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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프랑스 디지털세 과세/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프랑스 디지털세 과세/전경하 논설위원

    프랑스가 지난해 구글 등 미국계 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와인세’를 거론했다. 프랑스와 미국의 디지털세 논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글로벌 IT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휴전에 들어갔다.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25일(현지시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디지털세 대상 기업들이라고 언급하고 과세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OECD가 올해 안에 디지털세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올 12월 디지털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디지털세는 ‘구글세’ 또는 네 기업의 앞글자를 따서 ‘GAFA세’라고도 불린다. 특정 국가 내에 고정 사업장이 없어도 매출을 발생시켜 수익을 얻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서비스 국가에도 적정 수준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디지털세 도입 논의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활발했고 EU집행위원회는 2018년 3월 디지털세 도입을 제안했다. OECD도 논의를 했다. 지난달 열린 G20 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초과이익의 일정 부분은 시장소재국에 과세권’을 나누고, 조세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분쟁 예방 및 해결 절차를 마련하는 계획안이 보고됐다. 다만 OECD는 회원국 간 이견,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내년 1월 공청회를 열고 내년 중반까지 최종안을 합의하기로 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과세의 기본이다. 기업이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니 그 소득이 어디서 발생했느냐도 중요하다. OECD 계획안은 디지털서비스사업에만 디지털세를 우선 적용한다.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조업(소비자대상사업)에 대한 과세는 더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재계는 소비자대상사업이 많은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해 디지털세에서 소비자대상사업을 제외시키거나 안 되면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안을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소비자대상사업이 디지털서비스사업과 다르게 취급되니 한숨 돌렸지만 삼성전자 등이 앞으로 해외에 새로운 세금을 내는 건 확실하다.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한국이 세금을 더 거둘까, 아니면 삼성전자 등 소비자대상사업이 해외에서 세금을 더 낼까. 이중과세를 방지하려면 각 나라 정부가 해당 기업의 세금을 줄여줘야 할지, 기업들이 상품·서비스 가격을 올려 세금을 충당해야 할 지도 문제다. 디지털세 부과로 정부와 기업에 또 다른 과제가 생겼다. lark3@seoul.co.kr
  • “공연 보며 코로나 블루 훌훌”…서울시 마음방역 토닥토닥

    “공연 보며 코로나 블루 훌훌”…서울시 마음방역 토닥토닥

    “초등학교 5학년 딸을 위해 깜짝 선물로 사연을 신청합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며 음악가를 꿈꾸는 딸이 요즘 저와 함께 좋아하는 가수가 ‘포레스텔라’입니다.… 매일 베란다에서 바이올린 연습을 하면서 꿈을 키우는 딸을 응원하며, 코로나19로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딸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문수진씨 사연)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1도를 기록하는 등 부쩍 차가워진 날씨가 겨울의 시작을 알리던 지난 21일 오후 2시 종로구 운현궁 앞마당은 초소형 콘서트장으로 변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직전이었던 이날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의 하나로, 선정된 시민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공연’이 열린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사전 신청한 관객 50명이 띄엄띄엄 놓인 좌석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 추위도 잊고 음악에 흠뻑 빠졌다. 이날 사연 신청자인 문수진(40)씨와 딸 우시안(11)양도 가장 앞자리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시에서 선정한 ‘서울365거리공연’의 일원인 ‘사라플라이´, ‘락드림´에 이어 이날의 주인공인 ‘포레스텔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설치된 펜스 너머로 지나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노래에 귀를 기울이거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담기 바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문씨 모녀를 무대 뒤로 초대해 포레스텔라와의 특별한 만남도 주선했다. 두 사람은 평소 좋아하던 가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씨는 “사연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나눌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한 시민 응원 프로젝트 ‘문화로 토닥토닥’을 추진하고 있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워진 코로나19 시국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지난 9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시민들의 사연을 받아 주인공에게 공연을 선물하는 ‘찾아가는 공연’을 비롯해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공연’,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주는 ‘거리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대표적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공연은 사연 신청자만을 현장에 초대해 공연을 선물하는 ‘1대1 소규모 공연’과 여러 명의 사연을 선정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예술가와 신청자가 소통하며 공연하는 ‘랜선콘서트’, 소방서, 학교, 복지시설 등으로 이동식 공연차량이 찾아가는 ‘마음방역차’ 등 3가지로 다시 나뉜다. 모든 공연은 문화로 토닥토닥 공식 유튜브, 네이버TV 등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다만 지난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기존에 공연 형태에 따라 50명 이내의 시민을 모집해 진행하던 찾아가는 공연을 오직 사연자만을 위해 공연을 마련하는 1대1 공연으로만 한정 운영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8월 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사연을 접수한다.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매달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현재까지 약 150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거리공연을 위해서는 ‘서울365거리공연’ 참가자들이 나섰다. 서울365거리공연은 시가 매년 신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로 사전 공모로 예술팀을 선발해 다양한 무대를 제공한다. 올해는 150팀을 선발, 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어 타격을 입은 도심 상권에서 노래, 악기 연주, 마술,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4개 권역 14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유동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말까지 모두 1000회 공연이 목표다. 이 밖에도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가수와 국악, 무용, 문학 등 예술인이 서울의 주요 문화 명소를 배경으로 펼치는 온라인 공연 ‘서울×음악여행’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마련됐다. 3차원(3D),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제 문화시설을 여행하며 공연을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지난달 2일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종로구 와룡동의 우리소리박물관과 돈화문국악당에서 선보인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모두 5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위암 투병 어머니와 가족만을 위한 공연 뭉클…물리적·심리적 투트랙 방역이 코로나 극복 힘”

