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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나무밭서 온몸 화상 남성 숨진 채 발견… 쓰레기 소각 중 불나자 혼자 끄려다 참변

    대나무밭서 온몸 화상 남성 숨진 채 발견… 쓰레기 소각 중 불나자 혼자 끄려다 참변

    60대 추정… 신원 확인 위해 부검 의뢰 경남 창녕의 한 대나무밭에서 난 화재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졌다. 16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분쯤 창녕군 성산면 한 대나무밭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원 68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9시 6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불로 대나무밭 약 500㎡가 타고 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가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대나무밭 주변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던 중 불길이 거세지자 이를 혼자서 끄려다 화를 입은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원 확인을 위해 부검 의뢰를 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방문객 급증·외국인 관광객 신기록‘과학적 거점’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관광 연결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XR 망원경 설치… 셔틀버스 운행1주년 기념 전시회·학술대회 개최암각화 문양 담은 ‘영원 우표’ 발행울산 울주군 대곡리 일원 반구천(행정 지명 대곡천) 3㎞ 구간에 자리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고래, 고래사냥, 사슴, 호랑이, 사람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지난해 7월 국내 석기시대 유산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오래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대는 세계유산 등재 직후 관광객 급증으로 기록적인 특수를 누렸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암각화박물관 방문객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1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10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흥행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외곽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진입로를 정비했으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올해 4월부터 무료 순환버스를 도입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쏟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방문객은 다소 줄었다. 올해 1~6월 누적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등재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시는 최근의 관람객 감소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단기적 흥행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체류형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이다. 현재 국가유산청 주도로 건립 적정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인 세계암각화센터는 반구천의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관람·교육을 수행할 컨트롤타워다. 시는 이 센터를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2030년까지 암각화 보존 상태를 정밀하게 살피는 과학적 거점이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적 상징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반구천 일원 30만㎡ 부지를 활용해 기존의 일회성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바꾸는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시는 2030년까지 총 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거점들을 촘촘하게 잇는 총연장 11.6㎞의 ‘역사 문화 탐방로’를 조성, 관람객들이 대자연 속에서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반구천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이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 1억 3000만원을 들여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를 설치했다. XR 망원경은 육안으로 보기 어려웠던 바위그림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특정 그림을 조준하면 상세한 해설 화면을 실시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 ‘QR 코드 해설 안내 체계’를 도입해 문화관광해설사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고질적인 접근성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29일)를 전후해 주차난 해소와 편의 증진을 위한 ‘반구천 암각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순환 셔틀버스는 암각화 주차장을 시작으로 암각화박물관, 반구대 입구, 구량천전, 울산대곡박물관, 천전리 암각화 입구 등 핵심 정류소를 연결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총 8회 운행된다. 이 외에도 동매산 습지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수변 마루와 수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했고 탐방로 구간에 공중화장실을 신설해 도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울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우선 16일 울산시청 로비에서 시민 참여형 기념식을 개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 문화·전시 행사도 이어진다. 울산도서관에서는 8월 말까지 암각화 모형 및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 7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일정으로 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개최 중이다. 기획전은 1부(바위, 기록을 저장하다), 2부(기록, 시간을 풀어내다), 3부(시간, 다시 연결되다)로 나누어 암각화의 문양, 신라시대 명문, 1970년대 발견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반구대포럼 주관의 ‘1박 2일 암각화 체험 프로그램’이 9월에 2차 행사를 진행하고, 10월에는 바위그림 그리기 대회와 플리마켓 등이 어우러진 ‘암각화 문화제’가 열린다. 9월 초순에는 대규모 탐방 행사가, 중순에는 국가유산청 주관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대곡천 밤하늘을 수놓는다. 9월 중에는 프랑스 중학생들과 울산 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화상 교류 수업이 열려 청소년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유산 공식 표지석 제막식도 거행된다. 행사의 대미는 11월 유에코(UECO)에서 열리는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1주년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돼 시너지를 낸다. 시는 벡스코 행사장에 단독 전시 부스를 설치해 전 세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17일에는 울산 유에코와 반구천 일원에서 전 세계 유산 관리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하는 ‘제8차 세계 현장관리자 포럼’이 열린다. 이들은 토론 후 직접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어서 울산의 독보적 문화 지형을 세계에 각인시킬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상 속 기념을 위한 특별 굿즈도 출시됐다. 시는 남울산우체국과 협력해 반구천 암각화의 대표 문양과 전경 등 총 14종의 이미지가 담긴 ‘맞춤형 기념 우표’를 제작했다. 앞으로 우편요금이 인상돼도 계속 쓸 수 있는 ‘영원 우표’ 형태로 발행됐고, 가격은 전지 1장(14매) 기준 1만 8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술적·기반적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세계에 알릴 다채로운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일시적인 관람객 증감에 연연하지 않고 반구천 암각화를 누구나 깊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세계유산’이자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울산의 핵심 축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캐럿솔루션즈 당근영어, 비즈니스 화상영어 전면 개편… ‘AI 페르소나’로 AX·LX 혁신 가속화

