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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공평한 보급 중요...각국 긴밀히 협력해야”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공평한 보급 중요...각국 긴밀히 협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도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백신연구소,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이니셔티브(액트-에이·ACT-A) 등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국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과 관련해서는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단행 및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이 효과를 냈다고 돌아봤다. 그중 한국이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이루며 국경과 지역의 봉쇄조치 없이 열린 무역과 투자를 이어간 결과 제조업이 살아나고 수출이 증가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강조하며 한국판 뉴딜 계획을 소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원활화하는 방안에 모색하자고 합의한 것에 환영을 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은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2일차 회의 뒤 채택될 정상선언문에 포함될 예정이다. 제1세션 종료 뒤 문 대통령은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초청으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에 참여해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였으나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했다”며 “국민이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 확진자 발생지역을 표시하는 ‘코로나 맵’ 등이 효율적 방역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노력으로 지난 8월 재확산 위기도 극복했다. 한국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각국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더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필수 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져야 한다. 특히 신속통로제도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APEC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APEC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저녁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시진핑 “CPTTP 가입도 검토” vs 트럼프 “코로나19 경제 회복시켜”

    시진핑 “CPTTP 가입도 검토” vs 트럼프 “코로나19 경제 회복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우려했던 둘 간 ‘마지막 충돌’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21~22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2차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 주석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다자간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도 가입할 수 있다며 자유무역 확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미국 경제를 살려냈다”며 자화자찬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개최된 APEC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고 개방과 포용, 성장, 상호 연계와 소통, 협력과 공영의 운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환영한다”면서 “CPTPP에 가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계속해서 APEC 상호 연계와 소통의 청사진을 실현해 갈 것”이라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와 신속통로(패스트트랙)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적 교류를 늘려가도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각국과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면서 “아태 지역의 상호 연계를 위해 더 광활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내용만 언급했을 뿐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는 않았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대선 패배 뒤 백악관에 칩거해 공개 활동을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도 얼굴을 내밀었다. AFP통신은 “그가 2시간 가량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연설을 했지만 언론에는 바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제 회복을 이루고 강력한 경제 성장을 통해 인도태평양 역내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앞으로 20년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APEC 의제의 초점으로 삼자’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포함해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 역시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 해인 2017년 이후 APEC 정상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APEC 회의에는 대선 불복 선언을 계기로 ‘대통령은 나’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G20은 코로나19 공동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입양모 장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아이의 양어머니 장모씨는 입양 한 달 후부터 아이를 학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아이가 숨진 지난달 13일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계속 시끄러웠다. 쿵쿵 소리가 연속으로 나고 아이 울음소리도 났다”라고 말했다. 소음이 있고 1시간 뒤, 장씨는 의식을 잃은 아이를 데리고 119가 아닌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당시 택시 기사는 “그렇게 급한 환자인 줄 몰랐다. 가던 중 5분이 지난 다음 어딘가 전화가 왔다. 전화상에서 여자가 ‘오빠, 아기가 숨을 안 쉬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택시기사는 “뒤돌아보니 아기가 숨을 못 쉬더라. ‘이거 위급환자다 119불러야지 택시 타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 택시가 119보다 빠르냐’ 묻더라”면서 황당해했다. 아이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 택시기사는 “병원 들어가는데 (아이의 피부) 색이 까맣게 변했더라.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안됐다. 아이가 숨을 안 쉬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아이의 심폐 소생술이 이어지는 사이 장씨는 공동구매로 어묵을 사고, 아이가 숨지자 부검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다.8개월 동안 수차례 학대·방임 확인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 주장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피해아동 진료기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장씨가 딸을 입양한 후 약 1개월 후인 지난 3월 초부터 아이가 숨지기 전까지 8개월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가 집 밖에서 딸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도 확보했다. 양아버지 안씨는 피해 아동을 방임하거나 장씨가 저지른 방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방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A양이 숨졌을 당시 복부와 머리에 있던 상처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 등은 지난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3차례 신고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트럼프, APEC 정상회의에 등장한 이유 ‘내가 대통령이야’

