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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2,000만 년 전 바다에서는 사람보다 큰 바다거북이 있었다

    1억 2,000만 년 전 바다에서는 사람보다 큰 바다거북이 있었다

    거북이의 가장 오래된 조상은 2억 6,000만 년 전 등장한 에우노토사우루스(Eunotosaurus)이다. 에우노토사우루스 자체는 아직 등껍질이 없지만, 이 파충류의 후손이 우리가 아는 거북이로 진화하게 된다. 중생대 이후 고대 거북이는 육지는 물론 바다에서도 큰 번영을 누렸는데, 현재도 바다는 거북이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화석상의 기록은 거북이가 바다로 진출한 것이 생각보다 늦은 1억 1,000만 년 전 백악기 시기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시기 살았던 산타나첼시스 가프네이(Santanachelys gaffneyi)가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거북이의 조상이 바다로 들어간 것은 이보다 더 오래된 일로 생각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젠켄베르크 연구소(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in Frankfurt)의 과학자들은 실제로 이보다 더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 화석은 콜롬비아에서 발견되었는데, 적어도 1억 2,000만 년 전의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연구팀의 리더인 에드윈 카데나 박사(Dr. Edwin Cadena)에 의하면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바다거북의 화석이다. 데스마토첼시스 파딜라이(Desmatochelys padillai )라고 명명된 이 고대 거북은 백악기 초의 오래된 바다거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몸길이가 사람과 비교해도 약간 더 큰 2m 수준이다. 물론 몸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이다. (사진참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사실 바다거북의 조상은 더 오래 전 바다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서는 두 장소에서 발견된 화석들을 모아 상당히 완전한 골격을 구성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이 거대 바다거북이에 대한 많은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과학자들은 더 완전한 바다거북의 족보를 완성하기 위해서 연구를 계속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거북 조상은 2억 6000만년 전 도마뱀 같은 파충류 (네이처)

    거북 조상은 2억 6000만년 전 도마뱀 같은 파충류 (네이처)

    현대의 거북이 고생대 후기에 살았던 파충류에서 진화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뉴욕 공대(NYIT) 등 공동연구팀은 멸종 파충류 '에우노토사우로스'(Eunotosaurus africanus)가 거북의 '조상'이라는 논문을 유명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 19세기에 처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에우노토사우로스는 약 2억 6000만 년전 살았던 고대 파충류로 거북의 가장 큰 특징인 등껍질은 없다. 또한 길이는 약 30cm 정도로 몸은 비닐 껍질로 덮여있고 꼬리가 있으며, 특히 현대의 거북과는 달리 많은 이빨이 나 있어 사실 도마뱀과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차이에도 학자들은 에우노토사우로스의 몸통이 둥그렇고 편평한 늑골, 그리고 거북에서만 볼 수 있는 확장된 갈비뼈를 갖고 있어 거북의 '먼 조상'으로 의심해왔다. 2년 전에도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는 거북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신기한 등껍질을 갖게 됐는지 밝혀줄 '고리'로 이 화석을 지목했다. 거북의 등껍질은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갈비뼈와 등뼈가 붙은 복잡한 구조가 돌출한 것인데 비해 다른 동물들의 껍질은 모두 신체 표면에 난 뼈비늘이다. 연구를 이끈 NYIT 가베 비버 교수는 "에우노토사우로스의 두개골을 중심으로 분석해 거북의 조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면서 "고대 파충류와 현대 거북의 진화과정을 잇는 결정적인 연결고리" 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북의 기원은 진화과정을 푸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도마뱀, 뱀, 악어, 새 등의 진화와 모두 관련이 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원전 스위치 다시 켠 아베… 반대 여론에도 “5년내 30개 재가동”

    [글로벌 인사이트] 원전 스위치 다시 켠 아베… 반대 여론에도 “5년내 30개 재가동”

