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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 “내년 봉화산 둘레길 4.2㎞ 재정비”

    중랑 “내년 봉화산 둘레길 4.2㎞ 재정비”

    “인공적인 둘레길이 아닌 주변에 소나무 숲 등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린 둘레길을 만들어 도심명소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2일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내년 1월부터 신내동 봉화산 둘레길 4.2㎞ 재조성사업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구청장이 이런 구상을 한 데에는 뼈아픈 사연이 있다. 봉화산 자락 D아파트에 사는 문 구청장은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병을 이겨내려고 아침마다 봉화산을 산책하곤 하는데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하게 깨달은 뒤다. 그런데 길이 중간중간 툭툭 끊겨 주민들이 한 바퀴 돌기에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래서 지난해 5월 봉화산근린공원을 휘감고 도는 둘레길을 1차적으로 정비했다. 끊긴 길을 열고 통나무의자, 안내판 등을 갖추어 주민 품으로 돌려줬다. 아직은 2% 부족하다. 길이 협소한 것은 물론 쉴 수 있는 벤치, 정자, 전망대가 거의 없어 공원 산책로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 이에 구는 내년 3억원을 들여 봉화산 둘레길을 재정비한다. 폭 0.5~1.5m로 걷기에 다소 불편하지만 산책로 확장은 않기로 했다. 시골길처럼 투박하지만 자연을 그대로 살린다는 게 목표다. 대신 곳곳에 목재데크, 벤치, 전망대 등을 확충,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날 문 구청장은 1시간 30여분간 둘레길을 돌면서 “여느 산책로와 달리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어 걷는 이들로 하여금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을 준다. 특히 바위나 돌이 거의 없어 어르신들에게 더없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도심 한복판에 30만평 넘는 정원(봉화산)을 갖고 있는 자치구도 드물다.”며 “산책길에 주민과 얘기하다 보면 구정 가닥도 잡히고 몸도 추스르고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주민 81.4%, 직원 82.2%가 둘레길 조성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 1~6월 실시설계용역 실시 및 주민설명회를 한 뒤 7월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특히 해발 160.1m 높이의 아담한 봉화산은 아차산 자락의 하나로 서울시 기념물 제15호인 아차산 봉수대(봉화산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어 역사 체험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의 봉수대는 모형이다. 해마다 시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봉화산 도당제가 열린다. 문 구청장은 “봉수대, 봉화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든다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심 산책로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문대 정보통신 이색학과

    전문대 정보통신 이색학과

    1일부터 전문대학의 수시모집 2차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 대학 진학률이 80%에 육박하는데도 취업률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전문대는 또 하나의 취업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학과 설립이 자유로운 특성을 활용해 매년 사회적 트렌드에 맞는 이색 학과가 신설되는 것도 전문대만의 장점.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정보통신 분야의 특성화 학과를 눈여겨볼 만하다. 두원공과대학은 올해 스마트 IT과, 자동차손해보상과, 브랜드디자인과를 신설했다. 스마트 IT과는 전 분야의 산업과 융합된 스마트 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개설된 학과로, 이동통신사·자동차IT 관련 기업·바이오IT 관련 기업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브랜드디자인과는 제품 및 기업의 브랜드 개발 유지와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광고 및 디자인 관련 기업뿐 아니라 디자인 관련 기업, 기업연구소, 제품개발 관련 기업 등에 취업문이 열려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의 에코스타일리스트 및 에코디자인 전공은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으로 인테리어, 도자기, 천연염색, 규방공예, 핸드메이드 제품, 바이오푸드, 푸드스타일링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공은 스마트폰 품질관리전문가, 미디어서버운영자, 모바일서비스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인기가 많다. 백석문화대학도 올해 스마트폰 콘텐츠 전공을 신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졸업 후 모바일 콘텐츠 개발 업체 및 스마트폰 관련 기업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영남이공대학에 신설된 박승철헤어과는 철저한 실무교육으로 졸업과 동시에 박승철 헤어스튜디오에 디자이너 급으로 채용된다는 장점이 있다. 미용 관련 분야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고 일본 야마노 미용예술단기대학과 연계해 해외 인턴십 과정도 이수할 수 있다. 주성대학은 언어청각 보청과를 신설했다. 언어청각보청 전문 인력의 양성을 목적으로 업체와 협약하여 현장 중심, 제작 중심의 실무교육을 시행한다. 청각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의 청력검사실, 이비인후과, 언어재활 및 교정센터, 보청기 업체 등으로 진로를 정할 수 있다. 부산예술대학은 전통연희과와 통합예술치료과를 신설했다. 전통연희과는 실기평가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전통예술을 보존·계승할 창조적 예술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 후 국악 관련 강사, 무형문화재 전수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통합예술치료과는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재활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술치료의 장점을 활용해 치료하는 분야로 졸업 후 자격증을 취득하면 통합예술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전문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존에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나 현재의 인기 학과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학과나 사회적 트렌트를 반영하는 신설학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영화 ‘풀 몬티’의 무대 셰필드-문화기업 500곳… 고용 10% 창출

