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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경제정책協 9일부터

    여야는 경제난 타개책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정책협의회를오는 9∼10일 이틀간 열기로 하고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여야는 사전협의를 통해 정책협의회 첫날에는 수출입 및투자 활성화방안,기업투명성 제고 및 규제완화,추경예산안,자금시장과 통화신용정책 등 주요 경제정책 현안을 다루기로 했다.이틀째 날에는 전월세 및 서민주거안정 대책,서민금융 대책,재래시장 활성화,주5일 근무제,지역균형발전법,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지원대책,전기료 누진율 완화등 민생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기타 의제로 향후 10년간 산업구조 고도화 방안,민간용역확대,공적자금과 의약분업 국정조사,재정3법처리 등을 제안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수출부진과 경기침체타개책을 집중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 여당은 경제난 타개 및 서민대책을 위한 합의도출과 추경예산안의 8월중 처리 등 경기조절책에 무게를두고 있는 반면,한나라당은 경기부양보다는 투자촉진과 기업규제 완화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협의회에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각 7명,자민련 2명 등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경제통 의원들이,정부측에서재경,산자,노동,기획예산처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 7명이참석한다. 이지운기자 jj@
  • 노암 촘스키著 ‘숙명의 트라이앵글’

    중동은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 세대륙을 연결하는 전략요충지로 흔히 ‘세계의 화약고’로 불린다.지난 50여년사이 이 곳에서는 네차례의 중동전쟁,이란·이라크전쟁,걸프전 등 국제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분쟁의 중심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대결이 자리잡고 있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사생결단식 대치상태는 1917년 영국의 발포어외무장관이 유대인 금융가 로스차일드경(卿)에게 유대인국가를 건설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이스라엘이 건립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시대 최고의 언어학자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꼽히는 노암 촘스키의 저서 ‘숙명의 트라이앵글(1·2)’은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중동문제를 다룬 고전이다.‘트라이앵글’은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3자를 일컫는 것이다. 또 중층적 의미로 지식인·정치가·언론 등 3자를 말하는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중동문제는 종교적,인종적 갈등 이전에 미국이자리잡고 있는 정치적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인이면서도 미국을 비판하는 지성인의 면모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세 꼭지점 가운데 두 꼭지점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일부 분석가들은 이같은 관계가 미국사회에서 유대인이 차지하는 위치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풀이한다.일면 사실이기도 하다.그러나 촘스키는 미국·이스라엘간의 ‘특별한 관계’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고 지적한다.중동의 석유를 소련의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미국의 정책에 대해 이스라엘이‘현대의 스파르타’로서 미국의 정책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는 것이다.또 이스라엘은 미국이 직접 나설 수 없는 ‘더러운 일’을 도맡아 수행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지난 1982년 이스라엘은 미국의 무기로 레바논을 침공했다.당시 이스라엘의 표면적인 목표는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제거였다.그러나 실제목표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서 추방하려는 데 있었다.이스라엘군은 군사적 용도와 무관한 도서관마저 파괴하고약탈했다.그러나 미국의 신문은 이에 침묵했으며,레바논인들이 이스라엘군을 환영한다고 보도했다. 촘스키의 이 저서는 지난 1983년 첫 출간된 이래 1999년까지 10쇄를 거듭했다.이번 책은 팔레스타인 출신 학자 에드워드 사이드의 서문을 붙여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다.이 책은 이미 국제정치와 중동문제에 관한 고전 반열에 올라 있으며,중동정치에 대한 촘스키의 기념비적 저서로 꼽히고 있다.특히 이 책은 중동정치를 현상 그대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그 ‘현상’과 ‘사실’ 뒤에 숨은 허구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어 지성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예를 들어 PLO라 하면 ‘자살폭탄테러단’을 떠올리기 쉽다.그러나 그들이 테러에 나서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무모한점령지 확장정책과 팔레스타인 사람을 포함한 아랍전체에대한 인종차별에 있다는 것이다.또 이스라엘과 아랍의 충돌을 흔히 ‘다윗과 골리앗’으로 비유하면서 이스라엘에 동정표를 던져왔으나 이 역시 허구라고 지적한다.같은 맥락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PLO를 ‘거부주의자’라며 비난해 왔는데 정작 거부주의자는 1차대전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 전체인구의 90%를 차지하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국가적 자결권을 부인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조’라는 것이다. PLO와 다른 아랍세계가 다른 인종과 평화롭게 공존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의 화신들로 묘사된 데는 미디어의 조작과 공모가 큰 역할을 했다.미디어는 정치가들의 위장된 중립에근거를 마련해주며,이에 일부 자유주의적 지식인들이 가세하고 있다.미국의 외교정책-언론-지식인의 유착을 파헤쳐온 저자는 책에서 신자유주의 세계질서의 야만성을 폭로하고있다.유달승 옮김,이후,각 권14,000원. 정운현기자 jwh59@
  • [피플 인 포커스] ‘투르 드 프랑스’ 3연패 암스트롱

