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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수평적 당청·원칙 있는 협치… 이낙연의 ‘당대표 리더십’ 통할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巨與 1인자 이낙연, 정치 명운 건 6개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체제가 29일 막을 올렸다. 당권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려는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도 진정한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당청·협치 풀어야 대권 우뚝 현 정부 첫 국무총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176석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이 대표는 60.7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29 전당대회 기간 내내 ‘어대낙’(어차피 당대표는 이낙연)으로 불리며 낙승이 예상됐던 만큼 대권주자로서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그만둬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라 2년 임기 중 6개월만 채우고 물러나야 한다. 짧은 기간에 코로나19 극복, 대통령 임기말의 원활한 당청 관계, 야당과의 협치 능력을 보여 줘야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야권의 잠룡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당정청 이번 주 재난지원금 논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돌파다. 이 대표가 과반 지지를 받은 데는 안정감으로 혼란의 시기를 돌파해 달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에 정권 재창출은 물론 본인의 정치적 미래도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30일 신임 지도부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번 주 전반쯤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협의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 대표는 당선 후 방송 인터뷰에서 “신념으로는 재난지원금은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며 “1차 지급 결과 고소득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는 것처럼 됐는데 참고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청와대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관계 설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9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늘 드리겠다”고 답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지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임 이해찬 체제에서 청와대만 바라보고 당내 소통이 막혔다는 비판이 있었고 새 지도부 역시 친문(친문재인) 일색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친문 성향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이 대표의 지지율 중 상당 부분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각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전철을 알기에 서로 절제하는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협치도 주요 과제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극단 세력과 결별한다고 밝힌 만큼 협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 취임 시점이 협치에 용이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7~8월에는 여당이 ‘부동산 입법 속도전’을 낼 수밖에 없었지만 코로나19 대응은 여야가 협의해야만 한다. 다만 이 대표가 ‘원칙 있는 협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거부하면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도 관건이다. 이 지사는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 경쟁에서 이 대표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의 경쟁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이 외의 것은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당대표가 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대표가 특유의 ‘엄중함’을 어떻게 탈바꿈할지도 주목된다.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도 변수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가 독이 될지 보약이 될지는 이낙연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문이 이 대표를 호랑이 등에 태워 준 것은 대통령의 1등 참모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균열이 생기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고 이 대표도 이를 잘 알기 때문에 당청이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31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새 지도부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대표는 30일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에 재선의 오영훈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토] 이낙연 대표, 신임 지도부와 화상간담회

    [포토] 이낙연 대표, 신임 지도부와 화상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30일 새 최고위원들 및 김태년 원내대표와의 화상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30 더불어민주당 제공
  • 민주 “환자 외면 집단행동 지지 못 받아…중재 노력”

    민주 “환자 외면 집단행동 지지 못 받아…중재 노력”

    한정애 “의대 정원 화대 등 법안 추진 중단 언급”“업무개시 명령 위반 형사처벌 철회도 제안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 휴진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의료현장으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이날 화상 간담회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를 외면하는 집단행동은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에 지도부가 의견을 같이했고, 집단휴진 지속 결정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전협이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한정애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협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한 데 이어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 대전협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의 면담에서 “복지위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의협 등 전문가집단이 포함된 국회 내 협의기구를 설치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면담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에 대한 형사고발 철회를 보건복지부에 제안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입장문을 공유하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잡고 의지를 관철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의사들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김 의원은 “정부도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되, 국민을 위해 적극적 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일부 의사집단의 몰지각한 행태는 반사회적 난동에 가깝다”면서 “공동체 안녕을 위해 응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맹비난했다. 민 의원은 “대전협은 집단휴진 지속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태도 변화가 없다면 의법조치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0년생 김종인 위원장도 켰다…새 플랫폼 적응하는 의원들

