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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휘발유로 불질러 살해…페루 최악의 데이트 폭력사건 [여기는 남미]

    여친 휘발유로 불질러 살해…페루 최악의 데이트 폭력사건 [여기는 남미]

    페루에서 끔찍한 데이트폭력이 발생해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현지 언론은 “심각한 화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던 캐서린 고메스(여, 18)가 24일(이하 현지 시간) 숨졌다”고 보도했다. 고메스가 입원해 있던 페루 리마의 아르소비스포 로라이사 병원은 “고메스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고메스 자신도 사투를 벌였지만 전신 60%에 화상을 입어 상태가 워낙 위중했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지난 18일 병원으로 실려 갔다. 리마의 한 공원에서 온몸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고메스를 그 지경으로 만든 건 그의 남자친구 세르히오 타라체 파라(19)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리마의 한 공원에서 만나 심한 말다툼을 했다. 잔뜩 화가 난 남자친구 파라는 씩씩대며 인근의 주유소로 달려가 휘발유를 샀다. 다시 공원으로 돌아간 파라는 여자친구 고메스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순식간에 공격을 당한 고메스가 불길에 휘말리자 공원에선 난리가 났다. 공원에 있던 주민들은 불을 끄려 달려들었다. 공원에 설치된 CCTV에는 주민 수십 명이 벗어 든 옷으로 고메스의 몸에 붙은 불을 끄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하지만 만행을 저지른 남자친구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목격자 가브리엘라(여)는 “여자친구가 불에 타고 있는데 남자는 그냥 걸어서 사라졌다”며 “다급한 상황이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 누구도 남자를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은 공개된 장소에서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감행됐다는 점에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고메스가 입원하자 페루의 인권단체들과 여자 주민들은 용의자인 남자친구를 신속히 검거에 법정에 세우라며 여성부 청사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열었다. 경찰의 대응에도 사회는 분노했다. 페루 경찰이 용의자 남자친구에 체포령을 발령한 건 사건 발생 5일 후였다. 시위에 참여한 주민 카를라는 “신원이 특정돼 있고 증거와 증인도 넘치는데 체포령을 미룬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렇지는 않겠지만) 마치 경찰이 도망가라고 충분한 시간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뒤늦게 체포령을 발령한 페루 경찰은 수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포상금 5만 솔(약 17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난시 톨렌티노 여성부장관은 “여성들이 남자친구를 사귈 때 정말 신중해야 한다”며 “여자를 존중하지 않는 남자, 여자의 권리를 우습게 여기는 남자라면 절대 만나지 말라”고 말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페루에선 2020년 138건, 2021년 146건, 2022년 136건 등 해마다 페미사이드(여성을 살해함)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 ‘전남 방문의 해’ 맞아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본격화

    ‘전남 방문의 해’ 맞아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본격화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 3백만 명 유치에 나선 전남도가 태국과 베트남의 전세기 유치에 이어 여행상품 판매기업과 해외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전남도와 ‘해외 관광객 유치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롯데제이티비㈜와 ㈜모두투어인터내셔널, ㈜하나투어아이티씨 등 해외 여행객을 모집하는 국내 여행기업으로 전남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여행사는 주력 해외 관광시장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개발과 모집 활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전남도는 여행사의 성공적인 전남 여행상품 운영을 위해 행정 편의 제공과 차별화된 해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여행기업인 롯데제이티비는 일본을 포함한 유럽과 남미 등 개별 관광객을 위한 ‘전남 버스투어 여행상품’을 오는 7월부터 선보인다. 또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전남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은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남 여행상품 판매에 나선 데 이어 3월부터 중국발 입국자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면제에 따라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와 함께 중국 관광객에 특화된 고품격 전남 여행상품 개발은 물론 홍보마케팅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하나투어아이티씨도 동남아와 구미주 등 주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웰니스와 케이(K)-콘텐츠 등 테마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때 주로 이용하는 국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 연계해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하반기부터 구미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서울과 전남을 방문하는 ‘내나라 여행 상품’을 출시한다. 조대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웰니스, 맛있는 먹거리 등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관광자원과 대형 전문 여행사의 상품 기획력을 더한 전남 특화상품 개발하겠다.”며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로 전남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태국과 베트남에서 잇따라 방콕-무안국제공항,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유치 협약을 체결 1만2천여명의 태국과 베트남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예정이다.
  •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로맨스물 아님, 여러 갈래 상념에 젖게 하는 영화 ‘나의 연인에게’

