 가능한 상태에서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 등에서 사용될 당시에도 완전한 총기 상태였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서울 신설동에 창고를 차린 뒤 군용물품 1000여점을 창고에 보관하고 서바이벌 게임업체나 군용품 마니아들에게 판매한 문모(30)씨 등 3명도 입건했다. 문씨 등은 1997년부터 M16 개머리판과 실탄, M60 기관총 총열 등 총기류와 연막수류탄, 지뢰탐지기 등을 전시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기류에서 일련번호와 미국 제조 표시 등을 확인하고 미군부대에서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미 육군 범죄수사대와 공조 수사를 펼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뉴스플러스] 유흥업소 1년 269만원 경찰 상납

    안마시술소·룸살롱 등 유흥업소 업주들은 단속 경찰관에게 1년에 평균 269만원을 상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5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경찰 청렴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흥업소 업주들은 담당 경찰관에게 단속 무마 청탁과 함께 1년 평균 269만 6100원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납액도 2006년 100만 5000원, 2007년 112만 3500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음주·무면허 68만 6300원, 교통사고 조사 32만 1700원, 총포·화약류허가 23만원, 계약관리 14만원 등과 비교할 때 월등히 많은 금액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친구에게 사업자 명의 빌려주면?

    #사례2 홍길동은 절친한 친구 임꺽정으로부터 사업을 위해 이름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임씨는 사업자 등록 명의를 홍씨로 하면 사업상 등록 명의자인 홍씨 명의로 대출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씨는 ‘제세 공과금, 이자 등은 일체 내가 책임지고 부담하고 그 외 모든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했다. Q 사업자 명의를 빌려주면 홍씨에게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 A 상법 제24조에서는 ‘타인에게 자기의 성명 또는 상호를 사용해 영업을 할 것을 허락한 자는 자기를 영업주로 오인해 거래한 제3자에 대해 그 타인과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임씨의 거래 상대방이 홍씨를 영업주로 오인한 경우 홍씨는 임씨와 함께 거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 경우 명의대여사실을 알았거나 모른 데 대해 중대한 과실이 있는 때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또 중대한 과실 여부도 면책을 주장하는 홍씨가 입증해야 한다. 또 명의를 빌려준 홍씨는 명의를 빌린 임씨나 그 직원의 불법행위에 대해 민법상 사용자책임을 질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홍씨 본인의 사업이 아니고 임씨나 그의 직원을 홍씨가 실제로 직접 지휘·감독하는 관계가 아니더라도 외부에 대한 관계에서는 그 사업이 홍씨의 사업이고 또 임씨나 그의 직원을 홍씨가 고용한 사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씨나 그의 직원이 업무를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홍씨는 민법상 사용자책임 규정에 의해 그 손해를 물어줘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민간보육시설 설치신고자 명의를 대여한 사람에게 보육교사의 과실로 3세의 위탁아가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에서 사용자책임을 인정한 사례도 있다. 또 자기 명의의 사업자등록과 채석허가 및 화약류 사용을 허가해 발파 작업을 하게 한 경우 실제로 작업을 지휘·감독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명의차용인이나 그 직원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된 예도 있다. 이와 함께 임씨가 홍씨 명의로 대출을 하게 되면 은행에 대출계약상의 채무를 부담하려는 의사를 은행에 나타낸 것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홍씨가 대출금 상환 의무를 지게 된다. 이렇듯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고 불이익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가능한 한 명의 대여 부탁에는 응하지 말아야 한다. 각서, 공증 그 무엇이든지 모두 당사자 사이의 내부적인 효력에 불과한 것이고 제3자에 대한 관계에서는 명의자로서 일단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진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시흥 군자매립지 10년만에 개발