    40년생 김종인 위원장도 켰다…새 플랫폼 적응하는 의원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국회 폐쇄로 전통적 방식에 갇혀 있던 정치에 최신기술이 급속도로 들어와 정치권의 미래 모습이 앞당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의도를 무대로 한 대면 정치활동이 차단되자 대부분 중장년 이상으로 신문물에 서툰 정치인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각종 프로그램의 기능을 하나둘 익혀가며 정치를 ‘언택트’로 새로 배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는 30일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비대면’ 상견례 겸 간담회로 첫 대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국회 폐쇄는 해제됐으나 이 대표는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인 까닭이다. 유례없는 비대면 전당대회를 진행한 민주당은 전날 이 대표의 당대표 수락연설도 자택을 연결한 생중계로 진행했다. 앞서 퇴장한 이해찬 전 대표도 퇴임 기자간담회를 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진행했다. 1940년생으로 정치권 최고령 당직자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줌을 통한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회의에서 영상물에 익숙한 젊은 정치인들은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혹은 정면으로 설치한 ‘얼짱 각도’를, 익숙지 않은 정치인들은 아래에서 위를 향하는 부자연스러운 각도를 택하는 식의 재미난 풍경도 연출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소통을 위해 정당사상 처음으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화상회의장 링크에 접속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기도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셀프 ‘브리핑 영상’을 찍어 당내 상황을 전달했다.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와 정책토론회도 언택트로 진행하는 시도가 나온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영상을 함께 보며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라이브톡’을 이용해 지역 정책포럼을 열었다.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각 전문가가 본인의 일터에서 화상 접속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같은당 이영 의원실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자료를 실시간 공유하고, 민감하지 않은 자료에 한해 의원실 PC 인터넷망에 원격접속해 활용하기도 한다. 통합당 수도권 한 의원은 “격식 갖춘 지역행사 대신 온라인으로 지역 분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다 보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더욱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고 전했다. 한 의원실 보좌진은 “솔직히 아직 옛 방식이 익숙하고 편하지만 모두 코로나 유행이든 기술의 발전이든 정치권도 새 세상에 대비돼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해찬, 이낙연에 “내년 재보선·2022년 대선 가장 중요”

    이해찬, 이낙연에 “내년 재보선·2022년 대선 가장 중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이해찬 전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당직 인선과 당무,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9일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이해찬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했다고 이낙연 대표 측 관계자가 30일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낙연 대표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 재보선과 2022년 대선 준비”라고 말했으며, 이낙연 대표는 “다음에 따로 더 여쭙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경쟁했던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에게도 각각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와도 통화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13일째 자가격리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서 제게 큰 책임을 안겨 줬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 등의 각오를 다시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화상으로 신임 최고위원들과 상견례를 한다. 또 오는 31일 정오에 격리가 풀리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계명문화대 입시상담부터 면접까지 온택트 방식 도입

    계명문화대 입시상담부터 면접까지 온택트 방식 도입

    계명문화대가 코로나-19로 수험생들과 대면 행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입시상담부터 면접까지 온택트(온라인 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7월 8일부터 2주 단위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오픈 캠퍼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해 입시정보와 학과 소개, 장학금 정보, 학생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대학시설 등 상세한 대학정보 제공과 함께 실시간 댓글로 소통하며 입시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 도입한 카카오톡 입시상담도 코로나-19를 계기로 활성화하여 수험생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게 했으며, 수험생이 원하는 경우 1대 1 맞춤형 화상 입시상담도 가능하도록 다양한 상담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어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21학년도 전문대학 온라인 입학정보 박람회를 통해 오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사전예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줌(ZOOM)을 이용한 화상 입시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 있을 입시면접은 대면과 비대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할 계획으로 대학의 정보전산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예약시스템을 통해 수험생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계명문화대 오현주 입학처장은 “온라인 대면이 새로운 일상이 된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하여 입시업무를 다변화 하는 등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영남이공대 일본IT 취업 캠프 진행

