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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월드컵 32개국 본선 출전 그대로

    카타르월드컵 32개국 본선 출전 그대로

    경기장 2개 더 필요… 증설 등 어려워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원안대로 32개국으로 치른다. FIFA는 22일 “FIFA 평의회 권고에 따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참가국을 48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포괄적으로 따져본 결과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IFA는 이어 “특정 요구 사항들을 완화해 참가국을 확대하는 가능성도 따져봤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대회 준비와 주변 나라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마감 시한인 6월 안에 이를 모두 검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이면서 “이에 따라 카타르월드컵은 32개국 체제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FIFA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해 FIFA 의사결정기구인 평의회가 참가국 확대를 4년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주도 아래 적극 추진돼 지난 3월 평의회는 카타르월드컵의 48개국 포맷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놨고, FIFA는 오는 6월 총회에서 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FIFA가 참가국 확대를 앞당기려는 가장 큰 목적은 일단 ‘돈’ 때문이고 인판티노 회장의 노벨상 야심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카타르월드컵 출전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면 최대 4억 달러(약 4700억원)의 수익을 더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본선 16개 경기를 더 치르려면 경기장 2개가 더 필요하지만, 카타르는 이를 당장 수용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인접국 경기장을 사용하면 되지만, 현재 카타르와는 외교를 단절한 상태다. 영국 BBC는 “인판티노 회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염두에 두고 카타르 인접국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이 지역의 외교적 긴장을 완화하려고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꼬집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시 “노무현, 국익 위해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 낸 지도자”

    부시 “노무현, 국익 위해 마다하지 않고 목소리 낸 지도자”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였다고 회상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대통령 재임 시절 고인과의 인연을 하나씩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저와 노 전 대통령은 기념비적인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협상·체결했다”면서 “양국은 세계 최대의 교육국으로서 서로에 의지하는 동시에 자유무역협정으로 양국 경제는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해준 중요한 동맹국이었다”면서 “미국은 이라크 자유수호 전쟁에 대한민국이 기여한 점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도식 참석을 위해 전날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했다. 그는 지난 2009년 1월 대통령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해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 자화상,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부시 전 대통령은 “(초상화를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하면서 친절하고 따뜻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면서 “그가 목소리를 낸 대상에 미국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을 그릴 때 아주 겸손한 한 분을 그렸다”면서 “훌륭한 성과와 업적 외에도 그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가치와 가족, 국가, 그리고 공동체였다”고 덧붙였다. 또 “여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모든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목소리를 냈다”면서 “물론 우리는 의견의 차이는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차이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그 공유된 가치보다 우선하는 차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며 “인권에 대한 고인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생을 떠날 때 작은 비석만 세우라고 했음에도 여러분이 더 소중한 경의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에 오기 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사실을 전하면서 “(노 전 대통령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께 환대를 받았는데, 그 비서실장이 바로 여러분의 현 대통령”이라고 말해 추모식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생물다양성·습지보호 공로”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대통령 표창

    “생물다양성·습지보호 공로”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대통령 표창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이사장이 생물다양성 및 습지보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윤 이사장은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열린 ‘2019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26주년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격년으로 습지의 날과 공동으로 기념하는 해다. 윤 이사장은 1992년 10월 김포시 홍도평야에서 7마리의 재두루미를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김포시 재두루미 지킴이로 활동해오고 있다. 홍도평야 재두루미 먹이주기를 해마다 진행해오고 있다. 또 야생조류 구조 활동과 야생조류 서식지 밀렵감시, 지역 하천 및 습지 관리 보호 활동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06년 4월 한강하구 습지(장항~산남~시암리~유도~철산리) 60.668㎢(1835만평)에 대해 습지보호지역 지정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이때 윤 이사장이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반대 토착 주민들을 설득해 해당지역 습지 지정을 관철하는 데 기여했다. 2008년에는 제10차 세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 초청돼 재두루미 사진을 전시했다. 한강하구와 김포지역의 생물학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렸고, 2009년 대한민국 국회 초청 재두루미 사진전을 통해 국회차원의 환경의식 재고를 요청했다. 현재 한겨레신문 환경생태웹진 ‘물·바람·숲’ 필진으로 자연생태 사진과 글을 기고하고 있다. 다양한 사진전과 새를 주제로 한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한강하구습지 중요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김포문화상과 환경의 날 경기도지사상, 김포시 환경대상, 경인지방환경청장 표창, 환경부장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김포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해 철새들에게 이동 길목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서식지로서 철새들의 생명줄같은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한강하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전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착륙 여객기에 레이저빔 공격…조종사 눈 화상, 대형사고 날 뻔