    시흥 군자매립지 10년만에 개발

    경기 시흥시의 최대 현안인 정왕동 군자지구(일명 군자매립지)가 매립 준공 10여년 만에 개발된다.23일 시흥시에 따르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490만 6000㎡ 규모의 군자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승인함에 따라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으로 시는 도시계획위원회가 부여한 조건을 충족시킨다는 조건으로 도시개발법에 따라 군자지구 개발사업을 펼 수 있게 됐다. 시는 군자지구 가운데 ▲260만 5000㎡(53%)에 공공청사,교육시설,공원,도서관 등 공공시설 ▲112만 1000㎡(22.9%)에는 워터파크,영화 및 휴양시설 ▲91만 1000㎡(18.6%)에는 3만 1000명이 입주할 공동·단독주택(1만 1075가구) ▲나머지 26만 9000㎡는 상업용지와 주상복합용지,도로용지 등으로 개발한다. 시는 이같은 청사진을 토대로 1조 6000억원을 투자,2010년 사업에 착수,2012년 개발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군자지구 개발계획 수립 전까지 이 지구의 개발사업 내용이 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되도록 변경할 것을 의결 조건으로 내세웠다. 시흥시는 2006년 5월 군자매립지 소유주인 ㈜한화건설로부터 5600억원에 매입하기로 매매계약을 맺고 현재 계약금 700억원을 지급했다.한화건설은 1997년 갯벌 485만㎡를 매립한 뒤 군용 화약류 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해 왔다. 시흥시는 군자지구 개발과 관련,내년 공영개발 특별회계예산을 편성하면서 군자지구 공동주택용지 43만 5998㎡를 매각,4056억원의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재원으로 군자지구 매매계약 잔금 4900억원과 2년 이자(2.9%) 284억원을 한화측에 내년 중 지급하기로 했다.한화와 맺은 매매계약 만료기한이 2년 6개월이고,1년 연장이 가능하므로 내년 말까지는 잔금을 지급해야 한다.시흥시 관계자는 “군자지구 개발의 최대 관건은 재원 조달인데 특별회계 편성을 통해 해결돼 더 이상 걸림돌이 없는 상태로,개발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가 공동주택용지를 한화측에 수의공급하지 않고 토지를 매각해 잔금을 지급하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한화측의 자금사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대우해양조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수조원의 현금이 필요하지만 최근 금융위기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 시흥 종합대학 유치 ‘시동’

     경기 시흥시 최초로 종합대학 유치가 추진된다.시는 27일 군자지구와 폐염전 지역에 종합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군자지구 4.19㎢와 폐염전 1.95㎢를 대상으로 종합대학 유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내년 1월까지 받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유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군자지구는 한화가 1997년 정왕동 일대 갯벌 485만㎡를 매립,군용 화약류 종합시험장으로 사용하다 유휴지로 방치하고 있는 땅이다.포동 일대 폐염전은 지난날 소금을 생산하던 지역으로 경기만 유일의 수로와 내만(內灣) 갯벌이 있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에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정부에 대학 설립이 가능하도록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 올림픽 모드… 무장순찰 개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올림픽 모드로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고 29일 신화사 등이 보도했다. 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國家體育場)에서는 28일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기념식이 열렸다. 신화사는 “중국이 세계에 장관(壯觀)을 봉헌했다.”고 평가했다. 모양이 새둥지를 닮아 냐오차오(鳥巢·새집)라는 별명이 붙은 국가체육장은 총 35억위안(약 5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길이 330m, 높이 68m, 총면적 25만 6000㎡ 규모로 지어졌으며 최대 9만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 37개 경기장 모두 선수단을 맞을 채비를 모두 끝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주재로 27일 정치국 회의를 열고 올림픽 개최 준비의 완료를 선언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중국은 국제사회와 세계 각국 선수, 중국 국민들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 높은 행사를 벌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징 전역이 초강도 보안 29일로 올림픽이 4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베이징은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로 전환되면서 테러 방지 보안 검색이 강화되는 등 베이징은 ‘긴장 체제’에 돌입했다.베이징 공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기관총을 소지한 2인조 보안팀이 순찰을 돌기 시작했으며 무장순찰은 올림픽이 끝나는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베이징 시내 지하철에서도 이날부터 보안 검색이 시작됐다. 지하철 보안 검색에서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총기류, 화약류, 도검, 폭발물, 독극물 등의 휴대 여부를 검사한다. 베이징 당국은 지하철 승객의 보안 검색을 위해 지하철 검표대 앞에 X-레이 투시기를 설치하고 보안견까지 동원했으며 3000여명의 지하철 보안요원은 승객들이 소지한 액체류를 일일이 확인, 공항 청사 검색대를 방불케 했다. 지하철공사 대변인은 “보안 검색에 불응하거나 위험 물질 소지를 고집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지하철 이용을 금지하고 법적 처벌까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중국 우체국도 10월31일까지 화학물질이나 액체류가 담긴 소포 배송을 중단하고 있다.●정부 청사·경찰서 방화 소요 사건도 이런 가운데 구이저우(貴州)성 웡안(瓮安)현에서는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주민 1만여명이 정부 청사를 방화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주민들은 최근 현지 중학생 리 모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20대 용의자 2명에 대해 공안 당국이 체포 다음날 석방하자 28일 오후 정부청사와 경찰서, 당위원회로 몰려가 건물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고 관용차량을 방화했다. 현지에선 살인범 용의자 1명이 공안국 고위간부의 아들로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리양 유족들이 공안국에 검시와 함께 사인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나 도리어 경찰에 구타를 당해 유족 가운데 한 명이 중상을 입는 등 주민들을 분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 총기류 규제 완화 추진

