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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안 국회 통과] SOC 등 세출 4750억 삭감… 메르스·가뭄 대책 4112억 늘려

    [추경안 국회 통과] SOC 등 세출 4750억 삭감… 메르스·가뭄 대책 4112억 늘려

    여야가 2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11조 8278억원(세입경정 5조 6075억원, 세출증액 6조 2203억원) 중 세입경정은 2000억원 삭감되고 세출증액은 638억원 순감소한 액수다. 정부의 세출증액 6조 2000억원 중 4750억원이 깎인 반면, 4112억원이 증액돼 결과적으로 정부안보다 638억원 줄어들었다. 당초 전날 여야 합의안에 따르면 세출증액 부문에서 5000억원을 깎겠다고 했지만 이날 밤에 이어 24일 오전까지 진행된 예결특위 추경예산안조정소위에서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세출 감액분 4750억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2500억원,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올라온 사업 1810억원, 기타 440억원이다. 여야의 의견이 맞섰던 SOC 사업 예산은 정부가 당초 요구했던 1조 5000억원에서 1조 2500억원으로 약 17% 줄어들었다. 감액 재원에서 4112억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및 가뭄 피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쓰인다.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손실 지원에는 1500억원이 순증액됐다.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950억원 증액됐다. 여기에 감염병관리시설 및 장비 확충(208억원),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 관리 증액(50억원) 등 총 2708억원이 메르스 분야에 추가 배정됐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 지원이 1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가뭄·장마 대책 예산도 지방하천 정비 100억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60억원 등 160억원을 늘렸다. 서민생활 안정 분야에선 어린이집 교사 충원에 168억원, 장애인 의료비 지원에 61억원, 시·도 가축방역에 29억원 등 258억원이 늘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전투자를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 150억원, 도시철도 내진보강 100억원, 민자고속도로 토지매입비 50억원 등 300억원이 증액됐다. SOC 부문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화성 남양 하수관거 정비에 20억원, 서해선 철도복원에 200억원, 보성~임성리 간 철도건설에 100억원 등이 증액돼 반영됐다. 그러나 야당의 주장으로 편성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본회의 문턱에서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메르스 추경’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했다는 반발도 나왔다. 복지위를 통과한 101억 3000만원의 예산이 막판 예결소위 논의 과정에서 날아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메르스 예산이라고 했는데도 감염병 전문병원 예산이 이뤄지지 못한 점은 해도 해도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복지위 소속 김용익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플래카드를 든 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하! 우주] 민들레 홀씨되어…NASA 목성 탐사로봇 개발중

    [아하! 우주] 민들레 홀씨되어…NASA 목성 탐사로봇 개발중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목성의 대기를 조사하는 특이한 모양의 탐사로봇(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인류최초의 명왕성 탐사로 '재미'를 본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태양계 큰형님' 목성을 조사할 새로운 탐사로봇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이 탐사로봇의 이름은 '윈드봇'(windbots)으로 동그란 형태 때문에 '민들레 씨앗'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NASA가 현재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 같은 그럴듯한 모양의 로봇이 아닌 윈드봇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목성 표면이 아닌 두터운 가스층 내부 탐사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목성과 토성은 지구같은 바위형 행성이 아닌 가스형으로 두터운 가스층으로 뒤덮여있다. NASA가 처음 목성에 '노크'한 것은 지난 1995년으로 당시 갈릴레오호는 목성의 대기와 주위 위성에 대한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갈릴레오호는 탐사 중 목성 대기에 탐사기 프로브를 투하한 바 있다. 프로브는 목성의 대기로 떨어지면서 온도와 기압, 구름 특성 등을 조사했으나 단 58분 만에 강력한 기압과 온도에 짓이겨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번에 개발에 나선 윈드봇은 이같은 경험을 교훈삼아 제작될 예정으로 핵 혹은 태양을 에너지로 삼지않고 목성의 격렬한 기류를 이용해 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수석연구원 아드리안 스토이카 박사는 "민들레 씨앗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참고해 윈드봇이 목성 대기에 너무 깊게 떨어져 압력에 부서지는 것을 방지할 것" 이라면서 "기체 각 면에 로터(rotor)를 가지고 있어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고 회전하면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이어 "핵을 에너지로 삼게되면 기체가 너무 무거워지고 태양에너지는 목성의 두터운 대기에 가릴 수 있다" 면서 "목성의 격렬한 대기가 윈드봇이 탐사하는데 충분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7월에는 이곳 목성에 새로운 탐사선이 도착한다. 지난 2011년 아틀라스 V 551 로켓에 실려 발사된 탐사선 주노(Juno)로 성공적으로 목성 궤도에 진입하면 향후 1년 간 대기와 성분, 물의 존재 등 '큰형님'의 비밀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마녀사냥자’ 루터는 왜 코페르니쿠스를 욕했나?

    [이광식의 천문학+] ‘마녀사냥자’ 루터는 왜 코페르니쿠스를 욕했나?