    착륙 여객기에 레이저빔 공격…조종사 눈 화상, 대형사고 날 뻔

    여객기 착륙 중 발생한 레이저 사고로 캐나다 웨스트제트 항공 소속 조종사가 안구 화상을 입었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뉴스는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에서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웨스트제트 항공 여객기에 정체불명의 레이저가 발사돼 조종사가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캐슬린 버겐 대변인은 “지난 18일 올랜도공항에 착륙하던 웨스트제트 여객기의 조종사가 비행장을 40km 남겨둔 지점 상공에서 레이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다행히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FAA 조사 결과 레이저 빔은 공항에서 83km 떨어진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보안관 사무소 측은 그 시각 사무소에 있던 누구도 사건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레이저 포인터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FAA는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웨스트제트 항공 모건 벨 대변인은 “조종사들은 조종실로 어떤 종류의 빛이 들어오든지 시선을 돌리고 초점을 유지하는 훈련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행기 이륙과 착륙 시 레이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승무원과 승객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비행 중인 여객기에 레이저 빔을 쏘는 사건은 2014년 기준 미국에서만 약 4000건이 발생했다. 지난주에도 사우스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에 레이저 빔을 쏜 혐의로 3명이 체포됐다.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남성은 비행기에 레이저 빔을 쐈다가 14년 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이 같은 사고가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미국은 비행기에 레이저 빔을 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레이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교통국에 따르면 2017년 항공기를 겨냥한 레이저 사고는 총 379건으로, 이 중 대부분이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발생했다. 이에 캐나다는 지난해 레이저 사용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사나 학교 등 허가받은 곳 이외의 지역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소지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조치는 공항이나 헬기장 10km 이내는 물론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 전역에 해당된다. 고의적으로 비행기에 레이저를 쏘다 적발되면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웨스트제트 항공 측은 “이번 레이저 사고로 안구 화상을 입은 조종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안과 검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법원 직원이냐” 패소 뒤 법원 여직원 ‘묻지마 폭행’ 50대 구속

    “법원 직원이냐” 패소 뒤 법원 여직원 ‘묻지마 폭행’ 50대 구속

    패소 판결에 불만을 품고 법원 여직원에게 뜨거운 커피를 끼얹고 폭행한 50대가 구속됐다. 피해 여성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정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22일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를 받는 A(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전담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의정부지법 종합민원실 안내데스크에 있던 여직원 B(33)씨에게 다가가 “법원 직원이냐”고 물은 뒤 아무런 이유 없이 커피를 뿌리고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판결과 아무 관련이 없는 직원이었다. B씨는 주변의 신고로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화상 등 상해 피해를 입었다. A씨는 경매와 관련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하자 판결에 불만을 품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한국에 도착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낮 3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편안한 차림으로 입국한 부시 전 대통령은 귀빈실을 나오면서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취재진이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하자 부시 전 대통령은 “Great friends”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고 대기 중인 차에 탑승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낮 2시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추도식이 열리기 전 부시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과 환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 여사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해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 자화상,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앞서 노무현재단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고 싶다는 부시 전 대통령 측 의사를 접하고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전달했다. 추도식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문 의장, 이 총리에 앞서 가장 먼저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추도사는 미리 공개되지 않았지만,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쌓은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과 열정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발표한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적었다. 권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 선물에 대한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준비한 10주기 특별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참석을 마치고 오후에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소비자원 “가정용 고데기에 영유아 화상 빈발”