    “위암 투병 어머니와 가족만을 위한 공연 뭉클…물리적·심리적 투트랙 방역이 코로나 극복 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시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 중심에 있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기획 초기 단계부터 전담하고 있는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화는 사치재가 아니라 필수재”라고 힘줘 말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체력이 고갈되는 시민들에게 문화가 주는 위안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싸워 나갈 힘의 원천”이라며 “물리적 방역과 심리적 방역이 투트랙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프로젝트 취지를 간략히 설명해 달라. “어깨를 토닥이는 가벼운 위로가 의외의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긴급한 생계 지원이나 감염병 확산 방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일상이 단절된 지금 가벼운 토닥임으로 온기를 전달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게 문화예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마음방역’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도 그 때문이다.” -무대를 잃은 문화예술가들에게도 좋은 기회일 것 같은데. “실제로 매회 공연을 진행하면서 출연자들로부터 ‘10개월 만에 노래하는 게 처음’이라거나 ‘그동안 관객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감사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예술가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숨통을 틔워 주는 것이 목표다. 훗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은 후에도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신청받은 사연이나 진행한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첫 번째 공연이다. 지난 9월 13일 위암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평소 좋아하시는 뮤지컬 공연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가족의 사연을 받아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에서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7명만을 위한 공연을 선물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성악을 전공한 며느리까지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어머니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또 지난달 29일 은평소방서를 찾은 이동식 공연차량 ‘마음방역차’의 첫 운행도 기억에 남는다. 1t 규모의 트럭을 간이공연장으로 개조해 가수 백지영과 지원이가 발라드, 댄스, 트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선물했는데, 소방서 주차장에서 잠시나마 공연을 즐기다가도 긴급출동 벨이 울리면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가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감명 깊었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문화복지를 위해 이 밖에도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나.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비대면 공연 전용 상설 스튜디오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도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한다. 또 시민들이 보다 쉽게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G20 주최국 놀란 화상회의 기획…탁현민 “문 대통령에 감동”

    G20 주최국 놀란 화상회의 기획…탁현민 “문 대통령에 감동”