    영남이공대 일본IT 취업 캠프 진행

    영남이공대는 지난 28일 재학생들의 일본 IT취업 지원을 위해 ‘일본IT 취업 캠프’를 실시했다. 영남이공대 YNC일자리센터와 국제대학이 협력해 진행된 이번 캠프는 일본IT취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IT기업 소개, 맞춤형 입사서류 준비, 일본어 이력서 작성, 온라인 화상 모의 면접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일본IT 취업 캠프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되며, 일본 IT기업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재학생들의 일본 해외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배민혁(컴퓨터정보과, 3학년)씨는 “1학년때부터 일본 IT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로 고민이 많았다”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9월에 있는 일본 IT기업과의 화상면접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IT취업반 일본어 담당 가와하라다 노리코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취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기본기에 충실하며 YNC일자리센터와 국제대학의 해외 취업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2016년도 청해진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98명이 일본 IT, 기계관련 업종에 취업했으며 올초 취업에 합격한 취업자 30명은 코로나19로 신규 발급이 중단된 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직업교육의 명문대학으로 교육부가 선정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WCC)에 8년 연속 선정되며 실습 위주 교육과 현장 중심의 실용 전문직업기술교육을 통해 차별화?특성화?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연세대·동국대도 ‘비대면 면접’ … 50여개大 대학별고사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연세대·동국대도 ‘비대면 면접’ … 50여개大 대학별고사 일정 늘려 수험생 분산

    고려대·이화여대에 이어 연세대와 동국대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을 분산하기 위해 논술과 면접, 실기고사 일정을 1~2일 늘린 대학은 50여곳에 달한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실기고사에 영상평가가 도입되거나 응시 종목이 축소되는 등의 변화가 생겨 수험생들은 변경된 대입전형을 꼼꼼히 살펴 준비해야 한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 산하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최근 각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변경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대교협의 집계에 따르면 총 60개 대학이 면접이나 논술·적성고사, 실기고사 전형기간을 조정했으며 24개 대학은 실기고사 종목 또는 유형을, 13개 대학은 실기고사 대상인원을 축소했다. 대교협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도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총 523명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형에서는 사전에 공개된 면접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녹화해 업로드하면 ‘Pass/Non-Pass’로 평가된다. 총 768명을 선발하는 학종 활동우수형은 지정된 고사장에서 제시문에 답변하는 내용을 현장에서 녹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국대(학생부종합전형)와 이화여대(고교추천전형·예체능서류전형 등)도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이 대학 캠퍼스에 마련된 장소에서 면접관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화상으로 면접을 치른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6월 내년도 수시모집의 모든 면접 평가를 영상 업로드나 현장녹화, 화상면접 등 세 가지 방식의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경기대는 각각 10월 10일과 11월 14일로 예정됐던 논술고사를 12월 7~8일, 12월 20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가 2~3개월 안에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학별고사에서 수험생들을 최대한 분산시키려는 조치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교협에 따르면 50여개 대학이 논술이나 면접, 실기고사 기간을 1~2일 연장했다. 서울대(미술대학)와 서울시립대(산업디자인학과) 등은 실기평가 기간을, 경희대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는 논술고사 기간을 각각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지원자들을 오전·오후로 나눠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논술고사를 2교시에서 3교시로 나누고 면접평가 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는 등의 수험생 분산 대책을 내놓았다. 비대면 면접을 치르는 고려대는 면접 기간을 하루 연장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분리 실시한다. 세종대와 연세대(미래캠퍼스), 영남대, 인제대, 포항공대, 한국항공대도 면접 기간을 연장한다. 예체능계열의 실기평가에도 영상평가가 도입된다. 경기대와 국민대, 동국대, 세종대는 연기 관련 전공의 실기고사에서 수험생이 사전에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평가한다. 연세대와 부산외대는 체육계열에서도 영상평가를 실시한다. 실기고사 응시 인원을 축소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광운대와 상명대, 인제대, 충남대 등은 일부 예체능계열 학과에 전형 1단계를 신설해 이를 통과한 수험생들에게 실기고사 응시 기회를 준다. 한양대는 미술특기자 전형 1단계 선발인원을 모집정원의 ‘20배수’에서 ‘10배수’로 감축했다. 체육계열 실기고사에서는 특히 다른 계열보다 변동 사항이 많다. 각 대학들이 수험생들 간 접촉을 차단하고 비말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목을 축소하거나 폐지,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주대와 백석대, 상명대, 등은 실기 종목을 축소했다. 명지대는 1200m 체력 측정을 폐지했으며 한남대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응시할 수 없다”며 ‘지그재그런’을 폐지했다. 축구, 농구 등 단체종목에서 미니게임 형식의 실전평가를 포지션별 개별 평가로 변경(명지대·동국대·성균관대)하거나 아예 생략(배재대·수원대)하는 사례도 있다. 각종 대회와 어학시험이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았음을 감안해 특기자전형에서 대회 실적을 인정하는 기간이나 자격기준 등을 변경한 대학도 28개에 달한다. 경희대는 실기우수자전형(한국화·회화·조소)에서 1단계에 70% 반영되는 수상실적을 아예 폐지하고 1단계와 2단계 반영요소인 실기고사(80%)와 학교생활기록부(20%)를 일괄 합산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서울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하향했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출결·봉사활동으로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 대교협은 이같은 변경사항을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탑재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당대회 인사말…문재인 “민주당 일원인 것 자부심 느낀다”

