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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간 지지부진 수원컨벤션센터 27일 착공

    16년간 지지부진 수원컨벤션센터 27일 착공

    지지부진하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오는 27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 시작된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이의동 수원컨벤션센터는 5만 5㎡ 사업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 5460㎡ 규모의 컨벤션센터(4만 3976㎡)와 광장(7029㎡)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토지비 1040억원과 건축비 2250억원 등 총 3290억원으로 시비와 광교택지개발지구 개발이익금, 컨벤션지원용지 매각대금 등으로 충당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4단계로 나눠 조성되는데 이번이 500부스 규모의 1단계 공사다. 2019년 1단계 조성이 끝나면 기존 컨벤션센터를 수직·수평 증축해 750부스, 1000부스, 1250부스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4단계 확장할 때 음악당(오디토리움)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초 수원컨벤션센터 상업용지 민간사업자 공모로 한화컨소시엄(㈜한화건설·㈜한화갤러리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컨벤션센터 옆 3만 836㎡의 컨벤션지원용지에는 270실 이상 객실 규모의 호텔과 영업장 면적 5만㎡ 이상의 백화점, 수조용량 2000t 이상의 대형 수족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화점은 한화갤러리아가, 호텔과 수족관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사업자다. 전시시설,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시민편익시설, 지하주차장 등이 2019년 3월까지 들어서고, 호텔·백화� ㅎ파藉틘?� 등 부대시설은 2020년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경기남부권의 부족한 전시·회의·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산업 기반을 미리 구축해 일자리 창출, 도시브랜드 향상, 수준 높은 문화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2000년부터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했지만, 당시 국토해양부의 부지공급 승인 거부와 민간사업자와 소송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16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스타리카 카르타고의 투리알바 화산 분화

    코스타리카 카르타고의 투리알바 화산 분화

    코스타리카 카르타고의 투리알바 화산이 분화, 20일(현지시간) 거대한 화산재와 가스를 뿜어내고 있다. 이 화산재는 35km 떨어진 수도 산호세까지 날아가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으며 인근 공항도 일시 폐쇄됐다. AFP 연합뉴스
  • ‘숨쉬기가,,,’…코스타리카 화산 분화

    ‘숨쉬기가,,,’…코스타리카 화산 분화

    코스타리카 카르타고의 투리알바 화산이 19일(현지시간) 분화, 화산재가 덮치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고통스럽게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손오공’이 백인?…헐리우드 ‘화이트워싱’의 역사

    [방승언의 삐-급 문화 쪼개기] ‘손오공’이 백인?…헐리우드 ‘화이트워싱’의 역사

    고전 서부극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작품 ‘매그니피센트 7’가 출연 배우들의 인종 다양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서부 개척시대에 미 대륙에는 여러 인종이 몰려들었었다는 점에 착안, 원작과 달리 동양인, 아메리카 원주민, 멕시코인 배우 등을 주역으로 캐스팅한 안톤 후쿠아 감독의 참신한 시도는 이른바 ‘화이트워싱’ 관행으로 늘 논란을 빚는 미국 영화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화이트워싱(Whitewashing)의 오랜 역사 ‘화이트워싱’은 백인이 아닌 배역을 백인 배우에게 맡기는 미국 영화산업의 오랜 제작관행이다. 흔히 백인 이외 인종이었던 실존 인물을 백인 배우가 연기하는 경우, 또는 특정 작품을 재해석하며 백인 아닌 캐릭터의 배역에 백인을 기용하는 경우 등이 화이트워싱에 포함된다. 화이트워싱의 역사는 미국 영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최초로 화이트워싱이 시작된 20세기 초반에는 특수 분장을 한 백인들이 흑인 및 동양인을 연기하는 일이 빈번했다. 다만 당시에는 미국에 백인 이외 배우가 절대적으로 드문 상황이었기에 관객의 반발은 비교적 적었다. ●‘현재진행형’인 화이트워싱 배우들의 인종이 다양해진 이후로는 극중 캐릭터의 인종을 아예 바꿔버리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중 흑인 배역에 대한 화이트워싱은 크게 줄어들었으나 흑인에 비해 비교적 입김이 약한 동양인, 아메리카 원주민, 아랍인에 대한 ‘표백’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국내에 알려진 여러 작품에서도 이런 관행은 드러난다. 단적인 예로 ‘드래곤볼 에볼루션’(2009)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동양인 외모의 캐릭터 ‘손오공’ 역할에 백인 배우가 캐스팅됐고, 이집트 제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 ‘갓 오브 이집트’(2016)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아랍계열이 아닌 백인 배우들이 연기했다.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는 것으로 유명한 ‘조니 뎁’은 ‘론 레인저’(2013)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역을 맡았다. ●백인 배우는 ‘필수’? 2015년 6월 BBC는 미국의 이런 캐스팅 관행을 진단한 기사에서 백인 배우를 기용해야만 수익을 더 많이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 일부 영화 제작자들의 믿음이 화이트워싱 성행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제작자들의 이런 믿음은 ‘그저 미신에 불과하다’는 게 다수 영화 전문가들의 공통된 비판이다. 미국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대표 데이비드 화이트는 “흑인 배우가 통하지 않는다는 미신은, 그 믿음이 영화계에 끼치고 있는 실질적 폐해를 차치하고 말하면 우습기까지 하다”며 “윌 스미스, 덴젤 워싱턴, 데이비드 오예로워 등 흑인 배우들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인 위주의 제작환경도 문제 미국 영화학 교수 미첼 W. 블록은 많은 영화 스튜디오들이 대부분 백인인 영화 투자자 및 제작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화이트워싱 관행에 영합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 작성된 미국 UCLA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영화계에 포진한 경영진급 인사의 94%는 백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들리 스콧 감독 또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연출 당시 이집트인 배역에 백인 배우를 기용한 배경에 대해 “유명한 백인 배우가 없었다면 투자 유치와 영화 제작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해명하며 헐리우드의 백인 중심 제작 환경을 언급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개봉예정 작품들에서도 이런 흐름은 여전히 눈에 들어온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실사 영화에는 주인공 ‘쿠사나기 모토코’ 역할에 스칼렛 요한슨이 캐스팅돼 논란이 일었고, 마블코믹스 원작 ‘닥터스트레인지’에서는 주인공에게 깨달음을 전수하는 티벳 고승 역을 백인 여배우 틸다 스윈튼이 맡으면서 많은 비난을 사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경주 또 지진…왜 지진은 두 번 모두 오후 8시 33분쯤 발생했나

