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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매거진 We/강추! 자연다큐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본다면 애니메이션을 고르기 십상.그러나 애니메이션만이 아니라 잘 만들어진 자연 다큐멘터리 DVD도 추천할 만하다.평소 접하기 힘든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간접체험하다 보면 색다른 경험과 교육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아이들과 볼만한 다큐멘터리 몇편을 소개한다.물론 어른들도 자연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아름다운 영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마이크로 코스모스 CE(Micro Cosmos Collector’s Edition)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우리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곤충들의 자그마한 세계를 그린 작품.곤충들의 다양한 모습과 생태,그리고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깨끗한 영상과 부드러운 음악으로 그렸다.2장의 디스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편은 아나운서 손범수가 우리말로 더빙했고,2번째 디스크는 작품과 관련된 여러 부가영상을 담았다.영상은 1.85대1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으로 되어있으며 dts와 돌비디지털 5.1 채널사운드를 담고 있다. ●야생의 초원(세렝게티 박스셋) MBC가 창사 41돌 기념 다큐멘터리로방영했던 것을 DVD로 제작한 타이틀.TV에서 보던 아프리카 관련 다큐들이 BBC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외국산이었던데 비해 이 작품은 우리의 손과 눈으로 아프리카의 생태를 그린 게 특징이다.원래의 TV방영분이 HD영상으로 제작된 만큼 DVD로도 아름다운 세렝게티의 풍광을 소개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영상을 보여준다.5.1채널로 제작된 사운드도 깔끔하고 선명하다.‘야생의 초원 세렝게티’와 ‘바람의 승부사,치타’ 등 2편과 메이킹 필름 등의 부가영상을 총 3장의 디스크에 담았다.1.85대1 아나몰픽 와이드 화면과 돌비디지털 5.1채널. ●고대맹수 대탐험 약 6500만년 전 공룡이 멸망한 이후부터 포유류의 번성 그리고 인간의 출현에 이르기까지,지금은 화석으로만 존재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는 다큐.공룡 다큐는 흔하지만 공룡지배기 이후의 세계를 그린 작품은 드물다.이 다큐는 그 시대에 대한 연구 성과물을 실사촬영과 컴퓨터그래픽을 동원,눈앞에 실재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살려낸다.그래픽과 실사가 헷갈릴 정도로 영상이 잘 만들어졌고 포효하는 고대맹수들의 울음소리가 실감나게 들려온다. BBC가 제작한 다큐로 4대3 스탠더드 화면과 돌비디지털 2.0채널. 2장의 디스크에 본편과 부가영상을 각각 담고 있다. 남규철 DVD칼럼니스트
  • 김승연 회장 311%↑ 최태원 회장 67%↓/10대그룹회장 주식보유액 비교

    국내 주요 10대 그룹 회장들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들의 주식 금액이 지난 1년새 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화·금호·현대자동차 회장의 보유 주식 금액은 급증한 반면,SK·LG·롯데 회장은 줄어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7일 증권거래소가 밝힌 ‘주요 그룹회장(명예회장 포함)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LG 등 10대 그룹 회장들의 계열사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3조 1237억원으로,2002년말(2조 604억원)보다 51.6% 증가했다.보유주식 수는 1억 722만주로,2002년말(9985만주)에 비해 7% 늘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경영권 강화 차원에서 ㈜한화의 보통주 741만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하는 등 지분을 늘려 보유주식 수가 전년말보다 50.3% 증가했다.한화·한화석유화학의 주가 상승으로 김 회장의 지분 평가액도 1100억원으로 311.3%나 늘었다.금호산업 주식 35만 500주를 새로 취득한 금호그룹 박성용 회장은 금호산업·금호석유화학 주가가 올라 보유금액도 169% 증가했다.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도 현대차 주식 245만주를 추가 취득했으며,현대차를 비롯,현대하이스코·INI스틸 등의 주가가 올라 보유금액은 143% 늘었다. 반면 SK 최태원 회장의 보유금액은 289억원으로 67.0%나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최 회장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지분을 모두 매각하거나 소각해 전체 계열사 보유 주식이 864만주에서 206만주로 급감한 데다,비자금 사건 여파로 주가마저 떨어져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LG 구본무 회장은 LG(옛 LGCI)와 LGEI의 합병으로 보유 주식이 1958만주로 32.0%나 증가했으나 LG카드의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폭락,평가액(1364억원)은 40.7% 줄었다. 롯데 신격호 회장은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주식을 매각하는 등 주식 수가 줄어 평가액(1636억원)도 10% 감소했다.재계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의 평가액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43.3% 증가한 1조 3056억원을 기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NGO/통일동산 하수처리장 공사중단 첫 성과 한강 지킴이 ‘하구연대’가 뛴다

