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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용천수 여행코스 개발

    화산섬 제주도민의 생명수였던 용천수를 따라 걷는 ‘산물(生水) 여행’ 코스가 개발된다. 용천수 유적에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애환을 재조명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과 민속·문화·수자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역사를 찾아 떠나는 물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5일 자료조사를 거쳐 제1코스 2구간으로, 총연장 10㎞의 ‘별원 산물’을 개발하고 현지 답사를 마쳤다. 제1구간은 화북동과 삼양동의 물 관련 유적 등을 연결한 코스다. 일명 ‘화북 산물’ 구간은 별도봉(별도 정수장, 진지동굴)을 출발해 화북천∼동주원물∼중부락물(비석물, 해신물)∼엉물∼쉐물∼고래물∼대명물로 이어진다. 제2구간인 ‘삼양 산물’ 구간은 버렁용천군∼빌레물∼각시물∼원아랫물∼둠벵이물∼가물개 단물 일대(삼양 제1·2수원지)∼설개용천군∼우무수물 일대(삼양 제3수원지)∼저승물∼엉물∼원당봉∼삼양선사유적지로 연결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경기도 △교육국장 김동근△도시환경〃 박신환△가평부군수 이춘배△기획조정실 비전기획관 장영근△경제투자실 과학기술과장 오후석△자치행정국 총무〃 서강호△녹색철도추진본부 GTX연계교통〃 김태정△교육국 평생교육〃 오동희△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 박덕순△보건환경연구원 총무〃 강윤구△민물고기연구소장 김동수△복지건강국 식품안전과장 왕영애△비상경제대책상황팀장 심창보■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사무국장 김경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투자분석본부장 박세인△평가조정〃 김치용△경영관리〃 정근하△전략협력실장 오동훈△투자전략〃 안승구△조사분석〃 오세홍△사업조정〃 정상기△사업평가〃 길부종△사업정책〃 이흥권△경영예산팀장 조재혁■노무현재단 ◇위원장 △고문 겸 기금모금 김우식△기념관건립추진 이용섭△문화예술 이창동△출판-사료편찬 유시민△홈페이지편집 강기석△묘역조성지원 이광재△해외온라인 조기숙△기록관리 안병우■SBS CNBC △방송본부장 차병준△방송제작팀장 이의철△경영지원부장 권호진■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장 김우경△정보전산실장 강윤규△대외협력〃 조태형△교육수련〃 박정호△사무국장 김병균△안암병원 경영관리실장 권병찬△구로병원 〃 김석태△안산병원 〃 이종길△안암병원 간호부장 이은숙△구로병원 〃 이용규△안산병원 〃 김정숙■한국씨티은행 △PB사업그룹 담당 본부장 정복기■유진투자선물 ◇승진 △전략영업부 영업상무 유석일△금융영업부 영업상무보 최진호△법인1부 영업이사 이흥상△법인2부 〃 이석희△자본시장팀 팀장 최성민
  • “반달곰 복원 성공 생태통로에 달려”

    “반달곰 복원 성공 생태통로에 달려”

    “반달가슴곰 복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생태통로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생태평가팀은 지리산에서 덕유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야생동물 실태와 서식지 단절이 포유류의 개체 다양성에 미치는 연구결과를 1일 발표했다. 평가팀은 조사지역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공동으로 반달가슴곰의 활동지역을 분석한 결과 침엽수림과 88고속도로가 있는 지리산 북부의 인월·운봉 구간이 반달가슴곰 이동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김명진 과장은 “백두대간 생태축은 아니지만 이보다 동쪽에 위치한 남원 운봉읍 신기리와 가산리를 연결하는 이동로를 조성할 경우 침엽수림 길이가 4㎞로 줄어들어 반달가슴곰의 이동이 수월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식지가 단절된 것은 선형의 도로건설이 주된 원인”이라며 “야생동물의 로드킬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안전한 동물의 생태통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1마리는 임천강을 건너 지리산 북쪽의 오도재(삼봉산과 법화산 사이 고개)를 넘나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88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생태통로만 마련된다면 덕유산까지 활동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환경과학원은 충북대와 공동으로 계룡산·월악산·덕유산 등 6개 지역에 서식하는 등줄쥐의 유전인자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식지 단절이 등줄쥐 집단의 이동을 제한해 유전적 고립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절된 지역에 사는 야생동물의 다양성 감소 실태를 국내에서 처음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NOW포토] 배우 손예진, 화사한 미소

