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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3당 원내지도부 인선 ‘속도’

    새누리, 수석부대표 수도권·PK 재선 의원 거론더민주, 초선 당선자 기동민·이재정 대변인 선임 국민의당, 대변인 손금주 물망 속 非호남 출신 물색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자신들을 보좌할 새 원내지도부 인선을 시작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8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3당 중 가장 빠르게 원내지도부 진용 구축에 나선 국민의당은 원내대변인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원내수석부대표로 추천되는 인물에 따라 정책 방향 또는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새누리당과 더민주 안팎에서는 수석부대표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5일 “일요일(8일)쯤 수석부대표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추인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의 지역 기반이 각각 충청권과 대구·경북(TK)임을 감안할 때 수석부대표로는 수도권 재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산·경남(PK) 재선 의원이 기용 될 가능성도 있다. 후보군은 서울에서 김선동, 오신환, 이은재, 박인숙 의원과 경기에서 유의동, 김명연, 주광덕, 함진규, 이현재, 이우현, 홍철호(이상 재선) 의원 등이다. PK에서는 김도읍, 윤영석 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후보군에 포함된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수석부대표가 갖는 위상과 역할을 감안할 때 수도권 민심을 보듬는다는 차원에서 수도권 의원이 맡는 것도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했다. 원내대변인은 초선 당선자 가운데 2~3명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수석부대표 인선과 관련, “호흡이 맞는 분과 해야 할지, 탕평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당 대표에게 지명 권한이 있는 정책위의장 인선도 연휴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동민, 이재정 당선자를 원내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우 원내대표는 “기 당선자는 고향이 전남 장성이고 호남 쪽 인물로 특별히 언론 소통을 위해 모셨다. 이 당선자도 고향이 대구인데 영남 쪽 배려를 했다”고 밝혔다. 기 당선자는 우 원내대표와 함께 86 운동권 출신으로 꼽힌다. 이 당선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당은 원내대변인 선임만 남겨놓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 깃발을 꽂은 손금주 당선자가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손 당선자를 낙점할 경우 박지원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호남 출신 일색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역 출신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열린세상] 20대 국회 ‘태양의 후예들’을 찾아서/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20대 국회 ‘태양의 후예들’을 찾아서/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최근 한국 대중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균 시청률 38.8%를 기록한 이 드라마 덕분에 “~하지 말입니다”라는 군대식 말투가 민간에서도 유행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어서 지난 4·13 총선에서 많은 후보가 군복을 입고 그의 말투를 따라 하며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많은 대중문화 평론가들은 이 드라마가 받은 폭발적 인기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과학자로서 필자는 이 드라마가 설정한 사회적 ‘상황’과 주인공의 ‘역할’에 주목한다. 강력한 지진이 휩쓸고 간 재난 현장에서, 테러와 납치가 발생한 위기 상황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신과 열정을 아낌없이 발휘한다. 험난한 위기의 순간에 정의감을 불태우면서도 재치와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어려운 순간에도 그것을 극복하려고 자신의 역할을 결연히 수행하는 인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좋은 리더십의 표상이다. 대한민국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드라마 속의 위기 상황은 그저 허구로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연일 전해지는 자연재해와 안전사고의 소식들, 거듭되는 북한의 핵실험이 커다란 위기의 징후는 아닌지 걱정스럽다. 갈수록 심해지는 청년 실업과 줄어드는 수출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면 지난날의 경제위기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진다. 이러한 걱정과 불안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표는 소박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누리는 일상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요구하는 지도자는 야망에 불타는 영웅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소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유시진 대위, 태양의 후예다. 국민들은 4·13 총선에서 자신이 뽑은 사람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무장된 태양의 후예이기를 기원하며 투표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파당적인 싸움 대신 국민들의 일상을 보호하는 데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3당 체제는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 없이 타협을 통해서만 국정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20대 국회에서는 과거처럼 수적 우위를 활용한 특정 정당의 독주와 무조건적인 반대를 통한 발목 잡기 전략은 더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의원들은 타협과 상생의 정치를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를 통해 국민들의 일상을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지켜 내야 한다. 그러나 4·13 총선 이후 여야 정당의 행태는 여전히 개탄스럽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먼저 챙기겠다고 한 법안은 민생이 아니라 국정 교과서 폐기와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같은 정치적 쟁점들이었다. 여태껏 선명성 경쟁을 강화하며 지지자들을 동원해 온 정당들이 단시간 안에 민생을 챙기고 타협의 정치를 구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야 정당은 모두 파벌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계속되는 친박과 비박의 대립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일조차 힘겨워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의 당대표 추대 문제가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떠올랐다. 국민의당 역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방안을 두고 안철수계와 호남계가 대립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의원의 소명은 국가 현안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 내는 것이다.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적 위기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갖추려면 개인적 욕망과 당리당략의 이해에 빠져 허비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행여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민심의 냉혹한 심판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20대 국회의원들은 곧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하며, 직무를 양심에 따라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게 된다. 그들의 다짐과 약속이 대한민국의 태양 아래에서 지켜져 수많은 유시진 대위, 태양의 후예들이 20대 국회에서 배출되기를 희망한다.
  • 농어촌공사 7월부터 12개 지사 통폐합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7월부터 전국 93개 지사 중 12개를 감축하는 ‘지방조직 효율화’를 단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사 감축에 따라 지사장, 부장 및 예산·계약·회계 등 관리인력은 현장 서비스 및 사업인력으로 전환 배치한다. 공사가 지방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2000년 3개 기관을 통합한 뒤 16년 만에 처음이다. 통폐합 대상은 경기 고양, 충북 진천, 충남 세종·대전·금산, 천안, 전남 담양, 화순, 구례, 함평, 경북 달성, 칠곡, 문경, 경남 사천지사 등이다. 이들 지사의 예산·인사·회계 조직과 관리인력은 인근 지사로 통합하고, 생산 기반 조성·농지은행·수자원 관리 등의 농어촌 현장 지원 기능은 유지한다. 통폐합 대상은 ▲도시화에 따른 농어업 환경 변화 ▲인접 지사 간 교통·행정망 ▲지사의 자립도 및 지속 가능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사장(1급)과 부장급(2급) 직위가 24개 줄어들게 된다. 공사는 이번 조치로 줄어드는 인건비와 운영경비 등 59억원을 관할 지역의 사업 관련 비용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되살아난 토종붕어… 생태계·지역경제도 살아났다