    영유아가 ‘고데기’라 불리는 가정용 머리인두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많아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데기 관련 사고는 총 755건으로, 연령대가 확인된 532건의 사고 중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가 268건(50.4%)으로 절반이 넘었다. 특히 호기심이 많지만 반응속도가 느린 0~1세 영아의 사고 발생 건수는 174건(64.9%)에 달했다. 고데기 사고는 열에 의한 화상(74.4%)과 화재·폭발(15.2%)이 주를 이뤘다. 이 중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의 경우 74.6%(200건)가 손과 팔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대처 능력이 미숙한 영유아가 가열된 고데기를 만지거나 움켜쥐면서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0세 미만 어린이는 치료 기간도 다른 연령대보다 더 길었다. 치료 기간이 확인된 68건 중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2주 이상∼1개월 미만으로 비교적 긴 치료가 필요했던 경우가 54.8%였다. 어린이는 피부가 얇아 같은 온도에서도 더 심한 손상을 입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상 정도가 확인된 300건을 분석한 결과 2도 화상이 88.3%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고데기 발열판의 최고 온도를 측정한 결과 215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치를 끈 이후에도 5분가량 100도 이상이 유지됐고, 20∼25분이 지난 후에야 40도 이하로 떨어졌다. 소비자원은 “영유아·어린이가 사용중이거나 사용 후에 방치된 고데기의 열기로 인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식] 제8일의 밤, 출연진만으로 기대감 가득 ‘미스터리 스릴러’

    [공식] 제8일의 밤, 출연진만으로 기대감 가득 ‘미스터리 스릴러’

    ‘제8일의 밤’ 이성민·박해준·김유정·남다름이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제8일의 밤’이 최고의 연기파 배우진으로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하고 최근 전격 크랭크인 했다. ‘제8일의 밤’은 봉인에서 풀려난 ‘그것’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봉인에서 풀려난 ‘그것’에 의해 혼돈에 빠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습들을 넘치는 강력한 서스펜스로 촘촘하게 그려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한국영화를 완성할 것이다. 특히 완전, 불멸,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는 숫자인 ‘8’이라는 무한의 기호를 내세우며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담아낼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우의 대명사 이성민이 깨어나지 말아야 할 ‘그것’의 존재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진수’ 역을 맡았다. 영화 ‘공작’으로 대한민국 각종 영화상을 휩쓴 배우 이성민이 이번 영화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최근 영화 ‘악질경찰’과 ‘독전’ 등의 영화로 맹활약한 박해준이 기묘한 살인사건의 실체를 뒤쫓는 베테랑 형사 ‘호태’ 역으로 출연한다. 아역에서부터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유정이 오묘한 기운을 가진 ‘애란’ 역을 담당한다.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남다름 배우가 진수를 도와 ‘그것’을 뒤쫓는 소년 ‘청석’ 역으로 등장한다. 신예 김태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지난 14일 진행된 시나리오 리딩 현장에서 배우들은 시종일관 캐릭터와 하나된 듯한 높은 몰입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같은 날 진행된 고사 현장에는 배우와 제작진을 비롯해 영화의 자문을 맡은 조계사 노전 스님이 참여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앞으로의 촬영에 무사 무해를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크랭크인 소감에 대해 이성민은 “‘제8일의 밤’은 종교를 초월한 영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긴장감을 관객들이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해준은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흥미로워서 참여하게 됐다. 이성민 배우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고민할 필요 없이 선택했다”며 작품과 이성민 배우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했다. 김유정은 “미스터리한 인물은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기 때문에 촬영장에 나가는 날이 기대되고 있다”라면서 의욕을 보였고, 남다름은 “드라마 [기억]에 이어 이성민 배우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항상 믿어주시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19일 크랭크인 현장에서는 ‘사도’,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슬레이트를 치기도 했다. 영화 ‘평양성’을 함께 한 동료이자 후배인 김태형 감독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이기도 했던 것. 많은 기대와 응원 속에 첫 출발에 나선 김태형 감독은 “무한히 기억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8일의 밤’은 5월 19일 본격 촬영에 돌입하여 2020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천 화학업체 폭발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제천 화학업체 폭발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지난 13일 발생한 충북 제천시 왕암동 화학업체 폭발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21일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등에 따르면 사고직후 현장에서 A(38)씨가 숨진데 이어 병원에서 치료받던 부상자 B(56)씨와 C(47)씨가 지난 16일과 20일 잇따라 숨졌다. 또다른 부상자 D(57)씨는 상반신 화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A씨와 B씨는 모 대기업 소속이고 C씨와 D씨는 사고가 발생한 업체 직원이다. 소방당국은 신축 공장동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공장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정전기 방지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간재 등을 생산해왔다. A씨와 B씨는 반응기를 빌려 사용하기 위해 사고당일 업체를 방문했다. 이들은 반응에 필요한 시료도 일부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충주지청 관계자는 “처음 임대한 날 사고가 발생했는데, 양측간에 계약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전에는 다른 업체 것을 빌려 사용했던 것 같다. 대기업이 지역업체 기계를 쓰는것은 흔치않은 경우”라고 말했다. 제천경찰서는 국과수, 한국에너지공단, 고용노동부 등과 감식을 벌여 폭발을 일으킨 반응기 안의 시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폭발 원인과 관련자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부시의 노무현 초상화 선물/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시의 노무현 초상화 선물/임창용 논설위원

