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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들 “겨울추위 물렀거라” 대책마련

    없는 사람들에게 더 혹독한 겨울이 닥치자 서울 각 구청에서 겨울맞이 채비로 분주하다. 노원구는 비싼 기름 값과 가스비를 아끼고자 ‘우리집 겨울철 열(熱)손실 막는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열 감지 카메라로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등 열 새는 곳을 찾아주고 집수리 무료 상담을 하는 것이다. 저소득층일 경우 가구당 집 수리비 1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열 감지기로 새는 열을 막으면, 가구당 최대 40%까지 열효율을 개선해 난방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부가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실천활동의 하나”라고 밝혔다. 전기절약을 위한 누전 예감지 부분 등에 대해서는 한국전력 같은 기관과 연계해 전선 정비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관악구는 기습적 강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예방책을 개선하며 저소득 가구 지원 등을 하고자 ‘2011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신속한 제설을 위해 관내 주요도로 11개 노선 26.16㎞와 취약지점 8곳, 중점 이면도로 24개 노선은 24시간 비상 관리한다. 아울러 효율적인 제설을 위해 덤프트럭, 그레이더 등 총 21대의 외부 장비 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금천·동작·구로구와 함께 자칫 취약할 수 있는 구 경계구간 제설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겨울철 수요가 급증하는 도시가스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가스회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LP가스 다량사용 가구에 대한 용기복수화 지속추진 및 가격동향 감시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한다. 은평구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17~18일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은평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영월, 전남 진도, 전북 진안·임실, 충북 단양, 충남 서천, 경북 영주·영양 등에서 올라온 고품질 저가 김장재료 및 지역 농수특산물이 판매된다. 주요 품목은 배추(생, 절임), 무, 마늘, 파,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와 멸치, 새우 등 건어물류, 잡곡류, 장류, 반찬류, 전통주류 및 지역특산품 등이다. 주민에게는 싼값에 품질 좋은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구는 자매결연지와 관계를 돈독히 하는 1석2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3)바람으로 돈버는 덴마크 코펜하겐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3)바람으로 돈버는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 바위에 앉아 있는 이 동상을 보려고 한 해에도 수십만 명이나 되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간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이 인어공주 동상 뒤에 서 있는 흰색의 바람개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간다. 코펜하겐 공항에 착륙하기 전 비행기 창문에서도 이 바람개비를 볼 수 있는데 갑자기 등장하는 이 스무 개의 바람개비는 장관이다. 멀리서는 바람개비로 볼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높이만 92m에 달하고, 날개의 지름만 76m에 달하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다. 2000년에 만들어진 이 미델그룬덴 해상 풍력단지는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20대로 코펜하겐 전력 소비량의 4%를 공급하고 있다. ●2050년까지 ‘화석연료 제로’ 선언 이곳만이 아니다. 덴마크는 1991년 처음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12곳의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었는데 서안에 있는 혼 해상단지는 미델그룬덴 단지보다 5배가 크다. 2003년 코펜하겐 남쪽 뉴스테드 해상풍력단지에는 풍력발전기 72개가 설치돼 14만 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00기가와트(GW)의 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덴마크는 전체로는 5200여개의 풍력발전기가 연간 3752㎿의 전력을 생산해 전체 소비전력의 24%를 감당한다. 국가 전력 생산량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다. 덴마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20년까지 풍력과 식물 등에서 연료를 얻는 바이오메스의 비중을 42%와 20%로 각각 끌어올리고, 38%만 화석 연료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2050년에는 아예 ‘화석 연료 제로(0)화’를 선언했다. 덴마크 전력 관련 공기업인 에너지넷DK 한스 모겐센 부사장은 “30여년 만에 덴마크는 전체 전력의 24%를 풍력발전을 통해 공급하게 됐고,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이지만 1970년대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유일한 전기 수출국이다. ●40년만에 에너지 수입국서 수출국으로 모겐센 부사장의 설명처럼 불과 40여년 전만 해도 덴마크는 에너지 수입국이었다.하지만 73년에 이어 79년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76년 국가에너지 계획과 대안에너지 계획을 마련하고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석유를 대체하려고 에너지 절약의 효율화와 풍력발전을 중점 육성했다. 78년 첫 풍력발전기가 세계 최초로 세워졌다. 정부도 풍력발전기를 구매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풍력발전 차액을 지원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았으며, 풍력산업은 계속 발전했다. ●전세계 풍력발전기의 30% 덴마크産 현재 전 세계 풍력발전기의 30%, 특히 해양 풍력발전기는 90%가 덴마크 산이다. 연매출액이 10조원이 넘는 베스타스는 덴마크에서 네 번째로 큰 기업으로 풍력 분야 세계 1위의 업체다. 베스타스를 비롯해 지멘스 등 350여개의 풍력발전산업 관련 기업체에서 2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풍력 관련 기술 수출이 전체 덴마크 수출량의 8.5%에 달할 정도다. 덴마크풍력산업협회(DWIA) 아너스 데일리고드 컨설턴트는 “덴마크에서 풍력발전이 발달한 것은 산지가 없고 평평한 지형과 강한 해풍 등 지형적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코펜하겐(덴마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계총수들 B20 서밋 주도적 목소리

