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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세 어린이 수십 명 죽여 ‘제물’로 바친 이유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2~7세 어린이 수십 명 죽여 ‘제물’로 바친 이유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40여 년 전 멕시코에서 발견된 어린이 42명의 유골이 15세기 당시 비를 바라며 신에게 바친 제물이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는 15일(이하 현지보도) “15세기 멕시코에서 ‘비의 신’에게 어린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거행됐다. 실제로 당시 그 지역에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연구소(INAH)는 1980~1981년 멕시코시티에 있는 템플로 마요르 사원 안에서 발견된 어린이들의 유골을 분석해 왔다. 템플로 마요르는 현재의 멕시코 시티에 있었던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중심 신전이다. 발견 당시 2~7세 어린이 42명의 유골은 모래층 위의 석조 상자 안에서 위를 향해 누운 상태였다. 일부는 목걸이와 같은 화려한 장신구를 차고 있었고, 입에는 녹색을 띠는 돌이나 구슬 등이 들어있었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이 대량의 제물로 희생됐다고 추정하고, 제물로 바쳐진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멕시코의 기후 및 지질학적 사료를 연구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452년과 1454년 사이, 멕시코 중부 전역에 심각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시 멕시코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었고, 비의 신(神)인 틀라로크(Tlaloc)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템플로 마요르에서 어린이 다수를 제물로 바쳐 희생시켰다”면서 “비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방식으로 큰 가뭄을 끝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물이 된 아이들의 몸에는 파란색 안료와 조개껍질 등이 뿌려졌고, 화산암으로 만든 조각품 11개가 주변에 놓여졌다. 조각품은 아즈테카족의 비, 물, 다산의 신을 닮도록 제작됐다”면서 “아마도 제물로 바친 아이들이 틀라로크와 닮아 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멕시카 왕족은 왕실 곡물 창고를 개방해 궁핍한 민중들에게 식량을 나눠주고, 동시에 어린이들을 대량으로 희생시킴으로써 가뭄이라는 비극에 맞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당시 초여름에 시작한 가뭄은 식물의 발아와 성장, 개화에 영향을 미쳤고, 뒤이어 내린 가을 서리는 옥수수가 익기 전에 내리면서 장기 기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가뭄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서 민중들은 피폐해졌고, 일부는 음식을 얻기 위해 자녀를 다른 마을에 팔기도 했다”면서 “결국 당시 그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 다수가 이주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에서 열린 ‘물과 생명’ 학회에서 발표됐다.
  • 신안, 엘리아손 작품으로 ‘예술의 섬’ 조성

    신안, 엘리아손 작품으로 ‘예술의 섬’ 조성

    “생명에 대한 신안군의 생각이 제 작업에 동기가 됐죠. 우리는 지구가 없으면 안 되지만 지구는 인간이 없어도 괜찮다는 점을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57)이 전남 신안의 작은 섬 도초도에 작품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안군이 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 ‘숨결의 지구’를 소개했다. 엘리아손은 “지구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인류가 지구를 존중하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국 최대의 다도해 지역인 신안군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최하위권 등의 오명을 뒤로하고 최근 각 섬에 하나의 미술관이나 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삼고초려 끝에 엘리아손을 설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주요 작물인) 마늘, 대파를 더 심어서는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계적인 미술관이나 예술 작품이 설치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고, 이 방법은 상실감을 갖고 살았던 주민들을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엘리아손의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용암석 타일로 정교하게 구성된 약 10m 크기의 구(球)형 구조물로 도초도 화산 활동의 역사를 반영했다. 도초도의 독특한 지형은 이번 작품의 주요 영감이 됐다. 도초수국정원 언덕 정상에 설치된 작품은 붉은색, 녹색, 청록색 타일로 빚어졌다. 타일은 빛에 따라 공간 내 3차원의 입체감과 움직임을 연출한다. 엘리아손은 “작품에 지붕, 바닥, 벽, 모서리 등 경계가 없다”며 “대지 안으로 들어선 느낌, 자궁에 들어온 느낌 등 실제 지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내년 비금도에 앤터니 곰리 미술관, 안좌도에 야나기 유키노리가 설계한 플로팅 뮤지엄, 2026년 자은도에는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박은선 조각미술관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 “다음 세대를 위한 메시지”…신안 예술섬 프로젝트, 거장 올라푸르 엘리아손 작품 공개

    “다음 세대를 위한 메시지”…신안 예술섬 프로젝트, 거장 올라푸르 엘리아손 작품 공개

    “생명에 대한 신안군의 생각이 제 작업에 동기가 됐죠. 우리는 지구가 없으면 안 되지만 지구는 인간이 없어도 괜찮다는 점을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57)이 전남 신안의 작은 섬 도초도에 작품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안군이 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 ‘숨결의 지구’를 소개했다. 엘리아손은 “지구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인류가 지구를 존중하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국 최대의 다도해 지역인 신안군은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최하위권 등의 오명을 뒤로하고 최근 각 섬에 하나의 미술관이나 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삼고초려 끝에 엘리아손을 설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주요 작물인) 마늘, 대파를 더 심어서는 열악한 환경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계적인 미술관이나 예술 작품이 설치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고, 이 방법은 상실감을 갖고 살았던 주민들을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엘리아손의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용암석 타일로 정교하게 구성된 약 10m 크기의 구(球)형 구조물로 도초도 화산 활동의 역사를 반영했다. 도초도의 독특한 지형은 이번 작품의 주요 영감이 됐다. 도초수국정원 언덕 정상에 설치된 작품은 붉은색, 녹색, 청록색 타일로 빚어졌다. 타일은 빛에 따라 공간 내 3차원의 입체감과 움직임을 연출한다. 엘리아손은 “작품에 지붕, 바닥, 벽, 모서리 등 경계가 없다”며 “대지 안으로 들어선 느낌, 자궁에 들어온 느낌 등 실제 지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내년 비금도에 앤터니 곰리 미술관, 안좌도에 야나기 유키노리가 설계한 플로팅 뮤지엄, 2026년 자은도에는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박은선 조각미술관 설립 등을 추진 중이다.
  • 전남도, 솔라시도 기업도시 투자유치 총력