    되살아난 토종붕어… 생태계·지역경제도 살아났다

    우리의 강과 하천, 저수지에서 사라졌던 토종붕어가 되살아나고 있다. 머지않아 전국의 강·하천·댐·호수·저수지 등 내수면에서 예전처럼 토종붕어가 떼 지어 펄떡펄떡 뛰노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붕어는 198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남획, 배스와 블루길 등 육식성 외래어종의 잇단 출현 등으로 살 곳을 잃어 갔다. 게다가 빨리 자라는 일본산 떡붕어와 번식력이 뛰어난 중국산 짜장붕어 등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외래종 붕어가 점점 판치면서 토종붕어는 결국 씨가 말라 갔다. ●씨 말랐던 토종… 방류사업에 펄떡 어느덧 강태공들은 토종붕어를 낚으면 기뻐서 날뛰었고, 붕어 매운탕집이나 찜집에서도 토종붕어 맛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토종붕어는 몸길이와 높이가 대략 7대3 정도의 비율이고 색깔은 청갈색 또는 황갈색을 띤다. 비늘은 작고 강하며 체액이 많아 만지면 비린내가 심한 게 특징이다.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지만 성장이 더디다. 몸길이는 보통 20~30㎝ 정도로 자란다. 떡붕어는 50㎝ 정도 성장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18일 “최근 2년간(2014~2015)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토종붕어 방류사업 효과를 조사한 결과 방류한 토종붕어 출현율이 평균 7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기준 해수면 방류어류 평균 출현율(넙치 31.9%, 해삼 17.6~27.3%)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토종붕어 방류사업이 큰 효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낚시철을 맞아 낚시꾼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2000년대 들어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토종붕어 등 방류사업을 꾸준히 펼친 덕분이다. 자치단체들은 수산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 강과 하천을 풍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토종붕어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사업도 주효했다. 정부도 내수면 어업 육성을 위해 이들 사업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방류사업 효과 조사는 국내에서 민물어류 방류사업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20여년 만이다. 예산 문제로 대표 민물 방류어종인 토종붕어 1종에 한정된 게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그동안 농촌 지역 자치단체들의 민물어류 방류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서울신문 2012년 9월 7일자 17면>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많은 예산으로 토종붕어, 잉어, 쏘가리, 동자개, 뱀장어 등 각종 민물어류 수만~수백만 마리씩을 방류하는 데 급급했을 뿐 효과 조사는 외면했다. 연안 지역 자치단체들이 매년 또는 주기적으로 해수면 방류사업 효과 조사를 벌이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 때문에 예산 낭비 및 전시성 행사 논란이 일었다. 정부도 예산 지원에 그칠 뿐 사후 관리에는 팔짱을 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토종붕어 ㎏당 7000원… 중국산의 3배 조사 대상 지역은 강원 철원, 경북 문경, 전남 화순, 충북 괴산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2013~2014년 2년간 사업비 13억 7360만원을 들여 강과 하천, 저수지 등에 토종붕어 새끼 3751만여 마리를 풀어놨다. 자치단체 양어시설에서 3~4개월 정도 사육한 4~6㎝ 크기의 우량 치어들이다. 지역별로는 바다가 없는 대신 충주호 등 3개 호수가 있는 충북이 3063만 마리로 가장 많았다. 경북 440만여 마리, 전남 212만여 마리, 강원 36만여 마리 등이었다. 조사는 방류 이후 2개월 주기로 포획해 사전에 배지느러미를 절단한 것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방류한 토종붕어 출현율이 2014년 75.5%, 지난해 73.2%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토종붕어 방류사업의 편익비용비율(BCR)도 2.51로 월등했다. 비용(13억 7360만원) 대비 수입(34억 5501만원)이 2.5배 이상 많았다는 뜻이다.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점도 처음 확인됐다. 이런 성과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민물어류 방류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종붕어의 ㎏당 시중가는 7000원 정도로, 중국산 붕어보다 3배 정도 비싸다. 경남도와 전북도, 충남도는 최근 4년간(2012~2015) 강 등에 풀어놓은 토종붕어 새끼만도 1068만 마리, 814만 마리, 487만 마리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국에 방류한 붕어 새끼는 모두 4006만 마리였다. 개체수도 갈수록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새끼를 방류한 뒤 2년 정도 지나면 산란 가능한 성어로 커 연간 1만~1만 5000개의 알을 낳는다. 이 같은 토종붕어 방류사업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 안동댐에서 10여년째 고기를 잡는 이성태(43)씨는 “붕어 방류사업 이전인 7~8년 전엔 거의 잡히지 않았으나 이후 3~4년 뒤부터는 붕어 어획량이 해마다 15~20% 정도 증가하고 있다”며 “방류사업을 하고, 안 하고는 (붕어 어획량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군위에서 민물어류를 잡아 식당을 운영하는 이병달(62)씨는 “오랫동안 하천 등에서 자취를 감췄던 토종붕어가 수년 전부터 잡히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돈벌이가 될 정도”라면서 “군청에서 해마다 방류한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토종붕어찜 4인용은 보통 10만원으로, 잉어찜 6만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매운 양념과 각종 채소를 함께 버무려 먹는 붕어찜은 잉어나 메기찜보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해 한번 먹어 본 사람이면 그 감칠맛을 잊지 못한다. 토종붕어 방류사업으로 부수적 효과까지 얻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000만 마리가 넘는 토종붕어를 대청·충주·괴산호와 주변 저수지 등에 방류한 결과 쏘가리·메기·뱀장어의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수면 먹이사슬 맨 아래에 있는 토종붕어가 큰 물고기의 먹이가 돼 하천 생태계 복원 및 균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충북 지역 쏘가리와 메기 어획량은 각각 102t, 150t에 달해 국내 최대 공급지가 됐다. 뱀장어와 다슬기 어획량도 80t과 708t으로 경기에 이어 전국 생산량 2위에 올랐다. ●정부도 어류 종자·관상어 산업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정부와 자치단체들은 토종붕어를 비롯한 민물어류 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내수면 어업이 종자 산업 및 관상어 산업으로 연결되고, 농업과 결합한 친환경농업으로 이어지는 등 내수면 산업화가 급부상하는 추세다. 정부는 올해 내수면 어업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내수면 수산물 생산의 안전성 강화와 지역 관광 산업과 연계한 발전 전략, 내수면 수산물 6차 산업화 모델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들도 토종붕어 낚시대회, 붕어찜축제 개최 등 민물어류를 돈이 되는 산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강원 화천·평창군, 경기 양평군은 이미 산천어축제, 송어축제, 빙어축제를 개최해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토속어류산업화센터를 유치했다. 토속어류 보존 및 연구로 내수면 산업을 키우겠다는 야심에서다. 특히 도는 토속어류를 이용한 관상어 기술 개발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우리나라 관상어 산업 규모는 2009년 2300억원에서 2013년 409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전망이 매우 밝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김주경 박사는 “이번 조사로 토종붕어 방류사업의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유전자원이 다양한 건강한 종묘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는 동시에 효과 조사를 여러 어종으로 확대하고 경제성 분석을 통해 수산자원 조성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13 총선] 더민주에 회초리… ‘野野대결’ 국민의당 손 들어줬다