    [NOW포토] 배우 손예진, 화사한 미소

    30일 오후 5시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 ‘영화창작공간’ 오픈식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시가 조성한 영화창작공간은 서울영상위원회가 수탁 운영하는 공간이며 한국영화 미래를 만들어가는 영화산업의 뉴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한국영화 ‘미래’를 위해 참석한 손예진

    [NOW포토] 한국영화 ‘미래’를 위해 참석한 손예진

    30일 오후 5시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 ‘영화창작공간’ 오픈식에 참석한 배우 손예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시가 조성한 영화창작공간은 서울영상위원회가 수탁 운영하는 공간이며 한국영화 미래를 만들어가는 영화산업의 뉴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8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약과 독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 잘 먹으면 약이지만 잘못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복용법을 지켜서 먹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100% 보기 어렵다. 병용금기 약물에 대한 바른 정보에서부터 올바른 약 복용 요령까지 약품 복용에 대한 상식들을 알아본다.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45분) 세밀한 관찰력으로 일상에서 생생한 의미를 길어 올리는 시인 김기택. ‘동서 문학상’, ‘소월시 문학상’ 등 내로라하는 상을 휩쓸고, 시인이 사랑하는 시인에 손꼽히는 문태준 시인. 시인 김기택과 문태준의 일상의 조각들과 가수 소히의 아름다운 노래가 있는 ‘내 호주머니 속 한편의 시’가 방송된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비서 채용을 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는 F&B, 순재네 식품 회사. 비서직을 둘러싼 암투가 시작된다. 한편 정음은 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지훈에게 히릿을 맡기게 된다. 그런데 히릿이 사라졌다. 히릿의 발자취를 찾아 헤매는 정음과 지훈. 이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또다른 숨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영희는 한별이 생일날 철수가 오기를 기다리자, 철수에게 한별의 생일에 와달라고 한다. 지호는 영희에게 자신도 가고 싶다고 하지만, 영희는 철수가 올 거라며 냉정하게 거절한다. 영민은 철수에게 원작 소설을 다시 출판하자고 제안한다. 한편 혜란은 이대로 영민이 떠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지숙을 찾아가는데….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바다 위에 ‘집’을 짓는 곳. 산업도시 울산광역시. 이곳에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선박 거주구 공장이 있다. 선상 위에서 선원들이 근무하고 생활하는 선상 아파트인 선박 거주구. 연간 2000명의 기능공들이 투입되어 약 4개월에 걸쳐 선박 거주구를 제작한다. 세계 최대의 선박 거주구 제작 현장을 찾아가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생과 사의 기로에 놓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메디컬다큐 ‘병원’에서는 외양간 소의 발에 치이고 만 2살 아이가 병원에 실려온 사연, 오토바이 사고로 위급한 처지에 놓인 청년이 사투를 벌이는 현장, 혈관 질환이 가져온 위급 상황 등이 리얼하게 전해질 예정이다.
  •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3인에 ‘징역형’

