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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서 은행감독 당연”/이경식 총재

    ◎재경원 「불가」주장 정면 비판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무자본 특수법인인 한은에 통화신용정책이나 은행감독을 맡길수 없다는 재정경제원의 주장은 중앙은행 존재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은은 금융개혁위원회의 안이 나온뒤 재경원쪽에서 「위헌론」을 들먹이는 등 문제를 일으키려 하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다.이총재가 침묵을 깨뜨리고 강한 반격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총재는 이날 충북 보은에서 열린 한국재무학회의 세미나에서 「금융개혁의 방향과 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이 위기에 빠질 경우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은행의 건전기능을 지도하고 감독하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 2금융권 지준부과 않기로/재경원/금개위·한은 건의 거부 방침

    정부는 제2금융권에 지급준비금 예치를 의무화하고 외화 여·수신 등 외환관리업무 일부를 한국은행에 넘겨야 한다는 금융개혁위원회 건의와 한국은행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통화신용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감안,50년대 제정된 「한국은행법」을 「금융통화위원회 및 한국은행 설치에 관한 법률」로 대체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24일 금개위 개편안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정리하고 6월 임시국회에 올릴 관련법 개정안에 반영키로 했다.최종 방침은 다음달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재경원은 신탁 종합금융 투신 보험 등 2금융권은 통화창출기능이 없기 때문에 은행처럼 한은에 예금의 일부를 예치할 필요가 없으며 자금중개나 투자대행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통화금융기관과는 성격이 다른 점을 감안,2금융권에 지준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외환업무도 외환시장 및 자본거래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정부의 환율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에서 관장키로 했다.한은에 대한 재경원 장관의 업무감사는 계속 유지되나 발권 국고 국제금융기구 외국환 기금관리 등의 업무로 한정된다. 금융통화운영위 위원수도 금개위가 건의한 7명이 아니라 지금처럼 9명을 유지하기로 했다.정부 정책과의 조화를 위해 재경원 차관이 금통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고 금통위의 통화정책이 정부방침과 맞지 않을 경우 재경원장관이 재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통령이 최종 결정토록 했다.
  • 은행감독 업무조정 “윤곽”/재경원 입장정리…법안 마련작업 가속화

    ◎한은서 완전분리… 의견제시·감독의뢰 조항은 명문화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은행감독업무 조정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 소속,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상 등과 함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한 3대 쟁점사항의 실마리가 풀리는 단계여서 6월 임시국회 제출을 위한 정부의 법안마련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은행법 개정작업을 펴고 있는 재정경제원은 특히 금융 종주국인 영국이 은행감독기능을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서 완전히 떼어내 증권 및 보험과 통합시키겠다는 방침을 재무성장관이 전격 발표했다는 자료를 21일 현지에서 입수하고는 『희소식』이라며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재경원은 한은의 반발과는 상관없이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은행감독원 업무 가운데 보고서 심사와 시중은행 창구에 나가 확인하는 임점검사 등 검사업무를 한은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는 포함됐으나 부정적인 시각이다. 재경원은 대신 한은총재가 금융감독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금융감독업무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독을 의뢰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한은법 개정안에 반영시키기로 했다.결국 통화신용정책과 감독정책을 분리시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우월적인 지위를 갖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시장참여자로서의 기능을 하게 해야한다는 원칙을 정한 셈이다. 재경원이 이같은 입장을 정한 것은 통화신용정책과 은행감독정책 결정 등 금통위의 두가지 기본기능을 쪼갠다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대원칙에서 이탈할 수 없기 때문이다.즉 통화신용정책은 한은이,감독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맡게 되는 마당에 은행감독업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건전성감독 업무 등을 한은이 보유토록 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 신설과 관련,위원회 조직으로 40여개에 이르는 금융관련 법의 제·개정작업을 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위원회가 아닌 「금융감독부」나 「금융부」 등의 부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복잡한 사안이어서 입장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 시은 1인지분/합병·신설땐 10%까지 허용/금개위