    4·13 총선에서 호남 민심은 ‘야야(野野) 대결’에서 국민의당을 택했다. 호남은 광주, 전남·북 28석 가운데 23석 이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더민주에 대한 싸늘한 민심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더민주가 선거전 내내 강조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당에 투표를 해달라’는 호소도 민심을 되돌리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호남 민심은 생각보다 훨씬 매서웠다. 선거 전 더민주는 광주에서 이용섭(광산을) 후보 등 2~3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민의당에 8석 모두를 내줬다. 이 후보도 마지막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의 추격전에 결국 자리를 빼앗겼다. 전남 지역 역시 우세를 예상했던 더민주 우윤근(광양·곡성·구례), 신정훈(나주·화순), 노관규(순천) 후보가 새누리당, 국민의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더민주 이춘석(익산갑) 후보만이 상대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국민의당의 압승은 2004년 17대 총선 때와 비슷하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에서 이탈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창당된 열린우리당은 광주·전남 각각 7석, 전북 11석 등 모두 25석을 확보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을 대체하는 정당이 됐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은 5석을 얻는 데 그쳐 이후 결국 소멸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은 단 한 번도 표를 나눠준 적이 없다’는 말이 이번에도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18, 19대 총선에서도 야권은 무소속을 제외하고 각각 25석, 28석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을 ‘야권의 적통’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전국적인 정당 차원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안철수(서울 노원병) 공동대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당선자가 호남에서 나왔다. 결국은 국민의당만으로 정권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민주에 회초리를 들어 혁신을 요구하고, 양당이 경쟁을 통해 최선을 만들어내라는 요구인 셈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호남 민심이 관심을 갖는 건 오로지 정권 교체”라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더민주에 힘을 실어주는 것보다 국민의당과 경쟁을 시키는 게 더 옳다고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대선이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직후 대권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 공동대표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이 이유가 어찌 됐든 안 공동대표를 택하여 힘을 실어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향후 제3당 체제 확립의 공을 인정받아 안 공동대표는 당내에서도 안정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의 참패는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확인시켜 준 측면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과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두 번이나 호남을 찾아 무릎을 꿇고 지난 대선 패배를 비롯한 야권의 분열 상황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지지를 재차 호소하면서 ‘정계 은퇴’의 배수진을 친 바 있다. 이를 호남 민심이 외면하면서 문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의 폭도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게 됐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문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해서 대권을 잡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호남민들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전투표율, 대구 수성갑 16.25%·서울 종로 14.2%

    사전투표율, 대구 수성갑 16.25%·서울 종로 14.2%

    전남 18.85% 최고·부산 9.83% 최저… 선관위, 전체투표율 50%대 후반 전망 4·13총선 사전투표율이 12.19%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권의 사전투표 열기가 높아 전체 선거 판세와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9일 사전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4210만 398명의 12.19%인 513만 1721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4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 11.49%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국 16개 시·도 중 전남이 가장 높은 18.85%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 17.32%, 세종 16.85%, 광주 15.75% 등의 순이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지지층인 20~30대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국민의당은 “녹색 바람이 일어난 결과”라고 각각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선관위는 선거 영향을 이유로 연령대별 사전투표율 등 구체적인 통계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의 사전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부산이 가장 낮은 9.83%에 그쳤고, 대구도 10.13%에 불과했다. 서울(11.61%), 인천(10.81%), 경기(11.16%) 등 수도권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선거구별 사전투표율에서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21.93%)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21.58%) ▲전남 영암·무안·신안(21.53%) ▲전북 남원·임실·순창(20.51%) ▲전남 나주·화순(20.41) 등 호남권이 상위 5곳을 휩쓸었다. 반면 하위 5곳은 ▲대구 서구(7.93%) ▲대구 달성(8.66%) ▲경남 통영·고성(9.05%) ▲대구 중·남구(9.15%) ▲부산 서·동구(9.47%) 등 영남권이 차지했다. 다만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경합 중인 대구 수성갑은 16.25%로 사전투표 참여자가 많았다. 또 ‘정치 1번지’이자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접전 중인 서울 종로(14.2%),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중인 서울 노원병(14.0%) 등도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율을 감안한 전체 투표율을 지난 19대 총선(54.2%)보다 높은 50%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57~58%대가 유력하며, 60% 돌파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혼돈 그 자체” 90여곳 ‘피 말리는 초박빙’… 역전… 재역전

