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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소방 ‘재택치료 안내센터‘ 두달여만에 1만여건 상담

    경기소방 ‘재택치료 안내센터‘ 두달여만에 1만여건 상담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도내 8개 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전화상담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했다. 11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전화상담을 맡은 일선 시·군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에 전화상담이 폭주하자, 지난 2월 21일부터 평택과 부천소방서 2곳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업무 지원을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의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는 소방서별로 2명의 의용소방대원을 주간에 배치해 재택치료자들에게 재택격리 준수사항과 생활수칙,응급 시 119신고 안내 등에 대해 전화상담하고 있다. 현재 평택, 부천, 용인, 남양주, 수원남부, 광주, 시흥, 양주소방서 등 도내 8개 소방서로 확대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주요 상담 실적은 진료상담 안내 5327건, 격리해제 문의 등 1738건, 외출 등 생활 관련 970건, 기타 안내 1114건 등이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연락처는 각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주 평택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은 “자녀와 함께 확진돼 자가격리 중에 우울감이 심했던 한 부모를 비롯해 많은 이용자로부터 감사 연락을 받아 뿌듯하고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부터 소방공무원 코로나19 ‘안심숙소’ 99개 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서 생활관 등을 활용한 안심숙소는 동거가족 확진 시 미확진 직원에게 임시로 머무를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해 가족과 공간 분리를 돕는 시설이다. 최병일  소방재난본부장은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업무지원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안심숙소 역시 출동 공백을 예방하기 위한 경기도 소방의 특화된 정책으로 계속해서 도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러시아군 향해 불 뿜는 우크라이나 다연장로켓포

    [서울포토] 러시아군 향해 불 뿜는 우크라이나 다연장로켓포

    미국에서 군사교육훈련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교육훈련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전선으로 향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소수의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오늘 아침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미국 미시시피주의 빌록시에 있는 ‘해군 소형장비교육 및 기술훈련학교’(NAVSCIATTS)에서 전문군사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군인들이다. 이들은 NAVSCIATTS에서 지난달 초까지 특수작전 관련 교육훈련을 마쳤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을 비롯해 스팅어 대공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등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및 군사장비에 대한 운용 및 첨단전술훈련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돈바스 지역의 루간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다연장로켓포 BM-21 ‘그라드’를 발사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 피로·탈모·호흡곤란…코로나 가니 후유증 왔다

    피로·탈모·호흡곤란…코로나 가니 후유증 왔다

    “매우 피곤하고 진 빠지게 하는 병.” 엘리자베스(95) 2세 영국 여왕이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가벼운 업무를 계속했으나 일부 화상접견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자신이 겪은 증상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코로나19를 앓은 환자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장기 후유증을 뜻하는 ‘롱 코비드(Long Covid)’ 환자가 170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 환자 절반은 회복 후 6개월이 넘게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35~49세 여성과 기저질환 보유자는 롱 코비드를 앓을 가능성이 높고, 어린이는 성인보다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추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기저질환이 없는 60세 미만 확진자를 포함한 약 1000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격으로 2차례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간결과는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가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만1615명 중 19.1%(4139명)가 1개 이상의 후유증으로 완치 후 병원을 찾았다. 양성 판정 이후 3개월·6개월의 추적 기간 지난 3년간 의무기록에 없었던 증상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했던 선행 조사를 보면 확진자의 20~79%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을 호소했고, 완치 1년 뒤까지 증상을 겪기도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완치자 47명을 관찰·조사한 결과, 완치 1년 뒤 한 번이라도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87%로 나타났고, 증상은 피로감(57.4%·중복 응답), 운동 시 호흡곤란(40.4%), 탈모(38.3%), 가래(21.3%) 등이었다.원인 아직 명확하지 않아최소 2개월 간 증상 계속 ‘롱 코비드’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코로나 감염으로 체내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 즉 뇌를 공격해 이러한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 의견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감염 후 12주 이상 지속되며, 다른 병명으로 진단할 수 없는 증상을 코로나 후유증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감염 3개월 안에 발생한 증상·징후가 최소 2개월 간 이어지는 현상을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극심한 피로감, 숨 가쁨, 기억력 및 집중력 장애(브레인 포그), 미각 및 후각 이상, 관절 통증, 소화 장애, 불면증, 시력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지만 롱 코비드의 증세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가 어렵고 치료 가이드 또한 없어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기억력이 저하된 것을 느끼는 ‘브레인 포그’ 등 인지력 및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두통 또는 어지럼증 같은 신경학적 증상은 병원을 찾는다고 해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앞으로 100만명 후유증 예상 박희열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으로 코로나 확진자의 10% 정도에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 교수는 “1500만명 정도 확진됐으니 앞으로 100만명 정도는 코로나 후유증을 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롱코비드란 확진 후 원인 미상의 증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3개월이면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다 소실된다. 즉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몸의 변화로 인해서 이차적으로 생기는 증상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후유증을 길게는 8개월가량 겪을 수도 있고 무증상인 사람도 몇 달 뒤에 이상하게 피로감, 두통이 있다는 보고들이 꽤 있다”며 “감염 당시 염증 반응이 심한 분들은 조직 손상이 일어나게 되고 조직 손상이 심한 분들은 후유증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코로나 감염 조심하고 백신 접종확진시 휴식으로 일찍 완치 필요 ‘롱 코비드’ 증상을 피하기 위해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야 하고,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관련 연구 15건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후유증을 겪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사람의 경우 1차 접종자나 미접종자보다 28일 이상 지속하는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50% 정도 낮았다. 확진 시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격리 기간도 짧아진 데다가,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하고 격리 기간에도 몸이 쉬지 못하고 과로하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고용량 비타민제 등의 섭취를 통해 영양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단을 받고, 팍스로비드 투약 등으로 일찍 완치받을 수 있도록 해야 ‘롱 코비드’ 확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롱 코비드’를 겪는 사람들은 특히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므로 개인 방역에 주의하고, 당분간은 마스크를 잘 쓰고 손씻기 등 철저하게 방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국회 화상 연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국회 화상 연설

