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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청주·울주·강남 “지방자치 경쟁력 우리가 1등”

    울산·청주·울주·강남 “지방자치 경쟁력 우리가 1등”

    청주시·청원군 통합시너지 눈길 강남구 한류 관광거점화 돋보여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올해 지방자치 경쟁력이 가장 높은 곳은 단위별로 충북 청주시와 울산 울주군,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또 광역시·도 중에서는 울산시가 1위에 올랐다. 6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전국 자치단체의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를 조사한 결과 시 단위에서는 청주시가 595.65점으로 75개 시 중 처음 1위에 올랐다. 청원군과의 통합 시너지가 컸으며 실제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에 19조 70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충남 아산시가 588.23점으로 2위, 경기 화성시가 587.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군 단위로는 온산국가산단과 가천공단, 은현공단 등의 사업체 종사자와 생산액, 수출액 지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 울주군이 572.03점으로 82개 군 중 1위를, 부산 기장군이 542.02점으로 2위, 전북 완주군이 525.4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자치구에서는 청담동 명품 한류스타거리 조성과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성,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지역 전체를 관광거점화한 강남구가 571.71점으로 69개 자치구 중에서 1위, 부산 강서구가 553.75점으로 2위, 대전 유성구가 552.71점으로 3위로 조사됐다. 자치단체 종합 경쟁력을 광역시·도별로 종합 분석한 결과 울산시 5개 구·군이 평균 528.49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북도 11개 시·군이 평균 495.49점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시의 5개 구가 492.1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박우서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이사장은 “현대차 공장과 각종 산업단지가 몰린 울산시와 청원군 통합을 이룬 청주시의 경쟁력 약진이 눈에 띈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자치단체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1.3부동산대책 예외 ‘동탄 인근지역’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 눈길

    11.3부동산대책 예외 ‘동탄 인근지역’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 눈길

    11.3부동산대책의 발표로 동탄2신도시가 규제를 받게 되자 대책을 피한 동탄 인근지역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1ㆍ3 대책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누그러트리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 내놓은 대책으로,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화성 동탄2신도시가 해당된다. 이들 지역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 또는 1년 6개월로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됐다. 또한 청약 1순위 자격이 까다로워졌고, 청약금만 내면 되던 2순위 청약도 청약 통장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5년 내 재당첨도 제한된다. 특히 올해 청약시장 흥행을 이끈 동탄2신도시의 경우 11.3규제라는 걸림돌이 생기면서, 수요자들이 동탄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인접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동탄지역은 분양하는 단지마다 단시간 완판을 기록하며 수도권 청약시장을 이끌었으나 이번 대책발표로 오픈 단지들이 분양을 연기하는 등 주춤하는 분위기다. 반면,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인접지역 단지들은 비교적 거래가 자유로울 뿐 아니라 분양가도 동탄2신도시보다 저렴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대책 발표로 규제가 강화된 지역 보다는 그 생활권을 공유 할 수 있는 인접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이들 지역은 생활권 공유가 가능 할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바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에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동탄2신도시와 1km거리 내에 있어 오산시와 동탄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양쪽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오산택지개발지구 내에 대우건설이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오산IC가 5분 거리에 있어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접근이 쉽고 동탄역(SRT 2016년 말 예정. GTX 2021년 예정)이 개통되면 전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이 인접해 있다. 교육여건과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시립어린이집, 운천초, 운천중, 운천고가 있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오산스포츠센터, 오산종합운동장, 오산시민회관 등 문화시설과 오산시청, 롯데마트, 오산오색시장 등도 가깝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의 내부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84㎡ 타입은 4베이로 설계됐고 부부 침실에 대형 드레스룸(확장 시)이 들어선다. 다용도실로 활용 가능한 보조 주방과 복도 팬트리(대형 수납공간)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공용부에 엘리베이터 전력 회생 시스템, 친환경 물 재생 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 등이 설치돼 관리비 절감을 돕고 개별 가구에는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5일 “부동산 대책발표 후 문의가 증가할 뿐 아니라 방문객도 늘어났다. 실수요자 외 투자자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의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 살처분 닭·오리 매몰 대신 거름 만드는 기계 나왔다