    -천년 이상 지식인의 머리를 옥죈 성구 '한 문장' 천문학의 발전에 있어 최악의 장애물을 하나 꼽자면 다른 것도 아닌 다음의 한 문장일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에게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않았느냐.” '구약 성서' 중 여호수아 10장 12~13절의 내용이다. 이 성구만큼 중세 지식인들의 정신을 옥죈 고문 도구도 없을 것이다. 이 한 문장이 1000년 이상 두고두고 문제가 되어 지식인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강요했다. 브루노가 로마 광장에서 화형을 당하고, 갈릴레오가 피렌체 자택에 종신연금을 당한 것도 이 한 문장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서는 천국으로 가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이지 하늘의 운행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란 갈릴레오의 항변도 이 한 마디로 무력화되었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코페니르쿠스에게 '멍청이'라고 욕한 것도 이 한 문장에 기댄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반문했다. 만약 태양이 움직이지 않고 정지해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여호수아가 태양에게 멈추라고 명령할 수 있겠는가. 결국 지동설은 성서에 대한 해석과 진리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다. 루터가 코페르니쿠스를 비난한 말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코페르니쿠스라는 어떤 신출내기 점성술사가 나타나, 이 하늘, 해, 달이 아니라 지구가 움직인다고 주장하는 것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이 멍청이는 이제까지의 모든 천문학을 뒤집어엎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신성한 성경에서 이르기를, 여호수아는 지구가 아닌 태양에게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고 말하였다.”​ 하긴 루터만 탓할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1,800년 전 아리스타르코스가 지동설을 발표했을 때도 독신죄에 몰렸었는데, 코페르니쿠스 시대야 더 말해 무엇하랴. 21세기에 사는 미국 인구 중 21%가 아직도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고 믿으며, 7%는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인간이란 원래 완고한 법이다. -루터와 천문학자 간의 악연 그러니 16세기 사람인 루터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하등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루터가 천문학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사실만은 부정하기 힘들다. 더욱이 마녀사냥의 열렬히 지지자였던 루터는 평소 어느 누가 마녀 혐의가 나오더라도 무조건 태워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마녀몰이에 또 피해를 입은 사람이 16세기 천문학의 영웅 요하네스 케플러였다. 케플러의 어머니가 마녀라는 혐의를 받고 투옥당해 몇 년 동안 재판을 받았는데, 케플러는 어머니에게 씌워진 마녀 혐의를 벗기기 위해 재판정으로 관공서로 뛰어다니며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했다. 천문학의 입장에서 볼 때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루터를 비롯한 중세인들의 머리에는 '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고귀하며 당연히 우주의 중심에 거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인간 중심의 오만함이 도사리고 있었고, 따지고 보면 이런 오만함이 수많은 희생자들을 양산해내고 천문학의 발전을 가로막았다고 할 수 있다. 천문학의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우주 속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에 관한 역사이기도 하다. 기원전 3세기에 걸출한 천재인 아리스타르코스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우주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정확히 말하고 최초로 행성들의 배치를 정확하게 그려냈음에도 불구하고, 그후 1,800년 동안 인류 중 누구도 이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전히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있으며, 인간은 우주의 중심적인 존재로 군림해왔다. 서구인들은 인간만이 신의 은총을 받은 존재인 양 행세하며, 이단 박멸, 이교도 말살 같은 깃발을 올리고 십자군 전쟁도 여러 차례 일으켰다. ​-​'만물의 중심에는 태양이 있다' 이런 잘못된 우주관을 뒤엎은 사람이 바로 지동설을 들고 나온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였다. 그는 우주의 중심에 놓인 지구를 가차없어 끌어내리고 태양을 거기다 갖다놓았다. 그래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어째서 대명천지에서 1,800년이나 지나서야 지동설이 다시 나온 걸까? 인류 지성이란 게 무색해지는 장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뒤에서 무소불위의 절대권력 교회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맹신은 사람을 저능화한다. 이 분야에서 집단 저능화 현상이 나타나 오랜 동안 지속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동안 내로라 하는 천재들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런 면에서 지동설을 세상에 내민 코페르니쿠스는 진정 영웅이었다. 하지만, 무척 조심스런 영웅이었다. 그는 자신의 태양중심 우주론을 담은 첫 저서 ‘소론’을 완성하고도 바로 출판하지 않았다. 요즘 말로 하자면, 획기적 학설을 담은 베스트셀러를 쓰고도 세상에 내놓지 않았다는 뜻이다. 몇몇 필사본이 돌아다니는 정도였다고 한다. 코페르니쿠스는 사실 프로 천문학자가 아니었다. 대학에서 의학과 함께 잠시 천문학을 공부한 적은 있지만, 본업은 어디까지나 교회의 행정직원이자 의사였다. 그는 평소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우주론에 커다란 불만을 갖고 있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론대로 정말 지구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면 화성의 역행 같은 현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그는 생각했다. 또한 금성과 수성이 실제로 지구 둘레를 돈다면 가끔씩 태양으로부터 멀어질 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현상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던 것이다. 코페르니쿠스는 오랜 탐구 끝에 마침내 수많은 원들을 필요로 하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을 버리고 1,700년 전 아리스타르코스의 지동설로 되돌아갔다. 그가 이러한 결론에 이른 것은 아리스타르코스처럼 태양의 거대한 크기를 생각한 결과에서가 아니고, 태양을 중심으로 모든 행성들이 돈다고 생각하면 행성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수학이 더욱 아름답고 간단해지며, 행성의 역행 운동도 아주 쉽게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원래의 원고에서 코페르니쿠스는 아리스타르코스를 언급했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나중에 선을 그어 지워버렸다). 어쨌든 신에게 특별히 은총받은 인간의 지구가 우주 중앙에 딱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 불덩어리 태양 둘레를 돌고 있는 행성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혁명적인 주장을 담은 코페르니쿠스의 책은 입소문을 타고 삽시에 번져나갔다. 지식인 사회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열띤 토론거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코페르니쿠스는 그런 자리에 일절 나가지 않았다. 한마디로 몸조심한 거다.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해 비판과 반발이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비판의 선두에 섰던 사람이 바로 마르틴 루터였다. 그는 직접 자기 눈으로 마귀를 보았다는둥, 툭하면 마귀 얘기를 꺼내곤 했는데, 귀머거리, 장님, 절름발이 등 장애인들은 그의 기준으로 볼 때 무조건 마귀에 씌인 사람들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귀로 몰려 참혹한 죽음을 당한 것은 기독교의 대표적 흑역사에 속한다. 14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에 걸쳐 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마녀재판에서 마녀 혹은 마법사라는 죄목으로 처형되었다고 역사는 전한다. 어쨌든, 코페르니쿠스의 천동설을 담은 책이 정식으로 출판된 것은 그가 70살의 나이로 눈을 감기 바로 직전이었다. '소론'이 나온 후 30년이나 지난 뒤였다. 그만큼 코페르니쿠스는 교회와의 마찰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코페르니쿠스가 인쇄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란 책을 받아본 것은 바로 임종 때였다.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었는데, 책을 쥐어주자 잠깐 눈을 떴다가 영면했다고 한다. 향년 70세.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1616년에 '배교적 저술'로 금서목록에 올랐다가 1999년에야 풀려난 그 책에는 다음과 같은 코페르니쿠스의 유명한 문장이 있다. “만물의 중심에는 태양이 있다. 전체를 동시에 밝혀주는 휘황찬란한 신전이 자리잡기에 그보다 더 좋은 자리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어떤 이는 그것을 빛이라 불렀고, 또 어떤 이는 영혼이라 불렀고, 다른 이는 세상의 길라잡이라 불렀으니, 그 얼마나 적절한 표현인가. 태양은 왕좌에서 자기 주위를 선회하는 별들의 무리를 굽어본다.” 코페르니쿠스는 각각의 천체들은 제각기 고유한 무게를 갖고 있으며, 이 무거운 천체들은 자체의 중심으로 향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생각이 궁극적으로는 만유인력에 이르게 되지만, 당시의 코페르니쿠스는 이러한 문제에 답할 만한 ‘물리학’을 갖고 있지 못했다. 그 답은 뉴턴이 출현하기까지 200백 년 이상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천지불인(天地不仁), 인간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근대과학은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에서 지구를 치워버린 해인 1543년에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도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고가 하나의 원리로서 확립되었다. 이미 오래 전 노자(老子)가 한 말처럼 천지불인(天地不仁), 곧 자연은 인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갈릴레오가 코페르니쿠스를 가리켜 지동설의 부활자로 일컬었듯이,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의 최초 주창자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지동설은 중세의 암흑시대를 벗어나 근대과학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을 가져왔던 것이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인간은 그 위에 사는 존엄한 존재이며, 달 위의 천상계는 영원한 신의 영역이다. -이 같은 중세의 우주관을 폐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던 코페르니쿠스. 괴테의 다음과 같은 말은 그에 대한 가장 감동적인 찬사일 것이다. “모든 발견과 견해 중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만큼 인간 정신에 큰 영향력을 끼친 것은 다시없을 것이다. 우주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엄청난 특권의 포기를 요구받기 이전까지, 지구는 둥글고 그 자체로서 완결된 것이라는 사실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인류에게 이보다 더 큰 변혁을 가져온 것은 결코 없었다. 왜냐하면, 이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그토록 많은 것들이 연기처럼 허공 속으로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정복군을 이끌고 폴란드 코페르니쿠스 생가를 방문했을 때 위대한 과학자를 기념하는 동상 하나 세워져 있지 않은 걸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동상은커녕 무덤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2005년, 코페르니쿠스 유해가 사후 5세기 만에 발견되었다. 그가 재직한 폴란드의 프롬보르크 대성당 지하묘지에서 발견됐는데, 코페르니쿠스가 사용한 책에서 나온 두 올의 머리카락 DNA 검사를 통해 유해임이 확인되었다. 코페르니쿠스의 유해는 아무 묘비도 없이 무명으로 묻혔다가 사망한 지 5세기 만에 최고의 예우를 갖춰 ‘영웅’으로 재안장됐다. 대성당측은 코페르니쿠스의 사망 467주기 다음날 치르진 장례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폴란드 국민들은 코페르니쿠스를 국민영웅으로 칭송하는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새로 세워진 검은 화강암의 묘비에는 지동설을 표시하는 태양계의 도형을 새겨넣어 500년 전 그의 업적을 기렸다. 역시 조심스러운 영웅의 부활답다고나 할까.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와우! 과학] 우리가 외계인만 찾는다고?