    외교통일위원회 주관…박병석 국회의장·3당 지도부 참석국회방송으로 생중계…러 제재 호소할듯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화상 연설을 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주관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 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외통위는 여야 의원들의 긍정적인 검토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추진했다. 화상 연설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3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가 자리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국회 화상연설은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화상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용 티셔츠 차림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일본·독일·이스라엘·호주 의회 등 총 23차례 화상 연설에 나섰다.
  • 영등포 고시원서 화재… 2명 사망

    영등포 고시원서 화재… 2명 사망

    11일 아침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했는데도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등은 이날 불이 오전 6시 33분께 고시원 내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 2명은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밖에 고시원 입주민 16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도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했으나 부상자로 분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화재 발생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전 7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발생 3시간 만인 9시 37분께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화재 원인에 관해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 [속보] 영등포 2층 고시원 화재…2명 중상

    [속보] 영등포 2층 고시원 화재…2명 중상

    11일 오전 6시 33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 고시원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화재로 1명이 심정지, 다른 1명이 2도 전신 화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그 외에 14명은 자력 대피했고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7시 15분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다. 중상자 인적 사항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헬기 27대 투입…양구 산불 진화 재개

    헬기 27대 투입…양구 산불 진화 재개

    강원 양구 산불이 이틀째 이어진 11일 산림당국이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쯤 날이 밝자 헬기 27대와 인력 130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앞선 10일 오후 3시 40분쯤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15대, 인력 29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순간초속 10m가 넘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몰 뒤 산림당국은 헬기를 철수하고, 인력으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측량한 산불영향구역은 521ha로 조사됐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50여명은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우크라 아기 성폭행한 97년생 러시아군 신상 공개

    우크라 아기 성폭행한 97년생 러시아군 신상 공개

    분유를 먹는 한 살배기 우크라이나 아기를 성폭행한 후, 영상까지 찍어 친구에게 보낸 러시아군 병사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러시아 남부 출신 1997년생 알렉세이 비치코프. 10일(현지시간) 더 선·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비치코프는 1세 아기를 상대로 성폭행한 영상을 러시아 SNS인 프콘탁테(VKontakte) 계정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비치코프가 동료 병사들에게 자신의 성폭행 영상과 사진을 보내면서 천인공노할 범죄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러시아 언론은 비치코프의 SNS 계정에 피해 아기에 대한 성폭행 영상 외에도 왜곡된 성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각종 동영상들이 게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치코프가 속한 러시아군 부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상태다.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러시아군 병사들의 성범죄 증거와 증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SNS에서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RussianWarCrimes)’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성폭행을 전쟁 무기로 사용” 우크라이나 홀로스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인 레시아 바실렌코은 아동 성폭행·살해가 자행됐다는 주장과 함께 ‘성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여성’이란 제목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바실렌코는 “10세 여아들의 생식기와 항문이 찢어져 있었고, 여성의 시신에는 나치 문양 모양의 화상 자국이 선명했다”며 “러시아 군인들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쪽인 이반키우의 마리나 베샤스트나 부시장은 “한 마을에서 15살과 16살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러시아군은 지하실에 있는 소녀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냈다. 이 소식을 들은 여자 아이들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눈에 띄지 않고 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말했다. 멀린다 시먼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는 “러시아는 성폭행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했다”며 “여성들은 자녀들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소녀들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는 전쟁 범죄다”라고 규탄했다. 크렘린은 이같은 범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부차 학살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비난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며 “이 문제가 가능한 한 가장 높은 수준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믿는다”라며 우크라이나 측이 영상을 위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점저·야식 일상이지만… 관중 응원에 ‘코로나 허기’ 한 방에 날렸죠 [나를 살리는 밥심]

