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터키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45
  • “공룡이 5000만년 동안 줄어들어 새(鳥) 됐다”

    “공룡이 5000만년 동안 줄어들어 새(鳥) 됐다”

    공룡은 멸종한 것이 아니라 진화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공룡이 5000만년 동안 골격이 줄어드는 과정을 거쳐 현재의 새(鳥)로 진화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120종 공룡의 화석을 바탕으로 공룡이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공룡이 새로 진화했다는 주장은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특히 지난 5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공룡이 빠른 속도로 몸집을 줄여 조류로 진화했다는 역시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팀은 총 120종 공룡의 화석과 1500개 뼛조각을 세세히 분석해 공룡이 5000만년 동안 총 12번에 걸쳐 골격의 구조가 줄어드는 진화의 과정을 새롭게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브리스톨 대학 마이클 벤튼 교수는 “새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다시 확인됐다” 면서 “강력한 비행을 위해 공룡의 몸집이 점점 줄어들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 “깃털도 처음에는 단열 역할을 하다가 이후 비행 기능으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연구를 진행한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마이클 리 교수도 “약 2억 2000만 년 전 나타난 육식 공룡의 경우 처음 몸무게가 600파운드 였으나 2000만 년이 지나서는 360파운드로 줄었다” 면서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일부 공룡의 경우 몸집이 줄어들지 않아 모든 공룡이 다 새의 조상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손으로 만드는 ‘해바라기 에너지’

    내손으로 만드는 ‘해바라기 에너지’

    “봄에 심은 해바라기씨가 에너지가 된다니 놀라워요.” 서울 양천구에서 친환경 에너지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31일 이같이 목소리를 모았다.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바이오에너지 제작에 직접 참여해 지식은 물론 환경의 소중함도 함께 깨우치고 있다. 양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정3동 연의생태학습관에서 ‘바이오에너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바이오에너지는 동식물 등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에너지로, 버드나무와 사탕수수, 고구마 등을 원료로 한다. 최근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체험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유채씨와 해바라기씨를 가지고 바이오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어서 흥미를 돋운다. 특히 원료인 유채씨와 해바라기씨는 지난 4월과 6월, 연의근린공원에 직접 파종해 수확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전화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연의근리공원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연의생태학습관 1층에는 북카페, 2층에는 나비, 사슴벌레 등 세계 희귀종들의 표본을 갖춘 전시실을 겸한 학습관이 자리하고 있다. 뒤로는 국내 유일 생태환경 저류지 공원인 연의근린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억년 된 세계최고(最古) 딱정벌레 화석 발견

    1억년 된 세계최고(最古) 딱정벌레 화석 발견

    1억년이 넘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딱정벌레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등 다국적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1억년 된 지구 최초 딱정벌레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다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샤랑트 지역에서 발견된 백악기 불투명 호박 물질 속에 잠자고 있던 이 딱정벌레는 위상차 X선 이미지 기법(phase-contrast X-ray synchrotron imaging technique)의 도움으로 1억년 만에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게 됐다. 이 기술은 물질을 통과한 빛이 굴절률 차이로 위상차를 가졌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명암으로 이미지화해 관찰하는 것으로 해당 호박처럼 육안으로 전혀 내부를 관찰할 수 없는 구조인 경우라도 안의 모습을 뚜렷하게 복원 해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딱정벌레는 6만개가 넘는 종들 중 반날개상과(Staphylinoidea)와 매우 유사한 신종으로 추정된다. 가늘고 긴 몸통, 각질 표피, 더듬이 모양 등이 반날개상과와 상당히 비슷하며 뒷다리 모양이 이질적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이 이 반날개상과 딱정벌레 조상에게 붙여준 학명은 ‘Duocalcar geminum’이다. 이는 라틴어로 Duocalcar는 ‘두개의 돌기’, geminum는 ‘쌍둥이로 태어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구진은 해당 화석의 주인이 지구상에 최초로 등장한 딱정벌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곤충학회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 발표됐다. 사진=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6600만년전 소행성 충돌 시기 어긋났으면 공룡이 ‘지구 지배’

    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이 불과 수백만 년 전이나 후에 일어났다면 공룡은 살아남았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고생물학자들이 ‘대멸종’으로 유명한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직전 초식공룡의 다양성이 다소 줄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경미한 감소가 운석 충돌 시 모든 공룡을 멸종시키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라고 관련 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는 초식공룡이 감소한 상태에서 소행성이 충돌하면 공룡들은 더 굶주리게 되고 개체군의 붕괴로 이어져 취약한 상태가 돼 이런 영향이 결국 먹이사슬 전체로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영국 에딘버러대학 고생물학자 스테판 브루사테 박사는 “특히 나쁜 시기에 소행성이 충돌했다”면서 “이보다 수백만년 전이나 후에 일어났다면 공룡은 적응하고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생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공룡이 소행성 충돌 시 다양하게 번성했는지 아니면 반대였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이런 문제를 탐구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공룡의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종합한 것이라고 한다. 이 중에는 불과 지난 10년 사이 발견된 수백 점의 화석에 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그간 잘 연구된 화석이 함유된 지층과 그렇지 않은 지층이 있다는 것을 모두 반영하는 분석 기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공룡 종류와 분포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 이 분석기법을 사용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초식공룡을 제외한 대부분 공룡은 소행성 충돌 직전까지 계속 번성하고 있었다고 한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버밍엄대학 고생물학자 리처드 버틀러 교수는 “지구 전체 데이터를 보면 장기적인 감소의 증거는 찾을 수 없다”면서 “공룡은 결코 멸종할 운명이 아니었으며 소행성은 단지 그들을 어느 정도 멸할 정도밖에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아메리카에서는 소행성 충돌 이전 마지막 800만~1000만년 동안 트리케라톱스 등 각룡류와 오리주둥이공룡과 같은 주요 초식공룡 그룹이 다소 감소하고 있었고 일부 지역에는 다양하던 초식공룡이 단 한 종밖에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 한랭화로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브리스톨대학 고생물학자 마이클 벤톤 교수는 말하고 있다. 그 이전에도 많은 공룡 그룹이 이런 작은 다양성 감소에서 회복했지만 이 당시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이는 당시 먹이그물을 모델화한 2012년 연구를 통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버틀러 교수는 말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공룡 다양성에 작은 변화가 있는 것만으로 커다란 환경 변화(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지구 규모의 기후 변화 등) 뒤 생태계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는 것이다. 식물이 시들고 초식공룡이 굶주려 사라지면 육식공룡도 먹이 부족으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샌디에고주립대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아치볼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최근 많은 발견을 종합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내 계산으로도 브루사테 박사팀의 연구는 대체로 들어맞는다”면서 “공룡 멸종이 소행성 충돌인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데이터에 대해서 이견을 보였다. 아치볼드 박사는 미국지질학회(GSA) 논문 검토에서 캐나다와 미국에 분포하는 공룡시대 끝 부근의 여러 지층을 비교한 결과, 소행성 충돌 이전에도 이족 보행한 수각류와 같은 육식공룡도 함께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브루사테 박사는 이런 차이점은 다양한 화석 함유층이 얼마나 잘 연구되고 있고 얼마나 잘 보존되는지에 대한 처리 방법을 통해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에는 새롭게 발견한 모든 공룡의 미묘한 차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틀러 교수는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한 대멸종은 현대 세계로 이어지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공룡의 한 계통이 현생 조류로 살아남아있지만 포유류가 발현한 것은 공룡이 눈앞에서 사라지고 나서의 일이다. 그는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포유류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소행성 충돌이 없었다면 오늘날 공룡이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생물학비평’(Biological Reviews) 28일 자로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처럼 민첩”…희귀 공룡 화석, 경매 나온다