    경주 또 지진…왜 지진은 두 번 모두 오후 8시 33분쯤 발생했나

    ‘12일 19시 44분·20시 32분, 19일 20시 33분…’ 전국을 연거푸 놀라게 한 경북 경주의 규모 4.5 이상 지진이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특정 시간대 지진이 잇따른 것이 무슨 상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경주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이후 19일 오후 9시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128차례 발생했다. 이 중 전국에서 지진동 감지 신고가 집중된 규모 4.5 이상 지진은 모두 3차례로 시간대로 보면, 오후 7시 44분∼오후 8시 33분 사이에 발생했다. 다만, 대부분의 여진은 0시부터 24시까지 무작위 분포돼 있는 상황이다. 특정 시간대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이 집중되자 시민들은 저녁 시간만 되면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북에 거주하는 황모(41)씨는 “12일도 그랬고, 어제도 저녁 시간대 집이 흔들리는 지진동을 느꼈다”며 “그러다 보니 오늘 저녁에도 혹시 지진이 있을까 겁이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진 전문가들은 “우연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시간이라는 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기준일 뿐”이라며 “큰 지진이 우연히 저녁 시간대 3차례 집중됐지만 다른 수백 차례의 소규모 여진 시간대를 보면 시간이 고루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도 “우연일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수백 차례의 경주 지진 가운데 규모가 비교적 컸던 지진 3번이 특정 시간대 집중된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서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상생 판매한마당’

    부천서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상생 판매한마당’

