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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한 러시아 음악은 가라…국립심포니의 남달랐던 도전

    뻔한 러시아 음악은 가라…국립심포니의 남달랐던 도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예술의 지위는 위태롭고 아슬아슬하다. 예술계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보석 같은 존재이면서도 대놓고 드러내기엔 언제 문제가 될지 불안함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는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명곡과 명연주자가 즐비하지만 대놓고 러시아를 앞세우기에는 부담이 크다 보니 어딘가 개운하지 못한 구석을 늘 남겨두곤 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런 난처한 침묵이 동반된 흐름에 용기 있는 도전을 했다. 대놓고 러시아 음악만으로 채운 연주회이면서도 스트라빈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꺼냄으로써 비판의식이 드러나는 무대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 혁명이 계기가 돼서 결국 고국을 떠난 공통점이 있다. 각자의 이해관계와 사정은 달랐지만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순응하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꺼내놓은 것 자체가 오늘날의 상황에 비춰보면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지난 3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국립심포니는 프랑스 지휘자 뤼도비크 모를로, ‘구소련권의 반항아’격인 조지아 출신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와 함께했다. 스트라빈스키의 ‘불꽃놀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1부를,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로 2부를 채웠다. ‘불꽃놀이’는 스트라빈스키가 스타 작곡가로의 서막을 열게 해준 작품이자 발레 뤼스의 창시자였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와 인연을 맺게 해준 작품이다. 26살 청년 스트라빈스키의 대담한 화성 진행과 화려한 리듬의 전조가 두드지는 곡으로 국립심포니는 작품이 지닌 오케스트레이션의 매력을 살리며 힘차게 문을 열었다. 첫 곡이 끝난 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이어졌다. 익히 알려진 곡이고 한국 클래식 음악 공연에서도 널리 연주되는 곡이지만 코르산티아는 기존의 익숙함을 깨는 연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코르산티아는 연주자의 능력치를 시험하게 하는 악몽 같은 구간까지 지치지 않는 힘과 열정으로 연주를 해내며 라흐마니노프가 들었다면 기립박수를 보냈을 멋진 무대를 완성해냈다. 비록 라흐마니노프는 없었지만 그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이 그에게 기립박수와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화답했다. 코르산티아는 앙코르 무대로 미국의 작곡가 윌리엄 볼컴의 ‘우아한 유령’을 연주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스트라빈스키가 라흐마니노프 모두 미국에 망명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의 앙코르 연주는 이날 공연의 서사를 완벽하게 완성하는 요소였다. ‘페트루슈카’는 발레를 원작으로 해 무용을 염두에 둔 화려한 악기군이 이목을 끄는 음악이다. 발레 음악이지만 음악 그 자체로도 훌륭해 오늘날에는 발레 없는 오케스트라 모음곡으로 자주 오른다. ‘음향의 마술사’로 알려진 모를로의 지휘는 스트라빈스키가 지닌 독특한 색깔을 선명하게 채색해내며 관객들이 곡에 담긴 서사를 또렷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말 그대로 음악으로 발레를 그려낸 무대였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에 모를로는 다시 포디움에 섰고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로 대미를 장식했다. 라흐마니노프의 곡도 두 곡을 연주함으로써 작곡가 균형까지 맞추는 센스가 돋보였다. 공연이 끝나고 사인회도 이어졌다. 코르산티아와 모를로는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객들에게 친절한 미소로 인사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인연을 남기고 갔다.
  • 수원시 영화동, ‘핫플’ 행궁과 연계한 도시재생…2500억원 투입

    수원시 영화동, ‘핫플’ 행궁과 연계한 도시재생…2500억원 투입

    경기 수원시의 구도심 중 하나인 영화동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수원 화성행궁과 연계,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수원시 영화동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추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영화동 152-8 일원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연계해 상업·문화·숙박시설을 복합 개발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한 창업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전국 3개 후보지 중 1곳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1년간 지구 지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영화동은 1980년대 수원역 주변 중심의 개발과 원도심 외곽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쇠퇴 현상과 도시공간구조의 불균형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곳은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제에 따라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휴공간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은 총사업비 2552억원, 연면적 4만 5200㎡ 규모로 2029년까지 추진된다. 도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앞서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했다. 안성현 도 재생기획팀장은 “이번 사업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지금까지 영화동을 포함, 67곳이 선정됐다. 여기에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0곳을 더해 87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이다.
  • 5만년 전 운석이 쿵…경남 합천에 가면 ‘우주’가 있다