    지난 2주간 ASEAN 관련 5개 정상회의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를 맡았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비대면 회담에서 주최국인 사우디의 기술진과 장관, 고위급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과 관련 “발상을 바꾸니 가능했다. 영화 어벤저스에 나오는 화상회의 장면을 보면서 생각하다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탁현민 비서관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비대면 회담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화상을 통해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실제로 만나서 대면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화면은 더 분명하게, 오디오는 더 단순하게, LED(발광다이오드)·오디오 신호·조명·무대·책상·의자 등까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신제도부터 지금까지 통 틀어서 통번역가의 직접적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했던 첫 번째 정상 회의였던 것 같다. 어차피 행사장에는 우리 관계자들만 있었기 때문에 굳이 번거롭게 썼다 벗었다 할 필요없게 통역 부스의 통역 내용을 회의장 전체에 스피커로 소리를 내줬고, 시차와 딜레이도 조금이나마 더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청와대는 화상회의 당시 주최국 국기색과 맞춘 녹색으로 회의장을 구성했고, 사우디는 아주 인상깊게 봤다는 메시지를 셰르파(교섭대표) 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전했다. 탁 비서관은 “아세안 회담 현 의장국인 베트남과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차기 의장국에서 어떻게 했냐고 문의가 들어 온다”면서 앞으로도 비대면 화상회의가 더 늘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도 전했다. 탁 비서관은 “마지막 (G20) 회담 같은 경우는 거의 3시간 가까이 진행이 됐는데, 다른 정상들은 가끔 이석도 하고 그랬다. 진짜로 생리적인 것도 있을 텐데, 문 대통령께 잠시 (쉬다 오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괜찮으니) 네 자리로 돌아가라’라고 하셨다. 회담 진행을 맡은 실무자들은 어느 정상이 한번도 움직이지 않고 다 들었는지를 다 보고 있다. (다른 나라에도) 상당한 신뢰로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20개 나라 이상, 국제기구까지 하면 더 많은 숫자가 각자가 주어진 시간 동안 계속 발언을 한다. 내 발언이 끝나면 사실 나머지는 경청하는 것인데 이게 대면(회의를) 했을 때는 서로 호흡도 느끼고 이러지만, 비대면이니까 그냥 진짜 모니터만 보고 있어야 된다”라며 2주간의 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의 태도에 더욱 감동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재택근무로 여유?…조사 결과 “근무시간 오히려 늘었다”

    코로나19 재택근무로 여유?…조사 결과 “근무시간 오히려 늘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사무실 출퇴근 시간을 아껴 늦잠을 자는 등 일상에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택근무로 인해 늘어난 이메일 확인과 화상회의 참석 등으로 근무시간이 사무실 근무 때보다 더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은 전 세계 65개국에 있는 자사 소프트웨어 이용자들의 반응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조사를 위해 이 업체는 하루 중 이메일과 화상회의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에 이용자가 처음으로 반응한 시간과 마지막 반응 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근무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1차 대유행으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이 강력한 봉쇄 조치를 단행한 지난 3월부터 이용자들의 근무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4∼5월에는 평균 근무시간이 대유행 이전인 1∼2월과 비교해 주중 근무시간이 대략 30분 늘어났다. 늘어난 근무시간은 대부분 저녁시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업무의 시작은 대체로 이전과 비슷했지만 업무 마무리가 이전보다 늦어졌다는 의미다. 근무시간이 늘어난 정도를 국가별로 보면 이스라엘 이용자들이 약 47분으로 가장 길었고, 한국의 경우 7분, 일본은 16분이 늘어났다고 아틀라시안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일본은 아틀라시안 소프트웨어 반응 시간 기준으로 하루에 7~7시간 30분이 찍힐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국가임에도…(근무시간이 늘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근무시간이 줄어든 나라는 브라질과 중국뿐이었다. 재택근무가 본격화한 이후에는 특정 시간대에 일을 몰아서 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하루 중 이용자들의 소프트웨어 접속 시간을 분석한 결과, 한낮보다 아침 또는 저녁 시간에 일하는 시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재택근무로 인해 부여된 업무의 융통성을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그러나 이는 이전에 자유시간이었던 시간을 업무가 침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 조사 결과 미국 회사의 경영진 등 고위급 44%는 팬데믹 이후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반 직원들은 28%만 이런 생각에 동의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결과와 상관없이 경영진과 근로자 모두 1주일에 최소 하루는 재택근무를 유지하고자 한다. 재택근무의 생산성이 다소 떨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더 탄력적인 근무를 원한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저소득층에 현금 주고 돌봄서비스 정부 투자 늘려라”

    “한국, 저소득층에 현금 주고 돌봄서비스 정부 투자 늘려라”