    점저·야식 일상이지만… 관중 응원에 ‘코로나 허기’ 한 방에 날렸죠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직관’(직접관람)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치어리더를 만나 봤습니다. 1회부터 9회까지 매 순간 선수,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장의 흥을 달구는 이들은 “응원할 때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시즌엔 ‘올빼미족’… 20분 만에 밥 뚝딱 지난해 통합우승팀 kt위즈의 치어리더 이주아(28)씨와 신세희(25)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가 돼서야 하루 첫 끼를 시작했다. 이들은 예전에는 경기장 구내식당에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수단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장 밖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두 사람은 경기장 인근의 음식점을 찾아 각각 우삼겹우동전골과 낙지덮밥을 주문했다. 신씨는 “점저(점심+저녁)처럼 먹는 거라 잘 먹지 않으면 배고파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도 “평소에는 경기 준비 전 시간이 빠듯해 바로 옆에 있는 분식집에 식권을 끊어 두고 자주 간다”고 했다. ‘분식을 자주 먹다 보면 질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메뉴가 많아 고르는 재미도 있고 괜찮다”며 웃었다. 이들은 메뉴가 나온 지 20분도 안 돼 식사를 마쳤다.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 더 남았지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화장과 머리 등을 손보고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 연습까지 마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생활 패턴이 경기 일정에 맞춰져 있다 보니 평소에는 하루 두 끼를 챙겨 먹는 편이다. 이씨는 “야구 경기 시즌이 한창인 4월에는 월요일을 빼고 주중 매일 저녁에 경기가 있다 보니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올빼미족’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후 3시 반에 출근해 4시에 주로 첫 끼를 먹고 경기 끝나고 퇴근하면 밤 11시~자정 사이에 늦은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신씨는 “일이 끝나고 늦은 밤 식사할 때면 ‘살찌겠다’는 걱정이 들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일인 만큼 배가 고파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자정 가까이 돼서야 먹는 ‘저녁’ 식사를 소화시키고 잠들려면 그만큼 취침 시간도 늦어진다. ●수시로 응원 독려… 이마엔 땀 송골송골 지난 2일 개막 첫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한 팀은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1회 초부터 연승을 내달리던 상대팀(SSG)의 한유섬 선수로부터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기 위해 홈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응원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수시로 일어나 응원을 유도하고 소속 팀이 공격하는 동안에는 응원가에 맞춰 안타 치는 손동작이나 손을 쭉 펴고 모으는 등 관중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취했다. 이씨는 “오늘은 양 팀 모두 공격 주기가 짧은 편”이라며 “우리 팀 공격이 길어지면 최대 20~30여분 동안 계속 응원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자 관중은 얇은 패딩이나 점퍼 등으로 옷을 여몄다. 하지만 민소매와 치마 차림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경기 시작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실점을 만회할 기회를 찾지 못한 채 4회 말이 끝났다. 5회가 시작되기 전 대기실에 들어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간식 타임’이다. 신씨는 “쉬는 시간에 옷을 갈아입으면서 잠깐 쉬는데 이때 먹다 남은 김밥이나 팬들이 준 닭강정, 초밥, 떡볶이 등을 급하게 챙겨 먹는다”면서 “계속 몸을 움직이는 만큼 안 먹으면 힘을 낼 수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치어리더의 필수 요건으로 “외향적인 성격과 팀워크 그리고 끈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씨는 “경기가 지고 있더라도 오히려 더 눈을 마주치며 응원을 유도하고, 다른 치어리더들과 동작을 정확히 맞추려면 팀 분위기도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여지는 것만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경기가 없는 날이나 개막식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는 하루 연습량이 많아 신체적으로 힘들고 온라인상에서 외모 평가나 악플이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한 직업”이라고 했다.●개인적 여유 없지만 버티는 이유는 팬들 경기 일정에 맞춰 스케줄을 짜다 보니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기도 어렵고 주말에도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다. 그런데도 이들이 치어리더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좋아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원래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좋아 오랫동안 치어리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야구장에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 멋있어 도전했다”고 했다. 지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치어리더의 일을 이어 갈 수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은 응원 그 자체다. 관중과 함께 응원하지만 또 관중으로부터 응원을 받기도 한다. 이씨는 “팬이 준 편지를 다 모아 놓는데 ‘너무 힘든 시기에 언니를 만나서 요새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는 내용의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저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해 주는 팬이야말로 이 일을 버티는 힘”이라고 말했다. 신씨도 “제가 응원하는 모습을 팬이 직접 촬영해서 사진 선물로 줄 때가 있다”면서 그때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신씨의 팬을 만날 수 있었다. 직장인 정모(36)씨는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경기장에 와서 함께 응원한다”면서 “신씨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직장에서 얻은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적도 있다 보니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게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고 이들은 말한다. 신씨는 “무관중 경기일 때는 화상 화면을 통해 비대면 응원을 하느라 조금 허전했다”면서도 “요즘엔 관중과 눈맞춤하며 응원 동작도 함께할 수 있어 응원할 맛이 난다”고 했다. 이씨도 “응원단 자리와 관중 좌석이 가까워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표정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고 말했다.●승패 따라 기분도 야식 메뉴도 달라져 이날 경기는 상대팀 승리로 끝났다. 9회 말 마지막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자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치어리더 한 명이 아쉬움에 주저앉기는 했지만 이내 선수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씨와 신씨도 금세 활기찬 표정으로 “다음을 기약하자”는 응원단장의 말에 맞춰 관중에게 위로의 미소를 전했다. 신씨는 “경기에 이긴 날은 응원단과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가닿아 힘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팀이 우승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그날그날 승패에 따라 퇴근길 기분이 달라진다”면서 “오늘은 조금 울적해 집에 가서 매콤한 걸 먹어야겠다”고 했다. 이씨는 이날 김치찜등갈비를 먹었다며 기자에게 사진 인증샷을 보내 왔다. 신씨도 저녁 메뉴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떡볶이와 순대를 선택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야식에 가까운 두 번째 식사를 한 이들은 이튿날 경기에서 꼭 이기자는 다짐과 함께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들이 전하는 진심이다.
  • “공직 첫걸음 제대로”… 은평 새내기 공무원 교육