    일본 원자력발전소(원전)들이 재가동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센다이 원전 1호기가 지난 11일 다시 운영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모두 정지했던 원전들이 재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은 점진적으로 원전 가동을 멈춰 ‘원전 제로(0) 시대’에 들어갔다. 하지만 센다이 원전 1호기의 가동으로 23개월 만에 원전 제로 시대에서 벗어나 다시 원전 가동국으로 질주를 시작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관계자는 31일 “규슈전력의 센다이 1, 2호기를 비롯해 간사이전력의 다카하마 3, 4호기, 시코쿠전력의 이가타 3호기 등 모두 5기의 원전에 대해 재가동 승인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일본의 11개 전력회사는 현재 15개 원전에서 모두 25기의 재가동을 신청한 상태다. 일본에는 모두 49기의 원전이 있다. 원전 재가동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력 가격이 25%가량 오른 상태에서 더이상 석탄, 가스 및 대체 에너지만으로는 전력 경쟁력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국가 경쟁력에도 부담이 된다는 아베 신조 정부의 판단이 깔려 있다.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명분에 전력원 구성의 다양성 확보, ㎾h당 원전의 발전 비용이 10.3엔으로 가장 저렴한 점도 한몫했다. 아베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원의 20~22%는 원전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으로 30개의 원전을 재가동할 방침을 세워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아베 정부는 2013년 7월 원전 재가동 판단의 전제가 되는 규제 기준을 새로 수립했다. 지난 6월까지 원전 운영사는 2조 3830억엔을 안전대책비로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 아래 원전 안전 보강책을 시행해 왔다. 그렇지만 여전히 원전 반대 정서는 강하다.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민이 원전 재가동의 열쇠를 쥐고 있다. 원전 재가동을 위해선 지자체와 주민 동의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원전 운영사들은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자체 및 주민의 동의를 거쳐 재가동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원전에 대해 최근 NHK의 여론조사 결과 가동 찬성은 17%, 가동 반대 38%로 나왔다. 반대 측은 “후쿠시마 원전의 뒤처리도 못한 채 방향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재가동은 시기 상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한 원전 전문가는 “원전 재가동으로 사용 후 핵연료 증가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문제, 재처리 시설 가동으로 인한 플루토늄 증가 등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대 지구 ‘바닷속 포식자’ 사람만한 ‘바다전갈’ 발견

    고대 지구 ‘바닷속 포식자’ 사람만한 ‘바다전갈’ 발견

    수억 년 전 지구에는 사람만한 크기의 전갈이 바닷속을 주름잡고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은 아이오와강에서 발굴된 화석을 분석한 결과 약 4억 6000만 년 전 살았던 신종 '바다 전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길이가 170cm를 넘어 웬만한 사람 키 만한 이 바다전갈은 강력한 외골격이 몸을 감싸고 12개의 집게발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먹이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학명은 고대 그리스의 군함인 펜터콘터(penteconter)와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 '펜터콥트러스 데코라헤니스'(Pentecopterus decorahenis)로 명명됐다. 고생대에 번성한 광익류(廣翼類)에 속하는 바다전갈은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cm 정도로 작다. 그러나 이번에 발굴된 펜터콥트러스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를 자랑하는 종이 있는데 원시어류를 잡아먹는 막강한 바닷속 포식자로 군림하다가 대부분 멸종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람스델 박사는 "같이 헤엄치고 싶지 않을만큼 지구 초창기에 등장한 무시무시한 포식자" 라면서 "매우 공격적인 동물로 거대한 '앵그리버그'(angry bug)"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바다전갈도 자기 덩치의 절반 만한 길이의 꼬리가 있다" 면서 "현대 육지 전갈이 공격적인 용도로 꼬리를 쓰는 것과는 달리 바다전갈은 몸의 균형을 잡으며 헤엄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WP가 밝힌 ‘건강에 안 좋은 샐러드’ 이유 셋

    WP가 밝힌 ‘건강에 안 좋은 샐러드’ 이유 셋

    친환경 웰빙 음식으로 알려진 샐러드가 사실 영양, 경제, 환경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샐러드가 영양가는 낮은데 칼로리는 높고 식중독 위험이 크다며 샐러드는 건강 음식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는 영양소가 매우 적다. 미국 워싱턴주립대의 찰스 벤브룩 농업경제학 교수는 27개 영양소의 함유량을 기준으로 식품들의 영양 품질 순위를 매겼는데 최하위로 샐러드에 주로 들어가는 채소인 오이, 무, 양배추, 셀러리 등을 선정했다. 이들은 무게의 95~97%가 물로 이뤄져있고 아주 작은 부분만 영양소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한정된 예산으로 샐러드용 채소를 사는 것보다는 영양가가 더 높은 브로콜리, 고구마 등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 또 샐러드용 채소 대신 영양소가 2배 더 많은 토마토, 강낭콩 등을 재배한다면 경작지는 2배 아끼면서도 운송과 보관하는 데 드는 화석 연료도 절약할 수 있다. 샐러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칼로리가 높다. 레스토랑에서 파는 샐러드에는 채소는 조금 들어가 있고 대부분은 칼로리가 높은 드레싱 등으로 이뤄져 있다. WP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파는 샐러드는 800~1400kcal로 파스타나 샌드위치의 칼로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샐러드용 채소는 보관하기 어렵고 날것으로 먹기에 식중독 위험이 높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발생한 식중독의 22%가 녹색 채소에서 비롯됐다. WP는 “샐러드는 건강에 좋은 완전식품이라기보다는 자원을 잡아먹는 사치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왜소행성 세레스 ‘피라미드산’ 근접사진 공개 (NASA)