    “한국과 같이 경제 규모가 크고 많이 발전한 나라에선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보단) 조건부(선별) 현금 지급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떤 사람을 언제 지원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빈곤퇴치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뒤플로 교수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단점은 수혜 대상에서 아무도 배제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나라에선 조건부 지급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소득층이 코로나19와 같은 큰 위기 상황에서도 기존의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느낄 만큼의 충분한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뒤플로 교수는 현금을 통한 직접 지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나라들은 가난한 사람에게 직접 현금을 주면 엉뚱한 곳에 충동적으로 다 써버리거나 나태해질 것이라고 우려해 기피하고 있지만,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다”면서 “현금 이전 프로그램으로 돈을 받게 된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와 활력을 갖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금 지급과 동시에 저소득층을 위한 유의미한 일자리 창출이 병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뒤플로 교수는 “가난한 사람이 현금 지급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과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출을 늘리는 정책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아동 돌봄과 같은 돌봄 서비스에 정부가 공적으로 투자를 하면 사회에 큰 이득이 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급여도 지급되기 때문에 이중적으로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본소득 논의엔 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이 뒤따른다. 뒤플로 교수는 ‘부유세’를 통한 세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비용에 (정부 재원을) 지출하면서도 경기를 안정화하기 위해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산을 보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불평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가 아닌 ‘고소득’에 대한 과세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뒤플로 교수는 “고소득자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도 정부 예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세금 최고구간의 소득세율이 90%를 넘는다면 회사들이 높은 급여를 지급할 이유가 없고, 정부 수입도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유세는 이미 존재하는 ‘부’에 대한 과세기 때문에 (고소득에 대한 과세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반적인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놓고선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이고, 한국은 전 세계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향을 알려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노벨경제학 뒤플로 교수 “코로나19 대응 조건부 현금 지급해야”

    노벨경제학 뒤플로 교수 “코로나19 대응 조건부 현금 지급해야”

    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화상회의“저소득층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소득세 강화보다 부유세 도입해야”“한국과 같이 경제 규모가 크고 많이 발전한 나라에선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보단) 조건부(선별) 현금 지급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떤 사람을 언제 지원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빈곤퇴치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뒤플로 교수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단점은 수혜 대상에서 아무도 배제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나라에선 조건부 지급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소득층이 코로나19와 같은 큰 위기 상황에서도 기존의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느낄 만큼의 충분한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뒤플로 교수는 현금을 통한 직접 지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나라들은 가난한 사람에게 직접 현금을 주면 엉뚱한 곳에 충동적으로 다 써버리거나 나태해질 것이라고 우려해 기피하고 있지만,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다”면서 “현금 이전 프로그램으로 돈을 받게 된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와 활력을 갖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금 지급과 동시에 저소득층을 위한 유의미한 일자리 창출이 병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뒤플로 교수는 “가난한 사람이 현금 지급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과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출을 늘리는 정책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아동 돌봄과 같은 돌봄 서비스에 정부가 공적으로 투자를 하면 사회에 큰 이득이 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급여도 지급되기 때문에 이중적으로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본소득 논의엔 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이 뒤따른다. 뒤플로 교수는 ‘부유세’를 통한 세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비용에 (정부 재원을) 지출하면서도 경기를 안정화하기 위해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산을 보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불평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가 아닌 ‘고소득’에 대한 과세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뒤플로 교수는 “고소득자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도 정부 예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세금 최고구간의 소득세율이 90%를 넘는다면 회사들이 높은 급여를 지급할 이유가 없고, 정부 수입도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유세는 이미 존재하는 ‘부’에 대한 과세기 때문에 (고소득에 대한 과세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반적인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놓고선 “한국 정부는 이전에 대규모 감염병 대응 경험이 있고, 이런 대응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설치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대응에서 특히 성공적이었다”며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이고, 한국은 전 세계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향을 알려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성전자-사랑의열매, ‘나눔과꿈’ 사업 40곳 선정

    삼성전자-사랑의열매, ‘나눔과꿈’ 사업 40곳 선정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2021 나눔과 꿈’ 사업에 선정된 40개 비영리단체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나눔과 꿈’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을 시행할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2016년부터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가 함께 하는 공모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40개 단체를 포함해 지난 5년간 총 247개의 비영리단체에서 총 450억원이 지원됐다. ‘2021 나눔과 꿈’은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해 918개 기관이 신청했다. 9월 한 달간 58명의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를 통해 100개 비영리단체를 추려냈다. 이후 지난달에는 개별 면접 심사를 거쳐 40개 단체가 선정됐다. 최종 명단에는 해양보호 관련 청소년용 교재를 제작하는 ‘생태지평’, 아동청소년이 지역 내 문화유산과 관련해 마을해설사로 활동하는 ‘청소년마을노픈누리’, 사회성이 낮은 청소년의 사회 진입을 지원하는 ‘함께시작’, 우간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교 보건실을 구축하는 ‘호이’ 등이 포함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남시, 노래로 긴급전화번호 외우고 대처법 배운다