    ‘한강하구권 생태보전을 위한 연대회의(한강하구연대)’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강하구연대는 각종 개발로 훼손되고 있는 한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수도권 23개 환경·시민단체들이 연대,지난달 2일 출범했다. 소속 단체들은 최근 파주시에 건설중인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공사중단 결정을 이끌어낸 것을 계기로 연대를 더욱 강화,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강생태계 파괴 용납못해 이들은 생태계 보고인 한강하구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뭉쳤다.한강하구는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길목으로 강 하구의 생태계를 온전히 갖춘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발족선언을 통해 한강을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와 도로건설,파주·김포 신도시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현실화될 경우 한강하구는 제모습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살아있는 한강하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개발주체를 압박하고 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한동욱씨(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 회장)는 “한강 하구는 삵·고라니·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재두루미·개리 등 천연기념물인 조류 14종을 포함, 7만여 마리에 이르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라며 “자연생태 보전지역이자 국제적으로도 습지,생물권 보전 등 국제협약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임진강 준설문제도 제동 걸 계획 엉터리 사전환경영향평가 논란을 빚은 파주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사업과 일산대교 건설 중단을 운동의 목표로 정했다. 결국 운동 한달만에 문화재청이 파주시가 신청한 형상변경 승인을 부결시킴으로써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중단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은 당초 2006년 1단계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었으나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또 착공에 들어간 일산대교 건설에 대해서도 곧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다.재두루미는 겨울철새로 일단 겨울에 공사를 하지 못하게 한 뒤 정부·공사주체 등과 추가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계획없이 진행되는 임진강 준설문제에도 제동을 걸 생각이다.문화재법을 어기고 경기도 파주 화석정 앞 임진강에서 불법으로 골재채취 허가를 얻어낸 것에 대해 고발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집행위원인 황호섭(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씨는 “이달 중에 한강하구의 생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일산대교건설 중단과 파주출판단지,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이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간사를 맡고 있는 김정희씨도 “무작정 개발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입안자들을 독려하고 좀 더 고민토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일산대교 건설이 필요하다면 재두루미의 보금자리를 훼손시키지 않는 장소로 옮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대결성의 성공사례 지난 국회의원선거 때의 총선연대,2001년 을숙도 명지대교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와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경인운하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모임 등이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연대에 따른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강하구연대는 한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을 비롯, 환경정의시민연대,고양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 모임 등 주로 경기지역과 서울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됐다.경기 고양지역에서 6년 전부터 생태보전운동을 펼쳐온 한동욱 집행위원장은 결성의 산파역할을 맡았다. 그는 “지역의 소규모 단체들은 물론 서울에 있는 큰 단체들까지 한가지 목적으로 모였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정확한 생태조사를 벌인 뒤 내년 말까지 한강생태지도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오피니언 중계석/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적 전환

    후손들에게 지구환경의 혜택을 똑같이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을 바꿔야 한다.앞으로 ‘우리 사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태적 전환을 해야 한다.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는 점점 고갈되는 데다 일회용이기 때문에 현대 자본주의체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이필렬 한국방송통신대교수가 계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한국사회의 발전전략’으로 제안한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적 전환’을 요약한다. 한국은 동북아중심국가나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새만금간척,핵폐기장과 대형댐 건설 등을 부르짖으며 개발지상주의,성장제일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그런 사업들은 재생불가능한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특히 동북아 중심국가 도약은 중국의 산업화로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만일 13억명의 중국인이 집집마다 한두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하루 7400만 배럴의 전 세계 석유 생산량으로도 수요를 채우지 못한다.중국의 발전이 벽에 부딪히면 한국의 발전도 성립할 수 없다.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와 관련해 지속불가능한 쪽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한 사람이 2002년 한해에 사용한 에너지는 4475㎏이다.이는 일본 4029㎏,독일 4015㎏,프랑스 4384㎏,영국 3720㎏보다 많다.한국과 다른 나라의 에너지 소비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더 심각한 것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점점 늘어나 그 수급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점이다.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석유값은 2010년을 전후해 최고에 도달한다.원자력 발전의 경제성이 보장되는 기간도 40년 정도다.핵폐기장 건설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차치하더라도,그 후에는 값비싼 우라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다.더욱이 화석연료의 사용은 지구의 기후변화와 재앙을 일으킨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지속불가능성,수급불안정성,사회적 비용과 갈등,기후변화 등에 비춰 볼 때,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첫번째 전제는 에너지 시스템을 생태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수급 시스템을 태양,바람,바이오매스(biomass),소수력,지열,조력 같은 고갈되지 않는 것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재생가능한 에너지의 개발과 확산만이 지속발전 가능성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현재 전 세계 풍력 시장은 해마다 40%,태양전지 시장은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선진국이 재생가능 에너지를 개발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교통이다.우리나라의 최종 에너지 소비 가운데 수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이른다.승용차와 화물 수송비는 기차에 비해 각각 3∼4배,10배 이상이다.앞으로는 대중교통 수단과 자전거 같은 생태 중심의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모자라는 물 수급의 생태적 전환도 필수적이다.물의 절대량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대형 댐을 건설하는 것은 환경 파괴를 비롯한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물 확보는 함수능력이 뛰어난 산림의 보호와 관리,논과 밭의 유기농 전환,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이용,빗물 이용 시설 확대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아울러 식량생산에서도 화학비료와 기계를 사용하는 현재의 관행농법에서 유기농법으로 바꿔야 한다.유기농법의 경험적 사례는 일시적으로 수확이 떨어지지만 해가 갈수록 증가해 관행농법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유기농은 초국적 곡물자본과 화학자본에 대항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생태적 전환은 생산비용을 높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제침체와 사회 혼란을 불러와 지속가능한 사회의 확립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스위스와 일본에서는 상품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장기계획 아래 생태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해 실천하고 있다.중요한 것은 혼란과 충격을 가능한 한 최소로 하면서 생태적인 전환을 이룩하고,지속가능한 사회를 확립하는 것이다.
  • 경제 플러스 / LG칼텍스, LPG kg당 47원인상

    LG칼텍스가스는 1일부터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을 ㎏당 4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충전소에 공급하는 LPG가격은 프로판이 ㎏당 501원에서 548원,부탄은 ㎏당 864원에서 911원으로 각각 올랐다.
  • ‘고생대 신비’ 명소로/ 태백시, 구문소 관광개발

    강원도 태백시는 30일 고생대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동점동 구문소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오는 2005년까지 총 사업비 327억여원을 들여 구문소 일대 4만평에 숙박시설,상가,휴양문화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 2000년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구문소는 삼엽충 등 고생대 화석의 산출지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1억 5000만년 전에서 3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구문소는 강물이 산을 뚫고 지나간 도강산맥(渡江山脈)으로,세계에서도 그 유형을 찾기 힘든 기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고생대 지질지층 구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등 지질학계의 탐방코스로 인기가 높은 구문소를 일반인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종합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 연탄 동네 ‘도시속 섬’/ 세대주 나이 63세·가구당 월수입 48만원