    “새처럼 민첩”…희귀 공룡 화석, 경매 나온다

    ‘새 도둑’이란 뜻으로 새처럼 민첩하고 날렵한 쥐라기 육식공룡 오르니톨레스테스.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화석이 오는 9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달 30일 ‘자연사’(Histoire Naturelle)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이 화석은 1900년 미국 와이오밍주(州) 메디신보 인근 본캐빈 채석장에서 발굴된 것으로, 발굴된 ‘새 도둑’ 공룡 화석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르니톨레스테스는 1억 5000만 년 전쯤 살았던 육식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2.3m, 무게 15kg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체구지만, 엄청난 속도와 민첩성 덕분에 유능한 사냥꾼이었다고 고생물학자들은 말한다. 먹이는 작은 포유류나 도마뱀류, 조류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더비 측은 이 공룡의 낙찰가를 30만~45만유로(약 4억 1400만~6억 21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40만파운드(약 6억 9700만원)에 낙찰된 ‘미스티’란 이름의 대형 초식공룡 디플로도쿠스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그 주제에 걸맞게 여러 화석이 출품된다. 이 중 1억 8000만년 된 경골어류 레피도투스 화석도 예상가 25만~30만유로(약 3억 4500만~4억 1400만원) 선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오래된 ‘새 도둑’ 공룡, 경매 나온다…예상가는?

    가장 오래된 ‘새 도둑’ 공룡, 경매 나온다…예상가는?

    ‘새 도둑’이란 뜻으로 새처럼 민첩하고 날렵한 쥐라기 육식공룡 오르니톨레스테스. 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화석이 오는 9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달 30일 ‘자연사’(Histoire Naturelle)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이 화석은 1900년 미국 와이오밍주(州) 메디신보 인근 본캐빈 채석장에서 발굴된 것으로, 발굴된 ‘새 도둑’ 공룡 화석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르니톨레스테스는 1억 5000만 년 전쯤 살았던 육식공룡으로, 몸길이는 약 2.3m, 무게 15kg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체구지만, 엄청난 속도와 민첩성 덕분에 유능한 사냥꾼이었다고 고생물학자들은 말한다. 먹이는 작은 포유류나 도마뱀류, 조류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더비 측은 이 공룡의 낙찰가를 30만~45만유로(약 4억 1400만~6억 21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40만파운드(약 6억 9700만원)에 낙찰된 ‘미스티’란 이름의 대형 초식공룡 디플로도쿠스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그 주제에 걸맞게 여러 화석이 출품된다. 이 중 1억 8000만년 된 경골어류 레피도투스 화석도 예상가 25만~30만유로(약 3억 4500만~4억 1400만원) 선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깃털 가진 1.5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사이언스紙)

    깃털 가진 1.5m 크기 ‘신종 공룡’ 발견 (사이언스紙)

    머리와 몸통 등 온몸에 깃털이 난 1.5m 크기의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공룡 뼈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화석이 발굴된 지명의 이름을 따 ‘쿨린다드로메우스 자바이칼리우스’(Kulindadromeus zabaikalicus)라는 긴 이름이 붙은 이 공룡은 조반류(鳥盤類)에 속한다. 약 1억 6000만년 전 두발로 지구를 뛰어다닌 이 공룡은 모두 초식성으로 부리처럼 생긴 앞니 부분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과거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이 공룡들의 6개 해골과 수백여개의 뼛조각을 분석해 온몸에 짧은 길이의 깃털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발견이 가치가 있는 것은 공룡의 역사 페이지를 다시 쓸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 대륙을 중심으로 약 40종의 깃털을 가진 공룡이 발견된 바 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룡들이 현재 새의 기원이 되는 랩터(raptor)류와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류로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발견을 포함시키면 적어도 모든 공룡들이 깃털을 가졌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는 곧 동물의 깃털이 날기 위해 생긴 것만이 아니라는 추론으로 이어진다. 논문의 선임저자 벨기에 왕립자연사박물관 파스칼 고데프로이트 박사는 “많은 학자들은 모든 공룡이 깃털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면서 “우리가 이번 연구로 그 증거를 찾아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깃털은 새들 만의 특징이 아니라 모든 공룡의 특징일 수 있다” 면서 “대부분 하늘을 나는 용도가 아니라 단열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티라노사우루스, 무리지어 사냥했다” -加연구