    전남도, 솔라시도 기업도시 투자유치 총력

    전라남도가 영암·해남 관광레저형기업도시 솔라시도의 관광, 레저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15일까지 2일간 영암·해남 관광레저형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서 부동산 개발, 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기업체를 초청, 솔라시도 기업도시 인지도 제고와 관련 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투자유치 팸투어를 개최했다. 솔라시도는 전남도에서 역점 추진하는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전남도는 솔라시도를 2030년까지 자연과 사람,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팸투어는 지구별 사업계획 브리핑과 현장 시찰, 기업도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지구별로 ▲구성지구는 솔라시도 홍보관과 솔라시도CC, 산이정원 ▲삼호지구는 사우스링스 영암과 코스모스링스, 페어웨이빌리지 예정부지, 기업도시 진입도로와 솔라시도대교 ▲삼포지구는 F1홍보관 방문과 국제자동차경주장 서킷체험 등의 문화체험이 이뤄졌다. 기후변화대응 미래도시 구성지구는 98M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태양의 정원, 골프장 18홀,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인 산이정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 녹색 융합 클러스터 등 10여 개의 국가 재정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데이터센터 조성 부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감면과 규제특례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골프특화 관광레저도시 삼호지구는 사우스링스 영암과 코스모스링스 등 대중제 골프장 63홀이 완공돼 운영 중이다. 앞으로 108홀 규모의 프리미엄 파크골프장 조성과 단독주택 내 필드 골프 연습이 가능한 페어웨이 빌리지, 시니어타운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자동차문화 중심도시 삼포지구는 1단계 사업으로 국제자동차경주장이 조성돼 국내 주요 모터스포츠 대회 등이 연 150일 이상 개최되고 있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앞으로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지구별 특화산업관련 기업과 적극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76년 전통 서울시 문화상 졸속·부실 심사 우려…전면 개편해야”

    김형재 서울시의원, “76년 전통 서울시 문화상 졸속·부실 심사 우려…전면 개편해야”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3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문화본부장을 상대로 서울시 문화상 심사제도의 불공정성 등 취약점을 지적, 현 심사방식을 전면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73회 서울시 문화상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수상 후보자들의 공적을 심사하였는데 이날 심사는 10개 분야(문학, 미술, 국악, 서양음악, 무용, 연극, 문화산업, 문화예술후원, 독서문화, 문화재) 본선진출자 62명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감사에 출석한 서울시 문화본부장을 향해 “서울시 문화상 수상후보자 심사는 1차 예비심사와 제가 참여했던 최종 공적심사로 구분되는데 예비심사의 경우 분야별로 5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 공적심사의 경우에는 분야별로 1명의 심사위원이 위촉되고, 서울시의회 의원 2인이 추가 위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서울시 문화상이 저와 같은 외부 심사위원들이 사실상 들러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심사 당일에야 수상 후보자들의 공적 자료를 열람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제한된 조건에서 외부 심사위원이 심사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분야별로 최종 공적심사위원이 단 1명뿐인 구조도 문제가 있다”며 “최종 공적 심사위원은 총 13명이긴 하나, 각각의 심사위원들은 본인 분야가 아닌 경우에는 후보자들의 역량과 공적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 내지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분야별로 위촉된 1인의 심사위원에 따라 후보자 선정이 전적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과연 공정하다고 봐야 하나”라고 질타했다. 또한 “올해의 경우 여러 분야에서 후보자를 미선정하고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한 사례가 발견되었는데, 지난해 심사 회의록을 보니 지난해에도 후보자를 미선정한 분야가 존재했음이 확인됐다”면서 “서울시 문화상 사업을 운영하는 목적에는 신진 예술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의미도 있을 텐데, 굳이 ‘적격자 없음’으로 처리해야 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본선 심사에서 적격자가 없다고 발표하는 것은 사실상 1차 예비심사가 잘못되었음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종 후보자들의 경우 모두 1차 예비심사를 통과한 인원들인 만큼 어느 정도 공적과 역량이 검증된 후보들로 볼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이 안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적격자 없음’ 처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을 요구하고 분야별 최종 공적심사위원 3명 이상 위촉 필요성 제기 등 현 심사제도의 전면 개편을 주문하면서 감사를 마쳤다. 이에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적해주신 현행 서울시 문화상 심사방식의 개편 필요성을 인정하며, 즉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에 제정돼 서울의 문화발전과 문화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를 시상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상으로 매년 10월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그동안 6·25 전쟁으로 인해 시상이 중단된 3년(1951년~1953년)을 제외하고는 1949년부터 매해 시상식이 개최됐다.
  • 중랑구 모아타운 속도... 중화 2동에 2798세대 공급