    “공직 첫걸음 제대로”… 은평 새내기 공무원 교육

    서울 은평구는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022 상반기 기본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부터 내부 직원을 강사로 활용한 실무형 교육과정으로 개편했다. 교육 대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 임용된 공무원 84명이다. 2일, 18시간 과정으로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진행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신규 공무원의 다양한 업무수행과 조직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기본교육을 마련했다”면서 “올바른 공직 의식과 실무 능력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비대면은 계속… “출근·재택 하이브리드가 대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수순을 밟는 등 일상 회복 움직임이 뚜렷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체제의 직장 문화는 코로나 이전과는 상당 부분 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은 재택근무를 끝내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비대면 업무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식품업종에서 일하는 강모(31)씨는 10일 “포스코가 재택근무를 종료했다는 소식에 다들 동요하고 있다”면서도 “이미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회의 방식이 자리를 잡아서 재택근무가 끝나더라도 지금 방식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업체에 다니는 오모(29)씨도 “여전히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분기마다 진행하는 법인장 회의도 화상으로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경험한 플랫폼 업체 등 일부 기업은 코로나가 끝나도 원격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25)씨는 “굳이 사무실에 모이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고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며 “원격 근무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마련해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근무를 하면 개인 집중과 업무효율성이 높아져서 오히려 업무 효율 상승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대면 회식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일부는 회식과 지인 모임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정모(30)씨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 밖으로 나오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2년여간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그 효과가 충분히 증명됐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직장 내 관행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 근무의 장점과 재택근무의 장점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문화’가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뿔난 검찰’, 집단행동 나서며 여론전 총력…‘개혁 자구책’도 만지작

    ‘뿔난 검찰’, 집단행동 나서며 여론전 총력…‘개혁 자구책’도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반발하는 검찰의 기류가 심상찮게 흘러가고 있다. 11일에는 전국 검사장 긴급회의가 열리는 등 집단행동은 계속 확산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 12일 정책의총에서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결정할 경우 여당과 검찰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일선에선 반발성 사의표명 등 ‘검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검찰청은 11일 오전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검수완박에 대한 검사장들의 의견을 모은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10일 “화상회의로 참석해도 된다지만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지방 검사장도 대체로 직접 오프라인 회의에 참석한 뒤 일선에 복귀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제주지검 등 일선 지검에서도 속속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 8일에는 이미 인천·수원·의정부·대구·광주·울산지검에서 간부 또는 평검사 회의를 통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일부 부장검사끼리 모여 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들은 내부 게시판에 릴레이 성토 글도 계속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검찰의 입장을 법무부 장관을 통해 국회에 전달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조만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돌아가게 될 박범계 장관이 굳이 검찰 의견을 대변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많다.박 장관은 지난 8일 법무부 검찰국으로부터 “급격한 형사사법제도의 변화를 눈앞에 두고 매우 혼란스럽다”는 취지의 자체 회의 결과를 전달받았지만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검찰 내에선 여당 주도의 검수완박을 막기 위해서는 검찰이 ‘개혁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검찰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취임을 앞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소야대’ 국면에서 검찰이 172석의 민주당에 ‘강대강’으로 맞서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시각에서다. 지난 8일 고검장 회의에서도 ‘스스로 겸허히 되돌아보고 검찰의 공정성·중립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비난 발언까지 나오는 등 과격한 여론도 감지된다.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은 이날 검찰 지휘부를 미군정 시대 친일파의 태세 전환에 비유하며 “‘나카무라 스미스’씨도 우리의 직장동료이니 잘 지낼 수 있으면 원만히 지내고 싶지만 과거 창씨개명 시절 행적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수완박이 사법시스템을 무너뜨릴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공익단체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거악과 권력 남용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년여 전 단행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평가한 뒤 국민 동의를 얻어야 추가 개혁이 가능한 것”이라며 “이렇게 사활을 거는 것은 정권교체 이후 민주당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것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피묻은 장갑 끼고…”법의학팀, 부차의 비극 밝힌다