    캐럿솔루션즈 당근영어, 비즈니스 화상영어 전면 개편… ‘AI 페르소나’로 AX·LX 혁신 가속화

    프레젠테이션, 미팅, 협상 등 현업 마주하는 핵심 비즈니스 시나리오 중심 전면 배치 에듀테크 전문 기업 캐럿솔루션즈의 화상영어 브랜드 ‘당근영어’가 기업 교육 시장과 직장인 학습자의 수요에 맞춰 홈페이지 및 AI 학습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편은 글로벌 비즈니스 실무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와 학습자 경험(LX, Learner Experience)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직무별 커리큘럼과 비즈니스 전문 강사진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UI/UX를 전면 개선했다. 프레젠테이션, 바이어 미팅, 협상, 화상 회의 등 업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비즈니스 시나리오 중심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해 전문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반영한 AI 학습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새롭게 도입된 ‘AI 페르소나 서비스’는 사용자의 발화량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롤플레이(Role Play) ▲프리토킹 ▲디스커션 ▲맞춤형 대화 등 총 4가지 대화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시공간 제약 없이 실제 비즈니스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회화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 기존 10분이었던 무료 체험 서비스는 15분으로 확대하여 학습자의 어학 역량을 보다 자세히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무료 체험에 제공될 커리큘럼과 교재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추가했으며, 수업 직후에는 발음, 문법, 어휘 등을 분석한 ‘AI 진단 리포트’를 발행해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캐럿솔루션즈는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비즈니스 콘텐츠와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업체 측은 강사의 1:1 피드백과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러닝 시스템을 통해 학습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당근영어는 다수의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기업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며 교육 노하우를 쌓아왔다. 3,000여 개 이상의 풍부한 자체 비즈니스 콘텐츠와 실무 경험을 갖춘 글로벌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업 후 강사가 제공하는 1:1 맞춤 피드백과 고도화된 AI 분석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하이브리드 러닝 시스템’을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있다. 캐럿솔루션즈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단순한 시스템 리뉴얼을 넘어, 축적된 휴먼 코칭 노하우와 고도화된 AI 기술(AX)을 결합해 차별화된 학습자 경험(LX)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B2B 기업 고객과 직장인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실질적인 소통 경쟁력을 갖추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선크림 5000원이래” 다이소 달려갔는데…“화상 입었다” vs “안전한 제품” 무슨 일?

    최근 초저가 뷰티 시장을 공략해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탄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한 뷰티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기준 미달이라고 주장한 것인데, 다이소 측은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9일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에 올라온 영상이었다. 민동성은 “다이소 선크림 10개 임상 결과는? 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며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제품 10종 중 8개 제품이 ‘SPF 50+’ 기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확인하고자 1억원을 대출받아 임상시험에만 3000만원을 쏟아부었고, 임상 진행 과정에서 피험자에게 화상을 입은 수준의 홍반이 발생해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다이소는 14일 “해당 콘텐츠에서 언급한 ‘SPF 50+ 미달’ 의혹은 전혀 사실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소는 “콘텐츠에 언급된 8개 상품은 판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과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며 “기능성 화장품 심사 제외 품목 보고서와 완제품 시험성적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성분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판매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시험 결과에 대해 식약처 기준에 미달, 공신력 있는 자료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이소는 “식약처 규정상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은 제품당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해당 콘텐츠는 2~3명의 가임상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며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성적서 번호, 로트번호, 사용기한 등이 확인되지 않는 엑셀 형태의 자료는 정식 SPF 판정 자료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식약처 기준에 맞는 재시험을 진행하자고 (해당 유튜버에게)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식약처 등 공적 기관을 통한 확인 절차와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재검증, 시험성적서 원본과 제품 정보 제공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험성적서 공개와 관련해서는 제조사와 화장품 책임판매업자의 시험 데이터 및 품질관리 정보가 포함돼 외부 제공이 어려운 자료지만, 촬영이나 복사 없이 비공개 열람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안했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이소는 의혹 제기 직후 8개 공급업체에 소명을 요청했으며, 모든 업체로부터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객관적인 시험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업체에 일방적인 판매 중단이나 제재를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임의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상품 공급업체와 함께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 도피 우크라 청년, 조국 돌아가 군대 가라”…폴란드 국방장관의 일갈 [핫이슈]

    “해외 도피 우크라 청년, 조국 돌아가 군대 가라”…폴란드 국방장관의 일갈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원국이자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인 폴란드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해외로 도피 중인 우크라이나 청년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나라를 지키라고 일갈했다고 보도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투 능력이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청년은 조국에 가 복무해야 한다”면서 “징집 연령대의 청년들이 해외에 머무를 정당한 명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만 즈워티(폴란드 화폐단위)에 달하는 차를 부수고 호수에 돌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냐”고 반문하며 “그런 사람들은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폴란드와 폴란드 국민은 난민 캠프도 치지 않고 300만 난민에게 마음과 집을 열어주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광풍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병역을 기피하고 폴란드로 넘어와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과거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22~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으며, 25~60세 남성은 징집 대상이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18~22세 청년에 한해 출입국 제한을 전격 해제했다. 대학 교육, 일자리 등을 위해 청년들이 합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여 사회적 분열을 막고 미래 세대를 보호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해제 직후 불과 몇 달 만에 약 9만 6000명의 남성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징집 연령을 18세까지 낮추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 약 43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임시 보호 신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독일(120만 명)과 폴란드(96만 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이 중 군대에 갈 수 있는 성인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로 알려졌다. 급기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제공해온 임시 보호 조치에서 징집 연령 남성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부여해온 현행 보호 지위를 2028년 3월까지 1년 더 연장하되, EU에 새로 들어오는 23~60세 남성에 대해서는 이런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제안을 공개했다.
  • 해병대 시대 끝?…우크라, 적진에 사상 첫 ‘무장 로봇 상륙작전’ [밀리터리+]