    AI 살처분 닭·오리 매몰 대신 거름 만드는 기계 나왔다

    사체 분쇄 뒤 전기 건조·퇴비화 매몰 없어 환경 보전·신속 대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는 가운데 폐사한 가금류를 땅에 묻지 않고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폐사축 열처리기’가 실용화돼 관심이 쏠린다. 폐사축 처리를 고심하던 전북도청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기업이 받아들여 제작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AI가 발생하면 농가와 지자체는 살처분한 닭, 오리를 매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침출수가 흘러나와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기 일쑤다. 수년 전부터 대형 PVC통에 살처분 가금류를 담고 미생물을 주입해 자연적으로 썩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했지만 3년 뒤에 다시 꺼내 처리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매몰지 토지는 쓸 수 없고 관리비도 들어간다. 이에 전북도청 축산과에 근무하는 이재욱(49·수의6급)씨는 2013년부터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해 분쇄한 뒤 전기로 건조, 퇴비를 만드는 장비를 고안했다. 이씨는 “농가들이 폐사한 닭과 오리를 태워서 처리하는 소형 장비를 선호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소문 끝에 이런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장비를 제작하겠다는 업체를 찾아냈다. 경기 화성시에서 부산물 처리기를 제작하는 동남테크다. 이씨와 업체 대표 이택기씨는 2년여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수십 차례 시험, 올 초 개발에 성공했다. 특허도 출원했다. 가로 2.5m 세로 6.5m 높이 2.5m 크기의 이 장비는 5t 트럭에 싣고 이동할 수 있다. 한번에 7t(1㎏짜리 닭 7000마리)을 처리할 수 있고 6~8시간 뒤 퇴비가 나온다. 퇴비 무게는 애초보다 40% 줄고 악취도 거의 없다. 180도 고열로 사체를 건조해 세균과 바이러스도 죽는다. 하루 처리량은 28t에 이른다. 장비 제작에는 가금류 사육이 많은 전북도가 2억 5000만원을 지원한 게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1호기는 올봄부터 투입돼 이미 묻었던 닭·오리를 퇴비로 만들고 있다. 도내 169곳 매몰지 가운데 24곳을 원상회복했다. 이달에는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서 AI가 발생하자 출동해 오리 3000마리를 처리했다. 2호기는 전북 고창군이 구입했고 3호기는 익산시가 살 예정이다. 장비 성능과 효과가 소문나면서 타지역 지자체들의 구입과 대여 문의가 잇따른다. 이재욱씨는 “살처분 가축 열처리기는 ▲사체를 매몰하지 않아 환경오염이 없고 ▲신속 대응할 수 있으며 ▲잔재물은 퇴비로 쓸 수 있어 1석3조 효과가 있어 살처분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AI가 유행하는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화성·평택·청주·음성서도… 11개 시·군 확산

    고병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29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 화성시 양강면의 한 종계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만 3000마리 가운데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성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되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경기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전체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 가금류 사육농장을 정밀 예찰하고 있다. 평택시 고덕면의 한 산란 오리농가에서도 AI 감염 사실이 확인돼 오리 45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 반경 10㎞ 안에는 59곳(168만 마리)의 가금류 사육농가가 있어 방역당국이 예찰을 강화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와 음성에서도 AI 감염 의심 신고가 이어졌다. 간이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음성군 감곡면의 육용 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전날 오후 4500마리 중 40마리가 폐사했고, 1만 마리의 종오리를 사육하는 원남면 농가에서는 산란율이 45% 감소했다. 청주 오송의 육용 오리 사육농가는 1만 2000마리 중 40마리가 폐사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은 5개 도, 11개 시·군으로 늘었다. 농가 수로 따지면 41곳이며,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고병원성 여부 검사 중인 9곳까지 감안하면 확진 지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충북에서는 증평군 보강천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인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야생조류는 지난 24일 포획된 흰뺨검둥오리로, 충북도는 포획 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을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지역 내 농가의 닭은 7일간, 오리 등 기타 가금류는 14일간 이동이 금지된다. 오리·사료·식용란 운반차량과 닭 인공수정사는 16일까지 1일 1개 농장으로 방문 횟수를 제한된다. 철새도래지도 임시 폐쇄했다. 경기 안산시는 AI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을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충남 서산시도 철새 도래지 주요 진입로를 통제하고, 매일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화성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삼성, 26개국 임직원·가족 16만여명 자원봉사

    [기업 상생 특집] 삼성, 26개국 임직원·가족 16만여명 자원봉사

    삼성은 모든 직원이 참여하고 체감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지난달 3주 동안의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 동안 전 세계 26개국의 임직원과 가족 16만여명이 일제히 자원봉사에 나섰다. 자원봉사 대축제는 1995년 시작해 올해 22회째를 맞이했다. 2011년부터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도 참여해 올해 누적 해외 봉사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 직원 3200여명은 대축제 기간 중인 지난달 14일 사업장이 위치한 미국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의 복지기관 21곳을 방문해 배식, 방과 후 수업, 공원·하천 정화 활동을 폈다. 삼성전자 콜롬비아법인(SAMCOL) 직원 30여명은 사업장 근처 보고타 지역 중학교를 방문해 태블릿PC, 삼성 기어VR과 같은 첨단 기기 활용법을 가르쳤다. 이들은 ‘스마트스쿨 노마드’를 활용해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정보기술(IT) 활용법을 가르쳤다. 스마트스쿨 노마드는 콜롬비아 인디오들이 거주하는 움막집을 형상화한 높이 1.4m, 넓이 0.5m의 패키지 안에 32인치 TV, 태블릿PC, 삼성 기어VR, 책상, 쿠션을 구비한 형태다. 지역사회 일손돕기도 삼성의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동안 활발했다. 삼성전자 스위스법인(SESG) 직원 20여명은 취리히 근처 농촌 마을을 찾아 사과를 수확하고 사과주를 만들었다. 중국삼성은 광저우 지역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의료비 마련을 위한 걷기대회를 열었는데, 임직원 8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TSE) 임직원 60여명은 태국 남부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낙후된 건물과 놀이터 시설을 개·보수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SEIL)은 영화관람 행사, 요리행사와 같은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참여 임직원 200여명이 기부한 금액을 첸나이 지역 고아원과 시각·청각 장애인 특수학교에 전달했다. 국내에서도 삼성 직원들은 다양한 재능기부·일손돕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과 멘토링이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달 9차례에 걸쳐 중·고교생 대상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를 설명했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강원·충남과학고 학생을 초청해 실험실 견학과 임직원 멘토링을 실시했다.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과 농번기가 겹치며, 농어촌 자매마을 일손돕기에 나선 직원도 많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1500여명은 38개 자매마을에서 농작물 추수를 돕고, 마을회관에 문풍지를 붙이며 살뜰하게 월동준비를 도왔다.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은 자매마을인 경기여주 그린투어정보화마을을 찾아 특산품인 고구마, 가지, 들깨, 고추 등을 수확할 때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 계열사들은 다양한 매칭 기부를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독려한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직원과 화성시민 2만 3000여명이 함께 산책로를 걷는 ‘삼성 나눔워킹 페스티벌’을 열었다. 참가자가 기부한 참가비 5000원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주변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엔 직원이 오를 때마다 한 층당 10원이 기부되고, 전체 기부액만큼을 회사가 더 적립하는 ‘기부 계단’이 있다.
  •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 ‘노노카페’의 은빛 커피, 프랑스까지 소문났대요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 ‘노노카페’의 은빛 커피, 프랑스까지 소문났대요