    경찰청은 총기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과 사격장 단속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영화 촬영 등 예술 소품용 총기 임대업 허용 ▲서바이벌 게임용 총기 제조·판매·소지 합법화 ▲경호용 총기 일시 반출입 근거 조항 신설 등을 추진키로 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경기장에 캔음료 반입금지?”

    “사고 많이 나니 자동차 타지 말라고 하지.” 그라운드 폭력과 비신사적인 응원 문화를 뜯어고친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페트병이나 캔음료 등의 반입을 금지하자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맹과 구단 관계자, 시설 관리자들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캔이나 페트병 등을 경기장에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경기장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반드시 마개를 제거하거나 종이컵, 플라스틱컵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폭죽이나 조명탄 등 화약류와 깃대, 비방성 응원 배너, 긴 우산 등 방화 및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응원 물품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경기장 입장 때 검색이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규정에는 있지만 유명무실했던 홈 무관중 경기 및 중립지역 개최의 중징계도 내리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주요 포털 등에는 “심판의 부당한 판정을 막는 대책은 없고 팬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결정이 강행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없는 관중이 더 줄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때늦은 결정”이라며 반기는 글도 있었지만 2-8 정도로 미미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승연 회장 요양 위해 日 출국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7일 ㈜한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그룹측은 “해외에서 요양하는 게 좋겠다는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김 회장이)출국했다.”면서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화의 대표이사 사임은 최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의 판결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에 의하면 금고 이상의 판결을 받은 이는 대표이사를 맡을 수 없다. 같은 이유로 김 회장은 한화건설 대표이사 직함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회사 임원도 될 수 없어 당분간 대한생명 등기이사도 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폭죽 쏘며 ‘해변의 추억’ 어때요

    폭죽 쏘며 ‘해변의 추억’ 어때요

    “폭죽 쏘며 여름밤 낭만을….” 폭죽놀이가 올해 처음으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이벤트로 시범 도입된다. 폭죽은 그동안 총포, 도검, 화약류 관련 법 위반으로 단속 대상이었다. 강원도와 동해안 각 시·군은 7월 6일부터 개장하는 동해안 100개 해수욕장 가운데 시·군별로 2∼3곳씩 모두 14곳을 폭죽놀이 야간 행사장으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죽은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쏠 수 있다. 해마다 야간 백사장에서 무분별하게 터뜨리는 푹죽으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함께 조용한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의 불만이 많았으나, 올 피서철에는 폭죽놀이를 놀이문화로 이벤트화해 피서객들이 책임성을 갖고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폭죽놀이가 금지된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철저한 지도단속을 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저격용 자동소총 ‘레밍턴’ 국내 유통