    해병대 시대 끝?…우크라, 적진에 사상 첫 ‘무장 로봇 상륙작전’ [밀리터리+]

    적의 해안에 침투하는 상륙작전도 이제는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됐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사상 최초로 해상 드론으로 무장 지상 로봇을 적진에 상륙시켰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먼저 무인수상정(USV)이 해안에 도착해 정박하면 무인지상차량(UGV)이 내려와 육지에 상륙한다. 이어 UGV는 장착된 기관총으로 해안 너머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마치 SF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현실화된 것으로 상륙 장소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킨번 스핏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미콜라이우와 헤르손으로 향하는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입 항로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상태다. 이에 대해 작전을 이끈 우크라이나 제123독립지역방위여단은 “새로운 전쟁 시대가 시작된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공격에 나선 UGV는 단 한 대로 보여 실질적인 전술적 가치보다 상징적인 의미와 홍보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TWZ는 “상륙한 UGV는 7.62㎜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격을 위해 자율적인 표적 탐지, 추적 및 교전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이와 유사한 UGV를 개발해 실전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는 드론만으로 러시아 진지를 처음으로 점령한 바 있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단 한 명의 병사도 직접 공격에 참여하지 않고 드론과 UGV만을 이용해 러시아 진지를 점령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무인 시스템이 적진을 점령한 최초의 사례이자 역대 모든 전쟁을 통틀어서도 거의 확실히 최초”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육해공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을 개발했으며 곧바로 실전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로봇부대 창설을 발표하며 총기로 무장한 UGV를 선보였다. 우크라이나군의 UGV는 사륜차 형태로 상단에 기관총 등 다양한 총기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 4월에도 우크라이나 드로이드사가 개발한 ‘TW 12.7’ UGV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첨단 열화상 시스템을 탑재한 이 UGV는 태블릿을 통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데 상단에 M2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다.
  • 처용무 추고 백제소주 맛보고…부산 물들일 ‘K컬처’ 축제

    처용무 추고 백제소주 맛보고…부산 물들일 ‘K컬처’ 축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맞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축제의 장이 부산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내 종합 홍보 전시 공간인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부처와 불교·유교계, 민간 재단 등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특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한민국관 내부 주무대인 ‘K-헤리티지 스테이지’(K-Heritage Stage)에서는 열흘 동안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처용무와 북청사자놀음, 영산재·수륙재 시연을 비롯해 부산의 멋을 담은 동래학춤 등 총 38건의 고품격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전시관이 문을 여는 20일 오후에는 방송인 서경석이 진행하는 ‘이어지교 오픈클래스’가 열려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들의 근무 교대식과 조선 왕실의 행렬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등 궁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도 상설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인형 탈을 쓴 파수군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거나 우리 세계유산 17곳 중 하나를 골라 타투 스티커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기관들의 특색 있는 홍보관도 눈길을 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0종의 세계기록유산과 100여 점의 기록물을 특별 전시하며,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각각 한국의 갯벌과 장 담그기 문화를 앞세워 ‘K-푸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불교계는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통도사 등을 소개하며 인류무형유산인 영산재와 진관사 국행수륙재의 예술성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유산에 걸린 한국의 편액’을 주제로 나만의 편액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공식 협력기관인 저스피스재단은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과 세계유산기금 도시캠페인 ‘헤리티지 인 피스(Heritage in Peace)’를 소개, 세계유산 보존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함께 전한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17건을 활용한 문화상품 10품목을 새롭게 출시한다. 세계유산 일러스트를 담은 스프링 마그넷, 나무 조각을 직접 조립하는 DIY 우드 엽서, 자투리 한지를 재활용한 수첩 등을 선보인다. 특히 전통주 전문 유튜버 ‘술익는집’과 협업해 종묘 정전의 기와지붕과 전통 단청 문양을 디자인에 적용한 ‘백제소주33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한정판 에디션’도 현장 팝업스토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부산 벡스코 현장에 마련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상품을 포함해 총 140여 품목의 전통문화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기념 기획전과 다양한 SNS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 한여름 밤을 문화로 물들이다…칠곡호수공원에서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한여름 밤을 문화로 물들이다…칠곡호수공원에서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경기 안성시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칠곡호수공원에서 오후 5시에서 9시까지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을 개최한다. 무더운 여름밤, 시민들이 가까운 유원지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도시 안성의 대표 여름 야간 행사다. 시는 제헌절 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나 함께 여름밤의 휴식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문화도시 안성의 문화상단이 참여하는 공예 플리마켓이 운영돼 지역의 핸드메이드 공예품부터 다양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들고 즐기는 문화체험이 마련된다. 또한 문화도시 안성 SNS 홍보 이벤트와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칠곡호수공원의 데크를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한 공연도 마련된다. 금요일에는 경기안성뮤직플랫폼의 ‘찾아가는 월간버스킹- 칠곡별곡(七谷★曲)’과 뮤직플랫폼 등록 뮤지션 중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토요일에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감성 보컬리스트 가수 전상근의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칠곡호수공원의 음악분수쇼는 행사 당일 강수량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안성시는 2025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안성맞춤 장인·공예문화 유통의 도시’를 비전으로 2년 차 사업을 벌이고 있다.
  • 비행 중 깨진 창문에 빨려나간 남성…“아내가 다리 붙잡아” 아찔했던 상황