    경기 부천에서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상생 판매 한마당행사가 열린다. 지역 내 기업인과 근로자, 상인,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부천시가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과 기업하기 좋은 부천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부천시와 부천상공회의소 주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제10회 기업사랑 한마당’ 행사는 지역기업·전통시장의 우수제품과 특색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올해는 자매도시 참여를 배제하고 19개 전통시장의 특화된 판매장을 운영한다. 또 지역의 대표적인 금형산업이나 조명·로봇·패키징·만화 등 특화산업 홍보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민들이 펼치는 생활문화예술과 특성화고의 동아리 공연 및 캐리커처,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여 볼거리도 준비했다. 올해는 80개 지역 기업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사회적기업도 함께해 참여업체를 대폭 늘렸다. 석중균 기업지원과장은 “최근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 지역 기업과 전통시장이 함께 상생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英연구팀 “‘불의 고리’ 일본 활화산 사쿠라지마 30년 내 대폭발 가능”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 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30년 내에 대규모로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제임스 하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쿠라지마 화산활동연구센터와 함께 발표한 논문에서 사쿠라지마 화산의 마그마 축적량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발표했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쿠라지마는 1914년 대분화로 58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일본의 대표 활화산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분화활동을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사쿠라지마 화산이 매년 1400만㎥의 마그마를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축적 속도가 사쿠라지마 소규모 분화 때의 배출 속도보다 빨라지고 있어 향후 30년 내 대분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1914년 대분화와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쿠라지마의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히키 교수는 “1914년 사쿠라지마 대분화 당시 마그마는 1.5㎦로 측정됐다”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와 비슷한 규모의 분화를 일으키는 마그마가 축적되기 위해선 130년이 걸린다. 이는 앞으로 대분화까지 약 25년이 남았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연구가 분화가 임박했을 때 일본 당국이 사람들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토대학의 나카미치 하루히사 조교수도 “1914년 대분화 이후 이미 100년이 지났기 때문에 다음 대분화까지 30년이 채 남지 않았다”며 “가고시마 시는 대분화에 대비해 새로운 대피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가고시마 시에는 현재 60만 명이 살고 있다. 특히 사쿠라지마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재가동된 센다이 원자력발전소로부터 49㎞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대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사쿠라지마가 분화하자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수준을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올리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 위에 있는 일본에는 사쿠라지마를 포함해 100개가 넘는 화산이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월의 꿈, 나비 날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월의 꿈, 나비 날다!

    “이상해요. 여긴 내가 한 번도 와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옛날에 한 번 와본 데 같아요.” “그런 건요...꿈에서 본 거래요... 영호씨...그 꿈이요...좋은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영화 박하사탕(1999)의 마지막 장면. 구로공단 야학에 다니던 갓 스무 살의 영호(설경구)와 순임(문소리)의 대화 일부다. 훗날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만나게 될 줄 몰랐던 영호의 순수했던 시절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입구에 들어서는 누구든 영호가 된다. 이 곳에 한 번도 와 본 적 없어도 한 번 와 본 것 같은 기분은 무엇으로 설명이 될까? 한국 현대사 비극의 현장, 전남도청터가 이제 세계로 향한 문화의 창이 되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 오월의 전남도청, 아시아 문화 창조 허브로 발돋움하다 막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우선 세 번 놀라고 본다. 서울도 아닌 지방에 이렇듯 훌륭한 예술 체험 시설이 있다는 사실 하나. 하늘로 쌓은 건물이 아니라 땅으로 내린 연면적 9만6036㎡, 축구장 20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공간이라는 점이 둘.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화전당의 위치가 금남로 끝, 오월 항쟁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 터라는 세 번째 사실이다. 문화전당 건립의 궤적을 살펴보면, 1980년 오월 그 날 이후, 사람 발길 뜸하던 외진 도린곁같이 조용하던 전남도청이 2005년 무안으로 이전한다. 이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주요 사적의 상징이 담긴 옛 전남도청 건물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문화 자원 분산을 목적으로 건립된 공간이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제일 먼저 2003년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가 되었고, 2004년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를 옛 전남도청 부지로 확정짓고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이 위촉된다. 이후 2005년 착공식을 개최하고 난 뒤 2008년에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11월 25일 전당 완전 개관이라는 정식 행사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개관 초기부터 지금까지 문화전당 측은 꾸준히 자료를 모아, 현재는 부엉이살림처럼 전시물들은 부쩍부쩍 늘어 관람객들이나 이용객 모두 이제는 넉넉히 이용할 수준은 되었다. 또한 어느덧 이 곳은 역사의 시간을 견뎌 이제는 아시아 너머로 비상하는 나비의 날개처럼 환하게 날아오르는 문화 허브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문화 전당의 주요 건물을 살펴보면, 아시아 공연 예술의 제작, 실연, 유통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상설제작시장(Factory shop) 개념의 공간 분할형 복합예술극장인 ‘아시아 예술 극장’이 있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거대한 규모의 스크린 및 무대 환경을 경험하게 되는 데, 말 그대로 스케일이 역대급이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의 핵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창조원’이 있다. 이 곳에서는 미래형 문화예술콘텐츠의 창작을 주도,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문화창조원’내에 각종 융복합 문화예술콘텐츠 창작환경을 제공하는 창작센터가 있어 세계 유수의 작가부터 청년 작가의 작품까지 전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준다. '문화창조원’을 방문하면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천장에 매달린 기묘한 예술 작품까지 말 그대로 광주가 예향(藝鄕)인 이유를 알게 된다. 광주 비엔날레의 성공적 운영을 담보하는 남도의 미학정신을 느낄 수 있다. 또한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상징적 기념 공간들인 옛 전남도청, 경찰청, 상무관 자리에 ‘민주평화교류원’이 있다. 이 곳에는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아시아에 전파하기 위한 민주인권평화기념관과 아시아문화교류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다시금 오월의 정신을 만나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시아문화자원을 조사연구·수집하여 콘텐츠 창작과 문화산업의 원천소재를 제공하는 ‘아시아문화정보원’이 있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흡사 도서관처럼 많은 장서와 더불어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문화 관련 콘텐츠들을 만나게 되는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린이문화원’이 위치해 있는데 의외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부 시설 중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어린이 창의교육의 산실로서, 세상과의 공감능력을 높여가는 교육적 체험 및 놀이를 제공하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당초의 목적에 걸맞게 문화 전당 내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방문 1순위 공간이다. 역사적 아픔 가득한 금남로 너머 위풍당당 건물 하나. 이번 가을, 이 곳에서 ‘좋은 꿈’ 한 바탕 꾸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여행 1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광주에 가면 꼭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하기 위해 광주를 다녀와도 좋다. 2. 누구와 함께 가면 좋을까? -누구라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어린이문화원이 너무 시설이 훌륭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학부모님이라면 의외로 만족할 듯. 이외에 여러 문화 체험 시설이 훌륭해서 대학생들에게도 유용할 듯. 3. 교통편은 어때? -주소는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우편번호) 61485이다. 지하철 : 문화전당역에서 하차 /버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또는 문화전당역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아? -우수하다. 방문자센터, 의무실, 수유실 및 어린이 휴게실 이외에도 지하 주차장, 카페, 식당 등 휴식 공간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광주 도심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때? -우선 유명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누구든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니 적극 추천한다. 좀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을 공간이다. 6. 개관시간, 입장료 정보?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이다. 대부분 시설이 무료이나 전당에 따라 입장료를 받는 곳도 있다. 문화창조원의 경우 일반 성인 7000원, 초등학생 3000원이다. 홈페이지 정보 참조. 7.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가장 감탄하는 점은 어떤 거야? -규모다. 지방에서 이 정도 시설 환경을 찾기 쉽지 않다. 또한 전시물들의 수준도 훌륭해서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시설이다. 특히 어린이 문화원은.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s://www.acc.go.kr/ 9.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활동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연 관람. 그리고 도슨트 투어. 10. 총평 및 당부사항 -지역 논리나 편견을 넘어 지방에도 훌륭한 문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화 체험 공간이 지방에도 많이 생겨 나길 바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훌륭한 예술 공간임은 분명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안철수, 추석연휴 첫날 기상청 방문… 경주 지진 이후 ‘안전행보’