    20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총리실 청사를 담은 APEC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이 예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직인 모양 장식을 배경으로 나타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APEC 깃발을 옆에 세워두고 집무실 배경을 썼다. 대선 패배 이후 백악관에 칩거하면서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상이 공식 화면을 배경으로 써야 한다는 요청을 거부했다. 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배경 사용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왜 이렇게 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등장한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굳이 왜 이런 고집을 피웠을까? 그는 이번 회의 참석을 막판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선불복 행보를 이어가는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중량감 있는 외교무대 등장을 택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란 엄연한 사실을 만방에 보여주려는 의도란 것이다. 불복 행보로 국정 및 외교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점도 있어 보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강력한 경제성장을 통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 증진과 코로나19로부터의 전례 없는 경제적 회복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향후 20년간 APEC 어젠다의 초점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맞추는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포함해서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대선 승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돌아간 이후 공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사실상 백악관에서 두문불출해왔다. 즐기던 취재진 문답은 일절 없었고 국내 현안과 관련한 일정도 거의 잡지 않았다. 외국 정상과의 통화는 10월 말 프랑스 니스 테러 사건에 따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고 2019년에는 의장국 칠레 정부가 시위 사태로 행사를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약값 인하를 주제로 한 회견도 했다. 일주일 전인 13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회견을 한 이후 대면 행사를 위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처음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 대통령 “APEC,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적극 협의해야”

    문 대통령 “APEC,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적극 협의해야”

    APEC 21개 회원국 화상 정상회의트럼프·시진핑 등 각국 정상 참여문 대통령 “다자무역체제 강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향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세 가지 제안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 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며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해야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WTO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두 번째 제안으로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고용·사회 안전망을 토대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했고, 국가 간 포용성 증진을 위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방역물품과 K-방역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고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 노력도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어미가 버린 새끼 침팬지, 태어나 처음 웃은 뭉클한 순간 (영상)

    어미가 버린 새끼 침팬지, 태어나 처음 웃은 뭉클한 순간 (영상)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 침팬지가 태어나 처음 웃음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CBS볼티모어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메릴랜드동물원에 사는 새끼 침팬지 ‘메이지’가 생애 첫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8월 28일 오클라호마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는 얼마 못 가 어미에게 버림받았다. 지금은 메릴랜드동물원으로 옮겨져 사육사들 손에 크고 있다. 본래 야생 침팬지들은 생애 전반에 걸쳐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사회적 교류를 배워 나간다. 새끼 침팬지 시절에는 어미와의 강한 유대관계를 통해 사회생활을 배운다. 생후 2년 정도는 어미가 새끼를 늘 데리고 다니며 4~6세가 될 때까지도 어미의 보살핌은 계속된다.어미의 보살핌이 가장 절실한 시기에 고아가 됐지만 새끼의 발육 상태는 다행히 정상이다. 생후 11주 차였던 지난 3일 촬영된 영상에는 새끼 침팬지가 인간의 아기와 다를 바 없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거울 앞에서 입술을 쭉 내밀어 보이는 등 자신을 인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육사가 배를 간지럽히자 태어나 처음으로 활짝 웃으며 낄낄거리기도 했다. 침팬지의 초기 성장 속도는 인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생후 4개월부터 운동 능력이 발휘되며 12개월부터 의사소통 특성이 나타난다. 14개월부터는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이 늘고, 15개월부터는 미세 운동 능력이 발현된다. 동물원 측은 “침팬지는 보통 생후 12주에서 16주 사이 운동 능력이 나타난다. 메이지도 특정 물체를 응시하거나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고 밝혔다. 사육사도 “3시간마다 분유를 먹고 잠을 잔다. 근육 강화를 위해 놀이 운동을 하며 상호 작용 능력도 기르고 있다”면서 이대로면 다른 암컷에게 입양되는데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화상으로 인류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인 침팬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레드리스트 위기(EN) 등급에 올라 있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4개 침팬지 아종이 모두 멸종위기 상태로, 동부 침팬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아종은 각각 수천 마리 정도만이 남아 있다. 특히 서부아프리카침팬지는 개체 수가 근 100년 동안 80%나 줄어들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하루 1700명 사망하는데… 공직자들은 파티·외유