    ◎「4% 원칙」 유지… 금통위 한은상위기구로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20일 제24차 전체회의를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지난 17일 확정했던 건의안을 일부 수정,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 내부기구가 아닌 상위기구로 두기로 결정했다.금개위의 이같은 방향 선회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은의 내부기구로 둬야 한다는 건의안에 대해 재정경제원이 위헌소지가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금개위는 또 은행소유구조 문제와 관련,시중은행의 1인당 지분한도를 재벌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해 현행대로 4%를 유지하기로 하고 다만 합병·전환이나 신설시에 한해 예외적으로 엄격하고 투명한 기준에 의해 사전승인을 받은 때에 한해 1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금개위는 금융기관 진입기준과 관련,종합증권업의 최저 자본금은 현행 5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자기매매 및 위탁매매업은 3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위탁매매업은 1백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 재경원 「금감위 총리산하 설치」 수용 배경

    ◎“밥그룻 싸움보다 개편취지 살리자”/검사·감독업무 한은이관 등은 반대… 불씨 남아 금융 감독체계 개편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재정경제원이 19일 총리실 소속의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수용하는 대신 한국은행의 검사.감독기능 완전배제를 조건으로 내건데 대해 한은은 「일을 하지 말자는 저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재경원의 짐짓 진전된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치국면이다. 재경원은 자신들의 입장 급선회에 대해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본래 취지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강경식 부총리가 강조해온대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출발선은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한보사태 등과 같은 대형 금융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금융감독위원회를 어디다 둘 것인지 여부는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과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합리화하고 있다. 재경원은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금개위)의 총리 소속 신설을 수용하는 대신 금개위 건의안 및 한은의 「다른생각」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은행감독원의 일부 검사·감독업무를 한은에 떼어주고,금융통화운영위원회(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두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재경원은 한은이 검사·감독기능을 일부 보유할 경우 감독업무가 중복돼 효율이 떨어진다고 우려한다.아울러 검사·감독업무는 정부의 공권력에 해당된다점을 재경원은 강조하고 있다. 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둬야 한다는 금개위 건의안에 대해서도 재경원은 그럴 경우 헌법(제66조)에 위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재경원 정의동 공보관은 브리핑을 통해 『통화신용정책은 헌법이 정부조직법에 위임한 금통위에서 최종 결정하게 돼 있다』며 『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두는 것은 공적법인인 한은에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은은 위헌시비까지 들고 나오고 감독·검사기능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내겠다는 재경원 입장에 『판을 깨기 위한 것』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한은 김영대 이사는 『위헌론을 제기하는 것은 중앙은행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은행의 건전성을 감독하고 유지하려면 한은이 은행을 검사하고 감독하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승일 비서실장도 『한은법 개정작업이 쟁점이 됐던 95년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위헌이 아니라는 해석이 내려졌었다』며 재경원에 불쾌한 심기를 표출했다. 한은은 금융감독원이 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것을 재경원이 계속 반대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의식,재경원이 금통위문제 등 위헌시비를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 금융감독체계 개편 파란/재경원/총리 직속 금융감독위 신설에 반발

    ◎은행·증권·보험감독원 통합… 금감위 산하로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금융감독의 최고 의결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아래로 두기로 결정한데 대해 재정경제원이 강력 반발,입법과정에 파란이 예상된다.재경원은 독자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금개위도 재경원을 배제시킨채 금융감독위원회 설치관련 법안을 작성,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입법과정을 밟기로 해 주목된다. 재정경제원은 17일과 18일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잇따라 회의를 갖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소속으로,통화신용정책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 내부기구로 두기로 한 금개위 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강경식 부총리에게 보고했다.강부총리도 지난주 집무실에서 박성용 금개위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 소속으로 두는 것과 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두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었다.재경원 관계자는 『법안제출은 재경원 권한이므로 금개위 안이 확정되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은 고쳐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개위는 17일 금융감독위원회를 공정거래위원회처럼 총리 소속 합의제 기구로 신설하고,은행과 증권 및 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집행기구로 두기로 결론지었다.예금보험공사와 신용관리기금 등 예금보험기구도 단일기구로 합쳐 금융감독위원회 산하에 두고 증권 및 선물시장에서 생기는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특수심리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도 별도로 설치키로 했다. 또 금통위 의장은 한은총재가 겸임하고 편중여신과 건전 경영지도 등 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업무는 한은이 갖도록 했다.
  • 금융정책의 중립성 확보(사설)