    영화 ‘해운대’를 불법 복제한 뒤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3명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모(30)씨와 미용사 고모(30)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중국유학생 김모(2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해운대’를 불법복제한 뒤 중국에 유출함으로써 영화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범행에 대한 인식 정도가 약했고 저작권 침해 의도가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각장애인복지관 직원 김씨는 지난 7월 장애인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음향 작업을 하기 위해 ‘해운대’ 파일이 담긴 DVD를 받은 뒤 불법 복제해 친구 고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씨는 ‘해운대’ DVD를 갖고 중국으로 건너가 지인들에게 유출했고, 중국유학생 김씨는 고씨에게 받은 ‘해운대’ 파일을 웹하드 사이트 2곳에 올린 혐의를 받았다. 사진 =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중앙亞 신화·설화 산업으로 피어난다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신화와 설화가 문화산업 콘텐츠로 개발된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28∼29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한·중앙아시아 문화자원 협력회의’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 위원회 창설 선포식’이 열린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토리텔링 위원회는 서구 중심의 신화·설화가 아닌 아시아권의 옛이야기를 조사·연구하는 역할을 맡는다.●亞 옛이야기 문화산업 콘텐츠로 육성 추진단은 이런 방법 등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물을 오는 2014년쯤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내 아시아정보문화원에 디지털 자료로 축적한 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창작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에서 스토리텔링 위원회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중앙아시아의 신화·설화 공동 연구 및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운영 규정’을 제정하고 활동 계획을 협의한다. 내년에 열리는 제3차 협력회의에 이어 같은 해 하반기 ‘한·중앙아시아 신화·설화 포럼’도 개최한다. 이밖에 추진단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 권역별 예술 커뮤니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에 편중됐던 아시아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전 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예술커뮤니티’다.●5대권역 예술 커뮤니티 구축 추진이에 따라 추진단은 지난 5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의 문화협력인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데 이어 이번 스토리텔링 위원회를 창설한다. 이어 아랍(영상), 남아시아(전통무용), 동북아시아(전통연희) 등 아시아 5대 권역의 예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권역별 문화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추진단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대사를 보면 중앙아시아 등 중국 북방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양 지역의 전문가들이 연구를 통해 얻게 될 아시아의 신화와 설화, 전통예술 등은 ‘광주 문화수도’에 문화산업을 뿌리내리는 무형의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계룡산 정기를 받으며 평생 자연의 섭리만 연구하는 무학의 도사 남편 이해인씨, 8살 연상의 미대를 나온 도시 출신의 아내 양명애씨. 나고 자란 환경도 완전 반대, 성향도 완전 반대. 사랑으로 똘똘 뭉친 신혼의 호시절은 잠깐이요, 14년 간 묵혀 두었던 갈등의 화산이 드디어 폭발한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8시50분) 학교에도, 집에도, 대형 상점에도 빠지지 않고 존재하는 ‘이것’. ‘이것’은 보기와 달리 재질이 두껍고 무거워 자칫 아이들에겐 흉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이것’의 위험성을 몰라 아이들의 손이 닿는 곳에 방치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이것’은? ●선덕여왕(MBC 오후 9시55분) 김서현과 용춘은 설원랑 일당에게 왕의 추포 재가를 받아오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고 버틴다. 이에 미실은 진평왕을 찾아 옥새를 받아내려 분주히 움직인다. 덕만은 대남보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 처하고 진평은 소화를 시켜 옥새를 따로 보관시킨다. 한편 미실은 진평을 대신해 편전회의를 연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골다공증, 갱년기장애, 요실금 등 증상별로 요가의 기본자세들을 배워본다. 최근 유명인들의 암으로 인한 잇단 사망소식으로 내시경 검사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어떤 때에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지, 내시경 전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내시경에 관한 갖가지 속설에 대해 알아본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벨리댄스에 입문한 지 2년 만에 전국도 아닌 세계대회를 재패한 전북 정읍 중앙초등학교 5학년 조윤아양.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열두 살 소녀.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쁘시다면 두 분의 행복을 위해 무대에 오르겠다고 말하는 기특한 소녀 윤아의 아름다운 성장기를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인천에서 발생한 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긴박한 수사가 생생히 방송된다. 한 발마사지 숍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현장은 이미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탐문수사 끝에 용의자의 주소지를 찾은 형사들은 갑자기 도주하는 용의자를 발견한다. 형사와 살인 용의자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현장이 공개된다.
  • [도시와 산] 통영 미륵산