    [와우! 과학] 우리가 외계인만 찾는다고?

    최근 러시아 억만장자인 유리 밀너(Yuri Milner)는 영국 왕립 학회에서 외계인을 찾기 위한 연구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를 비롯한 과학계 인사들은 즉시 환영의 뜻을 보였다. 그런데 사실 외계인 찾기 프로젝트는 지난 수십 년간 막대한 연구비와 인력만 투입되고 실제로 외계인을 찾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SETI처럼 처음에는 국가 기관의 지원을 받았던 연구도 지원금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은 사업에 국민의 세금을 투입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인데 도대체 왜 유리 밀너는 이 사업에 거금을 투자했고 과학자들은 여기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연구에서 찾는 것은 단지 외계인이 아니다. 좀 더 넓게 보면 사실상 전파 천문학 지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 눈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선 전파 망원경 인류는 우선 두 눈을 이용해서 천문을 관측했다. 눈의 한계를 뛰어넘는 광학 망원경의 발명은 과학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도약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우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많다. 즉, 가시광 파장 외의 파장으로만 볼 수 있는 천문 현상도 많다는 것이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파장의 관측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중에서 전파 망원경의 발명은 광학 망원경에만 의존해야 했던 관측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제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파장의 전파 신호를 수신해서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파악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세계 곳곳에는 거대한 접시 모양의 안테나를 가진 대형 전파 망원경들이 등장했다. 수십에서 수백m 지름의 전파 망원경으로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얻을 수 없을 때, 천문학자들은 여러 개의 전파 망원경을 사용해서 하나의 큰 전파 망원경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해서 엄청난 크기의 전파 망원경이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측을 하는 알마(ALMA) 같은 거대 전파 망원경 시스템도 등장했다. 더 나아가 아예 전 세계의 거대 전파 망원경들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강력한 망원경처럼 사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을 관측하기 위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vent Horizon Telescope (EHT))이 대표적 사례다. - 전파 천문학에 단비 같은 기부 하지만 인간의 가진 자원, 특히 돈은 무한할 수가 없다. 국가적으로 새로운 망원경에 집중해야 하거나 혹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단순한 이유로 전파 망원경이 폐쇄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유리 밀너의 통 큰 기부로 새 생명을 찾게 된 파크스 전파 망원경(Parkes radio telescope)이 그런 대표적 사례다. 호주 정부가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SKA. Square Kilometer Array)라는 새로운 전파 망원경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파크스 전파 망원경은 2016년 폐쇄될 운명이었나 단비 같은 이번 기부로 새 생명을 찾았다. 148m의 높이에 100m 지름을 가진 유명한 그린뱅크 전파 망원경(Greenbank telescope, 사진 참조) 역시 2017년까지 새로운 기부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폐쇄될 운명에 처했지만, 이번 기부를 통해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뤘다. 세티(SETI)프로젝트에 속한 여러 전파 망원경들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더 다양한 관측을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 수집된 다양한 정보들은 외계인을 찾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천문학자들에게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서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과학자들이 이번 기부에 적극 환영 의사를 보인 이유 중 하나다. - 외계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 기부의 목적 가운데 여전히 외계인 찾기는 가장 중요한 목표다. 많은 과학자가 생명 현상이 우주에 결코 드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문명을 지닌 외계인을 찾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지구에서 생명의 역사는 30억 년 이상이라고 생각되지만, 인류의 등장은 20만 년 전이며 그나마 인류가 전파를 통신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 우주국은 과거 물이 있었던 화성이나 유로파처럼 현재 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장소에서 외계 생명체 탐사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더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찾을 수 있는 생명체는 단순한 박테리아가 될 가능성이 제일 크다. 그러면 전파로 통신을 할 수 있는 외계인과 만날 가능성은 '0'일까? 아직은 알 수 없다. 이번 기부로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할 것이고 이중에서는 자연적으로 생겼다고 보기에는 이상한 전파 신호가 들어있을지도 모른다. 우주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모래알 하나 찾기나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0'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유리 밀너는 가장 가능성 있는 디지털 전파 신호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다. 이런 투자에도 불구하고 외계 문명을 찾을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정보는 과학 발전과 인류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진짜 외계 문명을 발견하게 되면 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로 기록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동탄 호반베르디움 5차에 첫날부터 인파몰려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동탄 호반베르디움 5차에 첫날부터 인파몰려