    무게 3.6㎏,발열량 460㎉의 원통형 화석연료.도시가스와 아파트형 주거문화가 보편화된 현실에서 연탄의 몰락은 필연이다.하지만 2003년 11월 현재 서울 시민의 0.15%는 여전히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고 있다.정보화시대의 첨단도시 서울에서 산업화시대의 석탄연료에 의지해 겨울을 나야 하는 그들은 누구인가.대한매일은 연탄사용가구가 밀집한 ‘연탄 섬’ 4곳을 찾아 주민의 삶을 밀착 취재했다. 오로지 벌겠다는 일념으로 짐을 꾸렸다.고향인 전남 담양을 뒤로 하고 무작정 떠났다.차창 밖 만경평야는 서글프게 푸르렀다.창신동 산동네에 사글세 판잣집을 얻고 일거리를 찾아 서울거리를 헤맸다.3년 만에 마련한 8평 짜리 전셋집.고향 읍내 기와집이 부럽지 않았다.하지만 시골 부모 생활비에,아이들 학비에,돈은 좀체 모이지 않았다.이사철이면 산동네를 떠도는 생활이 반복됐다.서초동,현저동을 거쳐 홍은동,홍제동까지.윤중호(67·가명·서대문구 홍제3동)씨는 지금도 35년 전과 다름없이 산동네 판잣집에서 연탄을 때며 겨울을 난다.이젠 운명이거니 체념하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대한매일이 서대문구 홍제3동,성북구 월곡3동,영등포구 문래동,송파구 거여동 등 4개 지역에서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중인 20가구를 무작위로 추출,설문과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80%인 16가구가 월 소득 50만원 이하의 극빈층으로 조사됐다.전체 20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48만 4000원으로 35%인 7가구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였다. 이들의 75%는 1960∼70년대 이농열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서울 토박이는 25%에 불과하다.연탄을 사용한 기간은 평균 33.8년.연탄 말고 가스나 기름 등을 사용해본 경험이 전혀 없다는 가구가 85%나 됐다. 조사결과 이들의 85%는 연탄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다.‘동네에 가스가 들어오지 않아서’라는 응답은 10%,‘사용이 편리해서’나 ‘다른 연료보다 따뜻해서’라는 응답자는 없었다. 세대주 20명의 평균 나이는 62.8세.직업은 무직이 70%,공사장 인부,파출부 등 일용직이 20%였다.무직자 14명 중 4명은 최근 5년 동안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그나마 직업을 가졌던 10명도 모두 일용직이었다. 건강문제도 심각했다.응답가구 모두 가족 중 질병을 앓는 사람이 한 사람 이상 있다고 답했다.질병 가운데 관절염,당뇨,고혈압 등 노인성질환이 70%로 가장 많았고 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는다는 응답도 25%나 됐다. 월곡3동 달동네 인근에 위치한 백제의원 관계자는 “대부분 고령자로 노인성 질환이 많다.”면서 “부실한 난방 탓에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자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극빈층에게는 기초생활보장 제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일자리 제공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5%에 불과한 공공부문의 고용비율을 터키와 비슷한 10%로 확대하면 50만∼60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자활노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공적부조의 규모 또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세영 유지혜 기자 sylee@
  • 이런 책 어때요/ 지구온난화,그 영향과 예방

    박헌렬 지음 우용출판사 펴냄 온실효과라는 용어는 19세기 프랑스 과학자 푸리에가 지구대기현상을 관찰하면서 만들어낸 말이다.지구대기에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온도는 지금보다 33℃가 낮아져 생물이 살기 어려울 만큼 추워진다.그러나 지금 지구는 온난화의 몸살을 앓고 있다.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의 무절제한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는 지구의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과학자들은 지구의 평균기온은 21세기 말까지는 2∼6℃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저자(중앙대 교수)는 지구사의 관점에서 온난화현상을 살핀다.1만 9000원.
  • 광릉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 개관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생물표본관(사진)이 7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 포천시 국립 광릉수목원 안에 설치된 산림생물표본관은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200평 규모로 표본의 영구 보존이 가능하도록 항온·항습시설이 갖춰져 있다. 1층에는 식물,2층에는 동물·곤충·버섯·화석 등의 표본실,지하층에는 우리나라 자생식물 종자의 보관을 위한 ‘종자은행’이 각각 설치됐다. 산림생물표본관에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등 식물표본 4만점과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를 비롯한 곤충 3만여점 등 약 10만여점이 전시돼 있다.이와 함께 사이버표본관도 설치돼 전국 40여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70만점의 표본정보를 제공한다. 광릉수목원 이해주 연구관은 “오는 2020년까지 식물 60만점과 종자 21만점 등 100만점의 표본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생물표본은 생물종의 생태적 특성 등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필수적인 기초자료”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美상원, 이산화탄소 억제법안 부결

    미 상원은 30일 미국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장 등 산업시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자는 법안을 찬성 43 대 반대 55로 부결시켰다. 민주당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과 함께 이 법안을 공동발의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극해의 빙산이 녹아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내는 위성사진 등을 제시하면서 이 법안은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이며 빠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백악관측 주장에 동조하는 법안 반대 의원들은 “이산화탄소는 공해물질이 아니며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법안이 요구하는 기준을 맞추려면 화석연료의 사용을 크게 줄여야 하는데 이럴 경우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불러 미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고용 창출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책꽂이