    왜소행성 세레스 ‘피라미드산’ 근접사진 공개 (NASA)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미스터리한 '피라미드산' 근접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무인탐사선 던(Dawn)호가 촬영한 세레스의 생생한 표면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 촬영된 이미지보다 3배 이상 선명한 이 사진은 세레스와 1,470km 떨어진 고도에서 포착한 것으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피라미드 모양으로 솟구쳐 오른 거대 봉우리와 밝게 빛나는 둥그런 지역이다. NASA 과학자들이 '외로운 산'(lonely mountain)이라 부르는 이 거대 봉우리는 6km 높이로 우뚝 솟아 있으며 어떻게 생성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던 미션 수석 연구원 크리스토퍼 러셀 박사는 "이 산은 세레스의 덩치와 비교하면 커도 너무 크다. 어떻게 형성됐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관심은 역시 인근에 위치한 동그란 형태로 밝게 빛나는 지형이다. 이 정체를 놓고 여전히 학자들 사이에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러셀 박사는 "현재까지의 데이터로 분석해보면 마치 소금과 같은 물질이 햇빛을 반사시키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면서 "세레스의 어떤 내부 물질이 소금과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낸 것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에반해 많은 전문가들은 얼음일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시몬 마치 연구원은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세레스의 분화구 표면이 평평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얼음의 존재 가능성을 거듭 제기한 바 있다. 이처럼 학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이면 탐사선 던이 세레스 표면으로부터 360㎞ 고도까지 접근해 고해상도의 사진을 전송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세레스는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그러나 세레스는 태양계 형성 초기에 태어나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에게 '태양계의 화석' 이라 불릴 만큼 연구가치가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살아있는 화석’ 희귀 앵무조개 30년 만에 발견