    5만년 전 운석이 쿵…경남 합천에 가면 ‘우주’가 있다

    누군가는 ‘화성 이주’를 꿈꾸는 시대. 가깝고도 먼 우주가 대한민국 경남 합천에 있다. 우리와 우주를 연결하는 특별한 장소, 운석충돌구다. 합천군 초계면·적중면은 운석충돌로 형성된 ‘운석충돌구’다. 지름 약 7㎞ 규모 분지, 5만년 전 지름 200m의 운석이 충돌한 흔적으로 세계 202개 운석충돌구 중 하나다. 합천운석충돌구는 2020년 그 가치가 알려졌다. 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합천 적중·초계분지가 한반도에 떨어진 운석으로 말미암아 생긴 운석충돌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름 약 200m 크기 운석이 떨어지면서 운석출동구가 만들어졌고, 이때 충돌로 약 1400 메가톤(MT)의 에너지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 지역에서 시추코어(땅속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원기둥 모양의 암석) 조사와 탄소연대측정, 퇴적층 분석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광물 분석을 통해 강력한 충격으로 변형된 암석인 충격원뿔암과 평면변형구조가 확인되는 석영 광물 입자를 발견했다. 운석이 충돌하면 강한 충격파로 지하에 거대한 웅덩이가 생기는데, 이 때 기존 암석과 광물 속에는 충격변성에 의한 흔적이 남는다. 연구진은 광물 변형증거와 암석변형을 직접 확인하며 초계·적중분지가 운석충돌로 형성된 운석충돌구임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를 찾은 것이다. ‘아시아 두 번째,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라는 독보적 가치에 합천군도 주목하고 있다. 군은 운석충돌구가 대체 불가능한 관광자원임을 인식하고 ‘합천 운석충돌구 관광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목표는 운석과 지질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관광지 조성이다. 2022년 10월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 군은 관광개발 구상안과 적합 부지 선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본 계획을 도출한 상태다. 앞선 용역에서는 합천운석충돌구 개발 타당성이 입증됐다. 개발 파급효과와 경제성 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현재 군은 초기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자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센터는 홍보와 전시, 지질 교육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체험형 관광 제공한다. ‘합천운석충돌구 환종주 탐방로’는 조성을 마쳤다. 대암산·미타산 등 초계·적중 일원 능선 33㎞를 연결하는 코스다. 세부적으로 탐방로는 대암산~박골재(3.9㎞), 박골재~아막골재(4.7㎞), 아막골재~적중교(2.5㎞), 적중교~송림재(2.6㎞), 송림재~미타산(5.8㎞), 미타산~큰고개재(5㎞), 큰고개재~대암산(4.3㎞) 등 총 7개 구간으로 나뉜다. 각 구간에는 안내판, 쉼터, 조망 전망대 등 탐방객 편의시설이 있다. 군은 운석충돌 증거를 지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오사이트(지질명소) 관람지 조성과 충격원뿔암과 변형구조 석영 등 전시 자원을 확보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확보한 지질자원은 거점센터에 전시할 계획이다. ‘운석충돌의 고장’이라는 합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정 홍보·군민 소통을 강화하고자 대표 캐릭터 ‘별쿵’도 개발했다. 캐릭터 이름 ‘별쿵은’은 군민이 제시한 의견으로, 심장이 ‘쿵’ 하고 뛸 정도로 놀라거나 설렌다는 의미의 단어 ‘심쿵’처럼 별이 합천에 쿵 하고 떨어진 상황을 표현했다. 밝은 미래와 새로운 희망으로 설렘을 줄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올 1월 경남연구원은 합천운석충돌구를 국책사업으로 관광화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경남연구원은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의 국책사업화 필요성과 전략사업 제안’에서 ▲강한 정체성을 표출하는 독보적 글로벌 브랜드 가치 확보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방 인구 위기 극복에 일조 ▲대한민국 우주개발 진흥 기여를 국책사업 추진 필요성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합천운석충돌구는 ‘아시아 두 번째,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라는 독보적 가치가 있다”며 “관광개발이 이뤄지면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체제·교류인구 유치와 정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와 유사한 환경을 보유한 합천운석충돌구 안에 우주개발 관련 전문시설이 도입되면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와 시너지를 내는 등 국가 우주개발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국 애리조나 미티오·독일 리스 충돌구가 국가 우주인 훈련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을 들며 이를 뒷받침했다. 연구진은 합천운석충돌구 종합 관광개발 방향을 단기·중장기로 나눠 제시하기도 했다. 단기사업에는 지질관광 대상지인 지오사이트 관광 명소화, 산지 자원 활용 야외 캠프장 조성, 주민 주도형 지질관광용 지오마켓 운영, 지오브랜딩 다각화가 포함했다. 중장기사업으로는 전망대·지오트레일 개발, 국립우주과학관·우주인훈련센터 유치,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인증·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은 대통령과 경남지사 공약에 포함했을 정도로 그 잠재력과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며 “인구 4만여명의 합천군이 단독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합천군은 합천운석충돌구 관광개발사업으로 관광인구 유입과 지역소멸 대응 등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질학에 관심 있는 학문적 수요와 전국의 학생, 가족 단위 관광객 흥미와 교육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내실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해병대사령부 내 신축공사 현장서 작업자 1명 자재에 깔려 숨져