    ●한국인만 몰랐던 파란 아리랑(앤소니 파라-호커리 지음,김영일 옳김,한국언론인협회 펴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영국군 그로스터 부대의 임진강전투와 안소니 파라­호커리 대위의 공산당 포로생활을 그렸다.한국전쟁은 이제 한국인들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역사의 화석이 돼 가고 있다.하지만 머나먼 이국 땅에서 목숨까지 바쳐야 했던 외국인 참전용사들이 하고픈 이야기는 너무 많다.그것은 바로 자유와 평화다.9900원. ●잉여 쾌락의 시대(권택영 지음,문예출판사 펴냄) 슬로베니아 출신의 슬라보예 지젝은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헤겔의 관념철학,대중문화론,미학,정치이론을 결합해 독특한 학문영역을 추구하는 문화이론가.지젝은 “욕망이 대상의 고유가치와 교환가치의 차액인 잉여 쾌락에 의해 지속된다.”는 잉여쾌락 이론을 제시했다.그의 학문에는 ‘기생학문적’이라는 비판과 ‘동유럽 인문학의 기적’이라는 찬사 등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다.지젝의 이론을 소개하고 그의 학문적 성과를 정리했다.부제는 ‘지젝이 본 후기산업 사회’.1만원.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워런 코언 지음,하세봉ㆍ이수진 옮김,문화디자인 펴냄) 20세기 미국인과 동아시아인의 접촉이 정치·문화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가를 분석.‘우드로 윌슨 국제센터’ 아시아 담당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팍스 아메리카나에 의한 국제 질서를 옹호한다.미국의 문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저자는 동아시아에서 ‘미국화’가 일방적이고 수동적으로 이뤄졌다고 보지 않는다.미국 또한 1965년 이민법 개정 이후 미국으로 동아시아인들의 이민물결이 활발해져 미국문화가 매우 풍부해졌다는 주장을 편다.8000원.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홍수환 지음,해토 펴냄) WBA 챔피언을 지낸 저자가 권투선수 시절의 어려움과 은퇴후 여러 번의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경험을 토대로 쓴 인생경영 지침서.“같은 물이지만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된다는 말이 있다.똑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권투를 접은 뒤에도 늘 새로운 도전을즐기며 생활하는 저자 나름의 잠언이 가득하다.9000원.
  • 한화석유화학 주식 1000만주 한화, 도이치은행등에 매각

    한화는 6일 한화석유화학 보유주식 10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UBS와 도이치은행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680억원이며,이로써 한화가 보유한 한화석유화학 지분은 27.28%로 줄어들었다.
  • “시화호는 선사시대 보물창고”/시화호 지킴이 15년 최종인씨

    “1억년 전에도 시화호는 호수였습니다.시화호 주변엔 공룡알의 화석을 비롯,바가지만큼 큰 굴 껍데기,돌칼 등도 발견되고 있습니다.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보물창고인 만큼 우리가 잘 보전해야 합니다.” 15년째 ‘시화호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인(崔鍾仁·50·안산시청 조수보호 감시원)씨를 찾았을 때 그는 생태학습에 나선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시화호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작고 깡마른 체구에서 ‘시화호 예찬론’은 끊임없이 이어졌다.시화호에 얽힌 역사와 주변 자연환경까지 꿰뚫고 있는 최씨의 감칠맛 나는 현장수업에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했고 뭔가에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97년부터 직장 그만두고 시화호 출퇴근 시화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은 물론 공무원과 일반인들의 현장학습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덩달아 최씨의 일과도 한층 바빠졌다.지금까지 최씨의 안내를 받은 인원만 해도 10만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한다. 그가 시화호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9년.정보화시스템 사업체에 근무하던 그의 근무처가 경기도 안산시로 바뀌면서 이사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시화호에서 낚시도 하고 조깅도 하던 그는 바지락 등 생명체들이 죽어 나뒹구는 것을 보고 ‘왜 그럴까.’하는 의문이 들었다.이때부터 틈만 나면 시화호로 달려갔다.결국 1997년 잘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두고 퇴직금을 털어 서적과 각종 장비들을 사들였다.동영상 촬영을 위한 비디오 카메라와 수중촬영기구 등 첨단장비도 장만했다. 이런 최씨의 행동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환경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직장까지 팽개치느냐.” “환경운동은 정부나 시민단체에서 하는 것이지 개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 “미친짓 그만해라.”는 비아냥과 비난이 쏟아졌다.하지만 그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그는 매일 시화호로 나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과 밀렵꾼들을 감시하고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들에 대해 연구했다. ●희귀 동식물사진 20만장 보유 산업쓰레기를 버리는 현장을 적발하고 밀렵을 하기 위해 시화호로 숨어 든 사람들을 찾아내설득하는 과정에서 멱살잡이는 예사였고, 갖은 욕설과 협박은 차라리 일과였다.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시화호하면 그의 이름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시화호지킴이’란 별명도 붙었다. 최씨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시청 인근의 옛 보건소 창고를 개조한 여섯 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희귀조류 사진과 시화호 지도를 비롯,각종 자료서적들이 즐비하다.시화호의 오염현장을 고발한 사진과 슬라이드,3000년 전에 살았다는 대형 굴껍질은 물론,역사교과서에서나 보았던 빗살무늬 토기도 눈에 띈다. 시화호의 각종 철새와 야생 동·식물을 담은 사진만 20만장이 넘는다.공룡알 화석 등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물건들은 안산시청 홍보관에 기증했다. 그는 “돈벌이도 못하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는 한없이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떳떳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만으로도 족하다.”면서 “한때 죽어가던 시화호가 나날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힘이 솟고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그가 갖고 있는보람과 긍지도 대단하다. 지난 97년에는 철새들을 촬영하다 공룡발자국과 공룡알 화석을 발견,이 지역 480만평이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또 시화호에서 검은머리 갈매기의 둥지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하는 성과도 올렸다. ●안산시청 공적 인정 일용직 채용 안산시청은 그의 노력과 공적을 인정해 일용직인 조수보호 감시원이라는 직책을 주고 월 100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사무실도 안산시청에서 마련해준 것이다. 아직도 시화호를 ‘썩은 호수’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정부가 시화호 담수계획을 포기한 뒤 수질이 3급수를 유지하고 갯벌이 살아나면서 많은 철새들이 날아들고 있다. 특히 국제보호 조류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새 등 20여종 10만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찾는다.주변의 갈대밭에는 각종 야생동물들도 무리지어 살고 있다.시화호가 살아나면서 주변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증거다. “갯벌과 철새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갯벌이 사라지면 철새도 찾아들지 않습니다.눈 앞의 이익만을생각해서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우(愚)를 더이상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최씨는 시화호가 언제 다시 파괴될지 모를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또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간척지를 개발하기에 앞서 농사법을 개량한다든지 휴경농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도 시화호를 교훈삼으면 된다고 지적한다.푸른 물이 넘실대고 철새들이 다시 찾아드는 시화호.그가 있는 한 시화호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유진상기자 jsr@
  • 여수 산업단지는 ‘화약고’