    ‘인간 승리의 화신’ 랜스 암스트롱(29·미국)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도로일주 사이클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96년 10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생존 확률 40%의고환암 판정을 받은 그는 한쪽 고환에 이어 종양이 번진 뇌의 일부까지 도려내는 대수술을 다섯차례나 받아야 했다. 이후 항암제와 폐에 투여된 화학치료제 탓에 체중이 9㎏이나 줄어드는 힘겨운 투병 생활을 견뎌내고 30일 끝난 3,400㎞의 대장정에서 종합1위를 차지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광장] 10m미인과 1m미인

    지난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 차 북한에 갔을 때 이야기이다.우리를 안내하던 북한정부 참사라는 분이 자기가 연전에 공식회담 수행원으로 남한을 다녀온 소감을 털어놓는다. 남쪽의 여인들은 대부분이 10m밖에서는 미인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대하여 찬찬히 들여다보면 성한 얼굴,타고난 모습을 별로 찾을 수 없더라는 것이다.반면 북쪽의 여성들은태어날 때부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모습 그대로여서 1m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는 것이다. 하기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동네에만도 40여곳의 미인공장(성형외과의원)이 목하 성업중이라 하니 웬만한 여성치고 뜯어고친 얼굴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심지어남자들마저 스스럼없이 성형수술을 받고 있다고 하니 세상은 가히 요지경이다. 쌍꺼풀 수술은 기본이고 낮은 콧대를 세우거나 광대뼈를깎아내리고,역삼각형 뾰쪽 얼굴이 싫다고 턱을 깎고 볼을키우는 것도 다반사라고 한다.그 결과 장차 성형한 자기모습과 너무 다른 자기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그 못생긴얼굴을 보며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필경 또 칼을 들이대어비슷한 수술을 받아야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칠때 “아!업보(業報)여,연기(緣起)여!”라는 탄식이 절로 난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이 그러하다.자기가 뱉은 말,자기가 저지른 과오가 언젠가는 자기에게 되돌아와 오금을박을 것이라는 업보·연기의 진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말이다. 우리 정치판은 눈만 뜨면 ‘남의 흉’이요,입만 열면 ‘남의 욕’이다.자기의 불행과 불운,잘못과 실수도 모두 ‘남의 탓’인 세상이 되고 있다.거꾸로 남의 불행이 나의행복이고,한술 더떠 상대방이 불행해지길 기다리는 세상이다. 누가 이런 풍토를 만들고 있는가.욕심 때문이다.물권욕(物權慾),지위욕(地位慾),대권욕(大權慾),아,끝없는 갖가지욕심 때문이다.그 중에서도 요즘 우리 정치판이 가장 압권이다.대선을 앞두고 벌이고 있는 무조건 “너 죽고,나살자”식의 싸움이 필연 편을 가르게 만들고 지역을 나누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살기등등한 난장판을 연출하고 있다. 10m밖에서는 산소처럼 신선하고 대쪽같이 정직하며,마냥미남으로만 보이던 사람도 1m내의 지근거리에서 다시 쳐다볼때 복잡하고 욕심에 눈이 먼 복수의 화신이다.말하자면,현재의 모습이 어떻든 그 원형은 너무 속좁고 편협하고 근시안적이다. 상대방의 과오에 대하여는 추상같고,비수같은 사람일수록실제 자기 자신과 조직의 잘못에 대하여는 청맹과니이다. 남의 좋은 주장,잘한 일은 그것이 우리 사회와 나라 민족의 장래에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대망에 장애가 된다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 자기에게 돌아올 업보는 어찌 한단말인가.세계 유일의 냉전적인 민족분단 상태를 가까스로화해와 협력의 무드로 바꿔 놓은 평화의 장을 깨부순 다음,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모처럼 거대한 족벌언론 권력의 병폐를 바로잡아 이땅에사회정의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깽판’을 만들어 어떻게뒷감당하려는지. 황장엽의 트로이 목마를 끌어들여,판도라 상자를 열어 젖힌다면 그 불행은 누구의 몫인가.오늘날 우리 정치판과 국회는 마치 엊그제 고속도로 상에서 집단 수면을 취한 트럭운전수들과 다를 바가 별로 없다.세금 조사하면 ‘언론탄압’이라고 외치고,교통 단속하면 “불공정 자유평등 침해”라고 주장하며,도둑질하다 잡혀도 ‘인권탄압’이라고떠들면 다 풀려날 수 있다는 생각뿐이다. 그렇게 해서 장차 탄생할 2세의 못생긴 얼굴에 대하여는칼을 들이대고 비슷한 수술을 하면 그만이라고 믿는 사회라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좀더 냉철히 “나도 살고 너도살리는(Live and let live)” 방법은 없을까.비록 10m밖의 미인들이라고 할지라도…. 김성훈 중앙대 교수
  • 경제사령탑 2인 경기활성화 대책 ‘한목소리’

