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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초의 인간 만나볼까

    인류가 불을 사용한 가장 오랜 유적인 중국 베이징 저우커우뎬(周口店) 유적이 한국에 소개된다. 충남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를 오는 4월 2일부터 한국 최초로 전시한다고 밝혔다.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는 세계적인 구석기 유물의 보고인 베이징 저우커우뎬 유적의 출토 유물 75점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물은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조상인 베이징원인(북경원인)이다. 베이징원인은 세계사 교과서의 맨 처음에 등장하고 시험에도 자주 출제돼 한국에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베이징원인 복원상과 두개골 모형이 전시되는데 원본은 1940년 중국이 혼란할 때 분실됐다. 이 밖에도 중국 하이에나 동물 화석, 이빨이 긴 고대 호랑이(검치호) 화석과 찍개 등의 구석기 유물이 전시된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이며 전시 기간은 2013년 3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041)840-892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날개 넷 달린 공룡의 ‘깃털의 비밀’ 밝혀졌다

    1억 3000만 년 전 살았던 날개 4개의 소형 공룡 화석에서 날개와 깃털의 비밀을 밝혀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사이언스 저널 등 전문매체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서 발견된 ‘미크로랍토르’(Microraptor)의 화석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미크로랩토르의 날개는 비행용이 아닌 짝을 유혹하고 짝짓기를 하기 위한 도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둘기 크기의 미크로랍토르는 1억 3000만 년 전 백악기 시대에 살았으며, 날개와 꼬리, 깃털의 쓰임을 두고 날기 위한 것인지, 짝을 유혹하기 위한 것인지가 밝혀지지 않아 논쟁이 계속돼 왔다. 미국 내셔널사이언스재단과 중국 베이징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합동 연구한 결과, 미크로랍토르의 깃털 빛깔은 단순히 검은색이 아닌 물 위의 기름처럼 다양한 빛깔을 띠었을 것이며, 이는 비행보다는 짝을 유혹하는데 쓰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애크론대학의 생물학자인 매튜 쇼키는 뉴욕 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화려한 빛깔의 날개는 현대 조류에서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 짝을 유혹하기 위한 ‘과시용’으로 쓰인다.”면서 “미크로랍토르는 새처럼 날개를 가졌지만 날지 못한 공룡에 속하며, 골격과 근육 등을 살펴볼 때 나무에서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기어 올라가는 등의 방식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화석의 자세한 연구가 과거 공룡과 조류의 초기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 게놈 고릴라와 98% 일치”

    “인간 게놈 고릴라와 98% 일치”

    가장 큰 영장류인 고릴라가 유전적으로 생각보다 인간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고릴라는 영장류 공동 조상에서 1000만년 전에 갈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의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인터넷판에 실렸다. 생어 연구소가 고릴라 염기서열을 해독한 결과 인간과 고릴라의 게놈 일치율은 98%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간 게놈의 대부분이 침팬지와 매우 비슷하다.”면서도 “인간 게놈의15%는 고릴라 게놈에 더 가까웠다.”고 밝혔다. 침팬지 게놈의 15%는 고릴라에 더 가까웠다. 연구 결과 인간과 침팬지의 공동 조상이 고릴라와 갈라진 것은 1000만년 전, 사람과 침팬지가 갈라진 것은 600만년 전으로 밝혀졌다. 특히 연구팀은 고릴라의 청각 진화 속도는 인간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찾아냈다. 이는 그동안 인간의 특질인 언어의 진화는 청각의 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학계의 통설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자 형성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가 고릴라 게놈에서는 인간보다 활동성이 없거나 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수컷 고릴라 한 마리가 암컷 여러 마리와 살고 있어 각기 다른 정자들 사이에 경쟁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인간, 고릴라, 침팬지와 오랑우탄 등 4개 영장류의 게놈이 모두 밝혀졌다. 연구소 측은 “연구 결과가 화석 기록과 일치한다.”며 “고생물학자와 유전학자가 같은 틀에서 연구하는 길을 틔워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현대重 선박 1억t 세계 첫 달성

    현대重 선박 1억t 세계 첫 달성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선박 인도 1억t(1억GT) 시대를 열었다. 1972년 첫 기공식 이후 40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8일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t 달성 기념식을 열고 1972년 3월 23일 첫 기공식을 가진 이후 선박 인도 1억 717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T는 뱃머리부터 배꼬리까지의 선내 전 용적을 환산한 단위로, 통상 조선업계에서는 t으로 사용한다. 2.83㎥가 1GT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1986년 12월 1000만t, 2002년 10월 5000만t을 돌파했다. 1억t은 지난해 전 세계 총 선박 건조량(1억 40만t)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내버스 320만대 규모이자, 서울 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 채운 부피와 같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육상 건조와 기존 도크를 T자 모양으로 변형해 생산력을 2배로 향상시킨 T도크 등 신공법을 개발해 건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현재까지 총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1805척을 인도했다. 국적별로는 독일이 210척으로 가장 많은 데 이어 ▲그리스 209척 ▲일본 116척 등의 순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10척, 유조선 351척, 벌크선 342척, 정유제품운반선 124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09척 순으로 많았다. 이번 1억t 인도 기념 선박은 이날 명명식을 가진 캐나다 시스판의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페이스’호다.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군산에 11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연간 1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연간 최대 건조량은 1300만t으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건조하는 등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1억t 달성은 세계 1위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국 조선업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5억500만년 전 인류의 시조는 이 ‘벌레’다?