    호반건설은 24일(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동탄2신도시 A49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5차'의 분양에 돌입했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 주택에는 개관 첫날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견본주택에는 4,100여명이 다녀가며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유니트를 둘러 보는 방문객들은 동탄2신도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전 가구 전용면적 53㎡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내부 설계부터 분양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로 붐볐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처음 공급되는 전용 53㎡ 소형 상품이고, 4베이 3Room 설계를 적용해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3.3㎡당 평균 1,000만원의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상담이 많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는 지하 1층~지상 15~25층 총 10개 동 746가구다. 전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소형 전용면적 53㎡로만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전용 면적 기준 △53㎡A 659가구, △53㎡B 87가구다. 호반건설의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는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한 단지(근린 생활시설, 유치원용 제외)로 만들어진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3㎡ 소형에 4베이(BAY) 방 3개(3Room) 혁신 설계를 적용했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환기, 세대 내부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팬트리, 드레스 룸 등 수납공간이 마련되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입주민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공간 구성도 가능하다. 북카페, 독서실, 키즈 카페, 휘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돼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일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청약 일정은 오는 28일(화) 특별공급, 29일(수) 1순위, 30일(목)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5일(수), 계약은 10일(월)~12일(수) 사흘간 진행된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42-5번지(이마트 동탄점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착륙’ 올드린 “조작설?…거짓이라면 러시아가 폭로했을 것”

    ‘달착륙’ 올드린 “조작설?…거짓이라면 러시아가 폭로했을 것”

    최근 온라인 상에는 또 한번 하늘에 떠있는 '달'을 놓고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지금도 끝나지 않은 해묵은 음모론인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조작설이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판 FBI’로 불리는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블라디미르 마킨은 미국의 달 착륙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제안하면서 다시한번 이 음모론에 불을 붙였다. 최근 이 진실을 세상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주인공이 트위터를 통해 다시한번 이같은 음모론에 쇄기를 박고나섰다. 바로 '비운의 우주인'이라 불리는 버즈 올드린(84)이다. 지금으로부터 46년 전인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을 때 그는 닐 암스트롱(2012년 작고)에 이어 두번째로 달에 발을 내딛었다. 올드린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이언 콕스 교수는 정말 똑똑한 젊은이다. 만약 우리가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지금까지 가만있지 않았을 것" 이라고 밝혔다. 콕스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 교수로 괴짜 물리학자로 유명세를 얻고있다. 올드린의 이같은 글은 역시 콕스가 트위터에 남긴 글 때문이다. 같은 날 콕스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만약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바보이거나 새로운 뇌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한마디로 아폴로 11호 달착륙 조작설을 믿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 사진도 조만간 가짜라는 음모론이 등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항상 '조연'에 머물러야 했던 그는 대외활동을 기피한 암스트롱과는 반대로 백발이 된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우주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올드린은 지난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미래는 심우주에 있다” 면서 “향후 20년 내에 화성에도 우리의 ‘존재’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혹시 ET 화석?…큐리오시티가 찍은 ‘화성 사진’ 화제

    혹시 ET 화석?…큐리오시티가 찍은 ‘화성 사진’ 화제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화성 탐사사진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마니아들을 흥분시킬 기이한 형체가 또다시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 로봇이 찍은 사진 속에서 해당 형체를 발견한 ‘화성 고고학’(Martian Archeology)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관련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발견된 미스터리 형체는 두 가지다. 먼저 주변 토양과 흡사한 색상을 띤 한 형체는 작은 크기의 두개골처럼 보인다. 다른 한 형체는 흰빛을 띄고 있으며 작은 생물의 상체 부위나 팔뼈 등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UFO 연구가 제프리 피쳇은 이 형상이 “모종의 생물 일부가 화석화된 것”이라며 “원래 모습을 짐작할 수는 없지만 하나였던 신체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가까운 거리에 묻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NASA가 공개한 화성탐사 사진에서는 외계생명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을 자극하는 신비한 형체가 여러 차례 포착됐었다. 지난달에는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물체가 발견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화성 표면에서 각종 사물을 닮은 물체를 찾아내는 것은 불규칙한 자극에서 익숙한 패턴을 찾으려는 심리 현상인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변상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록 이번 사진은 외계인의 존재를 입증하기엔 부족할 수 있지만, 세계적 석학들 역시 외계 생물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NASA 수석 과학자인 엘렌 스토판 또한 외계 생명과 인류의 만남이 목전에 다가왔다고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줄 유력한 정보가 입수될 것이며, 20~30년 사이에는 그 존재를 확증할만한 물증이 발견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또한 20일(현지시간) 1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아 시작된 외계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며 “지구상의 생명은 자연적으로 탄생했다. 따라서 무한한 우주공간내 어딘가에는 다른 생명이 (자연적으로 발생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AS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버즈 올드린 “달착륙 조작?…거짓이라면 폭로됐을 것”

    버즈 올드린 “달착륙 조작?…거짓이라면 폭로됐을 것”

    최근 온라인 상에는 또 한번 하늘에 떠있는 '달'을 놓고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지금도 끝나지 않은 해묵은 음모론인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조작설이다. 특히 지난달 ‘러시아판 FBI’로 불리는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블라디미르 마킨은 미국의 달 착륙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제안하면서 다시한번 이 음모론에 불을 붙였다. 최근 이 진실을 세상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주인공이 트위터를 통해 다시한번 이같은 음모론에 쇄기를 박고나섰다. 바로 '비운의 우주인'이라 불리는 버즈 올드린(84)이다. 지금으로부터 46년 전인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을 때 그는 닐 암스트롱(2012년 작고)에 이어 두번째로 달에 발을 내딛었다. 올드린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이언 콕스 교수는 정말 똑똑한 젊은이다. 만약 우리가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지금까지 가만있지 않았을 것" 이라고 밝혔다. 콕스는 영국 맨체스터 대학 교수로 괴짜 물리학자로 유명세를 얻고있다. 올드린의 이같은 글은 역시 콕스가 트위터에 남긴 글 때문이다. 같은 날 콕스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만약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바보이거나 새로운 뇌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한마디로 아폴로 11호 달착륙 조작설을 믿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명왕성 사진도 조만간 가짜라는 음모론이 등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항상 '조연'에 머물러야 했던 그는 대외활동을 기피한 암스트롱과는 반대로 백발이 된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우주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올드린은 지난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미래는 심우주에 있다” 면서 “향후 20년 내에 화성에도 우리의 ‘존재’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학교 앞 교통안전시설 여전히 ‘엉망’