    美 하루 1700명 사망하는데… 공직자들은 파티·외유

    사망자 급증, 학교 대면수업 금지, 휴지 사재기 조짐 등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피해를 입었던 지난 5월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CNN은 전날 코로나19 사망자가 1707명으로 지난 5월 14일(1774명) 이후 최대치였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당 1명꼴로 희생된 셈이다. 지난 4일부터 15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고, 47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는 19일부터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9월 하순에 학교를 연 지 불과 8주 만이다. 오하이오주 전역에서도 19일부터 야간 통행이 금지된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로 중환자실 등의 점유율이 기존 기록이었던 봄철의 5배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지 품귀 현상도 재현되는 분위기다. 코스트코가 자체 브랜드 휴지의 온라인 판매를 올해 말까지 중단했고, 마트들도 다시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정권 교체기 방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위 선출직 공직자들은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내로남불’ 행보로 빈축을 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지난 6일 1인당 350달러(약 38만원)에 달하는 고급 식당에서 열린 로비스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고, 캘리포니아·텍사스·워싱턴주 주의원 20명은 하와이에서 열린 외유 성격의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차기 행정부와의 협조도 거부하고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주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해 “전체주의적”이라며 “미국적인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자유를 잃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백신 보급 등과 관련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내년 1월 취임 이후 백신 배포 등과 관련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하원,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 2건 채택… 동맹 역할 印·太 확대

    美 하원,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 2건 채택… 동맹 역할 印·太 확대

    미국 하원은 18일(현지시간) 한미 동맹 강화 의지를 담은 결의안 2건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한미 동맹 강화에 중점을 뒀지만, 한미 동맹의 역할을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향후 미측의 중국 견제 전략에 한국도 참여하라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미 베라 외교위 아태소위원장과 테드 요호 의원이 공동 제출한 ‘한미 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한 것을 인정’하는 결의안에는 “미국 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한미 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결의안 표결에 앞서 “한국은 미국의 동북아시아 대외 정책의 핵심축(린치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내년 1월 말 들어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펼칠 강한 대중 견제 정책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대중 견제에 한국의 동참을 압박하면 한중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한미 동맹의 공간 개념을 인도·태평양으로 지정했다는 것은 중국 견제라는 의도에 한국을 참여시키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하원은 한미 동맹 균열에 대한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톰 수오지 의원이 제출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평가’ 결의안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 대해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년간 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행정부 초반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 부분이다. 이날 화상으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트라이차드)에서도 미측의 동맹국 관리 움직임이 엿보였다. 회의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이 참석했다. 합참은 “밀리 의장은 미국의 모든 군사능력을 동원해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필요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철통 같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 이후 제기되는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동맹국에 대한 억제력 제공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특히 3국 합참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제고하기 위해 안보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다자협력을 넓혀나가기로 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말 당신이야?” 코로나 생이별 英 노부부, 눈물의 재회