    금융개혁위원회가 금융정책의 중립성확보에 중점을 두고 중앙은행 업무 및 감독체계를 일대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금개위가 17일 최종 확정한 「중앙은행 및 감독체계 개편방향」을 보면 금융정책의 2대 핵심업무인 통화신용정책은 한국은행이 수립,집행하고 감독정책은 국무총리 산하에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그 업무를 관장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중립성 문제는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서로 대립을 하는 바람에 어느 정권도 해결을 하지 못한 숙제였다.그 점에서 금개위가 단안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금개위는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정부안에서 중립이라는 개념으로 파악,재정경제원이 그동안 감독기능은 재경원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배척한 것이다.금융정책은 중앙은행에 맡기되 감독기능을 재경원 산하에 둔다는 것은 중앙은행의 중립성이 정부내의 중립성이 아닌 재경원아래서의 중립이라는 모순을 내재하고 있다고 하겠다. 금개위가 총리실 산하에 감독기능을 두기로 한 것은 재경원의 영향력을 차단하지 않고는 감독기능이 중립적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은총재 및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임명때 재경원장관의 추천권을 삭제한 것도 중립성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금융감독위원회는 앞으로 은행·증권·보험기관 등을 감독하는 막강한 「금융검찰」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3개로 되어 있는 기구의 통합과정에서부터 감독업무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의 내부기관으로 규정하여 한국은행 총재를 이 위원회 위원장(현재 재경원장관)으로 보임하고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운용을 중앙은행에 맡긴 것은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강화한 것으로 특기할만 하다.금개위의 이번 개편안에 대해 재경원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에도 재경원의 반대에 부딪쳐 이 법안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다음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란다.
  • 금융감독 개편방안 내용 및 과제

    ◎“금감위 어느기관 산하에…” 최대 진통/총리실­재경원 저울질속 결론 못내고 숙제로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 핵심 사안의 하나인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안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정부와 신한국당이 금융개혁 관련법안의 처리시기에 대해 내심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개혁작업이 급진전되는 모습이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16일 제시한 시안은 금융감독에 대한 최고 의결기관으로 금융감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산하에 중간감독기관을 둔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그러나 금개위 위원들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어디에 두느냐는 문제에 대해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다.이해당사자인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의 객관성 및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로 둬야 한다는 입장과 거시경제정책과의 조화를 위해 재경원 산하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뚜렷한 명분이라기 보다는 재경원과 한은을 비롯한 여론을 의식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금개위 관계자는 『여론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또 타협의 산물로 만들지 않도록 어느 것이 옳은 지를 냉정히 판단하기 위해 결론을 유보했다』고 말해 금개위의 내부 분위기를 엿볼수 있게 했다. 재경원은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일체 하지 않고 있으나 금개위의 안이 최종적으로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실 산하로 두는 부문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종전 상황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재경원 관리들은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을 무턱대고 반대하지는 않는다.금개위 안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그렇다고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재경원은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에 법령제정권을 부여한다는 금개위 시안에 대해 『한국은행법은 재경원 소관이고 그 이외 금융관련법은 총리실 소관으로 둔다는 얘기냐』고 반문하고 있다.역으로 해석하면 금융감독위원회는 재경원 산하에 두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원이 아닌 총리실 산하에둘 경우 은행감독원을 떼어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재경원의 간섭을 막을수 있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그러나 금개위의 금융감독체계 개편방안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분위기이다.한은은 은행감독원을 분리하더라도 통화신용정책 관련 업무는 물론 현재 재경원이 맡고 있는 은행 신탁계정에 대한 검사·감독업무도 한은에 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개위도 동일인 여신기준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유지를 위한 지도감독 업무는 한은에 부여할 계획이다.그러나 은행신탁계정에 대한 감독·검사업무는 중간감독기구에서 수행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개위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개편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금융감독위 신설… 감독체계 이원화/금개위 27일 청와대 보고