    학교 앞 교통안전시설 여전히 ‘엉망’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상당수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부족 등으로 정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는 스쿨존으로 지정된 전국 1만 5799곳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1명 이상 사망한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82곳을 대상으로 최근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예산 부족으로 정비가 지연되고 있는 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 호매실초등학교 앞 등 도내 12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 결과 교통신호 주기와 교통안전 표지판 설치가 부적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12곳 중 10곳이 운전자의 시인성·인지도 향상을 위해 교통·노면표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곳은 과속방지턱과 건널목 설치가, 2곳은 교통신호 주기 조정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보행자 방호 울타리 설치, 신호기 전방 설치 등 어린이 보행 특성에 맞는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일어난 부천 원종초, 수원 호매실초, 안산 화정초, 안양 벌말초, 오산 오산초, 평택 반지초, 화성 푸른초 등 7곳의 스쿨존은 이번 점검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점이 나타났다. 부천 남초, 안산 화랑초, 광주 도수초, 광주 매곡초, 포천 태봉초 등 5곳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안전점검을 벌여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안산 화랑초의 경우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아직까지 정비가 지연되고 있었다. 화랑초는 횡단보도의 이설, 무단횡단 방호 울타리 설치 등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 결과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빨리 조치하고 장기적인 사항은 중앙정부의 내년도 스쿨존 개선 사업에 우선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민안전처는 다른 지자체의 합동점검 결과에 대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한 후 연말까지 시설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10년간 스쿨존에서 발생한 14만 3847건의 교통사고로 1369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17만 660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83% 이상이 취학 전이거나 저학년생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사]

    ■광주시 ◇이사관 승진△시민안전실장 이병렬◇부이사관 <승진>△정책기획관 허익배△문화관광정책실장 김일융△도시재생국장 안용훈△체육지원국장 홍화성△도시철도건설본부장 문범수<전보>△복지건강국장 염방열△지방공무원교육원장 안치환△서구 부구청장 정평호△남구 부구청장 백봉기△광주복지재단출범준비단장 박향△행자부 전출 예정 김정훈◇서기관 <승진>△문화예술진흥과장 문병재△대중교통과장 송상진△도로과장 조주환△청년인재육성과장 이정석△수영대회지원과장 박용규△기업육성과장 이석호△종합건설본부 토목부장 박병량△시립도서관장 안미영△동구 국장요원 최광희<전보>△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이윤숙△일자리정책관 이동진△세정담당관 정찬성△법무담당관 조윤식△국제교류담당관 김석웅△재난예방과장 김홍식△재난대응과장 서병천△문화산업과장 문정찬△식품안전과장 허기석△생태수질과장 고현종△도시계획과장 이순남△도시재생과장 박산△자치행정과장 오순철△회계과장 김진수△체육진흥과장 이효상△U대회관리과장 윤재철△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한채석△상수도 용연정수사업소장 범진철△상수도 시설관리소장 김갑수△도시철도건설본부 기술담당관 송형석△문화예술회관장 박영석△북구 국장요원 박주옥 ■강원도 ◇지방이사관 승진△의회사무처장 한만수◇지방부이사관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이지연◇국장급△재난안전실장 조규석△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 조인묵◇과장급 승진·전보△국제교류과장 안진석△복지정책과장 박천수△방재과장 박태영△총무행정관실(2018동계조직위 파견) 박종열△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 김인종△농식품연구소장 김상수△특화작물연구소장 최준근△산채연구소장 홍대기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단본부△기금평가실장 주정돈△기금사업실장 박선종△중장기전략TF팀장 송명규△인사팀장 정철락△정보보안팀장 최경화△기금평가팀장 박재철△체육진흥팀장 류재훈△지도자연수팀장 하성수◇경륜·경정사업본부△스포츠단운영실장 허정석△대전지점장 최창렬△의정부지점장 최상헌△회계팀장 박정숙◇스포츠레저사업본부△스포츠공정문화팀장 이종삼△대중골프장지원팀장 문병기△광산골프장팀장 유철승△제천골프장팀장 김희제◇한국스포츠개발원△스포츠과학거점센터TF팀장 성제현 ■예금보험공사 ◇1급 승진△보험정책부장 박태준△금융정리1부장 장진영◇2급 승진△보험정책부 팀장 손종현△청산회수1부 팀장 한형구△조사지원부 팀장 안병율 ■금융결제원 ◇승진△상무이사 박연상 ■OBS △경기총국 동부권취재본부장 최진광 ■연세대 △문과대학장 최문규△생활과학대학장(생활환경대학원장 겸임) 고애란
  • [우주를 보다] 화성에 외계인 화석?…NASA 사진 화제

    [우주를 보다] 화성에 외계인 화석?…NASA 사진 화제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화성 탐사사진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마니아들을 흥분시킬 기이한 형체가 또다시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 로봇이 찍은 사진 속에서 해당 형체를 발견한 ‘화성 고고학’(Martian Archeology)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관련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발견된 미스터리 형체는 두 가지다. 먼저 주변 토양과 흡사한 색상을 띤 한 형체는 작은 크기의 두개골처럼 보인다. 다른 한 형체는 흰빛을 띄고 있으며 작은 생물의 상체 부위나 팔뼈 등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UFO 연구가 제프리 피쳇은 이 형상이 “모종의 생물 일부가 화석화된 것”이라며 “원래 모습을 짐작할 수는 없지만 하나였던 신체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가까운 거리에 묻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도 NASA가 공개한 화성탐사 사진에서는 외계생명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을 자극하는 신비한 형체가 여러 차례 포착됐었다. 지난달에는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물체가 발견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화성 표면에서 각종 사물을 닮은 물체를 찾아내는 것은 불규칙한 자극에서 익숙한 패턴을 찾으려는 심리 현상인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변상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록 이번 사진은 외계인의 존재를 입증하기엔 부족할 수 있지만, 세계적 석학들 역시 외계 생물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NASA 수석 과학자인 엘렌 스토판 또한 외계 생명과 인류의 만남이 목전에 다가왔다고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보여줄 유력한 정보가 입수될 것이며, 20~30년 사이에는 그 존재를 확증할만한 물증이 발견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또한 20일(현지시간) 1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아 시작된 외계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며 “지구상의 생명은 자연적으로 탄생했다. 따라서 무한한 우주공간내 어딘가에는 다른 생명이 (자연적으로 발생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AS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8월 13일까지 201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2차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 8월 13일까지 201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2차 모집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학생 맞춤 1년 4학기제를 실시중인 서울사이버대학(총장 허묘연, www.iscu.ac.kr)이 이달 20일(월)부터 8월 13일(목)까지 2015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2차 모집을 한다. 전형료는 전액 무료이다. 모집 분야는 ▶사회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문화콘텐츠공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음악학과(피아노전공) 등 총19개 학과(전공)이다. 신입학은 고졸이상 학력 소지자, 편입학은 학년별 조건을 충족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서는 본교 입학 홈페이지(apply.iscu.ac.kr) 또는 모바일(m.iscu.ac.kr)에서 무료로 작성할 수 있으며, ‘나의 전형 찾기 서비스’를 통해 나에게 적합한 전형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학은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큰 장학규모(2014 기준, 국가장학포함)를 갖추고 있어 재학생 중 63.5%에 달하는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받는다.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해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학생들은 각자신의 목표에 맞춰 신입생 3년, 3.5년, 4년, 편입생은 1.5년, 2년 등 다양한 졸업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별 학업 목표에 맞춰 학습속도와 졸업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 최초로 음악학과(피아노전공)을 설립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졸 이상 학력으로, 지정곡을 피아노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정곡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 음악학과 홈페이지 내 입시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러시아 차이콥스키 음악원과 원격 피아노 교육을 비롯해 교수진 및 학생 교류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온라인 대학이 실기가 중요한 음악학과를 어떻게 운영하나 하는 걱정은 기우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을 구축해 이론 지식은 물론, 실기 능력도 탄탄히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학, 시창청음, 음악사 등 전문지식 이론 과목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연주실기는 오프라인 레슨과 실시간 원격레슨으로 이루어진다. 피아노실기, 건반화성 등 실기 중심 강의는 1:1 레슨 및 그룹지도(마스터클래스)로 진행해 각 학생의 수준에 맞는 연주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온/오프라인 레슨과 실기 강의를 위한 시설과 장비도 갖춰져 있다. 오프라인 레슨을 위해 세계 최고급 피아노로 불리는 독일 ‘스타인웨이(Steinway & Son)’ 피아노와 다수의 그랜드 피아노, 파이프 오르간을 본교 차이코프스키홀에 설치했다. 국내 최초로 원격 피아노 교육시스템인 야마하의 Disklavier(디지털 자동연주 피아노)를 도입해 온라인 레슨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피아노의 음색과 페달의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전달하는 할 수 있어 재학생들은 해외 저명 피아노 교수들로부터 실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이러닝을 선도하는 서울사이버대학이 음악 교육 분야에서도 이러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음악학과(피아노전공) 입학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서울사이버대 학과홈페이지(music.iscu.ac.kr) 또는 전화(02-944-5399)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리더십 시험대… 안보법안 민심 심상찮은데도 측근들 “할 일 한다” 배짱