    경기 화성시의 ‘노노카페’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노인 일자리 창출 브랜드이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커피를 사회적 일자리사업으로 변모시킨 노노카페는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며 신세대 노인층의 자립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노노카페는 60세 이상의 지역 노인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시킨 뒤 화성지역 공공기관에 카페를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노는 영어의 ‘NO’와 한자의 ‘늙을 로’(老)를 합친 말로, ‘늙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에게 시혜적인 복지가 아닌 참여적인 복지를 제공함으로써 소득 창출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주자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27일 화성시에 따르면 2009년 남부노인복지관에 첫 노노카페가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46곳의 노노카페가 운영 중이다. 화성시는 주민센터 등 공공건물에 9.9~13㎡의 공간을 마련해 한 곳당 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커피머신기 등을 구비해 카페를 오픈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인 바리스타는 처음에는 85명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245명으로 늘어나 제2의 청춘을 맘껏 누리고 있다. 이들 노인 바리스타는 매주 2∼3일씩, 한 달에 59시간 미만의 일을 하고 매월 30만원가량의 인건비를 받는다. 카페에서 제공하는 아메리카노 커피 값이 1500원으로 저렴한데다 맛도 좋아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노노카페는 단순 노인 일자리 제공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의 어르신 일자리가 청소나 화단정리 등 단순 노동에 그쳤던 것에 비해 바리스타는 향후 자립이 가능한 전문 일자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화성시니어클럽의 박성철 팀장은 “은퇴한 어르신들이 출근해서 일할 수 있는 곳과 유니폼을 입는다는 소속감을 갖게 돼 만족도가 높다”면서 “중도 포기는 드물고 참여를 원하는 대기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또래의 실버 버리스타를 보고 노노카페에 참여했다는 어르신도 있다. 현재 214명이 교육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 노노카페의 고객은 청소년부터 성인, 노인까지 연령 구분이 없다.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자 여유로움과 배려가 넘치는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화성시 병점동 유앤아이센터 노노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임순이(70) 할머니는 “5년 전부터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나이에 꾸준히 다닐 수 있는 직장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다. 몸이 허락할 때까지 일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노노카페는 60세 이상 화성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0시간의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하면 현장에 배치된다. 전문 바리스타 활동을 위해 월 10시간의 보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선배 바리스타들은 신입 바리스타들의 교육에 참여해 본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노노카페는 노인 일자리전담기관인 화성시니어클럽에서 맡고 화성시청을 비롯해 종합복지타운, 한국농수산대학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IBK기업은행, 농협, 국민은행 등 지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은행 등 다양한 곳에 매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력형 사회 공헌 모델이 된 셈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조성 사업이 지역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데 기업체들이 동의하면서 자신들의 공간과 예산을 지역과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시의 노노카페 사업은 지난 7월 경기도가 주최한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우수상인 창조상을 받았다. 미래 노인 일자리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노노카페는 또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령자 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노노카페의 성공스토리는 외국 언론의 관심도 끌었다. 지난해 4월 프랑스 문화·예술채널인 ARTE가 화성국민체육센터 내 노노카페를 찾아와 취재했다. 한국에서 노인의 사회 참여와 직업 훈련에 대한 우수사례로 화성시의 노노카페를 선정한 ARTE는 노노카페의 운영 모습과 노인들의 인터뷰 내용을 유럽 전역에 방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어르신 자립 돕는 전국적 복지모델 만들 것”

    [명인·명물을 찾아서] “어르신 자립 돕는 전국적 복지모델 만들 것”

    “노노카페는 건강한 일자리 만들기 사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지역을 따뜻한 공동체로 엮는 핵심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은 27일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커피가 어르신들의 사회활동과 세대 간 소통의 아이템이 돼줬다”면서 “노노카페의 공간을 단순 커피숍이 아닌 경기도만의 새로운 공정무역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채 시장은 “이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합심해서 국가 보조금에 의존하는 기존 복지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노인 일자리 사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노노카페’가 단순한 시의 정책 사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꿈꾸고 있다. 채 시장은 “노노카페는 고용창출과 정서적 만족감, 의료비 절감 등 다양한 노인문제가 해결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노카페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사업은 단순히 노노카페의 양적 팽창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맞춤형 교육 사업 등을 접목시켜 사회적 ‘약자’를 사회적 ‘자원’으로 변모시키는 게 목적이라고도 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충돌한다는 지적에 대해 채 시장은 “노노카페는 청사나 금융기관 내방객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발굴하면서 지역상권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노인 외에도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해 취업 및 창업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채 시장은 “지자체의 자체 브랜드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전국 체인망을 갖추고 더 많은 어르신에게 탄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가 급팽창하고 있는 만큼 증가하고 있는 지역 기업체 등에 노노카페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순실 후폭풍’… 지자체 사업도 흔들린다