    영국 산업의 몰락과 그 안에서 고통받던 소시민들의 삶을 그린 영화 ‘풀 몬티’의 무대였던 셰필드도 리버풀만큼이나 큰 변화를 경험했다. 석탄과 철강의 도시였던 셰필드는 1970년대 이후 15%를 웃도는 높은 실업률과 인구감소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988년 셰필드 시의회는 ‘문화산업도시’로의 변신을 결정했다. 낮은 부가가치의 사양산업에 집착하는 대신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것. 셰필드시 관계자는 “1970년대 말 총리가 된 마거릿 대처는 영국의 전통산업 대신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이를 처음으로 실현한 도시가 셰필드였던 셈”이라고 밝혔다. 셰필드의 성과는 단순한 행사나 이벤트성이 아니다. 디자인과 영화·출판 관련 기업들이 잿빛 철강지구에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500여개의 업체들이 이곳에 입주해 있다. 이 문화산업지구는 셰필드 전체 고용의 1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셰필드대에서 도시계획학을 공부한 김이한 박사는 “단순히 도시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나 생활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디자인 정책을 도입하고 이를 실현시킨 것이 셰필드의 특징”이라며 “문화가 ‘비즈니스 프렌들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셰필드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경주 천북산단

    경북 경주에 산·학·연·관 형태의 맞춤형 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경주시 천북면 화산·오야리 천북일반산업단지. 27일 천북산단 조성 현장에서는 산을 깎고 흙을 운반하는 중장비와 덤프트럭 수십대가 분주히 움직였다. 187만㎡에 2219억원을 들여 110개 기업이 입주하는 프로젝트다. ●110개 기업 입주… 공정률 70% 1, 2단지는 공사를 마치고 현대중공업과 영국 징콕스, 한국철강 등 국내외 대기업을 비롯한 85개 기업이 조업하거나 입주 중이다. 3단지는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 70%, 분양률 65%를 보이고 있다. 천북산단은 산업용지 129만 6429㎡, 기업지원시설용지 9만 7527㎡, 도로·주차장·공원·녹지 47만 7288㎡로 구성됐다. 산업용지에는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철강·자동차·반도체·정보통신 등의 기업체가 입주한다. 특히 산업용지에는 경일대 기계·자동차·전기·통신·컴퓨터 공학 관련 학과가 주축이 된 제2캠퍼스가 조성돼 입주 기업체들의 연구 활동 및 직원 재교육 등을 지원한다. 천북산단은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3.3㎡당 60만~70만원으로 인근 공단 200만~300만원과 비교해 훨씬 싸다. 교통 요충지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경주·포항은 5분대, 포항 신항만과 포항공항·보문관광단지·경부고속도로 건천 나들목까지 1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3.3㎡당 분양가 60만~70만원 ‘저렴’ 국토해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 우수 사례 지역으로 선정됐고, 국토부와 국토연구원, 전국 광역 시·도 산단 관련 공무원 등 100여명이 현장을 벤치마킹했다. 경주시는 천북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전체 매출액은 2조 5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연간 50억원의 세수 증대 및 33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1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대영(54) 경주시 산업입지담당은 “천북산단은 우리나라 최초로 산·학·연·관이 맞춤형 클러스터를 구축해 일궈낸 사업”이라며 “포항의 철강, 울산의 중공업단지와 연계된 경주 경제의 새로운 심장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市 ‘두보詩 담긴 백자’ 유형문화재 지정

    市 ‘두보詩 담긴 백자’ 유형문화재 지정

    서울시는 27일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두보(杜甫·712~770)의 시구(詩句)가 담긴 ‘백자청화산수문호’(白磁靑華山水紋壺)를 시 유형문화재로, 고종(1852~1919)과 명성황후(1851~1895)의 가례(嘉禮)에 사용된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丙寅嘉禮時銘白磁靑華壽福紋壺)를 문화재자료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한 19세기 백자호인 백자청화산수문호는 산수문과 두보의 시구가 쓰인 구도가 독특하고 대나무와 매화 그림의 필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보의 한시 ‘엄공중하왕가초당, 겸휴주찬’(嚴公仲夏枉駕草堂,兼攜酒饌)의 한 구절인 ‘오월강심초각한’(五月江深草閣寒·오월의 강은 깊고 초가집 쓸쓸하네)이 적혀 있고 물 위에 배 세 척과 낚싯배 한 척, 달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병인가례시명백자청화수복문호는 둥근 공 모양의 항아리로, 바닥에 명문이 있어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 때 대전 곳간에서 쓰인 그릇 200개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사용처와 연대가 기록돼 사료적 가치가 큰 데다 청화의 발색과 광택이 좋아 19세기 백자 연구에도 도움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러 캄차카 화산재 확산 항공기운항 차질 우려