    재계총수들 B20 서밋 주도적 목소리

    국내 재계 주요 총수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서 ‘별’로 떴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로 열린 ‘재계의 유엔 총회’ 비즈니스 서밋(B20)이 그 현장이다. 이들은 비즈니스 서밋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서밋은 3∼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2∼3일 열린 행사다. G20 주요 기업인들이 세계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G20 정상들에게 제안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저개발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설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들 국가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녹색성장 분과’에 참석해 녹색성장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화석연료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폐지할 것을 제안하면서 주목받았다. 김 회장은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는 차세대 후손들에게 친환경적인 미래를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인 만큼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제를 저탄소사회로 바꿔야 한다.”면서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도 중요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보조금보다는 직접 지원이 더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앞서 2일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했다. 허 회장은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고 선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울산 기업들 “남는 스팀 나눠 쓰자”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이 ‘스팀하이웨이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는 국가산업단지 내 주요 기업체가 잉여 스팀을 서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배관을 설치하는 ‘스팀하이웨이 구축 사업’을 이달에 착공해 내년 5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SK에너지, SK케미칼, SKC, 태광석유, 효성울산공장, 후성, 삼양사, 송원산업, 듀폰, SK가스, 퍼시픽화학, 한솔EME, 태광산업, 한화케미칼 등의 기업체를 연결하는 총길이 11㎞의 스팀배관(스팀하이웨이)을 만드는 것이다. SK케미칼 등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연간 72만t 규모의 잉여 스팀을 배관망을 통해 공급하면 필요한 기업체들이 대체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총사업비 275억원은 한국산업단지 공단에서 220억원을, 해당 기업에서 55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스팀을 공급받는 업체는 연료비 절감을 통해 연간 21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연간 4900만t(벙커C유 기준)의 화석연료 절감과 10만 2000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시와 산업단지공단, SK에너지, SK케미칼 등은 11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스팀하이웨이 구축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나서 공사에 들어간다.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 관계자는 “기업체의 잉여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의 하나로 스팀하이웨이를 구축한다.”면서 “국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기업의 스팀 생산원가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상록수 잎이 붉은색으로… ‘탄소 저장고’ 숲이 죽어 간다

    상록수 잎이 붉은색으로… ‘탄소 저장고’ 숲이 죽어 간다

    “열병(熱病)을 앓는 나무는 더 이상 인류를 위해 탄소를 마실 수 없다.”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해 온 세계의 숲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산림 지대의 감소는 인류의 오래된 숙제지만 최근에는 최소한의 제동장치마저 풀린 듯 급감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급격한 기후변화 탓에 4006만㎢에 이르는 지구의 숲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탄소 저장고’인 산림이 기능을 멈추면 피해는 고스란히 인류가 떠안는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숲의 죽음, 중요한 기후 보호장치의 상실’이라는 심층보도를 통해 세계 산림의 황폐화 현황과 대책 등을 짚었다. 북미 지역 곳곳에서는 산림의 신음이 끊이지 않고 들린다.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관련 깊다. 미국 콜로라도 주를 가득 채운 사시(백양)나무 가운데 15%가량이 수분 부족 탓에 최근 죽었고 텍사스 주 남서부 산림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그리고 산불 탓에 지난여름 큰 타격을 입었다. 로키산맥의 수백㎢ 소나무숲도 불볕더위와 병충해 등으로 죽어 가고 있다. 몬태나 주 서부 산악 지역의 나뭇잎들이 최근 붉은색으로 변했다. 가을 단풍이 퍼진 듯 보이지만 이곳 나무들은 대부분 사계절 푸른 상록수다. 소나무 갑충 등 해충 피해를 입어 발생한 기현상으로 겨울에도 날이 따뜻하자 갑충들이 얼어 죽지 않고 급증하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숲의 죽음’은 대륙을 가리지 않고 목격된다. 지구 산소의 20%를 만들어 낸다는 남미 아마존 열대우림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가뭄을 최근 5년 사이 두 번이나 겪었고 이 과정에서 나무들이 말라 죽었다. 남미 지역에서는 온난화에다 산림 벌채 등으로 해마다 4만 468㎢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장기적인 가뭄 탓에 2000년 이후 산불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호주나, 가뜩이나 뜨거운 날씨가 온난화로 인해 더욱 뜨거워져 나무들이 말라 죽는 아프리카 등도 온난화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산림의 병세가 깊어지면 인간의 삶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이 내뿜는 탄소의 4분의1가량을 나무들이 빨아들인다. 이는 지구상 모든 차량이 내뿜는 온실가스를 숲이 온전히 들이마신다는 얘기다. 탄소의 또 다른 4분의1은 바다에 녹아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해양 산성화도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나무의 죽음은 단순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죽은 나무는 태워지거나 부패하는 과정에서 몸 안에 품었던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낸다. 이럴 경우 온난화는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온난화로 황폐화한 지역에서는 나무를 다시 키울 수 없어 기후변화 현상은 더욱 심화하게 된다. 지구촌은 기후변화와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해 1992년 리우환경협약 등을 맺었지만 20년 넘게 별다른 진척이 없다. 뉴욕타임스는 “산불에 강한 나무 품종을 개발하려는 미국이나 사막 등에 나무를 심으려는 중국의 노력 등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나무를 살리고 궁극적으로는 지구를 보호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충남 ‘탄소제로’ 마을 추진