    해병대사령부 내 신축공사 현장서 작업자 1명 자재에 깔려 숨져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내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중국인 작업자가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30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사령부 내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가 거푸집에 깔렸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기초 공사를 위해 이동식 크레인으로 거푸집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A씨가 거푸집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국내 68조원 투자… 8만명 채용”

    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국내 68조원 투자… 8만명 채용”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 및 채용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현대차그룹은 2026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 약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17조 5000억원 대비 30% 늘었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투자 31조 1000억원 ▲경상투자 35조 3000억원 ▲전략투자 1조 6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구개발 분야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의 46%가 투자된다. 경상투자는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IT 역량 강화 등에 이뤄진다.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 구체화…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모빌리티, 물류라는 3개의 도메인을 중심으로 사람, 자연, 건축 등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미래 도시의 청사진도 그려간다. 먼저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올해 2분기에 기아 광명 EVO Plant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Plant를 준공하고 소비자 맞춤형 PBV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2026년 1분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전략투자는 모빌리티, SW, 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에 활용된다. SDV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대전환한다는 목표다. SDV 등을 통해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AI와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전략도 추진한다. 2026년까지 국내 8만명 채용…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대규모 채용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뽑는다.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 7000명가량을 채용하는 셈이다. 채용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세부적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이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 8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된다.
  • 겁많은 소년이었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 간다

    겁많은 소년이었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 간다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0)이 내년에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한다고 NASA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니 김은 내년 3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로 향하는 소유즈 MS-27 우주선에 탑승한다. 이들은 이후 약 8개월간 ISS에 머물면서 과학 연구와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한국계 이민 가정 출신인 조니 김은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이자 우주비행사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1세대 한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주류 매장을 운영했고 어머니는 간호사로 일했다. 어린 시절 모든 과목 A를 받는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가정생활은 힘들었다. 2002년 그가 18살이었을 때 아버지는 총으로 어머니와 남동생 등 가족을 위협했다. 결국 그의 아버지는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사살됐다. 당시에 대해 조니 김은 “저는 겁에 질린 어린 소년이었고 세상이 무서웠으며 아버지가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몇 달 뒤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했다. 의무병과 저격수로 훈련받은 조니 김은 다친 이라크 군인을 구한 공로로 은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9년 샌디에이고 대학에 입학해 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하버드대 의대에서 우주인이자 의사인 스콧 파라진스키를 만나 NASA의 우주인 후보 프로그램에 지원하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선발됐으며 이후 약 2년간 훈련을 거쳐 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로 최종 선발됐다. 당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우주비행사 선발에 지원한 이는 1만8000여 명으로, 조니 김을 포함한 11명이 약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결혼해 세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된 조니 김은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한다”며 “제가 긍정적 기여를 할 기회가 있다면, 화성으로 가는 여행 중의 방사능 노출과 같은 건 아주 작은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제349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경기도의 학교복합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제12대 후반기 교육위원회의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현지 확인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 학생·학부모 및 지역 주민의 활용도, 프로그램 운영, 재원 마련 등 다양한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실시할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심사에서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연·미술·미디어에 특화한 다원이음터와 ICT(정보 및 통신기술)에 특화한 동탄중앙이음터를 방문해 학교복합시설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한 점을 쏟아내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저출생 및 고령화로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지역소멸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학교복합시설 방문을 통해 우리 경북에 적용할 수 있는 시설과 운영방법에 대해 고민할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에도 13개의 학교복합시설이 선정되어 건립이 추진 중이지만, 시골이 많은 경북에 우수한 학교복합시설이 더 많이 건립되어 학생과 학교, 마을 주민이 상생함으로써 지역이 활성화 되어 결국 저출생이 극복될 수 있도록 우리 교육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 “아기 나와요”…양수 터진 외국인 임신부, 16분 만에 구급차서 분만

