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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경기도·산둥성 도시연합 MOU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와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간 협의체가 구성된다. 27일 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2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 산둥성과 경기도의 12개 도시가 각각 참여하는 형태의 ‘경기-산둥 도시연합(GS·Government Federation)’ 결성을 위한 합의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경기-산둥 도시연합’은 김 지사가 지난해 4월 산둥성 지난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의한 것으로, 도시연합 결성이 성사되면 광역자치단체 주도로 국내 각 기초자치단체와 외국의 기초자치단체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도시연합에는 경기도에서 수원·부천·고양·안양·용인·화성·평택·시흥·광명·광주·김포·포천 등이, 산둥성에서는 지난·웨이하이·칭다오·웨이팡·옌타이·쯔보·둥잉·르자오·료청·빈저우·타인안·라이우 등이 참여한다. 김 지사의 이번 중국 방문길에는 김용서 수원시장, 최영근 화성시장 등 12개 지역 자치단체장 등이 동행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2개 지자체·3개 지방환경청 공장설립 부당규제 감사 착수

    감사원은 정부의 최우선 추진 과제인 기업규제개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새달 20일까지 경기 화성시 등 12개 기초자치단체와 한강유역환경청 등 3개 지방환경청을 대상으로 공장설립 부당규제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기업의 공장설립 신청을 반려하거나 승인하지 않은 사항,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떠넘기면서 조건부로 승인한 사항 등으로 한정된다. 감사원은 감사 착수에 앞서 화성시 등 경기 5개시의 공장설립 관련, 자료를 수집ㆍ검토한 결과 2006년부터 2008년 4월까지 공장설립이 신청된 1만 9366건 중 1만 5028건(78%)은 승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4338건(22%)은 반려ㆍ불승인 등이다. 감사원은 또 자료수집 과정에서 적발한 공장설립 부당규제 사례를 제시했다. 이 사례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지자체는 법령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 ‘공장입지제한고시’를 제정, 공장 인근에 주택 두 채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9개 업체의 공장 설립을 승인하지 않았다. 육군 모 부대는 공장건축허가시 협의권한을 이용, 관련업체에 부대진지 및 중대관측소 1개 기부채납을 요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동탄2신도시에 추가 산단 조성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로 수용되는 400여개 이전대상 기업을 위한 산업단지가 신도시 인근에 추가 조성되는 등 이전대책이 마련됐다. 22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동탄면 금곡리·방교리 일대 480만여㎡에 보존 용지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는 330만∼429만㎡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2신도시로 수용되는 이전대상 기업들은 이미 확정된 용인 덕성지구(106만㎡), 오산 가장2지구(66만㎡)와 함께 신도시 인근 3개의 산업단지로 이전할 수 있게 된다. 오산 가장2지구는 오는 8월, 용인 덕성지구는 12월 기업들에 토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가장2지구의 토지분양가는 3.3㎡당 210만∼230만원, 덕성지구는 150만∼170만원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 가장2지구에서 토지를 분양받은 기업은 11월쯤 새로운 공장을 짓는 공사에 착수하고, 덕성지구는 내년 3월쯤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 계획대로 동탄면 일대에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 이 산업단지는 올 하반기 이후에나 지구지정 등 본격적인 조성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동탄면 일대 산업단지는 동탄2신도시와 인접해 덕성지구나 가장2지구보다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인력수급도 용이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에는 등록공장과 미등록공장, 제조장 등 모두 417개의 이주대상 공장이 있으며, 이들 업체 대부분은 현 공장부지 인근에 산업단지를 신규로 조성, 이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주대상 기업들이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빠른시일 안에 동탄2신도시 인근 보존용지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해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발 또 반발… ‘2차 조직개편’ 무산 우려