    [도시와 산] 통영 미륵산

    미륵산(彌勒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경남 통영시, 경북 울릉군, 전북 익산시, 강원도 원주시 등 전국에 4곳이 있다. 통영 미륵산(461m)은 통영시 육지 쪽과 2개의 다리로 연결된 산양읍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높지 않은 산임에도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다. 남해안 중앙에 있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비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이 빼어나다. 정상에 올라보면 통영항 일대를 왜 동양의 나폴리로 부르고, 미륵산이 명산의 반열에 들게 됐는지 그 이유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돼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미륵산을 찾는 관광객이 사계절 줄을 잇고 있다. ●명산 조건 고루 갖춘 산 1억 2000여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화산 폭발로 이뤄진 산으로 알려진 미륵산은 울창한 산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기암괴석, 오래된 절 등 명산의 요건도 고루 갖췄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존불이 내려오는 산이라고 해서 미륵산으로 불린다. 산 북쪽에 용화사라는 오래된 절이 있어 용화산이라고도 불린다.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산으로 용화사를 비롯해 고려 태조 때 도솔선사가 창건한 도솔암, 조선 영조 때 창건된 관음암, 고승 효봉(1888~1966년)이 머물렀던 효봉 문중의 발상지인 미래사 등의 사찰이 있다. 용화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 은점 선사가 지금의 관음전 자리에 정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623년 동안 계승되다 1260년에 산사태가 나면서 무너져 3년뒤 미륵산 제3봉 아래로 절을 옮겨 짓고 천택사라 불렀다. 천택사도 1628년 화재로 폐허가 돼 1724년 벽담 선사가 현재의 용화사 자리에 천택사의 보광전 기둥을 비롯해 남은 건물을 옮겨 새로 중창했다. 당시 벽담 선사는 천택사 중창을 앞두고 미륵산 봉우리에서 7일 동안 밤낮 기도를 올리던 중에 한 신인(神人)으로부터 “이 산은 미래세계에 미륵불이 내려와 용화회상이 될 도량이니 이곳에 절을 세워 용화사라고 부르면 만세기에 전하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용화사는 조선시대 수군막사로도 이용됐다. 미래사는 효봉 스님의 상좌였던 구산 스님이 석두·효봉 두 큰 스님의 안거를 위해 1954년 세웠다. 주변의 울창한 편백숲이 산사 주변의 호젓한 분위기를 더한다. 미륵산 정상 부근 제2봉에는 고려 말~조선 초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지는 봉수대 터가 있다. 봉수대 터 주변에서는 조선시대 기왓조각과 통일신라시대 도장무늬토기 조각도 출토된다. ●날마다 수천명 등정 미륵산은 어느 산행길에서 출발하더라도 1시간 남짓이면 정상에 닿는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뒤에도 걸어서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객들은 여전하다. 미래사 쪽에서 오르는 산길이 정상까지 30여분으로 가장 빠르다. 용화사와 미래사를 잇는 산길은 통영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길이다. 미륵산 정상은 바위로 이뤄져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뒤 하루 수천명씩 몰리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미륵산 정상에 목재로 데크 시설을 하는 바람에 산 정상의 자연스런 모습이 가려졌다. 정상에 이르면 호수처럼 고요하고 평온한 한려해상 국립공원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광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해질 무렵 낙조로 붉게 물든 서쪽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의 자태가 눈길을 붙든다. 정상에서 직선거리로 90㎞쯤 떨어져 있는 대마도는 일년에 30여일, 105㎞ 떨어진 지리산 천왕봉은 일년에 절반쯤은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예술·문학 영감의 원천 정지용 시인은 한국전쟁 직전에 통영을 둘러보고 ‘통영1’에서 ‘통영6’까지 6편의 기행문을 남겼다. 그는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과 바다 풍경을 보고 쓴 기행문 ‘통영5’에서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 … 우리가 미륵도 미륵산 상봉에 올라 한려수도 일대를 부감할 때 특별히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폭의 천연미는 다시 있을 수 없는 것이라 단언할 뿐이다.”라고 예찬했다. 통영시는 정지용 시인의 통영예찬을 기리는 문학비를 오는 12월 미륵산 정상에 세운다. 말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시인조차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하는 한려수도의 천연미와 천혜의 자연 전망대인 미륵산은 통영을 예향으로 만든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고 문인들은 말한다. 극작가 유치진과 시인 유치환 형제를 비롯해 시인 김춘수, 김상옥,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화가 전혁림 등 통영 출신의 걸출한 문학·예술인이 미륵산에서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굽어보며 문학·예술적 영감을 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이상은 통영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자주 찾았던 미륵산과 용화사에서 보고 들었던 숲과 바다 갈매기, 스님들의 염불소리 등이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 됐다면서 생전에 미륵산에 애착을 보였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는 그의 바람대로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미륵산 양지바른 자락에서 영원히 잠들어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케이블카 타고 꿈의 하늘로 경남 통영 미륵산의 케이블카가 인기다. 정상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시켜 주기 때문이다. 아래 하부역에서 정상 턱밑인 상부역까지 10여분 만에 도착한다. 특히 통영항과 한려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서 운영하는 이 케이블카는 하부역에서 상부역 사이 선로길이가 1975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2가닥으로 된 선로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선로에 달린 8인승 곤돌라 47대가 초속 6m 속도로 상·하부역을 오르내린다. 시간당 1000여명을 수송한다.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2002년 12월 사업비 173억원으로 착공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4월18일 개통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측은 미륵산 케이블카는 ‘그린 케이블카’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부역 사이에 1개의 지주만을 설치했고 많은 사람이 지나다녀 환경 훼손 우려가 있는 구간에는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륵산 케이블카는 누적 이용객이 지난 3일 100만명을 넘어 통영관광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여름 휴가철에는 평일 5000명, 휴일에는 9000여명이 몰렸다. 2~3시간씩 기다려야 탈 수 있었다. 8월1일에는 하루 이용객 최고인 1만 96명을 기록했다. 요즘에도 하루 평균 2000여명에 이른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미륵산 케이블카 관광객 한 사람이 통영 지역에서 5만~10만원을 쓰는 것으로 계산할 때 케이블카에 따른 관광수익은 700억~8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통영시 1년 세수규모인 1100억원의 70%에 이르는 금액이다. 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케이블카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길섶에서] 霜降단상/김종면 논설위원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고백록’에 이렇게 썼다. 걷기와 사유에 관해서라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명의 사상가가 있으니 실존철학의 대가 키르케고르다. 그는 자신의 모든 작품은 걸으면서 구상한 것이라고 일기에 적고 있다. 일제강점기 공주 마곡사에 숨어 지내던 김구 선생도 태화산 길을 포행했다고 하지 않나. 어떻게 하면 떠오르는 영감 속에 명상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사유의 방편으로 걷기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삼보탑승족에겐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때는 바야흐로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할 지금 들녘은 가을걷이가 한창인데, 텅빈 글 곳간을 지키는 이 몸은 외로운 추수꾼. 씨 뿌린 게 없으니 거둘 게 없는 건 정한 이치 아닌가. 노결위상(結爲霜)이라고 했다. 이슬이 맺혀야 서리가 되는 법이다. 이제라도 마음밭에 씨를 뿌리자. 고금동서의 위인들은 하나같이 걷기는 글감의 씨앗이라고 웅변하고 있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유통플러스]

