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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기후 위기’ 대안 기대하지만… 철도교통망 확충 더 효율적”

    “전기차, ‘기후 위기’ 대안 기대하지만… 철도교통망 확충 더 효율적”

    지난 7월 7일은 경부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된 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이 도로가 한국의 경제개발을 상징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많은 고속도로망 투자가 이뤄져 고속도로망 구조가 완전히 바뀐 지금도 이 망의 상징적 지위는 ‘노선 번호 1번’으로 남아 있다. 이 도로가 이토록 큰 상징으로 남은 것은, 지난 100여년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경제개발은 바로 ‘마이카’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마이카 시대’를 향한 변화를 지리학에서는 ‘자동차화’(motorization)라고 부른다. 1900년의 세계에서 승용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는 교통량 가운데 적어도 3분의2가 승용차로 처리된다. OECD와 그 밖의 국가를 나누는 가장 큰 차이도 교통과 자동차에 투입되는 최종 에너지의 비중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도표 1, 2).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의 모습이 바뀌자 도시의 모습도 바뀌었다. 곧이어 도시에 의존해 살아가는 인간의 일상과 심성까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이 자동차에 의해 바뀌었으며, 바로 이러한 변화 자체가 사회 전체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해되기에 이르렀다.●경부고속도로, 한국 경제개발의 상징 오늘날 자동차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널리 퍼져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공유자동차의 인기는 시들하지만, 자율주행을 통해 운전의 부담이 사라지고 정체가 완화될 것이며, 전기차를 통해 연료비와 오염물질의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그 기술적 어려움에도 여전히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나는 이런 예측 속에 담긴 변화를 ‘두 번째 자동차화’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람이 제한된 인지능력으로 차량을 운전해 생기는 문제, 그리고 내연기관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적 수단이 도입됨에 따라, 지난 자동차화의 결과가 그랬던 것보다 더욱 넓은 범위에서, 그리고 더욱 많은 인구가 자동차를 활용하게 되는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개도국의 소득 향상으로 지구상의 자동차 수는 계속해서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다. 두 번째 자동차화와 개도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맞물려 자동차는 앞으로도 발전과 성장의 총아로서의 지위를 누릴 듯하다. 50년 전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한국이 택했던 이러한 미래상은 두 번째 자동차화와 함께 더욱 심화할 것이다. 그러나 2020년은, 자동차가 약속하는 미래상을 계속해서 추구하면 한국은 물론 인류 전체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비용을 짊어질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분명해진 시점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바꾸고 있는 바로 그 문제, 기후 위기가 바로 이 비용의 원천이다. 오늘날 승용차는 인류 전체로 보아 석탄화력 발전소 다음가는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는 에너지 소비 분야다(도표 3).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의 경우 석탄화력과 비등하고(전체의 25%), 한국의 승용차 역시 석탄화력, 철강 산업 다음가는 탄소배출량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미래형 자동차 추구하면 ‘큰 비용’ 짊어져야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로 대체하더라도 상황을 개선하는 데는 불충분하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의 확산세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전기차 덕에 증가하게 될 전기 소비량을 채울 수 있기는커녕 기존 발전소를 충분한 속도로 대체하기에도 힘에 부친다. 한국의 승용차 주행거리가 유지될 경우 전기화를 통해 차량의 최종 에너지 소비량이 30%로 줄어든다 해도 모든 승용차가 전기차로 바뀌었을 때 국내 발전량은 21% 늘어나야 할 것 같다. 국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매년 10%씩 균등하게 증가하더라도 전기자동차의 소비량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것은 2039년, 이들만으로 현재의 발전량과 전기자동차의 소비량을 더한 발전량을 채울 수 있는 것은 2057년일 것이다(도표 4).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는 수많은 요청은, 전력소비량 자체를 줄이지 않는 한 발전소에서조차 실현할 수 없고, 전기차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불충분하다는 뜻이다.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보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가 확인한 모든 연구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은 회송거리를 늘리고 운전 부담을 크게 감소시켜 자동차 주행거리를 늘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승용차 가운데 덩치 크고 무거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은 전 세계에 걸쳐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미래 자동차 연구가 지적하는 가장 중요한 자동차 에너지 소비량의 저감 요인이 자동차의 크기 조정(right sizing)임을 감안하면, 특히 후자의 경향은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아야 하는 요인이다(도표 5). 중국과 인도 같은 거대 개도국의 성장과 맞물려, 두 번째 자동차화는 첫 번째 자동차화보다 더 거대한 비용을 인류에게 청구할 기세다. ●전기차로 대체해도 국내 발전량 21% 늘려야 단기~중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는 이 비용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감염병 위기는 승용차가 이동의 능력과 타인과의 물리적 거리를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데 사람들이 더욱 주목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선호 변화는 자동차를 타는 데 편리한 저밀도 교외 지역에 대한 선호를 다시 강화시킬 수 있다. 세계의 여러 지방정부에서 ‘코로나 차로’, 즉 늘어나는 자동차 통행량을 억제하고 보행자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차로를 축소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넓히는 도로 개조 정책을 실행하고는 있으나, 고속도로를 타고 교외지역을 달리는 승용차 교통량에 대해 도심부 도로의 구조를 바꿔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게다가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 위기 덕에 국제 유가는 폭락했고, 따라서 전기차에는 불리한 환경이, 내연기관에는 유리한 환경이 몇 년 더 연장될 것 같다. 이처럼 단기적으로든, 중장기적으로든 자동차가 사회에 강요하는 비용은 증식해 나갈 것이다. 나는 한국과 세계의 교통 시스템이 하나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자동차화를 그대로 받아들여 승용차가 지배하는 교통과 도시를 더욱 확대하고 사람들의 심성 속에서 승용차의 위상을 더욱더 크게 키우는 한편 이미 억제가 어려운 기후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비용을 치를 것인가, 아니면 승용차가 유발하는 비용을 승용차 사용자들에게 더 크게 부과해 두 번째 자동차화의 규모와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고, 교통과 도시를 지배하는 왕좌에서 승용차를 내려오게 만들 것인가? ●코로나 사태로 내연기관에 유리한 환경 연장 물론 전기자동차가 오늘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서, 그리고 다음 세대의 교통 시스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수단임은 틀림없다. 전기승용차는 2018년 현재 한국의 승용차에 비해 발전으로 인한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1차 에너지 효율이 대략 두 배 높고, 탄소배출량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차의 전기화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집행해 온 교통 투자의 재원이 대부분 유류라는 점을 감안하면 또 다른 위기를 부를 것이다. 현존하는 시설을 유지하고 보수할 비용은 물론 대중교통 운용에 대한 지원, 광역 철도에 대한 투자,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따라 한국 영내에서 이뤄져야 할 투자 등 모두 재정을 필요로 한다. 유류세를 대체할 새 세원이 없다면 전기자동차로의 이행은 교통 투자의 공백을 부를 것이고, 변화를 관리할 귀중한 자원인 재정의 고갈과 함께 찾아온 두 번째 자동차화는 방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위기로 귀결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에, 그리고 이 고속도로로 인한 개발과 발전 경험을 세계인들과 나누고자 하는 ‘선진국’ 한국에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이 기로 속에 담긴 여러 근본적 변화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계약의 설계다. 나는 ‘거대도시 서울 철도’(워크룸프레스 펴냄)라는 책에서 하나의 제안을 내놓았다. 교통은 그것을 규제하는 제도와 사람과 물자를 실제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물리적 구조물의 결합체이므로, 이 제안은 이들 두 층위 모두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제도의 측면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교통 관련 세금의 전환 전략이다. 먼저 단기~중기적으로는 교통 관련 세금제도는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가능한 한 많이, 빠르게 전환될 수 있도록 전기차량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승용차 통행량의 절대 수치 자체를 줄여 재생에너지의 보급으로 인한 갈등과 여전히 남아 있을 화석연료 발전소의 발전량을 줄일 수 있도록 자동차 주행 자체의 세금 부담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야 한다. 내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기후위기 대응 시나리오(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2017)를 참조해 제안하길,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은 2030년대 중반까지 효력이 있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차량 전체의 주행거리를 줄이는 방향의 효과가 더 크도록 미래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탄소세나 전력 소비량에 대한 교통세 부과를 넘어 주행세도 필요하다. 물리적 구조의 측면에서 필요한 조치의 핵심에는 바로 철도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철도의 에너지 효율은 실적값(2018년 철도통계연보)을 기준으로 할 때 동일한 수의 승객을 동일한 거리로 수송할 때 승용차에 비해 약 10배, 탄소 효율은(석탄화력 발전소 덕에) 약 5배 높다. 철도의 에너지 효율과 탄소 효율은 3배 높다는 뜻이다. 인간의 활동을 좀더 철도 주변에 집약시킬 수 있도록 도시의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철도 승객의 밀도가 늘어 이 비율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다. 교통 부분 탄소배출량을 줄이면서도, 동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동의 자유를 양적으로 충분히 보장하는 대책에는 자동차 교통량을 철도로 이전하는 작업이 포함돼야 한다. ●도로 중심의 교통망 더이상 지속 어려워 IEA의 기후변화 대응 시나리오는 미국의 승용차 통행량을 30%, 유럽의 통행량을 40%, OECD 전체로서도 3분의1 정도 줄이고 철도와 대중교통으로 거의 그만큼의 통행량을 이전하는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개인의 지불 능력에 의존해 운용해야 하는 승용차와는 달리 철도는 대중교통으로서 정부 재정 운용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이동력을 형평성 있게 공급할 수단이다. 효율과 형평, 그리고 지속가능성에서 철도는 승용차보다 우월하다. 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교통망의 물리적 구조는 기후위기를 완화하고 그 속에서 적응하려면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 교통 재정 제도의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개편, 그리고 철도의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물리적 투자가 바로 지금부터 준비돼야 하는 이유다. ■전현우 서강대와 동 대학원에서 과학 철학을 전공했다. 최근 ‘거대도시 서울 철도: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환승법’(워크룸프레스, 2020)을 출간했으며, 번역서도 몇 권 있다.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철학과 물리학의 눈으로 교통을 바라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박쥐 몸속은 ‘바이러스 저장고’ 생존 DNA 물려받다