    “정말 당신이야?” 코로나 생이별 英 노부부, 눈물의 재회

    살아생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노부부가 극적으로 재회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코로나19로 생이별한 영국의 노부부가 두 달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고 전했다. 영국 더럼주 달링턴시에 사는 해리 윌스든(91)과 도린 윌스든(87)은 1953년 부부의 연을 맺고 67년을 함께 살았다. 한시도 떨어져 살아본 적 없는 부부는 두 달 전 남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생이별했다. 남편은 병원으로, 아내는 요양원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감염 우려로 병원 및 요양원 방문이 제한된 터라 살아생전 다시는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주변에서도 노부부가 이대로 영영 떨어져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남편이 고령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걸까. 남편은 91세 고령임에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아내와 마주 앉았다. 의사 허락이 떨어지길 기다리던 남편은 요양원 직원들이 마련한 모처에서 두 달 만에 아내와 재회했다. 시력이 감퇴한 아내는 남편을 보고도 믿기지 않는 듯 “정말 당신 맞느냐”는 말을 반복했다. 죽기 전 다시 못볼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 반갑다며 남편을 끌어 안았다. 손을 부여잡고 남편 무릎에 앉아 눈물을 글썽였다. 부부의 표정에는 추스를 수 없을 만큼 북받친 감정이 묻어났다. 두 사람은 살며시 손을 붙잡고 복도를 거닐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영국 내 모든 요양원은 지난 3월 이후 면회가 금지된 상태다. ‘창문 면회’ 등 야외 방문과 화상 면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꼼짝없이 요양원에 갇힌 노인들 건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격리된 요양원 노인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는 보고가 수없이 많다고 강조했다. 보호자들도 발을 동동 구르긴 마찬가지다. 얼마 전에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2차 봉쇄로 치매 노모를 돌볼 수 없게 된 70대 딸이 어머니를 요양원에서 몰래 데리고 나가다 적발되기도 했다. 추워진 날씨 탓에 외부 면회마저 어려워지자,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일시적으로 실내 면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 햄프셔와 데본, 콘월 등 감염률이 낮은 몇몇 지역 20개 요양원에 한정한다. 이 기간 방문자는 진단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먼저 받아야 면회가 가능하다. 다행히 영국은 최근 6일간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2차 봉쇄 효과를 거두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9천609명으로, 지난 2일(1만8천95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020년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2020년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2020년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학술대회’를 주최한다. 21일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도시의 확장과 변형 - 동아시아 도시인문학의 연구 지형과 과제’라는 주제로 온라인(zoom)과 오프라인(대구대학교 인문대학 ACE 라운지) 양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LMS-ACE 교육과정 개발 및 인문교육 시스템 구축 - 철길로 이야기하는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사업’(연구책임자 권응상)의 연구 지형 확장과 모색을 위해 개최된다. 동아시아 도시인문학의 연구 지형과 과제를 다루는 본 학술대회는 ‘근대 도시 대구’와 ‘동아시아 도시’의 두 개 분과에서 총 12명의 연구자들의 발표와 도시 연구자들의 분과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조발표를 맡은 최범순 교수(영남대)는 후이지 추지로가 잡지 ‘경북’에 연재한 1920년대 전반기 대구 하층사회 기록을 소개하고 해당 기록이 근대 대구 및 동아시아 도시인문학 연구에 지니는 의미를 고찰하며, 박정희 소장(중국도시문화연구소)은 경미문학 속의 서사를 통해 1949년 전후 베이징의 도시문화를 살펴볼 것이다. ‘근대 도시 대구’ 분과에서는 박용찬 교수(경북대)의 “근대로 진입하는 대구의 도시공간과 제도”, 김명수 교수(계명대)의 “1920년대 대구의 조선인 상점 연구”, 이정희 교수(인천대)의 “근대동아시아 중화상회 연구-대구 중화상회를 중심으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근대 대구의 다양한 단층들과 역사 사회적 맥락들을 살펴보게 될 ‘근대 도시 대구’ 분과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연구 성과를 지역 너머로 확장하고자 하는 대구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의 비전이 반영된 것이다. ‘동아시아 도시’ 분과에서는 한상철 교수(목원대)의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의 문학적 형상화”, 권은 교수(교통대)의 “재조선 일본인 작가와 한국 작가의 ‘경성 텍스트’ 비교연구”, 문채원 교수(부산대)의 “부산 시공간의 다층성과 로컬리티”, 안창현 교수(인천대)의 “농민공의 정동 정치: 문화활동을 중심으로”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지며, 대전, 서울, 부산, 북경 등 동아시아 도시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풍성한 논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마지막 브로맨스(?)’ 선보일까…APEC 정상회의 나란히 참석