    러시아 캄차카 지역 클류쳅스카야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산재가 태평양 상공으로 넓게 확산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화산·지진학 연구소 극동 지부 측은 “클류쳅스카야 화산 분출이 최근 며칠 동안 더 활성화돼 화산재가 지상 8~9km까지 치솟고 화산 경사면을 따라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밤 사이 화산재 구름 띠가 상공 6000m 지점을 따라 화산에서 1200km 떨어진 지점까지 퍼졌다.”면서 “현재 국제선 항공기들의 항로가 있는 태평양 상공 동쪽과 동남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국제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링해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클류쳅스카야 화산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활화산이다. 1697년 처음 분출한 이래 계속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번 분출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쓰나미… 화산폭발… ‘아비규환 印尼’

    쓰나미… 화산폭발… ‘아비규환 印尼’

    강진에 지진해일(쓰나미), 화산 폭발로 인도네시아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700명이 넘어선 사망자와 실종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2004년 같은 곳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16만명을 잃었던 인도네시아인들은 계속되는 여진 속에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수마트라 서부의 믄타와이군도를 휩쓴 쓰나미로 최소 282명이 죽고 41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 측은 “282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적어도 4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면서 “산 언덕이나 잔해더미에 묻혀 있거나 쓰나미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간 것 같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사고 직후 헬리콥터 등을 급파,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거센 파도 등 궂은 날씨 탓에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구조인력이 피해지역에 도착하는 데 10시간이 걸리는 등 접근성이 나쁜 데다 통신 등 구호 시스템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우고 있다. 현재 현지 어부들이 나서 수색 작업을 돕고 있지만 안치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시신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는 형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최대 6m 높이의 집채만 한 ‘물폭탄’을 맞은 믄타와이 군도의 파가이 슬라탄과 파가이 우타라섬 등의 해안 마을은 가옥의 상당수가 물에 떠내려가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이 지역은 윈드서핑이 유명한 곳이어서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희생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쓰나미는 25일 밤 9시 42분 믄타와이 군도에서 남서쪽 78㎞ 해저에서 강진과 함께 시작됐다.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 뒤 여진이 20차례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거대한 해일이 해안 마을을 덮쳤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이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하고 27일 귀국길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사고 수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쓰나미 발생 다음 날인 26일 오후 자바섬 중앙 므라피 화산(해발 2914m)이 3차례 폭발, 최소 29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또 1만 9000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와 1.5㎞ 상공까지 치솟은 화산재와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열 구름이 주변 마을을 뒤덮어 피해가 커졌다. 주민들은 화상과 호흡 곤란을 겪기도 했다. 지질 전문가들은 “1300㎞ 떨어진 두 지역 간의 자연재해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두 재앙 모두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 즉 200년 이상 쌓여온 지층 압력이 활성화된 지정학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비극’이 재현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印尼 쓰나미… 600여명 사망·실종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108명이 숨지고 적어도 500여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은 이날 밤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수마트라 서부 해안 먼따와이 제도의 섬 2곳을 강타한 쓰나미로 108명이 숨졌으며 실종된 500여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지질청은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 만에 해제했다. 빠가이 슬라딴 섬에서는 높이 3m의 파도가 내륙 600m 지점까지 밀려들어 한 마을의 건물 중 80%가 휩쓸렸고 많은 주민들이 실종됐다. 진앙은 수마트라섬 서부 연안의 먼따와이 군도 빠가이 슬라딴 섬에서 남서쪽으로 78㎞ 떨어진 해저 10㎞ 지점이며, 강진 이후에도 16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1000여 가구의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립화산경보센터는 26일 저녁 중부 자바에 위치한 메라피 화산이 분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산이 분출하면서 뿜어져 나온 뜨거운 화산재로 인근 주민 20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메라피 화산 폭발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25일 최고 수준의 폭발 경계령인 적색경보를 발령,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메라피 화산 폭발로 지난 1930년에는 1300여명, 2006년에는 2명이 사망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카라·2AM도 G20 성공 기원

    카라·2AM도 G20 성공 기원

    “나라마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아시아의 음악을 맛보세요.” 한국의 카라와 2AM, 일본의 AKB48, 타이완의 정위안창(鄭元暢), 중국의 제인 장, 말레이시아의 광량, 태국의 비 더 스타(Bie the Star) 등 아시아 인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0 아시아송 페스티벌-렛츠 고! G20 콘서트’(이하 아송페)를 하루 앞둔 2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이들은 2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아송페를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음악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카라가 “일본 최고 아이돌 그룹인 AKB48과 공연하게 돼 즐겁다.”고 말하자 멤버들 중 카라의 팬이 많다는 AKB48은 “카라와 같은 훌륭한 그룹과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자리를 함께한 AKB48의 제작자 겸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는 “나라마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대중 문화도 수준이 높고 낮음, 좋고 나쁨을 구분할 수 없다.”면서 “난 순두부찌개도, 태국 카레도, 중국 요리도 좋아하는데 각 나라의 장점을 살린 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아송페 같은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아송페는 올해 7회째로 G20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국제 자선 음악 행사로 치러진다. 세계적인 액션 스타 청룽이 명예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수들 외에도 이승철, 비, 보아, 포미닛, 비스트가 출연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주 ‘산물 도보길’ 개발

