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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봉제산·우장산 등 5곳 등산로 환경 개선

    서울 강서구는 노후 시설물 교체·보수 등을 통해 주요 등산로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2018년 등산로 정비 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번 정비 사업을 위해 사업비 7억여원을 확보했다”며 “지역 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봉제산, 우장산, 개화산, 치헌산, 궁산 등 5곳의 근린공원 내 등산로를 정비한다”고 전했다. 구는 우선 장마 기간 중 폭우로 산림 내 토사가 유실된 등산로를 정비하고 보행매트와 안전 펜스를 설치한다. 오래되거나 파손 위험이 있는 목재계단 등 주변 시설물을 교체하고 침하 발생 지역은 별도의 평탄화 작업을 한다. 등산객 편의를 위한 휴게쉼터 2곳과 운동시설 4곳도 새롭게 조성한다. 구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장마 기간 국지성 호우 등으로 산림 내 유실된 곳이 많다”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도 확보하고 등산로를 보다 쾌적하게 조성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과 함께’ 쌍천만 찍을까

    ‘신과 함께’ 쌍천만 찍을까

    지난겨울 1440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가 속편으로 ‘쌍천만’ 기록을 낼지 주목된다. 제작사 측에서 이미 3, 4편 제작 계획도 밝힌 터라 다음달 1일 개봉할 ‘신과 함께- 인과 연’의 흥행은 국내 영화산업의 활로가 될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시리즈로 제작되는 영화)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전망이다. 김용화 감독은 지난 6일 제작보고회에서 2편의 완성도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신과 함께’는 훌륭한 배우들을 한꺼번에 모으기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웹툰이란 좋은 재료가 있었던 만큼 한국형 프랜차이즈물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서 무모하고 과한 시도를 해 본 것”이라며 “2편을 만들기 위해 1편을 시작했을 정도로 2편은 인연을 통한 인물 간의 성장, 이들의 깊은 감정과 빛나는 연기를 담았는데 편집으로 조각을 맞춰 보니 ‘내가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1000년 전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을 경계 없이 넘나드는 속편은 화려한 액션 등 볼거리는 더해지고 서사의 깊이, 인물들 간 갈등과 감정의 온도는 더 고조됐다는 게 출연진과 감독의 자평이다. 영화는 저승 삼차사의 환생을 담보로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변호해야 하는 강림(하정우)의 이야기, 진작에 저승에 갔어야 할 허춘삼 할아버지를 이승에서 데려와야 하는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의 이야기, 이들의 과거를 알고 있는 가택신 성주신(마동석)의 이야기 등 크게 세 줄기의 서사가 맞물려 전개된다. 1편에서 ‘쿠키 영상’으로 선보였다가 이번 편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마동석은 “저승차사들을 상대할 땐 막강한 힘을 보이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이라 인간에겐 굉장히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보인다”며 “이렇게까지 허약한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는 국내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때문에 몇 년마다 속편을 내는 다른 시리즈물과 달리 관객들의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은 7개월 만에 속편을 선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배우들 입장에선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와 감정의 큰 낙차를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미 1편의 흥행만으로 두 편의 손익분기점(1162만명)을 넘기며 제작비 400억원을 모두 회수한 만큼 2편은 개봉과 함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제작사 측은 올해 말까지 3, 4편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내년에 두 편을 동시에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방법’ 등 상반기 세종도서 220종 선정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모든 것을 기억하는 방법’(늘봄), ‘1517 종교개혁’(북이십일), ‘100명의 세계인’(soulhouse), ‘SF 크로스 미래과학’(우리학교)을 비롯한 220종의 책을 2018년도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에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출판진흥원은 선정 도서를 종당 1000만원 이내로 사들여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의 추천을 받은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해외문화원 등 2500여곳에 보급한다. 선정 도서 목록은 출판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와 세종도서 온라인시스템(bookapply.kpi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도서는 정부가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할 우수 도서를 선정해 구매해 주는 출판지원사업으로, 1968년부터 시행했다. 지난해까지 출판진흥원이 학술, 교양, 문학나눔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문화진흥원이 지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작가의 책을 세종도서에서 제외하며 논란이 일었다. 올해는 문학나눔 부문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이관하고, 학술과 교양 부문 선정을 출판진흥원이 맡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경계 확장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사찰 7곳을 묶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구역이 소폭 확장됐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552호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이 2007년 세계자연유산이 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추가되면서 그 경계가 변동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의 구역 변경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높이 50m 이하의 완만한 화산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추가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있는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을 통칭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왕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시흥 랜드마크로 떠오르나

