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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상생 특집] 삼성, 26개국 임직원·가족 16만여명 자원봉사

    [기업 상생 특집] 삼성, 26개국 임직원·가족 16만여명 자원봉사

    삼성은 모든 직원이 참여하고 체감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지난달 3주 동안의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 동안 전 세계 26개국의 임직원과 가족 16만여명이 일제히 자원봉사에 나섰다. 자원봉사 대축제는 1995년 시작해 올해 22회째를 맞이했다. 2011년부터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도 참여해 올해 누적 해외 봉사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 직원 3200여명은 대축제 기간 중인 지난달 14일 사업장이 위치한 미국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의 복지기관 21곳을 방문해 배식, 방과 후 수업, 공원·하천 정화 활동을 폈다.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SAMCOL) 직원 30여명은 사업장 근처 보고타 지역 중학교를 방문해 태블릿PC, 삼성 기어VR과 같은 첨단 기기 활용법을 가르쳤다. 이들은 ‘스마트스쿨 노마드’를 활용해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정보기술(IT) 활용법을 가르쳤다. 스마트스쿨 노마드는 콜롬비아 인디오들이 거주하는 움막집을 형상화한 높이 1.4m, 넓이 0.5m의 패키지 안에 32인치 TV, 태블릿PC, 삼성 기어VR, 책상, 쿠션을 구비한 형태다. 지역사회 일손돕기도 삼성의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동안 활발했다. 삼성전자 스위스법인(SESG) 직원 20여명은 취리히 근처 농촌 마을을 찾아 사과를 수확하고 사과주를 만들었다. 중국삼성은 광저우 지역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의료비 마련을 위한 걷기대회를 열었는데, 임직원 8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TSE) 임직원 60여명은 태국 남부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낙후된 건물과 놀이터 시설을 개·보수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SEIL)은 영화관람 행사, 요리행사와 같은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참여 임직원 200여명이 기부한 금액을 첸나이 지역 고아원과 시각·청각 장애인 특수학교에 전달했다. 국내에서도 삼성 직원들은 다양한 재능기부·일손돕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과 멘토링이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달 9차례에 걸쳐 중·고교생 대상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를 설명했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강원·충남과학고 학생을 초청해 실험실 견학과 임직원 멘토링을 실시했다.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과 농번기가 겹치며, 농어촌 자매마을 일손돕기에 나선 직원도 많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1500여명은 38개 자매마을에서 농작물 추수를 돕고, 마을회관에 문풍지를 붙이며 살뜰하게 월동준비를 도왔다.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은 자매마을인 경기여주 그린투어정보화마을을 찾아 특산품인 고구마, 가지, 들깨, 고추 등을 수확할 때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 계열사들은 다양한 매칭 기부를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독려한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직원과 화성시민 2만 3000여명이 함께 산책로를 걷는 ‘삼성 나눔워킹 페스티벌’을 열었다. 참가자가 기부한 참가비 5000원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주변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엔 직원이 오를 때마다 한 층당 10원이 기부되고, 전체 기부액만큼을 회사가 더 적립하는 ‘기부 계단’이 있다.
  • ‘부천국제만화축제’ 2년 연속 경기도 10대 축제 선정

    ‘부천국제만화축제’ 2년 연속 경기도 10대 축제 선정

    ‘부천국제만화축제’가 2년 연속 ‘경기도 10대 축제’에 뽑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수원 화성문화제와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과 함께 부천국제만화축제가 ‘2017년 경기도 10대 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매년 관광객이 10만명 넘게 찾는 인기 축제다. 만화가와 만화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만화 마니아들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7월 열린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5000명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또 스누피 기획전 ‘인사이트 피너츠’와 ‘중국 웹툰전’ 등 국내외 전시장도 마련해 글로벌 축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 스무 살을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청년(靑年)’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청년’이 품은 꿈과 도전, 열정, 잠재 가능성을 만화를 통해 이야기한다. 이어 주제에 걸맞게 발전하는 우리 만화의 미래에 화두를 던지고, 청춘에 대한 고민도 만화적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내년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icof.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 ‘노노카페’의 은빛 커피, 프랑스까지 소문났대요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 ‘노노카페’의 은빛 커피, 프랑스까지 소문났대요