    충남에 친환경 무공해 ‘탄소마을’이 잇따라 만들어진다. 충남도는 내년 말까지 48억원을 들여 공주시 계룡면 금대리에 가축분뇨와 음식물 폐수로 바이오가스를 만든 뒤 이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탄소배출 제로 시범마을’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곳에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소를 설치한 뒤 연간 1093㎿의 전기를 생산, 이 가운데 30.9%인 338㎿를 이 마을 43가구 91명에게 공급하고 나머지 755㎿는 인근 마을에 판매할 계획이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스팀은 인근 딸기밭 등 육묘장에 난방용으로 제공되고 부산물인 비료도 무료로 공급된다. 운영과 관리는 사업 종료 후 마을 주민들이 직접 하도록 했다. 도는 또 올해 말까지 14억원을 들여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8만 9651㎡에 지열로 주택의 냉난방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는 그린빌리지를 조성한다. 온양온천과 가까워 지열이 높은 마을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 이산화탄소 발생과 에너지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건립되는 주택은 45채. 도는 이 사업이 끝나면 20년 수령의 잣나무 6만 61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원유 149t 절감과 이산화탄소 475t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론] 내년 시행 앞둔 온실가스감축 목표관리제/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내년 시행 앞둔 온실가스감축 목표관리제/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내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관리제가 도입된다. 정부와 기업은 내년 감축 목표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더 높은 감축 목표를 기업에 요구하고 기업은 비용과 관련되는 부분이라 조금이라도 목표치를 낮추려고 한다. 하지만 기업들도 ‘온실가스 감축’에는 별반 이견이 없다. 지난 7월 27일 집중호우로 인한 우면산 산사태에서 보았듯이 기후변화의 영향력은 거의 재앙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후변화는 ‘인간의 활동’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인간의 활동으로는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 토지의 난개발과 삼림훼손에 의한 토지 피복의 변화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온실가스는 이제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대상이 됐다. 기존의 공해와 환경문제는 오염원의 주변지역에만 피해가 국한됐다. 하지만 온실가스는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공동체 전체의 문제이다. 이에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대응하고자 1992년 6월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기후변화협약(UNFCCC)을 채택했고, 우리나라는 1993년 12월에 세계 47번째로 가입했다. 2005년 2월 16일 발효한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감축을 위해 과거 산업혁명 이후부터 온실가스 배출의 역사적 책임이 있는 선진국(38개국)을 대상으로 제1차 공약기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90년 배출량 대비 평균 5.2% 감축을 확정했다.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추가 비용이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 왔다. 경제규모와 온실가스 배출규모에서 세계 10위권에 있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시대적이고 전 지구적인 흐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을 정권의 핵심 어젠다로 설정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했다. 이 기본법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목표관리제는 정부가 온실가스 다배출 및 에너지 다소비 업체를 관리업체로 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목표를 부과한다. 또 이에 대한 실적을 점검·관리하게 되어 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우리나라 산업계의 구조적인 현실을 고려해 산업계에 가능한 한 부담을 줄이면서 전 지구적인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11월 17일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하기로 했다. 목 표관리제는 온실가스 배출관리업체를 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정부는 2010년 9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적용대상이 되는 관리업체를 정했다. 이달 말까지 지정된 관리업체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하고 내년부터는 스스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목표관리제가 산업계에 부담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개별 기업의 특성에 적합하게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하는 온실가스 감축의 보편적인 제도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는 이제 제도의 운용에 달렸다. 목표관리제도는 앞으로 관리대상업체에 설정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해 감축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유연성과 시장 기능을 활용, 초과감축량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좋은 제도가 될 것으로 본다. 이제 우리에게 부여된 과제는 오랜 노력으로 도입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에너지 이용효율화 실현을 위한 제도적 초석이 되도록 중장기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이처럼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거래 기능을 부여해 발전시킨다면 유럽연합에서 시행하고 있는 배출권 거래제도와 양립할 수 있는, 제조업 중심의 성장국가에 적합한 ‘온실가스 감축제도 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 中, 한반도 해양 생태계 해친다