    ‘정왕대명벨리온 만성지식산업센터’ 시흥 랜드마크로 떠오르나

    대명건설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 분양 및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분양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 틈새투자처로 불리며,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환금성을 확보한 투자처로 급부상 중이다. 이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들어서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 상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가가 들어서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10층, 연면적 10만8923㎡로 시화공단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에는 공장 382호실, 상가 119호실과 상주업체 직원들의 숙박 해결이 가능한 기숙사 148호실이(층고 4.5m)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시설, 지원시설, 공장 등의 층고는 6~7m에 달해 실내 공간을 복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극 도입한 시흥 지식산업센터로 1㎡당 1.5톤의 하중도 감당할 수 있는 내구 설계가 적용된다. 또 국내 최대 9.2m 주차 램프 폭과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통해 5톤 차량 진입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용 에어컴프레셔실도 갖춰 최적의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넉넉한 594대 주차공간을 마련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증가시켰다. 차량 접근성도 뛰어나다. 시화산업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로 시화공단 내 지원시설 중심지인 시화 공구와 유통상가도 가까워 시인성이 우수하다. 정왕역과 군자분기점 및 정왕IC, 서안산IC, 남안산IC가 근접한 거리에 있는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는 인천 및 광명, 부천, 안산, 안양시가 20㎞ 이내 거리에 있어 보다 빠른 이동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 이용 시 편리하게 접근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취등록세 50% 감면을 비롯해 재산세 5년간 37.5% 감면, 중도금 무이자 대출, 정책자금 최대 80% 대출 등 입주기업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혜택을 마련했다”며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효율적인 관리비도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식산업센터 지상 1층은 3.3㎡당 분양가가 700만원 이고 상가의 실투자금은 2억원대부터다. 시행 수탁자는 생보부동산신탁이 맡았고 홍보관은 시흥시 정왕동에 자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창동 신경제중심지사업 구체화… 연속성 있는 행정 펼칠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창동 신경제중심지사업 구체화… 연속성 있는 행정 펼칠 것”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3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4년 구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연속성, 지속성을 가지고 앞으로 4년은 핵심사업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세 번씩이나 뽑아 줬는데, 뭐 했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더욱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서울아레나 완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굵직한 과제들이 이 구청장 앞에 놓인 숙제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선거 소회가 있다면. -스스로 잘해서 승리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오만이다. 지난 8년간 구정 운영한 것에 대한 평가와 촛불 민심이 합쳐진 것으로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선째이기 때문에 책임감이랄까 더 어깨가 무거워진 느낌이다. 선거 기간 내내 상대 후보가 도봉구의 내부청렴도가 낮은 것을 비판했는데, 그 내용이 부담이긴 했다.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원은 한정돼 있는데 팀을 늘리다 보니 업무가 늘었고 직원들의 피로가 너무 많이 쌓였다. 효율을 높이고 직원 피로를 줄이는 방향으로 구정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현장에서 느낀 점은. -선거라는 것은 4년마다 낮은 위치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된다.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름의 끝자를 따 ‘지니캠프’라는 이름으로 선거 활동 사진 등을 올렸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현장에서 아이들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아동친화도시로서 도봉구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을 추진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잦았던 스킨십이 그런 현상을 만들어낸 것 같다. →향후 4년간 도봉구 발전 구상은. -기본적인 구정 운영 방향은 연속성, 지속성이다. 예를 들면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평생교육도시 등은 기존에 도봉구가 만들어 온 것들이다. 조금 더 풍부하게 내실을 다질 것이다. 외형적으로는 창동 신경제중심지사업, 서울아레나 등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것을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바탕으로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겠다. 또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음악도시 도봉’을 완성해 도봉구를 우리나라의 공연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SRT와 GTX-C 노선의 창동역 정차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건립 등을 통해 창동을 동북권 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45층 높이의 창업·문화산업단지 조성도 있다. 전체면적 15만 6263㎡ 규모로 사업비 3616억원이 투입된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서울아레나 건립과 더불어 생겨날 300개 정도의 문화예술 관련 기업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서울시소방학교 이전부지를 활용한 청년플라자 및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동북권 창업센터 건립 등도 추진한다. →추가된 내용이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도봉구가 서울의 관문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는 지난 3월 22일 도봉동을 포함한 경기 인접지역 12곳을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지역특성에 맞게 도시재생하는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경기 의정부와 인접한 도봉동은 서울창포원, 평화문화진지, 다락원체육공원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11만㎡ 규모의 동북권 최대 생태·문화·체육 복합 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현안 중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창동역 노점상과 주민 간 갈등 문제다. 창동역 주변 주민의 보행환경개선을 위해서 시작한 것인데, 주민과 노점 간의 갈등으로 비화가 됐고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무리도 생겼다.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정치적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조만간 그런 해결방안을 주민과 협의를 통해서 모색해 나가려고 한다. 노점을 100% 다 없앤다고 하는 것은 사회상식에 맞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갑부 노점’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노점을 없애야 한다고 하는데 재산 기준 등에 걸맞게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점 중에는 생계가 막막한 어려운 사람들도 꽤 있다. 주민과 노점 사이의 합의점 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지방분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나누는 자치와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지방정부 역시 주민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개헌을 통해 자치분권의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당분간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 따라서 법률 개정, 제도개선 등을 통한 추진이 필요하다. 다른 당선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어떤 구청장이 되려 하는가. -단순히 구청장 3선이 목표였다면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나태해질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지향점이 다르고 분명하기 때문에 나태해질 시간이 없을 거 같다. 지난 8년 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그것들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상황이다. 주민이 저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일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기 때문에 업무에 충실해야 하는 게 예의다. 민선 5·6기가 도봉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씨를 뿌리고 싹을 가꿔 온 기간이라면 민선 7기는 열매를 맺는 시기가 될 것이다. 도봉구의 변화와 발전에 단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주민에게 ‘도봉구를 변화시킨 구청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고 그럴 수 있으리라고 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동진 구청장은 민주화운동·시의원 경력… ‘문화도시 도봉’ 이끈 3선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6기 재선에 이어 지난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도봉구민의 선택을 받아 3선 구청장이 됐다. 1960년 전북 정읍에서 6남 2녀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평생 농사짓는 일 한 가지로만 힘겹게 산 부모 밑에서 자랐다. 부모의 남다른 교육열에 집에서 기르던 소를 팔아 고려대 영문과에 입학했다. 이후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동일방직 똥물사건’ 사진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사회구성원 중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이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됐고 대학시절에는 10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야학을 열어 활동했다. 학교를 떠나서는 인천 주안공단 노동현장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1986년 나라 전체가 민주항쟁으로 들끓던 시기 야학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했다. 1990년 초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 고 김근태 의원을 만나게 됐고 이후 김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5대 서울시의원,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과거 도봉구는 서울의 변방, 낙후된 지역으로 불렸다. 이 구청장은 민선 5·6기를 통해 도봉구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봉구의 ‘문화’와 ‘역사’에 노력을 기울였다. 2012년 유희경·이매창 시비를 건립했고 2013년에는 김수영문학관의 문을 열었다. 2015년에는 둘리뮤지엄과 함석헌기념관을 개관했다. 민선 7기에서는 창동 신경제중심지조성사업, 서울아레나 건립, 창동의 동북권 교통 중심지 조성 등 도봉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힘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민생이 우선이다… ‘경제·일자리’ 키워드 꺼내 든 지자체장들