    영화 초반 독일 유학 중인 튀르키예 출신 의대생 아슬리(카난 키르)와 파일럿을 꿈꾸는 레바논 출신 치의대생 사이드(로저 아자르)가 바닷물 속에서 무동을 태우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며 이런 결말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 그들에게도 이렇게 달콤한 밀어를 주고받던 연인,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영화 중반부터 비로소 들기 시작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독일 영화 ‘나의 연인에게’(원제 Copilot)는 바닷가 청춘들의 애정으로 출발한다. 때는 1990년대 중반. 불안정한 유학 생활 도중 아슬리는 사랑 하나만을 믿고 레바논 부잣집 아이라는 사이드와 결혼한다. 그런데 사이드가 차츰 이상하게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내심 불안해 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진실을 믿으며 인내하고 기다린다. 사이드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자신이 떠난 것조차 친구들과 심지어 시댁 식구들에게도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모든 세력이 염탐하고 감시하며 타협해 ‘중동의 빈’ 격이었던 베이르트의 시댁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사이드의 어머니를 비롯한 온 식구들로부터 경찰 심문처럼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다. 모든 희망이 사라질 즈음, 난데없이 사이드가 독일 집에 돌아와 용서를 빌고, 그를 사랑한 아슬리는 끝내 받아들이고 만다. 사이드는 어느날 미국 플로리다주로 가서 어릴 적 꿈이었던 파일럿 훈련을 받겠다고 다시 떠난다. 유전자 연구 일에 성가를 인정받던 아슬리가 플로리다를 찾았을 때 사이드는 힙합 문화에 젖은 채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나 아슬리를 안심케 만든다. 둘이 사랑을 싹틔울 때 사이드는 아슬리를 뒤에서 부둥켜 안고 부조종사로 임명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곤 했는데 정말로 훈련기에 아슬리를 태우고 그녀에게 조종간을 맡긴 채 함께 하늘을 난다. 꿈같은 미국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독일로 돌아와 수술을 받고 깨어난 아슬리, 사위가 조용해 수상쩍어 병원 복도로 걸어나오니 세계인이 깜짝 놀랐던 2001년 9월의 그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지 5년이 흘러 있었다.‘24주’와 ‘투 머더즈’를 연출한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 작품이다. 단편 ‘성자와 창녀’가 80여개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아 주목받았던 베라치드 감독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동성 커플을 다룬 첫 장편 ‘투 머더즈’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특별상 ‘다이알로그 엔 퍼스펙티브’를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인 ‘24주’는 낙태 문제를 다뤄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독일예술영화 조합상, 제67회 독일영화상 베스트필름 은상을 받을 정도로 사회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을 스크린에 펼치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오면서 사이드의 유품을 거부한 채 그가 남긴 편지 한 장만 들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읽는 장면이 마지막 장면인데 상당히 아름답고 묵직하다. 아, 그들에게도 저런 러브 스토리 하나쯤은 있었겠구나, 그런데 우리는 왜 그 점을 미처 생각해보지도 않았을까, 그런 사람들은 그런 아름다운 사랑 얘기 하나쯤 간직하고 그런 무서운 일을 벌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여러 갈래로 뻗어갔다. 짐작할 수 있듯 실화다. 그 충격적인 사건을 실행한 인물 중 한 명인 지아드 자라의 전기를 바탕으로 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여객기를 납치해 백악관과 미국 의회 의사당에 충돌하려 했다가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바람에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광산에 추락했던 일을 그린 영화 ‘플라이트93’에 등장하는 조종사가 바로 자라다.엘리베이터 안에서 그의 목소리로 들려 오는 마지막 편지에서 사이드는 말한다. “내 신념을 믿는다. 이렇게 하면 세상이 바뀔 것이고, 더욱 많은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지난 22년 동안 그의 신념이 틀렸음은 철저히 입증됐다고 보지만 그가 아슬리에게 약속한 사랑만은 한 치도 틀리지 않았을 것이라 응원하고 싶다.
  • 몰락, 굴욕, 수치 그리고 통합… 몰랐던 中 현대화를 추적하다

    몰락, 굴욕, 수치 그리고 통합… 몰랐던 中 현대화를 추적하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 못한 서구오해·무지로 현대화 과정 놓쳐청나라부터 시진핑까지 분석19세기 빚어진 경악스런 몰락20세기 굴욕을 통합으로 전환수치는 현대 국가 건설 자극제세계 무대서 떠오른 中의 위상아직은 부분적이고 미완 단계가장 큰 과제는 정치개혁 완수 “중국은 분명히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부상했지만, 우리는 중국이 어떻게 그리 빨리 컸는지 알지 못한다. 약 30년 전 외교 정책 입안자들은 여전히 중국 공산당의 임박한 붕괴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20년 전에도 그들은 중국의 신용 및 주택 시장의 붕괴를 예측하고 있었고, 10년 전만 해도 중국의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정치적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듀크대 출판부가 밝힌 새 책 ‘현대 중국의 탄생’의 리뷰 중 일부다. 서구에서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가 없다는 걸 꼬집는 말이다. 짜증과 공포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지금 미국 등 서구에서 일고 있는 중국 공포의 물결도 결국 오해와 무지가 근본 원인일 수 있다.‘현대 중국의 탄생’은 ‘현대 중국의 교과서’를 자임한 책이다. 그래서 두툼하다. 공포스러울 정도다. 중국에 대한 개설서는 이미 많다. 그런데도 두꺼운 ‘교과서’로 경쟁에 나선 이유는 종전의 명저들이 시차 등의 이유로 현대 중국의 변화상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의 모습에 변화가 생겼다면 과거의 모습도 미세 조정이 불가피하다. 잘못 본 것도, 덜 본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1644년 청나라부터 2017년 시진핑 체제까지 중국 현대화의 과정을 추적한다. 오늘날 중국의 부상이 1978년 덩샤오핑 집권 후 40년 동안 이뤄졌다는 주류 견해와 출발점이 사뭇 다르다. 저자는 이를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1644~1900년 청나라, 1949년까지의 중국 혁명, 1977년까지 마오쩌둥의 중국 개조, 그리고 현재까지의 중국 부상이다. 저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더글러스 노스의 이론을 분석의 틀로 삼았다. 역사의 변화가 사회, 경제 제도에 대한 다양한 국가들의 적응을 통해 일어난다는 관점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개인이나 지배적인 사회 계층보다 사회 규범, 경제 관행, 정치 시스템, 지적 신념과 같은 제도를 역사의 원동력으로 본다. 따라서 마르크스주의 결정론과 같은 논리는 거부되고 건륭제, 장제스, 심지어 마오쩌둥 같은 이들조차 제도 앞에 선 개인들로 그려진다.19세기 빚어진 중국의 몰락은 경악스러웠고 회복력은 두드러졌다. 좌절과 냉소로 20세기를 맞은 중국은 굴욕을 통합의 힘으로 바꿨고, 수치는 현대 국가 건설의 자극제로 삼았다. 단일 모델을 고수하지 않고 여러 정치, 경제 제도들이 차려진 메뉴에서 선별해 자신들의 제도를 파괴하고 혁신했다. 청 말과 군벌 시기 군산복합체의 대두, 난징 국민정부 시기의 국민적 발전국가와 2차 세계대전 기간의 전시 경제 동원, 마오쩌둥 시기의 계획경제 체제 등을 거치며 느리게 성장했던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의 포용적 경제 제도가 도입된 다음에야 진정으로 비상의 날개를 폈다. 저자는 “그러나 중국의 부상은 아직 부분적이고 미완”이라며 “중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정치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1978년 이후 포용적인 경제 제도에 기반한 경제적 현대화는 정치 제도와 분리되었기에 중국이 장기간 지연된 정치개혁을 추진하는 데 실패한다면 경제적 부상이 지속될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 안내맨·도우미·농사꾼… 만능 AI로봇 종횡무진

