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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연제에 전국 첫 ‘만화 전용 공공도서관’

    만화·웹툰 콘텐츠로만 채워진 ‘만화 전용 공공도서관’이 전국 최초로 부산 연제구에 들어선다. 연제구는 오는 6월 말 ‘연제만화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3만권의 만화책이 비치되며 7만권까지 늘릴 계획이다. 단일 공공도서관 기준 전국 최대 규모다. 연제구는 이달 초 7명의 전담조직인 ‘만화도서관계’도 만들었다. 도서관은 연산동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 인근 행정복합타운 부지에 지난 2월 준공됐다. 4층 연면적 2067㎡(약 630평) 규모로 총 99억 1000만원이 투입됐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 등 막바지 개관 준비가 한창이다. 1층에는 ‘만화라운지’ 등 청소년 친화공간이 조성되고 2층 ‘만화의 숲’은 일반 만화뿐 아니라 작법서, 이론서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된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고전만화, 부산 만화 등 특화 코너도 함께 운영된다. 3, 4층에는 웹툰 창작 체험이 가능한 웹툰창작실과 문화프로그램 강연실, 영화상영과 공연 등이 가능한 다목적홀이 조성된다.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연제구와 부산경남만화가연대는 지난 2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만화 자료 수집 공모를 진행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다. 희귀본을 포함한 고전 만화와 부산 만화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자료를 모아 ‘특화 컬렉션’을 구축, 공개할 계획이다. 만화·웹툰업계 관계자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던 만화가 이제는 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만화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한국 만화·웹툰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했다.
  • 내년 의대 정원 ‘3058명 동결’ 가닥… “학생 복귀 위해 결단해야”

    내년 의대 정원 ‘3058명 동결’ 가닥… “학생 복귀 위해 결단해야”

    복귀 전제 조건에도 수업거부 계속의총협 “24~26학번 동시수업 불가”동결해도 의대생 돌아올지 미지수“교육부·대학 또 백기” 비판 커질 듯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00명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가 증원 철회를 확정해야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모집인원을 동결한다’는 원칙을 교육부와 대학이 스스로 깬 것이어서 “의대생에게 정부가 또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브리핑에 배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이 부총리,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먼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교육부 발표는 40개 의대를 운영하는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총협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논의를 진행한 뒤 ‘내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결정하자’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달 7일 “3월 의대생이 전원 돌아온다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며 “복귀하지 않으면 3058명 조정안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전원 복귀 기준은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과반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게 대학들 입장이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투쟁을 이어 가면서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자 “먼저 ‘0명 증원’을 선언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현재까지 수업 참여율은 2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협 관계자는 “내년에 24·25·26학번이 같이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되면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학생 설득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원칙을 꺾었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등을 복귀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 사립대 총장은 “정원 40~50명의 작은 의대는 모집인원을 늘리고 싶은 곳이 많다”며 “동결 선언을 해도 학생들이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 ‘복귀 때 동결’ 원칙 깬 교육부…내년 의대 ‘증원 0명’ 가닥

    ‘복귀 때 동결’ 원칙 깬 교육부…내년 의대 ‘증원 0명’ 가닥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00명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가 증원 철회를 확정해야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의 복귀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모집인원을 동결한다’는 원칙을 교육부와 대학이 스스로 깬 것이어서 “의대생 앞에 정부가 또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브리핑을 열고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먼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교육부 발표는 40개 의대를 운영하는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건의를 수용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총협은 이날 40개 대학 총장 화상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뒤 ‘내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결정하자’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보내기로 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달 7일 “3월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며 “복귀하지 않는 경우에는 3058명 조정안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전원 복귀’ 기준은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소한 과반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게 대학들 입장이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등록 후 수업 거부’ 투쟁을 이어가면서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자 “먼저 ‘0명 증원’을 선언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의총협 관계자는 “내년에 24·25·26학번이 같이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되면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학생 설득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원칙을 꺾었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의대생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등 8대 요구안을 복귀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 사립대 총장은 “정원 40~50명의 작은 의대들은 모집인원을 늘리고 싶은 곳이 다수”라며 “동결 선언을 해도 학생들이 돌아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 [사설] 속도 아닌 전략… 대미 무역 협상 냉정하게 국익 잣대로만