    민생이 우선이다… ‘경제·일자리’ 키워드 꺼내 든 지자체장들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가 2일 닻을 올렸다. 태풍 ‘쁘라빠룬’에 따른 재난 위기로 적잖은 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취소했지만 일제히 취임사를 발표하며 지방정부 출범에 걸맞은 각오를 밝혔다. 취임사에는 각 지역 단체장이 앞으로 4년간 이끌 핵심 지방행정과 사업들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도·농 각 지역 특색에 맞춘 미래 정책과 사업들이 주를 이뤘지만 희망하거나 미해결 상태인 지역 현안도 담겨 있다.하지만 이전 단체장과 마찬가지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여전히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초선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내세웠다. 그는 이를 위해 물류 및 해양산업 첨단시설이 설치된 초대형 항만, 24시간 국제공항,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는 철도를 갖추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강조하며 원전 안전의 근본 대책 수립을 거론해 눈에 띄었다. 역시 초선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잃어버린 울산의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은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 시장은 “일자리 재단·정보센터를 신설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래 도시’다운 맞춤형 다짐도 있었다. 세계적 생태·문화·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 시장은 취임 ‘결재 제1호’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에 서명했다. 시민과 기업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될 때 구제하는 시장 직속의 독립 기구다. 취임 전부터 관사 부활로 ‘개혁 아이콘’ 이미지에 먹칠을 하며 구설에 오른 이용섭 광주시장은 ‘혁신·소통·청렴’이란 3대 시정 원칙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공직자는 시대정신과 시민권익을 위해 혁신에 힘써야 한다”면서도 “전임 시장들의 좋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도 혁신 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 끝에 직원들에게 메모지를 나눠주고 “시장에게 바라는 걸 써 주면 시정에 참고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드루킹’ 특검으로 홍역을 치르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취임식 대신 가진 취임선서와 인사말에서 ‘새로운 경남’을 강조하며 “경남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배려하고 존중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편을 갈라 싸우는 어리석은 도지사는 되지 않겠다”며 “진보와 보수, 서부와 동부, 도시와 농촌, 내륙과 바다를 뛰어넘어 경남도민 모두의 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인사청탁 공무원은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그는 “내가 (도청에) 들어오고 나갈 때 공무원이 나와 인사하지 마라”며 의전과 행사의 간소화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분향소가 있는 통영 충무체육관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취임식 최소에 앞장(?)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억울함이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공정’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강자의 횡포를 억누르고 약자를 돕는, 지위보다 할 일을 하는, 권한보다 책임을 더 중시하는, 약속은 꼭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를 남북 간 교류협력과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3선의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원도가 남북평화와 협력시대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최 지사는 이번 마지막 임기 안에 강릉~고성(제진) 동해북부선, 경원선 철도, 춘천~철원~원산 고속도로, 속초~원산 크루즈, 양양공항~갈마공항 등 남북 4대 연결축을 성공시켜 한반도 평화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지사는 특별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은 다음 강원도에서 남북 공동 시범 자치구역을 운영하면서 남북일제(南北一制)와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경북 동해안을 통일시대에 대비한 북방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동해안고속도로 조기 건설, 영일만의 북방경제 거점화, 동해안·일본·북한·중국·러시아를 잇는 동북아 해양관광벨트 구축 등을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인재를 구하겠다”면서 무소속 단체장다운 구상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권력과 이념,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도 도민 위에 있지 않다”며 도민 중심의 도정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새로운 도정을 시작하면서 소속된 정당도, 손잡은 정치세력도 없다”며 “공직을 개방해 제주도민과 함께하고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선의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번에도 농업을 ‘제1 도정과제’로 꼽은 뒤 전북을 대한민국의 농업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좋은 일자리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어 제2·제3의 김대중을 배출하겠다”고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에서도 빠른 충남의 고령화 문제를 복지정책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내세웠다. 일정 부분 진척된 ‘행정수도 완성’ 못지않게 시민 주권 분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구 30만명이 넘은 세종시는 민선 7기가 끝나면 50만명을 바라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부터 챙기고 보여 주기식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종대 관광대학원, 후기 석사학위 과정 신입생 모집