    중앙·지방 정부는 물론 소속·산하 기관까지 아우르는 ‘2차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무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19일 각 부처와 지자체에 따르면 20일까지 행정안전부에 자체 조직개편안을 제출해야 하지만, 중앙부처와 대부분 지자체 등은 눈치보기와 내부 반발 등으로 확정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총대를 멘’ 2차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각급 행정기관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한 과(課) 이하 하부조직 개편작업은 ‘눈치작전’에 밀려 ‘제자리 걸음’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개편작업 역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처럼 조직개편이 늦춰지면서 업무차질 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행안부 소걸음, 다른 부처 게걸음 행안부는 당초 1차 개편작업 때 적용했던 ‘과의 최소인원 10명’ 기준을 ‘과당 평균인원 15명’으로 강화한 ‘정부조직 관리지침’을 지난달 초 각 부처에 전달했다. 이를 근거로 행안부는 지난 2일 전체 조직의 25%인 3개국·40개과를 줄인 개편안을 발표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새 조직체계에 맞춰 인사도 마무리했다. 지침이 내려간 지 한달 이상 지났지만, 다른 부처의 조직개편은 지지부진하다. 이 중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등은 개편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다가 슬그머니 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은 개편을 아예 검토조차 않고 있다. 한 부처 관계자는 “행안부 지침은 권고일 뿐, 의무사항이 아니다.”면서 “1차 개편으로 조직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2차 개편을 추진할 수는 없다.”면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행안부는 또 다음달 중 중앙부처의 ‘손발’ 역할을 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한 개편안도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앙부처 대상 2차 개편작업이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특별지방행정기관 역시 개편작업에 대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직관리의 주무부처로서 ‘작은 정부, 큰 시장’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방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청와대 등 상급기관에서 불호령이 떨어져야 움직이겠다는 것은 조직 이기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퇴양난 지자체 행안부는 지난 1일 ‘지자체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뒤 각 지자체에 20일까지 자체 개편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기와 강원 등은 개편안조차 확정하지 못해 전전긍긍이다. 강원도를 포함해 도내 18개 시·군 중 개편안을 확정한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일을 지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오히려 조직개편이 지역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정부의 인위적인 조직개편은 재조정돼야 한다.”면서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현실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1700여명의 정원을 축소한다는 계획이지만, 도내 31개 시·군은 일괄 감축계획에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인구가 110만명으로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은 수원시의 경우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424명으로 전국 평균 197명에 비해 2배 이상 많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인구 50만명이 넘는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일반구(區)가 없는 남양주시, 올해 안에 인구가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성시 등도 조직개편 예외지역으로 인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나 재건축사업이 진행돼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김포·양주·시흥·광명·의왕시 등도 감축인력 재산정을 요구하고 있다. ●소방·노조, 지자체 조직개편의 변수 반면 개편안을 마련한 지자체는 소방공무원 등의 집단 반발에 직면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자체 조직개편으로 남는 일반공무원들을 지금까지 소방공무원들만 근무해온 소방관서에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서울시의 경우 오는 2010년까지 11개 수도사업소 중 3개를 통·폐합한 뒤 감축인력 432명의 절반 정도를 소방행정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소방공무원은 5279명이며, 이 중 소방행정직은 25%인 1374명이다. 소방행정직은 인사·경리 등 행정업무는 물론, 소방시설이나 위험물 등 소방검사에 투입되는 인력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참 등에게 돌아가는 요직으로 간주된다. 같은 맥락에서 대구시는 조직개편에 따른 초과인력 140명 중 17명, 경북도는 123명 중 33명, 전남도는 69명 중 23명을 각각 해당지역 소방본부로 배치할 방침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행안부와 소방방재청이 합의한 사안으로 안다.”면서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소방공무원들과 공무원노조 등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지역 공무원노조총연맹·전국공무원노조·전국민주공무원노조 지도부 30여명은 19일 전남도청에서 연대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개편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초과인력을 소방본부 등에 재배치할 경우 기존 소방인력의 사기저하는 물론, 업무수행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최근 2∼3년간 신규인력 충원을 최소화했던 부산, 행안부가 제시한 정원보다 재직 공무원이 적은 울산 등은 다소 여유있는 입장이다. 부처·지자체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용인·화성 기업들 공장 증설 포기

    경기 화성·용인·이천 등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일부 지역에서 토지의 용도가 일률적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수출기업 등이 공장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과거 논이나 밭, 공장 지역에 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기존 공장 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변경되고 있다. 토지의 용도가 ‘관리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에서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으로 변경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는 제한적 이용·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관리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으로, 녹지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도시지역 중 녹지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다.‘계획관리지역’이 ‘녹지지역’으로 변경되면 해당 지역의 건폐율이 40%에서 20%로 준다. 또 개발행위허가 기준면적도 3만㎡에서 1만㎡로 크게 강화된다. 이 때문에 화성시에서는 무려 897개 공장의 부지가 녹지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상당수의 기업들이 공장 증설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건폐율 등 조건을 쉽게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천에서도 76개, 안성도 74개 공장 등이 토지용도 변경으로 기업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두 차례에 걸쳐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의 피해사례와 건의서를 함께 제출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환경] NGO ‘황막사’와 함께 간 황사 발원지 中 카얼친沙地