    외국 첩보기관 등에서 암살용으로 사용하는 미국산 자동소총이 국내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1일 미국산 레밍턴 22구경 16연발 자동소총 등을 불법 거래하거나 소지한 김모(49)씨 등 4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국모(35)·이모(54)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레밍턴 자동소총과 불법 제조된 22구경 소총 1정, 무허가 엽총과 공기총 37정, 실탄 2000여발 등을 압수했다. 김씨는 2004년 5월 전남 담양군에 있는 신흥조직폭력배 두목인 국씨의 사무실에서 250만원을 받고 망원렌즈가 부착된 레밍턴 22구경 자동소총을 국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총의 출처에 대해 “이미 죽은 사람에게서 샀다.”며 정확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밍턴 자동소총은 반동이 적어 200m 떨어진 곳에서도 신체의 특정 부위까지 정확히 맞힐 수 있을 정도로 명중률이 높고 소음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소리가 매우 작다. 미국 등지에서 저격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레밍턴 소총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무허가 엽총이나 공기총을 사들여 불구속 입건된 사람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총기 번호를 칼로 깎아내 삭제했으며, 관할 경찰서로부터 총기소지 허가를 받은 뒤 허위로 분실 신고하고 밀렵용 총기로 개조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외압설·봐주기 추궁에 李청장 ‘진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4일 이택순 경찰청장으로부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폭행사건 관련 현안보고’를 받고 늑장 수사와 봐주기,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청장은 이번 사건 수사를 처음 첩보를 입수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아닌 남대문경찰서로 이관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피의자들의 진술이 경찰 조사결과 속속 거짓으로 드러났다.●국회에서 진땀 뺀 경찰청장 권경석·김재원(한나라당) 의원과 신명(열린우리당) 의원은 “사건의 성격이나 첩보 입수 등을 감안하면 광역수사대가 수사할 사안인데 왜 남대문서로 이첩했느냐. 조직적인 봐주기 아니냐.”고 따졌다. 이 청장은 이에 대해 “사건 발생지(북창동 S클럽)가 남대문서 관할이고 한화 본사 역시 남대문서 관할 구역에 있기 때문에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수사 효율상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광역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사건 종결후 경찰청 감찰을 통해 서울경찰청 수사 라인에 대한 책임 추궁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배(한나라당) 의원과 노현송(통합신당추진모임) 의원은 “청장이 정말 언론보도 이후 사건을 알게 됐느냐.”며 일부에서 제기된 보고 누락 의혹을 캐물었다.이 청장은 “미국 출장 중 언론에 보도되면서 진상보고를 받았다. 이 정도 첩보라면 보고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중요 사건이 상부에 보고되지 않고 구두보고로 끝난 뒤 서울청 형사과장에 의해 남대문서로 하달된 것에 대해 사건 수사가 끝나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화그룹 고문을 맡고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경북사대부고 후배인 장희곤 남대문서장에게 전화를 건 것과 관련, 외압 의혹도 집요하게 거론됐다. 이 청장은 “최 전 청장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또 ‘용산고 동기인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과 친한 사이 아니냐. 만난 적이 있느냐.’며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청장은 “그냥 동창이다. 사건 발생 이후 본건과 관련해 유 고문을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이 “본건과 관련없이는 만난 적 있다는 얘기냐.”고 거듭 따지자, 이 청장은 “없다.”고 말했다.●속속 드러나는 거짓 진술 1차 보복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난 3월8일 밤 한화그룹 관계자가 경기 성남시 상적동 청계산 기슭 일대에서 휴대전화를 건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일부 확인됐다. 청계산의 보복 폭행은 납치 및 감금이 이뤄졌던 장소로 이 곳의 폭행에 가담했을 경우 가장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게 된다. 그동안 김 회장 부자는 물론 한화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청계산에 간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는 김 회장이 직접 청계산에 갔는 지를 입증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경호원 등을 시켜 폭행을 사주했다는 혐의는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또 김 회장이 경찰에서 한 진술에 대한 신뢰성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협력업체인 D토건 사장 김모(49)씨가 청계산을 포함한 3곳의 보복 폭행 현장에 모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결사’까지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D토건은 한화그룹이 발주하는 대형 공사 등에 참여한 순수 토목업체로 확인됐다. 언론 보도 이후 김 사장은 가족과 함께 잠적한 상태이지만 경찰은 남대문서 강력2팀을 투입, 신병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내역 등 김 사장의 사건 당일 행적을 파악한 상태여서 신병만 확보하면 진술을 받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김 사장의 진술에 따라 피해자와 일부 목격자들이 “현장에 조직폭력배도 동원됐다.”고 주장한 내용의 진위 여부도 확인될 수 있다. ‘김 회장이 S클럽에서 권총으로 조모 사장을 위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 회장이 11정의 총기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사격용 권총을 소지하기 위해 사격연맹으로부터 사격선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현(한나라당)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사격경기용 권총 2정, 엽총 8정, 공기총 1정 등 총 11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령에 의하면 사격연맹의 추천을 받은 사격선수는 경찰청으로부터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있고 보유 수량에 대한 제한이 없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가회동이 거주지인 김 회장은 관할서인 종로서에 8대의 총기를 영치하고 있다. 종로서에는 김 회장의 엽총 7정, 공기총 1정이 보관돼 있다. 이 가운데 5.5㎜ 구경의 공기총은 종로서가 총기의 주요부품만을 영치하고 있다. 나머지 엽총 한정과 권총 2정은 태릉사격장에 반출돼 보관되어 있다고 종로서는 밝혔다.임일영·김지훈기자 argus@seoul.co.kr
  • 경산시, 도로 30m 거리 채석장 불법허가 의혹