    안철수, 추석연휴 첫날 기상청 방문… 경주 지진 이후 ‘안전행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추석연휴 첫날인 14일 기상청을 방문해 지진 조기경보시스템과 연구현황 등을 점검하며 경주 지진 이후 ‘안전행보’를 이어나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미 정부 예산안이 넘어왔다고 해도 국회에서 증액하는 것들은 가능하다”면서 지진 조기경보와 관련 연구개발에 필요한 예산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안전은 국민의당의 전공분야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한 적도 있다. 국민안전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어느 당보다 앞장섰다”면서 “국회에서 필요한 예산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좀 더 본격적으로 지각의 특성 연구를 확대해서 지진에 대비한 여러가지 기준들, 특히 강진의 기준들도 다시 한 번 되짚어봐야하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지진에 대한 대처와 관련 연구개발, 교육·홍보 등 여러분야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콘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안 전 대표는 ‘안전행보’를 이어나가며 재난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는 13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우리나라는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9월 12일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대책이 달라야 한다”면서 정부의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대선주자들 간의 경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기상청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양극단을 제외하고, 이젠 대한민국의 합리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든 사람들이 힘 합쳐야 위기 극복할 수 있다”면서 “방송으로 몇 분을 말씀 드린 것은 하나의 예다.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분들 많이 힘을 합쳐야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같은 분들이 다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재인 안철수 김부겸, 野잠룡들 추석 땐 숨고르기