    [환경] NGO ‘황막사’와 함께 간 황사 발원지 中 카얼친沙地

    |간치카(네이멍구) 이경주특파원|끝없는 모래(沙)땅(地)이었다. 눈 앞에서 지평선까지 온통 누런 모래가 뒤덮고 있었다.1435㎞.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네이멍구(內蒙古區)에 걸쳐 있는 커얼친 사지(科爾泌 沙地)는 말 그대로 뿌연 모래의 물결이었다. 물결이 한번씩 출렁일 때마다 미세한 모래들이 돌개 바람을 타고 하늘로 날아 올랐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심어 놓은 나무도 어느새 누렇게 물들고 있었다.‘황사를 막는 사람들’(황막사) 회원 32명과 지난달 24일부터 나흘 동안 황사발원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올해로 10년째인 황사방지용 나무심기 행사를 위해서였다. 박준호(59·명지대 부동산 대학원 교수) 회장은 “태양마저 가릴 정도로 짙은 황사바람이 불 때면 차량을 세운 채 꼼짝없이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막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에 등록된 비정부기구(NGO)다. 지난달 26일 지린성 퉁위에를 출발해 버스로 5시간,495㎞를 달려 정오쯤 네이멍구 퉁랴오(通遼)시 간치카에 도착했다. 커얼친 사지 중에서도 초원이 황무지로 바뀌는 황막화(荒漠化)현상이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힌다. 황막사는 2006년부터 이곳에 나무를 심어 왔다. 끝없는 모래 언덕 사이로 모래 바람이 일 때면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다. 손으로 부순 모래덩어리는 가는 입자로 나뉘어 바람을 타고 금방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박 회장은 “강한 알칼리성 토지와 한해 300㎜도 안되는 강수량 때문에 2006년에 심은 나무의 90%와 2007년에 심은 나무의 85%가 고사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강한 알칼리성 토지·가뭄의 악조건 올해는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황해를 넘어 한국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있는 이유를 이곳에 와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에서 우리나라로 향하는 북서풍이나 서풍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머나먼 중국 커얼친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황막사의 외로운 작업 탓과도 무관치 않은 듯하다. 황막사는 3년간 간치카에서 1500무(1무=667㎡)의 토지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작 2만여 그루밖에 되지 않는다. 박 회장은 네이멍구 간치카를 거점으로 요녕성의 장구타이(章古臺)·캉핑(康平), 네이멍구의 나이만(奈曼)·치펭(赤峰)에 나무를 심어 띠를 만든 뒤 차츰 북쪽으로 올라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치펭을 제외한 곳에는 조금이나마 나무를 심어 왔다. 내년에는 치펭 지역에 식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청난 계획이지만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북서풍을 타고 한국으로 오는 황사를 막기 위해서는 황막화가 진행되는 남쪽부터 우선 황사방지용 나무를 심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간치카는 북한의 신의주까지는 500㎞ 거리에 불과해 직접적으로 한국의 황사에 영향을 주는 곳”이라면서 “나무는 계속 죽어가고 있지만 해마다 토양이 조금씩 촉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를 심는 작업은 악조건과의 싸움이다. 관목(灌木)은 1m도 안 자라지만 굵은 나무 뿌리가 흙속으로 2∼3m씩 파고 드는 특징이 있다. 생존율도 거의 95%에 이른다. 퉁랴오시 장다리(張大力) 임업국장은 “전체 1700만무의 토지 중 1000만무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했지만, 시 정부의 노력과 한국의 도움으로 600만무에 식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지린성 샹징민(尙靜敏·56) 임업청 부청장은 중국인들이 방목을 하면서 풀을 잘라 내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 나무를 잘라낸 게 황막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정부는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녹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막사의 노력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27일 오후 늦게 나무를 심은 랴오닝성 푸신(阜新)시 장위(彰武)현 장구타이향 역시 간치카와 마찬가지로 사지의 연속이었다.2002년부터 식수를 한 이곳은 백양나무들이 이미 5m 이상 자라 있었다. 하지만 모래 언덕에 올라서니 어김없이 황토 언덕이 펼쳐졌다. 이에 비해 25일 나무를 심은 지린성 퉁유(通楡)시 퉁파(同發)와 향하이(向海)는 성 정부의 직원 열 명이 계속 관리를 한 덕분인지 나무들이 점점 늘고 있었다. 하지만 퉁파에서 향하이로 가는 길에는 물은 사라지고 갑문만 남은 거대한 웅덩이의 흔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의 꾸준한 방문이 큰 격려 27일 오전 랴오닝성 푸신시 장위현 따령향의 백양나무 식수에는 따령소학교 학생 열 명이 동참했다. 황막사 최연소 참가자인 경기 파주시 봉일천초등학교 김신웅(12)·이승욱(12)군은 동갑내기인 신팡페이(辛芳菲)·샤오훙유에(肖紅月)양과 함께 나무를 심으면서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어서 뿌듯하고 중국 친구까지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 신팡페이는 “한국의 드라마나 가요를 좋아하는데 친구들을 보니 꼭 한국에 유학가고 싶다.”고 웃었다. 담임 교사인 바이슈에메이(30·여·白雪梅)씨는 “최근 중국의 청소년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많아졌는데 이곳은 식수행사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면서 “민간외교의 끈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몽골어로 쓴 감사의 편지를 황막사에 전달했다. 황막사는 나무 사이에 땅콩 등 곡식을 심을 수 있도록 150무의 토지에 백양나무를 8m 간격으로 심었다. 푸신시 임업국 뤼쥔쥔(呂俊軍) 부국장은 “이곳은 커얼친 사지의 남쪽 끝으로 몇 년 전만 해도 4월이면 눈을 못뜨고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나무를 심으면서 황사도 줄고 토양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꾸준한 방문이 힘든 황사와의 싸움에 큰 격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시 발안에 사는 안효선(57)·김윤순(54·여) 부부는 “한 그루 나무의 귀중함을 새삼 느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작은 양의 나무지만 그들의 마음에서 큰 거목으로 자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황막사가 주관하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웅지 세무대학이 주최했다. kdlrudwn@seoul.co.kr ■ “몇차례 고비속 벌써 50만그루 심어” 황사방지용 나무 심는 ‘황막사’ 박준호 회장 |간치카(네이멍구) 이경주특파원|“나무를 심어도 죽는 땅에 왜 심느냐는 주위의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어느새 10년이 되었습니다.” ‘황사를 막는 사람들’의 박준호(59) 회장은 1999년부터 중국 네이멍구 커얼친 사지 등에 나무를 심어 왔다. 그동안 심은 나무가 50만 그루나 된다. 박 회장은 1997년 사업차 이곳을 방문했다가 거친 ‘황사의 땅’을 목격하고 나무를 심기로 결심했다. 그가 1999년에 네이멍구 나이만(奈曼) 사막에 심은 나무는 2000그루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간의 노력은 주위의 많은 사람을 움직여 올해는 18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 부동산 분야에서 명강사로 통하는 박 회장은 현재 명지대와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TV 등에서 부동산 법규 및 투자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료 일부로 묘목 값을 충당해 왔으며, 올해 식수 비용 2700만원 역시 박 회장과 황막사 회원들이 마련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1999년에는 기념식수 후 나이만 지방정부가 나머지 나무를 추후에 심겠다고 약속했지만, 확인차 방문해 보니 실제로는 식수가 이뤄지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다.2000년에 방문했을 때는 2년간 나무를 심은 나이만에 중일우호림(中日友好林)이라는 푯말이 만들어져 있었다. 주위의 편견도 심했다. 일부 네티즌은 “죽는 나무 뭐하러 심냐. 중국 좋은 일만 시킨다.”며 비난했다. 가족의 시선도 처음에는 곱지 않았다.2006년에는 사업에 실패하면서 38억원의 빚을 지고 식수행사를 더 이상 못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10년 노력은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2006년 당시 주한 닝푸쿠이(寧賦魁) 대사가 그를 만나면서 신화통신에 소개됐다. 이후 중국의 지방정부는 그의 방문을 중요한 연례행사로 여기게 됐다. 그의 가족도 2005년 중국을 방문한 이후 후원자가 되었다. 박 회장은 “한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녹지화 작업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양국 우의를 증진하는 가교역할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kdlrudwn@seoul.co.kr
  • [사설] 1300억 들여 500억 챙긴 주공