    비행 중 깨진 창문에 빨려나간 남성…“아내가 다리 붙잡아” 아찔했던 상황

    유럽 저가항공 소속 여객기가 비행 중 창문이 깨지면서 승객의 몸이 창밖으로 빨려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출발해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항공기의 창문이 비행 중 파손됐다. 라이언에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항공편은 비행 중 승객석 창문이 이탈해 테살로니키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창문이 떨어져 나가면서 61세 세르비아인 남성의 신체 일부가 창밖으로 빨려 나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남성은 어깨 부위까지 창밖으로 빨려 나갔지만, 다행히 안전벨트를 풀지 않은 상태여서 주변 승객들에게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내는 약 5분간 남편의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해 있던 한 승객은 “갑자기 타이어 터지는 소리가 났고 기내 기압이 내려갔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 승객의 머리와 어깨가 창문 밖으로 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현재 그리스에 있는 병원에서 마찰 화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그는 충격을 받은 상태이지만, 의식은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이륙 후 약 10분간 비행하던 중 9000피트(약 2700m) 아래로 급강하했다. 승객들은 현지 언론에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창문이 깨진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그리스 매체들은 항공기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창문을 파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 737 MAX 이전 세대 모델인 737 NG 기종이다. 보잉 측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영공의 관할 국가인 북마케도니아가 주도하는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사인 라이언에어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전통의 해학, 현대의 ‘버티는 삶’ 은유30분짜리 소품을 60분으로 몸피 키워10~11월 미국 공연 후 아시아권으로 무대 한가운데 회전체가 돈다. 무용수들은 거기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는 끝까지 붙들고 누군가는 밀려나며 누군가는 올라타 숨을 고른다. 회전체는 단순히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볼거리가 아니라 작품 속 ‘버팀’을 상징하는 장치다. 악착같이 버티기도, 그저 흘려보내기도 하는 인간 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무용단 ‘탈바꿈’이 오는 10~1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 ‘탈바꿈’은 ‘힙한 전통 무용’의 외피를 입고 버티는 몸들을 이야기했다. 2024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의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25년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초청받았다. 트리플빌로 청년 단원들과 함께 소극장에 처음 올랐을 때 이 작품은 ‘안무가 프로젝트’ 작품 중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치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30분 안팎의 소품이었던 초연 버전을 60분 길이로 늘리면서 ‘버팀의 서사’를 확장했다. 지난해 지역 공연 리허설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견딘 이재화는 ‘몸의 언어’가 무뎌지는 시간을 통과하며 작품의 키워드를 길어 올렸다. 회전체에 매달린 몸들은 안무가 자신이 버텨온 날들의 은유이자, 저마다의 시간을 견디는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목이 품은 뜻도 이 변화와 맞닿아 있다. 탈을 바꾸는 행위이자 곤충의 변태를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를 제목 삼은 이재화는 “완벽한 탈피보다 형태를 지키면서 새로운 결을 만들어가는 조합을 고민했다”면서 전통을 폐기하는 대신 전통의 창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와 “지금의 감각으로 맛있게 내놓고 싶었다”고 했다. 30분 안팎의 소품이 60분으로 확장될 때 약간의 불안감이 드는 부분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촘촘한 구성을 흐트러뜨리고 장면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늘어지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그런 우려를 보기 좋게 날렸다. 초반 회전체를 중심에 두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은 장면부터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등 고전 탈춤, LED 탈을 이용한 현대화까지 탈을 중심에 둔 시간의 흐름과 춤에 대한 시각적 즐거움, 음악을 통한 청각적 신선함까지 두루 담아내며 경이로운 한 시간을 만들어 냈다. 빛의 변화에 따라 탈의 종류와 캐릭터가 바뀌고 무용수의 움직임도 탈바꿈하는 부분이 시선을 붙들었다. 객석 뒤에서 탈을 쓴 무용수가 내려올 때 관객들이 화들짝 놀라는 순간도 공연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즐거움이 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두지 않았던 탈춤의 전통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써 의미가 컸다. 무용수들이 LED 탈로 갈아쓰고, 스트리트 댄서들의 복장으로 춤을 출 때는 한층 개별적이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얼굴을 포함한 40여 가지 탈이 LED 탈에 시시각각 반영되면서 탈 전환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불렀다. 다만 탈바꿈이 지나치게 잦아 시선이 흩어지고 정신없다는 인상으로 기울기도 했다. LED 탈 사이로 간간이 등장하는 사자탈의 재롱은 또 다른 결의 볼거리였다. 북청사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자춤이 무거워질 수 있는 흐름에 숨통을 틔우는 탈춤 특유의 해학을 환기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연주자 박다울이 전통 리듬 위에 전자음악과 밴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만든 음악도 작품을 받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평소의 고음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농악의 흥으로 마무리하는 듯한 흐름은 ‘한바탕 잘 놀았다’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무용수들의 몸짓이다. 발레 무용수보다 유연하고 스트리트 댄서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통적 움직임에 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장면마다 감탄을 부른다. ‘탈바꿈’은 문화체육관광부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연한다. 내년에는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투어를 조율하고 있다.
  • 가족이 경찰이면 수사는 어떻게…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사각지대[취중생]