    올림픽 예산 800억 삭감 위기경기도의회, 창조경제 지원 보류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불안’ 전북 문화창조단지 조성 불투명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후폭풍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펼치고 있는 주요사업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 최순실 연루설로 지방정부의 대형 사업 예산이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현재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 온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사업에서 강원도는 비상이 걸렸다. 경관 조성과 공중화장실 등 문화 올림픽을 준비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산 800억원이 삭감될 위기를 맞았다. 문체부는 국회에서 삭감되는 만큼 강원도가 부담하라고 했다. 변정권 강원도 동계올림픽본부 총괄기획과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붐 조성에 나서야 하는데 내년에 예산이 삭감되면 성공적인 개최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조례안 처리를 보류한데 이어 내년도 운영 예산(도비) 15억원 가운데 7억 5000만원을 삭감했다.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 의견이 있었지만, 입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예산의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그러나 “만약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로를 다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 2000만원으로 국비 16억 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 6000만원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재추진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도 흔들린다. 이 사업은 5조원 이상 투입해 2020년까지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을 유치해 송산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 중국 국영 건설사, 중국여행사 등 5개 기업과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정치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해 사업 추진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대구순환고속도로와 대구권광역철도, 대구 안심~경북 하양 복선철도 연장 건설사업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도 중단 또는 보류될 위기에 놓였다. 대구시는 내년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예산 1000억원을 요구했으나 현재 50% 삭감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위해 총 278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나 557억원을 미집행한 탓이다. 내년도 대구권광역철도와 대구 안심~경북 하양복선철도 연장 건설사업 예산으로 178억원과 290억원을 요청했지만 전액 보류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회에서 막바지 로비를 벌이고 있다. 전북도 등 지자체들이 추진해온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사업도 무산될 위기다. 전북도는 지역거점형 문화창조벤처단지를 혁신도시에 조성하려고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관련 예산 98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전북도의 계획은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아 전북혁신도시에 문화콘텐츠 분야 벤처기업 지원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최순실 게이트’에 휩쓸리면서 당초 지난 4일 예정된 제2센터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GS가 여수에서 운영하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작다고 판단해 제2센터를 세우려고 했다.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 잡월드 건립을 위한 내년 분 국비 지원 예산도 국회 상임위에서 절반이나 삭감됐다. ‘최순실 사태’로 입지가 좁아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공약이란 이유로 전체 국비 지원액 240억원 중 내년에 책정된 60억원에서 31억원이 삭감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우병우 ‘靑비서관 내정’ 한달 뒤 장모-최순실 골프회동 정황”

    “우병우 ‘靑비서관 내정’ 한달 뒤 장모-최순실 골프회동 정황”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가 우병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된 직후에 최순실 씨와 함께 골프를 친 정황이 있다고 동아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초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대표는 최순실 씨 일행 4~5명과 함께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골프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CC는 운영회사인 삼남개발의 지분 50%를 김장자 대표 일가가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김장자 대표 소유의 골프장이다. 모임이 열린 시기는 같은 해 5월 12일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된 뒤 한달이 채 되지 않은 때다. 사위인 우병우 전 수석을 청와대에 들어가게 도와준 대가로 최순실 씨를 초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 동안 최순실 씨의 광범위한 국정 농단 행위를 파악하고도 우병우 전 수석이 묵인했다는 의혹이 난무했지만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제대로 확인되지는 못했다. 골프 회동이 사실일 경우 우병우-최순실 간의 연결고리가 처음 드러나는 것이다. 당시 골프장 주변에서 일행을 봤다는 인사는 “젊은 남자 여러 명과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등이 라운딩을 하는 듯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 골프장 회동에는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씨와 고영태 씨도 함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택 씨는 8일 검찰에 체포되기 전 “우병우 전 수석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차 씨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김장자 대표는 지난달 26일 “최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나는 팔십 먹어서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 그냥 노인일 뿐이다. 할 말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기흥CC 관계자는 최순실 씨의 골프장 방문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으며,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방문고객 기록은 이미 다 폐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제로 배운 봉사, 제 삶의 일부 됐어요”