    [와우! 과학] ‘살아있는 화석’ 희귀 앵무조개 30년 만에 발견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는 극히 희귀한 앵무조개가 30년 만에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지난 7월 파푸아뉴기니 인근 바닷 속에서 '앵무조개'를 발견해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어로는 '노틸러스'(Nautilus)로 불려 우리에게는 잠수함 이름으로 더 익숙한 앵무조개는 흥미롭게도 조개류가 아니다. 오징어와 낙지같은 두족류인 앵무조개는 새우와 게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으로, 고생대 암모나이트와 유사한 몸통에 수많은 촉수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나선형 구조의 껍질층이 앵무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으며 눈에는 수정체가 없고 90개나 되는 촉수는 특이하게 빨판이 없다. 무려 5억년이나 명맥을 유지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통하는 앵무조개는 현재 총 6종이 남아있으며 지금은 수족관에 가야 구경할 수 있는 귀하신 몸이 됐다. 그 이유는 앵무조개의 몸통이 장신구로 인기를 끌면서 어민들의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보다 훨씬 먼저 지구에 살며 수억년 동안 '가문'을 유지해 온 앵무조개가 인간 때문에 멸종 위기에 몰린 셈이다. 이번에 워싱턴대 연구팀이 발견한 앵무조개는 그 중 가장 희귀한 종인 '알로노틸러스'(Allonautilus scrobiculatus)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에게 발견된 것은 지난 1986년이지만 영상 등 증거 기록을 남겨놓지 못해 실제로 증명된 것은 지난 1984년이다. 연구를 이끈 피터 워드 박사는 "수백 피트 아래에 미끼를 놓고 카메라로 관찰하던 중 앵무조개 2종을 발견했다" 면서 "이 중에 발견된 알로노틸러스는 껍질에 낯선 털이 있으며 이를 통해 포식자가 이빨로 자신을 무는 것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앵무조개는 지구 대멸종 시기에도 살아남은 종이지만 무분별한 포획은 그들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열린세상] 오락가락하는 에너지 정책/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열린세상] 오락가락하는 에너지 정책/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지난 3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청정 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앞으로 15년간 탄소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32% 줄이고, 풍력이나 태양광 등 청정 재생에너지 비중을 28%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에너지 소비는 인류 생존과 발전의 절대적인 요소다.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그런데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면서 에너지 자원은 급속히 고갈돼 가고 있으며, 다른 한편 가장 중요한 에너지 자원인 석유·석탄의 소비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 반향으로 국제사회는 화석연료 사용 감축, 청정 재생에너지 생산 등 지구 살리기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시설이 됐든 가정생활이 됐든 에너지 소비 패턴은 매우 관성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 길든 소비 패턴을 바꾸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니 미국 정부는 탄소배출량 3분의1을 줄이는 데 15년이라는 장기간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에너지 정책이 소비 패턴을 바꾸려는 근본적 구조개혁보다 겉으로 나타난 현상을 뒤쫓아 임시방편적 대책으로 고비를 넘기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니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대책이 엄포성에 그치고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겉도는 것 아닌가. 사례 하나. 지난 5일 서울시의 발표는 가히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진수였다. 서울시는 고급 택시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시범운영 차종을 발표했다. 놀라운 것은 시범운영 차종 2개가 모두 외국 고급 승용차라는 것이고, 그 이유는 국산차는 연비가 나빠서 탈락했다는 것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자동차 생산 5대 강국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의 교통정책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기름 값이 너무 오른다고 정부가 정유회사의 원가 분석을 하겠다고 한 일까지 있지 않았나. 에너지 정책이 소비구조 개혁이나 효율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보다는 엄포만 놓기를 반복한 것 아니냐는 말이다. 사례 둘. 지난 7월 한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정부는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예년 같았으면 반소매 차림으로 땀을 뻘뻘 흘리는 에너지 절약대책 회의 모습이 TV 뉴스를 채우고 ‘엄포 반 사정 반’의 에너지 절약 시책 홍보활동에 열을 올렸을 법한데, 전기요금을 깎아 준다고 했다. “수요 증가와 여름철 기상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석연치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데 그 시혜적 베풂은 끈적끈적한 장마철 바람만큼이나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사례 셋. 우리 경제의 에너지 원단위가 너무 높다. 소득 1단위를 벌어들이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양을 에너지 원단위라고 한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에너지 원단위는 한국을 100이라고 할 때 일본 70, 영국 50, 미국 9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0 수준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국이 국민소득 1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전기량 100을 소비한다면 일본은 70밖에 안 쓴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일본 회사와 경쟁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코미디다. 에너지 정책의 근원적 함정은 왜곡된 전기가격 구조에 있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이웃 일본의 3분의1 수준이다.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는 가정의 4분의3 수준으로 싼값에 공급한다. 값싼 전기를 수십 년 쓰다 보니 산업계는 에너지 절약의 유인이 없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전기생산량의 60%를 산업시설이 소비하게 됐고 에너지 고소비 산업구조가 고착화됐다. 이런 전기 수요에 맞추려다 보니 발전소 건립이 더 많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왜곡된 에너지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매번 반복되는 정부의 변명은 산업 경쟁력 걱정이다. 그러나 산업의 경쟁 체질을 구조적으로 키우는 길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 개발에 있다. 기술 개발 대신 일자리를 볼모로 에너지 가격 특혜가 너무 길어졌다. 특혜에 안주한 산업은 경쟁력을 키우려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요즈음 같은 절호의 기회는 두 번 세 번 오지 않는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만성적인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가는 길이기도 하다.
  • 왜소행성의 거대한 ‘피라미드산’...세레스 근접사진 공개 (NASA)