    가족이 경찰이면 수사는 어떻게…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사각지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5월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따라가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이 수사관들과 소통하면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속속 발견되면서인데요. 피의자 가족이 현직 경찰관이면 수사 정보와 증거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적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증거물을 폐기한 경위와 수사팀과 소통 정황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지검도 장윤기의 성범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를 장 경감이 가져간 경위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장윤기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장은 케이블타이 등 증거물을 증거인멸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초동 수사팀원 일부도 장 경감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 등으로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또 장 경감의 형이자 장윤기의 큰아버지도 경찰 간부로 파악돼 수사팀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초기 수사를 맡았던 광산경찰서 지휘부도 수사선상에 올랐죠. 문제는 현행 제도가 이런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막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경찰청 범죄수사규칙은 경찰관 본인이 피의자나 피해자의 친족이거나 친족이었던 경우 ‘수사직무(조사 등 직접적인 수사 및 수사지휘를 포함한다)의 집행에서 제척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건 담당 수사관이나 수사지휘자를 배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피의자 가족이 경찰 내부 인맥이나 조직망을 통해 사건 정보에 접근하는 상황까지 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관 가족이 피의자인 사건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3년 전주 일가족 살해 사건에서는 피의자의 외삼촌인 현직 경찰관이 범행 사실을 숨기고, 현장 유류품을 치우거나 차량을 세차하라는 취지로 조언했습니다. 당시 해당 경찰관은 친족 특례로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감봉 1개월 징계만 받는 데 그쳤습니다. 2020년 인천에서도 경찰 간부가 아들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신고 사실과 수색 상황을 알려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실제 개입을 넘어 공정성이 의심될 수 있는 상황까지 이해충돌로 보고 폭넓게 관리합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이해충돌을 ‘잠재적 충돌’, 즉 외부에서 그렇게 보일 수 있는 ‘인지된 충돌’까지 포함해 정의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도 경찰관의 사적 이해관계나 개인적 관계가 직무와 충돌하거나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경우를 ‘개인적 이해충돌’로 규정합니다. 경찰은 뒤늦게 수사 신뢰 회복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장윤기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 비리 수사대’를 각각 만들기로 했습니다. TF는 위원 과반수를 외부 인사로 구성됩니다. 경찰은 경찰 수사 제도의 허점을 검토하고 신뢰 회복 방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과연 경찰의 자정 노력을 믿고 맡겨도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미국 출장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한 뒤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 수사 쇄신 TF’ 구성…개선책 마련국수본부장 직속 내부비리 수사대 신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에 대해 10일 대국민 사과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께서 주시는 우려와 질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실망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10월 검찰청 폐지와 함께 보완수사권 폐지가 예고된 상황에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나서 거듭 고개를 숙인 것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에서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이번 일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살피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즉시 신설해 전국 경찰 수사의 비위나 부패 행위는 더욱 철저히 수사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이던 유 직무대행은 이날 새벽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돌아왔다. 이어 귀국한 지 5시간도 안 돼 곧바로 경찰청에 복귀해 회의를 주재했다. 유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유산 안전관리도 AI가 한다’…수원시, 수원화성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

    ‘문화유산 안전관리도 AI가 한다’…수원시, 수원화성 첨단 방재시스템 구축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화유산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원시화성사업소가 관내 혁신 기업과 협업해 추진한 ‘재난·방범용 3차원(3D) 디지털 트윈 영상 스마트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올해 초 ‘2026 조달 혁신 시범사업’에 선정된 후 고도화 작업을 거쳐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재난안전 인프라를 연동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첨단 방재 시스템 구축으로 수원화성 전 구역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다.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로 무단 침입, 화재(불꽃·연기), 관광객 쓰러짐(실신), 군집 등 위험 이벤트가 발생하는 즉시 감지한다. 위험 이벤트가 포착되면 디지털 트윈 화면이 해당 상세 위치로 즉각 자동 연동돼 관리자가 복잡한 과정 없이 실시간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수원시화성사업소는 또 장안문 성곽에 균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사계, 진동계, 열화상 카메라 기술을 추가로 도입했다. 경사계와 진동계로 구조물 안전을 상시 계측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주의-경보-발생’의 3단계 알람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했다. 또 열화상 카메라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온도 상승을 감지해 화재 위험을 초기에 차단한다.
  • 농담인데 싸늘하다…트럼프 뼈 때린 젤렌스키 “모스크바 가면 우리 드론 맞을 수도” [핫이슈]