    지난 1971년 조성된 뒤 대형 사고가 잇따르면서 ‘화약고’로 일컬어진 여수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에서 또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3일 오후 6시5분쯤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산단내 호남석유화학㈜ 제1공장 폴리에틸렌(PE)3공정 생산라인에서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이 회사 직원 이광호(40·폴리에틸렌공정)씨가 숨지고 문병관(43·여수시 선원동),이상오(31·울산시 남구),한상기(29·여수시 충무동),안효상(32·여수시),김정민(27·여수시 중흥동),정선호(35·여수시 여서동)씨 등 6명이 중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여천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이중 생명이 위독한 문씨와 김씨,정씨 등 3명은 화상치료 전문 병원인 서울 한강 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가 난 공장 안에는 호남석유화학 직원 12명과 하청업체 직원 2명 등 14명이 근무 중이었고 사상자를 뺀 나머지 7명은 안전하게 피신했다. ●주민 수백명 대피… 안전대책 요구 시위 사고 현장 인근의 주민 수백명은 4㎞가량 떨어진 흥국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으며,이 가운데 일부는 여수시청으로 몰려가 밤늦게까지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번 화재로 폴리에틸렌 3공정이 전소되고 1,2공정도 안전진단이 요구돼 연간 36만t(국내 생산량의 20%)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회사 이정표 공장장은 “생산라인을 청소하던 중 인화성이 강한 물질인 헥산(화학제품 원료)이 누출되면서 스파크가 발생,파이프 안 잔류가스에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경찰은 공장장 등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장치업체 즐비, 대형사고 위험성 높아 현재 여수산단에는 702만평에 70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모두 1만 2000여명이 일하고 있다.그러나 공장 대부분이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데다 입주 시기도 70년대로 시설이 낡아 주민들로부터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특히 대형 장치업체인 LG칼텍스정유,남해화학,호남석유화학,금호석유 등의 공장은 규모도 커 상대적으로 대형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0년 8월에는 호성케멕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6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이번에 사고가 난 호남석유화학에서 지난 2001년 10월에도 폭발이 발생,3명이 숨지는 등 참사가 이어졌다.이밖에도 크고 작은 폭발이나 화재,가스 누출 등으로 인해 90년대 중반 이후에만 70여건의 사고로 75명이 숨졌다. 여수 최치봉 남기창기자 cbchoi@ 여수산업단지 주요 사고 일지 ▲1989.10 럭키화학 폭발 16명 사망,17명 부상 ▲1996.8 한화바스프 폭발 4명 부상 ▲1997.6 여산 화재·폭발 2명 사망 ▲1999.8 LG칼텍스정유 가스누출 5명 부상 ▲2000.8 호성케멕스 폭발 6명사망,19명 부상 ▲2000.12 LG화학 폭발 5명 부상 ▲2001.9 한화석유화학 폭발 1명 사망,1명 부상 ▲2001.10 호남석유화학 화재 3명 사망,1명 부상 ▲2001.10 여천NCC 폭발 1명 사망,1명 부상
  • 돌 그안의 별천지/수석 동호회 ‘한국그림돌연구원’