    긴급전화번호 노래로 외우고 성폭력 대처법 배운다. 경기 성남시는 26일 아동센터 초등생 등을 대상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온라인 인형극’ 관람을 통한 교육을 한다. 지역아동센터 54곳, 1492명, 다함께돌봄센터 8곳, 208명, 그룹홈 7곳, 21명 등 모두 69곳 시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1721명이 대상이며 ‘소중한 몸과 마음을 서로서로 존중해요’를 주제로 한 인형극을 화상회의 앱(zoom)을 통해 관람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인증을 목표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에 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마련한 인형극 형식의 교육이다. 인형극은 올바른 성 개념 습득하기(1막), 낯선 사람의 뇌물이나 유인상황에 대처하는 방법(2막), 아는 사람의 놀이를 가장한 성 학대 위험 상황 대처법(3막)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 노래로 긴급전화번호를 외우고, 대처 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동친화도시에 관한 영상도 내보낸다. 전문 강사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시는 아동 권리 존중에 관한 인식 기반 마련을 위해 매년 공무원, 시의원, 부모,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아동 권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 확진에도 ‘유흥업소 방문’ 숨긴 해양경찰관 대기 발령

    코로나 확진에도 ‘유흥업소 방문’ 숨긴 해양경찰관 대기 발령

    13일 골재채취업체 관계자와 유흥업소 방문확진 받고도 업소 방문 사실 숨겨…고발 검토골재채취업체 관계자와 함께 유흥업소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해양경찰관이 대기 발령됐다. 그는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지방자치단체에 적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모 경비함정 소속 해양경찰관 A씨를 경무과로 대기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겼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 그는 골재채취업체 관계자 B씨와 이달 13일 인천시 연수구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A씨와 마찬가지로 업소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 유흥업소에서는 이날까지 A씨 등을 포함해 종사자와 손님 등 모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업소와 같은 건물에 입점한 유흥업소 3곳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인천 연수구는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긴 A씨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경청은 이날 오후 방역 수칙 준수 등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전국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었다. 해경 관계자는 “A씨의 격리가 해제되면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풍전등화’ 코로나 대유행에도 민주노총 “내일 총파업”…정총리 “무관용”(종합)

    수도권 2단계 격상 속 당국 집회 금지에도 민주노총 “정부, 민노총 희생양 삼지 마라”“與 지역구 사무실 앞 10인 미만 집회열 것”민노총 14일에도 99명 ‘쪼개기’ 집회 열어정총리 “눈물 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丁 “3차 대유행·수능 있다… 강력 대응”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확산 우려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예정대로 25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차 대유행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아이들의 수능이 목전에 다가왔다”면서 “국민의 희생으로 힘겹게 쌓아온 눈물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8월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 2차 대유행의 기폭제가 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로 접어들고 일상 감염이 확산되는 현재 상황을 더욱 위기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자 민주노총은 “정부는 민주노총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반발했다.민주노총 “내일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 투쟁 전개” 기자회견서 선언 민주노총은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에는 3월과 7월 한 차례씩 총파업을 했다. 민주노총은 전날에도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은 이 시점에 100만 조합원과 2500만 노동자, 그리고 모든 국민의 삶을 지탱할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며 총파업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전국 곳곳에서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 집회는 당초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10인 이상 집회를 전면 금지한 서울시 방역 수칙에 따라 시내 곳곳의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0인 미만 규모의 집회를 산발적으로 열기로 했다.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금지에10인 미만 쪼개기 산발 집회 예고 민주노총, 100명 이상 집회 금지되자99명 단위 쪼개기 집회 동시다발 개최 서울시는 전날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를 24일 0시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한은 정하지 않았고 별도로 공표할 때까지 유지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25일 집회는 자제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에 요청한다”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를 결단한 것”이라고 집회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4일 99명 단위의 집회 여러 건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했다. 당시는 10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어서 ‘쪼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자체별로 방역 수칙이 달라 민주노총 지역본부 중심으로 개최하는 지방 집회는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존중하고 이를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총파업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해 “정부와 국회는 방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희생양 삼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정부 노조법 개정안 통과 저지 목표”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의 통과를 저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의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을 우선 비준하고 협약 기준을 온전히 반영하는 쪽으로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전태일 3법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의 노조 결성 권리 보장,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위한 입법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법만 중요한 게 아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사람이 더 죽어간다”며 거듭 입법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내서도 총파업 실효성 의문확진자 급증 국면서 부적절 비판 작년 파업 참여 조합원 1% 그쳐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참가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상당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관성적 총파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의 일시적인 생산 활동 중단을 초래하는 파업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당일 추진 중인 전국 동시다발 집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총파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두 차례 강행한 총파업은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의 1% 수준에 그쳤다. 떠들썩한 비판 여론 속에 총파업을 강행했음에도 생산 활동에는 거의 차질이 없었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쟁의 조정 절차 등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몇 곳 안 돼 이번 총파업의 참가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오는 25일 주야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번 총파업도 금속노조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 시간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한 간부는 “현재 민주노총 안팎의 객관적 조건을 봐도 실효성 있는 강력한 총파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성적인 총파업을 또 하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정총리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없다” “지자체·경찰, 행정력 동원해 철저히 대응” 이런 상황 속에 정 총리는 이날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5일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영세 상인은 생계가 걸린 가게 문을 닫고 있다”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수능을 목전에 두고 현재 상황에서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경찰은 발생할 수 있는 방역 위반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고, 다시 한번 시위 자제를 위해 민주노총과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국가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국민 모두가 협심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민노총 집회 선긋는 여당“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 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 현명한 결정을”김태년 “대단히 우려스럽고 바람직 안 해” 전날 민주당 지도부도 민주노총의 집회와 선긋기에 나서며 집회 자제와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해야 하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상회의로 참석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우리는 코로나 1차, 2차 유행 때 국민의 인내와 배려를 통해 보름 만에 상황을 안정시켰고, 이번에도 힘을 모아 빨리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좀 더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을 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서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시기에 민노총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 “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작심’ 이낙연 “국민 더 지치게 해선 안 돼…공수처, 법사위서 처리하라”(종합)