    농담인데 싸늘하다…트럼프 뼈 때린 젤렌스키 “모스크바 가면 우리 드론 맞을 수도” [핫이슈]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살벌한 농담을 주고받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회담 장소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하길 원했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모스크바에서는 만날 수 없을 거다.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조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모스크바에 가겠어요?”라고 묻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렵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많이 있어서 위험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자국이 개발한 고성능 장거리 공격 드론을 동원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을 이어가고 있음을 내포한 ‘뼈 있는’ 답변으로 해석된다. 유나이티드24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답변은 우크라이나의 공습 사정권 내에 모스크바가 들어와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줄곧 자국 내에 전선과 국경을 중심으로 한 최전선에서의 방어에 주력했지만, 올해 들어 ‘공수 전환’에 성공하며 전황의 우위를 점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자 러시아 당국은 최전선뿐 아니라 수도 방어에도 상당한 공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트럼프 “확전이지만 종전 이끌 수도”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것은 확전이지만, 동시에 러시아를 협상으로 끌어내 분쟁 종식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동에 배석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이 전황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최근 몇 달 동안 이 전쟁의 상황을 바꾸고 있는 흐름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자국 영공을 방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의 조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의 현지 생산을 허가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만들 권리를 주고 만드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라며 “그리하면 당신(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무기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국에 필요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의 라이선스를 얻어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것을 나토 회원국들에 요청했다. 그는 지난 6일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이후 화상 연설에서도 “러시아가 발사한 칼리브르 미사일 6발 모두를 격추했고 KH-101은 33발 중 31발을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요격하지 못했다”며 “이는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초 두 지도자가 가졌던 격렬한 대립과는 대조를 이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보다 훨씬 더 우크라이나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경찰, 수사쇄신TF·내부비리수사대 신설…“장윤기 사건 재발 방지”

    경찰, 수사쇄신TF·내부비리수사대 신설…“장윤기 사건 재발 방지”

    경찰이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부실수사와 유착 의혹이 커지자 외부 인사가 주도하는 쇄신 태스크포스(TF)와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경찰 수사에 대한 더욱 엄격한 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식 명칭은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TF’다.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과반수를 외부 인사로 구성한 TF는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유사 사건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검토해 신뢰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TF 신설과 함께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으로 ‘내부비리수사대’를 신설해 수사 비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미국 출장 일정을 앞당겨 10일 귀국한다. 귀국 직후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쇄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러軍 ‘1300억짜리’ 전투기 화르르…트럼프, 푸틴 뒤통수치고 패트리엇 지원 [핫이슈]

    러軍 ‘1300억짜리’ 전투기 화르르…트럼프, 푸틴 뒤통수치고 패트리엇 지원 [핫이슈]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군의 Su(수호이)-35 전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8일(현지시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가 러시아의 ‘공중 테러리스트’ 하나를 더 격추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이번에 손실한 Su-35 전투기는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스텔스 성능은 제한적이지만 뛰어난 기동성과 강력한 레이더, 장거리 무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 공군은 5세대 전투기인 Su-57이 충분히 보급되기 전까지 해당 전투기를 주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성과가 러시아 항공 전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유나이티드24는 “Su-35 전투기 손실은 러시아 전술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이 전투기는 러시아가 운용 중인 가장 최첨단 전투기 중 하나며 매우 고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전투기의 공식적인 가격은 계약 조건과 정비·훈련 패키지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유나이티드24는 “Su-35의 대당 가격은 최대 8500만 달러(한화 약 13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에서 Su-35 전투기를 광범위하게 운용해 왔다”며 “현재 러시아군은 해당 전투기를 공중 순찰, 미사일 발사, 그리고 전선 인근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공격기 지원과 관련된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Su-35에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유도 폭탄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 중 R-37M 공대공 미사일은 사거리가 길어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전선에서 밀리는 러시아, 미국 화력 지원받는 우크라올해 들어 러시아가 전황에서 불리한 위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공격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며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더불어 최근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추가 지원을 획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의 현지 생산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만들 권리를 주고 만드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라며 “그리하면 당신(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무기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몇 달 간 이 전쟁에서 변화한 역학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바로 러시아가 자국 영공 방어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황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국에 필요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의 라이선스를 얻어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할 것을 나토 회원국들에 요청했다. 그는 지난 6일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이후 화상 연설에서도 “러시아가 발사한 칼리브르 미사일 6발 모두를 격추했고 kh-101은 33발 중 31발을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요격하지 못했다”며 “이는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하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초 두 지도자가 가졌던 격렬한 대립과는 대조를 이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보다 훨씬 더 우크라이나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韓서는 상상도 못 해…“지하철에 에어컨이 없어요” 40도까지 올랐다