    中, 한반도 해양 생태계 해친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해양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석연료 사용과 농·축산업 등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된 질소 오염물질이 바다의 화학 성분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기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22일 “동해·서해·동중국해의 질소 성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공기 중의 질소량이 늘어나는 만큼 바다의 질산염도 늘어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국립수산과학원, 레이먼드 나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박사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유력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다음 달 실린다. 질산염은 해양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식물 플랑크톤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이다. 그러나 질산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경우 이에 적응하는 일부 플랑크톤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생태계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는 물고기와 인간 등의 먹이사슬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지난 30년간 측정된 제주도, 경북 울진, 전북 임실, 일본 오키섬 등 4곳의 해양 질산염 비율 및 대기 질소량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질산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제주도의 경우는 1980년대 초반 해양 질산염 농도가 2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중반에는 8까지 높아졌으며 같은 기간 동해안은 1에서 7으로 급상승했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대기 중 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과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기에 배출되는 질소 오염물질이 바다의 질산염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처음이다. 바닷속 질산염의 급증에는 중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3년 기준 중국의 질소화합물 배출량은 한국의 8배, 질소 오염물질의 일종인 암모니아는 한국의 60배에 달했다. 중국의 질소 오염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대기와 바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李대통령 “北, 상생 택하면 도울 것”

    李대통령 “北, 상생 택하면 도울 것”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1일 “북한이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6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평화에 커다란 도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와 더불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가 더 이상 분열과 반목의 장이 아닌,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일구는 희망의 터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세기의 세계는 안보도, 경제도 서로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가는 세계이며, 북한도 이제 시대의 조류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핵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의 확산 차단을 위해 ‘비확산 레짐(Regime·체제)의 강화’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에너지 문제 해결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 안전한 원자력 활용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일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양심의 호소 재단’이 수여한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한 뒤 수락연설을 통해 “대통령 재임 중에 내가 할 역할은 (한반도) 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초를 닦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원, 녹색車보험 가입 독려 주행거리 줄이면 현금 지원

    경기 수원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 배출권 판매수익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녹색자동차보험 가입에 발벗고 나섰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등록차량 37만대 가운데 1만 2000대를 시범적으로 녹색자동차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화석연료 소비를 감축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녹색보험 가입자는 연간 주행거리를 1000㎞ 줄일 경우 1만원, 2000㎞ 3만원, 3000㎞ 5만원, 3000㎞ 이상 7만원의 환경보호 지원금이 보험회사로부터 지급된다. 시는 또 녹색보험에 가입하고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할 경우 자동차세를 10% 감면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도 이날 녹색자동차보험 1호에 가입,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대한 수원시의 실천에 앞장섰다. 시장은 한화손해보험의 녹색보험에 가입하고 보험회사가 제공한 운행정보 확인단말기(OBD)를 장착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바이오산업 국책산업으로 발전시켜야