    ‘작심’ 이낙연 “국민 더 지치게 해선 안 돼…공수처, 법사위서 처리하라”(종합)

    李 “공수처 개정, 좌고우면 말고 마무리하라”주호영 “공수처, 권력형 비리 쓰레기 하치장”이낙연, 주호영에 “상식 벗어난 막말” 비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달라”며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랜 교착이 풀리길 바라지만 이제는 더는 국민을 지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야당 집요한 방해 실망 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오늘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공수처 문제를 협의한다. 공정, 정의, 미래 등을 위한 입법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마무리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괴물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이라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상식에 어긋나는 막말”이라면서 “야당의 집요한 방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우리가 기대보다 우려를 더 많이 하며 오히려 결의를 다지는 건 야당의 공수처에 대한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야당은 올해 총선에서 공수처 폐지 공약을 걸었고 총선 이후엔 공수처법을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까지 공수처 출범을 못하겠다고 방해했다”며 “이달엔 공수처 후보 추천위원회에 늑장 합류했으나 묻지마 반대를 일관하며 (후보) 추천을 좌절시켰다”고 비판했다.주호영 “추미애보다 더 막무가내 ‘내 편’ 공수처장에 앉힐 게 분명”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의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 버리면 그만”이라며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장에는 “추미애보다 더한 막무가내 ‘내 편’을 앉힐 게 분명하다”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통치기술은 대란대치(大亂大治), 세상을 온통 혼돈 속으로 밀어 넣고 그걸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것”이라며 “대란대치를 끝장내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 “대구·광주 신공항특별법도여야 조속히 협의 처리하라”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관련해 “동남권 신공항의 거대 인프라가 인구 840만명의 동남권 메가시티와 결합하면 국가 균형발전 촉진, 동남권 활성화가 될 것”이라며 “야당 의원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환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구 신공항특별법, 광주 신공항이전 특별법에 대해서도 여야가 지혜를 모아 조속히 협의 처리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이 대표는 화상으로 최고위에 참여했다.이낙연 12월 3일까지 자가격리화상으로 회의 참여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 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저녁 지인 모임에서 만난 다른 참석자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본인은 이날 오전 국립의료원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은 지난 2월 이후 6번째다.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자발적인 자택 대기가 아니라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른 정식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가, 직전 출연자의 확진 판정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격리생활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백신 ‘입도선매’와 평등/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신 ‘입도선매’와 평등/이종락 논설위원