    전당대회 인사말…문재인 “민주당 일원인 것 자부심 느낀다”

    비대면 온택트로 열린 8·29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첫 인사말 연사로 나선 문 대통령은 “창당 65주년 정통 민주주의 정당,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는 정당, 오직 민생 생각하며 경제개혁을 이끈 정당. 저는 민당의 일원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선을 다 해주신 당원 동지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노고 감사드리며 새로 선출될 지도부께도 미리 축하의 말씀드린다”며 현 지도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 수해로 어려움 겪고 경제상황 위중하다”며 “고통받는 국민위해 우리 하루빨리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코로나19와관련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문 정부가 촛불정부라는 것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문 정부는 촛불정부이며 민주당 정부”라며 “국민 생각하는 당원 동지들의 마음이 코로나19를 이겨낼 만큼 강하고, 당정청 역시 역대 어느 정부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린 방역성공과 함께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반드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바꾸고 새로운 대민 100년 역사 만들어 낼 것”이라며 “당원동지 여러분과 우리당은 전례없는 온택트 전당대회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새롭고 따뜻하고 깨어있는 정당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며 “후보들은 화상토론회 연설회 비롯 다양한 방식 선거운동 동참하며 민주주의 모범됐다”고 덧붙였다. 새 지도부에 대해서는 “우리당이 만들고있는 새 역사가 자랑스럽다”며 “이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헌신한 전 지도부에 이어 새롭게 출발할 지도부가 신발끈을 조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이컵 블레이크 가족 “하반신 못 움직이는데 병상에 수갑 채워”