    ◎은감원 한은서 분리… 금융감독원으로 은행감독원이 한국은행에서 분리돼 총리실이나 재정경제원 산하 조직으로 탈바꿈한다.금융감독체계도 금융감독위원회와 감독원 체계로 2원화된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16일 제22차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개혁 중·장기 과제의 하나인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이같이 합의하고 오는 27∼28일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금개위 위원들은 금융감독의 최고 의결 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키로 하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둘 지,그렇지 않으면 재경원 산하에 둘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개위는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하부 집행기관인 중간감독기관의 개편방안으로 은행과 보험 및 증권감독원 등 3개 개별 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방안,은행 및 보험감독원은 통합하고 증권감독원은 그대로 두는 「부분통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두가지 대안중 어느 하나를 택하더라도 은행감독원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분리된다. 금개위는 그러나 현행 은행감독원 업무 가운데 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일부 업무는 한은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경찰에 윤화신고 했어도 가해사실 숨기면 뺑소니/대법원 판결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경찰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더라도 가해자임을 숨겼다면 뺑소니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임수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혐의로 기소된 구모씨(54·부산 강서구)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트럭운전사 구씨가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사람을 친 뒤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지만 마치 목격자인양 행세하고 가해자임을 밝히지 않았다면 이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 재경원·한은·금개위/금융감독체계 개편 “3인3색”

    ◎재경원­“겸업화 추세 맞춰 금감원으로 통합”/한은­“감독권 포기 불가 현체제 고수”/금개위­“통폐합엔 동감 충리실산하로 이관” 금융감독체계의 개편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이해당사자인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금융개혁위원회의 생각이 제각각이다.이들 기관의 입장이 「3인 3색」이어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은행과 증권,보험으로 나뉘어져 있는 3개 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물론 아직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재경원이 내세우는 개편의 이유는 금융환경의 변화다.금융산업 개편작업에 따라 현재 은행과 증권,보험으로 구분돼 있는 금융업무가 겸업화 추세로 칸막이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차원에서도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금개위의 개편안이 나오는대로 한은법 개정안을 마련,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빠듯한 일정때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되면 경제장·차관회의 등의 절차를 강경식 부총리 주재의 경제장관간담회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재경원은 금융감독원을 설립할 경우 재경원 산하에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금융산업 안정이란 막중한 책임은 결국 정부가 져야 한다는 이유다. 반면 한국은행은 현 체계 고수론.은행감독권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통화신용정책을 제대로 펴려면 은행감독권을 갖고 있어야 하며 선진국도 이같은 체제라며 재경원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한은은 대신 현행대로 감독기관의 상호 독립성을 유지하되 필요할 경우 감독기관간 정보를 교류하는 금융감독협의회 설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제2단계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로 이 사안을 논의하고 있는 금개위는 3개인 개별 감독기관을 하나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경원과 생각이 비슷하다.그러나 금융감독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은행감독 기능을 한은에서 분리하되 정치권의 외압 및 재경원의간섭을 배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총리실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재경원과 같다.그러나 총리실 산하에 둬야 한다는 대목에는 재경원의 반발이 대단하다. 금개위의 생각은 은감원 분리를 전제로 한 중앙은행 독립논의에 반대하는 한은과도 다르다. 이렇듯 현 단계에서 재경원과 한은,금개위간에 공약수는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면서 한은에게는 불리한 쪽으로 상황이 전개돼가고 있다.3개 감독기관을 통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재경원과 금개위 생각이 같고,금융연구원도 금융감독기관의 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89년과 95년에 이어 세번째로 추진되고 있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작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해당기관들이 일단 밥그릇 싸움에서 벗어나야 할 듯 싶다.
  • 한은·재경원/금융감독기관 개편 “티격태격”