    문재인 안철수 김부겸, 野잠룡들 추석 땐 숨고르기

    문재인, 연휴 뒤 서울 오가며 본격 대권행보 나설 듯안철수·박원순·안희정·김부겸은 동선 넓히며 목소리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들은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 직후 다가온 추석 연휴를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마음으로 맞으면서 저마다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잇단 대권도전 의지 표명으로 야권의 대선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대부분 연휴 기간에는 공개일정을 최소화, ‘정중동 행보’ 속에 숨고르기를 하며 ‘포스트 추석 정국’에 대비해 구상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전날 경주 인근의 월성 원전과 부산 기장군의 고리 원전을 찾아 ‘탈(脫) 원전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양산 자택으로 돌아가 추석 연휴를 지낸다. 지진 추가 피해 상황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양산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난 뒤 16일에는 부산지역 시민사회 인사들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부였던 송기인 신부 등을 찾아 명절 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휴가 지나면 서울을 자주 오가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말 제주에서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연휴 첫날인 14일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를 찾아 지진 상황 및 정부의 예측 실태 등을 점검한다. 전날 월성 원전과 경주 방폐장, 학교 시설 등을 찾은데 이은 안전 행보이다. 그는 추석 당일인 15일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부모님과 지낸 뒤 주말에 상경,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는 가수 전인권이 출연하는 한 콘서트에 참석한다. 이후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활동에 충실히 하면서 틈틈히 지역 순회 등도 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선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활동에 충실히 하면서 틈틈히 지역 순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7박9일간 미주 순방을 마치고 12일 귀국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광화문의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을 찾은 뒤 이후에는 공개 일정 없이 서울에서 머물면서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미국 방문 기간 “한국 정치가 ‘민맹’(民盲) 정치에 머물러 있다”, “어지러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답”이라는 고강도 발언을 쏟아내며 대권 의지를 드러냈고 외곽조직인 ‘희망 새물결’도 띄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연휴 기간 강원도 춘천의 처가를 찾는데 이어 부모님이 계신 서울에서 차례를 지낸 뒤 다음달 중순 발간을 목표로집필 중인 저서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오는 22일 관훈클럽의 토론회를 앞두고 메시지를 가다듬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데 이어 전날 급하게 경주의 진앙지를 찾았던 김부겸 의원은 14일에는 서문시장, 신매시장 등 대구 시내 재래시장을 돌며 민심을 탐방하고, 추석 당일인 15일 외국인노동자 위로 행사에 참석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9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준비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산’의 시기만 남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연휴기간 공개 일정 없이 강진에서 상경,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정계복귀의 구체적 시간표와 이후 행보에 대해 막판 장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참모 그룹 등 가까운 주변 인사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학교·공공시설 ‘지진 무방비’…학교 내진 설계 18.7%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지역 학교 시설물들의 내진 적용 비율은 1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 공공시설물 가운데 내진 기능(진도 6.0 이상의 지진에서 견딜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시설도 전체의 ⅓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1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내진 설계 대상 건물 2654채 가운데 내진 설계를 하거나 내진 보강을 한 건물은 496채로 18.7%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 내진 적용률은 16.9%, 중학교는 18.6%, 고등학교는 20.8%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북에는 작고 낡은 건물이 많아 내진 비율이 낮은 편”이라며 “지난해 내진 관련 법령 개정으로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했고 그만큼 다른 지역보다 내진 보강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해 46억원을 들여 30개교 36채에 내진 보강을 했고, 올해도 66억원으로 17개교 19채에 보강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의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시설물 1137채 가운데 내진 적용 건물은 359채로 31.6%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진화산재해대책법에 따라 내진 기능을 갖춰야 하는 시설물은 경북 내에 3885곳이다. 그러나 내진 기능이 있는 시설은 1395곳으로 35.9% 수준이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공건축물, 교량이나 터널 등 도로시설 내진율은 더 떨어졌다. 도와 23개 시·군 청사와 산하 기관 건물 653곳 가운데 내진 기능이 있는 건물은 222곳(34.0%)이다.  교량은 2571곳 가운데 799곳(31.0%), 터널은 29곳 가운데 13곳(44.8%)만 내진 기능을 갖췄다.  환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원도 48곳 가운데 23곳(47.9%)만 내진 기능을 적용했다.  도내 공공시설물 가운데 내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매립시설(저류시설·치수시설·처리시설·부대시설·매설관로)이다. 전체 37곳 가운데 30곳(81.1%)이 내진 기능을 갖췄다. 하수처리시설도 190곳 가운데 148곳(77.9%), 폐수처리시설은 4곳 가운데 3곳(75.0%)에 이른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인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은 5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7단계 사업까지 끝나려면 2045년은 돼야 한다”면서 “주요 시설 등은 먼저 내진성능을 보강해 강진이 왔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정우택 “김정은 핵실험에 하늘이 노했다”

    정우택 “김정은 핵실험에 하늘이 노했다”