    “티라노사우루스, 무리지어 사냥했다” -加연구

    7000만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리지어 사냥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 몽골 등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 화석은 모두 단일 개체의 것이었지만, 이번 발굴지에서는 세 개체의 발자국 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이는 이들 육식공룡이 단독이 아닌 무리 생활을 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했다. 이번 발굴을 이끈 캐나다 피스지역 고생물학연구소의 리처드 맥크리 연구원은 “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리 생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것”이라면서 “3마리의 티라노사우루스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함께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팀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텀블러 리지 근처에 있는 바위 벽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병렬로 이어져 있으며 3마리가 무리지어 걸어가는 것으로 폭 8.5m의 진로 내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던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런 발자국은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걸어간 동물이 남긴 것”으로 그 증거로는 “깊이와 보존 상태가 유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강력한 턱과 상반되는 작은 앞다리를 가진 이 대형 이족보행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2011년 한 지역 가이드가 7000만 년 전에 부드러운 늪이었다고 여겨지는 장소에서 발견했다. 지금도 진행 중인 발굴 작업에서 총 7개의 발자국이 발견되고 있다. 발자국은 화산재에 덮여 보존돼 있었지만, 긴 세월 동안 암벽의 침식 작용으로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자국의 크기는 50cm 정도, 몸의 크기가 서로 다른 다 자란 공룡으로 추정된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알베르토사우루스와 다스플레토사우루스도 한때 록키 산맥 동부 구릉지를 누볐지만, 이후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한 것으로 여겨진 하드로사우루스의 발자국도 함께 발견되면서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임을 확인하게 됐다. 또한 이번 발견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떻게 이동했는지에 대한 귀중한 발견을 이끌어냈다. 맥크리는 “걸을 때 양발의 간격이 매우 좁아 다리를 거의 회전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매우 효율적인 이동 운동으로, 보폭은 매우 길어 4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이렇게 걷고 있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이들의 생체 역학에 대한 가설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이번 발자국이 발견될 때까지 뼈와 관절이 어떻게 회전했는지에 대한 가설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을 이용하면 이런 가설의 검증이 가능하다. 이는 연구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23일 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플로스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티라노, 사자처럼 무리지어 사냥…화석 발견

    티라노, 사자처럼 무리지어 사냥…화석 발견

    7000만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리지어 사냥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 몽골 등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 화석은 모두 단일 개체의 것이었지만, 이번 발굴지에서는 세 개체의 발자국 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이는 이들 육식공룡이 단독이 아닌 무리 생활을 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고고학자들은 설명했다. 이번 발굴을 이끈 캐나다 피스지역 고생물학연구소의 리처드 맥크리 연구원은 “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무리 생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것”이라면서 “3마리의 티라노사우루스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함께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팀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텀블러 리지 근처에 있는 바위 벽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병렬로 이어져 있으며 3마리가 무리지어 걸어가는 것으로 폭 8.5m의 진로 내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던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런 발자국은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걸어간 동물이 남긴 것”으로 그 증거로는 “깊이와 보존 상태가 유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강력한 턱과 상반되는 작은 앞다리를 가진 이 대형 이족보행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2011년 한 지역 가이드가 7000만 년 전에 부드러운 늪이었다고 여겨지는 장소에서 발견했다. 지금도 진행 중인 발굴 작업에서 총 7개의 발자국이 발견되고 있다. 발자국은 화산재에 덮여 보존돼 있었지만, 긴 세월 동안 암벽의 침식 작용으로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자국의 크기는 50cm 정도, 몸의 크기가 서로 다른 다 자란 공룡으로 추정된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알베르토사우루스와 다스플레토사우루스도 한때 록키 산맥 동부 구릉지를 누볐지만, 이후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냥한 것으로 여겨진 하드로사우루스의 발자국도 함께 발견되면서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임을 확인하게 됐다. 또한 이번 발견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어떻게 이동했는지에 대한 귀중한 발견을 이끌어냈다. 맥크리는 “걸을 때 양발의 간격이 매우 좁아 다리를 거의 회전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매우 효율적인 이동 운동으로, 보폭은 매우 길어 4m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이렇게 걷고 있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이들의 생체 역학에 대한 가설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이번 발자국이 발견될 때까지 뼈와 관절이 어떻게 회전했는지에 대한 가설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을 이용하면 이런 가설의 검증이 가능하다. 이는 연구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23일 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플로스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쉿, 여긴 너만 알고 있어…