    왜소행성의 거대한 ‘피라미드산’...세레스 근접사진 공개 (NASA)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미스터리한 '피라미드산' 근접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무인탐사선 던(Dawn)호가 촬영한 세레스의 생생한 표면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 촬영된 이미지보다 3배 이상 선명한 이 사진은 세레스와 1,470km 떨어진 고도에서 포착한 것으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피라미드 모양으로 솟구쳐 오른 거대 봉우리와 밝게 빛나는 둥그런 지역이다. NASA 과학자들이 '외로운 산'(lonely mountain)이라 부르는 이 거대 봉우리는 6km 높이로 우뚝 솟아 있으며 어떻게 생성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던 미션 수석 연구원 크리스토퍼 러셀 박사는 "이 산은 세레스의 덩치와 비교하면 커도 너무 크다. 어떻게 형성됐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관심은 역시 인근에 위치한 동그란 형태로 밝게 빛나는 지형이다. 이 정체를 놓고 여전히 학자들 사이에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러셀 박사는 "현재까지의 데이터로 분석해보면 마치 소금과 같은 물질이 햇빛을 반사시키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면서 "세레스의 어떤 내부 물질이 소금과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낸 것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에반해 많은 전문가들은 얼음일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시몬 마치 연구원은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세레스의 분화구 표면이 평평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얼음의 존재 가능성을 거듭 제기한 바 있다. 이처럼 학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풀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이면 탐사선 던이 세레스 표면으로부터 360㎞ 고도까지 접근해 고해상도의 사진을 전송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세레스는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그러나 세레스는 태양계 형성 초기에 태어나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에게 '태양계의 화석' 이라 불릴 만큼 연구가치가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친환경 에너지’ 선두주자 독일, 서울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친환경 에너지’ 선두주자 독일, 서울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독일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국가다. 화석에너지의 폐해와 환경오염 문제가 주요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독일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며 ‘친환경 에너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서울시도 독일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역시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의 달성비율 중 에너지 생산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김동승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랑3)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전체의 1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기준) 김동승 의원은 “서울시가 ‘에너지 생산’에서 성과를 보였다면, 시민의 절약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약진하기 위해선 프라이부르크, 뮌헨 등 독일의 대표 친환경 도시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프라이부르크는 태양광에너지 생산의 최대과제인 ‘협소한 부지’를 극복하기 위해 축구경기장, 무역센터, 쓰레기 매립지 등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과 협력하여 일반건물 옥상이나 주택 베란다도 태양광 에너지 생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풍력, 지열 열병합 발전도 병행하며 신재생 에너지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화석에너지 소비 감축을 위한 정책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적극 장려한 결과, 현재 전체 이동수단 이용률의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에는 자전거 이용률만 35%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독일은 열효율을 고려해 건물을 배치하고, 농촌에서도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다각적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미진한 부분을 이 같은 우수사례를 통해 배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제 대우조선소 화재… 1명 사망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24일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 4000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탱크 안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서는 화재 당시 탱크 안에 있던 47명의 근로자 가운데 2명이 실종됐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화재 진압 후 탱크 안으로 들어가 실종자 확인을 하던 중 숨진 근로자 1명을 찾았다. 소방서는 나머지 1명도 탱크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불은 이날 오전 9시 44분쯤 LPG 운반선 안에서 일어났다. 이 화재로 선박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대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 경상 7명 등 모두 9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과 회사 측은 이날 불이 운반선 내부 마감 작업 중에 용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물체에 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차 수십대와 소방헬기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했으나 선박 외벽과 LPG 탱크 사이 0.5m 틈에 설치된 스티로폼을 비롯해 인화성이 강한 내장재가 타면서 시커먼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접근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 화학구조대와 대구에 있는 중앙구조본부 구조대도 출동했다. 불이 난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 높이 22.2m 규모로 건조가 70% 진행된 상태였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와우! 과학] 2000만년 전 ‘도롱뇽’ 호박(琥珀)서 첫 발견

    [와우! 과학] 2000만년 전 ‘도롱뇽’ 호박(琥珀)서 첫 발견

    약 2,000만 년 전 지금의 도미니카 공화국에 살았던 도롱뇽(salamander)의 화석이 호박에서 처음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오리건 주립대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중남미 카리브해를 주무대로 살았던 신종 도롱뇽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도룡뇽(학명·Palaeoplethodon hispaniolae)은 발이 일부 잘려나갔으나 전체적으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특히 이번 발견이 가치가 높은 것은 극히 희귀한 도롱뇽 화석이라는 점과 처음으로 호박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롱뇽의 영원한 묘지가 된 호박(琥珀·amber)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먹는 호박이 아니라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연구팀의 추측은 이 도롱뇽이 천적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잃고 도망치다 끈적한 송진층에 떨어져 결국 화석이 됐다는 것. 또한 이 도롱뇽의 발이 현재의 '후손'과는 다르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지금의 도롱뇽은 마치 사람같은 뚜렷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높은 곳을 오르는데 재주가 있다. 이에반해 이 도롱뇽은 발이 물갈퀴에 가까워 작은 나무와 열대식물 주변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를 이끈 조지 피오나 주니어 박사는 "과거 카리브해 주위에 많은 도롱뇽이 살았는데 왜 모두 멸종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 라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이거나 천적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발견은 고대 생태계의 생물학적, 지리학적 특징을 재구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600만년 전 고대 상어 ‘메갈로돈’ 거대 이빨 발견

    크로아티아의 한 강변에서 고대에 살았던 강한 포식자인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메갈로돈은 1억 년 전 지구상에서 서식했던 상어로, 지구 생명체 역사상 가장 크고 힘이 강한 포식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이 발견한 메갈로돈의 이빨은 마치 검은 돌처럼 투박하고 겉면은 매끄러우며,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다. 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크로아티아의 4대강 중 하나인 쿠파강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소속 지질학자인 드레젠 자푼직은 “이 상어가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시기는 1억 년 전이며, 해당 이빨 화석을 가졌던 상어는 1600만~260만 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갈로돈 상어는 전 세계의 깊은 바다에 서식했었으며,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 상어의 이빨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면서 “당시 발견됐던 메갈로돈 이빨로 추정했을 때, 몸길이가 최소 6m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어의 이빨 화석이 고대 백악기 초기의 포식자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2009년 발견된 것에 비해 몸집이 훨씬 커서, 몸길이가 약 18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1600만년 전 고대 상어의 ‘거대 이빨’ 발견