    “이 수석(壽石)은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서 구한 ‘매화석’인데,한번 품평해주시죠.” “매화꽃이 활짝 핀 게 매우 멋있습니다.하지만 매화꽃이 너무 오른쪽에 치우친 탓에 구도가 좋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군요.좀더 가운데 쪽으로 자리잡았으면 여백의 미를 살릴 수 있어 좋았을 텐데….” ●탐석과정 자체가 자연속 극기훈련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동교동 수석인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해룡수석 사무실.1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그림돌연구원’ 회원 10여명이 자신들이 가져온 수석을 꺼내놓고 겨끔내기로 감상하며 품평했다.이들 회원들은 수석들의 모양·색깔·품질·산지 등에 대해 난상토론하며 ‘수석토피아’로 빠져들었다. “탐석(探石)을 하려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을 가야 하기 때문에 세상 일을 모두 잊게 되죠.가는 길이 험해 극기훈련을 하는 효과가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새소리,물소리 등 자연의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죠.”수석 취미를 갖게 된 지 25년 된 한국그림돌연구원장 오지열(50·중앙대 아트센터 과장)씨는 “소주 한 병,오징어 한 마리를 허리에 차고 탐석을 하고 시도 쓰면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린다.”고 예찬론을 편다. 난초 기르기를 하다가 수석으로 바꾼 김운태(39·강원랜드 안전관리부 과장)씨도 “수석을 보고 있노라면 깊은 산속의 자연에 빠져들어 인격을 도야하게 된다.”며 “특히 화가 났을 때 수석을 보고 있으면 평상심을 되찾아준다.”고 거든다. 수석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10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동호회 등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대표적인 동호회중 하나는 한국그림돌연구원. 회원은 150여명이며,30∼50대 직장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매주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한달에 1∼2번 탐석 여행도 떠난다. ●훌륭한 수석은 5000만원대 넘기도 “매화꽃,나무,달마대사,폭포.호수….수석에는 자연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이 매력이에요.친구의 권유로 수석에 입문한 지 6개월 정도밖에 안돼 수석의 진미를 잘 알 수 없다는 강정희(46·여·회사원)씨는 “수석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하나하나 체득할 때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수석을 관리해주다가 수석에 빠진 김기성(32·대한투자신탁 영등포지점)씨는 “직장생활이 바빠 탐석보다는 수석 감상이 대부분”이라며 “좋은 수석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훌륭한 수석은 5000만원대를 호가할 만큼 재산가치도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 회원 대부분이 10년 이상 수석을 해온 만큼 에피소드도 많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간첩’으로 오인받는 경우다.김상규(55·토털인테리어업)씨는 “회원들 중에는 경기도 포천 등 전방부대 인근에서 탐석활동을 하다보면 간첩으로 오인받아 경찰서를 드나들거나,수석을 싫어하는 부인에게 돈이 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로 매매한 사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수석 취미는 경쟁도 아니고,게임도 아니어서 편안하고 자유롭습니다.문양석(그림돌)의 경우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 수 있어 자연이 만든 최고의 추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석에 입문한 지 5년밖에 안 돼 아직 ‘초보자’라고 겸손해 하는 안희(38·건축자재 유통업)씨는 “수석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며 “수석을 한 이후 집에서 애장석을 감상하는 기회가 많다 보니 술을 적게 마셔 가족들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추상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석을 하고 있는 주부 한경애(55)씨는 “분재를 하는 과정에서 모양이나 색감이 어울리는 돌을 구하다가 자연스레 수석과 친하게 됐다.”며 “마음대로 활동하고 어딘가 몰입할 수 있으며,건강도 챙길 수 있어 취미로는 최고”라고 강조한다.나우수(40·건축인테리어업)씨는 “수석을 하면 수석과 대화를 나눈다는 느낌이 올 정도로 자연과 함께 숨쉬게 돼 영혼이 맑아진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인터넷 등에 길들여져 자연에 관심이 적은 젊은 세대에게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도준석기자 pado@ 수석에 대하여… 수석은 자연의 경치를 축소한 것이나 어떤 형상과 닮은 것,돌에 박힌 문양(무늬)과 색깔이 아름다운 것을 말한다.또 수석은 ▲형태 ▲질 ▲색깔 ▲수명 ▲자연스러움 등 5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수석의 형태는 돌의 모양을 뜻하는데,가장 중요시하는 요건이다.좌대(座臺)에 수석을 올려놓고 완상하기 때문이다.질은 돌의 표면상태와 단단함으로 평가된다.단단함을 표시하는 모스경도계로 4∼7이 이상적.못의 경우 4.5이며 유리는 5.5,칼은 7이다. 색깔은 수석의 가치를 좌우한다.이상적인 색깔은 짙은 검정색이며,검정→청색→황색 등의 순으로 좋다.검정색이 짙을수록 돌이 단단하다.돌에서 느낄 수 있는 세월감을 수석의 수명이라고 하는데 경험많은 수석인들은 돌을 보면 지각의 변동과 풍화 등을 겪으며 흘러간 수십억년의 세월이 느껴진다고 한다.수석의 자연스러움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상태의 모습으로 평가된다.가공하거나 절단해서 만들어진 수석은 그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가격은 천차만별이다.가장 싼 것은 1만원짜리.10만∼30만원대가 주류이고 5000만∼6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수석’도 있다. 종류는 형태에 따라 아름다운 산수의 경치가 수석에 축소된 산수경석(山水景石)과 사람이나 새,짐승,탑 등 산수 경치를 제외한 삼라만상의 무수한 형상을 나타내는 형상석,무늬가 아름다운 문양석,색깔이 화려한 색채석,추상화 형태의 추상석 등으로 나뉜다.정해룡 한국그림돌연구원 총무는 “수석은 호랑이·봉황 등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자연의 축소판”이라며 “같은 수석이라도 감상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직 수석을 배울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은 설치돼 있지 않다.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인터넷상의 수석 웹사이트를 찾으면 된다.주요 사이트는 한국그림돌연구원·돌향기·수석취미·수석사랑 등이 있다. 김규환기자
  • 바닷물도 산성화/‘화석연료 이산화탄소’ 흡수 탓

    지난 100년간 바닷물이 점차 산성화돼 ‘자원의 보고’인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으며,이를 방치하면 지구온난화 못지않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BBC방송 24일 보도에 따르면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켄 칼데이라,마이클 위케트 박사 연구팀은 최근 과학잡지 ‘네이처’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바닷물 산성화의 주범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가 꼽혔다.이들에 따르면 대기 중에 떠다니는 이산화탄소는 궁극적으로 바닷물에 흡수된다.해수와 만난 이산화탄소는 물 속에서 탄산가스를 만들고 이 때문에 해양의 산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pH지수가 점차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컴퓨터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해양 상태와 기후변화 추이를 합성시켜 미래 상황을 예측했다.칼데이라 박사는 “만약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줄지 않는다면 해양 산성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pH지수가 최고 0.77 정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순수한 물에서 pH지수가 7 이하로 내려가면 산성으로 분류된다. 박상숙기자
  • 2004년 예산안 / 세금 어디서 얼마 걷나