    [사설] 속도 아닌 전략… 대미 무역 협상 냉정하게 국익 잣대로만

    미국 재무부가 다음주부터 한국, 일본, 인도 등 동맹국들과 양자 무역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협상에 나서는 나라가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90일 유예기간을 설정한 가운데 사실상 속도전을 요구하는 것이다. 협상 상대국을 구체적으로 찍어 어르고 달래겠다는 제스처다. 협상에 적극 임하는 것과 성급히 타결 짓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협상은 단순한 관세·통상 문제가 아니다. 안보와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경제 안보 협상’의 성격이 짙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속도로 휘몰아쳐 상대국의 양보를 유도해 내는 협상 구도다. 미국이 협상 시작을 선심 쓰듯 제안하고 있지만 우리가 일방적으로 끌려갈 이유는 없다. 정권 교체기의 우리로서는 중대 협상을 성급하게 타결해서는 두고두고 패착이 될 수 있다. 차기 정부의 운신 폭을 제약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의 대응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협상을 빨리 끝내기 위해 큰 양보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의 속도전 논리에 선을 그었다. 일본은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통상 마찰에서도 실리를 잘 챙긴 이력이 있다. 조급증을 내지 않고 정책 연계와 산업별 교환 조건을 정밀히 조율하는 방식이었다. 트럼프의 발작 관세에 내성이 생기기는 유럽연합(EU)도 마찬가지다. 209억 유로 규모의 보복관세를 90일간 보류하면서 협상이 꼬일 때 대응책을 실행하겠다는 카드다. 미국의 압박에 휘둘리지 않고 전략적 협상을 하겠다는 계산을 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그제 관세협상과 별개로 “조만간 알래스카 LNG와 관련해 한미 간 화상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트럼프 행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가 분명하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기업들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꺼린다. 향후 관세 협상에서 패키지 딜로 활용하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겠으나 섣부른 투자 확정은 절대 금물이다. 미국의 전략에 말려들고 국내 산업 전반에 리스크를 전가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크다. 무엇보다 대선 출마설이 뜨거운 한 대행이 정치적 성과를 내기 위해 협상을 지나치게 서둘지는 않을까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이번 한미 협상은 단순히 관세율을 내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통상 주권과 산업 생태계의 구조 자체를 개편할 수 있는 전략적 협상이어야 할 것이다. 정교하게 패를 짜서 협상의 주도권을 함부로 내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부채 47조 가스公, 62조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가능할까

    부채 47조 가스公, 62조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가능할까

    혹독한 기후 유지비 감당 쉽지 않아부족한 세수에 정부 지원도 미지수“직접 참여보단 수입·지분 등 검토를”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우선 협상을 강조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한다면 최전선에 나서야 하는 한국가스공사가 47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있고, 민간 기업들은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미 알래스카주 정부 측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실무급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 이후 후속 논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된 가스를 130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니키스키 지역으로 운송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약 440억 달러(약 62조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우려가 적지 않다. 혹독한 기후로 유지·보수 비용이 상승하는 등 위험 요인도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사업이라고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미국의 코노코필립스, 엑손모빌은 2016년 이미 손을 뗐다. 게다가 가스공사의 재무 구조로는 이런 사업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4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총부채는 46조 8432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433%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내 에너지 기업은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관세에 큰 영향이 없고, 철강 기업도 여건이 어려워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이 직접 참여하는 대신 알래스카에서 생산된 LNG를 대거 수입하거나 10% 정도 지분 참여만 하는 안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역개발정책위원회 분과 부의장은 “협상 과정에서 세제 감면과 채무보증 이행을 확실히 약속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사업성 검토를 위해 현지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16년전 노래방 살인미수범, ‘제 발로’ 경찰서 갔다가 붙잡혀

    16년전 노래방 살인미수범, ‘제 발로’ 경찰서 갔다가 붙잡혀

    16년 전 살인미수 사건 피의자가 증명서를 떼기 위해 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가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달 17일 6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10월 19일 은평구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이웃 노래방 업주 B씨를 살해하기 위해 불이 붙은 시너를 담은 깡통과 둔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를 대신해 A씨를 제지하려던 노래방 직원이 온몸에 큰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고, 경찰은 그를 검거하지 못했다. 이후 약 16년이 지난 2025년 3월 17일, A씨는 운전면허 갱신 차 서울 구로경찰서 민원실을 스스로 찾아갔고 신원을 확인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은 한 차례 재수사를 거쳐 지난 9일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노래방 사장 B씨에 대한 범행 부분은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공소시효 만료로 불송치했으나, 검찰은 이 역시 살인미수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 한덕수 “LNG 개발 곧 한미 화상회의… 트럼프와 직접 소통할 것”