    미국에서 퇴임 후 가장 성공적인 삶을 일군 전직 대통령으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자주 꼽힌다. 대통령직에 있을 때는 성과가 빈약하다는 비판을 받은 반면에 퇴임 뒤의 활동은 그야말로 눈부시기 때문이다. 인권 활동가로서 세계를 누비며 활동해 온 그는 1994년엔 일촉즉발의 한반도 핵위기 때 김일성 주석을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카터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드물다. 다른 전직 대통령들도 가끔 인권·봉사 활동에 나서기도 하지만 대개 강연이나 집필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을 떠난 뒤 강연과 출판, 상담 활동으로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들에 앞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의 소니 회사에 가서 한 번 연설하는 데 200만 달러를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들이 재임 시의 경험을 상업화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눈총을 받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좀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 그는 10년 전 퇴임한 뒤 화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아트 오브 리더십’(Art of Leadership)이란 타이틀로 세계 각국 정상을 묘사한 초상화 전시회를 열었고, 3년 뒤에도 같은 주제로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달라이 라마 등 주요 강대국부터 약소국까지 그가 재임 때 만난 각국 지도자들의 초상화가 망라됐다. 두 번째 전시회는 입장료만 350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이라크전 참전 용사 초상화를 담아 2017년 출판한 작품집 ‘용기의 초상화’는 워싱턴포스트 선정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초상화가 부시로 눈부신 성공을 거둔 것이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한다.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사진을 제공받아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출간된 자서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이라크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군 파병 결정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부시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과 관련해 “두 분은 현직에 있을 때 다툼이 많았는데 정도 많이 들어서 참석하는 것”이라며 반겼다. 부시 전 대통령이 초상화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했을지 궁금하다. sdragon@seoul.co.kr
  • [생태 돋보기] 땅이 갈라진다/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땅이 갈라진다/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화상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심한 고통 중 하나다. 경미한 화상은 표피 세포를 손상시키지만 중화상은 표피 바로 아래 진피 세포까지 파괴해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한다. 자연도 화상을 입곤 한다. 지난달 초 강원 속초와 고성 등에서 산불로 재산 피해뿐 아니라 약 2000㏊에 달하는 나무가 불에 타 사라졌다. 피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피부에 해당하는 토양 표층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상 봄철이 건조해 산불에 취약하고 이후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접어들기에 발가벗겨진 산야에서 토양은 더 쉽게 파괴되고 유실된다. 토양 표층에는 다양한 영양분이 많아 식물들이 자라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양이 유실되는 데 산불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문제는 바로 집약 농업이다. 지난 150년간 표층 토양의 50%가 사라졌는데, 대부분은 여러 작물을 재배하면서 벌어졌다. 토양의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홍수 피해는 더 심각해지고 오염 물질이 물로 흘러들어 어류 등 수생생물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 표층 토양의 유실 자체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토양 내 탄소량은 대기보다 3배나 많은데, 벌채와 농업으로 토양 내 탄소가 대기로 뿜어지고 있다. 탄소는 기온을 끌어올리고 영구 동토층에 갇혀 있는 이산화탄소마저 방출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지역은 연간 최대 25m나 사라지고 있어 지역 주민은 이주를 해야 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선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표층 토양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무를 심는 것이다. 하지만 땅이 부실하다면 1조가 아니라 10조 그루의 나무를 심어도 버텨 낼 재간이 없다. 피부는 상처가 아니더라도 매일 죽고 또 재생된다. 표층 토양도 물과 바람 등 자연적인 영향으로 씻겨 내려간다. 평균 2.5㎝의 표층 토양이 재생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 문제는 인간에 의한 표층 토양의 유실 속도가 자연적인 재생 속도보다 최대 40배나 빠르다는 점이다. 약 32억명의 인구가 표층 토양 유실로 벌어지는 문제로 곤란에 처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다. 우리 피부가 손상되는 것만 아파하지 말고 지구의 피부가 까지고 벗겨져 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세심한 보호와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 전통도자에 팝아트… 지역 명물로 뜨는 순창 ‘우슴자기’