    중랑구 모아타운 속도... 중화 2동에 2798세대 공급

    서울 중랑구가 노후 저층 주거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는 중화2동 329-38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승인·고시했다. 중화2동 329-38번지 일대 모아타운은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해제되었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가까우며, 중랑천 인근에 있어 교통과 자연환경 모두 뛰어난 지역이다. 이번에 통과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과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다. 중화2동 329-38 일대는 계획에 따라 기존의 가로주택정비사업 8개소를 확장·통합해 모아주택 6개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2798세대를 공급한다. 특히 봉화산로와 봉화산로4길·중랑역로15길 등 주요 도로의 폭을 넓혀 통행 여건과 보행 환경을 계획하고 있으며, 어린이공원과 공영주차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 기반 시설도 마련한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로인 동일로123길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가로를 따라 배치될 수 있도록 가로활성화시설 구간을 설정했다. 이는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중랑천 공원화와 함께 도시 활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화2동 일대가 명품 주거 단지로 거듭날 날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행 중인 주택개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랑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택개발사업 대상지는 모아주택사업 등을 비롯해 총 27곳이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 수준으로 구는 2026년 신규 아파트 1만 5200호 공급을 목표로 주택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 민병주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균형발전 계획 촉구

    민병주 서울시의원, 중랑구 지역균형발전 계획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민병주 의원(국민의힘·중랑4)은 지난 13일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의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동북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부재에 대해 지적하며, 중랑구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촉구했다. 민 의원은 특히 신내차량기지 일대와 봉화산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중랑구의 신성장 거점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 의원은 “서울시의 강북전성시대 사업에 광운대역세권, 성북, 노원 등이 포함됐지만, 중랑구는 실질적인 발전 계획이 빠져 있다”며, 중랑구의 균형발전 계획 부족을 지적했으며, 상봉·망우역 일대 복합개발과 신내차량기지 일대 개발을 포함한 동북권 개발이 중랑구 주민의 숙원 사업임을 강조,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동북권 신성장 거점 조성 사업에서 중랑구가 배제되지 않도록 지속적 관심을 강조하며, 신내차량기지 및 중랑공영차고지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중랑구 발전을 위한 실질적 실행력을 서울시가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단절된 녹지 연결해 강서 명품 둘레길 조성 나서

    김춘곤 서울시의원, 단절된 녹지 연결해 강서 명품 둘레길 조성 나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를 배려하고 이용자 모두가 소통과 건강증진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강서 관내 한강변을 따라 총 45억원의 예산을 들여 둘레길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관심을 가지고 추진중인 구간은 안양천 하류에서 시작해 증미산, 궁산, 서울식물원, 서남물재생센터을 거쳐 개화산에 이르는 총 5.9km의 구간으로 단절된 곳 없이 하나로 연결해 서울 서부권역의 명품 둘레길로 완성하는 사업이다. 이중, 안양천 하류에서 궁산까지의 4.0km 구간은 이미 조성된 둘레길을 정비해 활용하고, 궁산에서 서울식물원을 거쳐 개화산에 이르는 1.9km의 단절된 구간을 무장애길로 연결해 주민들에게 건강증진은 물론 소통의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19년 강서구에 서울식물원이 개원한 이후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으나 서울식물원과 인접한 녹지인 궁산과 개화산을 연결하는 구간이 도로, 주택가 등으로 단절되어 있어 상호간 연계성과 활용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를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을 요구하는 민원도 많이 발생한 상태이다. 김 의원은 해당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응답해 100세 시대에 걷기를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예산확보에 나섰으며, 강서구청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둘레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절된 구간 중 궁산-서울식물원간 0.6km는 올해 상반기에 조성 완료해 성황리에 운영중이며, 서남물재생센터를 거쳐 개화산에 이르는 1.2km 구간은 현재 사업비 확보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업체선정까지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중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최우선 의정목표로 삼은 김춘곤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들이 만족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요즘같은 날씨에 건강도 챙기고 현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둘레길을 자주 이용하고 있으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MZ 성지’서 ‘외국인 핫플’로… 건대입구, “여기가 바로 찐 맛집”[서울펀! 동네힙!]

    ‘MZ 성지’서 ‘외국인 핫플’로… 건대입구, “여기가 바로 찐 맛집”[서울펀! 동네힙!]