    제이컵 블레이크 가족 “하반신 못 움직이는데 병상에 수갑 채워”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총격에 등에 총알을 일곱 발이나 맞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가 병원에 후송된 뒤에도 병상에 수갑을 채우고 있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그는 척수가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될 정도로 지독한 부상을 당했는데도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는 현지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병상에 수갑이 채워진 채 그가 누워 있는 것이 너무 싫다. 어디로 갈 수도 없는데 왜 그가 병상에 묶여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가족의 부탁을 받고 변호에 나서기로 한 인권변호사 벤 크럼프는 블레이크가 다시 걸으려면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 경찰은 이전 체포 영장에 의거해 그를 구금한 상태였으며 수갑을 채운 것은 일종의 매뉴얼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에릭 클링크해머 커노샤 카운티 보안관실 경사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정책은 교도 시설이 아닌 곳에서 구금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수갑을 채우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블레이크에게 무참하게 총격을 가한 것에 항의하던 시위대원에게 총격을 가해 둘을 숨지게 한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는 위스콘신으로 송환하기 위해 28일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화상 청문회에 출두해야 했으나 출두하지 않았고 판사는 다음달 25일까지 한달 정도 송환 심의를 미루도록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는 형사적으로 성년인 18세가 안 되는데도 일급 살인, 위험한 무기 소지 등 여섯 가지 형사 혐의로 기소돼 있다. 그의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트럼프 고문을 지낸 카터 페이지 등이 포진하고 유명 법무법인이 변호를 맡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아버지 제이컵 블레이크 시니어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는 두 개의 사법 정의가 있는 것 같다고 개탄했던 발언이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0분에 걸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블레이크란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지도 않은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가족들에게 손길을 내밀고 이 문제에 대한 쟁점화에 나섰다. 아버지 시니어는 28일 인터뷰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아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듣고 싶으냐고 묻자 “그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언급하고 나면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게 아니게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신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의원을 각각 ‘대통령’, ‘부통령’으로 칭하면서 “그들은 매우 위로가 됐다. 상황이 실제 어떻게 전개됐는지에 대해 잊어버릴 정도였다”며 “그들은 40∼50분 가량 (대화를 하면서) 제이컵의 어머니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과 같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개인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자신이 겪는 일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레이크 사건을 계기로 커노샤에서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것과 관련, ‘법과 질서’를 회복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정작 시위 사태를 촉발한 경찰의 총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왔다. 연설에 앞서 초강력 허리케인 ‘로라’가 남부를 휩쓰는 피해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찾은 자리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자 시위 진압에만 초점을 맞춘 채 총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흘 연속 항의 시위가 과격하게 이어지던 커노샤에서는 시위가 이어지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훨씬 평온한 날이 이틀째 이어졌다. 대신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링컨기념관에서는 인종 차별에 항의하고 사법 정의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날 열렸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 철폐와 형사사법 정의 실현, 경찰 개혁 등을 요구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날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워싱턴 행진 연설 57주년을 기념해 같은 곳에서 열렸다. ‘우리의 목에서 당신의 무릎을 치워라’로 이름 붙여진 행사는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가 계획하고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내셔널어번리그’, 민권변호사위원회 등 여러 단체가 공동 참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참석자는 5만명으로 추산된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화상 연설을 보내 지지와 공감을 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실시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현재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요기업 모집을 진행 중이며, 최대 8만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본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에듀테크, 돌봄 서비스, 비대면 제도 도입 컨설팅 등 6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사업 참여기업은 동 서비스를 통해 최대 400만원(자부담 10%) 이내에서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으며, 지원하는 6개 분야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지원사업 참여 방법은 “k-startup-창업지원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며,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를 선택하면 된다.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전국의 기업/경제단체 및 산학협력단, 전문협회 등의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신속한 상담 및 업무처리, 기관협업을 통한 R&D등의 협력지원, 전국 기업인 네트워크 지원, 정부지원사업 상시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담당자는 “비대면 바우처 서비스 지원사업이 코로나 19로 힘들어 하는 중소기업에 새로운 활로가 되길 기대하며, 다양한 연계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애로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현국 의장, 간부공무원과 비대면 화상회의 첫 개최

    장현국 의장, 간부공무원과 비대면 화상회의 첫 개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수원7)이 28일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과 비대면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주요현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의장이 공무원들과 영상회의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대면 업무체계를 고도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장의 의지가 담겼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통합의사소통시스템인 ‘온나라-이음’을 활용해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최문환 사무처장과 7개 담당관 및 운영위원회 등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주요 조치사항을 보고받았다. 이날 영상회의에서는 ▲회의장 방역활동 강화 ▲비대면 회의시스템 시범 도입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대비한 직원복무 및 청사관리 강화방안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관련 집행부 협조체계 구축 등이 다뤄졌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온라인회의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 회의에도 온라인 영상회의 방식을 도입하는 등 비대면 회의시스템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현국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슬기롭게 대응하며 의정활동을 해 나가기 위해선 지방의회 비대면 회의체계를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며 “감염병 극복을 위한 선진회의 문화를 조속히 정착시킬 수 있도록 영상회의 관련규정을 검토하고 세부 회의진행 방식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제346회 임시회(9월1일~18일)와 관련해 오는 8월31일 ‘의장단 및 교섭단체대표, 위원장단 정담회’를 열고, 본회의 운영방식 변경 등 코로나19 확산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있지·세븐틴 출연…SBS 새달 슈퍼콘서트 비대면 개최