    안내맨·도우미·농사꾼… 만능 AI로봇 종횡무진

    창원 성산, 로봇 주무관 배치길 안내·서빙·방역 업무 도와경남 남해, 경로당 7곳서 운영어르신 혈압관리·화상대화 지원함양, 5년간 농업용 로봇 투입양파 농장서 기계화 작업 개발 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청. 2층 계단 앞에서 깜찍하게 생긴 인공지능(AI) 안내 로봇이 “성산구청입니다. 환영합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지난 13일 성산구청에 ‘임시 발령’을 받고 업무를 보조하고 있는 이른바 ‘성산 로봇 주무관’이다. 사무실을 찾는다고 하자 로봇 주무관이 모니터에 길을 보여 주고 자율주행 기능으로 움직여 사무실로 안내했다. 성산구는 안내 로봇을 비롯해 방역 로봇, 서빙 로봇 등 각기 다른 모양의 로봇 주무관 3대를 청사에 배치해 24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성산구는 민간 영역 중심으로 발전하는 AI 로봇을 공공행정 업무에도 적용하기 위해 지역 유명 로봇 제조 업체와 협업해 구청에 로봇을 시범 운영했다. 성산구는 시범 운영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과 돌발 상황 등을 점검·분석해 보완한 뒤 내년에 안내 로봇 1대를 정식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해군은 남해읍, 서면, 고현면 등 3개 면 경로당 7곳에 영상통화와 안내 방송, 노래방 기능 등을 갖춘 AI 로봇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 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스마트 로봇친구, 디지털 사랑방 만들기’ 사업이다. 사업비는 5억원(국·군비 각 50%)이다. 경로당에 배치된 스마트 로봇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방 기능을 비롯해 혈압 관리, 간단한 체조 안내 등의 프로그램이 설치돼 어르신들의 손자·손녀 역할을 한다. 로봇을 통해 경로당끼리 화상 대화를 할 수 있고 군의 주요 공지사항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다. 정영옥 고현면 천동마을 이장은 “집에서 하루 종일 TV만 보던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스마트 로봇이 들어온 뒤 로봇 안내에 따라 함께 운동을 하고 노래도 부르며 활기찬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남해군은 오는 6월까지 추가로 경로당 13곳에 스마트 로봇을 배치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탑재해 로봇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용 AI 로봇이 힘든 농사일을 능수능란하게 처리해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함양군 양파 농사 현장과 거창군 사과 농사 현장에는 올해부터 5년간 농업용 로봇이 투입돼 농업용 로봇 실증시험을 겸해 농사를 짓고 있다. 함양 양파농업 로봇 실증에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비롯해 모듈형 자동조향장치, 운반 로봇, 관측 드론 등 농업용 로봇 4종이 투입돼 양파 농사 전 과정에 대해 기계화 작업을 개발한다. 거창 사과 농업 현장에도 방제 로봇, 제초 로봇, 추종형 운반 로봇, 생육 모니터링 로봇 등이 투입돼 사과 농업 자동화 실증을 한다.
  • 尹, 29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경제 세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이라는 주제로 본회의 첫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함께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화상으로 열리는 본회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5개 공동 주최국 정상과 참석하고, 주최국 정상은 각각 세션을 맡아 진행한다. 한국은 또 장관급이 참여하는 30일 대면 지역회의에서 ‘부패 대응에 있어서의 도전과 성과’ 세션을 주관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모두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러한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한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이 도전에 직면했다는 위기 인식에서 미 행정부 주도로 출범해 2021년 제1차 회의가 열렸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10개 국가뿐만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도 초청돼 규모가 확대됐다. 김 실장은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함으로써 범세계적인 이슈인 민주주의 후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규범과 가치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 주고 국제적 리더십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지선 교수 “음주운전 가해자 사과 안왔다, 난 용서”