    인류를 비롯한 척추동물의 시조로 추정되는 바다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작은 벌레를 연상케 하는 외형의 이 생명체는 몸길이 약 2인치로 바다에서 서식했으며, 인류를 포함한 현생 척추동물의 시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캐나다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에서 척추동물의 시조인 ‘피카이아’(Pikaia)를 비롯한 화석 114종을 발견했으며, 초정밀 전자현미경 등 장비를 이용해 5억 500만 년 전 생명체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피카디아는 ‘척색’을 가진 척색동물(척삭동물·척추동물의 상위 분류군)로, 수백만 년에 걸쳐 척색이 척추로 발달하는 진화를 겪었다. 눈과 이빨이 없는 대신 머리 부분이 명확하고, 아가미로 산소를 마시며, 두 개의 작은 촉수가 물 안에서 먹이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는 피카디아가 척색동물, 척추동물의 시조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함과 동시에, 인류의 시조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캠프리지대학의 사이먼 콘웨이 교수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찾고 있던 사실을 증명할 명확한 근거”라며 “우리는 이 동물의 발견으로 척색동물의 신경과 혈관계 시스템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카이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최초의 척추동물이며 인류의 시조나 마찬가지”라면서 “이 화석은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매우 진귀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피카디아의 척색이 척추로 발달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피카디아가 포식자로부터 더 빨리 도망치기 위한 진화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캠브리지대학에서 발행하는 과학전문저널인 ‘생물학비평’(biological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 옛날 공룡도 암에 걸렸답니다!

    그 옛날 공룡도 암에 걸렸답니다!

    과학을 담당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연구성과는 단연 ‘암’과 관련된 정보들이다. ‘암 치료의 신기원’‘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제’‘암을 예방할 수 있는 열쇠’ 등 수많은 수식어로 과학자들의 노력이 전해지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난치병과 불치병 사이의 어디쯤엔가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 현실에서도 ‘암’이라는 병은 환자나 가족에게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과연 인류가 암을 정복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기는 한 것일까.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암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과학저널 ‘네이처’는 최신호 특집을 통해 암과 벌여온 인류의 오랜 전쟁과 그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과 오해를 집중 조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① 암은 현대인의 질병이다? 암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최초의 인류가 걷기도 전이었다. 공룡 화석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2700년 전에 묻힌 사람의 뼈에서도 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암’(cancer)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붙인 사람은 의사의 원조로 불리는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다. 당시 가장 흔했던 암인 유방암에 걸린 환자의 염증과 혈관 모습이 마치 ‘게’(crab)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왜 과거에 비해 암 환자가 늘어난 것일까. 네이처는 이를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봤다. 첫째는 수명의 문제다. 100년 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인은 감염·심장마비·당뇨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당시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49세였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인은 1900년에 비해 최소한 30년 이상을 오래 산다. 암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다. 결국 다른 질병의 치료방법은 지속적으로 발달하면서 사망자가 줄어든 반면, 수명이 늘면서 암이 사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암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암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주변 환경에서 늘어난 점, 엑스레이 등 방사성물질의 증가, 비행기 여행의 증가 등이 꼽힌다. ② 암은 모두 같은 질병이다? 오랜 기간 동안 암이라는 말로 통일돼 사용됐지만, 사실 암은 한 가지 질병이 아니다. 사람의 몸에 발생하는 암은 최소한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암은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이름 붙여진다. 림프구에 나타난 백혈구의 문제는 임파종이라는 이름으로, 신경세포에 나타난 암은 신경교종으로 불리는 식이다. 피부, 유방, 전립선, 결장, 폐에 발생하는 암은 유래한 장기의 이름을 딴 ‘고체 종양’으로 전체 암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반면 백혈병은 혈액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암으로 ‘액체 종양’의 형태다. ③ 암 유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암을 유발하는 수많은 원인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방사선이다. 1920년 이후 인체를 손쉽게 투과하는 감마선이 발견되자 방사선과 암의 관계에 대한 전세계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특히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지역 피폭자들의 암 발생은 암과 방사선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기로 평가된다. 1만명 이상의 생존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결장암, 유방암, 방광암, 폐암 환자들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방사선 피폭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폭자들에게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원폭 투하 이후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④ 암과 담배회사의 운명적 논란 흡연이 암의 주요한 발병요인이라는 것은 오늘날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과학계를 지배했던 물리학자 일부는 담배가 두통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훌륭한 치료제라고 믿었고, 실제 처방도 이뤄졌다. 1930년 의학계 일각에서 담배가 폐암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담배회사들은 전쟁터에 수백만갑의 담배를 무료로 뿌리기 시작했다. 담배광고에는 의사와 스포츠스타가 동원됐고, 담배 소비는 점차 늘었다. 1964년 미국 외과의사협회가 폐암과 흡연의 상관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은 후에야 담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1965년 미국인의 42%가 담배를 피웠지만 2009년에는 20%까지 줄었다. 과학자들은 담배가 250가지의 유해물질을 담고 있으며 그 중 69가지는 유전자 변이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매일 15개비의 담배를 꾸준히 피울 경우 최소 2만 3000개의 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⑤ 암 연구는 어디까지 왔는가 암의 실체를 아는 것과 암을 치료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제로 현대 과학은 암의 실체에 거의 근접해 있다. 우선 암은 원인이 아닌 결과다.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많은 종류가 있는 만큼 바이러스가 감기를 만들거나 짠 음식이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그 중간 단계를 밝혀 각 암을 유발하는 요인을 밝히고 그 단계를 조절하는 것이 결국 암을 불치·난치의 영역에서 극복의 영역으로 옮길 수 있는 키워드다. 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결국 유전자 변이와 돌연변이다. 화학약품의 과다사용, 흡연, 방사선 노출 등은 모두 자연스러운 DNA 복제를 저해하고, 세포의 자살을 유발하며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을 일으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에 착안한 과학자들은 인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이 같은 변이를 막아내는 유전자 또는 단백질을 찾아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암세포를 화학적 요법으로 죽이는 대신, 비정상과 싸워 소멸하는 생체의 흐름을 강화해 암을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
  • ‘재미+감동’ 고성 공룡엑스포 30일 개막