    ◎재경원­3대감독원 통합 추진/한은­“독립저지책” 강력 반발 한국은행 독립와 금융감독 체제개편문제를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은이 티격태격하고 있다. 이경식 한은총재가 지난 22일 금융개혁위원회에서 중앙은행 독립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밝히자 재경원은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한은은 재경원이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하려는 것은 한은의 독립을 막기 위한 맞불작전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은감원 분리에 강력 반발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을 한은총재가 맡아야 하며 통화신용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금융기관의 감독과 검사기능을 현 체제대로 존속시켜야 중앙은행이 독립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제 2금융권 가운데 통화신용정책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감독 및 지도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선진국에서도 대체로 이런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감독체계의 개편도 곤란하다』며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해 정부의 영향력아래에 놓게 되면 제2의 한보사태와 같은 문제점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금융기관 감독은 정부보다 중립적인 중앙은행이 해야 합당하다』면서 『업무가 다른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하는 것은 「한지붕 세가족」을 만들뿐』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재경원과 금개위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종전과 달리 그 필요성이 보다 절실해지고 급박해 졌다는 진단이다. 한보와 삼미의 부도사태와 같은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는 것은 물론 금융산업개편 작업에 따라 은행·증권·보험간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감독기관만 지금처럼 칸막이를 쳐서는 안된다는 시각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산업개편에 따라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무너지게 되면 금융감독 수요가 중복된다』며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여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체계의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재경원은 따라서 3개 금융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방안,현체제를 유지하면서 금융감독협의회를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물론 무게중심은 금융감독원 설립쪽에 쏠려 있다.그러나 금융감독원을 설립할 경우 총리실 산하에 두는 문제에 대해 재경원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재경원은 95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했다가 지난해 자동폐기된 한은법 개정작업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 등 작은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금융혁신 차원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금융감독체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사회 각 부문에서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이경식 총재 「한은 위상」 연속 포문

    ◎“통화정책 독자수행” 이어 “물가도 맡겨야”/금리인하 요구도 쐐기… 「독립」관련 주목 이경식 한은 총재가 최근 잇따라 한은독립 등 한은위상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총재는 지난 22일 금융개혁위원회에서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독자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밝힌데 이어 25일 국방대학원 안보과정에서는 『물가안정 정책이 정치권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으므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수 있는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책임지고 정책을 수행해야만 목표달성이 쉽다』고 말했다.이같은 언급은 한은 독립문제가 본격 논의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총재는 특히 『인플레로 이득을 보는 소수계층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물가안정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기가 반드시 쉽지 않다』며 재계의 금리인하 요구에도 쐐기를 박았다.
  • 중앙은행의 독립성(사설)

    금융개혁위원회가 22일 제17차 전체회의를 열고 중앙은행의 독립을 골자로 한 중장기 금융개혁작업에 착수했다.이 가운데 가장 핵심인 중앙은행 독립문제는 한국은행의 독자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현재 재정경제원장관이 겸직하고 있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직을 한은 총재가 맡도록 하고 그대신 한은조직에 속해 있는 은행감독원은 재경원이 관장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은측은 은행감독원이 분리될 경우 통화신용정책의 집행과정을 직접 검사·감독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립성이 유지될 수 없다며 은감원 분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는 한은의 독립이 자본시장 개방폭 확대에 발맞추는 금융산업 발전 및 국제화를 뒷받침하고 물가 등 주요정책목표에 큰 영향을 주는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게끔 될 수 있는 한 빨리 이뤄져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은 독립이 마치 정부정책의기본방향과는 별개의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되어선 안될 것이다.한은의 업무도 정부의 다른 정책과 상호보완적으로조화를 이뤄야만 국가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극대화할수 있다.특히 가장 중요한 목표인 통화가치안정은 다른 정책수단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한은 독립은 다른 정부기관이나 정책목표에 대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하며 통화신용정책도 관련 부처와의 사전조율이 있어야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특히 우리경제는 현재 가장 격렬한 변혁기에 있는만큼 모든 정부기관이나 정책사이에 상호보완과 조화가 잘이뤄져야 불황을 극복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은감원문제도 통화조절에 관한 부분적인 감독권은 한은이 맡도록 하고 나머지 외환관리 등 거시경제관련 시책들은 재경원측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통화정책 한은에 맡겨야”/이경식 총재