    전통도자에 팝아트… 지역 명물로 뜨는 순창 ‘우슴자기’

    전통도자기에 팝아트를 입힌 ‘우슴자기’가 전북 순창군의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우슴자기는 청자기능보유자인 고정(古正) 권운주 선생의 전통적인 자기에 팝아티스트인 피터 오 작가의 기법을 가미해 순창만의 새로운 도자기로 탄생했다. 우슴자기는 순창읍 옹기체험관에서 만들어진다. ‘웃음’을 통해 내 주변의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피터 오 작가의 인생철학에서 시작됐다. 슴자가 한자인 합(合)자와 유사해 두 작가의 마음이 하나로 합해져 만들어진 합작품을 뜻한다.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이 하나로 합치라는 뜻도 품고 있다. 권운주 선생이 초벌작업을 한 자기는 피터 오의 스트레이 기법, 흩뿌리기, 그리기 작업 등을 더해 재벌과정을 거쳐야 최종 작품으로 나온다. 하얀 백자에 스마일 문양을 한 생활자기로 접시, 공기, 국그릇 등 20여 종류다. 강천산휴게소, 발효소스토굴 등 순창지역 관광지 6곳에서 우슴자기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공중파와 종편 등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미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순창 옹기체험관은 청자의 은은한 매력과 더불어 화려함으로 뽐내는 우슴자기로 체험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피터 오 작가는 올 하반기 유럽 전시회에 우슴자기를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순창의 새로운 문화상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시동 건 ‘모두의 주차장’… 강서 2555면 주차 공유시스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 제공한 주민 주차비 30% 문화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주차공간 재신청 때 공유가점도 제공 서울 강서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출근이나 외출 등으로 비어 있는 주차장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쓰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 공유사업’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관내 거주자 우선 주차 구획 2555면에 공유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다.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배정받은 주민이 ‘모두의 주차장’ 앱에 접속,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설정하면 해당 주차장은 공유 주차공간으로 등록된다. 주차 희망 주민은 앱을 통해 비어 있는 공유 주차장을 확인하고 소액 결제 후 이용하면 된다. 비용은 30분당 600원, 1일 최대 5000원이다. 주차 공간 제공 주민은 주차비 중 30%를 문화상품권으로 받거나 ‘모두의 주차장’에 등록된 다른 주차장 이용 때 사용할 수 있다. 주차장 공유 참여자는 공유 실적에 따른 공유가점도 받는다. 공유가점은 거주자 우선 주차장 재신청 때 이점으로 적용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유문화 활성화와 주차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유 정책을 꾸준히 펼쳐 공유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진핑 절친 미국 대사, 금단구역 티베트 방문한다