    공룡 화석의 세계적인 유적지인 경남 고성에서 공룡의 신비를 체험하는 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30일 시작해 6월 10일까지 73일간 열린다. 당항포 관광지와 상족암 군립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고성군은 올해 공룡엑스포의 주제를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로 정해 6500만년 전 공룡의 신비와 빗물 등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행사를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주제관을 비롯해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공룡테마 과학관, 공룡콘텐츠 산업관 등 모두 8개의 전시관이 당항포 행사장에 설치된다. 전시관은 공룡의 발자취를 찾는 과거, 지구의 환경과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현재, 공룡문화 산업으로 부활을 꿈꾸는 미래 등으로 나누어 꾸며진다. 국내 최대 규모(180석)인 360도 5D 입체 영상관도 설치돼 백악기 공룡의 생활상을 담은 10분짜리 영상물을 상영한다. 빗물을 비롯한 환경의 중요성을 관람객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빗물수영장, 빗물화장실 설치 등 행사장 주요 수원을 빗물로 활용하는 빗물이용시스템과 태양광발전시설 등도 갖추었다. 중국 기술팀이 제작한 대형 공룡유등 50여점이 행사장에 전시돼 토·일요일 야간에 불을 밝힌다. 동춘서커스 공연도 마련된다. 챌린지고성공룡로봇대회, 국제공룡학술심포지엄, 국제빗물협회(IWA) 빗물관리국제콘퍼런스 등 여러 부대행사가 열린다. 고성군은 개막식에 자매 우호도시를 비롯한 35개 나라 관계자 110명을 초청하며 행사기간에도 12개 나라 43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고유가 충격 유화업계로 확산

    고유가 충격 유화업계로 확산

    기름값 상승세가 도대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뿐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까지 거의 모든 석유제품 가격이 동반상승을 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석유화학 제품들도 가격이 오르면서 고유가의 충격이 연관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2.13원 오른 2011.89원을 기록해 2010원 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5일(1933.30원) 이후 57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어졌던 57일 연속 상승기록도 갈아치우고 말았다. 주간 기준으로 이번 주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8주 연속 오른 2003.98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 역대 최고가인 1992.4원(2011년 11월 첫째주)보다 11.58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가격 역시 전날 대비 ℓ당 0.13원 오른 2085.63원을 나타냈다. 전국 경유 가격도 ℓ당 1.28원이 오른 1845.86원을 기록했다. 다만 역대 최고치인 1947.75원(2008년 7월16일)에는 아직 100원 정도 모자란다. LPG 가격도 3월 공급가격 발표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전국 평균 LPG 가격은 ℓ당 7.89원이 오른 1135.23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인상 폭이 훨씬 커 ℓ당 23.07원이 오른 1152.9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화학의 주요 원료인 납사 가격이 최근 t당 106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 역시 지난해 11월 중순 t당 1575달러에서 최근 두 배 이상 뛴 4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원료값은 오르는데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제품값은 중국 등의 수요 부진으로 상승 폭이 작아 마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8원 하락한 119.64원을 기록, 닷새 만에 12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 값은 배럴당 131.89달러로 0.66달러 상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룡 피 빨아먹고 사는 고대 ‘괴물 벼룩’ 발견