    소아마비는 말 그대로 소아(小兒),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아주 무서운 병이었다. 인체를 마비시키는 ‘폴리오바이러스’가 근육의 신경세포를 파괴한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팔이나 다리가 평생 마비된 채 지내거나 죽기도 했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매년 50만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대통령도 39세에 소아마비에 걸려 평생 왼쪽 다리의 장애를 겪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50년대까지 매년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1984년 이후로는 소아마비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바로 조너스 소크 박사가 1955년 백신을 개발한 덕분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약회사에 백신을 판매해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소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특허권은 없어요. 태양에도 특허권이 없잖아요”라며 특허권을 포기하고 백신 생산법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이 쉽고 값싸게 백신을 구할 수 있었다. 소크 박사가 자신 혼자만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선택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더이상 소아마비로 인해 고통받지 않게 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독일 바이오엔테크 등이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효과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코로나 종식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르면서 세계 각국에서 백신 확보 전쟁이 시작됐는데 이미 미국 정부가 6억회분을, 일본이 6000만회분을 확보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사실일 경우 백신이 시장에 나와도 선진국이 싹쓸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최근 ‘백신 평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빈부의 차이 없이 세계 각 나라에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배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화상회의 형태로 어제와 그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모든 사람을 위한 적당한 가격과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도 20일 채택한 ‘2020 쿠알라룸푸르 선언’에서 “진단검사, 필수 의료 물품과 서비스의 개발, 생산, 제조와 분배 등에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백신 등 의학대책에 공평한 접근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00만명을 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38만여명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전 세계가 기업의 이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 ‘소크의 정신’을 기대한다. jrlee@seoul.co.kr
  • G20 화두 된 ‘백신 보급’… 정상들 공평 분배에 자금 지원 합의

    G20 화두 된 ‘백신 보급’… 정상들 공평 분배에 자금 지원 합의

    의장국 사우디 “공정한 조건 만들어야”文대통령 “개도국 백신 보급 긴밀 협력”佛 마크롱·英 존슨 “보편적 접근 지지”푸틴 “러시아 백신 필요한 국가에 공급” 말레이 가상 총리실 배경 단체사진 합성21~22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이르면 연내 배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800만명, 사망자는 138만명을 넘어서면서 공포가 고조된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백신 배포가 임박했지만 제한된 물량 탓에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개발도상국은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G20 정상선언문 초안을 입수했다며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해 적당한 가격과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면서 한국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이런 것(백신·치료제)들에 알맞은 가격으로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백신이 시장에 나온다면 보편적 접근을 담보해야 한다”며 “가진 자들만 백신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영국은 어떤 백신이라도 전 세계가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G20이 나서서 그 노력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효능 있고 안전한 백신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결정안을 지지한다”며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을 필요한 국가들에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다자회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지난 20일 제2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은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총리실 본관을 본떠 만든 배경 앞에서 가상 단체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 등 정상들은 말레이시아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드레스코드(넥타이·스카프 등)로 맞춰 입은 뒤 각자의 나라에서 단독 사진을 찍었고, 말레이시아는 사진들을 합성해 마치 한자리에 모인 것처럼 단체 사진으로 만들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G20 화두 된 ‘백신 보급’… 정상들 공평 분배에 자금 지원 합의

    G20 화두 된 ‘백신 보급’… 정상들 공평 분배에 자금 지원 합의

    의장국 사우디 “공정한 조건 만들어야”文대통령 “개도국 백신 보급 긴밀 협력”佛 마크롱·英 존슨 “보편적 접근 지지”푸틴 “러시아 백신 필요한 국가에 공급” 말레이 가상 총리실 배경 단체사진 합성21~22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이르면 연내 배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800만명, 사망자는 138만명을 넘어서면서 공포가 고조된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백신 배포가 임박했지만 제한된 물량 탓에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개발도상국은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G20 정상선언문 초안을 입수했다며 정상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해 적당한 가격과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위한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면서 한국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이런 것(백신·치료제)들에 알맞은 가격으로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백신이 시장에 나온다면 보편적 접근을 담보해야 한다”며 “가진 자들만 백신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영국은 어떤 백신이라도 전 세계가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G20이 나서서 그 노력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효능 있고 안전한 백신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이번 정상회의의 핵심 결정안을 지지한다”며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을 필요한 국가들에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다자회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지난 20일 제2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은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총리실 본관을 본떠 만든 배경 앞에서 가상 단체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 등 정상들은 말레이시아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드레스코드(넥타이·스카프 등)로 맞춰 입은 뒤 각자의 나라에서 단독 사진을 찍었고, 말레이시아는 사진들을 합성해 마치 한자리에 모인 것처럼 단체 사진으로 만들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코로나 치료·백신 전 세계 공평 보급해야”