    먹거리에 놀거리까지 무한 확장길거리 공연·프리마켓으로 활기‘돕감자탕’은 20년 넘은 터줏대감족살 수육·막걸리로 유명한 ‘도원’ 新차이나타운 ‘양꼬치 거리’ 매력‘송화산시도삭면’ 빨간맛에 풍덩 전철역의 긴 출구를 빠져나오자, 청춘이었다. 지난 12일 늦은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는 청년들로 바글바글했다. 인파를 뚫고 한 블록을 건너 왼쪽으로 돌자 ‘맛의 거리’가 나타났다. 인파는 맛의 거리까지 이어졌다. 거리는 깔깔대는 연인들과 젊은이들로 붐볐다. 40대 기자는 청년들의 틈바구니에서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에 빠졌다. 착각은 잠시였다.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직시했다. ‘아재’가 오면 안 될 곳에 온 것은 아닌지 문득 민망했다. 양복 입은 중년의 ‘동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구역에 중년이 나 혼자는 아니구나, 안심이 됐다. 곳곳에서 영어, 중국어가 들렸다. 외국인들도 제법 많았다. 맛의 거리는 건대입구역 2번 출구인근에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직선거리로 700m쯤 된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이고 건국대와 세종대에서 가까워 젊은 유동 인구가 많다. 2008년 맛의 거리로 불리기 시작했고 2010년대 들어 상권이 커졌다. ‘우상향’하던 거리 상권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꺾였다. 위기를 버텨 낸 맛의 거리는 최근 2~3년 새 왕년의 폼을 찾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음식점과 술집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놀거리도 늘었다. 뽑기 가게, 셀프 사진관, 사격장 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상인회는 맛의 거리에 재미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금·토요일 오후에는 길거리 공연을, 주말에는 플리마켓을 연다. 외국인 손님도 많아졌다. 새로운 풍경이다.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밤을 즐기려고 맛의 거리에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상인은 “보통 성수동에서 초저녁까지 놀다가 이쪽으로 넘어와 밤늦게까지 논다”면서 “간판 사진을 그렇게 찍는다. 우리가 보기엔 간판이 낡고 딱히 볼품이 없는데, 외국인들 눈에는 그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했다. 또 다른 상인은 “한국말을 전혀 못 하는 중국인 손님들도 오곤 한다.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했다. 알아보니 중국인 커뮤니티에 우리 가게가 맛집으로 소개됐다고 하더라. 중국인 관광객들끼리 맛집 리스트를 공유하는 것 같다”고 했다. ‘돕감자탕’은 맛의 거리 터줏대감이다. 개·폐점이 많은 이 거리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감자탕으로 승부해 지금까지 버텼다. 갖은 약재를 넣고 공들여 육수를 내는데, 평안북도에서 곰탕집을 했던 어르신과 연이 닿아 비법을 배웠다고 한다. 김치와 깍두기도 여전히 고집스럽게 직접 담근다. 24시간 영업한다. “코로나 땐 정말 힘들었어요.” 이경(53) 돕감자탕 대표가 말했다. 장사 인생 최대 난관을 견뎌 낸 그는 “요즘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건국대 가을 축제 땐 모처럼 60명 넘는 대학생 단체 손님이 와서 신나게 먹고 마시다가 갔다. 정말 오랜만에 본 반가운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요즘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아침 먹으러 많이 온다. 근처에 아침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백인, 흑인들이 감자탕 먹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했다. 한식주점 ‘도원’은 안주와 막걸리로 유명하다. 삼겹살 수육을 족발처럼 조리한 ‘족살 수육’, 33인치짜리 초대형 해물파전, 베이컨 페퍼치즈 김치전, 스무디 맛이 나는 과일막걸리가 잘 팔린다. 맛의 거리 골목골목에도 맛집은 숨어 있다. 일본식 국수 쓰케멘을 파는 ‘멘쇼’, 현대식 실비집을 표방한 술집 ‘씰비’, 백반집 ‘재희네식당’ 등은 상인들 사이에서도 잘하는 집으로 꼽힌다. 도원 대표이자 건대상가번영회 부회장인 최창림(43)씨는 “맛의 거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들을 하는데 모르고 하는 말이다. 건국대 상권은 아직 건재하다”면서도 “프랜차이즈 가게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 맛의 거리만의 매력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길을 건너면 새로운 세상이다. 한글 간판보다 중국어 간판이 더 많다. 길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중국에 온 것만 같다. 여기가 그 유명한 ‘양꼬치 거리’다. 실제로 중국 동포, 화교들이 양꼬치 가게를 운영한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서 먹어도 큰 실패가 없을 정도로 양꼬치 맛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다. 중국 식자재 마트를 구경하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양꼬치만으론 아쉽다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송화산시도삭면’에도 가볼 만하다. 도삭면이란 커다란 반죽을 칼로 썰어 만든 면을 말한다. 보통 요리에 쓰는 면보다 짧고 두꺼워 식감이 독특하다. 9000원에 도삭면을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이날도 저녁 먹기에는 이른 오후 5시 40분에도 10명쯤 되는 손님이 줄을 서 있었다. 직접 먹어 봤다. 처음이라 기본 도삭면을 주문했다. 새빨간 국물 속에 거칠게 썬 면이 담겨져 나왔다. 위에는 고수를 잔뜩 얹었다. 고기는 두어 점 들어 있었다. 생긴 것부터 냄새까지 다 매웠다. ‘맵찔이’(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라 긴장하고 삼켰다.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고 생각할 즈음 뜨겁고 매운 기운이 올라왔다.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기본 도삭면 말고 다른 도삭면을 시키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기사 쓰느라 맛을 기억하는데도 맵다. 그런데 또 도삭면 생각이 나니 이상한 노릇이다. 도삭면집 옆 건물에는 와인 가격이 시중보다 저렴해 ‘와인 성지’로 불리는 ‘조양마트’가 있다. 들어가 보니 수백종의 와인이 진열돼 있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시중보다 낮은 편이었다. 위스키, 전통주도 꽤 갖췄다.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실제 구입 가격은 더 내려간다.
  • 새만금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수산업 글로벌 허브 꿈꾸는 군산