    12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이어진 가운데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진은 김정은 핵실험에 하늘이 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진 발생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30분 “저도 생전 경험해보지 않은 지진 여진에 깜짝놀랐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정 의원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 결과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최대 80% 위력으로 관측됐다”며 “이번 지진은 9월 9일 북한 핵실험의 여파가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두산 화산의 폭발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북한 김정은의 무모한 핵실험이 백두산 천지 화산의 폭발, 한반도의 대규모 지진이라는 참혹한 자연재해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김정은이 제발 하늘을 노하게 하는 짓을 당장 중단하고 남북한 동포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상생공영의 길을 선택하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뭐든 기승전북한이냐”, “누가 들으면 북한 핵실험 장소와 경북 경주가 자전거로 10분 거리인 줄 알겠다”는 등 정 의원의 발언에 쓴소리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규모 5.8 지진] 부산 개미떼·가스냄새는 정말 괴담일 뿐이었나

    [경주 규모 5.8 지진] 부산 개미떼·가스냄새는 정말 괴담일 뿐이었나

    불과 두 달여전 SNS에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개미떼들이 집단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지진 전조라는 괴담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의문의 가스냄새’도 이를 뒷받침했다. 장마철 다소 이상한 모양의 구름도 ‘지진운’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국민안전처와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지진과의 관련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미떼 이동은 개미들이 번식기에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안전처는 가스냄새의 경우 ‘부취제’로 인한 냄새로 추정했다. 하지만 12일 오후 경주에서 규모 5.1, 5.8 지진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전국은 흔들렸다. 그동안 한국은 지진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됐지만 이번 지진으로 다시금 두달 전 괴담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 내 더 큰 지진이 온다는 소문도 허투루 흘릴 수 없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김모(27)씨는 “집에 있는데 지진을 느꼈다. 한 마디로 공포스러웠다. 재난 문자는 9분이나 늦게 왔고, TV에서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어찌할 줄 몰랐다. 불안해서 괴담도 이젠 그냥 괴담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광희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건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경주나 부산, 울산 이런 지역은 화산지역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지역에서 어떤 그런 가스냄새라든가 뭐 곤충이 움직였다, 구름이 이상하다 하는 걸 지진하고 연관시킨다는 건 (우리 실정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주 지역에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리지만 우리나라에서 지진 공부하시는 분들이 경주지역에서 규모 6.5정도의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우주를 보다] 토성 속 샹그릴라의 진짜 모습

    [우주를 보다] 토성 속 샹그릴라의 진짜 모습

    미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의 거대 위성 타이탄에 121번째 근접 관측을 시도해 새로운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이 사진들은 지난 7월 25일 근접 관측에서 얻어진 것으로 타이탄에서 976km까지 근접해서 촬영한 것이다. 타이탄은 토성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태양계의 위성 중 유일하게 두꺼운 대기를 지닌 위성이다. 타이탄의 대기는 지구보다 더 두꺼울 뿐 아니라 탄화수소의 안개가 있어 그 표면을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직접 관측이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맨눈으로 타이탄을 본다면 그냥 노란 공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나사의 카시니 탐사선은 이런 타이탄의 표면을 관측하기 위한 레이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카시니의 합성 개구 레이더(synthetic-aperture radar·SAR)는 타이탄의 두꺼운 구름과 안개를 뚫고 표면의 지형을 상세하게 관측할 수 있다. 이번에 전송한 이미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탄의 적도 부근에 존재하는 거대 분지 지형인 '샹그릴라'(Shangri-la)다. 적외선 영역 관측에서는 검은 지형처럼 보이는데, 그 정체는 탄화수소의 모래로 된 사구 지형이다. 사구(Dune) 지형은 모래와 바람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지구의 사막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의 모습은 사막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태양계에서 사구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은 지구 이외에 화성과 타이탄을 들 수 있다. 화성의 사구 지형은 지구와 비슷한 모래로 이뤄져 있지만, 타이탄의 경우는 낮은 기온(평균 −179.5 °C)으로 얼어붙은 탄화수소 모래라는 점이 다르다. 이런 형태의 사구 지형은 태양계에서 타이탄에 유일하다. 동시에 물결 모양의 사구 지형의 존재는 타이탄에도 바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이탄의 극지방에는 액화 천연가스 성분의 탄화수소가 낮은 기온으로 액체가 되어 호수와 강을 이루고 중위도와 저위도 지역에서는 거대한 분지와 사구 지형, 고원지대, 얼음 화산 등 매우 다양한 지형이 존재한다.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가장 독특한 환경을 가진 셈이다. 따라서 카시니 탐사선은 10년 넘는 토성 탐사 동안 타이탄을 여러 차례 근접 관측했다. 하지만 이제 탐사선의 임무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나사는 카시니 퇴역 이후 타이탄을 탐사할 새로운 탐사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0년대 발사될 이 탐사선에는 풍선 형태의 관측선이나 혹은 미니 잠수함을 탑재하는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 신비에 가려진 얼음 위성 타이탄에 대한 인류의 탐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나 살았다냥!”…伊지진서 16일 만에 구조된 기적의 고양이