    “혼돈 그 자체” 90여곳 ‘피 말리는 초박빙’… 역전… 재역전

    4·13총선을 사흘 남겨 놓은 10일, 여야의 판세 분석 및 여론조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253개 선거구 중 90여곳은 여전히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70여곳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40여곳과 15곳가량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경합지역은 총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 집중됐다. 새누리당은 서울 15곳, 경기 20곳, 인천 4곳 등 40곳가량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더민주는 서울 15곳, 경기·인천 20곳을 박빙으로 봤다. 국민의당은 서울 4곳, 경기·인천 3곳을 경합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격전지로 드러난 종로, 용산, 서대문갑, 영등포갑, 영등포을, 중·성동갑, 중·성동을, 마포갑, 마포을, 관악을, 성북갑, 중랑을, 강서갑, 강서병, 강동을 등은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마포갑 안대희, 경합 열세서 경합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7일) 이후 기류가 변하는 지역도 있다. 새누리당은 마포갑(안대희)이 경합 열세에서 경합으로 바뀐 것으로 본다. 반면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앞서던 종로에선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더민주 측은 분석했다. 국민의당은 노원병(안철수)을 안정권으로 분류했고 관악갑(김성식)과 중·성동을(정호준), 은평을(고연호) 등도 박빙에 진입한 것으로 봤다. 새누리당은 경기 수원갑(박종희)·을(김상민), 성남수정(변환봉), 분당갑(권혁세), 안산상록을(홍장표), 고양정(김영선)이 경합 열세에서 경합으로 흐름이 좋아졌다고 판단했다. 국민의당은 열세로 봤던 인천 부평갑(문병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과 안산단원을(부좌현)이 경합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호남(28석)에선 국민의당의 우세가 굳어지는 가운데 더민주가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더민주는 순천(노관규), 나주·화순(신정훈), 광양·곡성·구례(우윤근),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전주갑(김윤덕), 익산갑(이춘석) 등 5~6곳 정도를 안정권으로 본다. 반면 국민의당은 20석 이상을 자신한다. 심지어 더민주에서 ‘우세’로 분류한 순천과 담양·함평·영광·장성까지도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다. 새누리당은 순천(이정현)과 전주을(정운천)에서 이변을 기대한다. 특히 광주에서는 국민의당 ‘싹쓸이’가 현실화될지가 관심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 더민주는 유일하게 광산을에서 앞섰지만 이마저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은 어렵다. 광주에서 1~2석을 기대해 보려고 한다. (호남) 전체적으로는 5~6석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선 무소속 변수가, 부산·경남(PK)에선 야권 후보의 선전이 도드라졌다. 하지만 TK를 중심으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새누리당은 TK 5~6곳을, PK 10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새누리당은 대구 수성갑에서 열세였던 김문수 후보가 더민주 김부겸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남 창원성산 노회찬, 강기윤과 접전 대구 북을의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도 무소속 홍의락 후보와의 격차를 일부 좁힌 것으로 보고 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읍소 전략’에 따라 대구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다”고 전했다. 다만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강길부(울산울주) 후보와 김태환(구미을) 후보 등은 무소속으로 뛰면서 여전히 ‘친정’ 후보를 상대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K에서 더민주와 정의당이 교두보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부산 북·강서갑에선 현역인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와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팽팽하다. ‘박근혜 키즈’로도 불리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부산 사상구에서 무소속 장제원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이다. 경남 창원성산에서는 진보 진영의 간판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해을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천하장사’ 출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와 박빙이다. ●충청권, 새누리 16·더민주 6곳 우세 27석이 걸린 충청권에서 20여년 만에 지역 연고 정당이 사라진 가운데 새누리당은 16곳, 더민주는 6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은 7~8곳을, 더민주는 4~5곳을 경합지역으로 꼽는다. 대전 서을과 충북 청주흥덕, 청주서원, 세종 등이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다. 강원에서는 원주갑과 원주을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팽팽하다. 동해·삼척과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서도 각각 무소속 이철규·김진선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한편 정의당은 경기 3곳(심상정·정진후·박원석)과 창원성산 등 4곳을 경합으로 분석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교차투표 흐름 등을 감안하면 지역구 2석과 비례대표 5~7석 등 최소 7석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주 관광투어 도심순환형과 테마형으로 바뀐다

    광주와 인접 5개 시·군의 관광지를 오가는 ‘투어버스’가 도심순환형과 테마형으로 나뉘어 운행된다. 광주시는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도심순환형인 ‘시티투어버스’와 광주와 이웃한 5개 시·군을 연계하는 테마형인 ‘빛고을 남도투어 버스’를 각각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심순환형인 시티투어버스는 광주송정역~김대중컨벤션센터~유스퀘어(종합버스터미널)~중외공원~우치공원~국립5·18민주묘지~광주호 호수생태원~충장사~지산유원지~전통문화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대인예술시장~양림동 역사문화마을~월드컵경기장을 잇는다. 90분 간격으로 6차례 정기 운행된다. ‘빛고을 남도투어 버스’는 현행대로 광주와 이웃한 나주·담양·화순·장성·함평 등 5개 시·군을 오가며 전통문화와 체험관광 형태로 운영된다. ‘광주~화순코스’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유스퀘어, 문화전당, 화순 적벽, 화순 운주사, 김치타운, 광주전통문화관, 문화전당, 광주 남구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을 순회한다. ‘광주~담양·장성 코스’는 광주송정역에서 시작해 유스퀘어, 장성축령산, 월봉서원, 담양 죽녹원, 환벽당, 소쇄원, 문화전당을 운행한다. ‘광주~나주·함평 코스’는 광주송정역을 시점으로 유스퀘어, 문화전당, 국립나주박물관, 황포돛배, 함평 엑스포공원(양서파충류생태공원),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문화전당을 오간다. 광주시티투어와 빛고을 남도투어를 이용할 관광객은 광주관광협회 홈페이지(누리집 www.gjtravel.or.kr) 또는 전화(062-233∼3399)로 예약하면 된다. 요금은 광주시티투어는 성인(중·고등학생 포함) 3000원.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총선 D-11] 아이와 시민과… “한 표 부탁합니다”

    [총선 D-11] 아이와 시민과… “한 표 부탁합니다”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된지 이틀째 되는 1일 여야 후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① 김을동(송파 병) 새누리당 후보의 아들이자 ‘삼둥이 아빠’로 유명한 탤런트 송일국씨가 이날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어머니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던 도중 걸어가던 한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②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은평구 역촌노인복지센터 인근에서 아이와 함께 지나가던 유권자에게 같은 당 박주민(은평 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③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전남 나주 남평시장에서 유권자의 손을 잡고 손금주(나주·화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연합뉴스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광주 학운동 예술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광주 학운동 예술마을