    때로는 죽은 사람이 산 사람보다 더 많은 말을 할 때가 있다.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우크라이나 부차(Bucha)에서는 거리에 널린 시신들이 ‘그날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키이우 법의학 수사팀이 6주 간의 러시아 침공 동안 러시아군이 민간인에게 가한 테러를 기록하기 위해 부차에 도착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너무 심하게 타서 머리와 몸통의 절반만 남거나 참수됐거나 두개골이 함몰된 시신들이었다. 수석 조사관이 무릎을 꿇고 조용히 사인을 나열하면 동료가 담담하게 그것을 기록했다. ‘가죽 재킷, 휴대폰, 신분증 없음. 부패된 구강 내부, 부러진 팔다리의 움직임 범위, 파편으로 인한 화상, 총알 상처’ 등을 기재하면 도시의 자원 봉사자가 각 시체를 수습하도록 도왔다. 법의학팀의 파란색 장갑은 곧 붉은 피로 젖어갔다. ‘부차=러시아 전쟁범죄 피해’ 동의어로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37㎞ 떨어진 인구 3만 7000여 명의 조용한 소도시는 이제 러시아 전쟁 범죄와 동의어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차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쪽에 병력을 재집결하기 위해 철수한 첫 번째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점령군이 남기고 간 살인, 강간, 고문, 약탈 등 민간인에 대한 폭력의 잔상은 끔찍했다. 시민들은 증언했다.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시신을 매장하게 해달라고 간청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신이 차갑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 개들이 시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위생 문제때문에라고 시신을 수습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결국 무덤을 파도록 허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차시의 장례식과 사망 등록을 감독하는 셰르히 카플리치니는 “영안실에는 전기도 없는데 순식간에 시신들로 가득 찼어요. 거리에는 여전히 널려있는 시신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차 시의회 헬프라인 자원봉사자 타티아나 리핀스카는 “저격수가 우물에서 물을 길러 오려던 민간인의 다리를 쐈고 적어도 한 명의 여성이 사망했어요”라고 말했다. “어떤 형제국이 탱크타고 이웃집 쏘나요?” 비판 러시아 군인과 대화를 나눴다는 47세의 한 남성은 “그들은 우리가 형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형제가 탱크를 타고 집에 와서 이웃을 쏘나요?”라고 울먹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사망한 민간인의 영상과 사진이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해 미국에 ‘명령’을 받은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위성사진을 비교하면 러시아군 점령 시기에 민간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이 길거리에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조사팀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9∼11일 사이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에는 사람의 몸과 비슷한 크기의 검은 물체가 등장한다. 이 물체들의 위치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이 부차를 탈환한 후 민간인 복장의 시신을 발견한 곳과 정확히 같으며 분석 결과 이 물체들이 3주 이상 같은 위치에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러 점령 뒤 민간인 사망이 벌어졌다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 러 부인에도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민간 사살 증거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도 부차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들이 러시아의 부차 점령 기간에 생긴 것임을 증명한다고 AFP는 전했다. 스티븐 우드 맥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부차에서 수집된 맥사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은 거리에 누워있는 시신들이 수 주 동안 방치돼 있던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 새 직장 문화로 자리잡은 비대면 업무…일상 회복 시동 걸렸지만 원격회의·온라인 회식 여전

    새 직장 문화로 자리잡은 비대면 업무…일상 회복 시동 걸렸지만 원격회의·온라인 회식 여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수순을 밟는 등 일상 회복 움직임이 뚜렷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체제의 직장 문화는 코로나 이전과는 상당 부분 다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은 재택근무를 끝내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비대면 업무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 식품업종에서 일하는 강모(31)씨는 10일 “포스코가 재택근무를 종료했다는 소식에 다들 동요하고 있다”면서도 “이미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회의 방식이 자리를 잡아서 재택근무가 끝나더라도 지금 방식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업체에 다니는 오모(29)씨도 “여전히 회의는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분기마다 진행하는 법인장 회의도 화상으로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경험한 플랫폼 업체 등 일부 기업은 코로나가 끝나도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25)씨는 “굳이 사무실에 모이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고 일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며 “원격 근무를 위한 협업 플랫폼을 마련해 업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시간 중에는 돌발 업무 등으로 집중하기 어려운데 원격근무를 하면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오히려 업무 효율 상승에 도움이 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대면 회식을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일부는 회식과 지인 모임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정모(30)씨는 “최근 알게 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회식이나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 밖으로 나오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2년여간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그 효과가 충분히 증명됐기 때문에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직장 내 관행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 근무의 장점과 재택근무의 장점을 혼용한 ‘하이브리드 문화’가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승 마법사’ 언니가 간다...“든든한 식사와 열정, 삶의 원동력”[나를 살리는 밥심]