    박쥐 몸속은 ‘바이러스 저장고’ 생존 DNA 물려받다

    7개월 넘게 전 세계를 휩쓸면서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19. 많은 과학자들이 중국 윈난성의 ‘관박쥐’를 원인 동물로 보고 있다. 박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유발한 원인 동물로도 지목받고 있다. 박쥐는 사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수천 가지 바이러스를 몸속에 갖고 있는 이른바 ‘바이러스 저장고’로 알려져 있다. 박쥐는 수많은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고 있음에도 생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놀라운 면역 기능을 포함해 여느 동물들과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것처럼 박쥐는 조류도 아니고 쥐(설치류)도 아닌 전혀 다른 종의 동물로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비행 포유류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돼 동굴이나 폐광처럼 어두운 곳에 사는 박쥐는 퇴화된 눈을 대신해 음파로 지형지물을 파악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박쥐 눈을 완전히 가리더라도 음파를 발사해 반사되는 파장으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해 간다.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 및 유전학연구소, 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학연구소,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아일랜드, 호주,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7개국 2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Bat1K’라는 공동연구팀은 대표적인 6종의 박쥐를 분석해 바이러스, 노화, 염증에 저항하는 특이 면역력, 초음파 사용 같은 박쥐의 특이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한 유전체(게놈) 일부를 확인했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7월 23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Bat1K 연구팀은 전 세계에 분포한 박쥐 1421종의 게놈 전체를 분석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 연구 조직이다. 연구팀은 ‘생명의 나무’라고 불리는 계통수에서 박쥐가 어디에 위치하는가라는 미해결 문제를 풀기 위해 관박쥐, 이집트과일박쥐, 옅은색창코박쥐, 생쥐귀박쥐, 쿨집박쥐, 벨벳자유꼬리박쥐 등 6종의 박쥐 DNA 염기서열과 42종의 다른 포유동물의 DNA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6종의 박쥐 유전체에 대해 각각 96~99%의 분석을 끝낸 상태에서 다른 종의 포유류들과 비교한 결과 박쥐는 개·고양이·물개를 포함한 육식동물, 천산갑·고래·말이나 소처럼 발굽을 가진 유제류 등을 포함한 ‘페루운굴라타’라는 계통과 가장 밀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음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청력 및 감각기관 유전자가 변화됐으며 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는 유전자가 있고, 노화와 종양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유전자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박쥐의 바이러스 내성에 대한 비밀도 이번 연구로 일부 풀렸다. 연구팀은 박쥐 DNA에서 ‘화석화된 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써 먼 과거 바이러스 감염에서 살아남은 박쥐의 유전자가 후손에게 이어지면서 전달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동물들보다 종다양성이 풍부한 것도 바이러스 내성 유전자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 및 유전학연구소의 유진 마이어스 교수는 “박쥐의 바이러스 내성이나 노화 저항력에 대한 유전학적 근거를 파악함으로써 인간의 노화와 질병 대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기차 대중화’… 2025년까지 113만대 공급