    새만금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수산업 글로벌 허브 꿈꾸는 군산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기후변화 대처 13만㎡ 국가산단에스마트 팩토리·R&D센터 등 구축조미김 등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고부가가치 창출 전략‘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 세워타지로 반출되는 수산물 직접 가공밀키트 등 생산… 국내외 판로 개척사업 추진 현황과 전망수출단지 입주 12개 기업과 MOU해수 공급 등 인프라 2026년 완공“수산 분야 블루푸드테크 산업 선도”전북 군산시가 글로벌 수산업 허브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종합 클러스터 성격의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를 조성해 지역 수산업 부흥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낙후된 가공 및 유통 구조로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군산의 물김을 포함한 전북의 수산물이 타지로 반출되는 상황에서 지역 수산물 부가가치 및 어민 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3만 3000㎡(약 4만평) 부지에 군산 지역의 풍부한 수산물을 활용한 미래형 수산가공 특화산업 육성 방안으로 연구개발(R&D)식품연구·스마트팩토리·아파트형 가공공장시설·수출협력지원센터를 조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전략이다. 특히 시는 지역 수산인의 염원인 기후변화에 대응한 마른김 가공 공장과 서해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 제조 수산 식품 가공업체를 입주시킨다는 방안이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은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농어촌공사 등 다양한 관계 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군산시가 마른김 등 수산식품 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조성하는 단지로 새만금청으로부터 관리기관으로 위임받아 진행 중이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북의 대표 수산물인 김 등의 고차 가공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산자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국비 268억원을 포함, 총 546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및 R&D센터를 구축하고 조미김·밀키트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2단계로 역량 있는 다양한 수산식품 가공기업을 유치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단지)를 조성, 국내외 유통망을 확보해 2030년까지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군산시는 물김 등 다양한 지역 수산물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 가공되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 2018년 민선 7기 핵심 공약으로 ‘군산시 수산업 어촌 및 식품산업 2030 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업의 윤곽을 만들었다. 군산시는 2019년 3월 새만금청과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에 4만여평 규모의 미래 수산식품 산업을 위한 전용 용지를 확보했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서해안 황금어장이 상실된 데 대한 상생 협력 차원에서였다. 용지를 확보한 군산시는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0년 6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토대로 해양수산부에 새만금 수산식품 클러스터 종합계획을 건의했고, 본격적으로 사업의 물꼬가 트였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단지 조성의 첫걸음이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3월에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관리기관인 새만금청과 새만금산업단지 내 수산식품단지 관리기관을 군산시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1개월 뒤인 4월에 군산시는 국내 최초로 국가산업단지 관리기관 지자체로 지정됐으며 군산시 자체적으로 입주기업 모집 및 심사를 통해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4월부터 입주공고를 준비해 7월에 업체 모집에 나선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치열한 입점 경쟁이 벌어졌고, 장시간의 토론과 평가 끝에 입주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군산시는 지난달 2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12개 입주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기업은 ㈜풀무원을 비롯한 마른김 업체 6곳, 냉동냉장 업체 1곳,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등 고차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수산물가공업체 5곳 등이다. 이들 기업은 2026년까지 173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기업 입주에 따른 투자 보조금 지급 등 재정적 지원,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 기반 시설 및 부지 공급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의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군산시는 새만금 수산식품단지에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진행 중인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 건립으로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군산시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인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가 건립되면 수산식품 R&D 시설, 협력지원센터, 아파트형 공장 등을 통해 입주기업 지원과 수산 식품산업 육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해수부 공모를 통해 국비를 지원받았으며 총사업비는 383억원 규모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물김 가공 등 서해 지역 수산업의 특성상 일일 약 3만t 규모의 해수 공급 등 기반 시설이 필수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전북도와 협력해 약 200억원의 기반 시설 사업비를 전액 지방비로 마련, 배수시설과 내부 도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내년 착공, 2026년 완료 예정이다. 앞으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단지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 분야 블루푸드테크 산업의 선봉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블루푸드테크는 3D 프린팅, 대체육 등 수산 식품산업 전 분야에 신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으로 위축된 수산업 경쟁력 강화의 대안인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 사업이 입주기업 투자를 통해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이번에 입주하는 업체들을 위해 군산시는 최선을 다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 ‘천안, 문화 독립을 더 하다’…문화가 시민의 일상으로

    ‘천안, 문화 독립을 더 하다’…문화가 시민의 일상으로

    충남 천안시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13~16일까지 성성 호수공원 일원에서 ‘2024 천안문화도시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페스타’는 고품격 문화도시 천안을 알리고 5개년 사업 성과 공유, 문화도시 발전 방안 도출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천안 로컬 콘텐츠를 판매하는 문화산업형 플리마켓과 천안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시민자율클래스, 체험부스, 시민노래방, C지컬100 등이 열린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문화도시 페스타는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지난 5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천안은 고품격 문화도시를 지향하며 도시와 시민의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문화가 시민의 일상에 스며들고 더 많은 시민이 문화의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더 쇼! 신라하다’ 2년 연속 1만 관객 돌파…“내년 특별공연 선보여”