    아베 리더십 시험대… 안보법안 민심 심상찮은데도 측근들 “할 일 한다” 배짱

    일본 경기를 호조시킨 ‘아베노믹스’와 미국과의 동맹 강화 성과를 바탕으로 정국을 주도하던 아베 신조(얼굴) 총리가 리더십 시험대에 섰다. 오는 9월 말 자민당 총재 연임에 도전하면서 장기 집권을 꿈꾸는 아베 총리가 예상보다 거세진 여론의 역풍과 다음달 줄줄이 예정된 난제들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주목받고 있다. ●안보법안 참의원서도 정면돌파 의지 아사히신문은 20일 안보 법제의 강행 처리 역풍에다 “여름 이후에도 여론을 갈라놓을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어 집권당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 지지율을 높일 호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원전 재가동과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 등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고, 인화성 강한 현안들이 잠복하고 있어 정권 기반을 흔들어 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안보 법안의 중의원 강행 처리를 놓고 국민의 반응이 예상보다 더 싸늘하고, 야당 및 시민사회의 반대가 훨씬 빠르고 강하게 일본 열도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진영은 안보 관련 법안을 법제화시키는 다음 절차인 참의원에서의 정면 돌파에 열중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후지TV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최근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지지율이 낮으니 (안보 법안을) 그만둔다는 것은 본말전도”라며 “지지율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도 지난 19일 NHK에 출연, “찰나적 여론에 기댔다면 자위대 창설도, 미·일 안보조약 개정도 못했다. 정말 필요한 것은 다소 지지율이 낮아지더라도 해냈다. 이것이 자민당의 역사”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중의원에서 안보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0%대로 주저앉았지만 아베와 그 측근들의 “할 일은 한다”는 식의 자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국민에 대한 설명 부족은 물론이고, (내각·집권당 중진들에게서는) 겸손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지지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日학자 1만여명 “전쟁 법안 반대” 성명 교도통신은 이날 1만 1000명의 학자가 동참한 ‘안전보장관련법안에 반대하는 학자의 모임’이 성명을 발표해 안보 법안을 전쟁 법안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모임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토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다음달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 재가동은 원전 반대 활동에 정권 퇴진 운동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다음달 상순으로 예상되는 아베 담화도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 포함 여부에 따라 한국, 중국과의 외교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아베 정권을 뒤흔들 수 있는 뇌관이다. 9월 말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는 9월 초 중국 방문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의 외교적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지만 역부족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뉴허라이즌스호, 행성의 힘을 훔치다