    대한주택공사가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도외시한 채 집장사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법원의 판결로 주공이 공개한 경기도 고양시 풍동지구와 화성시 봉담지구 4개 블록의 분양원가는 4591억원인 반면 분양가는 5368억원이었다. 이중 풍동지구에서는 가구당 5100여만원의 이익을 챙겼으며, 특히 2블록에서는 분양원가 1310억원에 500억원을 더 얹어 분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률이 무려 38.2%에 이른다. 주공은 주변 시세는 물론 민영아파트에 비해 다소 낮은 값에 분양했다지만 공공기관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주공의 집값 폭리 논란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경기도 군포시 부곡지구에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한다면서도 땅값을 부풀려 1000억원 이상을 챙겼다는 비난을 받았다. 주공은 국민임대주택 건설 등 저소득층 지원에 쓰일 재원을 마련하려면 분양사업에서 이익을 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주공은 지난 정부에서 직원을 30% 이상 늘렸을 뿐 아니라 총부채가 3배 이상 급증했음에도 연말이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주공은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8개월 넘게 원가 공개를 기피하다가 ‘강제이행 신청’이 접수되자 마지못해 공개했다. 토지비와 건축비, 기타 부대비용 등 세부내역의 공개는 여전히 거부했다. 주공은 지난해 11월 말 연내 원가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이라도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집값을 안정시키는 첫걸음이다.
  • [Metro] 경기도 놀이터 1%만 CCTV설치