    세종대 관광대학원, 후기 석사학위 과정 신입생 모집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이 오는 9월 개강하는 ‘2018년 후기 관광대학원 석사학위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입생 모집 학과는 ‘관광경영’과 ‘호텔·외식경영’이며 전공은 환대·관광의 산업적 특수성에 맞게 컨벤션·이벤트경영, 여행·항공경영, 골프·리조트경영, 식생활문화산업, 호텔경영, 외식경영 등 6개로 편제돼 있다. 학업을 마치면 관련 전공 명의의 석사학위를 받는다. 주중 야간 수업(오후 4시 30분~10시 15분)을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대학원 진학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원서접수 3차 모집은 오는 7월 16일부터 25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세종대 관광대학원 교학과로 문의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호텔·관광분야의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 세종대 관광대학원은 호텔 관광 외식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특수대학원을 선택할 때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다. 이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성과가 쌓여 있고, 동일계열에서 가장 많은 교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관광경영인을 많이 배출한 덕분에 관광업계 중견 임원들 중에는 세종대 출신이 많다. 동문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수대학원 중에서도 인기 있는 세종대 관광대학원의 경우 재학생은 300여 명으로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한 이들도 있지만, 직장에 다니다가 전문성을 살려 공부하면서 자신의 뜻을 이뤄나가는 사람들 또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대 관광대학원 이희찬 원장은 “일반대학원과 달리 관광대학원과 같은 특수대학원은 현업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이라며 “현장에서 응용 가능한 실무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대학원에서 익힌 전문 지식을 살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데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지엔티파마, 심정지 치료제 ‘임상 2상’ 연구 착수

    (주)지엔티파마, 심정지 치료제 ‘임상 2상’ 연구 착수

    경기도에 있는 신약 개발업체인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이 심정지 환자의 뇌손상을 억제할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임상 2상 연구(AWAKE)가 시작됐다. 국내에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며 삼성서울병원 등 6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다.2일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소재 (주)지엔티파마와 국내 대학병원들이 손잡고 심정지 발생 후 병원에 이송된 환자를 대상으로 Neu2000의 약효와 안전성 검증을 위한 임상 2상 연구에 착수했다. AWAKE 임상연구에는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6개 병원이 참여하며 각 병원의 응급의학과에서 진행한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Neu2000의 심정지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연구 승인을 받았다. Neu2000은 과학기술부와 경기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급성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중표적약물(Multi-target drug)로,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가 방출되고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뇌 세포를 죽이게 된다. 심정지 환자 역시 발생 후 뇌에서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방출되고 과량의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뇌손상이 일어나는데, Neu2000을 투여하면 뇌손상을 줄여 뇌사 및 뇌기능 장애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의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심정지 환자 치료는 환자의 체온을 32~34도로 낮추는 저체온 치료법이 유일한데 효과가 미약하고 제한적이다. 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순환기내과 최진호 교수는 “병원 밖에서 심장이 멎은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것이 매우 어려웠는데, 이번 임상을 계기로 심정지 환자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정지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병조 교수는 “글루타메이트와 활성화산소를 적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Neu2000의 AWAKE 임상 2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기존 저체온 및 대증적 치료가 주를 이루었던 심정지환자의 치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WAKE 임상 2상은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과 저체온 치료를 받은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Neu2000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로, 심정지 후 4시간 이내에 Neu2000를 정맥투여 한 후 뇌손상 바이오마커, 뇌 MRI 영상, 장애정도 등을 분석해 약효를 확인한다.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된 비임상 및 임상 1상 연구에서 Neu2000은 심정지로 인해 발생하는 뇌의 흥분성 독성과 산화적 스트레스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등 탁월한 뇌 보호 효과를 나타냈다.  곽병주 (주)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재순환이 되면 뇌는 손상을 받게 되는데, Neu2000은 이러한 뇌손상을 가장 잘 막도록 개발한 다중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이기 때문에 순환이 재개되는 심정지 환자에서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eu2000은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 2 상 연구가 지난해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아주대병원 등 6개 대학병원에서 91명,중국 30여개 대학병원에서 1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가 진행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한국 산사] 수행·생활·신앙의 천년 고찰… 인정받은 ‘종합 문화 산실’

    [세계문화유산 한국 산사] 수행·생활·신앙의 천년 고찰… 인정받은 ‘종합 문화 산실’