    한덕수 “LNG 개발 곧 한미 화상회의… 트럼프와 직접 소통할 것”

    韓 “하루이틀 사이 회의 진행 예정트럼프, 韓·日·印과 즉각 협상 지시”산업장관 이르면 다음주 방미 전망 미중 관세 이어 자원전쟁으로 확전희토류 통제 장기화 땐 한국도 타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90일 유예에 따른 대미 협상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4차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이른 시일 내에 방미를 추진해 본격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르면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을 만나 관세 조정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를 한 것 같다”면서 “하루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 한미 화상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통화 이후 상호관세 적용을 유예하고 스마트폰·컴퓨터를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한 뒤 “서로 윈윈하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중 간 관세 전쟁은 확전 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145%의 ‘폭탄 관세’에 맞서 전략물자인 중희토류 6종(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과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 중희토류는 전기차·드론·로봇·미사일 등에 쓰이는 전기 모터를 구성하는 요소다. 미국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미국 군수·반도체·로봇·드론 기업 등에 중희토류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만큼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희토류 공급이 중단되고 비축량이 고갈되면 국내 전기차·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 수출 산업이 생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산업부가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한 결과 공공 비축량과 민간 재고 등에는 아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공공 비축량은 6개월분 수준이다. 전기차·배터리 기업은 자체적으로 3~6개월분 재고를 확보했다. 한편 산업부는 “미국이 한국산 구리에 관세를 부과하면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사의 비용 부담이 커져 미국 안보와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미국 측에 우호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 美 “中 145% 관세” vs 中 “희토류 수출 통제”

    美 “中 145% 관세” vs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덩샤오핑 중국 최고지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전략 물자’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았다. 희토류의 대미 공급망을 끊어 미국 첨단 산업에 타격을 주겠단 의도다. 희토류는 반도체·전기차·스마트폰·로봇·드론·의료기기·디스플레이·미사일·우주선 등의 필수 소재로 전 세계 채굴량의 70%, 정제·가공품의 9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전선이 달러 패권에 이어 전략 자원 공급망으로 넓어지면서 미국뿐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타격 사정권에 진입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에서 전 세계 공급량의 99%가 정제되는 중희토류 6종(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과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 전기차·드론·로봇·미사일 등에 쓰이는 전기 모터를 구성하는 요소다. 제트 엔진·레이저 장비·인공지능(AI) 서버·스마트폰 전원 공급장치의 핵심 재료이기도 하다. 미국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미국 군수·반도체·로봇·드론 기업 등에 중희토류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중국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미국 기업 대부분 원자재 비축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에 재고를 전혀 비축하지 않거나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의 ‘주요 광물 자문위원회’ 대니얼 피커드 위원장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희토류 공급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를 무기화한 중국에 맞서 태평양 심해 광물 채굴을 추진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만큼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희토류 공급이 중단되고 비축량이 고갈되면 국내 전기차·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 수출 산업이 생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수출이 급감하고 제품 원가가 뛰어 물가가 오르게 된다. 해외 수주 경쟁력도 잃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한 결과 공공 비축량과 민간 재고 등에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공공 비축량은 6개월분 수준이다. 전기차·배터리 기업은 자체적으로 3~6개월분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공공 비축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희토류 대체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호주·베트남 등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미국 측에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지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했다”면서 “필요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고 해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미 화상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과 관세 협상을 둘러싼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측과 관세 조정 협상에 나선다.
  • 서대문구, 전기차 화재 막는 ‘카스토퍼’ 시연…래미안루센티아에 첫 설치