    최근 어린이 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도시공원과 녹지 내 어린이놀이터 가운데 방범용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도시공원과 녹지 내 어린이놀이터 1503곳 가운데 방범용 CCTV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1%인 15곳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보면 164곳의 어린이놀이터가 있는 수원시를 비롯해 성남시와 부천시, 안양시, 시흥시 등 23개 시·군 어린이놀이터에 CCTV가 전혀 없었다. 올해 설치 계획도 군포시 19곳, 화성시 3곳, 연천군 2곳, 고양시와 파주시 각 1곳 등 26곳뿐이었다.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의 경우 전체 4747곳 가운데 56%인 2657곳에만 CCTV가 설치돼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원시 50곳, 고양시 34곳 등 모두 196곳에 CCTV가 새로 설치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테마파크 중복투자 우려

    테마파크 중복투자 우려

    인천 송도유원지에 미국 파라마운트사의 무비(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영종도, 경기도 화성 등에도 유사한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중복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대우차판매(주)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영화사와 합작으로 송도유원지에 올해 안에 놀이시설을 겸한 무비테마파크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에 앞서 다음달 20일에는 파라마운트사와 라이선스 계약 조인식을 갖게 된다. 내년 9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맞춰 일부 놀이시설을 우선 완공해 임시 개장한다는 구체적 계획까지 잡혀 있다. 경기도도 지난해 11월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 컨소시엄과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영상 중심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도 지난 14일 영종도 왕산 인근 150만㎡ 부지에 복합레저 및 업무단지를 갖춘 ‘MGM 테마파크’를 건립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MGM은 파라마운트, 유니버설과 함께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제작사여서 이곳 테마파크 역시 영상 중심의 레저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도 시흥시도 군자매립지에 테마파크를 건립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사업자들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있으나 구체적인 테마파크 성격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테마파크 조성 붐에 대해 기대보다는 중복투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형 테마파크가 수익을 내려면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 이상은 돼야 하는데, 인접지역에 3개의 대형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는 테마파크 시장이 좁아 일본과 중국 등 외국 고객을 유치하지 않는 한 채산성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수도권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지자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윈-윈’보다는 제살깎기 경쟁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테마파크와 화성의 테마파크는 성격이 유사한 사업”이라며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문화관광부 등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당초 군자매립지에 영상테마파크를 구상했지만 다른 3개 지역에서 영상테마파크를 들고나와 방향을 선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안산·화성 수역 1056㏊ 수산자원관리수면 지정

    경기도는 안산시와 화성시 일부 수역을 어업행위 등을 금지하는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된 수역은 수산생물의 산란 및 번식을 위해 인공어초를 설치한 곳으로 안산시 대부도 주변 784㏊, 풍도 주변 96㏊, 화성시 국화도 주변 128㏊, 도리도 주변 48㏊ 등 모두 1056㏊다. ‘바다의 그린벨트’로 불리는 수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되면 수산생물 포획·채취, 매립·준설, 모래·자갈채취 행위 등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도는 이에 따라 이들 수산자원관리수면에 대해 앞으로 5년간 자망·통발·정치망 등 자원 남획성 어업이나 모래 또는 자갈 채취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자원 보호와 번식을 위해 해당 지역에서 수산종묘 방류사업과 인공어초 조성, 어장정화, 불가사리 구제 등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화성 수역 1056㏊ 수산자원관리수면 지정