    3월 중순, 햇살부터 서울과 다른 이곳은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다. 성질 급한 꽃들은 벌써 폭죽을 터트리며 봄을 축복한다. 광주 무등산 아래 학운동으로 가는 길은 그렇게 봄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학운동은 무등산 서쪽 아래 위치한 학동과 운림동을 아우르는 행정명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광주시 동구에 속한다. 학운동 예술마을은 증심사 아래 의재미술관에서 시작해 학동의 홍림교에 이르는 3㎞ 정도의 의재로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을 일컫는다. 의재미술관 외에도 현대미술의 무등 현대, 추상 설치미술의 우제길, 지역 예술의 중심인 국윤미술관과 문화예술공간, 예술가 레지던시, 교육원 등이 이 일대에 있다. 맛집과 카페 등도 늘고 있어 등산객뿐만 아니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뜨는 명소로 꼽힌다. 학운동 예술마을을 이야기할 때 의재미술관의 주인공 의재 허백련(1891~1977) 화백을 빼놓을 수 없다. 학운동 예술마을의 중심을 이루는 행정상의 거리 이름 또한 ‘의재로’로 칭할 만큼 의재는 광주는 물론 남도를 상징하는 예술가다.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운림산방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해남의 고산 윤선도, 공재 윤두서, 강진의 다산 정약용, 진도의 소치 허련 등의 영향을 받아 남종화의 꽃을 피웠다. 최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의재 허백련 특별전에서는 ‘전통회화 최후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에 붙었다. 광주에서는 광주 미술의 오늘을 이야기할 때 꼽는 두 거장 중의 한 명으로 의재를 지목한다. 의재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그가 무등산 자락에 묻히고도 20여년이 지난 2001년이었지만 무등산 자락에서의 그의 삶은 중년 이후 30여년에 이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의재가 무등산 자락에 자리잡게 된 동기는 미술에 있지 않다. 한국 전쟁 후 ‘사람들이 잘살아야만 예술도 있다’는 생각으로 선진 농업을 가르치는 농업기술학교를 증심사 옆에 세우면서였다. 이후 산업화의 영향으로 농업기술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의재는 계속 이곳에 머무르며 다른 사회 운동을 펼쳤다. 그에게 그림은 일상이었다. 그가 농업학교 건너 계곡 너머 작은 집 춘설헌에 거주하면서 자연스레 작업실도 겸하게 됐다. 의재의 손자이자 동양화가인 허달재 의재미술관 관장은 “기술이 아닌 스스로 갈고닦음으로써 그림이 완성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살아생전 그림으로 내세운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냥 그렸을 뿐이다. 미술관을 열라는 주위의 성화에도 잘 살면 후대 누군가가 알아서 세워 줄 것이라며 연연해하지 않았다. 오로지 무등산을 오르내리며 농업에 이어 차 문화 운동 등 사회 운동에 더 적극적이었다. 의재의 가장 한국적이면서 호남적인 그림은 그렇게 탄생했다. 스스로 그림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사람들과 남도를 사랑하며 그의 그림을 완성해 갔다. 후학들은 알아서 모여들었다. 홍림교 못 미쳐 의재로 길가에 세워진 또 하나의 역사적인 명소인 연진미술원은 그렇게 모여든 후학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의재가 세운 농업기술학교 자리에 세워진 의재미술관은 산속에 있는 현대적인 건물임에도 튀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다. 그러면서도 그만의 개성을 잃지 않는다.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자기 세계를 열고 실천하며 인간을 사랑한 의재와 닮아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작은 건물 안에는 등산로처럼 비스듬히 경사진 통로를 설치하고 8폭 병풍처럼 큰 통유리로 창을 만들어 무등산의 풍경을 담았다. 전시실 이동 경로 또한 의재가 농업학교와 춘설헌 등을 오갔던 무등산 계곡 길을 재현하려 했다. 이 건축물은 ‘소규모 다기능 건축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았다. 미술관에는 동양화를 중심으로 한 기획 전시와 의재의 작품을 보여 주는 상설 전시가 계속 열린다. 미술관 로비에서 큰 창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8폭 병풍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다. 미술관 맞은편 계곡 너머에는 춘설헌과 함께 의재의 무덤이 있으며 의재가 만든 무등산 차밭에서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는 쉼터가 있다. 증심사 너머 의재가 키우던 차밭을 구경할 수도 있다. 4~5월이면 여린 찻잎을 따는 풍경이 장관이다. 미술관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보고 느끼는 것이 더 많은 관람, 바로 의재미술관의 특별한 감상법이다. 의재 이후 이 예술마을에 자리잡은 예술가들은 장르를 넘나든다. 현대, 추상 등 저마다 개성이 강하다. 그러한 개성이 그들의 공간마다 담겨 있다. 다른 장르의 매력을 찾아보고 작가의 작업실까지 엿볼 수 있는 것도 이 마을을 돌아보는 방법이다. 사실 무등산은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을 보듬어온 산이다. 무등산 동쪽에 위치한 담양, 화순은 예부터 가사문학과 누정문화가 발달해 왔다. 정치에 실망하거나 내쳐져 낙향한 문인들을 아끼고 보듬어 당대 최고의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게 했다. 의재와 함께 광주의 대표 미술가로 꼽히는 서양화가 오지호도 또 다른 무등산 자락인 지산동에 거처를 두고 말년을 보냈다. 이 밖에도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예술마을의 중심인 의재로는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까지 이어진다. 앞으로 이곳을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광주 지하철1호선 학동증심사입구역 하차. 1번 출구 9번 마을버스 종점 하차. →축제:지난해 무등산 학동 운림동 예술의 거리는 국윤, 무등현대, 우제길미술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전통문화관(광주문화재단), 한국제다 등 6개 업체가 협의회를 구성해 무등산문화예술축제를 시범적으로 열었다. 올해는 의재미술관, 증심사, 주변 마을 등의 참여를 도모해 10월 한 달 동안 정식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함께 가볼 만한 곳:의재미술관 바로 위의 증심사를 빼놓을 수 없다. 1200년의 역사를 가진 통일신라시대 사찰로 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 좌상 등을 품고 있는 무등산 대표 사찰이다. 크지는 않지만 무등산의 둥근 산등성이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점차 모습을 갖춰 가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근대화의 역사가 남아 있는 양림동도 함께 돌아보기 좋다. 증심사 등산로 입구에서 버스나 차로 10여분이면 도착한다. →맛집:증심사 아래 운림동 부근은 닭볶음탕이 유명하다. 중앙식당(222-1834)에서는 철판 위에 빨갛게 양념된 닭볶음이 나온다. 나비야 청산가자(263-4477)는 돼지불고기, 바비큐 등이 인기다.
  • 천정배, 5선 ‘높은 인지도’ vs 양향자,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천정배, 5선 ‘높은 인지도’ vs 양향자,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아이고, 넘버 스리(국민의당 기호 3번) 천정배 의원님 응원합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풍암동 풍암호수공원. 천정배(광주 서을) 국민의당 후보가 나타나자 시민들의 눈길이 쏠렸다. 옆 사람과 속닥거리며 천 후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거나 먼저 다가가 알은체를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상징인 ‘녹색’ 점퍼는 안 입었지만 말 그대로 ‘얼굴이 명함’이었다. 현역인 천 후보는 이 같은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6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새롭게 등장한 야당인 국민의당을 키워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무능한 패권야당의 교체’와 ‘수권세력 만들기’ 등 두 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불임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 달라”고 했다. 광주 서을은 서구가 갑·을 선거구로 나뉜 17대 총선부터 유권자들의 현역 견제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던 지역이다. 17대 양형일(열린우리당), 18대 김영진(통합민주당), 19대 오병윤(통합진보당) 후보 중 누구도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도 기존 정치세력에 비판적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서을을 ‘수성’하려는 천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사람은 더민주 양향자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새누리당 김연욱 후보, 민중연합당 고기담 후보, 무소속 김하중 후보 등 총 5명에 이른다. 현재 천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양 후보가 부지런히 뒤를 쫓는 모양새다.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오전 11시 서구 마륵동의 한 마을회관. 양 후보가 30여명의 어르신을 향해 넙죽 큰절부터 했다. 무릎을 꿇은 채 어르신들의 손을 한 명 한 명 정성스레 잡고 “어머니 몇 번? 2번!” 하며 ‘며느리 양향자’로 변신해 지지를 호소했다. 어르신들도 양 후보가 건넨 명함을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2번이구마, 예쁘니까 찍어 줘야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 후보는 “인지도가 낮다 보니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양향자를 한 번도 못 봤다’는 말씀을 하셔서 찾아왔다”며 “싸늘했던 눈초리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웃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후보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 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마륵동에서 만난 시민 주모(62)씨는 “양 후보 본인의 뜻보다 당에서 내리꽂았다는 느낌이 강해 찍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딸과 함께 풍암공원에 놀러온 김다경(37·여)씨는 “양 후보가 애 둘을 키운 ‘워킹맘’으로서 여성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것 같다”고 밝혔다. 풍암사거리에서 만난 최순진(57)씨는 “천 후보는 5선이나 했고 주변에서 인물평도 좋지만 당이 ‘호남당’이라 고민된다. 대선을 생각하면 더민주를 찍어야 하는데 아직 50대50”이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글 사진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 행방불명·고령…6명 중 1명꼴로 병역 면제