    ◎일반은 감독권한 유지 바림직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한은이 중앙은행으로서의 제기능을 다하려면 통화신용정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개혁위원회가 중장기과제로 한국은행 독립문제를 검토하고 있어 한은 독립문제가 새삼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이총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개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은 독립에 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이총재는 은행감독기능의 분리문제와 관련,『중앙은행이 효율적인 통화정책을 하려면 일반은행에 대한 감독권한을 갖는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감독체계는 선진국에서도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작가 겸 평론가 이인화 이대 교수 「인간의 길」내

    ◎첨삭과 허구로 그린 「소설속 박정희」/반항아 기질 주인공의 「운명을 거부한 삶」/2∼3부 「혁명의 길」·「나의조국」 등 10권 예정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소설적인 인물입니다.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내볼만한 주인공이지요』 작가이자 평론가인 이인화씨(31·이화여대 교수)가 박 전 대통령을 모델로 소설 「인간의 길」을 살림출판사에서 펴냈다.현재 나온 1,2권에 이어 다음달 나올 3권으로 「인간의 길」을 마감한 뒤 「혁명의 길」과 「나의 조국」으로 이어지는 모두 3부작 10권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 역사가 배출한 많은 인물 가운데 박씨만큼 자신의 운명을 극단까지 살아낸 카리스마적 존재가 있을까요.선·악 양면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인물,마키아벨리스트인가하면 휴머니스트이기도 했던 국가주의자 박씨는 고유명사를 넘어선 보통명사,인문학적 탐구대상이라는 생각입니다.역사의 굵은 능선이 된 한 특별한 인물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길」은 일제시대 만주군 장교 허정훈의 삶을 그 조부 허생원 대로부터 그려내고 있다.극양의 사주로 태어날 때부터 파멸의 운명을 예고받은 아버지 선영은 아니나다를까 동학혁명에 가담,멸문을 자초하고 폐인이 된다.정훈은 일제시대 그의 일곱째 아들로 태어나 굴종과 가난을 팔자로 받아들이는 조선인의 삶에 반발,대구사범학교로 만주군관학교로 떠돌지만 운명을 거부하는 반항적 기질때문에 무수한 죽을 고비를 넘긴다. 『로맹 롤랑의 「장 크리스토프」가 바로 베토벤은 아니잖습니까.박씨의 화신 허정훈 역시 첨삭과 허구가 따른 인물입니다.창조된 주변인물과 역사설정도 많지요.하지만 창작자의 이같은 개입은 운명을 딛고 일어선 한 초인적 인물을 더 강렬하고 장엄하게 형상화하기 위한 범위내에서 이뤄졌습니다』 최근의 박정희 재평가 분위기속에서 이 소설은 문단안팎으로 곱건 굳건 적잖은 시선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이씨는 이같은 시류가 반갑지만은 않다.사회 분위기가 지식인들의 몸사리기를 불러와 거쳐야 할 논쟁을 가로막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버트란트 러셀도 언급했듯이 우리는 악한 인간의 극단적 운명에서 더 많은 것을 암시받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전범없이 흔들리는 최근의 지식인사회에 이 소설이 하나의 전망을 암시하는 기폭제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이씨는 역사적으로 충분한 평가가 선행되기를 기다리며 박씨에 대한 보다 사실적인 접근과 가치판단이 불가피할 2부 「혁명의 길」,3부 「나의 조국」 등 60년대 이후의 밑그림그리기를 21세기로 미뤘다.
  • 2단계 금융개혁안 새달 마련/금개위