    ‘우승 마법사’ 언니가 간다...“든든한 식사와 열정, 삶의 원동력”[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 ‘직관’(직접관람)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치어리더를 만나 봤습니다. 1회부터 9회까지 매 순간 선수,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장의 흥을 달구는 이들은 “응원할 때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첫 끼는 오후 4시 ‘점저’…시즌 중엔 “올빼미족 생활” 지난해 통합우승팀 kt위즈의 치어리더 이주아(28)씨와 신세희(25)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가 돼서야 하루 첫 끼를 시작했다. 이들은 예전에는 경기장 구내식당에서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선수단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장 밖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두 사람은 경기장 인근의 음식점을 찾아 각각 우삼겹우동전골과 낙지덮밥을 주문했다.신씨는 “점저(점심+저녁)처럼 먹는 거라 잘 먹지 않으면 배고파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도 “평소에는 경기 준비 전 시간이 빠듯해 바로 옆에 있는 분식집에 식권을 끊어 두고 자주 간다”고 했다. ‘분식을 자주 먹다 보면 질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메뉴가 많아 고르는 재미도 있고 괜찮다”며 웃었다. 이들은 메뉴가 나온 지 20분도 안 돼 식사를 마쳤다. 경기 시작까지 2시간이 더 남았지만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화장과 머리 등을 손보고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 연습까지 마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생활 패턴이 경기 일정에 맞춰져 있다 보니 평소에는 하루 두 끼를 챙겨 먹는 편이다. 이씨는 “야구 경기 시즌이 한창인 4월에는 월요일을 빼고 주중 매일 저녁에 경기가 있다 보니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올빼미족’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오후 3시 반에 출근해 4시에 주로 첫 끼를 먹고 경기 끝나고 퇴근하면 밤 11시~자정 사이에 늦은 식사를 하는 편”이라고 했다. 신씨는 “일이 끝나고 늦은 밤 식사할 때면 ‘살찌겠다’는 걱정이 들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일인 만큼 배가 고파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자정 가까이 돼서야 먹는 ‘저녁’ 식사를 소화시키고 잠들려면 그만큼 취침 시간도 늦어진다.관중 응원 독려하려 수시로 일어나…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지난 2일 개막 첫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지만 이후 2연패를 당한 팀은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1회 초부터 연승을 내달리던 상대팀(SSG)의 한유섬 선수로부터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피언의 면모를 보기 위해 홈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응원을 독려하기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수시로 일어나 응원을 유도하고 소속 팀이 공격하는 동안에는 응원가에 맞춰 안타치는 손동작이나 손을 쭉 펴고 모으는 등 관중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취했다. 이씨는 “오늘은 양 팀 모두 공격 주기가 짧은 편”이라며 “우리 팀 공격이 길어지면 최대 20~30여분 동안 계속 응원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쌀쌀한 바람이 불자 관중은 얇은 패딩이나 점퍼 등으로 옷을 여몄다. 하지만 민소매와 치마 차림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경기 시작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실점을 만회할 기회를 찾지 못한 채 4회 말이 끝났다. 5회가 시작되기 전 대기실에 들어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간식 타임’이다. 신씨는 “쉬는 시간에 옷을 갈아 입으면서 잠깐 쉬는데 이때 먹다 남은 김밥이나 팬들이 준 닭강정, 초밥, 떡볶이 등을 급하게 챙겨 먹는다”면서 “계속 몸을 움직이는 만큼 안 먹으면 힘을 낼 수가 없다”고 했다.이들은 치어리더의 필수 요건으로 “외향적인 성격과 팀워크 그리고 끈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씨는 “경기가 지고 있더라도 오히려 더 눈을 마주치며 응원을 유도하고, 다른 치어리더들과 동작을 정확히 맞추려고 팀 분위기도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여지는 것만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금방 나가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경기가 없는 날이나 개막식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는 하루 연습량이 많아 신체적으로 힘들고 온라인상에서 외모 평가나 악플이 많아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한 직업”이라고 했다. 무관중 경기 땐 허전…관중과 눈맞춤 “응원할 맛이 난다” 경기 일정에 맞춰 스케줄을 짜다보니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잡기도 어렵고 주말에도 따로 시간을 낼 수가 없다. 그런데도 이들이 치어리더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좋아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원래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좋아 오랫동안 치어리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야구장에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멋있어 도전했다”고 했다. 지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치어리더의 일을 이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은 응원 그 자체다. 관중과 함께 응원하지만 또 관중으로부터 응원을 받기도 한다. 이씨는 “팬이 준 편지를 다 모아놓는데 ‘너무 힘든 시기에 언니를 만나서 요새 기분이 좋고 힘이 난다’는 내용의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저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해주는 팬이야말로 이 일을 버티는 힘”이라고 말했다. 신씨도 “제가 응원하는 모습을 팬이 직접 촬영해서 사진 선물로 줄 때가 있다”면서 그때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신씨의 팬을 만날 수 있었다. 직장인 정모(36)씨는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경기장에 와서 함께 응원한다”면서 “신씨가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직장에서 얻은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적도 있다 보니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게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고 이들은 말한다. 신씨는 “무관중 경기일 때는 화상 화면을 통해 비대면 응원을 하느라 조금 허전했다”면서도 “요즘엔 관중과 눈맞춤하며 응원 동작도 함께 할 수 있어 응원할 맛이 난다”고 했다. 이씨도 “응원단 자리와 관중 좌석이 가까워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표정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고 말했다. 승패 따라 퇴근길 기분 달라…매콤한 걸로 아쉬운 패배 달래 이날 경기는 상대팀 승리로 끝났다. 9회 말 마지막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자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치어리더 한 명이 아쉬움에 주저앉기는 했지만 이내 선수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씨와 신씨도 금세 활기찬 표정으로 “다음을 기약하자”는 응원단장의 말에 맞춰 관중에게 위로의 미소를 전했다. 신씨는 “경기에 이긴 날은 응원단과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가닿아 힘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팀이 우승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씨도 “그날그날 승패에 따라 퇴근길 기분이 달라진다”면서 “오늘은 조금 울적해 집에 가서 매콤한 걸 먹어야겠다”며 했다. 이씨는 이날 김치찜등갈비를 먹었다며 기자에게 사진 인증샷을 보내왔다.신씨도 저녁 메뉴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떡볶이와 순대를 선택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야식에 가까운 두 번째 식사를 한 이들은 이튿날 경기에서 꼭 이기자는 다짐과 함께 하루를 마감했다. “오늘도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들이 전하는 진심이다.
  • 방사성 물질 군화에 묻어…러시아군 머물던 체르노빌 방사선 수치↑