    쥐라기 시대에 공룡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거대한 벼룩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됐다. 네이멍구에서 발굴된 이 벼룩은 1억 6500만년~1억 250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몸 크기는 2.5㎝ 정도로 현재보다 8배나 크다. 또 이 벼룩은 긴 주둥이와 톱니처럼 날카로운 입을 가지고 있어 거대한 숙주의 피를 빨아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난징 지리·고생물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캔자스 대학 마이클 앵겔 교수는 “이 벼룩은 한마디로 짐승같다.” 면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크기가 아니라 공룡의 두꺼운 가죽을 뚫고 피를 빨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의 벼룩에 비해 떨어지는 능력도 발견됐다. 다리가 발달되지 않아 기어다니는 수준 인 것.      엥겔교수는 “이 벼룩이 현재처럼 점프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것이 당시 동물들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9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가치 있는 정보를 어떻게 골라낼 수 있을까. 환경오염 없이 곡물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화학비료의 생산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까. 전선 없이 무선으로 전기나 에너지를 전달하는 세상은 가능한가. ●세계경제포럼 선정 세계경제포럼 산하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28일 ‘2012년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류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다. 지난 2008년 창립된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고령화사회,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해 다뤄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대상으로 과학계·산업계·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모임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카운슬 의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카운슬이 지난해 아부다비 연례총회에서 선정하고,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확정한 10대 신기술은 인류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신기술의 첫 번째로는 정보에 가치를 보태주는 ‘인포매틱스’(정보기술)가 꼽혔다. 개인이나 조직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홍수 속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걸러주는 기술로, 정보보안·추출·정리·활용 등을 통해 정보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는 화석원료에 기반한 화학산업을 친환경 바이오 기반 산업으로 재편하고, 신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합성 생물학과 대사공학기술’이 뽑혔다. 세 번째는 ‘녹색혁명 2.0’ 기술이다. 카운슬 측은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식량과 바이오산업을 위한 바이오매스 생산에 획기적인 증대를 가져와야 할 핵심기술”이라면서 “화학비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와 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R&D도 이 분야 집중해야” 많은 물질을 나노 수준에서 정밀하게 설계·제조해 물질의 에너지와 파워 전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나노설계기술, 화학·생물시스템에서 총체적인 이해와 설계·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생물학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또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포획·저장하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이드로카본 같은 중요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폭증함에 따라 무선으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파워전송기술도 중요 기술로 평가됐다. 이 교수는 “10대 기술 중에는 합성생물학이나 시스템생물학 등 한국이 주도적으로 연구개발해 상용화 과정에 들어간 기술과 그렇지 않은 기술이 함께 포함돼 있다.”면서 “지속 가능하고 굳건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들인 만큼 한국의 연구개발도 이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ℓ당 2070원… 서울 휘발유값 사상최고