    경기 화성시의 ‘노노카페’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 브랜드이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커피를 사회적 일자리사업으로 변모시킨 노노카페는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며 신세대 노인층의 자립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노노카페는 60세 이상의 지역 노인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시킨 뒤 화성지역 공공기관에 카페를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노는 영어의 ‘NO’와 한자의 ‘늙을 로’(老)를 합친 말로, ‘늙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에게 시혜적인 복지가 아닌 참여적인 복지를 제공함으로써 소득 창출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주자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27일 화성시에 따르면 2009년 남부노인복지관에 첫 노노카페가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46곳의 노노카페가 운영 중이다. 화성시는 주민센터 등 공공건물에 9.9~13㎡의 공간을 마련해 한 곳당 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커피머신기 등을 구비해 카페를 오픈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인 바리스타는 처음에는 85명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245명으로 늘어나 제2의 청춘을 맘껏 누리고 있다. 이들 노인 바리스타는 매주 2∼3일씩, 한 달에 59시간 미만의 일을 하고 매월 30만원가량의 인건비를 받는다. 카페에서 제공하는 아메리카노 커피 값이 1500원으로 저렴한데다 맛도 좋아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노노카페는 단순 노인 일자리 제공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의 어르신 일자리가 청소나 화단정리 등 단순 노동에 그쳤던 것에 비해 바리스타는 향후 자립이 가능한 전문 일자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화성시니어클럽의 박성철 팀장은 “은퇴한 어르신들이 출근해서 일할 수 있는 곳과 유니폼을 입는다는 소속감을 갖게 돼 만족도가 높다”면서 “중도 포기는 드물고 참여를 원하는 대기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또래의 실버 버리스타를 보고 노노카페에 참여했다는 어르신도 있다. 현재 214명이 교육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 노노카페의 고객은 청소년부터 성인, 노인까지 연령 구분이 없다.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자 여유로움과 배려가 넘치는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화성시 병점동 유앤아이센터 노노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임순이(70) 할머니는 “5년 전부터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나이에 꾸준히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다. 몸이 허락할 때까지 일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노노카페는 60세 이상 화성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0시간의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하면 현장에 배치된다. 전문 바리스타 활동을 위해 월 10시간의 보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선배 바리스타들은 신입 바리스타들의 교육에 참여해 본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노노카페는 노인 일자리전담기관인 화성시니어클럽에서 맡고 화성시청을 비롯해 종합복지타운, 한국농수산대학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IBK기업은행, 농협, 국민은행 등 지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은행 등 다양한 곳에 매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력형 사회 공헌 모델이 된 셈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조성 사업이 지역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데 기업체들이 동의하면서 자신들의 공간과 예산을 지역과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노노카페 사업은 지난 7월 경기도가 주최한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우수상인 창조상을 받았다. 미래 노인 일자리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노노카페는 또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노노카페의 성공스토리는 외국 언론의 관심도 끌었다. 지난해 4월 프랑스 문화·예술채널인 ARTE가 화성국민체육센터 내 노노카페를 찾아와 취재했다. 한국에서 노인의 사회 참여와 직업 훈련에 대한 우수사례로 화성시의 노노카페를 선정한 ARTE는 노노카페의 운영 모습과 노인들의 인터뷰 내용을 유럽 전역에 방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어르신 자립 돕는 전국적 복지모델 만들 것”

    [명인·명물을 찾아서] “어르신 자립 돕는 전국적 복지모델 만들 것”

    “노노카페는 건강한 일자리 만들기 사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지역을 따뜻한 공동체로 엮는 핵심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은 27일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커피가 어르신들의 사회활동과 세대 간 소통의 아이템이 돼줬다”면서 “노노카페의 공간을 단순 커피숍이 아닌 경기도만의 새로운 공정무역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채 시장은 “이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합심해서 국가 보조금에 의존하는 기존 복지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노인 일자리 사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노노카페’가 단순한 시의 정책 사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꿈꾸고 있다. 채 시장은 “노노카페는 고용창출과 정서적 만족감, 의료비 절감 등 다양한 노인문제가 해결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노카페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사업은 단순히 노노카페의 양적 팽창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맞춤형 교육 사업 등을 접목시켜 사회적 ‘약자’를 사회적 ‘자원’으로 변모시키는 게 목적이라고도 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충돌한다는 지적에 대해 채 시장은 “노노카페는 청사나 금융기관 내방객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발굴하면서 지역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노인 외에도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해 취업 및 창업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채 시장은 “지자체의 자체 브랜드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전국 체인망을 갖추고 더 많은 어르신에게 탄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가 급팽창하고 있는 만큼 증가하고 있는 지역 기업체 등에 노노카페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차은택, 崔 지시로 靑공관서 김기춘 만나”… 왕실장 향하는 檢

    “2014년 김종·정성근 동석… 우병우 장모와 골프도 사실” 김기춘 “朴대통령 지시로 만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측근인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가 변호인을 통해 “최씨 지시로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차씨 진술이 사실이라면 “최씨를 알지 못한다”고 했던 김 전 실장의 주장은 거짓말이 되는 셈이다. 박근혜 정권 ‘왕실장’으로 불리던 김 전 실장 역시 검찰이나 특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차씨 측은 최씨와 더불어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6) 삼남개발 회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차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7일 차씨가 구속기소된 직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4년 6∼7월쯤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61)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당시 최씨가 차씨에게 ‘어디론가 찾아가 보아라’고 해서 지시에 따랐고, 그 장소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며 “여기서 차씨는 김 전 실장과 10분가량 면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면담에 대해 정성근 당시 내정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불러서 갔더니 당시 차관(김종)과 누구 한 사람(차씨)이 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붙어 있는 비서실장 공관은 청와대 경내와 유사하게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 면담 당시 차씨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2014년 8월)되기 전이다. 김 전 실장의 지시 내지 허락 없이는 민간인 신분인 차씨가 비서실장 공관을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김 전 실장은 이날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씨의 지시로 자신을 만났다는 주장과 관련,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라 해서 공관으로 불러 만났다”면서 “차은택이라는 사람이 정부의 문화융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니 한 번 접견해 보고 보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차씨가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최씨, 우 전 수석의 장모 김 회장, 최씨의 또 다른 측근인 고영태(40)씨 등과 골프를 친 것은 맞다”고 전했다. 기흥CC는 우 전 수석 처가가 사실상 최대 주주인 골프장이다. 김 변호사는 “자리를 제안한 건 최씨로 추측된다”고 부연했다. 차씨는 우 전 수석과의 연관성을 의심받아 왔고,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차은택 변호인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났고, 우병우 장모와 골프도 사실”