    이지선 교수 “음주운전 가해자 사과 안왔다, 난 용서”

    인간극장을 통해 이름을 알린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지선 교수가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0년 대학생이던 당시 친오빠의 차를 타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만취 운전자가 낸 사고로 온몸에 2도 중화상을 입었다. 이 교수는 당시 사고에 대해 “사실 기억이 거의 없다. 들은 얘기로는 의사들이 오빠한테 ‘동생이 곧 갈 것 같으니 인사를 하라’고 했다더라”면서도 “그런데 아직까지 안 가고 잘 살고 있다” 씩씩하게 말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교수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생사를 오가는 중에도 아버지에게는 “혹시나 가해자가 찾아오면 용서했다고 말해달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미 닥친 고통이 너무 컸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분노하는 감정도 견디기 어려운 것이지 않냐. 그것만큼은 피할 수 있도록 신이 배려해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유재석이 “가해자에게 사과는 받으셨냐”고 묻자 이 교수는 “아마 법에 따라 처벌받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과하러 오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분노하자 이 교수는 “직접 만났다면 오히려 잊을 수 있었을까 싶다”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잊고 살았다. 그래서 제가 살아남는 것에 집중할 힘을 모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에게 “화내지 마시고 좋은 얘기 하자”고 얘기하며 웃어 보였다. 이 교수는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사고를 당했다’가 아닌 ‘사고를 만났다’고 표현한다고 했다. 피해자로 살고 싶지 않았고 또 사고로 잃은 것도 많았지만 얻은 것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자신과 같이 갑작스러운 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 일과 잘 헤어질 수 있다. 지금 당장 암울하고 절망적이라도 동화 같은 해피엔딩은 아닐지언정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 우리 인생에 기다리고 있을 거다. 다 망가진 것 같아도 오늘이 있다. 내 인생도 꽤 괜찮을 것이란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 “시대에 맞게”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법 국회 상임위 통과

    “시대에 맞게”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법 국회 상임위 통과

    온라인 마권 21세부터 구입 가능매출 총액 유지, 장외발매소 폐지온라인 베팅액 회당 5만원 제한생체 인식 가입 등 100% 실명제정황근 “과학 발전, 온라인 허용 맞아”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청소년과 사회 초년생들에 대한 사행성 조장을 막기 위해 온라인 마권 구매는 만 21세부터 가능하며 경기당 베팅 금액도 5만원으로 제한된다.<서울신문 3월 2일자 2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시대 변화에 맞게 비대면 마권 구매를 허용해 코로나19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경기가 열리지 못함으로써 위축된 경마·말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경륜·경정은 온라인에서 경기권을 살 수 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청소년 온라인 마권 구매와 사행성 조장 등을 이유로 이 법안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축산 농가의 어려움과 말 산업계의 붕괴 위기 속에 100% 대면 실명 등록(전자마권 실명제)과 지문 등 생체 인식을 통한 가입, 베팅 횟수(최대 15회), 회당 베팅액(5만원)을 제한해 과몰입을 막는 보완 장치를 전제로 입장을 바꿨다. 5번을 베팅하면 한 번은 의무적으로 쉬는 ‘강제휴식’ 제도도 도입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회당 10만원으로 하루에 최대 17번, 17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절반 수준인 하루 최대 75만원까지만 가능하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 마권으로 다섯 번을 연속 베팅한 뒤에 과몰입을 막기 위해 한 차례 쉬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면 하루 열두 번의 경기 중 두 번은 쉬어야 해서 최대 열 차례(50만원)만 참여할 수 있다”며 “화상 경마를 통해 교차 베팅을 하면 하루 최대 열다섯 차례만 참여 가능해 베팅 상한액은 75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마권은 만 19세면 살 수 있지만 온라인 마권은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 진입 제한 연령인 만 21세부터 가능하다. 무분별한 온라인 마권 구매를 막자는 취지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온라인 마권 허용으로 인한 청소년 중독과 사행성 조장 우려 등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과학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온라인 참여가 안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매출 총액을 그대로 지키되 주요 경마 선진국들의 매출 총액의 90% 이상은 온라인마권에서 나오는 것과 달리 우리는 10%로 출발하는 만큼 점진적으로 오프라인을 줄여 문제 유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마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매출 총량을 1년에 7조 4000억원으로 통제하고 있다. 정 장관은 만 21세 근거 규정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가장 운영을 잘 한다고 평가받는 싱가포르의 진입 제한 연령이 만 21세이며 대부분 만 19~20세”라면서 “장외발매소(전국 27개)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보는 만큼 온라인 발매가 늘어나면 장외발매소를 줄여나가고 법안이 통과돼도 1년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운영계획을 잘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정 장관은 앞서 지난달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 온라인으로 경마권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서 “경륜과 경정은 이미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행 중이다. 조금 더 보완해서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국 당시 경마산업 중단에 따른 말산업 전반의 피해를 회복하고 불법 경마를 양지로 끌어내는 한편 비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경마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권 제도를 도입하는게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마권 허용이 구매자 확인과 구매 액수·횟수 등을 실시간 집계할 수 있고 참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법 경마 이용자를 제도권으로 견인해 중독 방지와 세금 탈루 등 사회적 폐단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 해외 주요국들은 불법 경마 양성화와 세수 증대, 말산업 침체 극복 등의 이유로 대부분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마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말 생산 농가와 연관 산업은 경마 매출 손실액만 마사회 추산 12조 6000억원에 달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2019년 말 기준 말 산업규모는 3조 3000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50조원)의 7% 수준이며 말 산업에는 약 2만 4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날 의결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상반기 중 마사회법이 통과되면 1년 뒤인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시행된다.
  • 尹, 민주주의정상회의 참석...‘경제성장’ 세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이라는 주제로 본회의 첫 번째 세션을 주재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와 함께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화상으로 열리는 본회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5개 공동 주최국 정상들과 참석하고, 주최국 정상들은 각각 세션을 맡아 진행한다. 한국은 또 장관급이 참여하는 30일 대면 지역회의에서 ‘부패 대응에 있어서의 도전과 성과’ 세션을 주관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모두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러한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 국제사회에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한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이 도전에 직면했다는 위기 인식에서 미 행정부 주도로 출범해 2021년 제1차 회의가 열렸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110개 국가뿐만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도 초청돼 규모가 확대됐다. 김 실장은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공동주최함으로써 범세계적인 이슈인 민주주의 후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규범과 가치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적 리더십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尹 정부 첫 공관장 회의 27일부터, 4년만에 대면 진행