    서대문구, 전기차 화재 막는 ‘카스토퍼’ 시연…래미안루센티아에 첫 설치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남가좌동에 있는 ‘래미안루센티아’ 아파트에서 전기차 안전을 위한 첨단 시스템 시연회가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래미안루센티아 아파트와 ㈜테크니쉬 코리아는 ‘카스토퍼’(주차방지턱)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 징후 예측 및 조기 경보 시스템 설치와 시연을 진행했다. 이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징후를 신속히 감지해 입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대형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차량 바퀴를 멈추는 용도로 사용되는 카스토퍼에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해 별도 공간이나 설비 변경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날 테크니쉬 코리아는 시연회에서 이 시스템의 실시간 감지 성능과 자동 알림 기능 등을 선보였다. 또한 래미안루센티아 아파트에 무상으로 설치를 지원하고 주민 대상 홍보도 병행했다. 테크니쉬 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사용 증가로 충전 구역 내 화재 사고도 늘고 있다”며 “공동주택 단지에서의 전기차 안전 인식 제고와 예방 대책 확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최신 기술로 주민 안전을 도모하는 시설물 구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민간 기술을 적용해 지역사회 안전 수준을 높이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구도 전기차 이용을 위한 안심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하버드서 당한 성폭력 딛고 베트남 첫 우주인으로[월드핫피플]

    하버드서 당한 성폭력 딛고 베트남 첫 우주인으로[월드핫피플]

    베트남 전쟁 피난민인 ‘보트 피플’의 자녀로 10년 전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당한 강간 피해를 딛고, 베트남계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탄생했다. 베트남계 미국인 아만다 응우옌(33)은 14일 블루 오리진 우주선을 타고 169개의 연꽃 씨앗을 우주로 운반하는 여성 우주인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운영하는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우주인을 태우고 임무를 수행하는 ‘NS-31’ 우주선을 발사한다. 이 우주선에는 응우옌과 함께 가수 케이티 페리, 영화 프로듀서 케리안 플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아이샤 보위, 기자 게일 킹,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가 참여한다. 베트남 우주 센터(VNSC)와 베트남 과학기술 아카데미는 지구 너머로 여행하는 응우옌에게 베트남의 문화적 상징인 연꽃 씨앗을 제공했다. 응우옌은 연꽃 씨앗의 성장에 미치는 우주의 영향에 관한 연구로 식물 과학 및 우주 탐사에 기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녀는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에서 강간 피해를 당한 뒤 미국의 성폭력방지법이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간 피해에 대한 의학 증거를 매사추세츠주 당국에 제출했지만, 피해자가 연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6개월 뒤에는 의료 증거를 파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성폭행 생존자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은 피해 뒤 15년이지만 증거는 6개월 뒤면 폐기되는 불합리함에 시민단체 ‘라이즈’를 설립했다. 응우옌은 강간 의료 증거를 반년마다 파기하는 매사추세츠주뿐 아니라 미국의 여러 다른 주에서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법절차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2015년 성폭력 생존자 권리장전의 주요 작성자로 참여했으며, 이 법안은 피해자가 법적 지원과 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보장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시민단체를 만들고 일할 당시 국무부에서 일하고 있던 응우옌은 우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꺾지 않았다. 우주비행사란 직업은 미국 의회와 협력해 성폭력 관련 법안을 만들어내고, 인내심을 키우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우옌은 강조했다. 블루 오리진은 응우옌에 대해 “성폭력 생존자 옹호 활동으로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2022년 타임지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다”며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최초의 여성 우주인 아만다의 이번 비행은 미국과 베트남 간 화해의 상징이며, 과학이 평화를 위한 도구임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응우옌은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모든 인생을 바치며 달려오다 성폭행을 당했을 때는 공포에 질렸다”면서 “하지만 내 꿈을 위해 싸워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 거장의 손길 속 삶과 죽음을 되짚다