    [장태평 징검다리] 바이오산업 국책산업으로 발전시켜야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어린이용 식기를 만들 수 있다. 그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장난감을 만들고 식품 포장에 쓰는 필름을 만들어 유해물질이 나오는 석유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 옥수수에서 천연화장품과 생약의 원료를 추출하고 우리 몸에 감촉도 좋은 천연 섬유의 원료도 만들어낸다. 특히 값비싼 에이즈 치료제의 원료를 추출할 수 있다니 놀랍다. 앞으로 이 분야가 크게 성장하여 화석연료에 의지하던 에너지원이 크게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므로 이제 옥수수는 단순한 식량자원이 아니라 식품과 사료의 재료, 그리고 각종 산업의 주요 원료를 제공하는 소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옥수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벼의 경우에도 각종 친환경 생물비료며 화장품의 원료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모든 농수산물의 활용 영역이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사례는 한이 없다.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자연을 알게 되고 그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홍합에서 가장 강력한 생체접착제를 만들고, 바다고둥에서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진통제를 만들고, 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추출하고, 누에에서 성기능강화제와 인공뼈를 만들고, 귤에서 항균물질과 인공피부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농어업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산업이었다. 그러나 농어업은 새로운 발전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농어업은 이미 먹거리 생산 이외에도 화훼산업, 애완용 동·식물산업, 곤충산업, 미생물산업 등의 영역으로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앞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첨단과학기술과 융합되어 각종 소재산업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어 갈 것이다. 농어업은 바이오생명산업으로 변신하여 차세대 성장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대적 추세이다. 이제는 자연세제, 천연염료, 천연화장품, 생약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토피, 암 등 건강상의 이유와 환경보호 때문에 석유에 근원을 둔 많은 것들이 자연 천연소재로 전환되고 있다. 자동차 연료의 경우에도 바이오에탄올의 사용이 증대되고 있다. 브라질은 이미 자동차연료의 25% 이상을 바이오연료를 쓰도록 하고 있다. 이 바이오연료는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추출하고 있으며, 유채나 바닷속의 홍조류에서도 추출되고 있다. 미국은 곡물의 5%를 바이오연료 제조에 충당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품종 개발과 재배 및 사육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온도에 따라 변색하는 장미를 개발하고, 기능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유전자변형품종(GMO)을 개발하고, 비타민A나 칼슘이 풍부한 쌀 또는 비타민C가 풍부한 고구마를 개발하고, 산삼뿌리를 공장에서 양산하고, 물이 적게 들어가는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농어업 자체가 첨단기술 산업이 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변화에 뒤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상황인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바이오기술 하면 신약개발 부분이 90%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나라들은 광범위한 생명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 세계 바이오기술 산업은 미국이 이끌어 가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약 40%는 미국이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우리의 잠재적 경쟁국가인 중국과 인도를 활용하여 이 바이오기술 산업의 많은 부분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생명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2000년대 초기에 일어났던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열기가 재개되었으면 한다. 다소 과열되더라도 말이다. 셋째, 농림수산식품부를 생명산업의 중심부처로 확대개편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의 제도는 부처별로 생명산업의 관련 기능이 분산되고 서로 충돌되도록 되어 있다. 제도를 혁신하여 IT산업에서 이룬 발전을 바이오생명산업분야에서도 꽃피워 보았으면 한다.
  • [그린경영] 그린혁명 주도하는 글로벌 녹색산업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 만든다

    [그린경영] 그린혁명 주도하는 글로벌 녹색산업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 만든다

    ‘그린 경영’ 또는 녹색성장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녹색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 실현 방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중공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닦은 한국 경제의 뿌리에는 여전히 화석연료 중심 산업의 흔적이 깊이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발빠르게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풍력 등 녹색 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의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녹색 산업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린 경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 4.0’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도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는 글로벌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서로 이해가 다른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녹색 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 역시 그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선포한 이명박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보다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녹색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확대와 27대 중점 녹색기술 선정, 녹색인증제 도입 등도 그동안의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국내 기업들의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30대 그룹의 녹색투자 총액은 15조 1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74.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전기자동차, 친환경 섬유 등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 온실가스 절감 등 저탄소 녹색성장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녹색 혁명’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그린경영] 현대건설

    [그린경영] 현대건설

    최근 주거문화 트렌드는 ‘친환경’이다. 현대건설도 친환경·저에너지 주택 건설을 앞세워 친환경 그린 힐스테이트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주택시장을 지배해 온 살기 편한 집과 브랜드 아파트 구축에서 탈피해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2012년 표준 주택 대비 가구 총 에너지의 50% 절감이 가능한 아파트 공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인 것은 물론 자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소형 풍력발전 시스템 등 힐스테이트 현장에 적용된 친환경 아이템은 다양하다. 우선 국내 처음으로 ‘탄소 저감(Carbon-Free)’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생산, 관리까지 친환경 시스템과 재료를 활용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예컨대 태양광을 활용하면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화석연료량을 줄일 수 있고, 지하주차장의 천장을 통해 빛을 통과시켜 전력 소비량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 단지의 지형을 활용해 소형 풍력 발전시스템을 가동할 수도 있다. 벽체에는 고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고,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는 절수형 변기, 부엌 쓰레기 건조대, 실별 온도조절 장치 등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지 안에선 태양광 뮤직 파고라와 빗물 집수·정화 기능을 갖춘 생태 연못과 옥상, 옹벽 녹화를 통해 생태단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 중 태양광 뮤직 파고라의 경우 이미 힐스테이트 건설 현장에 적용됐다. 정자 형태의 단지 내 쉼터로, 기존 벤치 기능만 있던 것과 달리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조명과 음악이 제공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무주, 풍력발전단지 조성 찬·반 갈등