    尹 정부 첫 공관장 회의 27일부터, 4년만에 대면 진행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재외공관장회의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간 열린다. 외교부는 23일 2023년 재외공관장회의가 각국 대사·총영사 등 166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면 재외공관장회의는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화상 회의로만 열렸다. 외교부는 정부의 국정철학 및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재외공관장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1년에 한 차례 정도 재외공관장회의를 연다. 올해에는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 국정목표를 위해 글로벌 수출 확대에 초점을 둔 ‘세일즈 외교’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한다. ‘능동적 경제 안보’, ‘지속 가능한 평화’, ‘재외국민 보호 일류 국가’를 주제로 한 토론도 각각 진행된다.첫날 개회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글로벌 중추국가 및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한 공관장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조현동 외교 1차관이 올해 외교부 업무 방향을 소개한다. 능동적 경제 안보 토론 세션에서는 이도훈 외교 2차관 주재로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공관 역할을 논의한다. 지속가능한 평화 세션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구현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설명한다. 재외국민보호 일류 국가 세션에서는 오는 6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과 재외공관 간 협조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공관장들은 회의 기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지 현장을 방문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재외공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돈 내기 윷놀이 하다 휘발유 뿌려 불 지른 60대, 살인혐의 체포

    돈 내기 윷놀이를 하다 불을 질러 지인을 숨지게 한 60대가 살인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23일 수십여만원의 내기 윷놀이를 하다 100여만원을 따고 나가려던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시비 끝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사망케한 A(6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전남 고흥군 녹동 한 마을의 사랑방 구실을 하는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동네 선후배 관계인 B(71)씨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다.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중환자실에서 4개월 동안 치료를 받다 지난 20일 패혈증으로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6명이 내기 윷놀이를 했지만 A씨가 순식간에 불을 질러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 일행들은 119에 신고하지 않고 불에 탄 B씨를 자신들의 승용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호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갑작스레 사망하자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A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날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기각하자 내용을 보강해 재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A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 “돈 따고 어딜 그냥 가냐” 윷놀이 상대 불 붙여 살해한 60대

    “돈 따고 어딜 그냥 가냐” 윷놀이 상대 불 붙여 살해한 60대

    돈내기 윷놀이를 함께한 지인의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전남 고흥군 녹동 한 마을의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동네 선후배 관계인 B씨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약 4개월간 투병하다 지난 20일 사망했다. 경찰은 B씨의 죽음이 병원 환자의 일반적인 사망이 아닌 강력사건이라는 첩보를 입수, 경위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B씨가 화상을 입었던 당일 동네 사랑방으로 쓰이던 사건 현장에서 돈내기 윷놀이가 벌어졌고, 당시 돈을 딴 B씨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A씨가 B씨와 다툰 끝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뒤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자가용으로 B씨를 병원까지 옮겼고, B씨가 단순 사고를 당한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올해 첫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6월 5775가구 입주

    올해 첫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6월 5775가구 입주

    올해 첫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이 시작한다. 공급 규모는 5775가구이며 이르면 6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16개 시도에서 ‘2023년도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입주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청년·신혼부부 유형 모집공고는 분기별 통합 실시한다. 이번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모집은 청년 2020가구, 신혼부부 3755가구로 총 5775가구 규모다. 지역별 물량은 서울 1415가구, 인천 1133가구, 경기 1300가구, 부산 359가구 등이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취업준비와 직주근접 등을 위해 이사가 잦은 청년 주거특성을 고려해 풀옵션(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으로 공급한다. 무주택자인 19~39세 미혼 청년이 대상이며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년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로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2055가구)과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서 시세 60~80%로 최대 6년(자녀 있으면 최대 10년)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1700가구)으로 나뉜다.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면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가 아니라도 자격 요건을 갖췄다면 Ⅱ유형에 넣을 수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집하는 청년(1822가구)·신혼부부(2275가구) 매입임대주택 공고문은 이날부터 LH 청약센터 홈페이지(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 콜센터(☎1600-1004)를 통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모집하는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청년 198가구·신혼부부 1480가구)의 입주 자격 등은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입주는 이르면 6월 초부터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을 총 2만2063호 공급할 예정이다.
  • 유산하자 의붓아들 학대…온몸 멍든 채 죽어간 12살