    트럼프·시진핑 ‘마지막 브로맨스(?)’ 선보일까…APEC 정상회의 나란히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갑자기’ 참석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임기 내내 충돌해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지막으로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미국 고위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임기 첫해인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도 대선 불복 행보에 골몰해 국정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소식에 “지난 주말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급이 낮은 인사를 내 보내서 비난이 커졌다”고 전했다. 당시 정상회의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들어갔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고수하며 다자협의체 참석을 거부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미 행정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올해 APEC 정상회의에 누가 참석할 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굳이 트럼프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그의 회의 참석이 확정됐다. 회의 불참이 대선 패배 인정으로 해석되는 것을 막고 대중 견제에도 나서려는 취지로 보인다. 시쳇말로 시 주석과 끝까지 ‘맞장’을 뜨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는 대선 패배 뒤에도 인사권과 행정권을 휘두르며 여과없이 ‘뒤끝‘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상무부 수출관리 담당 주무 부차관보라는 자리까지 새로 만들어 충성파인 코리 스튜어트를 ‘낙하산’ 임명했다.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인수인계에 나설 생각은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지만 시 주석과 마지막 대면이 될 수 있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신이 현직 대통령임을 부각시키고 중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APEC 정상회의 사전 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대화’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경제와 국제 체계에 깊이 통합돼 있다. 우리는 (미국처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꾀하거나 배타적인 ‘작은 서클’을 만들어 역사의 추세를 거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만연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외개방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분히 보호주의 정책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트럼프 미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월드옥타, 다음달 10일 온라인 해외취업박람회 개최

    월드옥타, 다음달 10일 온라인 해외취업박람회 개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다음달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서 국내에 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2020 OKTA 온라인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월드옥타에서 처음 시행되는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국내 청년들이 매칭된 월드옥타 회원사와의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해외취업설명회(미국‧일본‧ 베트남‧호주 등)와 이력서 컨설팅 등 코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구직자들은 이력서 작성과 자기소개서 첨삭 컨설팅을 1대1로 받을 수 있고, 월드옥타 회원사와의 매칭을 통해서 면접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취업의 이상과 현실,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해외취업’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스피치와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해외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은 ‘월드옥타 글로벌 취업지원사업’의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월드옥타는 지난 2018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약 500여 명의 국내 청년의 해외취업을 지원했다.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이보단 앞선 2018년에는 장관표장을 받기도 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임기 내내 갈등을 빚었던 시진핑 중국 주석과 다시 한번 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의 한 당국자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채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불복 행보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와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문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급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는 격이 떨어지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나 시 주석과 중국을 겨냥한 마지막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시 주석도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트럼프는 과거에도 국제회의 참석 결정을 번복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열리는 G20에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 가속화를 촉구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필수적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 등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제안했고, 당시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나서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발열·기침에도 3일간 등교”...허점 드러낸 학교 방역 관리