    ‘전기차 대중화’… 2025년까지 113만대 공급

    급속충전기 등 충전 시설 4만여기 확충수소차도 20만대로… 연료 보조금 지급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 ‘제로화’ 추진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133만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2019년 국내 등록차량(2367만여대) 기준 20대 중 1대에 달하는 규모다. 환경부는 22일 자동차 산업구조의 녹색전환 및 전 세계 미래차 시장 선점과 경쟁 우위 확보 방안을 담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위해 113만대와 급속충전기(1만 5000기) 등 충전시설 4만 5000기를 확충한다. 보조금 지원 시한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지원 물량을 2020년 7만 8650대에서 2025년 19만 8000대로 대폭 늘린다. 자동차 판매사가 일정 비율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도 강화해 안정적 공급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수소차는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아 장거리 운행에 장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버스, 중대형 화물차 등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20만대 보급한다. 수소버스 4000대, 중대형 화물차 645대가 포함된다. 2021년부터 수소버스에 대해 연료보조금(3500원/㎏)도 지급할 계획이다. 확산의 걸림돌인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공공부지를 활용해 450기를 설치한다. 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에 대한 저공해화 미조치 제로화를 추진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152만대가 대상이다. 조기 폐차 보조금과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을 지원하고 1t 트럭 13만 5000대와 어린이 통학차량 8만 8000대는 액화석유가스(LPG) 전환을 확대한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림 정책을 담은 ‘케이(K)포레스트 계획’(2020∼2030)을 발표했다. 실업자·일시 휴직자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5000여개를 지원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산림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그린숲’을 조성한다. 숲을 만들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도 기대된다. 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신청 등을 통해 매년 5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태원 동거인 비방한 악플러에 항소심도 “배상 책임” 인정

    최태원 동거인 비방한 악플러에 항소심도 “배상 책임” 인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비방한 악플러에 대해 항소심 법원도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배상액은 1심보다 대폭 낮췄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2부(정철민 마은혁 강화석 부장판사)는 15일 최 회장의 동거인 A씨가 누리꾼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B씨는 2016년 6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최 회장과 A씨와 관련된 기사에 A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여러 차례 남겼다. 1심 재판부는 “B씨는 A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에 A씨를 특정해 그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저하하는 댓글을 작성했다”며 “B씨의 불법 행위로 A씨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음은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A씨가 입은 정신적 손해를 금전으로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A씨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B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봤다. 다만 배상액을 대폭 낮춰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를 선정됐다. 전북도는 14일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지질명소가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군산군도 지질명소에는 선유도, 말도, 광대도, 명도, 방축도, 장자도, 무녀도, 신시도, 야미도, 산북동 공룡발자국화석 등 10개 지역이 포함된다. 고군산군도 지질명소는 향후 2년간 인증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공원으로 정식 인증 자격을 갖는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되면 전북은 서해안권(고창·부안),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세 번째로 고군산군도 지질공원(총 176.4㎢)을 보유하게 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022년 인증 획득을 목표로 탐방객 센터 조성, 지질명소 해설판·홈페이지 개설, 탐방 안내 체계 구축, 지질 탐방로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천혜 경관과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보유한 고군산군도의 국가지질공원 지정이 유력하다”면서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입은 나라, 다름아닌 美-中

    [사이언스 브런치] 코로나로 심각한 타격입은 나라, 다름아닌 美-中

    코로나19 대확산이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브라질 등의 지역에서는 ‘2차 재확산’이라고 할 정도로 다시 확진자 숫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와 피로감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시키고 있어 재확산 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나 산업분야의 위축 같은 문제들이 심각하다고 말들은 하지만 실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연구결과가 없었다. 그런데 호주 시드니대 물리학부, 복잡계센터, 경영학부, 퀸즈랜드대 경영학부, 뉴사우스웨일즈 시드니대 토목환경공학부, 보건빅데이터연구센터, 영국 에딘버러 네이피어대, 인도네시아 재무부 재정정책국, 일본 통합지구환경학연구소, 국립환경학부연구소, 에콰도르 야차이공대 지구에너지환경학부, 미국 듀크대 환경학부, 중국 베이징사범대 통계학부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계량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올초부터 지난 5월 22일까지 각국 정부에서 내놓고 있는 통계지표와 경제지표 등을 정밀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사회, 경제적 직격탄을 맞은 곳은 G2라고 불리는 미국과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산업분야로는 항공운송과 관광분야는 치명적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전년도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3조 8000억 달러(약 4574조 4400억 원) 규모의 소비 감소가 발생했으며 정규직 인력만 1억 4700만명이 실업상태에 놓이면서 2조 1000억달러(약 2530조 9200억원)의 임금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상 최대 규모인 2.5Gt(기가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이뤄지면서 이전에 세계 각국이 시도했던 온실가스 감축량보다 많았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계경제에 대한 각종 경기지표는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을 빠른 시일 내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크고 작은 경제적 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반면 초미세먼지라고 불리는 PM2.5는 0.6Mt(메가톤)이 줄어 지난해 발생량보다 3.8% 줄었고 화석연료와 자동차 연소로 인한 산화질소, 이산화황 배출량도 줄었는데 질소산화물의 경우 이전보다 2.9% 감소한 5.1Mt이 적게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루니마 말릭 호주 시드니대 교수(통계분석)는 “코로나19로 인해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적 충격을 경험하는 동시에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사용한 이래 온실가스 배출량이 단시간에 가장 많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2500만년 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대형 고래 발견