    “강제로 배운 봉사, 제 삶의 일부 됐어요”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긍정효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은 김만수(48·자영업)씨는 지난달 17일 구리사회복지관에서 의무봉사 시간을 모두 채웠으면서도 복지관을 다시 찾곤 한다. 김씨는 지난 11일 복지관에 일손이 부족한 사실을 알고 경기 화성시 자택에서 구리까지 차로 2시간을 달려가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힘겨워하는 허드렛일들을 도왔다. 지난달 20일에는 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이웃돕기나눔바자회를 열기 3일 전부터 찾아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했다. 김씨는 “일손이 부족해 애먹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어 돕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김씨처럼 의무봉사 시간을 모두 채운 후에도 자원봉사를 계속하는 경우가 증가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올해 1636명이 사회봉사명령을 마쳤다.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지난 6월 남양주동부노인복지관에서 80시간의 의무봉사 시간을 채운 또 다른 김모(54·회사원)씨도 시간이 날 때마다 일손을 돕는다. 8월에는 직접 만든 호박식혜와 빵 등을 아내와 같이 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심모(33·미용사)씨는 교통사고특례법위반으로 입건돼 2014년 2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마친 뒤 매월 둘째 주 화요일 같은 시설에서 2년 7개월째 이발 봉사를 한다. 김경모 센터 집행과장은 “‘의무봉사 종료 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생각이 있는가’라는 설문서에 대부분이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다”면서 “20년 전 국내에 도입된 사회봉사명령제도가 정착 단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명령제도는 유죄가 인정된 범죄자를 구금하는 대신 사회생활하면서 일정시간 무보수로 사회에 유익한 근로를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1972년 영국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국내에서는 1989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해 오다 1997년 성인까지 확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자원봉사자로…의정부준법지원센터 “법정 기한 채운 후 봉사”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자원봉사자로…의정부준법지원센터 “법정 기한 채운 후 봉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은 김모(48·자영업)씨는 지난달 17일 구리사회복지관에서 의무봉사 시간을 모두 채웠으면서도 자원봉사를 가곤 한다. 김씨는 지난 11일 복지관에 일손이 부족한 사실을 알고 경기 화성시 자택에서 구리까지 차로 2시간을 달려가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힘겨워하는 허드렛일들을 도왔다. 지난달 20일에는 복지관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이웃돕기나눔바자회를 열자, 행사 3일 전부터 찾아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했다. 김씨는 “일손이 부족해 애먹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어 돕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김씨처럼 의무봉사 시간을 모두 채운 후에도 자원봉사를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올해 1636명이 사회봉사명령을 마쳤다.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지난 6월 남양주동부노인복지관에서 80시간의 의무봉사 시간을 채운 또다른 김모(54·회사원)씨도 시간이 날 때마다 일손을 돕는다. 8월에는 직접 만든 호박식혜와 빵 등을 아내와 같이 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심모(33·미용사)씨는 교통사고특례법위반으로 입건돼 2014년 2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한 뒤 매월 둘째 주 화요일 같은 시설에서 2년 7개월째 이발 봉사를 한다. 김경모 센터 집행과장은 “‘의무봉사 종료 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생각이 있는냐’는 설문에 대부분이 ‘매우 그렇다’고 답변했다”면서 “20년 전 국내에 도입된 사회봉사명령제도가 정착 단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명령제도는 유죄가 인정된 범죄자를 구금하는 대신 사회생활하면서 일정시간 무보수로 사회에 유익한 근로를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1972년 영국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국내에서는 1989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해오다 1997년 성인까지 확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1·3 대책에 서울·수도권 움찔…분양 예정물량 6189가구 감소

    11·3 대책에 서울·수도권 움찔…분양 예정물량 6189가구 감소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이달 서울과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이 6000가구가량 줄었다. 정부가 대책에서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은 기존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서를 발급하도록 규제를 강화하면서 분양 연기 단지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 제한, 최대 5년 재당첨 금지 등 청약 조건 규제 강화로 인한 투자수요 위축을 우려해 분양을 연기한 단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이달 분양 물량은 당초 35곳 2만 4642가구에서 대책 발표 후 1주일 만에 23곳 1만 8453가구로 6189가구 줄었다. 서울에서 10곳 4491가구가 감소했다. e편한세상 염창(499가구),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028가구), 공덕 SK 리더스 뷰(472가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1531가구), 연희파크 푸르지오(396가구) 등은 당초 이달 중 분양하려던 계획을 모두 연기했다. 경기에서 2곳 1698가구가 분양을 미뤘다. 서울에서는 이달 5곳에서 1387가구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GS건설은 서울 첫 환지 방식 도시개발사업으로 ‘목동파크자이’를 선보인다. 목동 학원가와 가깝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8·24차 재건축으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철거가 완료됐고 착공계 승인도 마친 상태다.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와 84㎡ 총 146가구가 있다. 경기에서는 14개 단지 1만 4049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서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06㎡ 총 200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49㎡ 250실이다. 주변 지역에서 가장 높은 49층 높이로 지어진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A35블록에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83㎡ 4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화성 동탄2신도시 내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단지로 ‘청약 조정대상지역’(조정지역)에 포함돼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등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11·3 대책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는 최장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만큼 투기수요가 붙기 어렵고 청약경쟁도 낮아질 것”이라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女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월드컵 1500m 압도적 金

    ‘女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월드컵 1500m 압도적 金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서현고)이 1500m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3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44초 320의 기록으로 캐나다 마리안 생젤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이 초반 스피드를 내는 바람에 전력질주로 경기를 치러 2분 14초 354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준결승에서 체력을 소진해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최민정은 결승전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으로 5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올라와 여유롭게 결승선을 끊었다. 김지유(잠일고)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위에 올라 국제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았던 심석희(갤럭시아SM)는 1000m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실격 처리가 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는 임경원(화성시청)과 황대헌(부흥고)이 1000m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우병우 수사 본질은 횡령 아닌 직권남용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3개월 만이다. 수사팀은 그동안 현직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데 극히 소극적이었다. 그나마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 상황이 우 전 수석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셀프수사’라는 비판도 샀다. 더욱이 수사팀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몇몇 혐의에 대해 ‘입증이 어렵다’는 말까지 흘려 수사 의지를 의심케 했다. 수사팀은 청와대가 최순실씨 사태에 휘말려 급격히 동력을 잃고, 그 와중에 우 전 수석이 사퇴하고 나서야 뒷북 조사에 나선 꼴이 됐다. 우 전 수석 사퇴로 수사 대상자가 수사 상황을 들여다본다는 부담을 던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의문이다. 우 전 수석은 여태껏 피고발인 신분이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의 소환을 기점으로 다시 수사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의혹 전반을 밝혀내야 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횡령과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의 혐의가 특정된 사안 수사는 당연하다. 우 전 수석은 처가 소유의 회사 ‘정강’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고 회사 명의의 고급 외제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의무경찰인 아들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옮겨 주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의심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의 부인 이모씨가 경기 화성시의 한 골프장 인근 땅의 실소유주란 사실을 숨기고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 처가의 강남역 인근 부동산 거래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우 전 수석을 통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투자 의혹 관련 수사를 방해하고, 정부의 각종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까닭에서다. 또 이석수 전 특감의 감찰 관련 행위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특히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이 수많은 이권에 개입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지르는데 묵인·공조했는지도 꼭 밝혀야 한다. 우 전 수석 소환 조사는 한참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욱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법 앞에 성역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데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이다.
  • [이슈&이슈] 이전 비용 7조 +α… 수원 軍공항 ‘새집 장만’ 골머리