    경기도는 안산시와 화성시 일부 수역을 어업행위 등을 금지하는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된 수역은 수산생물의 산란 및 번식을 위해 인공어초를 설치한 곳으로 안산시 대부도 주변 784㏊, 풍도 주변 96㏊, 화성시 국화도 주변 128㏊, 도리도 주변 48㏊ 등 모두 1056㏊다. ‘바다의 그린벨트’로 불리는 수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되면 수산생물 포획·채취, 매립·준설, 모래·자갈채취 행위 등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도는 이에 따라 이들 수산자원관리수면에 대해 앞으로 5년간 자망·통발·정치망 등 자원 남획성 어업이나 모래 또는 자갈 채취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자원 보호와 번식을 위해 해당 지역에서 수산종묘 방류사업과 인공어초 조성, 어장정화, 불가사리 구제 등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화성·시흥 탄소배출권사업 진출

    안산·화성·시흥 등 경기 시화호 연안의 3개 도시가 탄소배출권을 국가 간에 거래하는 유엔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참여한다. 3개 자치단체는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청정개발체제 구축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양환경 전문단체인 ‘바다와 미래’가 18일 밝혔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 태양열, 풍력, 조력, 지열, 폐기물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 자원순환형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선언 내용의 핵심이다. 청정개발체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종 온실가스를 규정량보다 적게 배출했을 때 감축분 만큼을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도록 한 국제기후협약이다.2005년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채택됐다. 사업 참여자는 온실가스 감축시설과 실적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유엔에 등록하면 감축 분량만큼의 배출권 거래 자격이 주어져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개념으로 화폐 가치를 창출하는 이 사업에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던 관례를 깨고 이번에 자치단체들이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안산시와 시흥시는 멀티테크노밸리(MTV) 건설과 반월ㆍ시화공단 리모델링 사업에 태양광 또는 태양열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시는 송산 그린시티에 지열과 호수의 수온차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 도입을 구상하고 있고, 새로 짓는 대형 건물에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설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불혹의 음악인생이라지만 난 아직 어린아이”

    “불혹의 음악인생이라지만 난 아직 어린아이”

    “손바닥도 마주쳤을 때 소리가 나는 것처럼 팬이 없었다면 나는 20년도 버티기 힘들었을 거예요.40년 세월이 빨리도 흘렀네요. 내 노래를 사랑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음악인생 40주년을 맞은 조용필(58)의 소회는 비교적 담담했다.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작발표회에 나온 그는 ‘40’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러운 듯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장 아끼는 곡 ‘킬리만자로의 표범´ ‘꿈´ “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아요. 얼마전 데뷔 반세기를 맞은 패티김 선배에 비하면 아직 어린아이지요.”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를 결성해 가수의 길로 접어든 조용필은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 앨범이 국내 최초로 100만장이 팔리며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 40년 동안 18장의 앨범에 수록된 숱한 히트곡은 그에게 ‘국민가수’라는 수식어를 안겨줬다. “가장 아끼는 곡이요?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빼놓을 수 없을것 같아요. 가수 생활을 하다 보니 멜로디보다 가사에 더 의미를 두게 되더군요. 많은 분들이 이 두 곡의 가사에 공감한다고 생각해 이번 공연의 오프닝에 넣었어요. 노래는 제가 부르는 것이지만, 그 순간 이후는 대중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너무 미성인 목소리가 콤플렉스로 느껴져 일부러 탁성을 내기 위해 고민을 했다는 가왕(歌王). 지난 40년간 그에게는 어려운 시간들도 많았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강박관념’에 늘 시달렸어요. 제가 좀 내성적인 편인데, 슬럼프가 닥칠 땐 ‘숨지 말고 앞으로 나가자.’는 생각으로 버텼고, 고비도 잘 넘길 수 있었지요.” ●“잠실경기장 공연 때마다 폭우 쏟아져” 지난 2003년 비가 오는 가운데 35주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이번에는 5월2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대구 월드컵경기장(6월14일), 포항 실내체육관(7월19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8월16일) 등 연말까지 국내외 24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할 땐 꼭 비가 온다는 웃지 못할 속설도 생겼어요. 하지만 이번엔 무대와 장비에 6시간 동안 지속되는 방수처리를 했기 때문에 태풍이 와도 끄떡없을 거예요. 또 스탠드석에도 스피커를 따로 설치해 내 목소리와 시차가 없기 때문에 티켓의 구분은 있어도 소리의 구분은 없을 겁니다.” 조용필은 무대 인원만 1200명, 총스태프 5200명이 투입되는 이번 공연에서 모두 6개의 소장르로 나눠 40곡의 히트곡을 부른다. 또 무대 뒷면과 좌우에 국내 공연사상 최대 규모의 LEC(칩방식의 특수영상장비) 영상판을 설치해 화려한 이미지의 입체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문화 활성화에 도움 주고파” “미국에서도 야외 경기장(스타디움) 공연이 축소되고 실내로 들어가는 추세라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국내 공연문화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여러모로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의미를 과소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봐요. 기회가 된다면 제 고향인 경기 화성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거나 축제를 개최하는 등 공연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편 조용필은 이날 올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19집 앨범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중단했다고 밝혔다.“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건강 때문에 새 음반 작업을 60% 정도 진행하다 중단해 안타까워요. 여러 연령의 팬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을 예정입니다. 내년 초부터 나머지 작업을 시작해야죠.” 끝으로 그에게 있어 인생과 음악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사람이 살다 보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열번 일하면 아홉번은 후회하고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하고 반성하죠. 그게 인생인 것 같아요. 다른 일은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제게 음악은 인생 그 자체예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기도 반환미군기지 2단계 개발사업 확정