    전북 무주의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놓고 마을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 무주군은 2012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무풍면 삼봉산과 부남면 조항산 능선 일대에 34.65㎿의 전력 생산 규모를 갖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곳에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풍력발전기 21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무주군은 사전 환경성 검토와 주민 공람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착공하기 위해 서부지방산림청에 국유림 사용 허가를 협의하는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오염 논란을 빚는 화력발전이 아닌 친환경 발전이어서 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찬성 단체와 반대 단체를 따로 결성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잣대나 해석이 서로 다른 셈이다. ‘무주풍력발전추진위원회’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면민의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를 해결하는 사업이라고 판단된다.”며 “정부와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주민이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올 경우 저주파가 노약자와 임산부, 태아에게 위험하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는 등 진실이 왜곡된 소문을 퍼뜨리고 있어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고 자연 훼손과 주민 생활에 피해를 주는 풍력발전단지 설치 사업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생태자연 1등급 지역인 무풍면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소음과 그림자, 저주파 피해는 물론 상수원 파괴로 주민 식수난이 우려된다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풍력이 화석연료에 비해 친환경적인 요소는 있지만 청정 지역에 발전소가 들어서면 안 된다는 논리다. 정도화 반대대책위 공동대표는 “풍력단지 건설에 대비해 환경성 검토와 기존 풍력발전단지 조성 지역의 피해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는 등 마을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불과 한 달 전에 급조된 추진위원 측이 아무런 대안도 없이 찬성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정부는 사태의 추이를 관망한 뒤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가스관/임태순 논설위원

    러시아는 천연가스 대국이다. 세계 매장량의 4분의1가량인 47조㎥가 러시아에 묻혀 있다. 연 생산량은 4900억~5000억㎥로 세계 생산량의 20%가량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북극해의 미탐사 지역이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베리아 지역 가스전까지 합산하면 매장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러시아가 지난 2008년 석유수출국기구(OPEC) 에 버금가는 가스수출국포럼(GECF)을 만들어 가스생산국의 맹주 노릇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석유는 고갈속도가 빠르지만 천연가스는 여유가 있어 향후 100년 정도를 감당할 수 있다. 또 화석연료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데다 가격도 석유의 10분의1을 밑돌아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베리아 가스관 사업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러 가스관 설치위원회를 만들자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베리아 가스관 사업은 지난 2008년 한국 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회사 가즈프롬이 연 최소 100억㎥를 공급하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했다. 천연가스를 해상이 아닌 배관망을 통해 공급하면 물류비가 70% 정도 덜 들어 한·러에 이익이 되고, 북한은 연 1억 달러의 가스통행료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3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배관망 건설. 러시아~유럽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자국 내 배관망은 그 나라에서 건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이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페인은 알제리의 가스를 들여오면서 통과국인 모로코의 배관망을 건설해주고 일정기간 사용하고 난 뒤 기부채납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우리도 참고할 만한 방식이다. 가스 공급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담보하느냐도 중요하다. 유럽국가들은 지난 2009년 러시아의 가스 중단 조치로 큰 불편을 겪었다. 러시아는 당시 중간경유지인 우크라이나와의 가스 공급가 및 통행비 협상이 결렬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으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남북관계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장담하기란 어렵다. 가스 공급 중단이 비일비재하면 사업의 의미는 반감되고 만다. 어떠한 경우든 우리나라, 북한,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인 부분이다. 가스관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남북관계 해빙의 파랑새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대부분의 인간들은 지구를 파괴하며 살아간다. 본인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매 시간, 매 초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이렇게 쓰레기를 만들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과연 지구와 인류가 모두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태양계의 3번째 푸른 행성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구인의 두 번째 비결을 함께한다. ●스파이 명월(KBS2 밤 9시 55분) 강우는 콘서트장에서 자신의 조작된 이력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명월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로 인해 강우와 명월은 연예계 활동을 접게 된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보통의 연인들처럼 편안하게 데이트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런 강우와 명월이 아니꼬운 인아는 호시탐탐 방해할 계획을 세우는데….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이 영어 실수를 하자 놀려대는 우진. 이에 앙심을 품은 김 원장이 우진의 블로그에 악플을 달자 우진이 피해를 입게 된다. 한편 영옥은 샛별과 태풍에 대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세운다. 하지만 샛별은 영옥에게 자신과 태풍이랑 엮이는 게 싫다며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말라고 부탁한다. ●EBS 국제다큐영화제-달팽이의 별(EBS 오전 12시 25분) 감독 이승준. 가장 귀중한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동안 눈을 감고 있는 주인공. 그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듣기 위해 잠시 동안 귀를 닫고, 가장 진실된 말을 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가 손가락 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자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EBS 국제다큐영화제-강의 포옹(EBS 오후 2시) 감독 니콜라스 린콘 질. 콜롬비아 막달레나 강 깊은 곳에 산다는 모안은 여자를 유혹하는 전설 속의 존재다. 하지만 모안은 이제 더 이상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의 존재를 잊고 오히려 산 자들을 두려워할 뿐이다. 불법 무장 단체들에 의한 피해는 커져가고 막달레나 강 속에는 시체들뿐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일산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 왔다. 한 전자제품 가게에서 중고 카메라를 매입했는데 뭔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들은 카메라의 정품 번호 등록 조사를 통해 피해자가 얼마 전 차 안에서 도난당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현장에 남긴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통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게 된다.
  • “악어 기름으로 석유를 대체한다”