    [이슈&이슈] 이전 비용 7조 +α… 수원 軍공항 ‘새집 장만’ 골머리

    국방부가 추진하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마다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간 찬성과 반대가 엇갈려 민·민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6일 국방부와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군공항은 1954년 권선구 일대에 조성돼 6·25전쟁 직후인 1954년 한국 공군으로 이양됐으며 수도권 및 서·북부 영공을 지키는 최전방 군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행장이 들어설 때만 해도 인근은 대부분 농경지였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심의 중심부에 자리하게 됐다. 인구가 늘고 주택이 들어서면서 비행장은 주민들에게 소음 피해와 학습권 피해를 주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주범이 됐다. 서수원 지역 주민들은 지난 60년간 소음, 진동 등 환경 피해는 물론 고도제한 등 규제로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 약 40만명이 소음 피해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까지 손해배상액만 8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배상을 받은 주민도 5년 단위로 같은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향후 배상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은 2013년 4월 5일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추진이 가능해졌다. 전국 16개의 군 전술 항공기지 가운데 이전을 추진 중인 지자체는 수원과 대구시, 광주시 등 3곳이다. 수원시가 가장 먼저 이전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6월 국방부로부터 공항 이전 승인을 받았다. 수원시가 국방부와 함께 책정한 군 공항 이전 사업비는 6조 9997억원. 여기에는 이전비 5조 463억원(72.09%), 기존부지 조성비 7825억원(11.18%), 금융비용 6598억원(9.43%), 이전 지자체 지원사업비 5111억원(7.30%) 등이 포함됐다. 수원시는 기존부지 개발이익금이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감정 결과에 따라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이전사업을 추진한 뒤 기존부지 개발이익금을 민간업자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계획에 없던 시설 건설을 주문하거나 군 공항이 옮아갈 지자체에서 지원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이전사업 비용은 7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는 군공항이 이전하면 세류동 일대 522만 1000여㎡ 기존부지를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폴리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폴리스에는 공원 및 녹지(36.2%), 주거용지(26.5%), 도로 및 기타(18.0%), 첨단과학 연구용지(16.3%), 상업용지(3%)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전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2022년쯤부터 5년에 걸친 기존부지 개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에 속도를 내면서 올 6월 수원 군공항 이전 예정지로 화성, 안산, 평택, 이천, 여주, 양평 등 6개 지자체를 선정, 통보했다. 국방부는 군작전 적합성, 공항입지 적합성을 따져 이들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으로 경기도에서 5조 5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용역 결과 자료를 내놨다. 총 4조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분석한 수원공항 이전사업에 따라 경기도에서 생산유발액은 5조 5751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 9363억원, 취업 유발 인원은 3만 9062명으로 예상됐다. 국방부는 군공항이 옮겨갈 지역은 이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해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달 11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관계 자치단체 간 회의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예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인근 지자체마다 “내 지역으로 옮겨오는 것은 지역 여건상 안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화성과 안산시는 첫 회의에 불참했다. 예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들은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행사 제한 등으로 오히려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수원비행장과 오산비행장, 매향리 미군 사격장 때문에 지역주민이 50년간 소음 등 피해를 봤다며 결사반대 의지를 밝혔으며 시민사회단체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시와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수원 군 공항과 가까워 피해를 보고 있는 화성시 동부권 일각에선 이전사업에 환영한다는 의견도 나와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도 표출되고 있다. 화성시 병점동·진안동·기배동·화산동 등 주민으로 구성된 ‘군공항이전 화성 추진위원회’는 시민토론회 등에서 “군공항 이전의 장단점을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반대해서는 안 된다. 주민투표로 시민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서부권 주민들은 “지역 주민들의 민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는 “한·미 양국의 육·해·공 군부대 배치로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데 수원 군공항이 옮겨 오면 평택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여주시도 “지난 58년간 백석리 공군사격장 소음으로 피해를 받아 왔고, 여주발전종합계획과 배치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한다. 국방부는 앞으로 군공항 이전을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법 절차에 따라 수행하되 이들 지자체가 이전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인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권 행사제한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한다. 지금의 기지보다 2배 정도의 용지를 매입해 소음피해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일부 사들이지 않은 소음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소음피해 보상, 방음시설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전 지자체와 주민, 국방부 등과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 의견을 충분히 나누겠다. 또 이전지역 지자체의 발전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별 협의 절차에 착수하면 함께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근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 공동회장은 “군공항 이전사업은 일방적으로 이전 부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이전 지역의 주민투표를 통해 개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병우 표정 논란, 네티즌들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우병우 표정 논란, 네티즌들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출두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질문하는 기자를 째려보는 모습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처가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돼 이날 피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검은색 차를 타고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1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약 30초간 머무르며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은 거의 하지 않았다. 위 사진은 한 여기자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의혹에 대해 질문을 하자 우 전 수석이 여기자를 째려보는 모습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카메라가 저렇게 있는데 얼마나 사람을 쉽게 보길래”(부자되라)라거나 “이 장면으로 인해서 민심은 더 분노하게 될 것”(낙이불유),“여차하면 죽일 눈빛”(seo2h)이라며 우 전 수석의 태도를 비판했다. “평소 얼마나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지 보인다. 7년 전 노무현 대통령 수사할때도 저 표정이었을까요”(푸히히히히)라는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미안한 생각이 있었더라면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저런 ”눈알부라림“은 할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 검찰 출두 모습을 보았나. 정강 가족회사 질문에 기자를 쏘아보고 ‘자, 이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그의 치하에 있던 검찰을 믿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오늘 저녁 7시경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이자 우 전 수석이 20% 지분을 보유한 (주)정강에서 통신비와 자동차 등 일부 비용을 지원받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에 처가 식구가 차명 땅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공직자 재산 신고 때 누락한 과정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청약 조정지역 재당첨 제한 부활… 2순위도 청약통장 있어야