    “발열·기침에도 3일간 등교”...허점 드러낸 학교 방역 관리

    충북 음성군의 한 고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상증세가 있는 데도 사흘간 등교한 것으로 확인돼 학교 방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음성지역 A고등학교에 다니는 B군은 전날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지난 13일부터 발열·기침 등 이상증세가 나타났지만 17일이 돼서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감기증세로 판단한 B군은 지난 13일 동네병원을 방문했으며, 이후에도 이상증세가 계속되는데도 3일 동안 등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방역을 위해 전교생 대상 발열·기침·여행 여부 등 10개 항목의 자가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자가진단에서 이상증세가 체크되면 보건교사 등이 확인해 진단검사 여부 등을 결정한다. 문제는 학생이 자가진단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을 경우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진단 자체가 전적으로 학생들의 점검과 판단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B군은 등교한 3일 동안 자가진단에 이상증세를 체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이 실시하는 발열검사도 신뢰하기 어렵다. A고등학교는 등교 때 본관입구에서 체온계로, 급식시간에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검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검사에서도 B군의 발열 상황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학교 방역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여러 학생이 집단 생활하는 학교가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다. 이 때문에 각급 학교의 방역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학교가 학생들을 더 세밀하게 살피고, 자가진단 교육을 더 강화하는 등 방역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A고등학교 재학생, 교직원, 접촉자 등 38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현재 B군과 같은 반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A고등학교를 비롯해 인근의 유치원 2곳, 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등교중지 조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군중을 몰고 다니며 대선 유세를 펼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만 머물며 트윗 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대면 유세를 삼가며 ‘지하실 조’라는 놀림까지 받았던 조 바이든 당선인은 정책기조 및 인선 발표 등 연일 대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후 2주간 부정선거 소송이 대부분 무위로 끝나면서 힘의 균형이 점점 바이든 측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앞서 론 클레인 비서실장 임명을 발표했던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는 17일(현지시간) 충성파 측근들로 구성된 백악관 주요 비서진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캠프 선대위원장이던 스티브 리체티가 선임고문으로,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젠 오맬리 딜런은 부비서실장에 낙점됐다. 딜런을 포함해 5명이 여성이었고, 유색인종도 포함됐다. 흑인인 세드릭 리치먼드(캠프 공동 선대본부장) 하원의원이 선임고문 및 대외협력실장에 기용됐고 라틴계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캠프 부선대본부장)는 백악관과 지방정부 간 조율을 담당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추수감사절 이후에 나올 장관급 인선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경제정책 등의 정책기조를 밝혔던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칠레·이스라엘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까지 한국을 포함해 13개국 정상과 통화한 그는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이 담긴 일일정보브리핑을 공유하지 않고 인수인계도 거부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전직 외교·정보·국방분야 고위 당국자들과 국가안보에 대한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활발한 행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두문불출이다. 지난 11일 부인 멜라니아와 알링턴 묘지 참배 후 언론에 노출된 이렇다 할 공식행사는 없었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기자단에 통보한 공식 일정은 ‘펜스 부통령과의 점심’ 단 1건이었다. 골프를 치거나 차를 타고 가며 워싱턴DC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을 뿐이다. 반면 트윗 정치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기간시설안보국(CISA) 국장의 경질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선에 대한 크렙스 국장의 최근 발표는 매우 부정확했다. 선거에서는 여러 부적절한 행위와 사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죽은 사람이 투표하거나, 개표기 고장으로 자신의 표가 바이든에게 갔다는 것이다. 크렙스 국장은 지난 12일 성명에서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고 주장해 눈 밖에 났다. 트럼프 진영은 여전히 소송전을 위한 시민 모금을 진행하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로펌이 손을 뗐고, 미시간주에서 제기한 투표집계결과 인증 무효 소송도 기각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대선 이후 2주간 중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 시대의 한국 인문학” …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19일 개막

    “코로나 시대의 한국 인문학” …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19일 개막

    교육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이 19일부터 21일까지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세계인문학포럼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문학계의 담론의 장을 만들고,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어울림의 인문학 : 공존과 상생을 향한 노력’이라는 주제로 총 25개국 150여명의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내학자는 현장에서 참여하고 국외학자는 화상으로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김광억 서울대 교수와 로버트 버스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가 각각 ‘어울림에 대한 인문학적 단상’, ‘오늘날의 위축된 상상들을 넘어서 : 경주에서 베나레스에 이르는 불교 교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특히 첫날에는 ‘코로나19 이후 K-인문학’ 분과를 구성해 ‘K-민주주의’, ‘K-컬쳐’, ‘K-문학’등 코로나 시대의 한국 인문학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둘째 날(20일)과 셋째 날(21일)에는 토비아스 블랭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교수의 ‘빅데이터 현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데이비드 마틴 존스 영국 글래스고대 교수의 ‘동적인 유산: 관광에서 전승까지’ 강연이 열린다. 분과에서는 ‘성숙한 삶터로서의 인문도시’, ‘한국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석굴암을 다시 묻다’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문학을 통해서 우리 인류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존과 상생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래 안광학산업 발전 포럼 개최