    거장의 손길 속 삶과 죽음을 되짚다

    국립현대미술관서 ‘亞 최대’ 전시 30여년 시기별 주요 작품 등 소개거대한 해골 쌓아놓은 ‘매스’ 압권“인간 생사의 의미 찾는 시간 되길” 인체 조각의 눈빛과 자세만으로도 관람객의 공명을 끌어내는, 현대 조각의 거장 론 뮤익(67·호주)의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론 뮤익’의 회고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0여년간 활동해 온 작가의 시기별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정교함과 완벽함으로 점철된 뮤익의 작업은 수개월, 때로는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전 세계 현존하는 작품이 50여점에 불과하다. 이번 전시에는 이 중 조각 10점을 비롯해 고티에 드블롱드가 찍은 스튜디오 사진 연작, 다큐멘터리 필름을 포함해 모두 24점을 소개한다. 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크기와 운송의 제약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회고전은 그의 주요 창작 시기별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00개의 대형 두개골 형상을 쌓아 올린 작품인 ‘매스’는 항공 운송이 불가능해 2개월간 선박으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작가의 자화상인 ‘마스크Ⅱ’다. 실제 크기의 4배가량 되는 조각은 입술의 주름, 볼의 모공은 물론 파랗게 깎인 턱수염 한 올 한 올까지 재현해 냈다. 조각의 앞면은 바닥에 한쪽 볼을 붙이고 잠이 든 것처럼 보이는 남성의 얼굴을 그려 냈다면 뒷면은 텅 비어 있다. 진짜처럼 보이던 남성의 얼굴을 바라보던 관람객은 뒷면을 통해 그 얼굴이 가면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이퍼리얼리즘의 정점을 보이는 작가지만, 그의 작품은 실제 크기로 제작되지 않고 항상 과장되게 크거나 작다. 베개에 기댄 채 이부자리에 누워 있는 여성을 묘사한 작품인 ‘침대에서’와 수영복을 입은 사춘기 소녀가 벽에 기댄 형상을 한 ‘유령’은 유독 인물의 크기를 확대해 그들의 감정에 몰입하게 하는 작품이다. ‘침대에서’의 여성은 한 손을 턱에 올린 채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그가 있는 곳은 포근한 이불 속이지만, 어쩐지 그의 표정에서는 미세한 긴장감과 우울이 느껴진다. 무언가를 꿰뚫고 있는 듯한 소녀의 표정은 기존에 보지 못하던 것을 새롭게 보게 된 듯하다. 반면 ‘치킨/맨’, ‘나뭇가지를 든 여인’, ‘쇼핑하는 여인’, ‘젊은 연인’ 등의 작품은 실제 모습보다 작게 만들어졌다. ‘치킨/맨’은 굽은 어깨, 좁은 등에 넓게 퍼진 검버섯, 처진 살과 주름, 눈썹까지 센 노인을 묘사한다. 근육이 다 빠진 팔이지만, 꽉 쥔 두 주먹에서만큼은 결기가 느껴진다. 그는 꼿꼿하게 서 있는 암탉 한 마리와 마주하고 있는데, 두 존재 사이의 팽팽한 긴장은 날숨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뉴질랜드를 벗어나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핑하는 여인’은 아기 띠로 아기를 안고 두 손에는 묵직한 비닐들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한 여인을 묘사한다. 여성의 커다란 외투에 쏙 들어가 있는 아기는 여성의 시선을 붙잡으려는 듯 올려다보지만, 여성은 텅 빈 눈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전시의 백미는 ‘매스’다. 2017년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의뢰로 제작된 ‘매스’는 전시 공간마다 다르게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의 높은 층고에 맞춰 쌓여 있는 머리뼈들이 무너지는 형태로 구성됐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현대 조각 거장의 작품들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사색하고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경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 조나단 “레이저 제모가 안 된다”…피부색과 제모의 연관성?

    조나단 “레이저 제모가 안 된다”…피부색과 제모의 연관성?

    방송인 겸 유튜버 조나단이 자신은 레이저 제모가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나단’에는 ‘700명 중에 1명만 가지는 희귀 질환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조나단은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을 향했다. 병원에서 조나단의 심전도 검사를 진행하던 간호사는 “검사가 조금 오래 걸릴 것 같다”라며 “원래는 2~3분 내로 끝나는데 털 때문에 잘 안 붙어서 고정하는 게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나단은 민망해하며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털을 어떻게 자르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레이저 제모 수술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며 “그런데 흑인은 레이저 수술이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이유를 묻자 조나단은 “레이저가 검정을 태우는 것이지 않냐”라고 답했다. 조나단은 “레이저 제모 수술을 받으면 피부까지 다 태워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제작진이 웃음을 참자 조나단은 제작진을 향해 “너무 웃으신다. 웃는 거 참고 있는 거 보라”라면서 유쾌하게 반응했다. 한편 레이저 제모를 위해서는 피부색, 피부 톤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제모는 모낭의 검은색 멜라닌 색소를 태워 털이 다시 자라나지 않게 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흑인의 경우 검은색 피부를 지니고 있는 만큼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많이 분포돼 있다. 이에 따라 레이저 제모를 진행할 경우 화상 등 피부에 손상이 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흑인의 경우 레이저 제모를 진행하더라도 레이저 강도를 약하게 설정하거나,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시술을 받아야 한다. 또 금발이나 흰 털에는 검은색 멜라닌 색소가 없어 레이저 제모가 힘든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국인은 레이저 제모에 최적화된 피부를 갖고 있다. 한국인은 피부색이 밝은 동시에 검은 털을 지니고 있어 레이저 제모 효과가 뛰어난 것이다.
  • 친구 얼굴에 디퓨저 부은 뒤 불붙이고 샤워기도 잠가…집행유예 선고 이유