    국가가 거둬들인 총조세(국세+지방세)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이 내년에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조세부담률 실적치는 추정치보다 높게 나타나는 추세인 데다 경제상황에 따라 증가할 여지가 적지 않다. ●조세부담률 0.2%P 하락 23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2004년 국세세입예산안’에 따르면 조세부담률은 올해 2.8%에서 내년에 2.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외환위기에 따른 지난 1998년 경기침체 이후 7년만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내년에 국세 증가율(6.4%)이 경상성장률(8%)보다 낮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조세부담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세부담률은 실적치가 추정치보다 1%포인트 가량 높게 나오는 데다 경기불황이 내년에도 이어지면 조세부담률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내년에 거둬들일 세금은 122조 3446억원(일반회계 111조 5140억원,특별회계 10조 8306억원)으로 추정됐다.올해보다 7조 3977억원(6.4%) 늘어난 규모다. ●상속·증여세 37.3% 더 걷힐듯 상속·증여세는 완전포괄주의에 따라 올해보다 37.3%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개인사업자와 근로소득자들이 내는 소득세는 22조 2652억원으로 전체 국세 증가율 6.4%보다 훨씬 높은 10.5%가 늘어난다.관계자는 “임금상승률을 감안해도 세부담 경감 규모가 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근로소득세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기불황 탓에 법인세는 5834억원 줄어든 23조 608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내국세에서 가장 비중이 큰 특별소비세는 액화석유가스(LPG),등유 등의 세율이 올라 10.4%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박정현기자
  • [열린세상] 기후변화 - 흔들리는 지구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추석 연휴에 태풍 매미로 커다란 피해를 입었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올해도 고온 가뭄 호우 폭풍 태풍 등 악기상이 빈발하고 있으며,최근 들어 그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회의(IPCC) 2001년 3차 보고서는 지난 100년간 관측자료에 근거하여, 전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0.6도 상승,이산화탄소 농도는 30% 증가,빙하의 퇴각,성층권의 하강,해수면의 상승 등 기후변화가 일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또한 앞으로 100년 후에는 전 지구온도가 약 1.4∼5.8도 상승하리라 예측하였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자연적인 원인은 태양 활동의 변화,화산 분출,기후시스템 내의 상호작용 등이다.인위적인 원인으로는 석유나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한 대기 중 온실기체와 오염물질의 증가,각종 개발을 위한 자연환경의 파괴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최근엔 자연적인 원인보다도 인위적인 원인에 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더욱크다.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우선 기온의 상승이다.지난달 유럽에서는 100여년만의 살인적인 더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숨졌다.특히 프랑스에서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어 1만여 명이 숨져 비상사태까지 발령된 바 있다.비단 기온뿐만이 아니다.기후변화는 강수량도 변하게 하며,나아가서는 보다 큰 대기 대순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강수량의 변화 추세는 기온과는 달리 지역과 시간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다.결국 호우와 가뭄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지역편차가 매우 커짐에 따라 지구상의 자연생태계와 수자원 수급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CNN 인터넷판 보도에 의하면,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가 초래하는 경제적 비용이 앞으로 10년 내에 연간 1500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자연재해로 입는 세계적인 경제손실도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또한 기상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20세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는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였으며,계절별로는 겨울이 가장 큰 폭으로 온난화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지구가 생성된 이후 지구의 기후는 변화를 거듭해 왔으며,그 차이도 크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의 기후변화는,변화의 원인이 단순히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인간의 모든 활동,즉 도시와 주변의 난개발,삼림 파괴 등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결국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 이제 와선 오히려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자연재앙’ 이변으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인류의 비극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나날이 파괴되는 지구촌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각국의 규제이행 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지구촌 최대의 환경회의인 유엔지구정상회의는 보건 생태계 에너지 수자원 위생 등 다양한 환경 의제를 논의하여 선언문과 이행계획 등 공식 문서를 채택한 바 있다.미국에서는 기후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90년 지구변화 연구 프로그램법을 제정하였고,이미 범부처적 기후변화 연구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 기후변화는 짧은 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따라서 이를 지속적으로 전담할 기구의 설치가 필요하고 기후변화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정확한 예측 및 평가를 위한 정보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는 산업 수자원 농업 보건 산림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이 미치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과 영향평가를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의 변화는 그를 되돌리는 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요구된다.게다가 완전한 원상복구도 사실상 어렵다.우리나라가 최근 자연재해로 입는 경제적 손실은 매년 1조 70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함은 물론,정부와 국민들의 합심으로 악기상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자세가 필요할 때다. 안 명 환 기상청장
  • 갯벌의 산삼 퉁퉁마디