    제주 올레길에 이어 화산섬 제주의 생명수인 용출수를 찾아 떠나는 도보여행 코스가 개발됐다. 제주도와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의 생명자원인 용출수와 제주의 역사, 문화 등을 연계한 도보여행 코스인 ‘역사를 찾아 떠나는 산물여행’ 6개 코스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물이란 제주의 해안가에서 솟아오르는 용출수를 가리키는 제주어다. 제1코스는 별도봉~삼양 원당봉 10㎞로 25개 소의 용출수가 산재돼 있다. 2코스는 건입동~도두입구(10㎞)이며, 3코스 도두봉~내도동(9㎞), 4코스 삼의오름~아라동(17㎞), 5코스 회천동~봉개동(14㎞), 6코스 항파두리~유수암(6.5㎞) 등이다. 이들 코스에는 제주 사람들이 예전에 식수와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하던 10~30여개의 용출수가 분포돼 있다. 또 각 코스마다 마을의 역사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민속 유적과 명승지 등이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여행사 등과 협의해 (산물여행을) 도보여행 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내년 공무원시험 어떻게 바뀌나

    내년 공무원시험 어떻게 바뀌나

    지난 1년간 숨가쁘게 달려온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 10월 말부터 연말까지는 더이상 시험이 없는 이른바 비수기다. 올해 치러진 각종 공무원 시험을 비롯해 마지막 필기시험이었던 지난 9일 지방직 7급까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 수험생들은 한해를 정리하면서 다가올 2011년 시험에선 권토중래(捲土重來)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2011년부터 바뀌는 시험 제도’를 알아봤다. 현재까지 발표된 공무원 시험제도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사항은 법원행정처 9급 공채 모집단위 변경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원행정처는 올해 공채까지는 근무예정지역별로 모집을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폐지, 모집 단위를 ‘전국’으로 통일했다. 그간 법원직 9급 시험은 근무예정지역에 따라 선발 인원이 달랐다.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단계에서 예정지역을 선택해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경쟁률과 합격선의 편차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내년부터 전국단위 모집을 하게 되면 최종합격 후 교육을 거쳐 근무희망 지역을 3순위까지 선택해 배정받게 된다. 필기시험 응시지역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선택할 수 있다. ●31년만에 개편… 수험생 반겨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지역 단위로 모집을 하다 보니 같은 점수를 받고도 지역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경우가 있고, 현지 임용원칙에 따라 합격자 임용이 늦어지거나 직무대리로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내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고 모집 단위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 법원직 9급 시험은 1980년까지 전국 단위로 뽑았다. 그러나 당시 생활근거지를 중심으로 한 인재를 뽑자는 여론이 우세해 1981년 8월부터 지역 단위 모집으로 변경됐다. 일단 수험생들은 모집 단위 변경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역별 경쟁률에 따른 치열한 눈치작전과 합격 여부가 운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량진 베리타스M 고시학원 도혜종 강사는 “기존 모집방식에선 지역별 합격선이 3~5점 정도나 차이가 나는 바람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불합격자들이 많았다.”면서 “내년 시험부터는 성실히 공부해 합격권에 근접한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드프로세서 2~3급 가산점 없애 최근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90% 이상이 정보화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관련 자격증이 보편화됐다. 이에 따라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은 기존 최대 3%에서 최대 1%로 줄어든다. 올해 시험까지 3%의 가산점을 받았던 정보관리기술사, 전자계산조직응용 기술사 등은 가산점이 1%로 줄어든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의 가산점은 2%에서 0.5%로 축소된다. 워드프로세서 2~3급, 컴퓨터활용능력 3급은 가산점이 폐지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이 줄어드는 만큼 수험생들이 자격증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계관련 과목은 내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적용됨에 따라 현행 기업회계기준(K-GAAP) 대신 K-IFRS를 따른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검찰사무·마약수사직 시험과목 변경 이 밖에 검찰사무·마약수사직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험과목을 일부 변경했다. 현행 필기시험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형법총론, 형사소송법개론 중 형법총론과 형사소송법개론은 각각 형법과 형사소송법으로 바뀐다. 한편 행안부는 내년 7, 9급 공채 등 주요 시험일정은 11월 중, 선발 인원규모는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연·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이우평(대한항공 상무)우백(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부국장)우광(사업)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6 ●유용태(전 노동부 장관)용우(전 SBS아트텍 이사)용기(미국 거주·사업)용구(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258-5961 ●김영규(사업)영섭(〃)영기(LG전자 부사장)씨 모친상 김윤환(사업)곽규영(미림 대표)김영재(화성중앙교회 담임목사)신현식(제주바롯 대표)박은준(선진ENG 부장)씨 장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이창우(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전 부산일보 전무이사)씨 별세 정한(대우증권 차장)씨 부친상 김응석(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조위원장)이해용(엘리트스포츠 대표)박영우(메리츠금융정보 차장)씨 장인상 16일 부산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51)607-2659 ●김기성(한겨레신문 편집국 지역팀 차장)기준(코리아오토글라스)혜정(남양주 현대병원 원무부 대리)씨 모친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787-1501 ●유준기(전 총신대 총장대행)씨 별세 양복희(서울 동의초 교사)씨 남편상 유형보(포천스포츠 대표)형수(TRM 이사)은정(백석대 교수)씨 부친상 백운호(센스어패럴 대표이사)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6 ●안림(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씨 별세 동원(키움증권 전무)동준(고려대 화공과 교수)씨 부친상 황지현(제일모직 통합구매팀장)씨 시부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923-4442 ●빈기덕(부천 영화산업전기)기권(삼성전자 수석부장)향자(상명사대부중 교사)씨 부친상 김승균(자영업)씨 장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410-6915 ●석균철(우리은행 U뱅킹사업단 부부장)균홍(디오주류·비즈애프앤비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홍(전 보건복지부 부이사관)씨 별세 최승희(연세의대 총동창회 사무장)씨 남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2227-7547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야구에 빠진 네티즌 돼지갈비 가공 충격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야구에 빠진 네티즌 돼지갈비 가공 충격