    미국경제의 침체 지속으로 국내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정부가 18일 제한적이나마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에 나서주목된다.구조조정과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투자 및 수요진작책이 검토되고 있다. ◆ 진념 경제부총리.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이날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론을 일축했다. 진부총리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대대적인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활성화가 필요하지만 이미 발표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대대적인 적자재정을 통한경기부양은 경제 토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언뜻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볼 수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을 검토중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6일“인플레이션을자극하지 않고 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도 내수를 살리는 쪽에 무게를 뒀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아 추가로내수를 진작시키는 방향에 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콜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각종 비과세·감면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경기회복 지연이미국·일본 등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등 대외적인 여건과 수출부진에서 비롯돼 내수진작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내수진작책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점도 적잖은 부담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추가 대책은정부가 이미 발표한 대책들의 집행상황을 보면서 실효성과타이밍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철환 한은총재.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 인하를 또 다시 시사했다. 전총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밀레니엄포럼에서 “앞으로 물가가 안정된다는 전제만 충족되면 통화신용정책도 유연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이달부터 물가가 하향안정될 것이라고 줄곧 말해왔기 때문에 전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콜금리 추가인하 의지를강하게 내비춘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의 ‘주범’인 공공요금의 억제를 정부에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전총재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국고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연 5.67%에거래되며 단숨에 저항선(5.70%)을 돌파했다. 여기에는 아르헨티나 사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도 영향을 미쳤다.전총재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겠지만 간접적인 부담은 있을 것으로 보여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같은 안팎 변수를 고려해 금리인하의 시기와 폭을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인하시기와 관련,9월은 추석대목 직전이어서 8월이 적기라는 주장과,폭우로 인해 이달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점을 들어 9월론을 제기하는 시각이교차한다. 정해왕(丁海旺) 금융연구원장은 “최근의 경기양상은 심리전 성격이 짙어 재정적자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보다는 콜금리 추가인하를 통해 정책당국의 의지를 시장에 확실히 알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노원구, 청소년 봉사 프로 풍성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지역사랑 실천에 나선다. 노원구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청소년을 위한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프로그램은 ‘함께사는 세상’,‘우리동네 우리가 가꿔요’라고 이름지워진 2개 분야 8개 과제로 구성됐다. 함께 사는 세상에는 중학생을 위한 ‘가족과 함께 하는 이웃사랑’이,고교생을 위해서는 ‘청소년 일일가정 도우미’ 등 3가지 유형의 봉사활동 과제가 준비돼 있다. ‘우리동네 우리가 가꿔요’는 중·고생을 위한 맑은 샛강 만들기 등 5가지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참가인원은 중·고생 1,000명으로 참여 희망자는 노원구청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신청하면 된다.문의 950-3757. 이동구기자 yidonggu@
  • 언론사 고발/ 사주 처벌 사례