    쉿, 여긴 너만 알고 있어…

    휴가 시즌 ‘7말 8초’가 코앞이다. 누구나 차량 적고 인적 드문 휴가처를 찾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절정의 피서철만은 피하려 해도 그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달콤한 휴가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여름휴가 때 가 볼 만한 10곳을 소개한다. 여기에 누락시키기 아쉬운 곳 하나를 더했다. 여기라고 붐비지 않을까만, 그나마 한적하다고 귀띔할 만한 곳들이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대한민국 특급 피서지-제주 우도 하고수동 제주 우도를 대표하는 명소는 서빈백사(西濱白沙)다. 바다풀의 일종인 홍조류가 돌처럼 굳어져 형성된 홍조단괴(천연기념물 제438호)와 함께 새하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하다. 한데 서빈백사 맞은편의 하고수동 해변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단언컨대 대한민국에서 이만한 해수욕장 찾기 쉽지 않다. 모래 곱고, 비췻빛 물빛도 곱다. 더 좋은 건 수심이 얕다는 것. 썰물 때는 100m 넘게 상앗빛 백사장이 드러난다. 누구와 가도 좋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만족도는 훨씬 더 높아진다. 검멀레 해변, 우도 등대 등 인근에 볼거리도 풍성한 편. 다만 햇빛을 피할 그늘이 부족한 게 다소 흠이다. ●여우를 닮은 섬-충남 보령 호도 충남 보령엔 외연도 등 명자깨나 날리는 섬이 수두룩하다. 그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섬이 호도(狐島)다. 여우를 닮았다는 작은 섬. 호도의 자랑은 규사로 이뤄진 해수욕장이다. 유리의 원료가 되는 모래로, 바람이 불면 날릴 만큼 곱고 부드럽다. 섬은 여우처럼 작고 앙증맞지만 해변은 1㎞를 훌쩍 넘길 만큼 넓고 길다. 해수욕장 오른쪽은 갯바위 지역이다. 바위에 붙은 굴 등 해산물이 풍성하다. 물고기 개체 수도 많은 편. 초보자라도 매운탕을 끓일 우럭 서너 마리쯤은 잡아 올릴 수 있다. 갯바위 너머 몽돌해안에선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다. 대천항에서 배로 50분 정도 걸린다. ●궁극의 적요함-경북 울진 왕피천 ‘등허리 긁어 손 안 닿는 곳’이 경북 울진이랬다. 그만큼 두메산골이란 뜻이다. 그 울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 왕피천 계곡이다. 왕피천은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피신했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면적이 북한산 국립공원의 1.3배에 이른다고 한다. 왕피천에 들면 참 웅숭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굴구지마을에서 속사마을까지 다녀오는 동안 내 발자국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만큼 적요하다. 모래톱이 하얗게 빛나는 수곡(水曲)과 뱀처럼 굽이치는 용소 등 볼거리도 많다. ●탐험형 동굴의 시초-강원 평창 백룡동굴 관광보다는 교육과 탐사에 주안점을 둔 탐험형 동굴이다. 여느 동굴과 다르게 내부에 조명시설이 없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사람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백룡동굴은 영월과 평창을 가르는 동강의 가파른 절벽에 자리 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평굴이라 하나 다소 품은 든다. 하지만 장식되지 않은 동굴의 원형을 엿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백룡동굴 안내소에서 전용 탐사 복장을 빌려 준다. 장화와 장갑도 필수. 지급된 헤드랜턴은 필요한 경우에만 켤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총 9회 입장. 1회 관람 인원도 20명 정도로 제한된다. (033)334-7200. ●숨어 있던 1인치-충북 제천 억수계곡 괴산과 단양, 제천 등 충북 북쪽엔 계곡이 많다. 월악산과 속리산에서 뻗어 내린 1000m급 준봉들이 만든 터라 어느 하나 서열을 매기기 어려울 만큼 깊고 아름답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의 억수(億水)계곡이다. 흔히 용하(用夏)계곡, 또는 아홉 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는 뜻에서 ‘용하구곡’이라고도 불린다. 사실 이름만큼 수량이 ‘억수로’ 많지는 않다. 다만 물은 정말 ‘억수로’ 맑다. 계곡 위쪽은 출입통제구역이다. 계곡미가 빼어나고 곳곳에 텐트 칠 자리가 넉넉해 진작부터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악산 송계계곡에서 제천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계곡 지류에선 천렵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경기 파주는 흥미로운 도시다. 최전방 도시로 인식되지만 늘 전쟁의 기억만 맴도는 건 아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가 대표적이다. 사방을 짓누르던 무거운 분위기는 사라지고 지금은 밝고 평화롭다. 여름이면 분수가 가동되는데 제법 규모가 넓어 수영장에 견줄 만하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딱 좋다. 공원은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수상카페 ‘카페안녕’, 3000여개의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바람개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대나무 조형물 ‘통일부르기’도 이채롭다. 자유의 다리 초입엔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031)953-4854. ●토종 ‘천연 워터 테라피’-전남 구례 수락폭포 국내 대표적인 물맞이 폭포다. 현지 안내판에는 “수락폭포(15m)가 ‘천연 워터 테라피’ 효과를 갖고 있다”고 적혀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은가루가 쏟아지는 듯 풍경이 빼어나고 물맞이가 근육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나면서 여름철 수많은 사람이 몰린다고도 했다. ‘공기 속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의 발생량도 많다고 한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이 2012년 도내 유명 계곡의 산소음이온 분포도를 조사했는데 수락계곡의 산소음이온 발생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폭포 오른쪽의 할미암은 부녀자가 치마에 돌을 담아 올려놓으면 아이를 갖는다는 이야기가 구전돼 온다. ●에메랄드빛 호랑이 꼬리-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처럼 삐죽 솟아오른 곳이 경북 포항의 호미곶이다. 호미처럼 돌출된 곶부리 옆에 구룡포 해수욕장이 있다. 아름다운 물 빛깔에도 불구하고 세간엔 덜 알려진 곳이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 서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을 의심케 한다. 파도가 일 때면 꼭 연둣빛 커튼이 출렁이는 듯하다. 해수욕장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구룡포 읍내 우체국 골목에 ‘일본인 가옥거리’가 남아 있다. 호미곶 등대 옆 ‘까꾸리개’는 풍랑이 심한 날 밀려와 갇힌 청어 떼를 ‘까꾸리’(갈고리)로 쓸어 담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모리국수’는 꼭 맛보고 오자. 잡어 넣고 끓인 칼국수로 비릿하고 걸쭉한 국물이 일품이다. ●물과 안개의 나라-강원 화천 파로호 강원 화천은 흔히 겨울 도시로 인식된다. 산천어축제 때문이다. 하지만 화천의 아름다움을 꼽자면 절반은 물의 몫이다. 북한강과 화천천이 들녘을 적시고,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은 파로호에서 ‘내륙의 바다’를 이룬다. 피서 시즌엔 파로호 일대에서 물축제도 열린다. 수상자전거 등 온갖 수상 레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굽이도는 북한강변을 따라 42㎞짜리 ‘산소길’도 조성됐다. 호수와 주변 산자락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흠뻑 마시며 걸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돌 수도 있다. 물축제가 열리는 붕어섬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해 준다.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히는 비수구미 마을도 둘러볼 만하다. ●모래와 공룡의 섬-전남 여수 사도 사도(沙島)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수에서 약 25㎞, 배로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 증도(시루섬)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추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6개 섬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사도 안에는 다양한 지질 현상이 남아 있다. 공룡 화석은 사도와 중도 사이를 잇는 다리 아래에 무수하다. 해안가엔 공룡의 알을 닮은 바위들이 놓여 있다. 중도 너머는 양면 해수욕장이다. 맑은 바닷물이 해변 양쪽에서 들이친다. ●그리고 빠지기 아쉬운 이곳-강원 동해 어달리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내달리다 보면 모퉁이 너머에서 느닷없이 예쁜 마을이 튀어나온다. 어달리다. 비단처럼 미끈한 바다, 손대면 묻어날 것 같은 잉크빛이 일품이다. 어달리는 모래 해변의 길이가 300m, 폭이 20~30m에 불과한 조그만 바닷가 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에 60여개에 달하는 횟집 등 식당이 몰려 있다. 여느 동해안 해수욕장과 달리 경사가 완만한 데다 모래가 곱고 수심 1m를 넘지 않는 해변이 바닷가 쪽으로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낚시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어달리 초입의 까막바위는 서울 숭례문에서 정확히 동쪽 방향에 있다는 바위다.
  • 공룡진화 비밀담긴 ‘최초 파충류’…어떻게 생겼나?