    韓서는 상상도 못 해…“지하철에 에어컨이 없어요” 40도까지 올랐다

    서유럽을 강타한 폭염이 중부 유럽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 지하철 고심도 노선 ‘튜브’의 객실 내부 온도가 한때 40도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그린피스의 의뢰로 영국의 열화상 조사 전문 컨설팅 기업 ‘TI 서멀 이미징’이 런던 지하철의 대표 노선 중 하나인 피카딜리선을 열화상 촬영한 결과 열차 바닥의 온도는 40도에 달했다. 런던 지하철 노선 전체에서 냉방 장치를 갖춘 열차는 약 190대에 불과하다. 게다가 2017년 6월 이후 9년 동안 신형 냉방 열차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마저도 디스트릭트선, 서클선 등 터널의 크기가 크고 건설 시기가 이른 4개 저심도 노선에만 도입됐다. 전체 노선의 약 60%를 차지하는 센트럴, 빅토리아 등 고심도 노선에는 한 대도 없다. 1890~1900년대에 건설된 고심도 노선은 터널의 크기가 좁아 열차 주변에 공간 여유가 없기 때문에 냉방 장치 추가가 어려운 형편이다. 매일 혼잡 시간대에 열차 수백대가 좁은 터널을 지나가면서 공기를 강하게 밀어내는 ‘피스톤 효과’도 승객들을 괴롭히는 더위에 한몫하고 있다. 터널 내부의 뜨거운 열기가 순환하면서 승강장과 객차 내부의 온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1973년 도입분 이후 현재까지 신형 차량 교체가 없었던 피카딜리선은 올해 말부터 신형 차량을 도입해, 고심도 노선 중 최초로 신형 냉방 열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다만 고심도 노선 전체 구간에 냉방 열차가 도입되려면 수십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도입된 노던선과 주빌리선 열차는 현재로서도 교체 예정이 없으며, 2009~2011년 사이 도입된 빅토리아선 열차 역시 수십년 더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 마지막으로 새 열차를 도입한 베이컬루선, 1992년 마지막으로 도입한 센트럴선·워털루 앤 시티선에 대해서는 냉방 열차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자금이 확보되지 못했다. 런던교통공사(TfL) 관계자는 “교통과 같은 주요 시설을 포함해 런던 전역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객, 직원 및 교통망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고려해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인 더위’ 닥친 유럽…곳곳에서 열차 고장 잇따라런던 타워브리지 등 주요 관광 명소들도 ‘일시 정지’최근 폭염으로 유럽 전역은 몸살을 앓고 있다. 독일은 지난달 28일 브란덴부르크주의 기온이 41.7도까지 올랐고, 체코와 폴란드도 각각 41.1도, 40.5도를 기록했다. 벨기에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열차 고장이 잇따르며 서유럽 주요 도시를 잇는 유로스타 열차 2대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독일 쾰른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던 유로스타 열차가 오전에 기술적 문제로 루벤 근처에서 멈춰 서며 승객 400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유럽의 주요 관광 명소도 잇달아 문을 닫았다. 런던 타워브리지는 방문객과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26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혔으며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과 영국 박물관은 일부 전시실을 폐쇄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독일 연방의회는 관광명소인 옥상 유리돔을 주말 동안 닫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기상청은 “고기압 중심이 천천히 동유럽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습하고 몹시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독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기상당국은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고 양옆에서 저기압이 가로막는 모양이 그리스 문자 Ω(오메가)와 비슷하다고 해서 오메가 열돔이라고 부른다.
  • “미국 80곳 vs 이란 85곳 공격” 난타전…잠잠하던 호르무즈 해협 다시 불붙나? [포착]

    “미국 80곳 vs 이란 85곳 공격” 난타전…잠잠하던 호르무즈 해협 다시 불붙나? [포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유조선 등 상선 3척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80여 개 표적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완료해 8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시스템,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그리고 해협 안팎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60척 이상을 공격해 국제 상선에 대한 이란의 능력을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거나 따르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첨단 정밀 유도 무기로 이란 군사시설과 소형 정을 공격하는 적외선 및 열화상 카메라 영상도 공개했는데, 함대지 미사일이나 정밀 유도 폭탄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와 군부는 미국이 합의를 먼저 위반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결정적이고 파멸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실제로 IRGC는 미국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직후 몇 시간 만에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를 타격했다. IRGC는 “이번 침략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IRGC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미사일 및 드론 작전을 합동으로 수행해 두 국가 내 주요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군의 MQ-9 드론 1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국 간의 충돌이 휴전 3주 만에 다시 불붙은 이유는 6~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베리아 국적의 민간 상선 3척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다. 미국은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란을 공격했고, 반대로 이란은 상선 공격을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입장이다. 여기에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도 없던 일로 하는 강수를 뒀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 허용을 위해 지난달 21일 자로 발급했던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최근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4개월여 만에 치르며 ‘반미 결집’의 계기로 삼아온 터라 미국의 공세에 어느 정도의 강도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 대법원, 월드뱅크와 ‘세종법률문화상’ 신설