    [핵잼 사이언스] 2500만년 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대형 고래 발견

    2500만 년 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거대 고래의 화석이 공개됐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미국 찰스턴칼리지 연구진에 따르면 1990년대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견된 이 고대 고래(학명 Ankylorhiza tiedemani)의 화석은 2500만 년 전인 올리고세(Oligocene) 시대에 살았던 해양생물로, 현존하는 범고래 등과 유사한 사냥법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이빨을 포함한 두개골과 지느러미 부위 등이며, 화석의 크기로 미루어 봤을 때 당시 몸길이 약 5m에 달하는 최상위 포식자였던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진은 “현존하는 범고래처럼 큰 몸집을 무기 삼아 손쉽게 사냥했을 것”이라면서 “향고래와 범고래 등 70여 종이 속한 이빨고래아목과 매우 유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고대 고래는 ‘반향(反響) 위치 측정’ 능력을 가진 최초의 해양 생물로 추정돼 더욱 연구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반향 위치 결정법으로도 불리는 이것은 고주파의 펄스(지속시간이 매우 짧은 변조 전파)를 내보내고, 그 펄스가 주위에 있는 물체에 반사돼 만들어지는 반향을 느껴서 물체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박쥐나 고래가 방향을 찾을 때 쓰는 방식이다.연구진은 이 고대 고래가 큰 몸집과 더불어, 반향 위치 측정 능력을 이용해 더욱 손쉽게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짧은 지느러미와 길어진 꼬리 등은 동시대에 살았던 고래나 현존하는 고래와 유사하지만, 동시에 완벽히 독립적인 개체로 진화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찰스턴칼리지의 로버트 보센네커 교수는 “이 고대 고래는 2500만 년 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였지만, 2300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래와 돌고래는 복잡하고 긴 진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화석의 연구는 진화의 비밀을 밝힐 경로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원순 “2035년 휘발유·경유車 등록 금지”

    박원순 “2035년 휘발유·경유車 등록 금지”

    “친환경차만 등록되도록 법령 개정 건의”내년 시내버스 절반 이상 전기·수소차로“타지 차량 못 막아… 현실성 의문” 지적도2035년부터 서울에서 휘발유 등 화석연료 차량의 신규 등록이 금지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퇴출과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담은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탈(脫)탄소 경제사회를 통해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2조 6000억원을 투입해 온실가스 배출의 ‘3대 주범’인 건물, 수송, 폐기물 분야의 온실가스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총 2만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도 세웠다. 먼저 대형건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높여 ‘친환경 건물’로 바꾸는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공공건물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민간건물로 확대한다. 또 태양광 사업을 위해 대규모 패널 설치가 어려운 도심에는 외벽과 창호 등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를 지원한다. 특히 서울시는 2050년까지 서울의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수소차로 바꿀 계획이다. 보조금 확대와 친환경 차량의 사용 연한 확대 등의 지원책으로 시내버스는 2021년에 전체 차량의 절반이 넘는 4000대를 전기·수소차로 바꿀 예정이다. 택시는 2030년부터 친환경 차량의 의무화 도입이 시행될 방침이다. 박 시장은 “2035년부터 전기·수소차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내연기관차의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내 통행 제한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2050년이면 서울의 모든 차량이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되는 등 보행친화도시를 넘어 그린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도권 전체가 아닌 서울시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이 아닌 경기 지역 등에 차량을 등록한 뒤 서울에서 통행을 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윤준희 자치경영컨설팅 대표는 “박 시장의 ‘그린뉴딜’ 목표는 이상적으로는 맞는데 과연 현실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사람보다 큰 거대 고대 펭귄…지구 북반구에도 살았다

    [핵잼 사이언스] 사람보다 큰 거대 고대 펭귄…지구 북반구에도 살았다

    백악기 말 대멸종 직후 극적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무주공산이 된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는 행운을 누렸다. 육지는 물론 바다와 하늘로 진출한 포유류처럼 조류의 조상 역시 익룡이 지배하던 하늘은 물론 대형 포식자가 사라진 육지와 바다로 진출했다. 신생대에는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날지 못하는 육식 조류가 지상에서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하고 날개 너비가 7m에 달하는 거대한 새가 하늘을 날았다. 바다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새가 바다를 헤엄쳤다.예를 들어 5600~6000만 년 전 남반구에는 키가 1.7m에 달하는 거대 펭귄인 쿠미마누(Kumimanu biceae)가 살았다. 중생대 바다를 장악한 어룡, 수장룡, 모사사우루스 같은 거대 해양 파충류가 사라지자 거대 펭귄이 빠르게 진화해 그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한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쿠미마누와 다른 거대 펭귄은 당시 펭귄의 생태학적 지위가 지금보다 훨씬 다양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런데 같은 시기는 아니지만, 북반구에도 쿠미마누와 매우 흡사한 바닷새가 있었다. 플로토프테리드(Plotopterid)는 대략 3700만 년 전 등장해 2500만 년 전 사라진 멸종 조류로 지금의 북미와 일본에서 화석이 발견된다. 프로토프테리드의 형태는 쿠미마누와 매우 흡사한데, 몸집은 더 거대해서 가장 큰 것은 몸길이가 2m에 달한다. 그러나 사람보다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그 외형은 영락없는 펭귄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자연사 박물관 셍켄베르크 연구소의 제럴드 마이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쿠미마누를 비롯한 거대 펭귄과 플로로토프테리드의 화석을 비교해 두 거대 바닷새가 매우 흡사한 형태와 생태학적 지위를 누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로토프테리드는 멸종한 거대 펭귄과 ‘도플갱어’일 정도로 닮은 꼴 생명체였다. 사냥하는 방법과 헤엄치는 기술, 그리고 먹이까지 두 거대 조류는 너무나 흡사했다. 하지만 플로토프테리드는 펭귄과 전혀 다른 바닷새 무리인 가다랭이잡이목(Suliformes)에 속한다. 펭귄이 북반구로 가서 거대해진 것이 아니라 생판 남인데 외형만 비슷한 것이다. 연구의 공저자인 바네사 데 페이트리 박사에 따르면 거대 펭귄과 플로토프테리드는 수렴진화(Convergent evolution)의 사례 중 하나다. 포유류인 박쥐와 지배 파충류에 속하는 익룡은 전혀 다른 계통의 생명체이지만, 하늘을 날기 위해 유사한 형태의 날개를 지니고 있다. 포유류인 돌고래와 중생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 역시 전혀 다른 생물체임에도 매우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다른 생물이라도 같은 환경에서는 서로 닮은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비슷한 해법이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나는 바다의 불독’…7000만년 전 ‘자이언트 물고기’ 화석 발견