    [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 행방불명·고령…6명 중 1명꼴로 병역 면제

    19대 4·13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등록 후보의 16.9%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가 25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후보자 병역신고 내역에 따르면 등록후보 944명 가운데 비대상자인 여성 후보 100명을 제외한 844명 중 병역면제 후보는 143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병역 면제자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 33명, 새누리당 25명, 정의당 9명, 민중연합당 5명, 대한민국당·민주당·복지국가당·코리아·한나라당 1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무소속 병역면제자도 17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소속 병역 면제자들은 민주화운동 등에 따른 수형을 사유로 면제된 경우가 많았다. 더민주 김부겸(대구 수성갑)·김성주(전북 전주병)·민병두(서울 동대문을)·박홍근(서울 중랑을)·송영길(인천 계양을)·신정훈(전남 나주화순)·유기홍(서울 관악갑)·윤호중(경기 구리)·이인영(서울 구로갑), 무소속 이해찬(세종시) 후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새누리당에서도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정태근(서울 성북갑),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후보 등이 민주화 운동 관련 수형 전력으로 병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병역 면제자의 상당수는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사례는 근시와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각각 7명이었다. 새누리당 박준선(서울 동대문을)·유영(서울 강서병)·홍범식(서울 노원을), 더민주 송대수(전남 여수갑), 국민의당 김영국(충북 증평진천음성)·박태순(서울 종로)·윤영일(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 등이 근시, 더민주 금태섭(서울 강서갑)·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이승천(대구 동구을)·이재한(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무소속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홍성규(경기 화성갑) 등이 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서울 양천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와 경기 고양병에 출마한 국민의당 장석환 후보는 부정맥으로, 충북 청주청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성균 후보와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의당 윤공규 후보는 만성중이염으로 각각 군복무에서 제외됐다. 대전 유성을에 출마한 더민주 이상민 후보와 부산 기장에 출마한 정의당 이창우 후보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제2국민역에 편입됐다. 씨름선수 출신의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경남 김해을)는 신장체중 과다의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또 대구 달성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는 폐결핵이 면제 사유였다. 징병검사를 계속 연기 또는 기피하거나 장기대기하던 중 ‘고령’, ‘행방불명’, ‘생계곤란’ 등을 이유로 소집이 면제되는 등의 사유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새누리당 강창규(인천 부평을), 더민주 김기운(경남 창원의창)·백재현(경기 광명갑)·이우현(경기 용인병)·심재권(서울 강동을)·더민주 허종식(인천 남구갑), 국민의당 구희승(전남 순천)·김철(마포을)·홍성덕(서대문을), 무소속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후보 등이 이런 사례에 포함된다. 새누리당 신동우(강동갑) 후보는 1974년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무종’(재검 대상) 판정을 받은 끝에 1980년 소집면제 됐다. 새누리당 이강후(강원 원주을)·이현재(경기 하남), 더민주 한범덕(충북 청주상당) 후보도 세 차례의 무종 판정으로 소집면제됐다. 국민의당 조구성(서울 강북을) 후보는 초등학교졸 미만이라는 학력상의 이유로 소집이 면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조달청이 여행상품 개발나선 까닭은

    [관가 블로그] 조달청이 여행상품 개발나선 까닭은

    싸고 품질 좋아 만족도 높아…연내 30곳과 협약 맺을 것 “이런 일까지 하네요. 무슨 이득이 있나요.” 조달청이 지난해부터 지역여행·체험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공공기관의 시설공사 입찰·계약과 각종 물품 구매를 통해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기관이기에 수익성을 따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여행 상품은 무료로 제공된다. 조달청의 여행상품 개발은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사고로 여행객이 줄어들어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토로에서 비롯됐다. 민간에서 수행할 영역이지만 유명 관광지를 보유한 지자체를 제외하고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지역은 시도조차 할 수 없고, 그마저 비용이 비싸 활성화가 어려웠다. 안전하고 교육적인 여행·체험 상품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수요와 조달 서비스 확대라는 정책적 목표에 부합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상품 개발 등 힘겨운 과정을 거쳐 계약이 이뤄졌고 관광객 증가라는 효과가 가시화되자 지자체들의 요청이 밀려들었다. 지난해 3월 군산(역사문화탐방)과 첫 계약을 맺은 이후 연말까지 14개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지난 16일 화순과 15번째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말까지 30개 지자체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여행 상품은 다양하지만 단순하고, 수익을 고려하지 않기에 저렴하면서도 지자체가 품질을 담보해 만족도가 높다. 최소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소규모 테마형으로 모든 프로그램마다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자연환경 및 문화관광 해설사가 동반해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물론 내부에서는 여전히 마뜩지 않은 반응이 감지된다. 조직운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데다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가적인 일에 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사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로 조달청이 직접 얻을 것은 없다”면서도 “수요기관의 조달청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국민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올해 자율학기제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중 수요가 적은 국립자연휴양림 체험을 비롯해 126개 사찰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특히 사업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된 계약 방식을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 다양화하기로 했다. 현재 상품을 계약하려면 나라장터에 가입한 뒤 인증서를 받아야 하는데 학교는 예산사업이 아니기에 교사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팩스와 메일 등으로 신청할 수 있는 ‘간편 주문제’를 도입기로 했다. 기왕 시작한 사업이기에 내실을 기하고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민의당 권은희·황주홍 의원 공천