    “韓 불교 전통 계승, 세계가 공감…자연과 동화·합일되는 구조물” 관광객 수요 증가 대응 방안 수립 7곳 통합관리단 등 기구 마련을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한국의 산사’)은 1000년 넘게 한국 불교의 전통을 이어 온 종합 승원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종교적 전통을 계승한 유형문화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수행 공간으로서의 무형적 가치를 함께 지닌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려면 OUV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문화유산 6개, 자연유산 4개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하나만 충족해도 세계유산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산사들은 이 가운데 세 번째 기준인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을 충족한다고 유네스코는 판단했다. 정병삼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한국의 산사는 일반인들에게는 신앙의 전당이자 승려에겐 수행의 장소이며 특히 수행, 생활, 신앙 기능이 모두 이루어진 종합 승원으로서 가치가 크다”면서 “한국 불교의 전통을 1000년 넘게 변함없이 잘 가꾸어 온 점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한국의 산사는 산을 함부로 변형시켜서 터전을 만들지 않고 지형을 따라 자연과 동화되는 구조물로, 자연과 합일되는 장소로서의 의미도 있다”면서 “건축, 공예, 조각 등 국가지정문화재만 수백점 넘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합 문화의 산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산사는 2013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뒤 5년 만에 세계유산 등재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앞으로 신경 써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산사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면서 네 가지 사항을 권고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 방안과 산사의 종합 정비계획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또 등재 이후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한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산사 안에 새로 건물을 지을 때 세계유산센터와 사전에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의 요구는 비지정 문화재까지 포함해 산사 내 모든 구성요소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존과 보호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충실히 수행해 세계문화유산적 가치가 잘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앞으로 늘어날 관광객 수요에 대비해 종합적인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교수는 “문화재청, 지자체, 대한불교조계종 등이 협력해서 현재 사찰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보존하는 큰 원칙을 세우되 각 사찰이 지닌 개별적인 특성도 살릴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찰 7곳을 묶어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세계유산관리단 등의 기구를 마련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인 명법 스님은 “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사찰은 지금도 아침저녁으로 예불을 올리고 수행을 하는 등 다양한 불교적 활동이 일어나는 공동체 공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증가하는 관광객 수요와 사찰의 보존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산사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이후 3년 만에 13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이 한번에 등재된 이래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 마을: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등이 등재 목록에 올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국의 산사 7곳 모두 세계유산 등재된 배경은

    한국의 산사 7곳 모두 세계유산 등재된 배경은

    1000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킨 종합승원을 묶은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하 ‘한국의 산사’) 7곳이 모두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산사를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한국의 산사는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로 구성된다. 앞서 세계문화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국이 신청한 7곳 중 통도사와 부석사, 법주사와 대흥사 네 곳만 ‘등재 권고’하면서 나머지 세 군데는 ‘보류’할 것을 제안했다. 이코모스는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 곳을 등재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세계유산위원회는 21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이들 7곳을 모두 합쳐야 유산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난다”면서 한국이 신청한 7곳 모두를 한데 합쳐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우리 정부는 이코모스 심사 결과가 알려진 뒤 7개 사찰을 한꺼번에 등재하기 위해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섭을 벌였으며,중국을 비롯한 위원국이 모두 이에 동의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국의 산사는 7∼9세기 창건된 이후 신앙·수도·생활의 기능을 유지한 종합승원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또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 계획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건물 관리 방안, 종합 정비 계획, 앞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사찰 내 건축물을 지을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중앙 정부와 대한불교조계종,지자체가 합심해 세계유산 등재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한 뒤 “산사가 지닌 세계유산 가치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6년과 작년에 각각 한국의 서원과 서울 한양도성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 했으나 이코모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의 산사를 등재하면서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를 포함해 세계유산 13건을 보유하게 됐다.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구려 유적(2004년)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6건에 이르게 됐다. 이 가운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 유산은 모두 문화유산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 최후의 날’ 바위에 깔린 남성은 어떻게 숨졌나?

    ‘폼페이 최후의 날’ 바위에 깔린 남성은 어떻게 숨졌나?

    지난 5월 폼페이 발굴 유적지에서 얼굴 부근이 직사각형의 바위에 짓눌린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유골의 주인은 화산 폭발 당시 도망치다가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상반신에 떨어져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바위 밑에 짓눌린 유골의 머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사진은 폼페이의 최후를 생생히 증언하는 상징이 됐다. 그러나 최근 발굴을 통해 죽음의 진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발굴 작업을 총괄한 마시모 오산나 이탈리아 폼페이고고문화유산관리국장은 "바위에 깔린 유골 인근에서 이 남성의 두개골이 발견됐다"면서 "입을 쫙 벌려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으며 사인은 바위에 깔린 것이 아닌 질식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재구성한 죽음의 과정은 이렇다. 다리에 장애가 있던 이 남성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가스 등이 퍼져 도망치다가 결국 그대로 질식해 숨졌다. 이후 건물이 무너지며 문기둥 같은 날카로운 자재가 목을 잘랐고 시신의 상반신에는 커다란 바위가 덮쳤다. 오산나 국장은 "두개골의 모습은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위급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그의 흉곽 일부와 팔 유골도 인근에서 함께 발굴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자주 둥장한 이탈리아 나폴리만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상류층이 주로 머물던 휴양지였다. 그러나 기원 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폼페이는 최후를 맞았으며 지난 1549년 수로공사중 우연히 유적이 발견돼 지금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발리 화산 또 분화… 한국인 피해 없어

    발리 화산 또 분화… 한국인 피해 없어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29일 상공 2000m까지 대량의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틀 전부터 분화한 아궁 화산으로 인해 분화구 인근 4㎞에는 출입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발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일시 폐쇄됐다가 오후에 재개됐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EPA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분화…국제공항 잠정 폐쇄

    인도네시아 발리 화산 분화…국제공항 잠정 폐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 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아궁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 올리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궁 화산은 27일 밤 10시 21분쯤 분화해 상공 2000m까지 연기를 뿜어올린 것을 시작으로 대량의 화산재를 뿜어올리고 있다. 수토포 대변인은 “분화구에선 화산재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며, 용암이 차오르는 듯 붉은 빛도 관측된다”면서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가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난당국은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으로 상향하면서도 분화 자체의 위험성은 크지 않다면서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를 유지했다.‘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가 자주 발생한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이 마지막으로 대규모 분화를 일으킨 1963년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산기슭 주민들이 대거 휘말려 110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아궁 화산은 이후 50여년간 잠잠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아궁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에 항공 교통이 마비되면서 10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발리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초래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45억년 전 ‘화성의 비밀’ 품은 암석…생명체 단서 찾았다