    유산하자 의붓아들 학대…온몸 멍든 채 죽어간 12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은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잘못했다”며 팔을 붙잡았지만 계모는 끝까지 매몰차게 밀쳤다. 그렇게 마지막 순간 아이는 제대로 눈조차 감지 못한 채 고통 속 생을 마감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실이 검찰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최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A(43)씨가 처음 의붓아들 B(12)군을 학대한 날은 지난해 3월 9일, A씨는 돈을 훔쳤다며 드럼 채로 종아리를 10차례 정도 때렸다. 당시 임신 상태였던 A씨는 한 달 뒤 유산을 했고, 이때부터 모든 원망을 B군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친부 C(40)씨도 B군의 행동을 전하는 아내와 부부싸움이 잦아지자 가정불화의 원인이 아들이라고 생각해 싫어했고 학대에 가담했다. 검찰은 B군을 양육하던 중 쌓인 A씨의 불만이 유산을 계기로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감정’으로 바뀌었다고 공소장에 썼다. 약속을 어겼다며 방에서 1시간 동안 무릎을 꿇게 하던 체벌도 점차 5시간까지 늘었고, 벽을 보고 손까지 들게 하는 식으로 강도도 세졌다. 그사이 한 달에 1∼2번이던 학대 횟수도 지난해 11월에는 7차례로 급격히 증가했다.매일 성경책 필사시키며 감금 B군이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21년 3월부터 집중력을 높이는데 좋다며 시킨 성경책 필사는 계모의 또 다른 가혹행위였다. 지난해 9월부터는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성경을 노트에 옮겨적었지만, 시간 안에 끝내지 않으면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사실상 감금됐다. 5시간 동안 벽을 보고 무릎을 꿇은 채 성경 필사를 한 날도 있었다. A씨는 알루미늄 봉이나 플라스틱 옷걸이로 B군의 온몸을 때렸고 “무릎 꿇고 앉아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며 “너는 평생 방에서 못 나온다”며 폭언도 퍼부었다. B군이 견디다 못해 방 밖으로 나오면 다시 방에 가두면서 옷으로 눈을 가리고 커튼 끈으로 의자에 손발을 묶어 뒀다. 그는 사망 이틀 전부터 16시간 동안 이런 자세로 묶여 있었다. A씨는 방 밖에서 폐쇄회로(CC)TV와 유사한 ‘홈캠’으로 B군을 움직이지 못하게 감시했다.숨지기 전 피부 괴사에 화상 1년간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하는 과정에서 10살 때인 2021년 12월 38㎏이던 B군의 몸무게는 지난 2월 7일 사망 당일에는 29.5㎏으로 줄어 있었다. 또래 평균보다 키는 5㎝가 더 큰데도 몸무게는 평균보다 15㎏이나 적었다. 숨지기 10여일 전 피부가 괴사하고 입술과 입 안에 화상을 입었는데도 B군은 병원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누적된 학대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그는 통증으로 잠도 못 자며 신음하다가 생애 마지막 순간에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계모의 팔을 붙잡았다. 사망 당일 오후 1시 안방 침대에 누워 있던 계모의 팔을 붙잡으며 잘못했다고 사과했지만 A씨는 양손으로 B군의 가슴을 매몰차게 밀쳤고, 영양실조 상태에서 뒤로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B군은 이후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친모 “처참하게 죽은 아들 억장 무너져” 친모는 계모와 친부의 모진 학대 내용을 공개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숨진 아이의 다리에서만 230개가 넘는 상처가 발견됐고,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몸무게는 30㎏도 되지 않았다. 친모가 공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친부와 계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숨진 초등생 B군의 직접 사인은 여러 둔력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이는 온몸에 반복적으로 강한 힘이 작용해 피부 속 다량의 출혈이 발생해 끝내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B군의 양쪽 다리에서는 232개의 상처와 흉터, 딱지 등이 발견됐다. 다른 신체 부위에도 사망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강한 둔력으로 생긴 손상이 발견되는 등 여러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상습 학대를 받던 B군의 모습은 확연하게 변해갔다.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이었던 B군은 10월께 얼굴이 많이 야위는 등 전보다 많이 마른 모습이었다. 사망 한달 전인 지난 1월엔 아이의 얼굴 근육이 처지고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지는 등 상태가 더 악화됐다. 친모는 “B군의 친부와 계모는 아이를 기아 수준으로 굶기고 4∼16시간씩 의자에 묶어뒀다”며 “목숨을 끝까지 붙들고 있던 모습을 보며, 죽기 전까지 견뎠을 (아이의) 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친모는 “굶어 죽고, 맞아 죽는 두 가지를 모두 겪은 것은 가장 처참한 죽음”이라며 “아이는 눈조차 감지 못하고 떠났다”고 비통함을 드러냈다. 그는 “눈을 감겨주려고 해도 너무나 싸늘하게 식어버린 눈이 감겨지지 않았다”며 “그 눈에, 눈동자에 고인 눈물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 주유소에서 시비 붙은 뒤 ‘불덩어리’ 된 사람…대형사고 이어질 뻔[여기는 남미]