    文 “코로나 치료·백신 전 세계 공평 보급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밤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빠른 개발에 더해 공평한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G20 정상들은 21~22일 회의를 마친 뒤 백신의 공평 분배를 위한 자금 지원과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 모색 등을 담은 정상 선언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지금 인류에게는 희망이 필요하며 국제 연대와 협력이 가장 절실한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 이틀째 ‘포용적·지속가능·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한 2세션에서도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회의는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회원국 간의 비대면 화상회의 형태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제안으로 지난 3월 열린 G20 특별정상회의 이후 이루어진 ▲백신·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한 액트에이(ACTA) 출범 ▲총 11조 달러에 이르는 회원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저소득국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 등을 꼽은 뒤 “세계 경제가 함께 일어설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 속에서도 특별입국 절차와 신속 통로를 통해 국경을 열고 무역·투자 흐름을 이어 간 결과 경제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연대·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G20이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 노력에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트럼프, G20 화상회의 도중 자리 맡기고 골프장으로

    [포토] 트럼프, G20 화상회의 도중 자리 맡기고 골프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화상회의 참석 도중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게 자리를 맡기고 골프장으로 향해 미국 언론의 눈총을 받았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주말 골프는 대통령 취임 후 145번째다. 스털링 AP 연합뉴스
  •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공평한 보급 중요...각국 긴밀히 협력해야”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공평한 보급 중요...각국 긴밀히 협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도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백신연구소,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이니셔티브(액트-에이·ACT-A) 등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국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보급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과 관련해서는 각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단행 및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이 효과를 냈다고 돌아봤다. 그중 한국이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이루며 국경과 지역의 봉쇄조치 없이 열린 무역과 투자를 이어간 결과 제조업이 살아나고 수출이 증가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강조하며 한국판 뉴딜 계획을 소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국경 간 이동을 원활화하는 방안에 모색하자고 합의한 것에 환영을 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은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2일차 회의 뒤 채택될 정상선언문에 포함될 예정이다. 제1세션 종료 뒤 문 대통령은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초청으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에 참여해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였으나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했다”며 “국민이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 확진자 발생지역을 표시하는 ‘코로나 맵’ 등이 효율적 방역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노력으로 지난 8월 재확산 위기도 극복했다. 한국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각국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더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필수 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져야 한다. 특히 신속통로제도를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文대통령, 공개일정 잡지 않고 20~22일 다자외교 ‘올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에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임기 내내 갈등을 빚었던 시진핑 중국 주석과 다시 한번 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의 한 당국자도 “대통령은 APEC에 참석한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채 대선 이후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불복 행보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와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문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급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는 격이 떨어지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화상이긴 하나 시 주석과 중국을 겨냥한 마지막 강경 메시지를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시 주석도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트럼프는 과거에도 국제회의 참석 결정을 번복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열리는 G20에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 중 하나로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 가속화를 촉구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필수적 인력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 등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제안했고, 당시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부대 행사에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연사로 나서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 반독점국과 손잡은 윤석열...국제카르텔 뿌리 뽑는다

    미국 반독점국과 손잡은 윤석열...국제카르텔 뿌리 뽑는다

    윤석열, 미국 방문 2년 만에 결실고위 회담 등 후속 조치 곧 추진대검찰청은 미국 연방검찰(DOJ)과 반독점 형사집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검찰이 반독점 분야에서 외국 형사사법 기관과 국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마칸 델라힘 미 연방검찰 반독점국 수장과 함께 국제카르텔 등 초국경적 중대 불공정거래사범에 대한 형사집행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지난 5월 미 워싱턴에서 서명식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되면서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은 두 기관의 형사집행 관련 공조 강화, 정보 공유, 인적 교류·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서명 즉시 발효된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고위 회담 및 공동 워크숍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8년 12월 미국을 방문해 마칸 델라힘 반독점국 수장과 만나 양국간 공조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2년에 걸친 실무 협상과 문구 조율을 거쳐 협약 체결이란 결실을 이뤘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외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각국 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국제카르텔 등 거대 다국적 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국 사법경쟁당국과 교류·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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