    [속보] 차은택 변호인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났고, 우병우 장모와 골프도 사실”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을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각종 이권을 독식한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7)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차은택은 변호인을 통해 “최순실의 지시로 김기춘을 만났으며, 김기춘 공관에서 김기춘·김종을 만났다”고 밝혔다. 또 “우병우 장모와 골프친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차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2014년 6∼7월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최씨가 차씨에게 ‘어디론가 찾아가 보아라’고 해서 지시에 따랐고, 그 장소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차씨는 김 전 실장과 10분가량 면담을 했다. 김 변호사는 “차씨가 김 전 실장에게 송성각(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직접 소개했다고 전해진 건 오보”라며 “최씨에게 송씨를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씨가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최순실씨,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6) 삼남개발 회장과 골프를 친 것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기흥CC는 운영사인 삼남개발이 지분 50%를 가진 사실상 김 회장 소유의 골프장이다. 김 변호사는 “모임의 성격과 당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자리를 제안한 건 최순실씨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지하 속에 거대한 양 ‘얼음’ 숨어있다

    [아하! 우주] 화성 지하 속에 거대한 양 ‘얼음’ 숨어있다

    2020년대 인류가 정착할 1순위 식민지 후보인 화성 지하에 거대한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이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슈피리어호 만한 얼음층이 화성 지하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슈피리어호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호수로 면적이 무려 8만 2,360㎢에 달한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지역은 화성 중북부에 위치한 유토피아 평원으로 지름이 약 3300km로 달하며 오래 전 소행성 충돌로 생긴 분지로 추정된다. 이 분지 아래에 얼음 퇴적층이 존재한다는 것은 MRO에 탑재된 지반침투레이더(SHARAD)가 600차례 이상 조사해 얻어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토양의 두께는 1~10m 정도에 불과하며 그 아래 숨어있는 얼음층의 두께는 79m~170m 정도로 계산됐다. 그러나 지구와 달리 화성의 얼음 성분은 50~85%가 물, 그리고 나머지는 먼지와 돌 성분의 혼합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향후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데 있어 최고의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인류가 거주하는데 있어 물의 존재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 연구에 참여한 잭 홀트 교수는 "유토피아 평원의 얼음 퇴적층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가 쉽다"면서 "우주선 착륙이 가능할 만큼 주위가 평평하고 낮은 위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의 얼음은 꽁꽁 얼어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일부 녹아있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유토피아 평원의 얼음이 화성 전체 얼음에 1% 수준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NASA가 만든 우주인 전용 ‘꿈의 식량’

    [아하! 우주] NASA가 만든 우주인 전용 ‘꿈의 식량’

    단 몇 입만으로 한 끼 필수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꿈의 식량’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개발하고 있는 이것은 달 뿐만 아니라 화성과 같은 먼 우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야 하는 우주인들을 위한 것으로, 까다로운 우주조건을 충족한다. 일반적으로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 머물기 위해 지구를 떠날 때 개인 식량을 구비하는데, 우주선 내 공간이 협소한데다 반드시 포장용기 등 쓰레기를 모두 가지고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식량의 부피를 줄여야 한다. 게다가 이들이 먹는 식량은 조리를 할 수 없는 무중력 상태에서 언제든 쉽게 먹을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우주인들의 건강에도 유익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NASA는 최근 달과 소행성 여행을 위한 유인우주선인 오리온(Orion) 미션을 앞두고, 이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인들을 위한 식량개발에 주력해왔다. 지금까지의 우주식량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우주인들을 겨냥해 제작됐다면, 현재 개발 중인 것은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달까지 가야 하는 우주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렇게 개발된 우주인 전용 식량은 시중에 판매되는 초코바처럼 길쭉한 막대(Bar) 형태로 만들어졌다. 바나나 너트 바, 오렌지 크랜베리 바 등 종류가 다양하며 크기는 더 작고 영양소는 더 풍부하다는 것이 NASA의 설명이다. 10㎝ 가량의 바 하나는 700~800칼로리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음식을 녹이는 기기가 없이도 바로 섭취가 가능해 편리하다. NASA 존슨스페이스센터 첨단식품기술팀 소속 식품과학자인 타키야 서몬스 박사는 “우주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가능한 오랜 시간 보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NASA는 오는 2018년 오리온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우주인이 탑승한 미션은 오는 2023년 실시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 남부 올해 첫눈…눈 언제까지 내리나 보니?