    ‘더 쇼! 신라하다’ 2년 연속 1만 관객 돌파…“내년 특별공연 선보여”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2년 연속 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1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27회차 공연을 끝으로 종연한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공연 관객이 1만2786명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1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공연은 실감 나는 영상과 조명, 디테일을 살린 의상과 소품, 대본 수정과 신규 넘버 추가 등을 통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승만 공주’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린지는 신규 넘버 ‘정답 없는 것을’ 파트에서 감성적인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린지는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에 목소리를 더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해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에 더해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신선한 케미와 시너지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 오만석 배우는 “신비로운 인물 ‘밀본’을 맡아 신라시대로 여행을 함께 해서 즐거웠다. 기회가 온다면 더 많은 여행을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원자력본부가 문화 취약계층 아동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했다. 인근지역 학생 단체 관람이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 관객들도 공연을 찾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김남일 사장은 “내년에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보문관광단지 50주년을 기념해 특별공연을 선보여 경북의 문화산업을 세계로 확장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 경과원, ‘국가생산성대회 리더십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상 수상

    경과원, ‘국가생산성대회 리더십 부문’ 산업통상부 장관상 수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8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리더십 부문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우수 기업·법인 및 단체와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이다. 경과원은 2017년 통합법인으로 재출범한 이래 창업 및 사업화, 투자, 수출 등 전 주기적 지원과 과학기술 R&D,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중소벤처기업의 종합지원 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과원은 기관혁신을 위해 새로운 조직·미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GBSA 2.0’ 체계를 구축ㆍ운영하고 있다. 앞서 경과원은 2024년(2023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통합 이후 최초 1등을 차지했다. 종이 없는 행정과 모든 보고는 태블릿PC를 이용해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RE100 경영 실천을 거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4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같은 날 경과원은 경기도 책임계약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정원 증원과 함께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책임계약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했다. 경과원은 또 경기 북부 균형발전 및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G-펀드 조성, 소재·부품·장비 기업 공급 안전망 확보 및 기술 자립화 역량 강화를 위한 26개 사 지원 등 2개 분야의 책임계약 사업 추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연이은 수상은 도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펼쳐온 혁신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변화와 기회를 만들어가며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 “가족인 줄 알았는데”···DNA로 보는 ‘폼페이 최후의 날’

    “가족인 줄 알았는데”···DNA로 보는 ‘폼페이 최후의 날’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한 고대 도시가 최후를 맞았다. 바로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종종 등장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폼페이의 희생자들 중 14구의 시신에서 추출한 고대 DNA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파편화된 뼈에서 DNA를 추출해 성별과 유전적 관계 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지만 특히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먼저 폼페이의 희생자 중 가장 유명한 이른바 ‘금팔찌의 집’(The House of the Gold Bracelet)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에서 사망한 시신들 간의 관계다. 과거 발굴 작업 중 모습을 드러낸 이곳은 총 4구의 시신이 폼페이 참상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하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금팔찌를 찬 한 사람이 누워있고 그 무릎 위에 한 아이가, 그 옆에도 한 아이가 누워있다. 또한 바로 앞에는 한 사람이 앉아 절규하는듯한 모습인데, 품페이 최후의 날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공포와 고통을 줬는지 지금도 느껴질 정도다. 이같은 모습 때문에 누워있는 사람은 두 아이의 엄마, 또한 앉아있는 사람은 남편으로 한 가족이 겪은 생의 마지막 순간으로 인식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의 DNA 분석결과 기존 통념을 뒤집는 반전이 일어났다. 먼저 숨진 네 사람은 모두 남자로 밝혀졌으며, 유전적으로 관계도 없는 ‘남남’으로 드러났다. 논문 공동 저자인 막스플랑크 연구소 알리사 미트닉 연구원은 “이 사람들이 누구였고 어떤 관계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된 정설과 같은 이야기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서로 포옹하며 최후를 맞은 두 희생자의 DNA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당초 이 희생자들 역시 오랫동안 자매 혹은 모녀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분석결과 한 명은 남자로 드러났으며, 다른 한 명의 성별은 밝혀내지 못했다. 미트닉 연구원은 “누워있는 성인이 금팔찌를 차고있어 이를 여성으로, 또 엄마라는 인식을 준 것”이라면서 “이처럼 폼페이의 과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 시민들이 주로 지중해 동부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면서 “이는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이동했는지와 로마 제국의 다문화적 역동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는 서기 7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사라진 도시로 주민 약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화산 폭발 직후 규모 5~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순식간에 도시는 폐허가 됐다. 특히 화산 폭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어 주민들의 많은 수가 가스와 재에 질식해 사망했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폼페이는 지난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돼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 박찬욱 감독이 ‘창백한 언덕 풍경’ 추천한 이유?…8일부터 한국영화박물관 ‘영화문고’

    박찬욱 감독이 ‘창백한 언덕 풍경’ 추천한 이유?…8일부터 한국영화박물관 ‘영화문고’