    공룡진화 비밀담긴 ‘최초 파충류’…어떻게 생겼나?

    공룡은 물론 도마뱀, 조류, 포유류 등 현대 모든 척추동물들의 조상이라 볼 수 있는 지구 최초 파충류의 골격이 원형 그대로 복원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 대학,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링컨 대학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 최초 파충류라 추정되는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의 골격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체코 서부 공업도시 플젠 인근 나레인 지역에서 수집된 화석 조각을 모아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의 머리 모양을 최대한 원형과 유사하게 복원시켜냈다. 이 동물은 약 3억 8백만 년 전인 석탄기(Carboniferous period)때 처음 등장한 파충류로 몸길이 약 22㎝에 큰 눈을 지닌 전형적인 현대식 도마뱀의 외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는 척추동물 중 (양서류를 제외한) 폐호흡을 하는 유양막류(Amniota, 파충류, 조류, 포유류)의 원형이자 석탄기 이후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조상으로 여겨지기에 이번 복원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크다. 이와 관련해 링컨 대학 생명과학과 마르첼로 루타 박사는 “제피로스테구스 보헤미쿠스(Gephyrostegus bohemicus)의 뇌 구조를 복원하면서 몇 가지 특이한 사항을 발견했다”며 “이는 이 지구최초 파충류는 과거 비슷한 시기 북아메리카 대륙에 출현한 4족 보행 동물들의 구조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 4족 보행 동물 집단 표본 구성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척추동물 고생물학 연구(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됐다. 사진=Comenius University in Bratislav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퀸’은 화석이 아니다…프레디는 없지만 대중과 함께 계속 진화”

    “‘퀸’은 화석이 아니다…프레디는 없지만 대중과 함께 계속 진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Queen)이 데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열리는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을 통해서다.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년)를 다시 볼 수는 없지만 ‘위 아 더 챔피언’, ‘보헤미안 랩소디’, ‘위 윌 락 유’ 등 이들의 대곡(大曲)들을 눈앞에서 듣는 상상만 해도 저절로 가슴이 뛴다. 그의 빈자리는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8’ 준우승자인 애덤 램버트가 채운다. 최근 북미 투어에 한창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를 이메일로 만났다. 그는 “첫 공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모르겠다”며 “육체적, 정신적, 음악적으로 지금 가장 최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첫 내한공연에 대한 소감은. “다른 멤버들은 프로모션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지만 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퀸의 음악을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 데뷔 당시 우리는 경험도, 기획사도, 인맥도 없어 힘들었지만 서로 음악적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우리 음악은 우리가 주제가 아닌 사람들이 주제가 되는 음악이다. 사람들이 느끼는 희망, 꿈, 야망과 고통이 주제였기 때문에 우리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보편화된 것 같다.” 퀸의 멤버로 살아온 추억에는 영광과 행복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그는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꼽았다. “50주년을 기념한 ‘골든 주빌리 위크엔드’ 때 버킹엄 궁전에서 내가 편곡한 영국 국가와 다른 곡들을 불렀는데,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프레디와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한 ‘더 쇼 머스트 고 온’은 우리의 수많은 곡 가운데서도 가장 특별하다.” 베이시스트 존 디컨이 1997년 은퇴한 후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는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퀸의 전설을 이어 가고 있다. 2002년에는 주크박스 뮤지컬 ‘위 윌 락 유’를 초연해 성공시켰다. 영국 가수 폴 로저스가 객원보컬로 활동했고, 팝가수이자 작곡가 제시 제이와 합동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여전히 프레디 머큐리의 부재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프레디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가장 큰 자부심과 긍지이기에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함께한 모든 것을 미래에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화석이 아니다.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프레디도 우리와, 대중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퀸은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 노래하는 영상과 함께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그를 대신해 슈퍼소닉 무대에 오를 애덤 램버트는 뮤지컬 배우 출신다운 세련된 퍼포먼스와 시원한 고음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애덤 램버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리는 직접 보컬을 찾은 적이 없고, 그가 출연한 TV쇼도 보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에게서 그를 만나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애덤은 어느 한순간 우리의 시야에 들어왔고, 본능적으로 함께 작업하게 됐다. 그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고, 인간적인 면으로도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우리와는 뮤지션으로서 ‘천국에서의 결혼’이라고 할 정도다.” 브라이언 메이는 그의 기타로도 유명하다. 그가 10대였을 때 아버지와 함께 만들었던 수제 기타를 아직까지도 가지고 다니며 연주한다. 그는 “한국에서 내 이름을 딴 기타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기회가 된다면 기타를 만드는 곳에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슈퍼소닉 2014 8월 14일 잠실종합운동장. 16만 5000원~24만원. 1544-155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려 1m…세계에서 가장 긴 ‘공룡 똥’ 경매

    무려 1m…세계에서 가장 긴 ‘공룡 똥’ 경매

    다소 ‘밥 맛 없는’ 물건이 경매에 나온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I.M. 차이트 옥션은 세계에서 가장 긴 공룡의 ‘똥’이 다음주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약 1만 달러(약 1000만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배설물은 길이가 무려 40인치(약 1m)에 달한다. 과거 미국 워싱턴주 루이스카운티에서 발견된 이 배설물은 약 5300만 년~3390만 년 전 사이에 공룡이 싼 것으로, 그대로 화석화돼 지금에 이르렀다. 공룡의 배설물이 나름의 가치를 갖는 것은 소화된 내용물을 통해 당시 생태 환경들을 조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연구를 모두 거친 이 배설물은 그러나 아쉽게도 공룡의 것 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종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옥션 대변인 조쉬 차이트는 “갈색과 노란색을 가진 잘 보존된 공룡의 배설물” 라면서 “포도송이 형태로 길이가 매우 길어 ‘주인’의 덩치를 짐작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공룡의 배설물은 그리 흔하지 않다” 면서 “일부 경매자들이 관심을 보여 적어도 1만 달러 이상에 낙찰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기먹고 치카치카”…무려 7000년 전 ‘치약’ 발견