    [와우! 과학]1600만년 전 고대 상어의 ‘거대 이빨’ 발견

    크로아티아의 한 강변에서 고대에 살았던 강한 포식자인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메갈로돈은 1억 년 전 지구상에서 서식했던 상어로, 지구 생명체 역사상 가장 크고 힘이 강한 포식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이 발견한 메갈로돈의 이빨은 마치 검은 돌처럼 투박하고 겉면은 매끄러우며, 성인 남성의 손바닥 정도의 크기이다. 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크로아티아의 4대강 중 하나인 쿠파강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지역의 자연사박물관 소속 지질학자인 드레젠 자푼직은 “이 상어가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시기는 1억 년 전이며, 해당 이빨 화석을 가졌던 상어는 1600만~260만 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갈로돈 상어는 전 세계의 깊은 바다에 서식했었으며, 2009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 상어의 이빨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면서 “당시 발견됐던 메갈로돈 이빨로 추정했을 때, 몸길이가 최소 6m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어의 이빨 화석이 고대 백악기 초기의 포식자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것은 2009년 발견된 것에 비해 몸집이 훨씬 커서, 몸길이가 약 18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기 아닌 ‘DNA’에 정보 저장...2000년간 보존”

    “기기 아닌 ‘DNA’에 정보 저장...2000년간 보존”

    현대인은 일명 ‘디지털 암흑시대’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일상의 모든 기억과 기록을 디지털로 보관하는데, 이렇게 컴퓨터 디지털로 저장한 문서와 이미지가 결국 오류 등 다양한 이유로 사라지는 ‘디지털 암흑시대’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톤 서프 박사는 “사람들은 사진과 지도를 디지털화하면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코딩된 데이터를 해독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허사가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디지털 암흑시대’의 우려에 따라 세계 전문가들이 이를 보완할 방법을 연구중인 가운데,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무려 2000년 동안이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행사에서 연구진이 설명한 방법은 고용량 반도체 같은 ‘기기’가 아닌 생명체의 유전자(DNA)다. 연구진은 “하드드라이브 같은 컴퓨터 기기는 ‘0’과 ‘1’로 이뤄진 이진법코드를 사용한다. DNA 저장은 4가지 형태의 DNA염기를 ‘0’과 ‘1’로 바꾸는 방식을 이용한다”면서 “DNA는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중세시대 당시 숨진 사람의 유골에서 추출한 DNA에는 수 백 년이 흐른 뒤에도 파괴되지 않은 유골 주인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그 어떤 디지털 기기도 수 백 년 또는 수 천 년 동안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그래스 박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DNA를 화석과 염기 구조가 비슷한 실리카(이산화규소)로 만든 캡슐에 넣은 뒤 이를 이진법으로 치환하고, 여기에 83킬로바이트 크기의 문서를 저장했다. 그리고 71℃의 환경에서 일주일동안 보존한 결과 어떤 오류도 없이 기록이 보존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스 박사는 “특정 데이터를 71℃ 환경에서 일주일간 보존하는 것은 실제 환경에서 2000년간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영하의 온도에서 저장한다면 100만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화 하자면 1온스(28.35g)의 DNA는 무려 30만 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DNA 저장은 역사적 문건, 정부 문서 또는 일반 회사에서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손상 없이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DNA 저장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비싼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아이폰6로 촬영한 이미지 한 장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83킬로바이트 용량의 문서를 DNA저장하는데 1500달러(약 178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즉 실제 장기 저장을 필요로 하는 고화질‧고용량 데이터를 DNA저장하려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00만년 전 ‘고대 도롱뇽’ 호박(琥珀)서 첫 발견