    미래 안광학산업 발전 포럼 개최

    경일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이 최근 서울 아셈타워에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안광학산업 발전을 위한 ‘KIU산학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9월 두 기관이 체결한 산학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안광학산업고도화, 안광학전문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진광식 진흥원 원장을 비롯한 실무자들과 경일대학교 교수, 안경산업 관련 기업 등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수출”을 주제로 한 인터브랜드 김원중 이사의 강연으로 포럼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4차산업 미래 안경디자인 전망”이라는 주제로 경일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김대성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 이후, 베트남 수출에 관심이 있는 안광학산업 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의 비대면 수출상담회가 진행되었다. 상담회 이후에는 경일대학교, 진흥원, 안광학 기업 실무자 등이 함께 산학연 간담회를 열고 안광학산업 전망에 대해 논의하였다. 경일대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상호 공동 협력을 통해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 전략 공동 추진, 디자인·마케팅·수출 인재양성 및 창업지원에 관한 협력체계 구축 등 안광학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경일대 LINC+사업단 김현우 단장은 “대표적 융·복합산업이자 대구지역 특화산업인 안광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인재양성, 창업지원 등을 통해 진흥원과의 협조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페리 마주한 이인영 “페리 프로세스 교훈 삼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페리 마주한 이인영 “페리 프로세스 교훈 삼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에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페리 프로세스’를 만든 윌리엄 페리 전 국방부 장관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장관과 페리 전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참석했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의 핵 능력 진전 등 당시와 상황은 변했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한미 공동으로 한층 진화된 비핵화·평화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페리 프로세스가 국민의 정부 당시 한반도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페리 프로세스 2.0’ 등 보다 발전된 한반도 평화 및 비핵화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김대중-클린턴 정부 간 조율과 협력에 기초하였던 페리 프로세스를 교훈 삼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페리 전 장관은 1998년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와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등 3단계로 구성된 ‘페리 프로세스’를 내놓았다. 페리 프로세스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의장은 당시 김대중 정부의 통일부 차관을 역임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페리 프로세스에 따라 대북 관여 정책을 폈고, 북미는 2000년 조명록 제1부위원장의 뉴욕 방문 당시 북미 공동 코뮤니케를 발표하고 북미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하지만 그 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하고 대북 강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페리 프로세스’는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과정에서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 대북 정책을 비판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의 조건을 높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인 ‘전략적 인내’를 계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중시한 만큼 ‘페리 프로세스’를 이어받을 전망도 공존한다. 이 장관도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오바마 3기로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클린턴 3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화상간담회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헌해 온 한국과 미국의 원로로부터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경청하고, 향후 대북정책에 대한 교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모더나 개가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하나, 팝스타 돌리 파튼

    모더나 개가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하나, 팝스타 돌리 파튼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1970~80년대 팝스타 돌리 파튼(74 사진)의 공헌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파튼은 지난 4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내시빌에 있는 반더빌트 대학병원에 전달했는데 이곳이 바로 모더나 백신의 초기 실험 장소였던 것이다. 반더빌트 의과대학의 존 하우저 대변인은 파튼의 “관대한” 기부가 초기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그에 따르면 파튼의 기부금은 회복기 혈장(convalescent plasma) 연구와 항체 치료제 개발 노력에도 지원됐다. 이 대학의 혈장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전국적 규모로 여러 실험실을 동원해 연구하는 데 3400만 달러(약 387억 4500만원)를 투자하는 밑거름이 됐다. 1974년 ‘졸렌’과 6년 뒤 ‘9 TO 5’로 커다란 인기를 누린 컨트리뮤직 스타인 파튼은 7개월 전 인스타그램에 “반더빌트에서 오랫동안 연구해 온 오랜 친구인 나지 아붐라드 박사가 내게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몇가지 흥분할 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알려왔다”면서 “난 100만 달러를 반더빌트 연구에 기부하기로 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으면 함께 기부하자고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나중에 NBC 투데이 쇼에 출연, “지금 당장 더 나은 시절을 만들기 위해 이런 일이 필요하다. 가슴을 열고 손을 내밀어 도울 때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제프 발저 반더빌트 대학 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녀의 기부가 “대단한 관대함으로 영감의 원천이 된다”고 반긴 뒤 “그녀는 다른 이들을 정말 돕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녀의 지속적인 응원에 우리는 매우 감사드린다. 이번 기금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수백만명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연구를 마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녀의 기부금이 투입됐다는 것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실린 모더나의 초기 연구 결과 보고서에도 명기됐다. 누리꾼들은 “파튼의 이바지에 마음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할 때”라거나 “파튼에게 노벨 평화상을”이란 댓글을 올렸다. 지난주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9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고해 모더나의 95,4%보다 낮았는데 일주일 만에 모더나 연구 결과가 공표돼 인류의 희망을 안겼다. 더욱이 영하 70도 냉동 보관이 필요했던 화이자의 후보물질에 견줘 영하 20도 정도면 이동 보관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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