    방사성 물질 군화에 묻어…러시아군 머물던 체르노빌 방사선 수치↑

    러시아군이 머물다 철군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지역에서 평소보다 높은 방사선 수치가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러시아 군인들이 생활하던 체르노빌 원전 내 방에서 방사선 측정기의 '삐' 소리가 방안을 가득채웠다고 보도했다. 과거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2월 말 개전 첫주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현재는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으나 사용 후 남은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높아졌다. 한 달 넘게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던 러시아군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철수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 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일대에서 가장 유독한 지역인 ‘붉은 숲‘에 참호를 팠다”며 이것이 철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붉은 숲은 체르노빌 원전 10㎞ 근처 숲을 가리킨다. 원전 폭발 사고 이후 방사선에 피폭된 소나무들이 고사해 붉은색으로 변했다. 시간당 방사선량은 최대 10밀리시버트로,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1밀리시버트)의 10배에 달한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아무런 보호장구도 없이 붉은 숲에 머물러 이 과정에서 많은 병사들이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CNN에 단독 공개된 체르노빌 원전 상황은 이같은 우려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인 이고르 우골코프는 "체르노빌 원전 내 러시아 군인들이 거주했던 방의 방사선 수치가 평소보다 높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붉은 숲에 머물다 신발 등에 방사성 물질을 묻어 가지고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성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떠날 때 방사능 먼지도 가져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체르노빌에 머물던 러시아군 가운데 약 75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체르노빌 원전 근처에서 러시아군 75명이 피폭을 당해 인접국 벨라루스의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할시첸코 에너지장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할시첸코 장관은 교도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심각한 수준의 방사선 피폭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러 정부 비판한 ‘노벨평화상’ 러 기자…“붉은 페인트 공격당했다”

    러 정부 비판한 ‘노벨평화상’ 러 기자…“붉은 페인트 공격당했다”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 온 러시아 기자가 페인트 공격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유력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의 편집장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사마라로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정체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무라토프에 따르면 페인트를 퍼부은 남성은 “무라토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것을 받아라”라고 소리쳤다. 무라토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눈이 타는 것처럼 따갑다”면서 “열심히 세탁해보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무라토프는 얼굴과 상반신 등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쓴 모습이다.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침대칸도 페인트로 붉게 얼룩져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한 남성 2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무라토프의 공격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푸틴의 전쟁’ 이라고 공공연히 비판해온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라토프는 러시아 정부의 ‘타깃’이 돼왔다. 러시아 언론 규제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2번이나 받았고, 그가 운영하는 신문사에서도 여기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직원들이 살해당했다. 무라토프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지난달 28일 전쟁이 끝날 때까지 신문 발간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존경받는 매체를 완전한 폐간에서 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언론 매체가 규제 당국으로부터 1년 안에 두 번 경고를 받으면, 법원이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
  • 최선 다한 90점 ‘신하리’… ‘로코 퀸’ 세정이 다하리