    2000만년 전 ‘고대 도롱뇽’ 호박(琥珀)서 첫 발견

    약 2,000만 년 전 지금의 도미니카 공화국에 살았던 도롱뇽(salamander)의 화석이 호박에서 처음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오리건 주립대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중남미 카리브해를 주무대로 살았던 신종 도롱뇽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도룡뇽(학명·Palaeoplethodon hispaniolae)은 발이 일부 잘려나갔으나 전체적으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특히 이번 발견이 가치가 높은 것은 극히 희귀한 도롱뇽 화석이라는 점과 처음으로 호박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도롱뇽의 영원한 묘지가 된 호박(琥珀·amber)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먹는 호박이 아니라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연구팀의 추측은 이 도롱뇽이 천적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잃고 도망치다 끈적한 송진층에 떨어져 결국 화석이 됐다는 것. 또한 이 도롱뇽의 발이 현재의 '후손'과는 다르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지금의 도롱뇽은 마치 사람같은 뚜렷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높은 곳을 오르는데 재주가 있다. 이에반해 이 도롱뇽은 발이 물갈퀴에 가까워 작은 나무와 열대식물 주변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를 이끈 조지 피오나 주니어 박사는 "과거 카리브해 주위에 많은 도롱뇽이 살았는데 왜 모두 멸종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 라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이거나 천적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발견은 고대 생태계의 생물학적, 지리학적 특징을 재구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내 사진은 소중하니까”…‘DNA저장’시대 온다

    [와우! 과학] “내 사진은 소중하니까”…‘DNA저장’시대 온다

    현대인은 일명 ‘디지털 암흑시대’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일상의 모든 기억과 기록을 디지털로 보관하는데, 이렇게 컴퓨터 디지털로 저장한 문서와 이미지가 결국 오류 등 다양한 이유로 사라지는 ‘디지털 암흑시대’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톤 서프 박사는 “사람들은 사진과 지도를 디지털화하면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코딩된 데이터를 해독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허사가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디지털 암흑시대’의 우려에 따라 세계 전문가들이 이를 보완할 방법을 연구중인 가운데,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무려 2000년 동안이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행사에서 연구진이 설명한 방법은 고용량 반도체 같은 ‘기기’가 아닌 생명체의 유전자(DNA)다. 연구진은 “하드드라이브 같은 컴퓨터 기기는 ‘0’과 ‘1’로 이뤄진 이진법코드를 사용한다. DNA 저장은 4가지 형태의 DNA염기를 ‘0’과 ‘1’로 바꾸는 방식을 이용한다”면서 “DNA는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중세시대 당시 숨진 사람의 유골에서 추출한 DNA에는 수 백 년이 흐른 뒤에도 파괴되지 않은 유골 주인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그 어떤 디지털 기기도 수 백 년 또는 수 천 년 동안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그래스 박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DNA를 화석과 염기 구조가 비슷한 실리카(이산화규소)로 만든 캡슐에 넣은 뒤 이를 이진법으로 치환하고, 여기에 83킬로바이트 크기의 문서를 저장했다. 그리고 71℃의 환경에서 일주일동안 보존한 결과 어떤 오류도 없이 기록이 보존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스 박사는 “특정 데이터를 71℃ 환경에서 일주일간 보존하는 것은 실제 환경에서 2000년간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영하의 온도에서 저장한다면 100만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화 하자면 1온스(28.35g)의 DNA는 무려 30만 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DNA 저장은 역사적 문건, 정부 문서 또는 일반 회사에서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손상 없이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DNA 저장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비싼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아이폰6로 촬영한 이미지 한 장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83킬로바이트 용량의 문서를 DNA저장하는데 1500달러(약 178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즉 실제 장기 저장을 필요로 하는 고화질‧고용량 데이터를 DNA저장하려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상 가장 오래된 ‘1억3천만년전 꽃식물’ 화석 발견

    지구상 가장 오래된 ‘1억3천만년전 꽃식물’ 화석 발견

    약 1억3000만년전인 백악기 초기에 존재했던 꽃식물 화석이 스페인 중부와 피레네 산맥 지역에서 발견됐다. 1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대학 데이비드 딜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000개가 넘는 화석을 현미경으로 조사해 알아낸 '몬체치아 비달리(Montsechia vidalii)'로 불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꽃식물이 오늘날 수족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붕어마름을 닮은 수생식물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꽃식물 화석은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됐으며 1억2500만년전으로 추정됐다. 새로 발견된 꽃식물은 뿌리나 꽃잎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몇개의 작은 꽃을 피우고 각 꽃마다 한개의 씨앗이 있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딜처 교수는 이 꽃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데 동물의 역할이 없었다면서 대신 암숫꽃이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식물학과 샘 브로킹턴 연구원은 "최초의 꽃식물이 수중 환경에서 등장했는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이번 발견은 초기 꽃식물에 있어 수중 환경이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꽃식물이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백악기 초기는 깃털 공룡(feathered dinosaurs)이 출현한 시기이며 백악기 중기에 이르러 꽃식물의 종이 다양해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딜처 교수는 "몬체비아 비달리와 같은 식물이 없었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인류)는 꽃식물의 진화와 함께 진행된 여러단계 진화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연구보고서 공동 저자인 프랑스 리용 클로드 베르나르 대학 베르나르 고메즈 교수는 "더 오래된 꽃식물이 있을지 모른다"며 "약 1억4천만년전 화석에서 꽃가루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딜처 교수는 "현재 꽃식물은 꽃가루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매개역할을 하는 동물이 필요하고 벌들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 벌의 개체수가 줄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따라서 꽃식물의 진화과정을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꽃식물의 진화과정을 더 많이 알수록 꽃가루 매개자를 대체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꽃식물 발견에 관한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 고양이가 개보다 ‘진화적 관점’에서 우세하다