    경기 남부 올해 첫눈…눈 언제까지 내리나 보니?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2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경기 수원시 일대에 눈이 내리고 있다. 아직은 눈발이 날리는 수준이라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 눈은 올겨울 들어 경기 남부 지역에 내린 첫눈이다. 작년보다는 1일, 평년보다는 4일 늦은 것이다.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1.7도, 용인 영하 4.8도, 화성 영하 1.6도, 성남 영하 2.6도, 광주 영하 3.1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1cm 미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이 내리게 된 것”이라며 “밤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지하에 거대한 양의 ‘얼음’ 숨어있다”

    “화성 지하에 거대한 양의 ‘얼음’ 숨어있다”

    2020년대 인류가 정착할 1순위 식민지 후보인 화성 지하에 거대한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MRO)이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슈피리어호 만한 얼음층이 화성 지하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슈피리어호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호수로 면적이 무려 8만 2,360㎢에 달한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지역은 화성 중북부에 위치한 유토피아 평원으로 지름이 약 3300km로 달하며 오래 전 소행성 충돌로 생긴 분지로 추정된다. 이 분지 아래에 얼음 퇴적층이 존재한다는 것은 MRO에 탑재된 지반침투레이더(SHARAD)가 600차례 이상 조사해 얻어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토양의 두께는 1~10m 정도에 불과하며 그 아래 숨어있는 얼음층의 두께는 79m~170m 정도로 계산됐다. 그러나 지구와 달리 화성의 얼음 성분은 50~85%가 물, 그리고 나머지는 먼지와 돌 성분의 혼합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는 향후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데 있어 최고의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인류가 거주하는데 있어 물의 존재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 연구에 참여한 잭 홀트 교수는 "유토피아 평원의 얼음 퇴적층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가 쉽다"면서 "우주선 착륙이 가능할 만큼 주위가 평평하고 낮은 위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의 얼음은 꽁꽁 얼어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일부 녹아있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유토피아 평원의 얼음이 화성 전체 얼음에 1% 수준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농 트랙터 등 차량 속속 상경…경찰 안성IC서 저지 중

    전농 트랙터 등 차량 속속 상경…경찰 안성IC서 저지 중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 속한 농민들이 트랙터 등을 몰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 위해 서울 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경찰이 저지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낮 1시 30분 현재 전농 소속 농민들이 탄 트랙터 9대와 화물차 50대가 안성종합운동장에서 국도를 타고 서울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평택대에서 잠시 집결해 점심을 먹은 뒤 다시 이동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화물차 30여대는 깃발을 달고 안성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려고 하고 있어 경찰은 저지선을 만들어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민들은 마찰없이 차를 돌려 국도로 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에 참가용으로 판단되는 대열을 이룬 차량, 깃발이나 플래카드를 건 차량,트랙터 등은 상경을 저지하는 것이 방침이어서 안성IC 앞에서 농민들을 설득해 차를 돌리고 있다”면서 “트랙터와 화물차 등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도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적절한 지점을 찾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안 입장휴게소에 집결했다가 안성종합운동장에 모인 화물차 100여대 중 일부는 개별적으로 상경해 경찰이 저지하지 않았다. 현재 용인 죽전휴게소에는 집회 참가자임을 추측게 하는 깃발 달린 화물차 10여대만 모인 상태다. 죽전휴게소에는 속속 화물차가 집결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죽전휴게소에 6개 중대 480여명,안성IC 주변에 3개 중대 240여명, 남안성IC 3개 중대 240여명,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1개 중대 80여명, 일죽IC 1개 중대 80여명 등 총 14개 중대 1000여명을 배치해놨다. 전농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소공원에서 농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전봉준 투쟁단’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3 부동산대책 풍선효과... 배후수요 풍부한 아파트 상가로 투자선회 조짐

    11.3 부동산대책 풍선효과... 배후수요 풍부한 아파트 상가로 투자선회 조짐

    투자 과열 증상이 일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인 서울, 화성(동탄2), 부산 등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에 몰리던 투자세력이 분양권을 포기하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고개를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은 국토부가 작심하고 내놓은 강한 정책으로 채워진 만큼, 한동안 투자자들은 분양권 투자에 손을 떼고 관망세로 돌아설 것”며 “투자자들이 주 투자처를 잃은 만큼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풍선효과를 누리며 호황을 누릴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 아파트 배후수요를 모두 품는 단지 내 상가가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대우∙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짓는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단지 내 상가는 김해시 장유동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지상 1~2층, 약 42실(예정) 규모로 배치되며, B2블록 12실, S1블록 8실, S2블록 22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상업시설은 율하2지구의 핵심상권에 위치해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2,391세대의 대규모 타운을 형성하는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의 단지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배후수요를 독점할 수 있다. 여기에 인근에 김해외고를 비롯해 율하고, 경상남도외국어영재교육원, 수남초, 수남중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율하2지구 내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 예정부지가 마련되어 있어 학군수요 역시 풍부하다. 또 김해 율하2지구에 아파트 공급이 지속되면서 인근 주거수요도 확보할 수 있으며, 물류센터, 아울렛, 스포츠센터, 워터파크 등을 갖춘 경남 관광, 물류산업의 중심인 김해관광유통단지를 비롯해 율하2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까워 연계수요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도 우수한 편이다. 우선 창원 및 부산과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장점을 지녔다. 창원 1,2터널, 남해2고속도로 등 도로교통이 갖춰져 창원 및 서부산권의 인구 유입도 꾸준하다. 또한 웅동~장유간 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율하IC(예정)을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상업시설의 분양 관계자는 25일 “김해의 새로운 주거특구로 떠오르는 율하2지구의 핵심상권에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는 상가가 공급돼 오픈 전부터 문의가 많다”며 “특히 이 아파트는 2,391세대의 대단지임에도 불구 최고 청약률이 32대1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에 상가 역시 단기간 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단지 내 상가의 모델하우스는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촛불집회 끝날 때까지 광역버스 막차 연장..남경필 지시