    있지·세븐틴 출연…SBS 새달 슈퍼콘서트 비대면 개최

    SBS가 케이팝 팬들을 위한 글로벌 콘서트 ‘2020 슈퍼 온택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SBS는 이날 “코로나19로 콘서트 현장에 갈 수 없는 팬들을 위해 언택트(비대면)로 진행한다”며 “멀티 뷰 화면, 화상 토크 등 인터렉티브 기술을 이용해 현장감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글로벌 대형 콘서트로 그동안 열린 ‘SBS 슈퍼콘서트’의 일환이다.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 1차 라인업에는 세븐틴, 있지(ITZY), 마마무, 몬스타엑스 등 케이팝 스타들이 포함됐다. ‘2020 슈퍼 온택트’는 다음 달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4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국내 팬들은 G마켓과 인터파크에서, 해외 팬들은 Qoo10재팬 등에서 관람권을 예약 구매할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종인 “정부, 파업 의료진 추궁만 해선 안 돼”

    김종인 “정부, 파업 의료진 추궁만 해선 안 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의료진 파업과 관련, “지금 단계에서 정부가 파업을 하는 의료진에 대한 추궁만 할 게 아니라 그들이 헌신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도록 여건부터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대위회의 화상 간담회에서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우선을 두고 이후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정부로서는 현명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정부와 의료진 사이의 관계가 원활히 풀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방역이나 치료 부분에서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확진자 수를 예측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모든 노력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울 노원구, 거리두기 위반한 방문판매 행사 현장 CCTV 화상순찰로 막아

    서울 노원구, 거리두기 위반한 방문판매 행사 현장 CCTV 화상순찰로 막아

    서울 노원구가 폐쇄회로(CC)TV 화상순찰을 통해 불법 방문판매 현장을 포착하고, 신속히 해산 조치해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예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은 지난 21일 발생했다. 당일 오전 9시쯤 관제요원이 CCTV 화상순찰을 진행하던 중 7~80대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특정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랜 관제경험을 통해 불법 상황임을 직감한 관제요원이 현장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노인들을 상대로 한 방문판매 행사로 판단하고 112상황실에 신고 접수 후 상황을 전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방문판매 행사장에 모여 있던 50여명의 노인들을 전원 해산시키고, 행사주최자를 현장계도 조치했다. 구 관계자는 “종교시설과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으로 n차 전파 가능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집회를 사전에 차단해 감염병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21일 노래연습장, PC방, 유흥업소 등 12종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문 부착을 완료했다. 이들 시설에 대해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유흥시설 등은 불시에 야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회 등 종교시설의 확진자 예방을 위해 지난 23일 지역 내 347개 교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예배를 진행한 교회 15곳에 대해서는 즉시 해산시키고 현장 계도 조치했다. 다음 주 점검 과정에서 다시 적발되는 종교시설은 즉시 집합금지를 명령하고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24일부터 청사 입구에서 출근 직원들의 체온 측정을 실시했다. 19개 동주민센터는 동별로 실시하고, 출장소 등은 보건소에서 맡아 점검한다. 내방 민원인에 대한 발열 체크도 기존 열화상 카메라에서 일대일 체온 측정 방식으로 전환해 구 청사에 대한 방역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단 한 건이라도 청사 내 감염사례가 발생한다면 우리구 공공서비스 기능이 마비되고, 코로나19 방역시스템 전체가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면서 “모든 구민과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선진국의 ‘코로나 백신 국가주의’ 공멸 될 수도… 공생 해법 찾아야