    ●유한킴벌리가 여성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메이브리즈라는 브랜드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 대형마트 등을 통해 유통시킬 예정이다. 첫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리모델링 크림 크레마 네라 OMC3 크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화산섬 판텔레리아의 흑요석에서 추출한 미네랄 성분을 담았다. 50㎖ 18만원. ●수석무역에서 다음달에 개강하는 와인 어드바이저 과정 초급 15기 무료 수강생을 모집한다. 호텔·레스토랑·와인바 등 와인업계 종사자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이메일(jjonjoo@sooseok.co.kr)로 지원할 수 있다. 02-3014-2088. ●아모레퍼시픽 설록은 녹차의 데아닌 성분을 함유시킨 머리가 맑아지는 물, 브레인플러스를 내놓았다. 데아닌 성분 외에 인지력·기억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그린오트와 아인슈타인이 즐겨 마신 그린마테 성분 등을 담았다. 10포 6000원. ●크리스탈 제이드 팰리스 레스토랑에서 첫 매장 개점 4주년을 맞아 다음달 22일까지 1년에 한 번만 맛볼 수 있는 상하이식 계절요리 참게 요리를 제공한다. 금편 참게살 상어지느러미 찜, 참게살 제비집 등 18가지 특별 메뉴와 2가지 코스메뉴가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에서 4~10세 어린이를 겨냥한 우리아이 튼튼보감이 나왔다. 오가피·동충하초 등 국산 전통 허브 원료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특허등록물질 폴리칸을 함유시켰다. 80㎖·30포 7만 2000원. ●K2는 외피와 내피를 분리하거나 동시에 입을 수 있는 디터처블 재킷 시리즈를 만들었다. 내피 재킷의 기능과 패션성을 살렸고, 외피는 투습력과 내구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서울 구로동 마리오아울렛이 24~25일 여는 롯데홈쇼핑 10만점 대공개전에서 제품들을 홈쇼핑 판매가보다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의류·패션잡화뿐 아니라 냉장고·세탁기·정수기 등 생활가전과 식품, 주방용품 등 150여개 품목, 10만점을 판매한다.
  • 용암 동굴일까?…달 표면 구덩이 포착

    용암 동굴일까?…달 표면 구덩이 포착

    달 표면에서 넓고 깊은 구덩이가 발견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카구야 우주선이 화산지대인 마리어스 힐(Marius Hills) 근처를 찍은 사진에 폭 65m에, 깊이 80m인 구덩이가 포착된 것. JAXA와 독일의 공동 연구진은 “과거 용암이 흘렀던 지역인 만큼 이 구덩이가 용암 동굴의 입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저널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서 주장했다. 독일 뮌스터 대학의 카롤린 반 더 보거트 교수는 “이 구덩이가 과거 행성 충돌로 생겼는지, 지진으로 인해 형성된 것인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달에 용암동굴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달의 용암동굴은 미래 인간이 달에서 연구 목적으로 생활할 경우 우주 방사 및 다른 위험 요소를 피할 수 있는 대피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구야 호는 2년 여간 달 궤도를 돌며 관찰했으며, 지난 6월 임무를 완수했다. 사진=뉴사이언티스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덕수궁 길·양재 시민의 숲·남산 소월길 등 73곳 낙엽·단풍의 거리로 선정