    주유소에서 시비 붙은 뒤 ‘불덩어리’ 된 사람…대형사고 이어질 뻔[여기는 남미]

    주유소에서 발생한 소소한 시비가 끔찍한 사건으로 번졌다. 사건은 자칫 대형 폭발사고로 확대될 수도 있다.  브라질 경찰이 손님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후 도주한 주유소 직원을 추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브라질 남동부 파라나주의 주도 쿠리치바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휘발유를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선 한 남자 손님과 직원 사이에 시비가 붙은 건 자동차 주유구 때문이었다. 상황을 목격한 복수의 증인에 따르면 직원이 주유구를 열면서 고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주인이 배상을 요구하면서 직원과 손님 사이엔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말싸움을 하던 직원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듯 갑자기 자동차에 꽂아두었던 주유건을 빼들더니 손님을 겨눴다. 이어 손님을 휘발유로 흠뻑 젖게 한 직원은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불길에 휘말린 남자는 비명을 지르면서 주유소 밖으로 달려 나갔다.  불이 붙은 남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뒹굴기 시작하자 다른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다. 주요소 다른 직원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행히 불은 껐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직원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자에게 달려 폭행을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서 한 목격자는 “거의 죽어가는 사람을 그렇게 때릴 수 있는지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동료들이 말리자 직원은 그제야 폭행을 멈추고 남자를 바닥에 버려둔 채 도주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후송된 남자는 가슴과 복부, 팔과 다리에 2~3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지만 화상이 너무 심해 치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예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동료 직원은 “당시 주유소 바닥에 휘발유가 흥건했다”면서 “바닥에 불이 붙었더라면 주유소가 날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 주유원이 타고 도주한 자동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일을 시작할 때) 직장(주유소)에 제대로 정보를 주지 않았던 가해자의 거주지를 찾아갔지만 신병확보에 실패했다”면서 “도주할 때 가져간 자동차로 어딘가 3의 장소로 이동 중이거나 이동한 것으로 보여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전신에 불이 붙은 남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출처=주유소 CCTV)
  • 기시다 “우크라에 5억弗 추가 지원”

    기시다 “우크라에 5억弗 추가 지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금을 통해 살상 능력이 없는 장비 3000만 달러 상당을 제공하고 에너지 분야 등에 새로 4억 70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다. G7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는 국제 질서의 수호자”라며 “자동차 산업과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 지뢰 제거 등 전후 재건 사업에서 일본이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러시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기시다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맞불 성격을 띠었다.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극비리에 이뤄졌다. 총리와 동행한 일행는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등 10명 남짓이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 방문 전 러시아에 방문 사실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22일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의논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기시다 총리는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는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이튿날 일본과 인접한 쿠릴 열도에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쿠릴 열도는 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지역이다.
  • 시진핑·푸틴 ‘반미 연대’ 골몰… 우크라전 해결 기대 묵살[뉴스 분석]

    시진핑·푸틴 ‘반미 연대’ 골몰… 우크라전 해결 기대 묵살[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미 연대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자 경제·군사 협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은 전 세계가 주목한 중국산 무기의 러시아 지원 여부에 함구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2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중문 9600자 분량(영문 번역 시 4만 3000여자)으로 방대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러 포위’ 전략에 대응해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이를 무력화하려는 것이 골자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반대한다.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의 핵잠수함 도입 결정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서방국들의 대러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특히 시 주석은 “어떤 국가나 집단이 다른 나라의 합리적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BBC 방송은 “우크라이나 종전이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군사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확약하는 등 대미 공세 수위를 크게 높였다. 중러는 경제 협력 청사진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석유 공급을 늘릴 준비가 됐다”며 “양국을 잇는 천연가스 공급망 ‘시베리아의 힘 2’ 운영도 합의했다. 2030년까지 중국에 최소 98bcm(1bcm=10억㎥)의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와 루블화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양국 간 경제력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위안화 세계화’에 러시아가 발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하자면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봉쇄에도 독자 생존이 가능한 경제권 구축’에 합의한 것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는 구체적 실체가 없었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 헌장에 의거해 러시아가 불법 점유한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할 리 만무한 만큼 우크라이나가 중재안을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은 시 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화상 통화 가능성에 대해 “조만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산 무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두 나라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민간 기술 개발을 내세워 군사 지원 우회로를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러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 등의 밀착 행보를 “정략결혼”이라고 혹평하며 “유엔 헌장을 따른다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중러 정상회담에 맞불 회담한 기시다와 젤렌스키…“日 우크라 5억 달러 추가 지원”