    3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수백 여명의 부상자를 낸 이탈리아 지진 현장에서도 생명의 소중함은 기적적으로 꽃을 피웠다. 최근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진도 6.2의 지진이 강타한 아마트리체 피해 지역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16일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기적적으로 생명을 유지한 이 고양이의 이름은 피에트로. 지진 후 무너진 잔해 속에 깔려있었던 피에트로는 음식도 없고, 공기도 적은 지옥같은 이 곳에서 틈새로 흘러 내려온 빗물을 마시며 16일간 사투를 벌였다. 구조과정도 극적이었다. 무너진 집의 물품을 수거하던 집 주인이 잔해 속에서 새어나오던 피에트로의 울음소리를 들은 것. 이에 구조팀이 투입돼 구출 작업에 나섰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이어가던 피에트로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에트로는 탈진한 상태로 턱뼈가 골절됐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인 ENPA 관계자는 “구조된 모든 생명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준다”며 “기적은 아직 끝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학·화산학연구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진도 6.2의 지진 이후 총 70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현재까지 총 29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실종자도 남아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00㎞ 떨어진 中 옌볜서도 유리창 깨지고 진동

    300㎞ 떨어진 中 옌볜서도 유리창 깨지고 진동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 30분쯤 북한에서 발생한 규모 5.04의 지진이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파형을 분석해 본 결과 S파는 거의 관측되지 않고 P파만 관측된 것을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발생 장소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인근으로, 정확한 위치는 북위 41.299도·동경 129.079다. 진앙지의 깊이는 0.7㎞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공지진의 폭발 위력은 10∼12㏏으로 올해 1월 6일 있었던 4차 핵실험과 비교해 2배 수준이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터진 원자폭탄(15㏏)의 67∼80% 수준이다. 진도 5.04의 지진 규모도 1~4차 핵실험(진도 3.9~4.8)과 비교할 때 최대치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북한의 인공지진은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관측소에서 감지됐다”며 “현재까지 남한 쪽에서 (흔들림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북한에서 남동풍이 분다. 바람이 중국 북서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면서 “방사능 오염물질이 남한으로 올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사능 부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다.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과 불과 200~300㎞ 떨어진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옌지와 룽징 등에서는 핵실험 당시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투먼에 사는 한 중국인은 “집이 갑자기 흔들려 방이 엉망이 됐고, 가구 유리가 깨졌다”고 전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방사능 오염물질 남한 올 가능성은?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방사능 오염물질 남한 올 가능성은?

    기상청은 9일 오전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크며 폭발 위력이 지난 4차 핵실험 지진의 2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북서쪽으로 바람이 부는만큼 방사능 오염물질이 남한으로 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인근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점은 양강도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이다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인공지진 폭발 위력은 10∼12킬로톤(kt)으로 4∼6킬로톤(kt)이었던 지난 4차 핵실험 때보다 약 2배 더 강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감시과장과의 일문일답. Q.지난 북한 4차 핵실험 때와 비교할 때 정확한 위력은. A. 이번 인공지진 폭발 위력은 10∼12킬로톤(kt)으로 4차 핵실험 때보다 약 2배 정도 강하다고 볼 수 있다. Q. 규모가 5.0이면 지금까지 역대 북한 핵실험 인공지진 중 가장 강한 것인가. A. 한 1∼4차 핵실험 때는 규모 3.9∼4.8 인공지진이었지만 이번에는 규모가 5.0이라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다.이 정도 지진이면 100∼150㎞ 안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없다. Q. 4차 핵실험 때 북한은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에는 수소폭탄일 가능성 있나. A. 저희가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답변드리기 어렵다.지난번보다 2배 더 위력이 컸다.산술적인 계산으로 실제 폭발 크기와는 다를 수 있다. Q. 진원은 어디이며 깊이는 얼마 정도인가. A. 이번 인공지진 발생 지점은 4차 핵실험 인공지진 발생 지점으로부터 0.9㎞ 떨어져 있으며 진원의 깊이는 0.7㎞다. Q. 정확한 지진 발생 시간과 인지 시간은 언제인가. A. 9일 오전 9시 30분 1초에 발생했고 인지는 거의 즉시인 수십 초안에 했다.지진파는 간성관측소에서 오전 9시 30분 43초에 가장 먼저 관측됐다. 기상청 지진 관측소가 150여개 있고 유관기관의 관측소 50개가 있다.제주도 등 일부 남쪽 지방의 관측소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관측소에서 지진을 감지했다. Q. 인공지진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는 있나. A. 언론에서 중국 연변 쪽 흔들림이 있었다는 보도를 봤는데 현재까지 남한에서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 Q. 자연지진과 인공지진은 어떻게 구별하나. A. 파형을 비교해보면 자연지진은 처음에 파형이 발생하고 그 뒤 두 번째 파형이 보인다.하지만 인공지진은 첫 번째 파형만 있고 그 뒤 두 번째가 나타나지 않는다. Q. 자연지진이면 바로 문자 통보가 되는데 인공지진은 문자 통보가 안된 이유는. A. 북핵 실무 매뉴얼에 규정돼있기 때문에 인공지진은 문자 통보를 하지 않는다.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분가량을 정밀 분석한 뒤 브리핑으로 정보를 공개한다. Q. 외신보다 지진 통보가 늦은 이유와 청와대 보고한 시간은 언제인가. A. 국가 안보 문제로 기상청은 운영매뉴얼에 따를 뿐이다.청와대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된다.같은 화면을 보고 있다고 보면 된다. Q. 핵실험이라면 바람을 타고 방사능 오염물질이 남한으로 올 수 있는가. A. 현재 북한에서는 남동풍이 불고 있다.즉 중국 북서쪽으로 바람이 불고 있다.방사능 오염물질이 남한으로 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방사능 부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독서대전’ 강릉에서 11일까지