    국민의당이 20일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에 황주홍 의원을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국 8개 선거구에서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황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한 김승남 의원은 앞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 경선에서 패배한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에 이은 세 번째 국민의당 현역 탈락자가 됐다.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김종회 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 전주갑에서는 김광수 전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회장이 각각 공천됐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손금주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가, 경기 안양동안갑에서는 백종주 한국학술진흥원 이사장이 본선에 나선다. 이날 실시한 광주 지역 숙의배심원단 경선에서는 권은희(광산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동남갑에서는 장병완 의원과 서정성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렀지만 득표율을 놓고 양측이 해석을 다르게 하면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은 뒤 개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 광산갑 후보로 확정된 김동철 의원은 첫 광주 출신 4선 의원에 도전한다. 서갑에서는 ‘MB 정부’ 비서관 출신인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한편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공천 심사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략공천 형태로 비례대표 순번 배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전략적으로 어떻게 배치받느냐”며 “나는 봉사하러 온 사람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제·임실 등 지역특구 5곳 신규지정

    중소기업청은 20일 김제 종자생명산업특구와 임실 엔치즈·낙농특구 등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특구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향토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2004년 이후 175곳이 지정됐다. 김제시는 2020년까지 705억원을 투자해 육종연구단지를 운영하고 기업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종자생명산업의 허브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실군은 289억원을 들여 치즈산업 클러스터와 치즈팜랜드 등을 조성한다. 담양시는 인문학교육특구에 234억원을 투자해 가사문학 등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흥 분청사기문화예술특구는 5년간 641억원을 들여 분청사기터 발굴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거창 항노화힐링특구는 338억원을 투자해 힐링랜드 조성과 힐링축제 등 특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5개 지역특구에 5년간 2207억원을 투자해 8197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 4958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순 백신산업특구, 울산(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고흥 우주해양리조트특구, 영월 박물관특구 등 5개 지역은 특구계획변경이 승인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이상주의가 득세하는 대북 정책/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상주의가 득세하는 대북 정책/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전쟁 이후 평화에 익숙해진 한반도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만한 위기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대국의 패권 대결 속에서 국권 침탈과 분단, 그리고 전쟁을 경험한 우리에게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생존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해 포괄적 대북 제재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선제 타격을 언급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역대 정부들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나름의 대북 정책을 강구해 왔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을 개혁과 개방의 길로 이끌어 낼 것임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노력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볼 때 역대 정부의 대북 정책들은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지 못했고, 한반도에 평화적 공존 체제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실패했다. 우리는 그동안 일종의 이상주의적 낙관 속에서 대북 정책을 운영해 왔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통일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거나, 3대 세습이 이루어진 김정은 정권이 급변 사태로 몇 년 내에 붕괴하리라고 기대했다. 심지어 압도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북한을 흡수 통일하리라는 예측도 난무했다. 이러한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이상주의적 대북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이상은 정확한 현실 인식에 기반을 둘 때 실현 가능해진다. 김정은 정권에 핵은 생존이 걸린 사활적 이익이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엔의 포괄적 제재로 북한의 핵 포기를 유도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역시 희망 사항이다. 현재 수준의 제재로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는 있겠지만 핵 포기를 유도하지는 못할 것이다. 중국이 현 단계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만큼 강력한 제재를 행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심지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의 시작마저도 미·중의 적극적인 동의와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북핵 문제 해결은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전략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포괄적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에 개입할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했고,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을 용인하는 것이 한반도의 현상 유지에 더는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미·중의 이해관계와 전략적 판단에 따라 남북 관계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 실행할 구체적 조치들에 대한 주변 강대국들의 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앞으로 이루어질 대화 국면에서도 미·중의 입장차가 분명히 드러날 것이다. 미국은 북핵 문제의 해결을 북한 체제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추진하는 반면 중국은 북한을 미·중 관계의 완충지대로 삼기 위해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북 정책은 개방과 대결의 이분법을 넘어 우호적인 미·중 관계까지 고려해야만 한다.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 조정 없이는 효과적인 핵 개발 억제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설령 북한의 급속한 붕괴가 발생한다 해도 주변국들의 이해와 동의 없이는 통일을 이루기 어렵다. 한국은 남중국해 문제 등 미국과 중국이 펼치는 힘겨루기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평화를 관리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가 구축되도록 주변국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 정세에 대해 냉철한 이해와 실리주의적인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 [4·13 총선 핫클릭] 서울에서 무소속 출마는 자살행위?… 16년간 당선자 0명