    경기도, 촛불집회 끝날 때까지 광역버스 막차 연장..남경필 지시

    경기도가 오는 26일부터 촛불집회가 끝나는 시점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발 경기도 방면 광역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도민들의 귀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기 때문이다. 남 지사는 “집회 참가 도민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참가자들이 평화롭게 집회를 마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버스회사들과 협의해 막차 시간을 연장했다. 이 노선들의 막차 시간이 평소 오전 12시~12시 40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60분 가량 연장되는 셈이다. 연장 노선은 서울역발 버스인 수원 7900·8800번, 성남 1005-1·9000·9003번, 용인 5005번, 화성 M4108번과 서울시청발 버스인 김포 1002번 등 경기도 주요 거점 지역 5곳의 8개 노선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별관리지역에 KTX광명역 연계한 물류·비즈니스 복합거점 조성을”

    “특별관리지역에 KTX광명역 연계한 물류·비즈니스 복합거점 조성을”

    경기 광명시가 교통·물류 전문가와 함께 향후 유라시아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한 KTX광명역 해법찾기에 나섰다. 광명시와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KTX광명역 대회의실에서 ‘유라시아대륙철도 시대의 KTX광명역 활용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김경석 공주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특별관리지역에 KTX광명역과 연계한 물류·비즈니스 복합거점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곳을 활용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고속 물류 기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KTX광명역에서 서울역을 거치지 않고 문산~개성으로 가는 우회철도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며 “광명역에서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제2의 공항철도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장기적으로 ‘인천·화성 등과 연계한 한·중 해저터널 구상안’을 제시했다. 서 박사는 “광명역을 기점으로 철도와 해저터널을 연계, 발해일대 메가 경제권을 개발해 경제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KTX광명역을 국제 쇼핑특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KTX광명역이 유라시아대륙을 관통하는 교통·물류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자그마한 화면 속에 아름다운 색채와 아기자기한 이미지들이 어우러진 장욱진(1917~1990)의 작품을 보고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단어는 단순함이다. 산, 집, 아이, 호랑이, 산, 까치, 나무 등 평면적이고 단순한 도상들은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순수해서 들여다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그저 맹숭맹숭하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달관한 선승의 그림처럼 작은 화면 속에는 깊은 내면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드넓은 이상의 세계가 공존해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계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http://changucchin.yangju.go.kr/)은 박수근,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양주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손을 잡고 설립한 미술관이다. 서울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미술관은 온전히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매표소 건물을 나오면 야외 조각공원을 지나고 구름다리를 건너야 미술관이다. 미술관 개관(2014년 4월) 당시에는 개천 건너편 미술관 오른쪽이 주 출입구였는데 지난 해부터 조각공원이 통합운영되면서 조각공원의 매표소를 이용하고 있다. 봄 여름에 나무가 우거졌을 때엔 잘 보이지 않을 테지만 나뭇잎이 다 지고 난 늦가을인지라 언덕 위의 흰색 건물이 파란 하늘 아래서 비현실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외관은 현대와 전통이 적당히 버무려진 모습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심플하다. 알싸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미술관으로 들어서니 벽면에 커다란 장욱진의 흑백사진이 반겨준다. 평생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원없이 그림만 그리더니 죽어서도 이렇게 훌륭한 자연 속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단 미술관을 가졌으니 참 복이 많은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장욱진은 시·서·화에 안목을 지닌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가까이 했다. 가족과 함께 상경한 뒤 공부보다 그림에 열중했던 그는 1926년의 보통학교 3학년 시절에 전일본소학생미전에 까치그림을 출품해 1등상을 받았다. 이 때 상품으로 유화물감을 받아 유화를 처음 시작했다.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복 중·고교)에선 미술반 활동을 하며 동경미술학교 출신 미술교사인 사토 구니오의 수업을 통해 입체파와 피카소의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인 역사교사에게 대들었다가 3학년에 중퇴한 그는 수덕사에서 3년간 수양의 시간을 보내고 양정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학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가족은 미술을 본업으로 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지만 제 2회 전국학생미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집안의 반대도 수그러들었다.이듬해인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제국미술학교(지금의 무사시노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한 후 얼마 안되어 해방을 맞은 그는 1945년 가을 국립박물관 진열과에 취직했다가 1947년 사직하고 김환기, 백영수,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해 미술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의 나이 34세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그의 작품에 이상세계에 대한 염원을 촉발시킨 계기가 된다. 전쟁과 함께 닥쳐온 불안과 공포, 육체적 고달픔 속에서의 그는 오히려 자신의 꿈꾸는 삶을 그렸다. 유학시절을 포함한 그의 초기 그림 색상, 형태 면에서 토속적인 특성이 강했지만 1·4후퇴 때 고향인 충남 연기에서 작업하는 동안 색감이 선명해지고 형태가 더욱 간결하게 정돈된다. 이 시기의 대표작이 누런 황금들판 사이를 연미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담을 ‘자화상’이다.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장욱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취임하지만 재직 6년만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1963년 덕소에 화실을 마련하고 장장 12년동안 혼자 자취생활을 하며 중년의 시대를 보냈다. 자연 속에서 밤 산책과 새벽의 신선미를 즐기며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는 그림과 씨름하다 건강을 해쳐 사경을 넘나들기도 했다. 덕소시절의 마지막 3년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한결 절제된 작품을 많이 그렸다. 1975년 봄 그는 덕소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명륜동으로 작업실을 옮겨 79년까지 머물렀다. 명륜동 시절 그의 작품에는 시골남자와 여자, 가족, 정자와 원두막, 산과 동산 등이 화면에 등장하고 색채는 동양화의 담채풍으로 묽어지고 단순해진다. 그는 서울의 번잡함을 벗어나 수안보로 다시 작업실을 옮겼다가 1986년 봄부터 마지막 5년을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의 고택에서 보냈다. 자연과 더불어 창작에만 몰두하는 심플한 삶을 원했던 장욱진은 따뜻하고 정감어린 작품들을 남기고 1990년 12월 27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80년대와 90년에 유난히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용인에서 지낸 마지막 5년간은 평생에 걸쳐 그린 720점의 작품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20여점을 그렸다. 마지막까지 얼마나 철저하게 화가로서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장욱진은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천생의 화가임을 글과 말을 통해 자주 고백하곤 했다. “나의 지나간 40년은 오직 그림과 술 밖에 모르고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림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요, 술은 그 휴식이었던 것이다.” “산다는 것은 소모하는 것, 나는 내 몸과 마음과 모든 것을 죽는 날까지 그림을 위해 다 써버려야겠다. 남는 시간은 술로 휴식하면서. 내가 오로지 확실하게 알고 믿는 것은 이것 뿐이다.”(샘터 1974년 9월호)  장욱진의 작품들은 대부분 작다. 그가 끝까지 30호미만의 그림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욱진 자신은 ‘세대’ 1974년 6월호에 이렇게 쓰고 있다. “회화에 있어서의 회화성은 30호 이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하면 규모가 커지면 그림이 싱거워지고 화면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면을 지배하지 못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는 작은 화면에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들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해 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작품처럼 작고 심플하지만 깊이가 있다. 장욱진의 그림 ‘호작도’와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최-페레이라 건축에서 설계한 건물은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대지면적 6204㎡에 연면적 1852㎡에 이르는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각층에 위치한 두개의 전시실 외에 영상실, 강의실, 아카이브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매끈한 흰색 외관부터 내부의 마무리까지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디테일이 조화롭게 설계돼 있는 건물은 미술관이 개관한 2014년에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했고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베스트7, 영국 BBC의 2014년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양은 단순한데 호랑이를 평면으로 그린 듯한 구조인지라 내부 공간은 단조롭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공간이 이어져 나타나는 1층 전시실을 지나 가파른 각도로 꺾어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영상실이 있다. 그 입구에 커다란 벽화가 그려져 있다. 소 돼지 개 닭 등 동물을 그린 ‘동물가족’이란 제목의 벽화는 덕소화실에 그려졌던 것을 그대로 옮겨와 미술관에 영구기증한 작품이다. 장욱진은 덕소시설 우시장 구경가기를 즐겼는데 소 그림에는 실물 쇠 코뚜레와 워낭을 걸어놓아 웃음을 자아낸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층계참의 벽면에는 덕소 작업실의 부엌 벽에 그려져 있던 ‘식탁’이 설치돼 있다.  미술관은 벽화, 유화, 판화, 먹그림 등 장욱진의 다양한 작품 23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2014년 봄 개관 이후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근·현대 미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기획 전시를 열었다.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행복’이라는 주제로 장욱진과 민화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변종필 관장은 “개관이후 지금까지 장욱진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를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2017년 장욱진 탄생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설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의 유일한 공공미술관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년 6개월밖에 안된 신생 미술관이지만 탄탄한 기획전시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교육, 공공프로젝트, 미술창작스튜디오(777레지던스), 전국 대학생 대상 드로잉 공모전 등의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NASA가 만든 ‘꿈의 우주인 식량’…건강, 뒤처리 간편