    ‘나는 바다의 불독’…7000만년 전 ‘자이언트 물고기’ 화석 발견

    오래 전 지구 남반구에도 포식을 즐기던 자이언트 물고기가 서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7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자이언트 육식 물고기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루에 우아피알 호수 주변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육식 물고기의 길이는 최소한 6m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작업에 주도한 아르헨티나 마탄사대학 발굴팀의 고생물학자 훌리에타 데파스쿠아는 “발견된 화석은 덩치가 큰 것으로 널리 알려진 육식 어류 크시팍티누스(Xiphactinus)에 속한 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시팍티누스는 덩치가 크고 빠른 속도로 헤엄치는 포식 어종으로 날카로운 이빨과 턱이 발달한 게 특징이다. 특히 특이한 두개골의 모습 때문에 불독 물고기라는 별칭도 있다. 화석을 발견한 고생물학팀은 크시팍티누스 화석의 발견 장소가 갈수록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 주목했다. 크시팍티누스의 화석은 지금까지 북반구에서만 발견됐다. 때문에 남반구에는 서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가설이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이런 가설은 깨졌다. 2008년 베네수엘라 트루히요주에서 크시팍티누스 화석이 발견되면서다. 이번에 아르헨티나에서 남반구에선 두 번째로 크시팍티누스 화석이 발견되면서 육식을 즐긴 자이언트 어류가 남반구 곳곳에 서식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아르헨티나 고생물학팀은 화석으로 발견된 크시팍티누스가 백악기 말 공룡들과 공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데파스쿠아는 “백악기의 남반구 수온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시 크시팍티누스가 공룡과 공존하며 수중의 왕으로 군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는 화석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어 고생물학계엔 ‘화석 공장’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남미에서 가장 많은 화석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네우켄박물관은 공룡화석 1500점, 식물화석 400점 등 2000점에 가까운 화석을 관리하고 있다. 9000~1억 년 전의 것들인 이 박물관의 화석 대부분은 파타고니아에서 발굴된 것들이다. 마탄사대학 발굴팀은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되는 화석들이 새로운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사례가 많다”면서 장기프로젝트를 수립해 조사와 발굴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마스크의 물리학

    [남순건의 과학의 눈] 마스크의 물리학

    스키를 탈 때와 같이 보온용 외에는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던 필자도 올해는 마스크가 일상의 필수품이 돼 버렸다. 황사마스크를 구입했던 적이 있으나 답답해 쓰지 않고 있다가 올 초 마스크 파동이 일어났을 때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KF94, KF80 등 마스크에 붙어 있는 번호는 방진 효과를 나타내는 것일 뿐인데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도 더 효과가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KF80은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80% 차단할 수 있고 KF94는 0.4㎛ 크기의 입자를 94% 차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머리카락 굵기가 100㎛ 정도다.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연료 사용과 자동차 매연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2.5~100㎛ 크기다. 2.5㎛ 이하의 먼지는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데 연소입자에서 나오는 질산염, 유기탄화수소 그리고 유해 금속 성분 등으로 피부 모공 속에 침투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마스크는 세 가지 물리현상을 활용해 각종 크기의 먼지를 차단한다. 작은 크기의 입자들은 분자 간의 힘에 민감하기 때문에 매우 끈적하게 다른 표면에 붙게 된다. 이렇게 붙게 만드는 분자간힘을 반데르발스 힘이라고 부른다. 미세먼지 입장에서 마스크의 섬유들은 마치 거미줄같이 끈적한 줄처럼 보이게 된다. 거미줄이 듬성듬성 쳐 있어도 벌레들이 붙잡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된다. 섬유를 여러 겹 겹쳐 놓으면 미세먼지는 거의 100% 차단된다.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0.1㎛ 이하의 입자들은 공기 분자에 끊임없이 부딪혀 움직이는 브라운운동을 한다. 매우 불규칙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무작위로 입자가 운동하면서 직선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구불구불하게 간다. 브라운운동을 하게 되면 결국은 마스크의 섬유에 붙게 된다. 이들은 거의 100% 차단된다. 가장 차단하기 어려운 것들이 약 0.5㎛ 크기의 초미세먼지다. 초미세먼지 입자는 공기의 흐름을 따라 마스크의 섬유를 돌아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흐르는 강물이 바위가 있으면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공기 흐름대로 초미세먼지 입자들이 흐르게 놔두면 거의 차단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새로운 물리학이 필요하다. 이 입자들을 정전기를 이용해 공기 흐름 중에서 마스크의 섬유로 당겨야만 한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황사 차단 마스크다. 섬유 재질에 정전기 현상이 잘 일어나게 해 초미세먼지를 당기도록 만들어 차단력이 94%가 되면 KF94번호를 달게 된다. 물론 정전기 능력은 습기가 차면 떨어지게 돼 시간이 지날수록 마스크의 차단력은 저하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대체로 크기 5㎛ 이상의 비말을 타고 전파된다고 한다. 반데르발스 힘을 통해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번호가 높은 황사마스크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 많이 판매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KF50~80 수준이며 여러 겹의 섬유가 충분히 겹쳐 있으면 비말을 막을 수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는 효과적일 것이다. 더운 여름에 두꺼운 KF94나 KF80 마스크를 착용할 이유가 없다. 철저한 과학적 분석 없이 공적마스크를 KF94로 공급했던 당국이 처음부터 물리학을 잘 이해했더라면 국민들에게 쓸데없는 불편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내년 9월로 다시 연기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내년 9월로 다시 연기

    경남 고성군에서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19로 오는 9월로 연기된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다시 내년 9월로 1년 연기됐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6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일정을 2021년 9월 17일로 다시 연기한다고 밝혔다.엑스포조직위는 이날 긴급이사회에서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계획 변경안’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 결과 개최 연기를 결정했다. 조직위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호흡기·감염내과 전문가의 코로나19 자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해 공룡엑스포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이사회에서 내년 하반기에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지난 3월 공룡엑스포 개최를 오는 9월로 연기 발표를 한 뒤 정상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차 내년 9월로 연기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방역으로 오는 9월 공룡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지만, 방역 통제범위가 미치지 못하는 위험요소를 안고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최악의 경우 확진자가 방문했을 때 고성군이 입는 타격은 상상조차 어렵다”면서 공룡엑스포 연기 당위성을 강조했다. 백 군수는 “내년 9월로 행사가 연기된 만큼 공룡엑스포와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연계해 고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날 긴급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 오는 9월에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면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군민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행사를 두번째 연기하는 만큼 더 이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확산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 개최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고성군은 공룡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중심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7일부터 야외시설을 개장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군 전역에서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이 5000개 넘게 발견됐다. 용각류 공룡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9㎝ 길이 발자국과 가장 큰 115㎝짜리 발자국도 고성에서 동시에 발견됐다. 고성군은 공룡을 통해 고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공룡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당초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5일 이사회에서 공룡엑스포 개최 시기를 오는 9월로 연기를 결정한데 한데 이어 이날 다시 내년 9월로 연기했다. 앞서 지난달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도 당초 오는 9월 25일 부터 10월 25일까지 한달간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개최 예정이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코로나19에 따라 2021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1년 연기를 결정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북아 오일허브 북항사업 조기 착수