    “아기 나와요”…양수 터진 외국인 임신부, 16분 만에 구급차서 분만

    거리를 걷던 중 갑자기 양수가 터져 분만이 임박한 상황에 놓인 외국인 임신부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구급 차량에서 무사히 분만했다. 29일 경기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9분쯤 화성시 향남읍 평리에 있는 화성중앙병원 앞 노상에서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거리를 걷던 캄보디아 국적의 임신부 A씨의 양수가 갑자기 터지면서 진통을 호소하자 인근에 있던 행인이 119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성소방서 소속 우태인 소방교와 김수인 소방사 등 구급대원 2명이 현장에 출동해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A씨는 이미 양막이 나와 있어 분만이 임박한 상태였다. 인접한 화성중앙병원에는 애초 산부인과가 없어 분만이 불가했고 근처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에는 출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내부에서 A씨에 대한 응급 분만을 진행했다. 소식을 들은 화성중앙병원 소속 의료진 2명도 현장에 달려 나와 분만을 도왔다. 이들의 신속한 조치 끝에 A씨는 오전 9시 45분쯤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신고 접수 16분 만이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유선상으로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으며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A씨와 아기를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산모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방 당국과 의료진 간 긴밀한 협업이 이어졌다”며 “덕분에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처치가 이뤄져 산모가 건강하게 분만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화성 동탄1·2신도시 연결도로 2개 개통…“하나의 생활권으로 새로 태어나”

    화성 동탄1·2신도시 연결도로 2개 개통…“하나의 생활권으로 새로 태어나”

    경기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구간 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주간선도로 2개소를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개통을 축하하는 많은 화성시민들과 정명근 화성시장, 강오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장,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을 비롯해 이준석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 연결도로 개통에 앞서 3월에는 단절된 동탄신도시를 연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추진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사가 완료됐고 지난달에는 동탄신도시 내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상부를 공원화하는 공사가 착수된 바 있다. 이후 기존고속도로 철거, 토공사 등을 거쳐 지하화구간의 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주간선도로가 완료됐다. 시는 동서연결 주간선도로 개통으로 동탄신도시 동서간 연결도로가 4개소에서 6개소로 늘어남에 따라 동탄역 접근성 향상 및 출퇴근 교통정체가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개통되는 1번 도로는 동탄2지구 시범단지 남측과 동탄1지구를 통해 오산 및 평택방면으로 연결되며, 6번도로는 시범단지 북측과 동탄1지구를 통해 수원으로 연결되는 등 동탄신도시에서 주변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교통편의가 증대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 동서연결 도로는 단순한 교통망 개선이 아닌 동탄1, 동탄2 신도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오순 LH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하나된 동탄1ㆍ2신도시 생활권을 만들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부의 나머지 연결도로 4개소도 연말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태안 군수실 찾아 방화 난동, 50대 공무원 ‘긴급체포’…“분신 하려했다”

    태안 군수실 찾아 방화 난동, 50대 공무원 ‘긴급체포’…“분신 하려했다”

    29일 충남 태안군청 군수실에 인화성 물질과 라이터를 소지하고 찾아가 방화 협박을 한 혐의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쯤 ‘직원이 기름으로 불을 지르려고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태안군 소속 공무원인 A씨는 기름통과 라이터를 군수실로 가져가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수실에는 가세로 군수는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태안읍에 있는 주유소에서 붙잡혔다. A씨는 직장 내에서 업무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분신을 하려했다”고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상에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개선한 ‘광명시’ 선정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대상에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개선한 ‘광명시’ 선정