    덕수궁 길·양재 시민의 숲·남산 소월길 등 73곳 낙엽·단풍의 거리로 선정

    서울시는 남산순환로 등 시내 73개 거리를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단풍과 낙엽의 거리는 가로변이 47곳, 공원이 17곳, 하천변이 9곳으로, 총 길이는 128㎞에 이른다. 서울시는 ▲은행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남산 소월길, 성동구 중랑천 제방, 강북구 인수봉길, 도봉구 노해길 등을 꼽았다. 또 ▲느티나무 단풍이 멋진 곳으로는 중구 덕수궁길, 서대문구 안산공원길, 금천구 안양천길 등을 선정했다. ▲단풍나무와 벚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는 서초구 양재시민의숲, 동작구 문화길, 관악구 낙성대길, 송파구 석촌호수, 중랑구 봉화산 등이 뽑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거리에서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한 달간 낙엽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놔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니콜 키드먼 “할리우드, 성폭력 피해에 책임”

    니콜 키드먼 “할리우드, 성폭력 피해에 책임”

    “할리우드가 여성 성폭력을 종식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할리우드 톱배우 니콜 키드먼(42)이 워싱턴 미국 국회의사당 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21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니콜 키드먼은 미국 하원 외교위에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의 친선대사 자격으로 출석했다. 그녀는 “할리우드가 여성을 약한 성적 대상으로만 그리면서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공화당 하원의원 다나 로라바커의 “영화산업이 악역을 맡은 것이냐?”는 질문에 니콜 키드먼은 “할리우드가 모두 책임져야 할 일은 아니지만 과거 내가 맡았던 역할에도 부분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을 위한 법은 있으나 이 법이 실생활에서는 적용되지도 않고 벌도 받지 않는다.”며 “유엔 여성기금에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진 = 영화 ‘스텝포드와이프’의 니콜 키드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김병권(전 한일은행 전무)씨 별세 시현(재미 의사)종현(외환은행 부장)씨 부친상 이성주(인하대 교수)김문철(재미 사업)고영희(명진실업 사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3 ●강대완(전 스위스 대사)대승(카프로 감사)대소(정원종합산업 회장)대신(〃 대표)씨 모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91 ●김찬기(자영업)대기(KB투자증권 IT기획팀 차장)씨 모친상 20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33)258-2356 ●최선규(전 강릉최씨 대종회장)씨 별세 종덕(한국면세점협회 본부장)종민(전 SC제일은행 〃)종승(포네이처 대표)씨 부친상 전기봉(캐나다 거주)강영구(이공교역 이사)씨 빙부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2258-5953 ●박향구(전 광주일보 부국장)씨 별세 최희경(광주 상무중 교사)씨 상부 19일 광주 전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62)220-5049 ●김효부(사업)효성(전 전주고 교사)효균(전 현대하이스코 이사)씨 모친상 범철(현대자동차 대리)씨 조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92 ●김영환(청강문화산업대학 총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258-5969 ●박윤서(전 금성반도체 전무이사·전 연암공전 학장)씨 별세 찬일(동아제약 전무이사)찬이(자영업)찬영(메가트러스트 대표)씨 부친상 윤남(이엑스이 씨엔티 이사)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93 ●박종석(전 현대건설 건축부 소장)종현(화성산업개발 대표)종훈(미국 거주)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2 ●박원영(자영업)민영(교통안전공단)혜영(한국토지주택공사)씨 부친상 이동언(LG화학 상무)씨 빙부상 19일 건국대 충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043)840-8491 ●이광복(인천언론인클럽 부회장)씨 별세 20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32)571-1324 ●신현국(굿윌 대표 겸 그레이프피알앤컨설팅 중국법인 대표)씨 별세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18
  • “한국영화제가 관객수 제일 많아요”

    “한국영화제가 관객수 제일 많아요”