    중러 정상회담에 맞불 회담한 기시다와 젤렌스키…“日 우크라 5억 달러 추가 지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71억 달러에 이번에 5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기금을 통해 살상 능력이 없는 장비 3000만 달러 상당을 제공하고 에너지 분야 등에 새로 4억 7000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라면서 “키이우와 부차(러시아군에 의해 우크라이나인들이 학살당한 곳)를 방문해 참극을 직접 보고 이를 다시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는 국제 질서의 수호자”라며 “자동차 산업과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 지뢰 제거 등 전후 재건 사업에서 일본이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러시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기시다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맞불 성격을 띠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측에 회담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이날 우크라이나 방문은 극비리에 이뤄졌다. 특히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같은 경로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인도 방문을 마친 뒤 귀국하는 일정 대신 전세기를 타고 폴란드로 갔고 이어 자동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에 인접한 폴란드 프세미실 기차역에 도착했다. 거기서 10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정오쯤 키이우 기차역에 내렸다. 총리와 동행한 이는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 등 10명 남짓이었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기시다 총리 방문 전 러시아에 방문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22일 폴란드로 떠났다.한편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에 따라 챌린저2 전차와 함께 보낼 탄약에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는 ‘열화우라늄탄’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21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서방이 최후의 우크라이나인이 남을 때까지 러시아와 싸우려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컵 들었는데 뜨거운 차 왈칵”…커피전문점 상대로 4억원대 소송 건 캐나다 할머니

    캐나다에서 70대 여성이 유명 커피체인점 ‘팀 홀튼(Tim Hortons)’을 상대로 4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온타리오주(州)에 거주하는 재키 랜싱(73)은 팀홀튼 측 과실로 인해 큰 화상을 입게 됐다며 최근 50만 캐나다 달러(약 4억 7800만원)의 손해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랜싱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온타리오 남부에 있는 팀홀튼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찾았다. 당시 랜싱은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그는 뜨거운 홍차를 주문했고,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컵을 집어 들었다. 그런데 랜싱이 이를 들어 올리자마자 컵이 혼자 무너져 내려 홍차가 쏟아졌다는 것. 랜싱은 “결과적으로 약 14온스(396g)의 뜨거운 액체가 배와 다리에 쏟아졌다”며 “팀홀튼 측이 제공한 차는 음료라기보다는 위험 그 자체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음료 온도·컵 구조 등에 과실”…업체 측 “손님 부주의” 랜싱의 변호인인 개빈 타이그는 가디언에 “차의 온도, 컵의 구조 등에 대해 팀홀튼 측 과실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적인 일이었던 차 한 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인생을 바꾸는 부상으로 바뀌었다. 랜싱은 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여러 번 병원을 오가야 했다”며 “이 소송으로 업체가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랜싱 측은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모르핀(마약성 진통제)이 필요했으며, 상처가 아무는 데까지 3주가 걸렸다고 주장했다. 랜싱은 “영구적이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과민성 피부염을 앓게 됐고, 체중 증가를 경험했다. 여전히 우울감과 공포가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랜싱이 뜨거운 음료를 주문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가정했고, 차가 쏟아지자 작가가 돼 자신의 불행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랜싱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에 주의를 빼앗겨 있었다면서 랜싱 측 주장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994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79세 스텔라 리벡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맥도날드에서 판매한 뜨거운 커피에 3도 화상을 입었다는 이유였다. 배심원단은 맥도날드 측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맥도날드는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270만 달러(약 35억원)를 물어준 바 있다. 한편 팀홀튼은 캐나다의 ‘국민 카페’로 ‘팀스(Tims)’ 또는 ‘티미스(Timmys)’ 등의 애칭으로도 불린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 피츠버그 펭귄스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팀 홀튼이 선수 시절이던 196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창업했다.
  • 사업실패 후 심근경색…김정훈, 미얀마로 떠났다

    사업실패 후 심근경색…김정훈, 미얀마로 떠났다

    배우 김정훈이 사업 실패 이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정훈은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 새집증후군 처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활발하게 연기자 생활을 했던 김정훈은 스무살 돌연 연예계를 떠나 대만에서 평범한 학생 생활을 즐겼다. 이후 김정훈은 사업가로서 인생 2막을 펼쳤다. 그는 “대만에서 메인보드를 구입해 한국에 가져다 팔다가 중국 북경으로 가서 언어학원 같은 것도 했다. 그런데 너무 외국에서만 도니까 어머니가 그만 들어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새집증후군 처리업에 도전했다. 그런데 모든 일이 너무 앞서가면 안 된다. 사업이 잘 안되니까 스트레스가 오고, 결국 심근경색이 와 쓰러졌다. 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 다 손을 놨다. 내가 결혼을 늦게 해 애들이 어렸는데 42세에 심근경색이 왔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김정훈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다시 건강해진 김정훈은 또 다른 꿈의 나라 미얀마로 떠났다. 그는 “역마가 껴있는지 한곳에 머물지를 못한다. 미얀마 군부에서 하는 방송국이 있는데 장비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꾼다고 하길래 미얀마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도 많고 너무 좋았다. 눌러앉을까 해서 집사람한테 얘기했다. 딱 하나 애들 교육이 걸렸는데 국제학교가 잘돼 있다. 그래서 큰 애, 작은 애 다 같이 미얀마로 왔다. 둘 다 미얀마에서 학교를 졸업했다”고 전했다. 김정훈은 1965년 영화 ‘이 세상 끝까지’로 데뷔했다. 영화 ‘꼬마 신랑’ 시리즈와 ‘미워도 다시 한번’을 통해 당대 최고 아역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 제13회 부일영화상 특별상, 1971년 제8회 청룡영화상 특별상, 제17회 아시아 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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