    동북아 오일허브 북항사업 조기 착수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사업의 하나인 LNG 저장탱크 구축과 복합발전소 건설이 ‘울산형 뉴딜’을 통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내 808억원의 공사비가 먼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항 북항사업에 계획된 총 6기의 LNG 저장탱크 중 이달 착공예정인 1번 탱크 외에 2021년부터 계획된 2번 탱크도 연내 착공한다. 2600억원 규모의 2번 탱크가 조기 착공하면 올해 294억원의 사업비를 먼저 투입해 지역 건설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울산GPS발전소 부지가 될 부곡용연지구 조기착공도 내년 1월로 앞당긴다. 울산GPS발전소는 SK가스가 설립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복합화력발전소로, 오는 2024년까지 1.2GW 규모로 건설된다. 발전소가 들어서는 부곡용연지구는 애초 2021년 4월 착공 예정이지만 발전소와 오일가스허브 북항 사업이 동시 가동되면 최대한 상호보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인·허가와 토지보상절차가 조속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된 부곡용연지구 조성사업비 등 토지보상비 300억원도 2020년도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북항과 울산GPS발전소를 연결하는 배관망도 조기 구축된다. 북항과 발전소 간 배관망은 애초 2022년 착공예정이었지만 지역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SK가스에서 지난 4월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268억원 중 214억원이 올해 먼저 투입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석유공사, SK가스와 협력한 결과 올해 808억 원이라는 사업비를 조기 투입 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1627명의 지역인력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스트코로나 해법 ‘그린 뉴딜’의 핵심은 스마트 물관리”

    “포스트코로나 해법 ‘그린 뉴딜’의 핵심은 스마트 물관리”

    정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한다. 경기 위축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를 혁신 기회로 전환해 선도형 경제 구축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930년대 대공황 시절 미국에서 시행한 일자리 창출 및 경기부양책인 ‘뉴딜’을 반영한 국가 프로젝트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양대 축이다. 그린 뉴딜은 도시·공간·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통한 저탄소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판 뉴딜의 실현 가능성과 성장 효과 등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그린 뉴딜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를 풀어낼 ‘해법’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변화의 계기는 마련됐다. 감염병 증가는 환경 파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다. 코로나19로 중국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가 감소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위기는 기후변화다. 신종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의 경제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 그린 뉴딜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의미한다.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등 저탄소 경제 구조로의 전환이다.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며 환경을 지키는 이전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로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사회적 불평등 등을 해소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 ‘물관리 그린 뉴딜’ 정책 심포지엄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국수자원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대한하천학회·한국물환경학회 등 국내 물 관련 4개 학회 공동으로 열렸다. 물 분야에서 그린 뉴딜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물 분야 그린 뉴딜에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이 포함됐고, 통합 물관리 시행 1년을 맞아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물관리는 기후변화 적응과 탄소 저감, 경제위기 극복, 불평등 해소(물복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린 뉴딜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현재의 경제 및 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환경 가치가 중심이 되는 녹색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그린 뉴딜은 외면할 수 없는 가야만 하는 길이다. 녹색 전환을 위한 근본적 혁신을 가져올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한국형 뉴딜’에 대한 기조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국제사회 공조의 중요성이 확인됐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공공재에 대한 국제 공조 활성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면서 “그린 뉴딜은 환경을 지키고 포용적 디지털 및 녹색 전환을 이뤄 내는 열쇠”라고 말했다. 유 원장은 “뉴딜이란 단순 경기 부양이 아니라 사회 계약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루스벨트의 뉴딜처럼 포괄적인 사회경제적 개혁과 발전 패러다임 전환을 담은 경제 회복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 전환 선도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탄소 중립을 향한 기후정책의 실효성 제고와 재생에너지 이용, 탄소제로 운송 수단, 주력 산업의 녹색 전환 등 6대 추진 전략과 지역 주민 주도 공정한 전환 등 4대 추진 기반 전략도 소개했다. 유 원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 조건은 대통령의 문제 의식을 정부 부처가 따라잡아야 하고 특정 정권의 사업이 아닌 국가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과 기업·시민사회 참여, 지방정부 역할 확대 등이 후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수(성균관대) 한국수자원학회장은 ‘녹색 전환 실현을 위한 바람직한 물관리 그린 뉴딜’ 주제 발표에서 “그린 뉴딜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환경적 형평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21세기 세계 물관리의 화두는 물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물 공급, 수질 관리, 홍수 방지 등 전통적 물관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물관리, 글로벌 물기업 육성 쪽으로 관심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녹색 전환에 대해서는 “기상·수량·수질·발전 등 유역의 물관리 기관 간 정보를 통합·연계한 플랫폼을 구축해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물재해 대응 및 물재해 관리 선진화가 필요하다”면서 “위성·레이더·드론 등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도시 물 문제 대응 기술 표준화를 통한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 등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창희(명지대) 한국물환경학회장은 ‘그린 뉴딜, 물환경 분야에는 어떤 의미로 다가와야 하는가’ 주제 발표에서 환경부의 그린 뉴딜 추진 전략 중 물 분야에 포함된 스마트 상수도·하수도, 수열에너지를 거론하며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사용의 체계화·고도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물환경 분야 그린 뉴딜과 관련해 “강의 자연성 회복을 뒷받침할 정책 마련과 중단·지연되고 있는 하천 복원 및 습지 보전 등 착한 토목공사 시행, 새만금에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박창근(가톨릭관동대) 대한하천학회장은 ‘그린 뉴딜에 입각한 통합 물관리 방향과 현안 과제’ 주제 발표에서 “물관리 일원화로 국가와 유역의 통합 물관리 등 정책 기반은 마련됐으나 하천 관리는 여전히 환경부와 국토부로 이원화돼 있다”며 “효율적인 하천 관리를 위한 핵심 기술 통합과 유역 물 순환을 고려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환경부로 하천 관리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 물관리 현안 과제로 농업용수 수용량 예측을 위한 협의기구 설립, 낙동강 물 흐름 정체와 비점 오염원 유입 등으로 인한 수질 대책으로 본류수 직접 공급 등을 지적했다. 박 회장은 “친환경 녹색 전환에 적합한 댐 수면을 이용한 수상태양광이 과도한 규제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요 정책 및 사업 관련 보고서의 검증 기능 도입과 물 관련 갈등 해소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구자용(서울시립대) 대한상하수도학회장은 ‘상하수도인이 바라본 그린 뉴딜 사업’ 주제 발표에서 “1980년 이후 도시화에 맞춰 상하수도 시설이 집중 설치되면서 시설 노후화와 지역 간 서비스 격차, 기술인력 부족 등이 심각하다”면서 “상수관로의 33%, 하수관로의 66%가 10년 이내 개량이 필요하지만 낮은 요금 체계로 투자 재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그린 뉴딜을 통한 노후시설 개선 및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이 요구된다”며 “상하수도 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물관리, 물복지 실현, 일자리 창출 및 운영관리 전문화·효율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물정책연구소장은 ‘한국판 뉴딜과 물복지’ 주제 발표에서 “물은 인간 삶을 위한 기본조건이자 지속 가능 성장의 핵심이며, 물복지는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물 혜택을 제공하는 사회통합정책”이라며 “물복지 투자는 생산 파급효과가 높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부양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형평성·안정성·건강성 등을 반영한 물복지 지수를 개발 중”이라며 “객관적 기준으로 지자체별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처방 제공으로 투자 확대 등 성과 환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후반기도정 ‘경남형 뉴딜‘ 가속, 도지사 재선 희망