    [아하! 우주] 45억년 전 ‘화성의 비밀’ 품은 암석…생명체 단서 찾았다

    화성에 정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혹은 과거 어느 시기에 존재했었는지 여부를 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단서가 또 하나 공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NWA 7034’로 불리는 운석을 정밀 분석했다. NWA 7034는 2011년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운석으로, 화성에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320g의 작은 이 돌에서는 과거 발견된 것보다 무려 10배에 이르는 물 성분이 발견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소행성 충돌 혹은 거대한 화산폭발로 떨어져 나와 오랜 여행을 거쳐 지구에 떨어진 NWA 7034는 역대 지구상에서 발견된 100여 개의 다른 화성 운석보다 오래돼 과거 화성과 현재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운석에 포함된 지르콘의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가장 오래된 지르콘의 연대가 44억 7600만~44억 2900만 년 전으로 추정됐다. 지르콘은 핵종원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반감기를 이용하여 지르콘이 만들어진 시기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지구과학 분야에서는 암석의 생성시기를 측정하는데 이 광물을 활용한다.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지르콘의 연대를 토대로, 해당 암석이 만들어진 시기가 45억 4700만 년 전이라고 추측했다. 또 지구의 나이(44억년)과 비교해 봤을 때, 화성은 지구보다 약 1억 년 앞서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졌던 것으로 추측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NWA 7034에서 발견된 다량의 물 성분은 당시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해석해 왔다. 화성 암석의 연구는 화성이 과거 어느 시기에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이었는지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 화성이 왜 춥고 건조한 환경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산 폭발 같은 불기둥… 300m 밖에서도 열기”

    “화산 폭발 같은 불기둥… 300m 밖에서도 열기”

    “폭발음이 10여 차례 들렸고 그때마다 화산이 폭발할 때처럼 시커먼 연기 기둥과 불기둥이 뿜어져 나왔습니다.”26일 오후 1시 10분쯤 정부세종청사 신도시인 세종시 나성동(2-4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공사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정모(53)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중에는 중국 국적의 근로자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 근로자는 169명이었다. 불이 난 건물에서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목격자들은 “뉴스에서나 봤던 하와이 화산 폭발 장면처럼 불기둥이 시뻘겋게 치솟아 깜짝 놀랐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현장 근처 상가에 있던 한 목격자는 “아파트 공사장이 상가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밖으로 나와 보니 뜨거운 기운이 느껴질 정도였다”며 “당장 가스 밸브를 잠그고 영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인근 주민들 연기·악취에 대피 소동 화재 현장 인근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들도 시커먼 연기와 악취가 아파트로 밀려들자 인근 금강 둔치로 급히 대피하거나 창문을 닫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난 건물 맞은편 아파트는 유리창 일부가 열기에 금이 갔다. 비가 와 흐린 날씨 탓에 검은 연기가 도심에 자욱이 깔렸다. 하교하는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걸음을 서둘렀다. 한 시민은 “마스크 없이는 걸어다니기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 건물은 지상 19~24층짜리 7개 동으로 이뤄졌고 2층까지 있는 지하는 모두 연결된 구조다. 발화 지점은 지하 2층으로 알려졌으나 소방 당국은 이후 브리핑에서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망자 3명은 3동 지하 2층에서 발견됐다. 불은 지하 2층 모두를 태웠고, 각 동 건물 꼭대기층까지 그을렸다. 당시 지하 2층에서는 휘발성이 강한 에폭시 작업과 페인트칠 공사가 진행됐지만 완공 전이어서 소방설비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 ●화재감시원 배치 등 소방법 위반 조사 불이 나자 세종시소방본부는 소방헬기, 대전·세종시 화학차와 사다리차 등 소방차 50여대와 소방 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지하에서 유독 성분의 연기와 뜨거운 열기가 계속 뿜어져 나와 큰 어려움을 겪었다. 본부 관계자는 “지하 2층 공사 현장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내부가 굉장히 뜨거워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일일이 내부 진입을 통해 구조했다”고 설명했다.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건물 내 맨홀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다른 소방관 2명도 다쳤다. 불은 이날 오후 6시 48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 건물은 정부세종청사에서 1㎞쯤 떨어져 있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시공사인 부원건설이 공사 현장에서 소방법을 지키지 않은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고강도 특별감독을 하기로 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JDC-제인스, 제 1차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 성공적 종료

    JDC-제인스, 제 1차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 성공적 종료

    국제학교법인 제인스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영어교육센터가 사회공헌활동으로 공동 진행한 제1차 ‘JDC-제인스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이하 ‘2018 영어캠프’)가 지난 22일 성료됐다. 저소득층 등 법적취약계층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마련된 이번‘2018 영어캠프’는 전국의 성장촉진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6월 1차 캠프에 전라, 경상, 충청, 강원 지역 학생 150명이 참가했다. 문화탐사부터 항공, 자연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체험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 외에도 인문학적 소양 및 건강한 문화의식 고취에도 기여한다. 특히, 원어민 교사와의 함께 이루어진 제주 생성 화산활동 실험, 영어 레시피를 이용한 요리수업,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코딩 수업, 모형 비행기 제작 수업 등의 실습형ㆍ현장 체험형 학습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진행되며 학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2018 영어캠프’를 공동 진행한 제인스 김용익 대표이사는“글로벌 교육을 경험할 기회가 다소 적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를 즐겨줘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2018 영어캠프’ 사업비를 전액 지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광희 이사장은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영어능력 향상뿐만이 아닌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고 2차와 3차 캠프에서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DC-제인스 2018년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는 4박 5일 프로그램으로 성장촉진지역내 법적취약계층 학생400여명이 참여하는 2차와 3차 캠프가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몽골 침략에 강화로 천도한 고려, 훼손 우려에 태조 왕릉도 옮기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몽골 침략에 강화로 천도한 고려, 훼손 우려에 태조 왕릉도 옮기다