    국내 최대 책과 독서문화 축제인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 강릉시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남문거리, 경포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강릉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8일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모두 135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출판사 66개, 독서단체 31개, 독서동아리 24개 등 모두 156개 단체가 참여하고 202개의 부스를 설치해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135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독서대전은 문학, 인문, 자연과학, 아동 등 다양한 장르의 출판사들이 참여해 출판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전국 독서동아리회원 300여명, 독서콘퍼런스 참가자 150여명 등 국내 독서 리더들이 대거 강릉에 모이고 강원지역 청소년 250여명이 독서 러닝맨 대회를 여는 등 세대가 골고루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한민국 독서대전 강릉에서 9일부터 열려

    국내 최대 책과 독서문화 축제인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 강릉시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남문거리, 경포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강릉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8일 성공 행사를 위해 주행사장인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을 대폭 정비하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조성된 도서관과 책 읽는 북카페 등 기반시설을 활용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모두 135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에 참가하는 단체는 출판사 66개, 독서단체 31개, 독서동아리 24개 등 모두 156개 단체가 참여하고, 202개의 부스를 설치해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135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독서대전은 문학, 인문, 자연과학, 아동 등 다양한 장르의 출판사들이 참여해 출판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전국 독서동아리회원 300여명, 독서콘퍼런스 참가자 150여명 등 국내 독서 리더들이 대거 강릉에 모이고 강원지역 청소년 250여명이 독서런닝맨 대회를 여는 등 세대가 골고루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작은 공연장 ‘단’에서는 신달자 시인을 비롯해 출판인 이기웅, 달팽이 박사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한비야 여행작가, 강릉 출신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이순원, 김별아씨 등이 참여하는 ‘인문학의 향연’이 열린다. 강릉 출신의 대표적인 원로작가인 윤후명, 서영은과 소설가 최성각, 시인 박기동 강원대 교수, 시인 박세현 등 많은 문인들이 책과 문학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북 콘서트’ 등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전시 분야에서는 ‘어린이책 희귀본 특별전’이 큰 관심을 모으며, ‘독서광 율곡 이이와 교산 허균 특별전’, ‘세계 미니북 전’, ‘옛 사전 및 교과서 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전’ 등 다채로운 전시들이 펼쳐진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8월 한국영화 점유율 70% 육박…터널,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8월 한국영화 점유율 70% 육박…터널,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8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가 69.1%, 외국영화가 30.9%를 기록했다. ‘터널’이 지난달 흥행 영화 1위에 올랐으며 ‘덕혜옹주’와 ‘인천상륙작전’,‘부산행’이 2∼4위를 차지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5위를 차지했다. 흥행작 상위 10위에는 한국영화 5편과 미국영화 5편이 올랐다. 다양성 영화 가운데는 ‘서울역’이 1위를 기록했고,‘플로렌스’가 2위,‘슈퍼 프렌즈’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전체 관객 수는 2994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96만 명) 감소했다. 또 전체 극장 매출액은 2376억 원으로 0.7%(17억 원)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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