    김경수 경남지사 후반기도정 ‘경남형 뉴딜‘ 가속, 도지사 재선 희망

    김경수 경남지사는 24일 후반기 도정 2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법이기도한 ‘경남형 3대 뉴딜’정책과 그동안 추진해온 청년특별도 등 3대 핵심과제를 가속화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2년 후반기는 경남형 뉴딜과 3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경남형 3대뉴딜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경남이 가진 강점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 및 성장 정책·사업으로 스마트뉴딜, 그린뉴딜, 사회적 뉴딜 등이다. 스마트뉴딜은 제조업을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 등으로 디지털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그린뉴딜은 기후위기에 대응해서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정책을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사회적뉴딜은 고용안정과 지역혁신을 통해 고용복지안정망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김 지사는 “경남형 뉴딜사업을 정부사업 반영과 국비확보를 통해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자체사업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지사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가 방역체계 및 공공의료시스템 강화와 감염병 대응력 향상을 위해 도내 의과대학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의과대학이 한곳뿐인 경남에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조성 등 기존 3대 핵심과제도 속도를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은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으로 경제산업, 문화관광, 생활권 등 다양한 분야에 발전전략을 추진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취임 뒤 전반기 도정 주요 성과로 경북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정부 재정사업 확정과 제조업 스마트 혁신, 대형 스마트항망 진해 유치 등 3대 국책사업 유치를 꼽았다. 또 제조혁신으로 경제 재도약 토대 마련,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지역균형 발전 등도 성과로 내세웠다.특히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민생경제대책본부 가동, 신속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지원대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질의응답에서 “도정을 시작하면서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법적인 어려운 과정 때문에 100% 온전히 도정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김해신공항이 기술적으로 적절한지 검토를 하고 있는 총리실 검증위원회 검증결과에 따라 김해공항을 확장할 것인지, 새 입지를 정할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나던 동남권 신공항 논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정치적 진로에 대해 “2년 도정을 해보니 경남은 규모가 큰 광역 정부여서 할 일이 많은 곳이다”며 “선거 과정에서 공약하고 약속했던 도정 방향과 계획들을 마무리하려면 적어도 8년 정도는 기간이 필요한 것 같고 도민들로부터 약속을 지켰던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해 도지사 재선에 뜻을 두고 있음을 내비췄다. 김 지사는 자신의 도지사 공약 1호였던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관련해 창원지역에서 노선 직선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노선 갈등 때문에 착공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가 요구하는 노선 문제는 창원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대안이 나와야 하고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조정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동대구에서 밀양을 거쳐 창원·마산으로 운행하는 기존 KTX노선이 차량만 KTX이고 저속철이다 보니 거북이 걸음으로 운행해 KTX 이용이 불편하다”면서 “실질적인 KTX가 다닐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남극서 발견된 거대 알 화석…정체는 6600만 년 전 거대 해룡

    [핵잼 사이언스] 남극서 발견된 거대 알 화석…정체는 6600만 년 전 거대 해룡

    과거 남극에서 발견된 거대한 화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드러났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남극에서 발견된 화석이 세계에서 가장 큰 파충류의 알이라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17일 자에 발표했다. 지난 2011년 남극에서 칠레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 화석은 28x18㎝ 크기로 축구공 만하다. 전문가들의 호기심을 자아낸 것은 과연 이 화석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것.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 여러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으며 지난 2018년이 되어서야 공룡과 같은 거대 동물의 알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어왔다.이번에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화학적 분석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이 화석이 약 6600만 년 전 멸종된 바다뱀이나 도마뱀의 일종이 낳은 '알'이라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알은 부드러운 막과 비슷한 층층 구조, 얇지만 단단한 외층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는 알이 부드러운 껍질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주며 화학적 분석 결과에서도 이는 알껍질로 원래 살아있는 조직이었음이 드러났다. 논문저자인 루카스 르장드르 박사는 "이 미스터리 화석은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크고 부드러운 껍질을 가진 알로 드러났다"면서 "이렇게 잘 보존된 연성 껍질의 알을 찾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알 크기로 보면 공룡같은 큰 동물에게서 나온 것이지만 공룡알과는 전혀 다르다"면서 "이 알은 현재의 도마뱀과 뱀의 알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친척뻘인 거대 동물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알은 과연 어떤 동물의 것일까? 연구팀은 거대 바다 괴물 모사사우루스(Mosasaurus)일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모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육식성 해양파충류로 최대 15m 자라는 거대 해양 파충류다. 영화 ‘쥐라기 월드’에도 등장해 유명세를 탔으며 당시 바다에서는 적수가 없는 바다의 포식자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다큐로 보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