    서울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역대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서민들의 기름값 고통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서울 주유소 보통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5.23원 오른 2070.01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24일의 2067.26원보다 2.75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80원 가까이 상승했다. 충남(1992.93원)과 제주(1999.73원) 지역의 주유소 평균 가격도 각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 역시 오후 4시 기준 전날 대비 2.07원 상승한 1991.58원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인 10월 31일 1993.17원보다 불과 1.59원 낮은 수준이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상당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국내 LPG 수입사에 2월 난방용 프로판가스 수출 가격을 전월보다 t당 160달러 오른 1010달러로 통보했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t당 130달러 상승한 1040달러였다. 이에 따라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수입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다음 달 국내 판매가격 역시 사상 최고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반도 토종공룡 ‘점박이’ 탄생 주역 허민 전남대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한반도 토종공룡 ‘점박이’ 탄생 주역 허민 전남대교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인생의 재미를 확실하게 더해준다. 하여 시곗바늘을 한참 돌려 아주 먼 옛날로 가 보자. 공룡(恐龍·dinosaur), 말 그대로 공포스러울 정도의 무시무시한 도마뱀이었다. 그런데 6500만년 전에 홀연히 지구에서 사라졌다. 무슨 까닭이 있었을까. 학자들에 의해 여러 설명들이 있다. 그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소행성의 충돌에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에서 엄청난 먼지가 생겨났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대부분의 생물들이 얼어 죽거나 굶어 죽었다. 이 시기는 중생대에서 신생대로 넘어가는 경계에 해당한다. 당시 공룡들은 물에서 생활하던 수장룡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 등 다양했다. 요즘 공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다음 달 30일부터 경남 고성에서 공룡엑스포가 73일 동안 열린다. 또 최근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점박이-한반도의 공룡’의 관객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토종 공룡 ‘점박이’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이 있다. 전남대 허민(51) 교수는 공룡 연구만 20년째 해 오면서 세계 100대 과학자로 이름을 올렸다. 관련 서적만 10여권을 냈으며 올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잡지 ‘이크누스 저널’ 특별호에 ‘한국 공룡 발자국 연구 40년사’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세계 중생대학회’가 열린다. 허 교수는 그만큼 공룡 연구에 관한 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자로 인정받는다. 그가 발굴해낸 공룡 중에 우리나라 학명으로 등재시킨 것만 해도 ‘코리아노사우루스’ ‘부경고사우루스’ ‘코리아노케라톱스’ ‘해남이크누스’(익룡) 등 4개나 된다. 특히 요즘에는 애니메이션 ‘점박이’로 인해 많은 팬들까지 생겨났다. 그는 공룡 연구 영역을 남해안 일대뿐만 아니라 경기도 시화지구, 그리고 북한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발굴한 한국 백악기 공룡해안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4일 전남대 한국 공룡연구센터에서 허 교수를 만났다. 명함을 받아 보니 ‘자연과학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한국 백악기 공룡해안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추진단 단장’ ‘한국공룡 연구센터 소장’ 등이 기재돼 있다. 연구센터에는 많은 공룡의 모습과 실제 발굴해낸 공룡알, 공룡뼈 등의 화석들이 잔뜩 진열돼 있었다. 먼저 유네스코 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물었다. “아름다운 남해안 일대에는 세계인이 부러워할 자연이 있습니다. 수억년의 신비가 감춰져 있지요. 인간이 살기 훨씬 이전인 중생대 백악기(약 1억 1500~6500만년 전) 때 하늘에는 익룡, 지상에는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들이 서식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거대한 새 발자국, 공룡알, 공룡뼈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들이 남아 있는 남해안 일대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잘 어울려 한껏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요.” 그러기 때문에 한국 백악기 공룡해안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남해안 일대는 전남의 해남 우항리, 화순 서유리, 보성 비봉리, 여수 사도와 낭도, 그리고 경남 고성 등이다. “과학적으로나 자연적으로나 훌륭한 가치가 있는 공룡 화석지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해 후손들에게 남겨줘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여러 자료 등을 세밀하게 챙기느라 요즘 무척 바쁘다고 했다. 또한 일주일에 2~3차례씩 남해안 일대를 찾아가 공룡의 흔적을 발굴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어 ‘점박이’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100만 관객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면서 “그 덕택에 요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게까지 많은 편지를 받고 있다. 공룡 학자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몸 길이 13m의 거대한 맹수 타르보사우루스가 점박이입니다. 당시 15살의 점박이는 한반도에 사는 공룡 중에서 가장 무서운 공룡이었지요. 아주 세게 무는 힘과 강한 꼬리를 갖고 있어 누구도 쉽게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면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한반도에는 언제부터 공룡이 살았을까. 그러자 점박이 얘기가 다시 이어진다. “한반도 토종 공룡의 주인공 점박이는 7600만년 전부터 6500만년 전까지 살았지요. 그 이전에도 지구에는 많은 공룡이 있었습니다. 공룡은 쥐라기와 백악기에 번성한 동물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공룡의 뼈, 이빨, 알, 발자국 등 여러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어요. 경남 고성, 전남 해남 등에서 발견된 화석들을 통해 언제,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영화 ‘점박이’는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참여했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검토와 수정작업을 했지요. 학문적 백데이터를 만들고 점박이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등에 대한 일들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800년대 중반의 유럽이나 1900년대 초의 미국보다 늦은 1990년 이후 본격적인 연구를 하게 됐다. 하지만 경남 고성의 경우 5000여점의 공룡 발자국과 해남에서 발견된 초대형 초식 공룡 발자국은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흔적은 다음과 같다. 경기 화성-공룡 알, 전남 구례-공룡 뼈, 전남 화순·해남·여수-공룡 발자국, 전남 보성-공룡 알, 경북 의성-공룡 발자국, 경북 고령-공룡 이빨, 경남 하동-공룡 알껍데기, 경남 사천-공룡 알, 경남 남해·고성·마산-공룡 발자국, 경남 합천-공룡 뼈 등 모두 15곳이다. 점박이 타르보사우루스의 화석은 화순에서 발굴됐다. 한반도의 공룡 이름 또한 흥미롭다. 갑옷으로 무장된 탱크 사이카니아, 긴 볏을 가진 카로노사우루스, 작은 날쌘돌이 힙실로포돈, 아주 작은 글라이더 미크로랍토르, 경사진 머리의 프레노케팔레, 뿔이 없는 프로토케라톱스. 거대한 코끼리 부경고사우루스, 수수께끼의 검객 테리지노사우루스, 날렵한 사냥꾼 벨로키랍토르 등이다. 벨로키랍토르는 영화 ‘쥬라기의 공원’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왜 남해안 일대에만 많은 공룡 화석들이 나올까. 이에 대해 그는 “중생대 분포도가 주로 남쪽이다. 고비사막에서도 공룡 화석이 발굴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남쪽 지형은 비교적 딱딱해 (공룡 흔적이)잘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를 비롯한 공룡 발굴팀들은 가끔 제보를 받아 확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연구와 현장 탐사에 의해 공룡의 흔적을 찾아낸다. 한 곳을 발굴하기까지 1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짧게는 한두 달이 걸린다. 발굴 초기에는 주민들과의 관계 조성을 위해 비밀리에 진행한다고 귀띔한다. 여수에서 발굴할 때에는 마을 어른들한테 ‘사진 작가’라고 속인 일화도 잠깐 고백한다. 요즘에는 얼굴이 알려져서 그런지 잘 도와주는 편이라고 웃는다. 허 교수는 어릴 때부터 엉뚱한(?) 행동을 자주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거문도에 놀러갔다가 바닷속이 궁금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안 한 것을 하고 싶어 하는 독특한 성격 때문에 자연과학 중에서도 화석을 연구하면서 공룡학계의 권위자가 됐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는 어떤 숙제를 가지고 연구할 것인지 물었다. “한반도 공룡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은 거의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공룡의 멸종과 새로운 진화의 역사를 풀어보겠습니다. 세계 공룡사에서 획기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인류의 멸망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북한 지역의 공룡 연구에도 중국 학자들과 함께 참여할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한반도 공룡을 세계화하는 작업이지요. 신의주 쪽에는 깃털공룡이나 시조새 화석이 존재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올해에는 어느 곳에서 공룡 화석이 발굴되느냐는 질문에 “서울대·부경대 팀들과 함께 여수와 목포 일대를 조사하고 있다. 아마 곧 좋은 수확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허민 교수는 1961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전남대에서 지질학을 전공했으며 1986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그리고 1991년 고려대에서 고생물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전남대 전임강사, 중국과학원 지질학연구소 연구교수, 일본 시즈오카 대학교 연구교수, 영국 웨일스대 객원교수, 해남 공룡화석지 기초 및 종합학술연구 책임자, 해외 공룡 화석지 및 박물관 시찰단장(미국, 일본, 유럽) 등을 거쳐 1997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대 교수로 몸담고 있다. 아울러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 문화재청 문화재감정 및 문화재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이 밖에 대한지질학회 학술상(2007)과 대한민국과학기술훈장(2011) 등을 수상했으며 21세기 위대한 지성(2003, 미국인명연구소)과 세계 100대 과학자(2011,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에 등재되기도 했다. 20년째 공룡 연구를 해 오면서 ‘코리아노사우루스’ ‘부경고사우루스’ ‘코리아노케라톱스’ ‘해남이크누스’(익룡) 등을 우리나라 학명으로 세계 학계에 등재시켰다.
  • ‘LPG희망충전기금’ 100억원 조성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15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LPG 업계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구자용 E1 회장, 정헌 SK가스 사장, 고윤화 대한LPG협회 회장, 김기춘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PG희망충전기금’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기금은 양대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가 각각 50억원을 출연해 조성된 것으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LPG 교환권(바우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LPG 공급 시설 지원, 택시업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온라인 인허가 자가진단’ 서비스 확대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우수한 지질자원을 보호·관리하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질학적으로 연구가치가 크고 자연유산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지역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도를 비롯해 강원 영월·태백의 석회석 지대와 자연동굴, 강원 양구의 분지지형인 펀치볼, 전남 해남·고성의 공룡화석지역, 울릉도 등이 국가지질공원의 주요 후보군이다.
  • 노원구 ‘에코센터’ 오픈