    고양이가 개보다 ‘진화적 관점’에서 우세하다

    오늘날에는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개와 고양이. 그런데 아주 오래전에는 이런 고양잇과 동물이 갯과 동물을 거의 멸종으로 내몰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그리고 스위스 로잔대의 공동 연구진이 2000개에 달하는 개와 고양이 화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양잇과 동물이 갯과 동물보다 사냥꾼으로서의 능력이나 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양잇과 동물이 부족한 식량을 두고 벌인 쟁탈전에서 많은 갯과 동물을 멸종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결론지었다. 늑대와 여우 등의 갯과 동물은 4000만 년 전 북미 대륙에 모습을 드러내 2200만 년 전까지는 최대 30종까지 다양한 진화를 이룬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무렵, 고양잇과 동물이 아시아에서 북미 대륙으로 진출해 수백만 년에 걸친 생존 경쟁에서 갯과 집단이 밀려나 그 수가 극단적으로 줄어 오늘날 9종밖에 남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를 이끈 다니엘레 실베스테로 박사는 “북미에 고양잇과 동물이 유입한 당시 환경이 개의 다양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 연구로는 기후 변화보다 다른 육식 동물과의 경쟁이 개의 진화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연구로 고양이가 개보다 사냥에서 우월했다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고양잇과 동물의 발톱에 원인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고양잇과 동물은 발톱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안쪽으로 집어넣을 수 있어 그런 구조가 발톱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날카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수천 년 전 늑대와 같은 갯과 동물은 빠른 속도로 먹이를 쫓는 사냥 방식을 사용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양잇과 동물처럼 덤불과 같은 곳에 매복해 기다리는 사냥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 그런데 이들은 고양잇과 동물처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니지 못한 데다가 사냥 기술도 떨어져 도태됐다는 것이다. 왜 개가 인간과 공존을 선택하게 됐는지 그에 관한 수수께끼의 하나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7월 14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양이가 개를 멸종으로 내몰았었다” (진화 연구)

    “고양이가 개를 멸종으로 내몰았었다” (진화 연구)

    오늘날에는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개와 고양이. 그런데 아주 오래전에는 이런 고양잇과 동물이 갯과 동물을 거의 멸종으로 내몰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와 브라질 상파울루대, 그리고 스위스 로잔대의 공동 연구진이 2000개에 달하는 개와 고양이 화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양잇과 동물이 갯과 동물보다 사냥꾼으로서의 능력이나 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양잇과 동물이 부족한 식량을 두고 벌인 쟁탈전에서 많은 갯과 동물을 멸종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결론지었다. 늑대와 여우 등의 갯과 동물은 4000만 년 전 북미 대륙에 모습을 드러내 2200만 년 전까지는 최대 30종까지 다양한 진화를 이룬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 무렵, 고양잇과 동물이 아시아에서 북미 대륙으로 진출해 수백만 년에 걸친 생존 경쟁에서 갯과 집단이 밀려나 그 수가 극단적으로 줄어 오늘날 9종밖에 남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연구를 이끈 다니엘레 실베스테로 박사는 “북미에 고양잇과 동물이 유입한 당시 환경이 개의 다양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 연구로는 기후 변화보다 다른 육식 동물과의 경쟁이 개의 진화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연구로 고양이가 개보다 사냥에서 우월했다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고양잇과 동물의 발톱에 원인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고양잇과 동물은 발톱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안쪽으로 집어넣을 수 있어 그런 구조가 발톱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날카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수천 년 전 늑대와 같은 갯과 동물은 빠른 속도로 먹이를 쫓는 사냥 방식을 사용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고양잇과 동물처럼 덤불과 같은 곳에 매복해 기다리는 사냥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 그런데 이들은 고양잇과 동물처럼 날카로운 발톱을 지니지 못한 데다가 사냥 기술도 떨어져 도태됐다는 것이다. 왜 개가 인간과 공존을 선택하게 됐는지 그에 관한 수수께끼의 하나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7월 14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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