    국세청이 언론사주를 탈세 등으로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검찰의 처벌수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무더기로 언론사주가검찰에 고발된 것은 한국언론 사상 처음이다.그러나 한개사의 언론사주가 구속된 적은 세차례 있었다.중앙일보 홍석현회장과 경향신문 사주였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폐간된대한일보 김연준 전사장 등이다. 가장 최근의 일은 홍석현 회장이 ‘보광그룹 탈세사건’에연루돼 99년 10월2일 구속된 사건이다. 당시 홍 회장은 조세포탈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벌금 30억원을 선고받고 수감 중 63일 만인 같은해 12월 보석으로 석방됐다.그러나 홍 회장은 이듬해 5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기도 전에미국을 다녀온데다 다시 3개월 만에 8·15특사로 형선고실효와 복권조치를 받아 ‘정치적 고려’라는 세간의 비난을샀다. 이에 앞서 지난 93년 11월30일 경향신문의 오너인 김승연회장이 외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7억여원을 선고받았다가 이듬해 1월21일구속 52일 만에 풀려났다. 또 지난 73년 대한일보발행인 김연준씨는 수재의연금 유용혐의로 그해 5월2일 구속됐다.이 일로 대한일보는 5월15일 문공부에 폐간계를 자진 제출,48년 평화신문으로 출발한지 13년 만에 신문사 문을 닫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美 ‘對北선물’ 관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상호주의,투명성을 기조로 강경대북정책 노선을 견지하던 미 행정부가 북한의 미소작전에화답을 보낼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북을 통해 미국과대화를 재개할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재개 의지가 있는지를 되묻는 자세를 보여줬다는분석이다. 미사일 발사실험 유예 재확인과 미국을 적국으로 보지 않는다는 언급을 통해 전세계에 북한이 공화당의상호주의와 투명성 요구에 충분한 반응을 보였음을 과시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페르손 방북 이후 북한에서 미국쪽으로 공이 넘어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 유예 재확인 소식 이후 백악관은 5일 “우리는 그 언급을 환영한다”며 “북한과의 접촉을 배제하지않는다.문제는 어떻게 진전을 보는가에 달렸다”고 애리플라이셔 대변인을 통해 화답했다.대북정책에 대한 검토가아직 끝나지 않았다던 지금까지의 자세와는 달리 다소 적극성을 띤 논평이다.미국으로서도 대화 재개를 위해 어떤식이든 개념을 세워야 함을 의식하기 시작한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9일 방한하는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제임스 켈리 동아·태 차관보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끈다. 미국보다는 북한이 더 아쉬운 쪽이라는 점을 들어 북한의대화신호를 무시한다면 모든 비난이 미국쪽에 쏠릴 수도있다.중국과의 마찰이 첨예해지는 시기에 북한이 보낸 대화의 손짓에 한국을 방문하는 미 고위관리들이 어떤 식으로 답할지 상당한 관심이 모아진다. hay@
  • 전 한은총재 “경상흑자 110억弗 이를것”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올해 우리나라의경상수지가 작년 수준인 11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지난 2월 한은의 당초 전망 45억달러에서 70억∼80억달러로 늘려잡은 데 이어 나온 2차 수정전망이다.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상업은행클럽(APBC) 연차총회에 참석,‘올해 거시경제전망과 통화신용정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이같이 밝혔다. 전 총재는 “올 1∼2월중에 경상수지 흑자가 15억달러를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수입이 줄면서 경상흑자 규모가 11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이같은 수정전망은 국책 및 민간연구소들이 이미 경상흑자를 100억달러선으로 수정한 데 이어나온 것으로 한은의 적기 경제전망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2일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를107억달러로 전망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LG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7일 각각 100억달러,169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지난 3월에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3%로 하향전망하자 다른 경제연구소들이 일제히 뒤쫓아왔었다. 안미현기자 hyun@
  • 김대건신부 성해 이전 안치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金大建) 신부의성해(척추뼈 조각)가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의 김가항(金家港)성당에서 인근 당묘교(唐墓橋)성당으로 이송,안치됐다고 천주교 주간신문인 평화신문이 1일자로 보도했다.평화신문은 “김 신부의 성해는 그동안 김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았던 김가항 성당에 안치돼 있었으나 성당이 푸둥(浦東)지구 개발사업에 밀려 철거 결정이 남에 따라 지난 3월 25일 인근의 당묘교 성당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천주교측은 지난 25일 김광우 신부 등을 파견해 중국측과 함께미사를 봉헌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40대男·20대女 알쏭달쏭 사랑 ‘푸른안개’

    지난 주말.KBS-2TV 주말드라마 ‘푸른 안개’의 첫방송(24일)을 일주일 앞두고 수원 한 음식점에서 인터뷰 자리가 잡혔다.이경영 김미숙 등 주연급 연기자에게 기자들의 관심이쏠린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그곁에 한 사내가 이들 못잖은질문공세 표적이 되어 열변을 쏟아놓고 있다.브라운관엔 한번도 비친 적 없는 ‘무공해’마스크.프로의 좌장격인 표민수PD다. ‘거짓말’‘바보같은 사랑’‘슬픈 유혹’.몇편 안되는드라마들로 표씨는 어느덧 연기자들과 나란히 스타가 됐다. 캐스팅 못잖게 표PD가 ‘푸른 안개’를 맡는다는 데 포인트를 찍은 KBS측 홍보에서도 그건 여지없이 드러난다. 불륜,동성애,삼각사랑.소재로만 따져보면 그의 드라마들은한결같이 통속이다. 꼭 제 나이 절반된 젊은 여자와의 사랑을 그릴 ‘푸른 안개’는 원조교제마저 떠오르게 한다.그런데도 표씨만 떴다 하면 왜 온통 PC통신이 들끓고 신문 리뷰면이 도배를 할까. “원조교제,그거 색깔 묘한 거 아닌가요? 둘이 만나 인간으로 통한다는데,전 만남 자체에 호기심이 일 뿐입니다.” 오너의 조카사위가 돼 재벌 계열사 사장까지 승승장구한 46세 성재(이경영).출장길에 스포츠센터 재즈강사인 23세 신우(이요원)를 태우면서 매끄러운 카페트같던 그의 삶엔 지울 수 없는 손자욱이 난다.신우에게서 박제된 제 젊음의 화신을 본 성재,성재에게서 돌아가신 아버지 잔상을 확인하는신우.급속도로 마주 돌진하는 둘간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다.품위 있는 성재의 아내 경주(김미숙)가 나서보지만 속수무책. “둘이 어디까지 가느냐,그런 구질한 얘기 안합니다.서로에게 푹 빠지는 건 3∼4회면 완료예요.그래 놓곤 물음표를던질 겁니다.불쑥 제 속의 불완전함과 마주선 인간이 그때부터 어디로 튈지.” 당신이 성재라면 ‘자기 인생’살겠다고 모든 걸 내던질건가,경주라면 느닷없는 삶의 균열을 어떻게 삭여낼 건가,불같은 신우라면 스스로에 어디까지 솔직해질까.통속적인키워드아래 늘 그걸 넘어선 ‘관계’의 본질을 탐구해온 표씨가 한발짝 더 나가보는 셈이다. 표씨 신드롬의 미스터리 또하나는 시청률과 무관하게 움직여 왔다는 것.‘허준’과 맞붙은 ‘바보같은 사랑’때는 5%이하 시청률로 좋은프로 상도 받았다.탄탄한 흥행사 이금림작가와 주말 황금시간대에 손잡은 이번엔 대중과의 접점을확 넓힐수 있을지가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충청·경북지역등 잇단 산불