    남해안이나 서해안의 갯벌과 염전에서 지천으로 자라는 잡초 ‘퉁퉁마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변비와 숙변 제거에 좋고 동맥경화와 고혈압,비만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그렇다.퉁퉁마디는 ‘갯벌 산삼’이라고도 한다.진한 녹색 줄기에 여러 개의 가지가 뻗어나와 있고 큰 것은 40㎝에 이른다.염전에선 ‘소금을 먹는다.’고 해서 수시로 뽑아 내버리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씹어보면 맛이 짜면서 단맛이 숨어 있다.바닷가 사람들은 마디마디가 퉁퉁하다 하여 ‘퉁퉁마디’로 부른다. ●즙으로 마시거나 알약으로 먹어 퉁퉁마디는 즙으로 마시거나 알약 형태로 만들어 먹는다.짠 맛이 강해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쓰기도 한다. 퉁퉁마디는 웬만한 국어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으며,우리의 과거 의학책에도 나오지 않는다.하지만 식용으로 먹은 지는 무척 오래 됐다.중국의 옛 의학책인 신농초본경에는 ‘맛이 짜다.’하여 함초(鹹草)·염초(鹽草)라 했고 신령스러운 풀(神草)로 여겨 하늘에 바쳐 제사를 지냈다.일본에선 ‘불로장수하는 귀한 풀’이라며 복초(福草),해신초(海神草)로 불렸다.국내에선 수년 전부터 주목받았다. 퉁퉁마디는 한마디로 ‘미네랄의 보고’다.미네랄은 우리 몸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고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루게 하며,뼈와 치아·간을 형성하고 배설과 해독 등의 기능을 한다. 퉁퉁마디에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이 우유의 5배,철분은 해조류 가운데 가장 많다는 김이나 다시마의 2∼5배,칼륨은 감자의 3배다.육지에서 나는 채소를 통해서는 좀처럼 섭취하기 어려운 요오드는 일일 권장 섭취량의 8배,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고 부족하면 성장감퇴·생식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은 소 간의 1.5배다.이외에도 바다에 있는 90여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미네랄을 많이 갖고 있어 퉁퉁마디는 식물 가운데 가장 무겁다. 잦은 배앓이로 고생했다는 박동인(47·전남 해남읍 성내리)씨는 “퉁퉁마디를 한 두 달 먹으면 배가 살살 아프다가 숙변이 나오는데 보통 때의 변보다 2∼3배가 많다.”며 “숙변이 나오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뱃속도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숙변제거… 체내 면역기능 증진 퉁퉁마디는 숙변 제거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여수대학교 배태진·강동수 교수팀이 퉁퉁마디의 약리효과에 대해 임상 실험을 한 결과 동맥경화,고혈압 및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퉁퉁마디 추출액의 임상실험에서 총콜레스테롤과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은 각각 13.29%,64.08%가 낮아진 반면 LDL을 억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은 15.45%가 높아져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지혈증·고지단백혈증·지방간 등을 일으키는 혈중 총지질과 중성지질도 각각 14.28%,53.83%가 낮아졌다. 또 퉁퉁마디 추출액을 4주간 마신 결과 같은 식사량을 유지해도 몸무게가 10% 정도 빠져 비만 예방의 효과도 있었다. 퉁퉁마디에는 콜린과 비테인,다당체,식이섬유 등이 많이 들어 있다.콜린은 지방간과 간경변을 억제하고 장내 중성지방을 수용성 지방으로 바꿔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비테인은 혈액과 혈관,장기의 지방질 및 노폐물,독성물질을배출시키고 삼투압을 조절해 피부의 탄력성을 높인다.다당체는 체내 면역기능을 증진시키고,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숙변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퉁퉁마디는 많이 먹어도 별다른 부작용은 없으나 생즙을 마실 때 하루 100g정도가 좋으며,말린 것은 20g까지가 적당하다.또 다른 음식과 조화를 이루지만 단맛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서울 경동시장,대구 약령시장 등 한약재 전문 시장을 찾으면 퉁퉁마디 가루나 알약 등을 살 수 있다. ■ 도움말 정세채 경북과학대 바이오식품계열 교수,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 연구관,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회 회장 이기철기자 chuli@ ●퉁퉁마디는 서·남해안과 제주도·울릉도의 갯벌에 살면서 바닷물의 성분을 흡수하는 염생 식물이다.바다 속에 사는 해조류나 물고기는 염분을 섭취하지 않지만 퉁퉁마디는 유일하게 염분을 흡수한다.미네랄을 많이 흡수하는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식물이다.줄기와 가지는 짙은 녹색이지만 가을에는 붉은 색으로 변한다.원시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생대 식물이어서 화석식물로도 불린다.맛은 짜지만 소금처럼 짠 것이 아니라 단맛이 배어 있다.많이 먹어도 갈증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셰이크·달걀말이·영양밥등 요리법 다양 퉁퉁마디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요리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퉁퉁마디를 요리할 땐 짠 맛 때문에 간을 맞추는 게 요령.갯내음이 나는 듯한 짠맛은 찌거나 아무리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다.일부 건강음식 전문식당에선 간장 대신 퉁퉁마디의 즙을,소금 대신 퉁퉁마디의 가루를 쓰고 있다. 간장이나 소금이 들어가는 음식에선 다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또 퉁퉁마디의 염분은 바닷물 속의 독소를 걸러낸 것이어서 품질이 우수하다. ●퉁퉁마디 셰이크 퉁퉁마디 가루(1작은술)를 따뜻한 물(¼컵)에 부어 거품이 일도록 잘 섞은 다음 꿀을 적당량 넣어 다시 섞는다.우유(200㏄)·달걀(1개)·인삼 가루(1작은술)에 통퉁마디 가룻물을 넣고 믹서에 부어 섞는다.시원한 맛을 즐기려면 얼음을 넣어주면 된다. ●퉁퉁마디 달걀말이 달걀(3개)을 깨뜨려 그릇에 담아 청주(1큰술)·설탕(½큰술)·소금(½작은술)을 넣고 양념한 뒤 체로 곱게 거른다.퉁퉁마디(10g)는 씻어 다듬어 둔다.붉은 피망(¼개)을 0.3㎜ 간격으로 썰어서 양념한 달걀에 퉁퉁마디와 섞은 다음 팬에 달걀을 부어 익혀 내면 된다. ●퉁퉁마디 영양밥 현미찹쌀(2컵)을 2시간 가량 불리고,홍합(30g)·새우(2마리)·은행(10알)은 씻어 적당하게 준비한다.은행은 껍질을 벗겨 놓은 다음 퉁퉁마디(5g)와 해물을 넣고 밥을 한다.한소끔 끓인 뒤 은행을 넣고 뜸을 들이면 완성. ●퉁퉁마디 두부스낵 두부(80g)에 소금 약간과 설탕(2큰술)을 넣고 으깬 다음 중력분(200g)·퉁퉁마디 가루(30g)·달걀(2개)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이를 예쁘게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튀기면 된다.
  • 언론중재위원 47명 위촉

    문화관광부는 31일 신임 언론중재위원 47명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법관 자격이 있는 중재위원 26명은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했다. 다음은 임기 3년의 신임 언론중재위원의 명단. ◇문화부 위촉 △서울 제1∼5중재부▲이종욱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주동황 광운대 교수▲박봉간 전 광주MBC 보도국장▲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신찬균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주길치 언론중재위 전문위원 △부산중재부▲강은교 동아대 교수▲하선규 부산YWCA 사무총장△대구중재부▲박충선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광주중재부▲허광욱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대전중재부▲장호순 순천향대 교수△경기중재부▲김건영 전 경인인보 대표이사△강원중재부▲정연구 한림대 교수▲이관열 강원대 교수△충북중재부▲이도영 충북YMCA 명예사무총장△전북중재부▲권혁남 전북대 교수▲신환철 전북대 교수△경남중재부▲김창룡 인제대 교수▲김영주 경남대 교수▲임경숙 대한YWCA 실행위원△제주중재부▲서송묵 전 연합뉴스 제주지사장 ◇법원행정처 추천 △서울제1중재부▲조용구서울지법 부장판사▲오욱환 변호사△서울제2중재부▲송영천 서울지법 부장판사▲변화석 변호사△서울제3중재부▲윤재윤 서울지법 부장판사▲양삼승 변호사△서울제4중재부▲신명중 서울지법 부장판사▲전세봉 변호사△경기중재부▲조해현 수원지법 부장판사▲조정근 변호사△강원중재부▲윤경 춘천지법 부장판사▲김종식 변호사△대전중재부▲한상곤 대전지법 부장판사▲전병무 변호사△충북중재부▲한양석 청주지법 부장판사▲박충규 변호사△대구중재부▲최우식 대구지법 부장판사▲김중수 변호사△부산중재부▲신우철 부산지법 부장판사▲주대경 변호사△경남중재부▲박성철 창원지법 부장판사▲이재철 변호사△광주중재부▲김용출 광주지법 부장판사▲곽준흠 변호사△전북중재부▲김영복 변호사△제주중재부▲현순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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