    “악어 기름으로 석유를 대체한다”

    악어의 살과 피부에 함유된 지방을 바이오 디젤 연료로 전환하는 연구가 급진전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8일 미국 화학협회의 래키쉬바지파이 수석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악어 기름이 콩류를 활용했을 때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그린 디젤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악어 기름을 사용할 때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콩이나 사탕수수 등을 이용해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때에는 광대한 토지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다른 작물을 생산할 수 없어 곡물 가격 폭등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현재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와 플로리다 주에는 적지 않은 악어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악어 고기와 가죽은 식용이나 피혁 제품의 원료로 사용될 뿐 매해 1500만 파운드의 악어 기름은 쓰레기로 매립되고 있다고 한다. 바지파이 박사는 이와 관련, “화석연료인 휘발유를 대체하기 위해서 콩 등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식품비 폭등이라는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악어기름을 휘발유의 대체재로 활용해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콩기름으로 연간 7억 갤런의 바이오 디젤 연료를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어 기름을 바이오 디젤 연료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한 바지파이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산업 및 화학공학 연구 저널’을 통해 소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IAEA가 인정한 한국의 원자력 안전성/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IAEA가 인정한 한국의 원자력 안전성/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0일부터 2주 동안 한국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제반 점검을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교훈을 반영한 첫 번째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 점검이기에 각별한 관심이 쏠렸다. 점검 결과는 한국의 원자력 안전 수준이 앞으로 국제적인 기준과 권고들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점검은 고리 원전과 대전의 연구용 원자로를 조사하고, 월성 원전 지역의 방재훈련도 점검했다. 원자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평가 대상이 되었다. IAEA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밝힌 대략적인 평가 결과는 한국 원전의 안전 규제 시스템이 세계적 수준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한국의 안전 점검 후속 조치는 신속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설은 원자력 안전 규제 체제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환영받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의 원자력 안전관리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받은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은 국민을 불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자력 플랜트를 수출한 마당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UAE가 한국으로부터 원자력 플랜트 수입을 결정할 때도 한국 원자력의 ‘안전 가동’이 가장 큰 점수를 얻었을 정도다. 원자력 안전이 국내외의 신뢰를 얻을 때 원자력 수출은 계속 이어질 터이다. 2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며 총전력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 에너지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지탱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 나가며 에너지원으로 계속 사용해야 할 형편이다. 석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대를 넘어섰고 화석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풍부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의존 비율이 40%대 이하로 떨어지기 어려운 것이 우리의 에너지 현실이다. 그러기에 이번 원자력 안전 점검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점검 결과는 올 10월 말쯤 한국에 전달되고 그 내용에 따라 권고나 제안 사안들의 이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 약 2년 뒤 또다시 실천 여부를 점검받게 된다. 이번 점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핵심 내용은 한국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는 실천적 모습이었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자력 안전 규제의 독립성을 강화하고자 별도의 중앙행정기관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를 추진, 지난 6월 법률안이 통과되어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IAEA는 원전 가동국들에서 원자력의 이용과 진흥 정책이 안전 규제와 혼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안전을 점검하는 기관이 이용·진흥 기관과 함께 있으면 안전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동안 원자력의 안전 규제와 이용·진흥 분야가 혼재되어 있어 시정 요구를 받아 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로 안전 분야에 대한 독립성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범하려면 여러 관련 하위 법령들도 제정되어야 하고 인재 확보와 직제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므로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몇몇 국가들의 에너지 정책이 변화를 겪었다. 독일과 같은 나라는 원전 가동을 중지하겠다고 했지만, 미국이나 프랑스는 원전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각국은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의 한계가 있고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다면 원자력으로 에너지원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국은 권위 있는 IAEA 검증으로 세계 제5위 원자력 강국답게 원자력 안전도 세계적 수준으로 운용한다는 인정을 받았다. 전 세계로부터 신뢰받는 원자력 강국이 되는 발판이 마련됐다.
  • ‘미니 수력發電’ 1000곳 분포… 투자비 5년내 환수 ‘매력’

    ‘미니 수력發電’ 1000곳 분포… 투자비 5년내 환수 ‘매력’