    “고기먹고 치카치카”…무려 7000년 전 ‘치약’ 발견

    문자가 발명돼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인 선사시대(先史時代) 인류들의 놀라운 의약지식을 알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영국 요크 대학교(University of York) 선사고고학 연구진이 선사시대 인류의 식습관을 알 수 있는 화석을 발견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연구진은 아프리카 수단 중동부 백(白) 나일 강 유역 옴두르만 인근 주요 선사시대 유적지인 ‘알 키데이’에서 발견된 7,000년 전 유골 14구의 치아 화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아직 농업기술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당시의 인류들이 지니고 있는 의약 상식이 남달랐다는 것. 연구진은 한 유골 치아가 남아있던 석화된 치태(齒苔)에서 향부자(香附子, Cyperus rotundus) 흔적을 발견했다. 향부자는 사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사이페린(cyperene)·사이페롤(cyperol)·이소사이페롤(isocyperol) 같은 의약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향부자는 스트렙토코쿠스 무탄스(Streptococcus mutans)같은 치태와 충치 생성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에 이미 오늘 날의 치약과 같은 용도로 해당 식물이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대인들은 향부자의 의약적 특성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향부자에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것은 물론 방향성도 뛰어나 오늘 날로 치면 샐러드, 구강 청결제, 치약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유적지에서는 바비큐를 구웠던 것으로 추정되는 그을음 흔적도 함께 발견됐는데 여기서 우리는 고기를 섭취한 뒤 입가심과 양치질 개념으로 향부자를 씹는 고대인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약용식물을 활용해온 인류의 폭 넓은 지식 활용성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6일자에 발표됐다. 사진=wikipedia/Donatella Usai/Centro Studi Sudanesi and Sub-Sahariani (CSSeS)/PLOS O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것이 ‘7,000년 전 치약’…놀라운 고대 인류의 식습관

    이것이 ‘7,000년 전 치약’…놀라운 고대 인류의 식습관

    문자가 발명돼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인 선사시대(先史時代) 인류들의 놀라운 의약지식을 알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Universitat Autònoma de Barcelona)·영국 요크 대학교(University of York) 선사고고학 연구진이 선사시대 인류의 식습관을 알 수 있는 화석을 발견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연구진은 아프리카 수단 중동부 백(白) 나일 강 유역 옴두르만 인근 주요 선사시대 유적지인 ‘알 키데이’에서 발견된 7,000년 전 유골 14구의 치아 화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아직 농업기술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당시의 인류들이 지니고 있는 의약 상식이 남달랐다는 것. 연구진은 한 유골 치아가 남아있던 석화된 치태(齒苔)에서 향부자(香附子, Cyperus rotundus) 흔적을 발견했다. 향부자는 사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사이페린(cyperene)·사이페롤(cyperol)·이소사이페롤(isocyperol) 같은 의약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향부자는 스트렙토코쿠스 무탄스(Streptococcus mutans)같은 치태와 충치 생성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에 이미 오늘 날의 치약과 같은 용도로 해당 식물이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대인들은 향부자의 의약적 특성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향부자에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것은 물론 방향성도 뛰어나 오늘 날로 치면 샐러드, 구강 청결제, 치약의 역할을 모두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유적지에서는 바비큐를 구웠던 것으로 추정되는 그을음 흔적도 함께 발견됐는데 여기서 우리는 고기를 섭취한 뒤 입가심과 양치질 개념으로 향부자를 씹는 고대인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약용식물을 활용해온 인류의 폭 넓은 지식 활용성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6일자에 발표됐다. 사진=wikipedia/Donatella Usai/Centro Studi Sudanesi and Sub-Sahariani (CSSeS)/PLOS ON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억년 된 지구최초 육식동물 ‘뇌’ 발견

    5억년 된 지구최초 육식동물 ‘뇌’ 발견

    약 5억년 전 지구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최초 육식동물의 정교한 ‘뇌’ 화석이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미 애리조나대학·중국 윈난대학·런던 자연사 박물관 등 다국적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 최초 육식동물의 ‘뇌’ 화석을 발견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작년 중국 윈난성 쿤밍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이 뇌 화석의 주인이 최근까지 진행된 연대측정 조사에 따라 약 5억 2,000만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Cambrian period) 생태계를 지배했던 최초 육식동물인 ‘Lyrarapax unguispinus’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 학명은 라틴어로 ‘가시발톱 리라(고대 그리스의 현악기) 포식자’라는 뜻이다. 약 12.7㎝의 이 포식자는 해당 시기에 비슷하게 분포했던 육식동물인 아노말리카리스(Anomalocaris)와 흡사한 것 같지만 현대 생물과 비교해보면 다리에 1쌍의 발톱이 달린 커다란 융기가 특징인 유조동물(Onychophora) 쪽에 더 가깝다. 특히 두 개의 작은 눈앞에 길게 나있는 더듬이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뇌의 형태가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사실에 있다. 예상과 달리 이 포식자의 뇌는 양 눈 옆 결절 종(섬유성 종양) 인근에 작게 형성돼있는데 앞서 언급된 유조동물처럼 먹이를 찾는 본능에 기반한 간단하고 덜 복잡한 형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뇌 모습은 육식동물이 단순한 먹이 사냥 본능에 충실했던 시대에서 환경변화, 타 포식자의 출현 등으로 생존을 위해 복잡하게 뇌를 진화해나간 과정을 한눈에 드러낸다. 거침이 없던 포식자의 본능이 주변 환경의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면서 오늘 날의 복잡한 뇌 회로 형태로 발전됐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가설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 전문저널 네이처(Nature)에 16일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재계 “발전부분에서만 13조 추가 부담”