    │하노이 강아연특파원│“상영작 8편 중 ‘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이 가장 인기 있어요. 베트남에선 미개봉작인 데다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여서 그런 것 같아요.” 20일 찾아간 베트남 하노이 내셔널시네마센터는 ‘2009 한국영화축제’로 한창 들뜬 분위기였다. 내셔널시네마센터에서 서비스 담당을 맡고 있는 응우옌 푹 디언(왼쪽·48) 실장과 응우옌 낌 찌(오른쪽·37) 부실장은 덩달아 상기된 표정이었다. ●7급 공무원·과속스캔들 최고 인기 “한국영화제가 끝나면 러시아, 브라질, 일본 영화제가 차례로 열려요. 여러 나라 영화제를 다양하게 개최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영화제를 찾는 관객 수가 가장 많아요.”(응우옌 낌 찌) 서울신문사와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영화축제는 올해 3회째를 맞아 더욱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올해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영화제가 열린 3일 동안 8000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한국-베트남 주간’(18일부터 25일까지)의 일환으로 공연, 사진전 등과 함께 열리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 3국 순방까지 겹쳐 축제 분위기가 더욱 달아 올랐다. “내셔널시네마센터에선 1년에 모두 100~120편가량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그 가운데 한국영화는 10% 정도라고 할 수 있어요. 미국, 베트남 다음으로 많은 편수죠.”(응우옌 낌 찌) ●시네마센터 상영장 10%는 한국영화 각각 영화수출입기관, 무역회사에서 일하던 응우옌 푹 디언 실장과 응우옌 낌 찌 부실장은 1999년 내셔널시네마센터 개관과 동시에 입성, 10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응우옌 실장은 “10년 동안 베트남의 영화 산업은 나날이 성장해 왔다.”면서 “전쟁 관련 영화에서 벗어나 내용이 무척 다양해졌으며, 국제적인 상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영화제를 유치하고 싶다는 이들은 한국·베트남 간 영화산업 교류 확대에 대한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새로운 영화 개봉과 유명 배우 방문은 물론 영화제작기술 교류 등도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응우옌 푹 디언), “베트남에서 한국 TV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해요. 영화도 드라마만큼이나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응우옌 낌 찌) arete@seoul.co.kr
  • [HAPPY KOREA] 경북 영덕군 축산항 푸른바다 마을

    [HAPPY KOREA] 경북 영덕군 축산항 푸른바다 마을

    죽도산, 봉화산, 말미산, 와우산이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축산항은 동해 여느 항구마을보다 아늑함을 지니고 있다. 네 개의 산 가운데 안락히 자리잡은 점도 그렇지만, 자연 그대로 소박함을 추구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 때문이다. 경북 영덕군 축산 1, 3리에 자리한 ‘축산항 푸른바다 마을’은 항구마을답게 ‘항구’를 십분 활용했다. 어촌마을체험, 민박체험 등을 통해 초·중·고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나무 민속품 만들기는 단연 인기다. 죽도산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대나무를 이용해 옛날 낚싯대나 인형 등을 만들 수 있다. 축산항의 동쪽에 자리한 죽도산은 말 그대로 대나무섬(竹島)이라는 뜻이다. 재료를 끊임없이 제공받을 수 있어 비용도 절감된다. 살기좋은마을 위원장 김성만(52)씨는 “어린이들은 어선에 직접 타보는 ‘승선 체험’을 가장 좋아한다.”며 “앞으로는 고기잡이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을 부녀회원들은 레크리에이션 교육날만 기다린다. 지난해부터 부정기적으로 6차례 진행했는데 그때마다 100명이 몰려들어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망가진 그물이 널려있던 마을 입구 공터에는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는 미니 공연장을 만들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3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음악회를 찾는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죽도산 개발 허가를 받은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있던 죽도산 개발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에는 반대다. 기존의 등대를 높이고 등산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자연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만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영덕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사진으로 보는 지구촌 유산

    세계유산(World Heritage)은 유네스코가 1972년부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을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협약을 통해 보호하고 있는 것들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매년 6월 전체회의를 열어 여러 국가들이 신청한 세계유산을 선정하는데, 분야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문화와 자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유산 등 3가지다. 문화유산은 조선왕릉이나 창덕궁처럼 유적·건축물·장소로 구성되고,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 등 자연의 형태나 지질학적·지문학(地文學)적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등이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들이다. ●조선왕릉 등 108점 28일부터 서울갤러리에서 전시 한국의 경우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조선왕릉(2009) 등 8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이 등재됐다. 북한은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은 148개국 850건. 자금과 시간이 충분하다면 전세계를 유람하며 눈과 마음과 머리로 인류의 유산을 즐길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 전시를 학수고대할 필요가 있겠다. ‘세계유산 및 조선왕릉의 신비특별전’이다. 서울신문사와 한마음실천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다.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10월28~12월31일까지 약 2달 넘게 진행되는 사진전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의 특징을 드러내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강한 사진 99점과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대형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총 108점. 이 사진들은 일본출신의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가 30여년에 걸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을 쫓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이다. 각 나라마다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지정을 신청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이 있지만, 전세계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촬영한 작가는 요시오가 거의 유일하다. 요시오는 1977년 도쿄사진전문대를 졸업하고, 1982년 일본사진가협회에 등록한 작가. 세계유산사진전 전시는 1999년부터 웹사이트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2006년 일본 도쿄와 2007년요코하마에서 각각 세계유산사진전을 개최했다. ●日출신 사진작가 토미 요시오 30년간 찍은 작품 대표적인 사진으로 중국 다쭈암각화(1999년 등재), 프랑스 몽쉘미쉘만(1979, 2007), 미국 옐로우스톤국립공원(1978), 호주 울루루카타추타공원(1987, 1994), 캐나다 록키산맥공원(1984), 노르웨이 베르겐의 브리겐지역(1979), 체코의 체스키크룸로프역사센터(1992), 중국 이허위엔(1998), 아르헨티나 우마우카협곡(2003), 스위스 베른 구시가지(1983), 모르코 마라케쉬의 메디나(1985),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2007) 등이다. 한국의 세계유산은 마애석가상(2000), 종묘(1995)와 불국사, 수원화성 등 9점. 사진들은 대체적으로 유물 전체를 보여주기 위해 부감을 줘서 찍어서 시원한 맛이 있다. 컬러 사진 특유의 화려한 색채도 자랑한다. 전시의 구성은 세계유산 108점을 제1전시실에서 모두 보여주고, 2전시실에서는 대형 사진으로 한국의 세계유산 9점을 특별히 전시한다. 2전시실에서는 태조 건원릉 모형을 똑같이 재현해 놓고, 40기의 조선왕릉과 순종 국장의 장면을 슬라이드 쇼로 상영한다. 관람료 성인 7000원. (02)3676-784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아듀PIFF ①] 부산영화제, 오늘(16일) 폐막…풍요 속 빈곤