    뉴허라이즌스호, 행성의 힘을 훔치다

    ‘저 하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람과 똑같은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맑고 청명한 여름날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우주비행사나 천문학자를 꿈꿔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주는 전 세계인이 하늘을 쳐다보며 이런 꿈을 다시 생각하게 했던 시간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명왕성 탐사 계획에 따른 ‘뉴허라이즌스’호의 명왕성 근접 통과 덕분이다. 태양계 경계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는 2006년 1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돼 9년 6개월여의 항해 끝에 지난 14일 오전 7시 49분 57초(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명왕성과 1만 2500㎞ 떨어진 최근접점을 통과하고 지금은 얼음과 소행성들로 구성된 태양계의 끝자락인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대’를 탐사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우주선 자세까지 때에 맞게 바꿔야 지구와 48억㎞ 이상 떨어진 명왕성을 지나쳐 지금도 계속 멀어지고 있는 뉴허라이즌스호가 지상 통제센터에서 명령을 받아 회신하기까지는 9시간 가까이 걸린다. 빛의 속도로도 4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거리에 있는 뉴허라이즌스호는 어떻게 목적지인 명왕성을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었을까. 차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하늘과 바다를 항해하는 비행기와 선박, 지도조차 없는 공간에서 움직이는 인공위성과 우주탐사선 등은 유도항법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간다. 유도항법은 물체를 어느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일정 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와 기술로 이끄는 방법이다. 보통 항공기나 선박 같은 경우는 목적지와 항로를 알고, 현재 위치와 속도만 알 수 있다면 원하는 장소까지 유도하기가 쉽다. 그러나 우주선은 위치와 속도뿐만 아니라 자세 정보도 필요하다.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태양전지판이 항상 태양 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하고, 지구와의 통신을 위해 안테나 방향이 지구를 향하도록 끊임없이 자세를 조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우주선이 목적지까지 실수 없이 도착하기 위해서는 속도나 위치뿐만 아니라 현재 자세정보까지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주에서 길 찾는 4가지 방법 우주선이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이용하는 길찾기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첫 번째는 지문(地文)항법으로 지상에서도 많이 쓰이는 길찾기 방법이다. 광학 또는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자기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입력된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정확한 타격을 위해 끊임없이 레이더와 실제 영상을 비교하면서 길을 찾는 것과 유사하다. 지구와 가까운 달을 탐사할 경우 쓸 수 있는 방법으로, 달 표면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우주선은 발사 뒤 광학계나 레이더를 이용해 정확한 도착지를 찾아낸다. 다음으로는 천문(天文)항법이 있다. 항행 중에 태양이나 달, 행성 등 천체 간 두 점 사이의 각도를 정밀하게 관측해, 관측값과 관측 시간에 따라 ‘천측계산표’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찾는 방법이다. 또 우주선이 지나가면서 촬영한 별의 패턴과 별 카탈로그에 있는 별의 패턴을 비교해 좌표를 식별해 위치를 확인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우주선의 운동에 의해 생기는 관성을 이용하는 관성항법이다. 우주선에는 회전운동을 측정하는 자이로와 직선운동을 측정하는 가속도계로 구성된 관성항법 장치가 설치돼 있다. 우주선은 관성항법 장치로 시시각각 변하는 가속도를 측정한 뒤 내부 프로그래밍된 미적분 계산식을 통해 현재 속도와 위치, 즉 지구로부터의 거리를 알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전파항법이 있다. 전파는 속도가 일정하며, 직진하고, 장애물이 있으면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된다는 특성들을 이용한 것이다. 우주선에는 지향성 회전안테나가 설치돼 있는데 여기서 마이크로파를 지구로 쏘면 지상에서는 이를 수신해 현재 방위와 거리를 알아낸다. 우주선은 이 네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쓰는 것이 아니라 두세 가지를 결합시켜 위치를 파악하며 길을 찾는다. ●행성의 인력으로 먼 우주 여행 태양계에서 화성보다 바깥쪽인 심우주를 탐사할 때는 주변 행성의 중력을 이용하는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flyby)라는 항법을 사용한다.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까지 길을 찾아간 것도 바로 이 방법을 이용해서다. 우주선이 행성의 옆쪽으로 접근하면 행성의 중력에 의해 끌려 들어가면서 속도가 빨라진다. 중력권에 끌려 들어가면 우주선은 추락하게 된다. 그렇지만 행성의 자전과 공전이라는 회전력과 가속도를 이용해 끌려 들어가기 직전에 행성의 중력권을 벗어나면 속도가 빨라진 상태로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961년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대학원생 마이클 미노비치가 제안한 것이다. 우주선 궤도를 잘 설계해 목표 행성까지 가는 동안 거치는 행성들의 중력권에 접근시키면 그 행성의 인력에 따라 속도가 빨라지고, 여러 행성들을 거칠 때마다 가속도를 얻어 더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1974년 나사에서 발사한 ‘매리너 10호’에 처음 적용됐고 보이저 1, 2호도 스윙바이 항법으로 태양계를 벗어날 수 있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 하반기 공공임대·분양 주택 1만 6506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하반기 전국 23개 지구에서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 1만 6506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주택 1만 1017가구, 공공분양주택 5489가구다. 공공임대주택이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약 71%에 해당하는 1만 1865가구를 공급하고 지방은 상반기 집값 상승률 최고지역인 대구권역에서 1494가구를 내놓는 등 464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특히 하반기에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 12개 지구 1만 1017가구 중 9개 지구 1만 176가구가 리츠 방식으로 공급된다. LH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과 분양가로 공급된다. 최근 가중되는 전월세난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임대의무기간 10년 동안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임대보증금, 임대료)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의무기간 10년이 지난 후 감정평가금액으로 분양받을 수 있어 초기 자금 부담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상반기 화성동탄2신도시, 시흥목감지구에서 분양한 10년 임대주택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아파트 역시 경남혁신도시 등에서 1순위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달에는 평택소사벌에서 10년 공공임대 632가구를 공급하고 8월에는 화성 동탄2지구에서 1758가구 10년 임대 아파트가 나온다. 9월에는 하남 미사·인천 서창2·시흥 목감·수원 호매실 등에서 10년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구리 갈매·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각각 공급된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1, 2순위별로 청약이 가능하다.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자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청약이 가능하다. 60㎡ 이하의 공공분양, 공공임대 아파트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4인 가구 기준 522만원) 이하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2억 1550만원 초과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이나 2794만원 초과 승용차 보유자는 입주 대상에서 제외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동탄2신도시 높은 프리미엄, 나도 한번 투자해볼까

    동탄2신도시 높은 프리미엄, 나도 한번 투자해볼까

    올해 들어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탄2신도시. 분양 아파트들의 전매도 속속 풀리면서 프리미엄(웃돈)이 상당하게 붙어 있다. 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지난 3월 최고 경쟁률 기록이 새로 수립됐을 정도. 그런데 동탄2신도시의 높은 프리미엄도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었다. KTX와 GTX가 개통 예정인 동탄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의 정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도 활발하고 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동탄1기신도시에서 검증된 시범단지의 인기가 2기신도시에도 이어졌으며, 그 중에서도 동탄역과 가까운 단지들의 프리미엄이 더욱 높았다. 동탄2신도시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단지는 포스코더샵(A102블록)과 우남퍼스트빌(A15블록)이다. 평균 8000만원 이상 형성된 상태다. 두 단지는 공통적으로 KTX동탄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직선거리로는 500미터 이내다. 반면 동탄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프리미엄은 낮았다. 역과 1km이상 떨어져있는 블록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평균 45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 형성되어있다. 특히 2km이상 떨어진 K아파트의 프리미엄은 평균 2000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6월 발표된 추가 금리인하 소식으로 부동산 투자열기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상반기 뜨거웠던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동탄2 커뮤니티 시범단지 마지막 아파트 공급, 동탄역 초역세권은 물론 센트럴파크와 바로 접해 있어 프리미엄 기대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시범단지에 마지막 아파트가 분양한다.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가 주인공.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는 앞서 공급된 1차분(827세대)과 민간임대로 공급된 2차 물량(908세대)의 성공에 이은 3차 공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지하 1층~지상 19층, 5개동, 총 252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84㎡ 126가구, 99㎡ 126가구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 중에서도 가장 핵심블록에 위치하는 이번 분양은GTX•KTX의 이용이 가능한 광역환승센터역사인 동탄역(예정)에서 도보 거리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첨단산업 및 문화, 생활인프라가 복합적으로 구축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와 동탄역 중심상업시설을 통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교가 바로 인접하고 있어 교육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단지 바로 남측에는 약 27만㎡ 규모의 대형 센트럴파크를 내집 정원처럼 누릴 수 있게 조성되어 있으며 단지 내 넓은 중앙공원과 산책로, 다양한 커뮤니티 광장과 연계된 오픈스페이스의 단지구성으로 쾌적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주택이 앞서 공급한 단지들은 모두 우수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동탄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민간임대로 공급한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의 경우 임대 아파트임에도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뛰어난 설계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만 세차례 선보이는 단지인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감에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앞서 공급된 단지들의 특화 설계 외에도 이번에는 3면 개방형 설계 등도 선보일 예정으로 우수한 단지로 인식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탄2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의 모델하우스는 화성시 능동 471-3번지에 위치해있으며, 분양일정은 7월 21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청약 22일(수) ▲2순위 청약 23일(목)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수) ▲정당 계약일은 8월 4일(화)~6일(목)까지 3일간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양주 e편한세상’ 761가구 공급 대림산업은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 시범단지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아파트(조감도) 761가구를 분양한다.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설계됐다. 양주신도시는 16만명을 수용하는 5만 8000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옆으로 중심상업·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중학교가 개교한다. 근린공원과 대규모 호수공원 등 친환경 휴식공간도 가깝다. 거실과 주방의 바닥 차음재를 일반 아파트보다 두 배 두꺼운 60㎜로 시공한다. 피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등을 설치한다. 2017년 하반기 입주 예정. (031)840-9700.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아파트 분양 ㈜부영주택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사랑으로’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A23블록은 60㎡형 144가구, 84㎡형 1172가구. 분양가는 60㎡가 2억 8200만원, 84㎡는 3억 6840만원선. A31블록은 84㎡형 390가구, 85㎡형 274가구, 147㎡형 54가구 등 718가구. 84·85㎡형 3억 9270만원, 147㎡형 6억 2060만원 정도. 판상형으로 설계, 채광·통풍·조망이 좋다. 84·85㎡는 방 세 칸과 거실을 일렬로 배치한 4베이 설계를 도입했다. KTX(2016년)·GTX(2021년) 동탄역이 들어선다. A31블록은 2016년 10월, A23블록은 2017년 1월 입주 예정. (031)898-6034. ‘시흥 목감 신안인스빌’ 576가구 분양 신안은 경기도 시흥 목감지구에서 ‘시흥 목감 신안인스빌’ 아파트(조감도) 576가구를 분양한다. 수요층이 두꺼운 69,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목감지구는 174만㎡에 1만 2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택지지구. KTX광명역과 신안산선(2019년 완공)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4베이 설계와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보다 5㎝ 높게 설계한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단지 옆에 9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에너지효율 2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범죄 예방 생활환경 디자인 인증과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도 받았다. (02)899-9130.
  • [아하! 우주]백금 1억톤 가진 소행성 지구로… “가치 ‘6000조원”