    선진국의 ‘코로나 백신 국가주의’ 공멸 될 수도… 공생 해법 찾아야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백신은 아무리 빨라도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나 승인을 거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공급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 부국들이 벌써부터 백신 확보전에 나서 저소득 국가들에 돌아갈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은 ‘백신 국가주의’를 공개적으로 경고했다.●코로나19 백신 빠르면 연말·내년 초 승인 포린어페어스 9·10월호에 따르면 7월 초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0개 백신 후보 물질 가운데 21개가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현재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곳은 6개 팀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모더나, 화이자 그리고 중국의 3개 팀이다. 미국의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가 9~10월에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고 연말까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백신 후보 중 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주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협의체(코백스)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만 참여하고 있다. CEPI가 개발을 지원하는 백신 후보 물질은 모더나 등 9개이며 한국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등 9개를 추가로 코백스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소 57억 회분의 백신이 사전 주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물량을 가장 많이 확보한 나라는 미국이다. 백신 개발과 확보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 미국은 현재 6개 백신 후보 물질 8억 회분을 확보해 뒀다. 추가로 10억 회분을 더 살 수 있는 옵션도 챙겼다. 영국은 현재 3억 400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전 국민이 5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1인당 백신 확보 물량이 가장 많다. 유럽연합(EU)은 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회원 국민들을 위해 역시 수억 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일본, 캐나다, 호주도 이미 개별 회사들과 대규모 백신 공급계약을 맺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생산회사인 세럼인스티뷰트가 영국의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연간 10억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기로 했다. SII는 생산량의 절반은 인도 국내용으로 돌릴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3개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어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도 자국에서 임상 3상을 실시하는 제약회사들과 개별적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日·加·濠·印·中 등 공급 계약·자체 개발 나서 한국은 지난 21일 코백스 참여와 글로벌 백신개발기업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최소 국민 70%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네이처는 현재 임상 중인 모든 백신이 승인된다면 2021년 말까지 약 100억 회분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생산능력은 추정치이고 너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생명과학 분야 시장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2021년 4분기까지 약 10억 회분의 백신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CEPI가 지난 5~6월 백신 제조업체 11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임상시험이 순조로우면 2021년 말까지 20억~40억 회분의 백신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구매 거래 비용은 비공개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의 1회 접종 비용을 4달러 미만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더나 백신은 1회 25달러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회당 50달러 정도로 책정하겠다고 했다가 비난을 받았었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과 GAVI 등은 저소득 국가에 무상 또는 회당 3달러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백신 생산 가능 물량·가격 추정치 편차 커 코로나 백신 확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WHO를 비롯해 국제 보건기구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백신 국가주의’를 경고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도자들은 자국민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겠지만, 이 팬데믹에 대한 대응은 집단적이어야 한다”며 백신 국가주의를 경계했다. 백신 국가주의의 나쁜 선례로 2009년 H1N1 대유행 당시 소수의 부국들이 백신을 독점했던 일이 꼽힌다. CEPI의 리처드 해쳇 회장은 “2009년처럼 일부 국가들이 백신을 독점할 경우 팬데믹은 더 오래 지속될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이 그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매일 수백~수천명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각국의 정치지도자들은 현실적으로 자국민 우선주의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이해된다. 더욱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면 여론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6%가 미국이 개발한 백신은 미국인에게 먼저 접종하고 여유가 있으면 그때 다른 나라에 배분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자국민 우선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긴급상황 시 비행기에서 산소마스크를 쓸 때 내가 먼저 쓰고 난 뒤 주위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논리를 인용한다. 하지만 산소마스크는 1등석이든 일반석이든 관계없이 모두에게 지급된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글로벌 백신구매공급시스템, 코백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HO는 지난 24일 전 세계 172개국이 코백스에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발표했다. 재정 상황이 취약해 지원이 필요한 92개 중저소득 국가와 지원 및 공동구매·공평분배 원칙에 관심을 보이는 80개 중고소득 국가가 해당된다. 코백스의 목표는 2021년까지 20억 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참여국에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평하게 배분하는 것이다. 172개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70%를 차지한다. 세계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등 절반만 참여 의사를 밝혔고 정작 중요한 미국과 중국은 빠져 실효성에 의문이 남는다. 관심을 보인 나라들이 일정 액수를 내고 실제로 참여할지도 불투명하다. 코백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백신 개발과 생산시설 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한데, 아직은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친다. 모든 국가는 각각의 사정이 있다. 하지만 백신 국가주의가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공생이 아닌 공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172개국 코백스 참여 의사… 미중 빠져 의문” CEPI 해쳇 회장은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코백스가 기여국들에는 다양한 백신을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며 참여국이 많을수록 협상력이 커져 백신 단가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을 공평 배분하기 위해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으로 물량을 확보한 참여국은 코백스를 통해 배분받을 수 있는 물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머스 볼리키 미 외교협회(CFR) 글로벌건강프로그램 책임자와 채드 보운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포린어페어스 최신호에 공동기고한 ‘백신 국가주의의 비극’에서 “백신 국가주의는 도덕적·윤리적으로 비난받을 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경제적·전략적·건강의 이익에도 배치된다”며 “만약 부국이 이 길을 선택한다면 승자는 없고 궁극적으로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제공조를 끌어내려면 먼저 백신 생산의 50%를 차지하는 국가의 지도자들이 연대해 공평한 분배 방법과 어길 경우 제재 방안 등에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이 불안해하는 자국민을 설득해 백신 국가주의로 가는 걸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코로나 이후 케이팝 공연, 수익·팬덤 다 잡았다”