    1980년부터 지금까지 출간한 영화 도서를 주제로 영화 출판의 연대기를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8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영화문고-영화 출판과 읽기의 연대기, 1980년 이후’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반드시 읽어야 하는 주요 도서를 소개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1980년 이후의 영화책’ 섹션과 함께 절판돼 더 이상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영화 도서를 보여주는 섹션 ‘1990년대와 그 전후의 영화 출판’, 현재 유통되는 영화 도서 등 500여종, 3000여권의 책을 전시한다. 특히 박찬욱·정주리 감독, 고민시·박정민 배우, 김중혁·정서경 작가, 손희정·정성일 평론가 등 8인이 추천하는 도서를 전시하는 ‘일련의 추천’ 섹션을 운영한다. 평소 애서가로 알려진 박 감독은 이번 전시를 위해서 특별히 5권의 소설을 추천했다. 특히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의 ‘창백한 언덕 풍경’(민음사)는 영화화 판권을 문의할 정도였다. 그는 이에 관해 “뛰어난 묘사력이 눈길을 끌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책을 좋아해 서점을 운영하기도 하고 현재 출판사 대표까지 맡고 있는 박정민 배우도 관람객들과 함께 읽고 싶은 7권의 책을 추천했다. 그는 힘들 때마다 ‘박찬욱의 몽타주’와 ‘류승완의 본색’을 들춰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고민시 배우 추천 도서 목록에는 소외된 이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 그는 생활고로 인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미라로 만든 딸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등 5권의 소설과 에세이를 소개했다. 영화 속 책과 서점 풍경을 담은 비디오 에세이도 특별 상영한다. 장편영화 ‘미망’으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김태양 감독이 편집·연출한 ‘부록-책이 장면이 될 때는’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책과 서점의 풍경,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전시에 관해 “영화 출판은 전통적인 출판 관행과 달리 영화 문화의 동향이나 영화의 유행 경향에 따라 그 변화와 부침이 매우 컸다”면서 “영화 출판의 경향과 연대기를 통해 오히려 역으로 한국의 영화 관객들이 어떤 영화 또는 감독에 주목했는지, 한국 영화산업의 화두는 무엇이었는지, 영화와 대중문화 사이의 상호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학계에서는 어떤 영화 이론이 유행하였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대한 소개는 영상자료원 홈페이지(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 ‘폼페이 최후의 날’ 숨진 부모와 두 아이 시신 알고보니 ‘남남’ [핵잼 사이언스]

    ‘폼페이 최후의 날’ 숨진 부모와 두 아이 시신 알고보니 ‘남남’ [핵잼 사이언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한 고대 도시가 최후를 맞았다. 바로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종종 등장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폼페이의 희생자들 중 14구의 시신에서 추출한 고대 DNA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파편화된 뼈에서 DNA를 추출해 성별과 유전적 관계 등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지만 특히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먼저 폼페이의 희생자 중 가장 유명한 이른바 ‘금팔찌의 집’(The House of the Gold Bracelet)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에서 사망한 시신들 간의 관계다. 과거 발굴 작업 중 모습을 드러낸 이곳은 총 4구의 시신이 폼페이 참상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하게 그대로 전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금팔찌를 찬 한 사람이 누워있고 그 무릎 위에 한 아이가, 그 옆에도 한 아이가 누워있다. 또한 바로 앞에는 한 사람이 앉아 절규하는듯한 모습인데, 품페이 최후의 날이 이들에게 얼마나 큰 공포와 고통을 줬는지 지금도 느껴질 정도다. 이같은 모습 때문에 누워있는 사람은 두 아이의 엄마, 또한 앉아있는 사람은 남편으로 한 가족이 겪은 생의 마지막 순간으로 인식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의 DNA 분석결과 기존 통념을 뒤집는 반전이 일어났다. 먼저 숨진 네 사람은 모두 남자로 밝혀졌으며, 유전적으로 관계도 없는 ‘남남’으로 드러났다. 논문 공동 저자인 막스플랑크 연구소 알리사 미트닉 연구원은 “이 사람들이 누구였고 어떤 관계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회자된 정설과 같은 이야기가 명백히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서로 포옹하며 최후를 맞은 두 희생자의 DNA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당초 이 희생자들 역시 오랫동안 자매 혹은 모녀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분석결과 한 명은 남자로 드러났으며, 다른 한 명의 성별은 밝혀내지 못했다. 미트닉 연구원은 “누워있는 성인이 금팔찌를 차고있어 이를 여성으로, 또 엄마라는 인식을 준 것”이라면서 “이처럼 폼페이의 과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 시민들이 주로 지중해 동부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면서 “이는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이동했는지와 로마 제국의 다문화적 역동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는 서기 7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사라진 도시로 주민 약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화산 폭발 직후 규모 5~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순식간에 도시는 폐허가 됐다. 특히 화산 폭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어 주민들의 많은 수가 가스와 재에 질식해 사망했다.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폼페이는 지난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돼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이러다 다 죽는다…“지금 기후 위기는 빙산의 일각” 전망에 ‘충격’

    이러다 다 죽는다…“지금 기후 위기는 빙산의 일각” 전망에 ‘충격’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국제 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마지노선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이러한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코페르니쿠스 연구소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 남은 기간 0도에 가까운 이상기온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기온 상승 폭은 1.5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마지노선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할 우려가 높아진 셈이다. 1.5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에서 설정한 마지노선이다. 지구 온난화 지속으로 평균 기온 상승 폭은 지난해 이미 1.48도로 마지노선에 근접했다. 연구소는 1.5도 목표는 장기간 평균이기 때문에 올해 수치만으로 기후협약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간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국장은 지난해와 올해처럼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기간에는 엘니뇨와 화산폭발, 태양에너지 변화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장기적인 기온 상승은 나쁜 신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지금의 지구온난화 추세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기상학자 마이클 만은 “올해 1.5도선을 넘는다고 해서 지구온난화의 전반적인 추세선을 넘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일치된 노력이 없다면 곧 마지노선이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탈리 마호월드 코넬대 지구·대기과학 학과장은 1.5도 목표는 기후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막기 위해 설정한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폭염과 폭풍, 가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영리단체 버클리 어스의 기후학자인 지크 하우스파더는 “매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은 앞으로 10년 후의 ‘뉴노멀’이 어떤 모습이 될지 엿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다음 주로 예정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세계 각국이 보다 단호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 기후학자 소니아 세네비라트네 교수는 “전 세계의 기후 행동 속도가 너무 느려 파리 협약에서 설정한 한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COP29에서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력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P 등 외신은 기후 위기론을 부정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COP29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가뜩이나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COP29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미국의 참여 없이는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차세대 콘텐츠산업 견인”… 웹툰·만화 인프라 확충 경쟁