    경기도는 15일 반환 미군공여지와 주변지역 개발 내용을 담은 2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을 확정했다. 2단계 발전종합계획안은 지난 1월 확정된 1단계 사업(79개,7조 1650억원 규모)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행정안전부 중앙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확정된다. 도는 각 시·군에서 신청한 255개 사업(41조 8702억원 규모)에 대한 자체 심의를 거쳐 147개 사업(23조 7417억원 규모)을 확정해 행안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은 미군기지 주변지역 환경 기초조사, 반환 미군기지 내 도로·공원 편입토지 매입, 반환기지 활용사업, 주변지역 활성화 및 기반시설 확충 등이다. 이 가운데 민자사업은 남양주 월문문화관광단지 조성, 파주 캠프 게리오웬 주변지역 도시개발, 포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 동두천 소요산 유원지 조성, 연천 우정리 산업단지 개발 등 36개 사업,21조 9454억원 규모다. 시·군별로는 의정부의 경우 캠프 카일·시어즈에 광역행정타운 조성과 캠프 에세이욘에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건립,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교육연구시설 조성, 캠프 스탠리에 종합대학 유치 등 46개 사업(1조 9714억원)이다. 동두천시는 캠프 케이시 및 호비 지원도시 조성사업, 캠프 케이시 내 글로벌21 평화기념공원조성, 짐볼스훈련장 골프장 조성, 소요산권 테마형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34개 사업(5조 1651억원)이다. 파주시는 캠프 스탠턴에 국민대 캠퍼스 조성, 캠프 게리오웬 주변지역 도시개발, 캠프 하우스에 공원 조성 등 24개 사업(2조 1185억원)이 선정됐다. 또 남양주시는 월문 문화예술관광단지, 포천시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립, 연천군은 우정리 지방산업단지 조성, 하남시는 캠프 콜번에 교육연구단지 조성, 화성시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한편 경기도의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면적은 172.97㎢로 전국(177.97㎢)의 97%를 차지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탄 주민 학교설립 축소 반발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2010년까지 설립예정이던 학교들이 연이어 취소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 공교육정상화비상대책위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분양 당시(2004년) 계획된 학교 신설계획은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7곳이었으나 2005년 5월에 초교 12곳, 중학교 5곳으로 축소됐다. 또 지난 2월에는 36학급 규모로 2009년 설립예정이던 초교 1곳이 인근 단지 가구 수 감소로 인해 또 취소됐다. 화성교육청은 이에 따라 인근 학교 학급의 학생 수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 24개 학급으로 설계된 솔빛초교에 12개 교실을 추가로 만들고 30개 학급으로 설계된 금곡초교와 반석초교에 각각 6개 교실을 추가 증축하기로 했다. 정현주 동탄공교육정상화비대위원장은 “분양 당시 학교설립계획을 취소하고 주변 학교 증축이란 땜질식 처방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교육당국은 예산 부족, 학생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설립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탄 주민들은 이미 경남·신도·한화·시범월드반도 아파트단지에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비대위를 구성한 데 이어 동탄 모든 단지로 비대위 구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화성에 경찰서 첫 개서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등으로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에 경찰서가 문을 열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화성 서부지역을 관할할 화성서부경찰서가 개서됨에 따라 기존 화성경찰서는 화성동부경찰서로 바뀌어 오산과 화성 동부지역만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화성서부서는 화성시청 인근 신남동 1539의 4에 있는 건물(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652㎡)을 리모델링해 임시 청사로 사용한다. 본청사는 2010년 7월 신남동 산 80의 2에 문을 열 예정이다. 화성서부서는 남양동과 봉담·우정·향남읍, 매송·비봉·마도·송산·서신·팔탄·장안·양감면 등 화성시 서부지역 1동 3읍 8면(562㎢)을 관할하게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의원 평균 1억5000여만원 ↑