    친구 얼굴에 디퓨저 부은 뒤 불붙이고 샤워기도 잠가…집행유예 선고 이유

    10대 시절 친구의 얼굴과 머리에 디퓨저(방향제) 액체를 바른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20대 남성 2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지윤섭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B(20)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려졌다. A씨 등은 2023년 11월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동급생인 C(20)씨의 집에서 C씨의 머리에 디퓨저를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디퓨저에도 불이 붙는지 궁금하다는 이유로 이같이 장난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C씨가 불을 끄기 위해 샤워기 수전을 켜자 다시 잠가 불을 못 끄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범행으로 C씨는 머리와 얼굴, 목 부위에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지난해 5월 오토바이에 타인의 번호판을 부착하고 의무보험 가입 없이 오토바이를 운행한 혐의도 받았다. 지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공동상해 범행으로 피해자에게 상당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 화순 밭에서 불…80대 양봉업자 숨져

    전남 화순의 한 밭에서 불이 나 80대 양봉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2시 2분쯤 화순군의 한 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80대 남성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화재로 양봉틀 2개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약 125만8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양봉 작업에 사용된 훈연기에서 나온 불씨가 인근 풀로 옮겨붙으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불이 붙은 양봉틀을 옮기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스테파니 와일러, 아시아쿼터 1순위로 페퍼행…IBK기업은행, 호주 출신 알리사 킨켈라 지명

    스테파니 와일러, 아시아쿼터 1순위로 페퍼행…IBK기업은행, 호주 출신 알리사 킨켈라 지명

    호주 출신의 장신 공격수로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했던 스테파니 와일러가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구슬 추첨에서 전체 1순위를 차지한 페퍼저축은행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와일러를 지명했다. 이번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는 지난해와는 달리 트라이아웃 없이 비대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와일러는 신장 1.95m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팀을 떠났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우리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는 순간 너무 기뻤다. 감독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뻤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를 보고 있었는데 와일러가 높이와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리시브도 괜찮기 때문에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와일러는 “다시 기회를 받아서 정말 기쁘다”면서 “한국을 떠난 뒤 재활을 위해 노력했다.발목은 느낌이 좋다. 아직 점프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달 말이면 점프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7월이면 코트에서 실전 연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는 41명이 새롭게 신청서를 냈고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전 현대건설)과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전 GS칼텍스) 2명이 드래프트에서 새 둥지를 기다렸다.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인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재계약한 흥국생명,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재계약한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드래프트에서는 재계약 선수 2명을 제외한 43명이 5개 구단 선택을 기다렸다. 구슬은 지난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7개 구단에 동일한 10개씩 배분했다. 기존 선수와 재계약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구슬도 처음에는 함께 넣고 추첨했고 1∼3순위가 정해진 뒤에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들의 구슬을 뺐다. 지명 순서는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GS칼텍스→흥국생명→현대건설→정관장 순으로 결정됐다. 전체 2순위 한국도로공사가 타나차와 재계약으로 지명을 건너뛴 가운데 3순위 IBK기업은행은 호주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사 킨켈라를 지명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리시브가 좋은 선수를 뽑을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충할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공격력을 선택했다”고 킨켈라 지명 기준을 설명했다. 킨켈라는 “대학을 졸업하고 갈 곳을 찾다가 V리그 이야기를 들었다. 7개 팀이나 있고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해서 한국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를 보면서 우러러보게 됐다”고 소개했다. 4순위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를 선택했다. 5순위 흥국생명은 피치와 재계약했고 6순위 현대건설은 일본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를 호명했다. 마지막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정관장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를 선택했다. 이날 처음 지명받은 선수는 1년 차 연봉 12만달러를 받는다. 2년 차 이상은 15만달러다.
  •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13만명에 전한 한국군 온기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13만명에 전한 한국군 온기