    고려는 몽골의 침입에 맞서 1232년(고종 19)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긴다. 하지만 천도를 주도한 최씨 무신정권이 몰락하고, 몽골과 화의가 성립함에 따라 1270년(원종 11) 고려의 이른바 강화경(江華京)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강화를 피난 임시 수도로 삼은 38년은 제23대 왕 고종(1213∼1259)과 제24대 왕 원종(1260∼1274)의 재위 기간이다. 강화에는 궁궐과 성곽은 물론 고종을 비롯한 왕족의 무덤이 곳곳에 남아 있다.왕족급 무덤으로 보이는 석실분은 모두 7기다. 4기는 묻힌 사람(피장자)이 누구인지 알려져 있다. 고종의 홍릉을 비롯해 희종의 석릉, 강종비 원덕태후의 곤릉, 원종비 순경태후의 가릉이 그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고려사’에 보이는 고려 태조 왕건과 아버지 왕륭 무덤의 강화 이장(移葬) 기록이다. 강화 천도가 이루어진 고종 19년(1232) ‘이 해, 세조와 태조의 재궁(梓宮·관)을 신도(新都·새로운 도읍지)로 옮겼다’고 적었다.왕륭은 송악, 즉 송악산 주변 개성 지역의 호족으로 궁예의 휘하에 있었다. 훗날 고려의 정궁 만월대가 들어서는 송악산 아래 발어참성을 쌓고, 왕건에게 성주(城主)를 맡겨 달라고 궁예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훗날 왕건은 이런 아버지를 세조위무대왕(世祖威武大王)에 추존한다. 세조와 태조의 무덤을 강화로 옮긴 것은 몽골 점령군에 의한 훼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시신을 인질 삼은 협박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세조의 창릉과 태조의 현릉은 1243년(고종 30) 다시 한번 강화섬 내부의 개골동(盖骨洞)으로 이장한다. 풍수지리적 이유로 짐작한다. 두 무덤은 환도한 해 개경으로 돌아가 1276년(충렬왕 2) 제자리에 복장했다. 창릉 터와 현릉 터가 궁금하지만, 주인이 알려진 무덤부터 돌아보기로 한다. 먼저 무덤 주인들의 정보가 필요할 것 같다. 고려의 제21대 왕 희종(재위 1204∼1211)은 실권자 최충헌의 횡포가 심하자 제거하려다 자연도(영종도)에 유폐됐다. 제22대 왕 강종(재위 1211~1213)은 제19대 명왕(재위 1170~1197)의 아들이다. 명왕이 최충헌에 의해 폐위된 1197년 아버지와 강화도로 쫓겨났다. 다시 개경으로 소환된 강종은 역시 최충헌의 옹립으로 왕위에 올랐지만, 2년 만에 죽어 아들 고종이 왕위를 물려받는다. 최충헌은 집권 기간 동안 4명의 왕을 갈아치웠다. 강종비 원덕태후는 고종의 어머니다. 원종의 제1비 순경태후(1222~1237)의 아버지는 장익공 김약선이고, 어머니는 최충헌의 아들인 최우의 큰딸이다. 김약선은 고종 시대 문신으로 이름을 얻은 인물이다. 순경태후는 1236년 충렬왕을 낳고, 이듬해 딸을 잇따라 출산하고는 곧 세상을 떠났다. 10대 중반에 불과했다. 고려 왕릉을 둘러보기에 앞서 강화읍내의 고려궁터를 먼저 찾으면 좋을 것이다. 지금 ‘고려궁지’라고 부르는 곳은 정궁(正宮)이 있었던 자리다. 개경의 그것을 모범으로 삼았지만, 규모는 어쩔 수 없이 작았다. 강화 궁궐의 뒷산을 송악이라 부르고, 개경 만월대처럼 정문은 승평문, 동문은 광화문이라 이름 지었다.고려궁터의 정문은 ‘승평문’이라 편액되어 있지만, 최근 복원한 조선시대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가도 고려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다. 조선시대 이곳에 강화행궁이 들어섰고, 강화유수부도 자리잡았다. 궁터 내부 한복판에는 외규장각이 외롭게 복원되어 있고, 강화유수부의 명위헌과 이방청이 보일 뿐이다. 두 왕조가 중첩되어 있는 유적의 역사성을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 고민스러워 보인다. 고려 왕릉은 강화읍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고종의 홍릉이 유일하다. 다른 무덤은 모두 남서쪽에 몰려 있다. 홍릉은 봄이면 진달래꽃이 장관을 이루는 고려산 남동쪽 기슭에 있다. 강화읍내에서 강화산성 서문을 나선 뒤 강화역사박물관 방향으로 가다 강화고인돌체육관 못미처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원래 홍릉은 다른 고려 왕릉처럼 3단의 축대를 쌓아 아래서부터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 사람 형상을 한 조각, 왕릉을 각각 배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정자각은 보이지 않고, 사람 형상의 돌조각 2구만 남아 있다. 왕릉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홍릉이 강화섬의 중북부라면 다른 왕릉들은 중남부의 진강산 남쪽 기슭에 있다. 읍내에서 찬우물고개를 거쳐 인천가톨릭대 쪽으로 가다 보면 원덕태후의 곤릉, 희종의 석릉, 순경태후의 가릉을 알리는 푯말이 차례로 나타난다. 조선 왕릉이 평지와 맞붙은 높지 않은 산지에 의지해 들인 것과는 달리 강화의 고려 왕릉은 상당히 가파른 산 중턱에 조성했으니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고려 왕릉이라는 사실이 오랫동안 잊혀졌기 때문인지 곤릉과 석릉은 길을 찾기도 쉽지 않다. 가릉 역시 좁은 농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것은 다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찾기가 쉽다. 주차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왕릉급 무덤 두 기가 나타난다. 먼저 보이는 것이 가릉으로 알려진 무덤이고, 뒤에 것이 능내리 석실분이다. 강화에서 세상을 떠난 왕비는 세 사람으로, 희종비 성평왕후(?~1247)의 소릉은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능내리 석실분이 성평왕후의 무덤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발굴조사 결과 능내리 석실분이 가릉보다 먼저 축조됐고, 위계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릉으로 알려진 앞의 무덤이 성평왕후의 소릉이고, 능내리 석실분이 가릉일 수 있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인산리 석실분은 북쪽 고려산과 남쪽 진강산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 퇴미산 남서쪽에 있다. 인산저수지 서쪽의 인산삼거리에서 산길을 1.3㎞쯤 올라가야 한다. 사륜구동차라면 석실분에서 500m 남짓 거리까지 접근할 수 있다.인산리 석실분은 강화의 다른 무덤들보다 더 가파른 곳에 자리잡았다. 다른 강화 왕릉처럼 삼단 석축으로 조성됐을 무덤은 이제 완전히 무너져 폐허를 방불케 한다. 다만 최상단의 석실이 원형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강화섬의 동쪽 해협 염하(鹽河)와 가까운 연리에도 고려시대 석실분이 있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인산리 석실분과 연리 석실분이 세조와 태조의 이장지일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다. 물론 어느 것이 세조의 무덤이었고, 어느 것이 태조의 무덤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강화로 이장한 왕륭과 왕건의 무덤을 다시 옮겼다는 개골동은 찬우물고개 근처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개골동 왕릉터의 확실한 위치는 알 수가 없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포토]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 50일째 멈추지 않는 용암