    경산시, 도로 30m 거리 채석장 불법허가 의혹

    경북 경산시가 채석허가를 제한하는 구역에 채석을 허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2005년 5월 ㈜S산업(경산 소재)이 신청한 하양읍 대곡리 산 157일대 임야 6만 2420㎡에 대한 채석·토사 채취에 대해 허가를 내줬다. 기간은 2014년까지 9년간이며, 채취량은 98만 8000㎥이다. 그러나 이 사업장은 산지관리법에 채석허가를 제한하고 있는 철도·도로·하천 등으로부터 100m 이내의 산지에 위치해 불법적으로 허가를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장과 인접한 곳에는 경산군이 1994년 7월 군도 13호선으로 고시한 대곡로가 있으며, 하천법상 지방 2급 하천인 조산천이 흐르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채석 허가신청 과정에서 사업장 인근 가옥(사찰) 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관련 법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시는 이 같은 불법 사실을 묵인하거나 제대로 확인조차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은 채석장이 가옥 또는 공장으로부터 300m 이내일 때는 사업주가 해당 가옥의 소유자 및 거주자로부터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시는 S산업에 채석장 인근 조산천 일부 구간에 대한 점유허가를 내 줘 특혜 논란마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 사업장에서 발파작업을 하던 중 돌과 흙 수십여t이 20여m 아래로 쏟아져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또 파쇄기 작업 및 골재채석으로 인근 하천에 토사가 쌓여 생태계 파괴는 물론 주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극심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한 주민은 “채석장에서 발생되는 심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고통 속에 나날을 살고 있다.”면서 “특히 발파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몸서리를 쳤다. 또 다른 주민은 “평상시에도 채석장에서 집채만한 돌더미가 쏟아지기 일쑤여서 장마철엔 산사태가 날까봐 두렵다.”면서 “큰 일이 나기 전에 무슨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사회단체들은 “시가 불법 허가에다 불법 영업까지 묵인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업허가 취소 등의 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허가과정에서 관련법 검토작업이 미숙했다.”고 시인한 뒤 “사후 조사를 통해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뒤늦게나마 적법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현행 ‘총포·도금 및 화약류 등 단속법’은 화약류를 발파 또는 연소시키려는 사람은 화약류의 사용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관할 경찰서에서도 채석장 불법허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화약류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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