    노원구 상계동 마들근린공원에 ‘에코센터’가 10일 문을 연다. 구는 17억원을 들여 연면적 650㎡로 지었다고 9일 밝혔다. 수영장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지하 1층엔 에너지쇼룸과 다목적 강의실, 지상 1층엔 정보자료실과 활동실, 2층엔 강의실과 전시실 및 카페테리아, 옥상 전망대엔 태양광·태양열 설비들이 들어섰다. 오전 9시~오후 6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월요일엔 쉰다. 건물 앞 부지 1950㎡에는 기후변화 체험장을 조성했다. ●화석연료 제로… 태양열 등 활용 센터는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 냉난방 에너지 절감기술을 적용, 두께 26㎝ 이상의 외부단열재를 썼다. 환기 때 폐열을 회수하는 장치를 5대 설치했다. 조명기구 전체를 발광다이오드(LED)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으며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내부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외벽에 넝쿨식물을 이용한 그린커튼을 설치했다. 또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광섬유를 이용한 튜브를 설치했고 옥상에는 하얀색 자갈을 깔아 냉방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이에 따라 기계장치를 갖추지 않고도 에너지를 88%나 절감할 수 있다. 기존 건축물에서 철거한 창호 프레임과 외장재를 지하 천장재와 내·외부 마감재로, 폐교의 마루를 수거해 바닥 마감재로 재활용했다. 자연 에너지를 100% 사용하도록 건물 옥상과 외부공원에 각각 10㎾, 15㎾ 태양광 발전시설을 들여놓았다. 연간 2만 8287㎾h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한국전력과 전력수급계약(PPA)을 체결해 남는 전력을 내주는 대신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는 비상사태 땐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16㎡인 태양열 설비를 통해 연간 692만㎉의 급탕이 가능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기후변화 체험장·에너지 쇼룸 등 조성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열을 이용하도록 지하 150m 깊이의 지하수 관로를 활용한 냉·난방장치를 통해 한꺼번에 1만 5120㎾h의 에너지를 확보한다. 감축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26t이다. 종이컵 236만여개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양과 같다. 지름 8㎝인 종이컵을 길게 세우면 서울~대전 간 거리의 1.3배인 153㎞에 해당한다. 한라산(1950m) 높이의 9.7배다. 김성환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2010년 7월 환경교육센터 운영 및 프로그램개발 연구용역, 탄소 제로하우스 설계 등을 거쳐 마침내 개관을 맞았다.”면서 “마천루 도시였다가 녹색지붕을 얹은 미국 시카고의 그린테크놀로지센터처럼 가꾸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7억6000만년 전 ‘세계서 가장 오래된 동물 화석’ 발견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서남부의 나미비아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7억 6000만~5억 50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꽃병처럼 둥글고 크기가 작은 이 화석은 가장 오래된 동물의 생태를 추측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학교 연구팀은 이 화석의 발견으로 기존의 학설보다 동물 출현의 시기를 1억 5000만 년~1억년 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가장 오래된 생명체의 화석은 지난 해 8월 호주에서 발견된 것으로, 6억 5000만 년 전 동물의 화석이라고 확인된 바 있다. 엑스레이와 전자현미경 등을 이용해 자세히 관찰한 결과 이 원시생물체는 스펀지처럼 몸에 구멍이 뚫려 있으며, 비교적 불규칙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토니 프레이브 박사는 “이 화석은 동물 분자시계 (진화 과정에서 단백질의 아미노산 배열에 생기는 변화)의 진화 과정과 함께, 최초의 다세포 형태의 생명체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화석은 생물지표를 모델로 한 유전적인 멸종과 출현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억6500만년 전 ‘세계서 가장 오래된 음악’ 찾았다