    시진핑 절친 미국 대사, 금단구역 티베트 방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절친으로 알려진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가 미 대사로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9~25일 티베트 지역 출장을 떠났다. 자유아시아방송은 19일 브랜스테드 대사가 이날 티베트로 출발해 티베트 자치구와 칭하이성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 관리의 티베트 방문은 지난해 12월 미 의회가 외국인의 티베트 접근제한 정책에 책임을 지는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를 거부하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처음이다. 미 정부는 의회의 법안 승인으로 올해 안에 관련 인물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 작업을 개시해야 한다. 미 법안이 주목하고 있는 대상은 현재 신장자치구 당서기를 맡고 있는 천취안궈 전 티베트자치구 당서기로, 그는 신장의 이슬람교 소수민족 인권 탄압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천 당서기에 대한 제재 요청이 높아 중앙 정부 요직으로 발탁되는 자리였던 티베트 당서기직이 제재 대상으로 전락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랜스테드 대사의 이번 방문은 종교의 자유 및 티베트 문화와 언어에 대한 금지 조치에 대한 우려를 현지 지도자에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미 의회에서 비자 발급 금지 법안이 통과되자 미국이 티베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해당 법안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제도적으로 미국의 외교관, 기자, 여행객 등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티베트는 중국 내에서도 외교관이 방문 시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2018년 중국 당국은 미 관리 9명 가운데 5명의 티베트 지역의 외교적 방문을 불허했으며 브랜스테드 대사의 방문도 지난해는 허가받지 못했다. 브랜스테드 대사의 티베트 방문은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때 중국 대사였던 게로 로크 이후 처음이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시 주석과 오래된 친구 사이로 1985년 허베이성 농업 대표단이 자매도시인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을 처음 만났다. 그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미국을 생각하면 1985년 아이오와에서 만났던 멋진 이들을 떠올린다고 말한다”며 “농업 대표단에 있던 젊은 친구가 나중에 중국 지도자가 되리라고 누가 상상하겠나”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아이오와 주지사였던 브랜스테드 대사는 중국 측 대표단의 일원이었던 시 주석을 만났는데 처음부터 좋은 인상을 받아 온 정성을 기울여 대접했다고 말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시 주석과 34년 지기라는 특별한 관계가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성과는 ‘접근성’이라고 고백했다. 핵심 위치에 있는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미국의 관심 사항에 대해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게 중미 관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재작년 7월 시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출한 이후 북중 접경지역을 여러 번 방문해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여부를 살폈다. 하지만 미 대사 혼자의 힘만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꿔 중미 무역전쟁 기조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브랜스테드 대사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사오보에게 치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지만 결국 무시당해 류가 사망한 것은 개인적 친분의 한계를 보여주는 예로 제시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알기 쉬운 DIY 보험약관 만들어보세요”

    금융감독원이 보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좋은 보험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금감원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현재 판매 중인 보험상품의 약관을 쉽고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3개 분야로 나눠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알기 쉬운 DIY(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만드는 것) 보험약관을 공모한다. 현재 판매 중인 보험상품 약관을 참고해 체계화 또는 시각화 등의 방법으로 약관의 핵심내용을 포함한 요약본을 직접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현행 보험약관의 구성 변경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어려운 보험용어와 표현을 쉽게 바꾸는 공모도 진행된다. 보험약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생·손보협회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약관 직접 만들기와 개선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한 사람 중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금감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준다. 보험용어 쉽게 만들기 공모에 참여해 채택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금감원은 “보험약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 스스로가 어려운 약관과 용어 등을 쉽게 만들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 충돌…점포 3곳 첫 폐쇄, 상인 연행

    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 충돌…점포 3곳 첫 폐쇄, 상인 연행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6번째 명도집행이 진행됐다. 법원과 수협 측은 처음으로 점포 3곳을 폐쇄했다. 수협 직원에게 뜨거운 물을 뿌려 화상을 입힌 상인 1명은 연행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수협 측과 법원 집행인력 6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부터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유 중인 자리와 부대·편의시설을 대상으로 명도집행에 나섰다. 시장 상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집행인력 측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수협 측에 따르면 구 노량진수산시장 소속 상인 한 명이 솥에 담겨 있던 뜨거운 물을 뿌려 수협 직원 한 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해당 상인은 현장에서 폭력혐의로 연행됐다. 명도집행은 1시간 40분 만인 10시 20분 종료됐다. 이번 집행으로 점포 3곳이 폐쇄조치되면서 현재 구 시장 내에는 점포 145곳이 남아 있다. 수협 측은 “점포 17곳을 폐쇄조치 하려 했으나 충돌 우려로 명도집행을 조기에 종료했다”면서 “상인들이 불법 점유하고 있는 점포를 대상으로 향후 추가 명도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함께 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상인에게 사전 고지 없이 폭력을 동반해 이뤄진 불법 명도집행”이라면서 “폐쇄된 점포를 다시 원상복구하고 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 구 시장 상인들이 옛 노량진수산시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수협은 2017년 4월부터 지금까지 5차례 구 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달 25일 이뤄진 5차 명도집행에서 수협 측은 구 노량진수산시장 활어 보관장에 진입해 내부 집기를 밖으로 옮기고, 해당 시설을 봉쇄했다. 수협 측은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단전·단수를 했으나, 상인 100여명은 자체 발전기 등을 돌리며 계속 영업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황필종(㈜신선GM 대표)씨 모친상