    “차세대 콘텐츠산업 견인”… 웹툰·만화 인프라 확충 경쟁

    경북 경산과 전남 순천 등 지방 중소도시들이 ‘만화·웹툰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분주하다. K한류 콘텐츠로 인기를 끄는 만화·웹툰산업이 차세대 콘텐츠산업을 견인할 중추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점을 노리고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북 경산시는 웹툰 작가 양성소인 경산웹툰창작소(연면적 584㎡, 지상 3층)가 최근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1층은 웹툰 전시장, 2층은 웹툰 작가 작업실과 오픈형 스튜디오, 3층에는 교육실과 사무실 등이 구비돼 있다. 웹툰창작소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된다. 현재 입주 작가를 모집 중이며 다음달까지 웹툰 아카데미를 무료로 운영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웹툰창작소가 K웹툰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경산이 국내 대표 웹툰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만화도서관을 보유한 상주시는 도서관 3층에 웹툰을 직접 그려보고 배울 수 있는 웹툰창작체험관을 마련했다. 현직 작가들과 함께하는 무료 웹툰 강의를 통해 웹툰 작가나 게임 디자이너 같은 인재 육성에 나선 것. 또 웹툰도시 상주를 알리기 위한 경연 대회와 만화·웹툰 축제 등의 행사도 열 계획이다. 남녀노소 인기가 있는 웹툰을 통해 상주·관광 인구 확대와 웹툰 제작사 유치 등을 목표로 한다. 세계적 문화산업 도시를 꿈꾸는 전남 순천시는 글로벌 웹툰 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시는 최근 웹툰 기업 케나즈(KENAZ) 본사와 한국-프랑스 합작법인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동시에 유치했다. 케나즈와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의 자회사 오노가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오노코리아의 한국지사는 올해 말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국내외 웹툰 작가 450여명이 활동하는 케나즈는 본사와 웹툰 제작 기반을 내년 상반기까지 순천으로 이전한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해 총사업비 590억원을 투입해 부천웹툰융합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작가·기업 등을 속속 입주시키고 있다. 선도기업 A2Z를 필두로 23팀 80여명의 작가와 기업 33개 사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한편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웹툰 산업이 5년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23 웹툰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웹툰 산업의 총매출액은 1조 8290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산업 매출액은 2018년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관련 실태조사를 개시한 이후 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전기차 화재 위험 우려…공영주차장 화재안전설비 갖춰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전기차 화재 위험 우려…공영주차장 화재안전설비 갖춰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선거구)은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공영주차장의 화재 안전설비 미비 문제를 강력히 지적,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최근 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함께 증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따른 화재 위험을 우려하며, 서울시 공영주차장 내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확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왔으며,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차장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안전 대응이 미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관리하는 공영주차장 130개 중 22개 건축물식 주차장에만 화재 대비 소화시설 및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으며, 나머지 108개 주차장에는 전기차 소방안전시설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 의원은 개화산역, 마포유수지, 수서역 등 주요 주차장들이 법정 의무대수를이상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소방안전시설로는 소화기 1대만 비치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차장에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할 회재 예방 안전시설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 9월 30일부터 시행된 ‘서울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를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주차장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서울시설공단 운영관리 주차장대부분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송 의원은 “현재 설치된 소화기가 대부분 소방청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며, 질식화덮개의 경우 납품 시점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업체별로 단가 차이가 최대 81만원까지 달하는 등, 관련 제품의 품질과 가격 차이에 대한 문제가 있을을 지적했다. 이는 안전을 담보호 하는 시설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라며, 서울시설공단의 철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소방안전본부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기준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에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의 책임 있는 자세와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으며,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소방안전시설 설치가 지연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신속한 실행을 주문했다.
  • 인니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가득…우주에서 본 분화 전과 후 [지구를 보다]

    인니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가득…우주에서 본 분화 전과 후 [지구를 보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동부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이 여파가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7일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화산 폭발이 일어나기 전과 후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9(Landsat9)가 지난 5일 촬영한 화산 모습을 보면, 분화구 서쪽 지역이 분출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로 어둡게 덮힌 것이 확인된다. 특히 지난달 12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보면 푸르렀던 땅이 화산재로 어떻게 변했는지가 쉽게 파악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3일 분화로 인한 화산재가 6㎞ 떨어진 곳까지 떨어져 1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1584m 높이로 지난해 12월 23일 20년 만에 처음으로 폭발한 뒤 올해 초까지 계속 분화을 이어왔다. 3일 밤을 시작으로 연이은 분화의 여파로 9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는 화산 활동이 다소 잦아든 상태다. 압둘 무하리 재난관리청 대변인은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가옥 아래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10개 마을에 사는 1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학교 7곳, 주택 24채, 수녀원 등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한편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2억 8000만명이 사는 인도네시아의 120개 활화산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산사태를 비롯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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