    해외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의 기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중국 베이징의 서우두사범대학교 연구팀은 1억 6500만 년 전 선사시대 때 살았던 귀뚜라미(여칫과)가 만들어 낸 소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이며, 연구팀은 이 소리를 만들어 내던 선사시대 여칫과 곤충의 날개가 고스란히 보존된 화석을 중국 북동부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선사시대에 최초로 신체의 일부를 이용해 커다란 소리를 낸 동물로 원시 귀뚜라미나 양서류 등이 있으며, 당시 귀뚜라미는 현재의 여치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동물들은 날개나 이빨 등을 부딪치거나 비벼서 소리를 만들었지만, 그들이 만드는 ‘노래’가 실제로 어떠했는지는 아직 연구 중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곤충 화석 중, 소리를 만들어 내는 기관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것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화석은 가치를 더하고 있다. 특히 여칫과의 이 곤충 중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1억 6500만년 전 시대에도 순음(Pure Tone)을 이용한 동물들 사이의 대화가 가능했다는 것을 증명하며, 특히 여칫과의 새 종(種)인 ‘Archaboilus’는 자신이 만들어 내는 음악을 짝을 찾는데 적극 이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브리핑] E1, 1일부터 LPG 공급가 인상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이달부터 오른다. 3월에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LPG 수입·판매사인 ㈜E1은 2월 프로판과 자동차용 부탄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전월보다 각각 ㎏당 90원, 83원 오른 1336.4원, 1730원으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LPG 공급가는 지난해 9~10월에는 동결됐다가 11~12월에는 하락했다. 이번 달에는 프로판과 부탄가스의 가격이 동결됐지만 난방용인 프로판 가스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세금이 한시적으로 내려가 ㎏당 6.6원 인하 효과를 봤다. LPG 수입가 역시 대폭 올라 3월에도 국내 공급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찬반 논쟁 재점화