    재계 “발전부분에서만 13조 추가 부담”

    내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시행을 앞두고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정보통신·반도체·디스플레이·섬유 등 국내 총생산의 90% 이상을 좌우하는 23개 업종별 단체가 집단 반발한 것은 그만큼 이 제도가 몰고 올 파장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정부가 불청객을 자처하며 재계의 관련 기자회견에 3개 부처 국장급 고위관료를 급파한 것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계는 정부가 충분한 의견 청취를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재계 한 고위관계자는 “2011년 2월 관련 법안이 나온 이래 3년이 넘도록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에서 불러서 이리저리 끌려다녔을 뿐 언제 한번 속 시원하게 얘기한 적이 없다. 매번 정부 훈육만 듣고 다녔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지난달 2일 법시행 6개월 앞두고 열린 최종 공청회에서 재계의 반발만 확인했을 뿐이다. 때문에 ‘배출권 할당위원회’의 계획은 줄줄이 미뤄졌다. 지난달 말까지 할당계획을 확정하기로 한 것도, 7월 말 ‘업체고시’, 8월 말 ‘할당신청서 접수 등도 기약이 없다. 정부의 실무준비 역시 미진했다. 배출권 거래 비용이 사실상 ‘세금 거두기’인데도 명확한 산출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정부는 2009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전망치를 책정했을 뿐 지난해 얼마큼 온실가스가 배출됐는지 정확한 수치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올 1월 나온 2015~2017년 탄소배출권 총량인 16억 4000만t이라는 기준도 2009년을 기준으로 나온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문제는 정부가 산정근거와 과정을 명확히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국제 신인도, 국무회의 통과 등을 운운하면서 제도시행을 밀어붙이려고 하려는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이명박 정부 최대 업적 중 하나로 꼽히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때문에 법 제정과 시행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2년 정부는 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하면 8000억 달러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각국이 출연한 기금은 미미하다. 사실 온실가스 배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영국과 독일 정도만 전국 단위로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을 뿐 나머지 나라들은 아예 도입 계획조차 갖고 있지 않다. 독일과 영국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온 나라들로 1990년과 2009년을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가 각각 21.1%, 15.2% 감소한 나라들이다. 반면, 한국은 이 기간 124.8% 온실가스가 급증했다. 갑작스러운 감축으로 후폭풍이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재계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며 2015년부터 3년 동안 기업들은 배출권을 사기 위해 27조 5000억원의 과징금(t당 10만원 상한 기준)을 물어야 한다. 특히, 원전발전 비중 감소 등으로 화석연료 발전이 늘어남에 따라 발전 부문에서만 13조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2007년 매출기준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만 최대 수십조원에 이르는 추가 부담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제도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날개 넷 달린 고대 새 ‘조류 진화의 열쇠’ -네이처紙

    날개 넷 달린 고대 새 ‘조류 진화의 열쇠’ -네이처紙

    중국에서 발굴된 날개 넷 달린 이상한 공룡 화석이 조류의 기원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학자들이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省)의 발굴지에서 발견된 이 놀라운 화석은 1억 2500만 년 전쯤에 살았던 육식동물로 작지만 날씬한 칠면조만 한 크기였다. ‘창유랍토르 양기’(Changyuraptor yangi)로 명명된 이 공룡은 부리 끝부터 매우 긴 꼬리를 포함한 끝 부분까지의 전체 길이가 1.3m 정도 되며 몸 전체에는 화려한 깃털로 덮여 있던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의 루이스 치아페 박사는 “창유랍토르의 그 놀라운 꼬리 깃털은 길이가 30cm에 달하는 데 이는 깃털 공룡 중 가장 긴 것”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화석은 다 자란 것으로 보이며, 체중은 4.5kg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른바 ‘네 날개’ 공룡 중에서는 가장 크다. ‘미크로랍토르’(Microraptor)로 알려진 이런 공룡은 앞날개와 뒷다리 모두에 긴 깃털을 가지고 있었지만, 얼마나 잘 하늘을 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단지 창유랍토르의 경우 비행과 활강에 관한 가능성이 이번 발견을 통해 제안되고 있다. 이는 매우 긴 꼬리털이 공기저항을 제어하고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 이런 추측이 맞는다면 조류는 깃털이 있는 작고 2족으로 보행하는 수각아목 공룡에서 진화했다는 가설은 재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치아페 박사는 “공룡의 비행은 아주 작은 동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크기의 공룡도 가능했던 것을 새로 발견된 화석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공룡 비행의 복잡한 의미를 이해하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창유랍토르로 인해 옳은 방향으로 크게 도약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류의 기원을 둘러싸고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수많은 논쟁이 이어져 왔다. ‘최초의 새’라는 칭호는 수십 년간 독일 석회석 채석장에서 발견된 11마리의 표본인 1억 5000만년 전 시조새(Archaeopteryx)가 보유해왔다. 하지만 수 년 전, 시조새보다 더 오래된 친척으로 보이는 1억 6000만 년 전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되면서 최초의 새의 타이틀은 바뀌게 됐다. 이런 창유랍토르의 꼬리는 최초의 새에 이르는 긴 진화의 과정 중 하나를 나타낸 것으로 이 논쟁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스토니브룩대학의 앨런 터너 박사는 “실제로 수년간 조류와 관련한 수많은 특징은 최초의 새가 등장하기 훨씬 전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면서 “이 중 일부는 속이 빈 뼈, 둥지를 트는 행동, 깃털이며 아마 비행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래시계는 잊어 정동진의 재발견