    대법원이 사법제도 발전과 정의 실현에 기여한 인물에게 포상하는 ‘세종법률문화상’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제1회 세종법률문화상은 대법원과 월드뱅크가 공동 주최한다. 시상식은 제20회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가 열리는 주간인 오는 9월 16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국내외 1명씩 총 2명이다. 최종 수상자는 추천기관의 추천을 받은 뒤 세종법률문화상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포상 자격은 ▲‘법의 지배’ 확립에 기여 ▲법률문화 창달·보급 및 사법제도 발전에 기여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사법 접근성 향상에 기여 ▲국제적 사법 교류 및 협력 확대에 기여 ▲세종대왕의 민본적 법치주의 이념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다. 법원행정처는 후보자 추천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대국민 공모로 접수된 후보자는 내부 검증을 거쳐 법원행정처장 명의로 세종법률문화상 심사위원회에 추천될 예정이다.
  • AI로 내게 맞는 대입 분석… 무료 ‘3단계 공공 상담’ 유용하네

    AI로 내게 맞는 대입 분석… 무료 ‘3단계 공공 상담’ 유용하네

    “내신 1.5등급을 기준으로 경영학 관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성균관대 수시 학생부 교과(학교장추천) 전형 경영학과 50%·70% 등급컷은 각각 1.54, 1.74입니다.” 7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내 인공지능(AI) 기반 대입 챗봇 서비스에서 ‘내신 1.5등급’을 기준으로 경영학과 대학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이러한 답변이 돌아왔다. 서강대 경영학과의 경우 50% 등급컷이 1.46, 70% 등급컷이 1.60이었다. 등급컷은 해당 학과, 해당 전형 최종등록자를 성적순으로 나열했을 때 상위 50%, 70% 성적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내신 1.5등급일 경우 성균관대와 서강대 모두 안정적 합격권인 셈이다. 이는 실제 성적을 입력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로, 실제 성적을 입력하면 구체적인 대학 및 학과, 개인 특성에 적합한 전형,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 대기를 하지 않아도 클릭 한 번이면 단 몇 분 만에 기초적인 대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교육 업체에서 학생부 분석, 모의지원, 자소서·면접 등 종합 컨설팅을 받을 경우 최소 수백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1회 상담, 학생부 상담만 해도 수십만원의 비용을 제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의대 준비 등 최상위권 컨설팅은 많게는 수천만원대까지 책정된다. 교육부는 일선 학교 및 교육청,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3단계 진로·진학 상담 지원’을 받으면 고가의 대입 관련 사설 컨설팅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최근 고교학점제 도입 및 급격한 대입 체제 변화에 따라 다양해진 경우의 수를 따지기 위해 컨설팅을 받으려는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대입 제도가 복잡해질수록 사교육 컨설팅이 더욱 활개를 친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공교육 내에서도 해당 수요가 충분히 소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1단계는 일선 학교의 진로·진학 상담이다. 학교에서는 담임 및 진로전담교사가 학생의 적성, 흥미, 학업 성취도 등을 바탕으로 상시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에는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의 진로심리검사 결과와 대입상담프로그램이 활용된다. 대입상담프로그램은 전국 고등학교 약 75%에 해당하는 학교의 실제 진학 사례 약 135만건을 기반으로 해 사교육보다 예측 정확도가 높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진로전담교사는 올해 5월 기준 중학교의 89.7%(2960교), 고등학교의 93.4%(2235교)에 배치돼 있다. ‘진로와 직업’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교육과 상담을 함께 하고 있다. 2단계로 각 시도교육청은 지역 특성에 맞는 학교 밖 공공 상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서울의 ‘쎈(SEN) 진학상담프로그램’, 부산의 ‘e-대입길마중’, 광주의 ‘빛고을 올리고’, 강원의 ‘감자바 진학지원통합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교육청이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진로진학센터를 통해 대면·화상 상담을 제공하고, 교사 대상 진학지도 연수와 자료집 개발, 설명회도 진행한다. 충북교육청은 학교별 ‘대입지원팀’과 교육청에서 선발하는 ‘대입지원단’을 투트랙으로 운영 중이다. 교감, 1교 1진학 대표교사, 1·2·3학년 부장 교사, 진로상담교사 등이 소속된 대입지원팀은 발 빠르게 학생 및 교사들에게 대입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학부모 대상 특강을 진행한다. 대입지원단은 학생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매주 수능 문항지를 제공하고, 자체 모의수능 및 제시문 모의 면접도 운영한다. 3단계인 중앙 차원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진로·학업 설계를 지원하는 ‘진로·학업설계 중앙지원단’을 지난해 450명에서 올해 6월에는 1000명 규모로 확대했다. 중앙지원단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함께학교’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상담을 실시한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66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대입 상담은 전국 시도교육청 추천 교사 500명으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이 맡고 있다. 평균 교직 경력은 19년, 진학지도 경력은 13년이다. 전화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며, 온라인 상담은 연중 상시 가능하다. 전화 및 온라인 상담 건수는 2023년 5만 3024건에서 지난해 10만 618건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6년째 대입 상담을 해온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조만기 경기 다산고 수학 교사는 “현장 상담은 1년에 60회 정도, 전화 및 온라인 상담은 하루에 1.5회꼴로 한다”면서 “우리 학교 한 학생은 올해 카이스트에 진학했는데, 사교육이 해준 이야기보다 학교의 진학 지도가 훨씬 도움이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올해 컨설팅 수요가 높은 학생부종합전형 온라인 상담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상담 서비스를 개선 중이다. 대입상담 만족도는 2024년 95.08점에서 지난해 97.78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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