    ◎소유구조 개선·합병 등 과제 확정 금융개혁작업의 최대 현안인 「은행 주인 찾아주기」 작업이 본격화돼 다음달중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제시된다.현행 금융기관의 소유구조를 뜯어고치는 「빅뱅」식 금융개혁 조치다. 또 종전에 시도됐다가 무산된 적이 있는 대금업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금융개혁 차원에서 재검토된다.사 금융시장을 양성화해 신용이 부족한 개인 또는 영세 소기업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16일 제16차 전체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개혁 2단계 과제를 확정,사안별로 구제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금개위는 금융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완화,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4%로 제한돼 있는 시중은행의 동일인 지분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이를 위해 현재 유명무실한 상태로 있는 금융전업기업가제도(지분율 8%)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낸다. 금개위 관계자는 『금융기관 소유구조를 핵으로 하는 2단계 금융개혁은 힘없는 사람은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강도높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개혁적인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여겨진다. 금개위는 이밖에도 금융지주회사 도입방안,금융기관간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통화신용정책을 통한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등 중앙은행제도 개선 방안,은행과 증권 및 보험으로 나눠져 있는 금융감독체계 개편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 플라톤의 「국가」 전10권 출간/서광사,9년만에 희랍어 원전번역

    ◎소크라테스 중심 변증론에 의한 대화편/형이상학·인식론·윤리·정치사상 등 망라 「서양철학의 진수」인 플라톤의 대화편이 국내 학계에서는 처음으로 희랍어 원전을 토대로 번역됐다.철학전문 출판사인 서광사가 지난 88년 기획,해당분야 전공자들에게 작업을 맡긴지 9년만에 플라톤의 「국가(Politeia)」(박종현 옮김)가 첫 선을 보인것.플라톤(기원전 427∼347?)의 사상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저서 또한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한 변증론에 의한 대화편이어서 두 사람의 학설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국가」는 전체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1권은 초기 대화편들의 무리에 속하나 2권부터 10권까지는 중기 대화편들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플라톤이 50대에 완성한 것이다.대화편의 전체 분량은 플라톤 전집의 약 18%를 차지하며 그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내용도 다양하다.형이상학·인식론·윤리학·정치사상·혼에 관한 이론(심리학)·교육론·예술론 등을 망라한다.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은 육체와 결합된 충동적이며 감각적인 욕망을 추구하는 정욕과 육체와 결합되지 않은 순수한 이성으로 되어 있다고 본다.그런데 이성은 매우 순수한 것으로서 이 세계의 배후에 있는 지선의 실체계인 이데아를 직관할 수 없다는 것.이 이데아를 동경하는 마음이 에로스이며 현상을 보고 그 원형인 이데아를 떠올려 인식하는 것이 진리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혜와 절제,용기와 어우러진 덕론을 주장하는 플라톤은 개인의 덕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는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말한다.바로 이 지점에서 사회전체의 윤리설이 제기된다.이것이 「국가」에 나와있는 철인정치론이다.통치자는 「철인 치자로서 세상의 명예나 물욕에서 벗어나 있는 자」이며 「지성의 화신」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같은 사람의 출현도,또 이런 사람을 수용하기도 어려운 일이다.때문에 최고 지성들의 중지를 모아 모든 법조문속에 지성을 최대한 반영,법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앞머리에 「논의 전개」에 대한 개요 형태의 짧막한 글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뿐 아니라 뒷부분에는 본문과 주석에서다룬 장소나 유물,당시의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자료를 실어 자료가치를 더해준다.출판사측은 「국가」에 이어 「테아이테토스」「파르메니데스」「소피스테스」「티마이오스」「고르기아스」「정치가(Politikos)」 등 플라톤의 대화편 원전 역주서들을 잇따라 펴낼 계획이다.
  • 가톨릭신자 주일헌금 개신교보다 소액