    ‘11·3 대책’은 청약과열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가수요 차단에 맞춰졌다. 14가지 규제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와 같은 포괄적 규제 대신 청약과열지역을 골라 ‘청약제도 조정지역’으로 지정하는 맞춤형 규제를 택했다. 조정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과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규제가 강화된다. 청약시장만 놓고 보면 파괴력이 있는 규제다. ●성남 민간 등 전매제한 기간 1년 늘어 조정지역 선정 기준은 집값과 청약경쟁률, 주택보급률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준용했다. 기준은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인 곳 ▲청약경쟁률이 5대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사 주택청약 경쟁률이 10대1을 초과한 곳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주거 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으로서 시·도별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또는 시·도별 자가 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곳이다. 조정지역은 세 가지 정량요건 중 어느 하나만 충족하면 지정된다. 서울 전 지역을 비롯해 37개 지자체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선정 기준을 한 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이 더 많았지만 과열 우려 여부 등 정성적인 판단을 추가해 최종 대상지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전매 규제는 지역·아파트 유형별로 구분해 이뤄진다. 서울은 25개구 전역이 조정지역으로 묶여 민간·공공택지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분양권 전매가 강화됐다. 이 중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특히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민간택지 아파트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강남 4구를 뺀 서울 지역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1년 늘어난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가 조정지역으로 뽑혔다. 이 중 과천은 강남 4구와 마찬가지로 민간·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모두 금지된다. 성남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전면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은 서울 기타 지역처럼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연장된다. 하남·고양·남양주·화성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거래만 금지되고 민간택지 아파트는 기존처럼 6개월 이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지방은 청약시장이 과열된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에 한정)과 부산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 5개 구가 조정지역에 들어왔다. 이 중 세종은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행복도시에는 민간택지가 따로 공급되지 않는다. 부산 5개 구는 조정지역으로 선정됐지만 분양권 전매금지 규제 강화 조치가 빠져 현재처럼 언제든지 되팔 수 있다. 지방의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주택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형성 기대” 조정지역에서는 청약 재당첨 제한도 부활된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민영주택에 대해 재당첨 제한이 사라진 지 7년 7개월 만이다. 주택공급규칙이 이달 15일 개정되면 즉시 시행된다.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주택을 기준으로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조정지역(서울·과천·성남·하남·고양·남양주시)의 당첨자는 5년간, 이외 조정지역 당첨자는 3년간 해당 지역을 포함한 모든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민영주택 등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된다. 세대주가 아닌 사람,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람이 세대 내에 있는 사람, 2주택 이상을 소유한 세대에 속한 사람은 조정지역에서 청약 1순위에서 제외돼 2순위 청약만 가능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때 계약금 납부 요건도 5%에서 10%로 올렸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2순위로 청약이 가능했지만 조정지역에서는 2순위 청약자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한다. 강남·송파·서초·강동구 재건축단지 8곳의 조합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 잠원한신18차, 개포시영, 풍납우성, 강동 고덕주공2차 등은 이달 점검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조합을 현장 점검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유도하기 위해 청약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가수요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1.3 부동산 대책 타깃은 과열지역…그물망식→선별·맞춤형 규제 강화