    [아듀PIFF ①] 부산영화제, 오늘(16일) 폐막…풍요 속 빈곤

    지난 8일 3년만의 국내영화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시작으로 9일간의 ‘영화 항해’를 펼쳤던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6일 폐막작 ‘바람의 소리’로 화려했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최대 초청작, 최고 스타!” 역대 기록 수립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예산이 작년보다 10억 원 늘어난 100억 원 정도로 증가함에 따라 초청 영화와 초청 인사들이 대폭 늘어났다. 아시아 미국 유럽 등 한국 영화팬들에게 익숙한 영화들은 물론 다소 생경한 아프리카 영화까지 포함해 역대 최다인 70개국에서 355편의 영화를 초청해 다양성의 즐거움을 안겼다. 이 중 세계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98편, 자국에서는 상영했지만 타국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6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높은 위상을 과시했다.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인들의 구성도 화려했다. 장동건, 이병헌, 강수연, 하지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들은 물론 할리우드 인기배우 조쉬 하트넷과 일본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 후지와라 타츠야 등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해외스타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또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장 자크 베넥스 감독, 이탈리아 스릴러 영화의 대부 다리오 아르젠토, 정치영화로 이름 높은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영화 ‘액스맨’ 시리즈의 제작자 브라이언 싱어, 이병헌을 기용한 트란 안 홍 감독 등이 부산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 ‘관객’에 의한, ‘영화산업’을 위한 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스타와 영화팬들의 만남을 대폭 늘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화배우와 감독, 관객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GV)는 작년 13회 영화제에 비해 40여 건이 늘어난 210회가 열렸다. 또 관객과 영화인들이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토크’와 ‘아주담담토크’는 각각 3회, 12회 열렸다. 특히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이 참석한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오픈토크와 하정우 등 영화 ‘국가대표’ 팀이 함께한 무대인사, 배우 원빈과 함께한 영화 ‘마더’ 관객과의 대화 등은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영화 시장 ‘2009 아시안필름마켓’에서는 ‘워낭소리’ ‘고사’ 등 다수의 한국영화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됐으며, ‘굿모닝 프레지던트’ ‘쌍화점’ 등이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영화제 사무국 측은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약 200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풍요 속의 빈곤, 관객감소·진행미숙 하지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총 관객수는 13회 때의 19만 8818명보다 2만 5천여 명이 줄어든 17만 3516명으로 집계됐고, 객석점유율도 70%로 지난해(72.3%)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는 영화제 기간 동안 각국의 방문자들이 줄을 잇는 부산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 전부터 신종인플루엔자에 대비해 손 세정제와 의사 배치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으나 관객들의 불안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영화제 측의 미숙한 진행이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2일 오후에는 야외상영장에서 노점상들이 고의적인 소음을 만들어 영화 상영을 방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언론의 취재에 대한 대처도 유연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개막 당일에는 영화제 측이 프레스카드 발급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내외신 기자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주기도 했다. 또 관객과의 대화 등 행사에 대한 언론의 취재가 봉쇄되고 갑작스런 행사 취소가 수차례 벌어지면서 일부 잡음이 생기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신기자는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지방영화제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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