    NASA가 만든 ‘꿈의 우주인 식량’…건강, 뒤처리 간편

    단 몇 입만으로 한 끼 필수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꿈의 식량’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개발하고 있는 이것은 달 뿐만 아니라 화성과 같은 먼 우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야 하는 우주인들을 위한 것으로, 까다로운 우주조건을 충족한다. 일반적으로 우주인은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 머물기 위해 지구를 떠날 때 개인 식량을 구비하는데, 우주선 내 공간이 협소한데다 반드시 포장용기 등 쓰레기를 모두 가지고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식량의 부피를 줄여야 한다. 게다가 이들이 먹는 식량은 조리를 할 수 없는 무중력 상태에서 언제든 쉽게 먹을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우주인들의 건강에도 유익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NASA는 최근 달과 소행성 여행을 위한 유인우주선인 오리온(Orion) 미션을 앞두고, 이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인들을 위한 식량개발에 주력해왔다. 지금까지의 우주식량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우주인들을 겨냥해 제작됐다면, 현재 개발 중인 것은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달까지 가야 하는 우주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렇게 개발된 우주인 전용 식량은 시중에 판매되는 초코바처럼 길쭉한 막대(Bar) 형태로 만들어졌다. 바나나 너트 바, 오렌지 크랜베리 바 등 종류가 다양하며 크기는 더 작고 영양소는 더 풍부하다는 것이 NASA의 설명이다. 10㎝ 가량의 바 하나는 700~800칼로리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음식을 녹이는 기기가 없이도 바로 섭취가 가능해 편리하다. NASA 존슨스페이스센터 첨단식품기술팀 소속 식품과학자인 타키야 서몬스 박사는 “우주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가능한 오랜 시간 보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NASA는 오는 2018년 오리온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우주인이 탑승한 미션은 오는 2023년 실시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168억km 밖 우주선과 통신하는 방법