    ◎“신앙심 부족 아닌 공동체의식 부족 탓”/1인평균 2천원선… 월소득의 1.5%수준/“감사의 재물이지만 여유있는 교회돼야” 우리나라 가톨릭 신자들은 주일헌금으로 한사람당 평균 2천원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개신교의 십일조헌금과 주일연보에 비해 아주 적은 액수로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심이 적어서라기 보다는 성당의 주인이라는 공동체의식이 부족해서라는 것이 교계의 분석이다. 천주교계 신문인 평화신문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서울 강남 A본당의 경우 주일미사 평균참석자가 2천900명,헌금총액은 7백80만원으로 한사람 평균 헌금액이 2천680원이다.강북의 B본당 신자들은 2천300명이 4백50만원을 헌금,한사람당 1천950원,C본당은 2천900명 신자가 4백50만원을 모아 1인평균 헌금액은 1천600원이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96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백10만1천원으로 가족 4명이 성당에 나가 주일에 1천원씩 헌금한다고 가정하면 한달이면 3만2천원으로 월수입의 1.5%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셈이다.이 때문에 시중에는 『서울 부자들은 성당을 좋아한다.성당에서는 헌금하라는 말을 하지않아 헌금때에는 1천원짜리 한두장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편 소득이 낮은 농촌신도들의 헌금도 서울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충남 부여군 규암면의 규암본당 신자들은 300명이 65만원을 헌금,1인평균 2천160원이며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본당의 신자 330명의 헌금액은 66만원으로 1인평균 2천원이다.또 경기도 양평군 양평본당의 신도 1천6백명은 3백90만원을 헌금,1인평균 2천430원이었다. 이에 대해 가톨릭 사목자들은 『천주교 신자들의 헌금액은 개신교에 비하면 낯 부끄러운 수준이며 헌금액이 낮은것은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서』라고 말했다. 개신교는 구약성경의 창세기와 민수기 기록에 있는 「자기소유의 10분의 1을 하느님 몫으로 바쳤다」는 내용에 따라 십일조를 제시하고 있지만 천주교에서는 『봉헌금은 하느님께 바치는 감사와 보속의 재물이기 때문에 기준이 있을수 없다』며 헌금액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지난 83년군종사제단이 교무금 납부액을 월급의 30분의 1로 책정한 것이 유일한 봉헌액 기준이다.이는 한달 30∼31일중 하루는 교회를 위해서 일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이를 도시신자들에게 적용할 경우 한 가구당 월 7만원이상을 미사헌금으로 봉헌해야 한다. 가톨릭의 한 신부는 『초기 외국인 신부들이 가난한 신자들에게 헌금을 강요하지 않고 외국에서 돈을 끌어다가 도운 전통이 잘못 이어지면서 습성이 굳었다』며 『신자들의 세대교체도 이루어진 만큼 봉헌에 대한 의식을 전환해서 새로운 성당도 신축하고 불우이웃도 도울수 있는 여유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통화정책 환율·금리 더 중시/이 한은총재

    ◎금융기관 대형·전문화 적극 유도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운용과 관련,앞으로 통화량보다는 환율과 금리의 움직임을 더 중시하기로 했다.또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세종대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와 앞으로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총재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과 금리 등의 가격변수의 움직임을 종전보다 중시하는 쪽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수준을 기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고성장 고물가의 경제기조를 중장기적으로 안정성장쪽으로 전환하는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총재는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들은 영세하므로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외국금융기관과 경쟁하려면 대형화와 전문화를 추진하는게 좋다』며 『증자나 업무제휴,인수 및 합병(M&A)을 통한 대형화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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