    광명시의 폐가전제품 거주형태별 맞춤형 수거 서비스가 경기도 적극행정 대상 사례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18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자발적으로 나서 개선하거나 제도 사각지대 업무에 스스로 뛰어들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대회는 공직사회의 소신 행정, 관행 타파, 현장 체감,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군, 공공기관의 적극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의 적극행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진대회 공모 대상 범위를 기존 시군, 지방공사공단에서 지방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해 총 31개 시군, 18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또한 도·시군·공공기관간 칸막이 없는 협업 행정을 독려하기 위해 기관간, 부서간 협업 사례에 가점을 부여했다. 도는 엄격한 사전심사와 예비심사를 거쳐 통과한 18개 사례(시군 8개, 공공기관 10개)를 대상으로 도민 의견수렴 절차인 여론조사 결과를 본심사에 반영해 최종 우수 기관을 선정했다. 본선심사 결과 ▲대상은 광명시, “생활폐기물? 섞이면 쓰레기! 처리체계 갖추면 순환경제” ▲최우수 시군으로 화성시 ‘드론기술을 활용한 재난현장 지휘차량’ 사례, 최우수 공공기관으로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의 ‘3기 신도시, 주민생계지원대책 상생협약’ 사례가 선정됐다. ▲우수로는 파주시, 포천시, 경기교통공사, 남양주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가 ▲장려에는 가평군, 남양주시, 여주시, 부천시, 고양도시관리공사, 과천도시공사, 시흥도시공사, 양주도시공사, 의정부문화재단, (재)수원컨벤션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시군·공공기관 통합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광명시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해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개선에 나섰다. 그동안 폐가전제품은 대형과 소형에 따라 배출 방법이 다르고 소형 폐가전은 5개 이하로 배출할 때 무상 수거 서비스가 없어 생활 폐기물로 배출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광명시는 조례를 개정해 폐가전에 대해 공동주택과 단독·연립주택 등 거주형태별 맞춤형 무상수거 체계를 도입해 폐기물 100%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커피전문점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커피 찌꺼기도 무상으로 수거한 뒤 전량 재활용 처리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선정된 18개 우수 시군과 공공기관에는 기관 표창인 도지사 상장이 수여됐으며, 적극행정 우수사례 카드 뉴스․우수사례집 제작․배포 등을 통해 타 지자체, 중앙부처 등으로 공유해 홍보된다. 또한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국무조정실에서 공동주관하는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의 우수사례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평원 도 규제개혁과장은 “올해 경진대회는 도·시군·공공기관의 협업 우수사례를 발굴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으로 앞서가는 경기도가 되도록 시군과 공공기관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화성 공장 화재 ‘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화성 공장 화재 ‘23명 사망’ 아리셀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공장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고용노동부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해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가 구속된 첫 사례다. 손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법 및 파견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는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력공급업체 한신다이아 경영자 정모 씨와 아리셀 안전관리팀장 박모 씨 등 2명에 대해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노동부는 이달 23일 박 대표와 박 총괄본부장, 정씨 등에게 산업안전법 및 파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 총괄본부장과 아리셀 안전관리팀장 박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노동부와 경찰의 영장 신청을 검토한 뒤 “범죄 혐의와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된다”며 곧바로 법원에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올해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수사 결과 아리셀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 근로자를 제조 공정에 불법으로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전지가 폭발 및 화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상구 문이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되는가 하면 항상 열릴 수 있어야 하는 문에 보안장치가 있는 등 대피경로 확보에도 총체적 부실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채용과 작업 내용 변경 때마다 진행돼야 할 사고 대처요령에 관한 교육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사설] 北 핵무장 부추긴 文 전 대통령의 “방어용” 강변