    정부는 2월 임시국회에서 오는 2015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관련 법안을 제정하기로 했다. 배출권거래제는 기업별로 배출 허용량을 정한 뒤 이보다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초과 배출량만큼 탄소 배출을 적게 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사도록 하는 제도다. 산업계는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 정부 강경모드 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2012 업무보고 및 제5차 이행점검결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녹색성장위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주무 관청과 배출권거래소 지정 등 후속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배출권거래제 법안은 안경률 국회 녹색성장특위 위원장과 위원 다수가 통과시키겠다는 의견을 갖고 있어 8부 능선까지 와 있다.”면서 “산업계의 반발이 일부 있지만 글로벌시대에 산업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이미 유럽연합(EU)을 비롯해 호주가 최근 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10여개 주와 중국의 성(省) 단위에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면서 “배출권거래제 자체가 흠결 없는 제도는 아니지만 더 이상 탄소가 공짜가 아니며 탄소에 대한 압박을 이겨 내는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녹색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며 50∼100년 이상 지속될 과제”라면서 “40∼50년 지나면 화석연료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위는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평가하는 ‘부처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관리제’도 연내 시범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8대 중점관리 기술 대상을 선정해 바이오에너지·2차 전지(교과부), 태양전지·풍력에너지·연료전지·LED응용(지경부), 대체수자원 확보(국토부), 폐자원 에너지화(환경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는 또 녹색성장체제를 지속하기 위한 7대 방안으로 법·제도 확립, 녹색성장 지속추진체제 강화, 녹색성장 저변 확대 및 참여기반 강화, 녹색생활 전환, 녹색기술·산업발전 가속화, 기후변화 적응역량 강화, 글로벌 녹색성장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3월 녹색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녹색기술센터’(가칭)를 설립할 방침이다. 녹색기술센터가 담당할 분야는 정부가 지난 2009년 선정한 ‘27대 중점 녹색기술’로 실리콘계 태양전지와 고효율 저공해 수계수질관리·가상현실·수소에너지·도시재생·바이오에너지·지능형 교통물류 등이 포함된다. 또 녹색성장의 싱크탱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해 이르면 6월, 늦어도 연말까지 국가 간 협정에 기반한 국제기구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계 반발모드 왜? 재계는 26일 녹색성장위원회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에 적극 나서자 극력 반발하고 나섰다. 초과이익공유제와 준법지원인 의무화, 감세철회 등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까지 추진하고 나서자 정부의 기업 옥죄기가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산업계는 “수조원대의 경제적인 피해와 수천 개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권거래제 법안을 정부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입법화하려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철강협회 등 산업계는 “배출권거래제 도입으로 인한 과중한 비용 부담은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나 외국인 투자기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국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곧 고용 감소,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될 경우 철강·디스플레이업종이 밀집된 경북지역은 47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2520명의 고용 감소, 석유화학·철강이 밀집된 전남지역은 약 4000억원의 매출 감소와 1970명의 고용 감소, 자동차·철강이 밀집된 충남지역은 12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와 730명의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세계 1위에서 5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7.4%를 차지하는 대규모 배출국가도 국익을 고려하여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주저하고 있다.”면서 “고작 세계 배출량의 1.7% 수준인 우리나라가 가장 강력한 규제를 도입, 우리 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산업계 일각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 결국 ‘저탄소 녹색규제’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면서 “당국이 규제 도입을 서두르지 말고 세계적인 추세에 보조를 맞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조새, 조류 조상 맞나?”…깃털 구조 최초 규명

    “시조새, 조류 조상 맞나?”…깃털 구조 최초 규명

    쥐라기 후기인 약 1억 5천만년 전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조새의 깃털이 현존하는 조류인 까마귀의 것과 색상과 구조가 같다는 분석이 나와 기존 진화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독일 공동 연구팀은 1861년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조른포펜 채석장 점판암에서 발견된 아르카이오프테릭스 새(Archaeopteryx)의 깃털 화석를 분석해 그 색상이 거의 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를 통해 발표했다. 아르카이오프테릭스 새는 가장 오래된 시조새의 화석으로, 오늘날의 까마귀 정도 크기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시조새 깃털의 본래 색상을 확인하기 위해 현생 조류 87종의 깃털과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으로 깃털 화석에서 6개의 멜라닌색소를 포함한 멜라닌소체를 발견한 뒤 이중 2곳을 현생 조류와 비교해 95%의 확률로 시조새 깃털이 검정색 임을 확인했다. 시조새의 전체 색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일부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깃털을 가진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했다는 기존 이론을 입증하는 결과로 학계의 많은 과학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이끈 미 브라운대학 진화생물학자 라이언 카니 박사는 “현대 조류와 완전히 같은 깃털이 1억 5,000만년 전인 쥐라기에 이미 진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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