    [고든 정의 TECH+] 168억km 밖 우주선과 통신하는 방법

    보이저 1호와 2호와 뉴호라이즌스호 같은 나사의 탐사선 덕분에 우리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과 그 위성의 생생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먼 거리에서 이 사진을 어떻게 보내오는 것일까요? 뉴 호라이즌스호는 지구에서 49억km 떨어진 지점에서 데이터를 전송해 명왕성과 그 위성들의 모습을 알려왔고 보이저 2호는 2016년 10월에 지구에서 168억km 지점을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통신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나사의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Deep Space Network·DSN)입니다.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는 태양계 탐사 초기와 아폴로 프로젝트 기간 건설된 나사의 안테나 네트워크입니다. 그 시작은 미국이 첫 위성을 발사한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시에 사용되던 무선 통신 방법으로는 우주에 있는 통신 위성은 물론 달이나 화성, 금성 등으로 발사하는 초기 탐사선과 교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사는 캘리포니아 골드스톤,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의 캔버라 세 장소에 거대한 안테나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렇게 세 곳에 안테나를 구축하면 지구의 자전과 관계없이 태양계 모든 장소에서 통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쳐 나사의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는 목성 궤도 너머의 먼 장소까지 통신이 가능한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목성, 토성, 해왕성, 천왕성의 모습과 그 위성의 생생한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통신에 사용되는 주파수는 S 밴드(2.29-2.30GHz)와 X 밴드(8.40-8.50GHz), Ku 밴드 (31.8-32.3GHz)로 뉴호라이즌스호의 경우 X 밴드, 보이저 2호의 경우 S 밴드와 X 밴드를 사용합니다.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수 전파를 이용해서 우주선과 지구 안테나 방향으로 전파를 보내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문제는 있습니다. 거리 때문에 신호가 너무 약해서 잡음과 구분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죠. 이 문제는 강력한 출력을 지닌 지상 안테나보다 우주선에서 지구 방향으로 보내는 무선 전파에서 더 심각합니다. 우주선의 동력원인 원자력 전지(RTG)는 출력이 약해서 안테나에 할당할 수 있는 출력은 최고 20W입니다. 그리고 이 전파를 목성 궤도에서 발사할 경우 지구에 도달할 때는 지구 지름의 1000배 정도로 퍼지게 됩니다. 그 결과 70m 지름의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 안테나에 잡히는 신호도 손목시계에 필요한 에너지의 200억 분의 1에 불과한 수준까지 낮아집니다. 이를 다른 전파신호는 물론 기타 잡음과 분리하는 일은 첨단 기술은 물론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우주선에서 보내는 각 전파 신호는 제대로 된 신호가 맞다는 확인용 디지털 코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신호를 반복해서 보내는 것이죠. 지구에서는 이를 하나씩 확인해서 하나의 화소(픽셀)을 확인하고 이를 모아서 전체 사진을 재구성합니다. 이 과정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서 명왕성 부근에서 전송 속도는 1kbit/s에 불과합니다. 뉴호라이즌스호의 데이터를 모두 보내오는 데 무려 15개월이 걸린 이유입니다. 따라서 탐사선 내부에는 저장 장치가 있어 일단 사진을 찍어 디지털 신호로 저장한 후 지구로 천천히 전송하게 됩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일종의 SSD 같은 디지털 저장장치가 있는데 용량은 8Gb 정도입니다. 반면 보이저 우주선은 오래된 우주선답게 64KB의 테이프 저장장치를 사용합니다. 사실 속도와 관계없이 이렇게 먼 거리에서 통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현대 기술의 기적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물론 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고 인류는 더 먼 우주를 탐사할 것입니다. 언젠가 다른 별과 그 주변 행성을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할 우주선도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최순실 후폭풍’… 지자체 사업도 흔들린다