    11.3 부동산 대책 타깃은 과열지역…그물망식→선별·맞춤형 규제 강화

    정부가 3일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의 초점은 청약 과열이 일고 있는 지역의 가수요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7곳을 청약 조정지역으로 정하고 청약제도를 한층 강화했다. 투기과열지구처럼 다방면에 걸쳐 적용되는 ‘그물망식’ 규제보다는 청약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에 한해 선별적, 맞춤형 규제 강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청약과열 지역을 선별해 ‘청약 조정지역’으로 정하고 청약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분양시장에 전매 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주택 수요가 많은 것과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건설사와 재건축 조합 등 사업주체들이 분양가를 올려 주변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특히 강남지역은 재건축 일반분양가를 중심으로 고분양가 경쟁이 벌어지며 인근 재건축 단지의 시세는 물론 일반아파트값의 상승세를 부추기며 투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저금리와 청약제도 완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2012년 평균 2.5대 1이던 청약경쟁률은 2016년 14.6대 1로 높아졌다. 지난해와 올해의 9월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각각 12만 4000건으로 2012∼2014년 평균 거래량(6만 4000건)의 약 2배 수준을 늘어나고 최근 2년간(2014년 7월∼2016년 6월) 2회 이상 청약이 당첨된 중복 당첨자수도 총 3만 9000명으로 그 직전 2년(2만 9000명)에 비해 37.8% 증가하는 등 가수요가 늘었다. 정부가 지정한 ‘조정지역’에선 앞으로 분양권 전매제한기간, 재당첨 제한, 1순위 제한 등의 규제가 강화된다. 대상지 선정 기준은 주택가격과 청약경쟁률, 주택보급률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준용하되 일부 요건을 구체화했다. △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인 곳 △ 청약경쟁률이 5대 1을 초과했거나 국민주택 규모 이사 주택청약 경쟁률이 10대 1을 초과한 곳 △ 주택의 전매행위 성행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 및 주거불안의 우려가 있는 곳으로서 시도별 주택보급률이 전국 평균 이하 또는 시·도별 자가주택비율이 전국 평균 이하인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 정부는 이 세가지 정량요건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하는 지역 가운데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청약과열이 발생했거나 과열 우려가 있는 곳을 골라 조정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이번에 조정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서울 등 총 37개 지방자치단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5개구 전역의 민간·공공택지, 경기도 과천·성남시의 민간·공공택지, 하남·고양·남양주·화성시(동탄2신도시) 등의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대상이다. 지방이지만 청약과열이 심화되고 있는 부산광역시의 해운대·연제·동래·남·수영구 등 5개구의 민간택지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역인 세종시의 공공택지도 조정지역에 포함됐다. 실제 조정지역 선정 기준을 한 개 이상 충족하는 지역은 이보다 더 많았지만 과열 우려 여부 등 정성적인 판단을 추가해 최종 대상지를 좁혔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3 대책에 전매제한까지? 실수요자들 규제 피한 기존 분양 단지에 관심

    11·3 대책에 전매제한까지? 실수요자들 규제 피한 기존 분양 단지에 관심

    정부가 '11·3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주택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도금대출이 어려워지고 전매까지 막히면서 실수요자들이 이러한 제한을 받지 않는 기존 분양에 몰려 들것으로 보인다. 11·3 대책의 핵심은 집값이 지나치게 오르고 청약과열이 일어나는 지역에 보이는 가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청약제도를 강화하는 것이다. 지난 8·25 가계부채관리방안에서 주택공급 축소 등 소극적인 방안을 내놓아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대책을 통해 단기차익만을 노리는 투기수요에 직접 적인 규제를 내놓았다는 평가다. 서울 등 총 37개 지역을 ‘맞춤형 청약 조정지역’으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기간과 재당첨에 제한을 두고 1순위 요건도 까다롭게 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5개구 모두와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화성시 등이다. 이들지역에서는 입주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거나 제한기간이 1년6개월로 늘어나게 된다. 이달부터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낮추면서 신규 분양 시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졌다. 이번 11·3 대책으로 전매까지 제한되면서 실수요자들은 내집마련을 위해 제한을 비교적 덜 받는 단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인천 연수구 동춘1도시개발지구에 지어지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에는 대책발표 전달인 어제부터 문의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인근으로 입지가 뛰어난데다 정부의 전매제한에 적용되지 않아 6개월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대형금융사에서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다는 소식까지 알려져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9월 분양해 일반분양 1172가구 모집에 1387명이 청약 1.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6~93㎡ 1180가구 중소형 대단지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와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송도의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이용 가능하다. 청량산과 봉재산 등 산을 끼고 있어 생활여건이 우수하다. 인근에 송도 테마파크와 1만여 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이 진행중이며 연수구 동춘동과 연수동에는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아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동일토건 김정호 분양소장은 3일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과 중도금 대출 및 분양권 억제라는 소식에 최근들어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가 규제를 강화한다고 해도 기존 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소급 규제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 소비자들이 기존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계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안 1인 진료비 月19만원… 수원 영통구 주민의 2.7배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진료비가 지역별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전북 부안군 주민은 지난해 진료비로 1인당 월평균 19만 2995원을 썼고, 수원 영통구 주민은 7만 1447원을 썼다. 부안군의 월평균 진료비가 영통구보다 2.7배 많다. 지역별로 진료비 격차가 큰 이유는 인구 구성 비율에 있다. 전북 부안군의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8.5%이며, 진료비 상위 3위 지역에 포함된 전남 고흥군(36.4%)과 전북 고창군(30.0%)의 노인 비율도 30%를 넘었다. 10명 중 3명이 만성질환 유병률이 가장 높은 노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균 진료비도 올라간 것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 총진료비는 64조 8300억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 3828원이며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2.9%다. 불과 10년 전인 2006년만 해도 우리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3만 8136원으로, 지금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가 당시보다 279만명 증가한 측면도 있지만, 적용인구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총진료비는 해마다 평균 12.5%씩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노인 인구비율 20% 이상)로 접어드는 2026년 이후에는 부안군이나 고흥군처럼 국민 한 사람당 연간 20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 진료비 하위 3위에 든 수원 영통구(5.4%), 계룡시(7.4%), 화성시(7.9%)는 노인 인구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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