    2007년부터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가 그간 13만 명이 넘는 현지인을 치료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밝혔다. 동명부대는 레바논에서 주 2회 작전지역 내 5개 마을을 순회하면서 찾아가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과, 치과, 성형외과, 수의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무대가 하루 평균 30여명에 대해 대민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대민 의료지원은 동명부대가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란 찬사를 받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인에게 의료비 부담이 크기도 하지만 분쟁이 발생했던 지역 여건상 현지 의료 체계가 거의 마비된 탓에 동명부대의 도움이 절실하다. 합참은 특히 동명부대가 운용하는 치과 버스가 유엔 레바논임무단(유니필·UNIFIL) 내 유일한 이동식 치과로 충치·잇몸 치료, 스케일링, 발치 등 필수 진료가 가능해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고 전했다. 부탄가스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안전사고와 화상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현지 상황상 성형외과 진료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내과는 고혈압, 당뇨, 위궤양 등이 잦은 현지인에게 맞춤식 처방과 의약품을 지원하며 수의과는 동물 백신 접종으로 전염병 예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명부대 의료지원 서비스의 13만번째 주인공이 된 로카야 파키흐(58)는 “항상 친절하게 환자들을 맞아주고 건강 상태도 자세히 설명해줘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병원에 제대로 갈 수 없는 우리에게 무료 의료지원은 정말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동명부대장 유준근 육군 대령은 “의료 기반이 부족한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어 부대원들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국군이 든든하고 진정한 친구임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화순 양봉장 화재 80대 남성 사망···훈연기 화재 추정

    화순 양봉장 화재 80대 남성 사망···훈연기 화재 추정

    전남 화순군의 한 양봉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남성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쯤 화순군 도곡면에 위치한 밭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80대 남성 A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심정지로 발견됐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양봉틀 2개가 불에 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25만 8천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양봉 훈연기에서 발생한 불씨가 주변 풀에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A씨가 불이 붙은 양봉틀을 옮기려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원인인 훈연기가 방치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 대통령몫 인사권 행사에 트럼프 통화 유출… 韓행보 심상치 않다

    대통령몫 인사권 행사에 트럼프 통화 유출… 韓행보 심상치 않다

    출마 가능성 일축·관리형서 변화논란 뻔한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낙관의 힘’ 정치적 수사 메시지 이어트럼프 통화 ‘대권 도전’ 언급 유출주미대사 회의 공개 등 적극 나서일각 “대권 위한 스토리 만드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무섭게 퍼진 ‘한덕수 대망론’에 스스로 선을 그었다지만 며칠 새 한 대행의 언행은 대망론과 연결돼 각종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관리형 모드’로 소극적 권한 행사를 하던 그가 적극적 권한 행사에 나서며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맞설 보수 진영의 후보로 한 대행 이름이 공개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건 지난 7일쯤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당 외부에서 (후보를) 영입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며 한 대행을 언급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 대행이 총리실 간부들에게 “대선의 ‘ㄷ’ 글자도 꺼내지 말라”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한덕수 차출론은 보수 진영 쪽 ‘희망사항’ 정도로 치부됐다. 하지만 이튿날인 8일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비롯해 그동안 임명을 보류해 왔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이완규 법제처장을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야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학계에서도 권한대행의 임명 권한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데 적극적으로 권한 행사에 나서며 스스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0일 “논란이 불거진 마 재판관을 임명하고 동시에 보수 색채 재판관 2명을 지명하며 정치적 묘수를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저녁 한 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 간 첫 통화를 하면서 나눈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는 이례적인 일도 발생했다.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한 대행에게 심경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뒤늦게 알려진 배경에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에 외교 소식통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한 ‘아이스 브레이킹’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보도를 근거로 물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상 간 통화에서 다른 나라 대통령이 상대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이 사실이 외부로 나온 것엔 ‘의도’가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자칫하면 이런 대화 내용이 미국의 내정간섭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정치적 화법을 구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한 대행이 ‘낙관의 힘’, ‘김밥 회의’ 등 감성적 언급을 한 것은 평소 사용하던 관료의 메시지가 아닌 정치인의 발언이라는 평가다. 이날은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주미대사·통상교섭본부장과 화상회의를 했다는 내용이 총리실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한 대행의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선 “한 대행의 대권을 위한 ‘스토리’ 만들기가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대선까지의 기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정치적 이벤트를 연출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 비행기 탈 때, 꼭 피해야 할 ‘이 옷’…사고 났다간 진짜 큰일 납니다