    최선 다한 90점 ‘신하리’… ‘로코 퀸’ 세정이 다하리

    “대본을 읽자마자 감이 왔어요. ‘이건 바로 반응 오겠는데?’라고요.” 최근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주인공 신하리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김세정은 7일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말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뒤 구구단에 몸담고 있는 김세정은 ‘연기돌’로도 유명하다. KBS2 ‘학교 2017’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지난해 초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연기 변신을 보여 줬다. 김세정은 “평소 체력이 좋고 밝은 이미지가 강한데, ‘사내맞선’에선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세정이가 저런 것도 할 줄 알아?’라는 놀라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웹툰이 원작인 ‘사내맞선’은 김세정 특유의 유쾌함과 밝은 모습이 잘 드러난다. 신하리는 한 식품회사의 평범한 직원인데, 친구 대신 나간 맞선 자리에서 외모부터 능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사장 강태무(안효섭)와 맞닥뜨리며 발생하는 해프닝을 그렸다. 재벌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따르지만, 통통 튀는 매력으로 진부함을 벗어던졌다는 평가다. 지난 5일 최종회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4%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2위까지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세정은 “크고 심각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일도 특별하게 보여 주는 게 한국 로맨스물이 사랑받는 이유라 생각한다”며 “연기가 까다로웠고 코로나19 등으로 촬영 환경이 계속 바뀌었지만, 결과가 끝까지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특히 신하리는 맞선 자리에서 직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신금희’라는 가상 인물을 내세우는데, 평범한 신하리와 천연덕스러운 신금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에서 김세정의 연기력이 빛난다. 그는 “대본을 읽을 때마다 혼란스럽더라. 무조건 하리처럼 보이면 안 되고, 그렇다고 금희의 톤이 너무 튀면 나중에 태무가 사랑에 빠지는 게 어색할 것 같았다”며 “현재의 하리는 아주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로코 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세정은 “최선을 다했단 의미에서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이라며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럽지만 그게 또 저를 키워 주는 것 같다. 더 잘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열심히 했는데 반응이 안 오면 어떡하지 하면서 겁먹은 적도 있는데, 이번 드라마로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누가 알아봐 주지 않아도 열심히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정은 올 하반기 다시 SBS에서 일본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오늘의 웹툰’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칠 계획이다.
  • 구광모 “고객 입장서 해결해 가치 있는 경험 창출”

    구광모 “고객 입장서 해결해 가치 있는 경험 창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LG어워즈’에서 고객경험 창출을 강조했다. 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열린 그룹 차원의 내부 행사에서 수상자들에게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필요를 확인하고 해결해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었다”고 격려하면서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어워즈는 2019년 구 회장 취임 후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으로, 올해는 ▲고객접점 ▲시장선도 ▲기반 프로세스 3개 부문에서 남다른 고객가치를 창출한 74개 팀(58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규모는 지난해보다 24개 팀이 늘었고, 시상 첫해 27개 팀의 2.7배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 ‘일등 LG상’은 고객과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해 ‘찐팬’을 만든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팀과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을 배려한 LG유플러스 최용제 상담사,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에 혁신 공법을 적용한 LG마그나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LG전자 H&A본부팀 등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수상팀 리더 등 20여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했고, 570여명의 수상자는 화상 및 오픈 채팅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 [책꽂이]

    [책꽂이]

    무채색 아저씨, 행복의 도구를 찾다(이경주 지음, 아날로그 펴냄) 서울신문 이경주 기자가 취미로 그림을 그리며 삶과 일, 가족과 사회에 대해 생각한 기록을 담았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자화상과 풍경화,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한 추상화까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집중하는 데서 느끼는 자유를 만끽하길 권한다. 224쪽. 1만 3500원.지리의 힘 2(팀 마셜 지음, 김미선 옮김, 사이 펴냄) 국제문제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6년 전 출간해 장안의 화제가 된 ‘지리의 힘’ 속편. 지정학이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지 설명하는 저자는 이번엔 해상 항로가 봉쇄되면 속수무책인 호주,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로 활용하는 이란, 좋은 입지를 지닌 영국 등 10개 지역을 다룬다. 472쪽. 2만 3000원.질병의 연금술(존 와이스너 지음, 이덕환 옮김, 까치 펴냄) 화학물질이 생명체에 미치는 유해 효과를 연구하는 독성학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페인트, 물에 들어 있는 납과 농약 노출 사례 등을 다뤘다. 폐암의 원인이 흡연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획기적 인체 연구, 유전자에 영향을 주는 발암물질까지 집대성한다. 406쪽. 2만 2000원.수학하는 뇌(안드레아스 니더 지음, 박선진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신경생물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수 인지 능력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 들려준다. 수리 능력은 유전자보다 환경의 영향이 크고 성별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언어 기능이 손상돼도 보존될 수 있다. 생후 50시간 된 갓난아이도 수량을 식별할 능력이 있다고 한다. 500쪽. 2만 5000원.메이커스 랩(론 M 버크먼 지음, 신동숙 옮김, 윌북 펴냄) 세계적 디자인스쿨의 총장인 저자가 창의성으로 정평이 난 대가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모아 창작의 비밀을 풀어낸다. 시나리오 작가 찰리 코프먼,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 애플 스토어를 설계한 팀 코베 등을 통해 천재는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320쪽. 1만 6800원.세 살, 이제 막 시작하는 육아(서천석 지음, 김영사 펴냄) 세 살부터 다섯 살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육아법을 담았다. 많은 부모가 놀이를 교육처럼 가르쳐야 하고 훈육은 야단치는 것이라고 오해하지만,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놀이는 아이 스스로 주도해야 하고 훈육은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가르치는 더 큰 개념이라고 말한다. 204쪽. 1만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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