    △김경임씨 별세, 황필종(㈜신선GM 대표)씨 모친상, 안해엽(선광 화상팀 과장)씨 장모상 = 19일 오전 7시30분께, 구리 원진녹색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1일 오전 7시. 031-552-5119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재난적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려는데, 질환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나. A.입원의 경우 질환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외래는 지난해까지 4대 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희귀난치질환·심장질환)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중증화상질환이 추가됐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 의료비 100만원 초과,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는 본인부담 의료비가 연 소득 대비 15%를 넘어야 신청할 수 있다. 지출한 의료비가 기준치에 못 미치거나 다소 넘더라도 개별심사제도를 통해 추가 지원할 수 있다.
  • 부시 前대통령,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마을 간다

    부시 前대통령,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마을 간다

    23일 10주기 추모식 참석… 퇴임후 ‘화가’ 변신풍산그룹 통해 초상화 전달 의사…“조심스러워 해”첫 추도사 낭독자로 나서…권양숙 여사 면담도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한다”며 “다만 유족 등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퇴임 후 ‘화가’로 변신했다. 재임 중 만났던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번 추도식 참석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김에 초상화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0주기를 기념하는 초상화를 전달하기 위해 추도식까지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추도식 준비에 관여한 한 인사는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방문에 물밑 역할을 한 풍산그룹 측이 대단히 조심스러워한다”며 “구체적인 배경은 추도식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식순이 조율됐다. 추도사 내용이 미리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측은 순차 통역 지원만 준비한 상태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등의 기회로 수차례 만났던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 참석을 전후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큰 만큼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일관되게 유지돼온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귀중한 손님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마련될 수 있다”며 “노무현재단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부센터·특수클리닉 개소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부센터·특수클리닉 개소

    순천향대학교 경기 부천병원이 손과 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수부센터·특수클리닉’ 개소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기존 수부센터를 개편하고, 보다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특수클리닉을 중심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특수클리닉은 ▲절단된 손가락이나 손의 신경·혈관·인대를 수술 현미경과 미세수술로 재건하는 ‘미세접합술’ ▲사고나 기형으로 인해 손가락이 없을 때 이식과 재건을 통해 복구하는 ‘손가락 재건술’ ▲손가락에 발생하는 결절종, 거대세포종 등 ‘수부 종양’ ▲손가락이 휘어져 있는 ‘측만지’ ▲추위나 스트레스 등으로 손끝이 하얗게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 ▲합지증·다지증 등 ‘선천 기형’ ▲‘수부 화상’과 이로 인한 ‘반흔 구축’ 등 손과 팔에 발생하는 포괄적인 질환에 대해 세부 진료를 시행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부센터·특수클리닉은 외래 진료실을 비롯해 검사실과 석고실·재활치료실이 한 공간에 배치돼 있다. 전문의 책임아래 진단과 처치, 치료, 수술 등 모든 치료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 휴일에 발생한 사고로 긴급히 치료할 응급 환자는 응급실에서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통합 진료로 운영될 수부센터·특수클리닉 의료진은 김병성 수부센터장(정형외과)을 필두로 박은수·최창용·남승민 성형외과 교수, 김영환 정형외과 교수 등 수부 전문의 교수진으로 꾸려졌다. 신응진 부천병원장은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의료진이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수부 질환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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