    ●꺼지지 않는 MC몽 발치 의혹 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플레이오프 경기로 야구 관련 검색어가 많은 한주였다. 그중에서도 ‘고의 발치’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치아 관련 질문을 한 것이 조회수 1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MC몽은 이 사이트에 자신의 치아 상태로 군대에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치과 군의관이라고 밝힌 A씨가 “병역 면제 대상으로 보이는 사람도 현재 복무 중이다.”라는 답변을 올렸다. 이를 확인한 MC몽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는 것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치아를 추가로 뽑은 것으로 보여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 13일 MBC ‘불만제로’는 식용접착제를 이용해 고기를 붙인 후 벽돌처럼 찍어낸 돼지왕갈비의 정체에 대해 폭로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육가공업체 일부는 제조된 목심을 사용하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냉동육을 사용해 갈비를 제조했으며, 특히 제조현장이 피로 얼룩져 있고 죽은 쥐와 쥐의 배설물까지 곳곳에서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11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와 야구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된 MBC 스포츠 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가 야구여신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3일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고 곽지균 감독의 추모행사였다. 5위는 최근 백두산 일대에 지진 발생이 잦아지면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지난 9일 하루 규모 3.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 지난 7일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해 현지 주민들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시즌 투혼 관심집중 13일 플레이오프 5차전 호투 끝에 패전투수가 된 두산 임태훈의 모자에 적힌 문구가 6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 내내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임태훈이 포스트시즌 동안에는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임했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한 네티즌이 올린 사진 속 임태훈의 모자에는 ‘허리야 버텨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실연의 상처로 3년째 혼자 놀고 있다는 일명 ‘역삼동 여신’ 김지연씨가 7위에 올랐다. 김씨는 “유명 운동선수부터 연예인까지 모두 대시했지만 남자들은 모두 바퀴벌레”라는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한편으론 “이제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공개구혼을 하기도 했다. ●허각, 이적 노래 열창… 결선진출 8위는 17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볼턴 원더러스 FC의 이청용이 차지했다. 지난 15일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2’에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해 최종 결선에 진출한 허각은 9위에 올랐다. 10위는 그룹 JYJ의 첫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으로 선주문 52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늘 산의 날]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림 복지’

    [오늘 산의 날]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림 복지’