    ‘한국-카자흐스탄 기후변화대응 협력 사업’은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2009년 시작한 프로젝트로 올해 끝난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앞선 기술·자본을 결합,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개척한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산업계 대표단은 카자흐스탄 현지를 방문했다. 사업주관 기관인 서울신문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환경보존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네오에코즈, 대성에너지㈜ 등이 참여했다. 지난 3년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교류협력 성과를 담은 ‘국가보고서’가 올해 말 완성된다. 이번 방문의 단장을 받은 이명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국제전력실장은 “국가 보고서는 카자흐스탄의 전도유망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포함된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때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교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가 기관들은 방문 성과에 대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의지 확인은 물론 발전 단가, 투자비, 투자 규모 등 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제2 이식소수력발전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이식 호수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을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소규모라 근무 인원은 2~3명, 발전소 크기도 330㎡ 남짓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시골 동사무소만 한 크기였다. 하천 폭도 서울 청계천의 3분의1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160m의 엄청난 낙차를 이용, 5㎿급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1년에 생산되는 전력만 2500만㎾h 이상이다. 연간 약 880가구에 소수력 발전소에서 만들어 내는 전기만으로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하고 있다. 다른 전기 공급을 할 필요가 없다. 발전소 관계자는 “제2발전소의 매출은 1년에 미국 돈으로 100만 달러 정도다. 총투자비 500만 달러를 환수하는 데 드는 기간이 5년으로, 다른 발전 시설에 비해 짧은 편”이라면서 “상류 쪽에 3.8㎿급 제1발전소와 하류에 2.8~ 3.5㎿급 제3발전소 건설이 계획돼 있고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도 투자자들에게 특혜를 약속하며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2 이식소수력발전소’와 같은 입지 조건을 가진 곳은 카자흐스탄 내에 500~10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 방문단이 알마티 공항에서 차로 30분 정도 달려 알마티 시내에 도착하자 도로에서 ‘석유 냄새’가 진동했다. 현지 가이드는 “옥탄가가 낮은 저질 휘발유를 사용해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메데우 계곡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5월 발생한 강풍으로 뽑혀 나간 수만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말라 죽은 상태로 이곳저곳에 널려 있었다. 특히 건조한 지역인 카자흐스탄 동북부의 밀밭에는 5월 한 달 내내 비가 내려 물난리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이 지역의 올해 밀생산이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6위의 밀수출국 카자흐스탄의 밀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세계 식량 조달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카자흐스탄 환경부 산하 기후변화·오존층 보호센터 알렉세이 체레드니첸코 소장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대재앙”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환경 재앙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이어졌다. 한국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에서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워크숍에서 카자흐스탄 생태기후연구소(KazNIIEK) 이리나 부소장은 “올해 ‘이산화탄소 감소 전력개발’이라는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생겼다. 온실가스를 2025년까지 25%까지 감소시키는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지원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지금 우리가 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 수력발전소의 비중을 지금의 4.3배로 확대할 것이고, 수력·풍력 등 화석연료를 이용하지 않는 새로운 전력을 사용하는 비율을 2050년까지 전체 전력 공급의 47%까지 늘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소수력·풍력·쓰레기매립지 및 가축배설물 메탄가스 에너지 등 4가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비 규모와 생산 가능 전력량 ▲공급가구 수 ▲예상되는 연수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카자흐스탄 의회에서 ‘신재생에너지법안’이 완전히 통과되지 않은 상태라 한국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갑철 ㈜네오에코즈 대표는 “카자흐스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지금 투자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사업이 한번 체결되면 꾸준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2년 사이 두 번이나 방문할 만큼 우리 정부도 자원외교 주요 대상국으로 여기고 있어 투자자에게 큰 장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에 따른 리스크 등 문제점은 양국 간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마티(카자흐스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韓, 소득·법인세 줄이고 소비세 늘려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0일 한국 정부가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세하고 소비세를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와 OECD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참석차 방한한 구리아 총장은 “근로에 대한 세금을 낮추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투자역량을 높이기 위해 소득세나 법인세 등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득세와 법인세 감세로 인한 부족분은 소비에 대한 세금을 늘려 확충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부가가치세율이 OECD 평균인 18%에 비해 많이 낮은 10% 수준”이라면서 “이 방법을 택하면 한국이 경쟁력을 잃지 않고 OECD의 다른 회원국들보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아 총장은 나아가 “한국은 부동산에 부과하는 세금을 더 늘리고 탄소배출량에 대해 ‘녹색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하면 화석연료의 사용량도 줄이고 세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녹색성장’론에 대해서는 “녹색보다는 성장에 더 역점을 둔 어젠다로, 개발의 단계와 무관하게 모든 나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면서 “자연과 천연자원을 보존하면서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자는 것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반값 등록금’ 논란에 대해서는 “OECD는 그동안 학생이 등록금을 낼 능력이 없다면 대출을 받은 뒤 나중에 갚을 능력이 될 때 갚게 해주는 시스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그는 “한국은 유럽에 비해 사회의 계층 간 이동성이 매우 활발한 나라로 한국인의 교육열이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수요가 많이 회복됐고 무역도 위기 전 수준으로 많이 해결됐지만, 실업과 재정적자 문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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