    [아하! 우주]백금 1억톤 가진 소행성 지구로… “가치 ‘6000조원”

    우리 돈으로 6000조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하고 있어 천문학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소행성 ‘2011 UW-158’이 지구 최근접점을 통과한다. 영국과 시차는 8시간이므로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7시다. 지름 452~1011m가량인 이 소행성은 지구로부터 240만 km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이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 화성보다 30배 가까운 거리다. 이 소행성이 우리 지구에 접근하는 과정은 각국 천문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관측하는데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천체망원경 감상 사이트인 슬루(Shooh)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 영상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소행성의 중심 핵에는 백금 1억 톤가량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소행성 채굴 기업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백금 1억 톤의 가치는 5조 4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6000조원이 넘는다. 이 소행성이 이번에 지구를 스쳐 지나가면 앞으로 2년 뒤쯤 다시 지구를 찾는데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이렇게 주기적으로 지구를 찾는 소행성을 수차례 분석함으로써 소행성 채굴 실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우주에서도 어떻게 ‘응급 수술’을 할까?

    [와우! 과학] 우주에서도 어떻게 ‘응급 수술’을 할까?

    20XX년, 화성으로 가는 유인 우주선이 작은 운석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우주선은 무사하지만, 우주 비행사 한 명이 심각한 상처를 입어 응급 처치가 필요한 비상 상태다. 우주선에 탑승한 의사는 무중력 수술 장비를 이용해서 응급 처치를 시행했다. 이는 가상의 상황이지만, 미래 우주 유인 탐사를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지금까지 인류의 우주 진출은 가까운 달까지의 짧은 비행이나 혹은 지구로 바로 귀환이 가능한 우주 정거장까지였다. 그러나 앞으로 화성 유인 탐사나 달 기지 건설 등을 고려하면 지구로 환자를 수송할 시간도 없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달이나 화성 표면처럼 지구보다 낮더라도 중력이 있는 상황에서는 대처가 비교적 쉽다. 그러나 무중력 상태에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인체의 내부 장기는 물론 수술 메스까지 중력이 잡아주지 않으니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환자의 혈액과 체액이 밑으로 고이지 않고 둥둥 떠다니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무중력 상태에서 출혈을 막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지난달 26일 미국과 캐나다의 합동 외과수술 팀이 무중력 상태에서 응급 수술 방법을 테스트했다. 캐나다 국립 연구소의 팰콘 20 제트기는 30초간 자유 낙하를 하면서 내부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진짜 환자를 상대로 테스트할 수는 없는 만큼 스트라테직 오퍼레이션스(Strategic Operations)사에서 제작한 ‘컷 슈트'(Cut Suit)라는 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컷 슈트는 진짜 인체 내부와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펌프로 공급되는 가짜 혈액을 이용해서 피가 튀는 응급 상황을 현실적으로 시뮬레이션했다. 이 테스트에서는 피가 흉강에 차는 응급 상황을 모의했으며 의사들은 응급 지혈 폼(foam)을 이용해서 출혈을 막았다. 일반적인 수술 도구는 무중력 상태에서는 사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연구 단계이지만, 결국 늘 그러했듯이 인간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응급 처치에 대해서도 답을 찾게 될 것이다. 물론 미래에는 우주선 자체에 인공 중력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하나씩 장애물을 극복하면 미래에는 더 안전한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6000조원짜리 ‘백금 소행성’ 지구로…20일 오전 최근접

    6000조원짜리 ‘백금 소행성’ 지구로…20일 오전 최근접

    우리 돈으로 6000조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하고 있어 천문학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소행성 ‘2011 UW-158’이 지구 최근접점을 통과한다. 영국과 시차는 8시간이므로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7시다. 지름 452~1011m가량인 이 소행성은 지구로부터 240만 km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이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 화성보다 30배 가까운 거리다. 이 소행성이 우리 지구에 접근하는 과정은 각국 천문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관측하는데 일반인들도 볼 수 있도록 천체망원경 감상 사이트인 슬루(Shooh)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 영상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천체망원경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소행성의 중심 핵에는 백금 1억 톤가량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소행성 채굴 기업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백금 1억 톤의 가치는 5조 4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6000조원이 넘는다. 이 소행성이 이번에 지구를 스쳐 지나가면 앞으로 2년 뒤쯤 다시 지구를 찾는데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이렇게 주기적으로 지구를 찾는 소행성을 수차례 분석함으로써 소행성 채굴 실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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