    모래시계는 잊어 정동진의 재발견

    정동진은 강원도 강릉시의 알토란 같은 관광지다. 1994년 방송된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인기에 힘입어 동해안 최고의 해돋이 관광지로 떠오른 뒤 2002년까지 해마다 2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정동진을 찾았다. 이후 조금씩 관광객이 줄어 지난해 50만명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릉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다. 올여름 정동진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준비된 카드는 모두 두 장. 레일핸드바이크와 ‘2014년 버전’ 바다열차다. 정동진을 찾는 여행객들이 올여름 주목할 건 레일핸드바이크다. 조성 공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됐고, 올 8월 운행이 목표다. 궤도와 고객대기실, 기차 카페 등 기본적인 인프라는 모두 갖춰졌고, 지금은 한창 시험운행 중이다. 레일핸드바이크는 모래시계공원∼등명해변 인근의 옛 군부대 막사 부지까지 왕복 5.2㎞ 구간에 설치됐다. 무엇보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게 장점이다. 바람이 많은 날엔 파도가 철로 아래까지 들이칠 정도로 짜릿하다. 동해의 파란 바다를 줄곧 옆에 끼고 가는 상상만으로 즐겁다. # 손발로 바이크 작동… 노약자도 쉽게 레일핸드바이크는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일반 레일바이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는 것도 장점.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갖춰진 레일바이크는 50대다. 2인승(커플용)과 4인승(가족용)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운행 구간은 정동진역 승강장(레일바이크 맞이방)에서 출발해 모래시계공원 승강장∼무료주차장∼정동진역&매표소∼유료주차장∼반환점을 돌아 정동진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레일바이크 탑승 뒤엔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시간과 관련된 여러 테마의 전시관이 인상적인 곳이다. 중국의 국보급 남경시계, 타이타닉호에 실렸던 회중시계 등 동서양의 진귀한 시계가 전시된 과학관, 시간을 매개로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현대관 등으로 꾸려졌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곳이다. 동해를 굽어보는 괘방산 자락에 있다. 정동진 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식사도 할 수 있다. 하슬라(何瑟羅)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경포대가시연습지도 볼 만하다. 호수가 농지로, 농지가 다시 호수로 복원되는 과정에 오래전 호수에 살던 가시연이 땅 속에 화석처럼 묻혀 지내다(매토종자) 50년 만에 꽃을 피웠다. 7월이면 꽃이 한창이고, 연잎 사이로 가시를 머금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 여행의 고전’ 가운데 하나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여태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열차 출발지는 강릉역이다. 이어 정동진역∼묵호역∼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을 거쳐 삼척역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기차여행 중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려 해변을 거닐다 돌아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묵호역이나 동해역에서 일반 열차로 갈아타고 부산이나 서울 방면으로 갈 수도 있다. # 기차는 낭만 싣고… 바닷길 옆 프러포즈 객차도 새 단장했다. 기존 3개 객차에서 4개로 한 량이 늘었다. 1, 2호 칸은 각각 30석, 36석의 특실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6석의 프러포즈실로 구성됐다. 추가된 열차에는 24석의 가족석과 24석의 이벤트실, 고급 목재로 장식된 스낵바, 바다를 테마로 한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스낵바에선 간단한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 등을 판다. 승무원들이 DJ가 돼 이벤트 방송도 선보인다. 인테리어도 화사해졌다. 외관은 잠수함과 돌고래 등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몄다. 바다여행이 테마다. 즐길 거리 역시 다채롭게 꾸렸다. 프러포즈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와인, 초콜릿, 포토서비스 등이 준비됐다. 사연을 받아 기념품과 함께 우편물을 발송해 주기도 한다. 뭐니뭐니 해도 바다열차의 백미는 파란 바다를 가슴 가득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 쪽으로 난 통창 너머로 넘실대는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이 번갈아 드나든다. 삼척에선 버스로 시티투어를 즐겨도 좋겠다. 주말에 첫 바다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삼척 죽서루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 죽서루를 출발한 버스는 이사부사자공원과 새천년해안도로를 거쳐 오전 11시 50분에 삼척역에 도착한다. 이어 삼척항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척주동해비를 둘러본다. 죽서루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5시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바다열차는 강릉역에서 오전 10시 34분, 오후 2시 10분, 삼척역에서는 낮 12시 18분, 오후 3시 48분에 출발한다. 주말에는 강릉역에서 오전 7시 10분, 삼척역에서는 오전 8시 45분에 한 차례 더 운행한다. 요금은 1만 2000~1만 5000원(프러포즈실 2인 5만원)이다. 홈페이지(www.seatrain.co.kr) 참조. 573-5474. 삼척시 시티투어버스는 1일 1회 운행한다. 연중무휴다. 요금은 어른 6000원. 570-3846. 정동진 레일바이크(www.sunbike.kr)는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9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맛집 사천항 쪽에 물회 전문집들이 몰려 있다. 물회는 오징어와 가자미를 주로 사용하는데, 전복이나 해삼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황토전복물회(641-8210)와 장안횟집(644-1136) 등이 알려져 있다. 옛 카네이션(641-9700)은 대구머리찜 전문집이다. 성산면 쪽에 있다.
  • ‘오리주둥이’ 공룡 하드로사우루스 북극서도 살았다

    ‘오리주둥이’ 공룡 하드로사우루스 북극서도 살았다

    마치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공룡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가 과거 북극에도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페롯자연과학박물관 등 공동 연구팀은 알래스카 데날리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화석들을 분석한 결과 하드로사우루스가 7000만년 전 북극지역에서도 번성했다고 밝혔다. 약 10m에 달하는 덩치와 넓적한 주둥이를 자랑하는 하드로사우루스는 말이나 들소보다도 강한 씹는 힘을 가진 초식공룡이다. 백악기 후기 아시아와 유럽, 북미 전역을 누빈 이 공룡은 이번 연구로 거의 지구 전 지역에 걸쳐 서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논문의 선임저자 페롯자연과학박물관 큐레이터 안소니 피오릴로는 “알래스카 데날리 지역은 화석이 잘 보존된 공룡의 보고(寶庫)” 라면서 “당시 북극은 지금보다 날씨가 더 따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드로사우루스는 오랜시간 이 지역에서 번성했으며 당시 북극에 먹잇감인 양치식물, 원시 개화식물, 침엽수 등이 풍부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화석이 발견된 하드로사우루스는 넓은 턱에 무려 1400개나 되는 작은 이빨을 갖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플로리다 스테이트대학(FSU) 연구진은 하드로사우루스의 특별한 이빨이 질기고 거친 식물을 잘게 부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해 이들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불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질학 저널’(Journal Ge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