    2038년 10월 18일 김녹색씨는 경기 양평에서 열린 산악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산림청이 2010년 산음리 일대 임도(39.72㎞)에 산악자전거·마라톤·승마가 가능한 시설을 조성했는데 매년 산의 날을 기념해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곳은 주말마다 산악레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2010년 생인 김씨는 ‘산’과 친숙하다.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숲에서 태교를 받았고, 태어난 뒤엔 숲속 유치원도 다녔다. 학창시설에는 산림학교와 그린캠프 등에 참가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부모님 휴가 때면 자연휴양림을 찾아 휴식과 치유를 즐겼다. 활동적인 성격이나 숲을 찾으면서 차분함을 배울 수 있었다. 김씨는 숲속 결혼식을 꿈꾼다. 사후에는 부모님과 마찬가지로 수목장을 생각하고 있다. 산림청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림에서 행복’이라는 기치를 내세운 생애주기 산림복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가꿔진 산림의 이용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각 생애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기존 휴양 중심인 산림복지를 교육과 치유, 복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서 활용하는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됐다. ●산림청 ‘G7프로젝트’ 본격 추진 산림청의 ‘G7(Green Welfare 7 Project) 프로젝트’는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한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산림의 이용을 다양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생애를 탄생기-유아기-아동·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노년기-회년기 등 7주기로 나눠 각 단계에 적합한 교육·문화·레저·휴양·치유 등 산림 서비스를 접목시킨다. 먼저 탄생기(출산활동 지원)를 위해 휴양림과 도시숲 등에 ‘태교의 숲’을 조성한다. 횡성의 청태산과 춘천 용화산휴양림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산부인과 의사와 태교전문가, 숲해설가 등이 참여해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유아기(양육활동 지원)를 위해서는 국유림을 활용한 ‘숲 유치원’을 확대 보급한다. 국민의 숲을 활용, 지난해 12곳을 처음 선보였는데 3만 5000여명이 이용했다. 당일형 체험 프로그램 개발이 과제다. 아동·청소년기(산림체험 및 교육)용으로는 산림학교, 그린캠프 같은 가족단위 및 학교단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 치유·자활 등에도 활용한다. 초등학교 5학년 대상 산림 교육용 보조 교재 개발도 진행한다. 청년기(레저·문화활동)용으로는 산악 레포츠 발굴 및 코스를 개발, 제공하고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과 연계한 산악레포츠단지(3곳)도 조성한다. 중·장년기(산림휴양·치유서비스)용으로는 특성화된 자연휴양림과 산촌생태마을을 활용한 산림휴양촌을 만든다. 경북 영주·예천 일대(3500㏊)에 백두대간 테라피단지와 치유의 숲 등 산림 치유 공간을 조성한다. 산림의 선형공간을 활용한 트레킹 숲길(1500㎞)로 전국을 잇는다. 노년기(요양서비스)를 위해서는 노인전용 산림 치유 및 요양공간과 산촌생태마을 등에 장기 체류형 산림요양마을을 조성한다. 회년기(장묘서비스)는 전국 16개 시·도에 자연친화적인 공립 수목장림을 만들어 화장문화를 선도한다. 이미라 산림휴양등산과장은 “G7 프로젝트는 산림 각 분야 개별사업을 생애주기 산림복지로 일원화·체계화했다.”면서 “산림청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 후 지자체 등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복지 걸음마 수준… 모델 개발 시급 G7 프로젝트는 치산녹화와 산지자원화 정책으로 우리 숲이 울창해진 덕분에 가능하다. 40년간 노력으로 산림은 양적 증가뿐 아니라 질적 향상도 이뤄졌다. 1993년 1㏊당 임목축적이 43㎥로 일제시대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2009년 말 현재 109.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도달했다. 산림복지는 국민에게 혜택을 되돌려 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다. 일본과 독일 등 선진국 모델을 근간으로 한국형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 연구와 사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지자체와 민간의 참여가 관건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각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산림치유포럼과 숲유치원협회 등이 생겨나고, 수목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등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숲의 활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에 5만명이 방문하면 약 4억 8000만원의 소득 증대와 53명의 고용이 이루어진다. 산림청도 100대 명산과 국립자연휴양림·수목원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산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저출산·고령화·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산림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북한교류 2제]인천, 지자체 차원 첫 공정무역추진

    인천시는 북한산 작물을 구입하고 판매수익금을 북한에 지원하는 ‘공정무역’(Fair Trade)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강화 교동도에 남북협력을 위한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14일 한국공정무역연합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무역이나 판로 확보 등 북한과의 공정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시장이 취임 후 지자체 차원에서 남북화해 전도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공정무역은 제3세계에서 생산된 환경친화적 제품을 제값에 사 자립을 돕는 공생적 소비운동이다. 시는 공정무역 개념을 남북관계에 접목시켜 지자체 차원의 남북무역 활성화와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꾀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시는 사회적 기업이나 대북 지원단체를 통해 북한산 농수산물을 수입해 인천지역에 팔고, 그 수익금으로 우유나 빵 등을 구입해 북한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차원에서 북한과의 공정무역을 실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인천, 서울 등에 있는 사회적 기업을 활용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남북 접근성과 관리가 비교적 쉬운 교동도에 남북협력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북한에서 근로자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남북이 산업단지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이다. 교동도는 북한과 불과 12㎞밖에 떨어지지 않아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물류를 결합시키는 데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강화~개성(22.9㎞), 강화~해주(16.7㎞)간 연결도로망 구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문화산업 음지 일꾼 ‘만년’ 어시스턴트의 자화상