    올림픽 예산 800억 삭감 위기경기도의회, 창조경제 지원 보류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불안’ 전북 문화창조단지 조성 불투명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후폭풍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펼치고 있는 주요사업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최순실 연루설로 지방정부의 대형 사업 예산이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현재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 온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에서 강원도는 비상이 걸렸다. 경관 조성과 공중화장실 등 문화 올림픽을 준비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산 800억원이 삭감될 위기를 맞았다. 문체부는 국회에서 삭감되는 만큼 강원도가 부담하라고 했다. 변정권 강원도 동계올림픽본부 총괄기획과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붐 조성에 나서야 하는데 내년에 예산이 삭감되면 성공적인 개최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조례안 처리를 보류한데 이어 내년도 운영 예산(도비) 15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삭감했다.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 의견이 있었지만, 입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예산의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그러나 “만약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로를 다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 2000만원으로 국비 16억 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 6000만원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재추진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도 흔들린다. 이 사업은 5조원 이상 투입해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유치해 송산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 중국 국영 건설사, 중국여행사 등 5개 기업과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정치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해 사업 추진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대구순환고속도로와 대구권광역철도, 대구 안심~경북 하양 복선철도 연장 건설사업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도 중단 또는 보류될 위기에 놓였다. 대구시는 내년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예산 1000억원을 요구했으나 현재 50% 삭감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위해 총 278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나 557억원을 미집행한 탓이다. 내년도 대구권광역철도와 대구 안심~경북 하양복선철도 연장 건설사업 예산으로 178억원과 290억원을 요청했지만 전액 보류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회에서 막바지 로비를 벌이고 있다. 전북도 등 지자체들이 추진해온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사업도 무산될 위기다. 전북도는 지역거점형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혁신도시에 조성하려고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관련 예산 98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전북도의 계획은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아 전북혁신도시에 문화콘텐츠 분야 벤처기업 지원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최순실 게이트’에 휩쓸리면서 당초 지난 4일 예정된 제2센터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GS가 여수에서 운영하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작다고 판단해 제2센터를 세우려고 했다.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 잡월드 건립을 위한 내년 분 국비 지원 예산도 국회 상임위에서 절반이나 삭감됐다. ‘최순실 사태’로 입지가 좁아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공약이란 이유로 전체 국비 지원액 240억원 중 내년에 책정된 60억원에서 31억원이 삭감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도시 구간 지하화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도시 구간 지하화

    1.2㎞ 지하화… 1·2신도시 연결 3.64㎞ 구간 10차선 확장·직선화 경부고속도로 동탄신도시 관통 구간이 2020년까지 지하화된다. 이럴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절된 경기도 화성 동탄1·2신도시가 하나로 연결돼 생활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교통수단인 ‘트램’(노면전차)도 당초 계획대로 건설한다. 21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LH에 따르면 동탄1·2신도시 사이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기흥·동탄IC 3.64㎞ 구간을 기존 왕복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 직선화한다. 이 구간 중 동탄1·2신도시 내 1.2㎞ 구간은 지하화한다. 이를 위해 LH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9월 1일 사업 구간 우회도로 개설 공사를 시작했으며, 본선 직선화 및 지하화 공사는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직선화 및 지하화, 우회도로 건설에 총 3400여억원이 투입되며 모두 LH가 부담한다. 직선화 및 지하화 구간은 2020년 6월 완공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은 수도권고속철도(SRT) 지하 동탄역 위를 지나간다. 동탄역은 지하 4층, 경부고속도로는 지하 1층 위치에 조성된다. 지하화한 경부고속도로 지상부에는 SRT 및 차후 건설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과 버스·트램 환승시설이 들어선다. 일부 공간은 공원으로 꾸며진다. 경부고속도로 동탄 구간의 지하화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대책과 별개로 시행된다. 그동안 LH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이 구간의 지하화를 포함하는 대신 트램 등 신교통수단 조성에 따른 부담금을 줄이려 했으나 경기도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것으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무관하다”며 반발해 왔다. LH 관계자는 “경기도 등의 의견을 수용해 경부고속도로 동탄 구간 지하화를 광역교통대책과 별도로 시행하기로 했다”며 “지하화 공사 마무리 시기는 이미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 완공 시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LH, 경기도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상당 부분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LH가 추진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던 신도시 내 신교통수단 트램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 전체 공사비의 50%인 9200억원을 LH가 부담한다. 또 LH는 GTX와 SRT가 공동 이용하는 동탄역사 건설 비용 중 513억원과 GTX 건설사업비 2조 1000억원 중 8000억원도 분담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일부만 남기고 상당 부분 협의 완료됐다”며 “올해 안에 개선대책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인간의 눈’으로 본 세레스와 거대 크레이터

    [우주를 보다] ‘인간의 눈’으로 본 세레스와 거대 크레이터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속살'이 서서히 벗겨지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던(Dawn)이 촬영한 세레스의 표면과 '민낯'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17일 탐사선 던이 불과 1480km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위쪽 사진)은 북반구에 위치한 오카토르 크레이터(Occator crater)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사진 속에서 오카토르는 동그란 원형에 가운데 하얀색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폭이 무려 92km, 깊이 4km의 오카토르는 일찌감치 던 탐사선에 포착돼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 이유는 유독 반짝반짝 빛나는 거대한 하얀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그 하얀 점을 놓고 다양한 주장을 내놨으며 현재는 그 정체를 소금기 있는 황산마그네슘의 일종인 헥사하이드라이트(hexahydrite)로 보고있다. 곧 세레스의 표면 아래에 소금기 있는 얼음이 존재하고 소행성 충돌로 그 일부가 밖으로 드러나 태양빛을 받은 헥사하이드라이트가 반짝반짝 빛난다는 설명이다.  또한 18일 NASA는 세레스의 전경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더 공개했다. 지난해 촬영된 이 사진은 인간의 맨 눈으로 봤을 때의 세레스 모습이다. 만약 우주비행사가 탐사선을 타고 세레스에 도착했을 때 보이는 실제 모습인 것. 탐사선 던은 세레스와 소행성 베스타를 탐사하기 위해 지난 2007년 8월 발사됐다. 두 천체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천체로 베스타는 지름이 530㎞, 세레스는 지름이 950㎞나 된다. 던은 2011년 7월 16일 베스타 궤도에 진입, 14개월에 걸친 조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현재 세레스에서 임무 수행 중이다.   사진=NASA/JPL-Caltech/UCLA/MPS/DLR/ID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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