    [사설] 北 핵무장 부추긴 文 전 대통령의 “방어용” 강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은 방어용”이라 말했다고 허버트 맥마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엊그제 펴낸 비망록에서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어를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나선 것은 김정은 정권이 적화통일을 노리기 때문이라는 백악관의 판단과도 너무나 동떨어진 발언이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북한에 대한 완벽한 고립’을 지시했다니 도대체 누가 어느 나라 대통령이었는지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2017년이면 북한이 핵실험과 함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발사했던 때다. 문 전 대통령이 그해 5월 취임하고 가장 먼저 찾은 미국에서 국가 안전을 도모한 것이 아니라 대량살상무기로 위협을 고도화하는 북한을 두둔했던 셈이다. 나아가 그런 북핵 인식이 문 전 대통령 개인에 그치지 않고 당시 정부 전체를 감싸고 있던 기류였으니 아무리 접어 주려 해도 그 행태를 납득하기가 어렵다. 북한이 화성14형을 발사하자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우리는 그 미사일을 ICBM으로 부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고도 비망록은 전한다.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안전은 물론 미국이 느끼는 위협을 도외시한 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의 회고록에는 “핵은 철저하게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김정은의 발언 내용을 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금 남북한을 “더이상 동족·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전쟁 중에 있는 교전국 관계”라고 위협하고 있다. 과연 이 순간에도 문 전 대통령의 북핵 인식이 당시와 똑같은지 궁금한 국민이 많을 것이다.
  • [속보] ‘23명 사망’ 화성 아리셀 화재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속보] ‘23명 사망’ 화성 아리셀 화재 대표 구속…중대재해법 첫 사례

    사망자 23명이 발생한 ‘화성 아리셀 화재’와 관련해 부자 관계인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이 구속됐다. 28일 수원지법 영장전담 손철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이들 부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아리셀 안전보건관리담당자 A씨와 인력파견업체인 한신다이아 대표 B씨의 영장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앞서 수원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이들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같은날 바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리셀 박 대표에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파견법 위반 혐의가, 박 본부장에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아리셀에서 리튬전지 폭발에 따른 화재가 났다. 당시 화재는 이튿날 오전 8시 43분쯤 진화됐고, 이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노동당국이 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적은 있지만 영장이 발부된 사례는 없다. 박 대표는 법 시행 후 구속된 첫 사례가 됐다.
  • 경기도, 10월 10일 ‘시화호의 날’로 지정…경기도 세번째 기념일

    경기도, 10월 10일 ‘시화호의 날’로 지정…경기도 세번째 기념일

    경기도가 시화호 활성화를 위해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한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희생자 추모의 날, 10월 18일 경기도민의 날에 이어 경기도 자체조례에 근거한 경기도 지정 세번째 기념일이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화호 활성화 추진 협의회’를 열고 참석위원 전원동의로 ‘시화호의 날 10월 10일 지정’건을 의결했다. 도는 시화호의 날을 9월경 고시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시군 및 관계기관에 의견을 수렴한 뒤 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추진한 결과 96%가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하는 데 찬성했다. 도는 10월 10일로 지정하는 이유에 대해 10월은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가 제정된 달이며, 시화호 수질개선에 큰 영향을 주고 경기RE100과도 연계된 시화호 조력발전소 개발계획 역시 2003년 10월에 고시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한 시화호를 위한 안산·시흥·화성 공동 선언문도 2011년 10월에 발표됐으며, 시흥시에서 이미 시화호의 날을 10월 10일로 선정해 경기도에 건의한 만큼 시흥시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 추진 계획’과 ‘시화호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도 논의됐다. 도는 도비 2억7000만원을 지원해 시화호 일원에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수립 용역을 내년 4월까지 완료한 뒤 내년 5월 중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 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시화호 활성화 추진 협의회는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 제7조에 의거해 경기도의회 의원, 시화호 인접시장의 장 및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자문․의결 역할을 갖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협의회 구성 후 열린 첫 회의로, 경기도의회 이기환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가 경기도의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화호의 개발과 보전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 만큼 협의회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창립 100주년’ 삼양그룹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미래 100년 준비”

    ‘창립 100주년’ 삼양그룹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미래 100년 준비”