    1주일 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8일 대전과 충청,경북,강원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입구에서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불이 나 0.2㏊의 소나무와 잡목 등을 태웠다. 이에 앞서 오후 12시30분쯤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에서 불이나 약 1.5㏊의 임야를 태운 뒤 2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또 오전 11시 30분께는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수동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1㏊를 태웠고 오후 1시 30분께는 대전시 유성구 세동 야산에서도 원인모를 불이 나약 0.7㏊의 임야를 태웠다. 또한 오후 5시18분쯤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철도아파트 뒤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을 비롯 경북지역에서도 오후 2시 50분께 영천시 북안면 유상리 금어산 등 4곳에서 산불이나 6.5ha의 임야를 태우는 등 전국적으로 크고작은 산불이잇따랐다. 전국 종합
  • 50년만에 배달된 父情

    ‘오매에도 그리운 내 딸 혜숙이에게’ 북한 공훈화가 황영준(黃榮俊·82·평양시 락낭구역)씨의큰 딸 혜숙씨(54·대전시 대덕구 중리동)는 지난 17일 오전아버지에게서 받은 편지의 첫줄도 채 읽지 못한채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한동안 오열하던 혜숙씨는 “50년 전 한 주일이면 돌아올것 같아 너희 어린 것들 손목 한 번 따뜻이 잡아 주지 못하고 떠나온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아버지의 따뜻한사랑에 또다시 목놓아 울었다. 아버지 황씨는 6·25 때 서울 용산의 교통부 공무원으로일하다 아내(金仁熙·78)와 2남2녀의 어린 자식에게 말 한마디없이 사라졌다. 황씨는 이당 김은호 화백의 제자로 당시 화신백화점에서개인전시회를 열 정도로 유망한 동양화가였다.건전하고 성실했다는 아버지가 왜 떠났는지 혜숙씨는 지금도 모른다. “무정한 이 사람을 기다리며 네 남매를 키우느라 백발이되었을 너의 어머니가 정말 보고 싶고 그리웠다.헤어질 때5살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너의 머리도 희어졌겠구나”라며긴긴 세월 가슴속에 간직해온 그리움을 털어놓은 아버지가그립고 안쓰러울 뿐이다. 어머니 김씨는 큰 오빠 문웅(文雄·60)씨와 함께 30여년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한국에는 혜숙씨만 남아 있다. 혜숙씨는 “97년 서울에서 열린 북한 원로작가전에서 아버지의 그림을 구입해 안방에 걸어 두고 매일같이 아버지를그리며 바라봤다”며 “아버지에게 답장도 보내고,만나 큰절을 올리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경기도 특별행정기관 업무이양 추진 논란