    비행기 탈 때, 꼭 피해야 할 ‘이 옷’…사고 났다간 진짜 큰일 납니다

    “비행기 탑승 시에는 레깅스와 같이 꽉 끼는 합성섬유 의류를 피하라.” 최근 여객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다수 여행객이 선호하는 레깅스가 비행기 탑승 시 가장 피해야 할 의복이라고 조언한다고 허핑턴포스트, 뉴욕포스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재 사고 발생 시 합성섬유가 피부에 녹아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 꽉 끼는 옷은 장시간 비행 중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항공안전 전문가 크리스틴 네그로니는 “대부분의 레깅스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며 “항공 사고에서 가장 큰 위험은 화재인데 이런 소재는 비행기에서 입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네그로니는 “비행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축성 있는 꽉 끼는 바지는 피부에 녹거나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맥회복센터의 혈관 외과 의사인 피터 J. 파파스 박사는 “장시간 똑바로 앉은 자세로 레깅스와 같은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있으면 정맥에 혈액이 고이게 되어 결국 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너무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다리에 마비, 따끔거림,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꽉 끼는 바지뿐만 아니라 반바지와 치마 역시 비행 시 피하라고 권고한다. 항공기 좌석이 얼마나 깨끗한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긴 바지를 입어 세균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는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의 승무원 안드레아 피시바흐는 “하이힐이나 쪼리 같은 신발은 안전상의 이유로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여객기 사고로 비상 착륙하는 상황에서 슬라이드(미끄럼틀 형태의 탈출용 안전장치)를 이용할 경우 하이힐은 벗어야 한다. 슬라이드를 찢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뛸 때도 실용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행 중간에 신발을 벗는 것도 전문가들은 권장하지 않는다. 네그로니는 “항공사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이륙과 착륙 중에는 절대로 신발을 벗지 말아야 한다”며 “항공기에서 탈출할 상황이 오면 바닥이 매우 뜨겁거나 차가울 수 있고, 기름이 묻어 있거나 불이 붙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아들 잃고 만든 보호소에 불이…고양이 300마리 구하려던 男 결국

    아들 잃고 만든 보호소에 불이…고양이 300마리 구하려던 男 결국

    미국에서 아들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기묘 보호소를 세운 남성이 화재 속 고양이들을 구하러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고양이 보호소 ‘행복한 고양이 보호소’(Happy Cat Sanctuary)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고양이 보호소에는 약 300마리의 고양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설립자인 크리스 아르세노(65)는 불길이 뒤덮은 건물 안으로 고양이들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함께 있었던 약 100마리의 고양이들도 모두 세상을 떠났다. 앞서 크리스는 2006년, 24살이던 아들 에릭을 오토바이 사고로 먼저 보낸 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보호소를 설립했다. 그는 길거리에 떠돌던 고양이들을 데려와서 돌보며 마음에 위안을 찾았다. 지난 2018년 크리스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제 아들이 죽은 후 그 고양이들이 제게 할 일을 주었다”며 고양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집과 마당 전체를 고양이 보호소가 될 곳으로 바꿨고, 작은 크기의 침실만 자신이 먹고 자는 곳으로 남겨 뒀다. 이후 사업이 확장되면서 그는 추가 부지를 매입해 고양이들을 돌봤다. 안타까운 화재로 크리스와 100마리의 고양이는 세상을 떠났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남은 200마리의 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트롱 아일랜드 동물 구조 연맹은 “일부 고양이들은 위독한 상태이고, 어떤 고양이들은 발에 화상을 입은 상태”라고 전했다. 보호소 측은 기부 펀딩 플랫폼 ‘고 펀드 미’를 통해 “크리스와 보호소를 잃어 혼란스럽고 황폐해졌다. 기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기부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 보낸 도움의 손길을 통해 7일 기준 75만 9120달러(약 11억 25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기부자들은 “크리스를 잃어서 너무 슬프다. 보호소가 재건될 수 있길”, “함께 보호소를 다시 짓자”, “모든 걸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 “크리스와 고양이들이 평화롭게 쉬길”이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과 단체들의 도움으로 생존한 고양이들은 외부 창고에서 지내며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대원들도 계속해서 남아 있는 고양이를 찾기 위해 화재 현장 및 동네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방화보다는 휴대용 히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크리스는 고양이를 위해 벽과 바닥에 구멍을 뚫어 놨는데, 이것이 불이 커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신고를 위해 911에 전화한 이웃 넬리 멘도사는 뉴욕포스트에 “크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이었으며,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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