    문화산업 음지 일꾼 ‘만년’ 어시스턴트의 자화상

    ‘꿈과 희망을 좇아 이 바닥에 들어온 지도 4년째. 처음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통장에 찍히는 돈은 월 30만원. 주말도, 친구도 포기한 지 오래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작은 소망 하나 붙들고, 어시스턴트(Assistant·비정규 보조직)를 벗어나지 못하는 내 현실. 어엿한 에디터가 될 수 있기나 한 걸까?’ 패션잡지사에서 일하는 조세린(가명·27·여)씨는 2007년 9월부터 만 3년이 넘는 경력을 쌓은 ‘전문 어시스턴트’다. 서울의 사립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에서 패션디자인스쿨(FIT)도 수료했다. 조씨는 “활동적이고, 이름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월급 30만원에다 격무로 체력도 문제”라며 고개부터 내저었다. 1주일에 2~3회나 화보 촬영을 하는데 그때마다 오전 4시부터 200벌에 이르는 의상을 나르고 챙겨야 한다. 망가지거나 분실하면 자신이 배상해야 한다. 그는 “애초에 사무직은 원하지 않았다. 창작을 하고 싶어 이 일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경기가 안 좋아 점점 더 정규직 꿈이 어려워지는 것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사회 곳곳의 음지에서 일하는 어시스턴트들의 애환이 뼈 시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디터를 보조하는 어시스턴트는 전체 패션잡지 업계 인력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직원이 아니어서 정확한 집계조차 안 된다. 최근들어 패션잡지나 사진스튜디오 등 전문직 분야에서 어시스트 직이 고착화되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 과거처럼 1~2년 일을 배워 떠나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래서 3년차 이상의 어시스턴트를 부르는 ‘전문어시스턴트’나 ‘A포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패션잡지에 근무하는 에디터 정모(31·여)씨는 “잡지업계가 불황이라 정규직 전환이 점점 더 어려워져 5년 이상된 어시스턴트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06년 4월부터 서울 마포의 J 사진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는 김창민(가명·29)씨는 ‘A포토’로 불린다. 지방 국립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셰익스피어 희극보다는 카메라와 더 친해 2006년에 대학을 졸업한 뒤 줄곧 사진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출퇴근은 대중이 없으며, 한 달에 열흘은 밤샘 작업을 한다. 주 5일제 근무는 다른 나라 이야기일 뿐이고, 주말도 ‘당연히’ 못 쉰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해 좋다.”면서도 “언제 정규직이 될지도 모르고, 친구들과 달리 내게는 미래가 없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영화사 스태프인 최태영(25·여)씨는 2008년 지방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영화 ‘친정엄마’를 촬영할 때 ‘6개월에 450만원’에 계약을 했다. 월 75만원 꼴이다. 주말도, 휴일도 없지만 그래도 꿈은 있다. 그는 “잘나가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이라며 힘을 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재돌’ 보호대책 서둘러라/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재돌’ 보호대책 서둘러라/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해안가의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柱狀節理), ‘재돌’에 관한 기사(서울신문 10월7일 자 20면)가 나가고 난 뒤, 부산 부경대학교의 김영석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진광민 연구원 공동 명의의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올 초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재돌이 이미 2002~2003년쯤 김 교수에 의해 발견됐고, 일련의 연구 과정을 거쳐 올 초 지질학 관련 학술대회에 처음으로 재돌의 존재와 관련한 논문이 보고됐다는 것이다. 또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인 만큼, 관광자원화와 보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서둘러 수립되어야 한다는 당부도 담겨 있다. 발견 시기나 형성 과정 등 지엽적인 부분에서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취재 과정에서 인터뷰에 응해 준 장윤득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나 메일을 통해 ‘재돌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일부 해소해 준 김 교수 등은 재돌의 재평가와 관광자원화에 대해 한결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 유일은 확실하고, 이런 현상을 기록한 다른 나라의 연구 논문 등도 찾아 보았으나 아직까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단언했다. 학계에서 이처럼 재돌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형태가 매우 독특하기 때문이다. 용암이 식으면서 생기는 주상절리는 말 그대로 기둥(柱)의 형태(狀)를 띠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재돌의 경우, 형성과정에 ‘특수한 환경’이 개입하면서 부채꼴 형태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좀 더 세밀한 학술조사가 진행돼야 밝혀지겠지만, 김 교수는 형성 당시 용암과 해수면 높이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됐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쉽게 말해 용암이 흐르다 파도에 의해 측면부터 식으면서 현 모습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여러 상황을 돌아볼 때 재돌이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남은 것은 재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공유하는 일이다. 그런데 정작 재돌의 실체를 밝히고, 이에 대한 개발과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할 경주시의 자세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듯하다. 현지에서 느낀 읍천리 주민들의 기대는 컸다. 재돌을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경주시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학계도 마찬가지다.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데 더해, 재돌 등 잘 발달된 동해안 주상절리군을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일궈 나가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지질학과 여행이 결합된 ‘지오 투어리즘’(Geo Tourism)이 여행의 새로운 조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을 ‘지오 파크’(Geo Park)로 조성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의 체감온도는 이와 차이가 있다. 시의 몇몇 부서 관계자와 통화를 해봤으나, 현재로서는 ‘계획’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행정절차란 게 통상 현지 실사와 예산 수립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보면, 사실상 조만간 보존과 개발 대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란 얘기다. 경주시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학계의 주장에 대해 정교한 검토도 해야 하고,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도 해야 한다. 다만, 아무런 보호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는 현 상황만큼은 어떤 방식으로든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재돌이 아직은 건강한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참에 재돌 맞은편 해안 절벽에 있다는 동굴의 존재 여부도 확인이 돼야 한다. 주민들 입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긴 하나 조사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몇몇 마을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동굴에서 비를 피하거나 불을 피우며 놀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돌의 형태상 바닷속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생긴 것이 아닌 다음에야, 용암이 뭍에서 바다로 흘러간 자취가 동굴로 남은 것일 수도 있지 않겠나. angler@seoul.co.kr
  • 월 최저임금도 못받고… 주 44시간 이상 살인적 노동