    경기도가 특별지방행정기관과 중복되는 업무의 지방이양을추진하고 나섰다. 특별행정기관에서 수행하는 국가 사무중 지방자치단체와 업무가 중복되거나 주민편의를 위해 자치단체가 처리하는 게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사무를 선정해 이양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특별지방행정기관은 국가가 설치한 지방행정 관청이다. 그러나 도가 지방이양을 요구하고 있는 이들 사무는 해당기관의 주요 기능을 차지하는 업무여서 이를 둘러싸고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필요성 제기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신도시 주민들은수년째 인근 시화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공해 때문에 고통을받고 있다. 이곳 3만5,300여가구 11만여명의 주민들이 지난한해 동안 지방자치단체에 제기한 악취관련 민원은 모두 818건에 달한다.주민들은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어둘 엄두도내지 못하고 유달리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두통에 시달린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들의 고통은 계속되고있다.하지만 시흥시와 경기도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지고 있다.공단내 오염배출업소에대한 단속권을 환경부가갖고 있어서다. 경기도는 그동안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지자체로의 권한 이양을 수없이 요청했다.환경부는 국가공단의 환경문제는 영향범위가 광범위해 중앙부처가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있다. 이 문제는 현재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이양실무추진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에서도 악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이 뛰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에 한계가있다”며 “단속업무가 자치단체로 이양되면 지금 보다 월등한 인력과 조직으로 대처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업무이양 대상과 일정 경기도가 이처럼 주민편의 제공 및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이유로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있는 사무는 지방노동사무소,농산물검사소,한강환경관리청,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국도유지건설사무소,보훈지청,지방병무청 등 8개 기관에서 맡고 있는 20여가지다. 이 가운데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맡고 있는 국도 유지·관리사무의 경우 도 건설본부와 업무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예산이 낭비된다는게 도의입장이다. 지방노동사무소의 직업안정·노사지도 업무도 마찬가지로 도와 일선 시·군의 노정부서가 같은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특히 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지원사무와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제조업 지도감독 업무는 오히려 자치단체의 활동비중이 더 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과 합동으로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이양대상 사무를 발굴한 뒤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해당기관 반발 중앙부처는 이같은 도의 특별행정기관 사무이양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환경부 관계자는 “팔당상수원 오염이 왜 심화되고 있는가.자치단체들이 단속의지가 부족하고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을 무분별하게 허가해줬기 때문이 아닌가.환경오염 문제는 한지역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광역화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는 만큼 중앙에서 전문성을 갖고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중앙 사무의 지방이양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충분한 검토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중앙의 사무를 이양할 경우 인력 감축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특별행정기관을 폐지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자치단체들의 주장이다.국가 및 지방 공단의 오염배출단속업무를 지방으로 넘길 경우 전국적으로 지방환경관리청이사관 자리 6개가 없어지고 300여명의 단속 인력이 일손을놔야할 처지가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SBS ‘아름다운 날들’ 주역 이병헌·이정현

    SBS가 14일부터 선보이는 새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은 음반업계를 배경으로 한 탓에 연예계의 뒷얘기를 파헤친또다른 ‘순자’아니냐며 벌써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내용 못지않게 호화캐스팅도 화제거리다.청춘드라마의 간판스타 류시원,최지우도 빛을 잃게 한 장본인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흥행배우로 발돋움한 이병헌과 ‘바꿔’의 신세대 가수 이정현.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중인 그들을 만났다. ◆ 이병헌. “솔직히 영화만 하고 싶었어요.영화는 다만 몇사람이 보더라도 진짜 그사람의 마음에,인생에 남잖아요.10년 후에 누군가가 비디오숍에서 내 작품을 꺼내드는 장면은 상상만해도기분이 좋아요.”미소가 싱그러운 남자 이병헌.비누로 막 얼굴을 씻어내고 거울을 볼 때의 풋풋함이 가득한 이 남자의얼굴에는 ‘사랑’이 역력했다.여자가 아닌 영화와의 사랑이. 이렇게 영화에 푹 빠진 그를 TV로 끌어낸 것은 SBS와 맺은출연계약.“드라마 1편만 더하면 계약이 끝난다”는 이병헌과 “1편으로는 택도 없다”는 SBS가 아직 신경전중이지만어쨌든 시청자들은 즐겁다.영화판에서 무르익은 그의 연기를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민철은 아버지가 경영하는 음반사의기획실장이자 음반업계의 황태자.“어찌나 머리 아픈 캐릭터인가 하면요,4회분까지 찍으니까 이제 좀 감이와요.사람을대할 때마다 얼굴이 바뀌는 알쏭달쏭한 인물이예요.”이병헌은 평소엔 덜렁대는 성격이지만 연기할 때는 집요해진다.배역의 개연성을 따지면서 “이건 왜 이래요,저건 왜 저래요”하고 따라다니며 묻는 통에 감독이 짜증을 낼 정도다.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보니 이제 병헌이가 청춘스타가 아니라 진짜 배우가 된 것 같아 존경심까지 들더라”고 귀띔한다. 올해로 연기경력 10년째.대학 1학년 때 입영신청까지 해놓고장난삼아 탤런트 시험을 친 게 연기로의 첫발이었다. 탤런트연수 중 PD가 던져준 대본을 읽다가 “책을 읽어라 책을”이라는 수모를 당했던 것도 이제는 추억이다. 그는 요즘 일어회화 공부에 열심이다.‘해외진출 준비수업’인지를 묻자 “모든 것을 다 보여준 배우만큼 불행한 배우는없는 것 같아요.그저 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봐주세요”라는 알듯말듯한 대답이 돌아왔다.뭔가를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하다. ◆ 이정현. 가냘픈 몸매에 빨간색 스웨터,꽉 끼는 블루진 치마를 걸치고 나타난 이정현은 머리얘기부터 꺼냈다. “이 머리 만드는 데 12시간이나 걸렸어요.이번에 제가 맡은 캐릭터가 아주 과격하거든요.검정색 생머리로 연기해 보니까 실감이 안나서 바꿨어요.”그녀의 역할은 거친 세파에 단련된 ‘욕망의 화신’ 세나.가수지망생으로 같은 고아원 출신인 최지우와 류시원을 놓고사랑대결을 벌인다. “세나는 악녀가 아니예요.사람들에게 배신도 많이 당하지만꿈하나만 믿고 버텨나가죠. 겉은 강하지만 속으로는 많이 아파하는 여자예요.”그녀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광기어린 모습으로 ‘바꿔’를 부르던 가수 이정현과는 썩 어울리는 배역이다. 드라마를 계기로 주제곡 등 발라드곡들을 담은 새 음반도 내놓을 예정.무대배경이 가요계라는데 실제로 얼마나 닮았냐는물음에는 “가수 트레이딩, 오디션 부분 등은 똑같지만 주먹출신이 음반사 사장을 하는 설정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정현은 열다섯살 나이로 광주항쟁을 소재로 한영화 ‘꽃잎’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줘 일찌감치 주목을받았다.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TV드라마 나들이를 하는 탓인지 “연기가 너무 어렵다”며 울상이다. “제가 정말 건강체질인데 얼마나 긴장했는지 감기몸살에 걸렸어요.하지만 병헌오빠,시원오빠,지우언니 모두 친해서 팀워크 하나는 끝내줘요.”얼마전에는 바쁜 이병헌은 빼고 단합대회도 했다.‘말술’로도 유명한 이정현답게 최지우 류시원과 함께 양주 2병을 거뜬히 비웠단다(참고로 류시원은 술을 거의 못마신다). 남자친구 있냐고 묻는 기자에게 “능력있고 바쁘지 않고 키172㎝ 넘는 남자 어디 없느냐”고 반문하는 당돌한 신세대,스물한살 이정현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허윤주기자 rara@
  • 평화방송 사장 오지영신부