    [포토]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 50일째 멈추지 않는 용암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흐르고 있는 사진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지난 5월 3일 분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50일간 흘러나온 용암의 양은 2억 50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일의 다이아몬드 미국북서부체리, ‘2018 체리고메위크’ 개최

    과일의 다이아몬드 미국북서부체리, ‘2018 체리고메위크’ 개최

    미국북서부체리협회는 본격적인 체리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소비자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체리데이인 7월 2일부터 유명 디저트 카페에서 체리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2018 체리고메위크’를 개최한다. 3년째 개최되는 체리고메위크의 올해 참가업체는 가로수길(카페드파리, 소나, 빠따슈), 강남(이제이베이킹), 서래마을(쥴리에뜨), 한남동(마농트로포, 꽁티드툴레아), 이태원(저스틴스테이크, 러블리숑숑, 마피아디저트), 홍대(와줘서고마워), 판교(달달이카페) 등 유명 디저트카페 12곳이다. 행사기간 중 매장에 방문하여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실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받을 수 있으며, 과일의 다이아몬드인 체리를 받는 이벤트도 준비되어있다. 또한, 7월 9일부터 15일까지는 체리를 가득 담은 트럭이 서울 시내를 돌며 체리를 무료로 나눠주는 ‘체리 어택’ 캠페인을 진행하며, 7월 한달간 카카오톡에서 미국북서부체리를 검색한 후 플러스친구 맺기를 하는 고객은 누구나 미국북서부체리 이모티콘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워싱턴체리’로 알려져 있는 미국북서부체리는 알이 크고 진한 컬러의 붉은 과즙이 특징으로, 미국 북서부의 5개 주(워싱턴, 오리곤, 아이다호, 유타, 몬태나)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체리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록키 산맥과 캐스케이드 산맥에 둘러싸여 있어 일교차가 18도 이상 크게 벌어지고, 화산지역 특유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나 타 지역 체리보다 높은 당도와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과일의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일년에 두 달 정도 짧게 만날 수 있으며, 이 기간에 판매되는 미국산 체리는 모두 미국북서부체리다. 체리의 종류는 1,000여 종이 넘는데, 그 중 붉은색의 빙(Bing)체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단맛이 더 높은 고당도의 노란색 레이니어(Rainier) 체리는 생산량이 적고 수확시기가 짧지만 최근 한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품종이다. 미국북서부체리협회 박선민 이사는 “올 여름 체리 수확이 더 늘어날 예정이라 한국 소비자가 더 많이 체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여름 대표 과일로 알려진 체리에 대한 경험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체험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북서부체리는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8월 중순까지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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