    월 최저임금도 못받고… 주 44시간 이상 살인적 노동

    패션잡지, 사진 스튜디오의 어시스턴트 및 영화 스태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은 출판·영화산업 종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문화예술 사업장은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어시스턴트의 ‘꿈’을 볼모로 사실상 노예생활을 강요하는 업계의 행태는 위법행위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근로형태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해석한다. ●인력 유입안돼… 문화산업 쇠락 황폐한 현실이 문화산업 쇠락의 동인이라는 것은 정부의 통계로도 나타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한 ‘문화산업통계’에 따르면 출판산업 종사자는 2004년 22만 5086명, 2006년 21만 2613명, 2008년 20만 2371명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영화산업 종사자도 2004년 3만 1898명, 2006년 2만 5769명, 2008년 1만 9908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정부와 관련 업계의 간극은 무척 크다. 문화부 남찬우 사무관은 “출판·영화 산업이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아직은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경기 흐름에 민감한 산업이라 비정규직 채용을 줄인 것도 이유”라고 밝혔다. 반면 조설경 영화산업노동조합 대외협력팀장은 “근로환경이 열악해 신규 인력이 문화산업으로 덜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팀장은 “2010년 최저임금인 월 92만 8800원에 훨씬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법정 최대 근로시간인 주 44시간(20인 이하 사업장)보다 긴 시간 일해야 하는 1~5년차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근로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법 위반…노동 환경개선을” 하지만 정부는 영화·방송산업의 임금체납 문제와 관련, 임금 선지급을 지원하는 사업은 계획하고 있지만 임금 자체가 너무 적거나 근로시간이 긴 것에 대한 정책적 검토는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도 이들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나 사업자 감독 등의 계획이 아직까지 없다. 이상권 감독관은 “외국인이나 장애인 같은 취약 분야를 표적으로 감독하지, 현실적으로 모든 분야에 대한 감독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고용형태가 호의관계가 아니라 법적 관계라면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신고를 하지 않는 이상 사업자를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재근 공인노무사는 “이들도 당연히 근로자다. 사용종속관계가 명확하다.”면서 “문제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이 같은 문제를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백두산 지진 발생전 뱀떼 출연…·화산폭발 대재앙 전조?

    백두산 지진 발생전 뱀떼 출연…·화산폭발 대재앙 전조?

    지진이 발생한 백두산 주변에 수천 마리의 뱀 떼가 출현해 대재앙의 전조가 아닌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렁이 떼죽음’과 연관지어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 대재앙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있다. 연합뉴스 측은 길림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지난 11일 “백두산 기슭에 자리한 중국 옌벤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45분 안투현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2시7분께 같은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이한 점은 지진 발생 하루 전 7일 오후 1시께부터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했다는 것. 현지 주민은 인터뷰를 통해 “통행 차량에 압사한 뱀만 700여 마리”라며 “무엇보다 지진 등 대재앙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측은 이날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둔화와 허룽, 옌지 등 인근 지역에서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진동이 심했고 안투현의 일부 가옥에 금이 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6월 18일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를 열고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예상되는 백두산 화산 폭발 견해를 전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사진 = MBN 뉴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미쓰에이 수지, 청순발랄한 시구장면 ‘순간포착’▶ ’슈퍼스타K2’ 김그림, 조PD 러브콜?…"현재 논의중"▶ 김남주, 성질머리 더러운 ‘역전의 여왕’ 골드미스 변신▶ ’신이 내린 몸매’ 신민아, 격한 겸손 "힙라인은 포토샵…"
  • “진짜 중화는 大중화주의 아니다”

    ´현대의 루쉰´으로 불리는 문화학자 위추위(余秋雨)가 2000년대 초반 절필을 선언한 뒤 8년 만에 펴낸 문화비평집이어서 일단 눈길이 간다. 팍스 시니카(Pax Sinica)의 도래와 더불어 한족 중심 중화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화를 찾아서’(심규호·유성영 옮김, 미래인 펴냄)라는 책 제목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중화문화의 유구한 흐름을 되짚어 가면서 오히려 한족 중심의 중화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간다. 이는 최근 ‘대국굴기’를 모토로 중국인을 현혹시키고 있는 배타적 대중화주의에 대한 학문적 반격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제부터 내가 쓴 문화산문은 모두 이 책의 문자와 표제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을 만큼 지난 40년간 중국문화사 연구에 매진해온 탐구의 역정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고대의 하·상·주 시대에서부터 현대의 문화대혁명까지 중화문화의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순간과 인물들을 망라해 담았다. 대국주의, 대중화주의는 한족 위주의 혈통주의로 빠져 오래된 흑백논리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화문화는 오히려 외부 문화의 적극적인 흡수 및 융화를 통해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화 정신의 밑바탕이 된 공자와 노자, 묵자, 주희, 중국 역사상 최초로 개인의 형상으로 출현한 시인 굴원, 세속의 공명과 탐욕을 벗어나 고원(高遠)한 마음의 경지를 펼쳐보인 도연명, 시인 이백과 두보 등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중국 사상가·문호들을 비롯해 거란족 출신의 명재상 야율초재, ‘홍루몽’의 작가 조설근, 왕의영, 유악, 나진옥, 왕국유, 파금 등 많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을 통해 중국문화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렇듯 중국문화의 고갱이를 창출해낸 현인들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에서는 저자 특유의 문재(文才) 냄새가 폴폴 난다. 중국 역사에서 명멸했던 여러 왕조와 영웅호걸들을 씨줄과 날줄로 만나볼 수 있다는 덤도 있다. 2만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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