    재단법인 평화방송 이사회는 오지영(吳智英) 신부를 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취임식은 3일 열린다.오신임 사장신부는 가톨릭대학을 졸업한 뒤 성신중·고 교사와 서울대교구 홍보국장,가톨릭출판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축협·인삼협도 민원 팩스처리

    내달 2일부터 축산업협동조합과 인삼협동조합에서도 호적등·초본 발급과 같은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지역 축협과 인삼협을 팩스민원 처리제도 운영기관으로 지정,지방세 완납증명과 토지대장 등 20종의 민원서류를 교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팩스를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받고자 하는 주민은 가까운 축협이나 인삼협에 가서 원하는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이들 조합이 해당 행정기관과 팩스 송수신을 통해 신청후 4시간 이내에 민원서류를 교부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주민들은 팩스 민원서류 발급에 앞서 소정의 수수료만 내면 되며 축협이나 인삼협 조합원에 대해서는 농협측에서 소요비용을 대납해준다. 발급이 가능한 민원서류에는 호적 등·초본 외에 토지대장,어선원부등본,토지자가격확인원,임야대장 등본,경력증명 등이 포함돼 있다. 행자부는 앞으로 팩스민원처리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팩스민원처리프로그램 개선과 팩스민원 전화신청제 운영 등을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23일 ‘보복의 화신’이라는 격렬한 표현을 동원해 한나라당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구당 홍보국장과 홍보부장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국민 앞에 정직하게 밝혔던 ‘20억+α’를 다시 꺼내 써먹는저들(한나라당)은 보복의 화신으로 매번 깽판만 내고 흠집내는 일밖에 안한다”고 비난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23일“연말부터 차기 대선에 나설 뜻이 있는 인사들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며 “내년 상반기 경선에서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때 산업시설을 관찰하고 많은 생각을 했으나 북한식 개혁·개방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말을 중국 지도자들이 전했다”고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23일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에대한 급여 지급 금지를 2006년 말까지 유예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켜 법사위에 넘겼다. 환경노동위는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의원이 제출한 ‘3년유예’수정안과 민주당·자민련이 공동 제출한 ‘5년 유예’개정안을 놓고 회의에 참석한 의원 11명이 표결을 실시한 결과 ‘5년 유예’개정안이 8명의 찬성을 얻었다.
  • 어거지 갈등·패륜만이 시청률 올리기 묘약인가