    [4·13 총선 핫클릭] 서울에서 무소속 출마는 자살행위?… 16년간 당선자 0명

    “무소속 출마를 생각했지만 지역의 지지자들과 구의원들이 입당을 강하게 권유했다.” 18일 군소정당인 민주당 입당을 공식화한 신기남(서울 강서갑)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당의 변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후 무소속으로 지역을 훑었으나 춥고 황량한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게 녹록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병헌(동작갑) 더민주 의원도 재심 신청이 기각된 지난 16일부터 무소속 출마 등 향후 거취를 놓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르면 20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무소속 출마의 어려움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역대 총선 서울 개표 현황을 보면 16대 선거가 치러진 2000년부터 16년간 무소속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다. 출마자는 16대 22명, 17대 34명, 18대 14명, 19대 27명 등 100명에 달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던 셈이다. 반대로 영호남은 16대 무소속 당선자 5명(강운태 광주 남구, 정몽준 울산 동구, 이강래 전북 남원·순창, 박주선 전남 보성·화순, 이정일 전남 해남·진도) 전원을 배출하며 서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6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선자가 없었던 건 아니다. 13대 총선에서 서울 성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철 무소속 후보가 31.15%를 얻어 민주정의당 김정례 후보를 7.70% 포인트 차로 따돌린 게 대표적이다. 당시 초선의원이었던 이 후보는 1987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김대중’ 야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관철되지 않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서울 서초갑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민주정의당 이종률 후보를 꺾었다. 15대 선거에서는 신한국당 정성철 후보를 이긴 홍사덕(강남을) 후보가 유일했다. 무소속으로 13대 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 번째 도전 만에 얻은 결과였다. 이에 대해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교수는 “호남, 영남권은 다른 지역과 달리 사실상 일당 체제로 오랫동안 유지돼 다른 정당에 표를 줄 일이 없다 보니 무소속 후보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반대로 서울 등 수도권은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지지도가 팽팽해 A가 아니면 B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라 영호남과 지역적인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서울은 정당 정책 등 총선을 관통하는 이슈가 투표 요인으로 작용하는 일이 많아 인물 경쟁력을 보는 지방보다 당선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더민주 오기형 등 영입 6명 전략공천

    더민주 오기형 등 영입 6명 전략공천

    김부겸 수성갑·김영춘 부산진갑 김두관 김포갑 등 단수후보로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유인태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로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오 변호사 등 6명의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전략공천 대상자는 모두 20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인사들이다. 오 변호사는 당초 광주 동구 등 출마가 검토됐지만 막판 도봉을 출마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오 변호사의 전략공천에는 유 의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호남 출신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 전남 화순 출신인 오 변호사가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도봉을 출마를 노렸던 천준호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은 서울의 다른 지역구로 출마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 전 비서실장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에선 김선동 예비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이다. 더민주는 신설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군포갑에는 김정우 세종대 교수를 각각 전략공천했다. 당초 표 전 교수는 경선을 희망했지만 거취를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고 총선 지원 유세 등에 투입시키기 위해 전략공천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재 용인을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의원이 용인정 출마를 선언해 표 전 교수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어 경기 성남 분당갑에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을, 인천 연수을에 윤종기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전북 정읍에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을 전략공천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부산진갑 김영춘 전 의원과 대구 수성갑 김부겸 전 의원, 경기 김포갑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9명의 예비후보를 단수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이번 주 중으로 추가 단수후보 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 등을 발표하며 2차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도 알릴 계획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복수후보 지역에 대해서는 11일부터 경선을 시작해 20일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오기형 전략공천, 유인태 의원 지목”?…柳 “일면식도 없는 사이” 반박

    [단독] “오기형 전략공천, 유인태 의원 지목”?…柳 “일면식도 없는 사이”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7일 4·13 총선 서울 도봉을 지역에 오기형 변호사를 전략공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지역에 출마했던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당의 공천 방식을 문제삼았다. 특히 지역구에서 물러나게 된 현역 국회의원이 ‘제3의 후보’를 자신의 후임자를 지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 불거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도봉을은 최근 현역 의원 20% ‘컷 오프’ 명단에 오른 유인태 의원의 지역구로, 유 의원은 공천 배제 방침이 결정되자마자 “평소 삶에서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받아들였다. 이 지역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예비후보와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를 지낸 김갑수 예비후보가 더민주 후보로 경선을 준비했다. 그러나 더민주는 지난 1월 당에 영입된 오기형 변호사에게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김갑수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영입인사인 오기형 변호사의 전략공천 방침을 언급하며 “정말 신나고 멋진 경선을 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많이 부족해 그런 것이고 합법적인 논의 과정을 거친 당의 결정이니 공식 발표가 나오면 무조건 그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다만 공천에서 배제된 탈락자가 후임자를 지목하는 관행은 도봉을 지역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며칠 전부터 제게 무조건 유인태 의원님 집을 찾아가 빌고 또 빌라며 조언해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면서 “처음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라는 거냐고 ‘버럭’ 하다가 오늘 새벽까지 17시간 내내 답 없는 유 의원님 댁 앞에서 죽치고 있었던 건 제 어깨 위에 올려 놓은 짐들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을 찾아가 ‘부탁’을 해야 하는 것처럼 비쳐져, 더욱 ‘후임자 지목’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또 “우리 당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생중계까지 하며 공천 과정에 외부에 공개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도봉을 지역구 공천에 관한 논의과정은 전혀 그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공천(公薦)이 아닌 사천(私薦)”이라면서 “앞으로도 ‘상왕정치’하겠다는 탈락자들의 유사한 요구가 이어질 게 자명한 일, 이런 케이스가 도봉을 외의 다른 지역에서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그래서 잡음 없는 클린 공천을 통해 총선승리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덧붙혔다. 그의 페이스북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그러나 유인태 의원 측은 “오기형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면서 김 예비후보의 주장을 모두 반박했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선거를 준비하다가 경선을 해보지도 못하고 탈락한 예비후보의 안타까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김 예비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천’이나 ‘상왕정치’ 등의 지나친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 측에 따르면 유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뒤 지역 내 특히 호남 출신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봉 지역은 서울에서도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고, 비교적 야당 지지 성향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출마한 후보 가운데 호남 출신이 없었고, 이 때문에 호남 출신 후보가 없는 점을 아쉬워 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 의원 측은 “당에서 지역의 요구에 따라 호남 출신 후보를 물색하다가 외부 영입인사인 오기형 변호사를 공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물어왔고, 유 의원이 전혀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당의 결정에 ‘알겠다’고 답한 것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전남 화순 출신이다.   유 의원 측 인사는 “‘사천’이라고 한다면, 평소에 친분이 있거나 이른바 ‘자기 사람’을 앉히는 것인데, 유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던 인물”이라면서 “당이 제일 어려운 시기에 영입돼 온 사람이고 경쟁력 등을 참고했을 때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결정에 따라 지역에서 물러나는 중진 의원을 향해 이같은 비판을 쏟아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다른 여자 연락한 거 따지는 여친 살해한 10대 긴급체포

    전남 화순경찰서는 25일 말다툼 끝에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김모(18)군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군을 도와 시신을 유기한 친구 김모(18)군도 사체유기 혐의로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전남 화순군 도암면의 한 하천 옆에서 여자친구 A(18)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자신의 핸드폰에서 다른 여자와 연락한 사실을 확인한 A양이 이를 추궁하자 말다툼 끝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7개월 전부터 A양과 교제해온 김군은 범행 직후 친구를 불러 하천 갈대밭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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