    구의원 평균 1억5000여만원 ↑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의원들의 재산이 평균 1억 50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값 상승 덕분에 20억원 이상 재산가치를 높인 의원도 3명이나 됐다.31일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기관장·구의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상선 송파구의원이 지난해 22억 3964만원의 재산을 불려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김기태 중구의원과 심언도 송파구의원도 각각 21억 7675만원과 20억 9493만원으로 이 부문 2·3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경기 평택시 소재 임야 1건의 평가액 증가로 17억 47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김 의원의 경우엔 서울 종로구와 경기 용인시 등에 있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의 가격 상승 덕을 봤다. 심 의원은 경기 화성시 소재 공장부지를 매입해 18억여원의 순증가액을 기록했다. 이들은 그러나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수로 임야 가격을 잘못 입력했다.”(이 의원)거나 “시스템 오류로 건물 가격이 중복 산정됐다.”(김 의원),“신고내역을 입력한 구청 직원이 채무액 증가분을 누락시켰다.”며 재산증가 사실을 부인했다.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구의원은 김용철 강동구의원으로 103억 4116만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서울 강동구와 동작구, 경기 하남시 등에 소재한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20건과 예금, 유가증권, 보석, 골프·콘도회원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했다. 하지만 부동산 20건 모두에 대해 가격변동이 없었다고 신고해 증가액은 1억 3300여만원에 그쳤다. 8명의 서울시 유관단체장 가운데 현대·기아차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친 우시언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이 39억 209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지낸 김주성 세종문화회관 사장(현 국정원 기획관리실장)이 38억 73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28억 131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8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서울 구청장 가운데 54억 4353만원을 신고한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가장 많았다. 정동일 중구청장(35억 9622만원), 박장규 용산구청장(35억 850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노재동 은평구청장(4억 7593만원)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4억 8752만원) 등은 5억원 미만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파업은 사전예방이 좋아”

    이명박 대통령이 파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에서 “올해는 파업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좋다.”며 기아차와 알리안츠생명의 파업에 대해 언급했다. 기아차 파업이 중단됐다는 이영희 노동부 장관의 보고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바쁠 뻔했는데 다행”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 생명에 대해서는 “(불법 파업에 참여한 지점장들을) 설득시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융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인가.”라고 물었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알리안츠생명은 한국노총 소속이 아니며 보험증권은 민노총 소속”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사유지가 국가 하천으로 편입될 경우 국가에 대해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매수청구제도’가 도입되고 경작에 맹독성 농약 등을 사용할 경우 하천점용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하천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 또 경기 화성시의 치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화성과 오산시를 관할하는 화성경찰서를 화성동부경찰서로 명칭을 변경하고, 서부지역을 관할하는 화성서부경찰서를 신설하는 ‘경찰청과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 전경하기자 sdragon@seoul.co.kr
  • 수도권 첫 국민참여재판 수원지법서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2·여)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17일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서 전담재판부인 형사12부(재판장 최재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국민참여재판은 대구지법과 청주지법에 이어 이번이 전국에서 세번째, 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피고인 김씨는 지난 1월 화성시에 있는 자신의 음식점에서 전 남편의 친구인 유모(55)씨가 찾아와 다툼을 벌이다 유씨를 둔기로 때리고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은 배심원 선정절차에 이어 공판, 배심원들이 피고인에 대한 유·무죄 및 형량을 토의하는 평의, 선고 순으로 진행됐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Local & Metro] 농협, 화성시에 발전기금 전달

    경기 화성시는 16일 농협중앙회 오산·화성시지부(지부장 김준호)가 농협카드 사용으로 적립된 발전기금 5572만원을 화성시 인재육성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시와 농협은 지난 2003년부터 카드 사용 금액의 일정액을 발전기금으로 적립하는 신용카드 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 77억여원에 대한 적립기금이다.시와 농협이 제휴한 카드는 모두 4가지로 전 직원이 사용하는 복지카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법인카드, 사회단체 보조금을 사용하는 보조금카드, 일반인과 공무원이 사용하는 애향장학 ‘My Home Love’ 카드다. 현재 이들 카드에는 5052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카드별 사용금액의 0.1∼1%를 시 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시는 이번에 농협에서 전달받은 기금은 모두 시 인재육성재단에 넣어 성적 우수학생 장학금과 자립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올해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 96명을 선발해 1억 48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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