    병살만 면해다오,싶던 타자가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비유가 좀 과한지 모르겠으되 지난주 KBS-2TV ‘태양은 가득히’가 주말극 격전장에서 MBC ‘엄마야 누나야’를 눌렀을때 KBS드라마국은 온통 그런 축제지경이었다.3일 25.8%대 24. 0%의 시청률로 첫 앞지르기의 감격을 맛본 ‘태양…’은 4일 32.2대 24.7까지 ‘엄마야…’와의 격차를 벌이며 내처달렸다(TNS 미디어 코리아 자료).신문들 스포트라이트가 한몸에 쏟아지는 황홀경도 누려봤다. ‘태양…’이 연기자·스탭 가릴 것없는 황금 라인업의 ‘엄마야…’를 따돌리리라 예측한 방송관계자는 거의 전무했다. 초반 라운드부터 ‘엄마야’의 싱거운 승리였고 ‘태양…’은 방송사,종사자,신문 방송면 등이 어울려 엮어내는 방송산업의 ‘화제 제조-시청률 증폭 회로’로부터 일찌감치 밀려났다. 그간 30%고지를 날아오르려는 ‘엄마야…’를 번번이 낚아채며 둘간의 차이를 10%안짝으로 묶어온 것은 그러니까 전적으로 ‘태양…’의 저력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스토리 요약만으론 전형적 별볼 일없는 통속극 ‘태양…’은 성의있는복선 설정, 휴머니티 물씬 밴 인물들,제법 통찰력 느껴지는대사진행 등으로 일부 골수팬도 생길만큼 나름의 흡인력을내뿜어왔다. 그런 ‘태양…’이 시청률 왕관을 쓰면서 오히려 비난의 화살세례를 뒤집어쓰고 있다.본격적 ‘배신’국면에 접어들어갈등 고조를 위한,위험하거나 어거지식 전개가 잇달고 있기때문.어머니에 대한 깊은 증오심에도 불구,고뇌하는 양심이살아있던 민기(유준상)가 동생의 죽음 하나로 하루아침에 복수의 화신이 돼 임신한 애인을 버리고 재벌 딸을 선택한다. 어떻게 치장해도 수십번도 더 우려먹은 낡은 수법이다.멀리갈 것도 없이 옛 KBS주말극 ‘젊은이의 양지’가 어룽댄다. 버림받았다고 약을 먹는 지숙(김지수),친구 민기에게 칼부림하는 호태(박상민),동생 민정의 뜬금없는 사고와 뇌사 할 것없이 극단적 선악대비,자극과 우연의 남발로 온통 뒤덮인 지난주였다.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시청률이) 가난해도 (인물이 따뜻했던) 옛날이 좋았다”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고영탁 PD는 “당초 호태와 민기,두남자의 선굵은 우정과 용서를 다룬 ‘버디드라마’로 가려 했다”고 한다.그러나 갈수록 선이 굵어지는 것은 갈등과 패륜뿐이며 그 서슬에 드라마의 맛샘이었던 인물과 휴머니티는 날로 모지라지는 듯하다. 자극제 투여와 시청률간 상관고리는 진정 아무나 끊지 못하는 건가. 손정숙기자 jssohn@
  • [씨줄날줄] ‘샤론의 장미’

    이스라엘 새 총리에 대 아랍 강경파로 알려진 리쿠드당의아리엘 샤론 전국방장관이 선출됐다.이 때문에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 다시 포연이 피어오르지 않을까 하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샤론 당선자는 여러번 중동전에 참여,혁혁한 전공을 세웠다.지난해엔 이슬람 성지인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전격 방문,유대·팔레스타인간 유혈 충돌의 불씨를 제공하기도했다. 그래서 아랍측은 그를 ‘악의 화신’이라고 간주하고있고,강경 세력들은 벌써부터 지하드(聖戰)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샤론(Sharon)이라는 이름은 성경에서는 ‘신에게 축복받은 땅’이라는 평화의 의미를 지닌다.팔레스타인 지역엔실제 지명도 있다.구약의 아가에 나오는 ‘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는 가장 좋은 땅의 아름다운 꽃,다시 말해 ‘꽃 중의 꽃’이다.‘샤론의 장미’는 1590년대 유럽을 거쳐우리나라에 전래됐다는 무궁화의 영어명이기도 하다.주한 이스라엘대사관측은 샤론 당선자가 맹목적 강경주의자로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다.대사관측은그가 국방장관 시절인 지난 1979년 내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반환하는 데 앞장선 평화주의자로서의 면모를강조하기도 했다. 중동은 2000년 넘게 이스라엘·아랍간 민족적 이해가 엇갈려온 지역이다.때문에 전 세계에 가공할 여파를 미칠 중동전을 막기 위해서 양측 지도자들은 ‘정의조차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절대 선(善)은 민족간 공존과 상생 이외에는 없다는 객관적 상황을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으라는 뜻이다.샤론 당선자는 시오니즘의 포로가될 게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평화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측이 땅과 평화를 맞바꾸는,지난 1993년의 오슬로협정 정신으로 돌아가는 일이다.반세기 전 유대인들은 2,000년 전의 연고권을 주장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내몰고 이스라엘을 건국했다. 그 땅 중 일부를 원주민인 팔레스타인인에게 돌려줘 평화 공존에 합의한 것이 오슬로협정의 골자다.세계는 당시 양측 지도자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해 그 뜻을 기렸다.매파라는 샤론의 당선을계기로 팔레스타인 샤론평원에서 전운을 걷어내는 평화의 봄 바람이 불기를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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