    삼양그룹이 지난 100년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설계에 박차를 가한다. 그 바탕에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이라는 청사진이 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전반에서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소재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용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고기능성)와 글로벌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삼양사는 설탕, 전분당, 밀가루 등 기초식품을 바탕으로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스페셜티 식품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 개발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울산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알룰로스를 양산했으며, 최근 추가 신공장까지 준공해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B2C 프리미엄 당 브랜드 ‘트루스위트’(Trusweet)와 차세대를 선도하는 건강한 당류라는 의미의 B2B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 알룰로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음료, 유제품, 소스, 빙과 등 식품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200여개 제품에 쓰인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럭토올리고당 등 프리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된다. 삼양사는 2021년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액상 및 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는 등 프리바이오틱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럭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유제품, 초콜릿가공품 등에 적용된다. 삼양사는 이런 스페셜티 소재의 해외 판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천연제품박람회 ‘NPEW 2024’, 5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식품소재박람회 ‘IFIA 2024’에 참가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렸다.
  • KBS “‘나비부인’ 기미가요 일반관객은 인지 어려워…일제 찬양 의도 無”

    KBS “‘나비부인’ 기미가요 일반관객은 인지 어려워…일제 찬양 의도 無”

    KBS가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일제를 찬양하거나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27일 시청자 청원 답변에서 “지난 8월 15일 일본의 기미가요 선율이 일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에게 불편함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방송 후 제작과 방송 경위, 편성 과정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KBS 1TV는 지난 15일 오전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내보냈다. 앞서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이었다. 다만 출연자들이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는 점, 남녀 주인공 결혼식 장면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점은 부적절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나비부인 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청원이 쏟아졌고, 관련 게시물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답변하는 상황이 됐다. 27일 기준 1만 90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오페라 속 기미가요, 서양식 화성으로 편곡…일반 관객 인지 어렵다”이에 KBS는 “‘나비부인’의 시대적 배경은 서구 열강이 19세기 후반에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키면서 게이샤들을 상대로 한 국제결혼이 사회 문제화되었던 시기다. 이 오페라는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의 현지처가 된 게이샤가 자식을 빼앗기고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내용인데, 이런 내용의 오페라를 방영한 것이 일제를 찬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미가요의 선율은 남녀 주인공 결혼식 장면에서 남자배우의 독백 대사에 반주로 9초 사용됐고, 이후 6초 동안 두 마디 선율이 변주돼 나온다”며 “전문가는 푸치니가 기미가요 원곡을 서양식 화성으로 편곡해 썼기 때문에 일반 관객이 대체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방영 시기에 대해선 “애초 광복절에 편성하지 않았는데,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두 차례 결방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2주 뒤인 8월 15일 0시에 방송하게 된 것”이라며 “예기치 않게 광복절에 방송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KBS 중계석’은 심의실의 사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작진이 제작부터 방송까지 책임지는 ‘제작진 위임 심의’로 분류돼 있다”며 “담당 제작 PD가 이번 작품을 편성에 넘긴 뒤 8월부터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방송 내용을 같은 제작 부서나 편성 부서와 공유하지 못했다”고 했다. KBS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확인하지 못한 채 광복절에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일절, 6·25, 광복절, 한글날, 설날 및 추석 등의 시기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GH-동두천시, 국내 최고층(25층) 모듈러(조립식) 공공주택 짓는다

    GH-동두천시, 국내 최고층(25층) 모듈러(조립식) 공공주택 짓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동두천에 25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건설을 짓는다. GH는 27일 광교 사옥에서 동두천시와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복합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공영주차장 부지(면적 약 2403㎡)를 활용해 25층 이상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약 200가구 규모)과 생애주기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가족센터 등 생활 SOC 시설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GH는 타당성 검토, 사업 발주, 인허가 건설 및 운영을/ 동두천시는 용도지역 변경, 시유지 무상 제공, 생활 SOC 건축비 지원 등의 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단위세대 유닛을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 조립하는 주택으로 공사 기간 단축, 안전사고 감소, 탄소와 폐기물 배출량 감소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건축법상 13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는 구조물이 3시간 이상 화재를 견디도록 설계해야 하므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내부 면적이 축소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까지 철근콘크리트(RC)공법이 주로 적용되는 이유다. GH가 지난해 6월 준공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1시간 내화성능을 보유한 단열재를 3겹 붙여 3시간의 내화성능을 확보했다. GH는 현재 ‘고층 모듈러주택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모듈러 공동주택의 공사비 산정 및 감리업무 기준 등을 마련하는 등 모듈러 산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GH 김세용 사장은 “동두천시 지행동 초고층 모듈러 주택 시범사업을 통해 모듈러 기술 발전 및 관련 주택 물량 확보 기반을 다져 모듈러 공법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 작곡하는 의대교수… ‘장구 장단’ 쾰른성당 미사곡 썼다