    다큐로 보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

    한국 상징 ‘범’… 사라진 호랑이·표범 복원 가능성은7000만년 전 지질시대 비밀 품은 ‘경기만의 보물섬’한국을 상징하는 동물과 자연, 국제기구와 수십 년 인연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방영된다. EBS ‘다큐프라임’은 공사 창립 20주년 특집으로 22~23일 오후 9시 50분 ‘범의 땅’ 2부작을 선보인다. 한민족의 생활과 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범’을 주제로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우리 민족이 익숙하게 불러 온 ‘범’은 호랑이와 표범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은 명칭이다. 범은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공포의 대상이자 숭배의 대상이었다. 1부 ‘범의 나라’는 조상들과 범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범이 어떤 존재인지 살펴본다. 현재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이 유일하게 서식하는 러시아 극동 지역도 탐색한다. 2부 ‘범이 사라진 땅’에서는 한국호랑이와 백두산호랑이, 한국표범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의 생태계 모습을 살핀다.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조절자였던 범이 사라진 뒤, 한반도 야생동물의 종 다양성은 심각하게 떨어져 온 반면 일부 종의 개체수는 지나치게 많아졌다. 방송은 동아시아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한 범을 복원할 가능성도 진단한다. 20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OBS 특집 다큐멘터리 ‘대부도, 7천만년의 봄’은 ‘경기만의 보물섬’ 대부도에서 7000만년 전 지질시대의 비밀을 찾는다. 대부도 남쪽 탄도항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1999년까지 건축용 외장재를 얻는 광산이었다. 중생대 후 백악기에 생존했던 초식공룡 ‘케리니키리움’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며 채굴이 중단됐지만 이미 산의 3분의1이 훼손된 상태. 발자국 화석도 도난당한 뒤였다. 우여곡절 끝에 화석을 되찾고 퇴적암층을 보전하기 위한 도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다큐는 2018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도 찾아 멸종위기 1급 생물 등 청정갯벌의 생명체도 소개한다. ●KBS ‘한국, 유네스코 가입 70년’19일 오후 11시 40분 편성된 KBS ‘다큐세상-유네스코 가입 70년, 빛나는 동행’은 유네스코와의 협력 관계를 통한 한국의 비약적 발전을 돌아본다. 1950년 6월 14일 55번째 회원국이 된 뒤 가입 후 11일 만에 한국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한국. 1954년 설립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가 재건 작업을 돕고, 1960년대에는 유네스코 쿠폰 등을 지원해 공업 수준을 끌어올린다. 경제규모가 커진 뒤에는 이사국을 연임하며 2010년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 지역에 문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달라진 한국의 역할도 보여 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국호랑이, 왜 사라졌나…동물·자연으로 보는 한반도

    한국호랑이, 왜 사라졌나…동물·자연으로 보는 한반도

    EBS ‘범의 땅’, 한국과 ‘범’ 인연 조명대부도 생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도KBS는 유네스코 가입 70년 특집 방송한국을 상징하는 동물과 자연, 국제기구와 수십 년 인연을 통해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방영된다. EBS ‘다큐프라임’은 공사 창립 20주년 특집으로 22~23일 오후 9시 50분 ‘범의 땅’ 2부작을 선보인다. 한민족의 생활과 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잡은 ‘범’을 주제로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우리 민족이 익숙하게 불러 온 ‘범’은 호랑이와 표범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은 명칭이다. 범은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로, 공포의 대상이자 숭배의 대상이었다. 1부 ‘범의 나라’는 조상들과 범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범이 어떤 존재인지 살펴본다. 현재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이 유일하게 서식하는 러시아 극동 지역도 탐색한다. 2부 ‘범이 사라진 땅’에서는 한국호랑이와 백두산호랑이, 한국표범이 한반도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의 생태계 모습을 살핀다.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조절자였던 범이 사라진 뒤, 한반도 야생동물의 종 다양성은 심각하게 떨어져 온 반면 일부 종의 개체수는 지나치게 많아졌다. 방송은 동아시아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한 범을 복원할 가능성도 진단한다. 20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OBS 특집 다큐멘터리 ‘대부도, 7천만년의 봄’은 ‘경기만의 보물섬’ 대부도에서 7000만년 전 지질시대의 비밀을 찾는다. 대부도 남쪽 탄도항에 위치한 대부광산 퇴적암층은 1999년까지 건축용 외장재를 얻는 광산이었다. 중생대 후 백악기에 생존했던 초식공룡 ‘케리니키리움’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며 채굴이 중단됐지만 이미 산의 3분의1이 훼손된 상태. 발자국 화석도 도난당한 뒤였다. 우여곡절 끝에 화석을 되찾고 퇴적암층을 보전하기 위한 도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다큐는 2018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도 찾아 멸종위기 1급 생물 등 청정갯벌의 생명체도 소개한다. 19일 오후 11시 40분 편성된 KBS ‘다큐세상-유네스코 가입 70년, 빛나는 동행’은 유네스코와의 협력 관계를 통한 한국의 비약적 발전을 돌아본다. 1950년 6월 14일 55번째 회원국이 된 뒤 가입 후 11일 만에 한국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한국. 1954년 설립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국가 재건 작업을 돕고, 1960년대에는 유네스코 쿠폰 등을 지원해 공업 수준을 끌어올린다. 경제규모가 커진 뒤에는 이사국을 연임하며 2010년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 지역에 문해·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달라진 한국의 역할도 보여 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산 LPG가스 충전소 화재로 2명 사망...원인은 ‘유출된 잔류가스’

    부산 LPG가스 충전소 화재로 2명 사망...원인은 ‘유출된 잔류가스’

    17일 부산 도심에 위치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은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잔류가스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식 결과를 내놓았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과학수사팀 등이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한 결과 가스충전소 저장탱크 잔류가스가 유출된 상황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유출된 잔류가스에 어떻게 불이 붙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잔류가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배관에 하자가 있어 가스가 누출됐는지, 정상적으로 가스를 빼냈지만 가스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한 무리하게 저장고 뚜껑을 열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 결과를 국과원에 감정 의뢰하고 목격자와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2시 42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한 LPG 충전소 기계실에서 위탁업체 직원 3명이 가스 저장소 개방 검사를 위해 내부에 든 가스를 빼내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위탁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가스충전소 화재 중상자 숨져 2명 사망

    부산 가스충전소 화재 중상자 숨져 2명 사망

    부산의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화재로 중상을 입은 환자가 숨졌다. 부산경찰청은 충전소 화재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A(52)씨가 17일 오후 11시 33분쯤 숨졌다고 18일 밝혔다. 17일 오전 2시 42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한 LPG 충전소 기계실서 위탁업체 직원들이 배관 검사를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A씨를 포함한 2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가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는 2명,중상자는 1명이 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스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을 하는 등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또 검사업체와 주유소 측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등 과실 여부도 따져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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