    “코로나 이후 케이팝 공연, 수익·팬덤 다 잡았다”

    “케이팝 그룹들은 가상현실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다양한 무대와 경험을 팬들에게 주면서 코로나 시대의 공연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전문가’로 통하는 미국 빌보드의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은 코로나 시대의 케이팝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놨다. 27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2020문화소통포럼에 화상 연결로 참여한 그는 팬데믹 이후 케이팝 공연 문화와 팬덤 유지에 대해 발표했다. 2012년부터 칼럼과 방송 등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케이팝 그룹을 세계에 알려 온 제프 벤저민은 최근 온라인 공연이 가져온 변화를 먼저 언급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슈퍼엠,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등의 비대면 콘서트를 거론한 그는 “전 세계 공연장이 문을 닫았지만 이들은 가상 공연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비즈니스 이상으로 팬들과 상호작용을 유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현실(VR)과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실감 나는 재현과 실시간 소통, 한국이 만든 문화인 응원봉 연동 등 세부 장치들이 팬들에게 직접 소통하는 느낌을 줬고, 팬덤 유지에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새로운 방식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차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피로감도 함께 커지는 만큼 공연을 꼭 봐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명한 팀이든 신생이든 똑같다”면서 “결국 활발한 협업과 신기술 적용으로 관객의 관심을 끌고 기존과 다른 경험을 줘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더라도 비대면 공연은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오프라인 공연만이 제공하는 비음악적 경험이 있지만, 이전보다 안전 규정이 강화되면 대규모 인원을 모아 공연을 여는 게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는 “관심을 모으지 못하는 공연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이는 결국 혁신과 협업을 통해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한 아나 세라노 온타리오 예술 디자인대 총장은 “대형 스타가 아니면 (비대면 공연을) 성공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고 이를 극복하려면 결국 협업이 중요하다”며 “대형 아티스트들이 소규모 아티스트들을 돕고, 이 과정을 공공 분야가 지원하는 등 새로운 역할도 필요하다”고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글 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동의 품격… 모든 고교에 원격수업 e스튜디오 구축

    강동의 품격… 모든 고교에 원격수업 e스튜디오 구축

    서울 강동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든 고등학교에 e스튜디오를 구축한다. 학교별 실시간 원격수업 플랫폼도 개설한다. 강동구는 27일 고등학교 e스튜디오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수도권 학교가 고3을 제외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교육현장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동구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교와 학생의 불안감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난 6월부터 각 학교에 원격수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실시간 원격수업 플랫폼도 지원한다. 온라인 콘텐츠를 송출하기만 하는 한 방향 형태의 기존 수업과는 달리 실시간 수업 송출 및 녹화, 자막, 자료전송, 채팅, 묵음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다. 학교별 플랫폼을 사용해 끊김 현상이나 기다림 없이 제시간에 맞춰 수업을 시작할 수 있다. 구는 학교, 대학, 학습기관 등 지역 내 교육주체가 한데 모여 다양한 학습콘텐츠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미래형 스마트교육 플랫폼 ‘강동 e클라우드’도 조성한다. 지난 4월 문을 연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강동 e스튜디오’와 이번에 구축한 학교별 e스튜디오를 연결해 학교와 학교,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한다. 31일에는 강동 e클라우드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 e스튜디오에서, 각 고등학교장은 학교에 조성된 e스튜디오에서 화상 방식으로 참여한다. 개관식이 끝난 후에는 배재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전공설명회가 열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원격수업 전면 전환으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당혹감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에 조성된 e스튜디오와 학교별 실시간 원격수업 플랫폼이 학교현장의 불편과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동 e클라우드 등 디지털 교육기반을 지속 확충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학습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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