    작곡하는 의대교수… ‘장구 장단’ 쾰른성당 미사곡 썼다

    민요 가락 등 한국의 색 입혀 관심새달 8일 도르트문트홀서도 연주음악 좋아해 초·중 때 피아노 배워본과 4년부터 합창단 매력에 빠져 지난 6월 말 독일의 유서 깊은 쾰른대성당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작곡한 미사곡이 연주됐다.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이 선보인 ‘어린이 합창을 위한 작은 미사’는 장구 장단과 민요 가락 등 한국의 색을 입힌 미사곡으로 관심을 모았다. 작곡자는 전남대 의과대 약리학교실 국현(57) 교수.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독학으로 합창곡과 독창곡 등을 만들어 온 지 20년 된 베테랑 작곡가이다. 지금까지 370여곡을 작곡했고 2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이 중 50여곡은 미국에서 출판됐다. 미사곡은 지난달 독일 뮌헨과 오스트리아에서 소개된 데 이어 다음달 8일 도르트문트 콘서트홀에서도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을 앞두고 최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국 교수는 “지난해 정나래 지휘자가 이끄는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이 독일 합창경연대회에서 제가 작곡한 곡(수리수리 마수리, 달아 달아 밝은 달아)을 불러 우승한 인연으로 미사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합창단은 독일을 대표해 공연할 기회가 많은데 쾰른대성당 연주도 그중 하나였다”며 “지난해 11월 말 합창단에게서 미사곡 요청을 받고 바로 다음날부터 작곡을 시작해 6일 만에 5곡을 다 썼다”고 했다. 국 교수는 초·중학교 때 피아노를 배웠고 교회에서 여성 중창팀 지휘를 맡는 등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고 한다. 입시 준비 등으로 한동안 손을 놓았다가 의대 본과 4학년 때 교회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합창곡과 성악곡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작곡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고 2005년부터 찬송가를 중심으로 가곡과 합창곡 등을 쓰기 시작했다. “성가곡, 합창곡이 너무 좋아서 음반과 악보를 닥치는 대로 사서 모았어요. 그러면서 악보를 모방하게 됐는데 어느 순간 곡이 써지더군요.” 주중에는 본업인 의학 연구에 매진하지만 주말엔 어김없이 작곡가로 변신한다. “연구실에 있는 컴퓨터로 마치 퍼즐 맞추듯이 선율을 이어 붙이고 화성을 입혀 곡을 완성한다”는 그는 “작곡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 느끼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밝게 웃었다. 취미로만 보기에는 성과가 적지 않다. 2022년 제54회 서울음악제에서 ‘굴비 굴비’가 독창 부문 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전문합창단이 그의 곡을 연주하고 있다. 2008년 한국합창작곡가협회 창단 멤버로 최근까지 회장을 맡았던 국 교수는 “한국의 정서를 담은 합창곡이 해외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23명 사망’ 화성 공장 화재 아리셀 대표 구속 갈림길…28일 영장실질심사

    ‘23명 사망’ 화성 공장 화재 아리셀 대표 구속 갈림길…28일 영장실질심사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 등의 구속 여부가 28일 나올 전망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박 대표와 그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연다. 이들에게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노동당국이 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례는 있지만 영장이 발부된 적은 아직 없어, 이번 사고로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법 시행 후 첫 사례가 된다. 지난 23일 경찰은 박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범죄 혐의와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된다”며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수사 결과 아리셀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 근로자를 제조 공정에 불법으로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전지가 폭발 및 화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상구 문이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되는가 하면 항상 열릴 수 있어야 하는 문에 보안장치가 있는 등 대피경로 확보에도 총체적 부실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채용과 작업 내용 변경 때마다 진행돼야 할 사고 대처요령에 관한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희생자 23명이 출입문을 불과 20여m를 남겨둔 지점에서 목숨을 잃은 것이 이 같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와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수원지법 앞에서 박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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